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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 헌법안 국민투표 D-3 ‘혼돈의 이라크’

    [월드이슈] 헌법안 국민투표 D-3 ‘혼돈의 이라크’

    오는 15일 헌법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라크 정국이 시아파-수니파의 종파간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의 지원 아래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주도한 헌법안에 대해 수니파가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수니파 저항세력의 테러와 시아파의 보복이 피의 악순환을 낳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폭탄 테러가 거의 매일 발생해 이라크 민간인과 보안군, 미군 등 최소 100여명이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무슬림들의 라마단 금식이 시작된 지난 4일 이후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5일 바그다드 남쪽 힐라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도 금식 기도를 마친 시아파 신도를 겨냥했다. 이라크 내 알 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전날 “라마단 기간 중 성전의 역사를 이루자.”고 촉구한 뒤였다. 미군 희생자수도 2000명에 육박한다. 지난 7일 미 해병대원 6명이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숨졌다. 이로써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개시된 이후 사망한 미군 병사는 1950명이라고 AP통신이 집계했다. ●수니파 저항 속 헌법 찬반전 가열 반전 여론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점차 수렁에 빠져들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6일 ‘중단 없는 테러전’을 선언해 철군 압력에 쐐기를 박았다. 오히려 국민투표 경비를 위해 병력을 1만 4000명 증강시켰다. 이라크 임시정부의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도 지난 6일 영국을 방문해 “미군의 조기 철수는 재앙을 부를 것”이라며 국민들이 테러에 굴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반면 수니파는 투표를 보이콧하거나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하며 저항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헌법안 사본 500만부가 배포되고 있지만 저항세력의 공격을 두려워해 상점 비치를 거부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수니파는 그러나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부결 조항을 까다롭게 고쳤다가 국제사회의 지적으로 무산되자 일단 투표에는 참여키로 했다. 수니파 정치그룹 ‘이라크 국민대화’의 살라흐 알 무트라크는 “헌법 절차가 공정하다면 수니파의 95%는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라크 18개주 가운데 3개주에서 3분의2 이상이 반대하면 헌법안은 부결되는데 수니파는 4개주를 장악하고 있다. 헌법안이 부결될 경우 이라크 정치일정은 원점으로 돌아가고 정국은 더욱 혼미해질 수밖에 없다. 후세인 샤라스타니 국회의장은 “테러 위협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 가결돼도 저항 더 거세질 듯 문제는 가결이 된다 해도 오는 12월 총선거를 거쳐 이라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이다. 수니파의 승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재판이 19일부터 시작되는 등 앞날을 가늠하기 어렵다. 국제위기그룹의 로버트 말리 연구원은 “헌법안이 통과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면서 수니파의 무장봉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AL) 사무총장도 지난 8일 BBC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라크 상황이 너무 심각해 언제든 내전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니파는 전체 인구의 20% 정도로 후세인 정권 당시 권력을 장악했지만 이라크전 이후 소외된 상태. 그들은 새 헌법안의 연방제 조항에 따라 이라크가 남부의 시아파와 북부의 쿠르드족으로 나뉘어 석유를 갈라먹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다 이라크에 강력한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견제하려는 아랍권의 복잡한 역학관계도 미묘한 변수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인 사우드 알 파이잘 왕자는 현재 유일한 시아파 국가인 이란을 겨냥해 “이란이 이라크에 개입하는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 등이 핵문제와 맞물려 이란을 걸고 넘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투표 전날부터 공항·항만 폐쇄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군은 국민투표를 앞두고 초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투표 이틀 전인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에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공공장소에서 일반인의 무기 소지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투표 행렬을 노린 차량 폭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14일 밤부터 주(州)간 차량 이동을 전면 통제하고 국경과 공항·항만도 폐쇄키로 했다. 바그다드 국제공항은 13∼16일 나흘간 폐쇄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미군들도 ‘조기 철수’ 목소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이라크 정책은 특별한 변화가 없다. 이라크에 들어서는 민주 정부가 스스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는 미군을 주둔시킨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6일 민주주의기부재단(NED) 연설에서 “이라크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에서 더 많은 시간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오는 15일 이라크에서 국민투표를 통한 영구헌법이 제정되고 12월 중순 총선이 실시돼 새 이라크 정부가 출범하면 저항세력도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대규모 병력을 계속 이라크에 주둔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미국민의 여론이 2003년 개전 당시와는 크게 달라졌다. 지난 8일 CBS방송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명 가운데 4명(59%)은 “이라크에서 가능한 한 빨리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의견은 36%였다. 지난달 여론조사(철군 52%, 주둔 42%)와 비교해도 철군 여론이 갈수록 힘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되고 전사자가 2000명에 육박하면서 현지에 주둔한 미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군 내부에서부터 조기 철군 얘기가 나오는 점도 부시 대통령에게는 큰 부담이다.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이라크인은 미군을 점령군으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미군이 이라크 보안군의 능력 배양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존 애비제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은 “미국이 다른 욕심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점진적 철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 등 이라크전을 기획하거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데 기여했던 인물들이 부시 행정부를 떠나거나 자리를 바꿨다. 그러나 이라크전을 중심으로 한 테러와의 전쟁은 부시 정권의 사활이 걸린 문제여서 사람이 바뀌더라도 쉽게 정책을 전환하기란 쉽지 않은 분위기다. dawn@seoul.co.kr ■ 철수 서두르는 연합군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잇단 테러공격으로 이라크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데다 이라크전에 대한 여론이 더욱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각국의 철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라크 정부가 요청할 때까지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혀왔던 영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다음달 중으로 남부 바스라 인근에 배치했던 병력 중 500명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규모 영국군 기지 2곳을 폐쇄하고 일부 훈련 기능을 이라크 보안군에 이양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영국 정부는 이는 전면적인 철군의 시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 확인에도 불구, 영국 언론들은 정부가 내년 5월부터 호주와 함께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옵서버는 고위 군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국적국 철군계획이 오는 12월 선거 직후 실행되기 시작해 최소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자위대원 600명이 주둔 중인 일본도 내년 상반기부터 자위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12월14일로 끝나는 자위대 파견기간을 다시 한번 연장하면서 철수시한을 명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다국적군은 미국(13만 5707명)과 영국(6767명), 한국(3376명) 등 28개국 15만 6616명이다. 이 가운데 올해 또는 내년까지 이탈리아(3122명), 폴란드(1546명), 우크라이나(1439명) 등 10개국 8382명이 철군할 예정이다.10개국이 철군을 마치면 미국과 영국,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파병병력은 15개국 2378명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해에는 스페인(1300명)과 태국(450명), 온두라스(370명) 등 11개국이 철군했다. 올 상반기에도 포르투갈과 몰도바가 철군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파병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규모를 현재의 3분의1 수준인 1000명선으로 줄이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학술플러스] ‘임시정부·백범’ 연구 발표회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7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일본 군국주의의 패망과 대한민국임시정부·백범 김구’를 주제로 연구발표회를 개최한다.
  • 秋억속으로 ‘양반의 고장’ 안동

