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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완전 경선」 당헌­당규개정 “시동”

    ◎대의원수 5만명수준 확대 등 다양한 방안 검토 김영삼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후보의 완전경선 방침을 공식화함에 따라 신한국당이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본격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끝나고 정국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당헌당규개정위원회를 구성,여러가지 안을 마련한뒤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시국회와 국정조사특위의 일정을 감안할때 빠르면 4월중순,늦어도 5월초면 개정위원회가 가동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그러나 이같은 공식 일정과는 별도로 당안팎에서는 실무차원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한국당이 「공정게임」을 위해 구상중인 방안은 대의원수의 대폭 확대,당연직과 선출직 대의원 비율 재조정,후보추천규정 개정,미국식 예비선거 도입 등이다.이 가운데 미국식 예비선거는 물리적 어려움과 당내 지역할거 등 부작용 때문에 도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보다는 현재 당헌당규상 5천명이내로 돼 있는 대의원수를 최고 5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대의원수를 늘리면 경선출마 인사들의 대의원 포섭 시도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과열 혼탁 분위기를 막을수 있는데다 김대통령의 영향력도 현저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한 관계자는 『대의원 수의 확대를 전제로 과연 어디까지가 적정수준이며 당원들에게 설득력이 있는지를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당은 특히 대의원수를 늘리면서 당총재가 관장하는 중앙당직 중심의 당연직 대의원 비율을 줄이고 시도대회나 지구당대회에서 뽑는 선출직 대의원 비율을 늘려 당원 참여폭을 넓히고 지역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이대목에 있어서는 기득권을 가진 민주계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향후 관심거리다. 이와함께 현행 당헌상 8개 시도 이상에서 각 시도별로 50명이상의 대의원 추천을 받도록 돼 있는 대통령 후보 추천규정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현행 규정에 대해서는 일부 영입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등록 자체를 한정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 비리·부정 소지 제거에 초점/정치제도 개혁 전망

    ◎정치자금법 「떡값」 처벌규정 등 신설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향후 4가지 국정과제중 당장 가시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항목은 정치관련제도의 개혁이다.김대통령은 담화에서 『비리와 부정의 소지를 없애도록 제도를 개혁하고 보완하는데 치중하겠다』고 다짐하고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및 선거법의 개정방침을 밝혔다. 정치관련제도의 개혁은 한보사태의 정치적 매듭이자 흐트러진 정국을 다잡는 활력소로 여권은 인식하고 있다.이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임시국회 대표연설 등을 통해 정치관계법의 개정방침을 밝혀왔다.야권 또한 부정부패방지법 제정등을 주장하고 있다.이제 정치제도의 정비는 한보사태이후 정치권의 핵심과제로 자리한 셈이다.따라서 한보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활동이 마무리되는 4월중순부터는 여야간에 활발한 정치제도 개선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이미 신한국당은 정비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가장 핵심적인 정비대상으로는 김대통령이 지적한 정치자금법과 통합선거법을 들 수 있다.정치자금법 개정은 한보사태에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이른바 「떡값」의 근절이 요체다.현행 정치자금법은 정치인이 받을수 있는 정치자금을 지정기탁금,국고보조금,당비,후원금 등 4가지로 한정하고 있다.특정인에게 개인적으로 받는 「떡값」은 배제돼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효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개인적인 정치자금 수수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쪽으로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후원회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통합선거법은 선거공영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의 방향이 잡힐듯 하다.후보가 지출하는 선거비용 항목을 줄이는 대신 선관위의 선거관리비용을 확대하는 것이다.현재 후보가 부담하고 있는 홍보물 제작비용을 선관위가 일부 떠맡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 김 대통령 담화­담화문 전문

