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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쌍용차 최형탁사장 공동사장 선임

    쌍용자동차는 3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최형탁 사장과 장하이타오 수석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기존 장쯔웨이 대표이사를 포함해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쌍용차는 또 공샹리 중원한국유한공사 총경리와 황슈셩 동방항공공사 한국지사장, 김찬홍 한국회계연구원 수석연구원, 지홍민 이화여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 [재계 인사이드] 대림통상 이유있는 상한가

    삼촌과 조카간에 경영권 다툼이 한창인 대림통상 주가가 28일 상한가를 치면서 분쟁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림통상 이재우 회장의 조카이자 이 회사 2대 주주인 이부용씨측은 최근 이 회사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감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2일 서부지법에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31.7%의 지분을 보유한 이부용씨측은 지난 23일 임시주총을 소집해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신임 감사를 선임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주총은 몸싸움 등 파행으로 치달았고 안건이 부결된 탓에 1대 주주측이 내세우는 감사가 계속 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부용씨측은 이에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촉발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카 이부용씨는 당시 한 개인에 의해 시도된 대림통상 인수합병(M&A)에 대한 백기사로 등장, 삼촌 이재우 회장을 돕기 위해 장내에서 25% 수준의 대림통상 지분을 취득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조카의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서 숙질간 사이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재우 회장 및 일가 지분은 2004년 말 30%에서 2월 말 현재 50.7%로 늘어났다.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계속 지분을 늘려온 것이다. 조카 이부용씨측도 지분을 31.7% 수준으로 높여 놓았다. 대림산업 창업자인 고 이재준 회장의 아들이자 이준용 회장의 동생인 이부용씨는 지난 2003년 말까지 대림산업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감사 선임건은 경영권 분쟁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오는 28일 대림통상 회사 분할안이 상정되는 임시주총이 격전장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이부용씨측을 대변하는 법무법인 인천종합 노수환 변호사는 “이재우 회장은 회사 분할(대림통상을 통상과 DL로 분할)을 통해 자신의 대림통상 주식을 DL에 팔아넘겨 차익을 실현하고 DL을 통해 대림통상을 계속 지배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30%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로서 향후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한편 이번 분할 시도를 반드시 막겠다.”고 주장했다. 대림통상측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다. 회사 분할을 가결시키기 위한 지분은 67%, 부결시키기 위한 지분은 33%다. 오는 28일 주총을 비롯해 향후 숙질간 지분 경쟁이 계속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대림통상 주식의 상한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통상 주식이 오늘 6만주까지가 거래됐지만 평상시 평일 거래량이 1000∼2000주 수준에 불과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림통상은 지난 1970년 대림산업 고 이재준 회장의 동생인 이재우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수도꼭지 비데 등 건자재와 양식기 등 주방용품을 생산·판매한다.1988년 대림산업에서 계열분리되어 독자 행보를 걷고 있으며 2005년 기준 매출 1740억원, 당기순익 22억원을 올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CEO ‘봄바람’… 직원 ‘칼바람’

    주주총회를 앞둔 3월 결산 증권사들 가운데 무려 13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임기를 마침에 따라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40개 등록 증권사 중 3분의1에 해당돼 증권업계가 술렁이고 있다.2,3년 임기를 다한 CEO 중에는 재선임 여부에 따라 10년 이상 사장을 하는 인사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CEO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는 국내 8곳, 외국계 5곳 등 13개사나 된다. 국내 증권사 CEO는 현대 김지완, 동양종합금융 전상일, 한양 유정준, 동부 정종열, 부국 장옥수, 유화 윤경립, 옛 세종의 전웅, 키움닷컴 김봉수, 한누리투자 김종관씨 등이다. 외국계는 푸르덴셜투자 정진호, 도이치 임성근, 씨티글로벌마켓의 공동대표 함춘승과 박장호, 비엔지 오세형씨 등 모두 14명이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증시가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CEO 대부분이 유례없이 연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몇년째 계속됐던 수익악화를 단숨에 극복하고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CEO를 바꿀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은 KCC 경영권 분쟁에서 공을 세우는 등 그룹의 신망이 두텁고, 올해 증권업계 최고의 경영실적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부국·유화증권 등도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CEO가 대주주와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정준 한양증권 사장과 윤경립 유화증권 사장이 다시 신임을 받으면 10년 이상 사장을 맡는 진기록을 낳는다. 하지만 농협에 인수돼 이름을 NH투자증권으로 바꾼 옛 세종증권의 전웅 사장은 이미 지난 24일 임시주총에서 남명우 농협중앙회 상무로 교체됐다. 동부증권 정종열 사장도 그룹의 금융계열사 육성방안 등과 맞물려 아직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가 CEO는 경영실적 호조에다 유임설 훈풍에 마음이 가볍지만 직원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격적인 금융통합 움직임이 일면서 통·폐합에 앞서 구조조정 바람이 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A증권은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다른 회사와 결합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부·차장급에 대한 대규모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한 증권사 직원은 “CEO의 운명도 마찬가지지만 요즘 증권사 부·차장급은 단 한차례 영업팀을 맡아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는 ‘0순위’가 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신호제지 경영권 다툼 ‘막다른 골목’

