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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낙하산인사 없애/9월부터/이사장제 폐지­사장 자격 명문화

    올 하반기부터 18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 제도가 폐지된다.또 사장의 자격요건을 규정,비전문가의 낙하산식 기용이 봉쇄된다. 재정경제원은 7일 공기업의 민영화 추세와 연계해 투자기관의 이사장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토록 했고 감사의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사장의 자격요건을 「경영·경제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 가운데 선임한다」고 명문화했다. 그러나 사장의 임명은 주무장관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는 현행방식을 유지했고 현재 재직중인 투자기관 사장의 잔여 임기는 보장해주기로 했다.재경원은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한 뒤 빠르면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임시국회 새달 2일 소집/여야 총무 잠정 합의

    신한국당 박희태,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7일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다음달 2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잠정합의했다. 양당 총무는 일본을 방문중인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이번주중 귀국하는대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 채권회수 대행사 9월 설립/신용정보업 허가요건 완화/재경원

    오는 9월쯤부터 채권회수만을 대행해주는 채권추심 전문회사가 설립되며 신용정보업에 대한 진입제한이 없어져 일정한 자본금 및 전문인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허가를 받아 신용정보업을 할 수 있게 된다.신용정보업자의 업무 범위에 경매신청과 소송대행이 추가된다. 재정경제원은 7일 신용정보업자간 경쟁촉진 및 신용정보 유통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6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자본금이 1백억원 이상이고 일정한 시설과 설비 및 인력을 갖출 경우 신용정보업 허가를 받을수 있도록 진입규제를 완화했다.지금은 이같은 요건 외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한 법인으로 신용평가에 관한 업무를 하는 사람에 한해 허가해 주도록 못박고 있어 신용보증기금 등 5개 기관만 영업하고 있다. 재경원은 허가요건 완화에 따라 신용정보업자의 난립을 막기 위해 인력요건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현재 이 법 시행규칙에는 인력요건으로 공인회계사나 신용조사업무에 3년이상 종사한 경력자를 10명 이상 확보토록 돼 있다.또 신용조사와 신용조회 및 채권추심 등 신용정보업의 3개 업무 분야 가운데 채권추심업무 범위에 경매신청 및 소송 의뢰대행을 추가했다.지금은 채권추심업무가 재산조사,변제촉구,변제금 수령으로 제한돼 있다.
  • 고 총리 “지자체 생산성 비교 공개”(국무회의:6일)

    ◎강 부총리 “경제지표 조금씩 호전” 6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는 「의료보험법 개정안」등 3개의 안건만이 상정됐다.본격적인 토론은 「공직사회의 기강」을 주제로 국무회의에 이어 열린 국무위원 정책간담회에서 벌어졌다. ○…정책간담회에서는 공직사회 일반에 관한 김한규 총무처장관의 기강확립대책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 초점을 맞춘 강운태 내무부장관의 보고가 있었다. 두 장관은 먼저 최근 일선공무원 사회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비교적 자숙하는 분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최근 한보사태 등 정국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치하하고 『공직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사기진작은 항상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총리는 그러나 일부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등의 선심성 행정과 방만한 예산운용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하면서,『지방자치단체 행정의 능률과 생산성에 대한 비교평가를 실시하여 공표하고,이를 지방교부세 배분기준으로 삼으라』고 내무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고총리는 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은 엄정·중립의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특히 지방단체장의 활동 범위에 대해서는 선관위와 협조하여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하여 6월초까지 공시하라』고 지시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국무회의에서 『부총리 입장에서 낙관할 수는 없어도 최근 지표상의 경제가 조금씩이나마 호전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그러나 우리 경제는 순환적 불경기가 아니라 구조적 불경기인 만큼 당분간은 이런 상황으로 가다 구조조정에 따라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경식 정무1장관은 『임시국회가 6월중순에서 7월중순 사이에 열릴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기국회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예산안을 다루기에도 벅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부처는 주요법안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화학무기의 금지를 위한 특정화학물질의 제조·수출입규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안) △의료보험법 시행령(개)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 의료보험법 시행령(개)
  • 4대 공기업 민영화/1인 지분 10%로 제한/법률제정안 입법예고

