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시국회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방콕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상주방면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유니스왑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빵집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15
  •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할 것”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할 것”

    ● 박근혜 前 대표도 위기땐 협력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분야의 화두로 올린 것은 방송법 개정이었다. 이 대통령이 원탁대화를 통해 방송법 개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패널들의 질문에 “세계는 미디어 융합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무궁무진한 기술력이 생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 “IPTV만 봐도 5년 전엔 우리가 먼저 시작했지만 법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유럽 후발기업이 앞서가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시간이 없다.”, “급한 문제다.”라고 강조하며 정치권을 향해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이 ‘방송 장악을 위한 의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야당이 악법으로 몰아치지만 민주화된 시대에 어느 정권이 방송을 장악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무조건 반대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가면 어쩌자는 거냐.”고 비판했다.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방송을 소유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비판논조가 흐려진다든지 위험이 예상될 경우 지분소유가 가능한 수치를 더 낮게 하는 등 대화로 풀면 될 문제”라며 야당의 저지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집권 2년차 내각 인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사의 핵심은 누가 적임자고 일을 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인사문제에 대한 지적을 다 감안하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일축했다. 특히 이번 인사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탕평인사에 빗대 비판하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이 입각해서 일이 되겠나.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미국 수준이었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오찬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알려진 만큼 서먹한 관계가 아니다.”면서 “박 전 대표도 정치하는 분이니까 위기 때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를 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압박으로도 들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삐라 뿌려서 북한 자극 할 필요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초강경 성명 발표 등 경색된 남북 관계와 관련, “북한이 근래 강경한 발언을 했지만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고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며 “앞으로 남북통일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지만 60년 분단 중 정상화를 위해 1년 경색된 것은 있을 만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균형을 잡아 정당하게 출발해야 깨지지 않고 결과가 좋다.”면서 “대한민국이 열린 마음으로 북한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북한이 이해해 주길 기대하며 오래지 않아 남북관계 협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한국이야말로 북한을 생각하고 애정을 갖고 도울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가 막연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만은 아니고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으며 조만간 대화의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남북관계 경색 해소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특사를 보내는 시기도 봐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된 특사 파견론을 당장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현 단계에서는 특사를 보낼 실익이 별로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북에 삐라(전단)를 뿌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능하면 하지 않도록 강하게 건의하고 있으며 사소한 문제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통미봉남’과 관련, 이 대통령은 “한·미간 신뢰가 없을 때 그런 얘기가 나오지만 지금은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미국과의) 신뢰가 회복됐고 동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남북문제, 동북아 평화문제는 반드시 한국과 협의해서 하겠다.’고 했다.”면서 “한국이 역할을 크게 해주길 바란다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책부터 한다면 공직자 일하겠나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원인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정치적으로 풀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선 “앞뒤 가리지 않고 인책부터 한다면 어떤 공직자들이 일을 하겠냐.”면서 “(우선)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용산 사건은 잘잘못을 떠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발방지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의 갈등을 해결할 합의기구 신설이란 카드를 꺼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10~15%의 세입자들은 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면서 “당사자끼리 해결하려니 폭력단체나 조직에 의존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참사에 대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사과 요구는 일축하고, 정당한 법집행이었음을 강조했다.