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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도 명절’ 만든다고?… 며느리도 사위도 두렵다

    ‘효도 명절’ 만든다고?… 며느리도 사위도 두렵다

    “지출 부담 커져… 불효자만 양산” “자식 억지로 찾아오는 것 싫다” ‘공휴일 반대’ 이례적 국민청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9 대선에서 ‘효도하는 정부’를 내세우며 공약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이 올해에는 일단 무산됐다. 결혼 등 경사가 많은 5월에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까지 공휴일이 되면 지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가 번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가족의 생활 반경이 시댁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이로 인해 때아닌 세대·고부 간의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반대 목소리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된다. 많은 국민이 휴일을 하루 늘리는 데 반발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마친 뒤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과거의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와 여론 등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쉬지 못하는 직장인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면서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유권자들은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공약 이행일이 다가오니 2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버이날까지 공휴일이 되면 금전적인 측면을 비롯해 여러모로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결혼 3년차인 이모(31·여)씨는 “시월드(시댁)에 가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지 정부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변모(38)씨는 “어버이날이 공휴일이 된다고 그게 휴일이겠느냐”면서 “차라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통합해 ‘가족의날’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자영업자인 하모(33)씨는 “휴일이 하루 더 생기면 너도나도 여행을 떠나려 할 것이고, 자녀에게 외면받은 부모의 박탈감은 커지게 돼 결국 불효자·불효녀만 대거 양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부모도 반대하고 나섰다. 이모(64)씨는 “아들 부부가 억지로 찾아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귀찮다”면서 “효도는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 50여건 올라왔다. “또 하나의 명절이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 “가족 갈등의 씨앗이다”, “5월은 불화의 달이 될 것” 등과 같은 주장이 쏟아졌다. 이상화 한국양성평등진흥원 교수실장도 “우리 사회가 부계 중심 사회다 보니 어버이날이 공휴일이 되면 며느리는 배우자의 부모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올해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지정 않기로

    문 대통령, 올해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지정 않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 이후에는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돼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계획을 새로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제부처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했고 이 총리가 여러 장관의 의견을 모아 건의한 내용을 받아들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청와대 “논의 할 예정”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청와대 “논의 할 예정”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할지 여부에 대해 청와대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생기게 된다. 그간 정부는 국내 소비진작 등을 목적으로 여러차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바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 8일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내부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논의를 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질의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5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려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바꿔야 한다. 규정은 대통령령으로 결정될 수 있는데 이는 국무회의 의결과 관보 게재 절차만 거치면 된다. 때문에 문 대통령이 결정할 경우 공휴일 지정이 가능하다.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여타 공휴일과의 관련성 등 종합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올해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이어서 다음 월요일인 5월 7일이 대체공휴일이다. 이에 따라 5월 8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일(토)부터 8일(화)까지 ‘나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급휴일 되는 공휴일 15일+α될까

    대체공휴일은 유급 지정 대체로 합의 선거일·임시공휴일 포함은 논의 필요 영세 사업장 부담 커 향후 시행령 주목 공무원에게만 유급휴일이었던 법정공휴일이 2020년부터 민간 노동자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어떤 공휴일이 유급휴가로 지정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명시된 공휴일을 차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임시공휴일과 선거일까지 유급휴가로 지정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행시점까지 공휴일의 변동 가능성, 영세 사업장의 부담 가중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2일 근로시간 단축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보면 2020년 1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은 관공서의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적용받는다. 또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1월,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은 2022년 1월부터 적용된다. 관공서 공휴일의 민간 적용은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사업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기업 규모별로 단계 적용한다. 아울러 유급휴일을 보장하는 공휴일은 근로기준법 시행령(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근로기준법 제55조에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1주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고치기보단 하위 법령인 시행령에 유급휴일 규정을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급휴일 지정을 국회로부터 위임받은 고용노동부는 관공서 공휴일 규정을 그대로 차용할지, 시행령 내에 별표를 만들어 지정할지 고민하고 있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유급휴일 확대의 핵심은 공무원과 민간 근로자 간 격차가 발생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라며 “관공서 공휴일 지정이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어 쉽게 바꿀 수 있는 만큼 상위법인 근로기준법안 자체를 고치기보단, 고치기 쉬운 하위법인 시행령에 해당 내용을 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지정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을 보면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신정, 설과 추석연휴 각각 3일, 석가탄신일, 현충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을 합치면 15일이다. 이 부분과 대체공휴일은 여야가 유급휴일로 지정하기로 대체로 합의했다. 그러면 유급휴일 15일이 된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에 명시된 임시공휴일과 선거일까지 포함하면 15일이 넘는다. 그러나 영세업체 등의 부담을 고려하면 지정까지 쉽지만은 않다. 고용부 관계자는 “2020년 1월부터 법정공휴일이 유급휴일로 지정되는 만큼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단 두루 검토해 봐야 한다”며 “시행령을 개정할 때 본격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대통령 “美에 연합훈련 연기 제안”

    文대통령 “美에 연합훈련 연기 제안”

