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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부처 인수위 보고/대기업 비보도부문 위성방송 허용 건의

    ◎외환관리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안 점검 26일 대통령직인수위는 재경원과 공보처, 총무처 등으로부터 추가 업무보고를 받고 외환관리체제 개선책과 방송법안 제정 추진상황, 공무원 인원 감축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사회문화분과위와 공보처는 이날 지상파방송과 케이블 TV,위성방송 등 방송매체간 균형발전을 통해 방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중인 새 방송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공보처는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대기업과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제한 문제’와 관련,“보도·종합편성채널에는 참여를 제한할 필요가 있으나 스포츠·영화 등 다른 채널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사회적 타당성이 약하고 위성방송의 안정적 경영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건의했다. 공보처는 영상소프트웨어의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위성방송을 전면 도입하면 외국프로그램 수입에 의존하는 방송구조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간의 공존을 위한 정책상의 배려 등을 종합 감안해전략적인 시기선택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경제1분과위는 이날 재경원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각 금융기관에 분산된 외환관리업무를 체계화해 종합적인 외환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외환보유고와 환율,외채규모,경제성장률,경상수지 규모 등 관련 지표의 변동에 따라 외환위기상황을 사전에 예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분과위는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로 외자도입과 상업차관도입 등이 자유화됨에 따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외환관리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무분과위는 총무처 업무보고에서 정부조직개편안 확정에 따른 공무원 ‘군살빼기’와 관련,정부부처별 하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직급·직위에 대한 철저한 직무조사를 실시토록 요청했다. 분과위는 특히 ▲각부처 유사기능국·과의 과감한 통폐합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계선식 정부조직의 스텝 조직화 ▲명확한 업무분장을 위한 담당관제 대폭 도입 등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총무처는 오는 31일 공무원 인원감축방안 검토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 예산·국무조정실장 장관급/정개위,개편안 오늘 발표

    ◎23개 정부부처 16개로 축소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23개 부처를 17개로 축소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정개위는 논란을 빚어온 예산과 인사관련 조직을 대통령 산하에 두며 장관급의 기획예산실을 설치해 예산의 편성 및 지획조정,정부조직개편을 담당하도록 했다고 심의위원인 박상천 국민회의 총무가 밝혔다. 정개위는 또 예산실 산하에 전문가·시민단체·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예산자문위를 설치하도록 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돼 공무원의 인사와 보수제도,법규심의,공무원의 소청과 권익보호,1∼3급의 공무원 임명에 대한 적법성 등을 심의하게 된다. 정개위는 또 총리실 국무조정실을 장관급으로 확대·개편해 부총리제 폐지에 따른 부처 업무조정을 하고 규제개혁을 실무 총괄하도록 했다. 통상산업부와 재경원의 통상교섭 업무는 외무부에 흡수해 외교통상부를 설치하고 산하에 통상협력본부를 두기로 했으며,통산산업부는 산업자원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총무처의 조직·인사관리 기능을 흡수해 ‘행정자치부’로 개편되고 총리실 산하의 비상기획위원회는 재난관리처로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 정개위는 이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26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한뒤 공식 발표하며 개편안은 2월중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인사청문회 합리적으로(사설)

    한나라당이 23일 ‘인사청문회 법률안’을 전격적으로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청문회 문제를 두고 신여권과 신야권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야간 청문회 대결은 시기적으로나 내외의 여건상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본 난은 지난 17일자에서도 인사청문회제도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선거공약일뿐 아니라 시대적 추세로 보아서도 도입이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 조각때부터 실시하려는 어떤 시도도 무리임을 지적한바 있다. 한나라당은 이 법안을 제출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첫 조각때부터 적용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이 법안에 따르면 국회에 20인 이내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대상을 국무총리,대법원장 등 국회임명동의 대상은 물론 정부의 장·차관,청장급까지 포함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임시국회가 열리자마자 법안통과가 돼도 새정부 출범까지는 20여일의 시일밖에 없다.그 짧은 기간동안 차관,청장까지 무슨 방법으로 청문회를 다 할수 있다는 얘긴지 이해할 수 없다. 설령 한다고 해도 그렇게 하루에 몇명씩 해치우는 청문회라면 안하느니만 못할것이다.인사청문회란 주요 공직자가 될 인물의 능력은 물론 법률적,사회적 적정성을 가리고 도덕성까지도 검증하자는 것이다. 인사청문회는 대단히 민주적이고 선진적인 제도다.이런 제도를 극히 권위주의적이고 토론문화가 정착돼있지 않은 한국에 도입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치 않은 일이다.제도의 도입단계에서부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보도대로라면 이런 정황을 모를리 없는 한나라당이 법안을 밀어붙이기로 한것은 신여권에 거야의 본때를 보여주고 당의 결속을 다지려는 계산이 깔려있다고 한다.만에 하나 그렇다면 더욱 문제다.오랜 집권경험이 있는 한나라당의 야당실험은 보다 합리적이어야 한다.
  • 비례대표제 고비용 정치 해소 도움/선관위 통합선거법 개정안 분석

