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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臨政청사 재복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가 전면적 개보수를 마치고 19일 새로 문을 열었다. 중국 상하이시 루와나(盧灣)구 마당(馬當)로에 위치한 이청사는 지난 1989년 중국측의 도시개발계획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이 국내에 알려진 뒤 국민들의 열망에 따라 93년 복원됐었다. 당시는 임정요인들이 실제 사용하던 4호 청사(연면적 173.89㎡)만 복원,공간이 매우 좁아 청사관리와 임시정부의 활약상을 전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관은 상하이시와 협의,임정이 사용했던4호 이외에도 이웃한 3,5호까지 확장해 모두 521.75㎡로 확대보수했다. 전시물도 종전 20점에서 상하이 임시정부 발행 독립선언서등 80점으로 늘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오마르, 칸다하르 외곽 동굴에 은신”

    [칸다하르·카불 외신종합]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쯤 떨어진 바그란 마을에 은신해 있다고 18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칸다하르의 반 탈레반군 정보책임자인 하지 굴랄라이는 “오마르가 산악 동굴지대인 바그란에 병사 500여명과 함께 숨어 있다”며 “그를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밝혔다.굴랄라이는 “지금은 칸다하르의 안정을 되찾는데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국 BBC방송도 칸다하르의 새 주지사인 굴 아그하의 말을 인용,반탈레반군이 수색팀을 파견하는 등 오마르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칸다하르 남부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군 수송기두대가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국방부는 라마단(금식월)종료를 기념하는 축제 동안에 소형 화기가 발사된 것을 조종사들이 스팅어 미사일 공격으로 오인했다고 밝혔다.미군은 18일에도 칸다하르와 토라 보라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한편 카불안팎에서는 22일 공식 업무에 들어갈 임시정부설치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미국은 지난 1989년 이후 12년만에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고 이스마일 쳄 터키 외무장관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최고위급 정부인사로 방문,역시공관을 개설했다. 임시정부 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모하메드 자히르 전 국왕을 만나기 위해 17일 로마에 도착했다.카르자이는 실비오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카불 등아프간 주요 도시의 치안을 위해 투입될 다국적 평화유지군은 5,000명으로 합의됐으며 영국군 선발대가 주말까지 카불에 도착할 계획이다.
  • 백범학술원 초대원장 신용하교수

    백범기념사업협회(회장 김신)는 10일 서울 효창동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백범학술원 발족식을 갖고 초대 원장에 신용하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백범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출범한 백범학술원은 주요사업으로 ▲백범 사상 및 독립·통일운동 연구 ▲임시정부 및 한민족 독립운동사 연구 ▲독립운동 관련 자료수집 및 보관 ▲독립운동 관련 연구서 출간,보급 ▲학술발표회 및 토론회 개최등을 주요사업으로 삼고 있다. 협회 부설기관으로 출발하는학술원은 내년 10월경 백범기념관이 정식으로 개관되면 기념관 산하 조직으로 흡수될 예정이다. 백범학술원 자문위원으로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조동걸국민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또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김영모 한국기자협회장,김희곤(안동대)·윤경로(한성대)·한시준(단국대)교수,최기영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등이 운영위원으로 선임됐다. 정운현기자
  • 臨政 대일선전포고 60돌 기념식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金國柱)와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石根永)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회원을 비롯한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6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구 선생을 수반으로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가무력을 갖춘 연합국의 일원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제가진주만을 공격한 다음 날인 1941년 12월9일 일본을 상대로선전포고를 했다. 대한매일과 국가보훈처,광복회가 후원한 이날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광복군의 독립정신과 우리의 당면 과제’란 주제로 유종해(劉鐘海) 명지대 석좌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 빈 라덴 포위망 압박

    미군과 아프가니스탄의 반(反) 탈레반 병력은 9일 현재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의 토라보라 지역을 포위해 지상과 공중에서 막바지 압박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탈레반이 물러난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반 탈레반 파벌 진영간 충돌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하르자트 알리 사령관의 북동부 지역병력은 8일 잘랄라바드 남쪽 30㎞ 지점의 눈덮인 토라 보라산악지대에서 아랍계 알 카에다 조직원들과 치열한 교전을벌였다.미군 B-52 폭격기는 8일과 9일 토라 보라 인근 알 카에다 진지들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다. 알리 사령관은 이날 오사마 빈 라덴이 토라보라에 머물고있으며 수일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 다른 사령관은 빈 라덴이 이 지역에 숨어있음을 나타내는 탈레반군의 무전 교신을 최근 감청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항복을 선언한 칸다하르에서는 반탈레반 진영 지역사령관들이 서로 도시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칸다하르를 빠져나온 피란민들은현재어떤 파벌도 통제권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임시정부 수반은 8일 현재 오마르의 행방은 묘연하다고 말하고 그를 생포할 경우 반드시 국제법정에 세워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아프간 개전 2개월을 계기로 사실상 아프간전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추종세력의 막판 보복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은 현재 제2 테러를 경계중”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이를 두려워하거나 겁먹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 외신종합 mip@
