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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유승민 “국민연금 변경, 국민 동의 있어야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유승민 “국민연금 변경, 국민 동의 있어야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유승민 “국민연금 변경, 국민 동의 있어야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연금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병행해 국민연금 수령액도 올리기로 한 것과 관련, “국민연금 제도 변경은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여야 모두 국민에 대한 월권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유의해서 (국민연금 관련) 사회적 논의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의 발언은 공무원연금 재정 절감분을 국민연금 수령액 인상에 쓰는 데에는 여야가 합의했지만, 당사자인 국민의 동의 없이는 국민연금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유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입법 과제와 관련해 “환경노동위를 거친 최저임금법과 고용보험법은 관광진흥법과 같이 처리한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연계 방침을 시사했다. 또 서비스산업기본법과 연말 정산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 무상 보육 재정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 등도 필수 입법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 유 원내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직권 상정을 정의화 국회의장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최종 합의안 6일 본회의 처리…정부·청와대 반발 반발 왜?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최종 합의안 6일 본회의 처리…정부·청와대 반발 반발 왜?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최종 합의안 6일 본회의 처리…정부·청와대 반발 반발 왜? 공무원연금개혁,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6일 본회의 처리 국회가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최종 합의하고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적연금(공무원·군인·사학·국민연금)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입법화하기 위한 사회적 기구와 국회 특별위원회를 각각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공적연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인상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의 재정절감분을 국민연금에 일부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와 청와대가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강화를 위한 양당 대표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야는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내놓은 합의안을 바탕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 4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5일 처리하기로 했다. 실무기구의 합의안은 지급률(연금액 비율)을 1.9%에서 1.7%로 20년에 걸쳐 내리고,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7%에서 9%로 5년에 걸쳐 높이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를 통해 향후 70년간 약 333조원의 총재정부담(정부 보전금·부담금·퇴직수당) 절감 효과를 얻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당초 새누리당의 개혁안보다 재정절감 효과가 24조원 많은 액수다. 여야는 합의문에서 “공무원 단체가 국가 재정을 위해 고통 분담의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는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국민 대타협’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시한을 지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는 대신 공무원연금을 포함한 모든 공적연금의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 여야는 지난 3월 국민대타협기구의 발표대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사회적기구의 명칭 가운데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가 ‘노후빈곤 해소’로 달라졌다. 사회적기구는 일단 새정치연합과 공무원 단체가 요구한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추세라면 2018년 45%, 2028년 40%로 하락하는 명목소득대체율을 묶어두자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이나 연금 크레디트(보험료 납부인정 제도) 확대를 위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여야는 6일 본회의에서 사회적기구 구성을 의결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사회적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입법화하는 특별위원회도 만들어 8월 말까지 운영하는 특위 구성 결의안도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사회적기구는 단일안 또는 복수안을 만들어 특위에 제출하고, 특위는 이를 심의·의결해 9월 국회에서 처리한다. 그러나 여야 합의 내용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기대에 못 미치고 공적연금 기능 강화 약속이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지웠다는 이유에서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이날 김 대표를 찾아와 강력히 반발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만들어진 특위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명시한 건 일종의 ‘월권’이라는 것이다.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것과 지난 2007년 국민연금 개혁의 결과를 되돌리는 것은 정부로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주장이다. 애초 의도했던 공무원연금의 구조개혁(장기적으로 국민연금과 통합하는 개혁)을 포기하고 모수개혁에 그쳤을 뿐 아니라, 모수개혁으로 발생하는 재정절감 효과마저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한 데 대한 아쉬움도 보여 향후 연금 개혁을 둘러싼 당·정·청의 갈등 소지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내용 들여다 보니… “얼마나 더 내고 덜 받나?”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내용 들여다 보니… “얼마나 더 내고 덜 받나?”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내용 들여다 보니… “얼마나 더 내고 덜 받나?”