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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윤리법 개정뒤 재산 재공개/문제의원 정치적 조치”

    ◎이 민주대표 밝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된뒤 재산재공개를 실시하게 되면 문제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정치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중앙대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초청연사로 참석,『강력한 야당이 되기 위해 민주당은 먼저 개혁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6공청문회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하고 『김영삼대통령이 진정한 개혁의지가 있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의 방향과 관련,이대표는 『사정활동이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으려면 사정을 하는 사정주체들부터 먼저 사정을 해야할 것』이라며 『세무서 감사원 언론계등이 그 대상이 되어야한다』고 밝혔다.
  • 민자당 지구당 7곳/내주부터 개편대회

    민자당은 30일 32개 사고지구당 가운데 다음주부터 1차로 경기 부천남(박박식),충남 천안시(성무용),전북 전주·완산(이연택),군산(강현욱)대구 서갑(정호용),경남 울산 중(차화준),거창(이강두)등 7곳의 지구당개편대회를 갖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김효영 전국민당사무총장등 국민당을 탈당한 의원 8명의 입당에 따른 지구당정비는 임시국회가 끝난뒤 할 예정이다.
  • “개혁은 시대적 과제” 여 야 공감대/임시국회 양대표연설회 함축

    ◎국민 지지바탕속 제도적 뒷받침 강구/민자/“청문회 등 과거청산부터”… 방법엔 이견/민주 「우리는 지금 개혁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있다」 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의 국회대표연설은 이같은 우리의 현실의식을 똑 같이 확인해 주었다. 김민자대표는 지금의 시대적 과제를 「변화와 개혁」으로,이민주대표는 「청산과 개혁」으로 표현했다. 대표연설에서 드러난 개혁의 방법론은 「변화」와 「청산」으로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여야대표연설은 그래서 개혁에 대한 딩위성을 강조하고 개혁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는데 공통점을 가진다. 또 새정부 출범후 불어닥친 개혁바람에 그동안 소극적이고 수동적입장에 있었던 의회가 이제는 개혁의 한 주도세력으로 거듭나겠다는 자기성찰도 엿보이고 있다. 일단 여야가 상정하고 있는 개혁의 과제들은 차이가 없다. 양당대표들은 공히 선거제도등 정치개혁,공직의 도덕성확립,생산적인 국회활동,법률정비,광주문제등 과거극복,제도와관행개선을 통한 경제활력회복,민생우선의 통치이념확립등을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통된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시각에 있어서는 대표연설에서도 드러났듯이 여야간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민자대표는 새정부출범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가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는데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제도적·법률적 장치 마련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도덕성의 상실과 정치권력의 타락,부정부패의 만연,계층간의 갈등등 과거시대의 부산물을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표와 민자당의 개혁에 대한 시각은 한마디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동반자적 역할에 두고 있다고 볼수있다. 반면 이대표와 민주당의 개혁에 대한 시각은 「건전한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대표도 『김영삼정부의 개혁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참된 개혁의 길을 갈때는 모든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개혁의 방법론에 있어서는 현재 「김영삼정부가 독단적이고 원칙없는 개혁을 하고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테면 원칙없는 재산공개,선별적 사정등 정권차원의 정치개혁에만 치중하고 실질적 개혁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군인사비리,금융계부정등 뿌리깊은 과거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6공청문회」등을 통한 청산작업과 금융실명제실시등 제도적인 정비만이 개혁의 성공을 담보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여야의 국회대표연설 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향후 국회의 최대과제는 개혁에 대한 제도적정비와 비판적 대안제시에 모아지고 있다고 볼수있다. 또 의회 스스로의 과제는 개혁을 위해서는 생산적인 국회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필대표도 『국정의 동반자로서,개혁의 동참자로서 강력하고 합리적인 야당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국회는 개혁에 대해 여야가 생각을 같이할수 있는 최초의 국회라고 볼수있다. 여당의 표현대로 강력한 야당의 지적도 귀담아 듣고,야당도 당리당략을 우선해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구태를 벗는 것이 국회의 개혁이며,여야대표가 대표연설에서 밝힌 개혁에 대한 정당과 의회의 역할이다.
  • “6공비리 국조권 발동/개혁방해 수구세력 단호대처를”

    ◎이기택대표 국회연설 이기택민주당대표는 30일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과거를 청산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는 과거비리에 대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6공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즉각 설치,청문회등을 통해 6공의 권력형 특혜의혹과 비리뿐 아니라 최근에 드러나고 있는 경제·사회·교육·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부정비리를 파헤쳐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임시국회 본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성역없는 과거청산을 위해 부정의 당사자는 물론 권력의 핵심에 있던 책임자들도 반드시 대상에 포함되어야 하며 전직대통령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을 방해하고 좌절시키려는 수구세력의 기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하고 개혁의 성공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층이 참여하는 「범국민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 “소말리아 파병동의안 이번 국회에서 처리를”

