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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학법·주택법 회기내 처리”

    여야는 2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사립학교법과 주택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27일 합의했다. 그러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장영달·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연석회의를 갖고 “2월 국회가 중대한 시기임을 감안해 회기 마지막날인 다음달 6일까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재개정안을 수용할 경우 로스쿨법과 국민연금법 통과에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여야가 당초 예상과 달리 사학법과 주택법 처리원칙에 비교적 쉽게 합의한 배경은 사학법이 이미 정치적 법안으로 확대된 마당에 다른 민생법안 통과에 더 이상 걸림돌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현실적인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가 아직 최종 합의를 이룬 것이 아니어서 양측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개방형 이사의 자격요건과 추천방법, 절차와 관련한 시행령 내용을 모법(母法)에 포함시키고 ▲종립학교의 경우 종단이 개방형 이사의 2분의 1를 추천하는 ‘1+1´ 안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근거를 시행령에 규정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나라당은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회에서 선임한다.’는 조항을 ‘학운위와 대학평의회 등에서 선임한다.’로 수정하는 것이 타협할 수 있는 안”이라며 ‘마지노 선’을 분명히 그었다. 양당의 합의에 대해 열린우리당내 일부 개혁성향의 의원들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사학법을 무기로한 밀실야합”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도 부담거리다.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靑 “개헌 발의 새달 하순에”

    청와대는 26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핵심으로 한 ‘원 포인트’ 개헌안의 발의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다음달 초에서 다음달 하순으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개헌 발의 시점이 다음달 6일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에 하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실무준비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개헌의 발의시점과 관련, 노 대통령은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1월9일 개헌제안 때)”,“2월 임시국회 끝난 다음에(1월30일 지방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 때)”라고 밝혔었다. 윤 수석은 또 “원포인트 개헌이기 때문에 간단한 것 같지만 의외로 구체적 자구로 들어가니까 미묘한 문제가 있다.”면서 “대통령 궐위시 잔여임기 때 후임을 국회에서 뽑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직접선거를 해서 뽑을 것인지, 또 그 잔여임기를 몇 년으로 할 것인지 등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4년 연임제를 어떻게 표현할지도 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총리실 산하에 구성돼 있는 ‘개헌추진지원단’에서 임시국회가 종료된 뒤 다음달 7∼9일쯤 두개 정도의 개헌발의 시안을 공개한 뒤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발의 시점은 3월 하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원내 1당 되고도 국회 발목잡을 텐가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이 된 지 20여일이 지났다. 그런데도 민생국회를 표방한 2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보여준 독선적 당리당략은 매우 실망스럽다. 집값 안정을 위한 주택법 개정은 시장원리에 반하거나, 주택공급을 위축시킨다는 이유로 미적거리고 있다. 사학법 재개정의 결의를 보이겠다며 원내부대표인 김충환·이군현·신상진 의원은 어제 삭발까지 했다.1당으로서의 성숙한 면모를 보이기는커녕 민생을 볼모삼아 소수 야당처럼 정치투쟁으로 일관하는 듯한 모습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민생문제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그래놓고는 핵심 민생법안인 주택법에 대해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중 하나만 선택하자며 입법을 지연시키고 있다.2004년 총선 때 분양원가 전면 공개를 공약한 정당이 그럼 한나라당이 아니었단 말인가. 주택법의 입법이 지연되면서 지금 부동산 시장의 불신은 가중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시장불안은 현실화될 우려가 크다. 이 법이 시장원리에 반한다면 제대로 된 절충안이라도 내놓고 반대 정당을 설득시키고 있는가.1당이란 수적 우세로 시간을 끌면서 표결 자체를 가로막는 것은 횡포나 다름없다. 한나라당이 얼떨결에 1당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런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다면 갈가리 찢어진 열린우리당과 뭐가 다른가. 임시국회를 열어놓고 한달동안 무얼 했는지 돌아보라.1당이 되자마자 민생과는 아무 상관없는 상임위원장 배분에 눈독들이고 있는데, 그게 그리 시급하고 중차대한 문제인가. 민생을 돌보기로 약속했으면 당 차원을 뛰어넘는 정치를 보여야 한다. 여권이 분열된 마당에 원내 1당이나마 중심을 잡고 믿음을 줘야 할 것 아닌가.
  • 사학법 vs 주택법 격돌

