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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원 대상 내주 확정/과천 청사 “이사 행렬”

    ◎9백여명 대이동… 「짐 챙기기」 분주한 관가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직제개편에 따른 감원대상을 확정하고 사무실 이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기분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0일까지 총무처가 4급이상의 변동인력을 접수한 부처는 내무부 교육부 문화체육부 공보처 총무처 조달청을 제외한 11개. 나머지 부처도 금명 변동인력대책을 총무처에 통고해올 것으로 전망. 총무처는 4급 이상의 변동인력은 다른 기관 배치,민간기업 취업,연수 및 교육,명예퇴직 등으로 대부분이 소화되고 총무처의 종합관리로 넘어오는 인원은 변동인력 전체의 10%가 채 안되리라 예상. 총무처는 정부가 소화할 수 있는 최대 변동인력을 5급 이상 3백50명,6급 이하 5백50명 모두 9백명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실제로 변동되는 인력은 이보다는 적을 것으로 총무처 관계자들은 전망.한편 총무처는 21일 오형환인사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변동인력실무대책반」을 설치하고 현판식을 가질 예정. ○…통합되는 부처의 사무실이 어떻게 재배치될 것인가도 관심. 현재 경기도 과천에 있는 제2청사에는 5동의 건물이 있는데 1동의 농림수산부와 3동의 재무부,그리고 4동의 노동부가 5동의 교통부와 사무실을 맞바꾸고 총리실 직속으로 이관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업무의 성격상 제2청사에 남아있는 것으로 결론. 결국 이사는 부처간의 서열에 따라 재무부는 경제기획원,교통부는 건설부가 있는 건물로 옮겨지는 셈.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기획원에서 국무총리실로 소속만 바뀌었을 뿐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총리의 관할에 있지만 사실상으로는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 한편 총무처는 부처마다 직원수가 다른 관계로 실장(1급) 15평,국장 10평,과장 5평,사무관 1.8평,6급 이하 1.5평으로 돼있는 사무실 면적기준을 다시 조정하느라 고심. 총무처는 이번 주 안에 이사를 마친다는 일정을 세우고 20일 경제기획원 재무부 건설부 교통부 상공자원부에 각각 5천개씩 모두 2만 개의 빈 상자를 분배. 총무처는 대형트럭 30여대를 동원,24·25일중 하루를 골라 이사를 끝낼 예정이어서 과천청사가 생긴 이래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대이동」이 이뤄질 전망.그러나 컴퓨터·전화선이 모두 이어지고 칸막이 설치가 끝나 정상업무가 가능하기까지는 3∼4일이 더 걸릴 듯.
  • 공정거래위/중앙행정기관 격상/여야 합의

    ◎예산실 이관·한은독립은 이견 국회 행정경제위는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앙행정기관으로 하고 위원장의 지위를 국무위원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여야가 이처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이견을 좁혀감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가 마감되는 오는 23일까지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의 예산실을 국무총리실에 넘기고,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독립규제위원회의 신설과 비경제부처의 추가개편을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는 민주당의 수정안을 놓고는 여야가 대립하고 있어 아직 진통이 예상된다.
  • 국회 생산성 제고도 급하다(사설)

    지금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를 보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몇 군데 있다.생산성이란 개념이 정치에서 완전히 외면되고 있는 데도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고,국회가 국민을 지나치게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도 그렇다. 국회의장의 말처럼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연이어 임시국회가 열린 것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그럴만큼 국회가 논의해야 할 안건이 중요하고 밀도있는 심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그러나 정작 회기 5일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시국회를 보면 별도의 임시국회를 왜 열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없다.본회의는 첫날 하루 활동하고 또다시 3일동안 휴회키로 했다.그동안 상임위활동만 하고 23일,즉 회기가 끝나는 날 정부조직법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내용을 갖고 시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경제위원회의 정부조직법에 관한 공청회는 꼭 임시국회 회기중에 열어야 하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민주당이 제출한 12·12군사반란자 기소유예에 따른 검찰총장탄핵 소추안도 정작 민주당 소속의 의원이 상당수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무책임성을 드러냈다.관철한다는 의지보다 문제를 삼았다는 사실 자체만 기록에 남기겠다는 형식에 집착했음을 나타낸 것이다.정부조직법 처리는 그나마 회기 끝날로 미뤄짐으로써 인사쇄신과 정부조직개편의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고 이에따른 행정공백과 국민불편만 강요당하는 결과를 빚었다.이정도의 임시국회라면 정기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결말을 낼수 있었다.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정파의 정략에 의해 생긴 결과들이다. 바로 지난주에 끝난 회기 1백일의 정기국회는 국회가 얼마나 불성실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무려 35일이라는 긴 날들이 공전이란 이름으로 허송세월됐고 나머지 날들이라야 정쟁으로 티격태격함으로써 국회의 생산성·능률성을 외면했다. 기업이 생산성을 상실할 경우 도산이라는 운명에 직면한다는 것은 기초적 상식이다.국가가 경쟁력을 갖지 못할 경우에는 윤택한 국민생활은 기대할 수 없다.아무리 국회법을 고쳐 제도적으로 활동을 뒷받침해도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제의 구태만 되풀이한다면 정치발전은 공염불에 그칠 뿐이다.지금 경쟁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분야는 아무데도 없다. 한때는 국민의 이목이 무서워 국회의원들이 호텔출입을 삼가고 국회 구내식당은 만원을 이뤘다는데 어느새 값비싼 호텔이 정치인들의 주무대로 되돌아가 버렸다.국민의 세금과 후원금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슬그머니 접어버린 것이다.툭하면 국민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정작은 국민을 무시하고 깔보는 이런 정치풍조는 즉각 사라져야 한다.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이 총리,국무회의 첫주재/지상중계

