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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미진진 견문기] 가묘에 모신 안중근 의사 하루빨리 고국 안장 기원

    [흥미진진 견문기] 가묘에 모신 안중근 의사 하루빨리 고국 안장 기원

    효창공원앞역 사거리는 평일의 번잡함 없이 조용했다. 백범김구기념관으로 향했다. 기념관 앞에서 효창운동장을 내려다보니 우뚝 서 있는 조명탑과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기념관 입구에 놓인 선생의 좌상이 인상적이었다. 선생은 이름을 김창수로 바꾸고 동학에 가입해 동학군으로 활동하다가 의병으로도 활동을 했다는 내용들이 전시돼 있었다. 기념관에 와 보고 나서야 그런 사실을 알게 됐다. 선생의 묘 앞에서 묵념을 하고 의열사로 향했다. 효창공원에 모셔진 7분(이동녕·조성환·차리석·윤봉길·이봉창·백정기·김구)의 영정 사당이었다. 더불어 안중근 의사는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한쪽 벽면에 모셔져 있었다. 8분의 독립에 대한 의지가 한군데 모여 있어서인지 애국의 기운이 넘쳐나는 듯했다. 백정기·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유해를 모신 삼의사 묘와 함께 있는 안중근 의사의 묘만 가묘였다. 빠른 시일 내에 고국 땅에 안장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삼의사 묘역 근처에 임정요인의 묘도 있었다. 임시정부 주석 이동녕, 군무부장 조성환, 비서장 차리석 선생의 묘였다. 오늘 둘러본 효창공원은 특별한 공원이었다. 비록 효창운동장을 한쪽에 두고 있지만 독립운동을 한 조상들의 마음이 깊이 느껴졌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와 봐야 할 것 같았다. 김세중미술관으로 이동했다. 세종로에 서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을 만든 분이었다.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 벽에 부인인 김남조 시인의 작품이 걸려 부부의 작품이 세종로 사거리에서 조우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어 주택가 언덕길을 지나 선린중·고교 교정에서 고종이 하사했다는 향나무를 봤다. 학교의 역사와 함께한 세월의 모습이 보이는 나무였다. 오래된 붉은 벽돌 강당 앞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다. 전혜경 책마루 독서교육연구회
  • [미래유산 톡톡] 효창원~효창공원의 역사 효창운동장과 안 어울려

    [미래유산 톡톡] 효창원~효창공원의 역사 효창운동장과 안 어울려

    효창운동장은 1960년에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이다. 효창공원은 정조 10년에 조성된 효창묘가 있던 자리다. 정조는 문효세자가 죽자 이곳에 묫자리를 만들었다. 문효세자의 생모 의빈성씨와 순조의 후궁 숙의박씨, 그의 소생인 영온옹주도 잠들어서 모두 4기의 묘가 있었다. 1906년 일본군의 군영이 용산 일대에 설치되면서 효창원을 휴양지로 삼으려고 했다. 1924년엔 효창원의 일부를 공원으로 정비해 일반에 공개했다. 급기야 패망 직전인 1945년 3월 효창원의 묘소를 현재 고양시에 있는 서삼릉으로 강제 이장함으로써 효창원은 그 의미와 역할을 잃었다. 해방 이듬해 김구 선생은 일본에 있던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봉환해 안중근 의사의 가묘와 함께 효창공원에 삼의사 묘역을 만들었다. 1948년 임시정부 의장을 3차례 지낸 이동녕 선생과 독립신문 기자로 활약한 차리석 선생의 유해를 중국에서 봉환, 이곳에 안장해 임정요인 묘역을 만들고 보름 뒤 한국광복군 활동에 기여한 조성환 선생이 숨지자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같은 곳에 안장했다. 1949년 김구 선생 본인도 유언에 따라 효창공원에 잠들었다. 차리석 선생의 부인 강리성 여사와 김구 선생의 부인 최준례 여사도 남편과 함께 합장돼 1949년 이후 효창공원은 9기의 애국선열과 그 가족의 묘가 있는 묘역이 됐다. 애국선열 묘소를 이장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다. 1956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다음 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 규격의 잔디구장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1959년 구장 건설에 착수하면서 묘역 이장이 가시화되자 심산 김창숙 등이 중심이 된 효창공원선열묘소보존회가 반대해 묘소 이전은 보류됐다. 결국 축소된 운동장이 1960년 10월에 개장했다. 체육시설로서 효창운동장은 미래유산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효창원에서 이어지는 효창공원의 역사로 볼 때 효창운동장은 어울리지 않는다.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체육시설로 변한 독립투사 묘역 5년내 당당히 제 모습 찾는다네