    사학법 vs 주택법 격돌

    2월 임시국회는 ‘사학법 재개정’과 ‘주택법 개정’을 놓고 정치권의 씨름판이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은 1년 이상 당력을 쏟아온 사학법 재개정을 관철시킨다는 각오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민간택지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한, 사학법 재개정 위해 삭발도 한나라당은 사학법 문제와 국회 운영의 연계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소속 의원 집단 삭발, 여야 장로의원 8인 모임 등을 통해 범여권을 겨냥한 다각도의 압박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원내부대표인 김충환·신상진·이군현 의원 등 3명은 26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삭발을 강행했다. 당의 사학법 재개정 관철 의지를 알리기 위한 극단 처방이다. 의원들이 종교·사학 단체들의 삭발 행렬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여야 장로의원 8인 모임을 주선하며 국회 내 공감대 확산에도 나섰다. 정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진정한 사학의 자율성 확보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여권 내의 동조세력 규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보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사학법 재개정 불가 입장에 큰 변화가 없다. 이 때문에 2월 임시국회가 ‘만신창이 국회’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권 ‘주택법 개정안’ 반드시 관철 열린우리당은 ‘주택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가 핵심인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주택시장이 불안정해질 게 뻔하다는 우려에서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반값아파트’ 주장은 어디에 두고 주택법 개정을 저지하고 있느냐.”면서 “겉 다르고 속 다르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2004년 총선 직전 분양원가를 민간부문까지 전면 공개하겠다고 했고 언론이 대서특필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당 일부 의원들 주장’이라고 했다. 챙겨 먹고 나서는 딴소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마지막 고위 당정협의’를 갖고 주택법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와 관련한 원내대책을 논의한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노대통령 내일 취임 4주년…국정운영 성적표

    노대통령 내일 취임 4주년…국정운영 성적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5일로 집권 5년차에 들어간다. 지난 4년 동안 당적을 갖고 여당과 함께 국정을 운영했다면 남은 1년은 탈당한 만큼 ‘나홀로’ 초당적인 협조를 구하면서 국정을 이끌어야 할 판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신년연설에서 “관심은 성공한 대통령이나 역사적 평가가 아닌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참여정부는 4년 동안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 등 각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국정과제를 추진했다. 갈등과 마찰도 많았지만 성과도 적지 않다. 청와대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참여정부의 4년 성적표는 결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평가 엇갈린다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정치에서는 권위시대를 청산했고, 경제에서는 ‘환율 덕’도 있지만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사회의 경우, 양극화 및 저출산·고령화 사회 등 복지정책의 기틀을 닦았다. 외교·안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6자회담의 재개를 통해 핵 폐기 단계로 가는 합의의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12차례에 걸쳐 강도높은 부동산정책을 내놓았으나 ‘확언’과는 달리 집값을 잡지 못했다. 참여정부의 뼈아픈 대목이다. 또 노 대통령도 신년연설에서 사과했듯 민생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사립학교법 개정 등은 이념 충돌을 초래하기도 했다. 국론분열로 국민통합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점도 있다. 청와대는 경제의 경우,“수출·외환보유고·주가지수 등 경제지표는 역대 어느 정부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자평 만큼 바깥의 평가는 후하지 않다. 오히려 냉담하다. 보수 성향이 짙은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주최한 ‘노무현 정부 4주년 평가 토론회’에서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균형·분배·형평·복지 등 평등주의에 경도된 경제 패러다임이 저성장의 구조화, 양극화 심화, 근로유인 상실, 성장잠재력 악화라는 ‘이례적 현상’이 누적되면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혹평했다.“성장과 분배에서 모두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정치부문에서 “노무현 정부의 입은 예리했지만 눈과 귀는 침침했다.”면서 “의도만 좋으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개혁에 임했던 아마추어정권”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국정 순항, 만만찮다 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필요한 개혁은 제때 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며 퇴임 전까지 국정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탈당으로 우군마저 없는 상황에서 진행 중인 국정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적잖은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당장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6일 이후 발의할 개헌만해도 사회적 갈등 요인이다.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한 중립내각 구성도 과제이다. 한·미 FTA 협정은 진보진영의 반발로,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는 보수진영의 반발로 각각 진통을 겪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한총리 사임후 총리실 운영은

