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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가정/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얼마전 시장에서 살아 있는 꽃게를 사들고 온 적이 있다. 계속 움직이는 꽃게를 칼로 치는 것은 정말 못할 일이어서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몇번을 시도하다가 결국 친정 어머니의 도움으로 꽃게를 다듬어 찌개를 끓였다. 식구들은 싱싱해서 맛있다며 좋아했지만 나는 꼼지락대던 집게 다리가 생각나서 꽃게탕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열살 난 아들의 손가락을 가위로 잘라버렸다는 아버지 때문에 온 사회가 떠들썩하다. 우발적인 경우도 아니고 몇달 전부터 계획된 범죄라고 한다. 그것도 돈 천만원 때문에 멀쩡한 아이의 손가락을 자른 일은 상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고 욕지기가 난다. 산 꽃게를 다듬는 일과는 비교도 안되는 일이다. 뉴스를 보기가 두렵다.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딸을 성폭행한 아버지,남편을 죽인 아내,모두가 지난 주말에 보도된 내용들이다. 경악할 만한 사건을 곰곰들여다 보면 한쪽이 어긋나고 깨진 가정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가족의 소중함과 가정의 따뜻함이 있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을 두고떠난 손가락 잘린 아이의 어머니도 원망스럽다. 이쯤 되면 부모가 되는 것도 자격증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아버지 자격증,어머니 자격증,아예 결혼할 때부터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했으면 좋겠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최소한의 예의와 인격 등의 자격 요건을 만든다면 우리 사회가 이처럼 비참하게 타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에겐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있다. 누군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아이를 꼽을 것이다. 아이가 귀하게 느껴 질수록 ‘엄마 노릇 하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 아이에게만큼은 가정의 따뜻한 사랑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잠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새삼 머리를 쓰다듬어 본다. 이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지,그저 마음이 무겁다.
  • 전경과 휴대폰/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거리를 지나다 보면 아직도 ‘닭장차’라고 불리는 전투경찰 버스를 자주 볼 수 있다. 고생하는 전경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게 시내에 상주해야 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그앞을 지나던 나는,매우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였다. 군인의 신분인 전경이 버스 의자에 걸터앉아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휴대폰이 대중화했다지만 언제부터 군대에서 근무시간에 개인의 휴대통신이 자유롭게 허가되었고,도대체 무슨 돈으로 구입하였는지 의문이 들었다. 더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며칠전 고참들의 구타로 국립경찰병원에 입원한 한 전경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아직도 군대에 폭력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그는 현재의 근무지에 배치된 뒤 자신의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고참들이 ‘소대비’라는 명목으로 졸병들의 월급을 거두어간다는 것이었다. 그 돈을 모으면 상당액이 될 것인데 바로 이 돈으로 고참들은 휴대폰을 사고,반지를 해서 끼고 다닌다는 주장이었다. 멀쩡한 아들을 군대에 보냈더니 매맞고 입원까지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게다가 몇푼 안되는 월급마저 고참들 손에 빼앗기고 수시로 괴롭힘을 당한다면 세상의 어떤 부모가 마음 놓고 귀한 아들을 군대에 보낼 것인가. 단지 군대에 며칠 앞서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구타와 괴롭힘이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 더구나 남의 돈을 제돈인양 빼앗아 개인 용도로 흥청망청 쓰는 일이 경찰서 내에서 공공연히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면 경찰의 중립성과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직은 어리다고도 할 수 있는 이 젊은이들에게 세상의 희망과 노력하는 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하긴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쓰는’사람은 별로 없고,도리어 고액과외니 뇌물수수가 만연한 오늘날에 어느 누가 이들을 탓할 것인가.
