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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관계법 국무회의 의결 반응

    노동계와 재계는 논란이 됐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28일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논평할 가치조차 없다”며 반발했다. 한국노총 최대열(崔大烈)홍보국장은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은 이전부터주장해온 대로 노사간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또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문제는 시행령으로 넘겼으나 노사정간의 새로운 불씨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섭창구 단일화는 헌법에 보장된 단체교섭권과 행동권을 제한한 것으로 위헌 소지마저 있다”면서 “한국노총은 대국회 활동을 통해 법안 통과를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교육선전실장도 “논평할 가치도 없는 짜깁기 악법”이라고 평했다.그는 “노사 자율에 맡기면 될 문제를 법으로 규정한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이 법은 애초 전 정권이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시킨 악법인 만큼 현 정부는 법안에 들어있는 조건을 삭제해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총 최재황(崔載滉)홍보실장도 “정부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재계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정부안 대로하면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은현행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총 역시 정부안이 각의를 통과한 만큼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법개정 저지 활동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노동부는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당초 계획대로 연내 개정안을국회에 제출,내년 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철 김경운기
  • 99정치권… 3黨의 功過 자체평가

    여야 정치권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접으면서 나름대로 공과 과를 따져보고있다.올 한해에 대한 각 정당의 자체 평가를 알아본다. [국민회의] 도전과 응전이 계속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성취’보다는 ‘고난’이 더 커보였던 한해로 평가한다.‘엉뚱한 사람들이 일을 저지르고 당은수습하느라 1년을 소비했다’는 한 당직자의 푸념에서 올해의 대차대조표를읽을 수 있다. 옷로비 의혹사건,조폐공사 파업 유도의혹사건 등이 전체적 국정운영 능력과 관계없이 불거져 나왔다.여권의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도 제기됐다.언론 문건사건도 예외가 아니었다.최근에는 천용택(千容宅)전 국정원장의 ‘실언’이 정국운영의 걸림돌로 떠올랐다. 성과도 있었다.‘내각제 연내 처리문제’가 매듭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 초 약속했던 ‘1년6개월 내 IMF 졸업’도 현실화됐다. 창당작업이 한창인 ‘새천년 민주신당’도 얻은 것에 속한다.새로운 인재들이 대거 합류하고 있다.자민련과의 합당 불발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많은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해 서민·중산층을 보호하고,개혁작업을 뒷받침한 것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이와 함께 도·감청문제,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등 많은 문제들이 야당에 의해 제기됐지만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많이 사라지고,민주주의가 한층 발전한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태준(朴泰俊)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도와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특히 재벌개혁의 ‘속도 조절론’을 주창해온 박 총재가 경제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하며,당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새해 벽두부터 1년 내내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을 흔들었던 합당론이 사라진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전국을 순회하며 신보수 대토론회를 개최,보수 정당의 본류로서 위상을 제고한 것도 올해의 성과로 꼽을수 있다. 찬반 양론이 들끓었던 국가보안법 전면 개정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한 것은 보수 안정 세력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자체 평가다.총선을 앞두고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고문이 자민련에 합류하기로 한 결정은 취약지역인 수도권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소로 꼽는다.반면 지난 7월 터져나온 내각제 개헌 유보 선언은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당의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파장을 몰고오면서 자민련은 이후 한자릿수의 저조한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용환(金龍煥)의원이 ‘벤처신당’ 창당을 위해 연말까지 탈당키로 하는 등당내 분열 양상이 있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한나라당] ‘실’보단 ‘득’이 많은 한해였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빈번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지지율은 제자리를 맴돌았다.이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체제구축에는 성공했지만 정치력이부족했음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 총재 체제구축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한다.지난 대선 패배 이후 위태롭던 당 체제가 이 총재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추었다는 평이다. 연초부터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야당에 힘을 실어주었다.옷로비사건과 파업유도사건으로 한시적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특별검사제가 도입된 것도 큰‘득’이 됐다. 그러나 여론의 비난도 그 어느 해보다 많이 받았다.연초에는 연이어 임시국회를 소집,세풍사건에 연루된 서상목(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받았다.또 언론문건 등 ‘호재’가 발생할 때마다 강력한요구조건을 내걸며 국회를 공전시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제정구(諸廷坵)의원이 사망했고 홍준표(洪準杓)의원이 당선무효로 의원직을 상실했다.이상현(李相賢)의원이 자민련으로,이웅희(李雄熙)·강현욱(姜賢旭)의원이 무소속으로 옮겼다.또 내부 분란으로 전국구인 이수인(李壽仁)·이미경(李美卿)의원을 출당시켰다. [강동형기자 박준석기자 김성수기자]
  • 현안 연내매듭 선거구가 ‘발목’