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법을 위반하는 사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경찰을 앞뒤 가리지 않고 징계한다면, (경찰이)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진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원인분석을 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선 “이전 장관들이 (임기를) 6개월도 채우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 (지금)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해 내정 철회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복지예산이 줄었다는 패널의 지적에 대해선 “일자리를 만들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며 ‘일하는 복지’를 강조했다. 교육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나친 평준화를 지양하고 교육의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답했다. “자립형 사립고를 늘리고 입학생의 30%를 소외계층에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면서 “농어촌 학교에 기숙사 시설을 지어주는 등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를 끊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나눔의 문화 확산 부자들이 돈 써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경제위기와 관련, “올해는 작년보다 어려워질 수 있고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지만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IMF나 세계은행은 한국이 가장 먼저 4.2% 이상으로 가장 높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우리도 이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렵지만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과 관련,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당장의 일도 해야 하고 미래의 기회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4대강 정비 사업이 지금 당장은 토목 사업으로 (일용직 등의) 급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만 다 만들어진 다음에는 관광 스포츠 레저 등 안정적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수질 개선을 위해 매년 5조 2000억원을 쓰는데 5년이면 25조원이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14조원을 투입하면 이 예산이 대폭 줄고 그 강에 대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비가 되고,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수질을 높일 수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실업과 관련,“올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이에게 도전하라고 하고 싶다.”면서 “지방에도 가고 중소기업에 가서도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면서 “서울대를 나와 직장을 못 구한 사람에게 지방 중소기업에서 일하라고 하면 안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인턴 자리를 7만~8만명까지 뽑게 될 것”이라면서 “녹색산업 등 신성장 동력에서 젊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 대책과 관련,“정부 힘으로 다 막을 수 없는 만큼 종교단체나 기업에서 나눔의 문화가 확산돼야 하지 않을까 부탁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있는 사람은 평소처럼 돈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조정 정책과 관련, “외환위기 때는 부도나 죽은 기업이 많아 쉽게 판단이 됐고 그래서 구조조정도 과감하게 했으나 지금은 살아 있어도 어려운 기업들이 많고 이들을 평가하고 있어 구조조정 작업이 만만하지 않다.”면서 “(구조조정을) 앞으로 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속도를 내고 냉정하고 과감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패널 송곳질문에 조목조목 반박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시종 여유만만하게, 간혹 미소를 띠며 패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일부 패널의 ‘송곳 질문’에는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행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 참사와 미디어 관련법, 경제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세세한 설명을 곁들여 특유의 다변(多辯)을 쏟아냈다. 조국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탤런트 박상원씨 등 4명의 패널과 원탁에서 이뤄진 대화는 당초 경제활성화와 국민통합의 큰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북한 조평통의 남북합의 파기 선언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문제가 첫 주제로 올랐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대화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감안, 경제활성화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당초 예정된 90분을 10분 정도 넘긴 대화 가운데 경제활성화에 40분 남짓의 시간이 배분됐다. 이 대통령도 자신의 전공으로 자처하는 경제 분야의 질의 응답에서 제스처를 써가며 대화를 풀어나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의 고환율 정책과 녹색뉴딜 사업, 부동산 규제완화, 고용문제, 지방경제 살리기 등에 대해 정부와 국민의 인식 차이를 의식한 듯 정책을 설명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용산 참사 문제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 대통령은 단호한 표정으로 “한 국가가 질서를 잡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회는 만드는 사람에게 있다.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본다.”면서 “국민들도 신뢰를 가지고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주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의 중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치인들은 길거리에 나갈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해서 결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10분쯤 목동 SBS 사옥에 도착, 영접 나온 윤세영 SBS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바로 6층 스튜디오로 이동해 사회자·패널들과 환담을 나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이동관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시민토론단 30여명이 대화를 지켜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모닝브리핑] 한나라 비례대표 이두아 변호사 의원직 승계

