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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비준안 8일 처리시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및 관련 특별법이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 오른다.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농심(農心)을 의식한 여야의 극심한 눈치보기로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한·칠레 FTA비준안 처리와 관련,당초 ‘자유투표’ 방침을 정했던 한나라당은 4일 당론투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최병렬 대표는 “당이 분명한 입장을 취할 때가 됐다.동의안을 거부하든지,농민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처리하든지 야당이 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론투표 방침을 내비쳤다. 한편 여야는 선거구제 변경을 비롯한 선거법 개정안과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라크 추가파병안의 경우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선(先) 당론 결정을 요구하고 있고,선거법 개정 역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8일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아시아나사장 전격 소환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최근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금호산업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으로 확대됐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법 대선자금 관련자와 17대 국회의원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면서 “기업 수사는 가급적 빨리 마무리하겠으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기업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1일 이전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등을 공개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은 예정대로 오는 5일 재소환하고,다음주 중에는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그 다음주쯤에는 이학수 본부장 등이 소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손 회장과 최 회장에 대해서는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와 함께 SK해운을 통해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의 용처와 유용 여부 등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벌여 가벌성이 클 결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여야 의원 7명에 대해 선별적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되 이달중 임시국회가 재소집되지 않으면 곧바로 긴급체포 등을 통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체포대상 의원 7명 ‘불면의 나날’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한시름 덜었던 여야 의원 7명의 정치적 운명이 또다시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재욱·박주천·박명환·최돈웅,민주당 이훈평·박주선,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이 그들로,구속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8일 임시국회 폐회 이후 2월 국회개회 전까지는 불체포 특권을 누릴 수 없어 검찰의 긴급체포 시도시 아무런 방어수단이 없기 때문이다.여야 4당 총무들은 2일 박관용 국회의장과 신년모임을 갖고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면 별도 임시국회 소집 대신 2월 국회 소집시기를 이달말로 다소 앞당기는데 의견을 모았다. ●임시국회 8일 폐회…여야 “재소집 안할 것”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2일 임시국회 재소집 가능성과 관련,“지금으로서는 그럴 만한 사안이 보이지 않는다.”며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의장도 “임시국회는 소집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 있을 때 소집하는 것”이라면서 “방탄국회를 위해 소집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정치개혁입법 등을 오는 8일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자동소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토록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이같은 기류는 체포동의안 부결로 민의의 대변기관이라는 국회가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국민적 지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는 물론 대한변호사협회 등 법조계 일각에서는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추진 움직임을 보일 정도로 국회의 ‘방탄국회’ 소집에 대한 비난강도를 높여 왔다. 체포동의안 부결로 힘이 빠진 검찰은 8일 이후 임시국회 재소집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검찰에서는 2월 임시국회 소집 전 별도 국회소집이 없다는 소식에 ▲긴급체포 뒤 구속영장청구 ▲사전구속 영장 재청구 ▲불구속기소 등 3가지 처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7명에 대한 출국금지도 검토 중이다. ●2월 임시국회 전까지 불체포특권 없어 긴장 검찰에 몇 차례 출두했지만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최돈웅 의원 등은 긴급체포해 48시간 동안 조사한 뒤,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반면 범죄혐의 사실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 의원의 경우,긴급체포하지 않고 사전구속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있다.횡령액수가 많은 박재욱·정대철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나머지 의원들은 불구속 기소설이 나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비리’ 의원7명 체포안 모두 부결 낯뜨거운 동료애

