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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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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주민감사청구 요건 강화 반발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법의 개정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주민감사청구제의내용에 대해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제주범도민회 등 전국 16개 시민단체는 9일대전시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중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인 주민감사청구제의 내용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며 전면 재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0세 이상 주민 총수의 50분의 1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주민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감사청구권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의도”라면서 “시민의 대표성을 가진 공익(시민)단체의 감사청구권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이에 따라 주민감사 청구인원을 지방자치법규에 위임하거나 실제 주민들이 활용할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고 공익단체의 감사청구권을 법제화할 것을 요구했다. 지자체의 업무에 대해 주민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는현재 서울,부산 등 광역시와 서울 종로구,경기 군포시 등 전국 18개 광역 및기초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300명 이상 주민과 각종 시민단체에 청구권을 부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사정설 접한 정치권 반응

    정치권에 사정(司正)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청와대의 부정부패척결 의지표명과 검찰의 사정 재개설 등이 기류의 저변에 깔려 있다.국회 주변에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과 유착관계를 가졌다는 인사 20여명의 명단이 적힌 ‘최순영리스트’까지 나돌고 있다.때문에 여야간에는 또다른 전선(戰線)이 형성되고 있고 공동여당 내부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태세다. 여당 국민회의는 7일 ‘최순영리스트’ 가운데 입당파 현역 의원 2명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사정이 닥치는 것 아니냐”며 정국추이를 예의주시했다.그러나 막상 리스트에 거명된 당사자는 한결같이“최회장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얼굴도 신문보고 처음 알았다”며 관련설을 강력 부인했다. 일부 고위당직자는 사정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야당의 표적사정 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였다.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은 이날 사석에서 “당초 1년내내 상시(常時)사정을 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방침”이라고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최회장 건이 불거져 나옴에따라 사정의 요인이 생긴 것일뿐특정한 사람이나 세력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인 사정을 하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중진 K의원이 리스트에 거론되자 ‘설마’하면서도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오는 8월말 이후 공동여당 내부의 내각제 논의를 둘러싸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강력 제기됐다. 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동 여당은 정치권의 사정 논란과는 별도로 정치개혁입법 협상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일정은 정상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다만 한나라당이 ‘법안 변칙처리’의 책임을 물어 국민회의 소속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의 사회권을 거부한 것과 관련,양당은 “정략적인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김부의장의 사회권이 인정돼야 국회일정에 응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사정 기류에 맞서 대여(對與)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검찰인사를 ‘친위대적 인사’로 규정하고 강경대응 방침도 세웠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현 정권이사정의 칼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국면전환을 꾀한다면 국민은 더욱 분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총재는 “정권이 검찰조직을 어용화하려고 물갈이를 했다면 이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고 검찰을 무력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순영리스트’에 거론된 한나라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국면전환용’이라고 과소평가하면서도 자칫 불똥이 튀지 않을까 불안해 했다. 여당 소속 의원과 마찬가지로 관련설은 일체 부인했다.리스트에 오른 P의원은 “뜻밖의 얘기”라며 “최회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H의원은“최회장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며 펄쩍 뛰었다.한편 한나라당은 이번임시국회에서 고가의류 로비의혹,3·30재보선의 50억원 살포설,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 해임결의안 처리 문제 등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기로 했다.특히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은 여당이 계속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농성에 돌입키로 결정했다.또 특검제법안과 김장관의해임결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안상수(安商守)의원은 토론에서 “검찰인사를 볼 때 사정정국으로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강경 대응을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수석부총무는 “총재도 원내로 들어온 만큼 당분간 원내 투쟁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장외투쟁 자제를 촉구했다. 박대출 박찬구 박준석기자 dcpark@
  • 임시국회 與野 여전히 평행선

