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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 국회 방송법개정안 처리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숫자를 5명으로 늘리고 상임위원중 2명을 집권당이 아닌 원내교섭단체가 추천한 인사가 맡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 등 47개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했다. 한나라당은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에 반발해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반면 민주당은 불응한다는 입장이어서 5월 국회가 정상 가동될지는 불투명하다. 방송법 개정안의 통과에 따라 다음달초부터 신임 방송위원 인선이 본격화되고 지난 2월12일자로 기존 방송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된 방송위원회 운영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 국정원실장 서동만씨 임명 / 청와대 “野에 더는 밀릴수 없다”한나라 “정말 막하자는 것이냐”

    청와대가 장고(長考) 끝에 30일 국가정보원 1·2·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을 발표하자 한나라당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발끈했다.노무현 대통령이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청와대와 한나라당간의 대치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청와대 야당과의 관계를 신경써야 하는 정무수석실 쪽에서는 서 교수의 기조실장 임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참모진이 기조실장 1순위로 서 교수를 추천하자,노 대통령은 “잘했다.”고 말했다고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전했다. 청와대측은 서 교수의 성향이 문제될 게 없다고 내세운다.정 보좌관은 “한나라당은 서 교수에 대해 ‘과격하고 친북성향’이라고 말하고 있지만,그는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며 “서 실장이 북한을 잘 안다는 것이지,친북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권 초반부터 야당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측근들의 조언이 주효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한 핵심관계자는 “고영구 원장과 코드가 맞는 서 실장이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반대로 임명하지 못한다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3차장에 김보현 현 차장을 임명한 것은 현대상선 대북송금사건에 형사적인 책임을 질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염돈재 1차장은 국정원 맨으로 내부 평도 좋다고 한다. 당초 2순위로 추천된 박정삼씨가 2차장에 임명된 것은 지역(전남 강진) 배려 차원으로 해석된다.‘호남차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국정원장과 1·2·3차장,기조실장 중 핵심 고위직에 호남출신이 한명도 없을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박 차장은 정 보좌관의 광주일고 선배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원 후속인사가 발표되자 “정말 막 하자는 것이냐.”고 극도로 흥분했다.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고 국정원장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해외정보처 신설법안 제출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규택 원내총무는 서 실장 임명과 관련,“설마했더니 정말 막하자는 얘기”라며 “노 대통령의 국회 무시에 맞서 당력을 집중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인사로 국정원의 고유 기능과 업무가 사실상 상실되게 됐다.”면서 “노 대통령의 공약대로 국정원을 폐지하고 해외정보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홍 의원의 주장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으로 확정한 뒤 5월 임시국회 때 해외정보처 신설 관련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이경형 칼럼] ‘野大’ 국회의 고삐