    ◎지역갈등 해소·정책대결 강화/지구당 폐지 관리비 대폭 감소/자칫하면 의원임명제 전락 우려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제시한 국회의원 시·도별 비례대표제는 우리의 정치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는 혁신적인 내용이다. 비례대표제가 발달한 유럽에서도 이탈리아만이 전면적으로 실시할 뿐독일 등 나머지 국가들은 소선거구제와 병행하고 있을 정도다. 선관위 제안대로 전면적인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면 우선 지구당이 사라지는 큰 변화가 이뤄진다.따라서 국회의원 평균 매달 3천만원인 지역구 ‘관리비용’도 없어진다.선관위도 이 정치비용 절감에 도입 필요성을 두고 있다.이와 함께 선거비용 감소와 선거과열 방지,당내 민주주의 강화,정책대결 강화,지역갈등 해소,사표방지,선거공영제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정당중심의 선거가 됨에 따라 막대한 후보별 선거비용이 크게 줄어 든다.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되는 만큼 호남에서 한나라당 후보가,영남에서 국민회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어 지역갈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인물 중심의 투표행태가 정당 중심으로 바뀌면서 정당의 정책대결이 강화될 것이다.선관위는 지방의원 선거도 시·군·구별 비례대표제로 하자는 의견이다. 그러나 비례대표제는 과제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각 정당의 후보선정에 있어 민주적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총재 개인이나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한다면 이는 사실상 국회의원 임명제가 된다.때문에 선관위는 정당법을 개정,시·도별 후보경선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민주적 공천이 제도화된다면 1인 중심의 정당체제가 하의상달식 민주정당체제로 바뀔 것이다. 정치비용이 줄어드느냐의 문제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후보공천을 시·도별 경선으로 한다고 가정할 때,당내 선거전이 과열될 공산이 크다.대의원수가 한정돼 있어 총선 출마희망자들의 금품살포 등 타락경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선관위는 그러나 이를 ‘대의를 위한 필요악’으로 보고 있다. 국회의원의 지역구 대표성도 짚어볼 대목이다.지방의원이 있지만 국회의원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지역구 정치의 현실이다.지구당이 발달한 유럽 등 선진국들의 정치구조와 배치되는 방향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할 점이다.50년 헌정사에 단 한번도 실시된 적이 없는 만큼,지구당 체제에 익숙한 정치권이나 국민들이 쉽사리 받아들일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선거구조를 혁신적으로 뜯어고치지 않고는 고질적인 고비용정치구조를 개선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선관위가 2월 임시국회에서의 통합선거법 개정을 앞두고 건의안을 제시한 것도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뜻이 담겨 있다. ◎정치권 반응/원칙적 찬성… 실현 가능성엔 부정적 중앙선관위가 24일 제시한 정당명부제 도입을 골자로한 통합선거법 개정의견에 대해 정치권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후퇴시키지 않는다는게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말했다.박총무는 사견임을 전제,“비례대표제 성격의 정당명부제는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드는 선거방식일 수 있고 지구당은 강화하고 중앙당은 축소하는 우리 당의 정책과 정반대로 중앙당을 비대화 시킬 수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자민련은 정당명부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을 하면서도 공식적으로 당에서 논의를 하지 않은 만큼 국회 지방선거 특위를 통해 본격 논의해 보자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우리 당은 충청 호남권에서 국민회의와 연합공천하게 되는데 야권에서 받아들이겠느냐”며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한나라당과 국민신당도 대체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정당명부제가 지역할거주의의 폐해를 줄이고 사표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양당구조의 정당정치를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맹형규 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정당명부제는 돈 안쓰는 선거풍토 정착에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유권자들이 원하는 인물은 선택하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어 대표선거구로 하되 개인에 대한 투표와 정당명부제를 혼용하는 방식이 옳다”고 말했다. 국민신당 원유철 사무1부총장은 “저비용 정치구조로의 개선을 위해서는 좋은 의견”이라면서 “그러나 정당명부제는 자칫 정치신인의 진출기회를 박탈할 수 있기 때문에 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도별 비례대표제 추진/선관위 선거법 개정건의안

