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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세계 첫 학대금지법… 美 ‘아동법’ 20개 넘어

    스웨덴, 세계 첫 학대금지법… 美 ‘아동법’ 20개 넘어

    유럽과 미국·일본 등 다른 나라는 아동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고 학대나 방임을 방지할 장치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영국은 부모의 책임과 후견인, 법원의 각종 보호명령 권한, 긴급보호 조치, 보육교사의 의무 등을 아동법으로 정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친척의 학대로 죽은 9세 소녀 ‘빅토리아 클림비 사건’을 계기로 아동권리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지방 사회복지국이 학대 아동에 대한 실무행정을 담당하고 보호대상으로 등록된 아동은 보호계획에 따라 보호를 받는다. 아동빈곤법은 2020년까지 달성해야 할 아동 빈곤율을 법으로 규정했다. 스웨덴은 1966년 세계 최초로 아동학대를 금지했고, 1993년부터는 아동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해 아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도록 했다. 미국은 아동 관련 연방정부 법률이 20개가 넘는다. 우리나라는 각종 정책을 법적 근거가 아닌 예산사업으로 집행하지만 미국은 이를 법률로 제정해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신고의무, 보호조치, 친권제한 등을 법률로 정하고 있다. 또 아버지가 없거나 장애가 있는 아동에 대한 수당을 법률에 근거에 지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동학대 발생시 법원의 임시조치나 보호처분 등에 대한 조항이 없다. 예컨대 부모에게 학대 당한 아동을 보호하려고 해도 부모가 친권을 주장하면 이를 막을 장치가 없다. 친권상실 청구를 요청하거나 학대신고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대상도 지방자치단체장 정도로 한정돼 있다. 1961년 제정된 아동복지법은 20년 전인 1981년 전문개정이 이뤄진 후 전반적인 개정은 답보상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전쟁위기 고조… 꼭 필요한 제안”

    “제때에 건설적으로 6자 긴급 협의를 제안했다.” 한국, 미국, 일본 등의 부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6자회담 띄우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12월 상순에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협의를 갖자.”고 제안한 지 하루 만인 29일 중국 관영언론들은 중국이 제안한 수석대표 간 긴급협의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유용한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반도 정세의 냉각을 위해 중국이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를 제안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반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조치”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류장융(劉江永) 교수는 인터뷰에서 “한반도에서 충돌 수준을 넘어 전쟁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는 민감한 시기를 맞아 중국이 제때에 긴급협의를 제안한 것은 꼭 필요한 건설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류 교수는 “중국의 제안은 위기관리를 위한 임시조치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예방외교’라고 부를 만하다.”면서 “관련 당사국들이 협의를 통해 급박한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면 오판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군축 및 비확산연구센터 구궈량(顧國良) 주임도 “6자회담 당사국들이 대화를 회복하는 것은 정세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유리한 일”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도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가장하지 말라’는 제목의 이날 자 사설에서 “관련국들은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28일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관련 당사국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빨리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중국 측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협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법보다 관행… 재개발·재건축 개발이익 눈 뜨고 날리나

    법보다 관행… 재개발·재건축 개발이익 눈 뜨고 날리나

    부동산 소유자와 사용자가 다르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부동산 가격에 합당한 임대료를 주고받는다. 도로와 공원 등 공유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공유지를 소유한 지방자치단체는 임대료를 받을 생각이, 공유지를 빌려쓴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임대료를 낼 마음이 각각 없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복잡·모호한 법 체계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바로잡지 않은 관련 공무원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개발이익 환수에 대한 정부 당국의 의지마저 의심받게 만드는 대목이다. ① 임대료 부과문제 왜 불거졌나 2003년 6월 이전에 적용됐던 ‘주택건설촉진법’(이하 주촉법)에 따르면 재건축 조합은 공사 이전에 있던 공유지를 ‘착공 전’ 매입해야 했다. 또 아파트를 지은 뒤 새로 만든 공유지는 ‘준공 후’ 기부채납해야 했다. 따라서 조합은 공사가 이뤄지는 기간(착공~준공) 공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임의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3년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이 주촉법을 대체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자체와 조합이 기존 공유지 땅값과 새 공유지 설치비용을 상호 정산하도록 바뀐 것이다. 기존 공유지가 지자체에서 조합으로, 새 공유지가 조합에서 지자체로 각각 소유권이 넘어가는 정산 시점은 ‘준공’ 때이다. 따라서 착공부터 준공까지 기존 공유지에 대한 소유권은 지자체에 있는 반면 사용권은 공사를 주도하는 조합이 행사하는 구조가 됐다. 즉 조합은 공유지를 빌려 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땅주인인 지자체에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② 임대료 면제규정 있나 없나 도정법은 정비사업에서 수수료 등을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2008년 서울시 등에 질의회신한 문서에서는 “공유지에 대한 사용료나 대부료는 ‘수수료 등’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지방자치법에서도 수수료와 사용료의 개념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행정안전부 역시 2009년 8월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관리·처분 기준’을 개정해 재개발·재건축 지구 내 공유지를 사업시행자가 독점 사용하려면 사용료 등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과 ‘도로법’ 등에 따르면 공유지를 공공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사용료 등을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은 공공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아닌 만큼 면제 대상이 될 수 없다. 아울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자는 공유지에 대한 사용료 등이 면제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문제는 과거 주촉법에서는 도시계획법(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이 규정을 따르도록 명시한 조항이 있었지만, 도정법에서는 이러한 조항이 삭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대료 부과가 정당하다고 전제할 경우 이를 먼저 이행하지 않은 지자체 책임이 조합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③ 개발이익 환수기회 놓쳤나 공유지를 사용하면 임대료에 해당하는 사용료 또는 대부료, 점용료를 내야 한다. 연간 부담액은 일반적으로 개별공시지가의 5%이다. 예컨대 개별공시지가 1억원인 땅을 3년간 빌렸다면 1500만원을 임대료로 내는 것이다. 실제 서초구의 A재건축단지는 전체 사업부지 13만 3060㎡ 중 3만 5150㎡(26.4%), B재건축단지는 19만 9653㎡ 중 2만 2868㎡(11.5%), C재건축단지는 2만 686㎡ 중 6144㎡(29.7%)가 각각 도로와 공원이었다. 2006년 공사가 시작된 이후 임대료 문제가 불거져 지금은 소송으로 확대됐지만, 이들 단지에 부과된 임대료 총액은 600억~700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서초구 한해 예산의 10~20%에 해당한다. 다른 지자체들도 임대료를 부과했다면 개발이익 일부를 재정수입으로 전환해 주민들에게 다시 골고루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부과하지 않아 소수 조합원의 몫이 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임대료를 부과하지 않은 것은 법 조항을 조합에 유리하게 해석한 탓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법에 따라 공유지에 대한 임대료를 부과하든 현실에 맞게 법을 바꾸든 둘 중 하나는 해야 불필요한 논란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용어 클릭]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다양한 주택재정비사업을 ‘선계획 후개발’ 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3년 7월 시행됐다. 법 시행 이전에는 ‘도시재개발법’에 따라 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임시조치법’에 따라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각각 이뤄졌다. ●사용·점용·대부료 행정재산인 도로와 공원을 사용하려면 각각 ‘도로법’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점용료와 사용료를 낸다. 행정재산의 용도가 폐지된 일반재산(잡종재산)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서 정한 대부료를 부과한다. 명칭은 다르지만 요율(개별공시지가의 연 2.5~5.0%)은 같다. ●변상금 사용·점용·대부료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때 내지 않을 때 부과한다. 과태료 성격의 가산금 20%를 추가로 물게 된다. ●사업시행인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권리를 해당 기초자치단체로부터 부여받는 행정처분이다.
  • 이영애 남편 정씨, 무기비리 관련 글 삭제 요청.. 왜?

