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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르카위 추정인물 체포”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로 이라크에서 연합군과 이라크 임시정부에 대한 공격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진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체포됐다고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쿠웨이트의 한 신문을 인용,보도했다. 연합군과 이라크 경찰이 합동작전으로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인물을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에서 붙잡았으며,혈액에서 DNA 샘플을 채취,바그다드로 보내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이라크 경찰 고위관리가 말했다고 체포설을 제기한 것이다.앞서 29일 불가리아의 일간 소피아 모닝 뉴스 인터넷판도 “자르카위가 체포 당시 순순히 응했고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이었다.”며 러시아의 RIA 노보스티 통신을 인용,보도했다.하지만 이 보도에 대해 미국과 이라크 내무부는 “믿을 수 없는 소식통에서 나온 정보”라며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르카위 체포설’은 지난달 말 임시정부에 주권이 이양된 뒤 잇따라 제기됐지만 사실 관계 확인이 안돼 루머로 간주돼왔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소설 ‘백범’ 6000권 北으로

    남한에서 발간된 ‘소설 白凡 金九’(전 2권·구사 펴냄) 3000질(6000권)이 지난 22일 인천-남포항을 통해 북송된 것으로 밝혀졌다.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백범 김구의 행적을 다룬 책이 북한에 제공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책은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 ‘소설 白凡 金九’는 사단법인 백범정신실천연합 홍원식 사무처장이 2000년 펴낸 책으로 그동안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도서 제공 협의를 계속해 왔다. 지난 6월 인천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4주년 기념 ‘우리민족대회’에서 북측의 도서전달 요청서가 도착했고 곧바로 합의서가 체결됐다.책은 ‘소설’이란 제목을 달고 있지만 백범의 삶과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광복군의 활약상,광복 후 정국을 사실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서이다. ‘대 영웅의 위대한 역사와 못다한 사랑’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동학혁명 직후에 만난 첫사랑의 추억,그 뒤에 찾아 온 또 다른 연인과의 사별,거듭되는 이별과 운명적인 결혼 등 백범의 인간적인 모습을 풀어냈다. 또한 대북 반출 승인을 담당한 통일부의 관계자가 ‘북한이 정말 이 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김일성 주석에 대한 ‘여과 없는’ 이야기도 다수 등장한다. 독립운동가 김일성이 실존인물이었다는 점,보천보 전투에 대한 증언,항일의용군의 대위였던 김 주석이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이 소상하게 실렸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사우디·이라크 14년만에 복교

    |카이로 연합|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와의 외교관계를 14년만에 복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알 아라비야 등 아랍 방송들은 사우디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양국이 상호 대사관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도 현지 언론 회견에서 “사우디와 이라크는 28일부로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양국은 알라위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쌍무관계를 증진하기로 합의했으며,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최근 혼란 상황을 논의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사우디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정부가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침공한 직후 이라크와 단교했다.사우디는 또 지난해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 당시 연합군의 발진기지 역할을 했다. 사우디와 이라크의 외교관계 복원 합의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방문에 맞춰 발표됐다. 파월 장관은 이날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사우디에 도착해 사우디 고위 관리들과 회담했다.
  • [다음핫이슈 토론]국가정체성 정말 흔들리고 있나

    |미디어다음 정환석기자|네티즌들은 한나라당이 송두율씨 판결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국가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여권을 비판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핫이슈토론에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국가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란 한나라당의 주장에 공감하느냐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6708명중 63.6%(4267명)가 ‘공감한다.’고 답했다.‘공감하지 않는다.’란 의견은 35.9%(2405명)에 그쳤다. 공감을 표시하는 네티즌들은 “국가보안법 폐지가 논의되고 송두율씨가 석방되는 등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지적은 국민 다수의 걱정을 적절히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도,뒷받침할 만한 삶도 없는 사람들의 정치공세이자 색깔 논쟁”이라며 “탈권위주의 시대에 약간의 일탈을 전체적인 문제로 여겨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국보법 개폐,송두율씨에 대한 일부 무죄판결,북한 함정의 서해북방한계선(NLL) 월선 및 보고누락 사건,의문사 진상규명위의 빨치산 민주화 기여 판정 등 일련의 안보 현안에 대해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다. ■100자 의견 ●사공도,배도 너무 없는(시원찮은) 세상맨웃집님 지금 정부는 선장도 없고 조타수도 없는 배를 타고 행선지도 모른 채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정말 한심하고 걱정된다. ●송두율씨는 구속되어야 한다brinoma님 남북한이 대치한 냉전시대에 송두율씨는 이런 남북한 대치상황에서 북한편을 든 사람으로 마땅히 구속되어야 한다. ●이미 국가 정체성은 헌법이 규정하고 있다왕진님 국가 정체성 논란은 무의미하다.왜냐 헌법에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신(우리들)은 어디에 있죠?montena님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논쟁을 왜 해야 하죠?서민과 국민이 힘들어도 아무 말 없던 정치인들이 언제 우리에 대해서 곰곰 생각해 주기를 했나요? ●그 시절 통금이 있고 정보부가 있고 고문이 있었지요,그때가 좋지요?jjpo님 젊은이들이여 잘 모를 것이다.유신시대 혁명시대에는 술먹다가 말 한마디 잘못하면 간첩이라고 얼마나 두들겨 맞았는지….그래 그 시절이 좋다면 다시 돌아가자…. ●헷갈리는 나이승님 3·1운동과 상하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인키 위한 아버지,형님들의 지난 수십년간의 노력.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박근혜 대표님…일부러?사가사죠님 간첩혐의를 받았던 그 사람은 우리와 똑같은 무고한 사람이었고,간첩혐의를 뒤집어 씌워 수년간 고통을 받았던 사람이다. ●국가 정체성이 고작 빨갱이 사냥???synergy님 70년대부터 90년대 아니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자유,민주를 유린한 당신들의 국가 정체성이 무엇인지.과연 당신들이 말한 국가에 국민이 단 한번이라도 존재했는지 말이다,
  • 이라크서 대형 자살폭탄테러