    27일 여여(與與) 3역회담은 총재급회담으로 격상됐다.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자청해 오찬회동을 주재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도 참석해 격을 맞췄다.양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구제 조율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날 회담에서는 선거구제 연내 처리원칙을 재확인했다.양당 공조처리 입장도 다시 한번 못박았다.그렇지만 중요한 두가지 대목에서 시각차를 드러냈다.첫째,국민회의측은 합의처리를 제의했다.‘한나라당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반면 자민련측은 표결처리를 주장했다.사실상 ‘우리 두 여당이 끝내버리자’는 얘기나 다름없다. 둘째,자민련은 복합선거구제 당론에서 요지부동임을 천명했다.7대 도시 이상은 2∼4명을 뽑는 중선거구제를,그 이하는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고 있다.이날도 공동여당안으로 수정 제출하자며 국민회의를 압박했다. 국민회의는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보였다.사실상 거부하는 뜻을 지닌다.내부적으로는 ‘소선거구제-1인2표 정당명부제’로가닥을 잡았기때문이다.활발한 물밑접촉을 통해 한나라당측과 합의단계에 이른 분위기다. 물론 국민회의측에서도 ‘연내 표결처리’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다.정대철(鄭大哲)부총재는 이날 “표결처리와 날치기를 같은 뜻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렇지만 소선거구제로의 당론 선회와 합의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제209회 임시국회는 오는 30일 폐회된다.선거구제 협상은 ‘자민련 몽니’에 걸려 제자리걸음이다.사흘 남은 회기내에 처리될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있다. 국민회의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제 중복출마 허용 등 대안을 제시하고있지만 자민련은 무반응이다. 한나라당은 공동여당간 조율이 진통을 거듭하자 느긋하다.벌써부터 ‘1월임시국회’를 거론하고 나섰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연내 처리가 매우 어려워 보이며,28일 국회 운영위에서 회기를 새해 13일까지 연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구제를 제외한 정치개혁입법 협상은 거의 마무리단계다.정당기탁금제도와 지구당 폐지여부 등 일부 사안만 남아 있다.그러나 선거구제 문제가 풀려야 해결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연내 여야 총재회담도 불투명해지고 있다.선거구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경우 무산될 공산이 적지 않다.‘언론문건 국정조사’,여야간 고소고발건 등여야간 쟁점 처리여부도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생현안은 그 틈바구니에서 희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대통령 “소외계층 배려” 역설

    ◆올 마지막 수석회의 주재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휴일인 26일 오후 올 마지막 수석회의를 주재,국정현안을 점검하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00년 뉴밀레니엄 설계를 시작했다. 김 대통령이 긴급 수석회의를 소집한 것은 당면한 현안이 있어서가 아니다. 무엇보다 현재 부처별로 추진중인 국정현안들을 차질 없이 매듭짓고 새 천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서실의 역할을 당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동대문시장과 서울 수서 도시개발아파트 등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보고 느낀 빈곤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현장체험이 국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이연장에서 김 대통령은 새해 국정목표인 ‘새천년 새희망’이 국민의 생활 속에 하루속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등 정치개혁 법안과 민생개혁 입법이 차질 없이 처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당정이 만반의 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나아가 뉴밀레니엄의 국정 비전을 담을 신년사 구상을 위해수석들의 의견도 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를 청산할 대화합과 화해정신이 담겨야 한다는 건의가 주류를 이뤘다고 한다.김 대통령도 청와대비서실의 역할과 자세에 대한 생각을털어놓았다고 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치안정 문제를 언급,‘새 정치선언’을 마련할 여야 총재회담 진척 상황 등을 점검하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한다.뉴밀레니엄을 앞두고 여야가 공히 정쟁을 뒤로 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초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개혁 안정” 신당 제목소리내기 본격화

    ◆드러난 골격과 총선전략 새천년 민주신당의 골격이 드러나고 있다.지난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신당 지도부와의 면담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이 자리에서 창당 일정과 절차,방법 등 전체적인 윤곽이 그려졌다. 여기에 신당 내부의 목소리가 덧입혀질 전망이다.본격적인 ‘제소리 내기’가 이루어지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신당의 최종모습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움직임 28일로 예정된 신당 386세대 모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40여명이 모여 포럼을 만드는 자리다.본격적인 제 소리 내기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합당문제 등 정치현안이 대강 정리된 만큼 신당의 정체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시도될 전망이다. 신당 통일안보위의 유기홍(柳基洪)위원은 모임의 성격을 “개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유위원은 “그동안 개혁의 추진력과 역동성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우상호(禹相虎)부대변인은 “각 단위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내부적으로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있는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과 선거이슈 개혁정당의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 중산층과 서민 우선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김대통령은 “합당문제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신당이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개혁성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그동안많은 개혁이 이뤄졌는데 여권이 총선에서 안정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더 이상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른바 ‘개혁 안정론’에 무게가 실렸다. ◆창당일정과 방법 1월20일 오전 국민회의가 당무회의를 통해 신당 합류를의결한 뒤 오후 신당 창당대회와 동시에 국민회의와의 통합대회를 치르는 방식으로 결정됐다.이에 앞서 임시국회가 폐회되는 대로 전국 모든 지구당을대상으로 조직책을 공모,1월10일까지 가능한한 많은 조직책을 확정한다. ◆지도체제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는 일단 경선없이 선거대책기구 형식으로구성키로 했다.경선준비에 시간이 촉박한 점 등이 감안됐다.지도부는 우선총선에 대비한 한시체제로 운영되면서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감안,9월쯤전당대회 경선을통해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총재로 추대되고,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부총재 등 차세대 지도자급과 당내 중진,영입인사 등이 지역·직능에 따른 선거책임자로 지도부에 포함될 전망이다. ◆공천 철저히 당선 제일주의에 따른 공천이 원칙이다.김대통령은 “누구 한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계보,의리,논공행상 등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현역의원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원점에서 공천하겠다는 뜻이다.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지운기자 jj@
  • 국민회의 1월19일 신당 합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23일 양당간 합당이 무산됨에 따라 공조강화에 부심하는 가운데 각각 독자적인 선거전략을 마련하고,새 인물을 영입하기로 하는등 당세 확장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선거법 개정을 연내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데인식을 같이했다. 박총재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 크로스보팅(자유투표)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자민련 복귀후 총리직 후임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적절한 시기에 박총재가 총리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민회의는 내년 1월19일 당무회의에서 ‘새천년 민주신당’에의 합류를 의결할 예정이며,20일 신당 창당일에 맞춰 국민회의가 신당에 흡수되는창당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신당은 23일부터 조직책 공모에 나서는 등 외부인사 영입을가속화할 방침이며 새해부터는 단배식 등 모든 당무를 국민회의가 아닌 신당주관하에 집행하기로 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선거전에 들어가면 연합공천이 어려워질 것이며DJP회동에서 ‘연합공천’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은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에서 두 여당의 연합공천이 제한된 지역에서만 이뤄질것임을 시사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도 “우리 목소리를 내면서 한편으로 공조할것은 공조할 것”이라고 말해 국민회의와의 차별성 추구를 시사했다.자민련지도부는 김총리의 당 복귀시점인 내년 1월 중순 이전 보수세력 영입을 가시화한다는 목표 아래 이한동(李漢東)고문 등 한나라당 비주류 등을 끌어들여이른바 ‘신보수 대연합’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기자 rm0609@
  • 특별성과급 지급한 기업 내년부터 세금 경감 혜택