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개혁, 6일 본회의 처리 국회가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최종 합의하고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적연금(공무원·군인·사학·국민연금)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입법화하기 위한 사회적 기구와 국회 특별위원회를 각각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공적연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인상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의 재정절감분을 국민연금에 일부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와 청와대가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강화를 위한 양당 대표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야는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내놓은 합의안을 바탕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 4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5일 처리하기로 했다. 실무기구의 합의안은 지급률(연금액 비율)을 1.9%에서 1.7%로 20년에 걸쳐 내리고,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7%에서 9%로 5년에 걸쳐 높이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를 통해 향후 70년간 약 333조원의 총재정부담(정부 보전금·부담금·퇴직수당) 절감 효과를 얻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당초 새누리당의 개혁안보다 재정절감 효과가 24조원 많은 액수다. 여야는 합의문에서 “공무원 단체가 국가 재정을 위해 고통 분담의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는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국민 대타협’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시한을 지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는 대신 공무원연금을 포함한 모든 공적연금의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 여야는 지난 3월 국민대타협기구의 발표대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사회적기구의 명칭 가운데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가 ‘노후빈곤 해소’로 달라졌다. 사회적기구는 일단 새정치연합과 공무원 단체가 요구한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추세라면 2018년 45%, 2028년 40%로 하락하는 명목소득대체율을 묶어두자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이나 연금 크레디트(보험료 납부인정 제도) 확대를 위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여야는 6일 본회의에서 사회적기구 구성을 의결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사회적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입법화하는 특별위원회도 만들어 8월 말까지 운영하는 특위 구성 결의안도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사회적기구는 단일안 또는 복수안을 만들어 특위에 제출하고, 특위는 이를 심의·의결해 9월 국회에서 처리한다. 그러나 여야 합의 내용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기대에 못 미치고 공적연금 기능 강화 약속이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지웠다는 이유에서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이날 김 대표를 찾아와 강력히 반발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만들어진 특위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명시한 건 일종의 ‘월권’이라는 것이다.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것과 지난 2007년 국민연금 개혁의 결과를 되돌리는 것은 정부로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주장이다. 애초 의도했던 공무원연금의 구조개혁(장기적으로 국민연금과 통합하는 개혁)을 포기하고 모수개혁에 그쳤을 뿐 아니라, 모수개혁으로 발생하는 재정절감 효과마저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한 데 대한 아쉬움도 보여 향후 연금 개혁을 둘러싼 당·정·청의 갈등 소지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개혁 최종 합의안 6일 본회의 처리…정부·청와대 반발 이유는?

    공무원연금개혁 최종 합의안 6일 본회의 처리…정부·청와대 반발 이유는?

    공무원연금개혁 최종 합의안 6일 본회의 처리…정부·청와대 반발 이유는? 공무원연금개혁, 6일 본회의 처리 국회가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최종 합의하고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적연금(공무원·군인·사학·국민연금)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입법화하기 위한 사회적 기구와 국회 특별위원회를 각각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공적연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인상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의 재정절감분을 국민연금에 일부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와 청와대가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강화를 위한 양당 대표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야는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내놓은 합의안을 바탕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 4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5일 처리하기로 했다. 실무기구의 합의안은 지급률(연금액 비율)을 1.9%에서 1.7%로 20년에 걸쳐 내리고,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7%에서 9%로 5년에 걸쳐 높이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를 통해 향후 70년간 약 333조원의 총재정부담(정부 보전금·부담금·퇴직수당) 절감 효과를 얻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당초 새누리당의 개혁안보다 재정절감 효과가 24조원 많은 액수다. 여야는 합의문에서 “공무원 단체가 국가 재정을 위해 고통 분담의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는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국민 대타협’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시한을 지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는 대신 공무원연금을 포함한 모든 공적연금의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 여야는 지난 3월 국민대타협기구의 발표대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사회적기구의 명칭 가운데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가 ‘노후빈곤 해소’로 달라졌다. 