    여야가 204회 임시국회를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는 등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옷 로비’ 의혹 사건과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 해임요구,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사회권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여야는 7일 오전 수석부총무끼리 머리를 맞댈 예정이나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같다. ■여당 당분간 냉각기를 갖는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국회 공전(空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는 6일 “야당이 납득할 수 없는 요구를 해 당분간 국회공전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법무장관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는 대통령의 인사권한에 대한 모독으로보고 단호히 막겠다는 입장이다.또 김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결격사유가 없어 국회에 출석하는 게 당연하다고 야당의 김장관 출석저지 움직임에 미리‘쐐기’를 박았다. 한나라당이 ‘당운’을 걸고 요구하고 있는 특검제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한다.손총무는 “특검제는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예봉을 꺾었다.또 한나라당이 김부의장의 사회를 거부하는 것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다.국민회의 유용태(劉容泰)수석부총무는 “한나라당이 김부의장의 사회를거부하는 것은 정부조직법 통과를 불법으로 몰고가는 등 모든 공세를 취하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여당을 국회로 끌어들인 뒤 대정부 질문을 통해 ‘옷 로비’ 의혹 등을 낱낱이 따진다는 전략이다.‘옷 로비’ 의혹사건 등을 끝까지 물고늘어져 요구 사항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전의를 불태운다.국회 등 장(場)내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장외(場外)투쟁과 시민단체와의 연대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저쪽(국민회의)은 국회를 열 생각이 없는 것같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우리 나름대로 계획이 있다”고 말해 여당을 끌어내기 위한 이런 저런 궁리를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정치권 사정(司正) 등 여당의 반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5일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는 특히 ‘최순영(崔淳永)회장 리스트’가 부풀려져 억울하게 명예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특검제를 도입해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오풍연 곽태헌기자 poongynn@
  • 6·3 재선거 향후 정국 전망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조성된 경색정국이 ‘6·3 재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여야 모두 선거 이후 심기일전에 나서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해빙조짐도 보인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양일 뿐이다.속내를 들여다 보면 여전히 찬바람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4일 접촉을 갖는다. 공전중인 204회 임시국회를 오는 7일부터열기로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모든 현안을 원내에서 토론하자는 의미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외국방문 일정(12일 출국,25일 귀국예정)을 고려해 8,9,10일 3일동안 대정부 질문을 하고 28,29일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겉으로는 해빙무드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한나라당은 4일 포항에서 예정대로 국정평가대회를 강행한다.‘옷로비 의혹사건’을 빌미로 대여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심산이다. 전장을 국회로 옮긴 여야의 정국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임시국회 회기중 1년반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룩한 경제위기 극복 및 외교 성과를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특단의대책을 마련,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국정실패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는 전략이다.여야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3 재선거의 중앙당 개입 시비도 향후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중앙당 개입 불가’라는 약속을 파기하고 송파갑에만 50명의 의원을 투입,과열 타락선거의 오명을 남겼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여야 대치정국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낳고 있다. 따라서 여권 일각에선 여야 총재회담의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몽골 순방,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출마한 재선거 마무리, 2기내각 출범 등 여야 총재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이 성숙됐다는 판단에서다. 여야 대치정국 속에서도 정치개혁 협상은 본격화될 것 같다.여야 모두 단일안을 마련한 상태에서 협상을지연시킬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핵심쟁점인 선거구제에 대한 협상은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공동여당이 권력구조문제를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는 선거구제 협상에임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6월 말까지인 국회정치개혁특위 활동기간의 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농지세 내년부터 30%선 내린다

    7인승 이상 10인승 이하 승합자동차 세금이 2005년부터 대폭 인상된다. 반면 농지세는 2000년부터 다소 낮아지게 된다. 또 2000년부터 지자체 재원 확보를 위해 국세 가운데 일부를 주행세로 넘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마련,관계 부처 협의와 여론수렴을 거쳐 오는 7월 임시국회에 상정키로 했다.정부는 개정안을 2000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2000년부터 승용자동차로 분류되는 7∼10인승 승합자동차의 자동차세금은 현재보다 8.4배나 늘게 된다. 정부는 그러나 갑작스러운 세액 증가에 따른 조세충격 완화 차원에서 향후5년간은 현행 승합차 세액인 6만5,000원을 그대로 적용한다. 그러나 2005년부터는 승용차세율의 33%,2006년 66%,2007년부터는 100% 과세하게 된다. 또 농지세율을 소득세세율과 맞춤에 따라 2000년부터는 농지세가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과표가 1,000만원 이하인 경우 16% 세율에서 10%로,2,500만원 이하 27%는 4,000만원 이하 20%로,5,000만원 이하 38%는 8,000만원 이하 30%로,5,000만원 초과 50%는 8,000만원 초과 40% 등으로 조정된다.최저세율 단계인 과표 400만원 이하는 현행대로 3%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국세인 휘발유 특별소비세액(현 교통세)의 5%를 지방세인 주행세로 전환한다.한·미 자동차협상에 따라 인하된 자동차세수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화로 바꾸는 것인 만큼 국민들의 새로운 부담증가는 없다. 정부는 또 국·공유 건물이나 토지를 임차해 수익사업에 사용하는 경우 사용수익권에 재산세를 부과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암초’ 만난 6월정국 난항 불보듯