    ◎김 대통령,이만섭 국회의장에 요청 김영삼대통령은 29일 김종필민자당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오는 6월에 실시될 예정인 3개지역 보궐선거와 관련,『선거때마다 출마하는 직업정치인들을 가급적 배제하고 참신한 인물을 공천해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만섭국회의장과 청와대에서 조찬을 함께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우리 군의 소말리아 파병동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 전과말소 개정안 마련/김 법무/형실효기간 10년서 5년으로

    형의 실효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벌금등 가벼운 처분은 컴퓨터 범죄경력기록에서 지워진다. 김두희 법무부장관은 29일 국무회의에서 『현재의 형실효기간이 너무 길어 전과자의 사회복귀에 지장이 많다』고 지적하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형의 경우 형실효기간이 10년인데 앞으로 5년으로 대폭 줄이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또 형이 실효된 사람의 전과기록은 쌍선을 그어 삭제하고 벌금등 가벼운 처분은 컴퓨터 법죄경력기록에서 지우는 대신 별도의 수사자료로만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형의실효에 관한 법률 개정시안을 입법예고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조회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한뒤 오는 7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정치관계법 개정… 개혁 기필코 달성

    ◎김 민자대표,민주에 대선용공음해 사과/“금융실명제 경제충격 최소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위원은 29일 『정치개혁 없이는 다른 모든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전제,『민자당은 정치개혁을 기필코 단행하여 신한국정치의 시대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열린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수 있도록 대통령및 국회의원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을 근본적으로 고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정치권력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것이며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비판하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개혁시대를 맞아 여야관계도 원천적으로 바뀌어져야 한다』면서 『국정의 동반자로서,개혁의 동참자로서,그리고 정부 여당의 비판자로서 강력하고도 합리적인 야당을 우리는 원하고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과의 용공음해시비와 관련,『김대중전민주당대표는 과거 30여년동안 민주발전에 헌신한 분으로서 용공일 수 없으며 민주당 또한 용공일 수 없다』면서 지난해 대선에서 시비가 일어난데 대해 사과의 뜻을 공식 표명했다. 김대표는 『광주문제는 민주화과정에서 겪은 가장 아픈 상처』라면서 『우리당은 광주문제가 민주화운동으로서 정립되도록 제반조치를 합리적으로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국가보안법개정과 관련 『국가보안법을 일방적으로 우리만 손질하기에는 어려운 점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당은 야당과 재야의 의견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군을 개혁하고 탈정치화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성숙한 국민의 군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금융실명제에 대해 언급,『경제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전교조문제는 이 시대 또 하나의 아픈 상처로 우리당은 이 문제의 해결에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우리는 이제 부정과 배척과 보복으로 얼룩진 단절의 역사를 단절해야 하지만 지난날에 발목이 묶여 앞으로 달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한다』면서 『사랑과 관용으로 다 함께 뭉치고 단합하자』고 호소했다.
  • 부실공사땐 면허 취소/정부 방침/이번국회 관련법 개정키로

    정부는 28일 하오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11개부처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실공사및 대형사고방지를 위해 부실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면허를 취소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부실시공업체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현행 6개월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던 것을 건설업면허 취소조치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계법령을 개정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부실시공업체가 적발되면 지금까지 공사완료후에 처벌하던 것을 앞으로는 공사가 진행중이더라도 처벌키로 했다. 이와함께 책임감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건설업법·건설기술관리법등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긴밀한 당정협의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공사입찰과 관련한 부조리 해소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도급업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업체의 전문성을 고려해 하도급체계를 계열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정부는 각부처가 마련한 부문별 대책을 모아 다음주에 관계장관회의를 다시 열어 「부실공사및 대형사고방지종합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32곳 6월29일까지 개편대회/「영입」 따른 민자지구당 정비

