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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개편/야 「지연전술」에 행정공백 우려

    ◎하위직 손질 차질… 국책사업표류/공직사회 동요·민원처리 “소걸음”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안이 전격 발표된 것은 지난 3일.겨우 한주일남짓 전이지만 그동안의 행정공백은 심각했다는 지적이 많다. 여권의 목표대로 정부조직법개정안이 15일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그에 따른 개각과 후속 직제개편을 마무리하려면 앞으로도 최소한 일주일은 더 필요하다.지금 같은 상황이 얼마동안 더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다.그런데 야당은 일을 나가는 소가 늑장을 부려 주인 속을 태우듯 법안의 처리를 하루라도 늦추려 하니 정부로서는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행정이 겉돌면서 국가적으로 얼마만큼의 손해를 보고 있는지를 수치로 계량하기는 힘들다.공무원들이 대부분 일손을 놓고 있는게 뻔히 보이고 민원인들은 행정처리가 제대로 안돼 툴툴거리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개각이라든지 큰 사건이 터지면 공직사회가 잠시 흔들리곤 했다』면서 『며칠동안의 업무마비는 공무원의 경상인건비가 아깝다는 정도의 손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보름이상 행정공백 상태가 이어진다면 대형 국책사업등이 표류하거나 지연되면서 국가에 몇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힐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행정조직 개편을 금융실명제 못지 않게 전격적으로 단행해야 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밝히고 『야당은 이번 개편안이 1백%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대국적 견지에서 처리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체 공직사회가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업무분위기가 뒤숭숭하기는 세종로 일반부처보다 과천 경제부처쪽이 훨씬 심하다.이번 조직개편이 경제부처에 집중되어 있는 탓이다. 경제기획원 재무부 건설부등 조직개편과 과련된 부처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지정할 예정이던 상당수 택지개발지구 지정작업이 순연되는등 국가경제로 볼때 문제가 많다고 한다.새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아파트의 표준건축비와 택시합승에 대한 과태료 조정등 민원성 정책결정도 내년으로 미루어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형국책사업의 지속성 여부.한 예로 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사업의담당 부서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에서 재정경제원 예산실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업무조정및 인수인계가 확실히 끝나기까지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야당도 이같은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면서도 정부·여당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 애를 먹이는 정도이거나 다시 여당 단독처리를 유도,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그도 아니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놓고 민자당에 보다 많은 양보를 강요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파악한다. 정부는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정기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18일 이전에는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민주당이 주장하는 「내년 1월 임시국회 처리」는 상상할 수도 없으며 만에 하나 그리된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불행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단순히 개각이 늦어지고 국정분위기의 쇄신이 지연되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조직법이 정기국회 회기 안에서도 되도록 빨리 처리되었으면 하는게 정부의 바람이다.신임국무총리 인준건 처리문제도 있지만 들썩들썩하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하루라도 일찍 가라앉히는 것이 모두에게 바람직스럽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 내무부→자치처로 총무·공보처는 폐지/민주,정부조직개편 대안 확정

    민주당은 10일 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특위(위원장 조세형) 2차회의를 열고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대안의 주요골자는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 ▲한국은행 독립 ▲공정거래위원장과 경찰위원회위원장을 국무위원급으로 격상 ▲내무부를 자치처로 축소 ▲보건복지부에 국가보훈처 통합 ▲총무처및 공보처·정무1장관실 폐지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식품·의약품청 신설 ▲정무2장관실의 여성처로 개편등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안기부를 해외정보처로 개편하는 문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이번 안에서 삭제했다. 민주당은 이번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를 거쳐 추인을 받은 뒤 내년 1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해 처리할 방침이다.
  • 정부조직개편안/“회기내 처리” 재확인 안팎

