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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4월 임시국회 벌써 걱정된다

    4월 임시국회가 곧 시작된다. 정부가 제출한 28조 9000억원 규모의 슈퍼 추경안을 심의해야 하고 몇몇 민생 입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임시국회를 앞둔 여야 정치권의 모양새를 보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4·29 재·보선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뜨겁다. 이번 임시국회 역시 경제·민생은 뒷전으로 물리고 정쟁으로 허송한다면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민주당은 ‘박연차 수사’와 관련해 4월 국회에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고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제안은 설득력이 없다. 지금 검찰의 수사는 여야 의원 모두를 향하고 있다. 수사에 한창 탄력이 붙고 있는데 ‘표적 사정’ 운운하면서 특별검사제, 국정조사를 거론하는 것은 수사의 칼날을 회피하려는 물타기로 비친다. 여당 의원이건 야당 의원이건 스스로 떳떳하다면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 된다. 없는 사실을 조작해 특정인을 조사하고 잡아 가두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같은 맥락에서 4월 임시국회가 ‘방탄국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현안이 많은 만큼 국회 개회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비리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는 헌법 조항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 국회가 열리는 동안이라도 검찰 소환에 응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다른 동료 의원들은 비리 혐의가 뚜렷한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 그게 입법부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욕을 덜 먹는 길이다.4월 재·보선 선거전도 중앙정치 간여를 줄여 임시국회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4월 국회는 추경의 용도와 재원 조달의 적정성을 꼼꼼히 따지는 등 민생 현안을 처리하는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금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한 은행법 개정안을 비롯해 비정규직법, 한국은행법, 주공·토공 통합법 등은 이번 국회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
  • [정책진단] “정부안 어찌하나”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의원 절반 원안 수용 난색 표명

    지난해 11월 정부 손을 떠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반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가타부타 여야 의원간 논박이라도 일면 좋으련만 5개월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이 법안에 관한 한 조용하기만 하다. 국민 관심은 이번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가에 쏠려 있다. 하지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통과가 순탄치 않아 보인다. 130만명의 전·현직 공무원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난해하고 불편한 법안 중 하나다. 정부는 법안 지연으로 인해 연금 적자가 하루에 12억원씩 쌓이고 있다며 울상 짓고 있다. 개정안 처리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 전망과 의견을 물어봤다. ●5개월째 국회 계류… 아직도 ‘먹구름’ “공무원연금법안 처리해야 하는데 그게 좀….” 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 전망은 현재로선 먹구름이 낀 상태다.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정부안이 미흡하다.’며 통과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이 지난 27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의원 23명 가운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는 소위 소속의원 9명(부재시 보좌관)에게 전화 설문한 결과, 4명의 의원들이 법안 통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통과시켜야 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3명에 불과했다. ‘정부안’을 일단 수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유일했다. 검토조차 하지 못한 의원을 비롯해 ‘유보적’ 입장도 2명이나 나왔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정부안이 아직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 의원들이 비공식적 간담회를 가진 뒤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협의하겠지만 현재 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측은 “공무원노사 합의를 거치는 등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안이 많이 개선됐다고 본다.”면서 “다만 국민연금과 차이가 너무 크고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국민여론이 갈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장제원,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 등은 임시국회내 법안 처리 방침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행안부 안이 미흡하긴 하나 시급한 사안인 만큼 일단 수용한 뒤 개선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예산 낭비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측도 “공무원연금법을 우선 처리대상에 올려놓았다.”면서 “행안위 내부에서 약간 수정을 거치겠지만 이번 임시국회내 꼭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부담 큰 ‘뜨거운 감자’… 의원 의지 관건 무엇보다 이번 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는 지방 재·보궐 선거를 의식한 의원의 반대여론과 ‘공무원 눈치보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흡하면 수정 보완을 해서라도 4월에 통과시켜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국민연금 개정 때처럼 2~3년 끌면 국가 재정 손해만 늘어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측은 “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은 뜨거운 감자”라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는 사안인 만큼 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행정구역개편 등 굵직한 이슈들이 행안위에 걸려 있는 데다, 박연차 정치자금 로비사건까지 겹쳐 국회의원들의 관심 끌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도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벼랑 끝 민주, 특검카드 꺼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조종(弔鐘)이 울려퍼지고 있다.”‘박연차 리스트’로 시작된 사정(司正) 태풍에 휩싸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7일 검찰 수사를 “야당 말살을 위한 표적 수사”로 규정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급기야 민주당은 이날 특검 카드까지 꺼내들었다.부산·경남을 주무대로 활동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가 여·야를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주로 민주당 의원들이 표적이 됐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게다가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당 정책위 부의장인 이광재 의원이 구속되고, 수석 원내 부대표인 서갑원 의원도 연일 소환을 종용받고 있는 마당에 ‘정대근 리스트’ 수사까지 예고되자 더 이상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는 엄중 대응 기조에서도 드러난다.정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수사를 보면) 단순히 이 정권이 4월 재·보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표적 사정하고 공안 정국을 만들고 야당을 탄압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판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노영민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공정한 특검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박주선 최고위원은 “특검 촉구는 국회 의사일정 협의와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4월 임시국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 칼바람으로 벼랑 끝에 몰린 민주당이 추경안 처리와 비정규직법 개정 등 현안을 볼모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4월 임시국회가 극심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은행 외채 지급보증 5년물로 확대

