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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 난국 민주당 ‘지지율 쇼크’… 한때 통합당에 역전됐다

    총체적 난국 민주당 ‘지지율 쇼크’… 한때 통합당에 역전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동반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한때 민주당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는 등 양당의 ‘골든크로스’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10일 제기되면서 정부 여당의 위기감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2% 포인트 내린 35.1%, 통합당 지지율은 2.9% 포인트 오른 34.6%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5% 포인트로 지난해 2월 통합당 창당 후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통합당은 광주·전라에서 지지율 상승(6.0% 포인트)이 두드러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보다 2.5% 포인트 떨어진 43.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0% 포인트 오른 52.4%로 50%를 넘어섰다. 문 대통령의 주요 지지 세력인 여성과 30대, 호남과 중도 진영에서 부정 평가가 커진 게 특징이다. 특히 당정청이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겠다는 뜻을 내놓은 지난 5일 일일조사 지지율은 민주당 34.3%, 통합당 36.0%로 통합당이 역전했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3~5일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일일조사에서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민주당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쉽지 않고 역전 경향이 이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농구는 아무리 상대가 실수해도 골을 넣어야 득점인데 지지율은 상대가 실수하면 점수를 얻는 테니스 게임과 같다”며 “우리가 실수를 반복했다는 면에서 남 탓 말고 스스로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세에 올라탄 통합당은 지지율 역전에 기대를 걸면서도 혹시 모를 ‘돌발 실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통합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우리가 마땅히 득점 포인트를 올릴 게 없다는 게 문제”라고 우려했다. 일단 통합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검찰 대전’에 집중하며 지지율 상승을 떠받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의 검언유착 수사를 보면 어떤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사이 ‘권언유착’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며 “문 대통령이 부르짖었던 검찰개혁이 실질적으로 뭘 지향하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민주 패스트트랙 기간 줄인다… ‘공수처법 개정’ 통합당 압박

    [단독] 민주 패스트트랙 기간 줄인다… ‘공수처법 개정’ 통합당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까지 최장 330일이 걸리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기간을 75일가량으로 대폭 단축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일방적 표결로 부동산 입법을 밀어붙인 뒤 ‘거대 여당의 독주’라는 비판을 받고 지지율까지 하락하자,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플랜B’ 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하는 공수처법 개정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지난 7일 패스트트랙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인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패스트트랙은 여야 이견으로 상임위에 발이 묶인 법안을 신속 처리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 상임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자동 상정 60일 등 최대 330일이 걸린다. 진 의원의 개정안은 이를 상임위 60일, 법사위는 15일로 각각 단축하고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법안을 자동 상정하도록 했다. 짧게는 75일 만에 법안 처리가 가능한 셈이다. 앞서 지난 6월 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패스트트랙 기간을 최장 120일로 단축하는 법안을 냈으나 진 의원 법안은 이보다도 훨씬 더 법안 처리 속도가 빠르다. 진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행 패스트트랙은 법안 처리에 1년 이상 걸려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한다”며 “패스트트랙에 법안이 태워지면 절차대로 ‘패스트’하게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임대차보호법, 부동산 세법 등을 속전속결로 일방 처리했다가 여론의 반발을 샀다. 이에 후속 입법 과제로 떠오른 권력기관 개혁 작업은 국회법 절차에 따른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 압박했지만 미래통합당은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끝내 공수처 출범이 표류하면 모법(母法)인 공수처법 개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부동산 입법과 달리 공수처법 강행 처리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급한 민생의 불가피성’을 내세울 수 없다는 이유다. 이에 일종의 플랜B로 패스트트랙 손질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진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법 개정은 여야 합의가 필요한데 이 법을 처리하고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면 너무 늦게 된다”며 “공수처 출범이 더 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에 속수무책으로 끌려온 통합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수정안 불허’(엄태영), ‘소관 상임위 변경 시 다시 180일 심사’(조수진) 등의 개정안을 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 巨與,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추진…‘공수처법 개정’ 압박도

    [단독] 巨與,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추진…‘공수처법 개정’ 압박도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까지 최장 330일이 걸리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기간을 75일가량으로 대폭 단축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일방적 표결로 부동산 입법을 밀어붙인 뒤 ‘거대 여당의 독주’라는 비판을 받고 지지율까지 하락하자,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플랜B’ 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하는 공수처법 개정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지난 7일 패스트트랙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인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패스트트랙은 여야 이견으로 상임위에 발이 묶인 법안을 신속 처리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 상임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자동 상정 60일 등 최대 330일이 걸린다. 진 의원의 개정안은 이를 상임위 60일, 법사위는 15일로 각각 단축하고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법안을 자동 상정하도록 했다. 짧게는 75일 만에 법안 처리가 가능한 셈이다. 앞서 지난 6월 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패스트트랙 기간을 최장 120일로 단축하는 법안을 냈으나 진 의원 법안은 이보다도 훨씬 더 법안 처리 속도가 빠르다. 진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행 패스트트랙은 법안 처리에 1년 이상 걸려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한다”며 “패스트트랙에 법안이 태워지면 절차대로 ‘패스트’하게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임대차보호법, 부동산 세법 등을 속전속결로 일방 처리했다가 여론의 반발을 샀다. 이에 후속 입법 과제로 떠오른 권력기관 개혁 작업은 국회법 절차에 따른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 압박했지만 미래통합당은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끝내 공수처 출범이 표류하면 모법(母法)인 공수처법 개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부동산 입법과 달리 공수처법 강행 처리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급한 민생의 불가피성’을 내세울 수 없다는 이유다. 이에 일종의 플랜B로 패스트트랙 손질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진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법 개정은 여야 합의가 필요한데 이 법을 처리하고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면 너무 늦게 된다”며 “공수처 출범이 더 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에 속수무책으로 끌려온 통합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수정안 불허’(엄태영), ‘소관 상임위 변경 시 다시 180일 심사’(조수진) 등의 개정안을 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수습 안되는 부동산 잡음…통합당, 민주당 지지율 역전할까