사회적기구는 일단 새정치연합과 공무원 단체가 요구한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추세라면 2018년 45%, 2028년 40%로 하락하는 명목소득대체율을 묶어두자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이나 연금 크레디트(보험료 납부인정 제도) 확대를 위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여야는 6일 본회의에서 사회적기구 구성을 의결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사회적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입법화하는 특별위원회도 만들어 8월 말까지 운영하는 특위 구성 결의안도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사회적기구는 단일안 또는 복수안을 만들어 특위에 제출하고, 특위는 이를 심의·의결해 9월 국회에서 처리한다. 그러나 여야 합의 내용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기대에 못 미치고 공적연금 기능 강화 약속이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지웠다는 이유에서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이날 김 대표를 찾아와 강력히 반발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만들어진 특위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명시한 건 일종의 ‘월권’이라는 것이다.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것과 지난 2007년 국민연금 개혁의 결과를 되돌리는 것은 정부로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주장이다. 애초 의도했던 공무원연금의 구조개혁(장기적으로 국민연금과 통합하는 개혁)을 포기하고 모수개혁에 그쳤을 뿐 아니라, 모수개혁으로 발생하는 재정절감 효과마저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한 데 대한 아쉬움도 보여 향후 연금 개혁을 둘러싼 당·정·청의 갈등 소지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여야, 합의안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여야, 합의안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합의안’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2일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또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기구’를 만들어 오는 8월 말까지 운영하는 방안도 국회 규칙으로 정해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의 활동시한인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런 내용의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강화를 위한 양당 대표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야는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의 합의안을 존중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6일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실무기구 합의안은 지급률(연금액 비율)을 1.9%에서 1.7%로 20년에 걸쳐 내리고,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7%에서 9%로 5년에 걸쳐 높이는 게 골자다. 여야는 합의문에서 “공무원단체가 국가 재정을 위해 고통분담의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애초 국민대타협기구의 합의대로 공무원연금 개혁에 맞춰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도 구성된다. 사회적기구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절감되는 약 333조원의 20%를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투입하고,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맞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여야는 6일 본회의에서 사회적기구 구성을 의결, 오는 8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입법화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도 만들어 8월 말까지 운영한다는 내용의 특위 구성 결의안도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사회적기구는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처럼 단일안 또는 복수안을 만들어 특위에 제출하고, 특위는 이를 심의·의결해 9월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사실상 타결…얼마나 더 내고 얼마나 덜 받나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사실상 타결…얼마나 더 내고 얼마나 덜 받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합의안’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의 마지막날인 오는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밤 회동해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마련한 단일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실무기구의 단일안은 핵심 쟁점인 공무원연금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의 비율)을 1.90%에서 1.70%로 20년에 걸쳐 내리기로 했다. 지급률은 2021년까지 1.79%로, 2026년까지 1.74%로, 2036년까지 1.70%로 매년 단계적으로 내린다. 지급률을 반영한 연금 수령액은 20년뒤 현행보다 평균 10.5% 깎인다.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에 해당하는 연금 기여율은 7.0%에서 9.0%로 5년에 걸쳐 높인다. 기여율은 내년에 8.0%로 오르고, 이후 매년 0.25%포인트씩 더 오른다. 공무원의 기여금은 5년뒤 현행보다 평균 28.6% 늘어난다. 기여금 납부 기간은 33년에서 36년으로 늘린다. 지급률·기여율 조정에 더해 연금 지급액을 5년간 동결하고, 연금 지급이 시작되는 연령을 2010년 이전 임용자도 60세에서 65세로 5년 늦췄다. 2010년 이전 임용 공무원의 유족연금 지급률은 퇴직연금의 70%에서 60%로 내린다. 고액 연금을 방지하는 기준소득 상한은 평균소득의 1.8배에서 1.6배로 낮춘다. 이 같은 개혁안의 재정절감 효과는 내년부터 2085년까지 70년간 총재정부담 기준으로 340조∼350조원, 연금 적자를 메우는 보전금 기준으로 493조원이다. 이는 당초 지난해 새누리당이 제시했던 개혁안과 비교해 총재정부담은 약 30조∼40조원, 보전금은 약 32조원을 더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여야는 단일안 도출의 막판 관문이 됐던 총재정부담 절감분의 공적연금 투입 여부를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날 여야가 한발씩 물러나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날 낮 긴급 당정청 회동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설득, 재정절감의 효과를 다소 양보하더라도 절감분의 20%를 공적연금 지원에 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은 애초 절감분의 50%를 공적연금 지원에 쓰자고 주장했으나, 이 비중을 25%까지 낮추면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전날부터 이어진 회의를 속개해 2일 새벽 재정절감분의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명시하기로 한다는데 서로 절충해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에 투입되는 재정절감분 20%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340조~350원 가운데 68조~70조원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정치] 담뱃갑 경고 그림 법사위 소위 통과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담뱃갑 경고 그림 의무화 법안(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를 통과했다. 2002년 법안이 처음 발의된 이후 처음이다. 