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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臨政 계엄령 검토

    이라크 임시정부가 오는 30일 미군 주도의 연합군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은 뒤 계엄령을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요인 암살과 송유관 공격,차량폭탄테러 등 저항세력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라크인,민주주의·치안 균형 원해”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가 주권을 이양받은 뒤 임시정부에 폭넓은 치안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계엄령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신문은 사담 후세인 시절의 억압통치 기억을 떠올리게 할 수 있지만,이라크인들은 민주주의와 치안 유지를 함께 원하기 때문에 정부는 14개월째 이어지는 폭력에 맞서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이라크에서는 지난 16일 북부석유공사(NOC)의 보안책임자가 암살당하고 앞서 14일 교육부 문화국장,13일 외무차관이 살해되는 등 최근 요인 암살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저항세력이 이라크 남부의 송유관에 폭탄테러공격을 감행,남부의 석유 수출이 10일 이상 중단됐다. 게다가 17일(현지시간) 바그다드와 인근 지역에서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무와파크 알 루바이에 국가안보보좌관은 “각료들이 계엄령 선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측과 실질적 협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계엄령 선포를 위해서는 임시헌법에 비상통치에 관한 조항이 없기 때문에 새 법을 제정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이라크 복귀 당장 어려워” 17일 차량폭탄테러 직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 상황이 너무 폭력적이어서 유엔 요원들이 현지에 복귀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지난주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된 새 이라크 결의안에는 유엔이 이라크로 복귀해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규정돼 있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seoul.co.kr˝
  • 이라크 또 폭탄테러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 있는 새 이라크군 장병모집센터 인근에서 17일 아침(현지시간) 폭탄이 장착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폭발,35명이 숨지고 141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보건부 관리가 밝혔다.이 모집센터는 지난 2월에도 차량공격을 받아 47명이 사망한 곳이다. 이날 또 바그다드 북부 예트리브의 시의회 건물 앞에서 차량폭탄공격이 발생,이라크 민방위군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바그다드의 모병센터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 임시행정처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는 많은 이라크인들이 일자리 때문에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모여들고 있다. 현장 생존자에 따르면 100여명이 지원센터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등록하기 위해 줄을 서 있고 버스 몇대가 정차,승객을 내려놓는 순간에 차량이 폭발했다.현장 인근에 위치한 병원 3곳으로 부상자와 시신이 분산된 가운데 시신 대부분이 많이 훼손됐다고 병원관계자가 밝혔다.부상자 중에도 신체 일부가 절단된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군이 임시정부로 주권을 이양하는 30일이 다가옴에 따라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암살,납치 등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지난 1일 임시정부 출범 뒤 폭탄테러가 기승,이달 들어서만 최소 20건의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180여명 이상이 숨졌다.이어지는 테러행위 배후에는 요르단 출신이며 테러단체 알 카에다 조직원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후세인 처리 절충안 검토

    주권이양 시한을 2주 앞두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신병 인도 시기와 대통령궁 반환 여부,외국인들에 대한 사법권 범위 등 민감한 사안들을 놓고 미국과 이라크 임시정부간에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 이라크측은 30일 이전까지 후세인의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미국은 후세인을 이라크측에 인도한다는 원칙은 확인했지만 그 시기는 ‘적절한 보안조치가 확보된 뒤’라고만 밝히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후세인 전 대통령을 “적절한 시점”에 이라크에 넘겨 재판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기 위해 먼저 적절한 보안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도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제네바협약과 국제법에 따르면 30일 이전에 기소하지 않을 경우 후세인을 계속 붙잡아 둘 수 없다.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은 절충안으로 후세인에 대한 법적 권한은 주권이양과 함께 이라크에 넘기고 대신 적절한 치안 및 수용시설이 확보될 때까지 신체적인 신병은 미국이 계속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가지 알 야웨르 임시정부 대통령은 15일 미 군정이 사용하고 있는 대통령궁의 반환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통령궁을 이라크 국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비워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며 “그곳을 대통령궁으로 사용할지 아니면 박물관으로 활용할지는 전적으로 이라크 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차량폭탄 테러와 고위관리 암살사건이 잇따라 발생,외국인은 물론 일부 이라크 국민까지 바그다드를 탈출하고 있다.