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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당에 발목잡힌 감세법안

    여야가 합의한 종합부동산세 개정 등 감세법안이 9일 예상치 못한 ‘민노당 변수’에 부딪혀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감세법안을 상정,처리하고,이를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었으나 민노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법사위원장실을 점거하는 등 실력저지에 나서면서 아예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이에 따라 법사위는 11일 임시국회에서 다시 전체회의를 소집,감세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는 이날 유선호 법사위원장을 만나 “졸속으로 여야 3개 교섭단체가 합의한 것은 부자들 곳간 채워 주고 서민은 죽이는 법”이라면서 “경제를 죽이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부자 감세법안과 종부세 개정안을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유 위원장은 “여야가 합의 처리해 온 것을 법사위에서 개입해 상정 안 하는 사례가 없었다.”면서 “형식대로라면 여야간 합의를 거친 사안이므로 상정 자체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민노당이 계속 법안 상정 저지에 나서자 유 위원장은 “오후에 일단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중재안을 제시했다.하지만 민노당의 저지로 이날 전체회의는 오후에도 열리지 못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졸속 예산이나 부자 감세안 처리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민노당은 감세법안의 법사위 상정과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게릴라식 시위 등으로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론] 국회 ‘위법부’ 멍에 벗으려면/장성호 배재대 비교정치 교수

    [시론] 국회 ‘위법부’ 멍에 벗으려면/장성호 배재대 비교정치 교수

    또다시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엄동설한에 언 손 비비며 생계를 위해 몸부림치는 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야가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벌인 볼썽사나운 몸싸움은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줬다.이는 국회가 정치개혁의 최우선 대상임을 반증한다.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연례행사였지만 세계적 경제난의 한파가 동장군과 함께 우리에게 엄습해 을씨년스럽다 못해 참담한 자괴감을 더하게 한다.더욱이 여야간 예산안 협상이 잠정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자유선진당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발언해 하루를 허비했고,하루 차이로 민주노동당의 격렬한 항의 등으로 또 하루를 소일했다.본질을 벗어난 지엽적 문제로 3류정치라고 할 말싸움을 벌이다 합의를 무위로 돌려 무능한 국회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말이 선거 때만 외치는 구호일 뿐인 것 같아 씁쓸하다.왜 우리가 뽑아준 선량들은 머리를 맞대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해 대승적 결단을 하지 못하는가.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국회가 민주주의의 기본인 법을 어기고 편법을 동원하는 관행을 계속하는 것은 위헌국회의 전형이다. 금년 정기국회에서 헌법이 명시한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이 12월2일이었고,12월9일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었으나,국회는 이를 애당초 지킬 의사조차 없었던 것 같다.민주주의의 출발은 약속이다.법을 만드는 국회가 이를 방기하면 반민주적 처사로 봐야 한다.국회 예결특위는 파행으로 일관했다.283조 8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두고 여당인 한나라당은 최악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자재정이 필요하다고 본 반면,야당은 적자재정은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킨다는 반대논리를 고수했다. 18대 들어 현재까지 국회는 고작 58건의 법안만을 처리했고,현재 국회계류법안이 무려 2325건이나 된다.이쯤 되면 이유야 어쨌든 ‘식물국회’요,‘파업국회’다.국회무용론이 제기될 만하다.정기국회 내내 정쟁으로 일관하다가 시간에 쫓겨 임시국회까지 다시 열어 각종 법안을 졸속 처리하는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다.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와 민생관련 법안이라도 여야가 신속히 합의 처리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정쟁 우선 국회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설상가상으로 검찰에 기소된 국회의원을 보호해 줄 방탄국회까지 앞으로 시도된다면 의회주의의 파산선고로밖에 볼 수 없다.언제부터인지 반복되고 있는 정치권의 사법부 경시 풍조는 쿠데타만큼이나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행태이기 때문이다.더 이상 입법부가 법을 어기는 ‘위법부’라는 멍에를 써서는 안 된다.차제에 우리는 이러한 법 경시 풍조를 강력하게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가령 예산안 같은 긴급하고 위중한 사안을 법정기일 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국회의장단이 일괄 사퇴하도록 하는 법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경전하사(鯨戰蝦死)란 말이 있다.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뜻으로,여야의 당리당략에 죄 없는 다수 국민들만 피해를 당한다는 것을 의원들은 깨달아야 한다.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통합의 리더십으로 침체된 미국경제와 시장을 살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여야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성숙된 의회민주주의 실현에 매진하기 바란다. 장성호 배재대 비교정치 교수
  • 홍준표 “박병원 경제수석 해선 안 될 말했다”