    ◎재벌소유 먹게 시행초기 5%선으로/이사장제 폐지·사외 이사회서 사장 추천 한국통신과 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중공업 등 4대 대규모 공기업은 민영화 이후에도 1인당 지분한도가 10% 이내로 제한된다.그러나 이들 공기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축소돼 직무감찰이 없어지며,현행 이사장 제도도 개편돼 사장이 이사장을 겸임하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7일 입법예고했다.다음달 열릴 임시국회를 통과하는대로 시행령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 연말부터 시행키로 했다. 제정안은 경제력 집중과 1인 대주주에 의한 기업지배를 방지하기 위해 민영화를 위한 주식매각 과정에서는 물론,완전 민영화 이후에도 4대 공기업의 1인당 지분한도가 1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대규모 공기업이 재벌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재경원 서승일 국고국장은 『4대 공기업 정관에 1인당 지분한도를 이같이 설정토록 하되 시행 초기에는 5%선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4대 공기업에 대해 회계검사만 실시하게 되며 국회 국정감사는 주무부처에 대한 정책감사로 대체된다.최고 경영자인 사장은 사내이사가 배제된 사외이사들만이 참여하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주총에서 선임된다.사장은 사외이사 대표와 계약을 맺는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현행 한국담배인삼공사법과 한국전기통신공사법 등을 폐지해 주무부처가 갖는 포괄적 업무 감독권을 없앨 방침이다.그러나 가스공사에 대한 통상산업부의 포괄적인 업무 감독권은 전국적인 배관망 설치 등을 위해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 양성화/일제신고 받아 1년 기한 고용 인정

    ◎고용허가제 도입 앞두고 한시적 운영 불법취업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1년을 기한으로 전면 양성화된다.또 현재 중소기협중앙회로 단일화 된 외국인근로자 도입창구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려는 기업체로 확대된다. 6일 재정경제원과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22만명에 이르는 외국인근로자 중 3분의2가량인 15만여명이 당초 계약한 직장을 이탈하는 등 불법취업 및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한 뒤 고용허가제를 규정하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의 입법조치와는 별도로 2개월 동안의 시한을 정해 불법취업 및 체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일제 신고를 받기로 했다.이때 신고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해서는 불법취업 여부에 상관없이 현직장에 적법하게 고용된 것으로 양성화하되 고용기간은 1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1년 후에는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온 뒤 적법하게 고용기간이 연장된 외국인 근로자들을 제외하고는 전원 출국해야 한다. 또 현재 중소기협중앙회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창구를 단일화한 결과 사후관리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거나 고용하려는 기업체에 대해서도 고용허가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고용허가제에 따라 외국인근로자들 들여오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내국인 근로자와의 임금격차를 「출국이행보증금」으로 징수하되 당초 계약대로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근무를 한 뒤 출국하면 보증금의 80%를 기업체에 되돌려 주기로 했다. 이밖에 고용허가를 받고 들어온 근로자는 국내 직업훈련기관에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유도,이들이 귀국 후 한국 현지법인에 취업할 수 있는 사후관리대책도 강구키로 했다. 노동부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이 당초 계약조건에 상관없이 국내 근로자 임금의 80% 수준을 받고 있으나 산업연수생제도 및 운영의 잘못으로 국제사회에서 임금 착취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용허가법에는 외국인 근로자도 내국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근로기준법과산재보험법의 보호를 받을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근로자우대저축 7월 신설/조감법 개정안