    |바그다드·바쿠바 AFP 연합|이라크 북부 바쿠바의 한 경찰서 앞에서 28일 주권이양 후 최악의 자살 차량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최소 68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다고 보건부 관리가 밝혔다. 이번 차량폭탄테러는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 후 최악의 폭탄테러이며,주권이양 전인 지난달 24일 이라크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저항세력의 연쇄 공격으로 미군 3명 등 모두 89명이 사망했던 사건 이후 최악의 유혈공격이다.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5㎞ 떨어진 바쿠바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폭탄테러는 28일 오전 10시30분쯤 번화가에 있는 알 나지다 경찰서 밖에서 경찰응모를 위해 대기중이던 사람들을 향해 자살폭탄 차량이 돌진하면서 발생했다.폭발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경찰모집에 응하기 위해 경찰서 밖에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어서 피해가 컸다.현장 부근을 지나던 버스가 산산조작이 나면서 버스안에 있던 승객 21명이 숨지는 등 현장 주변에 있던 행인과 상점내 손님들이 피해를 당했다.마셜 잭슨 미군 대위는 “희생자는 모두 민간인들”이라고 말했고,한 이라크 남자는 “희생당한 사람들은 모두 무고한 이라크인들”이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바그다드 남동쪽 수와리야흐시에서 이라크 경찰과 저항세력간에 치열한 교전이 발생,저항세력 35명과 이라크군 7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충돌이 계속됐다.또 이라크군 병사 10명이 미군 특수부대 및 우크라이나군과의 합동작전을 수행하다 부상했으며,이 과정에서 40명의 저항세력을 체포했다. 이밖에 이라크 중서부 알 안바르주의 지사 아들 3명이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에 있는 주지사 사저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이라크 경찰이 28일 발표했다. 이라크 관리들은 이라크가 민주화를 향해 나아감에 따라 저항세력의 공격이 가열될 것으로 보면서 특히 31일로 예정된 국민회의가 저항세력의 핵심 표적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파키스탄인등 5명 또 납치”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를 겨냥한 암살 계획설이 흘러나오는 등 이라크 정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외국 민간인과 이라크인을 상대로 한 납치가 다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고,이라크 임시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노린 암살도 계속되고 있다. ●3일내 사업중단 안하면 요르단 인질 살해 알자지라 방송은 26일 ‘이라크 이슬람군’이라고 밝힌 무장단체가 미군을 위해 일하는 파키스탄인 2명과 이라크인 운전사 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파키스탄인들은 지난 23일 이라크에서 실종됐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밝힌 사람들인 것으로 보인다. APTN도 이날 ‘무자헤딘 여단’이라고 밝힌 이라크 무장단체가 요르단인 운전사 2명을 인질로 잡고 72시간내에 이들을 고용한 회사가 이라크내 사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또 이집트인 1명,인도인 3명,케냐인 3명 등 트럭운전사 7명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단체 ‘검은 깃발의 소유자’는 “중재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협상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스페인과 필리핀이 철군한 뒤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인질극이 늘고 요구사항도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뉴욕타임스는 26일 “인질 납치는 참전국을 위협하고 여론을 선동하는 데 가장 좋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웨이트,성전 지원 모집자 11명 체포 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경찰이 알라위 이라크 총리에 대한 암살 계획이 담긴 문서를 발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은 “지난 며칠 동안 용의자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알라위 총리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담긴 서류를 찾았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어 암살 음모자들은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 14주년인 8월2일 알라위 총리를 공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웨이트 정부는 알라위 총리 암살 계획과 관련된 문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알라위 총리는 요르단·이집트·레바논 등 주변국들을 순방 중이다.또 쿠웨이트 내무부는 이날 이라크 주둔 미군을 상대로 성전을 벌일 지원자를 모집하던 이슬람운동가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내무부 고위 관리 피살 이라크 내무부 소속 고위 경찰인 무사브 알 아와디 경시감이 26일 저항세력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종족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알 아와디 경시감은 이날 아침 집에 있다가 차량을 타고 지나가면서 총을 쏘는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았으며,경호원 2명도 함께 숨졌다.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시의 미군 기지 입구에서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어린이와 이라크 경비대원 등 3명이 숨졌다.또 영국군이 통제하는 남부 바스라 공항에서 일하던 이라크 여성 2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의료진들이 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이라크 인질납치 무차별 확산

    이라크의 인질 납치 사태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파병국에서 비파병국 외국인들로 대상이 확대됐던 인질 납치 사태가 급기야 이라크 국민들을 대상으로 돈을 노린 납치로 번지면서 이라크 내 치안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최근 들어 이라크 국민을 겨냥한 납치가 크게 늘어 하루에 10∼30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이라크 내무부 관리들은 보고 있다. 한편 케냐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라크내 자국민의 철수를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자국민 3명과 인도·이집트인 등 7명을 납치한 저항단체의 요구에 가장 먼저 응한 셈이다. 이 결정에 대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런 식으로 협상하게 되면 납치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요르단 출신으로 저항세력의 지도자인 테러범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팔루자의 한 가옥에 정밀타격을 가했다.이달 들어 벌써 5번째 자르카위의 테러조직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다. 이런 가운데 참수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시체가 이날 티그리스 강변에서 발견됐다.현지 경찰이 잘려진 머리가 들어있는 가방과 함께 붉은 색 점퍼의 시신을 발견했다.불가리아 정부는 자국 군대의 철수를 요구한 무장 저항단체에 의해 납치된 2명 중 1명의 시신인 것으로 추정하고 확인작업 중이다.나머지 1명도 참수돼 지난 15일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국인에 대한 납치가 횡행하자 역내 순방에 나선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파병요청에 아랍국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이라크 상황이 워낙 복잡해 섣불리 이라크에 개입,화를 자초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아슈라프 카지 신임 이라크 특사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이라크를 방문하겠지만 치안문제로 대규모 유엔 직원들을 이라크로 파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라크 국제사회 복귀 시동