    주주들 경영권 다툼에 멍드는 기업의 대표 사례로 신호제지가 꼽힐 것 같다. 계속되는 법정 싸움에 이어 이번엔 지분 경쟁, 다음달 20일엔 대표이사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건을 놓고 주총 몸싸움이 예견된다. 경영권을 둘러싼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과 김종곤 신호제지 사장,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간의 공방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신호제지 김 사장과 이순국 전 회장의 ‘백기사’로 나섰던 신안그룹이 최근 신호제지의 최대 주주(20.99% 보유)로 올라서면서 인수합병(M&A)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신안측은 공시에서 “신호제지 경영에 참여키 위해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 주주였던 국일제지(19.8%)는 2대 주주로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다음달 임시주총에서 경영권 확보를 장담했던 국일제지측 입장이 다소 모호해졌다. 그러나 국일제지 관계자는 “우호지분이 이미 50%를 넘어섰기 때문에 경영권 확보엔 전혀 이상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국일제지측 우호 지분을 보면 국일제지가 19.8%, 신한은행 11.7%, 아람파이낸셜서비스 14.7%, 아람구조조정조합 2.2%, 피난자인베스트먼트 8.7% 등으로 57.1%에 이른다. 반면 신안측은 20.99%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신호제지 사태’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주총에서 국일제지측이 이같은 우호지분을 바탕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더라도 국일과 신안의 힘겨루기는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펀드들이 현재 국일측을 지지하고 있지만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면서 “특히 펀드인 이상 투자 이익을 회수하기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설 때 신안측에 팔 수도 있다.”며 국일제지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황정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국일측 우호지분의 면면을 살펴볼 때 확실하다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으며, 변수도 많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볼썽사나운 공방 속에 보기 드문 사건들도 잇따랐다. 양측이 같은 날 동시에 임시주총을 열어 주주들을 헷갈리게 했으며, 주주가 뽑은 대표이사는 주주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추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장기 분쟁으로 신호제지의 경영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신호제지(6월 결산법인)는 지난 1·4분기에 88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4분기에도 동서PP의 부도(83억원)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 “속 탑니다”

    [재계 인사이드]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 “속 탑니다”

    ‘하루가 급한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요즘 최우식(42) 국일제지 사장의 마음은 이만저만 답답한 것이 아니다. 신호제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법원의 판결을 다시 기다리거나, 김종곤 신호제지 사장의 ‘백기 투항’을 받아내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경영인인 신호제지 김 사장은 대주주인 최 사장을 피해 다니기 일쑤다. 또 경호업체 직원들을 고용해 사내 주요 입구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주주가 뽑은 전문경영인이 ‘방빼’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대주주를 일부러 멀리하는 꼴이다. 최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앞으로 궁색해지는 것은 저쪽(김종곤 사장)이며, 시간은 우리편”이라고 말했지만 신호제지의 현 경영진이 회사 재산을 계속 빼돌리지 않을까 걱정했다. 국일제지측에서 제기한 김 사장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이 일러야 오는 3월에나 가능한 반면 회사의 재정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호제지(6월 결산법인)는 지난 1·4분기에 88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4분기에도 동서PP의 부도(83억원)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최 사장은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해 현 경영진을 압박하기로 했다. 우선 김 사장에 대한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도 수원지법에 제기했으며, 이번주에 김 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내기로 했다. 최 사장은 “김 사장은 주주들이 선임한 사내외 이사에 대한 임용계약을 고의적으로 지연하며, 막대한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며 “김 사장이 고의적으로 계속 방해할 경우 이번 주중에 김 사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일제지는 또 대주주로서 ‘신호제지 감사권 발동’과 ‘회계장부 열람권’ 등도 요청키로 했으며, 이순국 전 신호제지 회장에 대한 형사고발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국내 제지업계 2위인 신호제지의 경영권 분쟁은 국일제지가 지난해 8월 경영 참여를 위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아람FSI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발생했다. 국일제지는 지난달 열린 신호제지 임시주총에서 69%의 우호지분을 확보해 이사 6명을 선임하며 신호제지의 경영권을 확보했지만, 법원은 절차 조건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국일제지측이 제기한 김종곤 현 대표이사의 직무 및 이사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윤규 현대아산 등기이사 해임

    현대아산은 22일 현대 서울 계동사옥 주택문화회관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김윤규 전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재계 인사이드] 박순석 회장 ‘남는 장사’?