    “美도 검토 중… 북한 행동에 달려” “北, 평창 올 가능성… 끝까지 설득”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국과 미국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나는 이것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현재 미국도 그것을(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방문자들은 안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북한은 올림픽 게임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TX 경강선(서울~강릉) 대통령 전용열차(트레인 원)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30여개사 체육부장과의 간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확약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었다”며 “계속 설득하고 권유할 계획이다. 정부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양 위원회가 북한 참가를 지속적으로 권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1979년 대통령 전용열차가 생긴 이후 열차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에서 평창을 시작으로 도쿄(2020년), 베이징(2022년)에서 연이어 열린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세 나라가 협력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중국 쪽 티켓 판매가 저조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치 대회에 비하면 중국 쪽 판매가 두 배 이상 빠른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 본인도 평창 대회 참석을 진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본인이 참석하지 못하면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버스토리] 외교부 美총격 실시간 대응 ‘좋아요’… 뜬금없는 4대강 콘텐츠 ‘싫어요’

    [커버스토리] 외교부 美총격 실시간 대응 ‘좋아요’… 뜬금없는 4대강 콘텐츠 ‘싫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방식에서도 정부부처마다 고유한 특색과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국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면 호응도가 높고, 정책 오류나 민감한 이슈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많이 달린다는 공통점도 있다. SNS를 활용한 정책 홍보에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네티즌들은 주로 재미와 의미가 결합된 콘텐츠 또는 캠페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꽃에는 힘이 있다’(Power of Flower)는 5편의 캠페인 영상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유했다. 이 캠페인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꽃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관심과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5편 중 첫 번째인 ‘구애편’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조회수는 17만회, 좋아요는 514회, 공유는 105회, 댓글은 36건이었다. 댓글은 “재밌다”, “신선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집에 갈 때 꽃을 사야겠다”는 등 꽃 구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조성하는 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주요 정책을 매주 수요일에 퀴즈 형태로 제공하는 “수요일 공유하자”라는 뜻의 ‘수공’ 콘텐츠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참여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좋아요, 댓글, 공유 수가 평균 1200개 정도로 일반 게시물에 비해 3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또 특허청이 지난 5월 ‘발명의 날’에 맞춰 게시한 ‘페친들이 뽑은 한국의 발명품 10선’은 1694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외교부 트위터 팔로어 14만… 22개 부처 중 1위 부처가 주요 현안에 대해 발 빠른 대응을 보일 때도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진다.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이 대표적이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우리 동포 1만 4000여명이 거주하고,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외교부 본부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의 SNS 담당자들은 사건 직후인 10월 1~6일(현지시간) 30여건의 페이스북·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사건 상황, 피해 접수, 연락 두절자 소재 파악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지했다. 외교부 SNS 게시글은 청와대 SNS 계정에도 공유되면서 빠르게 확산됐고, “연휴에도 열일하는 외교부 고맙습니다”라는 등 칭찬과 격려가 잇따랐다. 외교부 트위터 팔로어 수는 14만 7087명(10월 24일 기준)으로 22개 장관급 정부기관 중 1위다. # 연말정산·휴양림 등 생활밀착형글 조회수 높아 생활밀착형 정책이나 감동 스토리를 담은 게시글도 호응도 1순위로 꼽힌다. 복지부가 운영하는 ‘함께 나누는 따스한 메아리’ 사연 콘텐츠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 친구, 지인 등에게 보내는 편지 사연을 받은 뒤 사연과 관련된 정책 정보를 제공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연말을 앞두고 ‘2017년 연말정산 중간점검’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고, 이는 네이버 모바일 메인 상단에 노출돼 조회수 8만 3728건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방세 등 세금 납부·연장 등의 내용들이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산림청은 자연휴양림 예약, 임산물 요리법, 위급 상황 대처 등 실생활에 밀접한 정보들을 SNS에 게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내일배움카드제, 육아휴직 급여, 주휴수당 등 체감도 높은 지원 정보 콘텐츠가 인기 있다. 인사혁신처는 호응도가 높은 게시글로 ‘공무원 채용정보’를, 댓글이 많은 콘텐츠로 지역인재제도를 꼽았다. 반면 정책 오류나 이념적인 정책 홍보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특허청은 지난해 8월 “녹조자원화 기술개발 특허출원 증가”라는 카드뉴스를 콘텐츠로 만들어 게시했다. 하지만 게시 후 곧 “4대강 녹조 실드 치는 콘텐츠”라는 댓글이 달렸다. 특허청 관계자는 “4대강 녹조가 끊임없이 문제시되던 시점에서 시의적절하지 못한 콘텐츠였다”고 시인했다. 인사처는 최근 추석 연휴 기간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던 것에 대한 댓글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을 먼저 시행하는 곳이 공공기관과 대기업”이라면서 “임시공휴일도 공무원만 혜택을 받는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행안부에서는 서비스 중단이나 오류 등이 발생하면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린다고 전했다. 기재부에는 담뱃세 인상과 관련된 부정적인 의견이 욕설과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이해하기 어렵거나 생소한 이슈에 대해서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비판 대상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SNS에 공유한 ‘외래 붉은불개미 카드뉴스’에 비판이 있었던 것에 대해 “정책 정보 콘텐츠가 민감하거나 어려운 이슈일 경우 또는 늦게 전달될 경우 부정적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부분을 감안해 홍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처별 특성 고려 없이 좋아요 실적 강요” 지적도 SNS 홍보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대국민 관심 사안인 안보, 외교, 교육, 복지 이슈를 다루는 부서나 정책 대상자가 SNS 이용층인 경우엔 유리하지만 농식품부처럼 고령층이 많은 농민을 대상으로 정책을 펴는 부처는 정책 홍보용으로 SNS가 적합한 수단은 아니다”라며 “부처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각 부처의 ‘좋아요 도달률’ 등 SNS 운영 실적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In&Out]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자/박강섭 코트파 사장