    은행권의 달러 구하기가 정부의 측면 지원 등에 힘입어 속도를 내게 됐다.27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지급보장하는 은행권의 외화채권 대상을 현행 최대 3년물(만기 기준)에서 5년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이 해당 채권을 사더라도 지급보증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오는 6월 말 끝나는 지급보증 시한도 6개월~1년 연장한다. 다음달 임시국회에 이 같은 내용의 은행 대외채무 지급보증 동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당장 하나은행의 부담이 줄었다. 5억~10억달러 규모로 다음달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해 오던 하나은행은 비(非)거주자로 국한한 정부 지급보증 규정에 발목이 잡혀 작업을 잠정 중단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 규정을 이유로 하나은행에 국가 신용등급(A)보다 한 단계 낮은 ‘A-’ 등급을 부여, 조달비용 상승이 예상됐었다.지급보증 대상 채권의 만기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차입을 준비 중인 다른 은행들의 운신의 폭도 넓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3년물은 선진국 금융회사들이 많이 발행해 정부 지급보증을 끼더라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5년물에 지급보증을 해줄 경우 해외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달 초 1억달러 사모 외화채권을 발행할 예정인 농협은 조달 여건이 개선되면 공모채 발행도 시도할 작정이다. 기업은행은 빠른 시일 안에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을,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에 300억~5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수출입은행은 유로화채권 발행을 각각 추진 중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法·警·국세청 혹독한 4월 오나

    정치권을 찔렀던 검찰의 칼끝이 방향을 틀고 있다. 임시국회가 열리는 4월 한 달 간은 정치인 소환이 어려워짐에 따라 검찰의 사정 칼날이 판·검사, 경찰, 고위 관료쪽으로 향하는 형국이다. 이인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예고한 ‘잔인한 4월’은 이렇게 막이 오르고 있다. 정치인에 대한 조사도 잠시 숨을 고르는 ‘휴지기’일 뿐 임시국회가 끝나면 재개될 예정이다. ●檢 “모든 의혹 짚고 넘어갈 것” 대검 중수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26일 브리핑에서 “(경찰, 검찰, 법원 인사들에 대한) 관련된 사안과 기타 의혹에 대해 모두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혀 핵심 권력기관 고위 인사들이 사정 대상에 올랐음을 공식화했다. ●PK지역 근무 10여명에 전별금 의혹박 회장으로부터 ‘집중 관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판·검사들은 현재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법조계 인사들은 대부분 박 회장의 사업 및 활동 근거지인 김해를 포함해 부산, 경남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다. 경찰도 초비상이다. 박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경찰 간부는 전직 경찰청장 2명 등 최고위급 간부 4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역시 부산과 경남 지역 출신이거나 이 지역에서 경찰 수장을 지낸 인물들이다. 주로 전별금 형식으로 박 회장 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박 회장에게서 돈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부길(구속)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았던 점과 실제 국세청에 줄을 댔는지 여부가 도마에 오르면서 국세청 고위 간부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평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워낭소리’ 제작자, 국회에 불법다운로드 대책 호소