    체육시설로 변한 독립투사 묘역 5년내 당당히 제 모습 찾는다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9차 효창공원’ 편이 지난 9일 용산구 효창동과 청파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를 출발했다. 투어단은 먼저 백범김구기념관을 둘러보고 김구 선생 묘역 앞에서 묵념을 올렸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를 모신 삼의사 묘역과 임정요인 묘역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을 느꼈다. 시신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일행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이날 일정은 김세중미술관을 거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교정에서 마무리됐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알차고 유익한 해설 보따리를 풀어 공감을 얻었다.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효창운동장, 선린중·고 향나무와 선린인터넷고 강당 등 3곳이다. 미래유산이던 조각가 김세중과 시인 김남조 가옥은 김세중미술관으로 변신하면서 미래유산에서 해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영욕의 효창운동장도 효창공원 성역화 사업에 따라 축구장만 남고 관중석과 조명탑, 육상트랙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을 분리하던 흉물스러운 담장도 철거돼 2024년까지 전체 면적 16만㎡의 당당한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조성된다. 독립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반공투사 위령탑, 육영수 여사 경로 송덕비, 원효대사 동상도 옮기거나 철거될 전망이다. 효창운동장 옆 이봉창 의사 생가터에는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선린인터넷고 교정에 서 있는 210년 묵은 향나무는 1899년 국내 최초의 관립 상공학교로 설립된 옛 선린상고 개교를 기념, 고종이 명동 중국대사관 동편 학교 교정에 기념식수한 어사목을 1913년 옮겨온 것이다. 서울미래유산 지정을 알리는 기념동판이 땅바닥에 부착돼 읽기 어려울 정도로 닳고 부식돼 있었다. 돌과 벽돌을 접합재인 모르타르를 사용해 쌓아 올린 조적조 양식의 학교 강당은 1920년대 학교 건물을 대표하는 건축양식이다. 우리에게 낯익은 효창공원 옆 효창운동장은 멋쩍은 조합이다.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굴곡의 수난사 때문이다. 1786년 정조는 5살 때 세상을 떠난 큰아들 문효세자를 가슴에 묻으며 ‘효성스럽게 번창하라’는 뜻에서 효창묘라고 이름 지었다. 1870년 고종이 효창원으로 격상시켰다. 일제강점기 용산에 군사령부와 철도기지가 들어서면서 1921년 효창원을 빙 둘러싼 골프코스가 조성됐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집을 잃은 이재민 수용소를 거쳐 1927년 공원으로 본격 개발됐다. 문효세자 묘를 고양 서삼릉으로 이전했을 때 효창공원은 이전의 3분의1 규모로 쪼그라든 상태였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독립운동가 묘역으로 조성됐다. 국립현충원이 없던 시절의 현충원이었다. 묘역 조성을 주도한 김구 선생도 이곳에 묻혔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등 무장투쟁 삼의사의 유해를 봉환하고, 임시정부 이동녕 주석·차리석 비서장·조성환 군무부장의 묘도 안장했다.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만들어 놨다.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효창공원 내 애국지사 묘역에 제2회 아세아축구대회 유치용 축구경기장 건립을 추진했다. 효창공원 내 독립지사 묘역 참배 행렬이 줄을 잇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아첨꾼들의 장난질이었다. 격렬한 반대 끝에 묘역을 유지한 상태에서 운동장을 만드는 절충안이 도출됐다. 효창원 경내 15만 그루의 나무와 연못을 메워 운동장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의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도 반공투사 위령탑, 대한노인회, 육영수 여사 송덕비가 들어서면서 효창공원의 정체성은 독립운동가 묘역에서 도심 체육시설로 변모했다. 2002년 효창공원 테니스장 자리에 백범기념관을 짓고,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효창공원을 제2의 국립묘지로 민족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축구장 대체 부지가 마련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청파역은 조선시대 한양도성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도성 밖 첫 번째 역이었다. 도성~경기도 광주 구간 제1구간이다. 특히 군사 업무를 담당하는 병조의 직할 역은 교통통신상 가장 중요한 지역에 설치했는데 청파와 노원역에 뒀다. 세종실록에 “청파와 노원 두 역은 인구나 물산이 메마르고 쇠잔하나 전달하는 문서는 가장 번거로우니…”라고 기록돼 있다. 19세기 초 편찬된 만기요람에서는 “청파역과 노원역에는 역졸이 모두 합쳐 288명이 있고, 말은 160필이 준비돼 있다”고 두 역의 무게감을 알렸다. 청파동을 상징하는 ‘청파배다리 터’ 표석은 무악(안산)에서 발원한 무악천이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만초천변 큰 다리 이름이다. 만초천을 경계로 삼는 주교동과 석교동 등의 지명이 이 다리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용산 운하’를 뚫자는 계획이 나왔다. 태종 13년(1413년) 좌의정 하륜이 “서울과 경기의 군인 1만 1000명을 징발해 숭례문 밖에 운하를 파서 용산까지 들어온 선박을 숭례문 앞까지 끌어들일 수 있게 물길을 연장하자”는 장계를 올렸다. 태종은 “모래땅이어서 물이 차지 못할까 걱정되고 인력을 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당시 한강을 이용한 물자와 인력 수송은 오늘날 철도와 고속도로, 항공편을 모두 합친 물류수송로에 해당한다. 육상과 수상 운송에서 차지하는 청파역의 비중을 짐작할 만하다. 다만 만초천이 흐르는 용산 일대는 저지대여서 홍수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로 만리동~청파동~효창동 구릉지를 거쳐 칠패시장과 숭례문에 이르렀다. 청파라는 지명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서울시사편찬위원회의 ‘동명연혁고’ 용산구편에 따르면 푸른(靑) 야산의 언덕(坡)이 많아서 생겼다는 설과 조선 전기의 문신 청파 기건(미상~1460)이 살았다는 양설로 나뉜다. 청파 일대는 지형상 배문중·고 뒷산인 연화봉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다가 효창공원에 못 미쳐 남동쪽으로 갈라져 당고개 능선을 따라 만초천에 이르는 지역이다. 한성부 서부 용산방에 속했다. 근대 이후 청파역을 품은 용산역과 서울역이 서울의 제일 관문이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청파 4계 축소리’라는 용어가 있다. 청파 4계란 지금의 청파동 1~3가와 원효로 1가 등 조선시대 청파 1~4계 지역의 지역단위다. 청파동 일대를 청파 4계라고 하고, 이 지역 노래꾼의 소리를 사계 축소리라고 했다. 19세기 서울 시정 음악을 이끈 전문 소리꾼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사계 가객으로 불린 이들은 돈을 받고 불려 다니면서 노래를 부르는 전문 직업인이었다. 노래를 듣는 장소는 청파, 마포, 왕십리, 서빙고 등지의 ‘움집’이라는 소리방이었다. 청파를 주무대로 활동한 남녀 음악가들은 서울 긴잡가, 수잡가, 사설지름시조, 휘모리잡가 등을 불렀다. 이들의 소리는 도성 밖 소리방의 안진소리, 경성소리, 선소리 등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토박이 소리로 인정받았다. 이들의 소리가 근대 실내극장 설립 이후 대중음악의 주류를 형성했다. 잡가 명창으로는 박춘경·추교신·조기준·박춘재가 꼽힌다. 특히 박춘재는 1902년 최초의 관립 공연장인 협률사 창립 공연에 참가했으며 가장 많은 유성기 음반을 취입했다. 1914년 최초의 사설극장 광무대의 대표 가수이기도 했다. 종로4가와 5가를 거쳐 1930년부터 1936년까지 만리동 고개에 흥룡극장을 지어 상설공연을 계속했고, 해방 무렵까지도 공연을 이어 나갔다. 갖은 곡절로 얼룩진 효창공원의 장소성이 구성진 서울 토박이 노래로 이어진 게 아닐까.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30회 서울의 문학4(외솔 최현배의 사주오 두부장수) ■집결장소 : 11월16일(토) 오전10시, 독립문역 4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항일의병의 날 조례’ 제정… 김포 항일운동 새로 조명해야