    이영애 남편 정씨, 무기비리 관련 글 삭제 요청.. 왜?

    영화배우 이영애의 남편 정호영 씨가 지난 20일 포털사이트 다음(DAUM)측에 재미교포 안치용 씨의 블로그인 ‘시크릿 오브 코리아’ 에 실린 자신의 글과 관련, 삭제요청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 폭로문 속의 정호영’ 이란 제목의 글로, 김기삼 씨가 지난 2005년 김대중 정권의 무기도입비리를 폭로한 글 ’ 무기의 그늘, 부패의 온실’에 게재한 내용들이다. 김 씨의 글 속에 정 씨를 언급한 문장은 단 2줄로, 오리콘 대공포 계량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된 내용으로 보인다. 당시 김 씨는 ‘이 사건의 개요는 지난 98년 기원전자의 정호영이 A장관에게 로비해 사업권을 획득한 후 대부분의 사업비를 착복했고, B 품질관리소장에게 로비해 하자 있는 제품을 납품했다는 것입니다.’라고 게재했었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http://andocu.tistory.com)’를 운영하는 안치용 씨는 22일 “다음측은 이메일을 통해 정호영씨가 지난 20일 명예훼손게시물삭제요청이라는 권리침해신고를 해왔다.”고 전하고 “게시물 접근을 차단하는 임시조치를 취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애는 최근 남편 정 씨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 6차전 경기를 관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안치용 블로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눈앞의 가정폭력에도 뒷짐진 法

    눈앞의 가정폭력에도 뒷짐진 法

    지난해 10월 중순 서울 신월동에 사는 이모(37·여)씨는 남편(40)이 술을 마시고 식탁 유리를 깨는 등 행패를 부리자 언니 집으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남편은 언니 집까지 쫓아와 담뱃불로 이씨를 위협했고 보다 못한 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언니는 출동한 경찰에게 “동생 남편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해결책은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는 것 뿐이었다. ●피해자들 ‘임시조치제’ 존재도 몰라 이씨는 “경찰이 ‘괜히 남편이 입건되면 결국 후회한다.’고 화해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 뒤 남편의 폭력은 재발했다. 이씨는 다시 네 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야 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임시조치 제도가 겉돌고 있다. 강제력이 없는 현 제도의 맹점과 가정폭력 사건에 개입하기를 꺼리는 경찰의 소극적 대처, 피해자들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임시조치란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원이 명령하는 제도다. 사안에 따라 가해자에게는 ‘방실퇴거’나 ‘100m 이내 접근금지’, ‘구치소 유치’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2005~2008년 연평균 495건의 임시조치가 신청돼 평균 255건이 집행됐지만, 지난해에는 신청 건수가 221건으로 줄었다. 집행 건수도 127건에 머물렀다. 일선 경찰들은 “임시조치의 제도적 허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법원의 임시조치 명령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일주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가해자가 임시조치 명령을 어겨도 처벌할 수 없는 등 실효성도 떨어진다. ●작년 신청건수 221건… 절반으로 줄어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정폭력 사건 현장 매뉴얼을 각 지구대에 배포해 피해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임시조치 자체로는 강제력이 없어 신청건수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 임시조치 명령 일주일 걸려 전문가들은 현장 경찰관들이 임시조치 집행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찰이 “애들을 봐서 화해하라.”, “상습적으로 때려도 결국 부부 아니냐.”는 식으로 가정 폭력 사건에 소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것이다. 마포구의 한 지구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임시조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초동조치 위주로 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김숙기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원장은 “대부분 남성인 경찰들이 실제 현장에서 가정폭력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부만의 문제로 치부할수록 폭력의 사각지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터넷 게시물 정부의 삭제 남용 막는다

    국가기관의 무분별한 인터넷 게시물의 삭제나 임시조치(블라인드) 요구에 제동이 결렸다. 앞으로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명예훼손과 관련된 임시조치를 요청할 수 없게 된다. 또 공적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명백히 허위사실이 아닌 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한 임시조치 대상에서도 제외된다.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 4월 발표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의 처리정책’을 보충, 국가기관이나 공인의 공적 업무와 관련된 게시물에 대한 임시조치 남용을 막기 위한 ‘처리의 제한’ 원칙을 새로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KISO는 다음·야후·SK커뮤니케이션즈·NHN· KTH·프리챌·하나로드림 등의 포털사가 참여한 단체다.KISO 정책위원회는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명예훼손 관련 임시조치 요청의 주체로 간주되지 않으며, 그러한 단체의 장 및 구성원 개인이 임시조치 등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 “임시조치를 요청하는 자가 정무직 공무원 등의 공인인 경우 자신의 공적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명백히 허위사실이 아닌 한 명예훼손 관련 임시조치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실제 지난해 어청수 전 경찰청장 동생 관련 게시물이 무더기로 임시조치됐고 지난 5월 노동절 집회 진압과정에서 지하철역 안까지 들어와 장봉을 휘두르는 한 경찰 간부의 사진도 임시조치됐다. 때문에 무분별한 임시조치로 인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KISO측은 “공인의 공적 업무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한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우리나라 판례를 인용했다.”고 밝혔다.한편 앞으로는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는 게시물의 경우 당사자의 요청이 없더라도 포털사이트들이 직권으로 KISO에서 처리 방법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눈총받는 경찰] 불만족한…