    ◎“개혁 일시적 고통있어도 꼭 성공시켜야”/“한보비리 자식 연루 소문은 아비인 제 불찰/관련자 지위 고하 안가리고 사법처리 단죄”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오늘은 제가 대통령직을 맡은지 만 4년이되는 날입니다.이 뜻깊은 날,저는 참으로 괴롭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4년전 저는 취임사에서 우리 모두 신한국 창조의 꿈을 안고 「변화와 개혁」에 나서자고 호소했습니다.급변하는 세계속에 우리가 번영해 나가려면 우리의 제도와 의식과 행동양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수많은 어려운 고비를 넘으며 줄기차게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왔습니다. 저는 그 중요한 고비마다 무엇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올바른 것인가를 고뇌하며 밤을 지새웠습니다.그것은 참으로 고독한 과정이었습니다.어렵고도 험난한 길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것이 나라와 겨레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에서 외로움과 어려움을 보람으로 삼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살아온 삶은 국민 여러분을 떠나서는 결코 이루어질수 없었습니다.30여년간의 기나긴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서 저에게 희망을 준 것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저에게 용기를 준 것도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마침내 문민정부가 출범했을때 저는 마음속에 굳게 다짐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은혜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저의 신명을 다바치겠다고 스스로 맹세했습니다. ○골깊은 부패·정경유착 통탄 여러분과 더불어 한국병을 고쳐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주자는 것 그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오로지 그 한뜻으로 불철주야 달려온 것이 저의 지난 4년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이 거둔 여러가지 개혁의 성과는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한편 개혁의 과정에서 미흡한 점과 시행착오로 국민 여러분에게 불편과 고통을 가져다 준적도 없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은 임기동안 개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그러나 개혁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피할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일시적 고통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성공시켜야합니다. 국민 여러분.지금 나라 전체가 「한보사건」으로 인한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오직 절제와 금욕으로 한 길만을 달려온 저로서는 처절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더욱이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위로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여야의 중진 정치인 뿐아니라 저의 가까이에서 일했던 사람들까지도 부정부패에 연루되었으니 국민 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경제피해·국민부담 최소화 신한국을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농락당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러나 이유야 어떠하든 이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결과입니다.대통령인 저의 책임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의 그 어떤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합니다.대통령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그동안 문민정부는 변화와 개혁의 최우선 과제를 부정부패의 척결에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저 자신 대통령으로서 누구보다 앞장서 잘못된 정치관행과 단절하고자 추상같이 처신해 왔습니다. 그것은 과거 모든 부패의 뿌리가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 핵심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대통령이자 여당 총재부터가 단호한 결의로 솔선한다면 모든 정치인들과 공직자들도 따라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이와 함께 부패의 근원적인 예방을 위해 우리는 많은 법과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개혁 입법 등을 과감히 단행했습니다.그러나 이번 「한보사건」은 아직도 부패한 정치와 정경유착의 관행이 우리사회 일각에 뿌리깊게 남아 있음을 충격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입니다.저를 더욱 괴롭고 민망하게 하는 것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제 자식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진실여부에 앞서 그러한 소문이 돌고 있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크게 부끄러운 일입니다.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매사에 조심하고 바르게 처신하도록 가르치지 못한 것,제 자신의 불찰입니다. ○부패척결… 제도개선 강화 만일 제 자식이 이번 일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할 것입니다.또한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일체의 사회활동을 중단하는 등 근신토록 하고 제 가까이에 두지 않음으로써 다시는 국민에게 근심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개탄스럽다고 하더라도 낙심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지금 이 시각에도 숱한 도전들이 밀려오고 있습니다.우리는 오늘의 이 비상시국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전환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선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발표가 있었습니다만,관련자들은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그 누구라도 사법적 책임을 철저하게 가려서 단죄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책임정치와 책임행정의 구현을 위해 정책차원에서 「한보사건」의 원인과 경위를 밝히고 관계자들의 정치적·행정적 책임도 물을 것입니다.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제의 활력을 하루빨리 되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저는 심기일전하여 다시 취임초의 각오와 자세로 돌아가고자 합니다.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앞으로 1년간 다음 네가지 과제의 해결에 진력하겠습니다. 첫째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노력을 가일층 강화할 것입니다.특히 비리와 부정의 소지 자체를 없애도록 제도를 개혁하고 보완하는 데 치중하겠습니다.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필요하다면 정치자금법과 선거법도 다시 고치겠습니다.금융비리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금융개혁도 가속화 하겠습니다.그리하여 이번 사건이 정경유착과 금권정치를 근절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인사개혁도 단행하겠습니다.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광범위하게 구하여 국정의 주요 책임을 맡기겠습니다. 둘째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지금 우리의 경제상황은 대단히 어렵습니다.이대로 방치하면 우리나라가 자칫 삼류국가로 전락할 위험성마저 있을 정도입니다.저는 우리 국민과 기업,근로자들이 경제의 어려움 때문에 고통을 받고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비록 일시적인 고통이 따르더라도 우리의 경제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하겠습니다. ○산업활력… 경제살리기 총력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노사간에 대화합을 이루어 산업현장에 활기를 회복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저는 지난해 말 이루어진 노동관계법 개정의 처리과정에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와 사의 의견도 균형있게 반영한 훌륭한 법률이 여야 합의로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높이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일 또한 대단히 중요한 과제입니다.뿐만 아니라 젊고 패기있는 세대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방안과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대책도 차질없이 신속하게 시행되도록할 것입니다.그리고 「한보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자원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관련제도를 선진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세째 우리의 안보태세를 보다 강화하겠습니다.북한의 앞날은 그 핵심인사의 망명사건이 말해주듯 불안정하기 그지 없습니다.이에따라 우리의 안보상황 또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평화가 유린되는 사태는 우리 민족 전체에게 회복될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것입니다.우리는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고라도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정부는 이번 기회에 안보태세를 총점검하고 민·관·군 총력안보 체제를 재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어떤 희생 치러도 안보확립 안보에 대한 위협은 나라안에도 있습니다.이제 어떤 명분으로도 국가안보를 해치는 언행은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또한 국법질서를 확립하여 우리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 나가야 하겠습니다.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네째 금년에 실시되는 차기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이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공정한 경선과정이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당원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정당제도의 발전과 당내 민주주의의 진전에 획기적 계기가되도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평생을 명예로운 민주화 투쟁에 바쳤고 이제 문민시대의 대통령으로서 제게 무슨 사사로운 욕심이 있겠습니까.저에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욕심이 없습니다.오직 시대의 소명을 어김없이 실천하는 대통령으로서 직분에 충실하고자 할 따름입니다. 저는 오늘 임기 1년의 대통령직에 새로 취임하는 심경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저의 부족함에 대한 비판과 충언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앞으로 국민 여러분 곁으로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 온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루어낸 이나라가 난파선이 되게해서는 안됩니다.세계가 찬탄하는 민주와 번영의 값진 성취를 물거품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민족은 항상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역사를 발전시켜 왔습니다.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발걸음을 한시도 멈출수 없습니다. 아픔과 분노,허탈과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섭시다. 우리 마음을 모아 새로이 출발합시다.모두가 힘을 합쳐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줍시다.그리하여 오늘의 고난을 내일의 영광으로 바꾸어 냅시다. 국민 여러분,대단히 감사합니다.
  • 현철씨 한보개입 설전(정가 초점)