    [재계 인사이드] 박순석 회장 ‘남는 장사’?

    경영진과 대주주측의 백기사로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과 신한은행이 각각 참여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신호제지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 법정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는 경영진을 지원한 박 회장이 이래 저래 남는 장사를 했다는 계산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끈다. 신호제지의 최대 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17일 신호제지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대주주인 국일제지의 요청으로 신호제지 지분 11.8%(280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호제지 대리점과 거래처로 구성된 아람 제1호 구조조정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신한은행이 사들인 11.8%의 주식에 대해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조합원들은 또 일반 조합원의 의사와 무관하게 신호제지 주식을 신한은행에 매도한 업무집행조합원 아람FSI의 이충식 대표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9월 개정한 조합 규약상 구조조정조합의 의사결정은 다수의 의견에 따르게 돼 있음에도 국일제지를 지지하는 업무집행조합원 아람FSI의 이충식 대표가 임의로 조합이 보유한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이 대표를 고소한 것이라고 신호제지는 설명했다. 아람 제1호구조조정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인 아람FSI는 지난 14일 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신호제지 주식 13.5% 중 273만주(11.8%)를 신한은행에 매도했으며, 신호제지의 최대 채권인 신한은행은 신호제지의 적대세력인 국일제지의 요청으로 이를 인수했다. 가처분 신청에 따라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국일제지(19.81%)와 아람FSI(12%)가 확보한 안정적인 우호지분은 31.81%로 줄었다. 반면 신호제지는 현재 피난사인베스트먼트(8.7%), 우리사주조합 및 현 경영진(6.5%), 신안그룹(9.9%) 등 25.1%의 우호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법원이 조합원의 의결권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따라 다음달 임시주총의 결과가 달라지게 돼 있는 구조다. 그래도 신안그룹 박 회장은 이래저래 남겼다는 평이다. 아람FSI·국일 관계자는 “박 회장은 확실하지 않으면 뛰어들지 않는 스타일이다.”면서 “박 회장의 사람들이 5000원대에 신호제지 지분을 매입했고 이를 다시 신안의 계열사들이 7000원대에 산 것인 만큼 이미 개인적으로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17일 종가는 6750원. 이어 “더욱이 신한은행이 참여한 만큼 향후 신호제지의 신인도가 올라가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어 신안그룹도 장기적으로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총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박순석회장 백기사 왜 나섰나