    ◎중기 부동산매각 양도세 50% 감면 7월부터 연간 소득이 2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자소득에 대한 모든 세금이 면제되는 근로자우대저축이 신설된다.또 불법유학이 아닌 정당한 국외 교육비는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며 중소기업이 금융부채를 갚기 위해 사업용 부동산을 팔 경우 특별부가세(양도소득세)가 50% 감면된다.신설될 「부실채권전담 정리기구」가 부실징후기업으로부터 사들인 부동산을 되팔 경우에도 양도세 50%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재정경제원은 6일 한보사태 이후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근로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을 마련,6월 임시국회에 상정한 뒤 7월중 시행하기로 했다.〈관련기사 6면〉 개정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근로자우대저축은 연간 총 급여가 2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월 50만원 범위에서 3∼5년간 일정액을 납입하는 방식으로 저축상품을 취급하는 모든 금융기관에 신설된다.이 저축은 15%의 이자소득세와 소득세액의 10% 및 20%가 부과되는 주민세와 농어촌특별세가 면제된다.근로자가 직접 저축계약을 체결하고 납입해야 한다. 금융부채 상환을 위한 부동산 처분시 중소기업법상 「소기업」에게만 주어지던 양도세 감면혜택을 「중기업」으로 확대하고 현행 30%인 감면율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 「고비용구조 개선」 여·야 방안(대선자금)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에 초점/여­TV유세 늘리고 유인물 한가지로/야­지정기탁금 폐지·특검제 도입 추진 한보사태와 92년 대선자금 논란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여야 정치권은 이번에야말로 검은 돈과의 연결고리를 끊고,돈안드는 깨끗한 정치풍토를 만들겠다고 각오가 대단하다.여야 모두 이미 구체안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가능하면 6월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 등 관련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은돈 막자” 각오 대단 ▷신한국당◁ 가동에 들어간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는 우선 연말 대통령선거의 획기적인 비용절감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골자는 완전공영제에 가까운 선거공영제의 대폭 확대다.구체적으로 대통령후보와 연설원의 TV유세 횟수를 현재 7회 이내에서 9회 이내로 늘리고 이 가운데 3회는 반드시 후보자간 토론회로 한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유권자에게 배포하는 유인물도 현재 전단형 소형인쇄물 2종,명함형 소형인쇄물,책자형 소형인쇄물 등 4종에서 중앙선관위가 제공하는 책자형 소형인쇄물 하나만 인정토록할 생각이다.플래카드도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가 입주한 사무실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부착을 일체 금지토록 할 방침이다. 한마디로 TV선거를 활성화하고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청중을 동원하는 세몰이식 대규모 군중유세는 최소화한다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대규모 군중유세는 「옛날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정당구조도 축소 검토 정치자금법과 관련해서는 후원금의 상한액 인상과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모두 검토하고 있으나 전자에 비중을 두고 있다.박희태 총무도 『야당이 후원금 상한액 페지에 동의한다면 지정기탁금제 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다. 나아가 정당구조와 지방자치단체 의원 및 단체장 선거도 손질할 생각이다.지금의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 구조중에서 최소한 한단계는 없애는 방안을 고려중이다.그러나 지구당 폐지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것을 뜻해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시·도지부를 없애는 쪽에 기울어있다. 자치단체선거는 행정구역의 단계 축소와 일부 단체장의 임명직으로의전환을 검토중이다.『이번 임시국회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장기과제로 넘겨 다음 정부에서 계속 논의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철저한 감시에 큰 비중 ▷야당◁ 「돈」을 묶고,「돈을 쓰는 정치」는 철저히 감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이를 위해 「철저한」선거공영제와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열의를 쏟고 있다.이를 위해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선관위법 등은 개정하고 특별검사 임명법과 부패방지법을 제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대해서는 지난번 국회에 제출한 안을 토대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또 정치권은 물론 공직자의 「부패」도 견제할 수 있도록 「부패방지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길거리」에서 돈을 많이 쓰는 선거운동 방식을 지양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먼저 각종 선거 후보자간의 TV토론을 확대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정당간 정책 토론회도 갖자는 입장이다.또 조직과 자금을 동원하는 개인 유세를 대폭 축소할 것을 주장한다.대신후보자들의 합동유세를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보물을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선거 운동비의 낭비를 막자는 주장이다.이를 위해 우편 발송외에 조직을 동원한 홍보물은 일체 배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돈」을 주고 고용한 자원봉사자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부패방지법 제정 요구 정치자금법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국회제도개선협상에서 타결에 실패한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재추진할 방침이다.정치지탁금 관련자료에 대한 국회의원의 자료 요구권을 신설해 국회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부패방지법 제정안은 공직자의 불법재산에 대해 몰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재경원·한은·금개위/금융감독체계 개편 “3인3색”

