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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비정규직, 생존권 차원에서 접근하라

    25일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26일 전체회의 표결처리라는 비정규직 법안 처리시한을 앞두고 노사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위원장이 국가인권위 권고안 수용을 요구하며 공동 단식투쟁에 들어갔는가 하면, 경제5단체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교수노조 등은 인권위 안을 지지하는 시국성명서를 발표한 반면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시변) 등은 인권위 안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논란에 가세하고 있다. 비정규직 법안을 놓고 국론이 양분되는 상황이다. 5월부터 본격화되는 임단협을 앞두고 단위 사업장의 혼란을 줄이려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비정규직 법안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 다만 국가인권위는 ‘인권’이라는 잣대로 비정규직 법안을 재단함에 따라 갈등을 증폭시켰지만 비정규직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노사 대타협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떻게 하면 비정규직에게 가해지고 있는 불합리하고도 부당한 차별을 해소해 생존권을 보장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면 현실 가능한 합의안 도출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기간제근로에 대한 사용기간을 제한한 정부안을 인권위의 권고대로 ‘사용사유 제한’으로 바꾸되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법에 명시하지 않고 차별시정을 통해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를 해소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고용 유연성을 요구하는 기업 현실과 차별 해소를 바라는 비정규직들의 절규를 대칭점에 놓고 접점을 구한다면 이 정도가 적절한 절충점이 될 것이다. 하나를 더 차지하려다 모두 잃게 되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된다.
  • 노·사 ‘비정규직’ 입장관철 충돌

    노·사 ‘비정규직’ 입장관철 충돌

    노동계와 재계가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정규직법안 의견 표명을 둘러싸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특히 25일로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의 비정규직법안 입법심사를 앞두고 ‘단식농성’ 등 긴장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시한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사유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명문화 등을 수용해 비정규직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에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앞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양 노총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노총 위원장은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 처리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단식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재계도 ‘강수’를 두고 나섰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국가인권위를 맹비난했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5단체장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간제 사유제한 등 인권위가 인권적 잣대로만 비정규직 문제에 개입해 간신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노사정간 논의에 혼란만 더 부추겼다.”면서 “정치권과 정부가 인권위와 노동계의 주장에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5단체장은 ‘비정규직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란 제목의 공동 성명문을 통해 “인권위와 노동계의 주장을 여과없이 수용하면 기업의 부담 증가로 고용 창출이 오히려 저하돼 실업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당초 합의한 대로 국회가 이달 안에 비정규직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5단체장이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노동계의 ‘단식 시위’에 결코 밀릴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견에는 해외출장 중인 강신호 회장을 대신해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성 상의 회장은 “같은 정규직 내에서도 연공이나 호봉에 따라 임금이 1.7∼2.5배 가량 차이가 나는데 비정규직과 정규직간에 동일임금 동일노동을 적용하자는 노동계 주장이 말이 되느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수영 경총 회장도 “개별 기업 입장에서 비정규직 법안은 그 자체가 부담스럽지만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고민 끝에 법안 수용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4월 처리 무산 가능성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관철 의지를 다졌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비정규직안 노사 쟁점

