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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 30년 추적기 발간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 30년 추적기 발간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의 사인을 비교·분석한 현직 기자의 추적기가 발간됐다. 책은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가운데 하나인 이 사건이 발생한 지 꼭 31년 되는 3월 26일을 앞두고 발간돼 주목받는다. ‘아이들은 왜 산에 갔을까?’(부제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 30년 추적기)라는 제목의 책은 <책을 쓰면서>와 <책을 마무리하면서>를 포함해 모두 7부로 구성됐다. 제1부 <임시공휴일에 사라지다>에서는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은 집단가출한 것으로 판단하고 오락실과 만화가게 등 대구 시내 일원을 수색한다. 이 때문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아이들을 돌려보내면 관용을 베풀 것”이라는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은 달랐지만, 경찰은 아이들이 앵벌이 조직에 적응한 것으로 판단했다. 제2부 <허위제보만 넘쳐나다>에서는 각종 허위제보로 인해 경찰력이 낭비된 사례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납치범으로 몰렸던 경북 칠곡농장 주민들의 집단 반발과 종식이 아버지 김철규 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카이스트 김가원 교수의 해프닝, 무속인들에게 끌려다닌 당시 수사본부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제3부 <유골로 돌아오다>에서는 11년 6개월 만에 아이들의 유골이 와룡산에서 발견되자 사인을 ‘저체온사’로 주장한 경찰의 성급함과 사인을 타살로 판단한 전문가들의 주장, 야산에서는 조난 당할 가능성이 없다는 사람들의 주장이 이어진다. 유골 발견 당시 ‘엉성하게 대처해 사건의 단서를 사라지게 했다’는 비난을 받은 경찰은 “발굴 현장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제4부 <살해범은 누구일까?>에서는 아이들 주변 인물과 도사견 사육자, 50사단 군인들이 수상하다는 당시 수사본부의 수사상황을 들려준다. 또 미군 병사가 범인이라는 네티즌의 주장, 분노조절장애자가 범인이라는 전문가의 주장, 프로파일러들이 말하는 범인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제5부 <미안하다 아들아!>에서는 실종된 지 13년 만에 치러진 아이들의 영결식, 아들 잃은 슬픔을 안고 하늘나라로 떠난 종식이 아버지 김철규 씨의 애틋한 이야기, 저체온사를 음모론으로 몰고 간 방송사의 황당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제6부 <저체온사가 확실하다>에서는 이 사건의 사인이 저체온사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범행동기와 도구가 없고, 두개골 상처는 사후에 생긴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경찰은 사건 초기 유골 발견 지점을 수색하지 못했고 사체 역시 매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법의학팀의 감정 결과는 정치적이었다는 의견도 다룬다. 제7부 <공소시효와 태완이법>에서는 이 사건이 왜 변사사건인가를 정리하고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유가족들에게 김영규 전 총경이 편지를 보낸 사연 등을 소개한다. 또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한 유족들의 힘이 ‘태완이법’을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유와 와룡산에 소년들의 추모비가 세워진 까닭, 대구경찰청의 재수사 전망을 알아본다. 이 책을 쓴 사람은 국민일보 대구경북본부장으로 근무하는 김재산 기자다. 정년퇴직을 앞둔 저자는 “대중들에게 ‘살해 암매장 사건’으로 각인된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누군가는 정리해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용기를 냈다”며 “경찰의 재수사로 사건의 진실이 오롯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성서초교 학생 다섯 명이 도롱뇽알과 탄피(탄두)를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지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 마을 인근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 백신 공결에 ‘병역’ 기입… ‘사흘’ 논란 이은 어휘력 부족 실태