    ◎야­“검찰서 솜털수사… 피의자로 조사하라”/여­“누가 돌 던질수 있나… 여야함께 자성을”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24일 정치분야에서는 「한보」와 「현철씨」라는 말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야당측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신한국당측은 맞받아치거나 비켜가는 양면전으로 나섰다. 한보사건에 대한 야당측의 성격규정은 독했다.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은 『권력남용,독선,독주,독단,정경유착 정권부패의 총체적 결산』이라고 공격했다.이인구 의원(자민련)은 『한보부도를 예언한 사람을 구속한 정부는 한보비리 공모자』라고 쏘아부쳤다. 이어 현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92년 대선때 한보가 현철씨에게 600억원 제공』(채의원),『한보의 코렉스공법 설비계약때 현철씨가 개입,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임채정 의원·국민회의)…. 검찰수사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조찬형 의원(국민회의)은 『깃털도 아닌 솜털수사』라고 규정했다.채영석 임채정 의원 등은 『현철씨를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할 것』을촉구했다. 신한국당측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유용태 의원은 『설만으로 조사해야 한다면 DJ(김대중 총재),JP(김종 필총재)도 마찬가지』라고 맞받아쳤다.노승우 의원은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수 있는 상황이냐』고 여야 모두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보수습을 놓고는 여야가 차원을 달리했다.조찬형 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의 당적 이탈 ▲내각 총사퇴 및 중립내각 구성 등 「현정권의 정리해고」를 주장했다.이인구 의원은 어떠한 제약을 받지 않는 국회 청문회를 요구했다.반면 신한국당의 김운환 의원은 금융관행의 개혁을,노승우 의원은 후원회 제한 철폐 등 정치자금법 개정을 주문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의혹이나 소문만을 근거로 특정인을 소환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나는 총리로서 현철씨에게 어떤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 현철씨 피고소인 곧 조사/검찰 한보수사/이영일 홍보위원장부터

    한보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23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 등 6명을 조만간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피고소인들 가운데 현역의원이 아닌 이영일 홍보위원장을 먼저 불러 조사하되 24일 중 소환사실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피고소인들에게 일단 소환을 통보하겠지만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조사날짜를 결정하겠다』고 말해,피고소인 조사가 임시국회 폐회이후로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국민회의측에 현철씨 관련 의혹설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거듭 요청하고,현철씨의 당진제철소 공사현장 방문설을 가리기 위해 당진제철소 소장 등 한보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피고소인들을 상대로 「현철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했다」,「한보 특혜대출의 배후」라는 말을 흘린 경위와,물증 및 증인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캐묻기로 했다.
  •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여야의 전략

    ◎여­난국 총체적 접근… 제도개혁 요구/야­한보 집중 공격… 황 망명 양념 언급 24일부터 닷새동안 벌어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동법 파동과 한보사태에다가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문제까지 겹쳐 여야간 격렬한 설전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현 난국이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아래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정부 여당의 책임론과 문민개혁의 문제점까지 과감하게 도마에 올려 다양한 각도에서 시국을 점검하고 대안과 처방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정치의 개혁과 경제회생책,총체적 질서회복 등 해법을 제시,야권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되 현철씨 문제 등 근거없는 정치공세에는 즉석에서 역공을 펼치기로 했다. 첫날 정치분야에 나서는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문민정부 초기에 정·관·재가 얽힌 「부패의 삼각고리」를 허물지 못한 실책을 지적하고 정치자금법·선거법 등 관련법 개정을 역설할 예정이다.유용태 의원(서울 동작을)은 「위기관리의 위기」라는 주제로 정부와 여권의 겸허한 반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이용삼(강원 철원·화천·양구)·허대범 의원(경남 진해) 등이 북한 황장엽 비서의 「5만명 고정간첩 암약」 발언 등을 들어 지난 연말 단독으로 처리한 안기부법 개정안의 즉각 실시와 재개정 불가 방침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경제분야에서는 금융산업의 구조개편과 금융실명제 보완,수출부진 및 중소기업 대책 등에 초점을 맞춘다. ▷야권◁ 한보사태를 주된 타깃으로 정부 여당 흠집내기에 주력할 기세다.이에 따라 질문 의원들은 「한건」을 위한 「정보사냥」에 분주하다. 국민회의측은 「의혹」쪽으로 방향을 정했다.정치분야에서 채영석 의원(전북 군산갑)은 「현정권 4년의 실정」을 총론,「신한국당 9룡비판」을 각론으로 정했다.율사출신 조찬형 의원(전북 남원)은 한보수사를 물고 늘어지기로 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김대통령에 대한 한보측의 대선자금 지원여부,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상 문제점,특혜대출 경위 등을 따질 계획이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대표연설에서 밝힌 한보사태 및 경제위기 수습방안,황장엽 비서 망명대책 등을 주된 골격으로 삼을 계획이다. 민주당 이부영(서울 강동갑)·권기술(경남 울산 울주)·이수인 의원(전국구) 등도 한보사태 등을 벼르고 있다.
  • 상수원 인근 「토지선매제」 도입/정부/7월1일부터 시행