    한나라당 이달곤(비례대표) 의원이 30일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비례대표 23번을 배정받은 이두아(38)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이 변호사는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한 뒤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변호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경화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인권특보를 맡았다. 2002년 대선에서는 당시 이회창 후보의 정치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구속된 서정우 변호사의 변론을 맡았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월 국회 일정 결론 못내

    여야는 29일 원내 수석 부대표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신경전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양승태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만 가닥을 잡았다. 나머지 일정은 30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수석 부대표들은 이날 만남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대정부질문을 진행하자는 민주당 쪽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 다음달 2일 임시국회 개회 직후 사흘 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대정부 질문을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각 하루씩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경제 분야를 이틀로 나눠 모두 닷새로 늘리자고 맞섰다. 민주당은 또 용산 참사 국정조사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진 위원장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단독상정 사과,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 등을 요구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소방수 급구’ 한나라 ‘공격수 숙고’ 민주당

    2월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에서는 여야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용산 참사와 뉴타운 정책, 비정규직법 개정, 현 정권 2년차의 개각 및 국정운영 기조 등 첨예하고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화력이 뛰어난 ‘대표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여야의 고민도 깊다.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에 나서겠다는 지원자가 부족한 가운데 용산 참사의 ‘소방수’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넘치는 지원자 중 전투력을 인정받은 확실한 ‘공격수’를 가려뽑기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난처한 표정이다. 악재는 쌓여 있지만 정작 신청자는 많지 않다. 과거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송곳 질문’을 퍼부으며 언론의 조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져 초선의원 사이에 신청자가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투력’을 검증받은 장광근·전여옥 의원 등을 전진 배치한다는 기본 계획만 짜놓은 상태다. 원내 관계자는 29일 “지난해 18대 첫 정기국회에 비해 신청자가 저조하다.”면서 “특히 용산참사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정치분야의 신청자가 적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대정부 질문자를 의석 분포에 비례해 배분하는 관행에 따라 민주당보다 2배 이상 많은 의원을 내세워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용산참사에 대한 여권의 방어논리를 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의원들이 꺼리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자칫 잘못하면 비난의 화살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쉽게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나라당은 고육지책으로 원내 부대표들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대정부질문 신청자를 마감한 결과 정원 20여명을 거뜬히 넘겼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정부에 용산참사의 책임소재와 진상규명을 촉구할 정치부문 질문에 의원들이 대거 지원했다.”면서 “대정부질문을 해 보지 않은 의원 가운데 상임위 활동과 전투력을 감안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월 국회를 ‘용산국회’로 규정한 만큼 용산 참사를 정치부문 외에도 뉴타운 문제(경제), 철거민 문제(사회) 등으로 나눠 다각도로 접근한다는 복안이다. 정치분야에선 미네르바 사건 당시 두드러지게 활약한 이석현 의원, 경제에선 경제부총리 출신의 강봉균 의원, 사회·문화에선 당 여성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용산참사 당 진상조사위원장인 김종률 의원과 행정안전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 등도 정치분야 질문에 나설 예정이다. ‘여걸’로 꼽히는 박영선·김유정 의원은 각각 대변인직과 지난 회기 대정부질문 참여를 이유로 신청하지 않았다. 송영길·박주선·박지원·추미애 의원 등 간판스타들도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빠진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2월국회 지원군 얻어라” 여야 장외로

    “2월국회 지원군 얻어라” 여야 장외로

    정치권이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장외 행보에 분주하다. 용산 참사 파문이 이어지면서 한나라당은 국면전환에, 민주당은 지원세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여야의 움직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원탁토론회에서 중점법안과 경제현안에 대한 대국민 설득에 직접 나서는 것과 맞물려 있다. 다음달 임시국회가 여야간 대립이 아니라 ‘MB 대(對) 반MB’ 구도로 재편될 것임을 예고하는 기류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9일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2월 국회의 쟁점으로 떠오른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두고 야권과 노동계의 반발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비정규직의 2년 계약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한다. 임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노·사·민·정 간 상생의 노력이 없이는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감을 갖고 좀 더 성의있고 진지한 대화의 기회를 계속 갖겠다.”면서 “오늘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정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내주 초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당정이 밀어붙이는 것은 전쟁선포”라고 질타했다. 여권은 현재의 비정규직법이 시행된 지 만 2년이 되는 오는 7월에 비정규직의 대량해고 사태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에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권과 노동계는 개정안이 오히려 비정규직의 차별을 확대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권과 4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생민주국민회의와 함께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이 자리는 ‘용산폭력살인 진압규탄 및 MB악법 저지를 위한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각계인사 공동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음달 1일에는 청계광장에서 국민대회 차원의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이명박 정권은 용산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보다 여론 조작을 통해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2월 국회를 용산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MB악법’을 저지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 ‘MB악법’ 저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대국민 제안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다음달 1일 국민대회 이후에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는 등 반MB 세력의 공고한 결집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미경 사무총장 주재로 시도당위원회 사무처장단 연석회의를 갖고, 2월 임시국회에 대비한 지역별 활동에 전력할 것을 독려했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쟁점법안 심사기간 ‘줄다리기’

    여야 쟁점법안 심사기간 ‘줄다리기’