    한명숙 국무총리가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6일 이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총리실은 어떻게 운영될까? 한 총리는 사임할 때까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부 일정을 중심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주 예정된 외부 스케줄은 모두 취소한 상태다. 한 총리가 사임하면 정부조직법에 따라 당분간 권오규 경제부총리 대행체제로 가게 된다. 청와대가 후임총리를 지명하면 총리지명자는 약 한 달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등 인선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동안 청사에 직접 출근하지는 않지만 청사 인근에서 업무와 관련한 보고는 받는다. 새 총리가 들어오면 총리비서실의 비서관 인사도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성진 비서실장은 자동적으로 교체된다. 한 총리 퇴진과 동시에 상당수 비서관들이 갈 곳을 잃을 것이라고 보는 게 대다수의 시각이다. 이한동 국무총리 이후 총리비서실은 이른바 ‘자기 사람’으로 진용을 메워 왔기 때문이다. 한 총리의 경우도 일반직 3명과 정무수석을 제외하고는 비서관을 모두 외부에서 데려온 경우다. 그러나 후임으로 ‘관리형 총리’가 임명될 경우 기존 비서진을 상당부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이해찬 총리 때부터 총리를 보좌해온 황창화 정무수석은 앞으로 당과의 관계를 고려해서라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김석환 공보수석도 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비서관 인사는 본인의 의지와 무엇보다 후임 총리의 손에 달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노대통령 “이달중 탈당”