    출범 4주째에 접어들었지만 저항세력들의 테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라크 임시정부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으로는 이라크 내 테러공격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추종세력들이 은신해 있는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승인하는 강경책을 펴는 동시에 시아파 과격단체를 이끄는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운영하는 주간지의 복간을 허용하며 반대세력 끌어안기에 나섰다.그런가 하면 43개국 주재 대사를 임명,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행보도 서둘고 있다. 그러나 18일 밤 10시 국방부의 이삼 자셈 카뎀 국장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19일 오전 8시 바그다드 시내 남서쪽에 위치한 경찰서 밖에서 기름을 가득 실은 차량폭탄이 터져 이라크 민간인 9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치는 등 저항세력들의 공격과 치안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사드르 운영 주간지 복간 알라위 총리는 18일 과격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가 운영하는 주간지의 복간을 허용했다.주간지 ‘하우자’는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선동하고 있다는 이유로 미군에 의해 지난 3월28일 정간됐으며,이는 사드르와 민병대가 이라크 중·남부에서 미군에 대한 유혈저항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었다.알라위 총리는 “이라크는 자유와 민주주의,평화와 번영을 위한 행진에 동참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에 개방돼 있다.”고 강조하며 반대세력들에 대한 유화 제스처를 펴보였다. 사드르측은 그러나 “제대로 된 조치이지만 너무 늦었다.”며 “임시정부는 벌어진 이라크 국민들과의 신뢰와 협력의 간극을 좁히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지난달 24일 재개장한 이라크의 새 증권시장이 최근 20억주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27개 기업이 상장돼 있고 향후 6주간 100여개 이상의 기업이 공개될 예정이다.주식시장의 발전은 경제호전 및 치안상황과 직결돼 있어 임시정부가 신경을 쓰는 분야 중 하나다. ●43개국 대사 임명 이라크 임시정부는 19일 43개국에 파견할 대사들을 임명하는 등 지난 90년 쿠웨이트 침공 이후 14년 만에 국제외교 무대에 등장할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18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대사 임명이 19일 이뤄지며 이들 중 상당수가 아랍 인근국들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바리 장관은 “90년 쿠웨이트 침공 이후 단절됐던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곧 외교관계 복원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알라위 총리 암살에 28만 2000달러 현상금 걸려 테러리스트 알 자르카위가 18일 친미 성향의 알라위 총리의 목에 28만 2000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미국이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알 자르카위는 이날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할리드 빈 알 왈리드 여단은 알라위의 목을 베는 이라크인에게 20만 요르단 디나르(28만 2000달러)의 상금을 지불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이 성명은 김선일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알 자르카위 산하 무장단체인 ‘유일신과 성전’의 군사전위라는 서명을 덧붙였다.성명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박은식(朴殷植·1859∼1925)

    |상하이 노주석·박지윤특파원|중국 상하이의 능원로 쑹칭링(宋慶齡)능원안 외국인묘지 구역에는 ‘박은식’이라는 이름 석자가 눈을 부릅뜨고 있다. 중앙화원 뒤에서 다섯번째 줄,오른쪽에서 열번째에 ‘박은식 선생 묘지’라고 한글과 한자로 번갈아 적혀 있고 ‘1993년 8월5일 대한민국으로 이적’이라고 기록돼 있다.뒷줄에는 선생과 함께 활동한 독립투사 노백린의 묘지석 등 한국인으로 확인됐거나 추정되는 14기의 묘지석이 길게 자란 풀 속에 누워 있다. ‘만공공묘’라고 불리던 이곳은 1981년 6월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의 부인인 쑹칭링(宋慶齡)의 묘소로 사용되면서 쑹칭링 능원으로 개칭됐다. 취재팀을 안내한 최위자(68)씨는 “일본인 등의 묘소는 큰 비석과 함께 봉분까지 남아 있는 데 비해 임시정부 대통령까지 지낸 분의 비석이 너무나 초라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선생은 1925년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상하이·만주·러시아 연해주 등 곳곳에서 줄기찬 항일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상하이에서 선생의 흔적은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다.신규식·홍명희 등과 더불어 조직한 해외독립운동단체인 동제사,조선청년을 교육하고자 설립한 박달학원,상하이임시정부의 기관지로 선생이 사장을 지낸 독립신문사….모두 한줌의 재가 되어 허공에 흩어졌다.무엇보다 선생이 숨진 상하이의 병원에 대한 기록이 사라져 버린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 이유를 탐문하던 취재팀은 손케지(푸단대학 역사학과)교수의 지적에 머리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그동안 독립신문의 발행지,박달학원 터,병원 터 같은 작지만 중요한 부분을 찾으려는 한국 정부 및 학자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중국에서의 한국독립운동사 연구는 크고 쉬운 부분에만 매달린 측면이 있다.”고 따끔하게 질책했다. joo@seoul.co.kr˝
  • 연쇄 테러… 임시정부 ‘흔들’