    秋억속으로 ‘양반의 고장’ 안동

    ‘양반의 고장’ 안동에서는 고즈넉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쪽빛 하늘을 머리에 인 고택(古宅)과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270여점의 시대별 다양한 문화재들이 때묻지 않은 자연과 어우러져 멋진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그렇다고 양반 문화의 엄숙함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풍자와 해학, 민중의 애환을 담은 ‘하회탈 놀이’ 등 서민생활 속에 잠재돼 있던 갖가지 전통놀이도 맛볼 수 있다.10월9일까지 이곳에서는 신명나는 ‘2005년 안동 국제 페스티벌’이 열린다. 안동은 전통과 민속체험, 자연 등 삼박자를 갖춘 가을 여행지다. 지난 1999년 이곳을 방문했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일행은 ‘가장 한국적인 곳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경험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臨淸閣)이 고택 체험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안동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안동 내일부터 축제 한마당 안동은 태백산맥과 노령산맥이 시의 경계를 이루고 낙동강의 본류가 흐르고 있어 상쾌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맑은 계곡, 사시사철 색다른 표정을 전하는 울창한 자연림이 가을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가을 경치를 만끽하고 싶다면 부용대를 권한다. 태백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부용대에 올라서면 멋진 소나무 숲 사이로 하회마을의 가을 정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하회마을을 휘감아 도는 아름다운 낙동강과 마을을 감싼 화산의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고즈넉한 가을 느낌 이곳에서는 ‘화천’이라 불리는 낙동강이 마을 전체를 돌아 흐른다 하여 ‘하(河·물)회(回·돌다)’라 부른다. 마치 물에 떠 있는 연꽃과 같은 ‘연화부수형’지형이다. 높이 64m에 달하는 부용대는 연꽃을 의미하며, 마을 이름에서 유래됐다. 부용대는 화천서원에서 250m의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길 자체가 무척 아름답다. 부용대에서 내려와 오른쪽 길로 조금 내려가면 서애 유성룡 선생이 낙향해 기거했던 옥연정사가 있다. 이곳은 서애가징비록(국보 132호)을 저술했던 곳이며, 영화 ‘조선남녀상열지사’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됐다. 인근에 있는 병산서원(사적 제260호)도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서애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대원군이 서원 철폐령에서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자, 많은 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운 서원으로 꼽는 곳이다. 서원 정문을 들어서면 낙동강을 마주보며 서 있는 널찍한 누각 만루대가 버티고 서 있다.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낙동강과 화산의 정취에 흠뻑 빠지곤 한다. 하회마을에서 동북쪽으로 35번 국도를 따라 30분쯤 달리면 퇴계 이황 선생을 모신 도산서원(사적 제170호)이 나온다. 다시 35번 국도를 타고 시내로 내려오면 가는 길에 월영교에서 안동댐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월영교는 길이 38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목책교다. 월영교에는 점핑날개 곡사분수대를 설치해 다리 양옆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분수는 4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일 낮 12시, 오후 1시,3시,5시,7시,9시에 20분간 물줄기를 뿜어낸다. ●하회탈 만들어 볼까 최근 문을 연 안동 공예문화전시관(www.acehall.co.kr·054-843-5531)에 가면 하회탈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내에서 안동댐 방향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전시관으로 지난 8월 문을 열었다.1층에는 작품 전시관과 체험관이 있으며,2층에는 작가들의 공방과 작업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7000∼1만원 정도를 내면 도자기공예, 한지공예, 금속공예, 염색공예, 목공예, 칼라믹스 등 각종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찰흙으로 하회탈을 쓴 토기 인형을 만드는 것. 찰흙을 빚어 사람 모형을 만든 뒤 각종 하회탈 모형틀에 찰흙을 넣고 탈 모형을 찍어 낸 뒤 붙이면 멋진 토기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작품은 택배비를 지불하면 집으로 보내 준다. 하회동탈박물관(www.tal.or.kr·054-853-2938)에서는 탈만들기와 탈 탁본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안동한지공장(andonghanji.com·054-858-7007)에서는 한지제작, 연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 임청각 ●느낌있는 고택, 임청각 안동시 법흥동에 위치한 임청각(보물 제182호)에는 특별함이 배어 있다. 여느 고택(古宅)들과는 사뭇 다른 감동이 느껴진다. 특히 이곳에 얽힌 사연들을 알고 나면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강한 울림에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다. 단아한 선비의 기품이 느껴지는 고택, 넓은 대청마루, 돌계단, 위폐 없는 사당뿐만 아니라 집앞으로 수시로 오가는 기차 소리에도 아픈 사연이 숨어 있다. 지촌종택(지례예술촌), 농암종택, 오천군자마을 등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지역의 다른 고택을 제쳐두고 임청각을 찾으면 한옥뿐 아니라 역사까지 알게 된다. 임청각은 조선 중종 14년(1519년)에 형조좌랑이던 고성 이씨 이명이 지은 집으로 고성 이씨의 종택이지만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의 생가로 더 유명하다. 석주 선생과 그의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충의의 종가’로 친족 9명이 서훈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제로부터 수많은 수난을 겪어야만 했다. 석주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66)씨는 “낙동강변 영남산 자락에 지어진 99칸짜리 집은 일제가 집의 맥을 끊으려 집을 관통하는 철로를 놓아 집이 잘려나갔고, 현재는 70여칸만 남아 있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이 당시 일제가 아예 집을 없애려 했으나 동네 주민들의 반발로 철로를 놓는 선에서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지금도 대문 밖을 나서면 바로 철로가 있어 수시로 기차가 다닌다. ●체험장으로 문 활짝 고성 이씨 종택이지만 조상들의 위폐가 하나도 없다.1911년 석주 선생이 만주로 독립운동을 떠나기 전에 ‘나라가 없어졌는데 종묘가 무슨 소용이냐.’며 위폐를 모두 땅에 묻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 종가는 석주 선생이 독립 군자금 마련을 위해 세번이나 판 사연도 있다. 석주 선생이 집을 팔면 이씨 문중에서 구입하고, 다시 팔고, 구입하고를 세번이나 거듭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이상진(40·경기 수원시)씨는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 법통을 따지면 사실상 이 집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의 생가나 다름없는 곳으로 전통 가옥 체험 이상의 느낌을 받았다.”면서 “하룻밤을 잘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곳은 일본인 숙박객들이 많이 찾는다. 일부는 방명록에 ‘조상이 저지른 만행에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떠난다.’는 내용을 남겨 놓기도 했다. 수많은 수난을 겪었지만 고택에서는 단아한 선비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 목조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영남 선비들의 체취가 가슴을 파고든다. 임청각이라는 당호는 퇴계 이황선생이 친필로 도연명의 ‘귀거래사´ 중 ‘동쪽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불고,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기도 하노라’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이다. ‘광복회 안동지회’라 쓰인 대문을 열고 돌계단을 오르면 영남산의 산세 모양에 따라 지어진 군자정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안동선비들이 대청마루에서 문학과 강학을 했던 공간이다. 군자정 내부에는 퇴계 선생의 친필인 ‘임청각’이라는 편액과 이상룡 선생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상룡 선생의 태어난 방 앞마당에는 종가의 생명수인 석산수가 아나는 우물이 있다. 산의 지기가 모인 우물을 마시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신령스러운 곳이다. 퇴실에는 지난 3월 이곳에서 머문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글씨도 볼 수 있다. 수십년간 폐가로 방치돼 있다가 이항증씨가 인근에 건립 중인 독립운동기념관과 연계해 고택 체험장으로 일반에게 문을 열었다. 석주 선생의 후손인 이상동(45)씨가 관리를 맡고 있는데 10개의 방에서 숙박할 수 있다.3∼4인용 작은 방은 5만원, 중간방은 7만원,8∼10인용 방은 12만원이며,20명 이상 묵을 수 있는 군자정은 20만원이다. 전통가옥이어서 화장실이 방과 멀리 떨어져 있으나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안동역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안동댐 쪽으로 1㎞ 정도 달리다 법흥 육거리를 지나 조금만 가면 나온다.(054-853-3455) ●가는길 안동 시내와 하회마을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빠져나오면 이정표가 보인다.IC를 빠져나와 좌회전하면 하회마을, 부용대, 병산서원이 나타나며, 우회전하면 시내와 임청각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길이 막히지 않는다면 서울에서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버스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하루 8차례, 서울역에서 하루 1차례 떠난다.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안동역(054-856-7788)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안동관광정보센터(tour.andong.go.kr·054-856-3013)인 안동시 관광안내소(054-851-6397)로 문의하면 된다. ■ 안동 맛자랑 음식에도 양반문화의 전통이 배어 있다. 헛제삿밥과 안동식혜, 안동닭찜, 간고등어, 한동한우 등이 유명하다. 헛제삿밥은 도산서원 등 유명 서원의 많은 유생들이 쌀이 귀하던 시절 제사음식을 차려놓고 축과 제문을 지어 풍류를 즐기며 허투루 제사를 지낸 뒤 제사 음식을 먹는 데서 유래했다. 후식으로 안동 식혜를 즐겼는데 일반 식혜와 달리 식혜에 생강과 고춧가루를 넣어 발효시킨 특유의 먹을거리다. 안동댐 월영교 앞 ‘맛 50년 헛제사밥’(054-821-2944)에서는 6000원,1만원 두 종류를 판매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원조 안동찜닭을 맛볼 수 있다. 안동 구시장 내에 찜닭집이 즐비하다.1마리에 1만 8000원인데 4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안동역 건너편 한우골목에서는 값싸고 질좋은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안동의 한우는 소백산 자락에서 자라 육질이 부드럽다.250g에 1만 4000원. ■ 국제 탈춤축제 국내외 전통탈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5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www.maskdance.com)이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에서 펼쳐진다. ‘할미의 억척’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전통탈춤 및 안동문화재 현장 축제, 민속놀이마당 등 270여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올해 행사에는 러시아와 스리랑카, 타이, 타이완, 일본 등 15개국의 대표적인 공연단체가 참가해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등 각 부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0개 탈춤 공연단이 참가한다. 특히 하회마을과 만송정 솔숲, 부용대의 절경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한국전통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와 하회마을 만송정 무대에서 열리는 국내외 탈춤공연이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관광객들이 자신이 만든 탈과 가면 등을 직접 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마스크 댄스 경연대회’(총상금 2000만원)와 함께 놋다리 밟기 등 30여종의 민속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추진위원회 (054)840-6398.
  • 김구 친필서간 28일 경매