    ‘워낭소리’ 제작자, 국회에 불법다운로드 대책 호소

    안성기-박찬욱 감독 등 영화인들이 영화 불법다운로드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국회를 찾아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국민배우 안성기, 박찬욱 감독, 배우 박중훈과 김지수, 독립영화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프로듀서 등은 최근 여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고흥길 위원장 등을 만나 영화 불법다운로드를 막기 위한 국회 차원의 법제도적 대책을 호소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들 영화인들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저작권법 개정안이 4월 국회에서는 여야간 합의를 통해 조속히 처리돼 불법다운로드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한국영화가 정상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안성기는 “실제 영화 불법복제 피해 규모가 2006년 한 해에만 33억 800만 편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7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최근 ‘워낭소리’ 불법유통도 그 중 하나”라며 “사실상 영화 도둑질을 일삼는 100여 개가 넘는 불법 웹하드 및 P2P 업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흥행 분위기 속에서 불법유통으로 큰 피해를 입은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프로듀서 역시 “독립영화 제작자로서 불법복제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워낭소리’ 불법유통을 계기로) 온라인의 특성상 전파 속도가 빨라 일단 복제가 이뤄지면 권리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은 “영화 불법다운로드 피해 등을 비롯해 저작권법 관련 현안들에 대해 여야 위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영화인들은 “향후 국민 저작권 인식 제고를 위해 영화계와 유관부처 등이 모두 함께하는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전하고 국회에서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영화인들은 이날 불법복제 문제를 꼭 해결해 달라며 본인들이 출연하거나 직접 만든 영화 정품 DVD(라디오스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로망스)와 최근 불법 복제된 DVD(워낭소리)를 함께 묶어 만든 의미 있는 선물을 문방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제공=영화인협의회)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암 F1그랑프리 개최 가물가물

    정부가 이번에 28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으나 전남도가 촉구한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장 조성비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예산지원을 근거로 F1 코리아그랑프리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가 은행권으로부터 받으려던 2300억원대 자금대출에도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됐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재정이 열악한 도는 F1 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개최권료(1130억원) 대신 시설비로 53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전날 확정된 정부의 추경안에는 해당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련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요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정부의 추경예산 지원을 통해 시공사의 자금난 등을 덜어주는 등 안정적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비상이 걸렸다. 도는 경주장 총 공사비 3400억원 가운데 올해 1700억원을 국비와 지방비, 은행대출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40%를 조금 넘긴 경주장 트랙(5.6㎞)은 시행사들이 은행권에서 대출을 못 받아 500억원대 공사대금이 밀린 상태다. 시행사로는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SK,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F1 대회 지원 대상과 규모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지만 올 추경예산안에 F1 대회 경주장 건설비용의 일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혀 전남도에 기대를 갖게 했다. 윤진보 도 F1대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추경안은 정부안이고 4월 초 임시국회에서 F1 지원법이 통과되면 이를 근거로 예결위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도 “4월 임시국회에서 전남도의 자동차경주장 건설비용이 추경에 포함되고 F1 지원법도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 목표를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에 두고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1 코리아그랑프리는 2010년 10월 영암에서 열릴 예정이다. F1 대회는 매년 3~11월 17~18개국을 돌면서 예선 이틀과 결승 하루꼴로 사흘 동안 열린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정치권은 ‘추경 대화’ 나서라

    정부가 그제 28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저소득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 중소·수출기업 지원 등이 주요 지출내용이다.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전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13조 8000억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을 내놓았다.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결손 보전분 11조 2000억원을 더하면 정부안과는 4조원가량 차이가 난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데다, 감세 보류와 4대강 살리기 예산 배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추경을 둘러싼 여야의 힘 겨루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우리는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증발 속도를 제어하려면 대규모 추경의 신속한 집행이 선결과제임을 누차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정치권은 4월 임시국회 개회 전이라도 정책위의장 접촉 등을 통해 추경 규모와 사업내용에 대해 절충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야당도 서민 가계 파탄을 막으려면 충분한 규모의 추경 편성과 조기집행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막막해진 서민의 처지에서 판단한다면 여야의 시각차이는 얼마든지 좁힐 수 있다고 본다.우리는 특히 4월 임시국회의 쟁점 법안인 비정규직법 개정안과 추경을 분리 처리할 것을 당부한다. 지난해 정기국회나 2월 임시국회 때처럼 추경이라는 시급한 민생현안이 정쟁의 희생물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특히 추경 심의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의 ‘내몫 챙기기’ 를 경계한다. 국가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쓰여야 할 혈세가 국회의원들의 생색내기용으로 낭비되어선 안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예산집행 실명제’ 는 이번 추경부터 적용돼야 한다.
  • “변호사시험 사설학원 분위기” 非로스쿨생 예비시험 찬반도