  • 제주의 갈옷/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평소 옷이나 머리 모양 등 치장에 무심하던 내가 팔자에 없는 패션모델을 하게 되었다.제주에서 옛부터 전해져오는 갈옷을 널리 확산하고 갈옷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취지였다.70년대 후반 유행한 노래 ‘꽃반지 끼고’의 주인공 은희씨가 그녀의 고향인 제주의 갈옷에 담긴 정신과 미학을 이어받아 우리 옷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일을 하는데 그 취지에 공감한 내가 갈옷전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갈옷은 독특한 감물 염색법으로 만든,제주인의 삶의 지혜와 체취가 배어 있는 옷이다.그들은 매년 장마가 끝나고 햇볕 좋은 날을 택해 감을 따고 즙을 내어 무명에 감물을 들였다.그리고 열흘동안 강한 햇볕과 이슬,공기,바람을 쐬고 나면 뻣뻣한 감촉의 갈옷이 만들어진다.감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은 오래 입어도 옷감이 상하지 않게 하고,뻣뻣한 옷감은 몸에 달라붙지 않아 피부를 보호한다. 척박한 땅과 부족한 자원으로 모든 물자를 자급자족해야 했던 제주인들은 변방이라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관리들의 무차별적인 수탈 등 이중고에 시달려왔다.그들은 공동체생활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억압과 불의에 맞섰고 이는 제주의 역사를 항쟁의 역사라고 할만큼 수 많은 항쟁을 기록하였다.대표적인 1948년의 4·3항쟁은 외부의 간섭과 수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생존권 투쟁이자 분단을 거부하는 통일염원의 상징이었다.참된 삶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정신은 불의를 참을 수 없던 제주인들의 올곧은 의지의 표현이었고 그들과 항상 함께해 온 갈옷에는 그 의지와 혼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갈옷전을 하면서 나는 어색하고 서투른 몸짓으로 많은 관중의 폭소를 이끌어냈지만 제주의 혼을 이어가고 우리 문화가 세계 속에 꽃피울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청바지 대신 갈옷바지를 전 세계인이 애용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
  • 두 어머니의 눈물/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8·15를 기념한 양심수 석방이 있던 날,어느덧 칠순을 넘긴 두 어머니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고인다.13년만에 아들을 품에 안은 김성만씨의 어머니와,여전히 갇혀 있는 아들을 두고 발길을 되돌려야 하는 강용주씨의 어머니가 교도소 앞에 허탈하게 서 있다. 지난 85년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의 주인공이 된 아들들,조작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그동안 어머니들의 삶은 사는 게 아니었다.평범한 주부인 어머니는 보랏빛 수건을 두르고 거리로 나서 아들의 구명을 호소했다.국제사면위원회는 김성만씨를 ‘세계 30대 양심수’로 선정했고,그를 주제로 한 영화와 노래도 만들었다.20대 발랄한 청년에서 마흔을 훌쩍 넘긴 중년이 돼 돌아온 김성만씨와 그의 어머니,그러나 재회의 기쁨은 잠깐이고 이들은 또다시 눈물짓는다.같은 사건 관련자 4명중 강용주씨만이 석방되지 못한 것이다. 어머니는 혹시나 아들의 이름이 있을까 안동교도소 담벼락에 붙은 석방자 명단을 바라본다.아무리 들여다 봐도 사랑하는 아들의 이름은 없다.모르던 일도 아닌데 자꾸만 눈물이 고인다.준법서약서만 쓰면 나올 수 있던 아들,그러나 불과 석달전 사상전향제 폐지를 요구하며 20일 넘게 단식까지 한 아들은 그에 응할 수 없었다.아들의 바람대로 사상전향제는 폐지됐지만 남들이 쉽게 말하는 것처럼 ‘그까짓 종이 한장’과 13년간 빼앗겨 온 자신의 자유를 바꾸지 않았다. 다시 시작된 아들의 감옥생활,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지만 양심수가 단 한명도 없는 세상에 아들이 마지막으로 감옥 문을 나서는 한이 있더라도,그때까지는 꼭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과연 이 어머니는 살아서 아들을 바깥에서 만날 수 있을까.강용주씨의 만기 출소일인 2006년은 너무나 멀기만 하다.
  • 타이타닉호의 교훈/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저녁식사 한끼에 18만원,이것을 먹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올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영화 ‘타이타닉’이 비디오로 나오는 시점에 맞춰 이달말부터 국내의 한 초특급호텔에서는 실제 타이타닉호의 1등급 선실 메뉴를 재현해 18만원에 판다고 한다.여덟가지 코스로 먹는데만도 최소 2시간은 걸리는 곳에 혼자 갈 리는 없고 둘이 와서 먹으면 36만원이다.이는 웬만한 가정의 한달 식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부로서 느끼는 경제상황은 작년과 올해가 확연히 다르다.보너스는 없어진 지 오래고 최악의 수해로 물가가 크게 올라 과일 하나,채소 한가지 고르기에 겁부터 난다.어쩌다 가까운 곳에서 외식 한번 하는 것도 한껏 용기를 내고 곰곰 생각해야 한다. 지금 우리 곁에는 갑작스런 큰비로 부모·형제의 시신마저 잃어버린 수재민이 많다.또한 여름방학 중에는 급식을 받지 못해 방학이 어서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학생이 상당수 있고,오늘도 탑골공원 부근에는 무료로 제공하는 점심을 먹으려는 노인들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를 것이다.모두가 실의에 빠져 있는 지금은 서로 아껴주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미덕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이윤을 앞세우는 호텔에서는 장사가 되리라는 판단을 했기에 18만원짜리 메뉴를 마련했을 것이다.그 특급호텔과,자사의 홍보를 위해 초호화판 이벤트를 마련해 놓은 미국의 직배영화사는 이곳이 유사이래 최대의 수재를 당한 한국이라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1921년 초특급 호화유람선으로 첫 항해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는 단순히 영화로 즐기는 오락거리가 아니다.분수를 잊고 살 때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재앙이다.위기에 처한 한국호에서 타이타닉의 침몰이 주는 교훈을 새겨본다.
