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시국회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15
  • ‘문재인 카드 폐기’ 파장과 전망

    ‘문재인 카드 폐기’ 파장과 전망

    노무현 대통령이 8일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함에 따라 ‘문재인 법무장관 카드’ 파동으로 촉발된 당·청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번 파문이 가져온 갈등의 앙금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갈등에도 불구하고 일단 ‘탈당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을 둘러싸고 올 연말, 내년 초에 추진될 예정인 정계개편에도 노 대통령이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盧대통령 구상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법무장관으로 결국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카드를 접고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카드를 뽑았다. 노 대통령은 막판까지 ‘20년 지기’인 문 전 수석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정치적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문 전 수석을 밀어붙였을 때 닥칠 정치적 부담이 만만찮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다. 문 전 수석은 자신의 법무장관 기용 논란으로 당·청 갈등만 확산되는 부작용을 빚자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기 싫다. 불필요한 정치적 긴장을 야기할 수 있지 않으냐.”며 고사 입장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인사수석 등에게 전달했다. 이에 청와대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문 전 수석을 설득해서 인사를 하자.”는 의견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도 이날 오후 김 사무처장과 함께 문 전 수석이 포함된 인사추천위의 회의 결과를 노 대통령에게 올렸을 정도로 ‘문재인 카드’는 마지막까지 살아 있었다. 노 대통령 역시 미련이 남아 있었지만 결국 김 처장을 최종 낙점했다. 산적한 국정 현안의 처리와 함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다. 김 처장의 내정은 외형적으로 청와대나 열린우리당의 ‘윈윈 게임’이라는 자체 평가도 나온다. 열린우리당측은 문 전 수석을 반대하던 의견이 존중됨에 따라 체면을 구기지 않은 데다 노 대통령 역시 ‘당과 함께 국정 항해’라는 모양새를 갖췄다. 물론 노 대통령은 문 전 수석의 ‘효용 가치’를 십분 고려해 결심했을 법하다. 언제든지 필요한 자리에 중용할 수 있는 ‘카드’라는 얘기다. 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비서실장감’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 노 대통령은 ‘문재인 카드’를 둘러싼 당·청 갈등을 일단 매듭지음에 따라 당분간 국정 과제의 추진과 민생 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드인사’ 논란에서도 홀가분해진 것도 사실이다. 우선 이달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사법개혁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 여야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미사일 사태 이후 꼬일 대로 꼬인 대북 정책, 주변국과의 불협화음, 전시작전권 환수를 둘러싼 논란 등을 푸는 데도 힘을 쏟을 것 같다. 어쨌든 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고수해온 ‘문재인 카드’를 접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을 듯싶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與의 득실계산 김성호 신임 법무장관의 내정에 대해 열린우리당측은 드러내놓고 환호작약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의 심기를 고려한 듯한 자세다. 우선 “노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고 전제하고 “민심과 당심을 고려한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열린우리당측은 ‘법무장관 논란’의 불씨가 된 ‘문재인 카드’를 노 대통령이 결국 접었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근태 의장을 겨냥한 노 대통령의 여러 언급을 감안하면 양측 관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돼 향후 정국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날 인선 결과를 놓고 ‘친노 그룹’이 불만을 표시한 것만 해도 그렇다.