    박순석(61) 신안종합건설 회장이 경영권 분쟁중에 있는 신호제지의 지분 9.9%를 매입, 경영진을 지원하는 백기사로 나선 사연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신안과 신호측은 순수한 경영참여와 백기사론을 제기하는 데 반해 대결관계에 있는 대주주인 아람FSI와 국일제지측은 신호제지의 전 오너인 이순국 전 회장과 박 회장의 ‘거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내 2위 제지업체인 신호제지는 지난 8월 국일제지가 신호제지의 경영참여를 위해 최대주주인 아람FSI 등으로부터 지분 19.81%를 인수하면서 대주주와 경영진간 분쟁에 휩싸였다. 다음달 13일 신호제지 임시주총에서 대주주인 아람·국일측은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6명을 통과시켜 경영권을 확보하려하는 반면 경영진은 이를 막기 위해 주총 표대결에 앞서 우호 지분으로 신안을 끌어들이면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신안측은 “건설, 금융(신안상호저축은행), 호텔(리베라호텔), 골프장(신안CC 등), 철강(휴스틸) 등 여러 업종을 다루는 그룹으로 꾸준히 제조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면서 “마침 기회가 닿아 신호제지 지분을 인수했고 경영참여가 목적인 만큼 향후 필요하다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과 엄정욱 신호제지 부회장 선에서 이번 지분 매입건이 추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아람·국일측은 신호그룹 전 오너인 이순국 신호제지 이사가 박 회장에게 빚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지난 94∼98년 사이 이순국 전 신호그룹 회장이 신안그룹의 계열사인 휴스틸(과거 신호그룹의 계열사인 신호스틸)의 법정관리인으로 있으면서 휴스틸 돈 60여억원을 신호계열사에 무담보로 빌려줬는데 이를 갚지 못해 2003년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면서 “당시는 민사였지만 형사로 고소당하면 징역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이순국 전 신호그룹회장이 이사로 활동하며 사실상 배후조종을 하고 있는데 국일 대신 신안그룹에 회사를 넘기고 채무에 대한 면죄부를 받는 한편 계속 경영에 참여하려는 속셈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안·신호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신안건설의 우호지분이 들어오면서 다음달 주총 표대결에서 경영진측 41.69%, 대주주인 아람·국일측 32%를 확보, 경영진이 이기게 됐다.”고 말했다. 신호제지는 국내 제지업계 2위 기업으로 지난해 총 5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박 회장은 업계에서 ‘돈 버는 데 귀재’라는 평을 받는다.83년 주식회사 신안,90년 태일종합건설 설립에 이어 96년 신안주택할부금융 등 금융업에 진출했고 외환위기 당시 신안CC를 개장, 회원권 판매와 땅값 상승으로 목돈을 만졌다. 건설업으로 출발해 금융업을 거쳐 레저산업의 황제로 떠올랐다. 지난 2003년에는 골프도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윤규 뺀 현대그룹 대북사업 ‘새판짜기’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11억 2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36년 현대맨 생활을 접었다.‘정주영-정몽헌-김윤규’를 모두 잃은 현대그룹의 대북사업도 새 출발을 앞두게 됐다. 현대아산은 5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부회장직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11월22일 임시주총을 소집해 등기이사직에서도 해임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8월19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박탈당한뒤 50여일 만에 부회장직에서마저 물러나면서 현대와 공식 결별하게 됐다. 서울대 공대(기계공학)를 졸업하고 196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지 36년 만이다.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대표이사직 해임 이후 김 부회장 인사문제가 너무 많이 회자되면서 남북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해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부회장직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김윤규 파동’은 김 부회장 개인에게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겼고 현대그룹에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혔다. 모처럼 활기를 띠던 금강산관광은 한달 넘게 파행이 계속되고 있고 개성관광, 백두산관광 추진도 사실상 ‘올스톱’됐다. 게다가 김 부회장의 비자금에 남북협력기금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통일 종자돈’이라 불리는 협력기금의 투명성마저 흔들리게 됐다. 고 정몽헌 회장이 유서에서 “명예회장님(정주영 회장)께는 당신이 누구보다 진실한 자식이었습니다.”라고 밝힐 정도로 막강한 신임을 받았던 김 부회장은 정몽헌 회장 사후 현정은 회장이 취임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윤만준 고문을 공동대표이사로 임명하며 김 부회장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이후에도 ‘현대건설 인수’,‘현대아산의 아파트사업 진출’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건재함을 알렸고 7월16일에는 현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을 성사시키며 몸값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미 현 회장은 6월27일부터 7월8일까지 11일간에 걸친 현대아산 감사를 통해 김 부회장의 비리를 소상히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 회장은 김 부회장의 비리에 격노했지만 ‘온건파’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표이사직만 박탈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으려 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의 비리 사실과 대표이사 박탈 방침이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되면서 현대와 김 부회장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말았다. 김 부회장은 “역사적 사명으로 대북사업에 일생을 바치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을 수도 있지만 이는 지엽적인 문제”라며 감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고 현 회장도 비리경영인의 복귀는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이후 중국과 미국을 오가던 김 부회장이 9월20일 귀국하면서 현대에서 계속 대북사업을 맡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하자 현대그룹도 그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현대와 김 부회장의 만남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김 부회장은 또다시 출국했고 9월30일자 언론에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까지 포함된 그의 비리내역이 상세히 알려지면서 김 부회장의 복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현정은 체제’를 인정하고 그룹의 결정을 좀더 일찍 받아들였으면 양측 모두 상처를 덜 받았을 텐데 파국으로 끝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북측이 김윤규 없는 현대를 단독 파트너로 인정해 줄 것인지는 과제로 남았다. 현대가 2002년 북측으로부터 받은 50년간 ‘토지이용증’에는 ‘현대아산을 대표하여 회장 정몽헌, 사장 김윤규’로 명시돼 있다. 정몽헌 회장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김 부회장마저 현대그룹을 떠나면서 현정은 회장이 토지이용증 등 대북사업 ‘승차권’을 물려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정은號 ‘남북협력기금 암초’

    현정은號 ‘남북협력기금 암초’