    비정규직안 노사 쟁점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법안심사를 이틀 앞두고 노사정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22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경영계도 경제 5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올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도 국회에 제출한 비정규직 입법안이 ‘최선’이라며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강경 처리땐 총파업 불가피” 이처럼 노사정이 물불가리지 않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를 쓰는 것은 비정규적 법안의 4월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국가인권위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의견 표명은 노동계를 제외한 재계 및 정부를 당혹케 했으며 이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인권위의 의견 표명으로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한 노동계는 인권위의 안이 ‘사회적 기준점’이라며 정부·재계·정치권이 이를 받아들일 것을 종용하고 있다. 양 노총 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면서 발표한 회견문에서도 인권위가 제시한 기간제 근로자(임시 및 계약직)의 사용사유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원칙 명문화 등을 수용해 비정규직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는 인권위의 이같은 의견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보고 전혀 후퇴할 뜻이 없음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도 “정부가 인권위의 최소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사회적인 합의 없이 법안을 강경처리한다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인권위의 사실상 노동계 손들어주기와 노동계의 강공드라이브는 위기의식을 느낀 재계의 응수를 불러왔다. 재계가 노동계와 맞대결을 피하지 않는 것은 노동계의 ‘인권위안 굳히기’에 맞서 재계의 ‘원안 굳히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부 “정부안 뼈대 유지돼야”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인권위의 비정규직 법안 관련 의견표명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회견에서 “인권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간제 사유제한 등 노동계 주장을 여과없이 수용함으로써 힘들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노사정간 논의에 혼란만 초래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정치권은 인권위나 노동계의 무책임한 요구에 흔들리지말고 당초 합의된 일정에 따라 원안대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마무리,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에서 후퇴, 노동계나 인권위 입장을 수용한다면 기업의 부담 가중 및 고용창출 저하로 직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노동부는 “정부안의 골격은 유지돼야 한다.”며 정부안의 뼈대가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노사간 합의사항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유산·사산때 45일 휴가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1일 유산이나 사산한 여성근로자에게 45일의 출산휴가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 여성 근로자가 출산 전후 90일간의 휴가 기간에 받는 급여액을 고용보험과 정부 일반회계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원혜영 정책위의장,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과 정병석 노동부 차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는 여성 근로자의 산전 후 휴가급여액(통상임금) 60일분을 기업이,30일분을 고용보험이 부담하고 있다. 종업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2006년부터,300인 이상 대기업은 2008년부터 개정되는 내용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는 1100억여원,2008년부터는 900억여원의 재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편 정부·정치권 반응

    내년에 치러질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무엇보다 지방의원 정수 등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쟁점이다. 지방의원 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꿀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문제는 정부, 정치권의 미묘한 입장 차이로 법개정 가능성에 의문을 갖는 시각이 많다. 정치권과 정부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 갈피 못잡는 정부 지방의원 선거구제를 바꿀지에 대해서는 정부안에서도 논란 중이다. 아직 모아진 의견은 없다. 다만 참여정부가 2003년 7월 마련한 ‘지방분권 추진 로드맵’에 올해 중 지방선거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부터 시행하기로 돼 있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지방의원들의 ‘보수제도와 전문성 확보방안에 대해서만’제도를 개선해 시행하자고 주장한다. 선거구제는 정치적인 문제여서 정치권에 맡기자는 것이다. 어차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개정할 때는 정부 입법이 아니라 의원입법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추진하기보다는 여야 정치개혁특위가 방안을 마련하면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다. 그런 만큼 행자부가 직접 나설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반면 정부 고위층은 로드맵대로 선거제도도 보수 및 전문성 확보 방안과 함께 마련하자는 입장이다.‘선거구제 개편은 정치권에 맡기자.’는 행자부의 입장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행자부가 지방의원의 보수 및 전문성 확보 방안을 이미 마련해 놓고도 확정짓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관계자는 “지방의원 선거제도 개선 문제는 지방분권 로드맵 과제로 나와 있지만, 사실 아직 접근도 못하고 있다.”면서 “이 과제는 행자부에 주어진 과제인데 부처안에서 계속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진전을 못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9일 새로 출범하는 지방분권전문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선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행 소선거구제는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 기초의원의 경우 지역별로 1명씩 선발하다 보니 소지역주의와 문중·동창회간 갈등이 빚어져 유능한 인재의 진출을 막기도 한다. 게다가 의정활동비와 회의참가 수당을 지급하던 것을 급여제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의원들의 급여가 오를 전망이어서 현재 의원수를 그대로 유지할지도 관건이다. 