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은 “(청와대)오찬 이후에 이미 예정된 것 아니냐.”면서 “노 대통령의 정치적·합리적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애초 8·6청와대 오찬 이후 또다시 대통령 앞에서 ‘노(No)’라고 말하지 못했다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당 지도부는 인사결과를 보고 “우리가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잘하지 않았느냐.”며 내심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근태 의장 쪽은 ‘문 법무카드’가 강행됐을 경우 ‘퇴로’까지 고민했었던 만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일부에서 청와대에 대한 당의 ‘완봉승’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당청 모두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평이 대세다. 다만 친노계열의 의원들로부터는 거친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광재 의원은 “문 전 민정수석은 신임 법무장관을 검토하는 순간부터 극구 사양해 왔다.”면서 “당은 언론을 통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들 것이 아니라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절한 인사를 걸러내면 됐던 것”이라며 공개적인 인사권 논란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백원우 의원도 “대통령이 ‘문 법무카드’에 대해 공식적 제안이나 비공식적 의사표현을 한 적이 없는데 당에서 ‘철회하라.’고 하면 어떡하냐.”면서 “결국 당청 간의 의사소통 부재, 정서상의 불일치가 갈등을 일으킨 만큼 해소해 나가야 할 과제가 생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문소영 황장석기자 symun@seoul.co.kr ■ 향후정국 전망열린우리당의 하반기 항해 목표는 ‘정국운영의 주도권’ 확보에 맞춰지는 것 같다. 방향타는 ‘참여·정책’ 정당이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던진 “탈당하지 않으면서 우리당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을 준비할 것”이라는 메시지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서민경제회복추진위의 활동을 가속화하면서 9월 정기국회 때 민생법안을 중심으로 원내 차별화를 노리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통해 정치개혁에 시동을 걸겠다는 태세다. 서민경제회복추진위의 태동은 애초부터 ‘시장의 신뢰를 받는’ 정당을 위한 기제였다. 현재 경영계 대장정을 마무리짓고 이어 노동계와 시민사회를 방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대타협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책 등을 내실화해 정기국회 때 정책위와의 협의를 거쳐 입법화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9월 정기국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이라크 파병 철군, 경제·민생 사안 등 각종 ‘인화성’ 사안이 즐비해 있는 시기다.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국민적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거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책을 앞세울 것”라고 밝혔다. 정기국회는 열린우리당 입장에서 정국 운영의 주도권 확보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다. 이 위원장은 “차별화 전략으로 당 지지도를 10%포인트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복안을 덧붙였다. 이쯤 되면 정치·정당개혁의 큰 틀로 구상중인 ‘오픈 프라이머리’가 밑그림을 드러낼 전망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 운영방식과 의사결정 구조가 유권자 중심으로 변하게 되면 정책 경쟁력이 중요해진다. 기존의 이념·대중 정당에서 유권자·정책 정당으로 옮아가는 정치변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방문취업비자制 지연…동포 또울린 조국