    출범 3주째를 맞은 이라크 임시정부가 위기를 맞고 있다.한동안 잠잠했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일부 외국기업과 군대는 테러를 피해 이라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알라위 총리 “총보완국 신설” 15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하디타의 경찰관서 근처와 카발라 서쪽 지역에서 각각 차량 폭발이 발생,적어도 12명이 사망했다.또 바스라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알아스카리 지역에서 송유관 파괴 행위가 발생,원유가 대량으로 유출됐으며 이라크 북부 베이지의 송유관도 폭탄 공격을 받았다.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의 저항세력을 근절하기 위해 총보안국(GSD)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유세프 카슈몰라 니네베주 지사가 모술에서 남쪽으로 110㎞ 떨어진 지역에서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바그다드 서쪽 라마디에서는 미군과 저항세력간의 교전이 벌어져 5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숨졌다.13일에는 산업부 회계감사관 사비르 카림도 바그다드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잇따른 테러의 배후에는 자르카위가 있다.”고 비난했다. 알라위 총리에 대한 살해 위협도 계속되고 있다.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을 이끄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명의로 된 성명서가 14일 몇몇 이슬람 웹사이트에 게재됐다.이 성명서에서는 알라위 총리를 “이라크의 배신자”라고 부르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알라위 총리의 심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 회사 이라크서 철수 이라크에서 납치된 이집트인 트럭운전사를 고용한 사우디아라비아 회사가 이라크에서 철수를 약속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4일 보도했다.인질범들은 사우디 회사가 이라크에서 떠날 것과 100만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해왔다.이집트인을 납치한 단체도 유일신과 성전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은 보도했다. 고 김선일씨와 미국인 닉 버그,불가리아인 1명 등을 납치,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이 단체는 이날 “이라크 포로를 석방하지 않으면 남은 불가리아인 1명도 24시간 안에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밤 필리핀 정부의 철군결정에 감사하며 인질은 곧 석방될 것이라는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외신들은 저항세력들이 이라크 임정의 대테러 강공책에 대해 반발하고 있고,임정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테러와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1904 & 2004 한반도] 주변 4强 한반도정책-중국

    지난 한 세기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이다.중국이 내분의 혼란상태를 거쳐 국가 형성 및 통합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다.이러한 복합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에 지속적인 면이 있다면,‘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의 유지와 이를 통한 외세의 견제’ 의지 때문이다. 즉 중국의 한반도 정책의 초점은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 하에서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다른 주변 강대국들의 위협에 대응하여 견제 내지는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1919년 3·1 운동을 목도한 중국이 조선을 항일 투쟁의 동반자로 인식하면서 상해 임시정부를 사실상 승인하고 재정적 원조를 한 것 ▲1950년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것 ▲1990년대 이후 북한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에서 잘 나타난다.한반도는 계속해서 지정학적,지경학적 견지에서 중국의 안보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인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통일 한국까지 이어질 것이다. 동시에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일반 대외 정책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따라 변화해 왔다.전략적 이익은 강대국들간의 세력배분 구조와 같은 국제적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한중 수교도 동구권과 구소련의 붕괴라는 국제적 환경 변화와 더불어 중국의 전략 이익의 변화에 따른 것이었다.1980년대∼1990년대 초에 동구권과 구소련의 붕괴로 말미암은 국제적 세력 배분 구조의 변화 및 중국의 전략적 이익의 변화에 따라 중국은 본격적으로 두개의 한국 정책으로 전환했고,한중 수교에까지 이르게 됐다. 미·중 관계 개선으로 인해 생성된 전략적 삼각구도가 구소련의 붕괴로 변화하면서 중국에게 있어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줄어든 반면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의 시기에 다극적인 질서를 추구하는 전략에 한국의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증대했기 때문이다.이 ‘두개의 한국정책’의 결과 동북아 지역과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확대됐다. 동북아에서 강대국들의 관계는 ‘9·11테러’ 이후 다시 한번 변화했다.미·중관계가 안정적으로 개선되면서 제한적으로나마 대 테러전 연대를 위한 강대국들의 협조체제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도 더불어 극대화됐다.중국은 남한,북한과 동시에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고자 한다.북핵 6자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과 6자회담을 동북아의 다자안보 체제의 기본 틀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에서 알 수 있다. 항일투쟁 및 한국전 참전 경력이 있는 리더십의 소멸,중국의 현대화 및 경제 발전 등 중국의 국내적 요인도 대 한반도 정책의 변화를 유도했다. 북한과 중국의 리더십에는 항일운동 및 한국전쟁 등을 통해 형성된 인적 유대가 작용해왔다.그러나 90년대 후반들어 한국전 참전 세대가 거의 사라지면서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더욱 국가이익에 기초를 두게 되었다.또 중국은 경제 현대화를 위한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필요했다.중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북한붕괴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국에게는 강대국과의 관계가 주(主)이고 한반도 문제는 종(從)이다.한국은 북한문제를 포함,한반도 차원에서 중국을 핵심 변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간 관계는 비대칭적 관계라 할 수 있다.이러한 비대칭적 인식들은 동북공정에서 보듯 고구려사 왜곡이라는 정책으로 나타나는 등 양국관계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자국의 안전 보장을 위한 정책에서 나아가 아시아에서 리더십을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변화하고 있다.19세기 말에 잃었던 아시아의 리더로서의 위상과 지위를 되찾기 위해 향후 20년을 전략적 기회로 보고 和平起(화평굴기·평화적 부상)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 통일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중국의 전략을 철저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만이 한반도에 대한 도전을 기회로 바꾸게 될 것이다. 이태환 세종연구소 교수˝
  • 불가리아인 인질 1명 또 살해