    제자리를 잡아가던 현대그룹 ‘현정은호’가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이라는 풍랑을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 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는 김윤규 부회장 비자금과 관련, 협력기금 유용 의혹 50만달러에 대한 내부감사 자료를 통일부에 전달했다. 필요할 경우 최용묵 경영전략팀 사장이 직접 통일부 당국자를 만나 감사자료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는 애초 김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공개하면서 통일부와 말을 맞추기 위해 협력기금 유용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자체 감사보고서에서 50만달러 유용을 적시한 것이 드러나면서 정부차원의 협력기금 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일차적으로 드러난 협력기금 유용은 김 부회장 개인의 잘못이지만 정부 조사에서 기금 유용 범위가 확대되면 현대아산은 물론 현대그룹 전체가 악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협력기금이 유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현정은 회장이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맡고 있던 때여서 협력기금을 투명하게 집행하지 못한 현대측에도 불똥이 튀게 된다. 금강산 사업에 지원된 1100억원의 협력기금 가운데 유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항목은 지난해 9월부터 통일부가 조달청을 통해 현대아산에 지원한 14억원의 금강산 도로포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기금 유용이 김 부회장의 ‘개인비리’로 일단락된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으로 지난 2년간 공들여 쌓아온 현 회장의 리더십이 상처를 입게 됐다. 현 회장은 김 부회장을 대북라인에서 배제시키는 작업을 두달 가까이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윤만준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김 부회장을 ‘견제’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계산하면 벌써 8개월째 사안을 끌고 있다. 특히 김 부회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관되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봉합’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현 회장과 ‘신 가신그룹’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내부갈등설’도 불거졌다. 현대그룹도 “내부감사에서 지적된 비리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김 부회장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려 했지만 문제해결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미숙한 처리과정을 ‘시인’했다. 김 부회장의 비리내역에 협력기금까지 포함되면서 대단한 비리라도 저지른 것처럼 포장됐지만 실제는 비리가 본질이 아니라 현 회장과 김 부회장의 갈등이 본질이라는 분석도 현 회장측에 부담이 되고 있다. 내부기밀인 감사보고서가 언론에 넘어가 공개된 과정도 현대그룹의 불투명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과 김 부회장의 갈등이 협력기금 감사로까지 비화되자 뒤늦게 ‘칼’을 빼들었다. 현대아산은 5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을 부회장직에서 해임할 예정이다. 조만간 임시주총을 열어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게 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상선 새대표 이재현씨 유력

    현대상선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25일로 임기가 끝나는 노정익 대표이사 사장 후임으로 이재현 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노 사장이 2002년 9월 급하게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되다 보니 임기(3년)가 정기주총 일정과 어긋나게 됐으며,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 임시주총을 여는 것보다는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재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잠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재계 인사이드] 두산家 ‘골 깊은 감정싸움’

    검찰의 두산가(家) 비자금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양측의 감정 싸움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그룹 회장에게 지원되는 자동차, 골프 회원권 등이 말썽이다. 2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박용오 전 회장에게 제공했던 골프 법인회원권과 콘도 회원권, 법인 차량 등을 반환토록 요청했지만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 박 전 회장에게는 BMW와 렉서스, 에쿠스 등 6대의 차량과 운전기사 3명, 휴대전화 8대 등이 제공됐었다. 현 박용성 회장에게 차량 2대가 제공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두산측은 박 전 회장이 두산산업개발과 ㈜두산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된 만큼 ‘회사 기물’을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 회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BMW 745급 차량과 운전기사는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회장측은 두산측의 처사가 다분히 감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두산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검찰에 투서한 손병천 전 춘천CC 상무는 “두산측이 심지어 박 전 회장이 타고 다니던 차량을 분실 신고까지 하는 등 치졸한 방법을 쓰고 있다.”면서 “박 전 회장이 회원권을 보유한 골프장엔 회원권을 사용치 못하게 해달라는 공문까지 보냈다.”고 강조했다.두산측은 차량 분실 신고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났을 뿐 아직까지 등기이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두산측의 이번 조치는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그룹 약점과 ‘용성-용만’ 형제의 치부를 계속 언론에 터뜨린 박 전 회장측 행동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두산은 손 전 상무의 친형인 손병준씨를 최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두산에 배추와 무를 납품해온 손 전 상무의 부친에 대해서도 납품 계약을 끊었다. 두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회장에서 해임된데다 한달 넘게 출근도 하지 않으면서 법인 차량과 회원권을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등기이사직 유지여부도 조만간 임시주총을 열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나로 사장 권순엽씨 내정