    여야는 28일 2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물밑접촉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일정 조정은 2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수석 부대표단이 만나 협의키로 했다. ●한나라, 청문회 다음주 내 조기매듭 방침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두고 한나라당의 속전속결 전략과 민주당의 지연 전략이 충돌해 세부적인 일정 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원칙 아래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실시하고 대정부질문과 법안심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요구하는 ‘선(先) 인사청문회, 후(後) 대정부 질문’ 요구를 받아들이되, 인사청문회법상 ‘20일 이내’인 청문 일정을 모두 채우지 않고 앞당겨 끝내는 협상안을 마련했다.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끝내지 않으면, 떠나는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2월 5~6일에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산 참사 후폭풍을 최대한 빨리 잠재우고, 쟁점법안 처리에 당력을 모은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민주 “청문회법대로 20일 기간 다 채울 것” 반면 민주당은 용산 참사와 인사청문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선 청문회, 후 법안심사’ 전략이다. 다만, 한나라당 주장대로 청문회를 앞당겨 마무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청문회법에 규정된 ‘20일’을 다 채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용산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인사청문회를 완료한 뒤 법안 대치로 넘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청문회에 전력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용산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 이유도 깔려 있다. 민주당은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듯하다. 용산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1·19개각을 검증하면서 쟁점법안 처리를 다소 늦추거나 무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음달 11일 인사청문회의 20일간 일정이 마무리되고, 이후 1주일가량 소요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일정을 감안하면 실제 상임위별 법안심사에 충당할 수 있는 기간은 10~15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법제처 “경제위기 극복관련 입법에 역점”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이 인하될 전망이다. 생계유지가 곤란한 국민에게 지원종류 및 지원기간이 확대될 예정이다.법제처는 28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도 정부 입법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관련 법률안이 신속하게 입법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각 부처의 입법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부처 및 당정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계획대로 입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입법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회제출 예정 법률안은 총 445건으로 제정안이 중앙행정권한 지방일괄이양법 등 43건, 개정안은 농업협동조합법 등 400건, 폐지안은 정보격차해소법 등 2건이다. 임시국회에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등 371건, 정기국회에 소득세법 등 74건의 법안이 제출된다.정부는 특히 경제위기 극복 관련 주요 법안 21건을 상반기 안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감세와 관련해서는 개별소비세법(한·미 FTA 협정에 따른 자동차 개별소비세율 인하), 지방세법(토지공사가 매입·보유하는 기업토지 및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지방세 감면) 개정이 추진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비정규직 해법 고용안정에 맞춰라

    정부와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비정규직보호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2007년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 법의 비정규직 사용기한이 6월 말 만료되면서 대량 해고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권은 이에 따라 비정규직 사용기한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파견 대상 업무 확대, 정규직 전환 및 비정규직 차별시정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비정규직보호법을 손질할 모양이다. 민주당과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사용기한을 연장하면 비정규직을 도리어 양산하는 등 법 제정 취지와 상반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비정규직보호법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시정과 고용안정,고용 유연성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목표로 도입됐다. 하지만 법 시행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문제에 논란이 집중되면서 이 법이 비정규직을 일자리에서 내모는 부작용을 낳았다. 오는 7월1일 사용 중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사업장의 75%가 정규직 전환 대신 해고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이를 방증한다. 사상 유례 없는 불황을 맞아 추가 부담을 감수하느니 비정규직 감축 또는 교체로 법망을 피해가겠다는 뜻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은 시정돼야 하고,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정규직으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고용 빙하기를 맞아 임금과 복지 혜택을 줄여가며 일자리를 지키자는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도 공감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비정규직 해법도 일자리 지키기에 맞춰야 한다. 법으로 시한을 정해 정규직 전환을 강요할 게 아니라 근로자와 사용자가 합의하면 사용시한 적용에 있어 예외로 인정해 줘야 한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업장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임금차액을 보전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 폭력방지법 vs 날치기방지법

    폭력방지법 vs 날치기방지법

    지난 임시국회 당시 국회 폭력 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여야간 입법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8일 각각 토론회와 간담회를 갖고 각당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법안 제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나라당은 폭력을 행사한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폭력방지특별법 제정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발동을 어렵게 하는, 이른바 ‘날치기 방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폭력 추방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국회폭력방지특별법 제정을 주도한 이범래 의원은 “국회폭력을 미화하고 ‘훈장’쯤으로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다.”면서 “여야를 떠나 폭력 의원을 반드시 처벌하고 공직 사회에 영원히 진출할 수 없도록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온 한양대 이영해 교수는 “특별법뿐 아니라 국민소환제 도입 등 강력한 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2월 국회에 특별법을 제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발동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29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행 직권상정 제도가 여야간 입법 대치과정에서 ‘다수당의 횡포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개정안은 국가 비상사태나 재난 등으로 상임위원회가 법안심사를 할 수 없는 경우 등에만 국한해 직권상정을 발동하고, 안건제안부터 직권상정까지 최소 30일의 기간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현진 구혜영기자 jhj@seoul.co.kr
  • 여야, 김석기 경질엔 공감 각론은 이견