    ◎오염물질 유입 막게 수변보호지구 조성 정부는 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의 하천·저수지 인접지역을 완충지역(Buffer Zone)인 수변보호지구로 조성,오염물질의 유입을 차단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땅을 팔기 위해 매매신고를 했을 때 정부가 이 땅을 협의·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토지선매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첫번째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주는 만수위에서 100∼150m까지 시에서 땅을 매입하여 완충지대로 관리하고 있으며,시애틀은 상수원 유역의 80.5%를 시에서 소유하고 있다. 정부는 또 상수원을 상수원보호구역과 상수원직접영향구역,상수원간접영향구역,수질정화구역으로 나누어 도시개발·산업단지조성 등에 앞서 사전 환경성을 검토토록해 오염원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처럼 규제를 늘림에 따라 지금까지 상수원보호구역에서만 실시되어 온 농작물 재배와 급수시설설치,장학금지급,정화조설치 등 각종 지역주민 지원사업도 모든 구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외압공방 국회로 넘어갈듯/김현철 조사­처리 전망

    ◎야 의원 회기중 소환 불응… 검찰 “휴업”/정보근 회장과 친분설 사실무근 확인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한보 관련 의혹 수사는 22일 현철씨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귀가함으로써 큰 고비를 넘어섰다.검찰 관계자들은 그동안 검찰의 발목을 잡아 온 현철씨 문제를 사실상 마무리한데 대해 홀가분해 하는 분위기였다. 대검찰청 최병국 중수부장은 앞으로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더이상 수사할 사항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현철씨의 한보 연루설을 캐기 위해 정보근회장 등 정씨 일가 4형제를 불러 조사했지만 그동안 항간에 나돈 의혹과 각종 설을 입증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선 현철씨의 당진제철소 공사현장 방문과 일본과 미국에서 보근씨와의 회동설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현철씨는 일본 아카사카에 들른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는 같은 고려대 출신인 모 재벌 2세가 있었을 뿐 정회장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때 정회장과의 회동설에 대해서도 한 음식점에서 정회장이 대표로 있는 하키대표단을 만나 음식값 500달러를 대신 내준 사실은 있지만 그때 정회장은 입국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현철씨의 「알리바이」는 정씨 형제들의 진술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2남 원근씨와는 3차례에 걸쳐 고려대 동문 모임 등에서 만난 사실이 새로 드러났지만 단순한 친목모임 이상의 성격은 아닌 것으로 검찰은 정리했다. 그러나 「한보철강의 시설재 도입과정에 개입해 거액의 수수료를 챙겼다」,「한보특혜 대출과정에 외압을 넣었다」는 설 등 핵심 의혹은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이다.현철씨와 정씨 형제들의 입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받아냈지만 설득력을 갖기에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정씨 일가 4형제와 현철씨를 한꺼번에 불러 밤새 강도높게 조사한 것에 대해서도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검찰도 「면죄부성 수사」에 그쳤다는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듯 피고소인 조사가 남아있는 이상 현철씨 의혹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국민회의 한영애 의원 등 6명의 피고소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아무래도 장기전에 접어든 듯한 인상이다.이영일 홍보위원장을 뺀 나머지 5명이 국회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갖는 현역의원 신분이어서 임시국회중에는 조사가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현철씨 문제가 국회로 넘어가면 검찰은 한동안 관망할 공산이 높다.
  • 증여·상속세 면제 저축상품 문답풀이

    ◎20세미만 1자녀1통장… 5년·10년 2종/연 1천만원까지… 중도해지 혜택 상실 당정이 21일 합의한 증여세·상속세 면제 저축상품신설방안은 과소비로 흘렀던 부유층의 여유돈을 저축으로 유도,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증여세와 상속세가 면제되는 신설저축상품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가입대상자는. ▲20세미만의 미성년자로 1자녀에 1통장이 허용된다. ­저축기간은. ▲5년짜리와 10년짜리 두가지가 있다. ­불입한도는. ▲연간 1천만원으로 월 83만3천원꼴이다.5년짜리는 5천만원,10년짜리는 1억원이다. ­거치방식은. ▲매달 적립해도 되고 일괄 거치할수도 있다. ­1억원을 10년거치하면 얼마나 되나. ▲연리 9%로 정도라면 2억8천4백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해지하면 어떻게 되나. ▲증여세 면제혜택이 없어진다. ­언제까지 허용되나. ▲98년 12월31일까지 가입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조세감면규제법이 이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불입해도 혜택이 주어지나. ▲안된다.직계비속에 한해 허용된다. ­언제부터 실시되나.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시행할 방침이다.조감법 개정안을 다음 임시국회에 상정,통과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 증여·상속세 면제/미성년 명의 저축상품 신설/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최고 2억8천만원까지 면세 빠르면 올 상반기에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증여세·상속세가 면제되는 저축상품이 98년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또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분리과세되는 장기저축에 대한 세율이 각각 5%인하된다. 재정경제원은 21일 신한국당과 경제현안에 대한 당정협의를 갖고 저축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조세감면규제법을 개정,부모가 자녀명의로 불입한 저축과 이자에 대해 증여세를 면제해주고 부모가 불입도중 사망했을때 상속세를 면제해주는 저축상품을 신설하기로 했다.중도해지하면 증여세 면제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가입대상자는 20세미만의 미성년자로 1자녀에 1통장이 허용되고 연간 저축한도는 1천만원,만기는 5년(5천만원)과 10년(1억원) 등 2가지다.이 상품은 조감법의 적용시한인 내년 12월31일까지 가입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재경원관계자는 이자는 만기일괄지급방식으로 지급되며 이자소득에 대해서도 상당히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여기에서 조성된저축자금은 공공자금관리기금 등을 통해 사회간접투자,장기산업설비자금,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된다. 재경원은 이를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을 상정,법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장기채권의 만기와 세율체계도 현재 5∼10년 30%,10년 이상 25%에서,4∼8년미만 25%,8∼12년미만 20%,12년 이상 SOC채권은 15%로 각각 완화된다. 당정은 또 근로자우대저축을 신설,연간 총급여액이 2천만원이하인 근로자가 매달 50만원한도내에서 3∼5년간 저축하면 이자 및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기로 했다.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대상도 무주택자 또는 18평이하 1주택소유자에서,무주택자 또는 25·7평이하 1주택 소유자로 확대하는 한편 불입기간도 10년이상에서 7년이상으로 낮추고 이자소득 비과세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당정은 또 재개발지역내 국유지 점유자가운데 사업인가 당시 점유자에 대한 국유지 매각대금 분납이자율을 8%에서 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 하루 1시간 국회/이경형 정치부장(데스크 시각)

