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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레스트로이카의 과제/조지 캐넌 진단(해외논단)

    ◎“「오도된 평등주의」가 소개혁 막고 있다”/70년 독재로 자유경쟁원리 완전 망각/민족분규는 자율협조로 해결 바람직 소련은 지금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다. 경제적 혼란도 문제지만 연방체제마저 와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1947년 소련에 대한 봉쇄정책을 주창,세계적 명성을 얻었던 조지 캐넌교수는 이제 「슈퍼 스테이트」,소련의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외교문제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91∼91년 겨울호에 실린 그의 논문을 요약,소개한다. 러시아는 과거 수세기동안 지리·정치적으로 서구문명과 단절돼 있었으며 그만큼 현대화 과정도 뒤졌다. 그러나 18∼19세기에 들어 러시아사회는 이러한 단절을 극복하고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의욕적인 교육개혁과 농업개혁이 추진됐고 사회전반에 의욕이 엿보였다. 물론 이를 가로막는 체제내 갈등과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절대왕정,의회제도의 부재,민족문제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이 현대화 작업의 장애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유혈혁명까지 필요하지는 않았다. 1917년 초에는 의회제도의 토대가 마련됐고 왕정폐지는 무혈로도 가능했다. 1917년 혁명은 이 평화적 변화가능성을 하루 아침에 뒤엎어 버렸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 러시아의 반체제 세력중엔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변화를 반대하는 급진 과격세력이 들어 있었다. 이들은 차르왕정과 러시아 사회를 완전히 파괴시키기를 원했다. 파괴 후의 계획은 극히 모호하고 유토피아적이었다. 이들은 러시아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함으로써 예상외의 호기를 얻었다. 1917년 여름 임시정부는 왕정이 붕괴된 어수선함 속에서 이 전쟁을 계속키로 결정,큰 실수를 저질렀다. 레닌파의 권력장악을 가능케한 것은 2년반에 걸친 전쟁과 1917년초 국내정치의 혼란이었다. 그러면 공산정권 수립이 러시아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레닌은 일차적으로 부르주아 인텔리층을 몰아냈다. 그리고 그후 스탈린은 마르크스주의 인텔리층까지 모조리 제거했다. 이 결과 러시아는 문화적으로 과거와 단절됐고 이 단절은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스탈린은 자신의 개인통치에 장애가 되는 지식층과 레닌의 잔재세력을 모두 몰아내기 위해 무자비한 숙청을 단행했다. 1937년과 38년에 이 숙청은 절정에 달했고 수백만명의 무고한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사회전체가 히스테리 속으로 빠져들었다. 1940년대에 들어 러시아 국민들은 설상가상으로 숙청보다 더 무서운 2차 대전의 공포를 맞게 된다. 소련은 1941년 6월 정식으로 참전했다. 하지만 이 전쟁은 소련국민들 사이에 외부의 적에 대항하는 원초적 민족주의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스탈린은 자신을 이 감정과 교묘히 결합시켰다. 정부와 국민은 힘을 모아 나치에 저항했고 국민들은 정부에 대해 새로운 희망을 가졌다. 전쟁이 끝나면 정부의 통치방법에도 변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였다. 하지만 스탈린은 이 변화를 단호히 거부하고 예전의 통치방식을 그대로 고수했다. 무서운 전쟁의 공포에서 살아남은 국민들의 간절한 희망을 스탈린은 철저히 무시했다. 국민들은 엄청난 좌절을 맛보았다. 1953년 스탈린의 사망으로 급격한 체제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배이념으로서스탈린주의에 대한 조직적인 대안도 반대도 러시아사회엔 존재하지 않았다. 흐루시초프가 스탈린의 잔재세력을 지도부에서 모두 몰아내는데 4년이 걸렸다. 그러나 흐루시초프 자신도 곧이어 밀려나고 말았다. 그후 80년대 중반까지 오면서 소련에는 계속해서 그렇고 그런 지도자들만 번갈아 등장했다. 물론 유리 안드로포프는 예외였다. 고르바초프가 시작한 체제변혁은 이들의 상상 범위를 넘는 것이었다. 전자통신 시대를 맞아 소련내 젊은 지식층들의 체제불만은 점점 더 높아져갔다. 여행과 표현의 자유는 제한돼 있고 경제기술 수준은 19세기 수준에 머물러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레닌이 물려준 이데올로기로는 더이상 체제유지가 힘들게 됐다. 국민들 가슴속에선 이미 죽어 없어진 이데올로기에 소련 지도자들은 계속 매달려 있었다. 이 체제위기를 감지하고 최후의 일격을 가한 것이 고르바초프였다.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공산주의 이후 러시아의 앞날에는 힘든 3가지의 과제가 놓여있다. 첫째,공산당에 집중돼 있던 권력중심을 선거에의해 선출된 민주정부 체제로 이전하는 것. 둘째,중앙집중적인 경제체제를 자유기업 체제로 전환하는 것. 셋째,지난 3세기동안 지속돼온 다민족체제를 보다 자유로운 관계로 전환시키는 것. 이 3가지 변화들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러시아 국민들의 생활은 분명 크게 도약될 것이다. 그러나 어려움은 상상 밖으로 심각하다. 70여년의 공산독재로 러시아 국민들은 민주통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모두 잊어버렸다. 그 이해수준은 1910년대보다도 더 뒤떨어진다. 경제현실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의 창의적 영역이 철저히 억압당해왔기 때문에 국민들 스스로가 자신을 체제의 한 수동적인 일부분으로 간주한다. 과장된 평등주의가 만연돼 누구도 선두에 나서려 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생활수준을 남보다 앞세우려는 노력을 포기했다. 이러한 고질적인 병폐들로 인해 고르바초프가 추진하는 체제변화는 신속한 진전을 보이기가 상당히 어럽게 돼있다. 이런 태도들을 고치려면 오랫동안 꾸준한 교육적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를 담당할 마땅한 교사들도 없다.한편 소련방을 구성하고 있는 제민족간 관계 재조정도 필수적이다. 현재 강력한 추세에 있는 민족주의로 인해 지난 세기의 다민족·다언어 제국 유지는 이제 용납이 안된다. 발트해 3국은 분명 독립할 자격이 있고 결국은 독립할 것이다. 그러나 공화국마다 차이가 있어 일괄적으로 단일모델이 제시되기는 힘들다. 현재 소련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요구에도 상당한 근거가 있다. 러시아 민족은 전통적으로 여타 소수민족에 대한 배타적 감정을 갖고 있다. 그것은 전통·문화·종교에 뿌리박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인정이 돼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 공화국까지 주권을 내세우면 소련방의 존재 이유가 의문시된다. 그리고 중앙정부와 연방공화국과의 관계도 깊은 역사적 뿌리가 있어 이것이 갑자기 끊어지면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하다. 경제적 혼란도 클 것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연방공화국 몇몇은 서로 전쟁을 일으키거나 공화국내에서 끔찍한 내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연방 수중에 있는 핵무기에 대한 관리책임이 분담됨으로 인해 생겨날 문제도 끔찍하다. 여기에 덧붙여 세계무대에서 강대국으로 막대한 발언권을 행사하던 소련이라는 단일 국가가 갑자기 무대에서 사라진다는 것도 아무래도 불길하다. 현재 소련의 민족문제는 연방과 공화국 모두 양극단만 고집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선 안된다. 타협이 마련돼야 하고 절제와 인내가 양쪽 모두에게 지켜져야 한다. 완전한 독립도 아니고 과거의 연방체제도 아닌 새로운 관계가 모색돼야 한다. 그것이 소련 자신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에도 유익하다.
  • 미얀마 재야단체/임시정부를 수립