    백신 공결에 ‘병역’ 기입… ‘사흘’ 논란 이은 어휘력 부족 실태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24만 5639명에 이르고 있다. 일부 대학이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공결제를 도입한 가운데, 공결 사유를 ‘병역’이라고 기입한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온라인상에는 한 학교가 학생들에게 보낸 공결 관련 안내 문자 내용이 화제가 됐다. 학교 측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 수가 급등하며 공결증 신청 또한 많다. 그런데 신청자 중 대부분이 ‘병역’으로 (공결증을) 신청했다”라며 “병역은 입대와 관련된 내용이다. ‘전염성감염질환’ 또는 ‘기타’로 신청해야 하며, 잘못 신청한 학생들은 취소 후 다시 신청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한 대학의 코로나19 관련 공결 처리 절차 및 공결인정 기준을 보면 백신 접종의 경우 접종 당일 공결이 인정되고,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접종 익일까지 공결로 인정한다. 이상 반응이 2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에도 소속대학장 판단하에 기간 전체를 공결로 인정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최근 오미크론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여 의심 증상이 발현하거나 집단발생 시설 방문으로 확진자 접촉이 우려되는 경우에 자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최대 3일까지 공결로 인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유로 공결을 신청한 일부 대학생들은 ‘병역’을 ‘병결’ ‘역병’ ‘방역’ 등으로 혼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학을 어떻게 간 거냐” “설마 ‘병’이라는 글자 하나만 보고 그러는 건가” “백신 맞으면 병역 면제인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흘’이 4일?…‘금일’이 ‘금요일’? “사흘은 4일 아닌가요? 왜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라고 하죠?”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처리하면서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라는 기사 제목이 쏟아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위와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3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사흘’을 ‘4흘’(4일)로 착각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기사 댓글에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 토, 일, 월 3일인데 왜 사흘이라고 하냐. 오타 수정해라”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급기야는 ‘사흘’이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솔직히 ‘사’로 시작해 ‘사흘’이 4일인 줄 알았다”는 댓글에는 “어떻게 사흘의 뜻을 모르냐”는 탄식이 나왔다. 텍스트보다는 영상 기반의 매체에 익숙해진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는 신조어에, 젊은 세대는 고유어를 배우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똑똑 우리말] 수와 관련된 말들/오명숙 어문부장

    우리말엔 수와 관련된 말이 여럿 있다. 우선 단위 명사는 수효나 분량 등을 나타낼 때 쓴다. ‘개’, ‘명’, ‘마리’, ‘포기’, ‘근’, ‘미터’, ‘그램’ 따위가 이에 해당한다. ‘한 개, 한 명, 한 마리, 한 포기’처럼 단위 명사만 보고도 그 대상이 사물인지 사람인지, 동물인지 식물인지 알 수 있다. 어떤 말은 특정 대상을 함의하기도 한다. ‘둘, 넷, 여럿’에 ‘-이’가 더해져 ‘둘이, 넷이, 여럿이’가 되면 그 수량은 사람을 뜻한다. ‘한 사람’만 예외적으로 ‘혼자’란 형태로 쓴다. 짐승의 나이를 이르는 특별한 말도 있다. 하릅강아지, 하릅망아지, 하릅송아지처럼 개, 말, 소의 나이는 ‘하릅, 두습, 세습, 나릅, 다습, 여습’이라 한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에서 ‘하룻강아지’는 ‘하릅강아지’에서 비롯된 말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강아지를 나타낸다. 경험이 적고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다. ‘하루, 이틀, 사흘’은 날을 세는 말이다. 현실에선 일일, 이일, 삼일 등이 더 많이 쓰인다. 지난해 광복절이 공휴일과 겹치자 정부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토일월 ‘사흘’간 연휴가 생겼다는 내용이 기사화됐다. 한데 3일을 뜻하는 우리말 ‘사흘’을 ‘4일’로 오해한 네티즌들이 기사 제목을 문제 삼았다. 젊은 세대에게 ‘사흘’은 이미 멀어진 말이었다. ‘뫼’(山), ‘즈믄’(千), ‘온’(百)이 그렇듯 언중이 사용하지 않는 말은 결국 ‘사어’가 될 수밖에 없다.
  • ‘쉬는 국경일’만 대체공휴… 성탄절·석탄일은 빠졌다