    하나로텔레콤 신임 사장에 권순엽(48) 사장 직무대행이 내정됐다. 하나로텔레콤은 19일 이사회에서 오는 10월21일 임시주총을 소집해 권 사장 직무대행을 상임이사로 선임한 뒤 사장에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권 사장 내정자는 한솔엠닷컴 신규 사업담당 부사장을 거쳐 2003년 하나로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된 뒤 경영총괄 부사장 겸 두루넷 사장을 겸임 중이다.
  • 하나로텔레콤 ‘뒤숭숭’

    ‘구조조정 싸움에 회사 망할라….’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의 직접 사임 이유 중의 하나인 직원 구조조정이 첨예한 노사 갈등 요인으로 불거질 전망이다.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간 보름여로 다가선 파워콤의 소매시장 진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노동조합은 최근 “윤 사장의 전격 사임의 배경에는 외국자본의 단기 투자성 논리가 깊게 배어 있다.”면서 “2003년 외자투입때 장기투자를 공표한 것과 달리 해외투자자들이 회사의 장기 발전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AIG-뉴브리지 컨소시엄 등 외자는 하나로텔레콤의 최대 주주로 지분 49%를 갖고 있다. 노조는 “다음 달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소매업 진출로 유선통신시장의 최대 경쟁구도를 눈앞에 두고 모든 직원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자가 교체된 것은 회사의 앞날을 불분명하게 하고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못박았다.김정규 노조위원장도 “임시주총이 9월 말로 예상되는 만큼 그때까지 강력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며 “고용안정을 해치는 일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한 영업직원은 “외자가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영업차량을 줄이는 등 도가 치나치게 현장의 발을 묶어 현재로선 파워콤의 시장진입에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외자는 회사 주식가치를 시급히 올려 이득을 보고 싶겠지만 지금은 구조조정의 시기가 아니다. ”고 우려섞인 불만을 내뱉었다.한편 권순엽 사장 직무대행 등 일부 임원진은 직원 동요를 막기 위해 “구조조정은 잘못 전해진 것”이라며 동요를 막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KT 성장엔진 발굴이 과제

    KT 성장엔진 발굴이 과제

    ‘민영 KT’ 2기를 이끌 사장에 KT의 이동전화 자회사인 KTF의 남중수(50) 사장이 지난 18일 사장추천위원회에 의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업계에서는 남 사장 내정자가 한국통신(KT의 전신)때인 지난 82년부터 KT에 몸담아 조직을 훤히 꿰뚫고 있고,50대 젊은 사장이란 점에서 ‘힘있는 KT’를 주창, 정체된 매출을 신장시키는 경영을 펼 것으로 점친다. 통신 업계 맏형인 KT의 수장으로 정부 정책을 지원하며 업계를 주도할 것이란 기대다. ●‘젊은 조직’ 기대감 물씬 남 사장 내정자는 역대 두 번째(이우재 초대 사장은 47세) 연소 사장이 된다. 그 만큼 KT를 젊은 조직으로 변신시킬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장추천위는 “남 사장은 KT 요직을 두루 거치고 다년간 통신업무에 종사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면서 “경영 능력과 추진력으로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 및 성장 엔진을 발굴해야 하는 KT의 과제를 무난히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5명의 사추위원 중 과반수인 3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의 경쟁력은 일찌기 공모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7일 사장후보 공모 발표와 함께 남 사장측은 “공모에 나가지 않는다.”면서도 “헤드헌터를 통해 추천받을 기회는 있다.”며 꾸준히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예상대로 공모가 끝난 이틀 뒤 그는 헤드헌터의 추천을 수락해 출마한다고 밝혔고, 다음날 가장 경쟁력 있다고 점쳐진 이용경 현 사장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남중수 대세론’이 힘을 받았다.KTF 사장직에도 공모를 통해 올랐다. ●‘KT를 미래 한국 희망으로’ 포부 밝혀 남 사장 내정자는 정부의 차세대 IT 성장동력 확보에 적합한 인물이란 평이다. 매출 정체 상태인 유선통신 서비스 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마련해 KT 민영화 안착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주문이다.2002년 민영 1기 사장 체제 출범 이후 KT는 매출 정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소감을 통해 “신규 성장엔진을 발굴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통합적 리더십을 선보이겠다.”면서 “KT를 미래 한국의 희망이 되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20일 임시주총 추인을 받으면 향후 2년 6개월간 KT 사장으로 일하게 된다. 남 사장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 경영대를 나와 삼성그룹 공채로 합격했지만 1980년 최광수 무임소 장관 비서관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최 장관이 체신부(현 정보통신부)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남 사장도 함께 옮겼다. 그 해 전기통신공사가 한국통신으로 이름을 바꿨고 그는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인사국장, 사업협력실장, 재무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그가 KT 사장으로 취임하면 KTF 사장 선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KTF 사장은 ‘공모’ 또는 ‘이사회 내정’을 통해 선임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KT사장후보 7일부터 접수