이 법안은 담배 제조사가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 그림과 경고 문구로 채우고 이 가운데 경고 그림의 비율이 30%를 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위에서는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사실상 타결…32조원 절감, 수령액은 낮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사실상 타결…32조원 절감, 수령액은 낮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합의안’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의 마지막날인 오는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밤 회동해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마련한 단일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실무기구의 단일안은 핵심 쟁점인 공무원연금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의 비율)을 1.90%에서 1.70%로 20년에 걸쳐 내리기로 했다. 지급률은 2021년까지 1.79%로, 2026년까지 1.74%로, 2036년까지 1.70%로 매년 단계적으로 내린다. 지급률을 반영한 연금 수령액은 20년뒤 현행보다 평균 10.5% 깎인다.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에 해당하는 연금 기여율은 7.0%에서 9.0%로 5년에 걸쳐 높인다. 기여율은 내년에 8.0%로 오르고, 이후 매년 0.25%포인트씩 더 오른다. 공무원의 기여금은 5년뒤 현행보다 평균 28.6% 늘어난다. 기여금 납부 기간은 33년에서 36년으로 늘린다. 지급률·기여율 조정에 더해 연금 지급액을 5년간 동결하고, 연금 지급이 시작되는 연령을 2010년 이전 임용자도 60세에서 65세로 5년 늦췄다. 2010년 이전 임용 공무원의 유족연금 지급률은 퇴직연금의 70%에서 60%로 내린다. 고액 연금을 방지하는 기준소득 상한은 평균소득의 1.8배에서 1.6배로 낮춘다. 이 같은 개혁안의 재정절감 효과는 내년부터 2085년까지 70년간 총재정부담 기준으로 340조∼350조원, 연금 적자를 메우는 보전금 기준으로 493조원이다. 이는 당초 지난해 새누리당이 제시했던 개혁안과 비교해 총재정부담은 약 30조∼40조원, 보전금은 약 32조원을 더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여야는 단일안 도출의 막판 관문이 됐던 총재정부담 절감분의 공적연금 투입 여부를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날 여야가 한발씩 물러나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날 낮 긴급 당정청 회동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설득, 재정절감의 효과를 다소 양보하더라도 절감분의 20%를 공적연금 지원에 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은 애초 절감분의 50%를 공적연금 지원에 쓰자고 주장했으나, 이 비중을 25%까지 낮추면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전날부터 이어진 회의를 속개해 2일 새벽 재정절감분의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명시하기로 한다는데 서로 절충해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에 투입되는 재정절감분 20%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340조~350원 가운데 68조~70조원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담뱃갑 경고그림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담배 제조사가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그림과 경고문구로 채우고 이 가운데 경고그림의 비율이 30%를 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반시 담배 제조사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담배사업법에 따라 제조허가를 박탈당할 수 있다. 법안은 개정 뒤 18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소위에서는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가 과도한 규제인지를 두고 논의를 거친 끝에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3월 3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담배를 피울 때마다 흉측한 그림을 봐야 하는 것은 행복추구권 침해”라며 반대했고, 이 때문에 개정안이 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이번 소위에 회부됐다. 일부에서는 소위가 단서조항을 달아 원안을 수정한 데 대해 ‘월권행위’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률안의 체계, 형식, 자구 심사만 가능하게 국회법에 명시돼 있다”며 “이밖의 법안 내용을 수정한 것은 국회 상임위 중심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사위가 법률 개정 취지를 무력화했다”며 “법사위의 월권행위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오는 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흡연 경고그림 의무화 관련 법안은 지난 2002년 이후 11번이나 발의됐지만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4·29 재·보선 이후 정국, 민생이 핵심이다

    국회의원 4·29 재·보궐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패배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를 거둔 새누리당은 뜻밖의 결과에 놀라면서 내심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고 새정치연합 내부는 벌써부터 패배 책임론에 휩싸여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선거전을 진두지휘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어제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저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불법 정치자금과 경선 및 대선자금 관련 부패를 덮으려 하거나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가로막으려 한다면 우리 당은 야당답게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대여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야당으로서 권력비리 의혹에 대한 규명은 피할 수 없겠지만 문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은 성완종 사건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해야 하지만 국정 현안이 모두 멈추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사생결단 식으로 치러진 선거 분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국정이 정상화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4월 임시국회에서는 선거 운동 때문에 뒷전으로 밀린 민생 경제법안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청와대와 여야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정 난맥을 수습하는 데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재·보선 승리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다. 