    백범 김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인 193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민회 총회장인 백일규에게 보낸 친필서간이 28일 경매에 부쳐진다. 이 서간 머리에는 ‘대한민국 12년 4월 2일 임시정부 재무장 김구’라고 적혀있으며 미주교포들이 보내준 임정 지원 자금에 대해 뒤늦게 영수증을 발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정가는 400만∼600만원. 백범이 1931년 5월 송의자에게 서명하고 증정한 백범일지(추정가 100만∼200만원)도 함께 출품된다.연합뉴스
  • ‘9월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국가보훈처는 30일 일제 강점기 국권 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소앙(1887∼1958) 선생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경기도 파주 태생으로 1913년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한 선생은 1917년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대동단결선언을 기초하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사회당대회에 한국의 독립문제를 의제로 제출해 통과시켰다.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 임시헌장과 임시의정원법을 기초했으며 임정 국무원 비서장, 외무부장, 임시의정원 의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독립당 창당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핵심간부로 활동했다. 선생은 임시정부의 사상적 분열과 지도 이념의 혼돈을 극복하기 위해 1920년대 후반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이라는 이른바 ‘삼균주의’를 창안,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으로 정립했다.1948년 4월 단독정부 구성에 반대해 김구·김규식 선생 등과 함께 남북협상차 평양을 방문하는 등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헌신했다. 1950년 5·30 총선 당시 서울 성북구에서 출마,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돼 제 2대 국회에 진출했으나 6·25 전쟁으로 납북돼 1958년 9월 순국했다.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라크, 이번엔 시아파간 충돌

    이라크가 다수파인 시아파 내부의 정쟁으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혼미 속에 빠져 들고 있다. 24일 과격 시아파 지도자 사무실이 친정부 시아파 세력의 공격으로 불타고 8명이 사망하자 과격파 지도자 알 사드르를 지지하는 의원 및 각료 등이 직무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소수파인 이슬람 수니파의 헌법초안 거부로 내전 위기가 감돌고 있는 이라크에 다수파인 시아파간의 노선·권력 투쟁까지 겹쳐 극도의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사건은 남부 나자프에서 24일 반미 유혈봉기 후 폐쇄됐던 사무실을 다시 열려던 알 사드르 추종자들을 경쟁 시아파 조직인 ‘바드르 운동’ 가담자들이 공격하면서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알 사드르를 지지하는 21명의 의원과 3명의 장관이 “임시정부와의 연관의혹”을 제기하며 항의, 무기한 직무 거부를 선언했다. 살람 알 말리키 교통장관은 “의원 21명이 직무를 거부하기로 했다.”면서 동참을 발표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압델 무탈리브 모하메드 보건장관, 알라 하비브 정무장관도 동참하기로 했다. 나자프 사건이 알려지자 바그다드에선 알 사드르 추종자로 이뤄진 메흐디군이 3곳의 ‘바드르 운동’ 사무실을 공격, 무력 충돌이 빚어졌다. 남동부 아마라에선 알 사드르 추종자들이 친정부 시아파 사무실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 당황한 이브라힘 알 자파리 총리는 TV에 나와 자제를 촉구했다. 임시정부는 나자프의 질서 회복을 위해 특수부대 병력을 파견했으며 현지에서는 밤 11시 이후 통금령이 내려졌다. 한편 이날 괴한들이 쿠르디스탄에서 바그다드로 돌아오던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소유의 차량을 공격했으나 4명의 호위병들만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또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무장세력들은 바그다드 북부 아부사이다 마을의 한 카페에서 총기를 난사, 주민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육군 2개 대대 1500명의 병력을 현지에 120일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백범손자 김양씨 상하이 총영사로