    수습 안되는 부동산 잡음…통합당, 민주당 지지율 역전할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03석 야당으로까지 추락한 미래통합당이 계속되는 부동산 논란 속 정당 지지율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탄핵 사태 후 바닥까지 떨어졌던 통합당이 지지율로 민주당을 역전할 경우 부동산 입법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 입법을 밀어붙이려 했던 민주당도 큰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나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해 37%에 머물렀다. 아직 지지율 격차가 크지만 정부·여당이 부동산 논란을 수습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신뢰를 받지 못했던 통합당의 지지율이 급등한 점은 의미가 있다. 앞서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성인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에서는 통합당이 34.8%로 민주당(35.6%)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율은 창당 직후(2월 3주차) 33.7%보다 높은 역대 최고치였다. 특히 통합당은 지난 5일 기준 일간 조사에서 36%로 민주당(34.3%)을 뛰어넘었다. 지역별로도 서울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37.1%로 민주당 34.9%를 넘어섰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여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30대와 여성 등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가지며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여당이 단독으로 부동산 입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 국회 발언이 공감을 사며 정책적인 측면에서 통합당을 향한 기대치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여대야소’ 국면에서 사실상 여당을 저지할 힘이 없는 통합당은 빠른 지지율 상승을 반기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정당 지지율 변화와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지율은 복잡한 요소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지지율을 많이 따라갔다는 말이 우리에게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당 관계자는 8일 “현재 우리 당이 의지할 수 있는 건 여론 뿐”이라며 “만약 지지율 역전이 일어난다면 무기력했던 7월 임시국회 때와는 달리 8월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은 부동산과 관련한 정부·여당발 악재가 계속 터지고 있는 만큼 대여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며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민심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 고통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여당 지지율이 야권에 추월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자 부득불 비서진 교체라는 카드를 황급히 집어 든 모양새”라며 “알맹이가 빠진 면피용 여론 달래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참모진의 자발적 행동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과감한 정책 전환 결단이 필요하다”며 “국정 기조의 과감한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상승세 탄 통합당, 지도부는 ‘원내투쟁’ 전략 굳히기

    상승세 탄 통합당, 지도부는 ‘원내투쟁’ 전략 굳히기

    상승세 탄 통합당 전략 재정비최근 힘 얻은 원내투쟁 고수일각선 여전히 장외투쟁 요구도정부여당이 연이어 실책골을 던지는 동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지난 두달의 원구성 협상과 7월 임시국회를 돌아보며 당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6일 원내투쟁에 재차 힘을 싣고 나섰으나 일각에선 여전히 장외투쟁 목소리도 나온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7월 임시국회에 대한 내부평가와 이후 정기국회 전략을 논의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소수 의석 당으로서 저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무력하게 보일 지라도 개개인이 실상을 제대로 지적해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하는 방법 외 다른 대응 방법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원내투쟁에 힘을 실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장외투쟁은 국민들 분노가 임계점 달했을 때 하는 것이지, 폭우 피해도 있고 하계휴가철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외투쟁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당 내 장외투쟁 목소리를 고려해 “장외투쟁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장외투쟁을 하지 말자든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최근 윤희숙 의원의 여당의 부동산 관련법 강행처리를 비판한 ‘5분 연설’이 국민적 관심을 끌자 통합당에서는 원내투쟁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다만 메시지 투쟁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보다 강경한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온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윤 의원 건은 고무적이나 장기적 방법이 될 순 없고 결국 앞으로도 민주당에 법안마다 끌려다니는 상황이 반복될 것인데 결국엔 장외투쟁 방법밖에 없지 않나”면서 “현장에서도 여당이 잘못된 법안 다 통과시키는 동안 야당은 무엇하냐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통합당 각 지역 조직은 장외투쟁이 언급될 때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지도부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통합당 서울·수도권에서는 지난해 수차례 열렸던 장외투쟁이 지역에서 긍정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던 데다 인원 동원에도 어려움을 겪어 장외투쟁을 기피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동산법 주도 윤호중 법사위원장 “다음은 경제민주화법”