    ‘항일의병의 날 조례’ 제정… 김포 항일운동 새로 조명해야

    경기 김포시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와 재령이씨 문헌공파 김포종친회는 지난 7일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애국지사 이종근 항일의병의 삶과 김포의 정체성·과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12일 김포시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발표회에 김두관·홍철호 의원을 비롯해 신명순 시의회의장, 심상연 김포시 문화복지국장 등 정·관계 및 언론계· 재령이씨 문헌공파 종친회 등 300여명 지역시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먼저 이날 심철기 독립기념관 박사의 ‘김포강화지역 의병활동의 전개와 성격’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이회수 재령이씨 문헌공파 김포종친회 이사가 ‘김포항일의병 이종근 선생의 삶과 정신계승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이사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항일애국지사 이종근 의병의 후손이다. 그는 “일본의 경제침략이라는 국난시기를 맞아 지금이라도 김포시가 김포항일의병운동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올바로 평가하고 항일독립운동 전반에 대한 올바른 역사문화정책을 재정립해 나가려면 ‘항일의병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김포가 항일독립운동 고장으로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역사문화정책을 통합해 세워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신명순 의장은 민간 의견을 수렴해 시의회 차원에서 깊게 논의해 ‘김포 의병의 날’ 조례제정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한국의 근현대 정치사 전문가인 이 이사는 김포 항일의병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종근 의병의 삶과 발자취에 대해 독립운동사 자료와 종중사료를 토대로 1907년부터 3년간 전개된 항일의병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망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3·1만세운동 100주년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시기에 일본의 경제침략이 노골화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애국계몽운동이 확산되면서 일제 강점기 이전 항일의병운동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 다시는 질 수 없다는 시대적 상황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포지역 항일의병운동 이슈를 본격 조명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그림 속 독립운동가 만나요