    국회가 30일 여야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으나,모두 부결처리해 범법행위에 대한 단죄 의지보다는 동료의원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국회가 스스로 권위를 추락시킨 처사로,차라리 해산하는 게 났다.”며 총선을 통한 의원 심판과 의원 면책특권의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법조계도 의원 면책·불체포 특권이 더 이상 부패정치인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4면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의원들은 한나라당 박재욱·박주천·박명환·최돈웅,민주당 이훈평·박주선,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7명이다. 표결 결과 찬성표는 33∼99표에 불과했으나,반대표는 133∼198표나 되는 등 의원들은 압도적인 표차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국회는 그동안 ‘방탄 국회’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임시국회를 수 차례 소집하는 등 이들에 대한 보호막 노릇을 해 왔다.길게는 6개월 이상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계류되기도 했다. 각 당은 모두 소속 의원들이 체포동의안대상자로 올라가 있는 만큼 특정인에 대해서만 가부 당론을 정할 경우 부담이 된다며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반당론 없이 자유투표에 맡겼다. 검찰측은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좀 더 지켜봐야겠다.”며 즉각적인 반응은 자제했다.그러나 일선 검사들이 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 행태를 강력 성토하는 가운데 부결된 의원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동의안이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 것은 1999년 4월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이지운기자 jj@
  • 정부 ‘입법예고’ 인터넷에도 뜬다

    내년부터 입법예고 방식이 다양해진다.국민생활과 밀접한 ‘입법예고’ 내용을 민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게재하는 게 골자다.정부는 이를 위해 입법예고 규정을 대폭 보완했다.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법제업무 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제처 관계자는 “인터넷 확산 등 행정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국민들이 법령의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입법예고 방법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입법예고 강화 법제처는 지금까지 관보(官報)나 일간지 등을 통해 입법예고 내용을 알려왔다.그러나 앞으로는 개정안에 따라 인터넷 포털사이트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다.물론 유료 광고다.광고비로 내년도 예산에 7000만원을 반영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입법예고의 경우 20여개 민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내 국민들이 손쉽게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법제처는 법 개정에 앞서 최근 ‘다음’과 ‘야후’,‘드림위즈’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90여건의 입법예고를 유료로 게재하는등 시범운영도 마쳤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부처 인터넷 홈페이지의 입법예고도 크게 강화된다. 특히 과거에는 주요 골자만을 뽑아 입법예고했으나 내년부터는 ‘신·구 조문대조표’를 비롯해 전문이 게재된다.입법예고를 법령의 골자가 아닌 전문을 게재하도록 행정절차법을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수정·변경사항 추가 입법예고 아울러 법령의 입법예고 후 정부내 심의과정에서 수정·변경될 경우에는 바뀐 부분에 대해서도 각 부처의 추가 입법예고를 의무화했다.좀더 구체적으로 ▲입법예고 뒤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한 부분 ▲부처 협의과정에서 바뀐 내용 ▲법제처 심사에서 바뀐 내용 ▲규제개혁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바뀐 내용 등이 추가 입법예고의 주요 항목이 될 전망이다. 법제처는 이와 함께 국가의 중·장기 예측 가능성 제고 등을 위해 내년부터 ‘중·장기 입법계획’을 수립해 발표한다. 지금까지는 ‘당해 연도’의 입법 계획만을 발표했으나,앞으로는 입법이 2∼3년 가량 걸리는 중장기 개정 법안에 대해서도 입법예고를 한다는 것이다.법제처는 이에 따라 각 부처에 중장기 입법 계획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아가 국회법이 정기국회에서는 예산부수법안만을 처리하도록 개정됨에 따라 예산부수법안이 아닌 법률안의 경우 상반기 임시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입법계획 수립 지침을 통보,입법계획 제출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되돌아 본 2003 여성정책과 남은 과제/호주제 폐지 첫단추 최대 성과로

    2003년은 여성계로서는 역사적인 진보의 한해로 기록될 만하다.호주제 폐지의 이슈화와 보육 문제에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마련된 점 등 여성 정책이 주요 정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는다.호주제 폐지는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길 상황에 놓였고,여성부 이관으로 인해 새로운 보육 체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부관계법이 국회 본회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서 이 역시 불분명한 상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2004년 여성계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여성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하는 해,여성의 적극적 정치 참여 원년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회 본회의 상정 앞둔 ‘호주제 폐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호주제는 58년 민법 개정시부터 논의됐다.그래서 지난 50년간 호주제 폐지는 여성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여성계만의 관심사였던 호주제 폐지가 공론화되고 어렵사리 민법 개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국회에서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호주제 폐지는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새 아버지와 성(姓)이 달라 느끼는 현실적이 어려움이 부각됐기 때문에 “이혼한 여성들이 아이들을 앞세워 자신의 이혼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더욱이 “한번 이혼하기 어렵지 2번,3번 이혼하기 쉬울 텐데 그때마다 아이들은 성을 바꿔야 하느냐?”는 인신 공격성 비난도 쏟아졌다.“완전 폐지에는 반대한다.”면서 폐지라는 ‘극단적’ 방법이 아닌 보완이나 수정을 택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은 “남아선호사상 등 남성중심적인 사고방식이 호주제에서 기인할 뿐 아니라 처의 부가(夫家)입적,자의 부가(父家)입적 원리,부성 강제주의에 따른 개인의 존엄과 부부 평등권 및 행복추구권 위반은 부분적으로 수정해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못박는다. 