    ◎“이번주 중요한 시기” 부처협력 강조/이 총리/50분만에 55안건 처리… 한남대교 보수계획 보고 19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55회 정례국무회의는 이홍구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주재했다.이총리는 차분하게 사회를 보았고 참석자들도 전면개각을 앞둔 탓인지 별로 발언을 하지 않았다.때문에 안건이 55개나 됐음에도 회의는 50분만에 끝났다. ○지도·편달 간단히 인사 ○…이총리는 『지난 토요일에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을 맡아달라는 명을 받아 무거운 짐을 짊어진 느낌』이라면서 『국무위원 여러분의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간단히 인사. 이어 안건처리에서도 지하저수조 용량을 규정한 주택건설기준규정안의 통과때 약간의 논란이 있었을뿐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의결. ○마지막 대한뉴스 관람 ○…안건처리가 모두 끝나자 서상목보사·오명교통부장관이 각각 연말불우이웃돕기계획과 한국방문의 해 결산보고를 했다.최병렬서울시장은 『23일부터 한남대교 상판에 대한 전면교체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내년 6월까지 일부 차량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보고.이총리는 『정부에서 무슨 목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를 시민들에게 알려 이해가 되도록 하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정기국회에서 WTO가입동의안 등이 모양좋게 처리되어 다행이며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다루는 임시국회도 원만하게 운영되길 바란다』고 희망.그는 『이번주는 개각 등 바쁘고 중요한 시기이니 서로 협조를 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바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후속조치를 취할테니 각 부처는 분위기가 들뜨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새해부터 폐지되는 대한뉴스 마지막회가 상영되었고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은 관심있게 관람.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기금관리기본법(개)▲지방양여금법(개)▲수난구호법(개)▲지방세법(개)▲지방재정법(개)▲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따른 행정규제등에 관한 법률(제)▲지방공무원법(개)▲경찰공무원법(개)▲경범죄처벌법(개)▲소방법(개)▲지방자치법(개)▲전라남도 광양시등 2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등에 관한 법률(제)▲서울특별시 광진구등 9개 자치구 설치및 특별시·광역시·도간 관할구역 변경등에 관한 법률(제)▲소득세법(개)▲법인세법(개)▲상속세법(개)▲조세감면규제법(개)▲토지초과이득세법(개)▲부가가치세법(개)▲특별소비세법(개)▲국세기본법(개)▲국세징수법(개)▲조세범처벌법(개)▲관세법(개)▲외자도입법(개)▲헌법재판소법(개)▲산림법(개)▲농지법(개)▲농어촌발전특별회계법(개)▲농업협동조합법(개)▲수산업협동조합법(개)▲축산업협동조합법(개)▲임업협동조합법(개)▲농어촌정비법(제)▲공업및 에너지 기술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제)▲중소기업 진흥및 제품판매 촉진에 관한 법률(제)▲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개)▲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법률(제)▲국가공무원법(개)▲환경기술 개발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 (이상 공포안 42건)▲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경제명령 제4조의 시행에 관한 규정(개)▲형사법개정특별심의위원회 규정(개)▲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에너지및 자원사업특별회계법 시행령(제)▲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개)▲전염병예방법 시행령(개)▲지방교육행정기관 직제(개)
  • 출발 순탄… 정기국회와 “딴판”/임시국회 첫날 스케치

    ◎정부개편안 심의절차 30분 논의/행쇄위 소위/의원들과 일일이 악수… 밝은 표정/JP 19일 개회된 제171회 임시국회 첫날은 일단 순조롭게 출발했다.본회의와 상임위 모두 여야의 대립사안에 대해서 조차 큰 마찰없이 표결로 처리함으로써 지난 정기국회와는 판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회는 이날 하오2시 제171회 임시국회 개회식에 이어 1차 본회의를 갖고 민주당이 제출한 김도언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을 별다른 마찰없이 처리. 황락주국회의장은 임시국회 개회 선포직후 『비온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가슴속의 앙금을 씻어내고 경쟁적인 협력관계를 복원하자』고 정기국회로 얼룩진 국회의 심기일전을 당부. 이어 이홍구국무총리는 『세계화 추진과 국민 생활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하게 신임 인사.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은 『먼저 법사위에 회부,심의를 거쳐 본회의표결에 부치자』는 야당측 제의가 있었으나 기립표결에서 부결돼 곧바로 무기명 비밀투표. 투표결과 가 88표,부 1백58표,기권 1표,무효 2표로 부결되자 여야 모두 『의석분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 한편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평소와 달리 본회의장에서 마주치는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및 대화를 나누는등 시종 밝은 표정을 보여 눈길. ○…본회의에 앞서 국회는 상오 운영위와 행정경제위를 열어 이춘구국회부의장 불신임결의안의 본회의 회부안을 부결처리. 민주당 최두환의원은 불신임 제안설명에서 『이부의장이 의장으로부터의 사회권 이양과 회의장 변경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자실로 침입,의사봉도 두드리지 않은채 안건들을 불법 처리했다』고 주장. 이한동운영위원장은 『불신임안은 일반안건으로 보고돼 대체토론없이 표결처리하겠다』면서 곧바로 기립표결에 부쳤는데 결과는 반대 13표에 찬성 6표로 부결. 한편 민주당의 원혜영의원은 금년도 국회예비비지출금 지출동의안을 다루면서 『근자에 헌정회가 현실정치에 대해 한 일련의 발언은 국가원로로서의 공정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들게 한다』면서 『최근의 행태에 비춰 이 단체에 대한 지원이 적합한지 따지기 위해 헌정회의 의견발표과정을 조사·보고하라』고 이종율사무총장에게 요구.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현안인 정부조직법 개정문제를 다루기 위해 열린 행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약 30분동안 심의절차만 논의하고 간단히 종료. 민주당은 이날 『우리당의 대안을 제시할테니 받아들여 쉽게 처리되는 쪽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민자당은 『일단 대안을 봐야 원만히 처리를 하든지 할것 아니냐』고 맞서 한때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양측이 다음날로 예정된 공청회를 보고 심의를 계속하기로 해 쉽게 결론. ○…한편 민자당은 이날 본회의 개회에 앞서 의원총회를 갖고 이번 임시국회전략을 논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앞으로 2∼3일 사이에 정부조직법이 합의돼야 이번 회기내에 통과될수 있다』면서 『협상이 상당히 어려우리라 전망되기 때문에 있는 재주와 지혜를 모두 동원하자』고 단합을 강조. 이어 김종필대표도 국회운영과 관련,『정기국회에서 엉켰던 많은 일들이 그래도 처리될수 있었던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이총무의 말대로 있는 재주를 다쏟자』고 분발을 당부.
  • 이 총리 첫 당부/“전문성·책임감 갖도록”