    우울한 6월 정국이 예상된다.옷로비 의혹사건,임시국회,정치개혁협상 등 현안이 산적해 있으나 어느것 하나 시원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현직 장관 부인들이 연루된 ‘옷 로비 의혹사건’의 가닥잡기가 첫 단추다.여권은 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귀국한뒤 구체적인 수습을 내놓을것 같지만 여진은 계속 될 전망이다. 옷 로비 의혹 사건의 연장선상으로 한나라당이 31일 단독 소집한 204회 임시국회도 6월정국의 변수로 등장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야당의 임시국회소집을 6·3 재선거를 겨냥한 ‘득표 국회’,비리 정치인 보호를 위한 ‘방패 국회’로 간주,국회 불참을 천명했다.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독일 이탈리아 등을 방문하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도 사회를 보지 않고 사회권을 넘겨주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공전은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러나 6·3재선거가 끝나고,옷로비 의혹사건의 검찰 수사가 일단락되면 여야간 긴장관계는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국회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정치개혁 단일안을 확정한 여당으로서 국회를 계속해서 공전시킬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국회가 정상화 되더라도 순항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호기를 맞은 한나라당이 정치공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정치개혁 여야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당초 여권의 계획 대로라면 6월은 정치개혁 협상의 달이 되어야하지만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선거구 획정 등 민감한 쟁점들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여당 전략이 어느정도먹혀 들지 미지수다. 6·3재선거 결과도 6월 정국을 어둡게 하는 변수다.집권 2주년을 맞은 집권여당이 서상목(徐相穆)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에 이어 최대 시련에 봉착한 느낌이다.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 朴의장 사회권 안넘겨줘 野단독국회 공전

    제204회 임시국회가 한나라당의 단독요구로 31일 소집됐다. 그러나 본회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불참한데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도 야당 단독 국회라며 사회권을 넘겨주지 않아 무산됐다.두 여당은야당이 단독소집한 임시국회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제204회 임시국회는 공전이 불가피해졌다. 한나라당은 본회의가 무산된 뒤 본회의장에서 즉석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의 임시국회 불참 및 ‘옷 로비’ 의혹 사건 등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제안으로 오전 국회 개원 51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운영위원장실에서 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운영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오부치 ‘무투표 재선’ 자신만만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겸 자민당 총재가 올 가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무투표 재선(再選)을 노리며 분주히 뛰고 있다. 29일 오부치총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총리와 회담했다.측근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관방장관도 28일 가토파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을 만났다.모두 무투표 재선지지 호소를 위한 만남이었다. 오부치파는 오부치 총리의 인기상승을 등에 업고 ‘무혈선거’를 노린다는전략.총재선을 한달 앞당긴 8월에 무투표로 실시하고 9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다른 파벌을 설득하고 있다. 모리파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郞)간사장은 일찌감치 오부치 재선지지를표명했다.무라카미·가메이파도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파벌 회장대행의 당 3역 진출을 노리며 오부치 지지를 약속해놓은 상태. 반면 가토 전간사장과 야마사키파 회장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의원은 총재입후보를 고수하며 오부치 총리와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재선 지지이든 출마든 이들 파벌회장의 생각은 한결같다.총재선거에서 ‘포스트 오부치’의 인상을 다져놓자는 뜻이다.오부치파 협력없이는 총재 당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재선 지지자들은 차차기 총재선거에서의 도움을 받기위해,선거 고수파들은 강한 파벌회장으로서의 리더쉽을 대내외에 보여주겠다는 생각들이다. 여론조사에서 인기급상승 중인 오부치 총리는 당내 지지도마저 높아 투표까지 가더라도 재선은 무난한 상태.거당적인 지원을 받아야 가능한 무투표 재선을 위해서는 언론이 ‘YKK’로 부르는 출마고수파들을 어떻게 설득할 지가 최대 관건이다.
  • 野단독국회 오늘 개회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제204회 임시국회가 31일부터 시작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소집과 관련,‘6·3 재선거’를겨냥한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재선거가 끝날때까지 불응한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도 공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옷 로비’ 한점 의혹없도록