    정부는 17일 중국 상하이 총영사에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EBT 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것을 비롯,4명의 총영사 인사를 단행했다. 주 토론토 총영사에는 김성철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이, 주 호놀룰루 총영사에는 강대현 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 그리고 주 요코하마 총영사에는 국가정보원 출신의 박종철 전 주일공사가 임명됐다. 광복 60주년 이틀 후 발표된 이번 인사의 핵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평생 광복운동에 매진한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52)씨의 발탁. 상하이가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자리이자, 항일 투쟁의 총본산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총영사는 공군참모총장과 교통부 장관을 지낸 김신씨의 3형제 중 2남이다. 김 총영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집안의 정통성을 찾는 뿌리인 상하이로 가게 돼 정말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에 이어 4대째 상하이와 인연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1919년 그의 할아버지인 백범 선생이 독립투쟁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갔고 그 이듬해 백범 선생의 어머니와 부인인 증조할머니와 할머니가, 이어 김 총영사의 큰아버지가 상하이로 건너갔다. 김 총영사의 부모도 이곳에서 났다. 초등학교 시절인 1962년부터 10여년을 아버지를 따라 타이완에서 자란 김 총영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국계 기업의 간부를 거쳤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씨줄날줄] 장준하와 박정희/이용원 논설위원

    제7대 국회의원 선거를 며칠 앞둔 1967년 6월 초 어느날 서울 동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교정. 연단에 오른 신민당의 장준하 후보는 “내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할 때 박정희씨는 일본군 장교로서…”라는 첫마디로 사자후를 토했다.‘박정희씨’라니….‘대통령 각하’를 부르는 불손한 호칭에다 ‘일본군 장교’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 때문에 그는 처음 이상한 사람으로 기억되었다. 그러나 4년 뒤 출간한 그의 자서전 ‘돌베개’를 읽고나서 그 이름 석자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무엇이 되고 말았다. 한국사에서 역사의 라이벌을 거론할 때 박정희의 대척점에는 늘 장준하가 서게 된다. 일본군 학병으로 끌려간 장준하가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중경 임시정부에 합류하는 동안 박정희는 일제의 허수아비 정부인 만주국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장준하는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비행기 편으로 광복된 조국 땅을 밟아 열렬히 환영받은 반면 패잔군 장교인 박정희는 피란민 틈에 섞여 겨우 귀국선을 탔다. 1953년 월간 ‘사상계’를 창간, 한국의 지식사회를 이끈 장준하는 4·19혁명의 결과로 장면정부가 출범하자 국토건설본부장을 맡아 새 조국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올곧은 지식인의 표상인 그의 명성 덕에 국토건설사업은 지식인·대학생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편 박정희는 광복된 조국에서 다시 군에 입문하지만 남로당 간부임이 드러나 겨우 목숨을 건진 대신 군에서는 쫓겨났다.6·25 발발로 군복을 되찾은 박정희는 장면정부 출범 직후부터 쿠데타를 모의, 이듬해 정권을 탈취했다. 박정희가 집권하면서 두 사람은 정면 충돌을 하게 된다. 유신 시절 ‘긴급조치 1호’의 첫 대상자가 된 장준하는 3차례나 옥고를 치르는 탄압 아래서도 박정희 독재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다 30년전 오늘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장준하의 삶을 정리하면 그는 독립군 출신에 통일운동가, 민주주의 수호자, 양심적인 지식인이었다. 그 반대쪽에는 박정희가 서 있다. 이 시절 장준하는 잊혀가고 박정희는 한창 인기를 누린다. 하지만 역사의 법정은 늦더라도 정확한 판결을 내리는 법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광복60 국내·국외 표정] 새로운 출발… 씻지못한 상처

    [광복60 국내·국외 표정] 새로운 출발… 씻지못한 상처

    광복과 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을 맞은 15일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졌다. 국내에서는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에서 열린 중앙 기념식을 비롯해 백두에서 한라, 독도에서 서해에 걸쳐 광복의 기쁨과 통일의 다짐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활동한 중국 충칭(重慶)과 미국 워싱턴 등 해외에서도 조국의 광복을 축하하는 교민들의 기념행사가 줄을 이었다. 패전 60년을 맞은 일본에서는 소규모 평화행사와는 대조적으로 고가 마코토 전 자민당 간사장 등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가운데 우익의 주도로 도쿄 도심에서 대규모 ‘종전 60주년 국민의 집회’가 열렸다. 중국과 타이완 등지에서도 종전 기념 행사가 벌어졌다. 국내에서는 초대형 태극기를 독도에 휘날린 행사가 크게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의근 지사와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제작한 가로 20m, 세로 50m의 초대형 태극기를 독도의 동도 정상에 게양하고,‘독도사랑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이날 독도에는 지난 3월 입도 허용 이후 가장 많은 300여명이 찾아왔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태극기 문양의 가로 4.8m, 세로 2.8m 대형 떡을 국가발전에 헌신한 60세 이상 어른에게 대접하는 ‘광복60돌 큰 잔칫상’ 행사가 열렸다. 충북 충청대 ‘호우회’ 회원 등 50여명은 학교에서 독립기념관까지 ‘평화통일염원 대학생 자전거 대행진’을 펼쳤고, 경북 안동시 와룡면 군자리 군자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마을 안 500여m를 행진하면서 ‘대한독립 만세’‘남북통일 만세’를 외쳤다. 민족혼내리기시민연합 대구지부는 망우공원에서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家禮) 재현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광복60-한·일 국력 현주소] 日 GDP 7배·수출입 4배…선박·IT는 韓國 우위