    홍준표 “박병원 경제수석 해선 안 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근 여권의 대운하 추진 움직임 논란과 관련,”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은 안 한다고 이미 천명하지 않았나.”라며 대운하 불가론을 거듭 주장했다. 홍 대표는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지난 3일 “4대강 수질 개선사업을 다 해놓고 대다수 사람들이 (운하를)연결하자고 하면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다.”며 대운하 재추진을 시사했던 청와대 박병원 경제수석에 대해 “(박 수석이)본인이 해서는 안 될 엉뚱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대운하 추진을 위한 사전작업’이란 평을 받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이 사업은 낙동강과 영산강에 보를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며 대운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홍 원내표는 “낙동강 구미지역은 요즘 물이 무릎 정도밖에 차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겨울이나 갈수기에 물이 없어 강은 물론 수원지 역할도 못하는만큼 4대강 정비사업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이 ‘공교육 죽이기의 결정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교육세 폐지 논란에 대해 그는 “교육세를 폐지라기 보다는 본세 통합의 문제”라고 해명했다.이어 “목적세를 폐지하는데 유독 교육세만 남겨 놓을 수는 없는 것이고 본세 통합 후 교부세율을 늘리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연말 임시국회에서 있을 주요 쟁점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우선 경제 살리기 법안은 무조건 처리한 뒤 나머지 이념에 관련된 쟁점처리법안은 야당과 합의해 처리할 것”이라며 선별처리 방침을 밝혔다.그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이념 법안’의 예로 들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과 마찰을 빚고 있는 신문법 등 미디어관련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념 법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도 “언론계 종사자가 미디어 관련법이 ‘무리한 것’이라고 하면 우리가 무리하게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임시국회내 처리를 연기할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청와대가 전면 일축한 내부 조직개편과 조기 개각설과 관련 “청와대뿐만 아니라 여권진영 전체에 인재 재배치가 필요하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특히 지난 10월 경제팀을 이끌 인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했던 홍 원내대표는 “인재 재배치를 할 때 과거를 따지지 말고 소신과 도덕성·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기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플러스] 박병원 경제수석,대운하 구상 유효 시사 “탄소만 따지면 운하 검토” 이만의 환경 발언 또 논란 ‘이념 vs 민생’ 연말국회 또 대치 청와대 조직개편 설왕설래  
  • 경제위기 심각한데… 18대 국회 ‘무대책·무책임·무소신’ 되풀이

    경제위기 심각한데… 18대 국회 ‘무대책·무책임·무소신’ 되풀이

    18대 첫 정기국회가 9일 국회법상 회기를 마치게 된다.이명박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는 낙제점을 면할 수 없게 됐다.예산안은 법정 처리시한인 12월2일을 넘긴지 오래고,민생법안은 여야의 정쟁 속에 줄줄이 낮잠을 자고 있다. 국회 본연의 임무인 법안 처리 건수는 불과 58건에 그쳤고,7일 현재 계류법안은 2325건이나 된다.무대책·무책임·무소신 등 ‘3무(無) 국회’로 기록될 만하다. ●무대책 국회 예산안 처리 공방은 대책 없는 국회의 전형을 보여준다.여야가 경제위기에 따른 여론을 의식해 가까스로 예산안 처리 시기를 ‘오는 12일’로 정하긴 했지만,헌법이 정한 처리 시한인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은 또 다시 무너졌다.10년 만의 정권교체 후 첫 정기국회라는 점이 갈길 바쁜 예산안의 발목을 더 세게 잡았다.한나라당은 ‘MB노믹스’ 실현을 위한 자산으로,민주당은 대여(對與)견제 수단으로 예산안을 볼모로 삼았다. 당연히 예산안 심사는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국회 기능이 부실한 한국의 상황에서는 현행 국회 예산심의 기간인 60일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국회운영 제도개선위원장인 심지연 경남대 교수는 “정부의 예산안 제출시기를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에서 120일 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책임 국회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과 시급한 민생법안을 외면한 무책임한 국회라는 비판도 제기된다.쌀 직불금 파문,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헌법재판소 접촉 공방 등 굵직한 현안이 국회 에 가면 정쟁으로 변질됐다.‘잃어버린 10년’ 공방이 시사하듯 여야간 정쟁은 전·현직 정권의 갈등으로 비화돼 국회를 이념대립의 장으로 만들어버렸다.한나라당은 사이버모욕죄 강화와 미디어관련법 개정 등 경제위기 극복에 시급하지 않은 법을 만지작거리는 데 당력을 모았고,민주당은 잦은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나라당이 민생 살리기 법안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사이버모욕죄 강화 등 ‘정치적 입법’에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인 건국대 한상희 교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정부·여당의 콤플렉스가 시민들의 주권을 가로채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신 국회 입법부의 역할과 소신은 뒤로 밀렸다.민생법안 처리가 10일 소집된 임시국회 이후로 밀리면서 서민생활과 직결된 법안들의 무더기 졸속 심사가 불가피하게 됐다.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상대 정당 의원이 서민이나 대학생을 지원해야 할 법안 내용에 동의해 놓고도 상임위만 열리면 정쟁거리를 들고 나오며 법안 심사와 처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등 돌변해 버린다.”고 푸념했다. 행정부를 감시·견제해야 하는 국정감사도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부실하게 진행됐다.불과 20일 동안 478개 피감기관을 감사해야 하는 제도상 허점도 짚을 수 있다.