    엉뚱한 일로 또 정치판과 세상이 시끄럽다.장관 부인들을 상대로 한 최순영(崔淳永)대한생명회장 부인의 옷선물 로비 의혹 때문이다.실세장관 부인들에게 고가의 옷선물로 남편이 구속되지 않도록 구명로비를 펼쳤다는 것이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일과 3·30재보선때 여당이 거액 선거자금을 썼다는 의혹을 내세워 지난 25일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뿐만 아니라 임시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의혹이 있을 때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앞세우는 것은 좋다.그렇지만 다짜고짜 성급하게 정치쟁점화부터 하고 나서는 것은온당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옷선물 로비 의혹에 대해 청와대측이 조사후 사실무근으로 밝혀냈다고 발표한 시점이다.선거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국민회의측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럼에도 야당측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국민을헷갈리게 하고 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정부는 모든 것을 다시 한번 국민앞에 석명(釋明)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그야말로 한점 의혹도 남지않도록 해야 한다. 옷로비의 경우 지난2월 이미 수사를 종결해 놓고도 뒤늦게 공개함으로써의혹을 살 빌미를 제공했다.처음부터 공개수사하고 적극성을 보이며 해명했어야 했다.사실무근이었기에 공개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그 때문에 낭설만 은밀히 번지고 의혹이 부풀려졌다.당국의 발표와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그러하다.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회장 부인은 고급 옷값의 대납(代納)을 종용받은 것처럼 진술하고 있다.당사자들은 최회장 부인의 말이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사과까지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이처럼 서로의 진술이 엇갈려 소문과 억측 그리고 의혹만 커가는 형편이다.이런 경우 진실을 납득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그렇지만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 역시 아직까지는 서투르고 미진하다는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정부는 진실 규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무엇보다 사실이 있는 그대로 밝혀지는 것이 중요하다.그것이 첫째다.그 다음은 헛소문이 생사람 잡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사건의 진실을 예단하려는것이 아니다.유난히도 무고에 의한 남 헐뜯기가 횡행하는 현실이기에 혹시나 하는 걱정에서 하는 말일 뿐이다.게다가 이번 일은 정부의 도덕성과 직결돼 있다.상처를 입지 않으려면 진실을 주도적으로 규명하는 길뿐이다. 이 기회에 고위 공직자들은 새삼 자신들의 사생활을 점검해 봐야 한다.사생활로 해서 정부에 비난이 돌아가거나 누(累)를 끼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국민에게 모범을 보일 자신이 없는 공직자들은 공복(公僕)의 자리를 떠나야 한다.
  • 재판계류 野의원 12명‘속 앓이’

    뇌물과 금품수수 혐의등으로 재판에 계류중인 야당 정치인들이 요즘 속앓이를 하고 있다. 법원이 과거와는 달리 구인장을 발부하는 등 강수(强手)를 쓰자 ‘신(新)사정정국’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특히 24일 단행된개각에서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되자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사정정국의 악역을 맡기려는 것 아니냐”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내고 있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최근 “우리당 정치인들에 대한재판일정이 집중적으로 잡혔다”면서 “구인장제도 남발 및 릴레이식 재판강행은 신(新)사정정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야당 정치인은 모두 12명으로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을 비롯,박관용(朴寬用)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백남치(白南治),조익현(曺益鉉) 김중위(金重緯)의원 등이다. 법원은 지난달 백·조의원에게 구인장을 발부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이전총재대행의 재판연기 신청을 거절하고 구인장을 발부했다.여기에다 법원은혐의가 무거운 정치인에 대해 법정구속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연루 정치인들은 더욱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 다음달 12일 1차 공판을 기다리고 있는 이총무는 “윗선의 압력이 있어 법원이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면 우리나라 현실이 너무 처참하다”며 ‘사정정국’ 도래를 경계했다.조의원은 “임시국회 회기중이라 공판 연기신청을했는데 법원이 이를 불참으로 간주했다”면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었고 오세응(吳世應)의원도 “소위 비리 정치인에 대해 일제히 재판을 개시하는 것에 의문점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임시국회를 다시 열자는 주장을 제기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재판에 계류중인 야당정치인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담긴것 아니냐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
  • 與‘정치개혁안’선택만 남았다/8인특위 복수안 마련이후