    최근 인터넷 게시글을 둘러싸고 경찰 안팎이 시끄럽다. 지난 1일 노동절 시위현장에서 지하철 입구를 봉쇄한 채 시민들에게 장봉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진 경찰 간부의 사진과 이에 대한 비판 글이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되자 포털의 ‘임시조치’ 제도가 도마에 올랐다. 당사자인 서울경찰청 4기동대 조모 경감은 “정당한 업무집행을 네티즌들이 마녀사냥식으로 공격해 포털에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시조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도로, 포털은 당사자가 게시물로 사생활이 침해당했다고 신고하면 30일 이내 해당 정보에 대한 접근을 임시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과 시민사회단체는 “경찰이 이를 이용해 여론을 통제하고 공권력의 치부를 감추려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찰이 추진하는 실적성과제 등의 정책을 비판하다 지난 4일 파면당한 박모(41·안산상록경찰서) 경사를 돕자며 동료 경찰들이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모금운동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경찰청이 지난 11일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련 글을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기부금품 모집 등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및 그 소속 기관 공무원은 기부금품 모집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하지만 경찰 일각에선 “용산화재 사고 때 순직한 경찰관의 모금운동은 괜찮고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동료를 돕는 건 왜 안 되느냐.”며 항의하고 있다. 경찰청·서울청 관계자는 “박 경사는 절도신고 묵살 등 직무위반자여서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충남 ‘석면피해 구제 특별법’ 추진

    이완구 충남지사는 7일 홍성군 광천읍 등 석면광산이 있었던 5개 마을 주민에 대한 정부 차원의 건강영향조사에서 집단 폐질환이 발견된 것과 관련, ‘석면피해 구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홍성군 광천읍, 은하면과 보령시 오천면 등 1970년대를 중심으로 2006년까지 운영된 5개 석면광산 마을 주민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주민들이 석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면 피해 문제는 주민들의 건강과 수질, 토양, 공기, 생태복원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조만간 도 차원에서 석면피해 구제 특별법 초안을 만들어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에 ‘석면피해대책위원회’와 ‘석면피해대책본부’를 구성해 석면 피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석면 피해 지역인 홍성군 및 보령시 등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석면광산이 있었던 경기·강원·경북도 등 3개 자치단체와도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우선 도 예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금으로 7억원을 만들어 피해 주민에 대한 진단이나 임시조치를 하도록 하고, 서산 및 홍성의료원을 석면 피해 치료병원으로 지정해 진료토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제플러스] 포털 임시조치 불이행시 과태료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포털사이트들이 게시물 임시삭제 등 임시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 등이 들어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에는 임시 삭제된 게시물의 경우 올린 사람의 이의가 있으면 7일 이내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정했다.
  • 사이버 모욕죄 도입 논란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악성댓글(악플) 등 인터넷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대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본인확인을 거쳐야 게시물이나 댓글을 쓸 수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확대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르면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끝내고 방통위 위원회 의결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방통위 의결을 마치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바로 시행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제한적 본인확인제의 대상을 현행 하루 방문자 20만명(인터넷 언론)과 30만명(포털,UCC사이트) 이상인 사이트에서 사이트의 성격과 상관없이 하루 이용자가 10만명 이상인 사이트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개정안대로 확정되면 현재 네이버·다음 등 37개인 본인확인 대상 사이트는 170∼250여개로 늘어난다. 김영주 방통위 네트워크윤리팀 사무관은 “개정안은 이용자 보호차원에서 피해자 구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확대해도 실효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미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는 네이버 등 주요사이트에서도 악플이 별로 줄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제한적 본인확인제에서도 댓글이나 악플을 다는 사람이 실제 누구인지는 모르고 ID의 본인 사용 여부만 확인하는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인터넷 상에서 다른 사람을 비방한 행동 등에 대해 기존 형법보다 두 배 정도 무거운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한 ‘사이버 모욕죄’를 새로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터넷 사업자에게 모니터링과 임시조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하지 않을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연내 정기국회에 상정, 통과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가 인터넷을 통제하려 한다면서 ‘사이버 모욕죄’ 신설에 반대, 입법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최근 ‘인터넷 실명제 쟁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법이나 정책으로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포털의 카페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네티즌들은 최씨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추모글과 함께 악플문화에 대한 자성, 처벌 규정 강화를 요구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김효섭 구동회기자 newworld@seoul.co.kr
  • [주말탐방] 인터넷 불침번… 포털 모니터링 24시