    부동산법 주도 윤호중 법사위원장 “다음은 경제민주화법”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향후 입법 과제로 ‘경제민주화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집단소송제 등 상법 개정안, 이른바 ‘경제민주화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주요 골자로, 민주당은 전자투표제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을 주요 입법과제로 꼽고 있다. 7월 임시국회에서 윤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임대차 2법’ 등 법사위 소관 법률을 포함해 부동산 법안 처리를 주도했다. 윤 의원은 법안 처리 과정에 야당에서 ‘입법 독재’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긴급한 주거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종의 비상 대응을 한 것”이라며 “법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법안 심의를 약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야가 앞으로는 머리를 맞대고 소위도 구성해 법안을 하나하나 논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부동산 후속 입법으로 시·도지사가 주택 표준임대료를 공시하고 이를 근거로 임대료와 임대료 인상률을 정하는 내용의 주거기본법 및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는 표준임대료 공시제 추진 계획에 대해 “당내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해온 것이고 전월세신고제를 이제 시행하니까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며 “당장 시급하지는 않다”고 완급 조절을 시사했다. 전월세전환율에 대해서는 “전월세 간 전환율이 너무 차이 나면 집주인은 월세로 전환하고 싶어할 것이고, 필요 이상으로 전세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8·4 공급대책에 대한 일부 소속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 대해 “서로 간 소통이 부족해 발생한 일”이라며 “이분들이 공공 임대주택 확대와 주거복지 실현에 대해 반대할 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이) 다만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보완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 정부와 시군구가 협의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분노한 안철수 “7월 국회, 민주당 의총…북한 노동당 연상”(종합)

    분노한 안철수 “7월 국회, 민주당 의총…북한 노동당 연상”(종합)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北 행태”“정권 내 투기꾼 퇴출부터 하라” “서울시, 北처럼 박원순 유훈 내세워”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거대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일사천리로 부동산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 법(공수처법) 등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 데 대해 ‘민주당 의원총회’였다고 규정하며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조선노동당의 구호를 연상시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회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당의 책임을 방기한 채 오직 대통령 명에 따라 세금 폭탄 폭격기, 증세 돌격대장, 행정부 꼭두각시가 되지 말기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대차 3법 등 국회에서 주요 쟁점 법안들이 통과할 때 미래통합당은 표결 절차의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했고 이에 민주당은 몰표로 압도적 찬성을 본회의장에서 만들어내는 모습이 계속 반복됐다. 이를 북한의 ‘절대권력’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도 노동당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손바닥 뒤집듯 정책 바꾸기 전에 치명적 과오에 사과부터 하라”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한 마디로 우왕좌왕, 허겁지겁”이라면서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고 정책을 바꾸기 전에, 전 국민이 부동산으로 고통받게 만든 치명적 과오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에 감정을 담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면서 “투기꾼을 잡으려면, 이 정권 권력 내부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앉아 엄청난 집값 상승으로 웃음 짓고 있는 투기꾼들부터 퇴출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에 서울시가 이견을 표출한 데 대해서는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도 안 하고 밀어붙이고, 서울시는 마치 북한처럼 전 시장의 유훈을 내세우며 싸우는 사이에 정작 등골이 휘는 것은 아무 죄 없는 국민들”이라고 꼬집었다.安 “이해찬, 경거망동 천박해”“‘부동산 망국론’, 제발 입 좀 다물라”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에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표현한 데 대해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면서 “이 정권의 경제 무능과 국민의 불신이 결합해 ‘부동산 망국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위치와 책무를 망각한 경거망동을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말을 보면 직책이 갖는 무거움과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입을 다물라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여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야기를 하니 멀쩡하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며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주 巨與, ‘권력기관 개혁’도 속도내나

    독주 巨與, ‘권력기관 개혁’도 속도내나

    더불어민주당이 4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동산 세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후속 법안 등을 일괄 처리하면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까지 속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정청은 지난달 30일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현재 수직적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내용의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심사하기 전인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관련 법안을 처리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권력기관 개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당정청 협의를 바탕으로 경찰개혁 법안인 경찰법·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자치경찰을 신설해 관할 지역 내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교통, 경비, 학교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가출 및 실종아동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국가경찰의 사무는 자치경찰 사무를 제외한 경찰의 임무로 규정해 자치경찰과의 업무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경찰청장은 개별 사건 수사를 구체적으로 지휘·감독할 수 없도록 하고 경찰청에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곧 대표 발의할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 외에도 직무범위에서 국내 정보 수집과 대공수사권 삭제,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 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담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책임 부담 커졌다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책임 부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4일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 등 18개 안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지난달 30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부동산 관련 세법과 전월세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까지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후속 입법이 완료됐다. 미래통합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이다. 법인세법 개정으로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정하는 법인세 추가세율은 20%로 상향 조정된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세율을 1.2~6%로 올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후속 법안인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 밖에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 처벌을 강화한 고(故)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표결은 민주당 주도로 이뤄졌으며 통합당은 본회의에 출석해 부동산법 등에 반대 토론을 했지만 표결에는 불참했다. 이날 처리한 부동산 세법 등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집권당의 숙명이고 자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이 정부·여당의 독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 책임 부담 커졌다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 책임 부담 커졌다