    정치개혁 단일안 마련을 위한 여권 4인 수뇌 회동이 25일쯤 이뤄질 것같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이틀 전이다.공동여당의 8인 정치개혁특위는 19일 중선거구제와 소선거구제를 채택한 복수안을 4인회동에 넘겼다. 김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 등 수뇌부는 중선거구의 단일안을 최종 낙점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여권의 단일안이 4자회담에서 결론이 나면서 정치개혁 입법화 작업도 탄력을 받겠지만 문제는 여야협상이다.여야조율은 공동여당 단일안 탄생이라는 1차 관문보다 훨씬 험난할 수밖에 없다. 여야의 본격적인 정치개혁 협상은 아무래도 6·3 재선거를 끝낸 뒤 이뤄질것으로 보인다.그래서 공동여당은 재선까지는 단일안을 바탕으로한 세부적인 사항과 조문화 작업을 하기로 했다.의원들간의 이해가 특히 맞서는 선거구획정작업은 여야가 중선거구제라는 큰 틀에 원칙적인 합의를 한 뒤에나 가능하다.김대행은 20일 “세부적인 조문화 작업 등을 한 뒤에나선거구 획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6월말까지 정치개혁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게 여권의 ‘희망사항’이다.여당이 제203회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국회의 정치구조개혁 특위 활동시한을 5월말에서 6월말로 연장한 것에서 여권의 강력한 의지를 볼 수 있다. 여당의 희망사항인 6월은 고사하고 8월에라도 여야가 중·대선거구제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정치개혁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한나라당에선 소선거구제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의원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수뇌부는 대체적으로 중선거구론자들이다.여당이 선거구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야당에 선거공영제와 정치자금 배려 등의 ‘당근’을 줄 것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여야가 지역정당을 극복해 전국정당으로 가려는 큰 틀의 정치에 합의할 있을지 주목거리다. 곽태헌기자 tiger@
  • 5·18묘역 국립묘지 언제쯤

    ‘자유와 민주’로 상징되는 성역지 5·18묘지가 서울·대전에 이어 제3의국립묘지로 격상될 것인가. 광주시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5·18묘지는 문민정부 들어 5·18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시작되면서 국비와 시비 등 261억원을 들여 지난 97년 5만여평부지에 조성됐다. 5·18 민중항쟁추모탑 등 상징물과 기념건축물로 단장된 이곳에는 5·18희생자 325명중 284명이 안장돼 있다. 나머지 41명은 국립묘지 승격 후나 풍수지리 등을 내세워 유족들이 이장을미룬 상태다. 지난 97년 5·18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뒤 관련 단체나 재야인사 등은 5·18묘지를 국립묘지로 승격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서 활용가치가 충분하고 관련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게 살아있는 자의 몫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국가유공자 및 예우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상정돼 계류중이다. 만일 임시국회에서 이 법률안이 통과되면 5·18묘지는 문민정부시절 수유리 4·19묘지처럼 곧바로 국립묘지로승격된다. 따라서 묘지 관리도 광주시에서 국가로 옮겨져 보훈처에서 맡게 된다.특히관련자들은 국가유공자인 원호대상자처럼 의료보험 확대적용,공무원시험에서 점수가산 등 각종 혜택을 보게 된다. 다만 제주 4·3항쟁이나 부마항쟁 관련 유가족 등도 이같은 주장을 굽히지않고 있어 형평성 때문에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개정 ‘음주운전규정’ 졸속立法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이면 운전면허를 반드시 취소하도록’ 개정된 운전면허 취소 규정이 시행되기도 전에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위헌소지가 있다는 반발에 부닥쳐 재개정 작업에 들어가는 등 입법과정이 졸속으로 처리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0.1% 미만인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면허를 정지하고,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이면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규정은 ‘임의규정’이기때문에 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되더라도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개정돼 오는 9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개정 규정은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이면 면허를 반드시 취소하도록 규정한 ‘당연규정’이다. 개정작업 당시 입법관계자는 “늘어나는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당연규정으로 바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으나 시민단체와 행정법원 판사들이 반발,이미 부작용이 예고됐었다. 서울행정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취소 규정을 당연규정으로 바꾼 것은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해 위헌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법원이 관용을 베풀 여지마저 배제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같은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입법 주무부처인 경찰청은 조만간 입법예고를 거쳐 당연규정을 임의규정으로 바꿔 오는 7·8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민주화운동 희생자 보상길 열린다

