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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방학인데…” 학교급식법 처리 ‘미적미적’

    사립학교법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또 다시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7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사실상 이틀밖에 남지 않은 6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과 다른 법안들의 처리를 연계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사학법 하나로 모든 민생법안을 발목잡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유훈정치’을 비난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한 말 때문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개방형 이사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 승리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여당의 요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위탁급식에 의한 식중독을 막기위해 급식을 학교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나 과도한 단속으로 수능 부정행위자로 몰려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된 대입 수험생을 구제하기 위한 고등교육법개정안에 대해서도 나몰라라 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학교 급식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어차피 7,8월에는 학교급식에 대한 수요가 없는만큼 (법처리 시한에) 쫒겨서 당의 입장이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가 4월에 이어 6월 국회에서도 사학법 개정에 올인하는 것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둔 선명성 경쟁의 성격이 강해 보이지만 지나치게 사학법 개정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당정 “식자재 협력업체 안전관리도 책임”

    대규모 식중독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정치권이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6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갖고 급식사고가 발생하면 위탁급식업체가 식자재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문제까지 포괄 책임지도록 식품위생법과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현행법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만 위탁급식업체가 책임을 지도록 돼 있다. 당정은 각급 학교 위탁급식의 직영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예산 지원을 추진키로 하고, 국회 교육위에 계류중인 급식관련 6개 개정안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내 급식사고 진상조사위원회 이미경 위원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대기업 중심의 급식업체가 협력업체에서 식자재를 제공받고 있는 만큼 협력업체의 안전성까지 급식업체가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원인 제공자를 철저하게 밝혀내고 책임소재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정부가 위생기준을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홍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여야가 협의해서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정치플러스] 염동연 與총장 “6월국회뒤 사퇴”

    열린우리당 염동연 사무총장은 23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면서 “6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사무총장직을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통합론자인 염 총장은 지난 20일 비상대책위에서 “7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민주당 등과의) 연합공천이나 공천연대를 시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김 의장은 “예민한 문제니 나중에 논의하자.”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사학법재개정 또 힘겨루기

    “재개정 요구는 후안무치한 정치 공세”(열린우리당) VS “재개정 안되면 다른 법안 처리 못해”(한나라당) 17대 하반기 국회도 사립학교법 재개정 논란으로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사학법 재개정과 핵심 계류법안의 처리를 연계하기로 결정하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재개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대치 국면을 예고했다. 여야의 신경전은 이날 감사원이 발표한 ‘사립학교 재정 운용과 직무실태 특감’ 결과에 대한 입장차로 이어지는 등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번 감사결과는 투명한 사학 운영을 위해 개방형 이사제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며 재개정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여당의 국회 전략에 필요한 시점에 후원하듯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특별검사 결과가 이 정도라면 한나라당 방안으로도 비리를 척결할 수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여,“모든 책임은 한나라당에” 열린우리당은 개방형 이사제 도입 등 사학법의 주요 골자를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학법도 상식적인 선에서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 가능한 사항들은 같이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핵심 민생법안의 처리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상임위 계류 법안 중 처리가 시급한 법안은 39건에 이른다. 또다시 조건을 걸고 처리할 수 없다고 생떼를 쓰는 한나라당은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야, 임시국회 일정 ‘보이콧’ 한나라당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이번 회기 내에 사학법 재개정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다른 법안들의 처리도 거부한다는 ‘연계 방침’을 재확인했다.사실상 임시국회 일정을 일부 보이콧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에 협조를 안해주면 다른 법안도 처리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재개정안의 핵심은 개방형 이사의 추천 주체를 확대하는 것이다.당내 일각에서는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개방형이사 조항을 재개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나머지 쟁점들을 먼저 수정하는 단계적 대응 방안을 검토해 보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정책협의회를 열고 사학법을 비롯한 쟁점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됐다.한나라당 진수희 공보담당부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사학법의 일점일획도 손댈 수 없다고 밝혔다. 정책협의회를 열어도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해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열린우리당 노 공보담당부대표는 “임시국회와 상임위 활동 모두 한나라당이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아도 되는 건지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광주 문화수도’ 조성 언제쯤 특별법 임시국회 처리 어려워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의 6월 임시국회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21일 광주시와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이 법안이 법사위로 넘어갔으나 지금껏 상정되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 문광위 등 타 위원회에서 법사위로 넘어온 법안 86건 가운데 법사위에 미상정된 법안은 모두 65건이며 이 가운데 문화중심도시 특별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회 법사위의 문화중심도시 특별법 논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이번 임시국회 처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17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결과 문광위에 소속된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은 단 한명도 없어 문화중심도시 육성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野 “현정권선 개헌 불가” 반발