    러시아 동포 3세 강은혜(25·여)씨는 중국 동포 3세인 남편 김성진(31)씨와 2년째 생이별 중이다.1997년 연해주에서 만나 결혼한 뒤 아들 진규(6)를 낳았다. 형편이 쉽게 나아지지 않아 할아버지 고국에서 돈을 벌기로 마음먹었다. 한국행 비자받기가 러시아보다 중국이 어려워 남편은 중국에 두고 진규와 함께 2004년 먼저 국내로 들어왔다. 관광비자로 석달마다 한번씩 연해주를 오가며 충북 충주의 한 식당에서 매달 100만원씩 벌고 있다. 남편은 올초 한국에서 방문취업비자(H-2)를 발급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제도 시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7월초 시행된다던 제도는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 강씨와 진규는 매일 전화 목소리로 남편과 아빠를 그리워하며 애만 태우고 있다. 중국과 옛소련 동포들에게 자유로운 고국 방문과 취업을 허용하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초 시행 예정이던 방문취업비자(H-2) 발급 제도가 늑장 걸음을 걷고 있다. 이 때문에 비자를 발급받아 고국에서 떳떳하게 일하기 위해 자진 출국까지 했던 중국·옛소련 동포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전주의 한 찜질방에서 3개월 초청 비자를 받고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동포 김안드레(35)씨는 비자가 만료된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으로 자진 출국했다. 찜질방에서 일을 잘 한다며 다시 3개월 초청장을 받게 해준다고 권유했지만 거절했다. 한국어 시험 등을 거쳐 방문취업비자만 받으면 5년 동안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으며 최장 3년까지 국내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국에서 떳떳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있었다. 하지만 제도 시행이 늦어지면서 김씨는 결국 재입국을 포기하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달초까지 자진귀국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과 옛소련으로 돌아간 동포는 모두 1만 3000여명.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방문취업비자로 재입국을 원하고 있다. 제도 시행이 늦어지는 이유는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방문취업비자 제도 시행과 연관된 법률인 외국인 근로자 고용 등에 관한 법률(고용허가제) 개정안이 민생 법안에 밀려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과 외국적동포과 관계자는 “동포라고 해도 일단 외국인이다 보니 고용허가제 특례규정에 의거해서 출입국 문제를 정할 수밖에 없다. 국회 통과만 됐다면 시행 시기를 예정대로 할 수 있었지만 당분간은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다시 법안심사를 받는다고 해도 상임위를 거쳐 법사위, 본회의 통과와 시행령이 만들어져 시행되기까지 보통 3개월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행은 내년 초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인돕기운동본부 박정렬 사무국장은 “3개월 초청 비자로 어렵게 고국을 오가던 중국·옛소련 동포들에게 방문취업비자는 획기적인 제도로 이들은 한국 정부만 바라보고 있다. 정부가 공식 발표로 적절한 설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준석 이재훈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외부선장’ 논란 벌일 때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외부선장론’으로 여당이 뒤숭숭하다. 김근태 의장 등 여당내 유력한 대선후보주자들을 앞에 두고 꺼낸 점을 들어 해석이 더욱 분분한 모양이다. 신중한 쪽은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이 급선무임을 강조한 원론적 발언으로 풀이한다. 반면 확대해석하는 쪽은 김 의장을 비롯해 지금 당내 인사는 대선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기까지 한다. 청와대가 부랴부랴 “원론적 차원의 발언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하다. 노 대통령이 민감한 시점에 미묘한 파장을 낳을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당과 힘을 겨루는 차원의 언급이라면 더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이를 제 입맛대로 해석하고 네편 내편 나뉘어 갑론을박한다면 더욱 딱한 일이다. 대선은 앞으로 1년 하고도 넉 달이 남았다. 갈 길이 멀다. 당장 코 앞에는 8월 임시국회와 100일 회기의 9월 정기국회가 놓여 있다. 해를 넘기고도 진척을 보지 못한 입법현안들이 쌓여 있다. 여기에 각종 경기지표는 빨간불이 들어온 지 오래다. 청와대와 여당이 집안 문제로 치고받을 때가 아닌 것이다. 한달을 끈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임면 논란에 국민들은 지쳤다. 그런데도 이번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여부를 놓고 여권이 또 어떤 다툼에 휩싸일지 걱정부터 해야 할 처지다. 걸핏하면 민심을 내세우지만 정작 민심은 뒷전으로 밀린 지 오래다. 법무장관 인선에 있어서 당·청은 마지막까지 함께 숙고하고 결과와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외부선장 논란이나 섣부른 정계개편 논의도 끊어야 한다. 그것만이 대통령과 여권, 국정 전체의 누수를 막는 길이다. 노 대통령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바깥에서 선장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빗대어 당부한다. 여권 모두가 맡은 본분에 최선을 다해야 떠난 민심이 돌아설 것이다.
  • 주택 거래세 2%로 인하