    ◎“돈드는 소선거구제 폐지해 정치개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24일 국회의원선거를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시·도별 비례대표제(구속식 정당명부제)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선거법 개정 건의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 선관위는 또 ‘5.7’지방자치제 선거에 대비,현행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2월 임시국회에 앞서 광역및 기초의원 선거도 시·군·구별 비례대표제로 전환할 것을 건의했다. 정치권도 구조조정이 이뤄져야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날 제출된 선관위의 비례대표제 도입안은 현행 국회의원 지역구와 지구당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는 등 우리 정치행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각 정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시·도별 비례대표제란 각 정당이 시·도별로 다수의 후보를 순번별로 공천(연기명식)으로 공천하고 유권자들이 후보가 아닌 정당에 투표,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선관위는 건의안에서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드는 소선거구제대신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비례대표제로 전환하면 지연이나 인물위주의 선거운동이 정당과 정책 중심으로 바뀌고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시·도별로 각 정당이 국회의원을 보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이와 별도로 현행 선거운동방법도 대폭 개정,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현재 대통령선거에서만 옥내로 제한된 정당및 후보자 연설회를 모든 선거에 확대 적용하고 ▲합동연설회,현수막,명합용 소형인쇄물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관위는 이밖에 ▲현재 투표소로부터 500m 바깥으로 되어있는 투표자 출구조사의 거리제한을 폐지하고 ▲선거기간중에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 정리해고법안 처리 최대 난제/DJ 취임식 D­30 주요과제

    ◎내일 정부조직개편 공표­2월2일∼14일 심시국회/새달초 100대과제 확정­중순께 내각인선 발표 제15대 대통령취임식이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김대중 당선자는 이 기간 동안 새정부 출범 이후의 국정운영구상에 몰두해야 하지만 당장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오는 2월25일 취임 때까지 김당선자 진영의 주요과제를 점검해 본다. 김당선자의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일요일인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막바지 심의를 계속한다.심의위는 이날개편안을 확정하면 김당선자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거쳐 26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외환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밝힐 감사원의 특별감사는 설날연휴를 끝낸 30일부터 시작된다.감사원은 특감을 위해 설날연휴기간 동안에도 자료검토작업을 벌인다.감사원은 당초 2월초까지 서면감사작업을 벌인뒤 3월초쯤 현장감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인수위의 요구에 따라 새정부 출범 이전에 특감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 2월이 되면 먼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정부 출범 이후 조속히 해결할 100대 과제를 국민회의·자민련과의 조율을 거쳐 확정 발표한다. 김당선자는 이어 새정부 청와대 수석의 인선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이때 발표된 ‘예비수석’은 취임식 때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100대과제를 중심으로 새정부의 출범 이후 과제들을 미리 검토하는 작업을 벌인다. 임시국회는 2월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당초보다 1조4천억원 줄어든 98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하다.무엇보다 고용조정(정리해고)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일이 중요하다.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에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고용조정과 실업대책,재벌대책 등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부여되어 있다. 중순에는 또 국무총리와 내각에 대한 인선이 확정 발표될 것이다. 하순에 들어서면 인수위의 백서발간 작업이 마무리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8인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공동정부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오는2월25일에는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여의도 일대에서 경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취임식과 더불어 새정부 출범을 경축하는 의미에서 생활사범에 대한 대사면도 이루어진다.이와 함께 새정부 첫번째 총리에 대한 국회인준을 위해 임시국회도 이날 열린다.
  • 정부개편 2차시안 의미와 전망

