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시국회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롯데시네마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상공인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문재인 정부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민주당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15
  •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상)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상)

    국회의 권한이 커지고 활발해지면서 전문위원의 역할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 전문위원들은 날카로운 검토보고서를 통해 입법에 영향을 끼친다. 법률안, 예산안, 청원 등을 검토해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검토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위원 책임 아래 만들어진 검토보고서는 의원들의 개별 법률안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입장 등을 담아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한다. 18개 위원회에는 수석전문위원이 한 명씩 있다. 그 밑에 한두 명의 전문위원이 있다. 수석전문위원 가운데 입법고시 출신은 15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7급 공채 출신이다. 행정고시 29회에 해당하는 입법고시 7회부터 10회까지 4기에 걸쳐 포진해 있다. 입법고시 9회가 7명으로 가장 많아 수석전문위원의 주축이다. 8회 4명, 7회와 10회는 각각 2명이 있다. 8, 9회는 1988년 6개월 간격을 두고 국회 사무처에 들어왔다. 행정부의 1급 상당 차관보급 대우를 받는 수석전문위원과 국장급인 전문위원은 입법조사관이 준비한 법률안 등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최종 점검해 의원들에게 제출하고 국정감사를 준비한다. 여야 사이의 조정과 균형감각이 중시되고 조용한 일처리가 일반적인 경향이다. 자칫 “한쪽 편을 든다”는 지적을 피하려고 나름대로 무진 애를 쓰면서 맘고생하기도 다반사다. 국회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위에는 ‘백전노장’의 구기성 수석이 버티고 있다. 뛰어난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에서 불꽃 튀는 여야 입장을 무리 없이 조정하고 있다. 정기회·임시국회 등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국회법 및 국회 규칙의 제·개정, 국정감사 협의·조정 등 국회 운영의 주요 사안들이 노련한 구 위원의 손을 거쳐 조율된다. 계장·과장·국장 등 국회 의사·의안 업무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고, 정무 감각에 조정 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따르는 후배도 많다. ‘위원회 중의 위원회’로 불리는 법사위에는 임중호 수석이 전문위원 3명과 파견 판사·검사, 법제처 파견과장, 14명의 입법조사관 등과 호흡을 맞추며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안들을 본회의에 가기 전에 살피는 최종 수문장 역할을 한다. 전문성 있고 신속한 일처리로 법안들의 ‘본회의 행’(行)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 비(非)고시 7급 공채 출신 가운데 대표주자로 손색없는 업무능력을 보여줘 왔다. 신중하면서도 “입법조사관들은 소신 있게 법안을 검토해 달라. 책임은 내가 진다”는 강단도 보인다. 진정구 수석은 총리실, 금융위원회 등을 다루는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조용하면서도 철저한 업무처리 능력에 요점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발표력도 발군이다. 수석전문위원 가운데 최연소이지만 사무처 살림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 운영위 수석 등 폭넓은 경험이 있는데다 경력도 탄탄하다. 직원들 사이에 신망은 두텁지만 싫은 소리를 못 한다는 게 ‘단점’. 이종후 외교통일위 수석은 깔끔한 일처리와 부드러운 리더십이 두드러진다. 예결위에서 잔뼈가 굵었고, 국회의장을 보좌해 국회 본회의 진행을 책임지는 요직인 의사국장을 거친 에이스다. 예결위 전문위원, 오스트리아 주재 공사 등 단단한 경력도 눈에 띈다. 손충덕 안전행정위 수석은 입법민원과장 등을 지내면서 국회의안정보시스템을 도입한 ‘국회 정보화시대’의 개척자. 국회 ‘아래아 한글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 베이징대사관 입법관을 지냈고 중국지역학 박사과정을 수료해 중국 업무에 조예가 깊다. 행정안전 및 국방 현안들을 여야 사이에서 원만하게 조율해 왔다. 성석호 국방위 수석은 현장에서 직원과 함께 호흡하며 고민하는 팀워크를 강조해 온 외교안보 전문가. “논쟁이 많은 현안을 팀워크로 해결해 왔다”는 자부심이 크다. 과거 외통위 수석으로서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 과정에서 ·야를 오가는 중재 역할로 돋보였다. 올 1월부터 국방위 수석을 맡아 무기획득체계 개선, 지뢰피해자 보상 등을 처리했다. 골프 싱글 솜씨를 유지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정보위 허영호 수석은 국제국에서 잔뼈가 굵어 의원 외교에 밝다. 1995년 국제의원연맹(IPU) 집행위원 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기획해 중국 후보를 누르고 우리나라의 박정수 전 의원을 당선시킨 주인공이란 자부심이 크다. 성공적인 행사로 꼽히는 1997년 서울 IPU 총회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지난해 1월 정보위 수석을 맡아 국가정보원 댓글 파동을 치렀고, 국정원 개혁특위와 조사특위를 원만하게 진행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프로급 마라톤 동호인이다. 이용원 여성위 수석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양성평등기본법, 청소년수련활동 안전강화 등에 대한 법률 개정 등을 다뤘다. 교과위 전문위원을 4년 동안 지내며 원자력안전위·국가과기위 신설 등 과기 행정체계 개편에 깊이 관여했다. 복권 발행에 대한 법제개선 방안을 오래 연구해 와 일가견이 있다. 선이 굵고 과묵한 실천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음회는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하) 입니다
  • 5월국회 연다… “세월호 대책 초당적 협력”