    주택 거래세 2%로 인하

    정부는 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세를 현행 취득액의 2.5∼4%에서 2%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달 말 임시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개인간 주택 거래의 취·등록세는 현행 2.5%에서 2%로 0.5%포인트 내린다. 또 그동안 과세 형평성 논란을 빚었던 신규 아파트 분양의 거래세는 현행 4%에서 2%로 낮춰진다. 모든 주택 거래에서 취·등록세가 2%로 하향 조정되는 것이다. 다만 주택이외에 토지와 임야 등 다른 부동산 거래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를 이유로 인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분양가 4억원인 경기도 판교 필하우스 33평형을 분양받은 사람의 거래세 부담은 기존 1760만원에서 절반인 88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개인간 거래에서 취득가액 4억원인 서울 역삼동 SK허브젠 28평형은 종전에 1080만원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18.6% 줄어든 88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취득가액 7억원인 서울 도원동 삼성래미안 42평형은 거래세가 2205만원에서 1890만원으로 14.3% 경감된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주택거래를 활성화시키고, 국민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자는 취지”라면서 “이번 조치로 국민들의 취·등록세 부담은 올해 5000억원, 내년부터는 연간 1조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옥죄는 日 국회동의 없이 北 금융제재 법안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운 제재조치를 검토해온 일본 자민당은 지난 31일 대북 금융제재를 정부결정만으로 신속히 단행할 수 있는 새로운 대북금융제재법안을 마련했다. 올가을 임시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법안은 북한의 자금 세탁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은행 등 금융기관을 정부가 지정, 국내의 다른 금융기관들에 대해 일체의 금융 거래를 금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일본 국내의 조총련계 금융기관을 겨냥한 것으로, 대상을 자금세탁에 한정하고 있으나 현행 외환관리법보다 쉽게 제재를 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결정하면 일본에서 자금세탁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금융기관의 거래처 기록의 보고나 거래금지를 즉시 명할 수 있다. 국회는 사후승인하는 역할을 해 빠른 제재발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비해 지금의 외환관리법은 문제가 있는 외국 금융기관의 계좌를 지정, 국내금융기관과의 거래를 허가제로 해 사실상 금할 수 있지만 발동에는 유엔이나 다자간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발동이 곤란하거나 시간이 걸린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기로 화물여객선 ‘만경봉호’의 입항금지 조치를 취한데 이어 추가 금융제재를 검토해왔다. taein@seoul.co.kr
  • [김부총리 청문회 이후] 4野 “해임건의안 제출할 것”

    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야4당은 1일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8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강경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야4당 원내대표들이 오전 회담에서 합의대로 김 부총리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한명숙 총리에게 김 부총리의 해임건의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8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는 이미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며 “앞으로 야4당이 합의한 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육위에서 속시원한 해명은 하나도 없었다.”면서 “김 부총리는 학자적 양심은 없고, 언론에 대한 앙심만 많은 것 같다.”며 즉각적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공보담당부대표도 “김 부총리는 회의 내내 변명에만 급급했다.”면서 “청와대는 잔꾀를 쓰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했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교육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이미 김 부총리가 스스로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압박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도 “김 부총리의 증언은 부총리로서 부적절하다는 것만 확인시켰다.”며 “개혁 대상이 개혁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부총리 “사퇴는 무슨”