    【방콕 AFP 연합】 미얀마의 집권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재야세력인 민주운동측 지도자들은 18일 태국 국경에 임시정부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 야당 인사 검거 선풍 승려등 백여명 체포/미얀마 군정

    【양곤(미얀마) AP 연합】 미얀마(구버마) 군사정부 당국은 현 정권의 전복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도한 혐의로 미얀마 최대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의 당원 48명을 체포했다고 7일 발표했다. 미얀마 보안군사령관인 킨늉트 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어 미얀마의 중부에 위치한 만달레이시 당국 역시 반체제활동을 벌여온 77명의 승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NLD가 양곤시의 한 외국대사관 건물 또는 만달레이시의 한 불교사원에서 최소한 2백50명이 참석하는 비밀회의를 열고 새로운 국민헌법을 채택하는 한편 현 정권을 대치할 임시정부를 수립해 유엔과 미국·유럽 등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아낼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서류들이 NLD본부 건물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9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 진압에 나서 수백명을 살해하고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부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참패를 기록했으나 정권이양을 거부하면서 야당과 민주세력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자행해 왔다.
  • 방글라 과도정부 수반맡을 부통령에/3야,아메드 대법원장 지명

    【다카 로이터 AFP 연합】 후세인 무하마드 에르샤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의 사임으로 과도정부 수반이 될 부통령의 추천을 요청받은 방글라데시 3개 야당은 5일 샤하부딘 아메드 대법원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야당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번 결정이 야당들간의 8시간 협상끝에 합의된 것이라고 전했다. 에르샤드 대통령은 대통령축출을 위한 범국민적 시위가 수주동안 계속되자 이에 굴복,4일 사임을 발표하면서 야당에 총선이전까지 임시정부를 이끌 부통령 지명을 요청하는 한편,의회가 부통령임명을 위한 특별회의를 8일 소집할 것을 지시했었다.
  • 미얀마 야당세력/임정수립을 추진

    【마네르플라우(미얀마) AP 연합 특약】 미얀마(옛 버마) 최대의 민주야당 연합인 전국 민주동맹이 반군점령지역에 임시정부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얀마 반정부단체인 버마 민주동맹의 던 몽 윈 사무총장이 12일 밝혔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지도자와 조직구성원이 체포돼 활동이 점차 마비되고 있는 전국민주동맹과 반정부단체인 버마 민주동맹의 회합을 앞두고 윈 총장은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지대인 반군거점 마네르플라우에서 이같이 말했다.
  • 외면 당하는 볼셰비키혁명/73돌 맞아 소서 옛「영광」 퇴색

    ◎라트비아공등서 경축일 공식 폐지/군 반대속 일부 시선 반정시위 허용/“혁명 아닌 테러”… 시민단체들,희생자 추모행사 벌여 볼셰비키혁명이 7일로 73주년을 맞는다. 위대한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레닌의 볼셰비키혁명은 그러나 사회주의의 퇴조와 함께 「빛바랜 영광」으로 그 의미가 축소되고 있는 느낌이다. 볼셰비키혁명은 지난 1917년 멘셰비키의 임시정부를 무너뜨린 10월 혁명으로 소련 최대의 국경일로 경축되어 왔다. 혁명지도자 레닌은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 연방을 창설하며 소련국민의 절대적 존경과 흠모를 한몸에 받아왔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도 소련사회를 개편하는 「평화적 혁명」을 주도하면서도 레닌이즘만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성대한 볼셰비키혁명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달 10일 포고령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소련 군부와 공산당의 보수파 지도자들도 혁명이념의 계승 발전을 위해 위엄있고 화려한 기념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소련의 사회구조 변화와 동유럽의 공산주의체제 붕괴 등동구의 대변혁 이후 사회주의 실험이 시작된 볼셰비키혁명은 소련과 동구에서 이제 더이상 최대의 국경일이 아니다. 발트해 3국중의 하나인 라트비아공화국은 지난날 3일 볼셰비키 혁명기념일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라트비아공화국은 더 나아가 이날을 「공산주의 공포에 희생된 날」로 지정했다.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공화국과 함께 아르메니아공화국도 이날을 평일로 만들었다. 15개 공화국중 거의 절반이 올해 볼셰비키혁명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급진개혁파 지도자들은 악화된 경제상황을 감안,올해의 기념행사가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시 의회 집행위원회는 지난 1일 모스크바시내의 군사퍼레이드와 함께 모스크바 유권자동맹의 항의시위도 동시에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개혁파인 포포프시장이 이끄는 모스크바시의 이같은 결정은 볼셰비키혁명 기념일이 더이상 소련국민 모두가 함께 축하해야할 소련 최대의 국경일이 아님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모스크바 유권자동맹은 이날을 「정치적 희생자를 기억하는 날」로 정하고 공산당본부가 있는 스타라야 광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반체제 핵물리학자 고 사하로프박사가 살던 치가로와 거리의 아파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소련 제2의 공화국인 우크라이나의 시민단체인 「루프」도 당국의 군사퍼레이드에 항의,반군사 시위를 계획하고 수도 키예프에서 「공산당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 행사를 갖는다. 백러시아,타지크,우즈베크,카자흐,키르기스공화국은 공식적인 군사퍼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으나 민족분규와 생필품 부족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하고 있어 진정한 축하행사가 될지 의문시 되고 있다. 각 공화국에서 볼셰비키혁명 기념행사에 대한 거부운동이 확산되자 소련정부는 모스크바시 군사퍼레이드 규모를 축소했다. 군사행진에 동원되는 군병력을 지난해의 9천3백명에서 8천6백명으로 줄이고 행사시간도 1시간에서 35분으로 단축시킨 것이다. 볼셰비키혁명 기념행사의 이같은 변화와 함께 일부에서는 10월혁명은 「국가적 비극」이며 많은 피를 흘린 쿠데타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레닌이즘은이제 더이상 모든 소련인들의 마음의 고향이 아니며 소련의 다당제 채택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으로 볼셰비키혁명의 역사적 의미는 점점 퇴색하고 있다.
  • 역사속으로 사라진 동독 41년