    ◎공식 일정만 13건 바빳던 집무 첫날/민자 방문,정부개편안 조속 처리 요청/“통일부총리 더 오래하고 싶었다”/이영덕 전총리 「건강사회 운동」 관심 당부/민주당방문 이 대표 거부로 무산 임명장을 받은지 3일째이자 취임식 날인 19일 이홍구국무총리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비서실에서 파악한 이총리의 공식일정은 자그마치 13개. ○…휴일인 18일 하오 2시쯤 청사로 출근해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흥주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실의 현안을 간략하게 보고받은 이총리는 19일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 이총리는 9시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출근해 4층에 있는 통일원 회의실에서 5급 이상 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 참석. 이총리는 이임사에서 『지난 4월 통일원에 올 때는 여러분들이 재수생이라고 해서 재수생이기에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또 좀더 오래 일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는데 7개월 반만에 해어지게 돼 아쉽다』고 심경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국무총리 이·취임식에 참석한 뒤 옆에 마련된 국무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첫 국무회의를 주재. 이총리는 이·취임식 직전 이영덕전총리와 잠시 면담했는데 이전총리는 자신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에 대한 이총리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 이총리는 약 1시간동안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9층에 있는 총리실로 내려와 회의실에서 2백여명의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상견례.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소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취임소감과 함께 기자들의 몇가지 질문에 답변. 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라는 자리를 맡게 된 것이 새로운 경험인 것만은 사실』이라면서도 『평소 국무회의에서 앉던 총리의 옆자리에서 바로 한자리 옮겨 앉은 것일 뿐』이라고 여유를 표시. ○…이총리는 하오에는 국회로 가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황락주 국회의장을 차례로 인사차 예방한 뒤이날 개회된 임시국회 개회식에 참석. 이총리는 이기택 민주당대표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대표 쪽이 『국회가 열려도 국회 대표실에 안 나올테니 올 필요 없다』고 거절해 무산.이대표는 박지원대변인에게 이총리를 비난하도록 지시하기도 해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이에 비해 김종필대표는 이총리를 극구 칭찬해 대조.김대표는 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어려운 때 중책을 맡긴 것은 그만큼 신뢰한다는 증거』라면서 『부총리도 해보셨고 경험이 풍부하니 무난히 잘 해나갈 것』이라고 덕담을 한뒤 당정협조를 긴밀히 하자고 당부. 이총리는 김대표에게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빠른 시일안에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고 김대표는 『임시국회가 닷새간의 일정이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협조를 다짐. 이총리는 이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세계화 추진과 국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이총리는 하오 3시쯤 청사로 다시 돌아와 박재윤 재무부장관으로부터 일상적인 보고를 받고 4시에는 KBS­TV및 라디오,그리고 기독교방송의 뉴스프로그램과 대담. 이총리는 이날 저녁 시내에 있는 냉면집에서 오래 전부터 약속이 돼있던 통일원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는데 이총리도 이총리이지만 수행했던 이흥주 비서실장도 빡빡한 스케줄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 한편 이총리는 20일에도 윤관 대법원장,조규광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한뒤 이시윤 감사원장도 접견할 예정. ◎이 총리 회견 내용/휘어잡기 보다 결과로 말하는 총리 되겠다”/정책 일관성·효율 중시/국민이 믿는 정부되게 『새 내각은 언론이 「세계화내각」이라고 명명한대로 세계화라는 큰 목표에 걸맞는 개혁의 자세를 완비하고 거기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해 집행해 나가는 한편 국민생활의 안전과 안정에도 모든 힘을 기울여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를 만드는데 역점을 기울이겠습니다』 이홍구 신임 국무총리는 19일 상오 취임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정의 당면 과제를 이같이 두가지로 요약했다. 이총리는 남북문제에관해 『통일·외교 현안은 총리가 바뀌었다고 해서 새로운 정책이나 방안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국민의 지혜와 뜻을 모아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곧 단행될 개각에서 총리에게 주어진 각료들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어떤 기준에 따라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이미 세계화에 적합하고 청렴하며 미래지향적일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의 발탁이라는 4가지 기준을 제시했다』고 상기시키고 『이같은 기준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제시할 수 있는 기준으로서 어느 정도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역대 총리들과 비교한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극단적이거나 교조적인 태도를 좋아하지 않으며 가급적 무리가 적은 방향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히고 『대학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지적인 태도와 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과단성이 있다거나 강력한 장악력을 갖고 있다는 등의 스타일 보다는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원하게 결정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못한다는 언론의 지적을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강화되는 총리실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는 『총리실이 내각을 일관성 있는 유기체로 움직이게 하는 중심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떤 권한과 역할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국회·학계·국민들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조직 개편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풀이하고 『국민적 합의가 바탕이 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조직법 개정 본격 절충/여­야/임시국회 개회

    ◎공정거래위장 각료급 격상 접근/김 검찰총창 탄핵안 부결 제171회 임시국회가 19일 하오 5일동안의 회기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특히 회기안에 최대현안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여야의 견해차로 격론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및 한국은행의 독립등 민주당의 요구가 대통령중심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의 두가지 사항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각료급 격상,통상외교및 통상정책조정기능의 통상산업부 이관등을 추가해 모두 네가지 사항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도 내부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장의 각료급 격상 정도만 들어주면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민자당도 이를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합의통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소관 상임위인 행정경제위는 이와 관련,이날 정부조직법 심사소위를 가동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관한 본격절충에 착수했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에서 야당측이 제출한 김도언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총장 탄핵소추건의 법사위 회부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88,반대1백58,기권1,무효2표와 찬성78,반대1백59,기권1표로 부결시켰다.
  • 신기하 민주총무 인터뷰/“예산실 총리직속 한은독립 관철