    고영구 국정원장의 임명을 둘러싸고 빚어진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힘 겨루기가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한나라당은 지난 28일 고 원장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 추진과 인사청문회법 개정 등을 위해 5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했다.이어 29일엔 민주당 몫으로 추천된 황태연 동국대 교수를 국가인권위 신임 위원으로 뽑는 선출안을 이념적 편향성을 이유로 부결시켰다. ‘야대(野大)’국회의 반격이 시작된 가운데 노 대통령은 30일 국정원 기조실장에 야당이 기피 인물로 지목한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함으로써 다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앞으로 한나라당은 다수당의 힘을 과시하고 싶은 유혹을 받겠지만,국회 운영을 표결 만능주의로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대통령제 권력구조에서 집권당과 국회 다수당이 서로 다른 이른바 ‘분할 정부’구도 아래서는 대통령이 야대 국회를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설령 국회가 대통령의 인사 고유 권한을 제약하는 듯한 의견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정권시녀 시절’식으로 직격탄을 쏘아대서는 곤란하다.소수당 출신의 노 대통령이 국정을 원만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리더십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관건이다.반대당이자 다수당인 한나라당과 끝까지 타협하고 지겹더라도 협상을 벌여야 한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겠다.”고 다짐했고,국회 국정 연설에서는 “국회를 존중하고 의원 개개인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한때 ‘참여 정부’와 야대 국회의 밀월 관계를 예고해주는 듯했다.그러나 ‘밀월’은 고 국정원장 임명 논란으로 2개월만에 깨지고 말았다. 대통령과 국회가 명실상부한 견제와 균형의 관계로 재정립되는 것은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필요하다.우리 헌정사에서 민주화 이행기였던 1987년 6·10항쟁 이후 한국 정치는 여소야대 구도의 변경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1988년 13대 총선 이래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총선이 실시됐으나 단 한번도 대통령 소속 정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여소야대에 시달려 온 노태우정부는 1990년초 3당 합당으로,1992년 14대 총선 후엔 무소속 영입으로 여소야대를 변경했다.김영삼정부 시절인 1996년 15대 총선 후에도 무소속 영입으로 ‘여소(與小)’를 타개했다.김대중정부 역시 2000년 16대 총선 후 이른바 DJP 정당연합과 의원 영입으로 ‘여소’를 ‘여대(與大)’로 만들었다. 역대 정권이 구사한 여소야대의 변경 방법은 합당이거나 의원 빼내오기,혹은 밀실 연합이었다.YS,DJ 민주 정부도 야대 국회에 의한 행정부 견제를 대범하게 수용하지 못했다.왜 그랬을까? 정치의 형식은 ‘민주주의’였으나 정치 의식은 과거 독재정권의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여당의 ‘제왕적 총재’로서 국회를 지배하던 시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제왕적 대통령’을 버리고 권력 분점의 대통령을 추구해왔다.일찍이 당권과 대권의 분리 정신에 따라 일체 당직을 맡지 않았고,실제로 여당을 통제하지도 않는다. 상향식 공천제 도입으로 내년 17대 총선에 나설 당 후보의 공천권도 없다.더욱이 민주당은 신당 창당의 회오리에 휩싸여 대통령의 의중이 먹혀들기도 어려운 처지다. 노 대통령이 야대 국회를 다룰 수 있는 고삐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당장 정계개편을 통해 여소야대를 변경하기도 어렵다.결국 ‘고삐’는 국민의 지지 확보,정책 추진의 합리성,야당보다 우월한 도덕성 및 개혁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대통령 자신의 정치 역량,폭넓은 리더십이 아닌가 한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이슈 따라잡기/ 경차 활성화 곳곳에 장애물 핵심은 ‘지방세 400억 보전’

    배기량 800㏄ 이하의 경차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지원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지방재정 보전문제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경차를 구입할 때 내는 취득·등록세가 전액 감면되면 400억원가량의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를 보전하는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 정부부처간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경제부처는 지방양여금 활용방안을 거론하고 있지만 행정자치부는 펄쩍 뛰고 있다. ●국회·재정경제부는 “경차지원,맞습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교통혼잡을 덜기 위한 경차 활성화 방안은 정부가 아닌 국회 차원에서 추진됐다.의원입법으로 제기된 경차 지원방안은 도시철도 공채매입 면제와 지방세 면제 등 세 가지다.경차 구입금액의 4%에 해당되는 도시철도공채 매입을 면제해 주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은 지난 28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 시행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등록·취득세를 면제해 주는 지방세법 개정안은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갔다.등록·취득세를 면제해 주면 연간 400억원가량의 지방세 수입감소가 예상된다.재경부 관계자는 29일 “줄어드는 지방세만큼 예산 또는 지방양여금에서 보전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5급지에서만 적용되는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감면제도를 서울 4대문 안,신촌,청량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서울시와 대략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는 “글쎄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축소를 우려한 행자부는 보전대책이 없는 지방세 감면에 부정적이다.행자부 지방세제과 관계자는 “지방세는 지자체의 주요한 재원이기 때문에 등록·취득세가 감면되면 지방정부의 재정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지자체의 대체재원 확보방안에 대한 협의가 전제돼야 함에도,아직까지 관계 부처간에 구체적인 협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세 감면을 보전해줄 재원이 없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며 “지방양여금에서 보전하는 방안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경차 지원을 해줄 경우 통상마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 98년 미국과의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외제차의 세부담이 높아지지 않도록 합의한 바 있다.”면서 경차에 세금감면을 해줄 경우 외제고급차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통상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정현 장세훈기자 jhpark@
  • 野 ‘고영구 갈등’ 파상공세 / 임시국회 단독소집