    ◎국민소득 8천4백억불… 동구최강 공업국/73년 서독과 유엔가입,1백30여국과 수교 독일민주공화국(동독)은 건국 41돌을 불과 나흘 앞둔 1990년 10월3일 0시를 기해 역사속으로 영원히 사라진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통일독일이 탄생함에 따라 동독은 지도상에서 다시는 찾아볼수 없게 된 것이다. 나치독일이 2차대전에서 패망한후 동독땅에 재빨리 진주한 소련군이 49년 10월7일 수립한 공산정권,동독은 40여년의 냉전시대를 살며 완고한 공산주의의 아성이었다. 정통공산주의 이념에 대한 집착,사회 구석구석에 그림자를 드리운 비밀경찰 그리고 철저한 강압통치의 상징이었던 베를린장벽 등은 그동안 동독을 대표해오던 표상이었다. 엄격한 계획경제와 국민의 복종을 대가로한 동독경제는 한때 1천6백50만 동독인들의 생활수준을 동구 최고로 끌어 올렸고 국제스포츠무대에서는 스포츠 강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민총생산 1천7백49억달러,1인당 국민소득 8천4백달러로 생산성과 생활수준은 동유럽 제 1위. 동유럽에서 소련ㆍ체코와 더불어 가장발달된 공업국이며 세계 10대 강대국이기도 했던 동독은 86년 4월의 제11차 당대회에서 공업 22∼24%,실질임금 21∼22%등을 증가시키기 위한 경제 5개년계획(86∼90)을 채택하기로 했다. 마셜플랜의 원조로 자립기반을 닦은 서독과는 달리 프러시아적인 맹렬기질로 전쟁의 페허위에 공장을 짓고 아파트를 세웠던 동독은 59∼60년에는 다수의 숙련 노동자들이 서독으로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61년 8월 베를린장벽을 구축했다. 소련과의 밀착을 외교의 기본으로 삼아 동유럽 공산국가 중에서도 가장 소련에 충실한 나라였던 동독은 50년에는 코메콘에,55년에는 바르샤바조약기구에 가맹하여 유력 멤버로서의 소임을 다해왔다. 그러나 대 서독관계가 호전되기전인 71년 이전까지 국제무대에서는 외교적으로 겉돌았었다. 그후 73년 서독과 더불어 유엔에 가맹하였으며 지금까지 1백30여개국과 국교를 수립,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동독의 뿌리는 45년 나치가 연합군에게 항복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련에서 교육을 받은 일단의독일공산주의자들이 전쟁중 베를린으로 들어와 임시정부를 수립하면서 비롯된다. 울브리히트는 49년 독일땅에 세워진 최초의 「사회주의노동자ㆍ농민국가」의 지도자가 됐으며 그는 토지개척과 주요공업의 국유화를 통해 전후동독을 부흥시켰으나 71년 실각됐다. 그후 에리히 호네커가 후임자로 당서기장에 피선돼 18년동안 집권했다. 동독에 반체제세력이 자라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화주의경제의 취약점이 드러나고 서독과의 현격한 격차가 생기면서 부터 였다. 그러한 국민의 불만속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지난해 10월7일 동독건국 40주년에 즈음해 동독을 방문,호네커 서기장에게 「개혁」을 권고한것이 시민봉기의 도화선이 됐다. 시민봉기로 호네커가 실각하고 11월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역사적 순간을 맞는다. 후임자인 에곤 크렌츠서기장은 이어 베를린장벽을 포함한 전국경의 개방을 선언,동독은 스스로 소멸의 길을 택했다.
  • 반군측 임정타협안/프놈펜정부서 거부

    【프놈펜 AFP 연합】 프놈펜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25일 캄보디아의 임시정부 구성에 관한 반군지도자 노로돔 시아누크공측의 타협안을 거부했다. 프놈펜 정부 총리실 부장관인 참 프라시드는 이날 『우리는 반군측이 우리가 내세운 조건을 먼저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타협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 도대통령 살해설/라이베리아 정국 혼미/반군선 집권선언

    【런던 로이터 연합 특약】 새뮤얼 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살해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BBC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토막된 도의 시체가 한 병원에 전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 로이터 AFP 연합】 새뮤얼 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9일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서아프리카 평화유지군 사령부에서 프린스 존슨이 지휘하는 파벌의 반란군에게 다리에 총상을 입고 체포된후 연행되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방송은 정부군과 반란군간의 총격전이 있은 후 존슨이 BBC방송에 전화를 걸어 선거가 실시 될 수 있을 때까지 그가 도 대신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BBC방송의 몬로비아 특파원은 도 대통령이 서아프리카국가 감시단(ECOMOG) 사령관인 가나의 아놀드 콰이누 중장을 만나기 위해 경호원들을 거느리고 갔던 ECOMOG 기지밖에서 전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BBC방송은 새뮤얼 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공관수비대장이 반군에 의해 체포된 도 대통령 후임으로 임시정부 수반에 선출됐다고 9일보도했다. ◎미 국무부,체포 확인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무부는 9일 새뮤얼 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프린스 존슨이 이끄는 반군 일파에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 부토총리 곧 기소/파키스탄,부패ㆍ권력남용 혐의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 파키스탄 임시정부는 이달초 전격해임된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와 구내각의 일부 각료들에게 집권 기간중의 부패및 권력남용 혐의와 관련해 특별법정에 출두할 것을 곧 명령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관리들이 26일 밝혔다. 굴람 무스타파 자토이 총리대행이 이끄는 파키스탄 임시정부는 부토 전총리등을 특별법정에 기소하기 위해 현재 20개 조목에 달하는 혐의사실에 대해 충분한 증거들을 수집해 놓고 있는 것으로 이곳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부토 전총리 남편의 운전사와 경호원을 불법무기소지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 캄 분쟁 해결위해 등과 회담을 제의/베트남 당서기장