    ◎민자,“국회손질 절대불가” 쐐기/“섣부른 수정땐 원점회귀 위험성/야 독자개정안 정치공세용 일뿐” 정부가 세계화의 첫 작업으로 단행한 정부조직개편안은 다시 수정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정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같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10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이 민주당의 지연전술로 처리가 어려운 상태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때 닥칠 큰 어려움을 고려,반드시 회기안에 처리하기로 했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12일 국회 행정경제위에서 법안심사소위를 구성,심의한 뒤 13일 전체회의,14일 법사위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빠듯한 스케줄을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9일 국회 행정경제위에 독자적인 개정안을 내놓은데 이어 10일 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대책위(위원장 조세형)를 열고 독자안을 일부 손질한 대안을 다시 내놓았다. 민주당은 또 정부안과 민주당안의 충분한 검토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가 아닌 내년 1월쯤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자는 주장이다. 국가 백년대계인 정부조직개편을 밀실에서 졸속으로 마련한 정부안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명분이지만 민자당은 민주당의 속내가 딴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12·12사건」관련자 기소유예및 예산안의 민자당 단독처리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다.정부조직법을 심의하는 행정경제위가 9일 김덕규위원장(민주당)의 지원 아래 입씨름만 계속하는 민주당의 12시간에 걸친 「소걸음전술」 끝에 겨우 안건상정에 그친 것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제출한 독자안도 실현가능성보다는 정기국회 회기안에 정부개정안을 통과,개각과 당정개편으로 연결지으려는 여권의 정치구도에 대한 「안다리걸기」로 분석하고 있다. ▲공보처 폐지 ▲한국은행 독립 ▲내무부 축소및 자치처로의 격하 ▲중앙인사위 설치 ▲외무부와 기획원의 통상업무를 통상산업부에 편입시키는 것등 민주당이 요구하는 개편내용은 정부가 낸 개편안의 골격을 뒤흔드는 것으로서 단기간에 절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특히 민주당이 한때 안기부의폐지및 해외정보처의 신설까지 들고 나온 것을 보면 정부조직개편을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검토했다기보다는 정치공세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 물론 민자당안에서도 워낙 극비리에 추진된 정부의 개정안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없지는 않다.통상조정기능은 외무부의 대외대표권과 통상산업부의 실무협상권등에 대한 한계가 명확하지 않고 총무처와 공보처의 규제·관리적 기능축소가 미비하다는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일단 혁명적인 정부조직개편의 첫 작업을 확실히 다진 뒤 필요하다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문제점이 처리연기의 명분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의장은 특히 『정부조직은 유기체와 같아서 개편작업이 마무리되기 전에 수정을 시도하면 거대공룡 전체가 뒤로 나자빠질 수 있다』면서 섣부른 수정움직임은 개편작업자체를 원점으로 회귀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문정수사무총장도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서제출된 정부의 개편안은 일단 법제화로써 완수해야만 제2,제3의 정부개편작업의 디딤돌이 마련된다』고 공직사회의 조기안정을 통한 행정혁명의 지속을 강조했다.
  • 일 총리,“국회해산 안해”/선거구제 변경불구 정국안정 필요

    【도쿄 연합】 일본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는 9일 국회의원 선거제도가 종전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바뀌었으나 조기 국회해산및 총선거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폐회에 즈음해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을 실시함으로써 정치공백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면서 『우선은 정국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각개편 가능성과 관련해 『내각이 한몸이 돼서 열심히 국정에 임하고 있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 개편안」 신경전/행경위(의정초점)

    ◎“심의 충분히”… 야,우보전술/“15일 공포” 여선 조속 처리 강조 9일 국회 행정경제위에서는 서로 다른 3건의 정부조직개편안이 상정돼 여야의원들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기치아래 정부가 제출한 법안과 민주당이 지난해 2월과 이달초에 제출한 것들이다. 민자당은 개정안을 오는 15일 처리한다는 목표아래 속공전략으로 나왔고 민주당은 「충분한 심의」를 내세워 지연전을 폈다.민자당의원들은 회의진행을 서두르려고 했지만 김덕규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의 「우보」전술에는 속수무책으로 애만 태웠다. 민주당의원들의 지연작전은 공청회요구로부터 시작됐다.먼저 유준상·채영석의원등이 정부의 개편안에 대해 『졸속,즉흥적,밀실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따라서 『국회 심의과정에서나마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고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 졸속입법을 막아야 한다』고 공청회를 요구했다.민주당이 공청회를 들고 나온데는 다른 「속셈」이 있었다.「공청회를 열때는 청문회의 개최기준을 준용한다」는 국회법제64조의 규정에 따라 5일전에 이를 공고해야 하므로 적어도 그 만큼의 시간동안 민자당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어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민주당안을 놓고 민주당의원들은 김덕규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시간끌기」작전을 구사했다.이때문에 이날 상오10시에 열린 회의는 하오4시가 넘어서야 민주당의 첫 법안을 상정할 수 있었다.민자당의 조용직·차화준의원등이 나머지 두 안건을 일괄상정하자고 재촉했지만 민주당의원들은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맞서 또다시 논란이 벌어졌다.결국 민주당의 두번째 안건과 정부안은 저녁무렵이 되어서야 겨우 상정됐다. 여야의 실랑이가 지루하게 이어지자 조용직의원은 『혁명으로까지 불리는 행정개편안을 국회가 끌어안고 주저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민주당이 공청회 요구등으로 지연전술을 펴고 있는 것을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자당의 이승윤의원은 『시간을 끌면 끌수록 손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하면서 좀처럼본격적인 토론에는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채영석의원은 『공보처가 언론자유를 상당부분 침해,「폐지 0순위」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에 개편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의원들은 지난 2일 새해예산안을 민자당이 단독처리한뒤 이를 호도하기 위한 「카드」가 바로 정부조직개편안이라고 몰아붙였다.이에 대해 민자당의 이승윤의원은 『정치가라서 그런 주장도 할 수도 있겠지만 정부의 뜻을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유준상의원은 『개편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꼭 처리해야 할 절박한 이유가 뭐냐』고 묻고 내년 1월초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황영하 총무처장관은 『이번 개편안이 완전무결하지는 않지만 현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며 시의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고 말하고 『앞으로 나머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꾸준히 개편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진당출범/일 정계 총보수화 신호탄