    ◎“예산권 청와대로” DJ 결심만 남아/“예산·인사 지나친 집중” 자민련 내심 불만/외통부 단일화도 “기구 비대화” 반대기류/정무2장관실 폐지 부 승격 공약으로 부담될듯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가 23일 마련한 정부조직개편 2차 시안의 핵심은 예산기능의 청와대 이관이다. 1차 시안에서 재경원 예산기능은 청와대로 이관하는 방안,국무총리실에 두는 방안,재경원에 존치하는 방안 등 3가지 안이 제시될 정도로 논란을 빚어왔다.2차시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의견대립이 계속됐다.실행위원 대다수가 청와대를 주장했으나 일부 위원들의 반발도 거셌다는 후문이다. 예산권의 청와대 이관은 국민회의측 구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개편위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IMF체제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예산기능을 청와대가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특히 중앙인사위원회마저 청와대에 두기로 하자 차기총리에 대한 지분을 주장하는 자민련은 불만을 노골화하고 있다.“예산과 인사등 핵심기능을 모두 국민회의가 쥐면 총리실은 껍데기만 남는 것아니냐”는 얘기다.“총리가 경제부처간 대립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예산권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이런 갈등기류 때문에 예산권의 청와대 이관은 아직 유동적이다.24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한 뒤 26일 개편안을 최종 확정키로 한 만큼 김당선자의 결심 여하에 따라 총리실에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외통상기능을 외교통상부로 단일화한 것은 작은 정부 구현이라는 정부개편의 취지와 업무의 효율성 등을 감안한 것이다.한 관계자는 “청와대 직속으로 별도의 대외경제부를 신설하면 각 부처에 산재된 통상업무를 종합조정하기가 쉽지 않고,장기적으로 기구가 방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공청회에서 존폐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던 해양수산부와 정무2장관실을 결국 폐지키로 한 것은 상징성보다 효율화를 택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정무2장관실 폐지는 지난 대선에서 정무2장관실의 여성부 승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당선자측의 ‘공약파기’라는 점에서 적잖은 부담으로 보인다. 김당선자측은 26일 최종 개편안을 확정한 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정부안으로 만들어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2월 국회 인사청문회 진통 예상

    ◎여­17명 대상… 첫 각땐 적용않기로/야­첫 내각부터… 안기부장 등 총망라 인사청문회 도입문제가 여야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신여소야대정국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시기는 새정부 출범 전인 2월 임시국회가 될 것같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3일 ‘8인중진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도입방침을 굳혔다.한나라당은 이날 ‘공무원의 임명에 따른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법’을 제출했다.소속의원 151명이 서명했다.국회 재적 과반수다. 최대 관건은 도입시기다.김종필 명예총재가 중심에 서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김명예총재가 청문회대상이 되지 않도록 첫 조각때는 도입을 유보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명예총재를 포함해 새 정부 첫 조각부터 적용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날 제출된 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고,시행후 30일안의 임명동의 등에 대해서는 신설되는 인사청문특위가 아니라 소관상임위에서 의결토록 부칙에 명시했다.지연전술의 여지를 막기위해서다. 한나라당측은 2월 임시국회 처리방침을 세웠다.이에 따르면첫 조각때부터 적용되어야 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처리시기 만큼은 이견이 없다. 양측이 정한 청문회 대상도 차이가 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국무총리등 3부 요인을 포함해 17명 정도로 잠정 결정했다.반면 한나라당측은 훨씬범위가 넓다.안기부장,국무위원,중앙행정처장,공정거래위원장,원·부·처의차관·차장,총리행정조정실장등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으로서는 2월 임시국회가 집권당의 위상을 굳힐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다.반면 한나라당도 원내 다수당으로서의 체면 유지를 위해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일 게 뻔하다.
  • 빅딜 출자 제한 예외 인정/김 당선자측

    ◎세 감면 특별법 2월 국회 처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은 차기정부 재벌정책의 핵심인 업종교환(빅딜)과 재벌총수 사재 출연 등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입법 및 조세금융상의 지원방안을 마련, 빠르면 내주초에 발표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은 대기업 간 기업교환(빅딜)을 통한 업종전문화 등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고는 정리해고 실시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재벌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김당선자측은 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한도를 순자산의 25% 이내로 제한한 것이 빅딜의 장애요인이라는 지적에 따라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 예외인정을 허용하고,빅딜에 따른 법인세 특별부가세(양도소득세) 부가세 등을 물지 않도록 조세감면규제법을 손질할 방침이다. 또한 부실기업 합병시 이월 결손금 승계인정,합병 법인의 취득세 등록세 경감,중복자산 처분시 특별부가세 면제,피합병법인의 청산소득 및 법인세 면제 방안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출자총액제한 제도는 상호지급보증이 완전 해소되고 결합재무제표가 의무적으로 작성되는대로 없애기로 했다. 또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한 그룹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그룹 총수가 소유 부동산을 매각한 대금을 기업에 내놓을 경우 양도소득세를 전액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업종 전문화를 위한 빅딜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인사청문회 첫 조각땐 보류/국민회의·자민련 8인협

    ◎국회내 특위 신설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3일 ‘8인협의회’를 열어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청문회를 도입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새정부 첫 조각부터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8인협의회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향후 인사청문 절차 시기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 특위’를 국회내에 신설키로 합의했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새정부 출범 초부터 인준이나 청문회 등으로 국정의 공백상태로 이어지는 일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속에 이를 신중히 검토하기 위해 국회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새 정부 첫 조각때부터 청문회를 도입키 위해 이날 국회에 ‘공직자국회청문회실시법’을 제출해 2월 임시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또 양당간 정책조율등을 위해 양당 소속의원 14명씩 참여하는 ‘정책조정위’를 설치키로 했다. 양당은 이와함께 인수위가 마련한 새 정부의 164개 과제를 1백개 과제로 정리하는 한편 양당정책위의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발표키로 했다.
  • 국회,일 규탄 결의