    앞으로 목표초과 달성으로 기업이 근로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사업주에 대한 세제지원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2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자민련 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과 이상룡(李相龍) 노동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근로자복지기본법안을 확정,이번임시국회 회기내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성과급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법안에 세제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근로자의 제안이나 발명 등으로 회사의 생산성,매출액이 늘어날 경우 사업주가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했다. 당정은 또 ‘우리사주’ 제도 활성화를 위해 상장 또는 유상증자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20% 범위내의 우선배정권을 주는 근거를 마련하고,비상장기업의 경우에도 소속 근로자에게 자사주 우선배정의 노력을 다하도록 규정키로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개혁협상 마무리 국면

    국회 정치개혁특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22일 209회 임시국회가 사흘째 공전되는 가운데도 여야는 계속 정개특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특위의 한 관계자는 “95% 이상의 협상 진척도를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만큼 선거구제를 뺀 핵심쟁점도 몇 가지로 좁혀지고 있다.정치자금법에서는 ‘법인세 1%이상 의무기탁’ 조항이 미합의 상태로 남아 있다.정당법에서는 지구당 폐지가 논란거리다. 선거법에서 불공정 보도에 따른 언론인 제재조항은 삭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나머지 세부조항도 ‘완전합의’라는 도장만 찍지 않았을 뿐 실질적인 의견접근이 거의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정개특위의 최종 합의는 선거구제 논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수도 있다.여야는 최근 총무회담에서 3당3역회의에서의 선거구제 협상과 정개특위의 합의사항을 일괄타결하기로 못을 박았다. 이는 자민련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자민련은 선거구제 문제에 전 당력을기울이고 있다.협상이 결렬되면 선거법을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3당3역회의는 이번 임시국회 들어 한번도 소집되지 않았다.소선거구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가 ‘불변’인 데다 자민련도 도·농복합선거구제 당론을 계속 다지고 있다.3당3역회의의 중간 다리격인 총무회담은 언론문건 국정조사 공방으로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나온 고육책이 선거구제에 대한 교차투표다.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를 공통 분모로 소선거구제와 복합선거구제를 놓고 크로스보팅을하자는 안이다. 한나라당은 반대하고 있다.선거법은 여야합의가 관례이고 실질적인 크로스보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하지만 각당이 첨예하게 맞서는상황에서 크로스보팅은 서로 명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을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지운기자 jj@
  • [오늘의 눈] 미래 준비해야 할 국회의 舊態

    며칠새 국내 각 신문을 보면 한 인물이 눈에 띈다.손정의(孫正義)일본소프트뱅크 사장이 단연 화제다.정보통신분야에서 100여개 국내 벤처기업을 발굴·투자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최소한 1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한다.국내 인터넷업계는 ‘손정의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국내 업체를 외국기업에 팔아넘기면 어떻게 되느냐는 불안감을 깔고 있다.손씨가 재일동포3세이지만 외국기업의 오너이기 때문이다.이런 논쟁을 뒤로 하면 그가 부럽다. 무엇보다 멀리 내다보고 있다.‘밀레니엄인물’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손씨를 다룬 신문지면을 넘기면 짜증스런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정치면이 바로 그것이다.어제와 같은 소식들이 그대로 실려 있다.어제와 같은정쟁을 되풀이 하고 있는 탓이다.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밀레니엄정치’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임시국회는 21일 이틀째 파행됐다.이번에는 국정조사 공방으로 비롯됐다.한나라당은 ‘언론문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정형근(鄭亨根)의원 고문개입의혹’‘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의원의 발언’으로 맞대응했다.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어 옭아매려는 데 급급하고 있다. 신경전은 ‘시간논쟁’으로 이어졌다.국민회의는 ‘더이상 과거에 매달릴수 없다’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이제는 새 천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요체다.그러자 한나라당은 연말까지 매듭지어주겠다며 여권을 또 압박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분명한 하나가 있다.이런 식의 논쟁은 소모전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열하루짜리 임시국회 일정만 줄어든다.새 천년을 준비하는 시간만 빼앗길 뿐이다. 현안은 산적하다.선거구제가 핵심인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민생·개혁법안 등 한둘이 아니다.모두가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넘겨졌다.임시국회에서도 여야의 정쟁에 볼모로 잡혀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새천년 새정치’를 외치고 있다.그렇지만 행태를 보면 ‘밀레니엄정치’는 요원한 인상이다. 내년 총선이 정쟁을 가중시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앞선다.시간이 없다.남은 열흘동안과거를 정리해야 한다.새천년에는 미래만 얘기해야 한다.손정의씨처럼. 박대출 정치팀기자dcpark@
  • 여야 임시국회 전략