    용산 참사의 해법을 둘러싼 여야간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거취문제가 1차적인 관건이다.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김 청장 경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동상이몽이다. 김 청장의 거취가 본질적인 해법은 아니지만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첫 고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이 공세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당 지도부는 28일 검찰 수사가 편향적이라며 특검 도입과 김 청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전면전 양상이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처럼 검찰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면 특검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 청장이 현직에서 수사를 받는다면 증거를 은폐·조작·축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국정원장으로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김 청장과 함께 정치적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청장과 원 장관의 낙마를 이끌어 낸다면 향후 정국에서 정치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를 ‘용산 국회’, ‘청문회 국회’라고 규정한 것도 무관치 않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의 특검 요구를 정치 공세라며 일축하는 등 조기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한 뒤 책임 소재를 가리자는 것이다. 다만 김 청장의 거취를 두고는 공식 당론과 일부 지도부의 의견이 여전히 충돌하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회의에서 “(김 청장의 거취는) 고위 당정회의가 정무적으로 판단하도록 위임하자.”며 당내 혼선을 매듭지으려 했다. 하지만 홍준표 원내대표는 “한 조직의 수장이라면 발생된 결과에 대한 관리책임은 져야 한다.”며 거듭 김 청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원내대표로서, 용산 참사의 후유증을 조기 수습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에 당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한 셈이다. 남경필 의원도 가세했다. 남 의원이 이날 회의에서 “용산 참사의 책임에 대해 다른 목소리도 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박 대표는 “비공개 회의 때 하자.”며 발언기회를 주지 않았다. 남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김 청장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유선진당은 원내 제3세력으로서 캐스팅보터 역할에 방점을 찍고 있다. 김 청장의 경질에는 민주당과, 특검 반대에는 한나라당과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원내 입지를 넓혀 나가기 위한 전략적 고려가 엿보인다.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부동산 3대규제 완화 새달 재추진

    지난해 12월 유보됐던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3대 규제완화가 다음달 다시 추진된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7일 부동산 규제완화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신축주택 양도세 한시 면제, ‘강남3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을 2월 중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경제위기 종합대책상황실’은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과 만나 부동산 대책 관련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건설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선제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당정은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관련된 주택법과 양도세 규제완화와 관련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 개정이 필요없는 강남 3구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정부에 일임했다. 2월 국회에서 규제완화법이 통과돼 시행에 들어가는 2월 말이나 3월 초쯤 해제가 유력시된다.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를 뺀 민간택지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제도는 2006년 하반기 급등세를 보인 집값을 잡기 위해 도입됐으나 근본적으로 잘못된 제도라는 게 당정의 판단이다. 게다가 집값이 약세이고, 수도권에서조차 미분양이 일상화된 시점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주택공급만 위축시킨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놓고는 부처간 이견도 있다. 기획재정부는 다소 소극적인 반면 국토해양부는 적극적이다. 최악의 경우 국토부 소관인 투기과열지구 해제만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 법률이 원만하게 개정될지도 미지수다. 야당이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반대하고 있어 2월 국회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 법안 통과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김성곤 주현진기자 sunggone@seoul.co.kr
  • 설 이후 정국 ‘5대 관전 포인트’

    설 이후 정국 ‘5대 관전 포인트’