    6월 임시국회 개원 초반부터 여야간 ‘헌법개정’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개헌론은 수시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앞으로도 정치권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휴화산’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논란의 불씨를 지핀 사람은 임채정 신임 국회의장. 임 의장은 개원 첫 날인 지난 19일 국회의장 당선 인사에서 “21세기에 맞는 헌법의 내용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발끈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수차례 밝혔듯이 현 정권 하에서는 어떤 개헌 논의도 하지 않는다.”며 “개헌 논의와 관련한 한나라당의 일관된 입장은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당과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는 형태를 취하자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개헌 논의를 왜 국회의장이 하느냐?”며 “기껏 뽑아줬더니 의장이 되자마자 개헌 논의부터 제기하는데 그렇게 오버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한걸음 더 나아가 “3분의 2 의석도 안되는 여당이 입만 열면 개헌 운운하는데 개헌도 직권상정해서 날치기로 하는가?”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임 의장은 전날 밝힌 원칙을 고수할 태세다. 그는 이날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의 면담 자리에서 “새 시대에 맞게 헌법을 연구하고 의견을 모으는 기구를 뒀으면 한다.”며 “아직은 구상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각 당이 이 문제를 상의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임 의장은 “개헌은 정파적 입장에서 정략적으로 접근하면 옳지 않다.”며 “국민적 합의를 이뤄가야 하고 각 당간 합의를 이끌어 낼 프로세스를 고민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임 의장이 업무개시 첫날부터 자신의 권한을 넘어선 개헌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것은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정치적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국가와 국민이 처한 상황이 개헌 논쟁에 빠질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닌데 입법부 수장이 위기에 처한 정권을 구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이슈를 선도한다면 대통령의 심부름꾼이자 여당의 바람잡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임 의장이 원론 차원에서 개인적 입장을 밝힌 것일 뿐 당에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당 차원에서 확대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역할끝난 구세대인사 黨복귀 NO”

    “한나라당의 시계에는 더 이상 과거가 없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19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한 얘기다. 이 자리에서 “정치인은 시대적 역할이 있는 건데 그 시대의 역할이 끝나면 그걸로 자기 임무를 다 한 걸로 생각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당으로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에게 ‘NO’라는 사인을 보낸 셈이다. 이 범주에 드는 인사로는 거물급 중진인 김덕룡 의원과 최연희 의원, 강삼재 전 의원 등일 것으로 추정된다.김 의원은 공천 헌금 파문으로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가 최근 복귀 의지를 내비치고 나섰다. 강 전 의원은 오는 7·26 재보선에 출마하려고 공천을 신청했다. 여기자 성추행 사건의 최 의원은 거취를 놓고 ‘버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에 당내 반응은 적잖이 싸늘하다. 송파갑 재보선도, 대표경선도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맹형규 전 의원의 깔끔한 행보와 비교되기도 한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이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서는 5·31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보여준 그 기대와 희망을 우리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에 대해서도 “복당조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의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여당이)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만 남았다.”며 쟁점 법안과의 연계 처리 방침을 거듭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17대 하반기국회 출범과 전망

