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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 가정폭력·아동학대도 스토킹처럼 조기경보 대응

    서울경찰, 가정폭력·아동학대도 스토킹처럼 조기경보 대응

    가해자 석방 후 피해자 접근해 안전 위협 시경찰, 구속영장 재신청 및 유치장 유치 신청 스토킹 범죄에 이어 가정폭력,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서도 조기경보 시스템이 가동된다. 서울경찰청은 사건 발생 시 위험 등급별로 현장 대응력을 달리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정폭력, 아동학대로 확대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재발 가능성이 크고 범행 횟수가 거듭될수록 중대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범죄가 발생하면 주의, 위기, 심각 등 세 단계의 위험 등급으로 나뉘며 각 단계에 따라 대응 체계도 달라진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선 재발 방지를 위한 가해자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등 임시조치도 함께 신청한다. 가정폭력처벌법은 판사가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국가경찰관서의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등 ‘임시조치 5호’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동학대처벌법에도 ‘임시조치 7호’에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를 적시하고 있다. 영장 기각 등의 사유로 가해자가 석방됐을 때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심사위원회’를 즉시 개최하도록 했다.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안전 위협 시 체포·구속될 수 있음을 강력 경고하고 그럼에도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등 위해 우려 시 영장을 재신청하는 한편 유치장 유치 등 임시조치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조기경보 시스템은 위험단계별 활동 기준과 관리자의 개입 범위를 제시해 현장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법 집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과태료’ 그치던 스토킹 긴급응급조치 불응, 형사처벌 추진

    ‘과태료’ 그치던 스토킹 긴급응급조치 불응, 형사처벌 추진

    스토킹 가해자가 경찰의 긴급응급조치에 불응 시 형사처벌할 수 있는 불이행죄 신설이 추진된다. 군 조직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방부의 성폭력실태조사도 매년 시행된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제6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열고 ‘제1차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2020∼2024)’에 따른 2022년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법무부, 고용부, 경찰청 등 19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자치단체가 제출한 안을 종합한 결과다. 경찰청은 스토킹 사건의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긴급응급조치 불이행죄를 신설하기로 했다. 그간 스토킹 가해자가 경찰의 긴급응급조치에 불응해도 과태료 처분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또 법원이 가해자에게 내리는 접근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경찰에 의무 통지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청은 가정폭력 재발위험평가척도를 개발·보급하고, 반복된 신고 사안에 대해 3중 보고·점검체계를 마련한다. 가정폭력 발생 가정별 신고 건수와 주기, 사건 처리 건수와 결과, 임시조치 결정 여부, 가해자·피해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발 위험성을 수치화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군내 성폭력실태조사를 연 1회 정기화하고 성고충전문상담관을 기존 47명에서 10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7월부터 군내 성범죄 사건 관할이 민간으로 이관됨에 따라 민간 경찰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시정명령권 신설을 검토하고 스토킹 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스토킹피해자 보호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고위직 대상 별도 성범죄 예방 교육 실시 의무 기관을 확대하고, 미참여 기관장 공표 등을 통해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종합적인 여성 폭력 정책 수립을 위해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각 기관에서 생산·관리하는 여성 폭력통계를 발생 현황, 피해 현황, 피해자 지원현황, 범죄자 처분 영역으로 체계화해 수집·산출하고 올해 말 최초 공표한다.
  • “그 남자랑 헤어져!”…두피 보일 정도로 전처 머리채 잡고 폭행

    “그 남자랑 헤어져!”…두피 보일 정도로 전처 머리채 잡고 폭행

    이혼한 아내에게 교제하는 남성과 헤어질 것을 강요하고 폭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 임은하 판사는 상해, 특수협박미수,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6시쯤 인천시 계양구 B(여)씨의 직장 사무실에서 B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부부였던 A씨와 B씨는 2020년 11월 이혼했다. 이후 B씨가 다른 남성과 교제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씨에게 남성과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화가 난 A씨는 흉기를 구입해 B씨의 직장을 찾아가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 정수리 두피가 드러날 정도로 머리카락을 뽑았고, 손과 발로 B씨의 온몸을 마구 때렸다. A씨에게는 B씨의 직장 사무실에 흉기를 소지한 채 무단침입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와 소지한 흉기로 B씨를 협박하려다 안주머니에서 빠진 흉기를 찾지 못해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협박미수)도 적용됐다. 또 B씨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B씨의 사무실 도착 직후 B씨의 휴대전화를 던져 부순 혐의와 가정법원이 내린 ‘100m 이내 접근금지’ 임시조치 결정을 통보받고도 범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임 판사는 “혼자 사무실에 있던 피해자를 상대로 무참히 폭행해 상해를 가하고, 상해의 정도도 가볍지 않다”면서 “동종범죄로 처벌받고도 또다시 범행했으나 피해자가 과한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수능날 도망가도 장학금”, “꼴통 학교” 조롱글 삭제 요청한 대학…결과는?