    5월국회 연다… “세월호 대책 초당적 협력”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이 11일 첫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 논의 등을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별검사 등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는 이뤘지만 특검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이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5월 임시국회 소집, 세월호 후속 대책 초당적 협력, 후반기 원 구성 논의 착수 등 3개 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본회의는 이번 주 중에 열고 관련 상임위는 12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후반기 원 구성 논의는 임시국회 첫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합의는 새 원내대표의 첫 합의라는 의미가 있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세부 방식과 시기 등에서는 이견이 드러났다. 박 원내대표는 “국조, 특검 문제 등은 합의한 1항의 세월호 대책과 관련된 부분에 포함된 의미라고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본회의를 연다는 의미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의결 등을 위한 것”이라면서 “언제 시작할지는 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바란다”며 세월호 관련 특별법 제정 의지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상설특검법은 6월 19일이 돼야 효력이 발생하는데 요건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됐거나 본회의에서 의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정조사도 본회의에 보고하고 의결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원 구성을 빨리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해 원 구성 협의에 따라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새누리 “정치적 악용” 비판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새누리 “정치적 악용” 비판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치적 악용”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12일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 미국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해 “정치적 악용”이라고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임에도 선동을 꾀하는 정치세력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마당에 우리는 더욱 자중해야 한다”며 “특히 외국에서까지 외국 언론을 통해 여러 가지 선동이 이뤄진다는 지적을 보면서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일부 해외 교포들이 비극적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뉴스를 접하고 정말 참담한 기분”이라며 “힘든 시국에 광고까지 내면서 (정부를 비판)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교포들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하고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직 실종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야 하는데 벌써부터 정치적인 의미를 담으면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5월 임시국회를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의 가슴에 쌓인 응어리를 다 풀어낼 수 있도록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처벌하는데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 국회’ 공감의 정치 본을 보여라

    새로운 원내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여야가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어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5월 국회가 세월호 참사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후반기 원(院) 구성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지원 대책 및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초당적으로 협력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원대대표는 취임 일성부터 완곡하지만 야당의 요구를 호락호락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거나 ‘존재감 있는 야당’을 강조하는 등 강성 이미지를 드러내 국회가 순항할 수 있을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상대가 존재하는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정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원내대표의 책무이다. 그런데 오히려 갈등의 진원지가 돼 국회가 생산성을 발휘할 기회를 스스로 봉쇄해 버리곤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상견례나 다름없는 첫 회동에서 나름의 정치력을 발휘해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 정신이 곧바로 국회의 정치력 복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 멀고 험하다. 5월 임시 국회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의 접촉에서 회기를 조율해 이번 주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6·4 지방선거를 관통할 수밖에 없다. 여야 모두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을 임시 국회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눈앞의 지방선거에 원내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야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부와 여당의 실정(失政)을 최대한 부각시켜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할 것이다. 여당 또한 야권의 공세를 어떻게 적절히 방어해 선거 판도의 평형을 되찾을 것인가 고심할 것이다. 그러니 겉으로는 여야가 세월호 후속 대책에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이지만 일정한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검 및 국정조사 요구에 상설특검법이 6월 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거나 국정조사에 따른 절차를 내세우며 유보적 자세를 숨기지 않았다. 반면 박 원내대표도 임시 국회의 소집 합의에 특검이나 국조 같은 부분은 이미 포함된 것이라며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국민의 여망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지방선거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춰 ‘안전한 나라’에 대한 기대를 외면한다면 정치권은 영원히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세월호 참사로 우리 사회는 집단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 같은 심리적 재난이 사회 불안으로 이어진다면 대한민국호(號)의 퇴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이야말로 국회가 진정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심기일전해 국가적 위기 수습에 한몸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그동안 국회는 작은 갈등도 오히려 키워 혼란을 부추겨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 불신은 임계점을 넘어섰다. 이번 만큼은 국회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다독여 통합의 길로 인도하는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세월호 국회’라는 큰 원칙에 합의한 만큼 소소한 각론의 차이는 대승적으로 극복하고 공감의 정치를 펴나가기 바란다.
  • [여야 새 원내 사령탑 선출과 향후 전망] “세월호 국정조사 논의 가능”