    그림 속 독립운동가 만나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전시관에서 어린이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를 관람하고 있다.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다양한 행사가 일주일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 임시완, 손기정마라톤대회 10km 출전 ‘체력도 미남’

    임시완, 손기정마라톤대회 10km 출전 ‘체력도 미남’

    임시완이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17일 배우 임시완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2019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임시완은 오는 11월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10km 부문에 나선다. 임시완은 현재 마라톤 영웅 손기정과 그의 제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스턴 1947’(감독 강제규) 촬영 중이다. 하정우, 배성우와 함께 출연하는 영화 ‘보스턴 1947’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열린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시완은 극중 1947년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선수 서윤복 역을 맡는다. 한편 임시완은 최근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촛불로 타올라”

    文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촛불로 타올라”

    日아베 정부, 한국 수출규제 완화시 지소미아 종료 철회 李총리 제안 거부한일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100년 전 선조들은 3·1 독립운동으로 일제에 맞섰다”면서 “선조들의 정신은 2016년 겨울, 촛불로 타올라 ‘나라다운 나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100년 전망 국제학술포럼’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축전을 보냈다. 축전은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100년 전 선조들은 비폭력·평화·평등·정의의 힘으로 하나가 됐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워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0년 우리 국민은 위기에 맞서 기적 같은 성취를 이뤘다”면서 “선조들의 정신은 독립과 호국, 민주화와 산업화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에서 분출된 국민주권의 힘과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 혁신적 포용국가와 한반도 평화경제의 비전,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대응까지 다양한 주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번 포럼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의 첫발을 내딛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일본 정부는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구상에 대해 “수출 규제 강화 철회와 지소미아 종료 협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한국 정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에 의한 수출관리 제도 개선은 관련된 국제 규칙에 따라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는데 필요한 운용 개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제징용 한국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는 앞서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한국 역시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립운동가 후손 보금자리 만든 서대문

    독립운동가 후손 보금자리 만든 서대문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나라사랑채 2호를 공급할 수 있어 더 의미가 큽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에 실패해 해방 이후에도 친일파 후손이 기득권 세력이 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 후손은 생활고를 겪는 역설적인 현실을 보면 늘 가슴이 아픕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나라사랑채 2호에서 열린 입주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자 현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3개 동 지상 5층 24가구 규모의 나라사랑채 2호는 SH공사가 매입한 신축 건물을 구가 공급하고 유지·관리한다. 당초 16가구 규모로 계획했으나 실태조사에서 필요성을 확인하고 24가구로 확대했다. 전용면적 54~63㎡에 방 3개로 구성됐으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다. 나라사랑채는 독립·민주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이 있는 지역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국의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독립·민주유공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2017년 8월 천연동에 나라사랑채 1호를 조성하고 14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대문구는 지난 4월부터 한 달 동안 신청 가구를 방문해 생활 실태를 살피고 5월 24일 독립·민주 관련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주자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입주자를 선정했다. 수요가 높아 나라사랑채 3호 조성을 검토 중이다. 문 구청장은 “유공자와 후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대문구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억하자” 서경덕, 카드뉴스 배포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억하자” 서경덕, 카드뉴스 배포

    서경덕 교수가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역사, 실검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날의 정확한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 널리 퍼트리는 캠페인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번 카드뉴스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발 배경 및 역사적 의미를 상세히 전달하고 있다. 특히 3.1운동 및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다. 하지만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잘 모르는 네티즌이 많아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 카드뉴스를 SNS 공간에서 많은 팔로워들과 함께 널리 전파하게 된다면 ‘실시간 검색어(실검)’까지 등장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네티즌들에게까지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팀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카드뉴스 20여 종을 모아 국문 및 영문으로 책을 발간, 국내외 널리 소개할 계획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단편영화 ‘만찬’ 제작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단편영화 ‘만찬’ 제작