민법 개정안은 부부가 상의해서 아이의 성을 결정토록 하고,자녀의 복리를 위해 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되 복성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호주제 폐지란 가족이 호주에 종속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즉‘가족관계의 민주화’로 이는 양성평등한 복지 사회를 앞당기는 단초라는 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동시에 부모와 아이들로 구성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서 우리 사회가 벗어나게 되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달라질 것이란 기대 효과도 갖고 있다.호주제 폐지는 현실적으로 지역구의 민심을 대변해야 한다는 국회의원들의 표결이 드높은 벽이기 때문에 총선 후로 미뤄져야 한다는 현실론도 나오고 있다.그러므로 2003년,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호주제 폐지는 이미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육 정책 여성부 이관 초읽기 보건복지부의 업무였던 보육정책의 여성부 이관을 앞두고 처음부터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질문이 “왜 보육 정책이 여성 정책이냐?”는 것이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와 행정자치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마지막 절차에서조차 원점의 그 질문이 되풀이됐던 것은 이에 대한 의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왜 그럴까.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보육은 개인과 가족의 책임으로만 여겨져 왔다.그러나보육은 사회의 기본 토대인 가정과 부모를 지원하는 중요한 국가 사업이다.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육은 이미 국가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 유희정 박사는 “보육이 국가적인 사업이 되면 부모의 경제 상황이나 살고 있는 지역,어린이의 건강 수준 등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보육서비스를 지향하게 된다.보육 정책은 아동의 관점,여성의 관점,가족 전체의 입장과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보육 정책은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강조돼야 한다.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이란 오해는 정책 입안자들이나 남성들에게 ‘보육은 남의 일’로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다.보육 이관이 늦어진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보육과 함께 소방방재청 신설과 법제처와 국가보훈처의 장관급 기구 격상 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차관급의 장관급 격상과 보육 이관은 근본이 다른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내년 초,임시국회에서 보육의 주무부서 이관이 결정된다면 2004년 상반기에는 여성부에서 보육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보육료 지원 확대와 보육 시설 확충 및 기능 보강 등 보육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관심과 새로운 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정치참여 할당제로 바뀌어야 2004년 4월15일은 17대 총선일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정치 참여는 국회 5.9%(16명),광역의회 9.2%(63명),기초의회 2.2%(77명)로 전 세계 국회의원 평균비율 15.8%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나마 16대 총선에서 여성의원 비율이 15대의 3.0%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정당법에 비례대표제 여성공천할당 30%를 명문화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02년 3월,광역의회 비례대표제 50%를 도입하면서 2인중 1인은 반드시 여성으로 하도록 했으며,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할당제를 노력사항으로 도입하면서 이를 지킨 정당에 한해 국고보조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런 법이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당들은 후보공천에 있어서 경선제를 도입해 여성들은 공천과정에서부터 낙선했고,지방선거에 나서는 여성후보들의 숫자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그래서 공천과정에서부터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이에 대해 남성들은 “가장 민주적인 상향식 공천제에 여성들이 반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옥경 부산 전 해운대구청장은 “상향식 공천제는 여성에게는 절망적인 정치 제도다.지역내 인기나 인지도가 높은 것과 정당내에서 이뤄지는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개발원 김원홍 박사는 “외부 인사가 포함된 민주적으로 확대 개편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필요하고,여기에 여성위원이 일정 비율 참여할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영국이나 프랑스의 예를 봐도 할당제가 경선제보다 우위에 작용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정책없이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여성의 정치 참여는 정책에 여성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함을 여성들이 모두 인식할 때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hhj@ 그래픽 김송원기자 oksong@
  • 정부조직법 부결 他안건까지 ‘불똥’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소방방재청 설립 문제뿐 아니라 그동안 참여정부가 무게를 싣고 추진해 온 정부부처간 기능조정 방안도 덩달아 전면 보류됐다. 굵직한 것만 해도 ▲행정자치부 인사 기능의 중앙인사위원회 이관 ▲기획예산처 행정개혁 업무의 행자부 이관 ▲행자부 소관 업무에 전자정부 관련 업무 추가 ▲보건복지부 영·유아 보육 관련 기능의 여성부 이관 등이 꼽힌다.차관급인 법제처장과 국가보훈처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것도 제동이 걸렸다. 이들 안건의 처리는 산술적으론 내년 초 임시국회에서 가능하나,정국상황을 감안한 현실론에서 보면 내년 17대 총선 이후 구성되는 새로운 국회에서나 이뤄질 공산이 높다.이 때문에 당분간 정부조직 운용에 적지 않은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이날 표결처리에서 논란이 된 소방방재청 설립과 보육업무의 여성부 이관 등을 뺀 나머지 사안만 모아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원안과 여러 의원들이 발의한 개정안을 행자위가 종합해 대안을 제시한 만큼 수정안도 행자위에서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재입법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입법예고·국무회의 통과 등 절차로 인해 이번 회기내 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정을 감안해서다. 그러나 국회 행자위가 총대를 메고 나설 가능성도 현재로선 희박하다.행자위 한나라당 간사인 전용학 의원이 이날 “정부가 빠른 시일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로 공을 넘기려는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행자위 내 여야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회 계류 6건 처리 전망/빛바랜 체포동의안 언제 빛보나