무차별 공격이 주권이양을 전후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탈출러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저항세력이 이라크 석유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는 남부지역의 송유관 2개를 파괴하고 바그다드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연합군 계약업체 차량 3대를 공격,수명이 숨지는 등 치안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회 의정활동 안방서 지켜본다

    12시간의 진통 끝에 의장을 선출했던 국회 개원 첫날.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이날의 본회의장 모습이 빠짐없이 전파를 탔다.이제 국민들도 안방에서 국회 의정활동을 감시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무삭제,무편집,무해설’을 원칙으로 지난달 24일 개국한 케이블·위성채널 국회방송(NATV)이 국회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줘 화제다.게다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해 정치 전문방송의 위상을 정립해가고 있다. 회기 중에 본회의,예결특위,상임위 등을 생중계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회 각계의 입법 의견을 듣는 ‘법으로의 초대’(월 오전·오후 9시),상해임시정부 의정원부터 16대 국회까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기록 대한민국의정사’(월 오전 10시,오후 10시30분),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국회가 하는 일을 재미있게 풀어낸 ‘바름이의 신나는 국회여행’(월∼금 오후 2시10분)등 다양한 방송을 꾸렸다. 해외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분쟁 해결과정을 드라마로 그린 ‘민주주의 이야기’(목 낮 12시,오후 8시),세계사의 이면을 파헤치는 영국 BBC 시리즈물 ‘타임워치’(목 오전 10시,밤 11시30분),할리우드 스타가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찾아가는 ‘희망 프로젝트-지구촌 아이들’(수 낮 12시·오후 8시)등이 그것.미국 의회 중계권을 가진 미국 케이블 방송 C-SPAN과도 프로그램 교환 협정을 맺었다.국회방송 유일기 국장은 “자연스럽게 정치와 민주주의를 익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정가 카페]

    ■ 김덕룡 “소금같은 黨 만들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염창동 새 당사 입주식에서 “한나라당은 소금처럼 국민에게 필요한 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염창동은 옛날 서해안에서 운반해 온 소금을 보관하던 창고”라며 소금창고라는 뜻을 지닌 염창동(鹽倉洞)’의 유래를 소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소금은 모든 생물의 원천이기도 하고,그래서 모든 생명의 원천을 말할 때,빛과 소금을 말한다.”며 “한나라당이 황사바람이 부는 황량한 사막에 천막을 치고 환골탈태를 다짐했던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사 현관 앞 화단에는 차기 대선에서의 승리를 염원한다는 뜻으로 ‘기다림 2007년’이라고 이름 지어진 2m짜리 10년생 소나무가 식수됐다. 당사 전면에는 ‘민생실천’이라고 적힌 가로 8m,세로 5m짜리 걸개그림도 내걸렸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김혁규 “파병은 국익위한것” “우리 외교는 소나기 외교다.” 열린우리당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이 16일 기자와 만나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해 “국익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이라크)파병을 지연시켜선 안 된다.”면서 한 말이다. 김 의원은 “의총 때 한 의원이 이라크 임시정부랑 파병문제를 협의하자고 했는데 안타깝더라.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미국 아닌가.미국 조야에서는 과연 우리가 파병을 약속대로 이행할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있다.”며 여당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최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 단계에서 무산된 뒤 발언을 자제해오다가 이날 모처럼 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어 “타이완이 왜 미국과 관계가 좋으냐.타이완은 미국 주요인사 부인들의 생일까지 챙기는 정성을 다하고 있다.일이 터진 다음에야 국익을 도모하려 할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후세인 처리 ‘삼각 대립’

    미군에 체포돼 구금중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의 신병이 빠르면 다음달 이라크 임시정부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후세인의 명운은 그가 철권통치했던 이라크 국민의 손에 달리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미국은 주권이양 뒤에도 후세인 등 일부 인사들을 계속 구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라크와 미군간의 입장조율이 주목된다. 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측은 연합군이 국제법 규정에 따라 점령 종료 이전에 후세인에 대해 기소나 석방중 택일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이라크 주권이양이 다가오면서 후세인 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임시정부와 미국간 미묘한 차이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14일 “이라크 주권이 회복되는 2주일 후 미국이 후세인과 다른 피구금인을 새 이라크 정부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알라위 총리의 발언은 이라크 주권 회복 뒤에도 연합군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 판단되는 최대 5000명의 죄수를 계속 구금할 계획이라는 미국 관리들의 말과 달라 주목된다. 