    국회는 23일 일본의 한일 어업협정 파기와 관련,농림해양수산위와 통일외무위를 열고 일본의 일방적 협정파기를 규탄하고 일본이 어업협정 개정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각각 채택했다. 농림해양수산위는 이날 조정제 해양수산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의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어업에 관한 협정의 일방적 파기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농해위는 결의안을 통해 “일본의 이번 협정파기는 전통적인 한·일 양국간 우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어업협정 일방파기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전적으로 일본측에 책임이 있다 ▲정부는 조업자율규제 합의 파기는 물론 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한 대응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 등 5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농해위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제188회 임시국회에서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일본측에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전달키로 했다.
  • 신여권 재벌개혁 총력 드라이브

    ◎“어물쩍 구조조정 안된다” 최후통첩/재벌 사유재산 실돌입 압박카드/전권받은 TJ,총수 독대 개혁 독려 신여권이 재벌개혁을 겨냥한 ‘총력전’에 돌입했다.현대와LG,삼성 등 일부 재벌들이 제출한 개혁안에 대한 강한 불신이 배경에 깔렸다. 김당선자측은 “재벌들의 구조조정안을 검토해보면 적당히 시간을 끌다가 어물쩍 넘어가려는 조짐이 보인다”,“자율조정이라는 이름뒤에 숨어 국민에게 부담만 떠넘기는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등 의혹을 감추지 않고있다.정리해고의 도입과 노사정위원회의 순항을 위해서도 강도높은 재벌개혁이 필수·선행 조건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2일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5대 기조실장을 불러 ‘최후통첩’을 했다.세부적인 재벌개혁의 시한과 포괄적 가이드 라인을 제출하라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재벌간 사업교환(빅딜)에 대한 시한과 총수소유분의 은행주식 처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빅딜과 관련,인수·합병(M&A)에 따른 양도세의 면제와 총수재산 출자시 부가세감면 등의 방침도 전달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도 재벌개혁의 전권을 김당선자로부터 위임받았다.21일 DJT회동에서 “재벌개혁을 일선에서 직접 챙겨달라”는 김당선자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는 후문이다.이날 박총재는 임부총리를 불러 5대 기조실장과의 회의내용을 보고받는 등 ‘사전조사’를 시작했다..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기업총수들을 독대,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시작할 방침이다. 신여권은 재벌간 사업교환(빅딜)과 총수 사유재산의 기업자금화에 재벌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경쟁력있는 업종전문화를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김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기업자금화 방침엔 정치적고려도 깔렸다.전면적인 정리해고의 도입에 앞서 재벌들의 고통분담을 유도,노동자에 대한 설득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국민이 감동하는 재벌개혁이 돼야 한다”는 김당선자측의 생각도 이를 겨냥한 것이다. 현재 비교적 총수 재산가운데 현금화가 용이한 주식매각과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해 신여권측은사유재산에 대한 광범위한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박총재가 총수와의 독대시 활용할 기초자료라는 분석이다. 비대위도 법제화를 통한 측면지원에 나설 방침이다.재경원과 협의,내달 임시국회에서 기업구조조정 특별을 통과시켜 법적·재정적 뒷받침과 함께 제재도 취하겠다는 복안이다.
  • 단체장 출마냐­의원직 유지냐

    ◎공직사퇴시한 조정지연 거야의원 고심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직사퇴 시한 조정문제가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2월 임시국회로 이월되자 광역단체장 출마에 뜻을둔 한나라당 의원들의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특히 출마희망자가 3배수 이상인 지역은 경선 등 구체적인 후보선정 방법까지 겹쳐 의원들은 더욱 곤혹스러운 것 같다.공천도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의원직을 내던져야 하기 상황이 올수도 있어서다.때문에 당지도부는 사퇴시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약식 내부경선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이래저래 2월초는 긴박하게 돌아갈 움직임이다. 서울은 최병열 이세기 이명박 박세직 의원이 뜻을 두고 있다.한때 생각이 많았던 이부영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이명박 의원은 자신의 선거법 위반 등에 따른 의원직 상실 선고공판 가능성을 감안,아예 다음달초 의원직을 버리고 시장선거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세 사람은 사퇴시한과 당내 공천문제 등을 검토하며 아직도 신중론이다. 경기도는 손학규 이해균제정구 의원이 직·간접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으며,특히 손의원은 당내 공천문제만 빨리 정리되면 2월6일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은 박관용 이상희 김형오 김기재 권철현 의원이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제일 경합이 치열한 곳이다.이들 의원은 2월6일전에 약식 내부경선을 통해 교통정리를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그러나 부산시장 출신의 김기재 의원은 사퇴시한 연장에 관계없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하순봉 이강두 윤한도 의원이 이미 공천을 위해 뛰고 있고,대구는 대선전에 입당한 이의익 이해 봉의원이 의원직사퇴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결국 의원들은 2월 임시국회 초반의 사퇴시한조정 문제 처리결과를 지켜보며 최종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 ‘고용조정’ 합의 미흡하다(사설)