    【하노이ㆍ북경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구엔 반린은 22일 캄보디아 내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실권자인 등소평과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린 서기장은 이날 하노이를 방문중인 일본정계의 실력자 와타나베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은 제의를 받고 수락했다. 베트남 프놈펜 정부를 지원하고 중국은 캄보디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서방 외교소식통은 린서기장의 발언이 중국ㆍ베트남 양국관계를 개선시키겠다는 명백한 정치적 표현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캄보디아 반군연합세력은 22일 프놈펜정부와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갖는 것을 지지하며 과도정부 구성에 관해 「협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군연합세력은 성명을 통해 『화합의 정신으로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국가최고평의회(임시정부)의 수립을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 화ㆍ전 신경전… 새 양상의 중동사태

    ◎“48시간내 교전”… 이스라엘군부 긴급 회동/일,다국적군에 기술ㆍ의료진 금명 파견/이라크군,자기편끼리 교전벌여 2백여명 부상/이라크,쿠웨이트내 약탈자 20명 처형 ○…중동위기가 수일내 전쟁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군사전문가들의 전망이 나도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고위 군참모들이 22일 비밀리에 회동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앞으로 24∼48시간내 충돌이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보안 관계자는 중동전이 일어날 경우 이스라엘에도 그 불꽃이 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22일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군사 분석가들은 이스라엘도 이 싸움에 휘말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과 이라크는 충돌을 향해 나가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은 페르시아만 지역에 병력을 계속 집결시키고 있는데 이를 사용할 의도가 없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며 이라크는 협상을 위한 합리적인 어떤 제안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리에 시체매달아 ○…이라크당국은 쿠웨이트에서 금품약탈행위를 한 20명을 지난주에 처형,쿠웨이트 곳곳의 거리에 시체를 매달아 놓았다고 한 목격자 22일 증언. 요르단선원인 이 목격자는 『쿠웨이트시에 9명,아마디시에 6명,자라시에 5명 등 20명의 시체를 눈으로 봤으며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친 이라크 이집트 시리아 쿠웨이트인 등이 TV화면에 나왔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에 의료 및 기술요원들을 파견하는 획기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 이라크에 대한 세계 각국의 무력 제재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정부 소식통들은 22일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꿔 조만간 다국적군에 대한 지원인력 파견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2차대전 이후 제정된 평화헌법에 따라 전투요원이 아닌 의료ㆍ기술요원 등의 비전투요원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에 원유 공급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의 원유소요량중 절반에 해당하는 1일 3만3천배럴을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아랍의 한 외교관이 22일 전했다. 이 외교관은『요르단정부의 요청에 따라 사우디는 오는 9월1일부터 1일 3만3천배럴의 원유를 요르단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하고 요르단은 2주전 사우디에 이같은 요청을 했으며 사우디는 21일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다국적군에의 합류가 터키의 이익에 부합될 경우 페만에 주둔중인 다국적군에 동참할 것이라고 사파 기라이 터키 국방장관이 22일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파키스탄 임시정부도 페만에 대기중인 다국적 해군에 합류할 선박의 파견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나 다국적군으로부터의 공식요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 ○“지금이 공격 적기” ○…미국이 사우디아리바아에 병력과 무기를 계속 투입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적기라고 국방분석가들이 22일 밝혔다. 중동의 한 미국 국방분석가는 『현재 미국내 여론은 인질들의 생명을 희생하는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총격전을 벌이자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6주일 또는 6개월 후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전세계의 공통인식이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중동정치 상황으로 인해 미국의 입장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대 이라크 공격시기 선택문제가 극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인들은 이라크 점령군들에 대해 치고 빠지는 저항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 쿠웨이트 주재 이라크 대사관도 로켓 공격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고 위싱턴 포스트가 22일 보도. 신문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밤중에 들리는 총격소리와 불타는 차량들의 잔해는 쿠웨이트 저항세력이 이라크 소부대를 공격하고 있다는 징후로 보인다고 추정. 또 이라크군은 식량과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기도 저하되어 있는 상태라고 포스트는 말하고 남부지역에 배치된 이라크군 상호간 충돌사태까지도 벌어져 1백50명내지 2백명 가량의 이라크군이 아담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원유수출 잠정 취소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국의 군장비에 가솔린ㆍ등유 등 사우디의 정유제품 공급물량의 상당부분이 소모되기 시작함에 따라 대부분의 정유제품 수출을 취소했다. 사우디는 극동 등 세계 각국의 고객들에게 「현재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이들 제품의 9월중 계약 공급물량을 선적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는데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나프타와 중유는 이번 발표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하루 약 30만 배럴의 정유제품을 극동 등지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고 있다. ○예멘,이라크선 차단 ○…압달라 알 아시탈 유엔주재 예멘대사는 21일 이라크 유조선 한척이 미국 등 다국적군의 해상봉쇄망을 뚫고 남예멘의 아덴항에 도착,화물을 하역했다는 앞선 보도를 부인했다. 아시탈 대사는 영국 BBC방송과의 위성중계 인터뷰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라크 선박 한척이 아덴항에 입항해 있으나 화물을 하역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뒤 『유엔의 제재조치는 이라크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요점은 화물이 하역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척의 이라크 유조선이 지난주 아덴항에 정박한데 이어 미국의 경고 사격을 받았던 1척이 또다시 입항했다. ○인질 석방문제 논의 ○…유엔 특사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중인 수천명의 외국인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22일 바그다드에서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쿠웨이트 공관 폐쇄 ○…인도 정부는 쿠웨이트 주재 공관을 폐쇄하라는 이라크의 요구에 따라 쿠웨이트 주재 자국 대사관을 이라크로 옮길 것이라고 인더 쿠마르 구즈랄 인도 외무장관이 밝혔다고 걸프 뉴스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즈랄 장관이 동지와의 인터뷰에서 『쿠웨이트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공관원은 3일 이내에 바스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정부는 쿠웨이트 주재 공관을 계속 열어둘 것이지만 공관원 수는 절반 가량으로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외무부는 22일 쿠웨이트 주재 공관운영을 보류할 계획이라고 발표. 스위스는 그러나 이것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을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유가인상에 반대 ○…사우디아라비아는 페르시아만 사태 악화로 인한 유가인상에 결코 반대하며 유가는 배럴당 17달러선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사우디의 한 고위 외교관이 22일 말했다. 모하메드 사이드 코자 태국주재 사우디 대사는 이날 방콕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많은 사람들은 사우디가 저유가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나 사우디는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저유가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마 카톨릭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2일 페르시아만 사태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전쟁의 위험」을 경고하고 평화를 기원.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페르시아만 위기사태가 야기된 이후 이라크의 침공은 물론 미국의 사우디 파병등 서방측의 대응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날 불교도가 일부 포함된 일본인 성지순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오늘날 세계평화의 열망을 위협하는 전쟁의 위협에 대해서도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며 세계 평화의 위협을 경고.
  • 중국까지 가서 과소비 해야하나(서울시론)