    20일 소집된 제209회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이 언론문건 국정조사와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연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여당의 ‘불가(不可)’입장은 단호하다. 새천년벽두부터 정쟁거리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의지다.야당은 한술 더 떠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발언 파문도 다각도로 확산시키려 부심하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는 연내에 모든 현안을 처리한다는 게 원칙이다.새천년을 홀가분하게 맞자는 취지에서다.지난 주말 총무회담 등을 통해 세부일정도 짜놓았다.각종 민생·개혁법안은 21일까지 모두 처리할 계획이다. 17∼24일로 정치개혁특위 활동기간을 잡아놓았다.늦어도 28·29일에는 선거법을 포함한 모든 정치개혁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3당3역회의에서 선거구제를 합의한 뒤정치개혁입법과 일괄타결키로 했다.여야합의라는 모양새 갖추기에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끝내 야당 협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단독처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단독처리에는 자민련이 더 강경하다.복합선거구제 관철에 사활을 걸고 있다시피하고 있다.합당이 어려워진 만큼 복합선거구제에서 더 이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임시국회 회기가 30일까지인데도 정개특위 활동기간을 이보다 앞서 제한한것도 자민련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선거구제 협상 결렬에 대비,단독처리의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조치이다. 국가보안법 개정,교원정년문제 등 개혁법안 처리도 국민회의와 차별화된 목소리를 계속 낸다는 복안이다. [야당] 언론문건 국정조사와 소선거구제 관철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문제들과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연계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0일 천용택 국정원장의 대선자금 발언과 관련,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려다 일단 유보했다.천원장의 사퇴권고결의안도 이미 제출,국회 차원에서 결의할 것을 촉구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대선자금 국정조사와 천국정원장 사퇴요구를 압박카드로 사용하며 정치적 ‘시너지효과’를 노리기 위한 수순이다. 여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년초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할기세다. 현재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중에 크게 쟁점삼을 만한 것은 없지만 연계효과를최대한 누려보겠다는 의도이다.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방탄’효과를누리는 부수익도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김성수 이지운 박준석기자 sskim@
  • 임시국회 첫날부터 파행

    제209회 임시국회가 언론문건 국정조사 및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 표결 등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20일 개회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던 방송법,민법개정안 등 56개 안건도본회의가 열리지 못해 21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폐회된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과 민생·개혁입법을 다루기 위해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 일정의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회담에서 언론문건 국정조사와 천원장 사퇴권고 결의안 표결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에 국민회의는 정형근의원 고문개입진상규명 국정조사 주장 등으로 맞섰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임시국회에 바란다

    18일 끝난 정기국회에 이어 20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곧바로 임시국회를 여는것은 정기국회에서 필히 처리됐어야 할 각종 법안들이 정쟁(政爭)에 휘말려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도 불과 11일간의 짧은 미니국회인 데다 여야간 시각차가 큰 법안들이 많고 언론문건 국정조사문제,정기국회 말미에 불거진 과거정치자금문제와 국가정보원의 야당의원 미행문제 등이 임시국회마저도 여야간 정치싸움으로 지새다 말게 할 여지를 얼마든지 안고 있다. 총선을 앞에 두고 있고 정쟁에 이골이 난 국회에 정쟁은 말고 법안심의를충실히 해달라는 주문이 쇠귀에 경읽기식이 될지도 모르겠으나 임시국회가다루어야 할 법안의 중대성이 워낙 커 다시 한번 강조해 두지 않을 수 없다. 인권법 통신비밀보호법 부패방지법 국가보안법 개정안 등은 새천년을 맞는이 나라 국가운영의 기본틀이 될 주요법안들이다.이런 법안들이 정쟁으로 처리되지 못하게 되거나 졸속 처리되는 사태는 15대 국회가 시대의 흐름을 망각하고 국가발전을 후퇴시켰다는 비난을 자초하게 될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 선거법만 해도 선거구제,의원수조정 등 새세기를 여는 정치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될 중대 사안이다.그동안 국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소선거구제+권역별 정당명부제로 가닥이 잡힌듯하나 도·농 복합선거구제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선거구 조정도 이해가 엇갈려 어떻게 귀결될지 궁금한 일이 아닐수 없다. 지금 논쟁거리가 돼있는 선거공영제 확대실시,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 환원 문제도 관심거리다.이제 총선을 불과 4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이런현안에 대한 해결의 가닥이 잡혀있지 않으니 총선에 쫓기는 국회가 막판에가서 허둥지둥 졸속 처리하고 말 개연성(蓋然性)이 크다. 민생·개혁법안의 경우 정기국회에서 상당부분 처리됐으나 통합방송법 부패방지법 인권법등이 그대로 남아있다.법사위를 거친 통합방송법은 그런대로정리가 됐다는 평가는 받고 있으나 지나치게 비대해진 방송위의 위상,방송정책권의 조정문제라든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등 손질이 가능한것은 차제에 손질해 통과시키면 더욱 좋을 것이다. 20세기의 낡은 유산들은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가야 한다.말로만 ‘21세기’‘새천년’을 들먹일 게 아니다.시대가 바뀌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이번 209회 임시 국회의 마지막 분발(奮發)을기대한다.
  • 20일 개회 임시국회 전망