선거 기간 내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흐트러진 국정 동력을 모으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재·보선 이후로 미룬 국정 현안을 원만히 처리하는 데 더욱 세심한 대야 전략이 필요하다. 국민적 공감대 속에 추진된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정치권은 이제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살펴 경제 살리기 입법 활동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안 등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과 영유아보육법·지방재정법과 같은 민생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 재·보선 이후에도 정쟁에 발목이 잡혀 여야가 다시 국회를 공전시키고 대치 정국으로 날을 새운다면 거센 국민의 공분을 살 것이다. 정치권이 이번 선거에서 민심을 제대로 읽었다면 일주일도 남지 않은 4월 국회에서 민생 법안 처리에 온힘을 쏟아붓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이병기 비서실장, 성완종 리스트, 국회 운영위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정 리스트’ 파문과 관련, 자신이 거명된 것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내 이름이 진위 여부를 떠나 오르내리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나는 금번 사건이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어 “나를 비롯한 비서실 전 직원들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가다듬고 국정 운영이 당초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비서실장은 인사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고 ‘최근 논란이 된 사건’이라고만 언급했다. 이 비서실장은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개혁 법안과 경제 활성화 민생법안들이 다음주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세월호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선체 인양, 추가적 진상 조사, 신속한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속보]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이병기 비서실장, 성완종 리스트, 국회 운영위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정 리스트’ 파문과 관련, 자신이 거명된 것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내 이름이 진위 여부를 떠나 오르내리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나는 금번 사건이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어 “나를 비롯한 비서실 전 직원들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가다듬고 국정 운영이 당초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비서실장은 인사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고 ‘최근 논란이 된 사건’이라고만 언급했다. 이 비서실장은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개혁 법안과 경제 활성화 민생법안들이 다음주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세월호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선체 인양, 추가적 진상 조사, 신속한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영위 1일 개최 이병기 출석할 듯

    여야는 29일 주례회동을 열고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운영위를 개최하고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운영위 전체회의에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석도 요청했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직은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직 비서실장이 출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정수석도 과거에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관례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수석부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긴급 현안이 있을 때 전해철 당시 민정수석 등이 출석한 전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이 출석하면 야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전 메모에는 이 실장의 이름만 적혀 있었다. 여야는 또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검 도입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기존 개별 특검법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제도로 만들어졌다”면서 “(별도 특검법은) 대통령의 행정권과 인사권을 원천적으로 부인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 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원내 지도부 ‘4+4 회동’을 갖고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이번 임시국회 중에 특위 의결까지 처리하고 이후에 공적연금 강화 방안 논의와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야는 그외 쟁점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져 30일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회의와 특위 소위, 5월 1일 특위 전체회의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극적 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4+4회동에서)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의견 접근이 다 된 상태 같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재보선 野 참패] 與 “더 밀어붙여” 野 “더 밀리면 끝”…현안 줄줄이 ‘맞짱 정국’