    ◎일부지역 대의원 반발… 설득작업 주력 무소속의원 8명의 영입으로 1백67석의 원내의석을 확보,명실상부한 강여가 된 민자당이 조직정비작업에 본격시동을 걸었다. 민자당은 지구당위원장교체에 따른 현지분위기가 성숙되면 임시국회 회기중이라도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른다는 생각이다.나아가 늦어도 법정보선실시 시한인 6월29일까지 조직정비를 완료한다는 내부방침도 아울러 정했다. 이에따라 당지도부는 사고지구당의 후임 내정위원장들에게 현지선무활동을 벌이도록 적극 권유하고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대의원들의 집단반발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조직정비가 그리 순탄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영입된 무소속의원들은 모두 대선때 국민당소속으로 김영삼후보와 민자당을 신랄하게 비판한 「좋지않은 과거」가 대의원들의 뇌리에 앙금으로 박혀있는게 사실이다.하지만 지구당개편대회는 반드시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러져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지의 사전설득작업이 충분히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자당이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러야하는 사고지구당은 총32개지역으로 ▲보선대상지구당 ▲위원장궐위지구당 ▲위원장직무대리지구당 ▲위원장유고지구당 ▲입당의원지구당등 다섯부류로 대별된다.우선 보선대상지역은 재산공개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김문기·김재순·유학성전의원의 지역구인 명주·양양,철원·화천,예천등 3곳이다.이들지역은 6월29일까지 보선을 실시해야 되므로 5월중순께 새 조직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참신한 개혁인사를 공천한다는 당방침에 따라 진경탁조직국장·박용일변호사·박영환청와대공보비서관 등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정주일의원이 사퇴를 표명,역시 보선지역인 구리는 광명과 마찬가지로 재야인사를 공천할 공산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소속영입지역은 이번에 입당한 8명의 지역구와 함께 대구서갑(정호용·문희갑),울산중(차화준·김태호),거창(이강두·이현목),천안시등 12곳이다. 지구당위원장교체에 따른 반발이 심한 지역도 여기에 집중돼있다.김포·강화(김두섭·정해남),제천·단양(송광호·안영기)등도 대의원들의 반발강도가 극심한 것으로 전해진다.무소속의원 입당식을 가진 27일 중앙당사에 항의대표단이 온곳도 이들 두지역이다. 함종한전의원의 강원도지사 보임으로 위원장공석이 돼 다소 성격은 다르지만,원주도 영입된 원광호의원에 대한 반발이 엄청나 당지도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대구서갑·울산중·거창등 3곳도 아직까지 현위원장들이 조직인계를 완강히 거부,개편대회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다만 천안시는 정일영전의원이 위원장을 자진 사퇴,입당파인 성무용의원이 위원장으로 임명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역이다. 위원장궐위지역은 공직취임,재산공개파문에 의한 탈당,직무대리사퇴 등에 기인한다.서울성동을(김도현평통사무차장)강남갑(황병태주중대사)부천남(최기선인천시장)춘천(한승수주미대사)원주(함종한강원도지사)익산(조남조산림청장)승주(유경현평통사무총장)등 7군데가 공직취임으로 궐위된 지역으로 이들은 모두 탈당계를 중앙당에 제출한바 있다. 재산공개로 인한 탈당지역은 서울 서대문을,대구동을,의령·함안등이며 직무대리가 사퇴한 곳은 지난해 중립내각으로 탈당한 전주 완산(이연택전노동부장관)군산(강현욱전농수산부장관)울진(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등이다.이들은 새정부출범 이후 모두 재입당했다.이중 울진은 무소속 이학원의원의 2차영입이 확실시 되고있어 위원장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직무대리 또는 직무대행체제로 꾸려가고 있는 대구동갑,대천·보령,당진등도 조직정비대상지역으로 조만간 신임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진은 무소속의 송영진의원이 입당,그가 위원장을 맡을 것이 확실하며 나머지 지역은 새로운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읽혀진다.유고지구당은 현위원장인 신하철전의원이 구속된 안양을 한곳 뿐이다.
  • 활성화촉진할 기업규제완화법(사설)

    경제활동에 있어서 행정은 철저한 지원자의 입장에 서야한다.행정이나 제반규정이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저해요소가 된다면 그 경제는 능률을 저버린거나 다름없다. 엊그저께 정부와 민자당이 확정,이번 임시국회에서 입법화하기로한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은 그런 점에서 경제의 능률과 활성화를 위한 새정부의 의지가 담겨진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64개 개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규제내용을 특별법형태로 한데 묶었다는 데서 이법안의 내용 또한 포괄적이다. 공장입지의 완화등 창업및 공장설립에 대한 절차의 단순명료화,법정고용의무제도의 완화가 주요 핵심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의 설치가 특징적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기업 본연의 활동보다도 갖가지 명목의 규제를 벗어나는 일에 더 신경을 써왔던 것이 사실이다.공장하나 설립하는데 통상 2년이상이 걸린다든가 종업원의 10%가 의무고용자라든가 몇단계에 이르는 중복된 수출검사등으로 정상기업활동에 있어서 능률은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고 호소해왔다. 그러나 행정규제를 완화한다는 문제는 오랜 관습과 비능률적인 행정체계,각부처 또는 이익집단의 이기주의의 집요한 공세로 그리 간단치 않은 것이다.이번 특별조치법안이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이익집단의 집요한 공세가 여실히 드러났다.규제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능률과 경제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관습을 이유로,또는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이유로서의 규제는 규제를 위한 규제일 뿐이다. 이 법안으로써 「규제」문제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기업활동에 가장 불편을 느낀,가장 시급한 내용만을 포괄하고 있을 뿐이다.규제의 효과와 경제적능률 측면에서 이번 규제완화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들도 검증되고 완화의 빛을 보게 해야된다.이점은 앞으로 있을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다.아직도 토지규제완화문제,영양사등 의무고용자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에 하는 얘기다.규제완화는 법제도로서만 다된 것은 아니다. 일선행정창구에서 법정신을 살려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행정관리의 타성이나 인습이 규제완화의 기본취지를 방해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특히 새로운 규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규제완화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그동안 규제완화조치는 수없이 있어왔다.그러나 결과적으로 규제조항은 사실상 줄지 않았다는 데에 각별한 유의가 있어야 한다.이점에도 규제심의위원회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 국회는 「수구」인가(김호준/정치평론)