    울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1884∼1921년)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됐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시지회는 박상진 의사를 다룬 20분 분량의 단편 영화 ‘만찬’을 제작,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시사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영화는 순국 후 혼령이 된 박 의사가 아사한 부인이 저승에 가기 전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박 의사 부인은 박 의사 순국 이후 생계가 막막해진 상황에서 식음을 전폐하다가 치매에 걸려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안타깝게 숨진 성현과 그 가족의 아픔을 위로고자 제작됐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완성돼 의미를 더한다. 박상진 의사 역은 영화 ‘엑시트’, ‘아빠는 딸’ 등에 조연으로 출연한 김종구씨가 맡았고, 정재화씨 등 울산지역 배우들도 출연한다. 박 의사의 증손자 박중훈씨가 영화 제작 자문에 도움을 줬고, 영화에서도 증손자 역할을 맡았다. 울산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박 의사는 판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임용을 거절하고 1915년 비밀 결사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해 활동했다. 이후 대한광복회를 조직해 총사령을 맡았다. 1918년 일제에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고 변호사 선임 등을 거부하고 대구 형무소에서 처형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남영동서 되새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기획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남영동서 되새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기획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인권 유린과 말살의 참혹한 공간이었던 옛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되새기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일제로부터의 독립운동과 군부 독재정권에 맞선 민중 투쟁은 물론 노동계 투쟁의 역사까지 총망라했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9일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기획전을 개최한다.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크게 ▲전시주제관 ▲독립운동관 ▲반독재투쟁관 ▲노동100년관 ▲시민관 등으로 구성됐다. 1919년부터 2019년까지 100년간 국민이 이끌어 온 한국 민주화의 흐름을 100여 점의 사진과 ‘기미독립선언서’ 등 150여 점의 기록물 등을 통해 보여준다. 민주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액자에 담아 갤러리 형식으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별관 1층 ‘전시주제관’에서는 ‘우리 헌법의 역사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1919년 3·1운동부터 현재까지 민중의 피와 땀, 지혜로 일군 민주주의를 헌법 변화와 주요 사건으로 살펴본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장면’과 임시정부 당시 임시헌장과 건국강령 제정을 주도한 조소앙 선생 육성 연설과 메시지 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본관 4층 ‘독립운동관’에서는 ‘민주주의의 출발, 독립운동’을 주제로 좌우합작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 전체 흐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독재의 그늘과 시민의 저항’을 주제로 한 본관 3층 ‘반독재투쟁관’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독재정권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쟁취한 발자취를 따라간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의 ‘망각기계’ 연작 시리즈도 함께 전시된다.이 밖에 본관 3층 ‘노동100년관’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100년’을 주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일에 대한 기록을 ‘노동 100년 연표’로 돌아보고,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마지막 전시관인 ‘시민관’은 ‘민주주의의 미래, 시민’을 주제로 1987년 6·10민주항쟁 이후 변화한 시민운동과 법 개정 과정을 살펴본다.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바탕이 되는 ‘민주주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00년 전인 1919년 3·1만세운동과 그해 4월 출범한 임시정부 수립으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100년 동안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우리 시민의 노력을 다 같이 보고 들으며 가슴 속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다음 달 30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같이 펀딩’ 유준상, 상하이서 오열 “태극기함 넘어선 진정성”

    ‘같이 펀딩’ 유준상, 상하이서 오열 “태극기함 넘어선 진정성”

    배우 유준상의 진심이 상하이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는 유준상과 데프콘이 중국 상하이로 ‘임정로드’를 떠나는 여정이 그려졌다. ‘같이 펀딩’은 크라운드 펀딩을 소재로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같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첫 번째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나선 유준상은 태극기함을 아이템으로 선정, 시장조사부터 디자인과 제작까지 함께하며 4차 펀딩과 홈쇼핑에서의 판매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상하이 방문은 태극기함 펀딩을 넘어선 유준상의 애국심과 뜨거운 진심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이다. 신혼여행을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다녀왔던 유준상은 태극기함 프로젝트에서도 상하이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냈던 바, 다시 한번 상하이로 향하는 유준상의 마음가짐은 특히나 남달랐다. 상하이에 가기 전 역사 강사 최태성을 만난 유준상은 임시정부 로드와 윤봉길 의사에 관련된 내용들을 꼼꼼히 필기했고,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와 차 안에서도 독립운동가분들의 마음을 되새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홍커우 공원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에서 펀딩으로 만들게 된 태극기를 펼치고 이내 오열하는 유준상의 모습은 감동까지 자아냈다. 데프콘과의 케미와 넘치는 열정으로 웃음까지 선사한 유준상은 ‘같이 펀딩’의 취지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며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유준상의 진심이 태극기함과 상하이를 넘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송 말미 ‘임정로드’의 남은 이야기와 태극기함 홈쇼핑 방송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는 유준상의 모습이 예고되며 다음 주 방송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은 매주 일요일 밤 6시 30분에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교-서경덕, 러시아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안내서 1만부 기증