    노대통령 “이달중 탈당”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저녁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당적 정리로 정치풍토가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달 안으로 당적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탈당을 천명했다. 이로써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재임중 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4번째 대통령이 됐다. 만찬에 참석한 한명숙 총리는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면 나도 정치권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노 대통령의 유럽순방 출국일이었던 지난 11일 이미 총리직 사의를 밝힌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한 총리는 이날 “노 대통령이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6일 이후로 퇴임을 미루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혀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 임시국회가 끝난 7일쯤 당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당내에 찬반여론이 있어 망설임이 있었다.”고 전제,“그러나 당내에 일부라도 대통령의 당적 정리 주장이 있는 이상 당내 갈등의 소지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탈당 취지를 설명했다. 또 “단임 대통령으로서 차기 대통령 선거의 당사자가 아닌 데도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정략의 표적으로 삼아 근거없이 공격하는 잘못된 정치풍토가 우려된다.”면서 “대통령의 당적 정리로 이런 정치풍토가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쁜 선례를 끊지 못하고 네 번째 당적을 정리하는 대통령이 된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수용한다.”고도 했다. 노 대통령은 “당적을 정리할 때 정리하더라도 아직은 당원 신분인만큼 당원들에게 한번쯤 편지형식으로 심경을 전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해 탈당계 제출 전에 당원들에게 편지를 쓸 계획임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7일쯤 한 총리가 당으로 돌아가면 총리직무 대행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후임 총리에는 김우식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 이규성 전 재경부장관,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전윤철 감사원장,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제3의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노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정치인 출신의 장관들에 대해서는 “총리 문제가 정리됐으면 됐지 장관까지 내놓고 그럴 필요가 있느냐.”며 당사자의 뜻을 존중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교체 폭은 유동적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연금개혁 어떻게 풀 것인가/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2월 임시국회 회기중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세대의 발목을 잡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이번에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반면에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지연되고 있는 판에 국민연금법 처리가 웬말이냐는 여론도 있다. 연금개혁 논의가 불붙기 시작한 지도 어언 4년이 되고 있다. 이제 연금법 개정이 식상해져서 어떤 방식으로든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것이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연금개혁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것은 연금과 관련된 이해관계가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다. 연금개혁 방정식은 단순한 일차방정식이 아니라 몇 개의 방정식과 부등식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연립방정식이다. 국민연금 따로 공무원연금 따로 하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재정안정 문제와 사각지대 문제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가계저축과 근로유인과의 관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연금법 개정을 보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이 따로 논의되었고, 재정안정을 위해서는 보험료를 인상하고 연금액을 삭감하면 되고, 연금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서는 또 다른 연금법을 만들어 해결하자는 식의 따로국밥식의 해법만 제시되었다. 열린 세상에서는 제도간 상호관계가 분명해야 하고, 형평성과 효율성이 조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제도별로 선진국제도가 좋다 하여 그냥 모방하면 프로그램 하나하나는 그럴듯해도 전체 균형과 조화가 어긋나는 졸작을 만드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될 때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정부주도로 일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근본적인 국민합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가족중심으로 해결했던 노후생계에 대한 국가책임과 개인책임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국가책임으로 상징되는 국민연금의 역할을 명확히 해서 국가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스스로가 준비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여당의 국민연금 개정안을 보면, 저소득층은 보험료가 올라 국민연금에 더욱 가입하기 힘들게 만들고, 고소득자는 연금급여가 깎여서 노후생활 설계에 도움이 안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국민 모두의 노후생할 안정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국가책임과 개인책임의 비율에 대한 국민의 가치판단을 묻고 선택하는 것이 연금개혁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에는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우리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다음으로 연금급여수준이 국민연금보다 두배로 높고, 재정상태도 이미 바닥이 나버린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개혁없이 국민연금을 먼저 개혁한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 대선을 앞두고 공무원과 군인만 무섭고 일반 국민은 두렵지 않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그리고 국민연금과 공무원 연금 개혁은 동일한 원칙과 기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제도의 역사와 기능이 상이한 두 제도가 같아져서도 안 되고 같아질 수도 없지만, 사회보장적 성격부분은 두 제도가 달라질 이유가 없고, 각각의 직역적 성격 부분은 다르게 설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나와 있는 행자부 공무원연금발전위의 건의안은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동의를 구하기 어렵다. 공적연금이 초고령사회의 우리 국민의 삶과 국민경제를 좌지우지할 중요한 백년대계임을 감안한다면 연금개혁 논의는 시간낭비는 아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든지 대선전에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든지 하는 조급함이 졸속개혁으로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 연금제도와 같이 국민의 가치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선거과정에서 책임있는 공방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선거후에 국민 지지를 얻은 쪽에서 차분하게 개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결정과정이다. 공적연금의 지속가능성은 적립기금의 많고 적음보다도 국민신뢰수준에 의하여 보장되기 때문이다. 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 與중심 정계개편 가속화될 듯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범여권내 정치세력들의 행보 또한 긴박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의 탈당은 예고된 일이지만 21일 청와대에서 “조만간 당적정리(탈당) 문제를 결론내릴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예정에도 없던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이 22일로 잡혔다. 그만큼 노 대통령의 탈당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와대의 주장대로라면 노 대통령의 탈당은 개헌발의에 대한 진정성과 선거중립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노 대통령은 탈당에 두가지 전제를 달았다.“야당에서 개헌을 전제로 탈당을 요구하면 할 수 있다.”,“당에 걸림돌이 된다면 탈당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같은 구도를 ‘정략적 기획 탈당’이라고 규정, 개헌안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했다.따라서 청와대는 개헌과 연계한 ‘조건부 탈당’보다는 정국 안정과 여권의 통합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탈당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개헌을 계기로 자연스러운 탈당 분위기를 유도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탈당을 당에 헤게모니를 넘겨주는 쪽으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준 국민대 교수는 이 같은 관점에서 “대통령의 탈당은 열린우리당이 통합신당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어도 열린우리당 입장에서는 외부세력을 영입하는 데 장애요인이 적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개헌안 발의시점을 전후로 예상되던 탈당시기를 2월 임시국회 회기중 탈당으로 앞당긴 것은 임시국회 처리과제인 사법개혁안 등 민생 개혁법안들이 초당적 사안임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을 법하다.최재성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많이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탈당시기가 확정되면 범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은 속도를 더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여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유 장관이 당으로 복귀할 경우, 당 사수파의 정치적 실체가 강화되면서 ‘열린우리당 중심의 리모델링’이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대통령의 탈당과 유 장관의 당 사수 의지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실질적 분당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당의 양축은 친노 진영과 정동영계를 일컫는다. 정동영계는 김한길 의원 주도의 집단탈당파에 가세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범여권 진영이 또 다시 ‘개혁’과 ‘실용’으로 분화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대통령 오늘 탈당 밝힐듯