    김태년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주호영 “정부·여당 독주로 국정 무너져”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표결 불참에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4일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지난달 30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부동산 관련 세법과 전월세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까지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후속 입법이 완료됐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했고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정하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세율을 1.2~6%로 올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후속 법안인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 밖에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 처벌을 강화한 고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표결은 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가운데 통합당은 본회의에 출석했지만 부동산법 등 반대해 온 법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처리한 부동산 세법 등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집권당의 숙명이고 자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이 정부·여당의 독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통합당, 본회의 출석… 표결 참여는 안해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들을 겨냥해 종합부동산세를 최대 6%로 올린 종합부동산세법을 비롯한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세법 후속 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또는 고가 1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내년부터 많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종부세 부과 대상자들이 ‘종부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다주택자·고가 1주택자 ‘종부세 폭탄’ 피하려면 내년 5월말까지 집 팔아야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표결은 거대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했지만 부동산법을 비롯한 쟁점법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내년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 시 양도소득세를 중과(重課)할 예정이어서 현행 세율대로 양도세를 내기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팔아야 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했다. 다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매기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종부세 세율 최대 3.2% → 6%로 인상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렸다. 국세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지방세 관련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올렸다. 지방세 특례제한법은 신혼부부에게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나이·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 적용한다.민주, 통합당 “독재 의회” 항의 불참 후기재위서 부동산 3법 ‘일사천리’ 가결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당일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1가구 1주택자·일반 2주택 소유자도세율 0.6~3.0% 인상 종부세 내야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됨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 들어간 다주택 소유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처리된 법안은 개정 종부세법의 시행 시기가 2021년 1월 1일부터로 명시돼 있다. 즉,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부터 강화된 종부세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은 과세 기준일이 ‘내년 6월 1일’이다. 이때 가진 주택 수와 이 시점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기게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에게는 내년 5월 말이 ‘종부세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지 않을 수 있는 주택 처분의 데드라인이라는 뜻이 된다. 내년 5월까지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종전 0.6~3.2%의 세율로 냈던 종부세를 1.2~6.0%의 세율로 내야 한다. 현재와 비교하면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3억원 이하는 0.6%→1.2%, 과표 3억∼6억원은 0.9%→1.6%, 과표 6억∼12억원은 1.3%→2.2%, 과표 12억∼50억원은 1.8%→3.6%, 과표 50억∼94억원 2.5%→5.0%, 과표 94억원 초과는 3.2%→6.0%로 세율이 각각 상향되는 것이다. 또한 1가구 1주택자나 일반 2주택 이하 소유자는 0.5~2.7% 대신 0.6~3.0%의 세율을 적용한 종부세를 내야 한다.법인 주택 양도차익 최대 45% 세금‘핵폭탄 종부세’ 내년 5월말까지 팔아야 법인도 마찬가지로 ‘핵폭탄급 종부세’를 피하려면 내년 5월 말까지는 사택 이외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정부·여당은 내년부터 2주택 이하를 소유한 법인에는 종부세율을 3.0% 단일세율로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소유한 법인에는 6.0%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산정 때 6억원을 공제해주던 혜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세 부담 상한도 두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내야 하는 양도세 성격의 법인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크게 오를 예정이어서 법인이 강화된 양도세와 종부세를 동시에 피하려 한다면 연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는 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하면 양도차익에 기본세율 10∼25%를 적용하고 부동산 중 주택의 경우 추가로 10%의 세율을 더해 세금을 매겼지만, 내년부터는 추가 세율을 20%로 올려 법인 주택 양도차익에 최대 45%의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전월세 거래 신고법 국회 통과‘임대차 3법’ 입법도 끝냈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전월세 거래시 계약 당사자와 임대료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신고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거대 여당이 주도한 ‘임대차 3법’ 입법은 이로써 모두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 이날 개정안 통과에 따라 임대차 3법은 모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이튿날 즉시 시행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7개월 만에 최대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크게 뛰었다.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서둘러 올리고 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7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4%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해 1월 6일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서초구(0.18%)·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문정동 구축을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잠원동 인근 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84.9㎡는 3월 11억원 수준이던 전셋값이 지난달 12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된 뒤 지금은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8㎡(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까지 7억원 안팎에 머물던 전셋값이 현재 8억원을 넘어섰다. 마포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전세 물건이 없는 상황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4년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한다며 집주인들이 5000만원 이상씩 보증금을 올리고 있다”면서 “법 시행 후에도 당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동산 후속입법’ 법사위 통과…통합당 “독재적 행태”(종합)

    ‘부동산 후속입법’ 법사위 통과…통합당 “독재적 행태”(종합)