    [광복60-한·일 국력 현주소] 日 GDP 7배·수출입 4배…선박·IT는 韓國 우위

    ■1. 경제력은‘잃어버린 10년’을 겪은 일본이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평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실제 나타난 경제지표나 사회지표들도 그렇다.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분은 선박과 정보기술(IT) 분야뿐이다. 인구 수는 우리나라가 4829만명으로 1억 2764만명인 일본의 절반을 밑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2004년 기준 4조 6734억달러로 한국(6801억달러)의 7배에 가깝다.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한국이 1만 2720달러로 일본(3만 4192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외환보유액도 일본은 8435억 3700만달러로 우리나라(2049억 8600만달러)보다 4배 가까이 많다. 우리나라의 수출·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에 뒤진다.2004년 우리나라의 수출·수입액은 각각 2538억 4500만달러,2244억 6300만달러로 세계 12위,13위다. 반면 일본은 수출·수입액 규모가 모두 세계 4위다. 세계경제포럼(WEF)과 스위스국제경영대학원(IMD)이 평가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29위.IMD 평가에서는 일본(21)에 근접해 있으나 WEF 평가로는 일본(9)에 한참 뒤져 있다. 이는 국가신용등급에도 나타난다.S&P는 일본 신용등급을 위에서 4번째 등급인 AA-로 평가한 반면 우리는 이보다 2단계 더 낮은 A다. 그나마 최근 한 단계 올린 결과다. 무디스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Aaa로 평가했고, 한국은 6단계나 낮은 A3다. 피치는 일본의 신용등급은 AA, 한국은 3단계 낮은 A로 평가했다. 산업별로도 여전히 주요 기간산업은 일본에 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346만 9000대로 일본(1051만 2000대)의 3분의1 수준이다. 철강생산량(조강 기준)도 우리나라는 4750t으로 일본(1억 1270만t)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선박 건조량은 지난 2002년 일본을 추월한 뒤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2004년 선박 건조량은 831만 9000CG/T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17.1% 늘어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나 이동전화가입자 수 등은 우리가 훨씬 앞선다. 삶의 질은 일본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인당 보건지출액의 경우 한국은 577달러인 반면 일본은 2476달러로 한국의 4배 이상이다. 유엔이 평균수명, 교육수준 등 주요통계를 통해 인간개발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인간개발지수는 한국이 28위, 일본이 9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 군사력은광복 이후 한·일 양국은 군사력 측면에서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여왔다. 1945년 패전(敗戰)으로 인해 군사력 측면에서 사실상 ‘잿더미’를 경험한 일본은 이미 군사 대국화(大國化)의 길로 들어섰다. 동족간 전쟁에 분단까지 겪은 한국도 군사력에서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남북한이 군사적 대치 상황을 오랜 기간 지속해온 탓에 나름대로 군사력은 크게 확충됐다. 패전 이후 일본은 군은 물론 타국에 파괴적 피해를 주는 무기도 보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군대 아닌 군대’로도 불리는 자위대(自衛隊)의 이름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자위대의 활동 영역은 이미 전 세계로 확대됐고, 보유 전력도 중국 러시아 남북한 등 주변국 어느 나라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육상·해상·공중으로 나뉘어진 자위대의 병력은 지난해 말 현재 23만 9000명. 중국이나 러시아 한국 등 주변국보다 적다. 하지만 보유 장비 등 전력을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해상 자위대는 한국이 단 한 척도 없는 이지스함을 4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함은 건조 비용만 해도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최신예 함정. 또 잠수함 16척 이외에 구축함과 순양함, 호위함 50여척을 갖고 있다. 항공 자위대 역시 공중전에 강한 최첨단의 F-15J 전투기는 200대가 넘는다. 이에 비해 한국은 일제시대 의병과 독립군, 광복군 등으로 활동하다가 광복 당시 ‘국방사령부’로 출범했으며, 정부 수립과 함께 국군으로 정식 발족했다. 정부 수립 당시 5개 여단 5만여명에 불과하던 남한의 병력은 현재 13개 군단,49개 사단에 68만여명으로 늘었다. 물론 북한의 경우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남한보다 훨씬 많은 117만명의 정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재래식 무기이긴 하지만 야포 8700여문, 전차 3700여대 등 만만찮은 육상 전력과 남한보다 우위로 평가받고 있는 해상 전력도 보유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15일은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되찾은 지 1갑자(甲子)가 되는 제60주년 광복절이다.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이나 당시 독립을 쟁취한 한국은 이후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간 국력 변화의 추이를 군사력과 경제력 측면에서 조명해 본다. ■ 민족문제硏 조문기이사장의 ‘광복60년 直言’ 1945년 7월24일. 거물 친일파 박춘금 주최로 ‘아세아민족분격대회’가 열린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렸던 그다. 해방 뒤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려 하자 여기에 반대해 삼각산(현 북한산)에서 봉화를 올리고 폭탄을 터뜨리려 했던 이른바 ‘인민청년군 사건’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리저리 떠돌던 그는 한때 광복회 경기지부장을 맡았지만 90년대 초 민족문제연구소가 출범하자 미련없이 이 자리를 내던졌다. 함께 항일운동을 했던 동지들은 빠짐없이 독립유공자 명단에 올렸으면서도 자신의 이름은 끝내 올리지 않았다. 보다 못해 딸과 사위가 몰래 독립유공자로 등록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조문기 이사장. 이런 그였기에 약속 장소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찾아가는 발길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8·15를 앞두고 몇 마디 얻어 들을 양으로 찾아가 ‘아이고∼, 그러세요∼.’라고 맞장구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엔 우리 같은 후대의 역할이 너무 부끄럽고 자괴스러워서다. 예전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몸이 많이 축나 보였다. 그래도 힘주어 말할 때마다 눈빛이 형형하게 되살아 난다. 건강을 묻자 최근 다리에 이상이 와서 거동이 불편하다고 했다.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급해?” 그런다. 숨 좀 돌리자는 뜻이다. 옆에 있던 기념사업회 차영조 상임이사와 셋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광복절 행사 때문에 청와대 등에서 초청을 받았는데 별로 내키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참석 안할 거냐고 물었더니 노한 목청의 대답이 돌아온다.“해방은 무슨 해방, 해방된 건 친일파 놈들이지. 일본 사람들 눈치나 보던 친일파나 일본 사람들한테서 해방된 거지. 해방이란 게 나라를 몽땅 들어다 친일파한테 바친 거요.” 예상대로다.“친일파들이 득세했다는 거,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반공’과 ‘친미’ 기치 아래에서 기생해 왔다는 것도 다 알아. 그런데 이들이 후계자를 양성해서 각계 요직에 다 앉혀 놨어. 그러니 어쩔 수가 없어. 지하에 계신 선열들이 대로하실 일이지.”손자뻘 되는 기자가 8·15의 의미에 대해 묻자 카랑한 목소리의 대답이 돌아왔다.“8·15라는 게, 그것 때문에 남북이 분단됐잖아요. 그런데 무얼 기념하고 무얼 경축해. 차라리 분단의 날로 정하고 그 날의 의미를 되살리고 각오를 다지도록 해야지.” 그가 광복절만 되면 차고 넘치는 태극기와 ‘경축’‘기념’ 따위의 문구를 피해 산사나 절에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도 비판 대상이다.“독립운동을 했다는 사람이 더 어쭙잖아. 대통령이 불러주면 밥 한 끼 먹고 그걸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게 말이 돼? 친일파 청산과 분단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민족국가’를 꿈꿨던 독립운동가일 수가 있느냐고?” 매섭게 내려치는 말투, 그러나 이내 누그러든다.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전부 어림잡아 200만명, 만주나 이런 곳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최소한 70만명 정도야. 그런데 우리가 이제껏 유공자로 인정했다는 사람이 고작 1만명 정도야. 나머지는 다 잃어버린 거지. 이게 광복하고, 해방된 나라냐고.” 사무실을 빠져나올 때쯤 기온이 다소 내려앉았다. 시원할 만도 한데 등줄기로 땀이 더 흐른다. 후텁지근한 날씨 탓만은 아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조문기씨가 걸어온 길 ▲1926년 경기도 화성 출생 ▲일본강관주식회사 파업주도(42년) ▲부민관 폭파사건 주도(45년) ▲단정반대 시위로 투옥(48년) ▲이승만 암살 조작 사건으로 투옥(59년) ▲광복회 경기지부장(85년) ▲건국훈장 애국장 수상(90년) ▲민족문제연구소 2대 이사장 취임(99년)
  • 약산 김원봉/이원규 지음