    ◎내일창당… 정강과 열도 정국 전망/의원 180명… 소선거구제 생존위한 선택/개혁이념 부재… 「자민아류」 극복이 과제 일본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이 모여 10일 창당하게 되는 신진당은 「제2의 자민당」이다. 신진당은 자민당에서 갈라져 나온 신생당,자유당,신당 미라이,가이후전총리 지지세력인 자유개혁연합,일본신당,공명당은 물론 34년전 사회당과 갈라졌던 민사당까지 포괄한다.야당들이 하나의 당으로 쉽게 결집하게 된 것은 최근 도입하기로 된 소선거구제 때문이다.난쟁이 당의 후보로서는 당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하나로 뭉친 것이다.신진당의 창당은 지난 55년 자민당과 사회당의 두 기둥으로 세워졌던 일본 정계의 기존 구도가 완전히 깨졌음을 상징한다. 신진당이 내세우는 정책은 자민당과 차이가 거의 없다.주요 당 간부들도 자민당 출신들로 짜여 있다.특히 자민당 다케시타파 출신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간사장은 조직과 자금을 한 손에 장악한 실력자중 실력자다.신진당은 그를 제외하고는 생각할 수 없는 「오자와당」으로서 정치행태도자민당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도 하다.자민당 복사판이다. 오자와는 가이후의원이 자민당소속으로 총리를 하고 있을 때 자민당의 간사장이었다.그는 파벌내 항쟁에서 기세가 꺾이고 마침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거세게 불자 자민당을 떠나 신생당을 만들었다.그는 야당연립정권을 세워 자민당을 야당으로 밀어내고 흔들었다.자민당으로부터 많은 이탈세력이 나왔다.물론 그 과정에서 사회당이 이탈,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세움으로써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했지만 이제 1백80여명의 의원으로 거대 야당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일본 정국이 자민당의 막후 실력자인 다케시타전총리와 오자와 신진당간사장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평하고 있기도 하다. 신진당은 정치개혁의 흐름속에서 태어났지만 지금까지 보인 인선 및 정책비전은 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우선 밀실정치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그렇다.당수 결정과 관련 결국 하타·가이후·요네자와의 선거로 결착되기는 했지만 오자와간사장이 마음에 두고 있는 가이후전총리를 단독 후보로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이 꾸준히 진행돼 왔다.근대적인 정당으로서 당내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보다는 파벌정치에서 몸에 밴 밀실조정을 버리지 않고 있다.밀실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실력자인 오자와의 뜻에 반해 하타전총리가 출마하자 하타·오자와 라인이 붕괴된 점도 밀실체질의 반영이다. 정책은 「새로운 일본의 창조」,「뜻있는 외교로 세계평화와 안정」,「생활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와 풍요로움」,「신산업문명의 창조와 공생사회」 등을 내세우고 있다.지난 2·3개월동안 자민당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헌법개정논의를 터부시하지 않는다든지 유엔의 개혁을 추진(상임이사국진출 의사의 다른 표현)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시키고 있으나 자민당의 기존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이미 추진되고 있는 내용이다. 민사당과 공명당부터 자민당 이탈자까지 포괄하는 하나의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탈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루뭉수리하게 정책을 표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강력하게 어필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이러한 정책과 이념의 부재는 임시국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대안부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신진당의 출현은 사회당의 정책전환과 함께 총보수화,총여당화하는 일본 정치변화를 상징한다.
  • 일 중의원특위 WTO안 통과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중의원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등 특별위원회는 1일 협정과 관련된 실시법안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와 야당 일부 의원의 찬성다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특별위원회의 통과로 2일 중의원 본회의 통과 및 7일까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참의원 통과는 커다란 어려움없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하원이 지난달 29일 WTO실시법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킨 데 이어 일본에서도 WTO 실시법안 통과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WTO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발족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 야당초유의 예산국회 외면(사설)