    “변호사시험 사설학원 분위기” 非로스쿨생 예비시험 찬반도

    “어느 대학의 로스쿨이 명문이 되느냐 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이 변호사시험에 첫 응시하는 3년 뒤 판가름날 겁니다. 로스쿨이 개원한 지 한 달이 다 됐지만, 변호사시험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설학원이 된 분위기입니다.” 24일 홍익대에서 열린 ‘로스쿨 체제에서의 법과대학의 법학교육’ 세미나는 현행 로스쿨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성토장이 됐다. 로스쿨 교수, 법대 교수, 국회의원 모두 한결같은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변호사 예비시험 도입에 대해서는 로스쿨과 법대 교수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로스쿨 교수는 예비시험이 도입되면 로스쿨 취지가 퇴색할 것이라며 반대했고, 법대 교수는 로스쿨에 가지 못한 가난한 학생도 법조인이 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예비시험 도입을 주장했다. ●현직 로스쿨 교수도 지적하는 로스쿨 김형성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변호사시험 합격인원이 로스쿨 정원의 70~8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일자 각 학교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서석호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는 “현재의 로스쿨 제도는 너무 큰 문제를 안고 있어 10년 후면 폐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폐지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지금의 모습에서 완전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 이사는 “대한변협이 최근 변호사 예비시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현행 로스쿨 제도의 문제가 너무 많아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입장 전환을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변호사시험 선발인원 제한 안둬야” 변호사 예비시험 도입에 대해서는 법대 교수와 로스쿨 교수의 의견이 엇갈렸다. 오시영 숭실대 법대 교수는 “변호사 예비시험을 인정하지 않고 로스쿨 교육만이 우수한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는 길이라는 주장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로스쿨을 설치한 일부 지방대 법대의 경우 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생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는데 과연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양형우 홍익대 법대 교수는 ‘변호사 예비시험이 도입되면 예비시험 낭인이 생길 것’이라는 지적을 강하게 반박했다. 양 교수는 예비시험을 지식형 문제가 아닌 실무형 중심으로 출제한다면 ‘낭인 양성’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형성 교수는 “예비시험 제도는 매우 예외적이고 제한된 경우에만 시행돼야 한다는 게 로스쿨 교수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재만 대구대 법학대학장은 변호사 선발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변호사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얻은 응시생을 모두 합격시키면 로스쿨과 법대가 예비시험 도입을 놓고 서로 다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사 시험법 4월 국회 통과도 불투명 4월 임시국회 때도 변호사시험법 통과는 여전히 논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많은 국회의원들이 예비시험을 도입한 변호사 시험법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들이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예비시험 제도 도입을 막아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어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 의원은 전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박연차 로비의혹 정치인 與 6-野 7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로비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여야간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현재까지 구속된 정·관계 인사나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 소환 예정인 현역 의원들의 숫자도 비슷하다. 이런 가운데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민주당은 이번 수사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여권 인사 수사 상황과 대차대조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이미 다수의 소속 의원이 ‘리스트’에 올라 있는 만큼 검찰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연대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가 열려도 박 회장의 로비 대상 의혹이 있는 국회의원들은 자진 출석 형식으로라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25일 “예우를 갖추기 위해 담당 검사들이 의원 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권과 야권이 기막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과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았다. 반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뇌물을 받아 구속된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은 여권 인사들이다. 또 특가법상 뇌물혐의로 구속된 박정규 전 민정수석과 변호사 개업 비용 등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종찬 전 민정수석의 구도는 전 정권 인사와 현 정권 인사, 둘 다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박 회장과 막역한 사이라고 알려진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민주당 대권주자였고, 정산개발 매입 부지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김태호 현 지사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차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으로 처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광재 의원, 검찰 출석 날짜를 받아 놓은 서갑원 의원, 또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최철국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은 현재까지 모두 3명이다. 이들과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허태열·권경석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은 2명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민생관련 법령 입법기간 단축