    [주말탐방] 인터넷 불침번… 포털 모니터링 24시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가동되는 한 불이 꺼지지 않는 사무실이 있다.1년 365일, 하루 24시간 업무다. 달력에 빨간 날이 닥치면 일은 더 많아진다. 그래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다음서비스 클린센터 직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유해성 게시글과의 일전을 치렀다. 다음서비스는 다음의 자회사이다.300명의 직원이 3개조 교대로 게시글을 모니터링한다. 카페나 블로그, 커뮤니티 등의 게시판에 남겨진 글과 이에 대한 댓글 가운데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글들은 게시판에서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를 한다. ●다음 300명·네이버 430명이 3교대 또 다른 포털인 네이버 역시 강원 춘천에 위치한 자회사 NHN서비스에서 430여명의 직원이 3교대로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하루 동안 네이버에 생성되는 블로그는 1만 4000여개, 카페는 7500여개로 집계된다. 여기에 게시물과 기사마다 달리는 댓글까지 합치면 수백만건의 글이 새롭게 올라오는 셈이다. 두 회사는 이 가운데에서 음란성 콘텐츠나 상업적인 성격이 짙은 게시물, 저작권을 위반하는 등 불법적인 내용을 담은 글,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내용 등을 찾아낸다. 같은 내용을 게시판에 반복해 올리며 이른바 ‘도배’를 하거나 게시판 성격과 동떨어진 게시물을 올리는 것도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콘텐츠를 걸러내는 일은 민감한 작업이다. 명예를 훼손당한 이가 신고를 하지만, 포털업체가 사법적 판단대상인 명예훼손 여부를 결정 내리기가 수월하지 않다. 신분증명서와 함께 명예훼손을 주장하면 게시글을 블라인드 조치하지만, 게시자가 동일한 절차를 밟아 재개시 요청을 하는 길도 트여 있다. ●사회적 이슈관련 글 삭제 때 집단 반발도 다음측은 18일 “개인의 명예를 훼손해선 안 되지만, 훼손 여부가 명백하지 않은 경우 글쓴이의 ‘표현의 자유’ 역시 보호되어야 할 가치”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인의 명예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의 줄타기는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글이 삭제됐을 때, 네티즌들이 집단반발할 때 폭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되는 이유다. 사회적 논란이 뜨거울 때에는 물리적인 이유 때문에 조율이 힘겨울 때도 있다. 올해 초 촛불집회 정국에서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이 번갈아가며 네티즌의 집단 성토를 받았을 때에도 이런 문제가 생겼다. 셀 수 없이 많은 게시글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성토 대상이 된 특정인에 관련된 모든 글을 지울 것인지, 당사자가 지정한 글을 지울 것인지는 난제로 남았다.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에 따라, 또는 현행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블라인드’ 조치를 취했다가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의 항의를 받는 일도 종종 있다. 사업자 등록증을 초기화면에 게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상업활동을 해 블라인드 조치를 당한 카페 운영자가 담당자에게 전화해 욕설과 협박을 한 일도 있었다. 인터넷 예절이 정착되지 못해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다. 자신이 올린 음란물이 블라인드 처리되자 “내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려고 음란물을 올렸는데, 이런 것까지 규제하느냐.”라며 항의한 60대 남성의 경우가 그랬다. 포털업체가 “미성년자가 음란물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자, 이 남성은 “내가 올리지 않아도 요즘 애들은 이런 것들을 다 찾아서 본다.”고 맞섰다. 자신의 글이나 카페, 블로그가 블라인드 처리된 뒤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항의하는 이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모니터링 요원들이 신중을 기해 매뉴얼에 따라 삭제하기 때문에 항의가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드물다는 설명이다.NHN서비스의 경우 모니터링 직원들이 숙지하는 매뉴얼 책자의 분량은 이미 300쪽이 넘어갔다. 매뉴얼 책자는 앞으로 더 두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에 유해성 게시물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는 산업규모가 커지고 고용이 창출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UCC 경우 하루 400여건이 음란물 다음서비스는 올해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다음에 게재된 악성 댓글이나 음란물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네티즌 신고 건수가 10만 6101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경우 하루에 1만 5000여건이 올라오는데, 이 가운데 300∼400건이 음란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다음서비스가 설립된 지난해 3월 설립됐을 당시 80여명이었던 모니터링 직원은 2년이 채 못돼 4배 가까이 늘었다. 보안 프로그램도 모니터링 작업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다음은 동영상 콘텐츠 가운데 유해 콘텐츠를 찾아낼 때 소프트웨어 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의 유해 콘텐츠 검색 프로그램인 엑스키퍼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다. 유해 콘텐츠가 올라오면 빨간색 경고등이 울려 모니터링 요원에게 알리는 장치이다. 게시글도 검색 엔진이 금칙어와 스팸 의심 단어를 1,2차에 걸쳐 우선 추려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000여개 금칙어 지정 운영 ‘뛰는 네티즌 위에 나는 모니터링 직원.’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금칙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미리 사용할 수 없는 단어를 지정해 놓고 검색과 게시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다. 주로 음란성 글이나 저작권 침해 글을 단속할 때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포털업체들은 현재 800∼1000개 정도의 금칙어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금칙어를 변형, 이를 피해 가려는 네티즌들이 계속 생겨난다는 것. 음절 사이사이에 점을 찍거나, 단어를 해체하는 등 방법도 여러가지이다. ‘원조교제’를 ‘원. 조. 교. 제’라고 쓴다든지, 성인인증 대상 단어인 ‘가슴’을 ‘슴가’로 변형 사용하는 식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원조교제 상대를 지칭하는 은어인 ‘조건녀’의 경우 ‘ㅈㅗㄱㅓㄴ’처럼 음소를 분해하는 경우도 있다. 욕설의 경우 ‘10팔’ 등으로 발음에 맞춰 숫자와 문자를 혼합하기도 한도 있다. 이런 식의 변형은 금칙어가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는 일시적으로 금칙어를 설정하기도 한다. 알카에다의 한국인 인질 참수 사태 때에는 ‘참수 동영상’이, 올해 초 촛불집회 정국에서는 기독교를 비하하는 용어인 ‘개독교’가 금칙어로 설정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몇 차례 일어나면서 최근에는 주민등록번호나 호적등본 등 개인정보 관련 이미지와 검색 결과에 제한을 두고 있다. 포털들은 금칙어를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에게도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 유해 콘텐츠 모니터링 작업을 하는 사무실 공개도 꺼렸다. 금칙어와 모니터링 작업 내용이 세세하게 밝혀질 경우 이를 피해 또 다른 형태로 유해 콘텐츠가 제작될 우려 때문이라는 게 포털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금칙어를 입력했을 때 검색과 게시에 제한을 받는 경험을 통해 금칙어를 파악해 낸다. 올해 초 촛불시위 정국에서는 금칙어 지정 때문에 포털을 둘러싸고 ‘보혁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쥐박이’라는 단어를 포털들이 잠시 동안 금지했기 때문이다. 다음서비스는 이와 관련,“용어가 문제가 되서라기보다는 한 네티즌이 ‘쥐박이’라는 단어로 게시판을 도배해서 하룻동안 금칙어로 묶어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변화 때문에 금칙어에서 해제되는 단어도 있다.‘동성애’나 ‘콘돔’과 같은 카페 금칙어는 사회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금칙어에서 제외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모니터링 의무화 논란일 듯 인터넷 포털들은 매일 인터넷 댓글 등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업체 자율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지난 1일 입법예고했다. 법제처 심사 및 국무회의를 거쳐 11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포털 등 인터넷 업체들은 게시판 등에 올라오는 글을 의무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글 가운데 사생활 침해나 불건전 정보 등은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임시 차단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만약 글을 쓴 사람이 자신의 글이 사라진 것에 대해 이의를 신청하면 정보통신심의위원회에서 7일 이내에 심의를 거쳐 삭제 및 복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존의 한달 안에 삭제 및 복원여부를 결정하던 것에 비해 기간을 대폭 줄여 글을 쓴 사람의 권리도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 업체들은 모니터링과 임시조치 의무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개인의 의사표현을 침해하거나 정부 비판을 잠재우려 한다는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당장 인터넷 업체의 경영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한 업체 관계자는 18일 “모니터링을 의무화한다면 한 두사람이 필요하겠느냐.”면서 “큰 업체들이야 100명,200명의 직원을 쉽게 뽑을 수 있겠지만 중소업체로서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임시조치 의무화에 대한 반응도 비슷하다. 한 포털 관계자는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글이나 댓글을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지난 11일 방통위가 개최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공청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48개 시민사회단체는 방통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모니터링·임시조치 의무화는 사업자들에게 이용자의 표현을 과도하게 규제하도록 해, 사적검열을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 게시글 심의결정 및 방통위 삭제명령 등도 사법부가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참석자들은 “인터넷의 특성상 신속한 피해확산 방지 조치가 우선”이라면서 방통위의 손을 들어 주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3) 언론관계법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3) 언론관계법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18대 국회의 최대 격전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공방을 비롯해 KBS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문제, 현 정부의 언론장악·종교편향 논란 등 대부분이 매머드급 사안이다. 그만큼 여야의 대립각이 날카롭다. 한나라당은 미디어 정책을 ‘언론’에서 ‘산업’으로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문방송 겸영규제 완화와 인터넷·포털 뉴스를 언론에 포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미디어 정책을 ‘언론 장악 음모’라며 저지 각오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여야 ‘문화 전투’의 최전선에서 창과 방패로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지상대담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보았다. 1 낙하산 인사 공방 ▶이번 정기국회에서 언론관계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말해 달라. 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미디어 정책의 핵심은 규제완화와 경쟁의 활성화다. 미디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과도한 통제와 시장의 왜곡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미디어 시장은 80년 언론통폐합으로 형성된 기형적 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왜곡되다 보니 효율성과 생산성이 지나치게 떨어져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제는 산업적·미디어적 관점에서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언론의 공공성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나치게 국가가 시장에 개입했던 측면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론다양성은 민주주의 근간인 만큼, 시장의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정책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전병헌 의원 정부·여당의 언론 정책은 정치적으로는 지나치게 편향적이고, 경제적으로는 지나치게 산업적이며, 사회적으로는 지나치게 후진적이다. 신문과 방송의 보수·우경화를 통해 보수세력의 장기집권을 꾀하고, 재벌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관철시키며, 보수신문의 항구적인 여론 영향력 증대를 노리는 것이다. 보수적 성격의 권력과 언론, 재벌의 카르텔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여론의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 등 모든 양심세력과의 연대도 모색해 나갈 것이다. ▶KBS,YTN 등 언론기관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및 낙하산 인사문제로 정부·여당의 언론정책이 불신을 받고 있다. 