    “수능날 도망가도 장학금”, “꼴통 학교” 조롱글 삭제 요청한 대학…결과는?

    지방의 한 사립대학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 학교를 모욕하고 대외적인 명예훼손을 했다는 이유로 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 삭제를 요청했지만 거절됐다. 지난 28일 KISO 정책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인터넷 게시글 임시조치 심의 결과에 따르면, KISO 정책위는 A사립대가 신청한 ‘게시글 삭제요청’ 심의 결과, ‘해당 없음’을 결정하고 삭제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앞서 A사립대는 “수능 9등급, 수능날 시험장에서 도망한 사람도 합격시켜 주고 장학금 50만원도 줌”, “대한민국 꼴통 대학교” 등 표현이 담긴 게시글에 대해 삭제 요청을 했다. 이 글이 학교를 모욕할 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명예까지 훼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포털 등 인터넷 게시글을 자율심의하는 기구인 KISO 정책위는 신청인의 지위를 비교적 폭 넓은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공직자, 언론인 등의 공인’으로 규정했다. 또 심의대상이 된 게시물이 대학의 신입생 모집요강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공적 관심사 및 공적 업무 영역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KISO 정책위는 이 심의의 핵심 쟁점은 해당 게시글이 명백한 허위의 사실인지,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인지 등의 여부를 살펴봤다. 그 결과 KISO 정책위는 게시글 본문에 있는 ‘수능 9등급, 수능날 시험장에서 도망한 사람도 합격시켜 주고 장학금 50만원도 줌’이라는 내용이 명백한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해당 글은 A사립대의 신입생 추가모집 공지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뒤 두 줄 정도만 덧붙인 것으로, 해당 학교의 공지에도 ‘수능 미응시자 지원가능’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또한 공지에는 ‘50만원 장학금 학생계좌로 지급’이라는 문구도 나와 있다. 또 KISO 정책위는 정원 미달로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으므로 만약 수능 9등급이나 수능 미응시자가 지원했다면 합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게시글 제목인 ‘대한민국 꼴통 대학교’라는 표현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이고 특정한 서열평가에서 꼴찌를 했다라는 표현이라면 ‘허위 사실 적시’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나, 해당 게시물과 같이 구체적이고 특정한 서열 평가에서 ‘꼴등’이 아니라 단순히 ‘대한민국 꼴등 대학교’라고 표현했다면 이는 단순 ‘의견’ 표명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 “구둣주걱 체벌에 귀 잡아끌고 계단”…어린 두 딸 학대한 40대

    “구둣주걱 체벌에 귀 잡아끌고 계단”…어린 두 딸 학대한 40대

    어린 두 딸을 구둣주걱 등으로 때리고 길거리에서 귀를 잡아끌어 계단을 올라가는 등의 학대를 일삼은 40대 아버지가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판사는 A씨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이수를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나무 재질의 구둣주걱으로 당시 3살이었던 둘째 딸 B(4)양의 발바닥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서울 강남구의 한 길거리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B양의 귀를 손으로 잡아끌면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하기도 했다. A씨는 2017년에도 당시 5살이던 큰딸 C(10)양의 왼쪽 귀를 세게 잡거나 나무젓가락으로 허벅지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도 받았다. 그는 C양이 울고 보채거나 칭얼거린다며 기저귀 가방으로 때리거나 로션통을 던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가정법원에서 “같은 해 8월까지 아내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임시조치 결정을 받고도 여러 차례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가 적발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친자녀인 피해 아동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행 경위가 매우 불량하다”며 “가정법원의 임시조치를 위반한 범행 또한 피고인이 사법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 아동들은 피고인의 범행이 반복될수록 중대한 신체·정신적 피해를 당했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해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어린 두 딸 학대하고 ‘연락말라’는 법원 결정 어긴 40대 법정구속

    어린 두 딸 학대하고 ‘연락말라’는 법원 결정 어긴 40대 법정구속

    어린 두 딸을 상습 학대하고 아내에게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는 법원 결정을 어긴 40대 가장이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이수 명령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 명령도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나무 재질의 구둣주걱으로 당시 3살인 둘째 딸 B(4)양의 발바닥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 강남구 한 길거리에서는 말을 듣지 않는다며 B양의 귀를 손으로 잡아끌면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당시 5살인 큰딸 C(10)양의 왼쪽 귀를 세게 잡거나 나무젓가락으로 허벅지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도 받았다. 그는 C양이 울고 보채거나 칭얼거린다며 기저귀 가방으로 때리거나 로션 통을 던지는 등의 폭행을 한 혐의도 받았다. 특히 지난해 6월 인천가정법원에서 “같은 해 8월까지 아내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임시조치 결정을 받고도 여러 차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적발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친자녀인 피해 아동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행 경위가 매우 불량하고, 가정법원의 임시조치를 위반한 범행 또한 피고인이 사법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실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 [단독] 형기 넘겨 감호소 갇힌 장애인, 법원 권고 한 달여 만에 집으로