    새해 예산안 처리시한을 겨우 3일 남겨놓고 있다.우리는 그동안 수차에 걸쳐 국회의 기능회복을 촉구했고 예산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아직도 국회는 제기능을 잃고 뒤뚱거리고 있다.무려 54조원에 이르는 내년도 나라살림에 쓰일 돈은 어디서 거져 굴러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한푼두푼 걷혀 충당되는 것이다.야당의 등원 및 심의포기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성질의 돈이 아닌 것이다.견제와 조정기능을 상실한 예산을 그냥 보내놓고 야당은 어떻게 국민을 대한단 말인가. 『헌정사상 정기국회를 완전히 보이콧한 전례가 없다』는 한 민주당 중진의 말이나 『공안정국 투쟁때나 직선제 개헌 투쟁때도 원내외 병행투쟁을 했다』는 다른 중진의 호소는 설득력을 갖는다.그러나 민주당은 12·12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장외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국회를 완전히 등지는 쪽으로 진로를 택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중요안건처리를 강행할 때는 당대표가 결단을 내린다는 구차스러운 토를 달았다.당의 단합을 위해 등원을 보류하고 12·12시비를 정치적 승부수로 삼아 길거리로 나선다는 것이다.14대 국회가 신정부 출범이후 아무 역할을 못하고 과거보다 국민불신을 심화시켰다는 야당대표의 주장은 바로 자신의 전술적 국회볼모행위가 국회기능불신을 유발시키는 행위 그 자체라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끝내고 12월13일부터 국회에 등원한다 해도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까지는 고작 6일에 불과하다.예산안처리시기는 열흘이상 넘겼고 본회의의 안건처리만을 남겨놓은 상태라는 점에서 국회를 무력화시킨 책임을 피할 수 없다.정기국회 폐회 후 임시국회를 열어 주요국정현안을 다룰 수 있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야당의 정치적 떼거지가 아닐 수 없다. 정치적 청산이 이미 끝난 12·12공세는 관련자의 기소관철보다는 당내에서 명분과 실리를 좀더 확보하려는 전술임도 드러났다.민주당의 최고회의는 계파간의 힘겨루기의 현장으로 바뀌었다.12·12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개인의 홀로서기를 확인하는 데 정기국회를 볼모로 삼은 결과를 빚게 한 것이다. 지금 민주당은 12월12일이후 등원을 결정했으므로 민자당이 단독국회 강행의사를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국회의 기능정지를 요구하고 있다.소수 야당이 마음대로 국회를 마구 뒤흔들려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국민을 위한답시고 오히려 국민부담까지를 외면하는 기본의무포기는 국민의 매서운 비판을 받아야 한다.야당은 국회에 당장 들어가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에 매달려야 한다.
  • WTO협정 32개국비준/연내 45개국 추가 전망

    ◎KIEP분석/내년 1월1일 예정대로 출범 지난 10일까지 1백25개 우루과이라운드 (UR) 협상 참가국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비준을 마친 나라는 독일·영국·멕시코·홍콩·싱가포르 등 모두 32개국이다.앞으로 미국·일본·유럽연합(EU)·캐나다 등을 포함해 연내 약 45개국이 추가로 비준을 마쳐 비준 국가가 모두 80여개국에 이를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5일 「주요 선진국의 UR 이행관련 쟁점사항」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WTO가 예정대로 내년 1월1일 발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비준이 끝난 주요 국가는 그리스·모로코 등 18개국(94년 4월 마라케시 각료회의시 확정 서명국)과 독일·영국·오스트리아·멕시코·말레이시아·홍콩·인도네시아·싱가포르·아일랜드(마라케시 각료회의 후 비준절차 완료국) 등 모두 32개국이다. 주요국의 동향을 보면 미국의 경우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UR 이행법안을 하원이 오는 29일,상원이 12월 1일 표결할 예정이다.최근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다수 의석을차지해 이행법안의 표결 연기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표결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 중의원은 오는 21일,참의원은 12월 3일의 임시국회 종료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EU의회는 이 달 하순 이전에 이행법안의 통과를 승인하고,캐나다도 연내 비준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보고서는 『WTO 출범시기는 오는 12월 1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주요국의 비준이 연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 WTO의 내년 1월 1일 출범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두환씨 등 23명 내란혐의로 고발/민주의원들

    민주당의 재야출신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개혁 정치모임」(의장 이부영)은 28일 『지난 80년 전두환 전대통령을 비롯한 신군부세력이 임시국회를 무력으로 봉쇄한 뒤 국가보위 입법회의를 위헌적으로 설치,국헌문란행위를 했다』고 주장,이들을 내란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에 의해 고발된 피고발인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포함해 남덕우 신병현 노신영 서정화주영복 정호용 차규헌 황영시 이규호 김경원 유학성씨등 그 때 국가보위 비상대책위원 23명이다.
  • 부담금 7%로 인상·58세부터 지급/공무원 연금법 개정 방향