    [In&Out]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자/박강섭 코트파 사장

    사상 유례없는 열흘간의 추석연휴에 인천공항 이용객이 206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여객이 18만 8000명으로 대부분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오간 내국인이었다. 정부가 국내여행 활성화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지만 긴 연휴는 오히려 해외여행을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월까지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이 1739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나라의 아웃바운드 시장 규모는 25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인구 1억 2000만명인 일본의 올해 아웃바운드 시장 예상 규모는 1800만명으로 인구 대비 15%에 불과하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60% 이상 급감한 데 이어 북핵 위기로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한 규모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관광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율이 가파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저비용항공사의 값싼 항공권이 해외여행의 문턱을 낮췄기 때문으로 본다. 취항지와 항공편이 계속 늘어나면서 해외여행객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숙박료와 식음료 등 국내 관광지의 비싼 물가와 불친절도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해외 여행객들이 주장하는 국내여행 외면의 주된 요인은 의외로 한국에 볼만한 관광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과연 한국에는 내국인이 만족할 만한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없을까? 삼면이 바다이고, 섬이 3000개가 넘는 우리나라만큼 관광자원이 다양한 국가도 드물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서울의 관광 인프라는 아시아 으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한국의 관광경쟁력을 10단계 상승한 19위로 발표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도 국내관광이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일까, 아니면 잦은 해외여행으로 관광객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에 대한 상품화가 미흡한 데서 원인을 찾는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관광업계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나름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숨은 관광명소를 찾아 매력적인 상품으로 설계하는 안목과 감성적 스토리텔링으로 포장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울릉도와 홍도 등 섬 관광상품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관광코스가 똑같다 보니 두 번 세 번 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소비자의 취향이 아닌 공급자의 편의주의적 관점에서 만들어진 여행상품을 재구매할 이유는 없다. 여기에 빛바랜 애국마케팅으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시대도 지났다.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 조직개편과 함께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명소육성팀을 신설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지역명소의 교통, 숙박, 음식, 쇼핑, 체험, 안내, 통역, 서비스, 마케팅 등 관광 인프라를 소비자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설계해 명품을 탄생시켜야 한다. 내국인이 외면하는 관광지에 외국인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의욕이 아닌 과욕이다. 다행히 긴 추석연휴 덕분에 경북을 비롯한 전국 관광지가 모처럼 국내여행 인파로 붐볐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관광상품 설계로 위기에 처한 한국관광이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식당도 문 닫은 연휴… 솔로족들의 ‘혼자미식회’

    식당도 문 닫은 연휴… 솔로족들의 ‘혼자미식회’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도 5일로 6일째를 맞았다. 포털사이트와 TV 정보프로그램 등에는 추석연휴 음식 칼로리에 대한 정보, 살찌지 않는 꿀팁 등의 글과 사진이 넘쳐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도 각종 기름진 전과 수육 등 명절 음식 사진들로 도배된다. 그러나 이런 연휴가 다소 불편한 사람들도 있다. 저마다의 이유로 고향집을 찾지 않는(혹은 못 하는) 1인 가구, 솔로족들이다. 긴 연휴,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고군분투하며 사는 자취생들의 먹고사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 퐁당퐁당 출근에 결국 서울 잔류… 고향을 홀로 마신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정모(35)씨는 연휴의 시작인 9월 30일과 추석인 지난 4일을 회사 사무실에서 보냈다. 회사 사정상 연휴에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데 인사 가야 할 처가가 없는 미혼남 정씨가 추석 당일 근무자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 생활 10년차인 정씨는 연휴 근무일정이 확정된 그날 밤 퇴근길에 집 근처 대형마트부터 찾았다. 유난히 긴 연휴에 당장 먹을 걱정부터 앞섰기 때문. 정씨는 울적한 마음에 스스로 위로 파티를 열어주기 위해 ‘해산물 특식’을 차렸다. 문어 숙회와 골뱅이 무침 그리고 소주(‘빨간뚜껑’) 2병으로 임시공휴일인 지난 2일 밤을 즐겼다고 한다.정씨는 “문어 숙회는 명절이면 늘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인데 혼자 식당에서 먹기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요즘 대형마트에선 5000원대에 엄청 큰 문어 다리 한쪽을 팔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라면서 “문어 다리를 썰고 골뱅이만 같이 올려도 근사한 한 끼 식사 겸 안주가 된다”고 애써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 만찬에는 반드시 소주, 그리고 무조건 ‘빨간뚜껑’(도수가 높은 소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분이 저기압일 땐 무조건 고기 앞으로서울에 사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서모(28)씨는 거듭된 시험 낙방에 연휴를 포기했다. 연휴를 즐길 만큼 마음이 편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고향의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고 친척들의 걱정 어린 시선 혹은 훈계 또한 받기 싫어서다.서씨가 자랑한 소울푸드는 단연 고기였다. 추석날 저녁에는 함께 공부하는 친구와 함께 스테이크 파티를 했다. 서씨는 “스테이크라고 해서 비싸고 거창한 음식은 아니다”라면서 “친구와 함께 돈을 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미국산 스테이크를 사서 ‘가성비 맥주’(1만원에 12캔)와 함께라면 잠시나마 시름을 좀 덜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 눈 안 보이지만 먹어야겠고… 곰국 카레 고향 경남 남해를 떠나 부산에서 혼자 살고 있는 직장인 이모(27)씨는 연휴 첫날 자신만의 ‘생존 식단’을 마련했다. 긴 연휴를 이용해 그간 벼렸던 라식수술을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라식수술을 하면 며칠간은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야 하는데 먹고는 살아야겠고, 그래서 가장 하기 쉽고 챙겨 먹기 쉬운 카레를 한가득 해뒀다”라고 말했다.그는 “며칠 동안 손끝의 감각을 더듬어 아직은 잘 먹고 지낸다”면서 “깨끗한 세상을 보기 위해 골방에서 수행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혼자 온 안동, 4인분 찜닭에 도전하다충남 보령이 고향인 서울 거주 직장인 신모(36)씨는 고향집으로부터 ‘귀성 거부’를 통보받은 상황이다. 부모님이 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것. 그래서 신씨도 급히 홀로 여행지를 찾았다. 그가 무작정 향한 곳은 경북 안동. “아무 계획 없이 집에서 TV채널을 돌리던 중 ‘찜닭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충동적으로 안동에서 파는 제대로 된 안동 찜닭을 먹어보고 싶어졌다”는 게 그가 밝힌 여행지 선택의 이유다. 지난 3일 안동을 찾아 호기롭게 안동 중앙시장 찜닭 거리를 찾은 신씨. 그는 내려오는 버스에서 폭풍 검색한 끝에 그곳에서도 좋은 평가가 가장 많은 식당을 선택했지만, 식당은 쉽게 그를 허락하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혼자 오신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신씨는 2인분을 시키겠다고 사정했지만 “저희는 기본이 4인분 분량이라 버리는 음식이 많아 혼자 온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오기가 발동한 신씨는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으니 그냥 주세요”라며 사정했고, 결국 몇 번의 기 싸움 끝에 그는 식당 입성에 성공했다.그는 이내 자기 앞에 나온 음식을 보고 조금 전 자신의 치기를 후회했으나, ‘이런 게 여행의 맛’이라는 자기합리화와 함께 안동소주까지 주문해 ‘위대한 도전’에 돌입했다. 찍고 먹고 마시고, 또 먹고 마셨다. 그 끝은 “매우 흡족했다”는 게 신씨의 전언이다.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연휴는 대통령 위 사장님 결정”…내가 연휴에 출근하는 이유