    한나라당은 28일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권고결의안 처리와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위해 5월1일부터 2주일간 일정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단독 제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청와대가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할 경우 당력을 총동원한 대대적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민생입법 등은 이 문제와 연관짓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하는 등 공세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회 정보위 파행운영 불가피 한나라당 이규택·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이날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회동을 갖고 5월 임시국회소집 문제를 논의했다.민주당 정 총무는 “고영구 국정원장 문제라면 대통령의 임면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임시국회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도 “고영구 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5월1일로 예정돼 있는 국회 정보위의 북핵관련 비공개 간담회에 대한 거부입장을 전달,정보위가 상당기간 파행될 전망이다. ●“민생입법은 별개” 수위조절도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대통령의국정인식과 판단이 위험 수위에 있으며,이념편향 인사를 국정의 핵심요직에 골고루 넣겠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정당한 활동과 의원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쯤되면 막 하자'는 것인지 묻고싶다.”고 성토했다.박종희 대변인은 “우리당은 민생법안을 이번 일과 연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국정원장 임명과 무관하게 추경 편성에 원칙적으로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민주 “독재적 발상” 청와대 엄호 청와대는 이날 반격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대신 민주당이 ‘청와대 엄호’에 나섰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려는 의회독재적 발상”이라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국회 정보위원인 함승희 의원도 “정보위는‘국정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다수 의견이 있었음'이라고 청문회 과정을 정리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는 식으로 잘못 보도해 혼선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전광삼기자 hisam@
  • “청문회 증인모욕 노대통령이 원조”/ 한나라, 국정원장 임명 철회 거듭 촉구

    한나라당이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에 반발,27일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나서면서 정국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한나라당,대통령에 직격탄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청문위원들의 행태를 지적한 데 대해 “증인에 대한 인격모욕은 노 대통령이 원조”라고 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박 대변인은 지난 1989년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세운 5공비리 청문회 당시 청문위원이던 노 대통령이 명패를 던진 사례를 들어 “노 대통령이 인격 모욕을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공격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청문회가 정회된 상태에서 빈 증인석을 향해 명패를 던져 논란이 일자 “회의가 국민의 여망을 외면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사과했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는 기억하지 못하면서 궤변으로 국회를 모욕했다.”며 “지금이라도 국회를 존중하겠다던 초심을 되살려 국정원장 임명을 철회하고 국회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행 “위험수위 넘어” 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 철회를 위해 강도높은 원내투쟁을 벌이고 인사청문회법도 개정할 것”이라면서 고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또 “노 대통령의 독선이 묵과할 수 없는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5월 임시국회를 소집,2단계에 걸쳐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별렀다. 인사청문회법 개정과 관련,박 대행은 “국정원장·검찰총장 등 이른바 ‘빅4 청문회’의 경과보고서에 임명에 대한 가부(可否) 의견을 담도록 해 대통령이 이를 따르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추경안에 대해서는 “정밀심사를 통해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나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꼭 필요한 민생예산만 선별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다수당의 횡포” 한나라당의 공세에 청와대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통령이 법 절차에 따라 국회 의견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임명했는데 심한 것 아니냐.”며 국정원장 임명을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국회 월권 발언은 야당이 추경안이나 법안심의와 연계하겠다는 데 대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고 주장했다.‘이념편향’ 논란에 대해서도 “야당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색깔을 덧씌웠고,지난해 대선 때도 노 대통령에게 그렇게 했다.”며 “구시대적이고 냉전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정면충돌의 모양새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해 한나라당과의 정면대립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박대표 “대통령이 국회 간섭”