시장의 신뢰를 만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는가. 나 의원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분들이 어떤지부터 살펴 봐야 한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이 KBS 구성원 대부분의 반대와 여론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재신임될 수 있었던 것은 참여정부와 코드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 사장 재임 동안 KBS의 경영은 부실해졌고 방송의 공정성은 약화됐다. 그러므로 정 사장 해임과 신임 사장 임명은 KBS를 다시금 국민과 KBS 구성원의 품으로 돌려 주기 위한 일이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언론 기관 인사에 대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론 정상화의 수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신문·방송 겸영 ▶한나라당은 신문·방송 겸영이 매체 융합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디어정책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간지의 지상파 방송, 보도 및 종합편성 PP(방송채널 사용업자, 프로그램 공급자)에 대한 소유 완화를 불러와 여론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우려도 있다. 나 의원 지상파 방송은 콘텐츠 생산 능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문은 콘텐츠 경쟁에서도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언론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방송의 영향력은 58.7%인 반면, 신문의 영향력은 11.9%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막연한 우려와 추측에 근거해 특정 신문의 영향력을 과장·왜곡하는 논리가 있다고 본다. 방송의 영향력이 압도적이고 신문의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지상파도 아닌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PP 진출을 허용한다고 해서 여론 독과점이 심화된다고 보지 않는다. ▶작은 신문사에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종합편성 및 전문보도 PP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야당은 어떻게 생각하나. 방송사의 신문시장 진출은 허용하면서 신문사의 방송시장 진출은 금지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 아닌가. 전 의원 메이저 신문들의 방송 진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의식해서 , 규모가 작은 신문사들의 기회 운운하는 것은 본심을 감추기 위한 위장논리에 불과하다. 일정한 시장점유율 기준을 두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한다면 정책취지는 사라지게 된다. 현재 신문의 경영 상태를 보면 극히 제한된 신문사만 진출여력을 갖고 있다. 독자적으로 방송진입 초기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데 부족함이 많다. 정부여당은 대기업의 진출 제한을 완화해 콘텐츠(기사)와 자본의 결합을 통한 방송진출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방송사와 신문사의 소유구조는 다르다. 방송사는 공적재원으로, 신문사는 사적재원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지상파 방송사에 일간신문과 다른 지상파방송, 종합유선방송에 대한 교차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신문법 개정 관련, 이미 합헌으로 결정난 사안까지 개정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입법권 행사라는 비판이 있다. 나 의원 헌법재판소가 신문방송 겸영 제한규정에 대해 합헌 결정을 한 것은 정책적으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헌재는 위헌적 요소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만 판단할 뿐이며, 고도의 전문적인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헌재가 마치 정책적 타당성을 인정한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는 합헌 결정의 의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3 1공영 다민영 도입 ▶현행 다공영 1민영 체제가 왜곡됐다며 공영방송의 정체성 회복 방안으로 1공영 다민영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은. 전 의원 KBS2나 MBC는 87년 민주화 항쟁을 겪으면서 방송의 공공성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 그런 정신이 지금의 공영방송 체제에 녹아 있는 것이다. 공영방송의 정체성은 단순히 재원조달 방식으로는 설명이 될 수 없다. 공영방송을 올바르게 세우고 지키기 위해서는 권력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 집권을 했다고 초법적인 압력을 행사해 임기제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시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사실보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재정적·정치적 독립이 선행돼야 한다. 4 인터넷·포털 규제 ▶인터넷·포털에 대한 규제가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자칫 개방의 정신을 담고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위축시키고 인터넷 강국의 위상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보는 의견에 대한 견해는. 나 의원 우리 인터넷 문화가 건강하지 못한 측면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인터넷과 관련된 법제도에 미비점이 많다는 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분야의 핵심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불합리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 정책 중에서 일부 규제강화와 관련된 부분만 부각되고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해석돼, 전체적인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 정부 정책은 언제나 산업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털에서 권리를 침해당한 자가 구제를 받을 수 있으면서도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나. 동의한다면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전 의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정보통신망법 전부개정안은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실질적인 권리의 침해여부와 관계없이 침해가능성이나 침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권리자의 요청에 의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삭제나 임시조치를 해야 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또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이용자에게 사전검열의 효과를 주어 사실상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문제 해결방식이 ‘선 규제·후 표현의 자유’가 되어서는 안된다. 피해구제 제도는 기본권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우선 인정하는 기준 내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5 언론기관들 통합 ▶문화체육관광부는 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재단, 신문유통원을 하나의 기구로 통합하는 방안을 한나라당에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야 합의로 만든 기구를 통·폐합할 경우 신문시장의 독과점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나 의원 문광부의 통폐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변경의 여지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현 제도가 가진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지원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기구를 줄인다고 해서 지원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통폐합을 통해 신문사에 대한 지원을 개선하면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부분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 신문 시장 독과점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본다. 통폐합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면 결과적으로 오히려 신문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방송광고시장에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독점 구조에 대한 논란이 있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고 경쟁체제를 위해 민영미디어랩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정책이 광고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전 의원 코바코로 인해 시장이 왜곡되거나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코바코 체제였기 때문에 가능한 순기능을 생각해야 한다. 편성과 광고판매의 분리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의 독립성이 보장됐다. 지역·종교방송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면서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의 상업화를 막고 낮게 책정된 방송광고 요금체계는 물가안정에 기여했다. 때문에 정부와 여당의 민영미디어랩 도입은 방송계 전체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이다. 정리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다음 아고라’서 온라인 규제놓고 설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인터넷 정책담당자들이 연이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정부의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성훈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지난 24일 ‘한나라당 디지털위원장입니다.방통위 안은 재고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인터넷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기본취지와 목적에는 찬성하지만 세부내용을 보면 오히려 인터넷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방통위의 인터넷 규제정책에 대해 “대부분이 인터넷 이용자의 권리를 한층 더 보호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제도 정비의 수준을 넘은 과한 내용의 정책도 있다.이는 인터넷 경제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포털의 모니터링 의무를 부과하고 위반시 처벌한다는 규정과 명예훼손 등의 피해자가 정보 삭제 요청시 임시조치 등을 취하지 않는 사업자 등은 처벌한다는 규정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것과 같다.”며 “역기능 하나를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의 순기능 전체를 무너뜨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방통위에 “조금 더 넓고 열린 생각으로 시대를 이해하며 논란이 된 추진 과제를 제고해 달라.”고 주문한 뒤 네티즌들에게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자유를 존중하는 보수정권이다.혼란스럽겠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의 글이 화제가 되자 민주당 유비쿼터스위원장인 백원우 의원은 25일 같은 게시판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의 글은 병주고 약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이런 글을 올린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인터넷 탄압정책에 반대한다면 당정협의를 통해 이런 정책이 나오지 않도록 막았어야지,정책을 발표해 놓고서 뒤늦게 문제가 있다고 글을 올리는 것은 나중에 정말로 문제가 되었을 때 ‘난 그때 반대를 했다.’고 변명하기 위한 기만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힘으로 인터넷 탄압정책을 밀어 붙일 것이 뻔한데,이제와 김 위원장이 반대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자신이 올린 글이 한나라당의 입장인지,개인 입장인지부터 분명히 한 뒤 진정으로 인터넷 탄압정책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직을 걸고 반대하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어 김 위원장에게 “방통위의 인터넷 정책이 국민들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인터넷 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는 방안인지,이명박 정권이 내놓은 인터넷 탄압 정책의 문제는 무엇인지 국민들과 네티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론하자.”며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두 정당의 인터넷 정책 담당자들이 벌인 논쟁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민주당측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아고라의 투표결과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글에는 찬성 107표·반대 2181표가 집계된데 비해 백 의원의 글에는 찬성 1958표·반대 17표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상황이다.네티즌들은 김 위원장의 글에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반면 백 의원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서는 신선한 의견이라며 지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시민단체 “인터넷 실명제는 여론 옥죄기”