    약산 김원봉(1898∼1958). 약관의 나이에 의열단을 창단하고, 조선의용대를 창설해 치열한 한일투쟁을 벌였던 인물이다.1920년대 일제 강점기 한국인들은 임시정부의 존재는 몰라도 김약산과 의열단은 알고 있을 정도로 그는 항일투쟁의 ‘스타’였다. 그러나 이같은 화려한 이력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약산은 해방 후 남과 북 양쪽 모두에서 거의 잊혀진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남북이 분단되면서 북쪽을 선택했던 그는 북한 정권에서 국가 검열상, 노동상 등을 지냈으나, 결국 숙청되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선택을 떠나 일제 강점기에서 치열했던 항일 투쟁 업적과 삶의 모습은 제대로 조명되어야 하지 않을까? 소설가 이원규가 쓴 ‘약산 김원봉’(실천문학사 펴냄)은 약산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선택을 넘어 일제 강점기에서 치열했던 그의 항일운동에 초점을 맞추어 삶을 재조명한 책이다. 김원봉과 의열단원들이 국내외에서 벌였던 수많은 거사를 소설적 상상력을 덧붙여 재구성했다. 책엔 약산뿐만 아니라 의열단선언문을 작성해준 단재 신채호, 약산을 라이벌로 인식하면서 임정을 이끌어간 백범 김구, 남경 금릉대학 선배로서 그를 격려해 주었던 몽양 여운형 등 한국근대사와 독립운동사에 등장하는 무수한 실존인물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시론] 광복60년 독립유공자 포상을 말한다/김용달 독립운동사료발굴분석단 수석팀장

    [시론] 광복60년 독립유공자 포상을 말한다/김용달 독립운동사료발굴분석단 수석팀장

    역사는 생물이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그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바뀔 수 있다. 작게는 개인에 따라, 크게는 사회나 국가나 민족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역사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고 했다. 매년 광복절을 앞두고 발표되는 독립유공 포상자 명단이 올해도 얼마 전에 발표됐다. 이를 보고 새삼스레 역사는 생물이라는 대목을 떠올려본다면 지나친 감상일까. 올해는 광복 60돌이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맞이한 것이다.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잘잘못을 따질 때도 된 나이다. 사실 그동안 한쪽으로 치우친 해석과 평가로 독립운동사를 봐왔다. 한국독립운동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다양성이라는 사실은 이미 밝혀져 있다. 이념의 다양성, 주체의 다양성, 방략과 노선의 다양성 등이 그것이다. 이는 고대로부터 온축된 한국문화의 전통에서 유래된 것이다. 알고 보면 동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민주화된 사회를 이룬 것도 여기에 뿌리가 있었다. 민주사회의 최고의 덕목은 다양한 가치의 보장과 존중이 아닌가. 예전의 독립유공자 포상에는 이런 측면이 간과되었다. 사회가 민주화되지 못하고, 정부의 정통성도 허약한 탓이었다. 하지만 문민정부 이래 민주화가 확대되고, 정통성도 강화되었다. 사회와 정부가 건강해지고 튼튼해진 것이다. 자신감을 회복한 사회와 정부는 역사의 진실에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역사바로세우기와 역사바로잡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의지가 있다고 만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만한 채비가 갖추어져야 한다. 학계는 문민정부 전에 벌써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유신체제와 5공 군사정부의 통제 아래서도 역사발전의 주체를 찾고, 사회주의자들 가운데 독립운동의 주역들을 찾아낸 것이다. 국가 차원의 공증만 남아 있을 따름이었다. 광복 50돌의 이동휘 선생 등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은 국가적 공증의 첫 단계였다. 이후 사회민주화의 진척에 따라 알게 모르게 학계의 연구성과를 반영하면서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의 포상이 이루어져 왔다. 광복 60돌의 독립유공자 포상은 그런 작업이 공개된 데에 의의를 찾아야 하겠다. 올해 3·1절 여운형 선생 포상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그것을 촉발하였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우러러 받들고 뜻을 본받아야 할 애국선열의 포상에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 초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포상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었다. 민주사회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자기 생각만 고집하지 않고 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일도 민주사회의 기본이다. 이제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포상은 별스러운 일이 아니다. 사회주의자들 또한 별스러운 존재들이 아니다. 그냥 마음씨 좋은 우리의 이웃으로 나보다 남들을,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꾼 사람들로 기억하면 된다. 이번 포상자 명단에는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도 보이고, 그의 라이벌 한위건도 있다. 그런가 하면 미주지역 자유주의 독립운동가도, 만주지역 무장투쟁가도, 임시정부와 광복군 요인도 있다. 독립운동이란 그런 것이다. 다양한 이념과 노선이 어우러져 무지개처럼 피어난 것이 바로 한국독립운동이었다. 그래서 그에 대한 해석과 평가도 다양해야 한다. 이제 다시는 넓어지는 지평선에 핀 무지개를 흑백으로 보는 과오를 범해선 안 될 것이다. 김용달 독립운동사료발굴분석단 수석팀장
  • 민법조항 위헌심판 제청