  • “아프간 재건 기금 모금”

    [베를린·유엔본부 AFP 연합] 아프가니스탄 정파들이 임시정부 수립에 합의하는 역사적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제기부국들과 원조기구들은 6일 아프간 재건을 위한 지속적인공약을 다짐했다. 아프간 지원그룹(ASG) 대표들은 이날 베를린에서 이틀간의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ASG는 “당장 필요한아프간 구호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아프간 개발 노력에 참여하기 위한 기금 염출에 착수한다”고 공약했다. ASG성명은 유엔 후원하에 본에서 열린 아프간 정파들간 회의에서 타결된 임시거국정부 수립 협약을 아프간 재건의 기반을 닦고 아프간 지원 노력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든 것이라며 환영했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 주재로 5일 개막됐던 ASG회의는 2002년 1월 도쿄에서 열릴 장기 지원에 필요한 지원금의주요 모금회의를 포함한 일련의 아프간 재건을 위한 모금회의 가운데 하나이다. 아프간은 국민의 기본 생활 수준 확보와 기간시설 건설에앞으로 5년간 60억달러(67억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독일 해외개발부의 기초 조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ASG는 장기원조계획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15개 대형기부국들과 유럽위원회,유엔원조 기구들 및 국제적십자위원회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엔 아프간臨政 승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최후 저항을 벌이던 탈레반 정권이 7일 무기반납을 시작함으로써 탈레반 정권은 1996년 집권한 뒤 6년여만에 사실상 붕괴됐다. 탈레반은 6일 소속 전사들에 대한 사면과 최고지도자 물라모하마드 오마르의 안전보장을 조건으로 칸다하르를 반탈레반 파슈툰족 군벌에 넘겨주기로 합의,사실상 항복했다.탈레반은 이에 따라 7일 무기반납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항복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칸다하르를 놓고 탈레반측과 교전을 벌여온 파슈툰족 반군 지휘관들은 이날부터 휴전을 선언했다.반군측은 칸다하르 공항을 비롯,주요 시설물 접수에 들어갔다.탈레반 정권이 항복함에 따라 미 육군 레인저부대원 수백명이아프간에서 철수해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6일 미국 특수작전사령부가 밝혔다. 지난 10월19일 아프간 남부 공습에 참가했던 제75 레인저연대의 캐럴 다비 대변인은 “탈레반이 급속히 쇠퇴함에 따라 레인저는 다른 군사작전 임무를 맡기 위해 7일 본국에도착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6일 9·11 테러참사의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과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를 국제테러범으로 재판에회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미국은 그러나 이들이 반드시 미국 법정에 세워질 필요는없다는 입장을 밝혀 탈레반 정권과 항복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간 반군 지도자들에게 사실상 협상의 조건을 간접제시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빈 라덴은 물론 그를 비호한 오마르도 ‘정의의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라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알 카에다와 탈레반 지도부를 처벌할 것이며 오마르의 사면여부와 관련된 어떤 협상에도 반대한다고 말해 오마르의 사면 요청을 일축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일 탈레반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거국 임시정부를 수립키로 한 아프간 정파들간의 합의를 만장일치로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임시정부가 정권을 인수하면 아프간의 유엔 총회 대표권은 임시정부에 부여된다. mip@
  • 10일 臨政 대일선전포고 60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60주년 기념식이 10일오전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金國柱)와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石根永)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대한매일, 국가보훈처, 광복회 등이 후원하는 기념식에는 이재달(李在達)국가보훈처장,윤경빈(尹慶彬)광복회장 등유관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기념식이 끝난 뒤 유종해(劉鐘海) 명지대교수가 ‘광복군의 독립정신과 우리의 당며너과제’라는 주제 강연을 한다. 광복군의 대일선전포고는 1941년 12월9일 임시정부에서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일본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연합군의 일원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탈레반 6년 통치 막내려

    ■최후거점 칸다하르 포기 안팎.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6일 연일계속되는 미군의 공습에 결국 손을 들었다.최후 거점이자탈레반의 정신적·군사적 중심인 칸다하르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10월7일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은 종전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로써 지난 96년부터 아프간을 통치해온 탈레반 정권의통치도 6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탈레반측은 칸다하르의 종족 지도자들과 탈레반 지도부와의 협상에서 오마르가 원하는 대로 풀어주기로 했다고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측이 오마르의 법적 단죄를 벼르고 있어 오마르의 신병처리가 문제로 남아 있다. ▲오마르의 신병처리는=최대의 관심은 오마르의 운명이다. 압둘 살렘 자이프 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대사는 이날반탈레반측이 칸다하르에 머물고 있던 모든 탈레반 병사들과 탈레반 지도자에게 자유롭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허용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카르자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장했는지 모르지만 협상에서 오마르에 대한 모종의신변보장을약속한 것으로 안다”면서 “종족 지도자들의보호 아래 칸다하르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는 무자헤딘 지역사령관인 물라 나키불라에게 무기와 탄약 일체를 넘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오마르는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빈 라덴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하며 이를 둘러싼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었다. 