    ◎한약등 마구 매입… 외화낭비 한심 말하기가 창피할 만큼 참 많은 사람들이 중국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가야 한국에서 못 만나던 사람들을 만난다』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갑니다. 필자도 그중의 한사람이 되어 중국을 돌아본 연후 도무지 혼자 소화해 버릴 수 없는 어떤 위기같은 것을 느꼈기에,앞으로 계속 중국행 여행계획을 세울 사람들에게 당부해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몇번 쓰고자 합니다. 내가 상해로 가는 비행기를 타던 날 4백80명의 여객은 거의 전원이 한국인이었습니다. 비수교 국가요 사회주의 국가이며,저 한많은 6ㆍ25동란 때에는 중공군을 밀물처럼 투입시킴으로써 우리 조국의 40년 분단을 초래케 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우리가 왜 그렇게 정신없이 찾아가는 건지,이산의 슬픔속에서도 결코 가볼 수 없는 북한방문에의 그리움과 갈망을 중국여행이라는 것으로 대체해 보려는 감상적 보상심리같은 것이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정당화 해 보아도 우리가 뿌려놓는 막대한 여행비는 결코북한의 이산 가족에게 가는 것이 아니어서 슬픔과 분노를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더 우울했던 것은 강렬한 수치심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가진자가 갖지 못한 자에게 보이는 우쭐함과 으스댐 같은 것을 한국인 여행자들에게서 확인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쇼핑으로 뿌려지는 돈의 씀씀이가 마치 홍수진 한강물이 하류로 쏟아져 내리는 것을 연상시킬 만큼 엄청났습니다. 중국에서 내가 배우고 온 것은 중국에다 우리의 돈을 퍼부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쓰지 말고 아끼고 저축해서 어느날 북한을 방문할 때 돈을 홍수처럼 퍼부어 쓰자는 그 하나 뿐입니다. 중국은 그날이 오기 전에 선수를 쳐 개방을 내세우고 우리의 돈을 포크레인으로 미리 쓸어담고 있는 것입니다. 무섭고 걱정스럽습니다. 상해 공항에는 입국서류를 기입할 책상하나도 없었습니다. 공항 청사는 그나라의 경제수준을 말해준다는 차원에서 김포공항의 청결과 정돈을 가늠할 때 웽웽 소리를 내며 구차하게 돌아가는 상해 공항의 낡은 선풍기와 청사 천장의 더러운 얼룩이며 그을음들은 버틸 수 있는한 돈을 안 쓰고 외화를 벌어들이자는 정부시책을 잘 반영해주었습니다. 공항 화장실에는 오물이 가득하고 어디에도 휴지는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항을 지키는 경찰관들의 가슴에 영어로 「폴리스」라 적혀 있으니 그들의 개방정책은 오직 외화를 벌어들임 그 하나임을 알만 합니다. 중국 여인 가이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0이 넘은 그 여인은 35년전에 북경대학교 동방언어학과를 졸업한 사람인데 함경북도 사투리로 우리말을 했습니다. 가이드의 첫 말은 중국에서의 화폐 사용에 관한 주의사항과 쇼핑해도 좋을 물건들의 명세였습니다. 중국은 두가지의 화폐를 쓰고 있습니다. 백성이 쓰는 인민폐는 미화 1백달러에 중국돈 팔백원까지 암거래로 얻을 수 있으나 다시 미화로 바꾸지 못하는 돈이고 호텔이나 백화점에서 외국인에게 바꾸어주는 태환권은 미화 1백달러에 4백59원25전인데 밖에 나가면 인민폐와 동일하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태환권을 주고 쇼핑했을 경우 상인들은 인민폐로 거슬러 주기 때문에 결국은 외국인의 화폐유통에서 중국정부가 부당 이득을 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을 떠날 때 돈이 남았을 경우 인민폐는 아무 것이나 구입해 써야 하고 또 태환권이라 하더라도 즉시 미화로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일단 홍콩 달러로 바꾸어 준 후 다시 홍콩에 가서야 미화를 얻게 되니 그 2중3중의 횡포는 더이상 언어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가는 거리에서 가이드여인은 쇼핑 안내를 했습니다. 일행중에서 어느 분이 특산물이 무어냐고 묻자 가이드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고 웃었는데,정말 그렇다고 수긍할 만큼 12억의 사람들이 중국을 지키며 인해전술의 위력을 어느 때고 행사할 저력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의 쇼핑 가이드 좀 들어 보십시다. 『비단,공예미술품,그리고 약을 사세요. 편자환ㆍ우황청심환은 간장보호치료에 좋습니다. 여러분의 나라가 우리 중국보다 공업발전국가이기는 하지만 공업으로 인한 숱한 폐기물이 여러분의 간장을 해쳐 모두 병들어 있습니다』 이쯤 되고 보니 복사판에 물감칠만 몇군데 했을법한 조잡한 그림들과,어느 가정에서 침을 탁탁 뱉으며 나무뿌리들을 갈아 섞어서 둥글게 빚었을 청심환이나,성분이 무언지도 모르고 간장에 좋다고 선전하는 편자환이란 정체불명의 가짜 약품을 사기 위해 너무 많은 한국인이 너무 많은 외화를 퍼붓게 됩니다. 중국의 10개 대도시의 상점에 있는 그 유명한 약이라는 것들의 포장이나 설명문이나 가격들이 모두 틀렸으니 하나도 진짜는 없는 것입니다. 중국약 안사기 애국운동을 전개할 때입니다. 윤봉길의사의 숨결이 담긴 옛 홍구공원을 돌아본 후 우리는 상해 임시정부가 있던 마당로 306의 4호에 있는 집을 살피고 그 댁의 주인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집 주인도 여행객들이 주는 돈으로 치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그 집을 사서 옛 모습을 보존해야 할 시점에 우리는 와 있습니다. 옛날에 타국의 외교관이나 상인들이 쓰던 집들은 모두 압수되어 그 내부가 칸칸이 나누어져 방 한칸씩 인민들에게 배급되어 있는데 관광코스를 버스로 달리면서 들여다 보이는 단칸 방 방마다 마르고 더러운 몰골의 웃통 벗은 사람들이 처량한 표정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어서 우리는 그것을 「상해 정장」이라고 이름지어 주었습니다. 손가락으로만 세게 때려도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더러운 집들의 거리,포로수용소 같은 집단거주의 가난이 풍기는 거리,옛날의 풍요와 서구세계의 위세를 자랑하던 유럽식 가옥의 모습들이 칸칸이 쪼개져 배급된 슬럼가의 세계,그것이 상해입니다. 전세계가 모두 눈부신 발전들을 했는데 오직 세계의 한 귀퉁이 중국만이 발전을 멈추고 깊이 잠자다가 이제 기지개를 켜며 깨나는구나 하는 위기의식과 공포를 주는 곳,그곳에 우리가 돈을 퍼붓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약 사지 않기,중국에서 돈 쓰지 말기를 결심할 때입니다.
  • 「청산리대첩비」 만주벌에 세운다