    ◎퇴직수당 국가서 부담… 지급률 인하 않을듯 전·현직 공무원들의 지대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방향이 가시화 되고 있다. 공무원 연금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총무처와 연금관리공단이 현재 밝히고 있는 원칙은 두가지.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종연구보고서가 올 12월 나오면 공청회등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연금제도 개선방안을 확정짓겠다는 것과 어떤 일이 있어도 연금지급률이 하향조정되는 일은 없으리라 것이다. 추상적 언급같지만 KDI가 지난 9월 제출한 연금제도 개선관련 1차 보고서의 내용과 맞물려 생각하면 연금법 개정방향이 나타난다. KDI가 제출한 1차 보고서의 주요 골자는 ▲현재 5.5%인 공무원기여금과 국가부담금을 7%로 상향조정 ▲연금지급 개시연령제(58세)도입 ▲연금지급 산정기준을 현행 최종 임금에서 재직기간 전체의 평균임금으로 전환 ▲퇴직수당 가운데 연금기금 부담분의 국가부담 ▲연금액 조정방식의 변경등이다. KDI 1차 보고서는 현 시점에서 생각 할 수 있는 개선안을 모두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따라서 KDI 보고서 내용 가운데 총무처가 밝힌 「지급률 하향조정 불가」원칙에 벗어나는 경우를 빼면 정부가 지향하는 연금법 개정방향이 드러난다. 결국 공무원 본인과 국가가 같은 비율로 부담하는 갹출금을 올리고 연금지급 연령제를 도입하며 퇴직수당을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여겨진다.올 12월에 나오는 KDI의 최종보고서도 이러한 내용을 담게 되리라 예상된다. 이와 관련,황영하 총무처장관도 최근 국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공무원 연금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퇴직수당의 국가예산부담과 함께 연금갹출금 상향조정,연금지급 개시연령제 도입등의 제도적 개선을 병행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부담률을 얼마로 올리느냐와 현재는 20년 재직후 퇴직하면 바로 연금이 지급되는 것을 언제부터 하도록 연금지급 개시연령을 정하느냐는 것이다. 정부 관련기관안에서는 내년 봄 임시국회나 늦어도 정기국회까지는 연금법 개정을 해야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부담률을 7%로 높이고 지급 개시연령도 58세 남짓으로 고치자는게 대세다. 이에 대해 신중한 견해도 만만치 않다.현행 제도를 고수해도 공무원 연금이 적자로 돌아서는데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므로 가뜩이나 위축된 공직사회를 미리부터 흔들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내년의 자치단체장 선거도 고려해야한다는 이야기다.시간을 두고 좀더 공감대를 넓히거나 단계적으로 개선안을 시행해 나가자는 것이다. 총무처가 예상하는 연금고갈 기한은 2010년이다.KDI측은 현재대로라면 2004년쯤에는 연금이 바닥난다고 경고했다.공무원 연금도 문제지만 군인연금은 이미 적자로 돌아섰고 사학연금재정도 좋은 편은 아니다.공무원 연금법을 빨리 고쳐주어야 다른 연금제도도 뒤따라 개선될 수 있다는게 총무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 일 여야 정국주도 샅바싸움/야 「개혁」세력 총리연설 불참

    ◎부의장직 할애 요구하며 세과시/여,총선 겨냥한 불신임공세 우려 일본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세력들이 지난 달 29일 거대 원내세력인 「개혁」을 결성하자마자 일본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다. 자민당과 사회당,그리고 개혁의 2.5 정당 구도로 재편된지 이틀만인 1일 소집된 임시국회는 회기와 부의장직의 야당 할애를 놓고 첫날부터 야당이 총리의 시정연설에 불참하는 등 여야가 격돌했다.총리 시정연설에 야당이 불참한 것은 지난 66년 사토 에이사쿠(좌등영작)총리이후 28년만이다. 중의원 의석수로 자민당 2백1석과 사회당 73석,신당 사키가케 21석의 연립여당에 맞서 1백87석의 진용을 갖춘 개혁은 1일 임시국회 소집 첫날,부의장직을 넘겨 줄 것과 회기를 여당이 주장하는 65일보다 15일 많은 80일로 할 것을 요구했다. 회기연장은 정치개혁과 세제개혁 관련법안의 심의를 위해 필요하며 부의장직은 1백87명이나 되는 원내단체가 결성된 만큼 내년 1월까지는 야당에 할애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정면대결의 양상이 전개된 이면에는 새로 결성된 개혁이 연내 신·신당 창당에 앞서 힘을 과시하고 내부의 결속을 다지려는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연립여당안의 최대 주주인 자민당도 힘에는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달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회기연장은 예산의 연내 통과를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부의 분배구조는 원구성 당시 사회당이 지금의 개혁세력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었던 때 결정된 것으로 당시의 경위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자민당과 사회당으로서는 회기가 연장될 경우 소선거구 구역분할 법안이 성립돼 야당측이 총선거를 목표로 내각 불신임안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펼까 우려하고 있는 사정도 있다. 국회의 파행운영에 대해 여론은 정책대결이라기보다는 총리연설과 국회운영을 인질로 삼는 구태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개혁측은 다음 주에도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등 정치공세를 계속 편다는 방침이다.자민당으로서도 보수 양당제가 될 경우 맞상대가 될 개혁에 기선을 제압당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개혁안에서 부의장 자리다툼은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 여당안에서도 세제개혁과 정치개혁 등 주요 법안을 외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일정기간 후에 국회운영이 정상화는 되겠지만 일본 정국의 힘겨루기는 서서히 막이 오르고 있는 인상이다.
  • WTO비준 서둘러야 한다(사설)