    ◎정부개편안 원안통과 안된다”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임시국회 첫날인 19일 『입법부는 통법부가 아니다』라는 말로 정부가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그러나 국회의 파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승도,완패도 없는 것이 정치』라고 원만한 국회운영을 낙관했다.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민주당의 요구는 무엇인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4가지다.재정경제원의 예산실을 총리실로,외무부의 통상외교조정기능을 통산산업부로 이관하고 공정거래위원회를 총리실 직속기구로 두는 한편 한국은행을 독립시키는 것이다.이 가운데 예산실 이관과 한국은행 독립에 대해서는 촌보도 양보할 수 없다.총리의 내각총괄기능을 실제로 강화할 수 있도록 예산실은 총리실로 이관돼야 한다. ­앞서 21개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나. ▲나머지 개편방안은 비경제부처에 해당되는 것으로 정부가 추가개편을 검토하겠다고 해서 뒤로 미룬 것이다.총무접촉을 통해 내년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계획이다. ­한국은행 독립과 관련해 한은총재가 금융통화위원장을 맡는 선에서 민주당이 양보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던데. ▲금융통화위원장을 맡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금융통화위원을 재정경제원 장관이 임명하면 위원장은 허수아비일 뿐이다.김영삼대통령도 10여년 전부터 한은독립을 주장했던 만큼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것으로 본다. ­국회의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국회는 통법부가 아니다.정부의 개정안이 무사통과 되도록 야당이 들러리만 설 수는 없다.다만 어느 쪽도 완승이나 완패가 있을 수 없는 게 정치이니 만큼 여당도 소수야당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끝내 여당이 자기주장만 고집한다면 강인한 투쟁이 불가피하다. ­강인한 투쟁이란 무엇을 뜻하나. ▲아직 본격 협상에 들어가지 않은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협상전망을 낙관하나. ▲낙관한다.여당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정부개편 논란/예산실 이관·한은독립 쟁점/19∼23일 임시국회전망

    ◎민주 요구 야 수용설로 협상전망 밝아/경제부처 국한… 정부안 일부수정 될듯 19일부터 5일동안 열리는 제171회 임시국회는 「정부조직개편 국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부조직 개정안의 처리가 최대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국회에서는 지방자치법의 재개정 문제와 민간단체지원법 개정안의 유보등도 다루지만 이것들은 이미 여야 합의사항이므로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 자연히 여야의 시선은 조직개정안의 처리방향에 쏠려 있다.그리고 그것은 개정안이 정부원안대로 처리될 것인지,아니면 민주당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해 수정통과될 것인지로 모아진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항은 예산실의 국무총리실 이관과 한국은행 독립등 두가지 문제이다.애초 민주당의 정부조직개편 대안은 비경제부처까지 망라한 것이었으나 정부측이 내놓은 개정안 자체가 경제부처에 집중돼 있어 이렇게 축약한 것이다.민주당은 일단 이들 사안의 관철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우선순위는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이 앞서 있는 모습이다.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하는 재정경제원의 「공룡화」만은 막아야한다는 생각에서다.따라서 민자당에서 이 문제만 들어주면 합의통과를 보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자당은 정부원안 통과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예산실을 총리실로 이관하면 국무총리가 예결위 활동때 항상 출석해야하기때문에 국정공백이 생길 우려가 크고 예산같은 전문분야는 경제관료에게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를 편다.물론 재정경제원을 중심으로 한 경제관료들의 반발도 감안한 듯 하다.또 한은독립도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한은독립에 대해서는 여권핵심부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읽혀진다. 까닭에 오는 20일부터 3일동안 본격심의를 벌이는 국회 행정경제위는 여야의 치열한 격론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민자당 일각에서 총리실 이관이나 한은독립을 긍정 검토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민주당쪽에서 총리실 이관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상당부분 진척된 사안이라는 설이 나돌면서 정부원안의 일부수정으로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자당의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가급적 원안 처리를 바라고 있지만 국회에서 하는 일을 당이 뭐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고 또다른 고위당국자는 『대통령중심제 아래서 예산실을 청와대로 옮기는 것도 검토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여야절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또 이런 흐름에는 모처럼만에 일궈진 여야대화 정국을 무난하게 매듭지어야 한다는 현실인식도 한몫 한 것으로 여겨진다.
  • “세계화·통일에 최선”/이 총리 제1성

    이홍구신임국무총리는 17일 『세계화와 남북통일이라는 우리 시대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상오 총리지명이 발표된 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상당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있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한반도의 통일전망은 정부안의 조직개편이나 사람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북한체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그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전쟁은 피해야 하며 우리의 자유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어려운 시점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공직이라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국가에 봉사할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 일해나가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임시국회가 열리면 3∼4일안에 정부조직법이 처리될 것으로 보며 조직법이 처리돼야(김영삼대통령과)개각문제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행사에 대해서는 『법에 규정된대로 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타협의회주도 이한동 민자총무(인터뷰)