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몰두하지 말고 국익 중심의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입법부에 대한 견제기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주공·토공 통합안 정기국회상정 무산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통합법안의 올 정기국회 상정이 무산됐다3일 국회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간사회의에서 여야는 정부·여당이 내놓은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제정안과 민주당이 제출한 통합반대 법률안 등 통합 관련 6개 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다루지 않고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정부·여당의 입장을 반영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제출한 통합 법안과 민주당이 제출한 ‘통합 반대 법률안’이 첨예하게 맞서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에서 통합법안을 통과시키고,내년부터 주공과 토공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해 이르면 내년 10월 통합법인을 출범시키려던 정부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홍 원내대표가 통합 법안을 낸 직후 권도엽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작업을 서둘러 왔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기국회 직후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통합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희태 대표 “삐라 살포측과 대화 나서겠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일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와 관련,“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분들과 즉각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지금 전단 살포가 북한이 내세우는 남북 관계 경색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나서는 길이 대북 경색 관계를 푸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은 ‘비핵·개방·3000’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박 대표는 “한국이 대북정책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고 바꿔야 할 것은 북한의 대남정책”이라면서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오지 않는 한 어떤 방법도 북한을 잘살게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이어 “북한이 비핵화와 개방에 적극 나선다면 남북은 남북기본합의서와 6·15선언,10·4선언을 포함해 모든 남북간 합의 이행 문제를 폭넓게 논의할 수 있다.”고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전면 폐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개성공단은 남북이 공동 번영을 위한 최초의 사업으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공든 탑을 무너뜨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가 깔린 답변을 했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 확산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정치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해 한 편으로 만드는 기술적 노력”이라고 소개한 뒤 “앞으로 이런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시기와 관련,“정기국회가 끝난 뒤 소집하는 한 달 회기의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국민 과반수가 지지 정당 없는 현실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무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無黨層)이 국민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국가경제가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있고,남북 관계는 파탄 직전이다.그런데도 정치권과 국회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대통령 역시 정치불신의 원인을 제공한다.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고 있다고 하지만,여당인 한나라당보다도 못하다.대통령과 여야 정당 모두 국민의 외면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 대통령은 어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지는 자세로 제대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의 발언이 진정성을 갖고 있기를 바란다.구조조정,일자리 지키기,규제개혁 등을 원칙과 명분을 갖고 추진한다면 국민 지지도가 떨어질 리 없다.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등 여론과 동떨어진 무리수를 두지 말아야 한다. 여야 정당들은 국민 여론의 심각성을 의식한 듯 내년 예산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그럼에도 헌법이 정한 기일인 새달 2일을 넘길 수밖에 없다고 한다.예산처리 기한을 새달 9일로 잡고 있으나 약속이 이행될지 불투명하다.이번 예산은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한 수정예산이다.하루라도 빨리 통과시켜 재정을 조기집행해야 한다는 경제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정기국회를 정쟁으로 소일하다가 중요한 예산안 처리는 막바지로 미뤄 놓았고,특히 감세법안,민생법안은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하니 한심할 따름이다. 집권당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한나라당,제1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민주당은 함께 변해야 한다.당내 계파갈등이나 주도권 다툼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얼마 남지 않은 정기국회에서 새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정치판 전체를 갈아엎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점으로 치달을 것이다.