    ‘방탄국회’라는 비난 속에 임시국회가 지난 10일 개회됐으나 체포동의안 처리 소식은 여전히 감감하다.4당 모두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입으로만 되뇔 뿐 뒷짐만 진 채 ‘먼산’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체포동의안은 모두 6건이다.한나라당 박명환·박재욱·박주천,민주당 박주선·이훈평,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박명환·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지난 6월21일 국회에 제출됐다.무려 반년 가까이 계류돼 있는 것이다.그 뒤로 6,7,8월 세차례의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그리고 12월 임시국회 등 모두 다섯차례의 국회가 열렸고,두 의원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박재욱 의원과 정대철 의원 역시 지난 4∼5개월 동안 무사하게 지내왔다.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특권과 연중무휴(?)의 ‘상설국회’ 덕이다. 지난 8일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박주천 의원과 이훈평 의원은 각각 혐의내용을 부인하면서 “내 체포동의안만이라도 처리해 달라.”는 입장이다.국감증인에서 빼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주천 의원은 지난 5일 최병렬 대표의 자택을 방문,“지난 9월 3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아 영수증 처리했고,국감증인 채택문제는 10월에 나온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최 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의원 3명 모두 체포동의안 처리에 동의하고 있다.당이 곤란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며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뜻임을 밝혔다.그러나 홍사덕 총무는 “처리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열린우리당측이 단 한번도 이 문제를 의사일정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우리당측에 넘겼다. 민주당 역시 “본회의에 상정되면 처리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유용태 총무가 다른 세 당을 취임인사차 방문한 뒤에나 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적극 나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열린우리당 정동채 홍보위원장 역시 “여든 야든 다 처리해야 한다.”고 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국민의 비난여론을 의식,각 당이 이처럼 처리의지를 밝히면서도 정작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일단 정국의 유동성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부총무는 “대선자금 수사로 향후 몇 명이 더 사법처리될지 모르는데다 어차피 내년 1월9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 검찰의 구속영장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에 당이 적극 나서 체포안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수천억 투자한 통신사업 ‘표류’/방송법 개정안 늑장처리 관련기관 이해 다툼으로

    위성DMB사업,휴대인터넷 등 정보통신분야의 핵심사업들이 표류하고 있다.방송법 개정안의 늑장처리와 관련 기관간의 이해 다툼 때문이다. 11일 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등이 수천억원을 투자해 준비해온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사업 추진이 국회 일정의 지연과 정통부와 방송위원회간의 이해 다툼으로 방송법 개정안 정비가 늦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방송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방송법 개정안은 허가추천권을 가진 방송위에서 지난 7월 내놓았지만 최종 허가권을 가진 정통부와의 견해차 등으로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임시국회에 다시 상정될 예정이지만 처리가 불투명하다.두 기관의 견해차는 향후 전개될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통부는 위성DMB 도입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항만 우선 개정하자는 주장이고,주관기관인 방송위는 방송법을 전면 개정하자는 입장이다.그동안 두 기관은 협의체를 만들어 수차례 만났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있다.다만 국회 문광위 소속 일부의원들이 이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발의했지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서 논의조차 못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위성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SK텔레콤은 1300억원의 자본금으로 독립법인을 설립,내년 5∼6월쯤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관계자는 “연초 발표된 디지털방송 종합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했는데 사업이 연기되면 SK텔레콤은 물론 중계기 및 단말기 제조업체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방송위는 관련법 정비가 안된 상태에서 허가추천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칠레FTA 비준안 18일 처리/총리·4당정책위의장 합의