    4·29 재·보궐 선거는 여야의 승부를 결정짓는 ‘버저비터’라기보다는 새로운 정쟁을 증폭시킬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은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거머쥔 정국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고, 야당은 패배에 따른 새로운 정국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여야 간 대치 전선이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켜켜이 쌓아둔 정치 현안만 놓고 보더라도 지뢰밭인 형국이다. 우선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 처리 현안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권 3년차 운영 동력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밀릴 수 없다’는 대명제 속에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도 극한 대치를 불러올 수 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해법으로 여당은 ‘상설특검법’을, 야당은 ‘성완종특검법’을 내세우고 있다. 진실 규명이라는 본질보다는 여야가 ‘룰싸움’에 함몰될 우려가 크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의 특별사면을 놓고 여당은 ‘노무현 정부 책임론’을, 야당은 ‘이명박 정부 요청론’을 각각 주장하고 있어 책임 공방으로 비화될 여지도 다분하다.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 상황과 맞물려 여야는 ‘정치인 소환 정국’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를 매개로 한 여야의 정국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문을 디딤돌 삼아 여당은 정치 개혁을, 야당은 개헌을 각각 상대 진영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으로 흐르든 정치 지형 자체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여섯 번째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경우 여야는 다시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급속히 빨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국정 운영은 물론 민심의 향배, 당·청 및 대야 관계를 풀어갈 묘수가 될 수도, 반대로 악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과거 정부에서 ‘여당의 무덤’이었던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들어 ‘야당의 무덤’으로 바뀌었다. 여당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1년 4·27 재·보선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치러진 2013년 4·24 재·보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30 재·보선, 지난해 7·30 재·보선, 이번 재·보선까지 모두 승리했다. 다음 선거는 내년 4월 20대 총선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곽태헌 칼럼] 이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하지 말자

    [곽태헌 칼럼] 이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하지 말자

    ‘1년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4·29 재·보궐선거가 어제 끝이 났다. 서울, 인천, 광주, 경기도에서 한곳씩 치러진 선거에서 해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쓴 돈은 30억 2640만원이었다. 투·개표 관리, 사전투표 관리, 선거운동, 계도 및 홍보, 여론조사 심의 등 선거에 들어간 돈이다. 총괄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쓴 경비는 6억 3090만원이었다. 모두 36억원이 넘는 아까운 국민의 혈세가 이렇게 나갔다. 약 5000명의 학생이 1년간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큰돈이다. 출마한 후보 측에서 쓴 선거비용은 별도다. 국회의원이 제대로 할 일을 한다면 선거비용이 아깝지 않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온갖 특혜를 누리는 국회의원들은 갑질 행태에 익숙하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해 6월 의원직을 잃을 때까지 금융당국, 금융회사를 호령할 수 있는 정무위 소속이었다.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에도 거액을 대출받은 힘은 여기에 있다. 예산을 따내 새로 개설하거나 확장한 지역구 내 도로 인근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양심불량의 국회의원들도 있었다.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외교관 특권을 누릴 수 있도록 여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참 가관이다. 이런 국회의원들을 재·보선을 통해 굳이 충원해야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넘버1이라고 할 수 있는 도지사가 유고(有故)가 되면 재·보선을 할 필요도 있지만 국회의원은 200명도 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현 19대 국회에서만 재·보선으로 메운 국회의원이 이번을 포함해 24명이다. 모두 275억원이나 되는 아까운 선거관리비용이 들어갔다. 함량미달의 선량(選良)이 줄면 국회는 더 잘 굴러갈 수 있다. 애당초 국회의원이 일을 하는 게 거의 없으니 몇십명이 없다고 정부를 견제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것도 없다. 국회의원 재·보선 탓에 사실상 국회는 올스톱이 됐다. 경제, 사회분야의 주요 현안도 영향받을 수밖에 없었다. 4·29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3일이었지만 3월 말부터 한달 이상 정치판은 재·보선에 휩쓸렸다. 선거 초반부터 ‘성완종 리스트’가 재·보선을 후끈 더 달아오르게 했다. ‘4월 임시국회’는 4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달간이지만 개점 휴업상태였다. 국가적으로 이런 낭비, 이런 비효율이 없다. 이번 재·보선만 그런 게 아니라 늘 그래 왔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사활을 걸다시피 재·보선에 올인했다. 그동안 재·보선에서 참패하면 대표가 사퇴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대표입장에서 재·보선은 잘해야 본전인 게임이다. 2011년 4·27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민주당(현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텃밭인 경기 성남 분당을(乙)에서 당선됐다.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이겼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다음날 사퇴했다. 2014년 7·30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새정치연합의 대통령후보급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가 낙선하는 등 야당은 참패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됐다. 선거 다음날 새정치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했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대통령선거도 아니고 총선·지방선거도 아닌 단지 몇명을 뽑는 국회의원 재·보선에 여야 모두 모든 것을 걸다시피 하고, 국회와 정부가 제 할 일을 못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내년에 구성되는 20대 국회부터는 재·보선은 없도록 하자. 그래야 유권자들도 보다 신중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굳이 재·보선을 계속하겠다면, 정상적인 임기의 절반도 안 되는 2년 미만짜리 재·보선만이라도 없애자. 선거에서 패배했더라도 대표를 쫓아내지는 말자. 그리고 재·보선을 하더라도 원인을 제공한 전 국회의원과 소속 정당에 선거비용을 물리도록 하자. 잘못된 것은 조금씩 바꿔 나가야 세상이 그래도 나아지지 않겠는가.