    盧대통령 오늘 탈당 밝힐듯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탈당하겠다.’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22일 오후 6시30분 정세균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 1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탈당을 포함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만찬은 예고없이 청와대의 요청으로 갑작스럽게 잡혔다. 때문에 한명숙 총리도 예정됐던 22일 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취소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만찬 의제와 관련,“탈당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밖에 없는 만큼 노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탈당에 대한 불가피성 등을 설명, 양해를 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탈당계 제출 등 최종 절차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그래도 다음달 6일 끝나는 임시국회 기간안에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상견례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탈당을 건의하기가 어렵지만 노 대통령이 입장을 개진하면 당도 의견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전격적인 만찬은 23일 예정된 당 워크숍에서 의원들이 노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채택, 건의할 경우 밀려서 당을 떠나는 모양새가 되는 만큼 주도적으로 탈당 카드를 꺼내 정국을 이끌어가려는 의도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 대통령의 탈당은 대선에서의 중립성 시비를 피하면서 임기말까지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새롭게 꾸려진 당 지도부에 활로를 터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개헌 역시 정략적이 아닌 진정성에서 비롯됐다는 의사 표시이기도 하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0일 한 총리에게 노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개괄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노 대통령의 탈당이 실행되는 대로 한명숙 총리를 비롯, 유시민 보건복지·이상수 노동·이재정 통일·박홍수 농림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 대한 부분개각도 단행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미 정치인 출신의 한 총리와 장관들의 당 복귀에 대비,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한 총리는 당 복귀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일과 박 농림부 장관은 내각에 잔류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 복지·이 노동부 장관 역시 내각에 남고 싶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사회의 미래와 사회투자정책’심포지엄에서 “복지부장관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 나머지는 인사권자 명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부분개각의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거취는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탈당과 개각 절차를 밟은 뒤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다음달 6일 이후 개헌안을 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 김상연기자 hkpark@seoul.co.kr
  • 안정세 주택시장 움직일 ‘5대 변수’

    안정세 주택시장 움직일 ‘5대 변수’

    ‘1·11 부동산대책’과 ‘1·31 부동산대책’ 등으로 집값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안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부동산입법 ▲종합부동산세 회피 매물 ▲청약제도 개편안 ▲신도시 발표 등이 설 이후 주택 시장을 결정할 5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은행들은 3월부터 투기지역은 물론 비투기지역까지 주택담보대출에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한다.7월부터는 모든 지역, 모든 주택에 대해 이 규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대출을 계속 막으면 집값은 오르기 힘들다.RE멤버스 고종완 소장은 19일 “현금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대출이 막히면 강남권 고가 아파트부터 먼저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15대책과 올해 1·11,1·31대책에서 발표된 부동산 후속 입법이 제대로 이뤄지느냐도 중대 변수다. 올해부터 10년간 50만가구의 (정부)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을 짓기로 한 임대주택법 개정안(1·31대책)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관련 주택법이 통과되면 무주택자들이 주택 구입을 미뤄 상반기 주택 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법안 통과에 차질이 빚어지면 잠재됐던 주택 구매 수요가 움직여 시장이 다소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에 종부세 회피 매물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급등함에 따라 오는 4월 새로 고시될 공시가격이 상향 조정될 예정이어서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은 지난해보다 심해질 수밖에 없다. 다주택자들과 고가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얼마나 내놓느냐에 따라 집값은 영향을 받는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양도보다는 증여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종부세 회피 매물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최근 안정세가 깊어져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 발표될 청약제도 개편안도 중대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모든 아파트에 청약 가점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가점제에서 불리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 집값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밖에 상반기중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도 중요하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설 이후 시장이 잠잠하더라도 정부가 계획중인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신도시가 발표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매매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면서 “신도시에서 시작되는 집값 상승세가 강남→강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50만가구 장기임대’ 벌써 백지수표?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올해부터 10년간 50만 가구의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을 건설하기로 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아 부동산대책 입법이 벌써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국회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협의를 거쳐 이번 임시국회에서 심사할 법률안 30개를 확정했다. 심사 법안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핵심으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과 택지개발 절차를 줄이는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안 등은 포함됐지만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제외됐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인해 민간의 주택공급이 위축될 것을 대비하기 위해 1·31대책을 통해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 방안을 발표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과태료 체납액 1조 339억원