    [단독] 형기 넘겨 감호소 갇힌 장애인, 법원 권고 한 달여 만에 집으로

    법원에서 선고한 형기를 넘기고도 1년 넘게 공주 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에 수용됐던 발달장애인<서울신문 2021년 12월 27일자 16면>이 소송 끝에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법원이 치료감호 심사 제도의 문제를 개선하라는 취지로 조정 권고를 결정한 지 50여일 만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이준영(24·가명)씨는 25일 치료감호 가종료를 통보받아 28일 퇴소한다. 이씨는 준강도 혐의로 2019년 4월 구속돼 징역 1년 6개월과 치료감호 처분을 받았다. 교도소와 구치소를 거쳐 2020년 4월부터 치료감호소에 수감된 그는 정해진 형기(18개월)의 1.8배에 달하는 33개월 만에 자유를 얻게 됐다. 치료감호는 범죄를 저지른 심신·정신장애인이나 약물중독자 가운데 치료 필요성과 재범 위험성이 있는 사람을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하는 제도다.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가 이씨의 가종료를 결정한 것은 법원의 조정권고 영향이 컸다. 서울고법은 지난달 7일 이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장애인차별행위중지 임시조치신청 사건에서 “법무부는 치료감호 종료 심사에서 자폐성 장애인이 실질적으로 배제하지 않도록 심사하라”고 권고했다. 법무부가 권고안을 받아들이면서 이씨는 이번 심사에서 주치의가 작성한 면담결과보고서 및 정신감정서를 토대로 치료감호 종료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기존에는 한 장짜리 동태보고서만을 근거로 부실한 심사를 받아 온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다만 가족은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가종료 조건으로 3년간 보호관찰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새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씨의 어머니는 26일 “형기도 채우고 치료감호도 받았는데 왜 전자발찌를 3년이나 또 차야 하는지 답답하고 이중고를 겪게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씨를 대리하는 최정규 변호사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치료감호 종료 심사 실태가 생각보다 훨씬 부실했는데도 법무부는 제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수용자가 체계적인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소송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1년 6개월 징역형 살고 치료감호소까지 3년째…발달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1년 6개월 징역형 살고 치료감호소까지 3년째…발달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이준영(24·가명)씨는 준강도 혐의로 2019년 4월 구속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형기를 넘겨 3년 가까이 공주 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에 수감돼 있다. 언제 나갈지 기약조차 없다. 가족이 치료감호 종료 신청을 해도 법무부는 “계속 치료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치료감호소에 제대로 된 치료프로그램이 없고 환경도 열악해 오히려 아들이 병들어 가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지난 3월 “발달장애인에 대한 부당한 치료감호는 장애인 차별”이라며 법원의 구제조치와 국가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서울고법에서 이씨가 낸 임시조치 신청과 관련해 “법무부는 치료감호 종료 심사에서 발달장애인을 실질적으로 배제하지 않도록 하라”는 조정 권고를 했다. 법무부도 권고를 받아들였지만 다음달로 예정된 심사에서 종료 허가가 날지는 미지수다. 지난 22일 이씨와 가족의 소송을 돕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의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를 만났다. ●하루 종일 누워서 멍하니 시간만 때워 “교도소로 다시 가면 좋겠어요. 여기가 교도소보다 못해요.” 최 변호사가 지난 7월 공주 치료감호소로 면회를 갔을 때 이씨가 했던 말이다. 그는 의정부교도소와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를 거쳐 지난해 4월 치료감호소에 수용됐다. 오전 6시에 기상해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종일 누워 있는다고 했다.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느냐고 묻자 “하루 두 번 약을 먹는 것 말고는 없다”고 답했다. 무슨 약인지는 알지 못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치료감호소에 가서 아이가 10㎏이 빠졌다”며 “면담을 하면 아이가 제발 나가게 해 달라고 미쳐 버릴 것 같다고 애원하는데 참혹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치료감호제도는 범죄를 저지른 심신장애인이나 약물중독자, 정신장애인 중 재범 위험성과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람을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해 보호와 치료를 하는 제도다. 최장 15년까지 수용이 가능해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나가면 붕어빵이나 호떡 장사 하고 싶네요”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감된 이씨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이씨는 “나가면 택시기사가 되거나 붕어빵이나 호떡 장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장사도 하고 싶고 (가족에게) 용돈도 주고 싶고 그러네”라며 “심심할 땐 뭐 해야 할까”라고 적었다. 이씨와 함께 국가배상소송 당사자로 참여한 지적장애인 황정우(43·가명)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무려 11년 4개월간 갇혀 있었다. 