    통합당 불참 속 법사위서 의결4일 본회의 열어 처리 강행할 듯“반민주적·반법치주의 행태”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대책 법안들이 3일 미래통합당의 불참 속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 회기일인 4일 본회의를 열어 관련 법안들을 모두 처리하고 입법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지만 통합당이 반대하고 있어, 강행 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통합당 소속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한 후속 법안을 의결했다.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의 종부세율을 최대 6.0%까지 올리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했다. 전월세 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자에게 5년 이내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을 8% 내지 12%로 상향하는 지방세법 등 개정안도 의결됐다. 도심 내 유휴 숙박시설 등을 공공주택사업자가 매입해 장기 공공임대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넓히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등록임대 제도 개편 방안을 담은 민간임대특별법 개정안,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서 공공임대 공급시 용적률을 완화하는 소규모주택정비법 개정안, 재건축부담금 부과대상을 명확히 한 재건축이익환수법 개정안도 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박정호 법원행정처 사법등기국장은 전월세 신고제와 관련해 “현행은 확정일자를 부여할 때 계약서 기재 내용을 심사하는데, 그런 절차 없이 개정안에 따라 신고절차를 확정일자 부여절차로 간주하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고절차를 완료한 때 확정일자를 부여한 것으로 본다’는 개정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이에 “시점을 명확하게 하면 해결된다는 것이 국토부와 위원회 의견으로, ‘신고절차’를 ‘신고접수’로 추가 수정하는 안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법사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법 및 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 등 ‘공수처 후속 3법’도 처리했다. 반면 통합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독단은 반민주적, 반법치주의 행태”라며 “문재인 대통령 하명을 따르기 위해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법안을 처리하는 독재적 행태”라고 비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MB·박근혜 때 부동산 폭등” 김태년, 朴의장에 부동산법 처리 요청(종합)

    “MB·박근혜 때 부동산 폭등” 김태년, 朴의장에 부동산법 처리 요청(종합)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4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 입법을 꼭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의장은 “법안 처리에는 최대한 여야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집값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대차 3법’ 처리를 비판한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며 책임을 이전 정권에 넘겼다. 김태년 “부동산 법안 시급 꼭 처리해야”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와 함께 의장실을 찾아 박 의장과 20분가량 면담했다. 당초 이날 오전에는 박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의 정례 회동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불참을 통보해 취소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의장에게 “내일(4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법안과 민생 법안은 시급한 만큼 꼭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홍정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홍 원내대변인은 “박 의장도 이번 부동산법은 시급성이 있다고 이해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장은 최근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단독 국회 운영 비판을 의식한 듯 “법안 처리에는 최대한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여야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해찬 “부동산 3법 반드시 처리…신속 시행, 시장 혼란 조기 진정” 민주당은 4일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중 남은 하나인 전월세신고제와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 등 부동산 3법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수처 3법 가운데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 개정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 임시국회 마지막 회기일인 4일 본회의에서 “부동산거래신고법, 종부세법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법안, 민생경제법안이 반드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관련해 “이례적일 정도로 신속하게 법안을 시행한 것은 시장 혼란을 조기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20대 국회 때 통과될 것이 늦어져서 21대로 넘어온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정은 제도 취지와 내용을 최대한 홍보하고 정부는 사례별로 정리해서 배포해 달라”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제도 오해에 의한 갈등이 예상되니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김태년 “공산주의? 철 지난 이념공세” 주호영에 “미국, 독일도 공산주의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집값 상승의 책임이 통합당이 정권을 잡았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비판에 대해 “(지금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투기 세력과 결탁한 정책 흔들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과열을 조기에 안정시키지 못한 민주당 책임이 있다. 그러나 통합당도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부동산 정책을 두고 사적 소유를 부정하는 ‘공산주의’라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비판한 데 대해 “철 지난 이념 공세로 부동산 정책을 흔들려는 통합당의 행태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선진국은 투기 차단,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차 상한제, 보유세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통합당 주장대로라면 미국, 독일, 프랑스도 다 공산주의 국가”라고 반박했다.주호영 “집 두 채 가지면 범죄냐? 공산주의야” 전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부동산을 가진 자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선동이 국민들의 가슴에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헌법을 파괴하는 집권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을 겨냥해 “수십억 현찰을 가지고 주식을 가진 도지사, 여당 중진 의원이 ‘부동산 두 채 가진 것은 범죄’라고 펄펄 뛴다”면서 “‘내 손과 발로 노동하여 벌어들인 노동 수익만 인정해야 한다’, ‘사적 소유는 모두 국가가 거둬들여야 한다’는 것은 150년 전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토지 거래 허가제’, ‘주택 거래 허가제’에 대해 헌법상 거주 이전의 자유에 어긋나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주진형 “집값 폭등이 박근혜 탓은 아니지”與에 “국민 반발 커지니까 불만 엉뚱하게”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의 부동산 가격 폭등이 박근혜 정부 시절 부동산 3법 개정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주진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국민 반발이 커지니까 불만을 엉뚱한 데로, 희생양을 삼아서 돌리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2014년 말에 나온 법이 폭등 주범이라고 할 근거가 뭐가 있나”라며 “그게 문제가 됐으면 지난 3년간 국회에서 고치려고 노력을 해야 했는데, 왜 지금 와서 갑자기 그 이야기를 꺼내나”라고 반문했다. 주 최고위원은 여권에서 행정수도 이전 추진 방안을 꺼내든 데 대해 “타이밍이 조금 의심스럽다”면서 “책임 있는 여당과 정부라고 하면 이런 문제를 띄워놓고 말싸움시킬 일이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여당 계열 진보파 인사들이 부화뇌동한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해찬 “내일 부동산법 반드시 처리”…주호영 “월세가 주거 안정이냐”(종합)

    이해찬 “내일 부동산법 반드시 처리”…주호영 “월세가 주거 안정이냐”(종합)