    나라전체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가운데 제183회 임시국회가 30일간의 회기로 열리고 있다.이번 국회는 노동법파동에 이은 한보사태와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과 이한영씨의 피격 그리고 19일 밤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등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그 어느때보다도 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국회운영을 보면 지나치게 한가하다.하루 1시간 남짓한 국회본회의 운영으로 일과를 마치고 있다. ○총론보다 각론 중요 임시국회 첫날인 지난 17일 하오엔 회기결정 등 사실상 개회에 따른 절차를 처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끝냈다.둘째 날인 18일에는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를 듣고 이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간의 정치의안 타협실패의 「유탄」을 맞아 처리가 되지 못했던 도로교통법개정안등 민생법안 11건을 일괄 처리했을 뿐이다.3일째인 19일부터는 교섭단체별 대표연설에 들어가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하루에 1개 교섭단체대표의 연설 1시간을 듣고 하루일정을 마친다.토요일은 휴회하고 일요일은 휴일로쉰다.다음주는 전부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이같은 9일간에 걸친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의 이번 임시국회의사일정은 회기 1백일간인 작년 정기국회때와 기간이 동일하다. 불과 한달간의 임시국회가 이같이 대표연설·대정부질문일정을 회기가 3배가 넘는 정기국회 그때와 같도록 한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이번 임시국회가 과연 밀도있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각당 대표연설을 교섭단체별로 꼭 하루씩 잡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 국무총리와 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기껏 잡아놓은 교섭단체별 대표연설도 자기 당의 입맛에 안 맞는다고 야유를 퍼붓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더욱이 문제는 이같은 본회의에서의 운영일정이 「총론」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견발표식의 정치연설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대표연설을 하루에 한 정당씩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민생과 경제,치안 등 국민의 화급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수 있는 상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 각 당의 총론적인 정치연설은 평소에도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다.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총론이 아니라 「각론」이다.노동관계법의 재심의,안기부법 논의 등은 물론 「고개숙인 아버지」「명퇴·조퇴」「잇단 부도와 도산」「귀가 길 부녀납치」「현금자동지급기를 송두리째 훔쳐가는 절도」「악화되는 무역수지」「공동화되는 국내산업」「마이너스로 가는 국내설비투자」………등 이루 말할수 없는 「각론」에 따른 진단과 처방이 절실하다.이같은 「각론」들을 해당 상위별로 해당부처 정책입안자들을 불러 따지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며 국회차원에서 제도적 개선이나 법적 뒷받침 등을 강구해야 한다. 30일간의 회기에서 실질활동을 펼수 있는 상임위일정이 불과 10일로 짜여져 있는 것은 당면 현안에 비추어 아무래도 태부족이다.본회의 기간중에라도 관련 상위활동을 펴야 한다.앞으로 주요현안별로 소위원회를 만들어 활성화시키고 예결위를 상설화하는 등 365일 「일하는 국회」의 모습으로 정립해 나가야 한다. 총리이하 전국무위원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놓고 정치연설을 하고는 「총리,장관」하면서 「내각은 총사퇴할 용의는 없는가」고 반복한다면 우리 국회는 영원히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이라는 오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지구촌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상황에서 여의도 의사당이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정치판 놀음으로 일관한다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물론 자칫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국회는 변해야 한다.지금이라도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국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시간이 없다.우리에게 문제를 풀도록 주어진 한계시간은 시한폭탄의 초침처럼 돌아가고 있다.
  • “한보사건은 권력형 정경유착”/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 국회연설

    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는 20일 한보사건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은 국사의 최고 책임자로서,혈육의 과오를 들춰낼 수 있는 용기와 진정한 읍참마속의 결단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부총재는 이날 제183회 임시국회 본회의 정당대표 연설에서 『한보사건은 문민정부 4년의 온갖 실정과 비리와 부패가 총집결된 권력형 정경유착이자 김영삼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정치」의 소산』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부총재는 이어 『국민은 한보사건이 김영삼 대통령이 아는 가운데,현철씨가 저지른 사건이라고 믿고 있다』며 『현철씨는 고소인 자격이 아니라 피의자나 청문회의 증인 자격으로 출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규제개혁특위」 구성 하자”/이홍구 대표 국회연설