황씨를 지원해 온 장애인복지관 담당자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를 찾아가면서 이 문제가 세간에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황씨의 면회를 갔던 날을 떠올렸다. “면회에 입회했던 교도관도 안타까움을 표했어요. 모범적으로 생활해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심사에서 떨어진다고요.” 황씨는 지난해 12월 변호인단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지 2주 만에 치료감호 가종료가 결정됐다. 최 변호사는 “황씨가 치료감호소에서 먹었던 약은 알고 보니 미약한 수준의 신경안정제였다”며 “사실상 치료 필요성이 없는 사람을 오랜 시간 가둬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현재 치료감호소는 발달장애인을 치료할 여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자폐성 장애는 영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발달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성인 자폐성 장애인도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 공주 치료감호소에 근무하는 의사 22명 가운데 일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8명이었고 이들 중 1명만 소아정신과 1년 세부과정을 수료했다. ●주먹구구 운영 진료심의위서 실질적 심사 이씨의 소송 과정에서는 치료감호 종료 심사의 부실한 실태도 드러났다. 최 변호사는 “임시조치신청 사건 2심에서 상대 측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치료감호심의위원회의 졸속 심사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생각보다 더 엉망진창이었다”고 평했다. 법무부 산하 치료감호심의위원회는 6개월에 한 번씩 심사를 거쳐 수용자의 치료감호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이며 법조인 6명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3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6년 치료감호위에 대해 “월평균 253건을 심사하고 전체의 약 7.85%에 대해 퇴소 결정을 내리고 있는데 물리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건수를 한꺼번에 심사해 충실한 심사가 이뤄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치료감호위 두 달 전에 열리는 진료심의위원회가 사실상 실질적 심사를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피치료감호자 분류 및 처우관리준칙에 따르면 진료심의위에 회부돼 심의가 가결된 수용자만 담당 공무원의 면담·정신감정 대상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감호위 판단을 받을 수 있다. 그 역할의 중대성에 비해 진료심의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치료감호소 의료부장을 위원장으로 두고 위원장이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하도록 돼 있을 뿐 위원 자격에 대한 규정도 없다. 관련법에 규정된 자문위원 제도도 지금껏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진료심의위 소속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위원이 1차 심사기능을 수행한다는 이유로 법이 정한 자문위원을 위촉하지 않은 것이다. 이씨는 세 차례 치료감호위 심사에서 모두 퇴소가 허락되지 않았다. ▲진료심의위를 통과했지만 치료감호위에서 부결됐거나(2021년 1월) ▲주치의 판단에 따라 진료심의위에 회부조차 되지 않았거나(2021년 4월) ▲진료심의위에 회부됐으나 부결됐다(2021년 10월). 1월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내용의 동태보고서로 심사를 받았다. 자료가 부실하니 결과는 뻔했다.●법원, 이씨 손 들어줬지만 아직 갈 길 멀어 서울고법은 지난 7일 이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장애인차별중지 임시조치신청 사건에서 “장애인인 이씨가 실질적으로 배제되지 않도록 주치의가 직접 이씨를 면담해 작성한 면담결과보고서와 정신감정서에 기초해 치료감호위가 치료감호 종료 여부를 결정하라”고 조정권고를 결정했다. 1심 재판부가 지난 6월 “치료감호 종료 심사 과정에서 장애인 차별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씨의 패소로 판결한 것과 대비된다. 법무부가 지난 15일 권고를 수용하면서 이씨는 진료심의위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면담과 정신감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 변호사는 “법원이 권고 결정을 통해 이런 심사 구조에서는 발달장애인이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이씨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수백 명의 심신장애인이 졸속 심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감호소에는 지난 9월 기준으로 877명이 수용돼 있다. 다만 진료심의위와 치료감호심의위의 구성과 운영은 모두 그대로인 상황에서 가종료 결정이 날지는 알 수 없다. 이씨 어머니는 “아들은 오늘도 허공만 바라보며 바깥세상으로 나갈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뜬눈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내 아들을 내가 돌보고 치료받게 하면서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씨와 황씨가 함께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내년 3월 두 번째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최 변호사는 이들이 치료감호소에서 머물며 받았던 진료·치료 프로그램 기록과 종료 심사 관련 기록을 추가 요청한 상태다. 최 변호사는 치료감호가 장애인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치료감호는 행정구금이기에 선고도 집행도 더 신중해야 합니다. 앞으로 소송에서 발달장애인에게 어떤 치료를 제공했는지 확인해 시설 밖에서 오히려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앗아 간 건 아닌지 따질 것입니다.”
  • “왜 다른 남자 만나”…전처 찾아가 폭행한 40대 구속