    제161회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연출한 공전은 개혁과 대비되는 구태였다.온 나라에 개혁과 사정의 열기가 뜨거운데 국회만 딴전을 피우는 인상을 지울수 없었다.제발 이 으시시하고 지겨운 개혁열풍이 예전처럼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여의도의사당의 염치없는 소망처럼 들리기도 했다. 재산공개로 투기와 비리의 「마각」이 여지없이 드러난 여야의원들이 국민의 정치불신을 얼마나 심화시켰는지를 국회는 직시해야 한다.별은 1억원,대령은 5천마원을 받고 진급시켰다는 어느 참모총장의 별명이 「금빨대」라지만,웬만하면 수십억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도 그와 크게 다를바 없다.여의도의사당을 두고 「여의도복덕방」이라고 비아냥거리거나 그 속의 땅부자 의원님들을 가리켜 「땅빨대」라고 부르는 건 요즘 갑자기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이 커진 민초들의 가시돋친 소리다. 좀 과장한다면,그 소리는 언제 국회해산론으로 어이질지도 모르는 폭발성을 지니고 있다.국회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이런 부도덕한 국회는 차라리 해산하고 총선을 다시하자,그래서 개혁을 주도할 선량을 새로 뽑자는 요구는 쉽게 나올 법한 주장이다. 개혁과 관련해 볼때 국회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인식인 것 같다.부동산 과다보유등이 문제가 돼 의원직을 내놓거나 집권당을 떠나야 했던 거물 정치인들은 「토사구팽」이니 「격화소양」이니 하는 난해한 문구를 인용하면서 불만을 토로했다.그러나 이는 국민정서를 올바로 읽지못한 착각과 오만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참회의 눈물은 커녕 자그마한 개전의 정도 담기지 않은 그들의 석명은 수구세력의 반발이 만만치 않음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켰을 뿐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나 여당도 개혁에 끌려 다니는 인상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이번 임시국회서 공직자 윤리법개정안이 처리되면 재산 재공개가 불가피하다는 해석에 전전긍긍하는 여당의원들의 표정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더욱 가관인건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통령 주변의 수구세력을 추방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웠던 야당이 불명예 퇴진하는 박준규전의장의 신상발언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의 처리를 주장하며 국회를 공전시킨 처사다.거액의 광고강매등 비리혐의로 구속된 이의원을 석방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이의원은 이른바 양심범이거나 정치탄압의 희생자가 아니다.민주당이 무엇 때문에 실정법 위반자를 옹호하려 드는건지 알 수가 없다.만일 이의언 석방결의안이 야당내 다른 비리의원에게 사정이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방패」라면 민주당은 개혁을 방해하는 수구집단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수년전 워싱턴 정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키팅 파이브」스캔들은 미의회의 윤리재판이 얼마나 준엄한 가를 보여준 것이었다.키팅 파이브란 도산직전의 금융·부동산 업자 찰스 키팅씨로부터 총 1백3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헌금받은 상원의원 5명에 대해 언론이 붙인 별명이다. 미상원 윤리위는 국고 2백만달러와 14개월이 소요된 진상조사활동 끝에 이들 5명이 정치자금을 수수하면서 명문화된 어떠한 의회규칙이나 실정법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그러나윤리위는 이들 5명을 모두 징계조치했다.그들이 비록 명문규정은 어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이 부적절하고 모순되게 보였거나 빈약한 판단력을 보여 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 논고의 요지였다. 이러한 사례와 견준다면 실정법 위반자까지 감싸고 도는 우리 민주당으로부터는 「윤리 지진아」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안타깝다.작년 여름 민주당소속 초선의원 12명이 「검은 돈을 안받겠다」는 자정운동의 선언으로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을 때와 비교하면 윤리수준의 후퇴를 보는것 같아 서글프다. 국회는 지난14대 대통령선거가 끝났을 때도 선거 뒤처리를 몽땅 사직당국에 맡긴채 방관했다.선거법위반혐의와 추악한 금전거래설에 관련된 의원이 기십명에 달했음에도 윤리위 한번 소집하지 않고 검찰에 소환되는 「선량」들의 뒷모습을 맥없이 쳐다 보기만 했다. 국회의 무사안일은 이제 타기되어야 한다.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 97%가 정부의 개혁작업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그런 국민의 대변기관인 국회는 결코 개혁의 방관자일수가 없다.개혁의 걸림돌이 되어선 더더욱 안된다. 이만섭신임국회의장은 국회가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솔직히 말해 국회에 그런 거창한 기대까지는 걸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수구세력의 온상이란 비난을 들어선 안될 것이다.
  • 새 정부 출범 첫 국회연설 관례 왜 깼나