    ◎광복 45주년 맞아 독립운동단체서 모금운동/항일 최대승전보가 나무팻말에 초라히/김좌진장군 기념관건립도 추진/현지교포들도 적극 호응… 연내 유적답사반 파견 광복 45주년을 맞아 항일무장독립군의 최대 승전장인 만주의 청산리에 대첩기념비를 세우려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날 청산리대첩을 총지휘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북로군정서 총사령관 백치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가 5천만원의 기념비 건립기금의 모금운동에 나섰고 광복회 한국독립유공자협회 등 독립운동관련 단체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청산리대첩은 지난20년 9월 만주의 화용현 삼도구 청산리 백운평과 천수평 마록구 등 3개 지역에서 김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의 독립군 2천5백여명이 일본군 5만명을 험악한 산악지대 등으로 유인,3천3백명을 사살한 독립운동사상 최대의 전과를 올린 전투였다. 지금은 백운평으로 가는 길목에 지난86년 9월 화룡현당국이 세운 「청산리항일전적지」란 나무팻말 하나가 무성한 잡초틈에 초라하게 서있을 뿐이다. 지난해 이곳을 찾았던 국사편찬위원회의 박영석위원장은 이 황량한 땅에서 역사의 뒤쪽으로 밀려가고 있는 우리의 독립투혼이 안타까워 어쩔줄 몰라했다. 게다가 청산리싸움을 간략히 적은 이 나무팻말의 뒤쪽기록에는 김장군의 이름은 어디갔는지 찾아볼 길 없는 「홍범도장군의 영도아래」 청산리전투가 이뤄진 것처럼 돼 있어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물론 홍장군은 청산리대첩에 버금가는 봉오동전투에서 일본군 1백20명을 사살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남긴 독립군지휘관이 었지만 청산리전투를 직접 지휘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홍장군도 청산리전투에 참가했다는 기록은 있으나 전투부대인 제2제대의 지휘관인 이범석장군이나 4개 진을 이끌었던 이민화 한은량 김훈 이어성장군 등의 역할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홍장군이 사회주의 경향을 띠고 있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그동안 김좌진장군보다 더 호감을 산게 아닌가 하는 것이 오늘의 추측이다. 이 간판이 서있는 곳 또한 실제 싸움이 있었던 곳에서 2㎞나떨어진 엉뚱한 곳이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뜻있는 이들은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는데 뜻을 모았다. 마침 김장군의 탄신 1백주년인 지난해 12월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가 발족돼 기념비건립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기념사업회는 늦어도 올해안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적답사반을 현지에 보내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현지에 새 기념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회의 부회장인 여초 김용현씨(66)는 오는 9월27일부터 6일동안 연변의 연길도 서관에서 서예전시회를 갖는 것을 계기로 이 기간동안 그곳의 당국자를 만나 김장군의 기념사업을 승인해 주도록 요청할 복안이다. 기념사업회는 이와함께 현지에 대지 2천평,건평 5백평규모의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독립운동사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청산리대첩 기념비의 건립을 위해 가능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호응해 왔다. 이 협회 박영준회장(76)은 『시대가 흐르면서 중국의 지명이 많이 바뀌고 사적자료들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면서 『현지실정을 가장 잘 아는 70세이상의 노인들이 살아 있을때 반드시 역사가 바로 잡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공자협회는 오는 9월17일의 「광복군 창군50주년 기념행사」와 10월24일의 재만한국주요독립대접기념행사」를 통해 이같은 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5월 고국을 찾았던 연변의 교포작가인 유연산씨(32ㆍ중국 길림성 연길시 거주)는 『친분이 두터운 중국 고위당국자를 통해 기념비를 세우는 일이 성사될 수 있도록 힘써 보겠다』고 광복회측에 약속했다. 김장군의 손녀인 탤런트 김을동씨(45)는 『할아버지는 업적에 비해 역사의 현장에서 너무 홀대를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기념비가 하루빨리 완성돼 민족혼을 깨우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주의 계열 임정요원 포함 독립유공 613명 서훈

    ◎윤동주ㆍ최동오ㆍ장일환ㆍ정일형씨 등 대상/광복 45돌 맞아 국가보훈처는 광복 45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그동안 거증자료가 없어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지 못했던 윤동주ㆍ최동오ㆍ장일환ㆍ정일형씨 등 저명인사를 포함한 총 6백13명을 서훈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오는 15일 충남 천원군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포상하게 된다. 이상연보훈처장은 『이번 서훈대상자들은 거증자료를 새로 발굴했거나 중국ㆍ소련 등 공산권국가에서 입수한 새로운 자료를 심사해 결정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독립운동의 공적은 있으나 사회주의ㆍ공산주의 활동으로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제외됐던 유공자들도 대거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국가보훈처는 제6공화국 헌법전문의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는다는 헌법정신에 따라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남북이 공유할 수 있는 선열들의 공적을 지난 89년부터 인정하게 됐다』고 밝히고 『뒤늦게나마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ㆍ희생한 독립유공자들을 예우하게 됨으로써 민족의 동질성과 국가의 정통성을 굳건히 하고 국민적 자긍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6ㆍ25이후 북한으로 납북되어 사망한 최동오씨와 장일환씨는 북한에서도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훈장수여자는 다음과 같다. ◇건국훈장독립장=△고 최동오(임정국무위원) △고 윤동주(시인) ◇건국훈장애국장=△고 정일형 △정찬진(85ㆍ독립운동가) △이병훈(77ㆍ〃) ◇건국훈장애족장=△오윤진(81ㆍ독립운동가) △김국환(73ㆍ〃) △고종근(67ㆍ〃) △박상유(67ㆍ〃) △정현규(66ㆍ〃) △최을규(62ㆍ〃) △최해수(65ㆍ〃)
  • 부토에 출국 금지령/파키스탄 임정,전직 고위관리도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AP 로이터 연합】 군의 지지를 받고 있는 파키스탄 임시정부는 지난 7일 정권을 장악한데 이어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를 비롯,전직 고위관리들에 출국금지령을 내렸다. 정부대변인은 이날 부토 전 총리와 각료들 및 해산된 연방 국회의원들에게 파키스탄 내에 머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평온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질서유지를 위해 배치됐던 군대들은 6일밤 병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으며 부토 전 총리의 공관을 포위하고 있던 보안군도 이날 철수했다.
  • 쿠웨이트인들,사막건너 탈출러시/이라크침공 6일째… 「숨가쁜 중동」