탈레반측의 발표처럼 오마르가 자유롭게 풀려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조건이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오마르와 탈레반 지도부,외국인 지원병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미국과 반탈레반 동맹세력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빈 라덴 색출작전에 집중=오마르가 칸다하르를 포기함에 따라 앞으로 아프간에서의 미국의 군사작전은 빈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색출작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6일 해병대와 전폭기 등을 동원,아프간 동부 토라 보라 지역의 알 카에다 진지들에 대해 지상및공중 공격을 퍼부었다.일부 북부동맹 반군은 동굴에 침투,알 카에다 조직원과 빈 라덴 색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기자 kmkim@. ■아프간정부 구성 일정- '30인 내각' 권력인수 박차. 탈레반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이끌 임시정부안과 권력분점이 5일 아프간 4개 정파에 의해 합의됨에 따라 아프간 신정부 구성이 시작됐다.미국은 이달 중순 카불에 12년만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하는 등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0인으로 구성된 정부내각은 곧 수도 카불에 입성,이곳을장악한 북부동맹으로부터 권력을 인수받아 오는 22일 공식출범한다.30인 내각은 아프간의 종족 분포에 따라 파슈툰족이 정부수반을 포함 11석,타지크족이 8석,하자라족이 5석,우즈벡족이 3석 등을 각각 차지했다. 임시정부 출범 전후 카불과 인근 지역에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배치되고 아프간 전황에 따라 주둔지를 넓히게 된다. 현재 로마에 머물고 있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은 곧 카불로돌아와 아프간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 비상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로야 지르가가 새 내각을 선출하면 현 30인 내각은 내년 6월 22일 해체되고 새 정부가 구성된다.다시 로야 지르가가소집되고 여기서 헌법과 총선과정 등이 결정된다.이어 18개월간 활동하는 새 정부가 2004년 총선을 실시하면 진정한행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아프간 임시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졌다.미국은 탈레반 정권은 물론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이 이끈 정권도 인정하지 않았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 이달 중순경 카불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제임스 도빈스 미 아프간 특사가 대사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눈길끄는 아프간 여성각료 2人. 아프가니스탄 차기 정부에서 2명의 여성이 각료로 임명됐다.아프간 여성들은 드디어 탈레반 치하에서 고통받던 과거를 씻을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를 잡았다. 파키스탄에서 아프간 난민들을 위한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는 시마 사마르는 부통령 겸 여성장관에, 존경받는 외과의사이자 군장교 출신인 수하일라 시디크는 보건 장관에임명됐다. 하자라족 출신 의사인 사마르는 아프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 됐다. 시디크는 수하일라 장군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내전으로 황폐화된 아프간을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카불의 군병원에서 20년 동안 부상자 치료에 힘써 시민들로부터 존경을한몸에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아프간 권력이양 남은 과제는.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의 신정부 구성이 시작됐음에 반가와하지만 아프간 현지 분위기는 담담하다. 내전에 시달려왔던 아프간에서는 그동안 몇번의 평화협정이 있었으나 무산돼왔다.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도 “아프간 상황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참석하지 않은 모든 정파들을 아우르려는 노력들이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30인 내각이 아직 전쟁중이며 수많은파벌로 분열된 아프간을 잘 이끌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다. 첫번째 변수는 탈레반이다.게릴라전에 능한 탈레반이 완전히 소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탈레반은 독일 본에서 구성된 임시정부를 ‘괴뢰 단체’로 규정,합의를 받아들일 수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북부동맹 내의 권력투쟁이다.현재 권력투쟁은 종족보다는 세대간에 벌어지고 있다.독일 본에서 4개 정파간 합의를 이끈 북부동맹 대표단이나 주요 요직을 차지한 북부동맹 인사들은 모두 신세대다.구세대 수장격인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 주요 군벌인 압둘라시드 도스툼 장군과 이스마일 칸 장군도 이번 내각에서 소외됐다. 이들을 어떻게달래느냐가 북부동맹과 임시내각 사이에서 이뤄질 권력이양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복구 비용마련 어떻게. 오랜 가뭄과 전쟁으로 변변한 건물 하나 없는 아프가니스탄에 도로,수도,발전시설 등을 건설하는 작업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복구 비용은 국제사회의 가장 큰 부담이다.아프간 4개 정파가 임시 정부 구성에 합의한 5일 독일 베를린에서는 아프간 지원그룹(ASG) 회의가 열렸지만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결정을 짓지 못했다.따라서 내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원조공여국 회의로 공이 넘어갔다. 일단 유럽연합(EU)이 가장 적극적이다.EU는 이미 약속한 3억유로(2억6,800만달러)의 지원금을 증액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또 구호 관련 조사를 위해 파키스탄에 실사단을보냈고 폴 닐슨 EU집행위원을 카불에 파견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6일 싱가포르 국제적십자는 난민 구호를위해 57만9,000달러의 기금을 거뒀다. 싱가포르는 앞서도 67만달러 이상을 국제적십자에 기부했었다. 박상숙기자.