    ◎재경원­“겸업화 추세 맞춰 금감원으로 통합”/한은­“감독권 포기 불가 현체제 고수”/금개위­“통폐합엔 동감 충리실산하로 이관” 금융감독체계의 개편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그러나 이해당사자인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금융개혁위원회의 생각이 제각각이다.이들 기관의 입장이 「3인 3색」이어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은행과 증권,보험으로 나뉘어져 있는 3개 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물론 아직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재경원이 내세우는 개편의 이유는 금융환경의 변화다.금융산업 개편작업에 따라 현재 은행과 증권,보험으로 구분돼 있는 금융업무가 겸업화 추세로 칸막이가 없어지기 때문에 금융감독의 효율성 제고차원에서도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재경원은 따라서 금개위의 개편안이 나오는대로 한은법 개정안을 마련,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빠듯한 일정때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되면 경제장·차관회의 등의 절차를 강경식 부총리 주재의 경제장관간담회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재경원은 금융감독원을 설립할 경우 재경원 산하에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금융산업 안정이란 막중한 책임은 결국 정부가 져야 한다는 이유다. 반면 한국은행은 현 체계 고수론.은행감독권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통화신용정책을 제대로 펴려면 은행감독권을 갖고 있어야 하며 선진국도 이같은 체제라며 재경원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한은은 대신 현행대로 감독기관의 상호 독립성을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감독기관간 정보를 교류하는 금융감독협의회 설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제2단계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로 이 사안을 논의하고 있는 금개위는 3개인 개별 감독기관을 하나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경원과 생각이 비슷하다.그러나 금융감독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은행감독 기능을 한은에서 분리하되 정치권의 외압 및 재경원의간섭을 배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총리실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재경원과 같다.그러나 총리실 산하에 둬야 한다는 대목에는 재경원의 반발이 대단하다. 금개위의 생각은 은감원 분리를 전제로 한 중앙은행 독립논의에 반대하는 한은과도 다르다. 이렇듯 현 단계에서 재경원과 한은,금개위간에 공약수는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면서 한은에게는 불리한 쪽으로 상황이 전개돼가고 있다.3개 감독기관을 통합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재경원과 금개위 생각이 같고,금융연구원도 금융감독기관의 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89년과 95년에 이어 세번째로 추진되고 있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작업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해당기관들이 일단 밥그릇 싸움에서 벗어나야 할 듯 싶다.
  • 여선전문 금융법 내년 1월 허용

    ◎카드·리스·할부금융 등 겸업… 일반대출도 가능/카드업 제외 등록제로… 대기업 진입규제 안둬 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업,시설대여업(리스),할부금융업,신기술사업금융업을 한꺼번에 취급할 수 있는 여신전문금융업이 허용된다.지금은 각각의 회사가 하나의 업무만 할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1일 제2금융권의 효울적인 여신업무를 위해 하나의 회사가 신용카드업 등을 모두 취급할 수 있도록 한 「여신문금융업법 제정안」을 마련,2일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이법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여신전문금융업은 예금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등록제로 하되 지급결제기능을 가진 신용카드업은 신용질서유지를 위해 현행의 허가제가 유지된다.자본금은 여신취급 업무가 1∼2개이면 2백억원,3∼4개이면 4백억원으로 정했으며 대기업에 대해 별도의 진입제한을 두지 않았다.다만 같은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동일한 여신전문금융업을 1개만 등록하거나 허가받도록 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또 일반대출과 어음할인 등의부대업무도 할 수 있다.여신자금은 금융기관 차입,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보유유가증권 매출 등으로 조달되며 채권발행 한도는 자기자본의 10배까지 허용했다.자금운영에 대한 규제도 최소화,자기자본의 100%로 한정한 자기계열한도 및 부동산보유한도 이외의 동일인 한도나 채무부담 한도,유가증권매입의무 등은 폐지된다. 현재 여신전문금융기관은 리스사 25개,신용카드사 36개,할부금융사 31개,신기술금융사 4개이며 이들 금융기관의 자산은 지난해 6월말 현재 50조원으로 전체 금융기관 자산의 6.2%를 차지한다.
  • 미분양아파트 인수 신중히(사설)