    ◎선거법·정당법개정 제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19일 『정치권의 부실한 위기관리와 대처능력 부족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의 개정 및 공직자 재산공개법과 의원윤리규정의 강화를 제의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임시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정당의 운영이 오로지 총재 일인과 몇몇 측근들에게 집중된 한국정당의 운영행태는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붕당정치의 폐해를 비판하고 당내 민주화 실현 및 국회운영선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한보사태와 관련,『정부는 이번 한보사태와 관련,정책상·행정상 잘못한 것이 있다면 솔직히 그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가 정격유착과 검은 돈의 씨앗』이라며 국회내 「규제개혁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공식 제의했다.
  • 국회에 가득찬 독설·야유/박찬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의회민주주의의 묘미는 「갑론」과 「을박」에 있다. 상대방과 생각과 인식이 다르다고 앞뒤 불문하고 폭언과 야유부터 퍼붓는다면 그건 국회의 정도라 할 수 없다.국회법으로 정한 「절차의 약속」에도 어긋난다. 그런 점에서 19일 임시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출된 장면은 우리 국회의 존립 근거를 되묻게 하고 있다. 전말은 이렇다.교섭단체 대표연설 첫째날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순서였다.이대표가 노동법 파동 등으로 비롯된 현재의 난국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공동책임론을 거론하자 국민회의측 의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어』 『철면피 같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날치기 해놓고 사과한마디 없이….말할 자격도 없어』­김수한 국회의장이 일어나 손을 들어 저지했지만 고성과 호통은 2분여동안 이어졌다. 목소리가 묻히긴 했지만 이대표의 연설은 계속됐고 노동법 개정의 불가피성을 해명하는 대목에 이르자 국민회의측 의원들이 또다시 눈을 부릅떴다.『개정 노동법은 사기법이야』『대표란 사람이거짓말만 하고 있어』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이대표가 구태의연한 대권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현철이 힘으로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누군데….끌어내려』 『대통령 두번 됐으면 십조원을 먹겠네』라며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내뱉었다.33분간에 걸친 연설동안 인신공격성 험담과 모욕성 언사는 10여차례나 반복됐다.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끝까지 들어보자』 『노동법 대안을 내놓기나 했냐』며 응수했지만 국민회의측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위기」로 표현되는 혼미와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지금 이 시점에서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을 일방적으로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그러나 합리적 대안세력을 바라는 국민의 눈에는 냉철한 비판과 명징한 논리대신 독설과 야유로 무장한 야당의 모습도 결코 설득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오기와 독기만으로 헤쳐나가기에는 현실이 너무나도 냉엄하기 때문이다.
  • “황 비서 조속 인도 총력”/이 총리 국정보고

    이수성 국무총리는 18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요청과 관련,『그의 귀순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183회 임시국회 국정보고에서 『북한은 체제 불안정성의 증가와 내부 경제위기에도 불구,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있다』고 전하고 『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 “위기시국” 진단… 극복의지 천명/국정보고 무엇을 담았나

    ◎“분노” “불안” 표현 써 국민정서 반영/안보·경제안정 최우선 정책 강조 이수성 국무총리는 18일 열린 제183회 임시국회에서 최근 국내외 상황에 대한 현실인식을 피력하는 것으로 「국정에 관한 보고」를 시작했다. 「모든 국민이 불안과 분노,그리고 허탈감에 빠져들고,분열과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할 만큼 불신이 증폭됐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었다. 이같은 현실인식은 곧 「총리 책임론」으로 이어졌고,국민과 국회에 대한 솔직한 사과가 뒤따랐다. 그러면서 이총리는 최근의 난국에 대해 「비상한 경계와 각성」「비상한 의지와 각오」 등의 표현을 써가며 정부의 극복의지를 천명하면서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보비리와 관련,조속한 수사의 마무리와 흐트러진 민심의 수습의지를 내비쳤다.이총리는 『경제·사회적 파장을 빠른 시일안에 수습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회의 한보사태 진상규명노력에 최대한 협력하고,법에 저촉되는행위를 한 모든 관련자를 엄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한 분석과 대응노력도 천명했다.이총리는 『이 사건은 북한체제의 불안정성과 사상적 기반의 동요를 반증한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일상적 차원이 아닌 비상적 경계와 각성」이 필요한때라는 설명이다. 당연히 『국가안보를 최우선의 국정과제로 삼아 대처해나가야 한다』는 안보 최우선정책을 역설했다.이총리는 『합리적 통제력을 갖지 못한 북한정권이 올해 우리의 대선정국을 이용해 언제 어느 곳에서 직·간접적인 도발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정세분석도 곁들였다. 경제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하면서 『정부는 단기적 대응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우리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며 체질을 강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고 근로자·기업인·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의 심기일전을 다시 한번 호소했다.
  • 이 총리 국회 국정보고 요지