    고 건 국무총리와 4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례 정책협의회를 갖고 계류 중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과 4대 농어업 지원법안을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협의회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고 총리와 4당 정책위의장은 FTA 비준안과 FTA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농어촌특별세법안,농어업인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안 등 4대 지원법을 예산안 처리에 앞서 패키지로 처리하자는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예산안은 19일 처리하기로 예정돼 있어 FTA 비준안 등은 1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들 법안이 예정대로 18일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농민단체에서 FTA 비준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총선을 앞둔 의원들도 FTA 지원법안의 상임위 처리 자체를 반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고 총리와 4당 정책위의장은 또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36개경제·민생법안중 재논의가 필요한 민법 개정안과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안,남북관계기본법안,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안,국민연금법안,채무자회생 및 파산법안 등 6개 법안을 제외한 30개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키로 합의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이경형 칼럼] 정치판, 부숴야 새로 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성 정치체제가 해체되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이러한 흐름의 추동력은 ‘돈 정치’‘돈 선거’에 대한 단죄로부터 탄력을 받고 있지만,그 파장은 정당 내 낡은 인물의 퇴출 등 정치인 세대 교체에서부터 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 입법과 제도의 개혁에 이르기까지 넓게 확산될 조짐이다. 검찰은 여야 대선 자금,특히 한나라당의 수백억원에 달하는 불법 선거 자금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가하고 있다.검찰이 국민의 공감 속에 정당의 대선 자금을 엄정하게 수사한다면 기업의 비자금-불법 정치자금으로 고질화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특검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수사를 철저하게 펴 ‘성역’이 없음을 보여주면,최고 권력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는 ‘실세(實勢)’의 발호도 억제될 것이다. 한나라당에선 공천 물갈이 압력이 증폭되는 가운데 다선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이에 반해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상당수 중진 의원들은 분권형 대통령제개헌 추진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뒤늦게 주장하고 있다.그동안 정당 개혁 문제에 관해 거의 목소리를 안 내던 이들이 쫓기듯이 성명을 내는 것을 보면 ‘물갈이’ 수준이 내년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 같다. 기존 정당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달 들어 언론기관들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내 제1,2,3당의 지지도가 모두 20%미만 또는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으며,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1987년 대선이후 고착되어온 지역주의 기반의 정당 구도가 더 이상 국민들에게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원내 과반수 의석의 한나라당이 국민의 20% 지지도 못 받는다는 것은 바로 낡은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정기국회가 새해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폐회한 데 이어 10일 열린 임시국회 앞에는 예산안 이외에도 각종 법안 및 동의안이 산적해 있다.더욱이 정부가 각종 비리 혐의로 6명의 여야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해놓고 있어 이의 처리를 또 미룰 경우,16대 국회는 그야말로 ‘방탄(防彈)국회’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는 정치권이 앞으로 낡은 정치를 스스로 청산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선행지표가 될 것이다. 검찰의 불법 대선 자금 수사가 한국정치의 낡은 소프트웨어를 부수는 단초를 제공할지는 모르나 그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정치권에 달려있다.한나라당이 LG로부터 150억원의 불법 자금을 트럭째 넘겨 받고도 먼저 잘못을 고백하기는커녕 편중 수사 운운하며 역공세를 펴는 것은 정말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정치권이 앞으로 사는 길은 관행의 이름으로 체질화된 낡은 정치 소프트웨어를 철저히 부수고 업그레이드된 투명한 시스템으로 전면 개비를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불법 선거자금 조성에서 보듯이 장막에 가려진 이너서클이 모든 것을 재단하는 보스 정치의 잔재를 깨뜨려야 한다.국회의원들이 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회기중 불체포 특권 뒤에 숨는 금배지 만능주의도 버려야 한다. 정치권이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국회의장의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제시한 정치자금 투명화 방안과 정책정당 지향 및 신진 인사의 정치권 진입을 촉진하는 내용의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각 정파가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린다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17대 총선에서 기성 정치인들은 유권자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 제작 이사 khlee@
  • [시론] 정치개혁 더 늦출 수 없다

    오늘부터 제244회 임시국회가 열린다.지난 100일간 정기국회가 열렸으나 국정감사 이외에는 별다른 의정 활동도 없이 민주당 분당,특검,대통령 재신임 문제 등으로 정쟁만 일삼으며 허송세월하다 예산안을 법정기일인 지난 2일까지 통과시키지 못한 국회가 새해 예산안 때문에 불가피하게 임시국회를 소집하게 되었다고 한다. 회기가 30일간이기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는 2004년 1월 초 폐회될 예정이다.그러나 연말연시도 없이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물론 예산 심의 등 처리할 안건이 산적해 임시국회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한편에서는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6명의 동료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국회’라는 비난도 대단하다.이런 식으로 가면 내년 4월 총선 직전까지 무휴국회(無休國會)가 될지도 모르니 ‘가장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국회(?)’로 기록될지도 모르겠다. 이번 임시국회는 예산안 심의 통과가 우선이다.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치개혁이다.