    ◎김 대통령의 과감한 “허례 떨치기”/“개혁은 형식보다 내용 중요”… 행동으로/일부선 “의회 무시한 처사” 부정시각도 김영삼대통령이 집권후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곳중의 하나가 국회 본회의장일 것이다.25세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한평생을 활동해온 곳이다.스스로 의회주의자임을 자처하면서 역대 최다선인 9선을 기록한것이 김대통령이다. 그러한 김대통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연설하지 않았다.새정권 출범직후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행해졌던 관례도 깼다. 민주당측은 이에 대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정가 일각에서도 『대통령이 개혁·사정에 치중하다보니 국회를 정치의 중심으로 인정않으려는 생각을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3공·5공초기에도 국회의 역할은 미미했었다.청와대가 워낙 「강했기」때문이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임시국회 불참을 3공·5공때와 비슷하게 보는 시각은 설득력이 없다.청와대를 「큰 집」,국회를 「작은 집」으로 생각하거나 여야를 1중대,2중대,3중대로 분류하는 냉소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국회가 무시당한다면 스스로의 잘못에 의한 것이지 대통령이 연설하지 않은 탓은 아니다. 이전 정권에서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한 것을 살펴보면 「국회출석=국회존중」이 아님이 잘 나타난다. 정부측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행하는 연설종류는 관행상 국정연설,시정연설,국정보고등으로 대별된다.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국회출석 발언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국정연설로 지칭된다.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예산안과 관련한 제안을 하는 것으로 통상 국무총리가 대독한다.이번 임시국회에서 행한 국정보고는 총리가 정부 업무 전반에 대해 국회에 보고하는 형식이다. 대통령은 국회 출석·발언권이 있지만 국회가 대통령에게 출석을 강요할 수는 없다.삼권분립원칙을 지키자는 취지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한 것은 국회 요구때문이라기보다 자신이 「빛」을 내기위한 경우가 많았다. 국가체계가 덜 잡혔던 1공의 이승만전대통령은 15회나 국회에서 연설을 했다.이어 박정희·전두환 전대통령은 미대통령이 연두교서를 의회에서발표하는 방식을 모방하려했다.각각 6회·5회에 걸쳐 국회에 나와 연두교서나 치사를 발표했다.노태우전대통령은 2차례 개원식을 포함,4번 국회에서 연설했다. 미국식 연두교서발표가 「괜찮아」보여 모방하려다 여야관계가 냉각,국회분위기가 나빠지면 유야뮤야시키곤 했다.국가주요 정책을 국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겠다고 생색낸 경우도 있었으나 국회의원들은 「들러리」에 불과했다.연설내용보다 대통령입장때 야당의원들이 기립할 것인지,야유는 안할 것인지등이 더 문제가 됐다. 김대통령은 이런 「하례」를 떨치겠다는 생각을 가진 듯하다.국민인기가 상한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 나와 「개혁대통령」이미지를 과시할 수도 있었겠으나 유혹을 뿌리쳤다.개혁은 「내용」이 중요하지,「형식」은 문제되지않는다는 실용주의의 발로이다. 야당측이 앞뒤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오히려 김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부정적이었다고 주장한다.김대통령의 「개혁연설」이 국회를 압도하면 그렇지않아도 주눅이 든 야당이더 초라해지리라는 논지이다. 여당도 대통령연설을 기피한 인상이 든다.재산공개라는 호된 서리를 맞고도 더이상의 「참회의 눈물」을 요구했던 김대통령의 따가운 비난을 다시 듣고 싶지않았을 것이다.청와대와 국회간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기류가 대통령의 국회출석을 방해한 측면도 있다.
  • 재산등록­공개 대상 여·야 큰 의미/공직자윤리법 민자·민주안 비교

    ◎등록 공무원 “4급”·“6급이상” 대립/실사방법·처벌규정도 접점 못찾아 이번 임시국회를 「개혁국회」라고 부른다. 신정부 출범후 처음 열린 이번 국회에서는 여야할것없이 개혁의 제도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정치권의 개혁바람을 몰고온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법적 정비는 정치권은 물론 국민전체의 최대관심사이다.일단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 확인과 「윗물맑기운동」실천차원에서 공직자윤리법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한때 민자당일각에서 재산재공개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고 9월 정기국회에서의 법률개정 주장도 제기됐으나 이는 지난22일 김대통령의 「반드시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라」는 단호한 지시로 쑥 들어가 버렸다. 지난번 국회의원 재산공개를 법적 뒷받침이 없는 「정치보복」「여론재판」이라고 비난해왔던 민주당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개정을 최대의 당면과제로 삼고있다. 여야간에 다소간 정치적 속셈은 다르지만 이같은 현실적 요구에 따라 공직자윤리법개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직자윤리법을 처리해야된다는 여야의 입장은 같지만 법개정방향에 대한 견해차이는 상당히 커 처리과정에서의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여야가 마련한 법개정안을 보면 재산공개대상자 범위,불성실신고 또는 부정축재에 대한 처벌규정등 핵심사항에서부터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민자당측은 재산재공개가 미칠 사회적 영향,공직사회의 파급효과,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등을 종합고려한 개정안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민주당은 벌써부터 민자당안을 재산공개대상자 축소및 처벌규정미흡등을 들어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테면 민자당의 경우 재산등록 의무자는 4급이상 공직자,재산공개 의무자는 1급이상 공직자로 규정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6급이상 공직자 재산등록과 3급이상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민자당안대로 하면 재산공개 의무자는 6천3백여명에 이르나 민주당안대로 하면 3만여명에 이른다. 또 처벌규정에 있어서도 민자당은 공직자들이 재산등록및 공개를 허위·누락신고했을 경우 자체징계위에회부해 파면·해임등 제재조치를 하고 불법의혹이 있을 경우 사직당국에 고발해 형법등 관련법에 의한 처벌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직자윤리법에 처벌조항을 신설해 재산등록 의무자가 재산등록을 거부할 경우 3년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 벌금,은닉·허위신고한 경우 1년이하 징역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또 공직을 이용한 재산취득의 경우 3년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취득재산은 몰수토록 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같이 처벌규정을 강화한데 대해 민자당은 공직자의 경우 해임·파면조치와 함께 범법사실이 확인될 경우 형법등 관련법률에 의해 충분한 제재조치를 취할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쟁점사항들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이는 법률개정이라는 개혁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공방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 특히 지난번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시 여권인사보다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민주당은 쟁점사항에 대한 입장이 관철되지않을 경우 여권을 「개혁퇴조」로 몰아 붙일 것으로 보여 파행처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면한 공직자윤리법개정이 정치적 득실을 계산한 정치사안이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공직자상과 공직풍토를 개선하기위한 국가적 개혁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합의처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
  • 공장설립 45일내 허가/당정,기업활동규제 특조법안 확정