    정부가 인터넷 실명제를 확대하고 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하는 등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여론 옥죄기’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이지은 간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밝힌 인터넷 규제 방침은 방송에 이어 인터넷 여론까지 장악하려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해당사자의 분쟁이 예상될 때 자발적으로 관련 게시물을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처리하는 ‘임시조치’를 의무화하고 사실상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는 정부의 방침은 네티즌들의 표현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키는 최악의 사전검열”이라고 말했다. 진보넷 장여경 활동가는 “정부의 인터넷 규제 방침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터넷은 독’ 발언이나 ‘정보 전염병’ 발언과 맥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을 부정적 여론의 진원지로 보고 이를 통제하겠다는 정부의 판단은 우리사회의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인터넷 명예훼손 기준 명확히 하라

    정부가 인터넷의 역기능을 바로잡기 위한 인터넷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권한만 누리며 책임은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포털에 모니터링 의무를 부과하고 위반시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명예훼손 피해 당사자가 정보삭제를 요청했을 때 임시조치 등을 취하지 않으면 처벌하겠다는 내용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유통의 파급력이 커 데이터베이스에는 남아 있어도 외부에 보이지 않도록 ‘블라인드’하는 임시조치를 먼저 취하도록 명문화하겠다는 취지이다. 만연된 비방성 댓글을 뿌리를 뽑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읽혀진다. 인터넷상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 유해 환경이 극에 달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처벌수위를 거의 동일시하는 족쇄수준이다. 인터넷 이용자의 권리보다는 권리침해를 주장하는 자만 보호하는 편파적인 발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반한다는 주장이 나올 소지도 다분하다. 사이버 신뢰회복이라는 이름 아래 나온 이번 보호대책이 법무부가 검토 중인 사이버 모욕죄 신설과 맞물려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에 대해 막무가내로 명예 훼손이라고 주장하면서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요구할 경우 무슨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 어디까지가 명예 훼손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기준과 잣대가 없는 실정이다. 명예 훼손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법원이 해야 한다. 사업자에게 판단할 근거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도 문제다. 또 처벌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측의 일방적 주장만 듣고 임의로 글을 삭제할 경우 사회고발성 댓글이나 부정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사이버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사이버공간 규제 곳곳에 난관