    김종인 “세입자·임대인 갈등 더 높여”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임시국회 마지막 회기일인 4일 본회의에서 “부동산거래신고법, 종부세법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법안, 민생경제법안이 반드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누구나 월세로 사는 세상이 민주당이 바라는 서민 주거 안정이냐”며 정부·여당의 부동산 법안 개정을 비판했다. 이해찬 “신속한 법 처리, 혼란 진정 위한 것” 이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에서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관련해 “이례적일 정도로 신속하게 법안을 시행한 것은 시장 혼란을 조기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20대 국회 때 통과될 것이 늦어져서 21대로 넘어온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정은 제도 취지와 내용을 최대한 홍보하고 정부는 사례별로 정리해서 배포해 달라”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제도 오해에 의한 갈등이 예상되니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했지만 미국, 독일 등에 비하면 선방했다”고 자평한 뒤 “7월 중 수출감소세 둔화 등 경기신호가 괜찮아 이르면 3분기에 반등할 가능성도 있을 듯하다”고 기대했다. 이어 “특별재난지원금이 거의 소진 단계에 와서 소비 진작이 3분기에 이어지기 어려운데 당정이 내수 소비 진작 정책을 개발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태년 “이명박·박근혜 정부서 부동산 폭등”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정책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과열을 조기에 안정시키지 못한 민주당 책임이 있다. 그러나 통합당도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비판에 대해 “(지금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투기 세력과 결탁한 정책 흔들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부동산 정책을 두고 사적 소유를 부정하는 ‘공산주의’라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비판한 데 대해 “철 지난 이념 공세로 부동산 정책을 흔들려는 통합당의 행태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선진국은 투기 차단,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차 상한제, 보유세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통합당 주장대로라면 미국, 독일, 프랑스도 다 공산주의 국가”라고 반박했다. 주호영 “월세 사는 고통 알기나 하나” 통합당은 거대의석을 바탕으로 일사천리로 법안을 처리하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을 맹비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 관련 법 개정에 대해 “세입자와 임대인간 갈등 구조를 더 높였다”면서 “과연 이게 세입자를 위한 것인지 이해하기 굉장히 힘들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정책을 관철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종국에 가서는 주택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것까지 생각해 달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욱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서민 누구나 월세로밖에 살 수 없는 세상이 바로 민주당이 바라는 서민 주거 안정인가”라며 여권의 ‘임대차 3법’ 강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온다’는 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월세 사는 사람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국민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데 여기에 세금을 올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의 부동산 세금 정책으로는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전혀 잡을 수 없다. 시장을 교란하고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의 공격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반성하거나 향후에 제대로 하겠다는 다짐도 없이 개인을 공격하는 아주 치졸한 행태”라고 지적했다.통합 “민주, 반성 없이 윤희숙 공격 치졸”윤준병 “전세 소멸 아쉬워? 의식 수준이”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이른바 ‘임대차 3법’의 부작용을 우려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민주당이 속전속결로 단독 처리한 임대차 3법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앞당기는 등 세입자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윤 의원의 발언이 잇따라 반박에 나선 것이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임을, 그 설움을 연설 처음에 강조했지만 (사실은) 임대인 보호를 외친 것”이라면서 “(윤 의원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임대인 얘기”라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도 임대차법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윤희숙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전세 소멸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전세제도 소멸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분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3일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지극히 자연적인 추세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도 “임대차 3법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한다는 주장의 논거를 찾기 어렵다.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임차인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임대인 챙기자는 주장만 하지 말고, 진짜 어려운 임차인을 더 걱정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앞서 윤희숙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이라며 소개한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전세제도가 너무 빠르게 소멸하는 길에 들어갔다”며 여권의 임대차법 속도전을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태년 “더 강력한 부동산 추가대책 언제든 준비”

    김태년 “더 강력한 부동산 추가대책 언제든 준비”

    김태년 “상승폭 5%막고 월세전환 동의없이 안돼”주호영 “난동 수준 입법…장난감 놀이하나” 지적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의지가 확고하며 언제든 더 강력한 추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1일 국회에선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김 원내대표는 “국가적 (부동산) 교란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통과시킨 임대차 2법과 관련해서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대 의무기간이 4년으로 늘고 상승폭을 5% 내로 막았다”며 “기존 전세의 월세 전환은 임차인 동의 없이는 안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임대차 2법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정부가 준비한 부동사 관련법이 통과한 이후 각종 뉴스가 쏟아진다”며 “큰 틀에서 주택 시장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일부 보도에 침소봉대와 과장이 포함됐다”며 “일부지역에서는 시장 교란행위도 있다. 민주당은 통과된 법과 제도를 제대로 정착되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에서는 민주당의 임대차법이 “난동 수준”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폭거”라며 “난동 수준의 입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8월 17일부터 결산 국회가 열린다. 그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 정 급하면 8월 4일 이후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서 논의해도 되는데, 이런 중요한 국정을 마치 애들 장난감 놀이하듯 했다”고 지적했다. 법안 내용 자체에 대해선 “(전세) 가격 상승을 수요 공급이 아니라 두더지 잡기 하듯 때리는 것”이라며 “시장원리에 반하는 정책을 자꾸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군사작전하듯… 법안 상임위 상정서 시행까지 딱 4일 걸렸다