알라위 총리는 알자지라 TV와 회견에서 “모든 피구금인이 이라크 당국에 넘겨지며 인도작업은 2주일 안에 끝날 것”이라며 “후세인과 피구금인의 이라크 정부 인도를 공식 확인 발언으로 봐도 좋다.”고 말했다.그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라크 임시정부에 권력이 이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후세인을 넘길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후세인은 적절한 시점에 넘겨져 이라크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한편 살렘 찰라비 이라크 전범재판소장은 15일 “후세인 및 추종자들을 수감할 수용소를 곧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군 당국으로부터 신병을 인도받기 전 이라크 임시정부가 후세인 체포 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십자위 “전쟁포로 대우해야” ICRC의 나다 도우마니 대변인은 AP통신과의 회견에서 국제법 규정에 따라 연합군 당국은 후세인 기소나 석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도우마니에 따르면 국제법 및 군법에는 전쟁포로나 민간인 피수용자는 고발되지 않는 한 분쟁 및 점령의 종식과 함께 석방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도우마니는 지난해 12월 생포된 이후 전쟁포로 지위가 부여된 후세인이 비록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돼 있어도 공식 고발되지 않은 점을 언급,“후세인은 전쟁 및 점령 종료와 함께 석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네바 소재 국제적십자사 본부의 안토넬라 노타리 수석대변인도 적십자사가 후세인 석방을 촉구하는 건 아니지만 “후세인은 제네바협정의 보호를 받는 전쟁포로이고 이론상 전쟁 및 점령이 종료될 때 전쟁포로 또는 민간인 피구금인을 구금할 이유가 없다면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타리 대변인은 그러나 “물론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전쟁포로는 석방될 수 없고 사법절차에 따라 기소돼 재판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후세인의 변호인을 자처한 요르단인 변호사 모하메드 라슈단은 AP통신과의 회견에서 “ICRC의 태도는 국제법 및 군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ICRC는 후세인 석방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seoul.co.kr˝
  • 이라크 ‘최악의 6월’

    |바그다드·키르쿠크 AFP 연합|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 교통혼잡 지역에서 14일 차량 폭탄이 터져 외국인 5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및 군 소식통들이 밝혔다.AFP통신은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숨진 외국인 5명은 모두 미국 전력회사 제너럴 일렉트릭 직원으로 영국인 2명,미국인 1명,프랑스인 1명,필리핀인 1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성난 이라크인들이 몰려들어 반미 구호를 외쳤고 다른 이라크인들이 개인 차량에 부상자를 싣고 여러 병원으로 달려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13일에도 바그다드 시내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이라크인 최소 1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이라크에서는 16건의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목격자들은 이라크주재 서구 근로자들이 즐겨 타는 3대의 민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티그리스 강을 가로지르는 줌후리아교 동단에 있는 타흐리르 광장을 지날 때 폭발이 일어나 SUV차량과 주변의 2층짜리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또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에서는 이라크군에 지원했던 쿠르드인 5명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수니파 아랍인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고 이들의 시신이 불태워졌다고 쿠르드애국동맹(PUK) 소속의 한 관리가 14일 밝혔다.이에 따라 쿠르드족과 아랍계간의 갈등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미 고위관료들은 30일 주권 이양을 전후해 임시정부에 타격을 주기 위해 폭력사태가 빈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美, 주권이양후도 포로 5000명 수감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오는 30일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 뒤에도 이라크 내 포로수용소에 4000∼5000명 가량의 수감자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주권 이양 시점까지 모든 포로를 석방하지 않으면 제네바협정 위반이라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경고와 상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라크 내 수용소 담당 대변인인 배리 존슨 미군 중령은 “현재 6400여명의 수감자가 있다.”며 주권을 이양하는 시점까지 1400명 가량을 석방하거나 이라크 당국에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는 또 “연합군에 대한 저항활동이 매일 계속됨에 따라 수감자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6월30일 이후에는 수감자가 4000∼5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ICRC는 연합군의 점령군 신분이 사라지는 주권 이양 시점까지 형법상의 처벌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모든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으면 포로 처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경고해왔다.