    송혜교-서경덕, 러시아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안내서 1만부 기증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오늘(26일) 안중근 의사 의거일 11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한글 안내서 1만부를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 기념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최재형기념사업회의 협조로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제작된 안내서에는 최재형 의병활동 및 하얼빈 의거 소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의 활동 등 역사적 사진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기념관 방문 전, 미리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초 오픈한 ‘한국의 역사(www.historyofkorea.co.kr)’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의 실질적인 후원자인 최재형 선생에 대해 잘 모르는 네티즌이 많아 이번 안내서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열사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을 기증했고, 중국의 항주 및 중경임시정부청사에도 각각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이에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뉴욕 현대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에 이어 세계적인 미술관에 한글 안내서 기증을 준비 중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증평 형석고, 12년째 중국 사립학교와 교류

    증평 형석고, 12년째 중국 사립학교와 교류

    증평 형석고등학교가 12년째 중국의 한 고등학교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5일 충북도육청에 따르면 형석고 학생 20명과 교사 4명은 지난 2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기숙형 사립학교인 안지상서(安吉上墅)사립고급중학을 방문했다. 중국에서 ‘중학’은 우리의 고등학교다. 안지상서 사립고급중학은 중국 제일의 기숙형 사립학교로 재학생 4000명 중 150명이 한국어를 선택해 공부하고 있다. 형석고 학생들은 이번에 학교수업 참관, 생활 중국어 회화 체험, 문예교류활동을 통해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배웠다. 또한 상해임시정부청사, 동방 명주탑, 상해 박물관, 항주 시내 등 유적지와 문화 탐방도 진행했다. 권남운 교장은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학생들 반응이 좋아 교류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안지상서 사립고급중학 학생과 교사 20명이 형석고를 찾았다. 이들은 형석고 학생들과 공동수업을 진행하고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를 둘러봤다. 양교의 교류는 2008년 시작됐다. 형석고와 설립자가 같은 충북 영동의 유원대가 중국의 한 사립대와 교류를 진행하던 게 확대돼 산하 고등학교도 교류에 나섰다. 1학기에는 안지상서 사립고급중학 학생들이 오고, 2학기에는 형석고 학생들이 중국을 방문한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00년 오롯이… ‘광장’에 나온 한국미술

    100년 오롯이… ‘광장’에 나온 한국미술

    과천·서울·덕수궁 3곳서 동시 연계 진행 이한열의 낡은 운동화·김환기 작품 등 1900~2019 시대별 대표작 450여점 전시 “격동의 현대사에 대응해 왔던 미술 담아”가을 햇살이 드는 통유리 앞으로 빛바래고 군데군데 얼룩진 흰색 대형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 낡은 천막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청년이 피 흘리며 축 늘어진 다른 청년을 부축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모습 아래에는 짧고 강력한 구호가 적혀 있다. “한열이를 살려내라!”시선을 바닥으로 내리면 짝 잃은 낡은 운동화가 눈에 들어온다. 운동화에 적힌 상표는 ‘TIGER’. 걸개그림 속 쓰러진 청년이 당시 신고 있던 운동화다. 오른쪽 벽면에는 노동해방과 투쟁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긴 가로 17m, 폭 21m 크기의 대형 걸개그림도 있다. 최루탄 가스 매캐한 1980년대 서울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중앙홀이다.지난 20일로 개관 5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5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기획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를 과천과 서울관, 덕수궁 등 3곳에서 동시에 연계 진행하고 있다. 1969년 10월 20일 경복궁 뒤뜰 옛 조선총독부 미술관 자리에서 처음 문을 연 현대미술관이 3개 관에서 통합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00년 개화와 일제강점, 해방, 한국전쟁, 군부독재, 민주화, 그리고 시민의 촛불집회로 ‘살아 있는 정권’까지 끌어내리는 등 말 그대로 격동의 시대를 지나왔다. 그러나 지금도 국민은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으로 갈려 한쪽은 서울 서초동 사거리로, 또 한쪽은 광화문광장에 몰려 저마다의 ‘정의’를 외치고 있다. 권력에 맞선 민중의 저항은 언제나 광장에서 출발했다. 현대미술관이 광장을 주목한 이유다. 현대미술관은 광장을 “공동체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주는 거울”이라고도 정의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 100년을 대표하는 회화, 조각, 설치 등 450여점의 작품을 시대별로 구성했다. 1900년부터 1950년대를 조명한 1부는 덕수궁관에서, 1950년대부터 지금의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2부는 과천관에서, 2019년 현재 광장과 개인의 의미에 집중한 3부는 서울관에서 각각 펼친다. 지난달 개막한 3부 전시는 2020년 2월 9일 막을 내리고, 1·2부는 지난 17일 동시 개막했다. 각각 내년 2월 9일과 3월 29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1부 전시에서는 개화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이라는 역사 속에 ‘의로움’을 지켰던 인물과 그들의 유산을 소개한다. 을사늑약이 강제로 맺어지자 낙향해 우국지사 초상 연작을 그린 석지 채용신(1850~1941)과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그림을 그린 의병 출신 화가 박기정(1874~1949) 등 작가 80여명의 작품 130여점과 자료 190여점을 선보인다. 이중섭과 비견됐으나 월북하면서 평가절하된 작가 최재덕의 ‘한강의 포플라 나무’(1940년대)와 ‘원두막’(1946)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예술가들의 눈으로 본 전후 50년을 다룬 2부 전시는 최인훈의 소설 ‘광장’(1961)에서 따온 ‘한길’, ‘회색 동굴’, ‘시린 불꽃’ 등 7개 주제로 구성했다.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와 동백림 간첩 조작사건으로 수감됐던 작곡가 윤이상과 화가 이응노가 각각 옥중에서 쓰고 그린 ‘이마주’(image·1968) 육필 악보와 그림 ‘구성’(1968) 등 작가 200여명의 작품 300여점과 자료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전시는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광장의 의미와 개인, 또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청년의 정체성과 욕망을 다룬 작품을 비롯해 젠더, 난민 등 타인과의 공존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띈다. 도시와 거주지를 주제로 회화, 영상, 설치 작업 등을 선보여 온 송성진 작가는 미얀마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경험을 우리 사회의 상황과 연결한 작품 ‘1평조차’(1平潮差)를 선보인다. 작품은 개인의 생존 투쟁이 일상화된 시대를 이야기한다. 저마다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 12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됐다. 윤범모 관장은 “20세기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미술은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했는지를 오롯이 미술관에 담았다”고 이번 대규모 기획전을 설명했다. 글 사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독도로 간 설민석, 광주로 간 이순재