    한나라당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 강행에 “노무현 대통령의 오기이고 독선”이라며 발끈,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대응을 결정했다.특히 노 대통령이 국회의 ‘월권’을 주장한 데 대해 “고 원장 임명이야말로 국회를 철저히 유린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의총에서 “‘왜 (대통령의) 인사권에 간섭하느냐.’고 하지만,청문회는 제도에 있는 견제·검증 역할”이라면서 “오히려 대통령이 ‘국회가 예산문제를 연계해선 안된다.’고 한 것이 국회에 대한 간섭”이라고 지적했다.김무성 의원은 “국회를 무시하는 노 대통령의 오만방자한 작태를 국민의 이름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안택수 의원은 “대통령 탄핵소추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경론을 폈다.김용균 의원은 “헌법은 행정부 권한은 행정부에,국회의 권한은 국회에 주었다.”며 상임위를 여야 의석비대로 다시 배분할 것을 주장했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 “국회 정보위의 만장일치 결정을 일방적으로 보수로 몰아붙이는 것이야말로 색깔씌우기”라고 비난했다.한나라당은 정부의 추경안을 부결처리하는 한편 5월 임시국회를 소집,정부제출법안에 대해 강도높은 심의를 벌인다는 방침이다.고 원장에 대해서도 해임권고결의안을 추진,고 원장에 대해 정치적으로 ‘금치산 선고’를 내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지운기자 jj@
  • 野, 高국정원장 해임권고 검토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고영구 변호사를 국가정보원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국회 차원의 해임권고결의안 채택을 검토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을 천명,정국이 급랭될 조짐을 보이는 있다. ▶관련기사 5면 청와대는 또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간의 힘겨루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고영구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국회가 검증을 하면 그만이지 (국정원장을)임명하라,말라 하는 것은 대통령 권한에 대한 월권(越權)”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는 국회로서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시대인데,국정원이 정권의 시녀역할을 할 때 행세하던 사람이 나와 (고 원장에 대해)색깔을 씌우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고 원장 임명을 추가경정예산 및 법안 심의와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추경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하는 것이지 대통령좋으려고,대통령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고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공격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고 원장 임명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5월 임시국회를 소집,다각도의 원내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추경예산안 심의를 거부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제출하는 각종 법안에 대해 선별적으로 부결처리키로 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국회 추곡동의안 처리 않기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24일 올해 추·하곡 수매가 2% 인하 방침에 반대하기로 하고 정부가 제출한 추곡가 동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결정,파문이 예상된다.농림해양수산위는 이날 농가의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수매가를 인하키로 한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 회계검사권 6월 국회이관 추진

    국회가 특정사안에 대해 회계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을 개정하려 하자 감사원이 반발하고 있다.국회 정진용 입법차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 황병기 사무총장과 조속히 만나 국회의 회계검사 기능 수행방법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이 감사원에 회계검사 기능을 부여하고 있지만 국회도 결산심의권 및 국정감사와 국정조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특정사안에 대한 회계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회의 ‘회계검사이관 준비기획단’은 ▲국회는 안건심의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회 의결로 ‘특정 사안’에 대한 회계조사를 할 수 있고 ▲결산심사의 경우 정례적으로 회계조사를 하도록 하며 ▲회계조사시 감사원에 대해 직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국회는 감사원법도 개정,▲전체 감사대상 기관에 대한 회계검사 결과의 국회보고 ▲국가 중요사업에 대한 감사결과의 국회 소관 상임위및 예결특위 보고 ▲결산검사의 국회제출시 검사 관련 자료 일체 제출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 관계자는 “국회 방안은 감사원의 ‘회계검사권’과 중복돼 감사체계의 이원화라는 폐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 박정경기자 hyun68@
  • “내년 총선 정치지형 바뀐다” 지역구 총출동 / 의원님들 떠난 썰렁한 여의도