그래서 제기되는 것이 중선거구제다. 선거구를 현재보다 넓게 하는 대신 의원수를 2∼3명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여야 새달부터 본격논의 정치권은 지방의회 의원 축소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일부에서 축소 주장이 있는 상황이고, 한나라당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가 선거법 개혁안을 확정했다. 정개협은 지방의원 수와 관련,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의견을 냈다. 물론 정개협 안이 그대로 정치권의 입장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위원장 이강래)에서 정개협안을 토대로 본격 논의된다. 이강래 위원장은 “향후 정개협과 정개특위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각당의 입장도 있으니 절충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5월부터 본격논의에 돌입해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의원 수와 관련,“아직까지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말을 아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수를 줄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만 좀 더 논의를 해봐야겠다.”며 역시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한나라당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위 한나라당 간사 박형준 의원은 “인원에 대해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행정구역 개편 등 계기가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냐.”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외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여부. 정개협은 현행대로 정당공천 유지 결정을 냈지만 열린우리당은 “정쟁적 요소가 부각되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재를 걸러내는 최소한의 시스템이라며 맞섰다. 박형준 의원은 “정치자유를 스스로 제한하는 일을 왜 하느냐.”고 반문했다. 현재 무보수 명예직인 의원의 보수문제는 유급화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권오을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해 7월 유급화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제출했고, 열린우리당도 유급화에 사실상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차상위계층 가족사망·파산등 생계위기땐 의료·주거비 즉시 지원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질병, 이혼, 가정폭력 등으로 생계위협을 받는 차상위계층 위기가정에 대해 사전조사없이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지원제도’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차상위계층의 긴급한 위기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합의한 ‘긴급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입법예고했다. 차상위계층이란 월소득이 기초생활수급자의 최저생계비(4인가족 기준 113만 6000원)보다 20% 많은 136만 3200원 사이의 준극빈층을 말한다. 입법안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가장의 사망과 질병, 부상, 파산, 이혼, 채무 등으로 가족의 생계가 곤란해진 경우다. 특별법은 올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돼 총 24만 1000여 가구에 혜택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은 국고와 지방비를 포함, 올해 553억원, 내년에 18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자는 향후 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명시할 명시할 계획이다. 생계위기의 개인·가구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별도 조사없이 즉시 지원되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할 경우, 우선권이 부여된다. 지금까지는 복지전담공무원을 통한 실사를 거쳐 지원했으나 긴급지원은 ‘선지원 후조사’로 바뀌는 셈이다. 지원방식은 음식물과 의복 등 생계지원은 금전 또는 현물로 2회 또는 4개월까지, 각종 검사·치료 등 의료지원은 1회로 제한했다. 주거지원을 비롯, 난방 등 기타 위기상황 극복에 필요한 물품지원은 1개월 동안 제공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원활한 복지업무 지원을 위해 올해 복지전담공무원을 1800여명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본회의 결석률 이인제·이강두·이정일順

    ‘텅빈 국회.’ 4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의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3시 재적의원 293명 중 의사정족수 59명을 간신히 넘긴 60명의 국회의원들만이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었다. 자칫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이 중단될 수도 있었다. 국회법 73조에 의하면 본회의가 개의한 후 1시간이 경과할 때까지 의사정족수에 달하지 못할 때는 본회의가 유회(流會)될 수 있다.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꿈꾸는 17대 국회에서도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왔다. 참여연대는 14일 ‘17대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열린 37차례의 본회의 중 한자릿수 출석(3회)으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한 이인제 자민련 의원에 이어 2위 이강두 한나라당 의원,3위 이정일 민주당 의원,4위 김홍일 민주당 의원,5위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등으로 뒤를 따랐다. 참여연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의정활동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회의는 국회의 의사를 최종 결정하는 곳으로 본회의 출석 현황은 의정활동에 대한 성실성과 책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100% 본회의 출석률을 보인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25명, 한나라당 1명(이성구 의원)이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민련에서는 한명도 100% 출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들은 본회의 불출석에 대해 다양한 이유를 내세웠다. 이강두 의원은 “급작스러운 병환으로 장기간 요양하는 과정에서 출석률이 저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다른 의원은 “본회의 시간에 정당별 각종 모임, 회의, 토론회 등 행사가 잡혀 있어 본회의에 출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본회의장 입구에 있는 휴게실에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삼삼오오 수다를 떨고 간식을 먹는 등 놀기 바쁘다.”면서 의원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인권위 “동일노동 동일임금”] 화해무드 노사정 재충돌 위기