    “왜 다른 남자 만나”…전처 찾아가 폭행한 40대 구속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처를 찾아가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상해 및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전 남편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승준 인천지법 영장전담 당직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이혼한 전처 B씨가 일하는 인천 한 사무실에 강제로 들어간 뒤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흉기를 가져갔으나 사용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B씨 휴대전화를 부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얼굴 등을 다친 B씨는 앞서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112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일 무렵에도 B씨를 찾아가 차량에 태우고 돌아다니다가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스스로 차에 탔으며 감금이 아니었다”는 B씨 진술에 따라 A씨에게 감금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으나,검찰에 임시조치를 청구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B씨 거주지,직장,자녀 근처에 접근하지 말라는 임시조치를 A씨에게 내린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 것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 “너 죽이고 난 감옥 가면 돼” 아들 흉기 위협했는데 집유 판결

    “너 죽이고 난 감옥 가면 돼” 아들 흉기 위협했는데 집유 판결

    10대 아들과 대화를 하다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이를 신고하자 흉기까지 들고 “너 죽이고 난 감옥 가면 끝”이라며 위협한 40대 친부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서 옥살이를 면했다. 14일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신정민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1일 오후 자택에서 10대 아들 B군과 대화를 나누던 중 질문에 답하는 아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B군은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아버지 A씨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B군에게 들이대며 “야, 너 신고했냐? 나는 널 죽이고 감옥에 가면 끝이다”라며 위협했다. 이 같은 일 등으로 A씨는 법원으로부터 ‘B군이 있는 주거지에서 즉시 퇴거하고, 약 두달간 B군의 학교와 학원 등에서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임시조치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이후에도 B군과 함께 거주하는 등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 아동의 아버지로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과 피해 아동과 아내의 동의를 받고 주거에 들어간 점, 피해 아동과 아내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용산기지내 축구·야구장, 이르면 내년 3월 개방

    용산기지내 축구·야구장, 이르면 내년 3월 개방

    주한미군이 반환한 용산기지 내 축구장과 야구장, 소프트볼장 등이 이르면 내년 3월 일반 국민에게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조성이 본격화하기 전 용산기지 내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을 국민에게 임시로 개방하기 위한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2019년 12월 개시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에 반환된 것으로, 2005년 용산국가공원 조성 계획 발표 이후 미군으로부터 최초로 돌려받은 땅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는 약 4만 5000㎡ 규모로, 미군이 축구장과 야구장 등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다. 국토부는 기존 축구장과 야구장은 인조 잔디 보수와 안전울타리 설치 등의 보완공사를 거쳐 기존 용도대로 사용하고, 공원·골프연습장이었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일반에 개방된 용산기지 동남쪽의 장교 숙소 5단지와 붙어있는 소프트볼장은 약 8000㎡ 규모다. 이 공간은 용지 정리를 거쳐 기존처럼 소프트볼장으로 사용하되 장교 숙소 5단지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5단지와 연계한 야외 행사 공간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역주민과 국민참여단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용도인 스포츠시설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조성공사를 끝내고 시설 사용을 원하는 국민을 위한 체육시설예약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다만 해당 시설을 스포츠시설로 활용하는 것은 임시조치로, 임시사용 후 용산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공원으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 용산기지 내 축구·야구장, 이르면 내년 3월 개방

    주한미군이 반환한 용산기지 내 축구장과 야구장, 소프트볼장 등이 이르면 내년 3월 일반 국민에게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조성이 본격화하기 전 용산기지 내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을 국민에게 임시로 개방하기 위한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2019년 12월 개시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에 반환된 것으로, 2005년 용산국가공원 조성 계획 발표 이후 미군으로부터 최초로 돌려받은 땅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는 약 4만 5000㎡ 규모로, 미군이 축구장과 야구장 등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다. 국토부는 기존 축구장과 야구장은 인조 잔디 보수와 안전울타리 설치 등의 보완공사를 거쳐 기존 용도대로 사용하고, 공원·골프연습장이었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일반에 개방된 용산기지 동남쪽의 장교 숙소 5단지와 붙어있는 소프트볼장은 약 8000㎡ 규모다. 이 공간은 용지 정리를 거쳐 기존처럼 소프트볼장으로 사용하되 장교 숙소 5단지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5단지와 연계한 야외 행사 공간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역주민과 국민참여단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용도인 스포츠시설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조성공사를 끝내고 시설 사용을 원하는 국민을 위한 체육시설예약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다만 해당 시설을 스포츠시설로 활용하는 것은 임시조치로, 임시사용 후 용산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공원으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 대선 D-100 “발달장애인도 내년에 대통령 뽑고 싶습니다”…법원 임시조치 신청