    설 명절 이후 정국 앞엔 대형 변수가 켜켜이 쌓여 있다. ‘용산 참사’와 관련된 여야의 대치는 27일에도 여전했다. 2월 임시국회는 여야의 가파른 대치가 불가피하다. 이명박 정부 2년차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와 입법 대립도 예고돼 있다. 오는 3월 귀국설이 무성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는 여권 내 중층적 갈등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승부수는 오는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고스란히 귀결될 전망이다. 설 이후 정국 추이를 가늠할 5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① 용산 철거민 참사 후폭풍 우선 용산 참사 후폭풍이 거세다. 한나라당은 신속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통해 조기 수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대여 공세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다음달 1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범진보진영의 결집을 촉발한다는 복안이다. 법안 대립은 이미 예열이 돼 달아올랐다. 여야의 정체성과 지지기반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처리를 다짐하는 한나라당은 29일과 30일 각각 국회 폭력예방방지법 공청회와 법안설명 연찬회를 열고 내부 동력을 다질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발의요건을 강화하는 법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법전에 대비했다. ② 인사청문회 벼랑끝 대치 둘째, 2월 임시국회와 맞물린 인사청문회는 여야 대치전의 서막이다. 이명박 정부 2년차의 첫 관문인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자진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도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의 청문요청안은 단독 청문회라도 열어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일부 내정자의 청문회를 거부하더라도 다음달 5일까지 청문회 일정을 속전속결로 매듭짓고 국회 대정부질문에 들어간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연일 두 사람의 내정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③ 이재오 前최고 3월 귀국설 셋째, 오는 3월 귀국설이 유력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는 여권 내 지각변동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이상득 의원의 신주류 진영 등이 얽히고 설켜 여권 내 지형이 출렁일 전망이다. ④ 민주 위상회복 가능할까 넷째,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승패에 따라 위상이 달라진다. 1차 입법대치전에서 거둔 절반의 승리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제1야당의 존재감을 업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독주를 압박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⑤ 4월 8곳 재·보선 빅매치 마지막으로 4월 재·보선은 상반기 여야의 최대 격전지다. 현재 8개 지역구에서 결전이 예상되지만 오는 3월까지 대법원의 판결이 빨라질 경우 늘어날 수도 있다. 서울 금천과 인천 부평을, 수원 장안 등 수도권 승부가 주목된다. 선거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결정될 것임은 물론이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막오른 인사청문 정국… 與 “속도전” 野 “지구전”

    막오른 인사청문 정국… 與 “속도전” 野 “지구전”

    청와대가 23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가장 큰 걸림돌인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 요청을 보류한 만큼 나머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용산 참사의 후폭풍을 조기에 차단하고, 2월 임시국회의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가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을 유보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2월 임시국회가 ‘김석기 국회’가 되는 것을 예방했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 분리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석기·원세훈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거부하되 윤증현·현인택 내정자의 청문회에서는 공세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김·원 내정자를 용산 참사의 책임자로 규정하고 파면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상대로 하는 청문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김 내정자의 청문요청을 설 명절 이후로 유보한 것도 민주당은 우호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용산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에 대한 요구를 지속하며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두 내정자는 파면 대상이지 청문 대상이 아니다.”면서 “적어도 이번 참사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청와대가 청문요청안을 제출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반면 윤·현 내정자에 대해선 ‘송곳 청문회’를 준비하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기획재정위 청문회에서는 윤 내정자에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으로 재직한 이력을 들어 경제 수장으로서 적절성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외교통상통일위 청문회에서는 현 내정자를 상대로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현 남북관계의 단절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정책적 검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에 대해 독립적인 기관”이라면서 “민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원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끝내 거부하면 단독으로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청문회 일정을 서두르는 데에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쟁점법안과 청문회를 연계시키지 않으려는 계산도 담겨 있다. 다만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는 첫째주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둘째주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어 다음달 11일까지 20일간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일부 겹치는 것이 여당으로서는 부담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야, 용산 참사 “정당한 공권력” vs “경찰 과잉 진압”

    여야, 용산 참사 “정당한 공권력” vs “경찰 과잉 진압”