    여야는 19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17대 국회의 남은 2년을 이끌 국회의장에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 부의장에는 같은 당 이용희,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각각 선출돼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했다. 임 의원은 재적의원 299명 중 271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247표를 얻었다. 이용희 의원은 265표 가운데 255표, 이상득 의원은 254표 가운데 244표를 각각 획득했다. 임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개혁과 상생을 내세운 17대 국회에서도 대립과 파행은 반복되고, 생산적 통합기능은 여전히 크게 미흡하다.”며 “17대 국회 후반기의 최우선적 과제를 통합의 정치 실천에 두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국회법 규정에 따라 열린우리당 당적을 잃는다. 여야는 20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다.19일 현재 열린우리당은 통일외교통상·문화관광·국방위원회 위원장 지원자가 많아 조율에 애를 먹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해당 상임위원장단을 확정했다. 이로써 여야가 원 구성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향후 기상도는 여전히 을씨년스럽다. 한나라당이 지난 4월 제출한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대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염창동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권유한 대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사학법 개정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학법 개정안과 4월 임시국회 때 법사위나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의 처리를 연계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같은 날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언론과의 연쇄 인터뷰에서 “일단 6개월이나 1년 정도 시행한 뒤 수정할 것이 있으면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제사법위나 해당 상임위원회에 묶여 있는 쟁점 법안들의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쟁점 법안으론 우선 기간제 근로자가 근로기간 2년을 넘으면 사실상 정규직화하도록 하는 비정규직 관련 3법이 있다. 또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 가운데 5% 초과분에 대해 즉시 의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금융산업구조개선법도 처리가 늦어질 예정이다. 국방개혁법안과 로스쿨법안, 성폭력방지법, 민방위법과 하수도법 등 개혁·민생법안도 처리가 불투명하다.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 참패 뒤 재검토키로 한 부동산·세제 정책과 관련한 종합부동산세 특례법안 등도 계류 중이다. 이종수 구혜영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박 대표 퇴임과 한나라당 앞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2년 3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열린우리당쪽은 9차례나 당의장이 바뀌었다. 박 대표의 리더십이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밖에 없다.5·31 지방선거에서 압승했고, 당 지지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스스로 밝혔듯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측면이 크다. 박 대표, 그리고 한나라당이 쇄신노력을 게을리 하면 국민들이 바로 외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비리 정당’의 이미지를 벗겠다고 여러 차례 다짐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공천헌금을 비롯한 각종 비리를 흐지부지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새달에는 한나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전당대회 출마나 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벌써 심상찮다. 비록 임시지도부이지만 잘못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천명하길 바란다. 박 대표는 대권도전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가 임기를 마치고 복귀함으로써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은 정계개편 논의를 뒤로 미루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대권경쟁에 몰두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진정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대권다툼은 올 정기국회 이후 본격화해도 늦지 않는다고 본다. 한나라당은 19일 시작되는 임시국회부터 새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학법 재개정 등 정치공세에 함몰되지 말고, 국민주택기금운영안 등 민생현안 처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사법개혁법, 국방개혁법도 여야가 순탄하게 합의해야 할 안건들이다.17대 국회 전반기에 대한 국민 평가는 냉정하다. 후반기에는 상생, 타협이 정착되도록 지방선거 승리로 힘을 얻은 한나라당이 달라져야 한다.
  • [사설] 사학법 재개정이 민심 아니다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진지한 협의’가 무슨 뜻인지, 지난 1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재개정을 논의한다’와는 또 어떻게 다른지 헷갈린다. 무엇보다 국회를 열 때마다 왜 이리 사학법을 놓고 치고 받아야 하는지 답답하다. 재개정을 요구하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두 가지다. 각 사립학교에 도입키로 한 개방형 이사제를 수정, 사학재단의 이사 추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다. 또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강행처리된 만큼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사 추천권을 초·중·고 학교운영위와 대학평의원회에 부여한 조항은 사학법 자체라 할 핵심내용이다. 사학재단에 추천 여지를 두게 되면 개방형 이사제는 무용지물이 되고, 사학법은 휴지조각이 될 게 뻔하다. 강행처리 또한 한나라당의 실력저지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대다수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다. 오히려 민심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다른 현안을 볼모로 삼은 한나라당에 매질을 가했다고 본다. 엊그제 여야간 정책협의회에서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열린우리당이 먼저 제의했다고 한다.“국회법 절차에 따르자는 뜻일 뿐”이라지만 몹시 군색하다. 다른 법안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에 양보하려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사학법은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개혁법안이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참패를 안긴 민의는 결코 사학법을 재개정하라는 것이 아니다. 개혁의 원칙마저 버리고 한나라당에 질질 끌려간다면, 이야말로 집권여당이기를 포기하는 자기부정이다. 사학법은 다음달 시행된다. 마땅히 시행돼야 하며, 문제점이 드러나면 이후 보완하는 것이 순리다. 여당은 남은 ‘집토끼’마저 잃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
  • 여 “임시국회 민생법 전력”