    정부와 여당은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하지는 않고 일시 보상금과 함께 의료 및 생활지원금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다음달 열릴 204회 임시국회에 이러한 법률안을 제출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국민회의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 등에 관한 법률안’은 철회하거나 심의를 보류하는 대신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을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했던 것처럼특별법 형식으로 일시 보상금을 주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정부와 국민회의가 당초의 입장을 바꾼 것은 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와 자민련,한나라당이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방안에 반대하기 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여권 내부,또 여야간 논란이 되는 부분을빨리 정리해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의 명예를 시급히 회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타협안’ 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와 국민회의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의 적용을 받는 대상을 ‘지난 69년 8월 7일 3선개헌 발의일부터 지난해 2월 24일까지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사망자,상이자,그 후유증으로 질병을 앓거나사망한 자 및 유족’으로 잡았다. 곽태헌 추승호기자 tiger@
  • 전기료‘경수로 부과금’유보 확정

    정부와 여당은 북한 경수로 재원 마련을 위해 전기료에 추가할 예정이었던특별부과금을 경제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당분간 징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자민련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과 이규성(李揆成)재경·강인덕(康仁德)통일·박태영(朴泰榮)산자부장관, 진념기획예산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통일부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분 북한 경수로 분담금 3,300억원은 일단 남북협력기금에서충당하기로 했다. 장의장은 “남북협력기금이 부족한 만큼 국채를 발행,확충할 예정”이라며“이를 위해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다음 임시국회에 상정,처리하겠다”고밝혔다.한편 당정은 특별부과금을 전기료의 3% 이내에서 부과하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사설] 행정개혁 서둘러야

    공동여당은 3일 밤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야당의 강력저지 속에 정부조직법,공무원법,노사정위설치법,공직자병역공개법,추곡수매가 동의안 등을 강행 처리했다.203회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 10시간에 결친 여야 대치끝에 불과 10분 만에 마무리된 이 강행 처리는 가뜩이나 비틀대던 정국에 또 하나의 악재(惡材)를 보탠 셈이다.한나라당이 여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국정보고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경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어차피 여야관계는 한동안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이던 터이긴 하다.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강행 처리’가 여야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 사실을유감으로 생각하며 여야가 다 함께 대화정국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금 당부한다.또한 재선거와 국정이 뒤엉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해 둔다.국정이 한두 곳의 재선거 열풍에 휘둘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정부에 대해 촉구할 것이 있다.이번에 통과된 법안들을 즉각 실천에 옮기라는 것이다.그동안 정부는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되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집권 초기에 정부가 추진했던 정부조직 개편이 ‘기형’(畸形)으로 끝난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야당의 반대에 밀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려던 중앙인사위 구상이 무산됐고 기획예산처의기능도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으로 갈라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국민들이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 주장에 선뜻공감하지 않았던 것은 정부쪽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부가 당초 의도했던 대로 정부조직을 개편할 수 있게 됐다.그러므로 정부는 새 정부조직법에 따라 신설된 부처의 장(長)을 임명하고 각 부처의 개편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는 등 행정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켜야 한다.뿐만 아니라 집권 2년째에 접어들면서 공직사회의 위기의식과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공직사회의 기강을 확실히 다잡아기풍을 쇄신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이 또 있다.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공직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고 공직사회를 활성화하는 일이 그것이다.개혁을 향한 정부의 전열을 정비한 다음 국정 최고책임자의 소신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국정을 밀고 나가야 한다.국정수행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실적(實績)이야말로 이번 ‘강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시비를 판단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 정부조직법 개정안등 싸고 막판진통 국회 표정