    경제위기 극복에 필요한 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효과를 위해 하위법령인 시행령의 입법 기간이 현행 90일에서 40일 정도로 크게 단축된다. 법제처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임시국회 법률안 처리 및 하위법령 조기 마련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법제처는 ▲국회 상임위 통과 이전 시행령 마련 ▲국회 상임위 통과 이후 입법예고 ▲이견이 없거나 시급성이 요구되는 시행령의 경우 부처협의 및 입법예고 기간 단축 ▲입법예고와 동시에 규제심사와 법제심사 실시 등을 통해 하위법령의 입법기간을 현행 90일에서 40∼50일로 단축할 방침이다. 국회를 통과했거나 계류 중인 법안 중 하위법령 조기마련 대상법안은 쌀소득보전법,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연계법, 개인정보보호법,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 특별조치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등 77건이다. 법제처는 이와 함께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법률로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법, 비정규직 사용제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기간제 및 단기간근로자 보호법 등 89건을 선정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택업체 아파트분양 줄줄이 연기

    주택업체들이 민영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만 기다리며 줄줄이 아파트 분양을 늦추고 있다. 특히 자체 택지조성 사업이 활발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 연기가 늘고 있다.22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다음달 아파트 분양 물량은 24개 단지 2만 3397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1만 3376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 분양 물량(4만 8209가구)의 28% 수준에 불과하다. 2006년 이후 월간 분양 가구 물량이 가장 적다.지역별로는 인천이 5931가구로 가장 많다. 부산(1730가구), 경기(1712가구), 대전(1600가구), 충남(1493가구), 서울(910가구) 순이다. 인천에 분양이 집중된 것은 양도소득세가 100% 감면되는 경제자유구역 청라·송도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다.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두산중공업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방식 분양을 검토하기도 했다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하반기에나 분양하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경기 수원 권선동에서 1300여가구(단지 규모 6566가구)를 다음달 분양하기로 했다가 하반기로 늦춰 잡았다. 분양시장이 좋지 않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아건설과 남광토건, 청구건설 등도 경기 김포시 고촌면에서 올봄 383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분양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두산건설이 고양 탄현동에서 준비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2772가구도 분양시기가 하반기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주택업체들이 분양을 늦춘 것은 당초 이달로 예상됐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제때 처리되지 못해 다음 임시국회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다음달이나 5월 임시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도 시행은 한 달 뒤에나 가능만 만큼 아예 넉넉하게 하반기로 분양시기를 늦춰 잡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좀 더 기다렸다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고,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분양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공급시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성역 없다”… 사법처리 20명 넘을 듯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성역 없다”… 사법처리 20명 넘을 듯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수사 범위도 현 정권과 전 정권, 여·야 인사 등 광범위하다. 전방위 수사 신호탄으로, ‘메가톤급’ 폭발력을 예고하고 있다는 게 검찰 주변의 관측이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21일 추부길 전 비서관을 체포한 뒤 “수사범위를 한정시키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개인 비리로 보이고, 퇴임 뒤 이뤄진 ‘실패한 로비’”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등 현 정권으로 의혹의 눈초리가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정치권이 제기할 전 정권에 대한 표적 수사, 편파 수사 논란을 싹부터 잘라버리기 위한 검찰의 ‘선제공격’으로 해석된다. 지난 2005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김해 갑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뒤 노건평씨를 통해 박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 5억원을 받은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구속한 이튿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박 회장으로부터 역시 5억원을 불법 수수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을 곧바로 구속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추 전 비서관을 체포하는 동시에 옛 여권의 거물급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소환한 것도 현역 의원도 지체없이 사법처리하겠다는 경고의 의미와 함께 균형 맞추기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박연차 회장이 구속기소된)지난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길고 험한 길이지만 무소의 뿔처럼 가겠다.”고 언급한 것처럼 ‘성역 없는 수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이 구속기소된 지난해 12월 말 이후 잠시 주춤하는 것처럼 보였던 검찰 수사는 지난달 검찰 인사와 함께 특수통 중견검사 8명을 ‘긴급수혈’하면서 이미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4일을 전후로 박 회장의 계좌에서 뭉칫돈을 발견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고, 불과 엿새만에 옛 여·야 인사 2명을 구속하고 1주일만에 추 전 비서관을 체포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수사를 끌어가고 있다. 앞으로 검찰은 지금의 ‘탄력’을 유지하되 4월 임시국회 개회를 기점으로 나눠 그 전에는 회기 중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의원, 이후에는 전직 의원과 고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부산, 경남지역 정치인을 중심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신빙성 있는 소문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현 여권 인사들도 검찰 수사망에 걸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사법처리되는 인원은 20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일자리 창출 추경 신속하게 집행하라