    열린우리당은 15일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관련입법 처리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호 제4정조위원장은 ▲의료급여법▲암관리법 ▲국민기초생활법 ▲건강보험재정법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꼽았다. 박상돈 제5정조위원장은 생애최초 서민주택구입자금 재원을 2조원 증액하는 내용의 국민주택기금운영계획 변경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사학법 논의 ‘온도차’

    ‘논의 물꼬는 텄지만 앞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여야가 오는 19일 개최할 임시국회에서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사립학교법 재개정 논의에 대한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강봉균,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정책협의회를 갖고 “사학법도 진지하게 검토한다.”고 합의했다고 양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밝혔다. 이로써 국회 파행을 두차례나 가져온 사학법 재개정 논의에 불씨를 지피며 경색 국면은 숨통을 트게 됐다. 그러나 ‘진지하게 검토’라는 합의 문구가 워낙 추상적이어서 여야 협상과정은 ‘가시밭길’을 예고한다. 특히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온 ‘개방형 이사제’ 조항을 놓고는 양측 모두 한 발자욱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이다. 때문에 다시 국회가 파행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이 문구에 대한 여야의 반응도 엇갈린다. 협의회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노웅래 의원은 “한나라당 쪽에서 합의문에 꼭 넣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한길 원내대표도 ‘선언적 의미로 하는 것이고 개방형 이사제를 제외한 다른 조항을 검토할 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니 넣어 주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나라당 공보부대표 진수희 의원은 “한나라당이 4월에 제출한 사학법 개정안은 최대로 양보한 마지노선이었다.”며 “이제 여당이 성의있고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하고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의 이 같은 온도차는 향후 논의 과정에서도 불거질 것 같다. 특히 한나라당 개정안 핵심 조항인 ‘개방형 이사’의 추천 문제를 놓고는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개방형 이사 추천 주체를 학교운영위나 대학평의원회 ‘등’으로 명시, 다른 단체로 넓히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개방형 이사제를 뺀 다른 조항들에 한해서만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송영길 의원은 “개방형 이사제에 손을 대지 못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른 부문에서 보완할 게 있다면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은 “개방형 이사제를 제외한 논의는 무의미한 것”이라며 “원대대표단에서 최종 입장을 조율하겠지만 여당이 개방형 이사제를 개정하지 않겠다고 나온다면 국회 파행도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특히 당권에 도전할 예정인 이재오 원내대표로서는 어떤 식으로든 사학법 문제를 풀지 않으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도 불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국가재정법수정안 위헌 논란