    내년 4월15일로 예정된 17대 총선을 1년이나 남겨 놓고 국회의원들이 후원회 개최에 열을 올리는가하면,지역구에서 상주하다시피하는 경우가 많다.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으나 국회에서는 의원들 보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여의도가 벌써 총선열기에 휩싸인 것은 내년 총선은 전혀 새로운 환경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영·호남에선 ‘텃밭’개념의 약화가 점쳐진다.세대교체나 인터넷선거 열풍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봄 후원회 급증 국회의원들의 후원회는 10∼11월 중에 집중적으로 개최된 것이 관례였다.그러나 선거용 ‘실탄’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올해는 3∼4월중 후원회를 개최하는 의원이 급증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올들어 3∼4월 후원회 개최건수가 대폭 늘고 있다.2001년 32건,2002년 40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벌써 54건으로 집계됐다.16대 총선 전해인 1999년 3∼4월 후원회가 6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폭증 양상이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늘어 올해는 봄에 후원회를 열었다.”며 “가을에도 한차례 더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생각이 비슷한 의원도 많다.”고 밝혔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민주당의 이강래 의원은 지난 15일 비행기를 이용,지역구인 전북 순창에 내려갔다.군민의 날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는 상임위(행자위)에 참석키 위해 오후 2시 서둘러 귀경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매주말 지역구(부산 중·동)에 갔다가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온다. 민주당 송석찬 의원은 거의 매일 오후 열차편으로 지역구인 대전 유성에 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음날 아침 귀경한다. ●상임위 열기 벌써 시들 지난 주 열린 각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장에는 평균 5∼6명 정도의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3∼4명만 자리를 지키는 경우도 허다했다.이석도 잦아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한 의원은 “시민단체 감시도 느슨,의원들의 긴장감이 떨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믿을 건 유권자뿐이다 의원들이 이처럼 일찍이 총선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주의가 엷어지고,3김식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가 없어졌기 때문에 총선 지망생들이 믿을 만한 건 유권자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선 정치상황 급변으로 살아남기 경쟁이 어느 때보다 살벌할 것 같다.”면서 “향후 1년은 총선 준비 때문에 어느 때보다 힘겨울 것”이라고 푸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3대 정책현안 여야 양보없는 대치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개혁정책’에 대해 야당이 법안수정 및 실시유보를 요구하고 있어 상반기 국회 처리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정부·여당은 공약사업으로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야당 역시 자신들의 공약과 배치돼 쉽사리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집단소송제 남소방지 전제로 한나라당은 정부의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의 4월 입법화는 일단 협조하기로 했다.이는 지난달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에서 합의한 사항으로,다만 재계가 요구하고 있고 한나라당 대선공약에서도 밝혔듯이 무분별한 소송 방지장치를 보완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임태희 제2정조위원장은 18일 당소속 재경·법사위원 연석회의에서 “주가조작과 허위공시에 대해서는 즉각 실시해도 좋지만 분식회계는 SK사태 등을 감안,1∼2년간 유예해야 한다.”면서 “다음주에 정부안에 대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수정방향은 ▲금융감독 당국이 참가하는 전심절차 ▲소송제기자의 손해액 산출근거 명시 ▲주식지분율 요건 추가 등 소송허가 요건을 강화하고,무고시 기업이 역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공탁금제도를 신설하자는 것. 그러나 정부가 허위공시와 분식회계의 경우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으로 제한한 소송대상 기업을 한나라당은 주주의 형평성을 위해 모든 상장기업으로 확대시켰다. 어쨌든 훨씬 까다로워진 소송 요건에 집단소송제 자체가 자칫 유명무실화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참여연대 경제기획센터 박근용 간사는 “금융당국의 전심절차는 사법부의 고유권한을 침해,정당한 재판청구권을 제약하는 조치”라며 “소송 제기자의 주식지분율 요건도,소액피해자라도 다수일 경우 기업상대 소송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집단소송제의 본래 취지에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고용허가제도 뜨거운 감자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경제5단체가 반대성명도 낸 만큼 경제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미뤄야 한다.”면서 “독일도 중단하고 싱가포르와 태국만 도입하고 있는데 우리가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 소속 환노·산자위원 연석회의에서는 일부 환노위원들이 “정부의 의견을 좀더 들어보자.”며 당론 확정을 유보했다.한편 국회 환경노동위는 이날 재계 및 노동계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고용허가제 등을 논의했다. 환노위는 전날 “정부안에 수정할 대목이 많다.”며 법안심사소위 회부를 거부,4월 처리가 무산됐다.권기홍 노동장관은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건보재정통합 유예 논란 한나라당은 이날 건강보험개혁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오는 7월 예정된 재정통합을 2년간 유예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또 대통령 직속 건보개혁 특위를 설치,건보재정 안정화 등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이 법을 오는 22일 제출하기로 했다. 이원형 의원은 “직장인의 소득은 100% 노출돼 있으나 자영업자는 43%에 불과,양 가입자간 형평성 있는 보험료 부과체계가 개발될 때까지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복지부와 민주당은 “벌써 한번 유예됐다.”면서 “현행법대로 오는 7월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군법무관 司試로 충원 / 국방부 군 사법제도 개선안