    [인권위 “동일노동 동일임금”] 화해무드 노사정 재충돌 위기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정규직법안 ‘의견표명’으로 모처럼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던 노사정 대화가 깨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노사정 협상의 논의대상인 비정규직법안도 노사정의 충돌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정규직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인권위의 의견표명을 ‘단순한 의견표명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정부는 일단 정치권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노사정 대화를 통해 비정규직법안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벌써부터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적어도 인권위의 의견표명으로 노사정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정부·여당과 사용자단체를 최대한 압박, 실리를 챙기려 들 게 분명하다. 그러나 정부는 노동계와 달리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스탠스는 종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비정규직법안 논의를 계속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권위의 관심사는 ‘최대한 인권보장’에 있지만 정부의 입장은 이와 똑같을 수 없다는 시각도 나타냈다. 전적으로 인권만 강조하다 보면 어느 기업이 고용을 하겠냐는 불만도 내비쳤다. 비정규직 보호를 근간으로 고용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현 임금체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지금처럼 연공서열, 생활급 중심의 임금체계가 직무급 중심으로 완전히 개편되지 않는 한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치권 역시 인권위 의견표명에 대해 불만이다. 현재 비정규직 법안과 관련, 노사정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인권위의 의견표명이 되레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노동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인권위 권고안은 그동안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일정도 순항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인권위의 의견표명은 비정규직법안 폐기를 주장해왔던 노동계를 자극, 강성으로 흐르게 할 가능성도 있다. 인권위가 의견을 내자마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일제히 환영의 논평을 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국노총은 ‘인권위의 결정을 전면수용해 비정규직법안을 즉각 개정하라.”고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인권위의 의견이 정부나 여당에 의해 묵살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메시지도 담겨 있다. 하지만 노동계가 인권위의 의견표명을 계기로 강성기류를 고집한다면 비정규직법안을 둘러싼 노사정 대화와 협상은 국민의 기대와 달리 공전될 가능성이 크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인물 현대사 ‘씨알의 소리-함석헌’(KBS1 오후 10시) 민족의 큰 사상가, 우리 시대의 스승 함석헌. 그의 사상은 여전히 연구의 대상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함석헌의 글과 행적, 그리고 관련자들의 증언을 통해 함석헌과 그의 시대를 다시 보고 그가 이 시대에 던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찾아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특수분장을 한 것처럼 놀라운 얼굴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귀엽고 깜찍하고 드라큘라를 닮은 소녀, 마음은 비단결 같지만 무섭게 생긴 도깨비 눈썹, 청순한 얼굴에 코 밑 수염이 있는 콧수염 여자, 매력적인 원숭이 이마를 가진 상큼한 미녀 중에서 단 한 명의 진짜를 찾는다. ●박주현의 시사 업클로스(YTN 오후 3시5분) 철도청 러시아 유전 투자의혹, 이른바 오일 게이트가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수석부대표와 함께 오일게이트 공방은 어떻게 진행될지 4월 임시국회의 쟁점들을 짚어본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 한나라당 임태희 원내 수석부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 ●기획특강(EBS 오후 8시50분)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척박한 이 시대에 철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르네상스적 지식인, 인문학적 교양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박홍규 교수와 함께한다. 이번 시간에는 모차르트에서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오페라 작곡가와 작품을 사회적 시각에서 살펴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오미자네 집으로 간 금순은 가불을 어렵게 부탁하지만 오미자는 원칙을 내세우며 거절한다. 하지만 금순의 진심어린 부탁에 오미자는 필요한 돈의 절반만을 가불해주겠다고 말한다. 배웅해주러 따라나섰던 재희는 금순에게 미용실에 함께 왔던 남자가 누군지 말해달라고 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밴드 클래지콰이, 그룹 마이앤트메리, 여가수 거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밴드 커먼 그라운드, 밴드 MOT가 함께 펼치는 환상의 무대를 만나본다.‘김제동의 리플해주세요’에서는, 남자친구의 메일을 몰래 본 뒤 갈등에 빠진 어느 여자의 사연을 함께 이야기한다.
  • 학부모 등골 휘거나 말거나?