    과태료 체납액 1조 339억원

    2월 임시국회의 파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 기초자치단체장들이 1년 넘도록 처리되지 않고 있는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노재동 은평구청장)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노 구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정부가 거두는 현행 과태료는 납기일을 넘겨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어 ‘납부하는 사람만 바보’라는 말을 들어왔다.”면서 “하루빨리 규제법을 통과시켜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규제법 제정안에 따르면 600여개의 개별 법률에 있는 과태료 규정을 하나로 통합하고, 체납가산금제를 새롭게 도입해 납부기한을 넘기면 5%를 가산해 부과한다. 계속 미납할 경우 매월 1.2%를 60개월에 걸쳐 부과해 과태료는 초기 납부액의 77%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 체납자에 대해서는 신용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상습고액체납자는 행정관청에서 허가하는 사업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납세자의 사정에 따라 분할 납부하거나 납부를 유예하고, 위반행위를 인정하고 자진 납부하면 과태료를 경감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정안을 2005년 8월 국회에 제출하고 통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협의회가 제시한 과태료 현황을 보면 2006년 11월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부과한 과태료 총 규모는 1조 2679억원에 이르지만, 이 중 16.7%인 2118억원만 거둬들였다. 체납액이 1조 339억원에 달한다. 과태료의 주종은 주·정차위반, 자동차책임보험 미가입, 자동차관리법 위반, 자동차배출가스 미검사 등 자동차 관련 과태료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칼 댄 외교부’

    외교통상부가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정비 차원에서 고위직 외교관 26명에게 명예퇴직을 통보했다.10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외무인사위원회 명의로 대상자들에게 퇴직을 권고하는 서한을 보냈다. 외교부는 20년 이상 근속자들 가운데 정년까지 1년 이상 남은 외교관에게는 명예퇴직을, 직위가 해제되면 퇴직해야 하는 고위 직원과 정년까지 근무기간이 1년 미만인 근속자들에겐 각각 용퇴와 공로연수를 권유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법령상의 본부 무보직 대기 인력이 해소돼 고위공무원단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면서 “임시국회 회기 안에 고위공무원단에 가입하려던 구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11대책 뒤집어보기] 집값 잡으려면 원가 전면공개를

    [1·11대책 뒤집어보기] 집값 잡으려면 원가 전면공개를

    1·11 부동산대책에서 내놓은 제한적인 원가공개로는 집값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전면공개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촉구했다. 택지비 감정가와 기본형건축비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에서도 1·11 대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전면공개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땅장사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토공과 주공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은 “7개 항목에 대한 원가공개는 시작일 뿐”이라면서 “1·11 대책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전면공개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사 경영 한나라 의원 “업계 공급위축 주장 엄살” 건설업체 사장 출신으로 원가공개에 적극 찬성 입장인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최근 원가공개 항목을 45개로 늘리자는 주택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7개 항목 공개는 아예 공개하지 않는 것과 같다.”면서 “주택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업계의 반발은 ‘엄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임종인 의원도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58개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자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소속된 열린우리당 의원은 12명이었으나 최근 5명이 탈당했다. 탈당 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가 1·11 대책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11대책은 예정대로 2월 임시국회에서 법제화될 것”이라면서 “국민 대다수의 이익과 직결된 문제여서 누구든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땅장사 비난 토공·주공부터 개혁해야” 전문가들은 1·11대책에서 원가공개시 택지비의 기준을 실제 매입가가 아닌 감정가로 정한 것은 용도변경과 미래가치 반영을 통해 부풀려진 택지비를 상당 부분 인정해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본형건축비(중대형의 경우 평당 372만 5000원)를 하향 조정하지 않으면 상한제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대 김용창 교수는 “평당 건축비 300만원이면 호텔도 짓는다.”면서 “상한선을 높게 정하면 그 이하로 분양해도 될 아파트도 상한선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tamsa@seoul.co.kr
  • “노선 안 맞아 與 떠났다면 한나라당 2중대 아니냐”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열린우리당 탈당 사태에 대해 “노선이나 정책이 맞지 않아 탈당했다면 (갈 곳은) 민노당이나 한나라당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한나라당 2중대란 얘기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이날 방송사 시사프로그램 PD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그 사람들이 왜 탈당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개헌 여론과 관련,“개헌을 해도 노무현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조사하면 연내 개헌에 대해서도 국민 중 47%대50%로 찬성 의견이 반대의 오차 범위내로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난 보고를 (오늘 아침에)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6일 이후가 개헌안 발의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 실장의 ‘2중대’ 발언과 관련,“탈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2중대라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탈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2중대라는 참석자의 지적에 답변하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반값등록금·반값아파트 이달 입법”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 논란과 관련,“개헌안의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개헌안 발의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면서 “집권하면 18대 국회 구성과 함께 국회 주도로 개헌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개헌 18대개원 즉시 논의 시작”또 “대통령은 대선 중립 선언과 함께 여당 당적을 보유한 총리와 장관을 즉각 교체하고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사태에 대해 “어떤 이름을 붙여 새 간판을 달아도 ‘회칠한 무덤’이요 ‘뺑소니 정당’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정책을 ‘반(反)실용·반시장·반동맹’으로 규정한 뒤 “한나라당은 선진경제·국민통합·열린사회의 3대 비전을 바탕으로 선진 한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집권 이후의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희망 대한민국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와 관련,“반값등록금법안, 반값아파트법안, 감세법안, 지방투자촉진특별법안 등 4대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기초연금제를 도입하고 국민장기요양보험법안도 통과시키겠다.”고 말해 주목됐다.●與 “무조건 반값은 대책없는 선언”정치권에서는 김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비판 일색이었다. 열린우리당의이기우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무조건 반값을 이루겠다는 대책 없는 선언 위주의 공허한 연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탈당정국 어디로] 대정부질문 순서 한나라부터… 정책위원 줄수도