    앞으로 군 법무관 충원 방식이 사법시험으로 단일화되고,순회판사단 제도가 도입되는 등 군 사법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15일 국회 법사위 현안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 사법제도 개선안을 보고했다.이 개선안에 따르면 우수 법무관 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법무관 임용 시험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사법시험으로 충원방식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 부대 지휘관이나 군 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고 완전히 분리된 국방부 직할의 순회 군 판사단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군 판사단제도는 전국을 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단위로 순회재판을 실시한다.이밖에 군 수형자 면회 횟수를 미결수는 주 2회에서 매일 1회로,기결수는 월 2∼3회에서 월 4회로 완화키로 했으며,현재 각 군별로 조금씩 다르게 돼 있는 징계절차도 통일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문회의와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6∼7월 중 개선안을 확정한 뒤 내년 4월 임시국회에 관계법령 제·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野, 이창동문화 해임·홍보처 폐지 추진 언론정책 충돌

    새 정부 출범 50여일을 맞은 정국에 언론정책을 둘러싼 ‘전운(戰雲)’이 짙어졌다.한나라당의 대대적 공세가 엄포가 아닌,‘진검(眞劍)’승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논란이 언론정책을 넘어 정부조직개편,시민단체 정책,궁극적으로 내년 총선까지를 염두에 둔 정치쟁점으로 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동 장관 해임안 논란 한나라당의 1차 표적은 이창동 문화부장관이다.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순봉 언론특위위원장은 “새 정부의 언론말살정책이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제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해임안 운운하면서 국정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한나라당은 딴나라당,당나라당이라는 수식어를 면할 길이 없을 것”이라며 “원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정당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정홍보처 폐지도 논란 한나라당의 표적은 정부조직 개편까지 이어진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4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국정홍보처를 폐지토록 할 것”이라면서 “국회 행자위에 계류돼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국정홍보처 폐지’를 담은 수정안을 한나라당 의원 20명 정도의 이름으로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공세 배경 한나라당이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배경에는 정치적 이해가 깔려 있다.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언론정책이 ▲언론 장악과 친여(親與)언론 강화 ▲친여 여론 형성 ▲이를 통한 정국 주도권 확보 ▲정계개편과 내년 총선 승리의 수순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명계남·문성근씨가 주도하는 시민단체 ‘국민의 힘’에도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언론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이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면에 나설 경우 지난해 대선 때의 ‘노풍(盧風)’을 되살려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청와대측은 한나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잘못된 취재관행을 바로잡고 공정한 언론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것일 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며“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말말말˙˙˙

    이창동 문화부장관이 언론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데다,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국회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등 문제가 많았다.독버섯은 온 몸에 퍼지기 전에 자르는 게 낫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조만간 제출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면서.
  • 남북대화 위법소지 없애자/ 여야의원 새법안 추진

    민주당 임채정·이창복,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등은 9일 현행 법률을 벗어나 대통령의 통치행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남북관계 업무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남북관계발전기본법’ 제정에 나섰다. 이들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법안을 제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김대중 정부의 대북송금 특검 문제와 맞물려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임채정 의원측은 “2년 전에도 이같은 기본법 제정을 추진했으나 반대의견에 부닥쳐 무산됐었다.”면서 “법안에는 남북접촉 투명성 확보 등의 내용을 보완했기 때문에 법 제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회람중인 기본법 초안은 남북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특수관계이며,북한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국으로 보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특수관계 조항은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채택된 개념으로 남북 교역을 민족 내부거래로 설정,다른 나라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관세면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로 삽입됐다. 또 ‘정부는 북한과 합의서를 체결하고 시행할 수 있다.’고 규정,남북업무의 법적 실효성을 마련했다. 초안은 특히 ‘남북회담 대표는 통일부장관이 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고,이 법에 의하지 않고는 정부를 대표하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본법 내용은 국가보안법은 물론 헌법 조항과도 충돌할 소지를 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회플러스 / “고용허가제 내년 7월 전면 실시”