존슨 중령은 수감자 가운데 500명만이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은 현재 이라크에서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캠프 리뎀션,움 카스르 인근 캠프 부카,바그다드 공항의 캠프 크로퍼 등 전쟁지역 수준의 수용소 3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44명의 수배자들은 대부분 캠프 크로퍼에 있는데,미군은 주권 이양 시점까지 캠프 크로퍼를 폐쇄하고 이후 2곳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한때 6000명을 넘었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수감자 숫자는 현재 3200여명으로 줄었고 올 여름까지 1500∼2000명 수준으로 더욱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이라크 고위관리 ‘암살공포’

    이달 초 출범한 이라크 임시정부의 고위 각료들을 겨냥한 암살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군의 이라크 주권 이양 시한을 20일도 남겨놓지 않고 이라크 정정 불안이 심각해지고 있다. 13일 오전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교육부 카말 자라 문화국장이 집 앞에서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고 교육부 관리가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자라 국장이 이날 오전 7시30분(현지시간)쯤 출근하기 위해 바그다드 외곽 가자리야 지역 자택을 나서다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가자리야 지역은 이슬람 수니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곳이다. 앞서 12일 아침에도 바그다드 아지미야 지역에서 바삼 살리 쿠바 외무차관이 암살됐다. 외무부 대변인은 “외무차관 중 가장 경력이 많은 쿠바 차관이 사담 후세인 지지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바그다드 아지미야 지역에서 승용차를 운전하고 사무실로 향하다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말했다. 암살 배후세력은 임시정부 관련자라면 누구나 피격 대상이며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내부 불안을 고조시켜 이탈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시아파가 주축인 임시정부가 출범할 경우 보복을 두려워하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추종세력들과 알카에다 관련 테러조직 등이 거론되고 있다.미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에 협력하는 이라크인에 대한 공격이 오는 30일 주권 이양 시한 전까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도 12일 쿠르드계 수니파 종교지도자인 셰이크 이야드 쿠르시드 압델 라자크가 괴한들에 의해 암살됐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쿠르드족과 아랍계,터키계가 함께 거주하는 이 지역은 종족 갈등 문제가 있지만 이같은 암살사건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또 이와는 별개로 무장세력들에 납치됐던 레바논인 1명과 레바논 통신회사에서 일하던 이라크인 2명의 시신이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와 라마디 중간 지점에서 발견됐다. 13일 바그다드 미군기지 인근에서도 자살폭탄 차량이 폭발해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현지 병원측은 최소 7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경찰 4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쿠르드족 유엔 결의안 반발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통과된 이라크 주권 이양 결의안을 두고 이라크 내 종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임시헌법에 명시된 ‘쿠르드족 자치 보장’ 조항이 아랍계 시아파의 반대로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쿠르드족 지도자들이 임시정부 탈퇴 의사까지 밝히며 반발하고 있다.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 인터넷판은 쿠르드민주당(KDP) 인사들의 말을 인용,“쿠르드 의회는 유엔 결의안에 관한 입장을 담은 성명을 13일까지는 발표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쿠르드 관리들은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기 전,‘자치 보장’이 포함되지 않으면 임시정부에 참여하지 않을 뜻까지 내비쳤다. 쿠르드족은 미국이 이라크 국민의 60%를 차지하는 아랍계 시아파의 요구만을 수용하고 있어서 정치적으로 밀려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9일 AP통신은 분석했다.쿠르드족은 이라크 인구의 15%가량이다. 쿠르드족의 자치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30일 주권 이양을 시작으로 내년 연말까지 계속될 주요 정치일정마다 핵심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에 군대를 파병하는 한국으로서는 향후 추이를 주시하면서 외교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기고] 戰後로 접어든 이라크/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정치학 박사