    정부가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4조 9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투입해 새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급속한 경기 위축으로 민간부문의 고용 창출이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재정 투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가 14만 2000명이나 줄어들고 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실업대란 조짐이 가시화됨에 따라 사회불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예산을 줄이더라도 일자리와 관련된 것만큼은 늘리겠다.”며 일자리 지키기와 만들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정부의 이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에 대해 미봉책이라든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비상시국이다. 주요 시장이 되살아날 때까지 내수를 최대한 부추겨 ‘고용 빙하기’를 견뎌내야 한다. 그러자면 일자리 창출 목표는 질보다 양이 우선시될 수밖에 없다. 특히 저소득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출 확대는 곧바로 소비로 연결돼 내수 진작의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내용에 다소 부실한 부분이 있더라도 빈곤층 생계 지원이라는 차원에서 감수해야 한다.우리는 고용위기 극복 대책도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본다.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정치권은 4월 임시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경을 심의 처리하기 바란다. 어떠한 경우에도 가장의 실직이 가정 해체로 귀결되는 비극은 막아야 한다.
  • [열린세상] 어느 나라 은행들인가/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열린세상] 어느 나라 은행들인가/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정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정상적인 금융기관이라도 자본 확충을 위해서라면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을 매입하고자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 불황이 본격화함에 따라 부실자산이 폭증할 경우 금융기관과 기업의 동반 부도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긴박한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버팀목인 수출 기반이 무너지고 내수가 얼어붙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5%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해외 언론과 신용평가사들이 국내은행의 건전성과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피치는 국내은행들에서 내년 말까지 발생할 손실규모를 42조원이라고 분석했다. 또 단순자기자본 비율이 4.0% 수준으로 떨어져 동 비율이 6.6%인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 비해 위기에 대한 내성이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자본 확충을 충분히 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에 빠진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부실화 위험이 큰 은행들에 선제적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은행건전성 확충, 대출과 투자 확대, 경기회복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조치는 정부 의도대로 효과가 나타날 것인가? 한마디로 은행의 내부개혁과 구조조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은행의 핵심적 기능은 산업금융을 건전하게 하여 기업과 공동운명체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은행들은 이러한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환란 때 은행들은 방만한 대출과 비리경영으로 경제위기를 불러와 많은 국민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후 은행들은 정부가 16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한 덕분으로 다시 일어났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번에 산업발전보다는 돈벌이에 급급했다. 투자와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금융 대신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하여 가계 부문을 빚더미에 올려놓았다. 그 결과 경제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부동산과 증권시장은 거품으로 들떴다. 또 환위험을 관리해 준다는 명분으로 키코상품을 대량 판매하여 수많은 중소기업을 경영위기에 몰아넣었다. 더 나아가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 하에 예금 대신 펀드 판매에 매달려 국민의 주식투자 가치를 반 토막으로 떨어뜨리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종사자들은 임원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등 돈잔치를 벌였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치자 은행들은 스스로 경제를 안고 쓰러지는 위험을 초래한 것이다. 어느 나라 은행들이기에 국민경제를 돈벌이 희생물로 만드는 것인가? 정부는 이런 은행들에 공적자금과 구조조정기금을 다시 대규모로 지원하려고 한다. 현행 경영구조를 그대로 둔 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경우 결국 은행들은 지원자금으로 부실을 해소하고 다시 단순 돈벌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에서 자금을 풀어도 기업대출을 안 하고, 건설과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맡겨도 부실기업 퇴출을 회피하며, 자본확충 지원을 해도 경영간섭을 이유로 거부하는 행위 등에서 은행들의 이기적 속성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정부는 은행에 구조조정을 과감히 요구하고 경영을 감시 감독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4월 임시국회에서 공적자금을 사전에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 아니라 부실이 예상되는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법조항부터 마련해야 한다. 다음 은행자본 확충 펀드와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여 은행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위기로 치닫는 경제에 시간적 여유가 없다. 정부는 임기응변적 자금지원 정책을 지양하고, 은행의 경영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산업발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금융정책을 서둘러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 [뉴스&분석]영세 자영업자 실업급여 가능할까