    KT는 7일부터 차기사장 공개 모집 공고와 함께 후보 접수를 받는다. 민영화 2기 사장이자 제9대 사장으로 선임될 차기 사장의 임기는 오는 8월부터 약 2년6개월간이다. 공고에 따르면 응모자격은 회사 내외의 최고경영자 능력을 갖춘자,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 또는 경영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경험 ▲IT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를 갖춘 자로 되어 있다. 제출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A4용지 5장 이내 분량의 경영포부 등이며 정해진 양식은 KT 홈페이지(www.kt.co.kr)에서 다운받아야 한다.7일부터 13일까지 우편을 통해서만 접수된다. 응모자들은 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1명으로 추려진 후 오는 8월 열릴 임시주총에서 의결을 통해 최종 선임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신한캐피탈 이동걸사장 유임

    신한캐피탈은 20일 임시주총을 열고 이동걸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했다.
  • 엄격해진 ‘증시 5%룰’ 베일 벗는 ‘슈퍼개미들’

    엄격해진 ‘증시 5%룰’ 베일 벗는 ‘슈퍼개미들’

    증권시장의 ‘5%룰’ 적용이 강화됨에 따라 ‘슈퍼개미(개인 거액투자자)’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5%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전주(錢主)들이 잇따라 경영 참여를 선언하는가 하면,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꺼려 지분을 서둘러 낮춘 이들도 있다. 슈퍼개미와 관련된 상장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경영참여 선언한 슈퍼개미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슈퍼개미의 원조격인 경규철씨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넥사이언의 지분 12.50%를 보유한 사실 및 경영참여 의사를 공시하며 금융감독원에 이를 신고했다. 경씨는 부친 등 특수관계인 14명의 지분을 합치면 넥사이언의 지분 23.43%를 확보하게 돼 사실상 최대 주주가 된다. 경씨 부자는 장외기업인 지티전자의 최대 주주인데, 지티전자는 카오디오업체 에프와이디의 지분을 15.07%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금융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왕경립씨도 지난해 8월부터 경영솔루션업체 아이브릿지의 지분 12.23%를 확보하고 경영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왕씨는 지난해 말 아이브릿지 임시주총에서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뒤 경영진 교체 등을 선언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미달로 퇴출 위기에 놓인 국제정공도 슈퍼개미 3명이 손을 대고 있다. 국제정공은 온라인게임업체 아라아이디시의 현영권 대표가 현 경영진과 별도로 최대 주주(지분 27.75%)인 가운데 국제정공 임원인 최수환씨와 하종규씨가 각각 11.58%,5.45%의 지분을 앞세워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자금내역 공개는 꺼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라 단일종목 5%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에 대해 지분보유 목적과 보유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시하고, 이를 지난 2일까지 신고하도록 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92% 이상이 보고를 마쳤다. 지분보유 목적이 경영참여일 경우 ▲이사·감사 해임 ▲자본금·배당 결정 ▲회사 합병 ▲주식·자산 양도 등 10개 항목에 대한 경영 통제권 사용 여부를 명시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는 조항도 신설했다. 이 때문에 슈퍼개미들 중에는 자금조성 내역까지 공시하도록 한 ‘5%룰’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개정 증권거래법 시행일 이전에 서둘러 지분을 처분한 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기기업체 디엠티의 지분 5.98%를 갖고 있던 양종식씨는 지분을 5% 미만인 4.27%로 낮췄다. 남상경씨도 5.98%에서 3.43%로 줄였다.VGA카드업체 시그마컴의 지분 6.26%를 보유했던 김형중씨도 4.23%만 남기고 주식을 매각했다. ●주가띄우기 수법에 유의 전문가들은 슈퍼개미들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데에는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퍼개미는 경영인이 아닌 금융자본 투자자일 뿐이기 때문에 실제 경영에 뛰어들기보다는 대주주나 경영인에게 경영참여를 근거로 배당금 인상 압박 등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증시에서 경영참여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져 주가 급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면 재빨리 주식을 처분하는 ‘치고 빠지는 전략’일 수 있다. 서울식품, 남한제지, 아이브릿지 등 종전의 슈퍼개미들이 머물렀던 기업들은 한결같이 적자폭이나 경영부실이 확대됐다. 이를 모르고 달려든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도 뒤따랐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슈퍼개미들의 손을 탄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힘들고 부실이 커지는 예가 많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이같은 사례를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벤처투자나 일반기업의 경영참여 등과 구분해 주식을 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최태원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왕따당한 소버린