    “연휴는 대통령 위 사장님 결정”…내가 연휴에 출근하는 이유

    “대통령이 쉬라면 뭐하나, 사장놈이 일하라는데!” 지난달 5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고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했다. 9월 30일 토요일부터 임시공휴일과 추석연휴, 10월 6일 대체공휴일부터 10월 9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 황금연휴의 ‘빨간 점’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문 대통령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임박해서 결정하게 되면 국민들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라면서 “국민들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에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휴일 지정을 조기에 확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포털사이트 해당 기사 댓글 창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자조적인 반응도 쏟아져 나왔다. “임시공휴일은 대통령이 아닌 사장님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한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받기도 했다. 사람들의 슬픈 예감은 틀리지도 않았다. 누군가는 10일의 ‘가을휴가’라지만 직장인 절반은 연휴 중에 출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2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임시공휴일인 2일과 대체공휴일인 6일 모두 쉬는 직장인은 52.9%에 그쳤다.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도 25.0%나 나왔다. 대기업 직장인의 72.5%는 ‘2일과 6일 모두 쉰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은 48.0%에 그쳤다. 그러나 연휴 모두 쉬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대형 건설사에서 근무 중인 ‘섬나라 아파트 아재’(이하 모두 별명 사용)는 10일 연휴 중 3일을 일해야 하지만 “역시 대기업이라 쉬는 것도 화끈하다”며 만족해하고 있다. 그는 “지금 회사로 이직하기 전엔 꼭 명절 당일이나 그 앞뒤로 ‘당직’이라는 이유로 회사에 출근해 하는 일도 없이 자리를 지키곤 했다”면서 “공사 일정상 연휴 초반 3일간은 쉬지 못하지만 개천절(3일)부터 한글날(9일)까지 풀로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형 반도체 회사에 다니는 ‘나 컴퓨터 고칠 줄 모른다’ 역시 사정은 좀 나은 편이라고 자부한다. 그는 “연휴 중 하루만 출근하기로 했다”라면서 “어차피 애초 풀로 쉴 것이라고 기대도 안 했고 ‘반도체는 우리나라 산업 역군으로 24시간 365일 가동돼야 한다’는 정신승리로 그나마 셀프 위안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반면 아예 연휴를 통으로 포기한 사람들도 있다. 바로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국정감사’를 코앞에 둔 국회의원실 직원들이다. 한 의원 비서관인 ‘자료의 노예’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바로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질의 준비를 하느라 쉴 생각은 엄두도 못 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소속 의사 ‘오이비누 좋아요’는 “병원 특성상 연휴에 시술을 받으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1+1 이벤트를 내거는 등 더욱 바쁘다”라면서 “10월 2일과 5~7일 출근이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부산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 ‘수쌤땜에 내가 병나’는 “근무 일정을 늘 늦게 공지하는 ‘수쌤’(수간호사) 탓에 애초 연휴 계획을 짤 수도 없었다”라면서 “연휴 중에도 주간-야간 근무의 반복이다”라고 처지를 한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文대통령, 교통방송 깜짝출연 “꼭 안전운전…국민 모두 행복한 연휴되길”