    대선 D-100 “발달장애인도 내년에 대통령 뽑고 싶습니다”…법원 임시조치 신청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날, 서울 마포구에 사는 발달장애인 박모(30)씨는 여느 때처럼 어머니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그러나 그는 3시간의 실랑이 끝에 투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투표소 직원이 “홀로 기표소에 들어가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간 매 선거마다 박씨의 어머니는 ‘투표 보조인’ 자격으로 박씨와 함께 기표소에 들어갔다. 여러 후보들의 이름이 나열된 투표용지에서 원하는 후보를 정확히 찾아 네모난 칸에 맞춰 도장을 찍는 것은 박씨로서는 홀로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조력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돌연 선거지침에 규정된 투표 보조 지원 대상에서 발달장애인을 제외했다. 직원들은 박씨가 혼자 잘 걸어다닌다는 이유로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결국 박씨는 혼자 기표소에 들어가 어떤 후보를 찍었는지도 모른 채 밖으로 나왔다. 박씨의 어머니는 “아들은 활동지원사와 근로보조인이 없으면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다”라며 “신체적 장애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혼자 투표를 하게 하는 것은 발달장애인의 소중한 선거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백 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사단법인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5개 인권단체는 박씨와 같은 발달장애인이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를 상대로 차별구제 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당사자인 박씨는 긴급하게 차별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차별금지법 제48조 제1항에 따라 법원에 임시조치를 청구하기로 했다. 법원은 본안 판결을 하기 전에 차별행위를 중지하는 임시조치를 명할 권한이 있다. 장추연 등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지침 변경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는 2016년 “점자를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과 신체 장애(지적·자폐성 장애 포함)로 자신이 혼자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인에게 투표를 보조받을 수 있다”라고 선거 지침에 명시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157조에 투표 보조 대상이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인해 홀로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이라고 규정된 점을 근거로 선관위는 지난해부터 지침에 있던 ‘지적·자폐성 장애 포함’ 문구를 삭제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선관위의 지침에 대해 지난 3월 시정 권고를 결정했다. 인권위는 “발달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정당한 편의제공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지만 9개월이 다 되도록 선관위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소송을 대리하는 최초록 변호사(사단법인 두루)는 “장애 유형을 불문하고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받는 게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취지에 부합한다”면서 “매뉴얼 시정으로 오히려 장애인 참정권이 후퇴하면서 20만명이 넘는 발달장애인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당장 이전처럼만 투표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투표 보조를 보장하는 것 말고도 그림투표용지와 읽기 쉬운 공보물을 제공하라는 내용의 차별구제 청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달장애인 당사자인 김대범 피플퍼스트 활동가는 “국가와 법원은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 대낮 도로에서 6살 아들 폭행한 친모 입건…추적한 경찰에 붙잡혀

    대낮 도로에서 6살 아들 폭행한 친모 입건…추적한 경찰에 붙잡혀

    대낮 도로에서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어린 아들을 수차례 폭행한 40대 친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4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 도로에 차를 정차시킨 후 내려, 6살 아들을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폭행은 행인과 자동차가 오가는 거리에서 1분가량 이어졌다. 어린아이에게 발길질하는 등 폭행하는 상황을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들이 A씨를 말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아이를 다시 차에 태우고 현장을 이탈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과 담당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아동을 A씨로부터 분리하는 응급조치를 했다. 또 친모에 대한 100m 접근금지와 상담 및 위탁교육 등 임시조치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도로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폭행 동기 등 사건 조사하고 있다. 향후 사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방안이 추가로 결정된다.
  • “길거리에서 6살 아들에 발길질”…주민 신고로 경찰 출동

    “길거리에서 6살 아들에 발길질”…주민 신고로 경찰 출동

    대낮에 도로에서 6살 아들을 수차례 폭행한 친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1일 광주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4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 도로에 차를 정차시킨 후 내려, 6살 아들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어린아이에게 발길질하는 등 폭행하는 상황을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폭행은 행인과 자동차가 오가는 거리에서 1분가량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를 다시 차에 태우고 현장을 이탈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한편 경찰과 담당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아동을 A씨로부터 분리하는 응급조치를 했다. 또 친모에 대한 100m 접근금지와 상담 및 위탁교육 등 임시조치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향후 사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방안이 추가로 결정된다.
  • 가정폭력 피해자 등·초본 교부 제한 신청 신속하게