    사이버공간 규제 곳곳에 난관

    정부가 유해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 강력한 규제의 칼날을 들이댔다. 잘못되거나 악의적인 정보로부터 개인과 집단을 보호한다는 게 기본 취지이지만 ‘삭제’,‘처벌’,‘의무화’ 등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내용이 많아 네티즌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기술적·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되는 대목도 있다. 22일 정부는 ▲정보침해 사고 예방 및 대응능력 제고 ▲개인정보 관리 및 피해구제 체계 정비 ▲건전한 인터넷 이용질서 확립 ▲정보보호 기반조성 등 건전하고 안전한 인터넷을 위한 4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건전한 인터넷 이용질서 확립’이다. 나머지는 예산 투입과 제도 선진화로 해결하면 되는 부분들이지만 인터넷 정보의 생성과 유통·관리에 종합적으로 걸쳐 있는 이 대목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촛불 정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악의적인 정보유포’에 대해 규제를 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시사해 왔다. 이 가운데 명예훼손에 관련된 부분은 김경한 법무장관의 ‘사이버 모욕죄’ 신설 방침과 맞물려 이날 정부 발표의 골자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명예훼손 가능성이 있는 댓글에 대해 이용자의 삭제 요청이 들어올 경우 포털 사업자 등은 반드시 이를 들어주도록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당사자가 포털업체에 삭제요청을 하고 30일간의 임시조치 후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삭제여부를 결정하도록 해 왔다. 하지만 포털업체가 이를 방치하더라도 처벌규정이 없었다. 이를 반드시 삭제토록 의무화함으로써 ‘익명의 바다’에 숨어서 무책임한 말을 쏟아내고 개인과 집단에 상처를 내는 잘못된 관행에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논란이 되는 글에 대한 명확한 판단근거 없이 관련자의 요청에 의해 30일간 삭제조치를 한다면 개인·기업·이슈 등에 대한 건전한 비판 등 표현의 자유가 훼손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삭제 요청이 무분별하게 늘어날 경우 심의위원회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임차식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네트워크 국장은 “지금은 명예훼손이 있는 경우 피해자가 문제가 된 글의 삭제를 요청하고 제공자가 임시조치를 취하는 방식이지만 포털측이 문제의 글을 삭제하지 않더라도 처벌규정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는 민사구제 외에 방법이 없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시일이 오래 걸려 실제로 구제신청을 하는 사례가 적었다.”면서 “그동안 판례가 포털측의 책임을 인정해온 만큼 실효성 확보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고 배경을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포털업계 “과도한 규제·책임 지워”

    포털업계 “과도한 규제·책임 지워”

    정부가 22일 포털의 모니터링 의무를 부과하고 위반할 경우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키로 하는 내용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내놓자 포털업체들은 “취지에는 (어느 정도)공감하지만 과도한 규제와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NHN과 다음, 싸이월드의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은 정부의 개인정보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본 취지에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실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동의없이 삭제말라는데”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지금도 포털은 악성댓글 등에 대해 나름대로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다.”면서 “사업자에게만 무조건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기술적인 지원이나 직접적인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조치 처벌조항과 관련, 다른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바로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포털 등의 약관을 문제삼으며 ‘이용자의 동의 없이 글을 지우는 것은 안 된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임시조치의 구체적인 지침이나 근거도 없이 포털에 처벌 등 책임만 지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대형 포털업체 관계자도 “지난해 대기업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대기업측에서 노조의 인터넷 글을 문제삼아 임시조치를 취했지만 명예훼손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난 경우도 있었다.”면서 “결국 명예훼손 여부의 판단은 법원이 하는 것인데 사업자가 임시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처벌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기능 고려없이 역기능만 생각” 한국인터넷기업협회측도 “처벌을 한다고 하면 사업자로서는 임시조치 요청이 들어오는 그대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이용해 합법적인 정보의 유통을 막는 식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인터넷의 역기능만을 생각하고 순 기능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프간 피랍자 석방 그후 한달(하)] 개신교계 움직임

    아프간 피랍 석방 한달째인 27일 현재 개신교계의 단기선교는 일단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언제 어떤 형태로 다시 시작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피랍 사태 이후 대형교단 소속 교회와 선교단체는 대부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활동을 중단,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작은 교회나 개별적으로 활동해오던 선교사·단체의 경우 구체적인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개신교계에서는 이같은 아프간 선교 중지와 철수는 인질석방의 전제조건으로 한국정부와 탈레반측이 합의한 사항이란 점에서 따를 수밖에 없는 임시조치일 뿐 선교 자체의 중단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2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따르면 이번 피랍사태와 관련된 분당샘물교회를 비롯, 아프간에 파견된 모든 장·단기 선교사들과 교회의 봉사단원들은 일단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외선교에 경쟁적으로 나섰던 주류 개신교계는 이번 피랍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단기선교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을 비롯한 이슬람권과 다른 위험지역에서의 철수 움직임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계에 따르면 일부 개신교 교회들은 한편에서 단기선교의 명칭을 바꾸는 것을 비롯, 파송자 교육과 현지인 협력등 대응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분당샘물교회 박진성 목사는 “석방된 봉사단원들의 안정과 일반인들의 감정을 고려해 해외선교나 봉사와 관련된 논의를 미뤄왔지만 조만간 선교재개와 방향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과 KNCC,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등이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공동으로 추진한 선교 대응방안도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KWMA측은 선교사들의 위기관리 대처 상설기구를 발족시키고, 교회들이 일방적으로 파송하는 교인들의 단기선교 명칭을 ‘해외봉사’나 ‘선교지 방문’(비전트립)으로 바꾸고 봉사연합기구를 통해 그 산하에 이들의 위기관리팀을 구성할 것을 한기총과 KNCC에 제의한 바 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이슈분석] 농협직원은 공무원인가