    文대통령, 교통방송 깜짝출연 “꼭 안전운전…국민 모두 행복한 연휴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TBS 교통방송 라디오에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출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직접 찾아 생방송에 출연했다. 문 대통령의 일일 교통 통신원 출연은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전달하고 대국민 인사를 통해 “갑자기 대통령이 나와서 놀라셨죠. 방송을 듣고 계신 분 중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계신 분들도 많겠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가 길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 국민 여러분, 여유 있게 고향도 다녀오시고 좀 편하게 쉬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고향 가는 분 열 분 중 여덟 분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을 가시는데,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게 졸음운전이다. 피곤하실 때, 휴게소나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가시면 좋겠다. 다시 출발하실 때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또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시는 버스·택시 기사님들, 철도, 항공, 해운 종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꼭 안전 운전해주시리라 믿는다.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한가위 연휴 동안 우리 여성들과 남성들, 무엇이든 같이 하면 좋겠다. 상도 같이 차리고, 고무장갑도 같이 끼고, 운전대도 같이 잡고, 함께 손잡고 같이 하면 남녀 모두 명절이 더욱 즐겁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모처럼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위 연휴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정부는 국민 한분 한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상 문재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방송 아나운서가 “추석인데, 올해는 연휴가 꽤 긴데 명절계획은 어떻게 되시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저는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낼 텐데요. 고향에 못 가고 성묘를 못 해서 조금 아쉽습니다.연휴가 기니까 대비할 일은 대비해가면서 쉬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늘 당신은 왜 출근했나요?…연휴 근무 Q&A

    오늘 당신은 왜 출근했나요?…연휴 근무 Q&A

    당신이 지금 이 기사를 보고 있다면, 최장 열흘까지 쉬는 추석 황금 연휴에도 불구하고 출근하는 길이거나 근무 중인 확률이 높다. 휴일에 쉬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출근을 강제한 회사를 고발하겠다는 직장인들의 원성은 황금 연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휴일에 일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일까, 왜 회사는 일을 시키지 못해 안달난 것일까. 연휴 근무에 대한 직장인들의 궁금증을 정리해봤다. Q. 추석연휴 기간 중 10월 2일은 임시공휴일인데 회사에서 출근하라고 합니다. A. 임시공휴일은 법정공휴일의 일종입니다.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수시로 정한다는 점에서 어린이날, 현충일처럼 매년 특정일로 정해져 있는 법정공휴일과 구별될 뿐입니다.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공기관이 쉬는 날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하지만 공휴일은 기본적으로 정부나 공공기관에 대한 규정입니다. 즉 민간기업에는 공휴일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간기업은 노사간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서 ‘법정 공휴일에 준해 쉰다’는 조항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기 때문에 신고에 앞서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취업규칙마저 없는 사업장이라면 근로계약서상 휴무를 어떻게 명기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법정 공휴일에 준해서 쉰다거나 임시 공휴일도 휴무일로 한다는 규정이 없는 사업장이라면 법적으로 비정기 휴일인 임시 공휴일에 출근하라고 하는 건 문제가 없습니다. 만일 쉬는 날로 정해져 있는데 휴일 근무수당도 주지 않고 출근하라고 하면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Q. 추석 전후로도 모두 달력에는 빨간 날인데, 그 중 2~3일을 출근하라고 하는데요? A. 법적으로 민간기업의 휴무일을 규정한 근로기준법에는 노동절(5월 1일), 주휴일(일주일에 한번)만 명시돼 있습니다. 추석연휴도 법적(근로기준법)으로는 휴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쉬는 이유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서에 설, 추석 등 명절 연휴는 쉬는 날로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경우지만, 예를 들어 ‘추석, 설 당일만 휴무일로 한다’고 단체협약 등에 규정돼 있다면 이 외의 날은 모두 출근해야 하는 겁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휴일로 정해진 날 일하게 되면 일한 시간만큼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외의 날은 출근해도 추가로 수당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직원들을 굳이 쉬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겁니다. Q. 휴무에 대한 규정이 회사에 있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노동조합을 통해 노사 간 단체협약을 보면 됩니다. 하지만 노조가 있는 곳은 10개 기업 중 1개꼴입니다. 자신이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서 일한다면 취업규칙을 봐야 합니다. 10인 이상 고용한 사업체는 취업규칙을 마련해 직원들이 항상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1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근로계약서에 휴무일을 규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취업규칙이 아예 없거나 휴무일에 대한 규정이 없으면 회사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Q. 아르바이트생은 명절에 근무해도 똑같은 돈을 받는건가요? A. 대기업이나 어느 정도 규모의 중소기업은 대부분 명절을 휴무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법에서 정하는 연차휴가조차 없습니다. 명절 연휴를 휴무일로 정하지 않은 사업장이 많은데다 설사 출근한다해도 휴일 근로수당(통상임금의 150%)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나 특수고용노동자 등 취약노동계층의 경우, 명절에 근무하는 게 당연한 일이 되버린 겁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커버스토리] “빨리빨리” “이거저거” 국감자료 만드는 통에 황금연휴? 어휴!

    [커버스토리] “빨리빨리” “이거저거” 국감자료 만드는 통에 황금연휴? 어휴!