    한보사태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주택공사가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를 사들인뒤 실수요자에게 임대하거나 재분양케 하는 방안이 정부 각 부처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를 위해 대한주택공사법개정안을 마련,앞으로 있을 임시국회에 상정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에는 주공의 재원확충을돕기 위해 법정자본금을 현행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리고 주공이 미분양아파트를 사들일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도 면제해 주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분양에 따른 자금흐름의 경색현상이 심화되고 연쇄도산 가능성이 커지자 발등의 불부터 끄자는 식으로 서둘러 마련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진다.불황이 국민경제에 주는 부의 충격을 극소화하려는 정책적 배려가 담긴 것으로도 볼수 있다. 그러나 주공을 끌어들여 민간의 미분양아파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충분한 검토와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비록 한보사태같은 돌발 요인이 있기는 했지만,수급전망을 제대로 하지 않은채 마구잡이로 전국 곳곳에서 아파트건설을 일 삼았던 주택건설업자들의 관행을 고려하면 그들에게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 국가예산이 지원되는 주공에서 민간업체가 책임져야 하는 미분양아파트문제를 떠맡는 것도 명분이 약하다.분양안되는 아파트를 인수함으로써 주공이 부실화되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주공의 인수대상 미분양아파트는 건실하게 경영을 해왔음에도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위기에 직면한 업체의 물량 가운데서도 최소한에 그치도록해야 한다.이와함께 이같은 조치는 어디까지나 한시적으로 운영해서 시장경제질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미분양아파트 인수에 앞서업체의 자구노력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 규제법령 신설 어려워진다/신한국,규제개혁기본법 6월 상정

    ◎민간주도 심사위 설치… 사전동의 받아야 신한국당은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대폭적인 규제완화추진을 위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민간인이 주도하는 가칭 「규제심사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규제개혁기본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30일 『내달중 당내 규제개혁추진위의 법안 마련을 마무리짓고 공청회,당정협의 등을 거쳐 6월 임시국회전에 법안을 성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이날 기존 「규제완화기획위원회」를 「규제개혁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중위 정책위의장)로 확대발전시켰다. 당이 마련중인 규제법은 규제심사위원회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정부가 규제법령을 신설할 경우 국무회의 상정전에 규제심사위의 사전심의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그 법안은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부령도 발동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규제일몰제」를 신설,규제의 유효기간을 규제도입때 설정하는 한편 규제유효기간은 원칙적으로 3년으로 하되 예외적인 경우에도 5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일괄일몰제」도 도입,기존에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규제관련 법률이나 명령,행정지침 등이 규제개혁기본법 제정후 3년내에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관련규제가 일괄폐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 주택은 하반기 시은전환/금융기관 주택자금 담보근거 채권발행 허용

    정부출자기관인 한국주택은행이 올 하반기에 주식회사 형태의 시중은행으로 민영화된다.주택자금 대출에 따른 담보물을 근거로 금융기관이 금융채를 발행하는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도 도입된다. 재정경제원은 30일 「공기업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추진 방안」에 따라 주택은행을 상법과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한국주택은행법폐지 법률안」을 제정,오는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25개에서 26개로 늘어나며 주택은행은 수신기준으로 4대 시중은행이 된다. 정부가 보유한 46.8%의 지분은 하반기부터 매각되며 현행 80%인 주택금융 취급비율은 점차 낮춰질 예정이다.주택청약예금은 내년부터 시중은행도 취급하고 청약부금과 청약저축은 순차적으로 취급기관이 확대된다.주택자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이 담보물에 설정된 근저당권을 근거로 금융채를 발행할 수 있게 내년 상반기중 「저당채권 유동화 법률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 미분양 아파트 주공서 인수/정부