    제 203회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3일 여야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했다.특히 여야 지도부는 향후 6·3재선과 정국 주도권을 감안,총무회담을 ‘원격조종’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총무회담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마라톤회담을 통해 핵심 쟁점을 둘러싼 절충을 시도했다.3당 총무는 오전 11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시작된 1차회담을 점심을 거르면서까지 1시간20여분 동안 계속하는 등 산고(産苦)를 거듭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회담 도중 수행비서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아 당 지도부와 수시로 협상전략을 숙의했다.1차회담 직후 국민회의 손 총무와 자민련 강 총무는 회담장 옆 의원식당에서 식사를 때웠으나 이 총무는 당사로 직행,여당의 협상안을 둘러싸고 지도부와 논의하는 등 급박하게 움직였다. 오후 2시 다시 만난 뒤에도 여야 총무는 쉽사리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국민회의 손 총무와 한나라당 이 총무는 회담 도중 세 차례씩 회담장을 빠져나가 국회총재실과 원내기획실 등에서 당 지도부에게 협상진행 상황을 보고했다.진통이 계속되자 여야 총무는 한나라당 의원총회 직후인 오후 6시쯤 3차 총무회담을 다시 가졌다. 국민회의 손 총무는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을 시도하겠다”고 말해 국회의 정상운영을 강조했다.손 총무는 특히 “노사정위법,정부조직법,국가공무원법은 국회의장에게 이미 직권상정을 요청했고 병역실명제법도 조만간 직권상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한나라당 이 총무는 “국정홍보처를 해외홍보처로 바꿔야 한다”며 “청와대의 인사독점 현상이 우려되는 중앙인사위 폐지 주장도 여당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한나라당은 막판 협상 과정에서 개방형 임용제의 범위를 ‘올해 10%,내년까지 20%’라는 여당안을 잠정 수용하는 대신 기존 협상안 가운데 여성부 신설 조항을 여당쪽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에 열리려던 국회 본회의는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상태로 저녁 늦게까지 계속 미뤄졌다. 행정자치위 오전 10시로 예정된 행자위 전체회의는 비(非)행자위 소속을포함한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 회의장 내 위원장석과 여당 의원 자리를 ‘점거’하는 바람에 계속 지연됐다.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간사는 “여당이단독처리하지 않을 테니 실력행사를 하지 말고 간사회의나 전체회의를 통해논의하자”고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간사는 “여당이 법안심사소위에서 유연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데 회의는 무슨 회의냐”며맞받았다. 자민련 소속인 이원범(李元範)위원장이 “야당이 회의를 일방적으로 막지말고 진지하게 대안을 내놓고 정정당당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상임위 정상화를 종용했으나 한나라당의 거부로 불발에 그쳤다.여야가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언노련 간부 10여명이 회의장에 들어가 ‘공보처 부활기도 결사반대’라는 유인물을 뿌리기도 했다. 각당 표정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후 합동의원총회를 갖고 원내전략을 숙의했다.한나라당도 총무회담이 계속 진통을 겪자 오후 4시10분쯤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당 지도부는 오전과 오후 여의도당사와 국회 총재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재단회의를 열어 협상전략을 조율했다. 박찬구 추승호 박준석기자 ckpark@
  • 정부조직개편 여야 쟁점