    ‘쉬는 국경일’만 대체공휴… 성탄절·석탄일은 빠졌다

    앞으로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4일의 ‘쉬는 국경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당장 올해 토·일요일과 겹치는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직후의 월요일이 ‘빨간 날’이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을 16일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날은 전체 공휴일 15일 중 설·추석 연휴, 어린이날 등 7일뿐이다. 여기에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추가돼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이 총 11일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광복절 다음날인 8월 16일, 개천절 다음날인 10월 4일, 한글날 다다음날인 10월 11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개정안은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절차도 명확히 했다. 대체공휴일 추가 지정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지정과 운영은 대통령령에 위임했다. 당초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는 관계부처와 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공휴일인 국경일’에 대체공휴일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경일이 아닌 성탄절, 부처님오신날 등은 대체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민의 휴식권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부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 3일 더 쉰다…토·일 겹친 광복절·개천절·한글날 대체휴일

    올해 3일 더 쉰다…토·일 겹친 광복절·개천절·한글날 대체휴일

    올해부터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16일, 10월 4일, 10월 11일은 대체공휴일이 된다. 15일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을 16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공포된 공휴일에 관한 법률 후속조치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4일의 국경일에 대해 대체공휴일이 확대 적용된다. 전체 공휴일(15일) 중 현재 설·추석 연휴, 어린이날 등 7일에 적용되던 대체공휴일에 국경일 4개(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도 추가 적용이 되면서 총 11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올 하반기 토·일요일과 겹치는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3일의 국경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도록 특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 광복절(일요일) 다음날인 8월 16일, 개천절(일요일) 다음날인 10월 4일, 한글날(토요일) 다다음날인 10월 11일은 대체공휴일이다. 최선호 인사처 복무과장은 “국민의 휴식권 뿐아니라 중소기업 부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도 내년과 동일하게 국경일에 한해 대체공휴일을 적용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처는 필요시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내 절차도 명확히 했다.
  • [사설] ‘대체휴일 양극화’ 해법 못 내놓은 무책임한 여당

    주말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가 남았지만 여당이 절대다수이니 6월 임시국회 처리에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한국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훨씬 많은 상황에서 큰 틀의 진전이라는 데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 하지만 364만명에 이르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30명 미만은 내년에나 적용한다. 이는 약자에게 박탈감을 안겨 주는 정책으로 여당이 할 일이 아니다. 새로운 법률 제정안이 적용 대상을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포괄할 경우 기존 근로기준법 관련 규정과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정부가 “일요일인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은 국무회의 차원에서 대체공휴일로 지정하고 법안 처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근로기준법상 4인 이하 사업장에는 대체공휴일이 아니더라도 임시공휴일도, 아무것도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제도적 모순을 바로잡겠다는 취지에서 추진한 법 개정이라면 당연히 ‘공평한 쉴 권리’에 바탕을 두고, 누구나 차별 없는 대체휴일 혜택을 받도록 나섰어야 했다. 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당장 광복절과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12월 25일 성탄절에 이어지는 월요일이 대체휴일이 된다. 노동자들이 대체휴일에 출근하면 당연히 통상임금의 150%인 휴일근로수당을 받는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휴일이 늘어나기는커녕 오히려 사실상의 무급 노동이 대체휴일 수만큼 늘어나 더 차별받게 된다. 민주당은 법사위 통과 이전에 야당과도 머리를 맞대고 공평한 혜택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 與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 적용”…광복절부터 시행 목표

    與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 적용”…광복절부터 시행 목표

    윤호중 “대체공휴일 지정, 시대적 요구”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주말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추석과 설, 어린이날만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대체공휴일법이 개정되면 오는 8월 15일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고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추가 휴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에 2년 연속으로 초대를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번째로 길다”며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시 전체 경제 효과는 4조 2000억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도 2조 1000억원이며 3만 6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있다”며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2.5%가 대체 공휴일 확대에 찬성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권익위, 추석 연휴 ‘코로나 방역 강화’ 민원예보 발령