    김부총리 “사퇴는 무슨”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둘러싼 여권내 기류가 1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 이후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한명숙 총리가 ‘해임 건의’에서 ‘유보’쪽으로 한발 물러선데다 청와대와 김 부총리도 ‘금명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단 부인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김 부총리의 결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 인사’로 불거진 당·청간 난기류가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하지만 여권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김 부총리의 자진 사퇴를 전제로 ‘모양 갖추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권은 김 부총리의 최종 거취가 늦어도 노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4일 이후엔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 직후 김근태 당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교육위 소속 당 의원의 긴급회의와 심야 비대위 회의 등을 통해 “교육부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지 본인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김 부총리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육위에서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김 부총리의 명예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제,“그러나 과거 (학계의)관행과는 별도로 국민이 교육부총리에게 높은 도덕적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교육위 직후 해임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진 전날 기류와 달리 “하루이틀 시간을 두고 각계 여론을 수렴한 뒤 노 대통령에게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석환 공보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해 해임 건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TV를 통해 교육위 전체회의를 지켜보며 “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교육위가 끝난 뒤 사퇴 용의를 묻는 기자들에게 “사퇴는 무슨 사퇴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은 거취 표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4당은 노 대통령이 김 부총리를 해임하지 않으면 8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김 부총리가 사퇴할 때까지 계속 압박할 것”이라면서 “학자적 양심으로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총리는 이날 논문관련 의혹을 다룬 교육위 전체회의에 출석, 제자 논문 표절,BK21 연구비 중복수령, 논문 실적 중복보고, 논문 중복 게재, 성북구청장 박사학위 논문 용역 등 ‘5대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과 문답에서 “논문을 표절하지 않았고, 재탕 의혹에도 동의할 수 없다. 같은 논문을 보고하는 실수는 있었지만, 연구비를 이중수령하는 파렴치한 행위나 제자와 거래하는 부도덕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박찬구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日, 北금융제재법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민당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와 미국 은행간 거래를 중단시킨 근거였던 ‘미국 애국자법(PA)’의 일본판인 대북 금융제재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집권 자민당 ‘대북 경제제재 시뮬레이션팀’은 이 법안을 가을 임시국회에 의원입법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자민당은 법안에서 일본 정부는 외국 정부가 개입한 자금세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기관을 지정하고, 자국 금융기관 등에 이들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토록 명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이 제정되면 특정선박입항금지법과 개정외환법, 북한인권법 등에 이어 일본의 4번째 대북 제재법이 된다.taein@seoul.co.kr
  • 새달 임시국회 합의

    여야는 다음달 21일부터 일주일 정도 회기로 8월 임시국회를 열어 재산세 감면 관련 법안 등 민생법안을 논의하기로 28일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일단 일주일 가량으로 잡은 뒤 원내 수석부대표간 논의를 통해 정확한 회기와 처리할 민생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과 등록세·취득세 등 주택거래세 인하 방안은 우선 논의키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안희정·최도술씨 ‘8·15사면’ 대상 포함될까

    ‘8·15 사면’의 규모와 대상을 놓고 정치권이 술렁거리고 있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이 사면을 공식 건의할 경우 당정협의 등을 통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구체적인 사면 규모나 대상 등이 8월 초에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21일 8·15 사면 건의 대상과 관련,“당으로서는 경제·민생사범만 (사면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치인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그러나 사면이란 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당도 대통령에게 건의할 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사면건의 대상에 대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징금과 벌금을 다 낸 경미한 경제사범과 화물 과적차주, 행정제재를 받은 건설업체, 과실범, 고령자 등 민생사범을 중심으로 사면 건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면의 형식은 일반사면보다는 특별사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별사면은 형이 확정된 경우에만 적용되는 사면이다. 국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일반사면은 시기적으로 국회가 하한기로 접어들었고, 광복절 사면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도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런 맥락에서 경제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경우, 이번 특사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이다.이번 사면에 정치인들의 포함 여부도 관심거리다.2002년 대선자금과 ‘측근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안희정·여택수·최도술씨와 한나라당 서청원 전 의원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미지수다. 이와 관련,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정치인의 경우 우리당의 공식적인 사면 건의 목록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인 사면은 여론 추이를 봐가며 사면 시점에 임박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정치권과 시민단체, 또다른 쪽의 의견 등을 다 감안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오늘의 눈] 국회에 발목잡힌 사법개혁/ 김효섭 사회부 기자