    [여야 새 원내 사령탑 선출과 향후 전망] “세월호 국정조사 논의 가능”

    새누리당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는 8일 “국정조사 등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원칙적으로 (논의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 기자에게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빨리하면 국정조사 문제도 빨리 논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지금 세월호 실종자가 30여명 있는데 국정조사를 한다면 누가 가만히 있겠느냐”며 “그런 문제는 시간적, 윤리적으로 상황을 보자는 입장”이라며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당심과 민심이 정부, 청와대에 잘 전달되도록 새로운 당·정·청 관계를 설정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언을 드리는 역할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민생과 안전 문제에 협력체 같은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내에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범(汎)친박근혜계 인물로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도 꼽힌다.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해 지사직을 던졌으며, 이를 계기로 당시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 대통령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과 동시에 이 신임 원내대표는 결코 만만찮은 과제들을 떠안게 됐다. 이날 원내 ‘카운터 파트너’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강경파인 박영선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당장 박 신임 원내대표와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5월,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특히 야당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검사, 청문회 등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어 국정조사 개최 시기, 특검 수용 여부 등을 두고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새정치연합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5월에 국회 상임위를 열어 진상조사에 들어가고, 6·7월에 국정조사에 들어가자는 입장”이라며 세월호 정국을 6·4 지방선거뿐 아니라 7·30 재·보궐선거까지 끌고 가겠다는 뜻을 비쳤다. 오는 13일쯤부터 당 지도부를 대체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며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이 신임 원내대표로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만한 대목이다. 국회 선진화법 보완과 민생법안 처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신임 원내대표가 추대 형식으로 뽑혔지만 당내 지지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을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만큼 당과 청와대 간 조율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 관심이다. 충남지사를 맡아 여의도를 오래 떠나 있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바뀐 국회 문화를 잘 소화할지 의문이라는 우려와 함께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 사실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충남 홍성(64) ▲양정고-성균관대-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사, 단국대 박사(행정학) ▲행정고시(15회) ▲홍성군 사무관-경제기획원 사무관 ▲충남 홍성경찰서장 ▲15·16·19대 국회의원 ▲충남지사
  • 서남수 “세월호 사고, 뉴스 본 직원이 보고”

    서남수 “세월호 사고, 뉴스 본 직원이 보고”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 뉴스를 통해 사고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 장관은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보고에 출석해 사고 당일 교육부의 대응 매뉴얼과 관련한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당시 세종시에서 간부 회의를 하고 있던 도중 연락을 받았다”면서 “뉴스를 본 직원이 (사고 사실을) 연락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배 의원이 보고 체계의 허술함을 지적하자 서 장관은 “바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지시하고 (전남 진도) 현장으로 떠났다”면서 “현장 상황이 잘 파악 안 됐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사과 방식을 둘러싼 ‘진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어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는 유가족들의 비판에 대해선 “유족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열번, 스무번 사과하더라도 그 마음이 달래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컵라면 논란’ 등 자신의 처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는 “보여 드리지 말았어야 할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민망하고 모든 일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여야 의원들은 안전교육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교육부가 입시 교육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안전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게 솔직한 것 아니냐”며 “앞으로 안전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교육부는 향후 매뉴얼을 잘 만들어 운영하고 안전교육을 잘 시키자고 했는데 90%가 지난해 해병대 캠프 참사 이후 대책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취소했고 대규모 수학여행 존폐 등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교육 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보 유출 피해액의 최대 3배를 물어주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신용정보 이용·보호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여야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해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한편 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 3~7일 오만 등 중동 국가로 외유성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된 사실<서울신문 5월 1일자 5면>과 관련해 새누리당 경대수, 김희정 의원은 해외 시찰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실제로는 시찰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힘 받은 日… ‘집단적 자위권’ 추진 가속도