    노·사·정위원회가 20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 경제주체간 공정한 고통분담을 한다’고 합의,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은 일단 평가할 일이다. 지금 노·사·정위원회의 최대 쟁점은 고용조정(정리해고)과 근로자파견제의 법제화다.그러나 이에 대해 선언문은 “2월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조속히 노·사·정이 대타협을 통해 일괄 타결한다”는 모호한 표현을 쓰고 있다.향후 협상에서는 보다 진전되고 분명한 표현으로 바뀌어지기를 바란다. 노·사·정위원회는 내부적으로 고용조정과 근로자파견 도입문제를 추후 의제로 성실하게 논의한다는 선에서 합의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고 한다.그러나 선언문채택조차 고통분담의 전제조건을 붙여 어렵게 이루어진 점으로 미뤄 볼 때 그 내용이 앞으로 협상을 통해 법제화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말해 의문이다. 특히 노측의 일부는 선언문 발표 후에도 “우리들의 주장은 변함이 없다.정리해고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어 법제화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깊게한다.정리해고문제가 다음 임시국회에서 법제화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국제채권단을 상대로 한 ‘채권협상’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2월 한국에 긴급자금을 지원하면서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이러한 구조조정을 하려면 기업은 상호지급보증 조기해소와 결합재무제표(재무제표)작성 등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하고 근로자는 고용조정(정리해고)과 근로자 파견제를 수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기업총수들은 지난 13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의 회동에서 고통분담을 위해 기업투명성을 제고하기로 약속했다.이제 노동계는 국제채권협상에서 정부측에 힘을 실어주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막연한 고통분담보다는 분명한 고용조정에 합의할 것을 당부한다.
  • ‘고용조정’ 명문화 최대 과제/공동선언문 합의 이후

    ◎첨예한 이해관계로 대타협 쉽지않을듯/정부·정당측의 공정한 중재자 역할 기대 경제난국을 범국민적 고통분담으로 딛고 일어서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노·사·정이 합의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정한 고통분담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통해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제 첫술을 뜬 데 지나지 않는다.합의문 자체가 3자간의 첨예한 이해를 얼버무린 측면이 강한 탓이다. 현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 발등의 불은 외환위기다.이 환란에서 헤어나기 위해선 외국의 직접투자 유치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다.그 여건조성의 영순위가 불행히도 고용조정(정리해고 도입)으로 압축되는 국면이다. 그러나 합의문에는 고용조정 문제를 명시하지 못했다.“해외자본유치를 위한 여건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미봉한 것이다.노동계의 강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었다. 다만 고용조정 법제화를 위한 최소한의 숨통은 트였다.“노사정위가 채택한 의제들을 ‘2월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해’ 대타협을 통해 일괄타결”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일괄타결의 대상은 고용조정을 포함하는 10개 의제,37개 세부방안이다.노사정위는 이를 3~4개 분과로 분할,세부 협상 일정을 짜고 있다. 그러나 협상은 본질적으로 노·사간 제로섬 게임적 성격이 강하다.의제가 정리해고와 노동기본귄 보장,기업구조조정과 종합 실업대책 등 상충되는 요소를 안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이들을 꿰어 사회적 협약이라는 보배를 만드는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결국엔 정부와 정당측 대표의 공정한 중재자 역할이 막중할 수 밖에 없다.특히 노사정위 한광옥 위원장 등 여당대표의 정치력에 기대를 걸어야 할 형편이다. 김대중 당선자측은 노동계가 고용조정 법제화를 받다들이도록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참이다.상대적 강자인 재벌측의 선고통분담을 통해서다.당선자와 국민회의가 21일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촉구한 사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
  • 재벌개혁 국민에 부담주면 안된다/국민회의 재벌개혁 촉구 배경