    군사작전하듯… 법안 상임위 상정서 시행까지 딱 4일 걸렸다

    민주, 소위 심사도 건너뛰고 본회의 상정본회의선 20분 만에 개정안 2건 표결 끝통합당 조수진 반대토론 때는 야유 보내정부, 오늘 국무회의서 의결… 즉시 시행우리나라 특유의 전세 제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는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첫 상정돼 국회 본회의 통과, 그리고 공포·시행되기까지는 나흘이면 충분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에 대한 소위원회 심사도 건너뛴 채 속전속결로 입법을 마무리했다. 30일 국회 본회의 표결은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둘러싼 민주당 속도전의 압축판이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제안설명부터 주택 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 2개 법안 개정안 표결까지 모든 과정이 20분 안에 끝났다.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이 반대토론에서 “이름은 근사하지만 한 꺼풀만 걷어내면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벌써 전셋값이 무섭게 치솟았고 전세를 월세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게 바로 민생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법안 통과를 단 몇 분 지체시켰을 뿐이었다. 조 의원이 발언 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항의를 이어 가자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야유가, 통합당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지난달 5일 민주당 윤후덕 의원 등 10인이 전월세상한제과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관련 논의가 21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이어 민주당 박주민·박홍근·백혜련,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도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부는 주택과 상가건물 임대차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서식을 법무부와 국토교통부가 협의해 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본회의 사흘 전인 지난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 임시국회에서 국민 주거 안정 실현을 위한 부동산 입법을 완수하겠다”며 입법을 서둘렀다. 민주당은 같은 날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지만 통합당의 반발로 파행했다. 법사위는 지난 29일 2차 회의에서 6개 법안을 통합·조정한 대안을 의결했다. 모든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입법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반대 의견이 묵살된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고, 개정안의 상임위 통과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부도 여당의 속도전에 보조를 맞췄다. 정부는 3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주택 임대차보호법 공포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통상적으로는 법제처 의뢰 등을 거쳐 사흘 뒤 관보에 게재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종의 ‘호외’인 별권을 바로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체육인 인권보호 강화를 골자로 하는 ‘고(故)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정부가 실업팀 선수들의 불공정계약 방지를 위해 국가 표준계약서를 개발·보급하도록 했다. 또 선수 폭행 등에 연루된 단체 및 지도자에 대한 처벌 조항도 강화했다. 아울러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한 감염병 예방법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당정청 “검찰·경찰·국정원 개혁 올해 안에 완성” 속도전

    당정청 “검찰·경찰·국정원 개혁 올해 안에 완성” 속도전

    민주, 8월 발의·정기국회 때 처리 계획김영배 “자치경찰제법 연말까지 처리”김병기 “국정원법 개정안 곧 발의할 것”통합당 “윤석열 허수아비 굳히기” 반발정의당도 “자치경찰제 취지 변질 우려” 당정청이 30일 3대 권력기관의 개혁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입법을 올해 중에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동산 정책 입법에 이어 권력기관 개혁에도 ‘속도전’을 강조한 셈이다. 민주당은 8월 중에 관련 법안을 모두 발의하고 정기국회(9월 1일~12월 9일)에서 이를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올해 안에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에 대한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다.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는 대통령령으로 정하지만,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정원 개혁은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 법안 준비는 이미 끝난 상황이다. 자치경찰제 관련 입법을 맡은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자치경찰제법의 경우) 국가경찰·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법률이 될 텐데 가능하면 7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발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하는 정보위원회 간사 김병기 의원도 통화에서 “법안은 거의 만들어 놨고 손질만 하면 된다. 빠르게 발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경찰청법(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과 국정원법이 전부개정안 형식인 만큼 법안 발의 후 토론회 등 정해진 절차를 모두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기 의원은 “야당과도 협의해 올해 말까지 통과시키면 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국회 운영을 ‘의회 독재’로 규정하는 만큼 향후 국회에서 갈등도 예상된다. 특히 검찰 또는 국정원 내부에서 개혁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 나올 경우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두고 여야가 격론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총장을 허수아비로 굳히기 위한 작전회의를 연 셈”이라며 “윤석열 총장 한 사람 잡자고 이 정부에서 힘 좀 쓰는 고위 공직자들이 총동원된 모양새가 국민 눈엔 부끄럽게 비쳤을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 함께 발표된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변질된 것이 아닌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임대차 2법’ 상임위 상정서 시행까지 딱 4일 걸렸다