    지난해 3월20일 시작돼 지금도 진행 중인 이라크 전쟁은 전쟁의 목적,수행방식 및 진행과정 모두 ‘예외적’인 전쟁이다. 프러시아의 군사전략가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이란 적국에 대해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기 위해 야기되는 일이며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의 저항 능력을 파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이라크전쟁은 그동안 받아들여지던 이러한 전통적인 전쟁 개념이 송두리째 무시된 채 진행된 전쟁이다.그래서 이 전쟁은 전통적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전쟁이 돼버렸다. 우선 전쟁의 목표가 달랐다.미국은 이라크의 군사력을 파괴하기보다 이라크의 지도자를 제거한다는 목표 아래 전쟁을 시작했다. 즉 미국의 군사 작전은 이라크의 저항 능력인 이라크군을 파괴하는 것보다는 후세인과 그의 권력 장치를 파괴하는 데 집중됐다. 단 3주일 만에 후세인을 권좌에서 쫓아낸 미국은 전쟁 시작 43일째인 지난해 5월1일 주요 전투작전의 종료를 선언했다.일반에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선언은 종전(終戰)이나 승리 선언이 아니었다.주요 전투작전이란 바로 미국의 1차적 목표인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전쟁 과정상 가장 중요한 과정이었다. 후세인을 제거한 뒤 미국의 전쟁 목표는 이라크에 새로운 정부를 건설하는 것이었다.군사적이 아닌 정치적 목표였고,예상대로 후세인의 제거보다 더욱 어려운 목표라는 사실이 판명됐다.시간도 더디고 인명피해도 많았다. 후세인의 군사력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그러나 항복 또는 강화조약의 대상인 후세인 정권 그 자체가 궤멸된 상황에서,전쟁의 법적 종결이 불가능한 애매한 전쟁 상태가 계속된 것이다.주요전투작전의 종료가 선언된 뒤에도 후세인을 추종하던 세력과 이라크로 유입된 외부의 테러리스트 세력은 미군 및 연합군에 대해 지속적으로 저항했다. 이라크 국민들의 거족적인 저항이기보다는 주로 지난 30년간 권력을 향유했던 후세인 추종 세력의 저항이다.최근 시아파의 공격이 야기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시아파 중 극소수 과격파의 권력 투쟁적 성격이 짙다.외부로부터 유입된 테러리스트들의 저항은 테러전쟁의 싸움터를 이라크로 한정하려는 미국의 대 테러 전쟁전략이 맞아떨어진 부분이다. 정권의 제거라는 특이한 전쟁 목표를 성취한 미국은 비로소 이라크 전쟁의 전후 단계로 돌입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은 약속한 대로 오는 30일 주권을 이라크 임시정부에 이양할 예정이며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이미 임시 정부의 대통령,총리 그리고 장관들이 결정됐다. 물론 새 임시정부는 능력과 정통성에서 의문이 많다.특히 치안과 질서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지 걱정이다.아마 사분오열된 이라크 국민을 완벽하게 대표하는 정치기구,그리고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이라크 정부의 건설은 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 정부는 후세인 정권처럼 수십만명의 자국 국민을 살해할 폭력 정권이 아니고,인구의 15% 정도에 불과한 아랍계 수니파를 대표할 정권도 아니다. 이제 우리는 미국의 새로운 전쟁 양식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미국이 진행하는 반 테러 전쟁의 주요 대상에 북한이 포함되기 때문이다.또 한국 군대가 파견되면 새로이 형성될 이라크 정권 성패의 관건인 치안유지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정치학 박사˝
  • ‘이라크 새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뉴욕 연합|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오는 30일로 예정된 이라크의 주권회복을 재확인하고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관계를 규정한 새 이라크 결의안을 15대 0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새로 채택된 유엔 결의 1546호는 유엔이 승인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 안보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는 미국과 영국의 요구를 반영했지만 다국적군 활동에 이라크 임시정부의 견해를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는 프랑스,독일 등 일부 이사국들의 주장도 수용했다.새 결의안은 또 “다국적군의 민감한 공격작전”에 관해 이라크 임시정부가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새 결의안은 늦어도 내년 1월31일까지 총선을 통해 이라크의 완전한 합법정부를 구성토록 하는 등 정치일정도 명확히했다.또 다국적군의 임무는 해마다 재검토하고 3개월마다 유엔에 활동을 보고하며 언제든지 이라크 정부의 요구가 있을 때는 이를 종료할 수 있도록 했다. 결의안은 이라크의 재건과 치안 확보를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병력 등 필요한 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석유수출대금 관리의 이라크 정부 이관,정치이행 과정에서 유엔이 담당할 핵심적 역할 등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정권이 전복된 지 14개월 만에 주권국가로서 국제무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 이라크총리 “석유산업 통제권 확보”

    |바그다드 연합|이라크 임시정부는 오는 30일 연합군측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기에 앞서 석유산업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8일 이라크 관리들이 밝혔다. 타메르 가드반 석유장관과 바그다드 남부에 위치한 알도라 석유 시설을 순방한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이 이라크인들에게 돌아왔다.”며 “석유산업에 대한 완전한 주권과 통제권을 오늘부로 이라크 석유부와 새 정부가 갖게 된 것을 선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이라크 임시정부에 軍통제권