  • 여야 사령탑 ‘예산안 전략’ 들어보니…

    여야 사령탑 ‘예산안 전략’ 들어보니…

    ■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국회법 따라 9일까지 처리”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7일 “예산안을 국회법상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9일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민주당의 떼쓰기를 받아주기엔 경제위기가 너무 각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르겠다.”고 말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까지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국회를 운영해 왔다.지난 1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와 쌀 직불금 문제 등 국정조사를 두 차례나 했다.통상 국회의원 4년 동안 국정조사를 두 차례 정도 하는데,이번에는 지난 1년 동안 이미 다 해 줬다.”며 더 이상 야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정권이 넘어가면 그 정권 책임하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정책이 잘못됐으면 5년 뒤 정권을 넘기는 게 민주주의”라면서 “야당이 자기들 맘에 들지 않는다고 예산안에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 정책을 소수 야당이 뒤흔들려고 해선 안 된다.”고 전제하고 “협력해 줄 건 해 주고 그 다음에 잘못된 게 있으면 비판하고 고치면 된다.예산이 미흡하면 내년 추경예산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감세법안 등 쟁점법안에 대해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한·미 FTA 때문에 사회 갈등이 너무 커져 왔다.”면서 “사회적 갈등을 더 이상 증폭시키지 말고 국익차원에서 종결해야 된다.”고 말해 비준안의 조기 처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홍 원내대표는 “미국은 우리와 법제가 달라 의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되는 즉시 발효되지만 우리는 관련 법률 24개를 개정해야 된다.”며 “일단 비준안을 통과시켜 사회 갈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원혜영 민주 원내대표 “수정안 제출해야 협력할 것”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27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정부와 한나라당이 부자감세를 철회한 수정예산안을 제출한다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성장률 2%대 하락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은 물론 부자감세 강행에 따르는 국가 채무급증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5조 6000억원이 감소하는 지방재정에 대한 대책이나 경기 급락에 따른 일자리 대책도 없다.”며 수정예산안 제출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법정 시한(12월2일)내 예산안 처리 여부에 대해 “민주당이 시간을 일부러 끌 생각은 없다.”면서도 “야당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하진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강행처리도 불사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현재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행보를 보면 충분히 강행 처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민생·위기극복 예산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응수했다.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날 민주당이 계수조정특위 불참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셈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금산분리 완화안 등 쟁점법안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국제적으로 많은 상황변화가 있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쟁점법안 대다수는 국제적 변화와 동시에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그는 특히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 상임위원장단의 28일 오찬회동에 대해 “민주당은 경제위기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부실한 예산에 대해 특단의 예산편성을 요구했다.”면서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앵무새처럼 조속한 처리만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당·청 경제위기 해법 ‘100분 토론’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간 당청 회동은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경제위기에 집중됐다.  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들을 초청,조찬을 함께 한 것은 경제난국 극복과 안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당에 거듭 알리면서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7시30분부터 100분간 진행된 조찬에 대해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현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서민대책을 어떻게 챙길지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고 소개했다.특히 당 지도부는 그 동안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을 전달하면서 정부의 경제·민생 정책 가운데 보완해야 할 점을 건의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정부가 돈을 푼다고 하지만 현장 창구에서는 돈이 메말랐다는 얘기가 많다.”며 “신규대출,대출연장시 오히려 금리가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다.”며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정몽준 최고위원은 정부가 최근 마련한 7160억원 규모의 동절기 서민대책과 관련,“일부 언론이 서민 겨울나기 추가지원 대책을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집행이 중복되지 않고 실효성 있게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정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게 집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예산안과 법률안이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의 적극적 뒷받침을 거듭 당부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기간내 예산안과 부수 법안을 처리하고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를 재소집해 연말까지 감세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아무리 경제를 살리고 서민 고통을 덜어 주고 싶어도 국회의 뒷받침이 없으면 나아갈 수 없다.”면서 “차질 없이 국회서 좋은 성과 거둘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수도권→ 지방 이전 기업 미니 기업도시 조성 허용