    이라크에서 인질 살해를 둘러싼 위기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이라크 저항세력들은 13일 불가리아인 인질 1명을 참수한 데 이어 24시간 내에 다른 인질 1명도 참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 재건작업 참여를 위해 이라크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 회사 소속의 이집트 인질도 72시간 내에 처형하겠다는 협박을 새로 내놓았다.인질 처형 문제가 미국에서 파병국으로,이제는 재건사업 참여회사로까지 그 외연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필리핀이 14일 인질로 잡힌 자국민 구출을 위해 조기철군을 시작,납치범들에게 승리를 안김으로써 철군을 관철시키기 위한 인질 참수는 더욱 빈발할 것으로 우려된다.이에 따라 인질 참수문제 해결이 이라크 임시정부는 물론 미국과 파병국 전체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5번째 인질 참수 불가리아 정부는 13일 지난 6월27일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에 피랍된 2명의 자국인 인질 중 1명이 피살됐다고 확인했다.이라크에서의 5번째 인질 살해다.이에 앞서 아랍어 방송 알자지라는 불가리아인 인질이 참수됐으며 미군에 수감된 이라크 포로들이 풀려나지 않으면 24시간 후 다른 인질 1명도 참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는 또 이라크에 진출한 사우디 기업 소속 이집트인 1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면서 사우디 회사가 72시간 내에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라크 임시정부가 안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저항세력들의 인질 납치 대상이 연합군에 참여한 파병국 국민들에서 재건사업 참여 회사 소속 직원들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주목되는 미국의 대응 필리핀 정부는 14일 자국인 인질을 붙잡고 있는 무장세력들의 요구에 따라 이라크에 파견한 51명의 필리핀군 가운데 8명이 철수하는 등 필리핀군의 철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필리핀으로서는 인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안타까운 노력이라고 하겠지만 테러와의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뼈아픈 타격을 입은 셈이다.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하는 것은 테러를 더욱 부추길 뿐이라며 필리핀에 조기철군 요구를 거부할 것을 종용해온 미국은 필리핀군의 조기철군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필리핀에 대한 대응책을 당장 내놓지는 않았다.그러나 이라크에 여전히 수십명의 외국인 인질이 잡혀 있고 필리핀의 굴복에 기세가 오른 저항세력들의 인질 살해가 더욱 빈발할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를 그냥 넘어갈 리 없다. 특히 불가리아는 인질 참수에도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힌 데 비해 필리핀의 조기철군으로 대테러전 협력 전선에 균열을 부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필리핀에 대한 대응 조치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거 바람 부는 이라크 이라크 경찰은 13일 하루 동안에만 527명에 이르는 범죄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지난달 말 임시정부 출범 후 최대규모의 검거작전이다.그러나 체포된 범죄 용의자들 가운데 무장투쟁에 나선 저항세력은 별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에서는 14일에도 임시정부 건물과 미 대사관이 소재한 그린존의 검문소 인근에서 차량폭탄이 폭발,최소한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저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5) 대문장가 신채호 주필

    ‘붓을 들어 사물을 논하면 신(神)이 동(動)한다.’고 했던 대문장가 신채호 선생이 주필로 재직한 1907년 10월부터 1910년 4월까지 대한매일신보 독자들은 천지를 뒤흔드는 ‘구국의 필봉’앞에 몸을 떨었다.선생이 집필한 ‘일본의 3대 충노’‘한일합병론자에게 고함’같은 논설은 기백이 넘치는 가운데 논리 전개가 정연하고 다분히 선동적이었다. ●망명후 연해주 개척리에 기거 1910년 망명길에 오른 선생은 중국 칭타오를 거쳐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카레이스카야 슬라보드카(한인거주지)에 숨어들었다.지금의 포그라니치나야 거리는 당시 한국인들이 개척리(開拓里)라고 부르던 곳이다. 이곳에는 선생을 비롯,장지연·이강·홍범도·유인석 선생 등 쟁쟁한 독립지사들이 운집해 있었다.선생은 개척리 344호와 600호에 머물면서 해조신문과 대동공보의 발간에 관여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지나가는 철둑길부터 항구까지 길이 1㎞에 불과한 이 거리는 지금은 한국총영사관과 한국음식점,서태지 공연이 열린 경기장 등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로 변모했다. ●‘서울거리’문패가 유일한 흔적 1911년 봄 러시아 당국의 개척리 강제철거 계획에 따라 한인들은 지금의 신한촌(新韓村)으로 집단이주했다.선생은 연해주 한인들의 자치 및 독립운동조직인 권업회의 기관지 ‘권업신문’의 주필로 항일언론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신한촌은 1만여 한인들이 거주하는 러시아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자 해외독립운동의 메카였다. 1920년 춘원 이광수가 ‘바윗 등에 굴 붙듯이 등성이에 다닥다닥 붙은 집’,‘동서로 6정(町,1정은 약109m),남북으로 7정의 면적’,‘겨울이면 결빙된 얼음 위를 걸어서 훈춘·왕청·화룡 등 북간도를 오가던 곳’‘집집마다 놓인 온돌방’등으로 표현한 신한촌은 지금은 고급 아파트촌이다. 하바로프스크 거리 율리차 10호에서 창간됐고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동휘 선생의 집(21호) 바로 옆집이던 권업회와 권업신문사의 옛터는 물론 대한국민의회같은 수많은 독립운동단체와 한인학교,‘3·1독립문’등이 서 있던 거리엔 아파트와 차고가 촘촘히 들어서 당시의 흔적을 찾기 위해 마을 구석구석을 뒤지던 취재팀을 허탈하게 했다. 단지 바다쪽 철길에 면한 아무르스카야 언덕배기에 ‘서울스카야 2A’ 즉 ‘서울거리 2번지’라고 적힌 문패가 붙은 러시아식 주택 1채가 이곳이 신한촌이었음을 알리는 유일한 증좌로 남아 있을 뿐이다.한국총영사관 박상태 부영사는 “이곳을 박물관으로 꾸미려 했지만 계획을 눈치챈 소유주가 15만 루블에 불과한 집값을 200만 루불이나 요구하는 바람에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신한촌 거주 한인들에 관한 기록을 찾고자 취재팀이 방문한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문서보관소에는 한국관련 자료가 20여권 남아 있었다.문서보관소측이 공개한 ‘1913년 신한촌거주자 명단’에 따르면 204개 동에 712가구가 사는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알렉산드 토르포프 소장은 “거주자의 이름,이주연도,종교,직업,생년월일,동거자와의 관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면서 “신채호 선생을 비롯한 대부분의 독립지사들이 이곳에 불법체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러시아(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4) 초대주필 박은식