    ◎“올 경제여건 심각… 안전기조 정책 운영”/황 망명·대선정국 이용 북 도발 경계를/한보사태 국회 진상규명에 최대 협력 새해들어 나라 안팎의 상황이 대단히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관한 보고를 드리고자 하니 무겁고도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지난 1년여동안 내각을 이끌고 국정을 수행해 온 국무총리로서 시국이 어려워지고 국민들이 불안과 분노,허탈감에 빠져들게 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과거 어느때보다 애국심과 국민의 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분열과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할 만큼 불신이 증폭된 것은 궁극적으로 총리의 책임을 크게 하고 있다.국민과 국회앞에 대단히 송구스런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정부는 이번 한보철강 부도사태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파장을 빠른 시일내에 수습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는 책임을 회피함이 없이 국회가 한보철강부도사태의 진상을 한 점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모든 전말을 엄정 조사해 문제점을 밝혀내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모든 관련자에 대해서는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토록 할 것이다.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차원에서 한보철강의 정상가동과 공장준공을 합리적으로 지원하고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국민 분노에 책임 통감 정부는 국민들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속히 국가·사회가 안정을 되찾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올바른 변화와 올바른 개혁,합리적 세계화의 추진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국정운영의 목표를 두고 있다. 금년에도 전반적인 대외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정부는 단기적인 대응책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며 체질을 강화하는데 모든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올해는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한해이다.최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이 보여주듯 북한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증가되어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북한은 내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 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탈북귀순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며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는 일상적인 차원이 아닌 비상적 경계와 각성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통제력을 갖지 못한 북한정권이 올해 우리의 대선정국을 이용해 언제 어느 곳에서 직·간접적 도발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부의 책무이다.우리 군은 한·미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책을 갖추고 있으며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안보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이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갖는 것이 긴요하며 국민정신이라는 무형의 전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정부는 믿고 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사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던져 주었다.북한 지도층의 핵심세력에 속해 있는 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심각한 경제 파탄 속에서 그동안 북한체제를 지탱해온 사상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정부는 황비서의 귀순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여 신중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 군동향 계속 주시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뒤늦게나마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지만 군사적 긴장을완화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계속 주시하면서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하여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미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북한이 요구한 공동설명회가 사실상 4자회담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부는 4자회담이 실현되면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대해 우리가 건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정부는 주변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이 저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금년도 우리 외교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한·미·일 3국간의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와도 긴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두고 모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거시경제운영에 있어서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겠다.부문별로는 생활필수품의 유통혁신을 촉진하며 공공요금의 안정을 도모하는 등 다각적인 물가안정시책을 추진하겠다. ○중기 자동화 2조 지원 금리안정과 금융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에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수요자입장에서 금융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 임금체계를 생산성과 연계되도록 유도하고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여 진정한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현금차관을 허용하고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신항만 건설 등의 주요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97년중 자동화·정보화 자금으로 2조원을 배정하는 등 인력·기술과 금융·세제면에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불필요한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기업에 대한 각종 기부금·부담금 등 준소세도 정비할 것이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혁신에 주력,일반행정경비를 중심으로 1조885억원을 절감하고 금년중 2천명의 공무원을 감축하는 등 정부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음식물쓰레기 등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일에도 정부는 민간단체와 협조하여 국민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는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노동관계법의 토대위에서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노사관계제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힘쓸 것이다.또한 달라진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노사의 참여·협력기구로 정착시키는 등 노사화합에 기반을 둔 신노사문화의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직자 부패척결 계속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개별기업들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 노력을 적극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실업예방 및 고용안정지원제도의 보강과 취업알선망의 확충 등을 통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아울러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근로자우대 저축제도를 신설하며 중소기업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로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금년 제15대 대통령선거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방의 민선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히 선거중립을 지키도록 함은 물론 대선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전반의 기강해이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겠다. 아울러 공직자의 복무자세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며 공직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정부는 특히 불법시위를 비롯한 각종 사회혼란 책동행위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 임시국회 첫날 이모저모

    ◎김 의장­“실력저지·강행처리는 공멸의 길”/신한국­“정부,「한보」 무사안일한 대처” 질타 여야는 제183회 임시국회 개회 첫날부터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17일 하오 본회의에서 여야총무들은 각각 교섭단체대표로 나와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안기부법 처리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여 향후 파란과 격돌을 예고했다. ▷본회의◁ ○…김수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원만한 국회운영을 맡고있는 의장으로서 여야의 첨예한 대립을 초래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고 토로.이어 김의장은 『실력저지와 강행처리라는 구태는 공멸의 길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원만한 국회운영을 당부. 한편 본회의에 앞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각각 방문,임시국회의 원만한 운영과 협조를 당부. ▷신한국당◁ ○…본회의에 앞서 상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홍구 대표위원과 서청원 원내총무 등 지도부는 경제와 안보 등 난국타개를 위한 단합과 결속을 당부.비공개토론에서는 한승수 경제부총리와 안광구 통산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에 임하는 정부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매섭게 질타.특히 양정규 김중위 유흥수 의원 등 이른바 민정계로 불리는 인사들이 일제히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 않는 정부가 정국을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부내 직간접 관련 인사의 문책 ▲납득할 만한 경위설명 ▲엄정한 법의 심판 등을 강조해 눈길.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는 이날 간부회의를 각각 열어 임시국회에서의 한보비리 철저규명을 다짐. 조세형 권한대행은 ▲대통령측근과 김현철씨 ▲청와대 비서실·관료 ▲여권 대선주자 등을 한보비리의 3대몸체로 규정,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검찰이 미덥지 않아 국조권을 발동했고 국민이 알고자하는 것을 파헤쳐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엉뚱한 사람들의 세상/문용린 서울대교수·교육심리학(시론)