    [이슈분석] 농협직원은 공무원인가

    농협 직원이 공무원이냐를 놓고 법원이 1심과 2심에서 엇갈린 판결을 내린 가운데 법무부가 최근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가 적용되는 ‘정부관리기업체’에 잔류시키면서 자율성 침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KT&G나 KT 등 1999∼2002년 민영화된 4개 업체가 이번 시행령 개정안의 53개 적용기업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농협은 보류됐다. 농협측은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등 실질적 도움은 주지 않고 관리·감독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농협은 중앙회와 지역조합을 합쳐 자산 288조원에 임직원이 6만명가량 된다. ●치열한 법리논쟁 농협중앙회 노조는 법무부의 발표에 대해 공식대응을 보류했지만 이번주 중 성명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뇌물수수죄로 법정 구속된 정대근(63) 농협중앙회 회장의 뇌물수수 재판과 관계없이 이번 기회에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 2월5일 정 회장의 1심 판결에서 출발했다.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현대차그룹에 66억 2000여만원에 팔고 사례금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기소된 정 회장은 1심 재판때 “농협중앙회가 정부관리기업체에 해당하거나, 피고인을 뇌물죄가 적용되는 공무원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농협법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하면 국가가 농업 발전을 위해 농협에 대한 적극적 지도·감독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5년에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했다. 정 회장측은 대법원 상고를 결정하면서 “국가가 농협중앙회의 중요사업 결정과 임원 임면 등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지가 쟁점”이라며 “특가법 4조의 개정 과정과 취지,2심 판결의 불명확성, 문법적 해석의 오류 등을 고려할 때 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복잡한 실타래 이런 논쟁의 배경에는 법원과 법무부, 검찰과 정 회장측 변호인, 농림부와 학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농협의 태생적 한계이기도 하다.5·16군사혁명 정부는 61년 구 농협과 농업은행을 통합해 농협을 설립했고 이후 임시조치법에 따라 준정부조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88년 농협법 개정,99년 통합 농협법을 거치며 임시조치법은 폐지됐고 임원선출과 운영에서 자율성을 보장받았다. 현재 농협법 9조는 ‘국가와 공공단체는 농협의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농협 간부는 “농협은 결산보고서를 회계연도 경과 후 3개월 이내에 농림부 장관에게 제출하기만 하면 되고 농협법 6장에 드러난 행정처분, 집행정지, 시정조치 등을 살펴 봐도 실질적으로 정부가 지도·감독하지 않는 농민의 이익단체”라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이 정부와 맺은 계약은 정부미 보관대행, 영농자금 공급 대행, 특산물 지정 협력 등이며 정부측 수수료를 합해도 전체 매출액의 1%에 미치지 못한다. 올 4월에는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운영법률개정에서도 제외됐다. 이화여대 강동범 교수는 “대학의 예를 볼 때 국가 관리감독이 있다고 전부 준공무원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무부측은 “경제논리가 아닌 법조항만을 따져 봤을 때 이번 법안 개정은 정확했다.”고 밝혔다. 형사법제과 관계자는 “2심 판결 전인 지난달 9일 열린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농협 임직원에 대한 특가법 적용을 재확인했다.”면서 “KT 등은 민영화와 함께 한국통신법 등이 폐지됐지만 농협법은 아직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에서 소외당하는 사람들 위주로 꾸려진다.”면서 “농협은 자율적 조직이지만 일반 회사와는 또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면서 농협의 공익성에 무게를 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악플시대 esc ?

    얼마전 단기간에 체중을 크게 감량해 TV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고생 이모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직 자살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인 중 하나는 인터넷 악성댓글, 이른바 ‘악플’로 지목되고 있다. 이양만이 아니다. 정다빈과 유니 등 자살로 생을 마감한 연예인들도 악플에 시달렸다. 때문에 제도적으로 인터넷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이유로 마련된 법안이 다음달 27일부터 시행 예정인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포털의 ‘임시조치’와 인터넷 실명제라고 불리는 ‘제한적 본인확인제’이다. ●최대 30일까지 서비스 중지 ‘임시조치´ 임시조치는 욕설·음란·명예훼손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가 최대 30일까지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후 정보통신부에 설치될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시 게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도 인터넷 사업자에게 게시물 삭제권한이 있다. 하지만 명예훼손의 경우 피해자의 요구 없이 인터넷 사업자가 먼저 삭제하는 일은 많지 않다. 제한적 본인확인제는 하루 방문자 30만명이 넘는 포털이나 10만명이 넘는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이나 게시물을 올릴 때 실명 대신 아이디를 사용, 본인임을 확인하면 된다. 정통부 이태희 정보윤리팀장은 “임시조치는 명예훼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게시물의 차단권리를 임시로 포털 등에 준 것”이라며 “분쟁의 소지를 줄였다는 점에서 포털 측에서도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작 포털 반응은 시큰둥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글이 삭제된 것에 대해 네티즌의 반발이 예상된다. 욕설이나 음란물과 달리 특히 명예훼손의 경우는 이같은 갈등이 더 심할 수 있다. 또 제한적 본인확인제의 경우 지금도 거의 모든 포털이나 사이트에서 하고 있는 방식과 전혀 차이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다만 일부 비실명 회원이나 회원가입 없이 글을 쓸 수 있었던 사이트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털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30일이면 엄청난 시간”이라며 “임시조치가 아니라 사실상 삭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포털 관계자는 “지금도 법원이나 경찰 등의 요청에 따라 글을 삭제해도 항의하는 네티즌이 있다.”면서 “회사가 임의로 게시물을 삭제하기는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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