    ◎“「합의정치」 선례 남겨 기쁘다”/신물 났지만 참고 야 설득해 보람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끝까지 인내와 타협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다행입니다』 17일 폐회된 제170회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끈질긴 장외 강경투쟁을 겪으면서도 최대 현안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을 정상적으로 통과시키는 등 국회를 복원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그는 정기국회가 폐회된 직후 운영위원장실에서 기자와 만나자 『솔직히 신물이 난다』고 그동안의 대야협상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 대한 총평가를 내린다면. ▲국정감사를 전례없이 충실한 정책감사로 치러냄으로써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물론 대정부질문 도중 민주당이 느닷없는 「12·12사건」 관련 정치공세를 펴는 바람에 국회가 장기공전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그러나 여야가 16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이라는 최대의 국정과제를 극적인 합의아래 표결처리함으로써 우리 의회발전에 큰 몫을 했다.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공화당의 보브 돌 원내총무간의 타협보다도 의미가 큰 합의정치의 선례를 남긴 것이다. ­가장 어려웠던 때는. ▲WTO문제가 외무통일위 소위의 이행특별법 합의로 정상화되는 마당에 민주당이 갑자기 농어촌보호 7개대책을 전제조건으로 걸고 나올때는 과연 내가 정치를 해야 하느냐하는 회의에 한숨도 못잤다.그러나 7개 대책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과제로서 많은 관련부처들의 충분한 논의를 바탕으로 여야정책책임자가 중심이 돼 내년 임시국회에서부터 협의하자고 인내를 갖고 설득시켰다.민주당의 신기하총무가 당내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결단을 내려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때 영수회담 문제로 대야협상창구의 혼선이 오는등 원내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설이 있었는데…. ▲혼선은 우리쪽에서 온게 아니다.야당이 당론조차 명확지 않을 정도로 9인9색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장외투쟁을 하려면 (국회와) 별도로 해야하는데 1개월 가까이 예산심의등 국회의 고유기능을 마비시킨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법안심의도 본회의를 4차례로 나누어 충실히 하자고 합의돼 있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못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다룰 정부조직법과 관련,예산실의 총리실 이관,한국은행독립등 야당과의 「이면계약」이 있었는가. ▲아직 민주당의 안이 구체화되지 않았다.소관 상임위인 행정경제위에서 여야가 각자의 안을 갖고 충실한 토론을 거쳐 합리적 결론을 낼 것으로 본다.
  • 「소주시장 제안」 위헌 논란/주세법개정 유보/법사­재무위 대립

    국회 법사위는 17일 제2법안심사소위(위원장 정기호)를 열고 위헌논란을 빚고 있는 주세법개정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소위는 이날 재무위 간사인 정필근(민자당)김원길(민주당)과 김용진재무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세법의 소주출고량 강제조정제도의 위헌여부를 논의했으나 이견이 맞서 오는 20일 회의를 다시열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주세법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1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로 넘겨졌다.
  • 정기국회 폐회/WTO 등 2백32개안건 처리

    ◎내일부터 5일동안 임시국회 제170회 정기국회가 17일 본회의에서 이홍구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한 뒤 1백일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초반에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등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지난달 5일부터 민주당이 한달동안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기소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민자당 단독으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는등 파란을 겪었다. 그러나 여야는 정기국회 폐회직후의 임시국회 소집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회기말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는등 정상을 되찾은 모습으로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새해 예산안을 비롯,1백53개 법률안과 동의안및 기타 안건 77건등 모두 2백32개 의안을 처리했다.이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한 의안보다는 1건이 적은 것이다. 국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지방자치법 재개정안,위헌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주세법 개정안등을 처리하고 민주당이 제출한 김도언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룰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등 27개 법안을 처리한데 이어 정부가 제출한 이신임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가 출석의원 2백12명 가운데 찬성 1백77,반대 34,기권 1표로 가결했다.
  • “우여곡절” 정기국회 개회 스케치

    ◎총리임명 동의안에 야 상당수 “찬성”/“식견·경률 겸비”/여/“내각 총괄에 의문”/야/17개법안 1백10분만에 만장일치 통과 제170회 정기국회는 17일 본회의에서 이홍구 신임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을 끝으로 우여곡절로 점철된 1백일 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됐다. ▷총리인준 안팎◁ ○…이날 상오 국회에 제출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의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돼 15분만에 통과.여야 의원 2백12명이 참여한 이날 표결 결과 찬성 1백77표,반대 34표,기권 1표로 나타나 야당 의원들도 상당수 동조.여기에는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 이사장과 이기택 민주당대표등 야권 지도자들에게 이신임총리가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 이에 앞서 민자당은 민주당의 지도부가 임명동의안을 오는 19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한동 원내총무 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소집하는등 바짝 긴장했으나 민주당의 최고위원 회의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표결에 응하기로 결론이 나자 안도의 한숨.○…민자당은 이총리의 임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계파에 따라 다소 차이. 민주계 인사들은 세계화와 통일대비의 구현에 걸맞는 적절한 인사라고 높이 평가했으나 민정·공화계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을 내리면서 예상보다 빠른 인선을 김종필대표 발언파문과 연관짓기도. 박범진 대변인은 『청렴하고 국제감각이 뛰어난 정치학자 출신으로 두 차례의 각료와 외국대사 경험을 갖고 있어 세계화 구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논평. ○…민주당은 이신임총리 개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내각총괄 능력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 박지원 대변인은 『통일부총리로서 남북정책에 대해 현정권이 갈팡질팡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하고 『이미 검증이 끝난 인물로 새로운 인사가 될 수 없다』고 부정적으로 논평. 한광옥 이부영 신기하 이해찬 강창성의원 등은 『두루 식견을 갖춘 인물로,여권내 구도로 보면 선진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라면서 『그러나 내각장악력은 미지수』라고 평가. ▷본회의 법안처리◁○…여야의원들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가 19일부터 5일동안 다시 열리는 탓에 정기국회 폐회를 실감하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은 뒤돌아 앉아 잡담을 나누거나 자주 자리를 뜨는등 산만한 분위기가 계속.그러나 전날 발언파문을 일으킨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끝까지 자리를 지켜 대조.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황락주 국회의장은 폐회사를 생략했고 의원들도 본회의가 끝난 뒤 별다른 인사도 나누지 않고 뿔뿔이 흩어지는 모습. ○…이날 상정된 26개 법안 가운데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등 17개 법안들은 본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50분 남짓만에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 그러나 농림수산위에서 민자당 의원들만으로 의결돼 본회의에 넘겨진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법등 농어촌 관련 9개법은 민주당의 반대로 기립표결로 처리.민주당의 이규택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농림수산위는 「날치기위원회」,양창식위원장은 「날치기위원장」이라고 소문나 있다』고 민자당측을 비난하고 농림수산위의 재심의,양창식 위원장의 공식 사과등을 요구. 민주당의 유인학의원은 4분 자유발언에서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이행특별법안으로 농업분야는 일단 처리됐지만 서비스분야등 비농업부문이 심각하다』면서 이행특별법의 즉각 수정을 주장. 한편 민주당이 「12·12」문제와 관련해 제출한 김도언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넘겨져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이나 새해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제출된 이춘구 국회부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은 운영위에 회부돼 운영위 차원에서 부결처리될 전망.
  • 시·도지부장 경선 검토/민자,전당대회 대의원수 축소 방안도