    대한매일신보의 초대 주필 박은식 선생은 언론인이자 교육자,역사학자였다.무엇보다 임시정부 국무총리와 제2대 대통령을 지낸 항일 독립운동가의 사표(師表)였다. 중키에 턱뼈가 좀 튀어나왔지만 항상 미소짓는 강직·온화한 인상의 소유자였으며 성격은 관후·소탈했다.양기탁 선생의 소개로 배설 선생을 만나 1905년 8월 초대 주필로 인연을 맺었으며 1907년 10월 신채호 선생을 후임으로 앉혔다. ●고구려 옛터에서 교육·저술 활동 나라를 빼앗기자 1911년 4월 랴오닝(遼寧)성 환런현(桓仁縣)으로 망명,대종교의 3대 교주 윤세복이 설립한 동창학교에서 신채호 선생과 함께 우리 역사를 가르쳤다.고구려의 환도성 옛터에 자리잡은 동창학교는 도시개발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위치는 현재 환런현 정양가도 서궐가 민족백화점 근처로 추정된다. 그는 “비록 국체(國體)는 망했지만 국혼(國魂)이 소멸당하지 않아야 한다.”라면서 ‘동명성왕실기’‘발해태조건국지’같은 역사서를 쓰고 가르쳤다.서북 만주와 요동평야가 모두 고대 우리 민족의 활동지임을 증명하고 이곳에 독립운동의 새 기지를 세우려는 깊은 뜻이 숨어 있었다. ●연해주서는 한족공보 주간으로 일제에 의해 동창학교가 폐교 압박을 받자 1918년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가 전로한족대표자회의 기관지인 ‘청구신보’의 후신인 ‘한족공보’의 주간을 지냈다.블라디보스토크와 함께 항일독립운동의 기지 구실을 한 우수리스크의 체체리나 거리 31번지에 있던 신문사 터는 폐허로 변했지만 러시아에 귀화한 고려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대변하던 선생의 의지는 연해주에 사는 4만 5000여명 고려인들의 가슴에 새겨져 있다. 박환(수원대 사학과) 교수는 “러시아 동포들은 신문발간을 통한 민족의식 고취라는 목표 아래 구한말부터 해조신문·대동공보·권업신문·청구신보·한족공보 등 숱한 신문과 잡지를 간행해 왔다.”면서 “조국의 국권회복과 독립은 물론 재러한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이 재정난으로 문 닫자 체체리나 거리 54번지에 위치한 고려사범전문대학(현재의 우수리스크사범대학 물리수학부) 등 지역의 한인학교를 순회하며 역사교육을 통해 독립사상을 고취시켰다. ●신한촌 기념탑엔 잡초가 무성 선생은 1919년 3·1운동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맞았다.당시 한인들이 ‘해삼위(海蔘威)’라고 부른 블라디보스토크시의 중심가 서북쪽 아무르만 연안 언덕배기 북쪽 하바로프스카야 거리 끝 아파트단지 옆에는 이 도시의 유일한 한인관련 역사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1999년 8월15일 해외한민족연구소에서 건립한 ‘연해주 신한촌 기념탑’이 그것이다. 1911년 건설된 신한촌(新韓村)은 한때 1만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던 러시아 최대의 한인 집단거주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고급 아파트단지로 변했다.신한촌의 의미를 기록한 기념비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했다.철제 출입문도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었다.더구나 3개의 기념탑신에는 낙서를 지운 자국이 얼룩져 있었고 비 앞에는 마른 꽃다발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 특별취재팀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러시아(리양·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3) 초대총무 양기탁