    ◎이라크주재 미 공관원 철수준비/쿠웨이트 재외국민 저항군 조직/괴뢰정부,공화국 수립 선포… “왕정 영원히 폐지” ○…사우디 국경선을 따라 이라크군과 사우디군이 서로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양국간의 긴장이 고조되자 하루에도 1천여명 이상의 쿠웨이트인들이 사우디로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 현지의 한 소식통은 『탈출자 가운데에는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사막을 가로질러 탈출하기 때문에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언. ○…미국은 요르단에 바그다드 주재 미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의 대피를 도와주도록 요청했다고 요르단관리들이 7일 말했다. 이 관리들은 미대사관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의 긴요하지 않은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두 대의 버스를 암만에서 9백㎞ 떨어져 있는 바그다드로 보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한 요르단관리는 『미국이 외교관 일부를 바그다드에서 대피시키는데 도와줄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아직까지 별 특별한 준비는 돼 있지 않지만 도와줄 준비는돼 있다』고 말했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 경제제재에 동참하는 미증유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스위스 정부가 7일 밝혔다. 스위스는 유엔 안보리의 무역제재조치 결정에 따라 지불이전을 중단하고 스위스내 쿠웨이트 및 이라크자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한 외무부대변인이 말했다. 스위스가 외무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경제적 압력을 사용하기는 현대역사상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프랑스 석유회사들은 6일 이라크 및 쿠웨이트산 원유와 정유제품들에 대해 즉각적인 금수조치를 단행하라는 지시를 파크 멜릭 프랑스 산업장관으로부터 받았다. 멜릭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및 쿠웨이트와의 모든 직ㆍ간접 상품교역에 대한 동결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이같은 금수조치에 따라 이라크와 쿠웨이트산원유 및 정유제품들을 적재한 선박들은 프랑스에서 이들 물품을 하역할 수 없으며 다른 항구들로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는 6일 유엔의 이라크 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못할 경우 영국과 그 맹방들은 페르시아만 해상봉쇄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처 총리는 영국 프리깃함 2척에 대해 현재 함선 2척으로 수행되고 있는 페르시아만 초계활동에 합류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일,자국민에 대피령 ○…일본 외무성은 2백72명으로 추산되는 쿠웨이트거주 자국민들에게 안전할 때까지 쿠웨이트주재 일본 대사관에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나카야마 다로 일본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철군뒤 협상 가능” ○…쿠웨이트 국왕의 아들이자 주제네바 유엔 쿠웨이트대사인 세이크 살렘 자비르 알 사바는 6일 쿠웨이트가 이라크와 협상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고 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시설 사용 타진 ○…6일 사우디를 긴급방문한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사우디 지도자들의 연쇄회담에서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사우디 국경근처에 배치됐다는 보도와 관련,사우디를 이라크의 침공으로부터 방어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미관리들이 설명. 체니장관과 그를 수행하고 있는 미군사 및 정보담당 관리들은 유사시 미국의 군사작전을 위해 사우디로부터 해ㆍ공군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허락을 받을 목적으로 이라크의 대사우디 공격태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사우디측에 설명하기 위한 상세한 정보보고를 휴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무력침공후 세워진 꼭두각시 정권인 「자유 쿠웨이트 임시정부」는 7일 쿠웨이트에 공화국이 수립되었다고 선포했다. 이날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관영 TV를 통해 발표된 한 코뮈니케는 쿠웨이트의 공화국 수립과 함께 쿠웨이트 왕정은 이제 영원히 폐지되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라크는 쿠웨이트 점령후 9명의 장교들로 구성된 쿠웨이트 임시정부를 세운 바 있다.
  • 회교사원에 “임정반대” 유인물/“쿠웨이트기 점령군본부 폭격”

    ○…워싱턴주재 쿠웨이트대사관은 5일 쿠웨이트 전투기가 쿠웨이트시 서쪽 알자하라에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군본부를 폭격했다고 주장. 석유소식통들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때 몇대의 쿠웨이트 전투기가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대사관은 또 쿠웨이트군이 3일까지 대부분이 헬리콥터인 30여대의 이라크 비행기를 격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쿠웨이트시 중심가에 진주해 있던 이라크 탱크와 포대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4일에는 시내에서 총성도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시 중심가 근처에 있는 회교사원에서는 이라크에 의해 만들어진 임시정부를 반대하고 알 사바국왕에게 충성을 호소하는 유인물이 배포되기도 했다. ○이라크군,약탈 자행 ○…쿠웨이트를 점령한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의 중앙은행을 접수한 후 다른 은행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까지도 약탈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알사바 워싱턴주재 쿠웨이트대사가 말했다. ○14만여명 자원입대 ○…이라크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방어하기 위해 14만여명의 이라크인이 입대를 자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이란전에 참석한 백전용사들로서 자유 쿠웨이트 임시정부가 국경지대에서 창설중인 「인민군」에 합류할 것을 제의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말했다.
  • 미,인질 구조특공대 급파/WP지 보도