앞으로 4개월 있으면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데,선거의 기본틀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선거법에 의하면 국회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국회의원 선거일 1년 전에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여 국회의장에 보고하도록 돼 있으나,아직도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지 못해 국회의원 스스로 만든 선거법을 어기고 있다. 그뿐 아니다.2001년 7월19일 헌법재판소는 현행 1인1표제에 따른 비례대표의 배분 양식은 위헌이라고 판결,이를 금년 말까지 개정해야 된다고 했는데,역시 깜깜무소식이다.정치개혁을 위해 구성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수차례에 걸쳐 활동 기한을 연장했지만 지금까지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투명한 정치자금을 위한 정치구조의 개혁이다.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 없이 한국정치는 발전할 수 없다.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벌써 1년이 지났으나,불법 대선자금 문제는 이제 겨우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앞으로 대통령 측근에 대한 특검이 실시되면 역대 대선 중 가장 깨끗하고 돈이 적게 들었다는 제16대 대통령 선거자금의 실상이 어느 정도 알려질 수도 있다.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도 자유롭지 못하다.SK비자금 100억원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개인후원회 부회장 겸 법률 고문이 거액의 대선자금 모금과 관련돼 긴급체포됨으로써 과연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의 끝은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됐다. 지난 3일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는 단일은행 계좌 사용을 통한 정치자금실명제 도입,1회 100만원 이상 정치자금 기부자의 인적 사항 공개,지구당 후원회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치자금법 개혁안을 제출했다.또 8일에는 1인2투표제,비례대표의 확대,선거연령 19세로의 하향,지구당 폐지 등을 중심으로 한 개혁안을 제출했다. 국회는 이제 정치개혁을 위해 정개협이 제출한 개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더 이상 국회의원 스스로 정치개혁안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국회가 정개협의 제출안을 국회의장 자문기구라는 이유로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당리당략과 현직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겉핥기식 개혁을 하면 정치권은 공멸한다. 이번임시국회에서 정개협의 정치개혁안을 반드시 입법화하고,내년 총선거가 투명한 선거자금에 의해 실시돼 더 이상 선거 후유증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 영 래 아주대 교수 정치학
  • 29개 안건 무더기 처리/정기국회 폐회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국민임대주택건설 특별조치법안을 비롯해 조세특례제한법·소득세법·법인세법·지방세법·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29개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관련기사 4·6면 이로써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을 둘러싼 ‘막가파식 정쟁’으로 얼룩진 16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내년 예산안 등 주요 현안을 비롯,1200여건의 법률안을 계류한 채 막을 내리게 됐다. 이와 함께 국회 행자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 사무의 지방이양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특별법을 가결,법사위로 넘겼다. 국회는 10일부터 새해 예산안,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정치개혁 관련 입법 등 현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은 6명의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민소환등 지자체장 견제 강화/행자위, 지방분권특별법 일부수정 통과

    주민들이 지역현안문제에 대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주민투표제’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주민소환제’와 ‘주민소송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국회 행자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지방분권특별법’을 고쳐,주민투표법 이외에 주민소환제와 주민소송제 도입을 위한 근거조항을 추가한 뒤 통과시켰다. 수정 법안은 국회 법사위로 넘겨졌으며,이달 말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분권특별법에는 ‘주민투표의 실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주민직접참여제도를 강화한다.’는 내용만 들어있었다.국회 행자위에서는 이를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주민소송제의 도입방안을 강구한다.’라고 바꿨다. 이는 지방으로 각종 권한이 이양되는 만큼 지자체장에 대한 견제수단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지난 7월 ‘지방분권 로드맵’에서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소환제는 지자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의 독단적인 행정운영과 비리 등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즉 주민들이 지자체장의 행정처분이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일정한 절차를 거쳐 투표를 통해 해당 지자체장을 퇴출시킬 수 있다. 또 주민소송제는 지자체의 재무·회계상 위법행위에 대해 소송을 통해 적법성 여부를 가리는 제도다. 따라서 현재 국회 행자위에 계류중인 주민투표법과 함께 주민소환제와 주민소송제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지방분권특별법 수정안에는 지방의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 인사에 관한 독립적인 권한을 강화하도록 노력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국회 사무직 공무원처럼 지방의회 관련업무만 전담하는 ‘지방의회직’ 신설이 가능하며,나아가 보좌관 또는 전문위원을 두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게 됐다. 현재 지방직 공무원 24만 8141명 가운데 지방의회사무처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4706명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체포동의안’ 각당·대상자 입장/한나라당 “합의 처리” 우리당 “반드시 처리’ 이훈평 “심판 받겠다”