    수도권 소재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미니 기업도시 조성이 허용된다.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소재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 기업도시를 개발할 때에는 기업도시의 최소면적 기준을 완화해 주는 내용의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기업도시 지정을 제안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될 경우 개발 면적 기준을 220만㎡ 이상으로 줄여 주기로 했다. 현행 법률은 기업도시의 최소 면적 기준을 330만㎡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소 면적 기준은 산업교역형이 500만㎡, 지식기반형은 330만㎡, 관광레저형은 660만㎡이다. 국토부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개발하는 기업도시는 시행령에서 기업도시의 유형별로 최소 면적 기준을 정할 계획이며 일반 기업도시의 ‘3분의 2’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올해 국회에 제출해 내년 2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포 뒤 4개월 이후부터 시행하게 돼 있다. 빠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시행 가능할 전망이다. 그 동안 수도권 소재 기업들은 지방에 기업도시를 만들어 이전하려고 해도 기준 면적이 너무 넓어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상시국회·국감 전면 도입

    ‘수박 겉핥기’라고 지적받아온 온 국정감사를 비롯해 국회 전반의 운영을 바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1988년 국정감사가 재개된 뒤 매년 9~10월마다 거듭된 업무 공백을 토로했던 공무원 사회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회의장 직속 ‘국회운영제도개선자문위’는 9일 국회에서 중간보고회를 갖고 ‘상시국회’ 도입을 골자로 한 1차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국회가 매달 1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상임위별로 자율적인 국정감사를 실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감사기능을 국회에 이관하는 방안과 국회 출석명령에 응하지 않는 증인에 대해 징역형만 부과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개선안에 따르면 매년 9월 열리던 정기국회와 재적의원 4분의1의 요구로 개최되던 임시국회를 통합해 매달 1일 자동 개회되는 ‘상시국회’ 개념이 도입된다. 자문위는 상시국회 도입은 헌법개정 사항으로 개헌이 어렵다면 국회법을 고쳐 매달 임시회를 소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9월에 일괄적으로 시작되던 국정감사도 상임위별로 20일 범위 안에서 시기와 횟수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제도가 바뀌면 국감은 5∼8월 중 주요 업무별로 4∼5차례 열린 뒤 완료된다. 소위는 청문회의 개최권한도 갖는다. 인사청문회의 경우 정무위(국무총리), 법사위(감사원장, 대법원장, 대법관) 등이 직접 담당하도록 했다. 국정조사도 상임위 차원의 실시만 가능토록 하고 대정부질문은 본회의에서 국무총리에 한해 질문토록 범위를 좁혔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1차 개정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우선 헌법에 규정된 국정감사와 정기회 등에 관한 국회법을 개정해야 돼 여야간 조율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에 대해 관가에선 “상시국회가 몰고 올 파장에 따라 행정부담이 배가될 수도 있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의회정치 관련 외부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연말까지 활동하면서 추가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소, 축배는 아직 이르다

    아소, 축배는 아직 이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차기 총리의 앞 길은 그다지 평탄치 않아 보인다. 자민당의 총재가 됐지만 차기 총리로서 취임의 축배를 들기에는 다소 이른 상황이다. 총재 선거라는 예선전을 거쳤을 뿐이다. 본선인 정권을 건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24일 발표될 조각도 선거관리 내각으로 불릴 정도다. 아소 차기 총리의 고민은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에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의 출범 초 지지율은 70%, 후쿠다 정권은 58%였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전격 사임 역시 중의원 선거를 겨냥했다.20%대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지지율을 새 내각의 출범에 힘입어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다. 아소 차기 총리는 내각의 지지율이 예상대로 높게 나올 경우, 각본대로 조기에 중의원 해산을 결단할 가능성이 높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 18일 새 총리의 지지율을 고려, 선거일을 다음달 26일로 합의했다. 중의원 해산도 다음달 3일로 잡았다. 물론 아소 차기 총리가 임시국회에서 추경 예산의 처리를 감안, 늦추더라도 11월 중에는 선거를 실시할 전망이다. 연립여당의 일정대로라면 아소 차기 총리의 임기는 중의원선거의 결과에 달렸다. 법적으로는 후쿠다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24일 총리에 취임한 뒤 29일 임시국회에서의 총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 1∼3일 당대표들의 질의가 끝난 뒤 중의원을 해산하는 게 그의 시나리오다. 중의원의 총의석은 480석이다.300석은 전국의 300개 선거구에서 선출되며,180석은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눈 비례대표 선거구에서 당선자가 확정된다. 현재 자민당 의석은 304석이다. 