    민자당은 16일 정기전당대회를 내년 2월10일쯤 개최하고 오는 19일 소집되는 임시국회가 끝나면 이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전당대회 대의원수를 6천6백명에서 5천명으로,중앙상무위 운영위원을 3천명에서 2천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총장은 이어 『내년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실질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시·도시부장을 경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립… 공전… 회기 대부분 허송/정기국회 무얼 남겼나

    ◎야 「장외투쟁」에 여 예산 단독처리 “얼룩”/성수대교·도세 등 민생직결사안 외면 17일 폐회되는 제170회 정기국회는 무얼 남겼을까. 먼저 이번 정기국회는 생산적인 의회활동을 위해 국회법을 개정한 뒤 처음 열린 정기국회였다.따라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 동의안,새해 예산안,추곡수매 동의안,각종 민생법안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었지만 그래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인 결과가 기대됐었다.그러나 여야가 1백일의 회기 가운데 순탄하게 일정을 진행한 것은 9월 28일부터 20일동안 실시한 국정감사와 여야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뿐이었다.정기국회가 다루어야 할 사안과 무관한 「12·12사건」에 대한 정치공세를 벌이느라 정작 새해예산안등의 심의에 민주당은 손도 대지 않았다.회기 마지막에 가까스로 여야합의에 따라 「번갯불에 콩 볶듯」WTO비준안과 계류법안들을 처리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운영의 결과는 아니었다.국정을 외면한다는 여론에 밀려 더 이상의 파행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유종의 미」라고 보는데는 무리가 있다.이는 1백일동안의 회기를 허비하고도 폐회 뒤 곧바로 불과 5일동안의 임시국회를 소집한데서도 드러난다. 이제껏 정기국회가 폐회된 직후 임시국회가 열렸던 적은 없다.민주당은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지난 6일 국회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제출한 뒤에도 정기국회 회기는 열흘이나 남아 있었다.열흘을 「소걸음 전술」이라는 의사일정 방해로 허비하고 또 5일을 여기에 매달리게 되어 국정운영 일정은 그만큼 차질을 빚었다. 국회 정상화 협상과정에서도 야당의 정치공세는 여전했다.민주당은 WTO이행특별법 제정을 요구했고 민자당이 이를 들어주자 또 농어민 보호 7개조건을 내놓아 협상타결을 지연시켰다.7개조건은 다음해 국회에서 다룬다는 어정쩡한 합의로 마무리 됐지만 이 전제조건도 국회를 공전시키고 새해예산안 및 추곡심의를 외면했던데 대한 농민들에게 「얼굴씻기용」이었다는 지적이다. 정기국회의 최대현안인 새해 예산안과 농민들의 최대관심사항인 추곡수매동의안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얼룩을 남겼다.민주당은 민자당이 54조원이 넘는 국가살림을 혼자 심의하는 동안 무려 한달이나 거리를 헤매며 국회를 외면했다.민주당은 단순히 「12·12」관련자를 기소하자는 목적뿐이 아니라 이 문제를 당권투쟁으로까지 비화시켜 당초의 주장도 관철시키지 못하고 또 국회를 외면해 민심도 잃는 「게도 잃고 구럭도 잃는」 결과만 낳았다. 이번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동안에는 민생과 직결된 사건·사고도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10월 21일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전국으로 도세비리가 확산됐지만 국회의 상임위에서는 이에 대한 야당의 목소리가 없었다.민주당은 성수대교가 붕괴되자 애도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사흘동안 국회를 공전시켰다.또 실질적인 대책추궁이나 민심수습보다는 기껏해야 정치적 시위효과밖에 없는 「전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을 제출해 표결에서 부결되는 악습을 되풀이 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세계질서에로의 편입을 의미하는 WTO비준안을 처리하고 1백60여개의 법안을 처리하는 생산적인 결과도 가져왔다.그러나 아직 정치적인 사안과 국가적인 사안을 구별하지 못하고 민생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봉쇄되는 구태를 그대로 재연했다는 아쉬움이 크다.특히 다수결의 원칙과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를 외면,대부분의 회기를 허비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국회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요지/「불법수익」 개연성때 재산처분 금지/공직범죄/공사감리자에 시정·재시공 명령권/건축법 ◇시설물 안전관리특별법(이하 제정)=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유지관리업자가,정밀안전진단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시설안전관리기술공단이 실시토록 함.시설물 관리주체는 공중의 안전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제한·사용금지·철거등의 조치를 하도록 함.시설물 시공자는 하자담보 책임기간때까지 의무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함.시설안전기술공단을 설립.시설물의 설계때 유지관리사항의 반영을 의무화.공중의 위험을 야기한 설계자·시공자·감리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을 강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특정 공무원 범죄로 얻은 재산과 그 유래 재산까지 몰수.회계관계직원에 의한 국고손실죄와 관련한 재산도 몰수.재산이 불법수익으로 형성되었다고 볼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으면 엄격한 증명이 없어도 이를 인정하도록 입증책임을 완화.기소 전후에 검사의 청구나 직권으로 법원이 몰수·추징보전 명령을 해 재산처분을 금지토록 하고 세부적 보전절차를 규정. ◇폐기물 처리시설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법=대규모 공업단지·공장·관광단지·택지등을 개발조성하는 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토록 함.폐기물 처리비용을 시설이 설치된 지역과 그밖의 지역에 차등부과.일정규모 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를 구성하고 승인만 얻으면 관련 법령의 인·허가도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한편 주변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주대책을 마련. ◇국민연금법(이하 개정)=국민연금 적용대상을 농어촌지역 거주자 및 도시지역 거주농어민으로 확대.장해등급 2급이상이면 50세 미만이더라도 유족연금을 지급.16세이상 60세 미만의 유족에게도 국민연금 가입자의 사망으로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급.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에 농어민 대표 2명 추가.지역가입자의 연금보험료율을 9%로 하되 시행 최초 3%에서 5년마다 3%씩 상향조정.2004년까지 최저등급 연금보험료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어촌 특별관리특별회계에서 농어민에게 지급. ◇약사법=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의약품은 허가절차 없이 수입 가능.코뿔소뿔과 호랑이뼈에 대해 수입·판매는 물론 이를 원료로 의약품을 제조·조제하거나 이미 제조·조제된 것도 저장·진열·판매할 수 없음.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물·식물을 원료로 가공한 의약품은 보사부장관의 수입허가 없이는 판매할 수 없음. ◇건축법=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기본설계도면만 제출.건축물 시공 중간검사제도를 폐지하고 감리자가 감리중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함.건축공사 현장관리인에게도 책임과 권한을 부여.공사감리자가 시정·재시공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함.시·도 또는 시·군·구에 건축분쟁조정위를 설치. ◇자전거이용 활성화법=시장·군수는 자전거시설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함.택지개발등 공공사업시행자는 자전거도로등을 설치해야 함.도로가 아닌 주차장은 일정비율의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고 시장·백화점등에는 이의 설치를 권장.자전거도로의 차량통행 및 주·정차를 금지. ◇음용수관리법=암반지하층내의 지하수·용천수등을 제외한 물은 판매를 금지.광천음료수 제조업자는 환경영향조사서를 첨부해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입자는 수질검사를 의무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정부공사 입찰에서 낙찰자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이행능력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
  • 국회,병역법 개정 제동/상근예비역제 등 전력약화 소지