    ◎한계기업만 정리… 어물쩍 넘어가기 제동/구조조정특별법 강화 등 채찍 동원 시사 숨죽이며 재벌개혁의 추이를 지켜보던 국민회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기대에 미흡하다”는 김대중 당선자의 심중이 전달된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하지만 집권당으로서 김당선자의 의지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긴박감이 배여있다. 이에따라 이날 국민회의는 지도위회의를 통해 당의 입장을 정리,“강도높고 적극적인 재벌개혁을 촉구한다”는 결의를 했다.일부 재벌들이 ‘개혁’이라는 이름을 빌어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는 의구심이 짙게 깔려있다.지도위 결의를 전달한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재벌 개혁이 80년대 산업합리화때처럼 국민에게 부담만 지워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경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과감한 구조조정 방향도 제시했다.한계기업의 정리는 물론 ▲주력기업강화 ▲국내외 3자와 제휴 ▲기업간 과감한 사업교환(빅딜) 등이다.세계적인 초일류기업을 위해선 반드시 경쟁력 강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날 지도위의 결의에는 정치적 고려도 적지않다.본격적인 정리해고에 앞서 노동자를 설득할 명분이 필요한 것이다.“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개혁방안을 제출하라”고 다그친 것도 이런 맥락이다.김의장은 “기업주가 사재를 털어 증자나 채권매입,기증 등이 방법으로 소유기업의 자금 숨통을 터 줘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세무사찰 등의 강압적 방법에는 반대했다.김의장은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로 기업의 ‘자율조정 우선원칙’을 견지했다.‘시장경제 원리’를 절대로 훼손할수 없다는 김당선자의 의지가 투영된 셈이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법제화를 통한 ‘당근과 채찍’의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재벌 개혁안에 따라 내달 임시국회에서 제정할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의 내용이 달라질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상경제대책위에서도 뛰고 있다.재벌개혁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다.22일 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재벌 총수재산의 기업투자시 비과세를 검토하는 한편 부동산에 묶인 재벌총수들의 재산을 현금화시키는 방안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국회 본회의 이모저모/뒤바뀐 공수… 불꽃튄 설전

    ◎한나라당­외채보증 국민부담·농가대책 추궁/국민회의­“흠집내기 중단·위기극복 동참” 촉구 21일 폐회된 제187회 임시국회 본회의는 여야가 뒤바뀐 의원들의 첫 설전장이었다.본회의에 앞선 5분 자유발언에서 국민회의 자민련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경제실정 사과와 새 정부 흠집내기 중단을 촉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경제위기 책임론을 제기한 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의 발언을 놓고 긴급의총을 소집,본회의가 1차례 정회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우리 당 총재가 ‘새로 임명되는 총리는 참신하고 경제적 식견이 있어야 한다’고 하자 자민련에서 무서운 정치 운운하는 발언이 나왔다”면서 “무서운 정치가 한일어업협정 공동파기 밀약 등이냐”고 진의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 구천서 의원은 “김종필 명예총재는 일본을 방문해 우리의 외환위기를 호소하고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적 파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철회하도록 요구했다”고 해명했다.구의원은 “우국충정을 곡해하고 국익을손상하는 적전분열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무서운 정치 운운하는데 오해와 해석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완구 의원은 “경제파탄의 위기에서 1백20만 농가는 5조5천억원의 추가부담을 져야하는데도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의원은 “대선 때 김당선자는 농어촌 부채경감을 약속했다”면서 현 정부와 김당선자는 농업인 대표를 즉각 만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은 “김영삼 정권과 한나라당의 실정으로 국민들이 눈물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데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죄지은 자가 아닌 채권자의 태도로 반성은 커녕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차기정권 흠집내기를 중단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외채 국가보증동의안 처리에 앞선 찬반토론에서도 한나라당 홍준표 권오을 의원은 “국민이 민간은행과 기업이 진 빚을 보증하는 것은 국가위기의 모든 책임과 국민에게만 떠넘기는 것”이라는 반대발언을 해 공격수와 수비수가 바뀐 여야를 실감케 했다. ○…이날 하오 2시30분쯤 시작된 본회의는 50분여만에 정회됐다.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방의원 발언에 대해 격결히 성토한 뒤 양당 총무의 사과를 받는 선에서 매듭짓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국가보증 동의안 처리에 대해선 김홍신 권오을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이 처리를 반대,표결 끈에 55대 16으로 동의안을 처리키로 결정했다. ◎외채국가보증 동의안 내용 ▲한국은행의 외화채무에 대한 보증=채권자는 외국의 중앙은행이며 채무자는 한국은행이 된다.올해 도입하는 만기 3년이내의 외화채무로써 80억달러이내의 원금 및 이자를 보증액으로 한다. ▲외국환은행의 외화채무에 대한 보증=채권자는 외국금융기관이며 채무자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제외한 외국환은행이 된다.올해 발생하는 만기 5년이내의 외무채무로서 70억달러 이내의 원금 및 이자를 보증액으로 한다.보증에 필요한 사항은 재경원장관이 정하고 보증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국회에 보고토록 한다.
  • 외채정부보증 국회 통과/임시국회 폐회