    세상이 너무 부산스럽다.온 나라가 뒤숭숭하고,흔들리는 배위에서 멀미를 하듯이 어지럽고 짜증스러우며 화가 난다. 작년 연말 이래 연이어 벌어지는 해프닝들이 하나같이 모두 멀미를 부추겨 왔다.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개정의 절차상의 미숙함도 문제였지만,노와 사간에 당연히 있어야 할 국제규범성의 균형성을 심각하게 헤아리지 못한 여권의 단견과 이 법안의 의미를 제대로 읽지 않고,대권과 연계시켜서 여권 흠집내기의 기회로만 활용해온 야권의 욕심이 더 큰 문제였다. ○정치권 정치적 효과만 노려 안기부법과 노동법의 개정안이 절대선과 절대악의 대립인 것은 물론 아니다.이 두 법안은 시각에 따라 찬성과 반대의 논거를 각각 제나름대로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그래서 이 문제는 정치적 전략의 일환으로서 보다는 이 법안이 갖는 장단점과 예견되는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판단을 토대로 열띤 토론과 대화가 있어야 했고,국회가 이런 토론과 대화를 국민들에게 보여주었어야 했다.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의 정확한 판단을 유도하고,범국민적 컨센서스를 형성하도록 국회가 여야간에 노력했어야 했다. 그러나 어디 그랬는가? 국민들의 판단과는 상관없이 찬성과 반대를 미리 당론으로 정해 놓고,한쪽은 통과쪽으로 밀어 붙였고,다른 한쪽은 무조건 반대로 밀어 붙이지 않았는가? 그래서 국회에서 여야는 토론 한 번 못했고,법안들은 통과된 것처럼 간주되었으며,이제 야당에서 그 통과가 변칙이라고 고함치고 있다. 두 개정법안이 가져올 실제적인 영향력에 국민들은 관심이 크지만,국회는 엉뚱하게 이 법안의 처리로 얻게될 정치적 효과에 더 큰 관심이 있어 보였고,또 그렇게 행동해 왔다.국민이 바라는 일에 보다는 엉뚱한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그곳에 많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두 개정법안을 둘러싼 논의가 2월의 임시국회로 넘어가 한달간의 여유가 생기자 그 새를 못참고 한보사태가 발생했다.국회내에서 국민이 바라는 일을 하지 못하고 엉뚱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가 더욱 확실히 드러난 것이다. 엉뚱한 사람들이 어디 그들만인가? 한보라는 기업을 에워싸고,엉뚱한사람들의 행진이 볼만했다.은행장들이 은행일은 하지 않고 엉뚱한 일에 몰두했고,기업을 해야할 사람들이 기업은 하지 않고 엉뚱하게 대출받아서,엉뚱한 일에 써 버리고 말았다.엉뚱한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만,그 일 때문에 기회를 잃고 손해보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이른바 기회비용의 상실이 엄청나게 크다는 점이다. 엉뚱한 일의 극치는 정작 북경에서 벌어졌다.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꽃구입으로 북경의 꽃시장이 동이 났다는 외신보도를 읽으면서,엉뚱한 사람이 북쪽에도 엄청나다는 생각이 든다. 황장엽 비서의 망명사건으로 남쪽의 우리는 지금 얼마나 긴장해 있는가? 김정일의 친척이었던 이한영씨의 피습사건으로 우리는 지금 남북긴장의 클라이막스를 얼마나 실감나게 느끼고 있는가? 북한 주민의 반 이상이 굶주림에 고통받는 상황에서,주체사상의 한계를 목도하게 되자 망명을 결심했다는 황장엽 비서의 비장감 어린 결행을 보는 우리에게 있어서,북경 꽃시장의 매진 이야기는 엉뚱한 일 중의 엉뚱한 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일 생일잔치 법석 남과 북에서 엉뚱한 사람들의 행진이 이젠 그쳐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엉뚱한 사람중의 하나라는 자각이 필요한데,그렇게 되기가 어렵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외국에서 보기엔 한국인 모두가 엉뚱한 사람들일지 모른다. 북쪽 주민을 동포라고 부르면서,그들 중의 반이상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사치성 소비재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남쪽 사람들을 어찌 엉뚱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을까?
  • 여야 임시국회 정면 대치 예고/김 의장 사과불구 첫날부터 신경전

    ◎여­“파행국회 공동책임… 정쟁 중지해야”/야­“노동법 처리부당… 한보특위 생중계” 김수한 국회의장은 17일 하오 제183회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국민과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해 마지않는다』고 공식 사과했다.지난해 12월 임시국회에서 노동법 및 안기부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 첨예한 대립으로 빚어진 극한적 파행상황에 대한 의장으로서의 사과다. 김의장은 그동안 공식 사과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진다.야당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정상적인 의사진행을 방해한데다 두 법의 변칙처리에 본인이 직접 개입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의장은 1개월여만에 태도를 바꿨다.보좌진들은 한보사태로 동료의원들이 줄줄이 구속됐고,정치권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당한 상황에서 국회운영을 책임진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판단의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향후 원만한 국회운영에 대한 배려가 함축되어 있다는 전언이다.이번 국회는 노동법·안기부법 말고 한보사태에 대한 국정조사특위를 비롯,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벌써부터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데서도 감지되듯이 정면대치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의장으로서 순항의 물꼬를 터보려는 노력이라는 풀이이며,여기에 보다 무게가 실려있다는 지적이다. 예측대로,여야는 임시국회 개회 벽두부터 향후 국회운영을 놓고 사활을 건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노동법 및 안기부법 처리절차의 부당성을 집중 성토하면서 오세응 부의장의 향후 사회권까지 거부할 뜻임을 공식 천명,선제공격에 나선 것도 이를 반영한다. 또한 국정조사특위의 운영도 청문회 방식의 TV생중계를 미리 못박음으로써 여야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여당에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식의 정략적 태도부터 버려야 할 것』이라며 「공동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야당의 이러한 선제공격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의 성격이 짙다.말미에 야당측에 정쟁중지를 긴급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총무들의 의사진행 발언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번 국회의 앞날은 험로가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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