    집을 사려고 부동산중개소를 찾아 구입자금까지 건넸는데 부동산 중개인이 계약을 차일피일 미뤄 결국 그 집을 못 샀다면 어떻게 될까. 구체적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손해배상소송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지금 우리나라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회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넘긴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법안을 지난달 임시국회서 처리하지 못했다. 로스쿨 법안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2008년으로 예정됐던 로스쿨 설치는 최소한 1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당장 피해 보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로스쿨을 유치하려고 많게는 수십억원씩 투자하던 전국 40여개 대학은 허탈해하고 있다. 이 돈은 결국은 학생들의 등록금이나 세금에서 나온 돈이다. 투자 시기를 잘못 맞춰 자칫 허비될 가능성이 있다. 사법시험을 포기하면서까지 2008년초 개교에 맞춰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던 수많은 학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로스쿨 법안만이 아니다. 국선변호사 제도 확대 법안도 국회에서 잠을 재우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확보한 예산 155억원은 쓰지도 못했다. 국선변호사 제도의 확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이다. 이런 법안은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서 돈이 없어 제대로 변호를 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 사법개혁은 국민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사법제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몇년에 걸쳐서 논쟁과 절충을 거듭한 끝에 여러가지 새로운 제도와 개선안이 만들어졌다. 이런 난산 과정을 거친 법안들이 국회 처리 절차 때문에 시행이 늦어지고 있다. 법안 처리가 늦어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면 사법개혁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국회가 요즘 하는 일을 보면 과연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당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을 위한 법안을 볼모로 잡고 시위를 벌이는 행태는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이제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라도 내야 하는 것인가? 김효섭 사회부 기자 newworld@seoul.co.kr
  • 학교급식법등 34건 국회통과

    국회는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학교급식법 개정안과 고등교육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제주특별자치구 관련 경찰법 개정안,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안 등 5개 민생법안을 포함, 모두 3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국회는 또 김능환 박일환 안대희 이홍훈 전수안 대법관 후보자 5인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각각 가결했다. 국회는 또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0표(56.2%)로 의결했다.하원호, 조세열, 이지원, 이윤갑, 양태훈, 박영립, 장완익, 이준식, 김창국씨 등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위원 9인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처리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 및 서민주택 구입자금의 수요증가에 맞춰 생애최초주택구입지원 등 주택구입자금을 3조 5000억원에서 5조 5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2006년도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초·중·고교 급식 전과정의 직영화를 원칙으로 하되 특히 식자재 선정·구매·검수의 경우 직영화를 사실상 의무화했다. 고등학교는 학교운영위의 찬성으로,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운영위와 관할 교육감의 승인을 통해 위탁 급식을 할 수 있게 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로스쿨 2008년 문 못연다

    법학전문대학원법안(로스쿨법)이 30일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08년 개교를 목표로 한 로스쿨 도입은 2009년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로스쿨법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08년 개교는 물 건너 가고 2009년 개교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로스쿨 도입을 2009년 3월로 조정하고 늦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까지는 반드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로스쿨법안 도입이 지연되면서 그동안 로스쿨 유치에 매달려온 대학들에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경북대 등 일부 대학들이 수십억원씩 투자하는 등 전국 40여개 대학에서 수천억원을 투자했다.2008년 초 개교에 맞춰 로스쿨 입학을 준비한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육부에서는 로스쿨이 2008년에 개교하려면 2007년 11∼12월에는 ‘본인가’가 끝나야 하고 본인가 1년 전에 ‘가인가’를 받아야 하는 데다 대학측의 적성시험 준비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9월부터는 심사에 들어가야 해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재오 ‘사학법’ 남긴채 퇴임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자신의 약속대로 6월 임시국회를 끝낸 30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6월 회기가 끝나면 언제든지 물러난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면서 “임시국회가 끝난 오늘 국민들과 약속한 대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당내 반응은 첨예하다.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5·3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긍정론도 있지만 사학법 재개정안을 끝내 관철시키지 못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뜨겁다. 이 원내대표는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듯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임기 중 재개정이 산뜻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취임 당시에는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높았으나 최근 찬성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고, 여권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께서 한나라당 개정안을 받아준 것은 나름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영남지역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원내대표라면 사학법 개재정을 관철시켜낼 수 있을 것이라던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고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수도권의 다른 의원은 “이 원내대표는 경선 당시 ‘박근혜 대표와 임기를 같이하겠다.’던 약속과 ‘사학법 재개정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던 다짐을 모두 저버렸다.”며 “그런 분을 당 대표로 모실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맹비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30일 이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원내대표 경선을 전당대회(11일) 이틀 뒤인 13일 실시하기로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급식법등 5개민생법안 30일 처리