    ◎8만가구 재분양… 자금난 건설업체 지원 정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 지원을 위해 대한주택공사로 하여금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여 실수요자에게 임대하거나 재분양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주택공사법을 고쳐 주택건설 외에 민간업체가 지은 주택을 사들여 되파는 기능을 추가하고 재원조달을 위해 법정자본금을 현재의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하오 과천 청사에서 강만수 재경원차관 주재로 경제차관회의를 갖고 부도 우려가 있는 주택업체들에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한주택공사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7일 경제차관회의에서 확정한 뒤 6월 임시국회에 올리기로 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주택업계가 요구하는 세제지원은 타업계와 형평문제때문에 어려워 주택공사를 통한 미분양 아파트 매입방식의 간접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렇게 될 경우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고 주택공사가 아파트를 지어 일반에 임대·분양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주택공사가 모든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어려운 점을 감안,자금난이 심해 부도위험이 큰 주택업체들의 미분양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택공사의 자본금증액과 관련,현행 4조원인 법정자본금을 8조원으로,3조4천억원인 납입자본금을 5조원 수준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미분양 아파트를 주공이 사들일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주공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가격은 원가에 주택업체의 금융비용을 감안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4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8만여 가구에 이르며 이곳에 묶인 자금만도 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4대 공기업 업무감사 않기로/정부

    ◎가스공사 2002년이후 완전민영화 정부는 한국통신과 한국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중공업 등 4대 대형 공기업에 대한 감사원의 일반 업무감사를 배제하기로 확정했다.또 한국가스공사는 전국 배관망이 완료되는 2002년 이후에 완전 민영화하며 이들 공기업의 사장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대로 사외 이사회에서 추천하는 전문경영인(계약사장제)을 임명키로 했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29일 『이들 공기업 민영화의 최대 쟁점이 됐던 감사원 감사와 관련,회계감사를 제외한 감사원의 일반 업무감사는 받지 않도록 특례법에 예외 규정을 두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을 5월 6일 입법예고한 뒤 6월 임시국회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맑은물­규제와 지원으로/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지난주말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팔당댐 하류 한강둔치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푸른 산 맑은 물」이라는 구호아래 범국민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97 깨끗한 상수원지키기 현장캠페인」이 그것.덕소중·고교생,남양주시 직능·환경단체 회원,환경부·경기도 직원,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육군 충일부대 장병,특전사 비호부대 장병,인기 연예인 등 3천여명이 구슬땀을 흘려 플라스틱병·깡통·신문지·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 10여t을 치웠다.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한 참가자들은 상수원 보호야말로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깨닫고 돌아갔다. 날로 오염되고 황폐화해가는 우리의 국토를 되살리는 일은 그냥 책상에 앉아 급하다고 말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현장을 확인하고 실천해야 한다.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수원에 관한 문제는 더욱 절실하다. 환경부는 상수원을 그냥 방치했다간 우리 국민 전체의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겠다고 결론짓고 한강을 비롯,낙동강,영산강,금강 등 4대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상수원수질 개선특별조치법」을 제정하려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지역이기주의에 보호 뒷전 당초 이 법안은 3월중 국무회의를 거쳐 임시국회에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이른바 님비(NIMBY)현상에 밀려 실패했다.정부는 5∼6월에 다시 열릴 임시국회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통과돼 시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이 역시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님비현상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를 안고 있는 경기도와 대구 위천공단 조성문제로 한창 다투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이다.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팔당호 주변의 개발이 어느정도 불가피하다는 경기도와 상수원 보호를 위해 개발을 반대하는 서울등 한강 하류지역간의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위천공단의 조성에 반대하는 부산·경남지역의 주장은 더욱 분명하며 강도 또한 만만치 않다.이 지역에서는 아예 「낙동강관리특별법안」을 만들어 의원입법으로 오는 임시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벼르며 환경부의 「특별조치법」제정에는 소극적이다. 국토 전체의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조치법」은 이렇게 「지역이기주의」에 눌려 한없이 표류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우리의 상수원은 오늘도 각종 오염물질로 썩어가고 있다.4대 강 상수원인 팔당(한강)과 물금(낙동강),대청(금강),무안(영산강)지역의 96년 현재 오염물질 발생량은 90년 대비 31%나 증가했다.이는 수질오염원인 인구가 4만2천여명에서 4만5천여명으로,산업시설이 1만3천여개소에서 2만8천여개소로,가축이 6백60여만두에서 9백70여만두로 늘어난 데서도 원인을 찾을수 있지만 주범은 우후죽순처럼 증가하고 있는 아파트와 숙박음식점에서 나오는 생활하수일 것 같다. ○수질개선특별법 제정해야 이렇게 된데는 지난 94년 국토이용관리법의 개정으로 상수원 가운데 일부 지역이 개발가능한 준농림지역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특별대책지역의 30%와 자연보전권역의 38%가 준농림지역으로 포함된 것이다.상수원 보호는 이제 더이상 미룰수 없는 문제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에 대한 규제와 지원이 불가피하다.개발이익의 제한에 따른 특별지원도 필요한 것이다.이를 위해서도 국가차원의 특별조치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
  • 대권후보 경선 공영제 도입/신한국 정치구조개선특위