  • 아프간 4개정파, 임시정부안 최종서명 정부수반에 카르자이 임명

    [본(독일)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과도 권력 기구 구성을위한 아프간 정파회의에서 각 정파 대표들이 5일 최종 합의안에 서명함으로써 아프간 과도정부 구성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본에서 지난달 27일 시작된 이번 회의에서 유엔과 아프간4개 정파 대표들은 9일간의 협상끝에 파슈툰족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44)를 수반으로 하는 권력분담 및 과도정부수립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유엔과 아프간 정파 대표들은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요시카 피셔 독일외무장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아프간 평화안에서명했다. 아마드 파우지 유엔 대변인은 아프간 정파 대표들이 앞으로 6개월간 아프간을 통치할 29명의 과도정부 내각 구성에합의했으며 내각 수반에 아프간내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의카르자이 장군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카르자이를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는 오는 22일부터 국정을 맡기로 했다.카불을 장악하고 있는 북부동맹측이 외무,국방,내무장관등 내각 핵심요직 세 자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내각에는 특히 탈레반 집권 이래 최초로 여성 2명이 입각,부총리 겸 여성부 장관에 시마 시마르,보건장관에 수하일라 세디키가 각각 임명됐다고 파우지 대변인은 밝혔다. 카르자이는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국왕이 주재하게 될전통 부족 원로회의 ‘로야 지르가’가 소집돼 과도정부를인정할 때까지 6개월간 수반을 맡게되며 과도정부는 2년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아프간 4개 정파간 협상을 중재해 온 브라히미 특사는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각 정파간 안배를 고려해 150여명의 후보 중 과도 행정부 수반을 비롯한 29명의 참여인사를 추려내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아직 10∼11개 자리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해당 인사들과 접촉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동맹과 자히르 샤 전 국왕을 따르는 로마그룹,이란과파키스탄에 근거를 두고 있는 두개의 소규모 망명그룹 등4개 정파들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툰,타지크, 우즈베크,하자라 등 주요 부족들과 여성들 사이의 균형을 맞춰과도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이들이 작성한 최종 합의문은 아프간 국민이 “이슬람,민주주의,국가 다원론,사회정의 등의 원칙에 따라 자신들의정치적인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아프간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아프간 전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또한 합의문은 아프간내 무장해제와 다국적 평화유지군 주둔을 명시함으로써 과도기간에 아프간에 유엔 주도의 평화유지군이 주둔할 수 있게 됐다.
  • 아프간 임시정부 22일 출범

    아프가니스탄의 4개 정파가 4일 탈레반 이후 아프간 정부구성안에 최종 합의했다.치안유지를 위한 국제평화유지군배치도 타결됐다.독일 본에서 지난달 27일 회의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이다. 아흐마드 파우지 UN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4개 정파가 6개월간의 임시정부에 이어 과도정부를 18개월간 운영하자는 유엔측 중재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오는 22일 출범 예정인 임시정부는 아프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가 소집될 때까지 존속된다.로야 지르가가 과도정부를구성하며 과도정부는 18개월 뒤에 치러질 총선때까지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정부구성안이 타결됨에 따라 각 정파는임시정부에 참여할 인사명단을 제출했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29명으로 구성될 임시정부 집행위의 자리배분이다.유엔은 이 과정에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4개 정파가 제출한 후보는 29명을 훨씬 넘어 각 정파와 주변이해 당사국들간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관심의 초점인 임시정부 수반에 북부동맹은 하미드 카르자이를 추천했다.카르자이는 아프간의최대부족인 파슈툰족이며 지난달 아프간 남부에서 반탈레반 무장봉기를 일으켰었다.미국 등 국제사회가 임시정부의 명목상 수반으로고려했던 자히르 샤 전 국왕의 측근이기도 하다.집행위 구성이 완료되면 이들은 수도 카불에 입성,북부동맹으로부터권력을 이양받게 된다.4개 정파는 카불 외에도 유엔군이파견되는 기타 지역에서 모든 군부대를 철수키로 합의,카불을 국제사회의 요청대로 비무장지대로 설정했다. 유엔군 파견에 따라 각 지역 군벌들이 관리하던 군인들은정규군에 편입될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 경우 기득권을 주장하던 각 군벌들이 순순히 군사들을 내놓을지는미지수다.다국적군의 규모,주둔기간 등 구체적 사항이 명시되지 않았고 평화유지군 주둔도 아프간 정부의 요청에따른다고 명기돼 있어 다국적군의 파병에 앞서 상당한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동부에 대한 미군의 공습으로 빈 라덴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반 탈레반군 사령관이 4일 주장했다. 낭가르하르주타슈툰족 반탈레반군 사령관인 하지 모함마드 자만은 3일 실시된 미군의 공습으로 빈 라덴의 자금관리자인 알리 마흐무드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사망했다고말했다.그는 알 카에다 조직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일부는 알 자와히리가알 카에다의 실질적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경교장 복원 범민족추진위 결성식