    ◎제조업체 고용의무 대폭 면제/이번국회 처리… 하반기 시행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국회에서 상공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앞으로는 시·군·구청장이 공장입지절대금지지역을 일괄고시하고 그외의 지역은 원칙적으로 45일이내에 공장설립이 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기업활동규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확정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김종호민자당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 법안을 28일의 당무회의를 거쳐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처리해 올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법안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일괄 고시한 공장입지절대금지지역외의 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공장설립을 허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공장설립유도지역을 지정,고시해 입주자에 대한 자금·세제상의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창업및 공장설립민원실에 전담직원을 배치,공장설립신청이 접수되면 합동조사및 심의로 45일 이내에 처리토록함으로써 종래 2∼3년이 걸리던 것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했다.또 노동부장관이 지정한 유해성이 적은 사업 또는 사업장은 보건관리자및 산업보건의 고용의무를,3백인 미만의 제조업체는 산업보건의 고용의무를 각각 면제하고 제조업체의 경우 조리사 고용의무를,2백인 미만의 중소제조업체에게는 영양사 고용의무를 각각 면제토록 하고 있다. 당정은 또 이 법안을 토대로 하여 이후의 여건변화및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업의 어려움을 계속 연구,조사해 기업활동이 행정규제로 인해 제약받는 일이 없도록 법개정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국회의 군위 회복이 급선무”/이만섭 신임의장 인터뷰

    ◎공직자윤리법 원만한 처리에 최선/날치기 등 변칙 지양… 「대화의정」 운영 『일하는 국회상을 세워 실추된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6일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 재산공개파문으로 사퇴한 박준규전의장의 후임으로 선출된 이만섭신임국회의장은 진정한 문민정치의 실현은 올바른 의회정치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민시대의 새 국회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국회가 개혁의 산실과 정치의 본산이라는 위상을 되찾아야 합니다.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야 할 국회의 위상이 그 어느때보다 작은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차제에 의원 모두가 국회차원에서도 고통분담에 나서고 심기일전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지요.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국회차원에서의 방안마련은. ▲부를 추구하되 정당한 방법으로 하고 결코 부 자체가 부끄럽지 않은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공직자윤리법 등 제반 법안을 여야 합의하에 원만하게 처리해 돈안드는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생각입니다. ­민주당측이 임시국회 첫날부터 정상적인 운영에 제동을 걸었는데.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이 시점에서 원내전략에 지나칠 정도로 고민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겠지요.여당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의원 스스로의 자정이나 새로운 결의가 요구되고 있는데. ▲자정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의원 모두가 밤낮없이 열려 있는 의사당과 의원회관,그리고 도서관에서 열심히 일할때 만이 우리의 위상은 저절로 높아질 것입니다. ­임기중 우선적으로 이뤄내고 싶은 것은. ▲올바른 의회정치의 정착입니다.다수에 의한 힘의 논리나 소수의 단순반대논리는 이제 지양되어야죠.「날치기」만은 막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변칙없는 국회를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의장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여야간 사소한 문제로 의사진행이 미뤄진다면 의장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될 필요성도 있겠지요.그러나 사용및 제한 범위 등 제반 문제는 근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용기를 가지고 의정활동에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실추된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만섭 국회의장 선출/국회 본회의 속개/「박 의장 사퇴」표결처리

    국회는 27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박준규 국회의장의 사퇴서처리의 건을 통과시키고 신임국회의장에 이만섭 민자당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는 또 공석중인 운영위원장에 김영구 민자당원내총무,국방위원장에 신상우 민자당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박의장의 사임동의안은 총투표수 2백68표중 가 1백91표,부 68표,기권 7표,무효 2표로 가결됨으로써 박의장의 의장직 사퇴서가 공식처리됐다. 국회는 또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유성환(민자)·강부자의원(국민)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종웅·손학규·강경식의원(이상 민자)으로부터 의원선서를 받았다.그러나 민주당이 제출한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은 본회의 상정을 유보시켰다. 이로써 임시국회일정은 당초 여야합의에서 하루씩 순연,▲28일 김영삼대통령의 시정연설청취(황인성 국무총리 대독) ▲29일 김종필 민자당대표연설 ▲30일 이기택 민주당대표연설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5월1일 이후의 의사일정은 여야간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 광주과기원 독립체제로/독자적 연구소 설립가능/과기처 입법예고