    정부가 제출한 국가재정법 제정안이 국회 운영위 법안소위를 거치면서 국회와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 헌법상 독립기관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와 대법원 등의 자체 예산편성권 부여는 예산편성은 행정부가 하도록 규정한 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커 파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독립기관이 행정부의 관여 없이 마음대로 예산을 편성할 경우 견제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문제라는 우려도 있다. 일각에서는 국회의 자체 예산편성권 부여 주장은 논리보다 입법기관으로서의 자존심 등 감정적 측면이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1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가 제출한 국가재정법 원안에는 정부가 헌법상 독립기관의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다른 견해가 있으면 헌법상 독립기관이 의견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국회운영위 소위원회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국회 등 헌법기관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고 행정부는 조정 의견만 내도록 했다. 기획처는 “지난 4월24일 심의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의 주장으로 당초 원안이 바뀌었다.”면서 “하지만 헌법에 예산편성권은 정부에 있는 것으로 규정돼 있어 자체예산편성권을 담은 이 조항(제40조)이 그대로 실행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날 소위에서는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 위헌 여부를 따진 뒤 처리한다는 ‘조건’을 달아 의결했다. 기획처와 법제처 등 행정 부처는 국회 등 헌법기관의 자체 예산편성권 조항은 위헌이라는 입장이 확고하다. 지금도 국회·대법원 등 헌법기관들의 예산안에는 거의 손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굳이 국회 등에 자체예산편성권을 부여하려면 개헌 논의가 진행될 때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등 헌법상 독립기관들의 자체 예산편성권 부여 조항은 당초 정부안이나 한나라당안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 국회 예결위를 거치면서 국회 전문위원들의 검토의견 형식으로 개진돼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운영위 소위로 넘겨졌다. 운영위 소위 심의 과정에서 국회가 실질적인 행정부 견제 및 독립기능을 가지려면 예산편성권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국회 관계자들은 국회가 자체 예산편성권을 갖는다고 해도 기획처의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예산을 짜기 때문에 일부 우려처럼 예산을 맘대로 늘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위헌 문제에 대해서도 이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며 3권 분립을 침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맞받아친다.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규정한 예산회계법은 1960년대 국가재건최고회의 때 만들어져 손질이 불가피하다고도 주장한다. 앞으로 국회 등 독립기관들의 예산편성권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공론화는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고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22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재정법 제정안은 현행 예산회계법과 기금관리기본법을 통합한 것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노대통령 21일 국회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17대 국회 후반기 첫 임기국회 기간인 오는 21일 국회에서 연설을 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2일 오후 수석원내부대표 회담을 열고 임시국회 세부 의사일정에 노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포함시키는데 합의했다. 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2003년 4월과 10월,2004년 6월, 지난해 2월을 포함해 5번째이다. 노 대통령은 국회연설에서 “그동안 주요 입법 계획과 관련해 국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예정된 나머지 입법에 대한 신속한 처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연설에서 자칫 추진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큰 사법개혁과 국방개혁 등 관련법안의 국회 통과를 당부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부동산 세제 강화, 재벌출자총액제한제 등 주요정책에 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집권 후반기의 정책 추진 방향과 함께 구상을 포함시킬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아직 연설내용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 “다음 주쯤 연설 내용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병완 비서실장은 13일 열린우리당 김근태 신임 의장의 취임 축하를 위해 영등포 당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새 당지도부와 노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 구혜영기자 hkpark@seoul.co.kr
  • 임시국회 19일~30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1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짓고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후반기 의장단과 위원장 선출은 각각 19일과 20일에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양당은 임시국회에서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친일반민족 재산조사위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4월 국회에서 타결하지 못한 쟁점법안은 6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로 나누어 처리키로 했다. 진수희 한나라당 공보부대표는 “일정이 짧은 것을 감안해 상임위별로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9월 국회와 국정감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후반기 상임위원장의 경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1대8의 비율로 나누어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문광위원장에 유인태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배기선 의원과 조배숙·김태홍 의원이 가세했다. 통외통위원장은 김원웅·문희상 의원과 김성곤·유선호 의원의 경합이 예상된다. 건교위는 이호웅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박병석·정장선·홍재형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방위원장에는 안영근 의원, 행자위원장에는 원혜영·조일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무위원장에는 초선인 윤원호 의원이, 복지위원장에는 조배숙·김선미 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강래 예결특위 위원장은 유임될 전망이다.4년 임기인 정보위원장은 신기남 의원이 유임된다.한나라당에서는 주요 당직을 맡지 않은 3선 의원들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재경위원장에는 정의화 의원이 유력하다. 산자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이 지원한 가운데 이윤성·임인배 의원도 가세했다. 교육위원장은 권철현 의원과 임인배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법사위는 안상수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병국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농해수위원장에는 권오을 의원이, 과기정위원장에는 김영선 의원, 환노위원장에는 전재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5·31 이후] 경제현안도 ‘주도권 다툼’ 소지

    ‘5·31 지방선거’ 뒤로 미뤘던 굵직한 각종 경제현안들이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선거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당정협의에서 여당보다 야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당장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을 둘러싼 협의 상대자는 전북과 제주를 빼고는 열린우리당이 아닌 한나라당이 됐다.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에도 야당이 사실상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책의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예정된 정책들을 그대로 추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중장기 조세개혁안 등 주요 경제 현안을 국회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제 문제에는 그동안 여야 구분이 없었기에 야당과도 원만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른 관계자들은 “앞으로 정책운용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면서 “특히 참여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과 양극화 해소 방안을 위한 재원 마련 등과 관련한 여야의 힘겨루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하반기부터 정계 개편과 대선정국의 소용돌이속에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마저 나타나면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에 좌우될 것으로 지적됐다.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은 지난해 12월 발표하려다 올 2월에서, 다시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됐다.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오는 8월에는 내년도 세제개편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6∼7월 공청회는 불가피하며 이 때 중장기 조세개혁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검토해 온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에는 소득세 등의 증세방안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선거 이전부터 증세보다 감세를 주장하면서 정부가 추진해 온 조세개혁방안에 반대를 표명, 이번에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하려다 선거 뒤로 미룬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 역시 재원 마련과 연결됐다. 한나라당이 반대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당론이다.6월 임시국회에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개편을 목표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참여정부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인 양극화 해소 방안에 여야간 시각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다. 정부와 여당은 사회안전망을 위한 복지예산 확대에 초점을 맞추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유일한 해법이며 소득 상위계층에 부담을 주는 분배 방식으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재경부가 성장과 분배를 놓고 어떤 조합을 일궈낼지도 커다란 관심사다. 게다가 6월에는 굵직굵직한 경제 현안들에 대한 용역안들이 대거 쏟아진다. 산업·수출입·중소기업 등 3개 국책은행 개편안과 새만금 사업의 국토이용계획안, 농협중앙회의 신용·경제분리안, 자영업자 소득파악 방안, 중소기업 활성화방안 등 ‘정책홍수’를 이룬다.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인 주택청약제도 개편 공청회와 외국자본 탈세를 막기 위한 조세회피지역 지정도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도 5일부터 협상이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정부의 경제운용은 크게 달라지거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노대통령 향후 국정운영 방향은