    상지대 강만길(姜萬吉) 총장을 비롯한 교수와 시민단체회원 등 700여명은 23일 서울 중구 정동 4·19혁명 기념회관에서 ‘경교장 복원 범민족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가졌다. 이들은 결성식에서 “서울 종로구 평동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위치한 경교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곳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혼이 실린 곳”이라면서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교장을 복원해 임시정부 기념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기념관을 건립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1달러 걷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박전대통령 친필 잇따라 수난겪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과 비석 글씨 등이 잇따라수난을 겪고 있다. 서울 남산 중턱 ‘백범광장’에 건립된 백범 김구(金九)선생 동상에 부착된 박 전대통령의 글씨 가운데 ‘박정희’ 이름 석 자가 예리한 금속물로 찍힌 채 글자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훼손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백범 동상은 3·1의거 50주년인 지난 69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이 동상 기단 서편에는 당시 집권자인 박 전대통령이 백범동상 건립에 즈음해 쓴 ‘위국성충은 일월과 같이 천추만대에 기리 빛나리’라는 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진 석판이 부착돼 있다.반대편(동편)에는 백범이 중국서 임시정부주석으로 활동할 당시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했던 고 장제스(蔣介石)타이완 총통이 보낸 글씨가 역시 석판에 비슷한 크기로 부착돼 있다. 한편 ‘10·26사건’ 22주년인 지난달 26일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국민연대 소속 회원 등은 서울 종로 탑골공원 정문 현판으로 박 전대통령 글씨인 ‘삼일문’을 철거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남산, 낙엽길 사색… 떠오르는 ‘아픈 역사’

    서울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남산은 인구 1,000만이 넘는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허파로서 시민들을 위한 천혜의 휴식처이다.조선왕조의 정궁(正宮)인 경복궁과 도심을 기준으로 볼 때 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간명하게 이름붙여진 남산.높이 해발 268m로 산이라기 보다는 그저 정겨운고향의 뒷동산같은 산.그 남산이 지금 늦가을 단풍으로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에게 더없이 귀한 휴식공간인 남산은 한꺼풀만 벗겨보면 우리 근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남산위의 저 소나무’는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으며,산중턱 곳곳도 이미 옛모습을 잃었다.구한말 이후50여년에 걸친 일제통치의 상채기 때문이다.서울 속의 ‘외딴섬’ 남산의 늦가을 낙엽길을 따라 남산의 아픈 역사를 더듬어보자. 남산 정상에 서면 서울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사람들이 남산을 찾는 이유는 대개 이 때문이다.80년대 후반에 나온 한 통계에 따르면,서울을 찾는 일본인들이 첫 방문지로 지금은 헐리고 없는 구 총독부 청사를,두번째로는 남산을 꼽았다.남산은 시내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지만 총독부 청사와 함께 일제통치의 ‘흔적’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한때 ‘남산살리기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을만큼 남산은 지난 역사속에서 극도로 훼손돼 왔다.그 가운데서도 서북쪽 중턱이 가장 심하게 훼손됐다.1905년 을사조약 강제체결후 일제는 경복궁과 서울도심을 한 눈에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의 요소,현 리라초등학교 일대에 한국통감부 청사를 세웠으며,1910년 한일병합 후에는 이 건물을 조선총독부 청사로 사용했다.서울역 역사가 준공되던 1925년 현 남산식물원 일대의 소나무숲을 깔아뭉개고 일본신(神)을 모신 ‘조선신궁’을 세웠다.이때 남산 정상에 있던 조선혼의 상징인 국사당은 인왕산으로 내쫓겼다.지금 그 터에는 항일투쟁의 상징격인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과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남산 서북쪽이 일제의 통치·종교기관이 들어서면서 황폐해졌다면 반대편,즉 장충단 일대는 일제가 공원화작업을통해 민족정기를 훼손했다고 할 수 있다.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 희생당한 한국인 관리들의 충혼을 기려 고종의 지시로 건립된 ‘장충단’ 일대에 일제는 벚꽃나무를 심어왜색화(倭色化)한데 이어 인근 현 신라호텔 자리에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기리는 박문사(博文寺)를 지어 조선의 충혼을 짓밟았다. 개항기 이후 일본인들은 남산 북쪽 자락 예장동·필동 일대를 왜성대(倭城臺)로 부르며 연고권을 행사했다.이곳은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남산 성벽을 넘어와 진을 쳤던 곳이며,구한말에는 일본공사관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일제당시 종로거리를 기준으로 남쪽 일대에 일본인들이 대거 밀집해 살았는데 최근까지도 필동 일대에는 왜식 민가가 즐비했었다.필동의 남산골 한옥마을은 일본군 헌병사령부가 진주했던 곳이며,인근 ‘한국의 집’은 조선총독부의 2인자인 정무총감 관저 자리다.남쪽 기슭 정도를 제외하고는 3면이 일제의 ‘상흔’으로 얼룩져 있다.휴식공간으로만 찾아가기에는 너무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 남산.그러나 이곳에는 이같은 역사를 알려주는 표지판하나 제대로 서 있지않다. 정운현기자 jwh59@. ■남산 최적의 산책코스는. 남산의 여러 등산로는 그 자체가 훌륭한 산책로다.또 남산 남쪽 중턱을 가로지르는 순환도로도 그에 버금간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산책로라면 차량이나 인파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사색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과연 남산에 그런 산책로가 있을까? 장충체육관 사거리에서 국립극장쪽으로 올라오다 타워호텔 맞은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남산을 넘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곧장 가면 남산타워를 지나 남산도서관 앞에 닿는다.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으며,마치 깊은 산속같은 분위기여서 산책로로도 손색없다.그러나 경사가 가파른데다 빈번한 차량행렬로 조깅은 어렵다. 이 길 입구에는 오른쪽으로 포장도로 하나가 나 있다.바로 이 길을 산책·조깅코스로 강력 추천할만 하다.남산의북쪽 중간허리를 안고도는 길은 3∼4km 정도.차량통행도없는 데다 경사진 곳도 거의 없어 조깅코스로도 훌륭하다. 인근 주민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 코스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호젓한 편이다. 이 코스는 무엇보다 걷는 이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마력같은 것이 있어서 좋다.한 100여 m를 가다보면 한 굽이가돌면서 또 새로운 길이 나타나 마치 사람과 길이 술래잡기라도 하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서울 북쪽 도심과 남산자락을 구경해가면서 입구에서 300m 정도를 가다보면 ‘석호정궁도장’이라는 활터가 나타난다.평일에도 궁사들이 활을 쏘는 이곳은 원래는 ‘딸각발이’ 남산골 선비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곳이다.그즈음에서 왼쪽으로 굽은 길로 접어들면 도심을 완전히 떠난 듯한착각마저 들 정도로 깊은 산속 길이 시작된다.중간에 필동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이 두어 군데 있다.