    새 학기마다 학부모들에게 짐을 지우는 학교발전기금 제도를 폐지하는 법안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무산돼 학부모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학교발전기금이라는 이름으로 불법 찬조금을 걷던 일부 학교들에 사실상 면죄부를 준 셈이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발전기금이 명시돼 있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지난해 10월.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제도 개선 권고를 받은 뒤 학부모와 교원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과도한 모금으로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고 할당하다시피 이뤄지고 있는 불법 찬조금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학교발전기금 제도 자체를 올 1학기부터 폐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던 개정안은 교육위원회에서 학교발전기금 제도를 폐지하는 조항만 빼고 다른 내용을 손질한 법안만이 통과됐다. ‘발전기금 자체를 폐지하면 불법 모금활동이 음성적으로 기승을 부릴 수 있고, 자발적인 기부금까지 금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이유에서였다. 발전기금 조항은 자동 폐기됐다. 이에 따라 법 개정만을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새 학기 일부 학교에서 또다시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요구하는 불법 찬조금에 시달릴 형편이다.‘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내는 학교발전기금’이라는 명분 아래 교묘하게 돈을 걷는 학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참교육학부모회에 따르면 불법 찬조금 규모는 학교급별로 학생 한 명당 10만∼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경양 회장은 “현행 법에도 발전기금 관련 규정은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 이를 빌미로 사실상 불법 찬조금을 걷기 때문에 발전기금 폐지를 주장했던 것”이라면서 “학부모들이 당혹스러워하는 것은 물론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더 깊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여의도in] 박재완의원 ‘겹경사’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에게 경사가 겹쳤다. 박 의원과 딸 신영 양이 세계 3대인명사전 가운데 하나인 ‘케임브리지 인명사전’과 ‘후즈후’에 각각 등재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그의 법안이 잇따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17대 국회 들어 293명의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모두 1135건, 그 중 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29건이다. 양도 압도적이지만 질도 만만찮다. 먼저 고위공직자의 주식백지신탁과 부동산매매 제한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이 제출된지 6개월여만에 공직자들의 잇단 낙마로 주목받았다.12일엔 ‘정부투자기관 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이 화제였다. 한나라당이 12일 ‘오일 게이트’ 관련 ‘낙하산 인사’ 95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박 의원의 작품이다. 이밖에 한나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중점 추진키로 한 법안 가운데 국가건전재정법, 의원 겸직 금지가 주된 내용인 국회법 개정안 등도 박 의원이 발의했다. 모두 고위공직자들의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그는 동료 의원들이나 옛 동료였던 고위공무원들로부터 “너무 앞서 가는게 아니냐.”는 등의 볼멘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수입쌀 2만t 9월부터 시판

    수입쌀 2만t 9월부터 시판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해 말 타결된 쌀협상 결과를 받아들임에 따라 오는 9월쯤 밥쌀용 수입쌀이 처음으로 국내에 시판될 예정이다. 정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쌀 관세화 유예 추가연장에 대한 WTO의 이행계획서 공식 인증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중국·미국·태국 등 9개국과 쌀협상을 타결한 뒤 결과를 WTO에 통보했었다. 정부는 이행계획서를 6월 임시국회에서 비준받을 예정이지만 농민단체 등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농민단체와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은 의무수입물량 확대와 수입쌀 시판은 국내 쌀산업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쌀 관세화 유예를 10년간 추가 연장하는 대신 올해 4%(1988∼90년 국내 평균 쌀소비량 대비·20만 5000t)인 쌀 의무수입물량을 매년 같은 양으로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기준연도 소비량의 7.96%(40만 8700t)를 수입해야 한다. 또 쌀과자 등 가공용으로만 허용하던 수입쌀의 밥쌀용 시판을 올해부터 허용하고 시판물량은 2005년 의무수입물량의 10%에서 2010년까지 30%로 확대한 뒤 2014년까지 30%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정부는 국회비준이 끝나면 쌀 보관이 어려운 장마철(7∼8월)을 피해 9월께 수입쌀을 국내로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수입쌀 시판이 시작되면 소비자들은 중국과 미국의 자포니카(중단립종) 쌀과 태국의 안남미 등을 시중에서 직접 살 수 있다. 올해 밥쌀용 시판물량은 2만 2575t,15만 8000섬으로 연간 쌀 예상소비량(3200만섬)의 0.5%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산 쌀과 수입쌀의 경쟁은 불가피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국 등 일부 국가별로 농수산물 조정관세 부과 품목 축소 등에 대한 양자간 전문가 협의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차기 대선 주자들 헤어스타일 경쟁?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간의 시간 차이를 두고 헤어스타일을 각각 변화시켜 치열한 경쟁 관계임을 새삼 확인시켰다. 1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의 답변에 나선 정 장관은 지난 2월 임시국회 때와는 다른 헤어스타일을 보여줬다. 정 장관은 왼쪽 가르마를 최신 유행인 사선으로 탔고, 앞머리 일부만 무스 등으로 세웠을 뿐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오른쪽 이마를 살짝 가리는 변화를 줬다. 