    국회는 21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98년도에 발생하는 한국은행 및 외국환은행의 외화채무(1백50억달러)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표결로 통과시키고 제187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는 홍준표 권오을 의원 등 일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동의안에 반대하면서 한때 진통을 겪었으나 한나라당측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처리에 협조키로 결정함에 따라 표결끝에 동의안을 처리했다. 처리된 동의안은 한국은행 외채도입분 80억달러에 대해서는 정부원안대로 수용하고 외국환은행의 70억달러분에 대해서는 ▲국제 금리수준 ▲채무상환이 있는 은행선정 ▲채무범위와 채권·채무자명 등을 국회에 즉각 보고토록하는 등의 조건을 골자로 담고 있다. 여야 3당은 이에앞서 총무회담을 열어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직 사퇴시 한조정 등을 포함한 통합선거법 개정안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을 다음달 2일 소집되는 제188회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 3백만명 새달 일반사면/새정부 출범 맞춰

    ◎향군법 위반 등 생활사범 대상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다음달 새정부 출범에 맞춰 단순 생활사범에 대한 일반사면을 단행,약 3백만명의 전과기록을 말소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이 검토중인 일반사면 대상에는 도로교통법,경범죄처벌법,주민등록법,향토예비군설치법 등의 위반죄 및 단순폭력 등 6∼7개 죄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측은 법무부가 구체적인 일반사면안을 마련하는대로 인수위와 협의를 거치도록 한뒤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당선자측은 이와함께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노동관계법 등을 위반한 시국사범에 대한 특별사면 범위도 법무부측과 협의중이다.
  • 6시간 회의 끝 절묘한 합의/노사정협상 타결까지

    ◎전체회의 무산되자 숨가쁜 막후 협상/한 위원장 “우리의지 전세계에 보였다” 노사정위원회는 공동선언문이라는 이름의 합의문을 도출하기까지 20일 하루종일 마라톤 회의와 숨가쁜 막후협상을 거듭했다. 노사간 첨예한 대립속에서 수차례나 전체회의를 연기하는 등 진통을 거듭했지만 막후에서 김대중 당선자의 강한 타결 의지를 반영,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절묘한 합의점을 찾았다. ○…이날 협상의 최대 고비는 정리해고 법제화를 명문화시키는 문제였다.한광옥 위원장과 민노총 배석범 위원장직무대리·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 등 지도부들은중 소기업회관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6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계속했다. 노동계는 초반부터 “재벌개혁이 선행되지도 않고 정리해고제를 합의문에 명문화 시키는 것은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것”이라며 종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정리해고제 문제를 합의해 주면 앞으로 협상에서 주요 무기를 빼앗기게 된다”는 분위기가 주도했다.이에 사용자측도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정리해고와 근로자 파견제의 시행을 명시해야 한다”고 맞서 평행선을 달렸다. 이때부터 한위원장의 막후설득이 시작됐다.이미 합의된 10대 의제 가운데 고용조정과 근로자 파견제의 법제화 방안이 포함돼 있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는 후문이다.노동계도 결국 “이미 합의된 10대 의제에 대해 2월 임시국회까지 충분히 논의해 합의한다”는 절충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상오 11시 전체회의가 무산되자 경제주체간 실무팀 대표가 막후에서 뛰었다.조성준 간사와 조남홍 경총 부회장,이정식 노총 기조국장,이영희 민노총 부위원장 4인은 11시30분부터 노동연구원 원장실에서 모여 마지막 절충에 들어갔다.정리해고에 이어 부당해고의 문제가 막판 걸림돌이 됐다.노동계는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등 특별한 의지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협상거부 태세를 보이자 재계와 김당선자측은 “부당노동행위 근절에 대한 특별선언문을 노동부 장관의 담화문 형태로 발표키로 한다”는 선에서 합의,타협의 물꼬를 텄다. ○…한위원장은 공동선언문 발표 뒤 상당히 고무된 표정으로 기자간담회에 임했다. 그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국가위기를 극복한다는 김당선자의 확고한 의지가 첫 단추를 열게됐다”며 “앞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어떠한 결론도 도출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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