    권익위, 추석 연휴 ‘코로나 방역 강화’ 민원예보 발령

    코레일 “온라인 승차권 암표 거래 엄벌”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방역을 강화해달라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관계기관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민원예보는 국민 피해나 갈등, 불편 등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거나 증가가 예상될 때 해당 기관이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알리는 제도를 말한다. 15일 권익위가 범정부 민원데이터 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연휴 중 이동 제한, 벌초·참배 제한, 지역 이동에 대비한 방역수칙 마련, 집합·행사 금지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추석 전후 시험·수업 일정 조정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 많았다. 최근 3주 동안 코로나19 관련 민원은 하루 평균 1300건 정도 접수됐다. 8월 둘째주 4768건에서 넷째주에는 1만 693건으로 크게 늘었다. 9월 들어서는 첫째주 8909건, 둘째주 7623건으로 집계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4월 30일~5월 5일)과 임시공휴일(8월 17일)이 있었던 8월 중순에도 코로나19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암표 거래 행위에 대해 엄벌 방침을 밝혔다.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승차권을 부당하게 확보한 후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불법 거래 의심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하는 등 법적 대응키로 했다. 그동안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승차권을 구매하는 행위는 처벌하기 어려웠지만 현행법에서 업무방해죄 등의 처벌이 가능하다는 법리해석에 따라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비정상적인 승차권 거래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크로 사용 의심 사례를 추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설 승차권 구매 이력을 집중 분석해 불법 거래 의심사례 7건을 수사의뢰했다. 또 승차권 불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암표 거래를 제보한 고객에게 열차 할인쿠폰이나 무료 교환권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암표 의심 신고는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고객의 소리’에서 접수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수단체들, 정은경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

    보수단체들, 정은경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

    보수 성향 단체들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을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정은경 본부장이 ‘정치방역’의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자유민주국민운동과 정치방역고발연대 등은 4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은경 본부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직권남용, 강요, 직무유기, 불법체포감금 교사,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교사 등 6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가짜 영웅’ 정은경 본부장은 ‘정치방역의 앞잡이’가 돼 국민을 코로나19 공포로 몰아넣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산 초기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을 제한하라고 했지만 정은경 본부장은 이를 정치적 의견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볼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또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가 진정 기미를 보이자 직무유기를 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서 관광객이 해수욕장 등 전국 각지에 몰리게 해 수도권 대유행을 발생시켰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정은경 본부장이 직권을 남용해 의학적으로 코로나19 강제 검사 대상이 아닌 국민들을 강제 검사 대상이라고 결정해 의무 없는 검사를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한 참가자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을 향해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주범으로 조작하는 데 앞장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힘’ 당명 변경에 “합당 아냐”, 김종인은 “새 기회”(종합)

    안철수, ‘국민의힘’ 당명 변경에 “합당 아냐”, 김종인은 “새 기회”(종합)