    20일 시작되는 제209회 임시국회는 회기 11일의 ‘미니 국회’지만 여느 국회에 비해 많은 정치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임시국회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여야 모두 새 천년을 앞두고 정치현안들을털고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서다.연장선상에서 총재회담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그러나 선거법 개정을 비롯한 정치개혁 입법,민생·개혁법안 처리,언론문건 국정조사 논란,최근 불거진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 발언 파문등 어느 것 하나 간단한 게 없다. ■선거법 협상 선거법·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 입법이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관심사다.여권은 24일까지 쟁점사안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각오다.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도 그날까지로 한정했다. 선거법 협상의 난제는 역시 선거구제다.국민회의·한나라당 간에 ‘소선거구제’로 가닥이 잡혔다.그러나 자민련은 도농복합선거구제 주장을 굽히지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하지만 협상의 종착역은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제(1인2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의원정수,지역구 의원 및 비례대표배분비율,인구 상·하한선도 뜨거운 감자다.여야 총재회담을 거친 뒤 회기막바지에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개혁·민생법안 통합방송법,부패방지법,인권법 등 주요 법안이 미처리 상태에 있다.5년 동안 끌어온 방송법의 경우 큰 쟁점들이 이미 해결됐기 때문에 주초에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패방지법은 야당측이 특별검사제의 수사범위 확대조항을 추가할것을 요구,논란이 예상된다.인권법은 국가인권위원회의 법적 지위문제가 핵심이다.여당은 민간 독립기구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내부의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타 한나라당은 천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과 관련,정형근(鄭亨根)의원에대한 미행을 문제삼아 이미 국회에 제출한 천 원장 사퇴권고결의안의 본회의표결실시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8일에는 천 원장을 서울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천 원장 발언 중 대선자금 부분도 계속 문제삼을 태세다.이에 대해 여당측은 지난 대선 당시 여당이던 현재의 야당도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천원장 발언문제 때문에 임시국회가 파행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언론문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야당은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여야 모두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언론문건 국정조사의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강동형기자 yu
  • 총재회담 연말개최 검토