정 장관의 측근은 “주변에서 이마를 드러내는 머리 스타일이 나이가 좀 들어보이고, 보수적으로 보인다고 조언을 해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월 ‘아톰머리’로 바꾼 김 보건복지부 장관을 떠오르게 했다. 김 장관은 ‘알렉산더 김’이라는 헤어 디자이너로부터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위해 뒷머리를 기르는 것이 낫겠다.”는 조언을 듣고 뒷머리를 아톰머리처럼 뻗치도록 손질했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일게이트] 야4당 “특검 공동발의” 여 “검찰 수사후 결정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야4당이 ‘특별검사법안’을 공동 발의키로 합의해 ‘오일게이트’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지전에서 여야간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야 4당은 이번 사건을 일종의 ‘권력형 비리’로 판단하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정치권이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야4당 공조에 대해 “4·30 재보선을 겨냥한 정략”이라고 역공을 펼치면서도 당혹스러워 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 후 특검’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은 개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면서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하루속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안 입장을 결정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반면 야 4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투자기관의 부적격 인사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정부산하기관의 임용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박재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관련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통과를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당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현 정부 들어 열린우리당과 청와대 관계자 등 여권 정치인이나 전직 관료 출신이 공공기관 대표나 임원에 임명된 ‘낙하산 인사’가 모두 95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열린우리당과 관련된 정치인 출신이 공공기관의 사장이나 이사, 상근감사 등으로 임용된 사례는 모두 49건이며, 노무현 대통령 후보특보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출신 등은 20건에 달했다. 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공공기관 이전 새달 마무리”

    이해찬 국무총리는 12일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과 관련,“현재 국가균형발전위에서 4개의 복수안을 갖고 심의 중이며,5월 중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야당이 국회특위에 불참할 경우에도 “정부가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혀 공공기관 이전을 강행할 의지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에 균형되게 배정하려고 노력중”이라면서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면 바로 정부 내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수도권 3개 시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이전하는 충청권은 그 대상이 아니며, 충북은 일부 몇개 기관만 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부동산 매매제한 野 “필요” 與 “…”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주식 백지신탁제 도입을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공직기간 중 부동산 매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으나, 각 당은 사안별로 미묘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신탁대상자 정부와 여당이 제출한 개정안에 따르면 백지신탁 대상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공개 대상인 정무직 및 1급 이상 공직자로 돼 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재산공개 대상자뿐 아니라 재산등록 의무자인 3급 이상 공직자까지 신탁 대상자를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신탁 대상자 범위가 어떻게 정해지든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주식까지 신탁 대상에 포함된다. 이 경우 정부·여당안은 고지거부자를 제외한 데 반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제출한 개정안은 직계비속의 고지 거부를 금지토록 했다. ●신탁대상주식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공직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소유한 모든 주식을 백지신탁하도록 하되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주식은 신탁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직무 관련 여부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에서 심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재산공개 대상자인 정무직 및 1급 이상 공직자는 모든 주식을 백지신탁하도록 하고, 재산등록 의무자인 2·3급 공직자는 직무 관련 주식에 대해서만 신탁토록 차별화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지배주주의 경우, 정부·여당안은 이렇다 할 예외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경영권 방어 등 논란 소지를 안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제외 규정을 두자는 입장이다. ●신탁하한액 정부·여당은 신탁하한액을 법률안에 명시하지 말고 3000만∼1억원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1000만원으로 법률안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초 신탁주식 처분문제 여야는 고위 공직자가 백지신탁한 주식을 수탁자가 60일 이내에 처분토록 하자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정부·여당은 처분기간을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한 데 비해 한나라당은 60일까지 연장토록 한 것이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수탁자는 위탁받은 주식을 60일 이내에 처분한 뒤 처분금액을 되돌려 주거나 비공개로 다른 주식을 구입, 운용하면 된다. 