    ◎국방위,수정키로 상근 예비역제도와 공익법무관제도의 신설등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병역법 개정안이 군 전력 약화와 특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가결을 보류했다. 국방위는 이에 따라 소속의원 7명으로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구성,병역법 개정안의 문제조항을 고쳐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는 병역법 개정의 기본취지에서부터 견해를 달리하고 있어 자칫 연내에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 “정적을 천거하는 까닭은…”/이재근(서울광장)

    올해 마지막 정치마당인 정기국회의 소용돌이­태풍이 일과했다.곧 이어 임시국회라니 아직 좀더 두고 볼 일이다.전과 다름없는 일그러진 의정모습에 구태정치 운운할 계제도 못되지만 어떻든 한바탕 정치바람이 지나가고 이제 인사의 회오리가 닥쳐올 참이다.내각개편과 그 후속인사등 모두가 지켜보는 태풍 직전의 고요함이다. 인사는 만사라고들 했다.정말 인사는 만사인가.『미국의 국방장관은 왜 전통적으로 문관출신이 맡는가』.오래전 미국의 한 안보관계 전문지에서 읽은 글이다.국방안보와 관련한 특수교육이나 훈련을 받고 온몸으로 「국방·안보」를 해온 무관이 적재일듯한 자리에 왜 항용 문관이 기용되는가 하는 문제제기와 의견을 담은 작은 논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필자의 논지는 이러했다.『만약 기갑사단 지휘관 출신이 국방장관이 된다면 전력편제에서 탱크의 기능을 너무 강조할 것이다.또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라면 항공전력 증강에 편중될 우려가 있다』.대체로 상식선의 해석이다.개별적인 각 분야의 기능과 요구를 편견없이 수용하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전체로서의 국방력을 증진하는 데에는 특수분야 전문가보다는 아무래도 사고의 폭과 시야가 넓고 행동이 유연한 문관쪽이 적격일 것이라는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양식은 대개 자기체험의 한계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된다.이념이란 것이 결국 「체험의 총집결」이라고 말한 사람은 토마스 만이다. 체험의 축적이 전문성이라면 공무처리에 있어 전문성은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장관을 비롯한 고위 정책 당로자들은 당해 부처의 이해관계에 앞서 전체로서의 국정운영 과정을 놓고 타 관계부처와의 이해와 협조를 생각해야 한다.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는 탁월한 그들이 갖고 있을 지도 모를 편협된 시각이나 경직성이 때로 전체적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과정에 장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특히 장관으로서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남보다 다양한 안목과 건전한 상식,균형된 판단을 갖춘 상식인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인사란 한마디로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다.위로는 책임각료로부터 아래의 모든 공직자,큰 기업의 책임자와 임직원 용원에 이르기까지 인사문제는 조직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간사라 할 수 있다.인사에는 경우에 따라 위기를 예상하고 이에 대처하는 인사가 있을 것이고 위기관리가 끝난뒤 평상체제로의 복귀를 뜻하는 인사도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혁명적인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이번 인사는 그 두 측면의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그리고 그 어느 경우든 능력·경륜·도덕성­이 세가지의 요체가 고려되지 않는 인사는 생각할 수 없다.또한 새 진용은 색깔이 선명해야 한다.내각의 구성원이나 고위 보좌진의 의식의 빛깔,행위의 성격이 비슷해야 국정운영의 목표와 방향이 뚜렷해진다. 말이 그렇지 적재적소의 인사란 그리 쉽지 않다.『사람은 있으되 인재는 없다』고도 했다.그 인사의 어려움을 다음의 고사는 일깨워준다.진의 도공이 자신을 오래 보필해온 노재상이 물러나려 할 즈음 그에게 후임자를 천거해 보라고 일렀다.노재상은 뜻밖에도 자신의 오랜 정적을 추천하는게 아닌가.도공이 의아해서 『그 사람은 당신의 적수가 아닌가』고 물었다.노재상은 『상감께서는 이 나라의 재상감을 추천하라고 하셨지 제 적수가 누구냐고 묻지는 않으셨습니다』고 대답했다. 신임재상이 병으로 일찍 물러나자 도공은 은퇴해 고향에 머물고 있는 노재상에게 다시 재목감을 골라 보라고 했다.노재상이 이번에 천거한 인물은 뜻밖에도 그 자신의 장남이었다.연유를 묻는 도공에게 노재상이 말했다.『상감께서는 적임자를 물으셨지 제 자식놈이 누구냐고 묻지는 않으셨습니다』 연말에 이르도록 사회가 참으로 번거롭고 어수선하다.공동체 윤리 규범이 크게 훼손되는 와중에 대형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소득은 날로 올라가는데 국민들 삶의 질의 향상은 왜 이토록 더디고 불안한가는 이 시대의 의문이자 해결과제이다.정기국회 뒷감당에다 정당들의 당권경쟁,내년 여름의 지방선거등 예정된 일정으로 정치판은 벌써부터 시끌벅적하다. 이런때 예의 「인사가 만사」임을 믿어 그 결과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결단의 시기,비상의 인사이니 만큼 적재적소의 묘도 갖추리라 짐작된다.시행착오가 되풀이되서는 안된다.하늘아래 사람과 사람들의 일과 관련해서,『일을 이룸은 하늘의 뜻(성사재천)이나 일을 꾀함은 사람에 달렸다 (모사재인)』고 한 옛사람의 가르침을 「새 사람들」에게 적고자 한다.
  • WTO비준안 국회 통과/어젯밤 본회의서 표결로