    용산 참사로 정치권의 설 연휴도 뒤숭숭하다. 여야 지도부는 23일 ‘귀향 민심’에 직접 호소하기 위해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으로 앞다퉈 달려갔다. 인사청문회와 입법 대치전 등이 예고된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설 연휴 기간 남북·동서 축으로 이동하는 민심이 정국 추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가 공권력의 정당한 집행이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한 반면, 민주당은 정권 차원의 과잉진압이 불러온 사건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의 수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지난번 ‘쌀 직불금 국정조사’도 정치공세로 일관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불가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 용산 참사가 수습 국면으로 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시빈민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회의 직후 서울역으로 총출동해 귀향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민주당은 서울역사내 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귀성객에게 ‘MB악법,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는 내용의 정책홍보물을 나눠 주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회의에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지 않으면 특별검사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후 고속터미널에서 귀향객을 상대로 여론전을 벌였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전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부터 참사 현장 근처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여야 지도부는 편치 않은 명절을 보낼 것 같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설 당일부터 1박2일간 고향인 경남 남해로 갈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지인들과의 남해안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서울 자택에서 쉬며 임시국회에 대비한다. 정몽준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표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명절을 보낸다. 민주당 정 대표는 25일 서울의 한 복지시설을 찾는 일정 말고는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을 오가며 임시국회 전략수립에 몰두할 생각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국회 회의장 잠금장치 강화… 전자식 개폐장치 부착 추진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의 출입문 잠금장치가 대폭 강화된다. 국회 사무처는 23일 “가급적 2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이전에 회의장 주요 출입문에 전기자석식 개폐 장치를 부착하는 등 잠금장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자석식 개폐장치는 전기적인 잠금장치와 기계적인 잠금장치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으로 내·외부에서 리모컨으로 작동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사무처는 “국회 회의장은 국민의 대표들이 국가의 주요 법안을 심의, 처리하는 곳으로 불법점거 등으로 회의장 기능이 마비된다는 것은 곧 국가 기능의 마비를 의미한다.”면서 “회의장이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의 지시 없이 무단으로 점거되거나 농성장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회의장의 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출입문 개폐 장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우왕좌왕’ 한나라… 민심은 ‘부글부글’

    이번 용산 참사에서도 집권 여당의 무소신과 무대책이 드러나고 있다. 2월 임시국회와 4월 재·보선 등 정치일정에 쫓겨 조기 진화에만 급급해 재개발 정책이나 사회안전망 확보 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해법을 놓고도 당내에서 중구난방식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고, 당 지도부는 민심의 흐름 보다는 청와대의 기류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이번 참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여당으로서 민심을 수렴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도적으로 청와대에 건의하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실상은 정반대였다. 박희태 대표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민심은 전국적으로 매우 급하게, 아주 진하게 확산되고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설 연휴 전에 관계 당국이 진상을 공개하는 게 국민의 올바른 사태 파악과 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날 박 대표는 “먼저 진상을 밝히고 책임 여부를 논하는 것이 순서”라며 단계적 처리를 강조했다. 청와대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경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조기수습’으로 가닥을 잡자 하루 만에 ‘속도전’을 들고 나온 셈이다. 반면 집권 여당으로서 겸허하게 반성하고, 국민에게 재발방지를 위한 이해를 구하는 노력에는 인색했다. 당내에서는 ‘선(先) 인책론’과 ‘선 진상규명’을 둘러싸고 혼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희룡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 저널’에 출연, “책임자를 추궁해야 하고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도 불가피하다.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전반적인 반성이 필요하다.”며 당 지도부의 대응에 정면으로 각을 세웠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향후 당으로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제도적 보완에 힘써야 한다.”며 폭력시위 근절에 방점을 찍고 있는 당 지도부에 일침을 놓았다. 무엇보다 집권여당으로서 폭력시위와 화염병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안이하고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철거민연합의 역할이 국민에게 처음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가 국민에게 진상을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신지호 의원은 전날 행안위에서 “고의적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야당과 네티즌으로부터 “경찰을 옹호하고 있다.”며 질책을 받았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화재가 어떻게 발생했다느니, 불법이니, 합법이니 따지는 것은, 선출된 권력인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 정서를 너무 못 읽는 것”이라면서 “여당의 인색한 대응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사회적 약자를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으로 대하는 것에 대해 집권여당이라면 내부적인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생산적인 비판과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관계가 정부와 여당 사이에 정립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현진 김지훈 기자 jhj@seoul.co.kr
  • 美 한반도 정책 윤곽 확인후 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4월 초 영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 개최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두 달도 채 안돼 미국을 방문,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부, 4월초 英G20때 회동 추진 정부 고위당국자는 22일 “미국측에 G20 정상회의 때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미국측 입장도 있고 우리도 준비할 것이 있어 2~3월보다는 4월 다자간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두르지 않고 개최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미국측에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하면 서로가 부담만 된다.”며 4월 추진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일본은 G20 정상회의 전인 3월 내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조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이처럼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다소 느긋한 이유는 미국측이 아직 정상회담 추진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미 대통령 취임 후 외교안보라인이 갖춰져 한반도 정책의 윤곽이 구체화된 뒤 협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부시때 서두르다가 역효과 특히 우리측은 2월 임시국회에서 한·미간 ‘뜨거운 감자’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추진되고 있어 한·미 FTA 비준 여부에 따른 전략을 세운 뒤 미국측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을 서둘러 추진하다 보니 미국산 쇠고기 개방 등과 맞물려 오히려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며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따지기보다는 내실 있는 협의가 되도록 준비, 한·미가 서로 윈윈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제2 촛불정국’ 오나… 정치권 긴장