    지난 24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법안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보의 법적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다음 달 중순 아베 총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나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된 기존 5개 법을 먼저 개정할 방침이라고 27일 보도했다. 관련법은 자위대법, 주변사태법,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 선박검사활동법, 무력공격사태대처법 등이다. 신문에 따르면 자위대법은 외국의 조직적 도발이 무력 공격 수준에 이르지 않도록 자위대가 대응할 수 있게 개정될 전망이다. PKO협력법의 경우 자위대가 외국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완화하는 쪽으로 개정되고 선박검사활동법은 미국을 공격하는 국가에 무기를 운반하는 선박을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개정해야 하는 법이 11가지이지만 일본 정부가 올해 하반기 임시국회에서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도록 먼저 처리할 법을 이같이 압축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위대법 개정과 관련해 정규군이 아닌 무장단체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낙도를 점거하는 경우에 대비해 ‘대항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항 조치는 무력 공격이 아닌 경우 ‘방위 출동’을 할 수 없는 자위대가 ‘치안 활동’이나 ‘해상 경비 행동’만으로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이른바 ‘그레이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교도통신은 간담회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직후 내놓을 보고서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요건으로 ▲방치하면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경우 ▲일본과 밀접한 관계의 국가가 공격을 받은 경우 ▲동맹국 등 공조 대상국의 명백한 요청이 있을 경우 ▲제3국의 영역을 통과할 때는 허가를 얻을 것 등 네 가지를 제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시 총리의 판단을 거쳐 국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은 이와 별도의 요건으로 제시해 강조하기로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참극 겪고서야 주섬주섬 민생법안 들춰보나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일주일 여야 정치권이 한 일은 두 가지다. 진도 참사 현장에 내려가 눈도장 찍은 게 하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여 엉뚱한 헛발질로 거센 비난의 돌멩이를 맞을까 싶어 집안 단속하며 전전긍긍한 게 또 다른 하나다. 눈도장 찍기나 헛발질이나 둘 다 해선 안 될 일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 두 가지조차 여야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애초에 그들이 현장에서 뒹군다 한들 위로받을 사람은 없었다. 그나마 노심초사했던 헛발질은 또 어떤가. 구조작업에 촌음을 다투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자작시를 읊조리고, 트위터 등에다 색깔론을 퍼뜨리고, 버젓이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고, 목숨 건 구조활동이 더디다며 ‘범죄’ 운운했다. 몰상식과 후안무치도 정치권에선 울타리가 없는 듯하다. 이번 세월호 대참사의 원인을 하나씩 캐고 들어가다 보면 말로만 민생을 외쳐온 우리 정치, 당리당략 말고는 그 무엇도 안중에 없는 여야 정당과 맞닥뜨리게 된다. 재난 안전과 관련한 각종 법안들이 국회에 쌓인지 오래건만 이들은 철저히 외면했다. 이번 참사가 꼭 법령 미비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관련 법안들 중 무엇 하나라도 제때 처리됐더라면 오늘의 참극은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표적인 법안으로 국가위기관리기본법이 있다. 국가 위기관리를 종합 조정할 국가위기관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하는 내용의 이 법안은 2012년 11월 발의돼 1년 5개월째 계류 중이다. 선박 운항자에게 인명구조 의무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한 ‘내수면 선박 안전관리법’(3월 발의)이나 수학여행 등에 대해 학교장이 안전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 안전사고 예방법’(2013년 11월 발의) 등도 좀 더 일찍 마련됐더라면 참사를 막았을지 모른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가장 많이 거론된 ‘재난안전관리기본법’만 해도 19대 국회 들어 27건의 개정안이 제출됐건만 처리된 안건은 7건에 불과하다. 해양 안전관리를 전담할 해양교통공단을 설립하는 내용의 ‘해사안전법 개정안’처럼 아예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고 폐기된 법안도 즐비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어제 정부를 향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말했으나 가당치 않다. 이 말은 국민이 여야 정당에 할 말이다. 성난 민심에 놀란 여야가 4월 임시국회를 5월로 연장, 재난 관련 입법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는데 이 또한 국민들로선 경을 칠 일이다. 마땅한 회기연장이긴 하나 국민은 이런 여론 눈치보기와 졸속 논의를 원하는 게 아니다. 선거에서 표 얻을 궁리만 하지 말고 민생 입법과 정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제발 충실해 달라는 것이다. 여야는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책임자임을 고백하고 통렬한 반성부터 내놔야 한다.
  • “급박한 구조 현장에 정치인 와도 도움 안돼”

    16일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의 여파로 6·4지방선거 경선과 4월 임시국회 일정도 올스톱됐다. 여야 지도부와 지방선거 주요 후보들은 예정됐던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촌각을 다투는 사고 수습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상황에서 정치인들의 앞다툰 현지 방문이 이미지 제고를 노린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현지에선 “급박한 구조 현장에 정치인들이 굳이 얼굴을 들이밀 필요가 없다”는 불만도 쏟아졌다. 전남의 야권 관계자는 “당장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이 시급한데 의원들이 와 봤자 도움될 게 없다”면서 “민심을 돌보는 것은 좋지만 이럴 때는 자중하는 게 오히려 사고 당사자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황우여 대표와 유기준·유수택 최고위원, 박대출 대변인,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 주영순 전남도당위원장이 현지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방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공동대표와 문병호 비서실장도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새정연은 ‘여객선 침몰 사고대책단’을 구성했다.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경기지사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남경필·정병국 의원, 새정연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교육감도 오후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현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첫 TV 토론회, 17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차 TV토론회가 모두 취소됐다. 정 의원·김 전 총리의 네거티브 공방도 이날은 잦아들었다. 황 대표가 출연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는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침몰사고로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당정청은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현황을 보고받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당초 이 회의는 기초연금법 제정안 논의를 위해 잡혔지만 사고 발생에 따라 의제가 긴급하게 바뀌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안전행정부를 대상으로 긴급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본회의 일정과 여야의 기초연금안 처리도 여파를 맞았다. 새정연은 오후 의원총회에서 앞서 오전에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담 때 제시된 여당 쪽 절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지만 여객선 참사 대응에 우선 집중키로 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처리하려던 새누리당의 계획은 무산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방선거 D-50… 이념 검증론 vs 정권 심판론