    오는 95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광주과학기술원(가칭)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분원형태가 아닌 독립체제로 설립된다. 과기처는 27일 광주과학기술원을 별도 독립형태로 설립하는 내용의 「광주과학기술원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에따라 광주과학기술원은 학교설립학사운영및 학위수여 등에 관한 일반규정외에 기업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내 연구소를 설립,기부할수 있는 것은 물론,산학연협력체제를 강화할수 있게 됐다. 과기처는 이 법안을 오는 5월말까지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통해 재조정한 뒤 6월 경제 장·차관회의및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7월중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개발부담금/땅 취득시점부터 물린다/건설부 개정안

    ◎지목변경시에도 부과… 대상 확대/땅값 산정기준 공시지가로 통일/6대도시 2백평/기타도시 3백평/비도시 5백평이상 현재 택지등 각종 개발사업을 할 경우 사업시작에서 완료시점까지의 땅값 상승분에만 물리던 개발부담금부과시의 기산일이 앞으로는 땅취득 시점으로 앞당겨진다. 건설부는 26일 신정부의 토지이용 규제완화로 우려되는 부동산투기에 미리 쐐기를 박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용도변경후 개발사업이 착수되는 경우 ▲이미 보유하고 있던 땅은 법개정일부터,▲용도변경이 이뤄진후 매입한 토지에는 취득일부터 각각 기산해 개발부담금이 부과된다. 개정안은 또 지금까지 도시지역은 5백평이상 그외의 지역은 1천평 이상으로 국한돼 있는 개발부담금 부과대상도 서울등 6대도시는 2백평,기타 도시는 3백평,비도시지역은 5백평이상으로 확대했다. 이경우 해마다 약 1백10만평의 토지개발이 부과대상에 추가돼 연간 3백억∼4백억원 가량의 개발부담금이 더 걷힐 것으로 보인다. 땅값 산정기준도 지금은 사업착수시점에서는 공시지가,완료시점에서는 감정평가 가격을 적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모두 공시지가로 통일된다.또 사업주체인 법인이 부담금을 납부하지 못할 때는 법인의 대표나 출자자가 부담금을 내도록 했다. 특히 지금까지 부과대상에서 제외됐던 지목변경시에도 개발부담금을 물리기로 했다. 지난 90년 3월부터 시행돼온 개발부담금제도는 사업완료시점의 지가에서 착수지점의 지가와 개발비용및 정상 지가상승분을 뺀 금액(개발이익)의 50%를 물리는 제도이다.
  • 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박 의장 사임·이 의원 석방싸고 여야 이견

    ◎오늘 양당총무회담… 본회의 속개 논의 제1백61회 임시국회가 26일상오 25일간의 회기로 개회됐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의 사임안및 이동근의원(민주)석방결의안처리를 둘러싼 여야간의 이견으로 본회의가 첫날부터 공전됐다. 민주당은 이날 개회식이 끝난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박의장의 사임안처리는 본인의 본회의 신상발언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 문제를 이의원석방결의안처리등 나머지 의사일정과 연계시켜 본회의 개의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던 박의장사임안과 이만섭신임국회의장선출,김영구운영위원장과 신상우국방위원장선출,이의원석방결의안은 민주당이 당초 합의했던 의사일정을 거부함으로써 무산됐다. 민자·민주 양당총무들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3차례의 총무회담을 갖고 의사일정 진행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27일상오 다시 양당총무회담을 열어 본회의 속개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날 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대로 입법부수장인 국회의장선출을우선 처리하고 나머지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국회의장의 사퇴를 본인에게 확인하지도 않고 신상발언기회도 없이 처리한다는 것은 국회권위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앞서 이날상오 열린 개회식에서 황락주국회의장직무대리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국회는 지금 펼쳐지고 있는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비해야할 과제를 안고있다』면서 『이번 회기동안에 공직자윤리법등 개혁법안처리와 국가정책,민생문제등을 다뤄 국민대표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세워야한다』며 생산적인 국회활동을 강조했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로 민자당소속의원 전원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본회의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간의 이견으로 본회의 개의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이를 무기 연기했다.
  • 새 정부 출범후 첫 임시국회 이모저모