  • 美 테러전쟁/ 유엔 과도정부 권고 안팎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유엔 주도의 ‘포스트 탈레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북부동맹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카불에 입성하자 권력 공백을 우려한 유엔의 행보도 빨라졌다.미국은 유엔을 지지하면서도 별도의 외교채널을 가동,아프간 과도정부 수립에서 사실상의 산파역을 맡고 있다. 유엔의 아프가니스탄 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는 13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과도정부 수립안을 내놓았다.북부동맹을포함한 국내·외의 모든 정파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2년임기의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헌법을 제정할 임시위원회를선출하자는 내용이다. 임시정부와 헌법은 아프가니스탄이 정부를 구성하는데 전통적으로 활용해 온 수천명의 종족대표자 회의인 ‘로야 지르가’에서 인준토록 했다. 그는 특히 보안유지가 과도정부 수립에 절대적이라며 ‘다국적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유엔의 평화유지군은 정치적합의를 거치는데 수개월이 걸려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권고하지 않았다.미국과 유럽,이슬람 및 아랍권의 군대가 카불과 주요 도시에 주둔하는 게 현실적이라고덧붙였다. 이같은 제안은 이란,파키스탄등 아프간 주변 6개국과 미·러 등 이른바 ‘6+2’의 외무장관들이 12일 뉴욕에서 만나유엔에 과도정부의 수립을 위임한 직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포스트 탈레반’ 구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과도정부에 국제적 합법성을 부여하기 위해 전면보다 막후에서 지휘하는 미국은 북부동맹에 대한 경고와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카불점령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과도정부수립에 북부동맹의 특혜는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조지W 부시 대통령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정상회담 이후 “종족을 초월한 아프간의 거국정부 수립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협상테이블에서 어떠한 우선순위는없으며 이는 러시아와 유엔과의 공통된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부동맹은 미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카불로 진격한데 이어 즉각 군사·정치평의회를 구성하는 등 새정권 출범에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모습이 확연했다.“아프간의 장래를 논의하기 위해 모든 정파가 카불로 오기를 바란다”고말해, 포스트 탈레반의 ‘주인’이 북부동맹임을 간접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은 제임스 더빈스 특사를 로마에 보내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아프가니스탄 국왕과 접촉했다.양쪽 모두 부인했지만 새로 구성될 아프간 임시위원회의 의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고위관리는 빠르면 15일 아프간 카불에서 정파를 초월한 첫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더빈스 특사가 14일 파키스탄을 방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사태에긴박하게 대처할 시점”이라며 “과거처럼 특정 정파나 인종이 아프가니스탄을 차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북부동맹이 우선권을 주장할 경우 과도정부 수립은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mip@
  • ‘포스트 탈레반’ 외교논의 급물살

    북부동맹이 카불을 점령함에 따라 탈레반 이후 새 아프간 정부구성에 대한 외교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프간 주변 6개국과 미국,러시아가 참여하는 ‘6+2’회의가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열렸다.이 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 문제의 빠른 해결을 부탁했다. 이슬람 국가들로 구성된 평화유지군 파견에는 국제적인 합의가 모아지고 있다.카불,헤라트 등 주요 도시의 치안을 책임질 다국적군으로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터키 등이 파병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 단계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을 수반으로 하는 임시정부의 구성이다.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는 ‘6+2’회의에 샤 전 국왕을 면담한 결과를 보고했다.아프간의 최대 부족인 파슈툰족에 기반한 샤 전 국왕이 일단 수반이 되는 것이 무난하다는 것이 관련국들의 입장이다.미국은 이미 샤 전 국왕의 활동비 40만달러를 지원했다. 문제는 다음이다.브라히미 특사는 수일내 아프간의 모든 정파와 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의와 이해당사국의 결정에 따라 거국내각이 구성되지만 힘은 외부에 있다.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외부세력의 의지가 안정된 정권 형성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6+2’ 참석국 중 이란과 파키스탄,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조율이 중요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파슈툰족의 추후 행동이다.미국은 북부동맹 점령지에서 최대한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파슈툰족의 민심을 살 계획이다. 아직 탈레반 세력하에 있고 파슈툰족의 근거지인 남부에서 반(反)탈레반 봉기가 일어나면 자연스레 파슈툰족이 차기 정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북부동맹을 친러세력으로 간주하는 미국과 자국내 파슈툰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파키스탄은 북부동맹에게 많은 권력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북부동맹 ‘동상이몽’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이 9일 북부의 전략요충 마자르 이 샤리프를 탈환했다. 북부동맹은 여세를 몰아 11일중에라도 수도 카불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북부동맹의 카불 입성에 반대한다.