    여야는 3일 정부조직법 개정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이날 두 차례에걸쳐 회담을 가진 것도 정부조직법 문제 처리 때문이다.203회 임시국회가 막판에 긴장을 더한 것은 고승덕(高承德)변호사 사퇴 파동도 있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이라는 핫이슈가 처음부터 깔려 있던 탓이다. 한나라당이 정부조직법 중 가장 난색을 표한 부분은 1∼3급 고위 공직자의외부 충원이다.한나라당은 고위직에 외부 인사가 영입되면 공직사회가 흔들린다는 논리를 세워 처음부터 반대했다.해방 후 50년간 유지돼온 현재의 공무원체제가 대폭 바뀌게 돼 혼란이 온다는 게 한나라당의 얘기다.한나라당은 처음에는 고위직을 개방하게 되면 정당(여당) 출신이 대폭 몰려올 것을 우려해 반대했다.하지만 이러한 점은 없을 것이라는 점은 확약받았다. 여당은 각 부처마다 공무원 출신이 처리할 수 없는 특수 분야에 관해서는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받는 게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폈다.한나라당이 고위직 개방에 완강히 반대하자 정부와 여당은 당초의 고위직 충원비율 30%를 20%로 낮췄다.또 현재의 고위직 공무원을 억지로 물러나게 하지 않고 빈 자리가 있는 경우에 한해 외부 인사로 2000년까지 충원한다는 쪽으로 완화된 안을 내놓았다. 국정홍보처 신설도 쟁점사항이었다.정부와 여당은 새 정부 출범 후 공보처를 폐지해 국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문제점이 있었기에 국정홍보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대했다.여당은 국정홍보처는 과거의 공보처와는 달리 국내 언론을 장악할 목적은 없다는 점을 들어 한나라당을 설득했다. 중앙인사위 설치도 한나라당이 꺼림직하게 생각한 사안이다.한나라당은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를 설치하면 대통령의 권한이 비대해진다고 주장했다.총리 직속으로 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쪽이라 공동여당 내의 불협화음을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예산 기능을 갖는 기획예산처 신설도 쟁점사항이었다.여당은 총리 산하로신설한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세입 기능을 갖는 재정경제부가 세출도 관리하는 게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사정위원회 법제화-오늘 정부조직법등 처리 총력전

    3일 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공직자 병역신고 및 공개법(병역실명제) 등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여야 3당 총무는 쟁점법안 처리를 하루 앞둔 2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특히 정부조직법을 놓고 여당은 ‘강행처리’를,야당은 ‘실력저지’를 재확인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야 움직임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이부영(李富榮)총무는 1일에 이어 휴일인 2일에도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숨가쁘게 움직였다.3당 총무는 밤늦게까지 전화접촉을 갖는 등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한 막바지 절충을 시도했다.그러나 ‘강행처리’와 ‘실력저지’라는서로의 입장차를 전달하는 선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 따라 소속의원 전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표결처리에 대비했다.당직자들의 표정에서도 서상목(徐相穆)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긴장감이 흘렀다.여당 원내기획실직원들은 휴일인데도 대부분이 출근했다. 한나라당도 정부조직법을 실력저지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저지조를 편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법안처리전망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만큼 쟁점법안을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조직법의 경우 3일 오전 행정자치위 전체회의에서 핵심 쟁점인 공무원개방임용제의 비율을 20%로 낮추고,결원 발생시 단계적으로 충원하기로 한수정안을 가결한 뒤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이 당초 정부조직법 처리에 최대한 노력한다고 약속한 만큼 고승덕(高承德)변호사 후보사퇴를 이유로 물리력을 동원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이 상임위 통과를 실력 저지할 경우 안건을 국회의장이 본회의에직권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공무원 인사권 독점을 우려,중앙인사위의 대통령 직속화에 반대하고 있다.또 계약직 공무원의 개방임용 비율을 10% 이내로축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공무원사회의 불안·동요,현정권의 편중인사를이유로 들고 있다.이총무는 “여당측의 입장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내일 열리는 행정자치위와 본회의에서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역실명제법 마련에는 여야의 견해차가 없다.한나라당은 3일 열리는 국방위에서 병적 관련 세부자료를 영구보관토록 하고,개인의 질병으로 면제된 경우에도 필요하면 공공기관이 면제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을낸 뒤 이 법안을 정부조직법과 분리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충분한 논의를 위해 다음 임시국회로 법안처리가 넘어갈 가능성도있다. 일각에서는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는 절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승덕 후보사퇴 파동으로 가열된 정치권이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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