    열린우리당 의원의 집단 탈당으로 원내 제1당이 바뀌었고, 곧 제3의 원내교섭단체가 등장하면 정치권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당장 8일부터 대정부질문 순서가 바뀐다.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이 먼저 할 예정이었지만 제1당이 바뀌면서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의원 수도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비교섭 단체가 각 6명,5명,1명이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집단탈당 전 정해진 대로 열린우리당 5명, 한나라당 6명이 하기로 했다. 교섭단체대표 연설 순서도 바뀐다. 이번 임시국회에는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연설 직전 탈당 선언이 이뤄져 순서를 바꿀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는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먼저 마이크를 잡게 된다. 이어 4·15 보궐선거에서는 기호 1번과 2번이 바뀐다. 교섭단체 소속 정책연구위원의 자리도 불안해질 수 있다. 국회사무처 운영규칙 중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임용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제3의 교섭단체에도 의석수에 비례해 정책연구위원 채용에 필요한 임금을 국가가 지급해야 한다. 예산이 고정돼 있는 만큼 제2당이 된 열린우리당은 물론 제3의 교섭단체 규모에 따라 한나라당도 위원 수를 줄이거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얘기다. 본회의장 자리 조정도 있을 수 있다. 규정은 없지만 제1당이 가운데 앉는 게 관례라는 점을 들어 한나라당이 자리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열린우리당은 의장석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 위치한 현 한나라당 자리로 옮겨가야 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회에 개헌특위 만들자”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6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 4년연임제와 임기일치 개헌에 대한 의사수렴을 위해 국회내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갈등을 심화시키는 소모적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내 5당의 원내대표가 만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와 관련,“국회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책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생정책 추진을 위한 ‘여·야·정 민생대책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하기 위한 주택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토지보상법과 택지개발촉진법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국민연금법과 기초노령연금법, 노인수발보험법의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취약산업에 대한 진전된 보완대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장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의 탈당사태에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2·14 전당대회를 성사시켜 평화개혁 미래세력이 단결하는 대통합신당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원내 1당의 자세 보여라

    여당의 분당급 탈당사태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 제 풀에 주저앉은 열린우리당은 집권당은커녕 원내 2당의 역할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구심력을 잃은데다 전당대회니 통합신당이니 하며 정치판 다시 짜기에 정신이 팔려 있다. 여당을 뛰쳐나간 이들은 말할 것 없고 민주당이나 민노당, 국민중심당 등 군소야당들도 한바탕 이합집산의 굿판을 벌일 태세다. 대체 국회는 누가 이끌고, 민생은 누가 챙긴다는 말인가. 지금 나라는 정치권이 직무를 유기해도 좋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2월 임시국회만 해도 현안이 가득하다. 부동산 입법과 사법개혁안, 국민연금법, 기초노령연금법, 출자총액제한제 완화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안건이 한 둘이 아니다. 원내 1당이 된 한나라당의 역할이 중차대하다. 여당의 지리멸렬 탓도 있겠으나 한나라당은 40%를 웃도는 정당 지지율에,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대선주자들을 보유한 정당이다. 정부를 비판하는데 안주하며 정국을 즐길 계제가 아니다.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원내 1당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어제 여당이 제의한 여·야·정 민생대책회의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기획탈당 운운하며 잔뜩 웅크리고 앉아 상임위원장 자리나 다시 나누자고 떼 쓸 것이 아니라 사학법의 고리를 스스로 풀고 민생입법 처리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모레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의 회담이 열린다. 정쟁을 중단하고 국정 안정에 적극 협력하는, 원내 1당의 의연한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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