    [뉴스&분석]영세 자영업자 실업급여 가능할까

    식당, 편의점 등 영세 자영업을 하다 망하는 사람들을 올해 안에 실업급여(고용보험) 체계에 편입시키겠다던 정부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잘해야 내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기업계 노사가 자기들한테 피해가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꽤 까다로운 요구를 하고 있는 데다 부정수급을 걸러낼 장치 등 선결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18일 “기존 고용보험 가입자들과 이해관계가 얽힌 쟁점이 많아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9월 정기국회를 통해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쟁점 많아 4월 국회처리 힘들어 노동부는 당초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근로자(직장인)에서 영세 자영업자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현재 한국노총과 경총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정책이 자칫 근로자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며 자영업자의 고용보험을 기존 직장인 고용보험과 분리해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총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실업급여 지급 재원은 기존 고용보험과는 다른 별도의 계정으로 운용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자영업 계정이 적자를 내더라도 기존 계정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용보험 납부와 실업급여 수급 기준이 되는 자영업자 소득 파악이 어렵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일부러 파산을 하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도 관건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위장폐업 등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완전폐업을 기준으로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고려할 사안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硏 “실업부조가 더 현실적” 노동부가 의뢰해 한국노동연구원이 작성한 연구보고서는 정책의 신속성 등을 들어 고용보험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예산을 들여 돈을 주는 실업부조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승렬 연구위원은 “고용보험은 가입 이후 일정기간 보험료를 내야 혜택을 볼 수 있어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효과가 너무 늦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면서 “반면 실업부조 형태로 지원하면 한꺼번에 1조원 가까운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단기적으로 영세 자영업자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 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54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5명(6.5%)만이 가입의사를 밝혔다. 가입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고용보험 납부 부담’(64.2%)이 가장 많았다. 노동부는 실업부조는 현재 정책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고용보험은 의료보험·국민연금·산업재해보상보험과 함께 4대 사회보장제도의 하나로, 영세 자영업자는 2005년부터 실업자 직업훈련을 정부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실업급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3월말 vs 4월1일 임시국회 신경전

    4월 임시국회의 성격과 개회 시기를 두고 여야가 각각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재·보선이 4월 국회 일정과 맞물린 탓이다. 한나라당은 17일 4월 임시국회를 ‘민생·추경 국회’로 규정했다. 또 추경을 제대로 심의하기 위해선 29일 재·보선 이전에 국회 일정을 끝내야 한다며 3월 말 국회 소집을 주장했다. ●與 “재보선 전 추경 심의”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월 국회가 ‘재·보선 국회’가 되면 민생·추경 심의가 등한시될 수 있다.”면서 “재·보선 이전에 국회를 마칠 수 있도록 야당과 적극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라 4월 임시국회 회기는 ‘30일’이기 때문에 재·보선 전에 국회를 끝내려면 늦어도 3월 말에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재·보선을 겨냥해 선심성 슈퍼 추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법에 따라 4월1일 임시국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재·보선 추경’이 아니라 ‘서민·민생 추경’에 마음이 있다면 굳이 임시국회 일정을 재·보선과 연계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野 “재보선용 추경 절대 반대” 정세균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정부가 재정지출을 무슨 이벤트 발표하듯 하고 있다.”면서 “4·29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성 추경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짝수달 1일 임시국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엿장수 마음대로 아무 때나 국회를 소집하려는 것은 국회 품격 유지 차원에서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4월 임시국회와 추경, 재·보선을 둘러싼 여야간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는 셈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능·지방직도 견습공무원 선발