    안철수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다를 것”미래통합당이 6개월 만에 당명을 ‘국민의당’으로 변경하는가운데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당명 및 정강·정책 개정과 관련해 “위기에 당면해 변화를 통해 새 기회를 창출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다음달 2일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입장이지만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명 변경 신청을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당명이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안 대표는 “합당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은 당명을 변경하는 통합당을 향해 “중도 코스프레 하지 말고 실제로 혁신하라”로 압박했다. 6개월 만에 최단명 간판 ‘미래통합당’박근혜 탄핵 후 세번째 간판 교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내걸었던 ‘미래통합당’이란 간판은 불과 반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보수당 역사에서 최단명 기록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만 벌써 세 번째 간판 교체다. 이번에는 보수당의 잦은 당명 변경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새 당명 ‘국민의힘’을 소개했다.김종인 “변화 통해 새로운 기회 포착 않으면 당 존립 문제 있어” 그는 “우리 당이 총선을 계기로 굉장히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지 않으면 당의 존립에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을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우리 당은 과거에 기득권을 보호하고, 있는 자의 편에 서는 정당으로 인식됐다. 시대 변화에 맞는 국민 의견을 제대로 섭렵해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거리 두는 정당으로 생각됐다”면서 “정강·정책은 시대적 상황을 담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정강·정책과 당명에 대한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났다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통합당은 당명 공모 등 과정에서 접수된 키워드 등을 반영해 후보군을 좁힌 뒤 당명 공모 과정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키워드였던 ‘국민의힘’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이후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당명 공모에서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제안된 점 등을 고려, 국민의힘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수민 홍보위원장은 국민의힘 외에도 한국의당, 위하다 등 세 가지 당명을 최종 후보로 비대위에 보고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새 당명을 추인한 뒤 새달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새롭게 변경하는 당명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염두해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당명 개정을 이끄는 김수민 홍보위원장이 국민의당 출신인 점도 논란이 됐다.주호영 “국민의당과 통합,안철수 대표 선택에 달려” 주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文정권 폭주 저지, 통합당과 생각 같아” 실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는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의 경우 발언 등을 보면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 같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 “통합된 경선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철수 대표가 갖고 있는 독자적 지지 세력에다 우리 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선관위, 유사당명 판단해야…‘국민’ 들어가면 다 합당? 합당 아냐” 서울시장 영입설에도 安 “전혀 검토 안해”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통합당과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사당명인지 아닌지 판단이 있을 것 아닌가”라면서 “국민의당과는 다르지 않겠나”라고 했다. ‘통합당의 새 당명이 국민의당과 합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서는 “그런 논리라면 ‘국민’이 들어간 모든 당이 합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안 대표가 최근 통합당으로 넘어간 국민의당계 인사들과 회동한 사실에 대해서는 “최근 식사한 적은 있다”면서도 “전혀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통합당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설’에 대해서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통합당의 새 당명으로 바꾸는 데 대해 기자단 공지를 통해 “중도정당, 실용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하지만, 당명변경과 함께 실제 내용이 변경하고 혁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안철수 “코로나 재확산, 쿠폰 뿌려댄 정부 책임”“의대 추천 입학? 의료계 돌팔이 천지될 것” 한편 안 대표는 이날도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 논조를 취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남 탓하고 특정 집단에 죄를 뒤집어씌우는 갈라치기, 여론몰이 정치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2차 확산의 책임은 안일한 인식으로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보낸 대통령의 신중치 못한 발언, 그리고 임시공휴일을 만들고 소비 쿠폰을 뿌려댄 정부에 있다는 것을 통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대 입학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려고 했다니, 이 정권 사람들의 자녀와 친인척, 이 정권의 진영에 끈 닿는 사람들끼리만 천년만년 잘살아 보겠다는 것인가”라며 “차라리 대놓고 공정과의 전쟁을 선포하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부정입시 논란을 겨냥, “엉터리 가짜 증명서, 추천서로 의대에 입학시킨다면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계는 돌팔이 천지가 될 것”이라며 “의료에 대한이 정권 사람들의 무지와 무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자녀 입학 비리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부부는 지난해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고교 재학시절 의학영어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유급 논란에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이 불거져 큰 사회적 혼란이 야기됐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염두? 미래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으로 낙점(종합)

    안철수 염두? 미래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으로 낙점(종합)

    ‘국민’ 가장 많은 키워드 제안에 낙점안철수 ‘국민의당’과 당명 비슷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31일 새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결정했다. 통합당은 당명 공모 등 과정에서 접수된 키워드 등을 반영해 후보군을 좁힌 뒤 당명 공모 과정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키워드였던 ‘국민의힘’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당명 공모에서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제안된 점 등을 고려, 국민의힘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언론에 “오늘 비대위 숙의 끝에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수민 홍보위원장은 국민의힘 외에도 한국의당, 위하다 등 세 가지 당명을 최종 후보로 비대위에 보고했다. 통합당의 새 당명은 비대위 의결과 의원총회 등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새 당명을 추인한다. 이어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주호영 “국민의당과 통합, 안철수 대표 선택에 달려” 주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文정권 폭주 저지, 통합당과 생각 같아” 한편 당명에 ‘국민’자가 들어가 있는 당명에는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통합당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염두해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는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의 경우 발언 등을 보면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 같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 “통합된 경선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철수 대표가 갖고 있는 독자적 지지 세력에다 우리 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코로나 재확산, 쿠폰 뿌려댄 정부 책임”“의대 추천 입학? 의료계 돌팔이 천지될 것” 안 대표는 연일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31일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남 탓하고 특정 집단에 죄를 뒤집어씌우는 갈라치기, 여론몰이 정치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2차 확산의 책임은 안일한 인식으로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보낸 대통령의 신중치 못한 발언, 그리고 임시공휴일을 만들고 소비 쿠폰을 뿌려댄 정부에 있다는 것을 통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단계의 상향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국민들이 스스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입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얼마 이상 늘면 수능을 연기한다든지, 그게 어렵다면 두 번 치러서 재학생들의 불이익을 없애겠다든지 하는 세밀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대 입학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려고 했다니, 이 정권 사람들의 자녀와 친인척, 이 정권의 진영에 끈 닿는 사람들끼리만 천년만년 잘살아 보겠다는 것인가”라며 “차라리 대놓고 공정과의 전쟁을 선포하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의 딸 논란을 겨냥, “엉터리 가짜 증명서, 추천서로 의대에 입학시킨다면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계는 돌팔이 천지가 될 것”이라며 “의료에 대한이 정권 사람들의 무지와 무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영민 “집값 MB 때도 올라…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 나타나”