    4차례나 수정작업이 이어지는 등 진통을 거듭하던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합의가 7일(현지시간) 이뤄짐으로써 8일 오후 표결을 통해 채택된다. 미국은 15대 0의 만장일치로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이라크의 무장단체 및 민병대의 90%가 내년 1월 선거 전에 자진 해산하기로 합의,이라크의 치안 유지를 위한 큰 진전도 이루어졌다. ●군사작전 이라크 정부 동의 얻어야 결의안 채택의 최대 걸림돌은 프랑스가 요구한 군사작전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거부권 행사였다.끝까지 이를 거부하던 미국은 결국 거부권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이라크 임시정부와 다국전군 사이에 특별위원회를 설치,민감한 공격작전을 포함한 군사활동에 대해 이라크 임시정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데 동의함으로써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중국으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임시정부는 법안 제정 및 수정 권한만 갖지 못할 뿐 석유 등 자원들에 대한 통제권은 물론 군사 부문에 대한 통제권까지 확보하게 돼 사실상 완전한 주권을 회복하게 된다.오는 30일 임시정부로의 주권 이양이 이뤄지면 연합군임시행정처(CPA)는 바로 해산되며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연합군 ‘다국적군’으로 전환 결의안은 안보리에 이라크의 치안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다국적군을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언제까지 다국적군을 구성한다는 것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점령군으로서의 연합군은 이라크 임시정부의 요청에 따라 주둔하는 유엔 깃발 아래의 다국적군으로 전환된다. 다만 그 지휘권은 미국이 갖는다.결의안은 또 2005년 6월 이들 다국적군이 계속 주둔할 것인지 여부를 재검토하되 주둔 시한을 2006년 1월까지로 못박았다. 다국적군은 이라크 임시정부의 요청에 의해 주둔하는 것이니만큼 아프가니스탄이나 보스니아에서처럼 현지 법에 따른 형사소추를 면제받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 확실시된다.또 경찰 등 이라크 보안세력의 역할이 커지는 대신 다국적군의 역할은 상당부분 축소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라크 치안 확보에 큰 진전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8일 이라크 내 9개 단체나 조직이 이끌고 있는 무장단체 및 민병대 요원 10만명 중 9만명이 내년 1월 총선 전까지 해산되고,나머지 1만명도 내년 헌법이 통과될 때까지 해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알라위 총리는 해산하는 민병대원의 60%는 이라크 정규군과 경찰로 편입되고,나머지는 사회로 복귀한다면서 쿠르드 민주당(KDP)과 쿠르드 애국동맹(PUK),바드르 조직,다와당,이라크 헤즈볼라,이라크 공산당,이라크 이슬람 정당,이라크 민족동맹,이라크 국민회의(INC) 등 9개 단체가 자진 해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메흐디민병대와 수니파 무장세력 일부가 자진 해산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이들도 내년 가을 새 헌법 채택 전까지는 해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이라크 무장세력들이 자진 해산한다면 6월30일 주권을 이양받는 이라크 임시정부로서는 최대 현안이던 치안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어서 이라크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국제플러스] “이라크 무장세력 총선거前 해산”

    |바그다드 AFP 연합|10만명에 이르는 이라크 내 무장단체나 민병대의 약 90%가 내년 1월 총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해산할 것이라고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가 7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알라위 총리는 성명에서 “그동안 국가의 통제 밖에 있던 민병대와 무장세력을 해체하기 위한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렇게 밝혔다.이번 협상은 쿠르드민주동맹(KDP)과 쿠르드애국연합(PUK),아흐마드 찰라비가 이끄는 이라크국민회의(INC),이라크 헤즈볼라 등 9개 주요 정파 사이에 이뤄졌으며 이들 대부분은 새 이라크 임시정부에 속해 있는 단체들이다.그러나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수천명의 메흐디 민병대나 바그다드 일대에서 미국과 산발적 교전을 하고 있는 수니파 무장세력은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
  • 부시 “주권이양 후에도 연합군 주둔한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미군 주도 연합군은 이라크 임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주권 이양 후에도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주권 이양 후 미국의 역할은 달라질 것이라고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설명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5일 프랑스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국적군은 이라크 임시 정부의 요청으로 이라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연합군과 이라크 임시정부는 오는 30일 이라크 주권이양 후에도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주둔할 수 있는 조건에 관해 서신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결의안 통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이 서신에는 미군 등 외국 군대의 사용에 관한 협정을 만들 위원회 구성계획이 담겨 있다.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 명의의 서신은 4일 유엔에 제출된 이라크 결의안 3차 수정안에 부가됐다. 안보리가 이번 주 채택할 예정인 결의안에는 연합군의 활동을 내년 말까지 종료하도록 규정할 것이라고 파월 장관은 밝혔다. 그는 2005년말에 헌법 제정과 자유선거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치적 과정이 끝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의안은 또 국제사회에 이라크군이 이라크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군육성을 지원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유엔 회원국들이 이라크에 다른 개발 원조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이라크 폭발 잇따라… 20여명 사망