    전면실시냐 시범실시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고용허가제 도입에 대해 권기홍(權奇弘) 노동부 장관은 9일 “예정대로 내년 7월 전면실시를 목표로 입법을 추진하겠다.”면서 “정부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민주당과 청와대의 정책협의 과정에서 정책위의장의 사견이 시범 실시하는 쪽으로 조율된 것처럼 잘못 전달됐다.”면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의원입법안에 정부안을 반영,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슈 따라잡기/ 고용허가제 도입전부터 ‘삐걱’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을 둘러싸고 노사정이 들썩거리고 있다.전면실시냐 시범실시냐를 놓고 정-정(政政) 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노동부는 원래 올해 상반기 중 관련법 개정을 통해 내년 7월부터 전면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가 시범실시를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노동계는 “사실상의 포기”라며 맹비난하고 있다.더욱이 사용자측인 재계는 도입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노동부는 사면초가에 빠져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폐기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하긴 하되 업종범위를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포기가 아님을 밝혔다. ●노동부 계획 노동부는 지난달 28일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불법체류 및 인권탄압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고용허가제를 전면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산업연수생제도는 폐지되고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할 수 있게 된다.외국인 근로자들도 연수생 신분에서 벗어나 근로자 신분으로 바뀌고 노동3권이 보장된다. 정부는 이미 지난 29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도입방안을 확정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안이 입법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었다. ●당정,“시범실시부터 해야” 이러한 노동부의 계획은 일주일도 안돼 민주당과 청와대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청와대는 지난 3일 정책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고용허가제를 특정 업종에 국한해 시범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혼란이 일고 있다.일정기간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전면도입 여부는 다시 검토키로 한 것이다.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민주당 내부의견도 통일이 안됐고 한나라당과 경제단체들의 반발이 심해 법안 통과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일단 전면실시 법안은 미루고 시범실시 법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계,크게 반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당정협의회 방침을 “사실상의 실시 포기”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노총 강훈중 홍보국장은 “고용허가제를 사실상 포기하는 기만적인 처사”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고용허가제를 즉각 실시,외국인 근로자의 인권과 노동기본권을 보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도 “사실상의 산업연수생제도 유지와 고용허가제 포기를 의미한다.”면서 “약 4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력이 인권유린과 폭력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게 됐다.”고 비난했다. ●노동부,“입법과정 지켜봐야” 노동부는 시범실시를 주문한 민주당과 청와대의 진의 파악에 나섰다.시범실시 방안이 한나라당과 재계의 반발에 따른 입법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보고 고용허가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단 국회의 입법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시범실시쪽으로 입법이 되면 우선 시범실시한 뒤 빠른 시일내에 전면실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동구 KBS사장 사표 수리/ 野, 대통령추천 방송위원 축소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서동구 KBS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정부는 현 KBS이사회가 후임 사장을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나,한나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그에 따라 새로 구성된 이사회가 사장을 뽑아야 한다고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KBS사장 궐위시 1개월안에 새 사장을 뽑게 돼있는 만큼 임기가 5월15일로 끝나는 현 이사들이 새 사장을 선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노 대통령이 서동구 사장의 경우처럼 인사추천권을 행사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행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KBS이사회는 간담회를 갖고 서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새 사장 임명제청 여부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송위원의 수를 현행 3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KBS사장은 국회 임명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권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한나라당 언론대책특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KBS 사장 인선에 개입한 것은 방송법 탓도 있다.”면서 “KBS 이사진의 추천권한을 가진 방송위원회 구성에 있어 정부와 여당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위원 9명 가운데 대통령이 3명,국회가 6명을 추천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장전형 부대변인은 “국회 과반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방송위원 수를 임의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법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초 국회 몫에서 4명을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자 대통령 임명 몫을 줄이자고 나왔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北核 해결위해 남북정상회담을”정대철민주대표 국회연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4일 “북한은 위험한 핵게임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핵개발 포기를 선언해야 옳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기구를 국회에 구성하고 이를 통해 남북국회간 회담을 북측에 제의하도록 여야가 협의에 착수하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제 한나라당 하순봉 최고위원이 대표연설을 통해 밝힌 ‘남북 국회대표자 회의’ 제안을 수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미·일 공조 및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과도 협조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남북고위당국자 회담개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 차원의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활용하도록 정부에 권고한다.”며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도,주한미군 재배치나 감축거론도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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