    ‘임대차 2법’ 상임위 상정서 시행까지 딱 4일 걸렸다

    野 조수진 반대토론서 “민생악법”… 與 의원들 야유 우리나라 특유의 전세 제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는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첫 상정돼 국회 본회의 통과, 그리고 공포·시행되기까지는 나흘이면 충분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에 대한 소위원회 심사도 건너뛴 채 속전속결로 입법을 마무리했다. 30일 국회 본회의 표결은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둘러싼 민주당 속도전의 압축판이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제안설명부터 주택 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 2개 법안 개정안 표결까지 모든 과정이 20분 안에 끝났다.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이 반대토론에서 “이름은 근사하지만 한 꺼풀만 걷어내면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벌써 전셋값이 무섭게 치솟았고 전세를 월세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게 바로 민생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법안 통과를 단 몇 분 지체시켰을 뿐이었다. 조 의원이 발언 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항의를 이어 가자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야유가, 통합당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나왔다.통합당 퇴장 속 국회 표결… 발의부터 두 달도 안 걸려 이어 전자투표로 진행된 2건의 표결은 2분밖에 채 걸리지 않았다. 주택 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모두 재석 187명 중 찬성 18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반발한 통합당 의원들은 조 의원 발언 직후 회의장을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지난달 5일 민주당 윤후덕 의원 등 10인이 전월세상한제과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관련 논의가 21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이어 민주당 박주민·박홍근·백혜련,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도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부는 주택과 상가건물 임대차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서식을 법무부와 국토교통부가 협의해 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본회의 사흘 전인 지난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 임시국회에서 국민 주거 안정 실현을 위한 부동산 입법을 완수하겠다”며 입법을 서둘렀다. 민주당은 같은 날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지만 통합당의 반발로 파행했다. 법사위는 지난 29일 2차 회의에서 6개 법안을 통합·조정한 대안을 의결했다. 모든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입법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반대 의견이 묵살된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고, 개정안의 상임위 통과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부, 31일 국무회의 열어 공포안 의결… 즉시 시행 정부도 여당의 속도전에 보조를 맞췄다. 정부는 3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를 열고 주택 임대차보호법 공포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통상적으로는 법제처 의뢰 등을 거쳐 사흘 뒤 관보에 게재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종의 ‘호외’인 별권을 바로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세입자는 기존 2년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기 전 1회에 한해 추가로 2년 계약갱신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임대인은 실거주 등 사정이 있을 때 이를 거절할 수 있지만, 갱신 거절 후 제3자에게 집을 빌려주면 기존 세입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또 전월세상한제에 따라 계약 갱신 시 보증금은 5% 이상 올릴 수 없다. ‘임대차 3법’ 중 나머지 하나인 전월세신고제는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여야 추천 몫으로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효재 전 한나라당 의원을 추천해 의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체육인 인권보호 강화를 골자로 하는 ‘고(故)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정부가 실업팀 선수들의 불공정계약 방지를 위해 국가 표준계약서를 개발·보급하도록 했다. 또 선수 폭행 등에 연루된 단체 및 지도자에 대한 처벌 조항도 강화했다. 아울러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한 감염병 예방법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의당 “일하는 국회? 여당 원하는 일만 하는 국회”

    정의당 “일하는 국회? 여당 원하는 일만 하는 국회”

    심상정 “통법부 민주당…무능한 통합당” 모두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28~29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 법안들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정의당도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0일 당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번 입법 과정은 매우 무리했다”며 “오로지 정부안 통과만을 목적으로 한 전형적인 ‘통법부(通法府)’의 모습”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미래통합당의 발목잡기 행태를 고려하더라도 이번 입법 과정은 매우 무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입법 과정은 법안 처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론화 과정이기도 하다. 요식적인 토론으로 사실상의 심의 과정이 생략됐고, 다른 의원들의 관련 법안은 배제하고 오로지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만 골라 다뤄졌다”며 “국토위원장만 맡았어도 최소한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 무조건 반대와 퇴장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통합당이 장외투쟁과 같은 무리수를 두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초선 151명이 처음 경험한 임시국회 입법 과정에 여당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야당은 집권하면 배로 되갚아 주겠다고 보복을 다짐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배진교 원내대표 “‘민주당만 일하는 국회’일 뿐” 배진교 원내대표도 “정부·여당의 ‘임대차 3법’과 ‘공수처 후속 3법’이 처리됐다는 사실만 놓고 보면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한 듯 하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일하는 국회’에 부합하지 않는다. 민주당이 원하는 시간에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만을 처리하는 ‘민주당만 일하는 국회’일 뿐”이라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임대차 3법을 민주당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바람에 21대 국회에서는 임차인 보호에 대한 논의가 불투명하게 됐고, 코로나로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셋값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게 됐다”며 “과정이 잘못됐다면 그 결과 또한 정당화될 수 없다. 180석에 가까운 의석은 특권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가깝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수처 3법·임대차법 개정안도… 巨與 연이틀 입법 독주

    공수처 3법·임대차법 개정안도… 巨與 연이틀 입법 독주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미래통합당의 반발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선출을 위한 이른바 ‘공수처 후속 3법’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전날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부동산 3법을 비롯해 11건의 법안을 처리한 데 이어 민주당만의 법안 처리를 반복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후속 법안은 모두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제대로 된 심사 한 번 없이 법안이 일괄 처리되면서 여야가 21대 국회를 열며 약속한 ‘합의 정신’은 휴지 조각이 됐다. 남은 임시국회 일정은 물론 정기국회까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협치를 되찾는 것이 과제로 남게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세입자 보호를 위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도입을 담고 있다. 전날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처리한 전월세신고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부동산 거래신고법 개정안을 포함해 임대차 3법은 모두 본회의 처리를 눈앞에 두게 됐다. 민주당은 30일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를 통과한 개정안만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는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법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장외투쟁 병행 검토를 처음 언급하며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 방법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하기로 했다”며 “내일(30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한 번 더 투쟁 방향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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