공명당 31석까지 합치면 335석에 달한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가결 통과시킬 수 있는 3분의2를 넘고 있다.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편 ‘원맨쇼’의 성과다. 자민당이 선거에서 현재의 의석 유지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선거의 승리 기준은 의석의 과반수,241석에 맞춰진다. 과반수를 확보한 당은 중의원을 장악, 자당 후보를 총리로 선출해 단독으로 정권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은 193∼207석, 민주당은 209∼236석으로 나타났다. 독자적인 과반수 확보는 어렵다는 얘기다. 원내 제1당은 군소 정당과의 연립을 통해 인위적으로 과반수 의석을 조성, 정권을 잡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정계개편이다. 자민당이 선거에서 상당수의 의석을 잃고 원내 1당을 유지할 경우, 책임론의 대두는 불가피해 보인다. 책임소재는 아소 차기 총리에게 돌아가게 된다.‘옹립한’ 취지가 퇴색되는 탓이다. 아소 차기 총리의 ‘단명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상실 의석에 따라 책임 수위는 달라진다. 중의원 선거는 일본 정치의 ‘폭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日 아소총리 체제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68) 자민당 간사장이 4차례에 걸친 당권도전 끝에 22일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다.2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의례적인 총리지명선거를 거쳐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후임으로 새 내각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아소 총재는 이날 투표권을 가진 소속 의원 386명과 지방대표 141명 등 527명이 참여한 총재선거에서 67%인 351표를 확보, 거뜬히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66표,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은 46표,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조회장는 37표,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는 2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에 맞서 중의원 선거, 즉 총선거를 치를 ‘당의 얼굴´을 뽑는 선거였던 만큼 위기감 속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아소 총재에게 ‘표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소 총재는 이날 당선이 확정된 뒤 인사말에서 중의원 선거와 관련,“부여된 천명이다. 선거에 이김으로써 천명을 완수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 “노후와 경기의 불안, 정치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日 새달26일 총선 실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의 최대 현안인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일정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은 22일 자민당 선거가 끝난 뒤 다음달 3일 중의원을 해산한 뒤 26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중의원 해산권은 현재 자민당 총재선거의 결과에 따라 취임할 새 총리의 고유 권한이지만 ‘정치적 판단’ 아래 당 차원에서 합의를 봤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당초 11월9일 투표 시행안을 검토했으나 새 총리의 지지율이 높은 상태에서 총선거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자민당의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22일 새 총재로 취임할 경우,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자민당 내에서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금융권의 불안이 계속되는 만큼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한 뒤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시기가 늦어지면 새 총리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기 선거 쪽으로 기울었다. 고가 마코토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사카 시내에서 공명당의 정치적 기반인 창가학회 관계자와 접촉,10월26일 총선거 일정에 대해 합의한 뒤 17일 아소 간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당은 17일 민주당이 금융불안과 관련,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중의원을 해산하자는 이른바 ‘합의 해산’ 제안에 대해 “시간끌기 전술”이라며 거부했다.hkpark@seoul.co.kr
  • 당·청 “원내사령탑 중도하차는 막자”

    한나라당이 추가경정예산안의 추석 전 국회 처리 무산으로 인한 후폭풍에 휩싸였다. 12일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일괄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 전체가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4시에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추경안 처리 무산에 대해 “모든 책임은 원내대표에게 있고,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데 이어 원내대표단 내부 회의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 홍 원내대표와 동반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혼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며 “하지만 홍 원내대표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며,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 모두 공동 사퇴에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추석을 맞아 국민들에게 줄 최고의 선물로 기대했던 추경안이 무산된 데 대해 망연자실해하면서도 원내사령탑의 중도 하차는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안이 없다. 전투 중에 장수를 바꿀 수 있느냐.”