    ◎「이행법안」도 함께/국내절차 최대 고비 넘겨/「국내법 우선조항」 삭제/「시설물관리법」등 59개법안도 올해 정기국회의 최대현안이던 「세계무역기구(WTO)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동의안이 16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통과됐다. 국회 본회의는 이날 이 비준안을 찬성 1백52표,반대 58표,기권 1표로 통과시킨 뒤 민주당이 제안한 WTO협정 이행특별법안도 찬성 1백53표,반대 11표,기권 31표로 함께 의결했다. 이로써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인 WTO체제에 정식으로 편입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국내절차 가운데 가장 큰 고비가 일단 마무리됐다. 국회는 이 두 안건 말고도 각상임위에서 넘어온 공무원범죄몰수특례법·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 등 59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법사위를 열어 WTO비준안의 처리문제를 논의하다 WTO이행특별법의 「국내법 우선조항」을 둘러싸고 여야의 의견이 대립,진통을 겪은 끝에 우선조항을 삭제해 본회의에 넘겼다. 이날 민자당은 이 조항이 국제조약은국내법과 동등한 효력을 갖도록 한 헌법에 위배되므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외무통일위에서 넘어온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본회의에서는 나웅배외무통일위원장이 상임위 심사보고를 한 뒤 구창림의원(민자당)의 찬성토론과 김영진의원(민주당)의 반대토론을 듣고 표결을 벌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행정경제위를 열어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관련,여야 간사접촉을 갖고 새로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19∼20일 이틀동안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조용직)에서 축조심의를 벌인 뒤 법사위를 거쳐 22일이나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쟁점인 WTO비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회는 17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제출한 검찰총장 탄핵소추안과 이춘구국회부의장 불신임결의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회기 1백일의 올해 정기국회를 폐회한다. 국회는 그러나 곧이어 오는 19일부터 5일동안 임시국회를 열어 이들 탄핵소추안과 불신임결의안을 다루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지방자치법개정안,그리고 신임총리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 핵 폐기장/서해 옹진 굴업도 유력/지층 구조·수송여건 최적

    ◎정부,주민설득 설명회 착수/23일께 건설부지 확정 발표 【인천=김학준기자】 정부는 내년 3월 인천시로 편입되는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의 유력한 후보지로 내정,주민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 김만기 사업지원반장과 최홍식 기술지원반장 등 정부 관계자 4명은 16일 상오 경기도 옹진군청에서 군의회 의원과 군청 계장급 이상 간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설명회를 갖고 『굴업도는 화강암의 단단한 지층구조와 해상수송의 편리성,기존 원전과의 거리 등 지질학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폐기물처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스웨덴식동굴 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전에 자본금 5백억원의 법인을 설립해 주민들이 영구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반장 등은 19일까지 굴업도 모섬인 덕적도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굴업도는 옹진군 외곽 지역인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5분에 위치한 1.7㎦의 작은 섬으로 6가구 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유인도 9개와 무인도 32개 등 41개 도서로 이루어진 모섬 덕적도는 36.01㎦에 6백9가구 1천3백98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와관련,환경운동연합 등 사회단체들은 이날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굴업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항만건설도 용이 국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로 경기도 옹진군 서포리의 굴업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3일경 최종부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기획단 한영성단장(과기처차관)은 『굴업도는 우선 주민수가 적어 보상이 쉬운데다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저장시설을 짓기 쉽고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우수한 후보지이다.그러나 육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시설운영상에 어려움이 많고 시설 종사원 및 가족들의 거주조건이 열악한 것이 문제』라며 『최종결정은 기획단의 추천과 원자력위원회(위원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및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추진위(위원장 국무총리)의 결정을 거쳐 발표된다』고 말했다. ◎유치운동 기성면민/굴업도 거론에 반발 【포항=이동구기자】 정부가 이달말까지 확정할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건설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최근 경기도 옹진군 서포리 굴업도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자 그동안 이의 유치를 추진해온 울진군 기성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유치추진위 위원장 조홍근씨(50)는 16일 『영구적인 처리장과 연구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가 당초 계획한대로 최소한 1백50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만큼 후보지로 거론돼왔던 기성면 일대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건설부지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유치운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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