    노영민 “집값 MB 때도 올라…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 나타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5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정면으로 부딪쳤다. 노 실장은 아파트로 과도한 차익을 실현했다는 통합당의 비판에 “MB(이명박 정부) 때도 올랐다”고 반박했다.노 실장은 이날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3년 만에 (집값으로) 5억원을 벌지 않았느냐’고 질의하자 “15년 전에 산 아파트인데 왜 자꾸 3년을 이야기하느냐”며 “아파트 가격이 우리 정권에서 올랐느냐”고 받아쳤다. 김 의원이 최근 급락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해 묻자 노 실장은 “다시 원상회복됐다”고 정색했다. 언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장난하느냐”고 하자 노 실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지금 장난하느냐. 싸우듯 하지 말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노 실장은 8·4 부동산 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계속된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 따라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세제·금융·공급·임차인 보호 등 완성된 4대 정책 패키지가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주택시장 가격 상승률도 점점 둔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정부의 유일한 공식 통계에 의하면 8월 들어와 가격 안정세가 강화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며 노 실장의 발언에 동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여야의 코로나19 재확산 책임 떠넘기기가 반복됐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8·15 광복절 집회에 따른 피해 대응 방안을 묻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감염병예방법이나 민법 조항을 통해 처벌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상권까지 행사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시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기소가 된다면) 최고의 법정형을 구형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교회 소모임 허용 등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와 외식·숙박 쿠폰 배포, 특별여행주간 추진 등이 재확산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정 총리를 압박했다. 이에 정 총리는 “지금 잣대로 그때 판단을 재단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면서 “17일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때는 안정된 상태였다. 지금 상황이면 그런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기적 관점에서는 고용보험료율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급격히 올릴 수는 없겠지만 적자 동향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4일 이후 확진자 3175명…정총리 “임시공휴일 지정, 그땐 괜찮았다”

    14일 이후 확진자 3175명…정총리 “임시공휴일 지정, 그땐 괜찮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의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외식·숙박 쿠폰 지급 등 방역 완화조치가 지금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야기했다는 비판에 “지금 잣대로 그때 판단을 재단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의 방역완화조치를 지적하는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17일 임시공휴일 지정할 때는 안정된 상태였다”며 “그러니 그런 결정을 하지, 지금 상황이면 그런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 의원은 정부의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교회 소모임 허용 등 방역 완화조치, 외식·숙박 쿠폰 배포, 특별여행주간 추진 등 정책이 방역당국의 동의를 얻은 것이냐고 질의했다. 정 총리는 “동의 수준이 아니고 원래 방역당국의 제안이 없으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그런 결정을 하지 않는다”며 “대부분 방역 당국의 제안을 받아 중대본에서 결정한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의료계가 강경하게 대응할 수 없으리라는 점을 노리고 4대 의료정책(공공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복지부 장관 속을 들여다보지 못했으니까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지 않다. 복지부가 이런 결정을 하고 정책을 추진한 타이밍이 온당했는지는 사후에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늘어 누적 1만794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이달 중순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을 기록하며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총 3175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세균 “17일 임시공휴일,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 안 돼”