    독도로 간 설민석, 광주로 간 이순재

    EBS, 독도의날 기념 이용수 할머니 등과 탐방 이순재, 90년 전 광주학생운동 발자취 더듬어독도의날(10월 25일)을 맞아 EBS가 특별한 다큐멘터리 ‘설민석의 독도로’를 선보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기념해 만든 다큐프라임 ‘역사의 빛 청년’은 9, 10부 방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오는 26일 전파를 타는 ‘설민석의 독도로’는 유명 역사 강사 설민석을 비롯해 각계각층 7인이 독도 탐방에 나선 이야기를 담았다. 설민석의 스승인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실제 주인공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70대 인플루언서 이찬재·안경자 부부, 영어로 우리 역사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초등학생 전기범군 등이 동행했다. 설민석은 23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께서 독도에 내리자마자 절을 하시면서 ‘나라가 힘이 없어서 나는 꽃다운 나이에 끌려갔고, 독도님도 수모를 당하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고 하셨다. 큰 감동을 받았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역사의 빛 청년’은 다음달 4일 ‘교가 재창’(9부), 5일 ‘명문의 조건’(10부)을 방송한다. 90년 전 광주학생운동이 시작된 광주제일고에서 교가 작곡가 이은상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자 학생들이 나서 교가 바꾸기 운동을 벌인다.1부부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 온 배우 이순재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청년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다뤘다. 광주학생운동은 전국으로 퍼져 거국적인 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선열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구시대적인 지역·계층·이념 갈등을 극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치 편향 교육’ 논란 인헌고… 교육청 특별장학 착수

    ‘정치 편향 교육’ 논란 인헌고… 교육청 특별장학 착수

    학생연합 “일부 교사 반일구호 작성 강요 대답 거부하면 ‘일베’ 회원 낙인” 주장도 일부 재학생으로부터 “교사들이 정치 편향적 교육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서울 인헌고등학교에 대해 서울교육청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교육청은 23일 관악구 인헌고에 담당 장학사 20여명을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 실태 등을 조사했다. 앞서 이 학교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학교를 감사해 달라”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교사들이 최근 학교 주최로 열린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마라톤 행사에서 학생들을 모아 놓고 반일운동을 하게 했다거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가르치는 등 편향 교육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친여 성향의 교사는 본인과 다른 의견을 말하는 학생에게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회원을 이르는 표현) 낙인을 찍었다고 비판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조사는 일부 학생이 주장한 상황이 실제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학생수호연합은 이날 오후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헌고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반일사상을 강요하는 ‘사상독재’를 하고, 학생들을 정치적 노리개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을 맡은 최모(18)군은 “순수하게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나승표 인헌고 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편향 교육 주장에 반박했다. 나 교장은 “교내 마라톤 대회의 기념선언문 구호 작성은 학생 자유였다”면서 “일본의 무역보복이 본격화한 때여서 일부 학생이 반일 구호를 적긴 했지만 교사들이 강요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과정과 계획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다”면서 “특정 견해를 주입하지 않고, 학생들의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헌고 학생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학교 내의 문제이므로 학교 안에서 먼저 해결 노력을 해야 한다”며 “더는 정당이나 언론, 외부단체에서 학교에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정치 편향 교육’ 논란 인헌고… 교육청 특별장학 착수