  • 더 받은 연말정산 새달 신고하세요

    회사가 망했거나 개인 사정으로 연말정산을 못한 직장인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연말정산을 할 수 있다. 잘못 신고해서 세금을 더 많이 돌려받은 근로자는 이 기간에 고쳐서 신고해야 최대 51%의 가산세를 물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국세청은 27일 다음달 1일부터 6월 1일까지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연말정산 정정 신고와 함께 지난해 소득에 대한 소득세 신고·납부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0일까지 연말정산을 못한 직장인은 이 기간에 연말정산을 하면 된다. 부양가족, 의료비, 교육비 등 공제를 빠뜨려 세금을 덜 돌려받은 근로자도 다시 신고할 수 있다. 이 기간을 또 놓쳐도 2020년 3월 10일까지 정정 신고를 하면 세금을 돌려받는다. 연말정산을 뻥튀기해 세금을 더 받은 직장인은 6월 1일까지 반드시 고쳐서 신고해야 한다. 이 기간을 넘기면 단순 착오로 잘못 신고한 경우 덜 낸 세금에 대해 과소신고 가산세(10%)와 신고불성실 가산세(연 10.95%)를 물어야 한다.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받는 등 고의적으로 탈세한 경우라면 과소신고 가산세가 40%나 붙는다. 정정 신고는 직장인이 세무서에 직접 가서 해야 한다. 하지만 연말정산 보완 대책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회사에 신청해 쉽게 할 수 있다. 어차피 회사가 5월에 연말정산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 있는 근로자는 6월 30일까지로 정정 신고 기간이 연장된다. 지난해 이자·배당·사업·근로·연금·기타소득이 있는 개인은 6월 1일까지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납부를 마쳐야 한다. 세무서를 직접 방문할 경우 신분증과 소득 및 비용 처리를 증명할 서류를 갖고 가야 한다.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나 모바일 앱으로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전자신고를 하면 세금을 2만원 공제받는다. 세금은 은행, 우체국 등에 내거나 홈택스에서 계좌이체 방식으로 내면 된다. 지난해까지 1000만원 이하로 묶였던 신용카드 납부 한도가 없어져서 전액 카드로 낼 수 있다. 국세청은 자발적인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탈세 가능성이 있는 53만명에게 세금 내역서를 보냈다. 2013년과 지난해에 세금계산서를 일부러 덜 끊거나 비용으로 처리되는 복리후생비 등을 실제보다 많이 신고한 사업자 등이다. 국세청은 170만명의 영세 납세자에게는 내야 할 세금을 미리 계산한 종이 및 홈택스 신고서를 주고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불성실하게 신고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사후 검증이나 세무조사를 하고 가산세까지 물릴 방침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당정 “새달 北인권법 불발 땐 신속처리안건 지정”

    새누리당과 정부는 27일 북한인권법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6월 임시국회에서 이 법안을 ‘신속처리 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심윤조 외통위 새누리당 간사,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당정 협의로 4월 임시국회에서의 여야 출동은 피했지만 양쪽의 입장 차가 워낙 커 향후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심재권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단 살포와 기획 탈북은 북한 인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북한인권법이나 제3의 법안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기정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99.9%까지 진행”

    강기정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99.9%까지 진행”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강기정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99.9%까지 진행”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28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지급률이 쟁점으로 남아있다”면서 “1.72%냐, 1.79%냐 이런 두 가지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사회자가 “(실무기구에서) 지급률이 1.65%~1.75% 선으로 의견접근을 했다고 전해진다”고 말하자 “그보다 더 의견접근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실무기구 회의에서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현행 7%에서 9.5%로 올리고, 지급률을 1.9%에서 1.7%로 내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한 공무원 단체의 입장에 대해 “(기여율은) 두자릿수 까지는 부담스럽지만 그 밑으로 9.5%까지 내고 대신 받는 것은 1.79%까지 떨어지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야당 입장은 더 내고 적정하게 받자는 것이었는데, 공무원 단체가 다시 양보해 더 내고 덜 받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공무원 연금개혁은 99.9%까지 진행됐다. 다만 여기서 절감된 재정을 공적연금에 얼마나 더 투입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서 조율이 덜됐다”면서 “4월 임시국회 처리가 약속이며, 사회적 합의로 처리하는 것도 공무원 단체나 국민과의 약속이다. 정부가 공적연금 강화에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 계산치대로 기여율을 9.5%, 지급률을 1.7%로 바꾸면 350조원의 연금 절감분이 생긴다”면서 “이 중 얼마를 (다른) 공적연금에 쓸지 정부에 묻고 답을 기다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새달 환급 물건너 가나