    노대통령 향후 국정운영 방향은

    노무현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의 결과에 착잡할 듯하다. 말그대로 집권 후반기의 국정운영이 훨씬 버거워질 수밖에 없다. 양극화 해소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국정과제를 원만하게 끌어 가는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청와대측은 “현 시점에서 국정운영의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정치권의 흐름에 맞춰 국정운영의 방식이나 방향도 다소 유동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지방선거에 대비한 국정 운영의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일단 지방선거와 연관을 짓지 않더라도 개각은 불가피할 것 같다. 개각은 국정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 동력이다. 천정배 법무부장관 등 당 출신 각료들의 당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다. 나아가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 유시민 복지부장관 등도 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의 역학 관계가 복잡다기하게 진행되는 까닭에서다. 노 대통령의 탈당도 국면전환의 한 방안임에는 틀림없다. 최근 서울신문의 여론조사결과, 지방선거 이후 “노 대통령이 초당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질문에 33.4%가 ‘찬성’,13.7%가 ‘반대’했다. 그러나 탈당의 반향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노 대통령은 이미 ‘당·청 분리 원칙’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단지 ‘당과의 거리두기’로 비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노 대통령이 탈당하면 당내 대권 후보군들이 자유롭게 현 정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은 뻔하다. 또 ‘대화 정치’를 강조하는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등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데도 비교적 수월할 수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진행되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논의될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헌은 노 대통령의 입장에서 정국의 돌파구로 작용하기는 어렵다. 노 대통령이 지난 2월26일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개헌과 관련,“대통령의 영역에서 벗어난 일인 것 같다.”고 밝힌 것처럼 국회에서 다룰 일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을 막을 수는 없다. 역대 정권에 비해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당으로 힘 쏠림은 국정운영에 대한 주도권의 약화다. 따라서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국정과제의 이행과 국정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특유의 ‘정치적 카드’을 꺼낼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국면전환을 노린 ‘큰 그림’은 아닐 성싶다.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패배는 당의 내홍뿐만 아니라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 술수’로 비쳐져 더 큰 혼란만 야기할 수 있는 탓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7월 보궐선거,8월 임시국회,9월 정기국회 등의 일정에 따라 복안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기업임원 개별 연봉 공개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기업임원 개별 연봉 공개 논란