    최태원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왕따당한 소버린

    게임은 싱겁게 끝났다. 2년째 온갖 마음고생을 해왔던 최태원 회장은 한숨을 몰아쉬었다. 소버린자산운용은 결국 ‘왕따’를 당한 꼴이 됐다. 외국인 투자가 300곳 가운데 295곳이 모두 최태원 SK㈜ 회장의 이사 재신임을 반대했다고 큰소리쳤던 소버린자산운용이 1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43차 SK㈜ 정기주총에서 스타일을 구겼다. SK㈜는 최 회장의 이사 재신임 안건을 놓고 소버린측과 표 대결을 벌인 결과, 표결 참가 총 주식(1억 1500만여주)의 60.63%(7030만여주)의 찬성을 얻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반면 소버린측은 38%(4420만여주)의 반대표를 모으는 데 그쳤다. 올해 SK㈜의 외국인 지분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지난해 42%)은 더 떨어진 셈이다. ●외국인 지분 17% ‘소버린이 싫어’ 이번 표결을 분석하면 소버린은 국내 소액주주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가의 지지도 제대로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대한 반대 38%는 소버린측 지분 14.96%와 웰링턴(6.28%), 유로퍼시픽(4.02%) 등 일부 외국인 투자가만이 동조한 것으로 분석된다.SK㈜의 전체 외국인 지분 54% 가운데 17%가량은 소버린을 외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표 대결 격차는 22.47%로 지난해(사외이사 선임건·격차 13.99%)보다 8.48%포인트 더 벌어졌다. 소버린측의 이같은 참패 원인은 잦은 말 바꾸기와 불투명한 조직, 독불장군식 밀어붙이기 등이 외국인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의 뚜렷한 기업 성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최 회장 몰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던 소버린측의 행보가 주주들의 등을 돌리게 했다는 평이다. 주총에 참여한 한 소액주주는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둔 경영진을 쫓아내는 일은 선진국에서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 대목에서도 잘 드러난다. 소버린측은 “최 회장의 재선임으로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인 SK㈜의 가치는 엄청나게 저평가되고, 불신임을 받는 지도력 아래 기업이 고사돼 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액주주 “주는 배당이나 받아라” 지난 8일 470여명으로 구성된 SK㈜ 소액주주연합회가 소버린을 지지한다고 보도자료까지 냈던 소버린측은 이날 소액주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소액주주인 최경자씨는 “소버린은 SK㈜의 경영권에 관심을 끊고 주는 배당이나 받아라.”면서 “앞으로는 소액주주에게 안내장도 보내지 말라.”고 힐난했다. 이재석 소액주주는 “이사진의 70%인 사외이사가 추천한 최 회장을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돈만 있으면 최고냐.”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최 회장은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만큼 유죄라고 생각하는 소버린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SK㈜의 핵심 역할을 하는 최 회장의 이사 재신임은 전체 주주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운신의 폭 넓어진 최태원 회장 최 회장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음에 따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동안 자제했던 대외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외국인 주주 비율이 50%를 넘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주를 포함한 대다수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 회장 이사 재신임 안건이 통과됐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최 회장을 중심으로 SK㈜가 추진해온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는 신뢰의 결과”라고 밝혔다. ●소버린, LG 경영권 참여도 난항 반면 소버린측은 주총에서 완패함에 따라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1조여원을 투자, 대주주로 올라섰던 ㈜LG와 LG전자에 대한 경영권 참여에도 상당한 부담을 가질 전망이다. 그러나 소버린측의 패배에도 불구,SK㈜와의 경영권 다툼이 재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소버린측은 “법원에 낸 임시주총 소집 허가신청 관련 항고는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SK㈜-소버린간 경영권 다툼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中상하이차 부총재 쌍용차 이사로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G)이 쌍용차에 임원을 파견해 경영에 참여한다.SAG 장쯔웨이(蔣志偉·57) 부총재가 오는 27일 열리는 쌍용차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내정된 것. 소진관 쌍용차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쌍용차는 주총에서 왕영남 전 대우차 부사장과 김승언 전 쌍용차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정명섭 주한 중국상회 부회장과 정주식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 부총경리를 감사위원(사외이사)으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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