    6·4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각각 ‘정권 심판론’과 ‘이념 심판론’으로 정면충돌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이날까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은 9곳, 새정치민주연합은 10곳의 후보를 각각 확정하면서 1대1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새정치연합은 14일 이번 선거의 쟁점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론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대선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 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효석 최고위원도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달하는 데다 국가부채는 몇 배나 늘었는가”라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심판론과 민생문제를 지적하는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에서 기초연금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야당의 발목 잡기 행태는 여전하다”면서 “야당이 법안 통과에 적극 협력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최근 발견된 무인기의 출처가 북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에게 이념론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황우여 대표는 “천안함 사건 등 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정 의원은 향후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 등 상응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남지사 후보로 홍준표 현 지사를 선출했다. 새정치연합은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를 6·4 지방선거 후보로 각각 확정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여야, 민생정당 외치면서 민생법안 외면하나

    여야는 어제도 민생을 들먹이며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방선거가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유권자의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인지 아예 모르지는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을 모아 외쳐대는 민생은 지금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한 치의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발목이 단단히 잡혀 있다. 민생 관련 법안의 처리를 막고 있는 당사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국회의원 자신이라는 반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도 민생 법안 처리 불발의 책임을 서로 ‘네탓’이라며 떠밀고 있는 것은 더욱 낮 뜨거운 일이다. 민생 국회의 기대를 저버린 2월 국회가 막을 내린 뒤 국민의 따가운 시선에 밀려 다시 문을 연 것이 4월 국회다. 그런데 벌써 회기의 절반이 지나고 있음에도 핵심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는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4월 국회마저 표류하면서 여야가 과연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은 6800건에 이른다. 당장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만 100건이 훨씬 넘는다. 대표적인 민생 법안인 기초연금법만 해도 그렇다. 정부는 16일까지 법안의 국회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는 7월 시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여야는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연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한 달에 10만~20만원을 지급하는 원안을 고수한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기초연금과 소득수준을 연계해 소득 하위 60% 노인에게는 한 달 20만원, 60~70%에게는 15만원 정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최소한의 생활비가 시급한 노인의 입장에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일단 최대공약수로 제도를 출범한 뒤 보완해 나가는 방안이 일찌감치 마련됐을 것이다. 지금 여야의 행태는 민생을 위한다며 실제로는 고사(枯死)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초연금법 처리의 지연은 그나마 정치적 소신의 대립이란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상황은 ‘직무유기’ 말고는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 된다. 미방위는 방송법 개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8개월째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법 때문에 여야가 이미 합의해 놓은 127건의 법안조차 허공에 떠있는 것이다. 여야는 여전히 말싸움만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자력방호방재법과 개인정보 유출방지 관련법,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본다. 그러면서 “야당이 제출한 법안 51개라도 먼저 처리하자”고 압박한다. 새정치연합은 ”법 조문을 다시 논의하자고 하는데도 새누리당이 요구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여당도 문제지만, 이런 사안이 민생현안 처리를 가로막는 당위성으로 적절한지 국민은 야당에 먼저 의문을 표시한다. 여야는 약속이나 한 듯 민생을 6월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는 상대 당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부각시켜 표를 얻겠다는 전략일 것이다. 하지만 멀리 갈 것도 없이 올 들어 열린 임시국회만 봐도 여야는 민생에 관한 한 철저한 무책임과 무능력을 드러냈다. 그런 만큼 4월 국회의 남은 회기만이라도 민생 정당, 민생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신뢰를 상실하면 정치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 온통 선거…먹통 민생