    용산 강제진압 참사의 후폭풍이 거세다. 2월 임시국회를 거쳐 4월 재·보선까지 이어지는 정국 흐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여당은 22일 책임자 문책과 설 연휴 이전 중간 수사결과 발표라는 카드를 꺼내며 조기 수습에 진력했다. ●야당 국정조사 거듭 요구 반면 야당은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직접 대립각을 세웠다. 시민사회진영은 23일 대규모 추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단순한 여야 대립구도가 아니라 이념과 계층문제를 포괄하는 ‘MB 대(對) 반MB’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시사평론가인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는 “지난해 촛불정국 당시에는 지금처럼 경제위기가 심각하지 않았고 ‘쇠고기’라는 중산층·비이념 이슈가 부각됐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안은 공권력이 직접 국민에게 가한 탄압이라 폭발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사회적으로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정치권도 이 같은 기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당장 2월 임시국회가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르는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발 사회개혁법안을 둘러싼 극한 대립이 예상된다. 이번 참사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현 정부가 지난해 촛불집회를 겪으면서 초기 공권력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집시법 개정안 등 사회개혁법안이기 때문이다. ●2월 국회·4월 재보선 새 변수로 4월 재·보선은 용산 참사와 인사청문회, 쟁점법안 처리 등 일련의 정국 흐름을 결산하고 평가받는 장(場)이 될 가능성이 있다. 5년 전,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에 원내 제1당을 빼앗긴 뒤 ‘천막당사’를 거치면서 재기를 노렸다. 곧바로 치러진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압승을 거뒀고, 여권의 대연정 제안 등 각종 정책 제의를 거부하며 주도권을 회복했다. 현재 야당인 민주당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대목이다.이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이번 사건에서 어떻게 싸우느냐에 국민이 큰 기대를 할 것”이라면서 “모멘텀을 타고 2, 3월 잘하면 4월 재·보선 때 서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유 문화·안국포럼 출신 의원들 회동… 용산참사 설민심 대책 논의

    용산 철거민 참사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2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안국포럼 출신 등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그룹이 모여 설 민심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모임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이 대통령의 대선 베이스 캠프였던 안국포럼 출신의 이춘식·강승규·백성운·권택기·조해진 등 11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은 ‘용산 참사’로 인해 여권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MB직계들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안국포럼 인사들은 지난해 12월19일 대선승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송년회를 가진 뒤, 한 달여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만찬을 겸한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1·19개각’으로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로 국정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시점에 용산참사가 발생,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된 것에 깊은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2월 임시국회의 중점법안 처리에도 지장이 생길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대형악재가 발생해 설 민심이 급격히 악화될 것에 참석자들이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우리끼리 만나 가볍게 식사를 하려는 자리였으나 용산 철거민 사망 사건도 있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수습 혼선’ 민주 ‘國調요구서 제출’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에 따른 정국 긴장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先) 진상규명·후(後) 책임추궁’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은 ‘공안통치가 빚은 참사’라며 정권차원의 책임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21일 ‘이명박 정권의 용산 철거민 폭력살상 진압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2월 임시국회에 국정조사와 인사청문회, 쟁점법안 처리 문제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MB 대(對) 반MB’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3월 이후 춘투(春鬪) 등과 맞물려 제2의 촛불시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가 2월 임시국회의 중점법안 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극도로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치적으로 이용될 경우 자칫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감지된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등 책임자 문책을 둘러싼 당내 혼선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책임 추궁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면서 “먼저 진상을 밝히고 책임 여부를 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선 인책론’을 주장한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둘러 문책하지 않으면 2월 국회는 ‘김석기 국회’가 되고, 그러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참사를 이명박 정부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세균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정권 차원의 책임을 질 각오를 분명히 하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한승수 국무총리의 책임도 따졌다. 아울러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 청장의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검증하고, 과잉진압 방지를 위한 재발방지책을 세우기 위해 국정조사요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