며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맹형규 정무수석이 홍 원내대표에게 (청와대의 사퇴 수용 불가 입장을) 아마 전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됐어야 할 추경안이 민주당의 발목잡기로 인해 정기국회까지 넘어온 만큼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전투를 하다 보면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원내대표단이 사퇴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와 관련,“추경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논의가 못되고 추석 이후로 넘어가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추석 뒤에 민주당이 태도를 고치지 않는 한 선진당과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이 일제히 사퇴할 경우 18대 첫 정기국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청와대와 정부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제개혁안 등 각종 정책을 처리해야 하는데 원내지도부가 사퇴할 경우 모든 계획이 일그러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한편 홍 원내대표와 임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은 온종일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거취 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日 정국 사실상 총선체제로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1일 전격 사임함에 따라 일본 정국은 사실상 중의원 해산을 겨냥한 총선거 체제에 들어섰다. 자민당은 새로운 총리 체제 아래 총선거를 통한 정권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자민당의 무능을 부각시켜 정권 교체의 계기로 삼을 태세다. 다만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의 시점은 집권당 총재의 고유 권한인 만큼 유동적이다. 자민당은 2일 당직회의를 열고 후임 총재를 뽑기 위한 총재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총재 선거일은 민주당의 대표선거일 및 임시전당대회 다음날인 22일이다. ‘포스트 후쿠다’로 가장 유력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총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현재 중의원 의석수는 전체 480석 가운데 자민당이 304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31석으로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쿠다 내각의 지지율은 24%에 머물러 있는 데다 자민당의 지지율은 26%로 민주당보다 불과 6%포인트 앞선 상황이다. 때문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의 주장대로 조기 총선거를 치를 경우 현재의 중의원 의석은커녕 과반수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의원의 해산 시기는 이르면 이달 하순 70일 일정으로 소집될 임시국회의 전반기나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되는 11월 등 연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국민을 위해 일해 온 결과가 후쿠다 정권의 붕괴로 연결됐다.”며 조기 총선거를 거듭 요구했다. hkpark@seoul.co.kr
  • 후쿠다 日 총리 전격 사임

    후쿠다 日 총리 전격 사임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72) 일본 총리가 1일 밤 전격 사임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밤 9시30분 총리 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 정치적 공백이 생기지 않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달 말 소집되는 임시국회를 앞두고 “새로운 총리체제 아래 정책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사임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후쿠다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지난해 9월26일 취임한 뒤 만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후쿠다 총리는 취임 이래 국민연금과 정치자금 문제 등 갖가지 ‘악재’에 의한 저조한 내각 지지율과 여소야대 상황 때문에 줄곧 고전해 왔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7월 홋카이도에서 개최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지난달 1일 대폭적인 당정 개편으로 지지율 만회를 노렸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자민당 안에서는 후쿠다 내각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후쿠다 총리 체제로는 중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분위기가 높았다. 결국 후쿠다 총리는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를 막기 위해 스스로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고 퇴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베 총리에 이어 후쿠다 총리까지 연속으로 “무책임하게 총리직을 던져 버렸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만만찮다. hkpark@seoul.co.kr
  • “중의원 선거 참패막자” 승부수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전격적인 사임은 중의원 해산·총선거에서의 자민당 참패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자 승부수다. 스스로를 던져 ‘자민당 구하기’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일본 정국은 격랑에 휘말렸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난국에 처했다. 후쿠다 총리는 지금껏 중의원 해산 시기 및 총선거에 대해 “백지상태다. 정책 추진이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던 터다. 실제 지난달 29일 종합경제대책을 정리해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소집, 추경 예산안까지 상정할 계획을 세웠다. 더욱이 지난 7월 홋카이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내각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지난달 1일 아베 신조 정권에서 물려받은 내각을 조각 수준으로 개편했다. 내년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실적을 쌓아 중의원 해산을 자신의 손으로 단행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정치권을 비롯, 국민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무책임한 사임을 보았기 때문이다. 