    온통 선거…먹통 민생

    정치권이 6·4 지방선거 국면에 본격 진입하면서 4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분위기다.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이나 간사를 맡은 의원들까지 지방선거 후보로 출마하거나 선거대책위원회에 편입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앞다퉈 “민생”을 외치면서도 정작 민생 관련법을 다뤄야 할 국회는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4월 임시국회가 지난 1일 개의됐지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18일에야 회의를 열 예정이다. 기재위 소속 여야 의원 24명 중 5명이 지방선거 후보로 뛰어들면서 공백이 커졌기 때문이다. 회의를 주재해야 할 위원장인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은 울산시장에 출마했고 서병수 의원은 부산시장, 윤진식 의원은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기재위 소속 의원 중에는 이낙연 의원이 전남지사, 이용섭 의원이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선거 유세를 위해 주로 지역에 머물고 있다. 기재위가 열리지 못하면서 지방은행 매각과 관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은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임위 위원장이나 간사는 상임위 주요 현안과 일정 등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의원들보다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북한 무인기 사태 등 안보 관련 현안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보위원회는 4월 임시국회 회기 중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나란히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위 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주승용 의원은 의원직 사퇴 배수진까지 치고 전남도지사 선거전에 나섰다. 정무위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도 일찌감치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직접 출마하지는 않더라도 선대위나 공천관리위에서 직책을 맡으면 아무래도 의정 활동에 집중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윤상현 의원은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법제사법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강원도당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됐다. 새정치연합 측도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함에 따라 의원들이 대거 선거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법부 본연의 업무는 제쳐 두고 지역에서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상임위를 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후보로 뛰고 있는 의원들은 세비의 일부분이라도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여야 공천논란 접고 지역현안 놓고 싸워라

    여야가 그제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4월 임시국회 현안을 비롯해 정국 전반에 대한 인식과 다짐을 밝혔다.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새 정당으로 통합한 뒤 열리는 첫 국회인 만큼 보다 생산적인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여야 모두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특히 저마다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위한 입법에 노력하기로 한 점은 환영할 일이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고위 공직자 비리 척결이라는 도입 취지에 맞게 특별감찰관제 감찰 대상에 국회의원과 장차관, 판검사, 공기업 임원 등을 포함하는 입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다짐한 것과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가 여야 간 쟁점인 기초연금법을 포함한 이른바 복지3법 처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 모두 국민들에게 박수 받을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여야의 그 어떤 다짐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다면 모두가 공염불일 뿐이다. 실제로 지금껏 민생을 외치고도 정쟁에 휘말려 허덕거려 온 여야의 행태를 본다면 이번 국회라 해서 달라질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다. 그런 점에서 특히 우려되는 것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의 공천 존폐 논란이다. 안 대표는 어제 국회 연설에서도 기초자치단체 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구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이라는 월권적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체 반 년도 넘은 기초선거 공천 논란을 언제까지 이어가자는 것인지, 이로 인해 민생현안이 또다시 뒷전으로 밀리는 건 아닌지 답답한 노릇이다. 더욱이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뜻과 무관하게 국회 앞과 서울광장 등에서 공천 폐지를 새누리당에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간 점은 민생국회와의 공통분모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욱 키운다. 지방자치선거가 이처럼 중앙정치에 휘둘려선 안 된다. 기초선거 공천 존폐 논란도 따지고 보면 여야의 당파적 이해 득실과 직결돼 있다. 공천 존폐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무산되고 이후 새누리당이 공천 유지로 당론을 정한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이 무공천을 고리로 통합했다면 새정연 측은 그 명분을 붙들고 오직 한길로 가는 것이 당당한 모습이다. 혹여 공천 존폐에 대한 당내 논란을 덮기 위해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것이라면 이는 당명 앞에 내세운 ‘새정치’와는 거리가 먼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올바른 지방자치를 위해 여야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민생정치를 다짐한다면 그에 걸맞게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대결에 힘써야 한다. 향후 지방자치 4년의 청사진도 없는 선거가 돼선 안 된다.
  • 발의 1호 발달장애인법 19대 국회 2년째 ‘표류’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4월 2일)을 맞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발달장애인법’은 여전히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2012년 5월, 19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발의된 지 벌써 2년이다. 최근 불거진 ‘염전 노예’ 사건을 비롯한 장애인 인권침해를 막으려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게 복지 전문가와 장애인단체의 지적이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애인 250만 1111명(2013년 현재)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19만 6997명으로 7.9%에 이른다. 이 중 지적장애가 17만 8864명, 자폐성 장애가 1만 8133명이다. 2012년 5월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의 골자는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20만명에 육박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전달 체계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법안은 같은 해 9월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로 넘겨졌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일부 의원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특별기금 마련,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마련 등 법률안에 담긴 대안들이 다른 중증장애인 지원대책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보건복지위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은 “장애인 250만명 가운데 발달장애인 20만명만을 대상으로 특별법을 만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오형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사무국장은 “발달장애인 개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단, 연구기관, 권익옹호센터 등이 갖춰져야 하는데 정부는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로만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기초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 때문에 다른 법안의 논의가 미뤄지고 있다”면서 “4월 임시국회 때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안이 제정되면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 신고 의무화, 발달장애인 관련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전담조사제 실시와 함께 검찰·경찰의 발달장애인 조사에 지원센터 관계자가 동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무쟁점 법안은 특급열차 태우자” 최경환, 국회선진화법 개정 추진