    영국과 독일 등 30개국이 이미 세계무역기구(WTO)협정 비준절차를 마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유력국가들이 연내 비준을 서두르고 있어 WTO의 내년초 출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루과이라우드(UR)협상을 주도했던 미국은 지난 20일 행정부와 국회가 그동안 쟁점이 돼왔던 세입대책과 반덤핑법안,주권제약 가능성 등 대부분의 문제에 합의,조기비준이 유력시되고 있다.EU의 경우도 모든 회원국들이 협정문자체에 찬성하고 있어 연내 비준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시장 개방에 반대입장을 보였던 일본은 협정이 내년 1월 1일에 발효될 것을 전제,내달 14일께 각의심의를 거쳐 임시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상정,연내 비준절차를 마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캐나다도 이달중에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연내에 비준절차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들이 비준협정을 서두르면서 개도국들도 비준을 완료하는 국가가 늘어나 WTO의 내년초 발족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우리정부는 협정안을 지난 6월 2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8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WTO협정안의 국회처리문제는 야권일각에서 재협상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그러나 WTO협정에는 재협상은 물론 일부비준 또는 조건부 비준도 인정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재협상은 불가능하다.현재 WTO협정안은 가부의 선택만이 있는 셈이다.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재협상요구는 결국 비준반대나 다름이 없다.그러나 WTO협정비준을 반대하는 것은 자유무역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무역기구의 탄생을 반대하는 것이어서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다. 야당이 농산물시장 개방을 이유로 비준을 반대한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설득력이 없다.우리는 무역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고 있는 중진국이다.야당의 주장은 국부의 대부분을 무역을 통해서 얻고 있는 국가가 무역을 포기하자는 것과 같다.농업국가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아니면 WTO협정안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을 더이상 벌일 이유가 없다. 국회는 정략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WTO협정안의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그리고 WTO가 내년초발족될 것에 대비하여 우리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다. 정부가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각종 정부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할 수 있도록 각종 법안을 개정하고 국정감사를 통해서 행정부의 부처이기주의 때문에 규제완화가 이루어지 않고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입법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 일본 새 세제개혁안 연립여당 최종합의

    【도쿄 로이터 DPA 연합】 일본사회당,자민당등 연립여당은 오는 97년부터 소비세를 5% 인상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세제개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정부소식통들이 22일 전했다. 이번에 마련된 세제개혁안은 소비세인상과 소득세인하를 절충한 것이 특징으로,오는 97년 4월부터 소비세를 현행 3%에서 5%로 인상하기 이전에 소득세를 앞으로 2년동안 더 인하하기로 했다. 이 세제개혁안은 이날오후 긴급각의의 승인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 제출된다.
  • 정·관가인사들 추석연휴에 뭘했나

    ◎자택 머물며 독서·정국구상 몰두/김종필대표/부산·영일 오가며 지자선거 “숙고”/이기택대표/북한산 등산,「제2사정」대책 구상/이감사원장/최기선시장 사퇴 후속대책 분주/서 정무장관 정치권과 관가의 주요 인사들은 「정중동」의 추석 연휴를 보냈다.이들 대부분은 차분한 명절 지내기를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자택이나 고향,지역구에 머물며 차례를 지냈으며 정치권 인사들은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이들은 또 추석 연휴를 전후해 계속된 인천 북구청 세금 비리사건 수사와 이에 따른 최기선인천시장의 사의표명,전남 영광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등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대책 수립을 위한 준비에 골몰하기도 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추석날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시했으며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의식개혁운동의 세부적인 추진대책을 구상하기도 했다고 비서진들이 전언.이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서울시청 추석종합대책 상황실을 방문,교통소통 대책과 추석 성수품공급상황등을 점검하고 서울 강동구 등촌동 보훈병원 입원환자들을 위문했으며 18일에는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선영에 성묘하고 삼청동 공관에 줄곧 머물렀다. 이시윤감사원장은 연휴동안 주로 구기동 공관에 머물며 다시 흐트러져 가는 공직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제2의 사정」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에 따른 감사원의 감사방향을 깊이 있게 숙고했다고 한 측근이 설명.이원장은 20일 안산 선산을 찾아 성묘했고 21일에는 서울고 동창들과 북한산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일 육순 생일을 맞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서울에 손님이 몰릴 것을 우려,21일까지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친지와 당직자들로부터만 축하인사를 받았다. ○…김종필민자당대표는 20일 세검정 큰집에 차례를 지내러 다녀온 것 말고는 청구동 자택에 머물며 주로 독서로 소일.김대표는 연휴동안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등 정기국회 대책과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제2의 사정 움직임등 정국에 대한 분석과 구상에도 몰두했다고.측근들은 22일로 예정된 청와대 주례보고가 당 운영의방향을 새롭게 하는 전환점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고아원·양로원 방문,환경미화원과의 만남등 그늘진 곳을 찾아 위로했으며 이한동원내총무도 지역구인 경기도 포천·연천에서 정기국회 대책을 구상하고 21일 면민체육대회에 참가하는등 주민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일본 요코하마대학에서 오는 26일 북한핵과 동북아의 안정에 대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해와 원고준비에 몰두했으나 오는 27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하는 신경제추진회의에 참석하느라 강연을 포기,조금 김이 빠진 모습. 서청원정무1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휴식한 뒤 연휴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서울에 돌아와 당정 인사들을 접촉하며 최기선시장 사퇴에 따른 후속대책등을 숙의.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지난 17일 부산으로 내려가 심장마비로 별세한 고 최달웅해운대지구당위원장 빈소를 위로하는 것으로 연휴를 시작.이대표는 이어 고향인 경북 영일에 들러 친지들을 찾아본 뒤 주로 부산과 영일에 머무르며 임시국회와 최근 제기되는 제2의 사정,내년 지방자치선거 대책등 등 정국을 구상. 김상현고문은 지난 18일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등지에서 교분이 있는 학자들과 만난뒤 21일 하오 귀국했다.
  • 일 10개야당 대표 “빠르면 연내통합”