    국회는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1일간 제209회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개혁법안 및 정치개혁법안을 일괄처리할 예정이다.여야는 또 이날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3당3역회의를 열고 선거구제 협상을 한다. 국회는 이에 따라 20·21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정기국회에서 넘어온 방송법 등 53건의 민생·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이어 24일까지 정치개혁입법특위 및 3당3역회의를 가동,오는 28·29일쯤 선거법 등 정치개혁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여권은 이번 회기 중 선거구제를 비롯한 현안타결에 돌파구가 열리면 사무총장 접촉 등을 통해 연말쯤 여야 총재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9일 “정치지도자는 진심으로새 세기를 맞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총재회담은 문제가 잘 마무리되고 큰 정치를 다짐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千容宅국정원장 발언 파장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이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에게 한 발언 내용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와 정형근(鄭亨根)의원에 의해 공개되면서 ‘세밑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이때문에 정기국회 마감일을 하루 앞둔 17일예정됐던 본회의가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임시국회를 다시 소집,정치개혁 관련법을 처리할 것으로 여겨졌던 향후 정치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원장의 발언 파문은 16일 오후 이부영 총무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정치자금법 개정(97년 11월)이전에 당시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으로부터 한번 돈을 받았으며 홍사장은 이후에도 삼성그룹의 돈을 싸들고 왔으나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는 천원장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이에 앞서 정형근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천원장의 발언을 근거로 대면서 “국정원측이 나를 미행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천원장의 사의를 반려하는 등 파문의 조기진화에 나섰다.천원장 발언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은 받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일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이같은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파문은 쉽게 수그러들 기미가 아니다.한나라당이 향후 정치 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확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의도는 정형근의원이 국정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미 물건너 간 ‘언론문건 국정조사’를 끄집어 낸데서도 엿볼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야당은 천원장의 사퇴 권고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정치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야당측은 한편으론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를 다짐하기도 하는 등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그러나 ‘언론문건 국정조사’과 임시국회를 연계함으로써 선거법 처리를 위해 소집하는 임시국회의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지게 됐다.따라서 24일 이전에 선거법을 처리하고 연내에 여야 총재회담을 개최,해가 가기전에 모든 정치현안을 털어버린다는 여권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연내 선거법 개정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강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야당이선거법 처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 ‘타협가능한 선’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이를 강행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천원장 실언’으로 정국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꼬이는 양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 정치자금법 저촉 여부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은 후원회 등 공식적인 통로를 이용해 모금되어야 하며 반드시 중앙선관위에 신고돼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97년 11월 14일 개정되면서 새로 생긴 것이다.때문에 이전까지 소급해 처벌할 수는 없다.이번에 문제가 된 김대통령에 대한 홍석현씨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는 법개정 이전 일이므로 법적으로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 야당은 그러나 위법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홍씨가 자금을 전달한 시기와 액수가 보다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아니더라도 대선과 가까운 시기에,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고액의 자금이전달됐으며 당선이후 편의제공이암묵적으로 교감이 됐다면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견해다.대선전,그것도 정치자금법에 처벌 규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기업으로부터 관행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행위를 처벌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여권 “언행 조심하자” 자성론 일어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대선자금 관련 발언에 대해 여권은 17일 천원장이 제출한 사의를 곧바로 반려하는 등 서둘러 진화를 시도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천원장의 사퇴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서울지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했지만 사건의 당사자격인 천원장은 이날 오전 김대통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를 방문한 천원장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자김대통령은 “처신을 똑바로 해야 한다”며 천원장을 나무랐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심기가 최근들어 가장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인사들의 잇단 실수와 설화가 꼬리를 물자 여권내부에서도 자성론이 일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옷사건도 그렇지만 측근에서 모시는 분들이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서야 되겠느냐”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나라당은 연말 정국의 호재(好材)를 잡은 듯 정치공세를 강화했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DJ의 대선자금이 옷자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면서“청와대는 돈의 출처와 금액,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청와대는 97년 정치자금법이 개정되기 전 당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고 해명하지만그 돈의 대가성여부는 수사기관에 의해 판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여권의 해명“대가성 없는 돈 재확인한 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7년 대선 전에 정치자금법 개정에 앞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천용택(千容宅)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이 번진 17일 여권은 말을 아꼈다.꼭 필요한 말만 하면서 입장을 정리하는 듯했다.“우선 지켜보자”는 식이었다. 전반적으로는 돈의 전달시기가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에 생긴 일이어서 법적 문제는 없으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였다.천원장의 발언내용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가 즉시 시인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도덕적으로도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것이다.“차라리 이번 일을 통해 김대통령이 깨끗하지 않은 돈은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화위복’론도 나왔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정치자금법 개정 후 규정에따라 불법적이거나 대가성이 있는 정치자금은 받은 적이 없으며,이는 대통령이 그동안 누차 밝혀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대선 전에는 누구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에 정치자금을 가져온 사람이 있었지만 법에 위배될까봐 돌려보낸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정치자금에 관한 한 자신 있다는 발언들이다.여권 관계자들은 홍석현회장이 탈세사건으로 구속까지 됐기 때문에 홍회장의 돈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한마디로 이번 건 역시 ‘실패한 로비’의 한가지 사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이 과거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에게서 20억원 가량의 정치자금을 받은 내용도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던것을 사례로 들며 ‘돈 문제’에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돌렸다.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도 돈을 주었다면 지난 대선 당시 ‘밀월관계’를 유지했던 한나라당에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 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 건넨 돈은 ‘소액의 보험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돈이 전달됐다면 여당에 훨씬 더 많이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한나라당이 징세권을 도용해엄청난 규모의 대선자금을 거둔 ‘전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여권의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반응이다.정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충분한 ‘반격용 탄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세다.일부 과격파는 ‘할테면 해보자’는 식이다.“할 말은 많지만 참는다”는 당직자도 있었다. 이지운기자 jj@
  • 2여 3역회의 현안 조율“선거구제 25일이전 매듭”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양당 3역회의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론과선거구제 등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양당은 회의직후 합당문제와 선거구제 등에 관한 3개 합의사항까지 발표,이견이 없음을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시각차가 여전했다. 1시간10여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자민련이 먼저 최근 국민회의쪽에서주도하고 있는 ‘합당 드라이브’에 우려를 표시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긍규(李肯珪)총무 등은 ‘합당불가’라는당내 다수 의견을 전달한 뒤 합당에 대한 국민회의측의 입장을 물었다. 김총장은 “국민회의측은 합당문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어 “(합당과 관련)여러 정황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국민회의쪽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다”고 밝혀 합당론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회의 직후 양당은 미묘한 합당문제와 관련해서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합당과 관련해 그동안 근거없는 보도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고 더이상추측보도가 나가지 않기로 유의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자민련의 입장을상당부분 고려한 것이지만 정작 합당여부에 대한 결론은 유보하고 있다.합당론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임을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자민련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도농 복합선거구 문제에대한 입장도 서로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자민련은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복합선거구제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자민련은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이미 추진중인 복합선거구제관철을 위한 서명작업에 국민회의도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복합선거구제 채택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소선거구제로의당론을 변경하도록 자민련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가 이미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방향을 튼 것과 무관치 않다. 한편 양당은 선거구 문제는 성탄절 이전에 매듭짓기로 합의했다.성탄절 이전이라고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18일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선거법을 처리하기로 의견을모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개혁·민생법안 처리 물건너가나