    상장기업 임원의 개인별 연봉을 공개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다시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찬성론자들은 기업의 공공성 확보와 지배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재계는 “지금도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데 경영활동만 위축시킬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음달 임시국회 논란 가능성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심상정·권영길·강기갑·노회찬·천영세 등 국회의원 10명은 상장사 임원의 개별 보수를 의무공시하는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국회 재경위에 제출했다. 개정안이 다음달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상장사의 모든 등기임원 연봉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현행 상법과 증권거래법은 기업의 연간 사업보고서에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 등기임원의 보수총액과 1인당 평균액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보수총액의 결정은 지배주주가 참석하는 이사회에서 정해 주주총회에서 의결한다. 따라서 특정인이 얼마를 받는지는 모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임원 1인당 평균보수가 37억 9692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사외이사, 감사위원을 뺀 사내이사 6명의 평균보수는 81억 5000만원에 이른다. ●지배주주의 독단을 막기 위해 심 의원 등은 발의 취지에서 “지배주주가 보수 결정을 좌우해 임원을 장악하는 것을 막아 임원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배주주가 임원보수 명목으로 우회배당을 하거나 회사의 재산처분 등 사익추구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원보수를 직무에 따라 합리적으로 지급, 투명성과 기업의 사회적 공공성을 확보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 의원실의 임수강 보좌관은 “주요 선진국은 임원보수에 대해 지급액, 지급형태, 금전·비금전의 구분 등을 엄격히 공시하고 있다.”면서 “외국투기자본이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에서 비공개의 폐단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을 검토한 국회 재경위 현성수 수석전문위원도 “지배주주가 임원보수를 정하는 이사회를 장악함으로써 일반 주주에 대한 이사의 책임성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배주주에 대한 이익배분을 배당이 아닌 보수로 지급함으로써 보수가 합리적인 수준을 넘을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임원에게 많은 임금을 주는 이유는 그만한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인데, 이를 검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조와 소액주주 반발 우려 전경련, 상공회의소, 상장사협의회 등은 의견서를 통해 “현재 임원의 보수도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근거해 지급되며, 기업사정을 감안해 한도가 정해지기 때문에 무작정 올릴 수도 없다.”면서 “개인 연봉이 공개되면 임직원간 위화감이 발생, 노동계의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와 주주 반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에 밀려 임원보수의 하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지 못해 경영활력을 잃을 것”이라며 개정안을 반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03년에도 이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참여정부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했다.”면서 “최근 한 대학교수가 강연에서 주장한 내용을 국회가 마치 무슨 계기가 있는 듯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증권거래소연맹(WEF)에 따르면 임원 개별보수를 공개하는 나라는 미국, 호주 등 15개국이다. 한국·일본 등 13개국은 총액만 공개하고 있다. 프랑스·타이완 등 12개국은 보수에 대한 공시의무 자체가 없다. 특히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가 평균 475배에 이르는 미국에서도 상위 4,5명의 보수만 공개한다는 게 재계의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임직원의 연봉차가 7.6배다. 재정경제부는 “국회 논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법보다 앞선 싸움 기사/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 언론의 정치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한 언론인은 보도의 대상인 한국의 정치가 후진적인데 언론이 보기 좋게 창작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던 기억이 있다. 일종의 ‘부실 재료론’을 주장한 셈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같은 주장을 절반밖에 인정할 수 없다. 사회현상과 언론의 품질 간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 언론은 현상의 품질과는 무관하게 수행해야 할 기능이 있고 그것을 평가하는 잣대도 고유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같은 논쟁을 되새길 만한 일이 얼마 전에도 일어났다. 지난 2일 국회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반발 속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6건의 법안을 강행처리했다. 거의 대다수 신문과 방송뉴스는 몸싸움하는 여야 의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루었다. 연이은 후속보도는 이번 법안 처리가 향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누구에게 득실이 어떻게 갔는지를 나름대로 분석하는 기사로 채웠다. 이날 사건은 한국 의회민주주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부실한 재료이자 현상’이다. 그러나 이를 다룬 서울신문을 포함한 우리 언론의 보도내용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서울신문은 5월3일자 1면에 “부동산 등 6개법 전격처리-우리·민주·민노 3당 공조”,5면에 “날치기 공방 등 ‘혹한정국’ 예상”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런 기사 구성은 서울신문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한국 언론이 보여준 전형적인 정치보도 패턴이다. 얼핏 보면, 이같은 뉴스 선택기준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사건이 ‘시의성, 영향력, 관련 인물의 저명성, 독자들과의 관련성, 갈등 또는 부정적인 사건, 비정상적인 행태, 그리고 시사성’ 등의 특성을 많이 가질수록 뉴스가치가 높고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뉴스의 보도초점도 여기에 맞추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뉴스가치 기준은 어디까지나 언론인들이 판단하는 기준일 뿐이다. 이날 보도는 기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사항인 ‘중요성’과 ‘적절성’을 위배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과된 6개의 민생 법안들이다.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부동산 관련 법안이 많았다. 아쉽게도 서울신문은 6개 법안의 명칭조차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3·30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인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주민소환법’, 독도 문제와 관련이 있는 ‘동북아역사재단법’, 외국 투기자본에 대한 원천과세의 근거가 되는 ‘국제조세조정법’ 등 모두 6개 법안이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3일자 1면 기사에서 “부동산 후속대책 관련 법안과 주민소환 관련법 등 6건” 식으로 일부 법안의 명칭만 소개하고 있다.5면에 ‘주민소환법’과 ‘부동산대책법’ 등 일부 법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독자들이 법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 그날 이후에도 통과된 민생법안 내용에 대해 상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기사는 찾을 수 없다. 무엇이 적절하고 중요한 보도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독자에게서 찾아야 한다. 정치인들의 싸움이 중요한지 아니면 국민의 일상을 통제하게 될 법 자체가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는 너무나 명확하다. 정치갈등의 그림자 아래 법안 명칭조차 자세하게 다루지 않는 언론보도는 ‘불량 재료론’을 무색하게 만든다. 독자들은 기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신문을 매일 읽지도 않으며 정치지식이 높지도 않다. 그렇기에 그날 일어난 사건에서 독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분명히 정의내리고 그것에 바탕해 가장 중요한 사안을 처음 보도하듯이 자세히 다루어야 한다. 이것이 신문의 유용성을 높이는 방안일 것이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대부업 이자 상한선 66% 논란