    대한불교 조계종 내원암은 10일 ‘한일합방’ 당시 후작 작위를 받는 등 친일파로 거론되는 이해창의 후손들이 절터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낸 것과 관련, 소송근거가 되는 민법 제211∼214조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내원암은 “원소유자가 점유자에게 땅 반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재산권 보호 등을 규정한 민법 조항들은 반민족 행위자 후손들의 땅 찾기 소송확대에 근거가 되고 있으나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헌법의 가치에 위배되는 데다 국민적 법감정에도 정면 충돌된다.”고 주장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 어린이 ■ 마법전사 미르가온 21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마법세계를 구하러 떠나는 어린 전사들의 모험담.(02)764-8760. ■ 꼬방꼬방 28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전래동화로 엮은 극단 사다리의 놀이음악극.(02)382-5477. ■ 고양이가 말했어 21일까지 인켈아트홀2관. 초등학생 지영이의 성장기를 그린 인형극.(02)741-3934. ■ 클래식 ■ 광복 60년 경축 대음악회 1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안익태, 윤이상, 진은숙의 작품세계를 만나보는 자리.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이들 작곡가 3인의 작품 연주를 통해 광복 6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다. 소프라노 박정원, 베이스 양희준, 오보에 이윤정 등이 협연.(02)580-1135 ■ 클래식 나들이 15일,18∼ 21일 영산아트홀.(02)586-0945. ■ 박진희 이재향 두오 리사이틀 11일 영산아트홀 (02)587-5961 ■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14일 금호아트홀.(02)302-1533. ■ 한일정상 콘서트 12일 양재횃불회관.(02)2068-8000. ■ 미술 ■ 해피니스(Happiness)전 한전플라자 갤러리 젊은 작가들을 통해 아름다운 개인의 상상을 찾는 작업. 회화, 조각, 설치, 사진등의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 8명과 1팀의 작품 전시. 유승호 홍경택 홍성도의 작품에서는 그들만의 독특한 자유로움이 엿보인다. 강용면과 프로젝트 그룹 옆은 즐겁게 미술과 소통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02)540-5584. ■ 김관형전 사진과 드로잉의 절묘한 만남. 머릿속 오만가지의 상념과 모습들을 스케치한뒤 이를 사진으로 찍었다. 작가는 말을 하는 순간 모든 것이 거짓이 된다는 사실이 싫어 생각을 그림으로 묘사해낸다는 설명.30일까지 사간동 갤러리 온.(02)733-8295. ■ 김기린전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작업한 모노크롬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사각의 틀속에 파란색과 분홍색 등으로 수많은 점을 찍어낸 단색 회화는 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23일까지 갤러리 토포하우스.(02)734-7555. ■ 김시연전 자신을 둘러싼 환경, 생활들을 관찰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삶을 소금이라는 특수한 물질과 접목시켜 나간 설치미술. 소금을 인간 감성의 정제물로 여겨 작가의 감정에 대입하고 있다. 서초동 세오갤러리.(02)583-5612. ■ 뮤지컬 ■돈키호테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셰르반테스의 명작을 뮤지컬로 본다. 삽입곡 ‘더 임파서블 드림’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김성기 류정한 강효성 출연.(02)501-7888. ■ 청년 장준하 15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독립군이 되려 중경 임시정부로 가는 대장정을 그린 뮤지컬. 조한신 작·연출, 서영주 최성원 출연.(02)722-1467. ■ 밑바닥에서 21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 막심 고리키의 원작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왕용범 연출·박용전 작곡, 황태광 이창욱 출연.(02)745-2124. ■ 풋루스 10월16일까지 연강홀. 반항과 억압, 사랑과 고통 등 분출하는 젊음의 열정을 춤과 노래로 풀어낸다. 서지영 이한 김영민 출연.(02)766-8551. ■ 연극 ■ 셜리 발렌타인 13~9월 11일 우림청담시어터 중년여성의 자아찾기 여정을 그린 연극. 배우 손숙의 농익은 연기가 빛나는 모노극으로 강북 산울림소극장에 이어 강남으로 무대를 옮긴다. 글렌 월포드 연출.(02)569-0696. ■ 바람의 아들 11∼13일 한강 둔치 럭비구장. 재일교포 김수진 연출가가 이끄는 천막극단 신주쿠양산박의 내한공연.(02)352-0766.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9월25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작품. 임영웅 연출, 박정자 정세라 출연.(02)334-5915. ■ 왕비,100년 만에 외출하다 12일∼9월11일 상상아트홀. 명성왕후의 일대기를 그린 1인극. 박영 작·이승옥 연출. 박정재 출연.(02)765-4565.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어린이 ■ 꼬방꼬방 28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전래동화로 엮은 극단 사다리의 놀이음악극.(02)382-5477. ■ 판도라의 날씨상자 7일까지 서울열린극장 창동. 번개와 천둥 등 첨단 장치로 즐기는 기상과학 체험 뮤지컬.(02)3445-3435. ■ 가루야 가루야 28일까지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한톨의 밀알이 자라 밀가루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놀이연극. 이영란 작·연출.(02)569-0696. 연극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9월25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연극.91년 초연 이후 10만 관객을 모은 화제작으로 배우 박정자가 네번째 무대에 선다. 임영웅 연출. 정세라 출연.(02)334-5915. ■ 품바 무기한 상상아트홀. 각설이 타령의 한과 해학을 밀도있게 조명한 모노드라마. 김시라 작·서상규 연출, 박동과 김기창 출연.(02)741-3934. ■ 나의 교실 28일까지 창조콘서트홀. 집단 따돌림을 소재로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를 움직임과 이미지로 표현한 퍼포먼스극. 김낙형 작·연출. 정승길 이지연 출연.(02)762-0010. ■ 풍인 9월4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을 다룬 연극. 극작가 이만희의 데뷔작.(02)872-4974. 미술 ■ 이영학의 돌조각전-20일까지 갤러리 현대 두가헌 돌과 물, 풀이 어우러지는 조각들. 움푹 파인 돌안에 물을 채우기도 하고, 풀도 심는다. 덕분에 돌안에 작은 연못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예쁜 풀밭처럼 변한다. 소박하면서도 생명력이 느껴지는 돌 조각에서 한국적인 선과 자연과의 융합을 추구하려는 작가의 세계가 읽혀진다.(02)3210-2111. ■ 조선시대 문양전 흙, 나무, 쇠등으로 만든 떡살, 소반 등에 나타난 문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실용적인 우리 조상들의 미의식을 엿보는 자리.(02)766-6494.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전 결정적인 순간을 찍어 ‘찰나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진작가의 타계 1주기 전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던 것을 연장전시한다.21일까지 선화랑·모란 갤러리.(02)737-1854. 뮤지컬 ■ 돈키호테-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셰르반테스의 명작을 뮤지컬로 본다. 삽입곡 ‘더 임파서블 드림’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김성기 류정한 강효성 출연.(02)501-7888. ■ 청년 장준하 5∼15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독립군이 되기위해 중경 임시정부로 가는 대장정을 그린 로드 뮤지컬. 조한신 작·연출, 서영주 최성원 출연.(02)722-1467. ■ 밑바닥에서 21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 막심 고리키의 원작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왕용범 연출·박용전 작곡, 황태광 이창욱 출연.(02)745-2124. ■ 풋루스 10월16일까지 연강홀. 반항과 억압, 사랑과 고통 등 분출하는 젊음의 열정을 춤과 노래로 풀어낸다. 서지영 이한 김영민 출연.(02)766-8551. 클래식 ■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4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클래식 음악과 국악 등 ‘퓨전 공연’.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박성현씨의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허 트리오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열성 팬들을 확보한 기타리스트 이병우, 젊은 소리꾼 김병우, 대표적인 국악 타악그룹 ‘공명’이 총출동,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대관령 국제음악제 3∼19일 강원도 용평리조트 등.(033)249-3374. ■ 충무아트홀 서머페스티벌 8∼2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02)2230-6600. ■ 모차르트 마술피리 6∼2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 ■ 평창 메밀꽃마을 오페라 문화체험축제 6일까지 평창 메일꽃마을 오페라학교.(02)2256-8800.
  • 안중근 친필 ‘백세청풍’ 첫 공개