    학교급식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5개 민생법안이 29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함에 따라 6월 국회에서 이들 법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모든 법안 처리를 연계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기 때문이다.‘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 여론에 밀려 일단 일부 법안 처리에 동의했지만 ‘사학법과 법안 처리를 연계한다.’는 기존 방침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진수희 공보부대표는 “여당에서 여러가지 법안들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사학법 시행 연기를 위해 민주당이 제안한 5당 원내대표회담 역시 여당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의 일부 법안 처리 방침은 국민적 비판을 일시적으로 피해보겠다는 면피성 행태”라며 민생법안-사학법의 분리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만나 ▲학교급식법 개정안 ▲고등교육법 개정안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안 ▲자치경찰법 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5개 법안 처리에 의견을 모았지만 더 이상의 ‘사학법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연기에 대해서도 ‘전당대회 일정’ 등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요구한 법학전문대학원법(로스쿨법) 제정안과 국방개혁기본법 제정안 등도 6월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간의 정면충돌이 지속되자 민주당 김효석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사학법의 ‘시행 연기안’이라는 일종의 ‘캐스팅보트 카드‘’를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 3월까지 시행 연기를 촉구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여론 뭇매에 꼬리내린 이재오

    여론 뭇매에 꼬리내린 이재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현안인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이 원내내표를 성토하고 나서고 비난 여론도 거세자 두 법안과 사학법 개정을 연계하겠다던 방침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우리가 시급히 처리해야 될 법안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현안과 시급성을 기준으로 두 법안은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법안을 사학법 재개정과 연계하겠다던 자신의 말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그는 전날 “7∼8월이 방학이어서 급할 게 없고, 이런 소소한 문제는 큰 틀로 봐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나라당에서도 이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주호·임해규 의원 등은 “학교 급식 관련 법안은 한나라당 주도로 그동안 국회 교육위에서 논의해온 만큼 이번 회기에서 사학법과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성영 의원은 “6월 국회에서 사학법 연계 방침을 논의하기 전에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관련법을 너무도 무기력하게 날치기 당한 데 대한 원내대표단의 해명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원내대표단을 궁지로 몰았다. ●여야 “급식법개정안등 6개법안 처리”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밤 회담을 갖고 이번 회기내에 ▲학교급식법 개정안 ▲고등교육법 개정안 ▲선관위법 개정안 ▲자치경찰법 개정안 ▲의료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시급한 6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외에 추가로 처리할 법안의 범위는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법학전문대학원법(로스쿨법) 제정안과 국방개혁기본법 제정안,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안 처리를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29일 의총을 열어 이 가운데 일부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민경제 화두로 ‘선거 앙금’ 씻을까