    대부업 이자 상한선 66% 논란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66%를 놓고 다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까지 이자제한법에 따라 연리를 25% 이하로 제한했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며 이 법이 폐지돼 대부업자나 사채업자들은 무한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서민들이 ‘금리 폭탄’에 만신창이가 되자 지난 2002년 10월 ‘대부업법’을 제정해 이자율을 66%로 제한했다. 최근 민주노동당 등 일부 정치권은 “66%라는 살인적인 고금리를 합법화해 제도 금융권에 접근하지 못하는 서민층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자상한선을 30%까지 낮추는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개정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본격 논의된다. 이에 대해 대부업체들은 “현재의 금리도 너무 낮아 업체들이 고사 직전”이라고 항변한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도 “금리를 낮추면 지하 사채업이 더 활개를 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리대금업은 양성화 대상이 아니라 척결 대상이다?” 민주노동당 등은 66%에 이르는 고금리를 법으로 인정해 주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이자를 25%로 제한할 당시에는 사채업체 수가 3000여개에 불과했고 최고 이자율도 24∼36%에 그쳤는데,66% 금리를 허용한 결과 등록 대부업체가 1만 6000개, 미등록 업체까지 포함하면 5만개까지 늘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 평균금리도 223%까지 치솟았다는 주장이다.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임동현 국장은 “대부업체의 주장대로 한국 대부시장은 자금조달 비용이 제도 금융기관보다 4∼5배 높은 고비용·저효율 시장인데다, 서민들의 피해를 양산하는 시장”이라면서 “수익이 없다고 난리를 치면서 폭리를 꿈꾸는 게 대부업계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재경부와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대부업 영업실태 조사결과’에서는 서울에서 영업 중인 22개 대부업체의 평균 이익률이 4.7%, 최고 이익률은 35.4%에 이르러 이자율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더 힘이 실렸다. 더욱이 일본이 대부업 최고 금리를 20% 이하로 낮출 예정이어서 일본계 업체의 한국 진출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자율 낮추면 사금융 피해 더 심해진다.” 등록 대부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소비자금융협회는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1만 6000여개 가운데 수익을 내는 곳은 200곳에 불과하다.”면서 “이자율을 낮추면 이들까지 모두 지하로 숨어 들어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업법 시행 후 등록했던 업체 2만 4663개 가운데 1만개 이상이 등록을 취소했다. 대부업체들은 법률을 지키는 우량 업체에 대해서는 자금조달 활동을 지원해 스스로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퇴로’를 터 줘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정부는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명분에서는 정치권과 같은 생각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논리에서는 대부업체와 맥을 함께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66% 금리도 낮은 편”이라면서 “대부업의 최고 금리를 낮추면 결국 이들은 불법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쪽은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는 살인적인 고금리를 일소하는 동시에 사회적인 안전판을 마련해 금융 소외자들을 흡수해야 한다.”는 논리이고, 정부 당국은 “현 제도를 유지하면서 개선해 나가자.”는 입장인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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