전격 퇴진·당정개편 등도 아베 전 총리 때와 다르지 않다. 후쿠다 총리의 사임은 무엇보다 앞으로 닥칠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야당에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총리의 사임에 따라 자민당은 새로운 총리 체제를 구축,20%대에 머문 내각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 자민당의 지지율 부양도 마찬가지다. 멀어진 민심을 어느 정도 되찾은 뒤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에 나서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하다. 자민당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최근 아소 간사장을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했을 정도다. 후쿠다 총리는 취임 이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참의원 제1당인 민주당에 견제를 당했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자민·민주 양당의 연립 정권을 꾀했지만 무산됐다. 더욱이 지난 6월에는 참의원에서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문책 결의안이 통과되는 수모도 겪었다. 후쿠다 총리는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장남으로 석유회사에서 근무하다 53세에 뒤늦게 정계에 입문, 역대 관방장관으로는 가장 긴 재임 기록을 남겼다. 또 부친과 똑같은 71세에 총리에 오르는 ‘부자 총리’의 기록도 세웠지만 결국 11개월여만에 중도 퇴진하는 ‘오점’도 남겼다. 후쿠다 총리가 이날 사임함에 따라 이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가 예상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중 등의 아시아 중시 외교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hkpark@seoul.co.kr
  • 日 ‘각료 무덤’ 농수산성서 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계에서 ‘각료의 무덤’으로 불리는 농수산상의 스캔들이 또 불거졌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타 세이치(63) 농수산상은 한 정치단체 정무비서의 집을 자신의 사무소로 신고하는 등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경비로 2345만엔(2억 3300만원)을 쓴 것처럼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551만엔을 사무소 임대료로 지출했다는 것이다. 오타 농수산상은 “투명성이 확보돼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정치자금을 세탁하는 허위 사무소라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민주당 등 야당으로부터 퇴진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야권은 새달 12일 임시국회에서 후쿠다 총리에게도 이런 인사를 임명한 책임을 따질 참이다. 후쿠다 총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기를 바란다.”며 확대를 경계했다. 그러나 항공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 연장 법안 등 중요 법안이 걸린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론에 따라서는 인책해임 가능성도 있다. 농수산성은 지난해부터 3명의 장관이 자살하거나 문책으로 경질됐다. 마쓰오카 도시카쓰 전 농수산상은 지난해 5월 말 정치자금 문제로 야당의 퇴진 압력에 시달리던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후임인 아카기 노리히코 전 농수산상도 정치자금의 부적절한 처리 문제가 불거져 두달 만에 경질됐으며, 이어 엔도 다케히코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농업공제조합이 국고 115만엔을 부당 수령했다가 취임 1주일 만에 물러났다.hkpark@seoul.co.kr
  • 日해상자위대 아프간서 또 철수 기로에

    |도쿄 박홍기특파원|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활동을 위한 신테러대책특별조치법이 또다시 일본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1년 시한인 테러특별법의 효력이 내년 1월15일 만료되는 만큼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연장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철수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테러특별법은 중의원 해산설과 맞물려 있는 만큼 연장하겠다는 자민당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 해상자위대의 활동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11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함대에 무상으로 급유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법안은 2001년 10월 2년 시한으로 제정, 연장돼오다 2005년부터 1년 시한으로 바뀌었다. 지난해는 테러특별법이 민주당의 반대로 참의원에서 부결되자 자민당이 중의원에서 재가결시켰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 18일 해상자위대의 지속적인 활동이 일본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 아니라며 국제공헌을 명분으로 연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20일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로부터 “미·일 동맹뿐만 아니라 일본과 국제사회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급유만이 아닌 다른 형태의 공헌도 해줬으면 한다.”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은 유엔의 승인을 받지 않은 만큼 급유 활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의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전 간사장은 19일 “국제공헌국가, 아니면 고립국가로 갈지 민의를 묻는 일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중의원 총선거를 통한 결정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양에서는 정부의 부담으로 다국적군에 급유를 하는 해상자위대가 이라크에서는 수송 업무를 지원하며 미군 측으로부터 연료를 구입해 쓰는 사실이 드러나 ‘퍼주기식 정책’이라는 논란을 낳고 있다.C130 수송기 3대를 파견한 자위대는 2006년부터 항공연료 1840㎘를 쓰고 미군에 1억 2600만엔을 지불했다.2001년 이래 해상자위대의 급유량은 232억엔어치로 추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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