    안중근(安重根) 의사의 친필 유묵(遺墨·생존시 쓴 필적)인 ‘백세청풍(百世淸風)’ 진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독립운동과 민족 광복의 역사전’에서 안중근 의사의 작품 ‘백세청풍(34×68.5㎝)’의 진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8ㆍ15 광복 60주년 특별기획’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일제 강점기 36년 동안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된 순국선열과 독립 유공자들의 유묵과 관련 자료, 기록들을 소개함으로써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새긴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안 의사의 작품 ‘백세청풍’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진으로만 소개됐으나 이번에 일본 소장가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진본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일본 도쿄(東京) 무사시노(武藏野)에 살고 있는 사토 가즈오(佐藤和男)씨가 지난 1994년 6월 국교 교장을 지냈던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안 의사가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 투옥 중이던 1910년 2월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좌측 하단부에는 안의사의 다른 작품들처럼 ‘경술이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안중근서(庚戌二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安重根書)’라는 서명과 함께 네번째 손가락의 한마디를 잘라낸 왼손 장인(掌印)이 찍혀 있다. 안 의사의 유묵은 실물과 사진본을 합해 국내외에 54편이 확인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국가안위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를 비롯한 24편만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 보물로 지정돼 있다.‘독립(獨立)’ 등 나머지 30편은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 산재해 있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독립 투사의 유묵 20여점과 독립 관련 각종 기록물 100여점, 강제징용 및 군위안부, 일제강점기 생활상과 임시정부 관련 사진물 100여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90분 분량의 일제 강점기 역사 영상물도 소개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 김도창 前 법제처장 김도창 전 법제처장이 17일 오후 7시 2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73세. 고인은 서울대 법대 교수와 한국공법학회 회장 등을 지내며 국내 행정법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백균(뉴욕심장내과병원 원장), 용균(이수페타시스 대표), 성균(무한투자 대표)씨와 사위 박시국(LA스티브박심장내과병원 원장)씨.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02)3010-2230. ● 애국지사 최용선 선생 광복군 출신인 애국지사 최용선 선생이 1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81세. 전남 영광 태생인 선생은 1943년 10월 일제에 의해 강제 징집돼 중국 산시성(山西省) 주둔 일본군 3541부대에 배속됐지만 중국 충칭(重慶)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듬해인 1944년 11월 광복군 입대를 위해 일본군을 탈출했다.1945년 4월부터 광복군총사령부 경위대에 배속, 특수 임무를 수행하다 광복을 맞았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은 미망인 김명신 여사와 장남 운성씨 등 2남. 빈소는 전북 정읍시 연지동 302-15 자택.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장지는 정읍시 시기동 선영.(063)536-4441.●구필서(농업)관서(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씨 모친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2072-2011 ●채희수(전 한나라당 충북도당 여성부장)씨 모친상 박환규(충북도 기획관리실장)씨 빙모상 18일 청주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43)224-2897 ●김인성(mbn 영상취재부 차장)씨 빙부상 18일 한양대 구리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560-2433 ●김영(전 일본가승화학 전무이사)씨 별세 희철(한국효소 대표)희석(TERRA JAPAN 사장)씨 부친상 조명행(전 주칠레 대사)윤동진(미국 Y Inc. 사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93 ●심영학(전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원주기독병원장)씨 별세 17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3)741-0986 ●이태우(부천대 컴퓨터제어과 교수)시우(사업)씨 모친상 김재수(현대증권 법무실장)씨 빙모상 17일 동두천 이담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31)861-6644 ●김대권(법무법인 동명 대표변호사·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씨 별세 대석(자영업)대기(기획예산처 재정운용기획관)씨 형님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92
  • [지금 그곳은] 종로 경교장

    [지금 그곳은] 종로 경교장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집무실이 위치했던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京橋莊). 지상 2층, 지하 1층, 연건평 264평 규모의 경교장은 일제시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로 현재 강북삼성병원의 건물로 쓰이고 있다. 경교장 2층 서쪽에 위치한 20.5평 규모의 집무실은 원래 의료진의 휴게실로 쓰였으나 지난 6월24일 암살현장을 그대로 복원해 처음으로 일반인에 공개됐다. 문을 연 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의 발길은 아직 드물었다. ●현재 강북삼성병원 건물로 쓰여 백범 집무실은 암살현장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유리창에는 구멍이 뚫린 총알 자국이 있었다. 암살 직전 백범이 책을 읽고 있던 나무 책상·의자도 그대로 놓여져 있었고 방바닥에는 암살범 안두희가 백범을 겨냥한 발자국이 그려져 있다. 물론 깨진 유리창과 가구들은 병원측에서 재현한 것이다. 하지만 책상·의자도 어린이용 정도로 크기가 작은 데다 그밖에 백범을 떠올릴 만한 가구나 생활용품들이 없어 집무실이라고 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백범의 집무실을 제외한 경교장 건물도 병원 시설물로 그대로 쓰이고 있다.1층에는 원무과, 응급환자 대기실이,2층 경교장 옆에는 통증클리닉, 의료복창고, 남·여 화장실 등이 있다. 일부에서는 경교장 건물 전체를 백범의 기념관으로 보존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병원측은 집무실만 복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북삼성병원 홍보팀 김명수 과장은 “병원 공간이 비좁아 경교장을 복원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본관 리노베이션 공사로 일부 공간이 확보되자 복원작업을 하게 된 것이며 나머지 공간은 당분간 복원할 계획이 없다.”면서 “아직 갖춰지지 않은 일부 시설물들은 차차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래는 ‘금광 재벌´이 지은 초호화저택 원래 경교장은 1938년 금광 재벌인 최창학이 본인이 살 집으로 지은 건물이었다. 당시 최창학의 부(富)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여서 건물에 응접실, 당구실, 식당, 이발실, 서재 등은 물론 온수난방시설까지 갖춰진 ‘초호화저택’이었다. 그러나 1945년 해방이 되자 최창학은 친일파로 몰리게 될 것을 우려해 백범에게 경교장을 내주었다. 백범은 이 곳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회의를 주관했고 반탁운동과 자주통일운동을 펼쳤지만 1949년 끝내 암살당했다. 이후 경교장은 격동의 세월을 거치면서 자유중국대사관, 미군 특수부대, 베트남 대사관저 등으로 쓰이다가 1968년 고려병원이 인수했다. ●자주독립정신 되새기는 기회로 자녀를 데리고 경교장을 둘러본 양현(46·경기도 안성시)씨는 “경교장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으나 마침 아이가 병원에 올 일이 있어서 들르게 됐다.”면서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인 백범이 암살되지 않고 대한민국 정부를 계속 이끌었다면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더욱 진척됐을 텐데,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경교장 복원에 맞춰 백범의 자주독립 정신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교장은 2001년 4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됐으며 2005년 6월 국가문화재 사적 제465호로 지정됐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토요일 오전 10∼낮 12시. 관람료는 무료. (02)2001-2781.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백범 김구 56주기 추모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내고, 평생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백범 김구 선생 56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다.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회장 김신)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추모식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과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김국주 광복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수도권플러스] 강북삼성병원 ‘백범기념실’ 개설

    강북삼성병원은 백범 김구 선생이 집무실로 사용하던 경교장 2층에 ‘백범 기념실’을 개설,24일부터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규모는 20평 정도로 당시의 집무실 원형을 복원하고 흉탄에 맞은 창문, 안두희의 발자국 등 서거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경교장은 1945년부터 1949년까지 백범 김구 선생이 거주하다 서거한 곳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회의, 신탁통치반대운동, 남북정치지도자회담 등이 열렸던 역사젓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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