    ‘정치 편향 교육’ 논란 인헌고… 교육청 특별장학 착수

    학생연합 “일부 교사 반일구호 작성 강요 대답 거부하면 ‘일베’ 회원 낙인” 주장도 일부 재학생으로부터 “교사들이 정치 편향적 교육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서울 인헌고등학교에 대해 서울교육청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특별장학에 나섰다. 서울교육청은 23일 관악구 인헌고에 담당 장학사 20여명을 보내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 실태 등을 조사했다. 앞서 이 학교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학교를 감사해 달라”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교사들이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마라톤 행사에서 학생들을 모아 놓고 반일운동을 하게 했다거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가르치는 등 편향 교육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교사가 수업 시간에 반일운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생들에게 적어 내도록 했고, 교사가 원하지 않는 대답을 하는 학생에게는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회원을 이르는 표현) 낙인을 찍었다고 비판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조사는 일부 학생이 주장한 상황이 실제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학생연합은 이날 오후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의 편향 교육 탓에 일부 학생은 트라우마까지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대변인을 맡은 최인호(18)군은 “인헌고 내에서는 교사가 수시로 개인의 정치적 의견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가 교사에게 혼난 적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반면 나승표 인헌고 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편향 교육 주장을 반박했다. 나 교장은 “교내 마라톤 대회에서 학생들이 반일 구호가 담긴 띠를 달고 뛴 건 (일본의 무역보복이 본격화한) 당시 분위기 속에서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며 “교사들이 강요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인헌고 학생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학교 내의 문제이므로 학교 안에서 먼저 해결 노력을 해야 한다”며 “더는 정당이나 언론, 외부단체에서 학교에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 조성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 조성

    충북도가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를 활용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인다. 도는 청남대 골프장 일부 부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과 역사교육관을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조각공원 개념인 기념공원에는 임시정부 수반을 지낸 여덟분의 동상이 배치된다. 이승만·박은식·이상룡·홍진·김구 등 다섯분 동상은 이미 완성됐고, 이동녕·송병조·양기택 등 세분 동상은 제작이 마무리단계다. 동상 크기는 실물 1.5배다.2022년 완공예정인 역사교육관은 2600㎡(지하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 30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관에는 임시정부 수반들의 업적을 담은 역사기록화 여덟점과 수반들이 사용했던 도장 등 관련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가로 3m, 세로 2m 크기인 기록화는 작업이 끝나 현재 청남대 업무동 1층에 임시 전시중이다. 김구 선생 기록화는 백범일지와 김구 선생의 의연한 모습, 한인애국단 활약상, 광복군의 항일투쟁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도는 기록관 준공에 앞서 내년 4월쯤 전국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보훈가족들을 초청해 기념공원 개막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반도 대통령 역할을 해 대통령 테마관광지인 청남대에 모시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남대는 역대 임시정부 수반과 대통령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년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민간에 개방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은 지금 누님같이 생긴 ‘국화 옆에서’

    전국은 지금 누님같이 생긴 ‘국화 옆에서’

    함평 국향대전, 임정 100주년 접목 유혹 백제 무왕 모티브 익산 ‘천만송이 축제’ 마산항 120년 기념 초대형 국화작품도 전국이 가을 국화향으로 가득하다. 곳곳에서 열리는 국화축제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차별화를 강조하며 “우리 국화축제가 최고”라고 뽐낸다.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에서 국화축제가 열린다. 국화 1만 1000여점이 전시되는 행사에서는 1983년부터 20년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된 청남대의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김찬중 축제담당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청남대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로 불릴 만큼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함평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접목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실제 크기(높이 14.28m)로 재현한 독립문과 백범 김구 선생 동상, 평화의 소녀상 등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는 대형 국화 조형물이 전시된다.고찬훈 군 자원기술팀장은 “독립문은 지난 5월 틀을 만든 뒤 현애국 5000주를 심어 완성했다”며 “1주당 1000송이 이상 피는 점을 감안하면 국화 500만 송이가 독립문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북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사랑 고백’을 테마로 잡았다. 국적을 뛰어넘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묘로 알려진 쌍릉이 익산에 있어서다. 꽃다발 고백 포토존과 10커플을 대상으로 한 웨딩마치 이벤트 등이 운영된다. 경남 창원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마산국화축제를 연다. 창원시로 통합된 옛 마산시는 1960년 우리나라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곳이다. 올해는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해 해양발전 꿈을 표현한 가로 10m, 높이 6m의 초대형 국화작품을 공개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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