    |바그다드·티크리트(이라크) DPA·AFP 연합|이라크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본부가 있는 바그다드 ‘그린 존’ 부근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사건이 발생,10명이 숨졌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이 폭발이 무장 저항세력의 공격행위로 보인다며,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의장이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지명된 뒤 몇분 만에 발생했다고 전했다.AP통신은 폭발이 그린 존 부근의 ‘쿠르드족애국동맹’ 사무실 앞에서 발생했다고 전하며,쿠르드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라크 북부 바이지의 미군기지 인근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민간인 11명이 숨졌다고 이라크 보안 관리가 밝혔다.그는 또 사망자들 외에 ICDC 병사 2명을 포함해 2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 이라크 임시정부 출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는 1일 수니파 지도자인 셰이크 가지 알 야웨르 IGC 의장을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2명의 부통령에는 시아파 정당 ‘다와’ 출신 IGC 위원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와 쿠르드 자치주 통합의회 로우쉬 샤웨이즈 의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에 대통령이 선출되고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과도통치위는 야웨르 대통령의 선출로 새로운 임시정부가 구성됨에 따라 즉각 해산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로 내정된 이야드 알라위 IGC 위원은 바르함 살레를 국가안보 부총리,타미르 가드브한을 석유장관에 각각 지명하는 등 임시정부 장관의 명단을 발표했다.국방장관에는 하젬 살란 알 쿠재이,내무장관은 팔라 하산 알 아퀴브,인권장관은 바키트야르 아민,재무장관은 아딜 압델 마흐디,보건장관은 알라 알완,통신장관은 모하메드 알리 하킴 등이 각각 임명됐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 임시정부의 구성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새 정부의 점진적인 정권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연합군 임시행정처(CPA)가 오는 30일까지 주권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우나담 카나 IGC 위원은 미국이 지난해 7월 임명한 IGC 위원 22명 중 20명이 해산에 동의했으며, 나머지 2명은 지난 3월 채택된 임시헌법에 IGC가 주권이 이양되는 이달 말까지 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유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IGC는 그동안 주권이 이양되는 오는 30일까지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관리는 “앞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수니파 지도자 아드난 파차치는 일부 IGC 위원들이 그를 미국측 후보라고 비난하자 대통령직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나시르 알 차데르치 IGC 위원은 “연합군측과 IG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야웨르 의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측은 그동안 사담 후세인 몰락 후 이라크의 첫 대통령 임명을 놓고 IGC와 극한 대립양상을 보여왔으며, 연합군측의 한 고위 관리는 31일 이로 인해 야웨르와 파차치 모두 대통령 후보에서 배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IGC 위원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차치를 대통령에 앉히려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미국측은 IGC가 야웨르를 선출하면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서 임시정부가 구성된 것과 관련,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이라크로 향하는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완전한 주권이양 고집해온 인물 야웨르는 주권 이양 후 임시정부가 연합군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족하다며 완전한 주권 이양을 고집해온 인물.온건 수니파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에서 공부했지만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비타협적 자세를 유지,이라크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출신의 유명한 부족 지도자로 이라크의 다양한 종족 및 종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년간 통신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권한이 보장돼야만 대통령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그가 실제로는 상징적인 자리일 뿐인 대통령직을 맡아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특히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대통령궁을 미국 대사관으로 사용하려는 것은 이라크인들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것과 같은 행위라며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첫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이라크臨政 대통령선출 진통