    대한매일신보의 대들보인 우강 양기탁 선생은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외국어학교에서 영어를 배워 영어사전을 편찬하고 일본 나가사키상업학교에서 조선어교사로 근무하는 등 33살 때까지의 삶은 평탄했다.능통한 영어·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정부관리(예식원 주사)와 한성전기회사 간부로 채용되는 등 출세길이 보장돼 있었다. ●배설과의 만남·20여년 망명생활 하지만 1904년 배설 선생과의 운명적 만남(34세) 이후 ‘혁명가의 길’이 주어졌다.이후 5년여 동안 대한매일신보를 통한 국채보상·신민회 운동 등을 펼쳤고 일제에 의해 나라가 강제병합되자 1910년 만주로 탈출,1918년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과 우수리스크 등지에서 활동했다.1922년(52세) 임시정부 주석 등으로 활동했지만 결국 살아서 광복한 조국땅을 밟지 못했다. ●리양에서 맞은 쓸쓸한 임종 선생은 1938년 5월21일 일제의 감시를 피해 숨어든 중국 장쑤성 리양현 대부진 남문두 고당암에서 68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지금은 논으로 변해 버린 암자에서 중국인들에 둘러싸여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감한 것이다. 20여년 동안 중국 관내와 만주,러시아 연해주 일대를 떠돌며 독립운동에 몸바친 그의 유해는 사후 60년 만인 1998년에야 국립묘지 임정묘역에 봉환됐다. ●우수리스크엔 담장만 남아 러시아 연해주의 주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시간 거리인 우수리스크 자나드보롭스가야 15번지에서 그의 숨결을 만날 수 있었다.우수리스크는 러시아거주 9만여 고려인들의 절반가량이 모여사는 연해주의 여러 도시중 고려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사료에 의하면 선생은 서간도를 거쳐 연해주에 들어왔으며 고려인신문 ‘한인신보’의 편집인으로 청빙됐다.선생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 이동휘 선생 등이 주도한 환영회가 대대적으로 열린 사실도 기록돼 있다. 1917년 5월 전 러시아 한인의 대표기구인 전로한족중앙총회가 개최된 자나드보롭스가야에서 선생은 박은식·이동휘·최재형 선생 등과 함께 사자후를 토하며 조국의 독립투쟁 방안을 논의했다.우수리스크와 하바로프스크에 사는 한인들이 러시아혁명 이후 새로운 변화에 부응하는 독립운동을 모색하려고 연 회의였다.그러나 우강은 최초의 한인 공산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 창건에 반대하고 국제유대를 통한 조국독립운동을 주장,갈라서고 말았다. 1㎞ 남짓한 이 거리에는 ‘노령정부’로 알려진 대한국민의회와 그 기관지 청구신보의 사무실 등이 세들어 있었다.부자들이 모여 산 화려한 주택가로,시장의 주택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체체리나 22번지에 학교가 들어섰고 집이 있던 거리는 운동장에 편입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취재팀을 안내한 송지나(러시아 극동대) 교수는 “길 건너편에는 100년 전에 지은 오래된 집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도시계획에 따라 학교쪽 집을 모두 허물고 길을 넓혔다.”고 말했다. 운동장 구석 잡초 더미에서 발견된 허물다 만 오래된 집 담장이 취재팀을 상념에 빠지게 했다. ■ 특별취재팀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러시아(리양·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이라크 임정 테러대응 ‘국가안전법’ 전격 발표

    |바그다드·워싱턴 외신|이라크 임시정부가 치안확립을 위한 국가안전법을 발표한 가운데 저항세력들이 7일 이야드 알라위 총리 자택을 타깃으로 한 박격포 공격을 감행하는 등 테러공격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바그다드 중심부 제이툰 거리에 있는 알라위 총리 자택과 그의 정당 본부 사무실 근처에서 7일 4발의 박격포탄이 터져 6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 관리들이 밝혔다.다행히 피습 당시 알라위 총리는 자택에 없었다.공격은 알라위 총리가 국가안전법에 서명한 지 수시간 만에 발생했다. 테러공격과 외국인 납치도 계속됐다.‘이라크 정통저항’ 소속이라고 주장한 이라크 무장단체는 7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TV를 통해 공개한 비디오 화면에서 이집트 출신 트럭 운전사를 인질로 붙잡았다고 밝혔다.앞서 6일 오후 바쿠바 인근 칼리스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또 이라크 중서부 알안바르주에서는 이날 작전을 수행중이던 미 해병 1사단 소속 군인 4명이 공격을 받아 숨졌다.송유관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6일 이라크 중북부 발전소에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송유관이 테러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가안전법 발표 이라크 임시정부는 7일 국가안전을 해치는 저항세력들의 테러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전법’을 발표했다. 국가안전법은 총리에게 최고 60일까지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또 외국인의 이동을 제한하고 시위와 집회도 금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우편물 열람 및 통신 감청뿐 아니라 통행금지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법원의 명령없이 비상수색을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했다.계엄령을 선포하려면 내각의 만장일치 승인과 함께 대통령과 부통령 2명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특히 대법원은 비상사태 선언을 재검토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철회할 수도 있다. 치안을 위협하는 요인이 있을 때 통상적 법절차에 관계없이 인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을 골자로 해 인권침해 논란이 우려되는 이 법은 위험 요인이 사라지면 즉각 계엄령을 해제하도록 돼 있지만 총리와 대통령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한 달씩 연장할 수도 있다.알라위 총리는 우선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은 또 치안 유지의 1차 책임을 맡은 이라크 보안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저항세력에 밀릴 경우 외국 군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해 주권 침해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한편 저항공격 가담자들에 대한 사면 조치 발표는 연기됐다. ●“자르카위,이라크 수니·시아파 내전 획책” 미국 관리들은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라크 내 수니파와 시아파의 내전을 획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미국의 캔자스시티 스타가 6일 보도했다.한편 이라크의 한 무장세력은 이에 앞서 알 아라비야TV를 통해 알 자르카위가 무고한 이라크인들을 죽게 하고 이슬람을 욕되게 했다며 그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 이라크 “계엄령선포 잠정 연기”