    【도쿄=강석진특파원】 공산당을 제외한 일본의 10개 야당은 5일 국회에서 당수및 대표회담을 열고 새로 결성할 통합야당의 목표를 「책임있는 정치」로 내걸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6일부터 협의를 시작,임시국회 설립전인 9월말까지는 신당준비 모임을 결성하고 빠르면 연내에 신·신당을 창당키로 의견을 모음으로써 그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구연립세력의 신당 결성 움직임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대구·광주·대전 도편입 추진/제2행정구역개편 연내 매듭

    ◎당·정/재정기반 취약… 자치땐 균형발전 어려워/부산·인천 인접군 흡수 광역화/경기 남·북분할 주민여론 수렴 정부와 민자당은 5개 직할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자치단체의 현행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대구 광주 대전등 3개 직할시를 경북 전남 충남도에 다시 환원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2의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들 3개 도시의 재정자립 능력이 워낙 뒤떨어져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행되면 이웃 지역과의 균형발전은 고사하고 날이 갈수록 낙후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권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우수한 부산과 인천은 직할시로 그대로 두되 포화상태에 이른 좁은 면적을 고려,이웃한 2∼3개 군 또는 그 일부를 흡수시켜 관할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대구 광주 대전등 3개 직할시는 입지적 조건등의 이유로 지방자치가 시행되면 시의 독자적인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진단』이라고전하고 『이에 따라 이들 3개 직할시를 경북 전남 충남도에 다시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개편안의 처리시기에 대해 『일단 지방자치가 이뤄진 뒤에는 각 지역의 이해관계가 얽혀 행정구역의 개편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올해 안에는 마무리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오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산과 인천은 포화상태에 이른 면적 때문에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시세확장에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때문에 이웃 중소도시 또는 군의 일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광역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무부등에서는 부산과 이웃한 양산·김해지역 전부를 흡수하는 방안과 김해지역 일부만을 흡수하는 방안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업도시로 급성장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울산시를 넓히기 위해 이웃 일부 지역을 흡수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여권은 이와는 따로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놓고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본회의 수시 소집… 법안분산 처리/민자당의 정기국회 운영전략