    정세균 “17일 임시공휴일,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 안 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런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민의 코로나 대응에 혼선을 끼쳤는데, 유감을 표명할 생각은 없느냐’는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지난 뒤 평가를 하면 어떤 행위가 본의 아니게 잘못된 평가를 받을 때도 있고, 잘 맞아떨어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소비 쿠폰을 뿌릴 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은 무엇이었냐’는 배 의원의 물음에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코로나가 안정됐던 6∼7월에 논의됐다”며 “방역이 되는 범위 내에서 경제나 국민들의 정신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북도청·법원·경찰청 71명 자가격리-전북지역 관가 뒤숭숭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친 전북지역 공무원들이 대거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관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청·법원·경찰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공직자가 71명에 이른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2주간 격리된 상태에서 능동감시를 받는다. 전주지법은 박모 부장판사와 접촉한 법관 등 법원 직원 17명이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박 부장판사와 식사를 함께 하거나 같은 공간에 근무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이들은 2주간 격리된 뒤 해제시점에 다시 2차 검사를 받는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그는 15∼16일 서울과 경기도를 방문하고 임시공휴일인 17일은 대전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19일 오후 오한과 발열 등 증세를 보였다. 전주지법은 24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휴정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은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법원 내 실내·외 체육시설, 구내식당, 카페 등 각종 시설도 운영을 중단했다. 전북도는 도내 67번 확진자인 50대 여성과 전주시 중화산동 ‘소바� ?【� 지난 21일 동선이 겹친 22명이 24일부터 자가격리 상태다. 부서별로는 농산유통과 3명, 산림녹지과 4명, 농촌활력과 3명, 안전정책관실 5명, 지역정책과 5명, 사회복지과 2명 등이다. 이들도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오는 9월 4일까지 능동감시 대상으로 관리된다. 3일 재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판정되면 5일부터 출근이 가능하다. 전북지방경찰청 직원 23명도 67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돼 검체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부서는 경비경호계, 정보1계, 장비계 등이다. 경찰청 직원 23명 역시 모두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25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이같이 도내 주요 기관에서 잇따라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공직자들은 마스크를 꼼꼼히 챙기는 등 개인방역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청의 경우 평소에는 점심시간에 기관 근처 음식점으로 나가는 직원이 많았지만 이날은 구내식당이나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등 몸조심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칫 코로나19 확진을 받을 경우 가족은 물론 직장에도 엄청난 민폐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외부인과 접촉과 행동반경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가격리’ 최형두, 영상논평 “광복절 전 이미 코로나19 퍼져”

    ‘자가격리’ 최형두, 영상논평 “광복절 전 이미 코로나19 퍼져”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접촉한 후 자가격리 중인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지금이야말로 여야가 바이러스 방역 전선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형두캔두’에 올린 영상논평에서 “여당의 ‘방역 정치’가 위태롭다”며 “바이러스보다 빨리 움직이는 방역 대책이 시급한 마당에 느닷없이 야당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같은 시간 종로에 있던 2000여명 민주노총은 일언반구도 없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일부 교회’란 표현을 쓰며 ‘국가방역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 비난하자, 여당 대표는 ‘코로나 감염 폭발이 일부 극우 단체에서 시작됐다’며 특정 세력의 책임으로 몰고 있다”며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연 보수단체 등을 겨냥한 청와대와 여당에 쓴소리를 냈다. 최 원내대변인은 “발병 잠복 시기를 감안하면 코로나 감염은 광복절 이전에 이미 서울과 수도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지난 2월에 이어 7월 말 또 다시 방역상황에 자만하며 임시공휴일 지정, 소비 진작책 발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전국적 이동을 확대시킨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바이러스는 여야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한 최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은 보건소·병원의 검사 대기줄을 줄이고 10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보급 같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외국에는 수출하는 국산 자가진단키트를 우리 국민에게도 시급하게 유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원내대변인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을 위해 스튜디오를 들렀다가 1시간 앞서 출연한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같은 날 같은 스튜디오를 방문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최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어제(20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주말까지 일단 자발적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다음주 결산국회를 앞두고 있어서 의원실 보좌진과는 영상회의앱을 이용해 협의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대국민입장문’…“왜 우리만 검사 많이 하냐?”(전문)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대국민입장문’…“왜 우리만 검사 많이 하냐?”(전문)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의 중심에 서 있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이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코로나19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전광훈 목사와 그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은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자 비율을 밝혀야 한다”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에는 명백한 허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가 적어 K방역이고,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 수가 많으면 일촉즉발의 위기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하며 확진자 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대상으로 명단 제출을 강요하거나 검사 강요, 격리 강요는 직권남용, 불법 감금”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들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접촉자’에 해당되지도 않고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범위를 넓혀 검사하면 당연히 확진자 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는 적어진다”며 “이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발표해야한다.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언제든지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 아무나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강요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무서운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높은 집단을 상대로 정부가 일괄적인 검사를 시행한 것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가자가 처음이 아니다.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 있었던 이들을 대상으로 일괄적인 검사 권고를 여러 차례 내린 바 있다. 또 인구 대비 양성 비율은 매일 관련 통계가 작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역시 그 비율이 함께 공개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3275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집단의 양성률은 17.34%에 달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누적 검사 수 171만 5064명 중 확진자 수는 1만 6058명으로 양성률은 0.94%에 못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따로 받지 않은 일반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항체검사를 한 결과 항체 형성률은 0.03%로 나타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일반 국민들은 물론 감염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이들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교회에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하며 그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지금까지 실행한 다음의 사항에 대해 국민 건강과 방역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어떤 이유와 방역 근거로 실행한 것인지 밝히라”면서 “이는 ▲바이러스 초기 중국인 입국 대거 허용한 이유 ▲박원순 장례식을 광장에서 5일간 허용한 것 ▲‘동성애 대축제’를 12일간 허용 ▲임시공휴일을 굳이 지정 3일간 휴가 감염 전국 총비상을 유도한 이유 ▲식당·마트 실내 감염 방역시스템이 미비한 상황에 외식·쇼핑을 대대적 홍보한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끝으로 “한국 교회에 고한다. 예배를 보러 간 성도들은 정부가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 일괄 강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해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상태다. 이것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두 눈 뜨고 당해서는 안된다”며 “방역을 빌미로 교회를 혐오의 대상으로 몰아가 재갈을 물리려는 문정부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물이요, 군대요, 싸워서 이기는 자”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의료체계 붕괴‘ 경고 허투루 들어선 안 돼