    공무원들의 연휴 사용법 정부가 다음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 ‘한글날’까지 최장 열흘 동안의 추석 연휴가 주어진다. 내수 활성화는 물론 이른바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취지인데, 관가에서는 12일 국정감사를 앞둬 사실상 ‘징검다리’ 연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높다.# 한해 6600여건… 국감 2개월 전 40% 자료요청 몰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7월부터 지난 20일까지 국회에서 ‘의정자료 전자유통시스템’을 통해 시에 요구한 자료 제출 건수는 2125건에 이른다. 지난 한 해 자료 요구가 6648건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40.0% 정도가 국감 전 2개월여 동안 집중되는 셈이다. 서울시의 국감 일정은 다음달 17일 행정안전위원회, 25일 국토교통위원회로 정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편의상 자료 목록을 책자로 만들었는데 벌써 3권이 나왔다”면서 “17개 광역시도의 경우 중앙부처와 달리 국감이 끝나면 곧바로 각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열려 부담이 2배”라고 토로했다. 통상 수천 페이지 분량의 국감 자료집은 피감기관이 국회에 국감일 3일 전까지 제출해야 하는 것이 관례다. 기관에 따라서는 연휴가 끝나기도 전에 자료집 제작을 마쳐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국감을 2주 이상 앞둔 지금은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성토도 나왔다. 서울시의 한 과장은 “실제 질문은 국감 당일 새벽이 되어서야 마감된다”면서 “지금은 의원실마다 질문거리가 될 만한 ‘공격 포인트’를 찾기 위해 산발적인 자료 요구가 들어오는 시기”라고 귀띔했다. 같은 상임위원회 의원실마다 중복된 자료를 요구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이미 각 부처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을 ‘입맛’에 맞게 각색해 달라는 요청도 있다고 한다. “같은 사안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데다, 의원실끼리 질문 내용을 국감 전날까지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이 피감기관 공무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오는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의 자료 제출 요구도 있어 ‘이중고’(二重苦)를 겪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서울시 공무원은 “감시자로서 국회 권한을 제약해서는 안 되지만, 지방자치 고유사무 등 과도한 자료 요구나 지나치게 급한 자료 요구는 피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임시공휴일까지 지정된데다 일·가정 양립이 우리 사회 화두인데, 추석을 추석답게 보낼 수 있도록 관행이 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인사처 공무원 “자료 빨리 넘기고 남은 연휴 쉬어야”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인사혁신처는 이례적인 장기간 연휴를 앞뒀지만, 국감 대응 탓에 사실상 대부분 공무원이 최소 하루 이상은 근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사처 한 사무관은 “의원실에서 대부분 추석 직전까지 자료 요구가 들어오기 때문에 사업이나 현안 관련 직원들은 이틀씩은 나와서 준비해놓아야 남은 연휴라도 마음 놓고 쉴 것”이라면서 “특히 정권교체로 여야가 바뀐 상태라 자료 요구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고 했다. 국감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이 감도는 곳 중 하나가 외교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요 혁신 대상으로 지목됐기 때문에 여야 가릴 것 없이 전방위로 강도 높은 공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재외공관장의 갑질 및 성비위가 최근 잇달아 불거지면서 관련 부서에는 벌써부터 자료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또 북핵 문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관련 대책,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안보 이슈에 관한 자료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본부는 추석 연휴 직후 국감 첫날에 감사를 받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면서 “연휴 기간에도 비상연락망 체계를 유지하고 국회 측 요구에 성실히 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 강도도 예년에 비해 대폭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외교부 내부에서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공관원들도 추석 연휴에 국감을 준비해야 할 처지다. # “사실상 ‘퇴근 후 SNS 업무 지시’랑 뭐가 다른가” 앞서 해양수산부 노동조합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추석 연휴를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즉흥적이고 과도한 국정감사 자료 요청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국정감사 협조 공문’을 보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추석 직후 국감일을 정해놓고 연휴 시작 전날까지 필요하면 일단 하고 보자는 식의 자료 요구를 쏟아내는 것은 의원들이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퇴근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무 지시’와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글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능 40여일 앞두고 ‘추석 연휴 공부법’

    수능 40여일 앞두고 ‘추석 연휴 공부법’

    ‘황금연휴’인 추석(10월 4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임시공휴일(2일)과 대체휴일(6일)을 포함해 길게는 9월 30일부터 열흘 동안 쉴 수 있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과 수시면접, 논술전형 등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여름휴가보다 긴 연휴를 앞둔 설렘은 사치일 수밖에 없다. 고3 학생과 재수생이 마지막 뒷심을 짜낼 기회인 추석 연휴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추석에 신경써야 할 공부법을 정리했다.올해 추석 연휴는 수능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시작된다. 연휴 기간이 평년보다 길어 충분한 개인 학습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열흘간 달성할 수 있는 단기 목표를 세우고 특정 과목에 집중 투자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절대평가 영어… 대학들 비율 낮아져 특히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영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거나 어려워서 평소 소홀했던 과목이나 주제를 정하고 ‘정복’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단기간 집중 학습해 점수를 제법 많이 올릴 수 있는 가성비 높은 과목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러져 많은 대학이 영어 반영 비율을 줄였다. 임 대표는 “국어와 수학, 사탐·과탐에서 1~2문제 더 맞히는 것이 영어를 3~4문제 이상 맞히는 것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성묘, 친지 방문 등을 위한 이동 시간도 자투리 시간으로 빈틈없이 활용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영어 단어장을 보거나 영어 듣기 혹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면서 집중력을 발휘하기 좋다”고 말했다. ●연대 등 상위권 논술 경쟁 더욱 치열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추석 연휴에 막판 정리에 신경써야 한다. 올해 논술은 가톨릭대와 단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가 11월 18일 진행하고 19일에는 덕성여대, 동국대, 서강대, 숙명여대가 논술을 치르는 등 수능 직후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결국 수능 이후 논술에 대비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또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의 논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중앙대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논제를 분석하기보다는 모범답안을 잘 보고 글을 어떻게 풀어 갔는지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추석 전에 논술을 치르는 건국대와 서울시립대(9월 30일), 홍익대(10월 1일) 등의 출제 문제를 토대로 올해 경향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면접 대비도 중요하다. 특히 수능 이전에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가 있으므로 연휴 동안 대비하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수석연구원은 “평소 수능 공부 때문에 면접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면 추석 때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꼼꼼히 보며 구체적인 예상 질문을 뽑아 봐야 한다”며 “연휴에 가족들과 집에 있을 때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잘못된 부분을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10월부터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독 긴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자칫 공부 리듬을 잃으면 수능 때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연휴라고 해서 평소와 달리 늦게 일어나거나 지나치게 늦게 자는 건 피해야 한다. 평소 공부 습관을 유지하며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또 휴가 분위기에 덩달아 들뜨지 않도록 별도의 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해 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학교나 독서실 등 공부할 곳을 미리 정해 놓자. ●10월부터 수능 시간표처럼 문제 풀기 10월부터는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 문제를 풀고 오후에는 영어를 보는 등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연휴 기간 음식을 잘못 먹거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병이 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수능을 앞두고 심리적 안정은 필수다. 수험생을 둔 가족들도 주의할 것이 있다. 친척 중 수험생이 있다면 심적 부담이 되거나 신경을 건드릴 만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우 연구원은 “‘수시 어디 썼니’, ‘모의평가는 몇 점 맞았니’, ‘어느 대학이 목표니’ 등의 질문은 수험생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며 “대학 입시와 연관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면서 가볍게 격려해 주는 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융사 “추석 연휴 고객 불편 없게” 분주