    ◎감시단 운영… 합동유세 추진/행정체계도 2단계로 줄이기로 여권은 28일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특위(위원장 서정화 의원)」 첫회의를 열고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문제를 논의,정치자금법·선거법·정당법 개정 등 정치·행정적 정비와 당내 경선과정 두 분야로 분리,정비하기로 하고 5월 중순쯤 구체안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내 경선에 공영제 개념을 도입,예비후보들의 상호 비방과 경선과정에서 돈쓰는 일을 막기 위해 후보들보 부터 일정액의 경선후보 등록비를 받은뒤 중앙당에서 후보들이 마련한 안을 토대로 유인물과 홍보물을 직접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5면〉 또 5월말부터 시작될 대의원 선출을 위한 각 지구당 대의원대회 때부터 각 후보들이 대의원 포섭을 위해 돈을 쓸 것으로 판단,중앙당 차원의 감시단을 설치·운영하고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후보들의 합동유세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이같은 공정경선안이 마련되는대로 정치권의 신뢰회복 차원에서 당내 경선때부터 건전한 정치풍토를 조성한다는 취지아래 야권에도 이를 제의할 방침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보사태로 정치권 전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경선과정에서 부터 돈쓰는 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여권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밝혔다. 여권은 이와함께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 선거가 고비용 정치구조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현행 3단계인 행정체계를 2단계로 줄이고 필요하다면 일부 단체장을 임명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권은 이를 포함,TV토론 활성화와 대규모 군중유세 제한 등 정치자금법·선거법 등 각종 선거관련 제도를 5월중순 마무리짓고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6월 임시국회에서 야권과 본격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 여 「정치구조 개선」 밑그림 그리기 시동

    ◎특위,지방선거 대수술 등 원칙 세워/정자법 포함 선거관련법 모두 고쳐 여권이 추진중인 정치구조개선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정치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행정차원의 개선이며,다른 하나는 차기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과정의 투명성이다.이날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고비용 정치구조개선 특위(위원장 서정화 의원)」에서도 위원들은 두가지로 분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첫 회의였던 만큼 이날은 구체안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참석자들은 제도상의 문제점을 심도있게 개진했으며,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는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다만 4가지 원칙을 정리했다.첫째는 정치자금법을 포함,기존의 선거관련 법률을 「혁명적」으로 바꾼다는 것이다.그릇된 정치관행까지를 범주에 넣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자는 주장이 대세를 이뤘다. 지금까지 검토된 방안은 후보간 TV유세 확대를 비롯,후보의 정당·개인연설회 3회 미만으로 제한과 15개 시·도에 대해서만 군중유세 허용,그리고 중앙당과 시·도지부의 후원금 상한액 폐지 및 후원금 제공자의 익명성 보장과 이에 따른 지정기탁금제 폐지 등이다. 두번째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선거를 대수술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한 특위위원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정비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여권이 추진중인 방안은 현행 시·군·구 3단계인 행정체계를 2단계로 줄이고 필요하다면 일부 단체장의 임명직으로의 전환이다. 세번째는 당내 후보경선 과정에서의 공영제 개념 도입이다.예비후보들이 대의원 포섭을 위해 돈을 쓰기 시작하는 5월 지구당 대의원대회 때부터 적용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이 때부터 중앙당 차원의 감시단을 발족,돈선거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후보들의 유인물 및 홍보물 제작을 당이 지원,관리하고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합동유세도 중앙당이 마련함으로써 후보들이 돈쓰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여권은 이같은 안을 5월초 마무리한뒤 대야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정치자금 그릇된 관행 대수술/여권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어떻게