    가정폭력 피해자 등·초본 교부 제한 신청 신속하게

    가정폭력 가해자에게 가족들의 거주지가 노출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등·초본 교부제한 절차가 간편해진다.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는 가정폭력피해자의 등·초본 교부제한을 신청할 때 별도의 소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2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 피해자는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아가 가정폭력 행위자를 지정해 본인과 세대원의 주민등록표 열람이나 등·초본 교부를 받지 못하도록 신청할 때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등 기관에서 발급한 확인서에 폭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만한 사진, 문자, 영상 등 증거를 첨부하면 별도의 소명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학대피해아동 보호사실 확인서도 증거서류로 인정해 교부제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아울러 ‘아동보호심판규칙’에 따라 발급된 임시조치결정서, 보호처분결정서, 임시보호명령결정서, 피해아동보호명령결정서도 증거서류로 인정해 교부제한 신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금요칼럼] 언론중재법 개정안 유감/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언론중재법 개정안 유감/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우리나라에는 다른 민주국가들과 달리 표현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규정들이 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모욕, 사자명예훼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겠다 싶어 ‘정보통신망법’에서는 기존의 위 규정들에 처벌을 더 가중해 사실적시 명예훼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규정해 놨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 싶었는지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모욕죄’ 신설도 논의됐던 적이 있다. 다른 민주국가들에는 없는 규정들에 대해 법원은 자제하지 않는다. 확대해석하기도 한다. 억울하게 입증 책임을 전환해 감옥에 다녀온 정봉주 전 의원의 사례를 보라. 법원은 이후에도 입증책임전환 법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포죄에서 일관되게 적용했다. “특정되지 아니한 기간과 공간에서의 구체화되지 아니한 사실의 부존재를 증명한다는 것은 사회통념상 불가능하다”라고 전제한 뒤(불가능하면 기소를 안 하면 될 일이다), “의혹을 받을 사실이 존재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자가 그러한 사실의 존재를 수긍할 만한 소명자료를 제시할 부담을 진다”며 기소 당시 입증되지 않은 형사구성요건의 입증을 피고인에게 전가까지 한다. 헌법재판소 역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여러 차례 사실적시 명예훼손, 모욕 등에 대해 합헌 판단을 내려왔으며, 2021년에도 “일단 훼손되면 그 완전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외적 명예의 특성에 따라 명예훼손적 표현행위를 제한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지게 되었다”라고 형사처벌을 지지했다. 한편 형사처벌규정 이외에도 여러 차원으로 표현행위를 방해하는 시스템들이 존재한다. ‘정보통신망법’상 임시조치가 그것이다. 전 세계에서 민주국가로는 최초로 도입된 제도이다. 우리 법원 역시 그 해석에서 균형적이지 않다. “권리침해주장자와 권리침해주체가 동일인인 것만 확인”되면 실제 권리침해가 됐는지 살펴보지 않아도 임시조치가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제도는 거대 종교단체, 대기업 등에서 남용하고 있다. 이들을 비판하는 카페는 대부분의 글들이 임시조치되어 읽을 수 없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심지어 우리 법원은 입법자의 의도라며, 글 게시자는 부당하게 임시조치되거나 삭제된 글에 대해서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면 선을 긋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이 제도들은 정부 비판을 가로막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도 100대 국정과제로 사실적시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사유를 대폭 확대하고, 2018년까지 “정보 게재자의 입장도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시물 임시조치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2021년까지 표현에 대한 과도한 규제들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형사처벌조항이라도 폐지했었어야 했다. 이 와중에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며, “또” 언론중재법상 ‘허위의 사실 또는 사실로 오인하도록 조작한 정보를 언론, 인터넷뉴스서비스,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을 통해 보도하거나 매개하는 행위’를 허위조작정보로 규정하고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제도를 신설한다고 한다. 이 법은 오는 25일 본회의 처리 목표라고까지 한다. 언론사들에 대해 허위조작정보 또는 가짜뉴스를 원인으로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입법을 시도하는 나라는, 민주국가 중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가 직접 “비판에 있어 허위가 아닌 진실에 근거해야 한다며 조건을 다는 것”은 비판을 듣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는 태도다. 한국에는 왜 다른 민주국가에는 없는 제도들이 이토록 많은가. 적어도 다른 나라에 없는 형사처벌규정들, 임시조치제도는 폐지 또는 개선을 하고 이 논의를 하는 것이야말로 표현행위들에 대해 과한 재갈이 물려져 왔던 국민들에 대한 예의 아닌가.
  •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아동 사후관리까지”… 촘촘해진 광명시 아동보호 안전망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아동 사후관리까지”… 촘촘해진 광명시 아동보호 안전망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해 아동학대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경기 광명시가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보호 안전망이 훨씬 촘촘해졌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선제적 예방과 피해아동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시는 지난 7월 12일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이달 내 아동학대전담직원 3명과 아동보호전담요원 1명을 추가 배치한다. 아동보호팀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맡던 아동학대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피해아동 분리, 학대판단 등을 직접 실시한다. 나아가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업해 촘촘한 아동보호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동학대신고 긴급전화를 24시간 운영해 아동학대가 일어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신고 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경찰과 동행해 현장조사에 나선다. 조사결과에 따라 아동학대 행위자에게 긴급임시조치 등을 청구하고 상황이 급박할 경우에는 피해아동을 즉각 분리하는 등 응급조치한다. 이번 아동보호팀 신설로 피해아동에 대한 학대 조사와 상담이 더욱 신속히 이뤄지고 능동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광명시 아동학대 문제는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처리해 왔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박승원 시장은 취임과 함께 공약인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힘쓴 결과 2019년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만들어 약속을 지켰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전국 17개시·도, 226개 시·군·구 중 68번째 신설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시흥시에 이어 두 번째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관장 1명, 상담사 1명, 직원 13명으로 이뤄져 있다. 촤근 광명시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광명시는 코로나19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입양아동 사건 등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의 경각심이 높아진 점을 증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시민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19년 175가정 257명, 2020년 180가정 361명, 2021년 118가정 184명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피해아동안전점검, 아동학대 행위자 및 피해아동의 가족대상 상담 및 교육, 심리상담 등 3년간 총 7753건을 지원했다. 여기에 3년간 아동이나 신고위무자·일반인 등 3060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48차례 진행했다. 광명시는 앞으로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보호팀 간 긴밀히 협력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아동학대 예방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광명시 아동들의 인권을 최우선에 두고, 실질적인 보호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아동보호 업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중학생 잔혹 살해범 유치장서 자해 시도…생명 지장 없어