최초 신탁주식을 60일 안에 처분하지 못할 경우, 일정 기간 연장할 수 있다. ●수탁자 보고 및 정보교환 수탁자를 신탁회사나 자산운용회사로 하자는 데 여야 이견이 없다. 다만 정부·여당은 수탁자가 1년간 운용한 자산내역을 공개하도록 한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렇다 할 규정을 두지 않았다. 특히 수탁자는 주식을 맡긴 고위 공직자에게 주식투자 내역 등 자산운용 정보를 알려줘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기면 정부·여당과 민주노동당은 고위 공직자의 해임 또는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한편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 반면 한나라당은 고위 공직자가 신탁자산운용에 관여할 때에만 해임 또는 징계 의결을 요구토록 했다. ●백지신탁 불이행 처벌규정 고위 공직자가 보유 주식의 백지신탁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여당은 해임 또는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은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만 하도록 했다. ●부동산 매매금지 부동산의 경우 주식과 달리 백지신탁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사유재산권 침해 등 위헌 소지를 안고 있어 입법과정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거주용 주택과 같은 생활 부동산을 제외한 잉여 부동산에 대해 매각이나 보관신탁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공직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국고 환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나라당은 굳이 부동산을 신탁하지 않더라도 엄격한 매매 제한 규정을 두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재직기간 중 1가구 1주택을 제외한 1억원 이상 부동산의 매매를 전면 금지토록 했다. 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野 ‘오일게이트’ 특검안 12일 제출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1일 여야는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의원총회·본회의 등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의혹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12일 야3당과 공조 여부를 논의한 뒤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구체적 물증 없이 의혹을 부풀리지 말고 검찰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에서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핵심측근들이 차례로 부패에 연루된 권력형 측근비리인 만큼 특검을 통해 조사하고 동시에 국정조사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표도 “엄청난 국가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밝혀 이런 정책결정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상임중앙위에서 “4월30일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쟁점화하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드는 상태”라면서 “일단 검찰에서 조사한 뒤에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국정조사·특검을 해도 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이광재 의원이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야당이)정치적 공세를 거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1월 ‘나를 팔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돌아 철도공사에 확인한 지 불과 며칠만에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철도공사측이 이번 사업의 배후에 제가 있다고 생각해 사업을 밀어붙였다가 뒤를 봐주지 않는 것임을 알자 (러시아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이르면 13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징계수위 등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수 문소영 강충식기자 vielee@seoul.co.kr
  • 공직자 백지신탁제 도입 논란

    공직자 백지신탁제 도입 논란

    ‘백지신탁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백지신탁제의 핵심은 재산공개 대상자(정무직과 1급이상 공직자 및 배우자, 직계 존비속)가 보유한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로 위임신탁하는 것이다. 그 취지는 공직자가 관련 정책을 결정할 때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하지 못하게 막자는 것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의 문제제기에 부응, 지난해 6월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개정안을 제출한 뒤 8월에 정부안과 한나라당 박재완,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의 개정안이 잇따랐다. 그러나 지난해 정기국회가 국가보안법 등 4대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하면서 개정안은 국회 행정자치위에서 동면에 들어갔다. 그러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정·재계 인사들이 반부패투명사회 협약을 체결한 뒤 정치권에서 관련 법안 처리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기준 교육부총리를 신호탄으로 이헌재 경제부총리, 최영도 인권위원장 등 고위공직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잇따라 낙마하자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처리는 급물살을 탔다. ●도입엔 공감대·부동산 매매 제한 등은 논란 개정안별로 백지신탁 하한액수나 첫 신탁된 주식의 처분기간, 대상자 범위 등에는 차이가 있지만 여야 모두 4월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엔 동의하고 있다. 특히 재임 기간 중 부동산 매매를 제한하는 것을 놓고는 정부안과 한나라당안이 차이를 보인다. 