    정기국회 폐회일(18일)을 사흘 앞둔 15일 개혁·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는 16·17·18일 본회의에서 상임위 등에 계류중인 550여개 법안 가운데 70여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그러나 주요 개혁·민생 법안들을 놓고여야가 대립,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처리가능한 법안도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상임위 및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의원들의 지역구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의석을지키는 의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회의는 소속의원 전원의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고나섰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의원들의 출석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특별 지시를 했다”면서 16대 총선의 공천기준이 ‘원내 활동’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이어 “출석이 부진한 의원은 총선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놓았다. 여권이 민생·개혁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하려고 애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계류중인 법안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지 못할 경우 15대 국회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정기국회가 끝난 뒤 또는 내년에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 있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누적된 법안 처리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상당수 개혁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국민들에게 정부·여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까 하는걱정을 하고 있다. 따라서 여권은 가능한 모든 개혁·민생 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주요 개혁·민생법은 방송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민주화운동 보상법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예우에 관한 법,영화진흥법,제조물책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청소년 보호를 위한 특별법,지방인재 지역균등 등용 촉진법,주민투표법,영재교육진흥법,변호사법,전략산업 구조개편에 관한 법 등을 꼽을 수 있다.이 법안들 중 5년 전부터 법개정을 추진해 온 방송법과 제조업자의 고의 과실 여부에 관계없이 피해보상을해주도록 한 ‘제조물 책임법’은대표적인 개혁·민생법안들로 본회의 처리전망이 밝은 편이다. 문제는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한 법안들이다.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이 대표적이다.여야가 법 제정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국가보안법도,전력산업구조개편에 관한법도 마찬가지다. 여권은 이 개혁·민생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선거법 합의처리’라는 대명제 때문에 다른 법안의 강행처리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집단피해 구제법 마련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회의가 준비중인 ‘국가권력의 불법행위로 인한 집단피해자 구제 관련 법안’은 ‘과거 청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정부가 들어선 뒤 권력의 불법행위에 대한 보상 또는 배상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이같은 사안에 대해 매번 특별법을 제정,보상·배상을 하기보다는 하나의 법 체계속에서 종합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앞으로 생길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보상·배상의기준을 마련하자는 뜻도 있다. 당은 정책위에 법안 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입법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구체적인 구제대상과 기준 등은 피해자,전문가와 함께공청회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뒤 마련할 방침이다. 법안은 사회 각계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설치를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구제 여부를 판정하고,기존 법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배상·보상액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당장 이 법안에 포함될 구제대상은 80년대 강제 해직된 예비군중대장들이거론되고 있다.이들에 대해서는 퇴직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청교육 피해자,해직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도 이뤄질 전망이다.이들에 대한 보상·배상 등은 현재 특별법으로 발의돼 국회에 제출됐으나계류중이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지 않고 새 법에 포함시킬 계획이다.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교사들 문제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노근리사건 등 한국전쟁 과정에서 미군이나 국군에 피해를 본 사람들도논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상당수 피해자들이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구제대상 포함 여부는 불투명하다.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법 개정안이나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보상등에 관한 법률안은 이미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그대로 처리될 전망이다.대신 이 개별법들을 하나로 합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지운기자 jj@
  • 개정안 처리 전망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로 불거진 노사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노사정위 중재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을 설득하고 있으나 노사 양측은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원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었으나 노동계는 물론,재계 대표들도 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곧바로 폐회했다.정부 대표와 공익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지난 9일 채택한 공익위원 중재안을 ‘최종 중재안’으로확정했다. 노사정위가 노동계와 재계를 충분히 설득하지 않은 채 마무리수순을 밟기에만 급급,본회의 개최를 강행했다는 비난을 살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로써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관련 규정을 고치고 바꾸는 일은 노사정위의손을 떠났을 뿐 아니라 당초 공언한 연내 처리조차 불투명해졌다. 연내 처리 약속을 지키려면 정부가 최종 중재안을 토대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입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그러나 96년 1차 노동법 개정당시 활용했던 임시 국무회의 소집이라는 ‘비상수단’까지 동원하더라도 법안을국회에 상정하려면 최소한 1주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오는 18일 폐회되는 정기국회내 처리는 불가능하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의원입법 형식으로 입법화하는 방안도 있다.이 방안 역시 노사 양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불과 4개월 가량 앞두고 있는 정치권이 쉽사리 수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국민회의측은 “노사가 합의하지 않는 한 의원입법 형식으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한나라당 이회장(李會昌)총재가 지난 9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에게 “노조전임자 임금은 노조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공언한 만큼 정부안에 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 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연말이나 내년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노조 전임자 상한선문제이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일노동계의 요구대로 현행 노동관계법에 담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규정을 삭제했다.대신 ‘노사합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수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재계의 입장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노사 자율로 정할 문제’라며 즉각 반발했다.재계 역시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중재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맞받아 쳤다.재계는 특히 2002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전임자수가늘고,임금지급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조합원 200명 미만의 경우 전임자를 두지 않는다’는 타협안을 내놓았으나 한국노총은 오히려 “그 경우 산하 노조의 60∼70%가 전임자를 두지 못하게 돼 사실상 한국노총이 붕괴된다”며 ‘현 정부와의 정책연합폐기 및 대정부 투쟁’이라는 강공으로 맞섰다. 노동계는 무조건 삭제하거나 노사 자율교섭에 맡긴다는 선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법 개정안에는 상한선을 둔다는 원칙만 명시하고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노사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한 뒤 시행령에서 규정할 것을 제시했다. 이밖에 노사정간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복수노조창구 단일화 ▲법정근로시간 단축 ▲공공부문 구조조정 중단 ▲단체협상 실효성 등 크게 4가지.그러나 이들 쟁점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노사정간 의견이 접근되고 있거나 ,아니면 추후 논의한다는 선에서 묵시적 양해가 이뤄지고 있다.특히 법정근로시간 단축문제의 경우 민주노총이 입법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미래의 해결과제로 넘기는 분위기다.한국전력의 분할·매각 등 공공부문 구조조정은 노동계의 요구대로 정부 및 해당 기업·노동조합이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히 협의,처리키로 했다. 노조간 자율에 의해 교섭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정부측 제안에 대해 노동계는 노사가 교섭구조를 자율 결정토록 하되 외국의 사례 등을 연구,점진적으로 접근하자는 입장이어서 당장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인철기자
  • 선거법 회기내 처리 불투명