    제주 중학생 잔혹 살해범 유치장서 자해 시도…생명 지장 없어

    유치장서 벽에 머리 수차례 박아 피흘려병원에 옮겨져 봉합치료…생명 이상 없어이별통보에 옛 동거녀 중학생 아들 피살16살 다락방서 손발 결박 당해 숨진 채 발견가정폭력으로 신변보호 요청했지만 못 막아제주에서 과거 동거녀가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그녀의 중학생 아들을 결박해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유치장에서 머리를 찧는 등 자해를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쯤 한때 같이 살았던 동거녀의 16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46)씨가 자해했다. A씨는 유치장 벽에 머리를 여러 차례 박아 피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119에 신고했고,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치료를 받고 다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A씨는 지인 B(46)씨와 함께 지난 18일 오후 3시 16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이 집에 사는 과거 동거녀 C씨의 아들 D(16)군을 살해했다. C씨는 A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하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D군은 사건 당일 오후 10시 50분쯤 집 다락방에서 손발이 묶이고 입이 청테이프로 결박돼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몸 곳곳에는 멍자국도 발견됐다. 당시 일을 마치고 귀가한 D군 어머니 C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후 2시 15분쯤 아들과 마지막 전화 통화를 했다. 당시 D군은 혼자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1시간 뒤 A씨가 공범 한 명과 주택 뒤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C씨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오후 4시쯤 아들에게 전화했지만,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며 “밥을 먹고 있다는 아들의 목소리가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유족에 따르면 D군은 늘 어머니를 안심시켜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도 D군은 수사기록용으로 제출하기 위해 부서진 TV와 컴퓨터 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고 부서진 유리 조각까지 비닐봉지에 담아 모으는 침착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1차 부검 결과 D군은 목이 졸려 질식한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가 사실혼 관계에 있던 C씨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그의 아들인 D군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친구인 B씨는 직접 살해에 가담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A씨는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몸이 아프다”며 경찰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군 어머니 C씨는 이달 초 A씨를 가정폭력 혐의로 신고하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 때문에 폭행 혐의로 입건된 A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 CCTV를 설치하고 A씨를 상대로 주거지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등의 긴급 임시조치를 한 뒤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다만 경찰은 스마트워치가 재고가 없어 지급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재고가 확보됐음에도 신속하게 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스마트워치는 버튼을 누르면 즉시 112에 신고가 되고 자동 위치추적을 통해 신변 보호자가 있는 곳으로 순찰차가 신속히 출동하도록 하는 손목시계 형태 전자기기다.
  • 신변보호 요청에도 손발 묶인 채 살해된 제주 중학생…사인은 질식사

    신변보호 요청에도 손발 묶인 채 살해된 제주 중학생…사인은 질식사

    부검결과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 소견다락방서 몸 결박 당한 채 숨진 채 발견 경찰, 동거하다 이별통보 받은 40대 체포학생母, 가정폭력으로 신변보호 요청CCTV 설치·순찰 강화했으나 범행 못 막아미성년자 잔혹 살해 40대 신상공개 검토제주의 한 주택에서 온몸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16살 중학생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지만 자신을 경찰에 신고해 앙심을 품은 한때 동거남이었던 40대 남성에 의해 아들이 잔혹하게 살해 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20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제주시 조천읍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16)군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소견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주범 B(48)씨와 공범 C(46)씨를 A군 살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3시 16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서 A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쯤 집 다락방에서 손발이 묶인 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었다. 경찰은 A군의 몸에서 타살 흔적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앞서 오후 3시쯤 성인 남성 2명이 담벼락을 통해 2층으로 침입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영상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이 한때 피해자 가족과 동거한 B씨로 특정, 추적에 나서 B씨와 B씨 지인인 C씨를 잇따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A군을 죽인 뒤 장갑 등 범행도구를 인근 클린하우스에 버린 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군 어머니와 1~2년간 함께 살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B씨가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지인과 함께 이러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피의자는 뒷문으로 집에 침입해 현장에 있던 물건들로 A군의 몸을 결박한 뒤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C씨는 “도왔을 뿐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두 피의자의 진술과 현장 증거 등을 바탕으로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이날 중으로 제주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미성년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점을 들어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군 어머니는 이달 초 B씨를 가정폭력 혐의로 신고하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 때문에 폭행 혐의로 입건된 B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 CCTV를 설치하고 B씨를 상대로 주거지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등의 긴급 임시조치를 한 뒤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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