    금융사 “추석 연휴 고객 불편 없게” 분주

    “자동입출금기기(ATM)는 보통 연휴 초반 인출이 많다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입금이 늘면서 채워지는데요. 올해는 연휴가 열흘이나 돼 예측이 쉽지 않네요. ATM에 현금을 채우고 회수할 인력을 상시 배치할 예정입니다.”역대 최장인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은행 등 금융권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일단 과거 사례를 참조해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워낙 연휴가 긴 탓에 고객 불편이 발생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은 추석 연휴 기간 미처 은행업무를 보지 못한 고객을 위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역에 이동식 점포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KB국민은행은 29~30일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1번 출구에서 각각 이동식 점포를 운영한다. KEB하나은행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 우리은행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 IBK기업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 이동식 점포를 설치한다. 신권 교환과 ATM 이용 등이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환전 업무는 연휴 기간 내내 이뤄지며 외국인 특화점포도 일정 기간 문을 연다. 해외송금은 은행별 모바일뱅킹이나 ATM 기기에서 가능하다. 다만,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29일 오후 4시부터 다음달 10일 오전 9시 30분까지 해외송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연휴 기간에 해외송금에 소요되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연휴 기간 공과금과 대출이자 등 자동이체일이 있으면 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달 10일 한꺼번에 빠져나간다. 따라서 계좌 잔액이 부족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펀드 환매 계획이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공휴일은 물론 임시공휴일도 펀드 집합투자규약(약관)에서 정한 영업일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없다”며 “환매 기간이 긴 해외투자펀드 등은 판매사에 문의해 정확한 환매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다면 고객센터를 통해 24시간 분실신고와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으면 결제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연휴 마지막 날인 한글날(10월 9일) 시스템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하루 먼저 출근해 연휴를 마치고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남 재산세 36만865건 1909억원 부과... 5.8% 증가

    경기 성남시는 9월 정기분 재산세 36만865건 1909억원을 부과·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부과액 1804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시는 개별공시지가 3.3% 상승과 개별주택가격 2.25% 상승, 세 부담 상한 적용, 신축 주택 증가 등이 세액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앞선 7월 정기분 주택 재산세 50%인 804억원과 건축물 재산세 610억원등 1414억원을 대상자에게 부과했다. 이번 재산세는 나머지 50%의 주택분 804억원과 토지분 1105억원이다. 재산세 납부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0월 10일까지다. 오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추석 연휴로 인해 애초 납기보다 8일 연장됐다. 6월 1일 현재 주택·토지 소유자는 기한 내 고지된 재산세를 내야 한다.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과 최고 60%의 중가산금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납부방법은 스마트폰 고지서, 전국 모든 금융기관 ATM기, 가상계좌, 위택스(www.wetax.go.kr), 인터넷 지로(www.giro.or.kr) 등 다양하다. 이중 스마트폰 고지서로 납부하려면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NH스마트고지서’ ‘신한은행-네이버 스마트 납부’ ‘T스마트청구서’ 의 3가지 앱 중 하나를 선택해 설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노동자 4명 중 1명 임시공휴일 근무

    정부가 다음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열흘까지 황금연휴가 됐지만 노동자 4명 중 1명은 임시 공휴일에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이 1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시 공휴일에 근무한다’는 응답은 전체 1250명 가운데 23.8%(297명)로 나타났다. 근무 이유로는 ‘직업 특성상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이 62.0%로 가장 많았고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약상 휴일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14.5%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운수노동자의 75.4%, 의료노동자의 58.6%가 임시 공휴일에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공공·사무직의 경우 6.1%가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나 공공기관은 임시 공휴일에 쉴 수 있다. 하지만 민간기업에는 공휴일을 강제하지 않는다. 다만 노사 간 단체협약에서 ‘법정 공휴일에 준해 쉰다’는 조항을 두는 기업은 임시 공휴일이 휴무일에 해당한다. 10인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은 취업규칙에 이를 명시해야 하고 10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계약서에 휴무일을 규정한다. 아울러 최장 열흘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의 휴무일수도 운수업의 경우 4.5일로 전체 연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사 대상 노동자의 평균 휴무일수는 8일이고 금융·공공·사무직은 9.4일로 나타났다. 열흘 모두 쉬는 노동자는 전체의 61.0%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추석 황금연휴, 딴 나라 얘기?…“직장인 절반은 열흘 못 쉰다”