    다음달 541만명의 직장인들이 총 4227억원의 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야가 연말정산 보완 대책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심의에 전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7일 조세소위원회를 열어 소득세법 개정안을 심의하려고 했지만 1시간 30여분 만에 아무런 소득 없이 해산했다. 소위가 파행된 이유는 야당이 지난 22일 열린 회의에서 기획재정부에 근로자 1619만명에 대한 연말정산 전수조사 결과를 요청했지만 자료를 못 받았기 때문이다. 조세소위 야당 간사인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연말정산 전수조사에 오류가 있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4·29 보궐선거 전에 연말정산 조사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부각되는 것을 두려워해 자료를 안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당과 기재부는 야당이 요구하는 소득구간별 각종 공제 금액 등 세부 자료를 넘기기로 했다. 여야는 29일 조세소위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조세소위원장인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계속 딴지를 걸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음달에 직장인들이 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여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9일 조세소위를 열고 30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켜도 본회의에 가려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물리적으로 다음달 6일 본회의 때나 의결이 가능하다. 최근 기재위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를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30일 기재위에서도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오늘의 눈] ‘파울볼’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명희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파울볼’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명희진 산업부 기자

    “‘파울볼’ 15개 받기로 했는데 사기당한 거 같아.” 지난 주말 한 지인이 한 말이다. 파울볼이 뭐냐고 물었더니, 통신 출입기자가 그것도 모르냐는 핀잔을 받았다. 파울볼 15개는 휴대전화를 구입하면 현금 15만원을 돌려준다는 뜻의 통신 은어다. 지인은 지난해 말 아식스(아이폰6)를 구입한 뒤 6개월에 걸쳐 15만원의 현금을 받기로 했는데 판매점이 일방적으로 지급을 중단했다는 사연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지 만 6개월이 지났다. 유통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게 단통법의 취지인데, 정작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선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파울볼’ 같은 불법 영업도 좀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SK텔레콤에 부과된 수백억원대 과징금은 과도한 페이백을 지급했다는 게 그 이유다. 단통법은 소비자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보조금 상한을 두고 1주일 단위로 지원금을 공시하도록 규정한 게 핵심이다. 과거에는 통신사가 배정한 마진율을 뜻하는 ‘정책표’의 변경 시기에 따라 같은 단말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끼리도 구입 가격에 차이가 많이 났다. 처방은 신통치 않았다. 최근 갤럭시S6 사태만 봐도 그렇다. 이통사가 보조금 폭을 1주일 사이 최대 20만원까지 높이면서 먼저 구매한 소비자들만 봉이 됐다. 업계는 단통법과 상관없이 통신사나 제조사의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보조금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결국 ‘잘 모르는 소비자만 손해’를 보는 상황은 단통법 시행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지도 의문이다. 방통위는 앞서 중고폰 선보상제를 실시한 이동통신 3사에 대해 34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때렸다. 중고폰 선보상제는 스마트폰 신규 약정 시 18개월 후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반납할 스마트폰의 중고가격을 먼저 할인해 주는 제도다. 자동차 업계의 중고차 선보상제를 본뜬 이 상품은 고객 입장에서 이통사 지원금이 실질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방통위는 특정 요금제를 연계하게 하고, 반납 조건이 불분명해 분쟁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를 법 위반으로 봤다. SK텔레콤의 ‘T가족 포인트’ 폐지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쩝’ 소리가 나기 마찬가지다. 가족끼리 포인트를 공유해 새로운 단말기 구입이나 애프터서비스 비용 등으로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건데, 방통위는 이를 불법 보조금의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단통법으로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소비자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조금 상한 자체가 이통사와 제조사의 가격 마케팅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어 이통 3사 간에 일어나는 보조금 경쟁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만 줄어든 채 계속 될 것이란 얘기다. 단통법이 비싼 단말기 가격과 비싼 요금제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에는 다수의 단통법,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다. 소비자와 소비자의 선택을 외면한 규제는 좋은 규제가 아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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