    어제까지 최근 닷새간 집계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린이집, 콜센터 등에 이어 병원과 경찰서, 군부대로까지 전파되는 등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경기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 확산 조짐마저 엿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깜깜이 n차 전파 등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2차 대유행’ 규모가 판가름 난다. K방역의 성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며 모범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오던 우리나라가 이렇게 크나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방역 의식 이완이다. 마스크를 벗는 빈도가 잦아졌고, 식당과 술집에서의 모임도 많아졌다. 밀집, 밀접, 밀폐 등 어떻게든 피해야 할 ‘3밀 환경’에 대거 노출됐다. 사랑제일교회 등 종교단체의 방역의식 또한 허물어졌다. 보수단체의 광화문집회 강행도 확산을 부채질했다. 임시공휴일 지정, 외식쿠폰 발행 등으로 휴가철 경제살리기에 나선 정부의 잘못된 판단도 한몫했다. 경제와 방역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도 “집에서 휴가를 보내 달라”는 정 본부장의 당부를 새겨듣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됨에 따라 다소 완화된 형태로 권고했던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강제 조치로 바꾸고 대상 지역도 확대했다. 3단계로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경기도는 어제부터 실내외를 막론하고 거주자와 방문자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가을 독감 유행기 때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를 누그러뜨리지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방역 강화 조치는 당연하다. 국민들도 초심으로 돌아가 엄격하고 보수적인 방역 의식을 다시 한번 스스로 다져야 할 것이다. 실내 종교행사도 당분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것이 마땅하다. 환자 폭증 상황에 대비해 최우선적으로 병상과 의료진을 추가 확보하는 것도 서둘러야만 한다.
  • 재개장한 여의도 한강공원 ‘한산’

    재개장한 여의도 한강공원 ‘한산’

    임시공휴일인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의 모습. 앞서 집중호우로 인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출입이 통제됐던 한강공원이 전날 재개장을 했지만 최근 서울·경기 지역에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재개장한 여의도 한강공원 ‘한산’

    재개장한 여의도 한강공원 ‘한산’

    임시공휴일인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의 모습. 앞서 집중호우로 인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출입이 통제됐던 한강공원이 전날 재개장을 했지만 최근 서울·경기 지역에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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