    일정기간 견습으로 근무한 뒤 공식 임용되는 견습공무원제도가 기능직과 지방직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기술계 고등학교와 2년제 대학 졸업생을 기능직 견습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현재 법제처에서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대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만 일반직 견습공무원으로 채용 가능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법제처 심사가 끝나면 검토 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임시국회 때 상정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술계 고등학교와 2년제 대학 졸업생도 학교장 및 총장의 추천을 받아 견습공무원 채용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이 별도의 시험을 거쳐 합격하면 일정기간 견습으로 근무한 뒤 공식 임용된다. 시험은 현재 대학교 졸업자 견습공무원 채용 시 실시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아닌 실무 중심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기능직의 채용인원 및 공식 임용 시 적용되는 직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공조직 내부의 분위기를 감안해 7급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대학교 졸업자 견습공무원의 경우 3년 견습기간을 거치면 6급으로 임용했지만, 올해 초 견습기간을 1년으로 줄이는 대신 7급으로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방공무원법도 개정해 지자체에서도 견습공무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에는 법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술계 고교 출신의 우수인재에게도 공직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미취업 대졸자 재교육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국외국어대, 숙명여대 등 일부 대학에서 이러한 대졸 미취업자들을 돕기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가동해 다른 대학생들의 부러움을 산 적이 있다. 앞으로는 다른 대학교 졸업생들도 이같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대학에 관련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업은 4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바로 시작된다. 이 계획대로 된다면 미취업 대졸자들로서는 직무능력을 키우며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인당 40만원씩 예산지원 교과부는 한 사람당 40만원의 예산을 들여 4년제 대학 미취업 졸업자 7만 5000명을 대학에서 교육시킬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3가지다. 우선 기업이나 현장의 수요에 맞는 기술교육을 익힐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이 있다. 어학 과정, 비즈니스 실무, 회계과정, 창업프로그램 등이 예가 된다. 두번째 프로그램으로는 훈련기간 동안 훈련자에게 일정 급여를 제공하는 실무훈련 과정이다. 대학과 기업(단체)간 협약에 따라 현장파견 훈련을 하는 식이다. 끝으로 대학과 자격인증기관간 협약으로 교육이수자에게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주는 비학위 전문자격 과정이 있다. TESOL, 보육교사 과정 등이다. 자신이 나온 대학이 아니라도 관심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청하면 된다. 교과부 정일용 인재육성지원관은 “전체 198개 대학 모두에 지원하는 것은 힘들어 100 개 대학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대학이 자신이 다닌 대학이 아니라도 관심있는 교육과정에 등록해서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외국어대는 다음달에 졸업생 400명을 대상으로 실무외국어 강좌와 글로벌 리더십 과정, 컴퓨터 활용능력 강좌, 그리고 경영·회계실무 과정을 주3회 과정으로 4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조교나 연구원으로 7000명 채용도 이와 함께 정부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대학 조교나 대학부설 연구소 연구원으로 7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상은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 졸업자들이다. 고용기간은 6개월이다. 임금은 행정인턴과 같은 월 110만원 안팎이다. 해당 대학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원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다주택 양도세 중과 폐지

    다주택 양도세 중과 폐지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양도소득세 중과(重課) 제도가 16일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종합부동산세와 함께 세금을 활용한 부동산 시장 규제의 양대축으로 꼽혀 온 양도세 중과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집을 세 채 갖고 있는 사람이 한 채를 팔아 5000만원의 차익을 얻었을 때 지금까지는 주민세 포함, 2116만원(양도차익의 45%)을 양도세로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약 30%인 647만원만 내면 된다. 양도차익이 3억원인 사람의 양도세 부담은 1억 3253만원에서 8908만원으로 33% 준다. ●잡 셰어링 근로자 소득공제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때문에 임금이 줄어든 근로자는 임금 감소분의 절반(최고 1000만원)을 소득공제 받게 된다. 이를테면 연간 급여가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었을 경우 500만원이 추가로 소득공제돼 과세표준이 2500만원으로 축소된다. 그만큼 세 부담이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런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마련, 오는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양도세 감면은 법 통과 때까지의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당장 16일부터 적용한다. 앞으로 3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양도소득에 대해 기본세율인 6~35%(내년부터는 6~33%)만 내면 된다. 지금까지는 3주택 이상인 경우 60%의 세율(2009~2010년 한시적으로 45%)이 일괄적으로 적용돼 왔다.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일반과세를 적용받고 있는 2주택자는 이번 개편으로 항구적으로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도 폐지된다. 개인은 현재 60%(부가세 포함 66%), 법인은 법인세(11%, 22%) 외에 양도세 30%를 추가해 57.2%에 이르지만 앞으로는 모두 기본세율로 세금을 내게 된다. 이에 따라 개인 소유 비사업용 토지는 양도차익이 5000만원일 경우 지금까지 2821만원을 내야 했지만 16일 이후에는 646만원으로 77% 감소한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양도세제를 조세 원리와 시장 기능에 맞도록 합리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거래가 활성화되면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는 물론이고 양도세 세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사업용 토지 중과도 없애 정부는 또 기업이 금융부채 상환 목적으로 보유자산을 매각할 경우 법인세와 양도세를 3년 거치, 3년 분할 납부하도록 편의를 봐 주기로 했다. 기업의 신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임시투자세액 공제에 더해 직전 3년간 연 평균 투자 규모를 초과한 투자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세액에서 공제해 주기로 했다. 외화 유동성 유입을 늘리기 위해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이 국채와 통화안정채권에 직·간접 투자하는 경우 이자에 대한 소득·법인세는 물론 채권 양도차익도 원천징수를 면제하기로 했다. 신규 발행은 물론 유통 중인 국채와 통안채에도 적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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