    “무쟁점 법안은 특급열차 태우자” 최경환, 국회선진화법 개정 추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여야 간 무쟁점 법안은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그린 리본’을 달아 본회의까지 특급열차를 태우자”고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선진화법의 개정을 요구하며 “폭력 국회에서 오는 정치 불신을 타개하고자 했던 선진화법이 무능 국회의 원인이 돼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보완책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이른 시일 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 리본 외에도 쟁점 법안에 대한 최종 권고안 마련을 위한 ‘원로 회의’ 설치, 일정 기간 경과 시 자동 원 구성, 법제사법위원회 자구심사제도 개선 등을 보완책으로 제시했다. 최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제안한 것은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최근 이 법 때문에 중점 법안 처리에 발목을 잡혀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2월 임시국회에 이어 3월에도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야당 반대로 기초연금법 등 복지 3법, 원자력방호방재법 등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더불어 최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제와 관련해 장차관, 판검사 등으로 감찰 대상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유지하게 된 데에 대해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성준 “KBS수신료 인상 필요”

    최성준 “KBS수신료 인상 필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지상파방송을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등 민간방송에 노사 동수로 편성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강제하는 ‘방송법 개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편성위원회는 필요하나 민영방송에 구체적 형태를 강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방송법 개정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안 중 하나다. 최 후보자의 발언은 방송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입장과 사실상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 청문회장에서는 한때 방송법 개정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재연되기도 했다. 반면 최 후보자는 ‘KBS 이사 구성이 여당 7명, 야당 4명 추천으로 이뤄져 있는데 방송 공정성을 위해 합당하냐’는 질문에는 “방송 공정성 측면만 생각하면 숫자 비중이 의도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사회 운영 문제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 수신료 인상 문제에는 “방송통신위원회 검토에 따르면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해 수신료 4000원 인상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 후보자는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선 “2005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토지를 임대하고 1년에 150만원을 받았는데 가벼이 생각하고 그 부분을 종합소득에 가산하지 않고 신고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취업하지 않은 딸이 1억 40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어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된 것에는 “증여는 한꺼번에 된 게 아니어서 증여세 납부에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여야, 기초연금 결론내 민생정당 입증하라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 기초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재가동했다. 지난달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이후 2차 논의가 시작됨에 따라 4월 임시국회에서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말로는 복지와 민생을 외치면서도 정작 핵심 법안들은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기초연금법 처리와 관련해 여야는 더는 불효정당 또는 공약파기 등 ‘네 탓 공방’은 하지 말기 바란다. 여야 지도부는 정치력을 발휘해 민생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기초연금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이른바 ‘복지3법’과 개인정보 보호 관련법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여야 만장일치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고 법사위원회로 넘어갔으나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민생법안만 140여개나 된다. 여야는 민생법안 처리가 6·4지방선거에서 표심을 잡는 가장 확실한 선거운동으로 여기고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 바란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복지와 민생을 핵심 가치로 내건 만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데뷔 무대에서 타협점을 이끌어 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령자의 절반 정도는 상대적 빈곤 상태에 있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로 세계 1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12.4%)의 4배에 육박한다. 일본(19.4%), 호주(35.5%), 미국(14.6%), 프랑스(5.4%)에 비해 월등히 높다. 여야는 노인빈곤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 노인들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받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현행 기초노령연금의 두 배인 기초연금은 월세를 충당하는 등 노인들에게는 생활에 큰 보탬이 된다. 노인들은 7월부터 지급되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안(案)대로 시행할 경우 대상이 되는 노인의 90%, 즉 10명 중 9명은 20만원 전액을 지급받는다고 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기초연금 지급과 관련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75%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중재안도 거론된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연금 대신 소득과 연계하는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미래세대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 가능한 안을 찾기 바란다. 기초연금을 오는 7월부터 지급하겠다는 약속은 사실상 지킬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여야가 계속해서 기싸움만 하면서 6월 지방선거 때까지 끌고 갈 생각은 추후도 하지 말아야 한다. 100% 완벽한 제도는 없을 것이다. 일단 시행을 해보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면 된다.
  • 4월 국회도 ‘지방선거 기싸움’ 예고