연합전선을 펴고 있지만 탈레반 이후의 정권은 반군의 ‘몫’이 아니라고 여긴다. 북부동맹은 1996년 탈레반에 빼앗긴 정권의 탈환이 최종목표다.수도인 카불만 차지하면 연립정권 구성에서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미국은 10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 이어 조지 W부시 대통령까지 반군의 카불 공격에 거부감을 표시했다. ‘포스트 탈레반’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카불은 ‘무주공산(無主空山)’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부동맹의 카불 진격을 원치 않으며 대신 남쪽으로 나아갈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아프간의 다양한 부족들이 권력을 나눠가져야 하는데 아직 그같은 연정 구성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내부적으로는 북부동맹의 군사노선이 탈레반과 크게다르지 않아 훨씬 온건한 정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미국을 지원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우려도 감안했다.탈레반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파키스탄으로서는 북부동맹이 정권을 장악하는 게 꺼림칙하다.무샤라프 대통령이 “북부동맹이 카불을 차지하면 1992∼1996년 당시 카불에서의 학살을 되풀이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북부동맹과의갈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데 불과하다. 그러나 북부동맹은 카불로 진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카불 북부의 바그람 공군기지로 병력과 탱크부대를 집결시키고 있으며 조만간 전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혀 양측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은 그대로 드러났다.그러나 미국의도움이 없으면 카불 공격은 위협적이지 않아 반군이 ‘꿈’을 접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파월 장관은 2차대전 직후 베를린이 미·영·프·소등의 4개령으로 분할된 사례를 상기시키며 “탈레반이 카불에서 축출된다면 임시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카불은 ‘개방도시’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만나고 싶었습니다] 일명 ‘이동광복회’주인공 정진한·이재윤씨씨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권익신장과 위상제고에 미력이나마 보탠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독립유공자 사회와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주변에서 ‘이동 광복회’로 불리는 ‘짝꿍’이 있다.주인공은 정진한(鄭鎭漢·78)씨와 이재윤(李載允·73)씨.두 사람모두 독립유공자 후손이다.두 사람은 지난 87년 구 서대문형무소(현 독립공원)보존운동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후 ‘바늘과 실’처럼 함께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그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유능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94년에 전몰군경 원호사업 위주로 만들어진 국가유공자법에서 독립유공자를 따로 떼내 별도로 ‘독립유공자예우법’을 제정하는 일을 비롯,생존 독립유공자 예우금(품위유지비) 신설,독립유공자 후손 특례입학 및 전화세·TV수신료 면제,의료보호 확대 등 10여 건에 달하는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들의 권익확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서대문형무소 보존운동을 하면서 국회의원들과 쌓은 인연이 아까워 이를 독립유공자 사회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활용하기로 했지요.그 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요즘도 두 사람은 여전히 바쁘다.해방후 사망한 독립유공자의 연금혜택이 손자 대까지 연장되도록 규정 개정,매국의 대가로 축적한 친일파들의 재산환수 등을 골자로 한 ‘민족정통성회복 특별법’의 제정,‘국군의 날’을 현행 10월 1일에서 광복군 창건일(9월 17일)로 변경 등의 현안해결을 위해국회의원,당국자,학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14년째 ‘돈이안되는 일’을 해온 두 사람에게 돌아온 것은 유공자 사회의 박수와 ‘빚’이었다.두 사람 모두 살던 집까지 경매로 날리고 이제 거리로 나앉을 처지다. 정씨의 조부(鄭寅琥)는 3·1의거 직후 구국단을 조직,단장으로 활동하다 6년여 옥고를 치렀으며,이씨의 부친(李定烈)은 상해 임시정부에 거액의 재산을 군자금으로 바친 독립인사로 각각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 창설61주년 기념식 개최

    “우리는 한국 독립군/조국을 찾는 용사로다/나가!나가!/압록강 건너 백두산 넘어가자…” 17일 오전 10시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때아닌 ‘압록강 행진곡’이 울렸다.노래의 진원지는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石根永)가 세종문화회관 3층 대회의장에서 마련한 광복군창군 61돌 기념식과 학술회의장. 행사 1부인 기념식은 석근영회장의 개식사에 이어 김유길(金柔吉)광복회부회장의 윤경빈(尹慶彬)광복회장 기념사 대독,3·1여상동지회 합창단의 ‘독립군가’와 ‘압록강 행진곡’ 합창 등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한국 광복군의 민족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학술회의가 열렸다.신용하(愼鏞廈) 서울대교수의 사회로 한시준(韓詩俊) 단국대교수가 ‘한국광복군의 역사적 성격’,김삼웅(金三雄)대한매일 주필이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광복군의 위상’,김유길광복회부회장이 ‘광복군의 시대적 사명’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시준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군을 중심으로국외 무장세력과 연계해 국내에 진입하려고 했다”면서 “비록 이런 노력이 가시적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중요한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김삼웅주필은 “광복군의 임무는 일제의 모든 침략기구를 박멸하고 국토와 주권을 회복하여 독립을 쟁취하는 것이었다”면서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처하고 통일국가 국군의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광복군 창설의 날을 국군의 날로 지정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박환(朴桓)수원대 교수,김용달(金容達)국가보훈처 연구관,김우진(金祐鎭)광복회 고문 등이 참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美 비밀문건 내용·의미/ 백범암살 美개입 의혹 증폭