    ◎이라크군이 선원 억류한 페만으로/“유전 폭파” B52기도 배치계획/영ㆍ불선 해상봉쇄 가세 움직임/이라크,쿠웨이트 해안 방위선 구축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은 특별군과 인질구조군을 중동지역으로 급파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특별군에는 미국의 최고특공대인 델타군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동에 파견한 특별군의 규모와 특별군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은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할 경우에 대비,F­117 스텔스 폭격기와 B­52 폭격기를 중동지역에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폭격기는 이라크의 군및 산업시설물,특히 원유시설을 폭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무부의 관리는 이날 상오 특별군과 인질구조군의 파견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었다. 이라크는 지난 4일 쿠웨이트항에 정박중이던 미국 선박의 승무원 20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ㆍ니코시아ㆍ바그다드 외신 종합】 이라크가 5일 쿠웨이트로부터 철수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ㆍ영국ㆍ프랑스는 이라크를 해안봉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해안봉쇄에 대비,5일 항모 사라토가호를 지중해로 파견했으며 영국도 프리깃함 2척을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롤랑 뒤마 프랑스외무장관도 프랑스는 이라크에 대한 해안봉쇄를 지원할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는 외국군이 쿠웨이트 상륙작전을 벌일 것에 대비,쿠웨이트 해안선에 방위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그다드ㆍ튀니스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4일 쿠웨이트에 군사정부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바그다드 TV가 발표한 쿠웨이트의 신정권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장교들이라고 밝힌 9명으로 구성됐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의 신정부가 알라 후세인 알리 대령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알리대령이 총리ㆍ군사령관ㆍ국방및 내무장관직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대령외 8명은 중령과 소령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튀니스 주재 쿠웨이트대사관측은 이라크군에 의해 4일 쿠웨이트 임시정부의 수반으로 임명된 알라 후세인 알리 대령은 쿠웨이트인이 아니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사위라고 밝혔다.
  • 이라크강점 사흘째… 긴장의 현장

    ◎“항전 호소” 쿠웨이트 지하방송 돌연 중단/쿠웨이트 국방ㆍ내무 전투중 부상 입원/전국회의장,괴뢰정권의 내각구성 제의 일축/이라크,참전 거부 장교 1백여명 처형 ○…이라크 침략군에 항전중인 쿠웨이트 저항세력의 목소리인 지하 라디오 방송이 3일 돌연 방송을 중단했다.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이 개입해줄 것을 감정적으로 호소해온 후나 쿠웨이트 라디오 방송은 이날 상오 11시11분쯤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 라디오 방송은 쿠웨이트 수도 남쪽의 비밀장소에 전파를 쏘아 왔는데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국경 근처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군이 이 방송국을 점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후들어 교전 중단 ○…쿠웨이트 저항군과 이라크 침공군은 3일 상오 한때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하오에 들어 양측의 교전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현재 쿠웨이트시 일대에는 불안스런 긴장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가지 알 라이제스 영국 주재 쿠웨이트 대사는 이날 양측간에 치열한 교전이있었으며 저항군측이 이라크군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는 쉐라톤 호텔을 공격중이라고 말했으나 한 주민은 양측의 응사와 포격전이 하오들어 중단됐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통금은 없지만 아무도 거리에 나가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곳에 나돌고 있는 추측들에 의하면 지난 2일 이후 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쿠웨이트의 셰이크 나와프 알 아마드 국방장관은 전투중 부상,입원해 있으며 셰이크 살렘 삽자 알 아마드 내부장관도 방어작전중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관자산도 몰수 ○…이라크는 3일 쿠웨이트에 대한 군사적 장악을 더욱 굳히는 한편 왕가 및 그 친인척,각료들의 재산에 대한 신속한 접수작업에 들어갔다. 쿠웨이트 임시정부는 집권 최초의 포고령을 통해 자비르 알아마드 알 사바 국왕과 사드 알압둘라 알 사바 왕세자,나와프 알아메드 알자베르 국방장관 등 왕가ㆍ각료들의 자산을 몰수한다고 발표했다. 임시정부는 미국ㆍ유엔ㆍ아랍연맹에 나가 있는 쿠웨이트 외교대표부를 『멸망한 정권의 고용인들』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의자산도 몰수한다고 발표하는 한편 이같은 조치들은 국왕과 그 「도당」들이 쾌락추구에 돈을 낭비하고 의심스런 상대방들에 자금을 맡겨두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비르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현재 쿠웨이트 남부지방에서 이라크군에 맞설 저항세력을 규합하고 있다고 살렘 자비르 알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왕세자가 3일 스위스 라디오 방송에 밝혔다. 지난 87년 이후 유엔주재 쿠웨이트 대사직을 맡고 있는 알 사바 왕세자는 스위스 로망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부친인 알 사바 국왕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과 가까운 쿠웨이트 남부지방에서 이라크군에 대항할 저항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쿠웨이트군 병력의 일부와 민간인 지지자들을 규합했다고 덧붙였다. ○반이라크인사 체포 ○…침공 이틀째인 3일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의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데 이어 서부와 남부의 항구와 원유수송 터미널 등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목격자들은 이라크 지상군 병력이 포병부대의 지원을 받으며 전차와 트럭을 몰고 밤새 쿠웨이트 서부 알슈와 이흐항과 알 아흐마다의 원유수송 터미널 방면으로 이동했으며 항구 쪽에서 여러차례의 큰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의 반체제 지도자로서 최근 총선을 거부한 전 국회의장 아메드 알 사둔은 이라크로부터 정부구성을 위촉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랍 외교관들은 이라크가 이라크 태생 쿠웨이트인들을 각료감으로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당국은 3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던 1백20명의 장교를 처형했다고 이집트의 반관영 일간지 알 아람지가 4일 보도. 이 신문은 동사 바그다드 주재 통신원의 말을 인용,이들에 대한 사형언도가 군사재판에 의해 내려졌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집행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에 거주하고 있던 이라크인 반정부 인사 수백명이 이라크 당국에 의해 체포돼 일부는 이라크로 이송,처형될 처지에 놓여 있다고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3일 밝혔다. 국제사면위는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침공한후 이라크인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거가 진행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체포된뒤 이라크로 이송된 사람들은 수감될 것이 확실하고 고문당할 위험이 있으며 일부는 처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솜론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은 2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해 충동적이고 격렬하며 극단적이라는 인물평과 함께 유태교 국가에까지 손을 뻗칠 경우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라크 군대가 요르단으로 진격할 경우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일침. ○「침공」 4년전에 계획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1986년 계획됐다고 파키스탄의 장지가 정통한 외교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쿠웨이트작전」이 지난 86년 쿠웨이트 국왕이 의회를 해산했을 때 마지막으로 성안됐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당시 의회 해산은 「쿠웨이트를 망치려는 외국의 음모」라고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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