    4월 임시국회가 1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번 4월 국회는 기초노령연금법, 원자력방호방재법,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비준동의안, 방송법 등 현안이 많지만 여야가 6·4 지방선거 기선 잡기를 위해 현안은 뒷전으로 미룬 채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4월 국회는 민생중심주의를 표방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인 데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어 각종 민생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30일 현재 주요 현안들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 새누리당은 기초노령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기초노령연금법, 방송법 등 선거 표심에 작용할 현안들을 우선 처리하려고 한다. 이처럼 민생 법안과 관련해서는 접점이 있지만 정치적 사안에서 입장 차가 큰 상태다. 무엇보다 기초노령연금이 가장 큰 관심사다.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부터 기초노령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재가동한다. 그런데 대상과 금액을 놓고 여야 견해차가 여전해 처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국회가 타협안을 만들지 못하면 정부가 예고한 7월 지급이 어려워진다. 이 경우 책임 소재가 큰 쪽이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여야 모두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타결점을 찾을 수도 있다. 새누리당은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의 비준동의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분담금의 운용이 투명하지 않다면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정책 미스 매칭 해소하는 것이 중요… 실수요자는 지금이 주택 구입 적기”

    “정책 미스 매칭 해소하는 것이 중요… 실수요자는 지금이 주택 구입 적기”

    “주택시장이 회복하느냐, 다시 깊은 침체로 빠져드느냐 갈림길에 있습니다.”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30일 “모처럼 살아나던 주택시장이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이 나오면서 다시 침체 국면으로 빠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임대소득 과세 충격을 완화해 주는 정책만 나와도 주택시장은 다시 정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주택자 충격… 시장 불확실성↑ 김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폐지, 취득세 영구인하 등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었다”며 “주택시장 정상화 탄력이 멈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주택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과 보완조치 발표 이후 주택매매 및 임대차 시장에서 수요·공급 역할을 담당하는 다주택자의 혼란과 충격으로 시장회복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임대소득 과세내용이 명확해지는 오는 6월 임시국회까지 시장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향안정세를 보이던 월세가격에 세부담 전가, 주택가격 하락, 거래감소 등의 불안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불확실성만 해소되면 주택시장은 다시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정책 미스 매칭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월 임시국회까지 혼란 불가피 그는 주택 구입 시기와 관련, “집값이 단기간에 폭등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는 없지만, 집값이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또한 금물”이라며 “실수요자라면 지금이 주택을 구입할 적기”라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근거로 최근 서울 강남 집값 움직임과 다양한 주택금융을 들었다. 그는 “올해 들어 강남 집값이 상승 분위기를 탄 것은 과거처럼 투기세력이 몰렸기 때문이 아니고,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으로 인한 상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주택기금이나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내놓는 다양한 상품을 잘 이용하면 내집 마련이 훨씬 쉬워진다”며 “특히 생애최초주택구입자나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는 공유형모기지만큼 나은 상품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임대주택 이자율 인하 등 건의 정책 건의사항도 제시했다. 그는 “민간 주택공급기반 확충 및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준공공임대주택과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 추가 확대 및 하자·감리제도의 선진화, 주택사업 여건개선 등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주택금융 규제 완화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로 인한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는 주택대출의 경우 기우에 불과하다”며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가 유지되고 금융기관 자체적으로 차주의 상환능력을 감안한 대출심사가 이뤄지므로 DTI 규제를 폐지해도 된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 감리자 과실에 대한 명확한 손해배상 규정, 하자심사·분쟁 조정 신청 시 당사자 참여 의무화, 공공건설임대주택표준건축비 인상 조정, 공공임대주택자금 이자율 인하 등의 정책을 건의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가족도 떠나는 게 새정치인가”

    새누리당은 26일 새정치민주연합 공식 출범을 ‘야합’이라고 맹비난하며 이에 따른 ‘컨벤션 효과’ 차단에 집중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말한 ‘100년 갈 정당’은커녕 가족들이 입주마저 거부하는 부실 아파트로 전락했다”며 “가족들이 조롱하며 떠나는 게 새 정치인가. 가족마저 인정하지 않는데 어느 이웃이 인정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측근들의 대거 이탈을 겨냥한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지금까지 신당의 행태는 국익과 민생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표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신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할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신당 내부 싸움이 점입가경”이라면서 “신당은 구정치 분열세력”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은 야권의 신당 창당 이후 국회 내 여야 관계가 이전보다 더 원만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함께 내비쳤다. 신당 창당 과정이 친노무현계 중심의 강경세력 주도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우클릭’도 새누리당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이념이 내재된 현안 논의에서 뜻하지 않은 돌파구를 찾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은 야권의 창당에 신경이 쏠려 중점 법안 논의 자체가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논의 창구가 일원화된 만큼 상임위에서 법안 처리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기초연금법, 원자력방호방재법, 북한인권법,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안 등이 4월 임시국회에서 한꺼번에 처리될 것이란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