    10일부터 소집되는 임시국회가 ‘방탄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쓸지 주목된다. 현재 국회에는 한나라당 박명환·박재욱·박주천,민주당 박주선·이훈평,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6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상태다.현역의원들은 회기 중 국회 동의없이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는다.이들 3당은 8일 방탄국회 시비를 불식시키려는 듯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야 합의' ‘원칙처리’ 등을 주장했다.하지만 각 당의 사정이 있는 만큼 임시국회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안건으로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우리 입장은 의사일정이 합의되면 언제라도 당당히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여야합의’를 강조했다.김문수 의원은 “더 이상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정치권이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117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심의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 각종 현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 소집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구속영장 집행을 막아 소속의원을 보호하려는 방탄국회와는 무관하다는 얘기다. 열린우리당은 체포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정동채 홍보위원장은 “우리당에도 해당되는 분이 있어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라면서 “국민 앞에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 입장”이라고 소개했다.한편 당사자들은 “억울하지만 당당히 심판받겠다.”는 표정들이다.이훈평 의원은 “나 때문에 방탄국회가 열리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적으로 나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박주선 의원은 “오늘이라도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국회의 판단을 받고 싶다.”면서 “내가 ‘검찰이 미친 짓을 하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했을 때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제의가 없어 솔직히 당에 섭섭하다.”고 볼멘소리도 했다. 정대철 의원의 한 측근은 “굿모닝시티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고 밝혀진 게 없지 않으냐.우리는 기소하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기소하면 공소기각이 될 것이 분명해 검찰이고심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현대비자금 수사에 연루된 박주천 의원은 “검찰이 소환을 요구하면 언제든 응할 생각”이라면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곧바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2일께 소폭 개각”盧대통령, 총리·재경·법무는 유임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2일쯤 소폭의 개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건 총리와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강금실 법무부장관 등은 유임시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노 대통령은 총선이 임박한 내년 1∼2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추가로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지난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없을 것이며 개각을 하더라도 소폭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국민일보와 창간 인터뷰를 갖고,“임시국회가 끝나면 바로 인사를 할 수 있다.”면서 “장관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 소폭 개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등 2∼4명의 장관(급)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고건)총리 교체는 없다.”면서 “강금실 장관은 본인의 의지로나 대통령 생각으로나 개각대상도 아니고,출마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진표 부총리는 개각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경제팀은 잘하고 있다.”고 현 경제팀에 신뢰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저를 그 당 소속으로 알고 있지 않으냐.”면서 “가장 피해가 적고 전략적으로 입당의 효과가 좋은 시점에 입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르면 내년 1월11일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때 입당할 가능성도 있다. 노 대통령은 측근인 강금원씨 등의 구속과 관련해 “고난과 고통을 제물로 바치는 심정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중진10여명 곧 불출마선언

    한나라당 양정규 의원을 비롯해 김찬우,주진우 의원 등 중진의원 상당수가 내년 4월 17대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의 인적쇄신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양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중진의원 35명은 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인적쇄신 필요성과 당 기구 대폭 축소를 포함한 당 쇄신방안을 논의,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4면 모임을 앞두고 목요상 의원은 “양 의원을 비롯해 당내 중진 상당수가 후진들에게 문호를 터주는 차원에서 17대 총선 불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며 “전국구 의원을 포함,불출마의 뜻을 지닌 의원이 1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등 국정현안 처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식 의원도 “8일 중진모임은 그동안 침묵했던 중진들도 당 쇄신에 대한 의지를 밝히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최병렬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게 아니냐는 뜻에서 중진 모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중진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 현역의원 35% 물갈이론 등 인적 쇄신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중진들이 호응하고 나선 것이어서 향후 한나라당의 인적 쇄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임시국회 전 체포동의안 처리하라