한편 일부에서는 백지신탁제나 부동산 매매 제한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송보경 서울여대 교수도 “부동산 매매를 제한한 뒤 유형별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위헌 주장은 가능하겠지만 법안의 본질이 공직을 이용한 재산 증식 과정을 막기 위한 것이지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태범 방송통신대 교수도 “임용기간 중 업무 관련 주식 소유를 제한하는 것이지 소유와 취득을 제한하는 게 아니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본말 전도” 지적 반면 현재 제출된 개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윤태범 교수는 “백지신탁제는 공직 수행과 사적 이익 연결 여부를 가리는 게 선결돼야 하는데 제출된 모든 법안은 이 과정을 생략하고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논의만 무성해 본말이 전도됐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권에서 명분에만 집착하고 실현 가능성을 간과한 면도 있다.”고 꼬집은 뒤 부동산 매매 제한에 대해 “양도세·재산세 등 세제로 보완하면 될 것”이라고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한편 정치권의 경쟁적 법안 제출에 대한 시각도 곱지 않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은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길 바라지만 마치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것 같다.”면서 “협상과정에서 취지가 변질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산불 골프’ 사과하고 ‘일본 망언’ 비판하고

    ‘산불 골프’는 사과하고,‘일본 공격’은 화끈하게…. 11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이해찬 국무총리는 공수(攻守)로 바빴다. 지난 5일 강원도 산불이 난 시간에 골프를 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반면 우리나라를 겨냥해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주지사에게는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첫번째 질문자로 나선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은 이 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이 총리는 “국민들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근신하도록 하겠다.”면서 허리를 숙였다. 이 총리가 그동안 취해 온 ‘고자세’를 뒤로하고 이례적으로 ‘사과’하자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더이상 강하게 나가지는 않았다. 잔뜩 벼르며 두 번째로 나온 이상배 의원은 “중요한 날 골프친 것은 잘못된 것이죠. 사과하죠?”라고 몰아쳤지만 “네.”라는 짧은 답변이 돌아오자 공세를 자제했다. 그러나 같은 당 김문수 의원은 “산불 대책을 총괄하는 측면에서 문책이 필요한데 직접 사퇴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이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이 총리는 “그렇게 일을 푸는 것은 현명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켜갔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 역시 산불 상황을 보고받은 시간에 대해 언급하는 정도로 넘어갔다. 4·30 재·보선을 앞두고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 의혹에 대해 야당측의 파상 공세를 우려했던 정부 여당측이 오히려 싱거워할 정도가 됐다. 이와 달리 이 총리는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과 최규식 의원이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등의 망언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지적하자 ‘강공’으로 나왔다. 이 총리는 “그는 상습적으로 망언하는 품격이 떨어지는 극우파”라고 혹평하면서 “일본 자국용으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대단한 결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시하라 지사의 발언은 자기를 위해 하는 발언이어서 정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톡톡 튀는 이색 제안도 넘쳐났다. 열린우리당 최 의원은 “거대 양당이 힘과 숫자의 논리,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면서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하자.”고 제안하며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의 발언에 힘을 실어 줬다. 같은 당 김 의원은 한승조 고려대 전 명예교수의 발언을 ‘우리나라의 대외적 지위를 명백히 침해한 행위’로 규정하며 외환죄 적용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심 의원은 법무부에서 교정직이 51%를 차지하는 만큼 교정청을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박록삼 김준석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제특구 외국인학교 내국인 40%이하로”

    외국교육기관에 내국인의 입학을 허용하는 비율을 두고 당정간 논란이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앞두고 지난 3∼5일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의 교육개방 실태를 시찰하고 돌아온 국회 교육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내국인의 입학 비율을 50%까지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싱가포르를 시찰했던 구논회 의원은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싱가포르는 역사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외국인학교에 내국인 초·중·고등학생의 대한 입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상하이를 시찰한 정봉주 의원도 “내국인의 입학을 허용하는 외국인교육기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간사 지병문 의원은 “인천경제자유지역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상하이와 싱가포르처럼 내국인의 입학을 전혀 허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다만 정부가 외국교육기관에 대한 내국인의 입학비율을 50%로 제안했지만, 당정간 조율을 거쳐 내국인 입학비율 10∼40% 범위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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