    서민경제 화두로 ‘선거 앙금’ 씻을까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열린우리당 비상 지도부를 초청, 청와대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여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지방선거 참패 한 달,‘김근태 체제’ 출범 이후 보름 만에 성사된 회동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15인 비상대책위원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염동연 사무총장, 이계안 의장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등 1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 권오규 정책실장 등 7명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의 최대 관심사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둘러싼 당청간 이견 조율이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이날 만찬에 따로 의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특별한 주제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주로 노 대통령이 듣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공개 회동인 만큼 당청간 화합에 신경을 쓰겠지만 위기 상황에서 ‘덕담’이나 주고받으며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상견례 차원이지만 당은 선거 때 드러난 민심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이 취임 이후 소속의원 전원과 지방선거 낙선자들과의 연쇄 만남을 통해 수렴한 부동산 정책 및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사학법 처리 대책은 물론 향후 여권의 진로, 당·청 관계 재정립 방안, 부동산·세금 등 참여정부 주요 정책기조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의장이 화두로 던진 ‘서민경제 회복’에 당청간 일치된 지지 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노 대통령 탈당설’과 관련, 김 의장이 노 대통령에게 2007년 대통령 선거와 2008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과 호흡을 맞춰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청간에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해서도 ‘근간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민심을 수용해 나갈 것’이란 원칙적 합의도 가능하다. 이날 회동에서 노 대통령이 당·청 관계를 호전시킬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당정 “8개 민생법안 최우선 처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8개 민생·개혁 관련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27일 국회에서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시급한 8개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사법개혁 법안이나 식품안전 주요 민생 법안, 행정개혁 법안은 회기를 연장하더라도 최우선 처리돼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도 “시간이 모자라면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해결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8개 법안은 국선변호 확대와 인신구속·양형제도 개선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안’ 등 사법개혁 관련 2개 법안이 포함돼 있다. 최근 식중독 사고로 관심이 집중된 ‘학교급식법 개정안’과 학교 지을 땅을 감정가격이 아닌 조성원가 이하로 싸게 공급토록 하는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문제와 연관된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대상이다. 아울러 군의 현대화·정예화 등을 담은 ‘국방개혁기본법안’, 재정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의 ‘국가재정법안’, 외교부와 소속기관 공사급 이상 직위를 고위공무원단으로 분류하고 적격심사 관련 규정 등을 신설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 등이다. 5·31 지방선거와 관련, 불필요한 관권 개입 논란을 차단한다는 등의 이유로 3개월 만에 재개된 이날 회의는 당·정간 화합을 강조하는 주문이 잇따랐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어차피 방학인데…” 학교급식법 처리 ‘미적미적’

    사립학교법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또 다시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7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사실상 이틀밖에 남지 않은 6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과 다른 법안들의 처리를 연계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사학법 하나로 모든 민생법안을 발목잡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유훈정치’을 비난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한 말 때문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개방형 이사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 승리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여당의 요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위탁급식에 의한 식중독을 막기위해 급식을 학교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나 과도한 단속으로 수능 부정행위자로 몰려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된 대입 수험생을 구제하기 위한 고등교육법개정안에 대해서도 나몰라라 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학교 급식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어차피 7,8월에는 학교급식에 대한 수요가 없는만큼 (법처리 시한에) 쫒겨서 당의 입장이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가 4월에 이어 6월 국회에서도 사학법 개정에 올인하는 것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둔 선명성 경쟁의 성격이 강해 보이지만 지나치게 사학법 개정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사학법 공방… 민생법 표류 여전

    사학법 공방… 민생법 표류 여전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처리가 시급한 주요 민생법안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법안인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그러나 핵심 조항인 개방형 이사제를 놓고 양당의 평행선만 확인한 채 회담은 사실상 결렬됐다. 김 원내대표는 회담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방형 이사제를 개정해 주지 않으면 어떤 법안 통과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만 확인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여당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나 이 원내대표는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28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입장을 조율한 뒤 이날 저녁 혹은 29일 오전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막판 절충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서도 조율에 실패해 고등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제출한 것으로 지난 2006학년도 수능에서 휴대전화나 MP3플레이어 등을 제때 맡기지 않아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그 해 시험 무효는 물론 2년간 수능 응시자격을 박탈당한 수험생을 구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만약 개정안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수능 공고일 이전에 처리되지 않으면 해당 수험생 35명이 수능에 응시할 자격을 얻지 못해 파문이 예상된다. 학교급식법 개정안도 시급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게 중론이다. 여야 의원과 정부가 제출한 6개 개정안이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주요 내용은 위탁급식의 학교직영 확대, 양질의 식재료 사용 등인데 최근 대형 식중독 사고가 터지면서 ‘조기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표는 대권, 이재오 원내대표는 당권 때문에 사학법 재개정을 신주단지 모시듯 머리에 이고 있어 애꿎은 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이재오 원내대표는 “전체 사학이 걸린 문제가 중요하며, 그에 부수된 문제는 큰 틀에서 봐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그 과정에서 다소 정말 개인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은 다시 언제든지 보완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