    추석 황금연휴, 딴 나라 얘기?…“직장인 절반은 열흘 못 쉰다”

    열흘이나 쉴 수 있는 올 추석 황금 연휴에도 직장인 절반 정도는 열흘을 다 못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5∼6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1231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에 임시공휴일인 2일과 대체공휴일인 6일을 모두 쉬는 직장인은 52.9%로 나타났다. 반면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은 25.0%, ‘6일 대체공휴일만 쉰다’는 응답은 13.9%, ‘2일 임시공휴일만 쉰다’는 답은 8.2%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직장인은 72.5%가 ‘2, 6일을 모두 쉰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은 48.0%에 그쳤다. 반면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은 대기업 직장인에서 13.8%에 그쳤지만 중소기업 직장인은 두 배가량인 27.8%였다. 대기업 직장인이 황금연휴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누리는 셈이다. 직장인의 33.9%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출근한다’고 밝혔다. 10명 중 3명은 추석 연휴에도 일한다는 얘기다.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당직, 업무 특성, 회사 휴일 방침 등 비자발적 이유’(7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이 많아서 자발적으로 회사에 나간다’는 답은 23.0%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소득세 10월 13일까지 내세요

    지방소득세 10월 13일까지 내세요

    올해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과 주민세 종업원분, 레저세의 신고납부기한이 10월 10일에서 10월 13일로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과 3~5일 추석 연휴, 6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로 다음 달 1~9일까지 장기간 휴일이 이어짐에 따라 세금 신고납부기한을 1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 등을 신고납부하는 법인과 사업자는 약 55만명으로 편리하게 납세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9월 말일이 납부기한인 재산세(주택분, 토지분)와 담배소비세는 토요일(9월 30일) 및 임시공휴일 지정(10월 2일)에 따라 10월 10일이 납부기한이 된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새달 2일 임시공휴일 ‘평일 진료비’ 받을 듯

    다음달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 때 아파서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면 평일보다 비용을 30~50% 더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다만 다음달 2일은 병·의원이 환자에게 평일 진료비를 받더라도 진찰료 할인행위로 처벌하지는 않는다고 6일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은 ‘토요일·야간·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된다. 토요일이나 공휴일, 평일 야간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거나 약을 지으면 평일과 달리 진찰료와 조제료를 30~50% 더 부담하도록 한 제도다. 따라서 추석 황금연휴 때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기본진찰료, 조제료의 30%가 가산된다.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나 수술을 받으면 50%의 가산금이 나온다. 예를 들어 평일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초진료 1만 4860원 중 환자는 본인부담금으로 30%인 4458원을 내면 된다. 반면 연휴에는 평일보다 30% 많은 초진료 1만 9318원 중 30%인 본인부담금 5795원을 내야 한다. 복지부는 다음달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정해지면서 일선 의료기관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2일 하루는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본인부담금을 더 받지 않더라도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휴 한 달 전 임시공휴일 결정… 3~5일 고속도 통행료 면제

    연휴 한 달 전 임시공휴일 결정… 3~5일 고속도 통행료 면제

    국민·산업계 대비할 시간 제공 文 “소비진작·경제활성화 기회 일용 노동자 등 배려도 필요해” 임시공휴일 경제효과 이미 입증 일부 “항공료 등 물가만 부추겨”올 추석 연휴 직전인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확정됐다. 정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10월 3일(화)은 개천절이고 4~5일은 추석연휴,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30일(토)부터 10월 9일(월·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정부는 10월 3∼5일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고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기 바란다”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임시 공휴일을 논의하는 게 한가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임박해 결정하면 국민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불편을 줄 수도 있어 국민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도 대비할 수 있게 조기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시 공휴일은 보통 1~2주일 전에 결정됐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이른 연휴 약 한 달 전에 결정됐다. 여행 일정 등 계획을 세우는 데 애로가 많다는 불만을 고려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임시 공휴일 지정이 매번 임박해서 결정돼 국민들이 여행 일정 등을 세우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고, 또 금융기관 등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면서 “이번 임시 공휴일은 관련 대책을 충분히 세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보다 빨리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이미 입증됐다. 2015년 8월 14일, 지난해 5월 6일이 각각 임시 공휴일이 되면서 ‘징검다리 휴일’이 ‘황금연휴’로 바뀌었고, 소비가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5월 연휴와 재작년 5월 연휴를 비교한 결과 백화점(16%)과 면세점(19.2%), 대형마트(4.8%) 등의 매출액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15년 8월 연휴 때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보다 10.1%가 늘어났고 지난해 5월 연휴 때는 전년 동기에 비해 5.1%가 증가했다. 반면 소비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월별 휴일이 하루 늘면 1인당 국내여행 지출액은 919원, 해외여행 지출액은 337원이 는다. 물가 상승 우려도 나온다. 황금연휴가 낀 지난 5월에 국제항공료(4.1%)와 국내항공료(4.9%), 콘도이용료(3.9%) 등 여행 관련 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0.1%) 대비 급등했다가 6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민의 ‘호주머니 부담’만 키울 수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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