    우여곡절 끝에 아야드 알라위가 새로 출범할 이라크 임시정부의 총리로 지명됐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자리에 누구를 앉힐 것인지가 새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라크 정국은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로는 외무장관을 지낸 아드난 파차치와 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의장인 가지 마샬 아질 얄 야웨르 등 수니파 인사 2명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30일(현지시간) 열린 IGC회의에서 미국과 IGC 위원들은 대통령 선출 문제를 결론내지 못했다.31일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는 연기됐다. 유엔·미국과 IGC의 의견이 갈리는 표면적 이유는 연합군 주둔 문제다.유엔과 미국은 주권 이양 뒤 연합군 주둔에 대해 호의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파차치를 지지한다.IGC는 야웨르가 연합군 문제에 보다 독립적이고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IGC의 움직임에 대해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일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미국은 IGC에서 투표를 통해 야웨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더라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AP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상징적 의미만 가질 뿐 실권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이라크 정국의 주도권을 놓고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는 것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IGC가 알라위를 총리로 지명한 것에 대해 미국은 적극 지지했지만,중립적 기술관료가 총리가 돼야 한다고 믿었던 브라히미는 알라위를 최적의 총리 후보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파이낸셜타임스는 “유엔본부도 알라위를 총리로 달가워하지 않았지만,브라히미는 알라위를 인정함으로써 나머지 내각 임명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과도통치위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워싱턴포스트는 과도통치위가 총리 임명 과정에서의 성공에 고무돼 나머지 내각 구성에도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대통령은 물론 두 명의 부통령과 재정·내무·보건장관 자리에도 IGC가 후보를 추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통령과 장관직에 비(非) IGC 인물을 뽑겠다.’는 얘기가 연합군측에서 흘러나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연합군 고위 관리는 파차치와 야웨르 모두를 대통령직에서 배제할 것이며 “우리(연합군)는 대통령뿐 아니라 장관들의 3분의 2를 IGC 위원이 아닌 인물들 중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알라위는 美CIA 꼭두각시” 총리지명에 이라크인 반발

    다음달 30일 임시정부 출범을 앞둔 이라크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배후조종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IGC)가 망명 시절 자금지원을 받는 등 CIA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아야드 알라위 이라크국민화합(INA) 의장을 총리로 지명하자 비난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한 달 남은 주권이양 과정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971년 이후 주로 영국 런던에서 망명 생활을 해온 알라위는 미 CIA와 영국 해외정보국(MI6)에 협조하며 활동자금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990년 그가 사담 후세인 군대 출신 전직 장교들을 끌어모아 INA를 창설한 자금도 CIA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0일 전했다. 이 때문에 알라위가 총리에 지명되자 이라크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AP통신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엔지니어인 압둘 마지드 압둘 라흐만은 “CIA에 자신을 팔아먹은 사람은 정부 지도자로 맞지 않다.”며 알라위를 총리로 지명한 IGC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또 가전제품 판매원 사우드 압바스는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후세인 시절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낸 인물을 이라크인들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민주화와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알라위는 지난해 미군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 군대를 해체하고 후세인의 바트당원들을 공직에서 끌어내릴 때 이에 반대했으며, IGC 위원이 저격당하자 아랍어 위성방송 2곳의 취재를 금지하기도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9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알라위가 이라크 언론과는 좀체 인터뷰도 하지 않지만 워싱턴에 아부하기 위해 서방 언론에는 엄청난 돈을 퍼부어 기름칠을 해왔다고 전했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훌륭하고 능력있는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는 등 미국은 알라위의 총리 지명을 반기고 있다. 한편 임시정부 고위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수니파 지도자 아드난 파차치 IGC 위원이 “내년 1월 의회 선거 이후 이라크 정부가 지배권을 쥐게 되면 미군을 포함한 외국군이 전혀 필요없다.”고 밝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31일자)가 보도했다. 그는 “새 정부는 이라크 주둔 외국군 철수를 요구할 권한이 있으며 이러한 권한은 이론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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