    1949년 6월26일 백범 김구(金九)선생을 권총으로 암살한 안두희(安斗熙)는 주한 미군방첩대(CIC) 요원이었음이 밝혀졌다. 또 안두희에게 백범 암살을 지시한 인물은 해방 직후 활발한 대(對) 공산주의 테러활동을 벌인 극우테러리스트 집단인 ‘백의사’(白衣社) 단장 염응택(廉應澤,일명 염동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재미사학자 방선주 박사와 국사편찬위원회 정병준 박사가 최근 미국 제1군사령부 정보장교인 조지 실리(George E.Cilley) 소령이 백범 암살 3일 뒤인 6월29일 작성, 다음달 1일 미 육군 일반참모부 정보국장 앞으로 보낸 문건을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해 4일 공개함으로써 처음 밝혀졌다. 이번에 공개된 백범암살사건 관련 미국측 문서는 그동안 추측으로만 난무했던,즉 백범암살사건과 미국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과거에 나온 여타자료와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백범암살사건과 관련해서는 주로 저격범 안두희의 국내 ‘윗선’이 누구냐에 주로 초점이 모아졌었다. 일개 포병소위인 안두희가 단독으로 민족지도자를 백주에 암살한 데는 분명히 그를 사주한 정체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서였다. 그러나 이 역시 속쉬원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안두희의 범행을 사주했을 것으로 지목돼온 또 하나의 세력은 미국이었다.이는 미국이 미 군정기와 단독정부 수립과정 등에서 이승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김구를 적대시했기 때문이다. 안두희는 그동안 미국과 이 사건과의 관련성에 대해 ‘흘리듯이’ 몇 마디씩을 증언한 적이 있으나 정확한 내용도 아닌데다 더러는 곧바로 번복해 의혹만 키웠다. 안두희는 84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서북청년회원들이 미국의 정보원으로 많이 활약하였으며,따라서 미국사람들이 백범을 싫어하는 것을 알았다”고 밝혀 당시 미국의 백범에 대한 인식의 일단을 드러냈다.이 때 안두희는 흥미롭게도 “언젠가는 미국의 비밀자료에서 ‘백범제거계획’ 같은 것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결국 그런 자료가 나온 셈이다. 한편 안두희는 92년 4월 12일 다시 권중희씨를 통해 범행 전 장택상의 소개로 미 OSS출신 중령을 만나 백범암살에 대한 암시를 받았다고 거듭 증언했다가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파장이 커지자 이틀뒤인 14일 MBC에 출연해 미국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다시 15일에는 그간의 증언을 절충, “정확한 소속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군 중령과 반도호텔 등지에서 두 차례 만난 적은 있으나,이들이 백범암살과는 전연 관계없다”고 얼버무렸다. 이처럼 백범사건과 미국과의 관계는 실마리 단계에서 오락가락 하다가 96년 10월 그가 버스기사 박기서씨에 의해 살해되면서 완전히 미궁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이번 자료는 안두희가 당시 미군 CIC(방첩대)의 ‘정보원(informer)’으로 일하다가 나중에 ‘정식요원(agent)’으로 활동한 사실을 명쾌히 보여주고 있으며,동시에 미국이 백범사건에 직접개입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도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이 이 사건에 관련됐음을 시사하는 방증자료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안두희의 바로 ‘윗선’이 테러집단인 ‘백의사’의 단장인 염응택이었다는 점은 새로 밝혀진 사실로 관련학계의 확인·검토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운현기자 jwh59@. ■이강국·임화 CIC요원으로 활동했다. 해방 직후 결성된 조선공산당 당수 박헌영의 직계인 이강국(초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임화(작가)등 남로당의 일부 핵심 간부들이 주한미군 CIC의 요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서 드러났다. 이강국은 6·25직전 간첩혐의로 체포된 이화여전 출신 김수임과 연인 사이였다. 이는 당시 미군정의 실력자였던 베어드(미8군 사령부 헌병감·대한민국 경찰 최고고문) 대령과 동거하던 김을 이용해 남한의 경찰 및 군의 고급기밀,정부의 1급 비밀을 빼내갔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공개된 문서는 이에 대해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짓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강국이 김수임을 통해 남한 정보를 수집해간 것이 아니라 거꾸로 베어드 대령이 김과 연결된 CIC요원 이를 통해 북측 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문서에는 또 임화와 이름이 기록돼 있지 않은 남로당 선전부장 등이 CIC와 연계돼 있어 CIC가 좌익 조직에 광범위하게 정보원을 침투시킨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CIC문서를 통해 이가 미군 정보기과 연계돼 있었던 점이 드러남에 따라 53년 8월 휴전 직후 북한 당국이 발표한 ‘이승엽 등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권 전복 음모와 반국가적 간첩테러사건’에 연루된 12명의 남로당 고위간부중 일부가 미국 정보기관에 포섭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백의사’ 어떤 조직 . ‘백의사’는 ‘남의사’라는 중국 테리스트 집단을 본떠 해방 직전인 1944년 11월 무렵 신익희 주도로 서울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특파사무국’이 모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후 각종 극우테러리즘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단체 핵심인물인 염응택은 일제하 관동군의 밀정출신. 영어·독일어·불어·일어·중국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으며 정적들로부터 ‘암살자’,‘청부살인자’,‘국수주의적 광신도’ 등으로 불렸다. 미군의 정보기관인 CIC는 활동이 매우 광범위해서 첩보,정보 수집 뿐만 아니라 한국인 정치지도자와 미국인에 대한 사찰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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