    ◎경수로지원 등 산적한 현안 “효율적 매듭”/WTO는 미·일비준뒤 11월쯤 통과 복안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25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의미심장한 보고를 했다. 새 국회법이 마련된뒤 처음으로 열리는 정기국회 회기 중간에 본회의를 수시로 소집하겠다는 내용이었다.이총무가 이같은 방침을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처리할 법안이 1백40여개나 되기 때문이다.이들 법안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가 없으므로 몇차례로 나눠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이것만으로는 정기국회 사상 가장 많은 법안을 처리한 지난해 문민 첫 정기국회때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그러나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복선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어렵지 않게 나온다. 먼저 이번 국회에서 야당과 부딛쳐야 할 현안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연례 행사처럼 정기국회때마다 여야가 격돌해온 새해 예산안 처리문제만 해도 벅차다. 북한의 경수로 지원문제를 포함,국가보안법 개폐문제,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 규칙및 정보위 운영규정 마련,국정감사등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당측에 책임을 일임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에 따른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문제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수이다. WTO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나머지 사안도 쉽게 해결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따라서 해당 상임위 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본회의에서도 이를 위한 분위기를 조금씩 달궈 나가겠다는 의도를 품고 있는 것이다.이와 함께 민주당이 산적한 현안을 연계시켜 WTO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시차를 두고 차단해나가면서 하나씩 매듭을 풀어나가겠다는 심산이다.민자당의 총무단이 『야당측의 반대명분이 조금씩 쭈그러들고 있다』고 분석하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박주천부총무는 야당측이 현단계에서 비준을 반대하면서 내세우고 있는 주장은 두가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즉 선진국,특히 미국과 일본이 아직 비준을 않고 있다는 것과 최소한 미국과는 재협상을 해야 된다는 것등이다. 무조건 반대는 사실상 철회된 것이나 다름없다.미국은 9월,일본은 10월에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시기만 지나면 가장 큰 반대명분이 사라지게 된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이총무는 『가장 적절한 시기에,최선의 방법으로,원만히 처리하겠다』고 가급적 단독처리를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기는 11,12월 두달동안이지만 12월은 예산안과 맞물리게 돼 11월이 다소 덜 부담스럽다.따라서 9월 국회 초반부터 몇차례의 「거르는 장치」를 통해 야당측의 반대명분을 희석해 나가겠다는 취지를 엿볼 수 있다. 이를 위해 10월초부터 예정된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은 물론 본회의를 통해 WTO문제를 거론하며 비준의 불가피성을 적극 홍보해나가면서 여론을 조성해 나갈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민자당 내부에서는 WTO문제가 산적한 현안과 맞물림으로써 위험부담이 많은만큼 12월말 또는 내년 1월초 임시국회를 열어 단일안건으로 처리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여권 핵심부에서는 처리로 인한 후유증이 내년 6월 지방자치선거에까지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이번에 처리하는 쪽으로 가는 분위기이다.
  • 정보위회의실 「철옹성」 된다/여야의 보안대책

    ◎회의 비공개로… 문서 외부유출 금지/출입문·전화·팩시엔 도청방지 시설 국회 정보위의 보안유지 방식이 처음 계획보다 더 강화된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정보위가 신설됐을 때만 해도 관련서류의 유출방지와 비공개회의 정도로 보안문제는 웬만큼 해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였다.국가최고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업무와 예산을 감독 통제한다는 점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려고는 했지만 처음 도입된 제도인 탓에 구체적인 노하우가 없었던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보위원들이 미국과 독일의 정보위 운영실태를 직접 보고 온 뒤 여야 할 것 없이 생각을 바꾸어야만 했다.위원회 운영에서의 보안유지 방안은 물론 방음,도청방지,X­레이투시 차단등을 위한 치밀한 보안시설을 보고 그동안의 생각이 너무 안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신상우위원장과 김종호·최병렬(이상 민자),권로갑·유준상(이상 민주)의원등은 지난 9일부터 19일동안 독일엘 다녀왔다.의회 지하 1층에 3중의 철문이 설치된 정보위 회의실은 24시간 경비가 철저한 가운데 특수공법의 시설을 갖춰 보안에 빈틈이 없었다고 이들은 전했다.창문도 없고 방음장치는 물론 전화·팩시밀리도 도청방지시설이 돼있으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회의실은 관계직원들의 사무실로 둘러싸여 있더라는 것.또 위원들은 전체회의의 의결 없이는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며 야당 위원들은 당수에게만 보고할 수 있으나 이것도 공개는 못하도록 돼 있더라고 설명했다 신상식·이인제(이상 민자),강창성·이부영의원 등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다녀온 미국도 이같은 보안시설과 함께 지금까지 단 한건도 정보 유출사례가 없었다고 했다. 정보위는 이들 두나라의 운영방식을 토대로 보안유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회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공개할 사안이 있다고 판단되면 위원회에서 과반수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의원 개인이 요청하는 자료의 내용이나 질문사항 등은 일체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회의실 옆에 설치되는 비밀문서보관소는 안기부에서 파견된 직원 2명이 관리하게 되며 현장에서만 열람이 가능하다.의원 개개인에게 제출되는 자료는 이곳의 사물함에 보관되며 자물쇠 2개로 채워져 의원과 관리 직원이 각각 다른 열쇠를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기부의 보안측정 결과 도청등의 우려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회의실도 여러 장치를 통해 보안이 강화된다.지금의 회의실은 창문을 통해 몇 ㎞밖에서도 자료의 내용을 훔쳐볼 수가 있고,음파를 통해 위층에서나 벽을 통해 도청할 수 있는등 거의 「무방비상태」라는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우선 회의실은 옆쪽의 구석방으로 옮겨졌다.나무로 된 출입문은 방음이 가능한 특수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벽틈으로 소리가 새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도 세우기로 했다.전화와 팩시밀리 등에는 도청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UR비준 동의안 정기국회때 처리/민자

    민자당은 9일 김영삼대통령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국회비준동의안 처리문제를 당에 맡김에 따라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UR비준동의안은 여야 협의를 거쳐 원만히 처리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처리시기와 방법등에 대해서는 원내총무단에 일임했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8월 임시국회를 열어 비준안을 조기 처리해야 한다는 여권일부의 강경주장을 사실상 배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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