    이라크 저항세력에게 붙잡혀 참수설이 나돌던 레바논계 미 해병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라크 임시정부는 5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저항활동 단순가담자들에 대한 사면 조치와 계엄령 선포를 잠정 연기했다.미군은 임시정부의 발표 직후 팔루자 지역을 또다시 공습했다. ‘이슬람의 응답(Islamic Response)’이라고 정체를 밝힌 저항세력이 그동안 인질로 붙잡고 있던 미 해병 와세프 알리 하순 상병을 안전한 장소로 보냈다고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5일 보도했다.저항세력은 하순 상병이 미군측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고 알 자지라측에 보낸 성명서에서 밝혔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당초 예정됐던 저항활동 단순가담자에 대한 부분 사면 조치와 일부 지역에 대한 계엄령 선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임시정부의 이같은 발표 직후 수시간만에 팔루자 지역을 공습했고 주민 12명 이상이 숨졌다.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공습은 지난 2주일간 벌써 다섯번째로,앞선 공습에서도 주민 수십명이 숨졌다.미군은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의 저항세력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바쿠바 근처 칼리스에서는 지난 4일 발생한 테러공격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장소에서 6일 또다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장례식 참석자 1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소식통이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美해병 참수’ 혼선

    미국 해병대원이 한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참수됐다는 글이 웹사이트에 게재됐지만 이 단체는 자신들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이라크 안팎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이라크 임시정부가 조만간 이란·시리아가 이라크 내 저항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슬람국간 심각한 외교갈등이 빚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3일(현지시간)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이라크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 순나’ 명의로 미 해병대 소속 와세프 알리 하순(24) 상병이 참수됐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테러공포가 증폭됐다.이 글에는 “조만간 비디오영상을 통해 직접 하순 상병의 참수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안사르 알 순나는 4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레바논 외무부를 인용,우리가 미국 인질을 살해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는 진실에 토대를 두지 않은 것”이라고 ‘참수’사실을 부인하면서 “우리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되지 않은 성명들은 우리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3일 하순 상병의 피살 소식을 확인했던 레바논 외무부도 4일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미군 당국은 하순 상병의 피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운전병인 하순 상병은 지난달 20일 행방불명됐으며,같은달 27일 알자지라 방송은 이라크 무장단체가 눈가리개를 한 하순을 위협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4일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이 “임시정부는 몇몇 인접국가들이 저항세력을 지원해왔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후세인 재판 비공개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재판 과정이 앞으로는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살렘 찰라비 특별재판소장은 “지난 1일 후세인의 첫 법정 출두 때는 재판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언론의 취재경쟁을 허용했으나,앞으로 특별재판소의 모든 심리는 언론의 취재를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찰라비 소장은 후세인과 그의 측근 11명을 각각 독방에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3일 전까지는 후세인만 독방에 수감돼 있었다.찰라비 소장은 “수사가 시작되면 그들이 입을 맞춰 진술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형량을 감해주는 ‘유죄답변교섭(plea bargain)’을 위해 서로 협상할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특별재판소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판사를 지명하고 다른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는 피고 개개인을 만날 계획이다.이와 함께 각각의 혐의에 대한 조사와 증거수집도 진행한다. 재판 비공개는 양날의 칼이 될 전망이다.이라크 임시정부는 후세인의 영향력을 차단하길 원하지만 이는 특별재판소의 적법성을 훼손할 수 있다. 특별재판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 등 첫 재판에서 보여준 후세인의 도발적 태도는 이라크 임시정부에 큰 부담이다.이를 차단하지 않을 경우 그를 추종하는 저항세력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실제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전범 재판을 추종자들의 반미정서를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했었다.또 후세인의 혐의 중 쿠르드족과 시아파에 대한 억압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종파·종족간 폭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 반면 루이즈 아버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비공개 진행에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또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이란 대통령은 재판의 완전공개를 요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랍국 “이라크 요청땐 파병”

    아랍국들이 신생 이라크 임시정부에 군대를 보내겠다는 제의를 하고 있다.이라크 임정은 큰 도움은 되지 않을 이들의 제의에 그다지 반갑지 않은 눈초리다. 다만 미국은 국제사회가 이라크 지원에 나섰다는 상징 차원에서 만족하는 분위기다. 바레인의 셰이크 하마드 국왕은 3일 이라크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바레인 해군을 보내 이라크 해역 방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BNA통신이 보도했다.이에 앞서 지난 1일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중동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라크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라크에 파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2일 파병 의사를 밝힌 예멘은 미군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를 떠나고 유엔 다국적군에 가담하는 형태로만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접경국이 아니며 유엔의 이름하에 군대를 보낼 경우 아랍국의 지원을 고려해보겠다.”고 대응했다.접경국이자 종족 및 종파 문제로 미묘한 관계인 터키와 이란의 군대를 받아,이들이 이라크 내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은 원치 않음을 간접 시사한 셈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요청으로 1만명을 파병키로 했던 터키 정부의 결정에 적극 반대,파병을 무산시킨 바 있다.시아파 신정(神政)국가인 이란의 영향력 확대는 미국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이란은 정보원 확대,이라크 내 시아파 성직자 지원 등으로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13만 8000명의 미군을 포함,이라크에 주둔 중인 외국군은 16만명 수준이다.4일 현재 파병을 제의한 요르단,예멘,바레인의 현역 군인을 합친 숫자와 거의 비슷해 이 세 국가가 파병을 한다 해도 큰 도움이 안될 전망이다.각각 현역이 10만·5만 4000·1만 1000명 수준이다. 바레인은 미 해군 제5함대 기지가 있지만 자체 해군 병력은 취약하다.해군의 가장 큰 배는 97년 미국이 준,지대지미사일을 나르는 프리깃함이다.90년 독립한 뒤 94년 내전을 겪은 예멘은 현재 자국 내 급진 이슬람 저항단체를 소탕하는 데도 어려움에 처해있다. 요르단은 이미 국내에서 이라크 군경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마르완 무아시르 요르단 외무장관은 요르단이 파병을 선언한 것이 아니라 바그다드 정부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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