    ◎의안처리순서 이견… 10분만에 정회/“비중 큰 박 의장 사퇴건 우선 처리를”/민자/“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먼저해야”/민주 김영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 국회인 제1백61회 임시국회가 26일 소집됐으나 박준규의장 사퇴처리등 의사일정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차이로 개회식만 열린채 모든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다.벽두부터 파행을 연출한 이번 임시국회는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와 지속적인 추진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민자당의 입장과 야성회복의 계기로 삼으려는 민주당의 전략이 맞서 진통이 거듭될 전망이다.여야는 또 개혁주도권 선점을 위해 공직자윤리법,정치자금법등 각종 개혁입법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도 벌일 태세여서 전도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재론키로 결정 ▷총무접촉◁ ○…박의장사퇴및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건에 대한 당내 이견으로 민주당의총이 길어져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여야총무들은 국회귀빈식당과 국회운영위원실등에서 3차례 접촉,본회의속개방안을 협의. 이날 접촉에서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2건의 국회상임위원장 선출문제를 먼저 다루고 박의장사퇴건및 신임의장선출,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등에 대해서는 뒤로 미룰 것을 요구했으나 김영구민자총무의 거부로 결렬.김민자총무는 이 자리에서 의안의 비중을 고려할 때 박의장사퇴건을 가장 먼저 다룰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 반면 민주당의 김총무는 『박의장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비호할 의사는 전혀 없다』면서도 『그러나 입법부 수장의 사퇴를 본인의 신상발언없이 간단히 처리하는 것은 절차상으로나 국회의 권위상 있을 수 없다』며 국회윤리위소집을 요구. 결국 양당총무들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27일 상오 총무접촉을 통해 의사일정을 재론하기로 결정. ○공동운명체 등 강조 ▷민자당◁ ○…본회의에 앞서 상오9시부터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박준규의장사퇴건과 민주당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등에 대한 당의 처리방침을 마지막으로 조율. 김종필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민시대의 첫 국회인 만큼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하고 『공동운명체의 한 성원으로서 단합된 행동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박의장처리에 있어서 마지막까지 이탈표방지에 부심하는 모습. 이날 상정의안에 대한 표결과 관련,허재홍부총무는 의원들에게 국방위원장및 운영위원장선출에 있어서는 투표용지에 이름을,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채택에 대해서는 「부」자를 써넣으라고 설명.그러나 박의장사퇴안을 「부」자를 적도록 하라고 잘못 말했다가 황급히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 ○만찬은 무기한 연기 ○…한편 이날 저녁에는 보궐선거 당선자 3명과 무소속영입의원 8명을 비롯해 민자당의원 1백67명 전원이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본회의가 차질을 빚게 되자 민자당지도부는 이를 무기한 연기키로 결정. 김총무는 이와 관련,『민주당내의 이견이 조율되는 대로 본회의를 속개하는 것이 급선무고 청와대만찬은 다음 일』이라고 언급. ○민주 당론마련 부심 ▷민주당◁ ○…상오8시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9시 의원총회,하오 1시 최고위원및 원내대책위원 연석회의,하오3시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박준규의장의 신상발언문제와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처리순서에 대한 당론마련에 부심. 첫 최고회의에서는 당초 당론에서 크게 후퇴,이의원 석방문제를 의사일정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결론.이와관련,박지원대변인은 『지난 24일 발표는 이의원 문제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 수준』이라고 후퇴배경을 설명. 따라서 국회운영이 예상보다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박의장의 석명서가 최고회의 도중인 상오8시45분쯤 전달되면서 분위기는 반전.김대식총무는 진위를 알아보기위해 상오8시53분쯤 박의장 숙소로 전화를 걸어 신상발언에 대한 박의장의 의사를 타진.김총무는 통화에서 『사퇴는 의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확인절차도 없이 청와대 지시로 사퇴하는 것은 옳지않으니 나와서 의사를 밝혀달라』고 요구.이에 박의장은 『참석하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안나가려는 것이다.석명서가 사전에 의원들에게 배포되지 않았다니 유감이다』고만 짤막하게 대답. 민주당은 이에따라 개회식에만 참석하고 국회의장 사퇴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전체의 문제이므로 총무접촉을 통해 박의장의 의사를 보다 정확히 파악키로 1차 결론.그러나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부분 의원들은 ▲박의장 신상발언 ▲박의장 신상발언후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처리 ▲김영삼대통령의 시정연설등을 주장,이는 결국 총무간 합의사항의 파기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당지도부는 서둘러 최고위원및 원내대책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최종 당론을 마련키로 결정하고 민자당측에 『하오2시까지는 본회의를 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 이기택대표도 의원들의 불만을 감안,『박의장문제는 국회윤리위에서 의사표명을 한뒤 본회의 처리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 ○“여야초월 합심노력” ▷개회식◁ ○…상오10시10분 개회됐으나 박준규의장 사퇴처리건등 여야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않아 황락주의장 직무대리의 개회사만을 듣고 10분만에 정회. 황의장직무대리는 개회사에서 『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국회로 뜻깊은 회기다.그러나 동료의원 몇분이 의원직을 떠나는 불행이 있어 우리 모두의 마음은 무겁다』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크게 잃은 것은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기에 국민에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새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를 초월해 합심 노력하자』고 당부. 이날 본회의에는 민자당을 탈당한 임춘원의원과 의원선서를 할 보선당선자 강경식 박종웅 손학규의원,전국구 승계자인 강부자의원등 대부분의 의원들이 참석했으나 민자당의 최형우전사무총장,민주당의 유준상최고위원등이 불참.특히 유최고는 이날 병원에서 담당의사의 소견서를 붙여 불참을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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