    여야는 13일 오후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선거법 협상을 계속했으나 자민련이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주장을 고수하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선거법 협상시한과 관련,여야는 각각‘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와 ‘정기국회 후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정기국회 회기내 선거법 협상이 매듭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신당 실행위 회의를 주재하며“무슨 일이 있어도 선거법은 정기국회 회기내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행은 특히 “신당창당준비위 조직위에서는 일단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준비를 해나가라”고 지시,여야협상이 결렬돼 현행 선거법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여권의 새천년민주신당은 여야 선거법 협상과 상관없이 금주중위원장 1인을 포함한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26개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착수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선거구제 협상과관련,“마지막 힘을 다해 도농 복합선거구제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직자들에게지시했다. 유민기자 김성수기자 rm0609@
  • 국민회의 ‘선거법 매듭’ 총력

    국민회의는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큰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더 이상의 소모전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3일 민주신당 실행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가부간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협상의 조기 매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당 사람들은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 출마 채비를 갖추라”며선거 준비를 ‘지시’했다.협상팀에 “선거법을 빨리 매듭지으라”는 압박에 다름아니다. 국민회의가 껄끄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공동여당인 자민련문제다.자민련은이날 (최소한)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정도는 관철시켜야 한다며 국민회의를 옥죄었다.자민련 해법은 수도권과 영남세를 늘리려는 박태준(朴泰俊)총재에 대한 설득으로 귀결된다는 게 국민회의의 판단이다. 그래서 소선거구제에서도 수도권과 영남권 진출을 도와줄 수 있는 ‘묘책’을 자민련과 은밀하게 조율중이다.연합공천때 일정 지역을 국민회의가 양보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되고있다.소선거구제하에서 취약 지역에 의원을 낼수 있는 ‘중복 입후보제’의 관철 약속도 자민련을 달래는 한 방안이다. 국민회의는 독자적인 영남권 진출전략을 짜며 배수진도 친다.자민련에 대한 압박 메시지이기도 하다.이만섭 대행이 신당 사람들을 상대로 (협상이 안되면) 기존 선거법으로 출마 채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이나,국민회의 영남권 후보들이 잇따라 회동을 가지며‘정면돌파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협상현실’을 인정하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강온 양면전술로 선거법 협상을 압박해나가고 있다.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의 타결을 전제로,국민회의측은 ‘1인2표제’나 ‘중복 입후보’ 중 하나만 요구하는 양보안도 검토중이다.박상천(朴相千)국민회의 총무가 이날 청와대를 방문,선거법 협상 진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지침’을 받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끝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여야 안을 함께 상정해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언론에 흘리고 있다.그러나 ‘표결처리’는결국 여당안의 강행처리로 비쳐질 수 있어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상당수 여당 의원들도 “표결처리는 자살행위”라며 반대하는 분위기다. 이래저래 선거구제 협상의 회기 내 마무리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여권 내에도 적지않게 퍼져 있어 여권 지도부의 묘수찾기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유민기자 rm0609@ *선거구제협상 강경선회 움직임 안팎 한나라당이 선거구제 협상에서 강경노선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3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 단위의 비례대표제가 정국안정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행 선거구제 고수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총재는 “무엇이 정치개혁의 본질인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중복투표 복합선거구제 등 일부 특정 지역을 위한 정략적인 생각에 구애받지말고 진정한 정치개혁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선거법 협상을 최대한 길게 끌고가려는 ‘우보전술’로보인다.이날이부영(李富榮)총무가 선거법 등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총무는 지난 12일 비공식 총무 접촉에서도 ‘선거구제 TV 공개토론’을요구한 바 있다.국민들이 현재 논의중인 여야 선거법 협상에 대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총무의 논리다.그러나 이것도선거법 협상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선거법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이유는 여당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려는 데 있다.내년 1월로 예정된 여당의 신당 창당을 최대한 늦춤으로써 총선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속셈이다. 현행 정당법에는 창당을 위해 5개 이상 시·도에 걸쳐 전국 지구당의 10분의 1 이상의 지구당이 구성돼야 한다.여당으로서는 하루빨리 선거구제가 확정되어야 창당작업이 원활해진다. 이런 배경을 알고 있는 야당측이 선거법 협상에서 막바지 ‘몽니’를 부리며 실리를 챙기려하고 있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자민련“더이상 양보는 없다” 자민련 지도부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마지막 협상카드’라고 강조하고 있다.중선거구제에서 한 발 물러선 만큼 더 이상 양보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다. 이같은 기류는 13일 아침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나타났다.1시간30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박 총재의 고성이터져나왔다.박 총재는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해서 중선거구제를 죽어라 외쳐왔는데 그동안 여러분은 무엇을 했느냐”며 당직자들을 질타했다. 이어 “그간 주례회동에서 여섯차례나 대통령에게 중선거구제의 불가피성을 말씀드렸는데,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회의에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복합선거구제를 양당의 표결로 처리하자”는 의견까지 나오는 등 강경기류가 이어졌다. 이처럼 자민련은 최소한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중선거구제를 확보하기 위해끝까지 물고 늘어질 자세이다. 그러나 복합선거구제 고수라는 강경 입장이 지속될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당의 오너격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중선거구제든 소선거구제든 개의치 않는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전망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까지는 복합선거구제 고수라는 주장이 힘을 얻겠지만 결국 김 총리의 결심에 따라 선거구제문제도 방향 선회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선거구제문제가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합당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여 자민련은 또 한차례 심각한 내홍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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