    ◎5∼6월 임시국회서 제도개선특위 설치/후보 TV토론 등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 「김현철 청문회」를 끝으로 한보청문회가 파장 분위기속에 들어섬에 따라 여권이 구상중인 한보수습책에 관심이 옮겨가는 기류다.아직 이렇다할 해법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자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가 여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여권의 한보 수습책은 현재 대략 4갈래로 압축된다.현철씨 사법처리 여부와 92년 대선자금 처리,정치인 수사결과와 후속처리,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이다.여기에는 여권도 하루빨리 한보의 늪에서 벗어나 차기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준비에 본격 돌입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병존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이 모든 문제,특히 여권의 발목을 잡고있는 대선자금과 정치인 수사에 따른 국회의장이나 부산시장의 거취문제가 결국 정치의 고비용 구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이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도 『최종적으로는 정치제도 개선에 정치권의 뜻이 모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권의 기본 구상은 최소한 15대 대선은 개선된 선거방식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방침아래 5월말∼6월초 열릴 임시국회에서 모든 선거관계법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도 이미 당내 기구를 설치,본격 논의에 착수한 상태여서 대세를 거스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여권은 여야간 협상이 시작되면 정치자금법을 포함,각종 선거관련법을 정비하는 정치·행정의 제도개선과 나아가 그릇된 정치 관행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기본 방향은 물론 후보자간 TV토론 확대와 같이 선거공영제의 범위를 크게 늘리고 정치자금법도 대폭 손질한다는 것이다. 여권은 또 가능하다면 지난 총선때 문제가 된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또는 일부 단체장의 임명직으로의 전환도 검토한다는 구상이어서 예상보다 제도정비의 폭은 훨씬 광범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권은 일단 오는 5월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 전에 현철씨와 연루 정치인에 대한 처리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에 여야 제도개선특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그 뒤 국민회의전당대회가 끝나면 곧이어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인 언급과 함께 임시국회에서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안 마련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수습의 가닥을 잡아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는 대선자금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한다.특히 대선자금에 대한 여론의 압력이 거세질 경우,영수회담으로 갈 것없이 현철씨 처리이후 곧바로 김대통령의 시국담화와 같은 수습방식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볼 때 여권의 구상은 총론수준의 논의 단계일 뿐,아직 각론까지 준비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 한은·재경원/금융감독기관 개편 “티격태격”

    ◎재경원­3대감독원 통합 추진/한은­“독립저지책” 강력 반발 한국은행 독립와 금융감독 체제개편문제를 놓고 재정경제원과 한은이 티격태격하고 있다. 이경식 한은총재가 지난 22일 금융개혁위원회에서 중앙은행 독립문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밝히자 재경원은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한은은 재경원이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하려는 것은 한은의 독립을 막기 위한 맞불작전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은감원 분리에 강력 반발한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을 한은총재가 맡아야 하며 통화신용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금융기관의 감독과 검사기능을 현 체제대로 존속시켜야 중앙은행이 독립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제 2금융권 가운데 통화신용정책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감독 및 지도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선진국에서도 대체로 이런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감독체계의 개편도 곤란하다』며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해 정부의 영향력아래에 놓게 되면 제2의 한보사태와 같은 문제점이 속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금융기관 감독은 정부보다 중립적인 중앙은행이 해야 합당하다』면서 『업무가 다른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하는 것은 「한지붕 세가족」을 만들뿐』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재경원과 금개위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종전과 달리 그 필요성이 보다 절실해지고 급박해 졌다는 진단이다. 한보와 삼미의 부도사태와 같은 대형사고의 재발을 막는 것은 물론 금융산업개편 작업에 따라 은행·증권·보험간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감독기관만 지금처럼 칸막이를 쳐서는 안된다는 시각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산업개편에 따라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무너지게 되면 금융감독 수요가 중복된다』며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높여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금융감독 체계의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재경원은 따라서 3개 금융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는 방안,현체제를 유지하면서 금융감독협의회를 구성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물론 무게중심은 금융감독원 설립쪽에 쏠려 있다.그러나 금융감독원을 설립할 경우 총리실 산하에 두는 문제에 대해 재경원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재경원은 95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했다가 지난해 자동폐기된 한은법 개정작업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 등 작은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금융혁신 차원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금융감독체계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사회 각 부문에서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국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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