    회기 100일의 정기국회가 9일 폐회된다.때맞춰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등 3당이 10일부터 30일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자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권은 새해 예산안은 물론 민생과 관련한 800여건의 계류 안건들도 처리하지 못했다.당연히 임시국회를 열어 계류 법안을 처리해야 하고 이라크 파병 문제 등 시급한 국정현안을 다뤄야 한다. 그런데 정치권이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임시국회를 열자는 것이 단지 책임감이나 처리할 안건이 산적해 있기 때문일까.많은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이 국정을 염려해 임시국회를 소집한 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기 위한 ‘방탄용 임시국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지금 국회에는 각종 비리 혐의로 한나라당 박명환,박재욱,박주천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6명의 현역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이 계류돼 있다.지난 6월부터 국회는 단 한 건의 체포동의안도 처리하지 않았다.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억울하다면 왜 처리하지 못하는가.특권을 이용한 수사방해로밖에 보이지 않는 일이다.100일이나 되는 정기국회 회기 동안 정치권은 폭로와 비방으로 날을 새다가 급기야는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 공방으로 열흘이나 국회를 공전시키기까지 했다.시간이 없었다는 변명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또 임시국회를 여는 속셈이 국회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정치권은 ‘식물국회가 끝나니까 방탄국회를 연다.’는 지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마침 정치권 일각에서 현역의원들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고 국회 활동에 전념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특히 민주당 이훈평 의원은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까지 했다.당연하고도 바람직한 일이다.방탄국회라는 오명을 씻으려면 반드시 임시국회에 앞서 6명 의원들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 “이라크 파병·예산안 20일까지 처리”한나라 홍사덕 총무

    국회가 5일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결특위 정책질의를 재개하는 등 10일 만에 정상화됐다. 그러나 그동안의 파행으로 누적된 주요 법안과 예산안을 정기국회 폐회일인 오는 9일까지 심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10일부터 30일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할 계획이나,이를 놓고 ‘방탄국회’ 논란도 일고 있다.임시국회가 소집되면 한나라당 박주천·박명환 의원,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대선자금 및 현대비자금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의원들은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게 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때가 되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당당하게 처리하겠다.”면서 “오는 20일까지는 예산안은 물론,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이라크파병안,각종 민생 현안을 전부 다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결특위는 오는 8일 한 차례 더 종합정책질의를 한 뒤 예산안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적자예산 편성 규모 등을 놓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연말에 가서야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단식 중단 이후 崔대표가 할 일

    측근비리 의혹 수사 특검법 재의결로 국민을 불편하게 만든 소모적인 정쟁이 마무리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대선자금 수사 등 정국뇌관을 둘러싼 각 당의 셈법이 크게 달라 힘겨루기가 언제 다시 재현될지 모를 일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단식 농성을 끝내고 병원에 입원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하겠다.어차피 재의 말고는 달리 해법이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국회를 10일 넘게 파행시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3분의2의 찬성으로 통과된 특검을 거부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앞으로 대화정치 복원과 국정쇄신으로 답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대통령의 몫이고,최 대표가 할 일은 따로 있다. 무엇보다 최 대표는 이제 힘의 정치에 대한 유혹을 더이상 가져서는 안 된다.‘오기정치’와 마찬가지로,‘힘의 정치’ 역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여론조사 결과 당의 지지도 하락이 이를 증명한다.한나라당은 앞으로 국정의 한 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정부에 협력할 것은 과감히 하고,잘못이 있다면 견제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대화정치를 모색해야 할 때다.최근 민주당의 지지상승 이유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이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하면 정치개혁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벌써부터 한나라당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놓고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하려는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공전으로 정기국회 회기내에 주요 법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도,이런 여론이 비등하다는 것은 한나라당의 행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최 대표가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다시 국회가 정쟁과 폭로전으로 얼룩지면 특검법 재의결이 되레 역풍을 맞게된다.측근비리와 대선자금은 특검과 검찰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과 개혁에 진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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