  • 양심수 석방/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탤런트 김혜수 박광정,그리고 영화배우 명계남이 푸른빛 죄수복을 입고 감옥에 갇혔다. 화면에서 보는 극중 상황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다. 이들은 단 몇시간의 체험이지만 무척 힘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6∼8일 양심수의 전원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 행사의 하나로 명동성당 입구에서 열린 ‘하루 감옥 체험’에는 양심수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하는 각계 인사 21명이 참가했다. 이들이 갇힌 모형감옥은 실제 교도소의 독거 수용방과 같은 크기인 0.75평의 공간으로 지었다. 민가협에서 집계한 양심수의 숫자는 7월말 현재 455명이다. 이 중에는 41년째 구금 중인 초장기수 17명,박정희 정권 때 구속된 3명,5·6공화국 당시 구속된 42명의 양심수가 포함돼 있다. 내란·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수감되어 2년만에 석방된 두 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 초청되었지만 이들에 의해 갇힌 사람들은 10여년의 세월동안 여전히 감옥에 있다. 정부수립 50년,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맞으며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한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서 양심수가 계속 존재하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 태어난 지 4일만에 구속된 아빠와 놀이동산에 가보고 싶다는 일곱살 짜리 명지,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구속되어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아빠를 기다리는 명완이(13세),일하러 나간 엄마 대신 두 동생들을 씻기고,밥을 차리고,살림을 해야 하는 하나(10세),공부하러 가신 아빠가 8월에는 꼭 오실 거라며 동네방네 자랑을 하고 다니는 준홍이(6세). 감옥에 있는 엄마·아빠를 기다리는 수많은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안겨주는 일은 그렇게도 어려운 일일까. 사면의 의미는 단순히 시혜나 은전이 아니라 과거 분단과 독재의 역사가 만들어 낸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 있다. 이번 사면이 진정한 국민 대화합과 인권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언론의 임무/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어릴 적 꿈꾼 희망 중의 하나는 기자였다. 2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하신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도 같고,사설에 밑줄을 그어가며 논술고사를 준비하던 학생 시절에 신문은 절대적인 존재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과 처음 맺은 인연은 그야말로 악연이었다. 1989년의 ‘방북사건’당시,모든 매체에서는 나를 비롯한 학생운동권,나아가 민주화운동 세력을 앞장서서 매도했다. 개인의 인권을 무시한 각종 왜곡보도와 추측기사를 어두운 시대의 탓이라고 돌리기에는 그 고통이 엄청난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언론보도의 피해자로서 우리 시대의 언론에 관해 심층적인 연구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으로 이어져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게끔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간지 기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니 언론과의 인연이 반드시 악연만은 아닌것도 같다. 50년만에 이룬 여에서 야로의 정권교체를 두고 어떤 이는 ‘역사적’이라고,또 어떤 이는 ‘혁명적’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이 혁명적인 변화 상황에서도 정권을 담당하는 몇몇 얼굴들만 바뀌었을뿐 정권교체를 체감할수 있는 뚜렷한 변화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 아주 조금씩이라도 변화의 조짐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음에 희망을 갖는다.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했다며 마치 온나라가 뒤집힐 듯이 호들갑을 떨어대던 사건의 주인공이 이렇게 과거 관제언론으로 불린 곳의 한 지면을 차지하고 있으니,이 정도면 우리에게도 정권교체의 변화가 조금씩 보이는 것이 아닐까. 다양한 의견,다양한 사람들을 폭넓고 현명하게 수용하는 일부터 작은 민주주의의 첫걸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권교체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그들을 탓하기 전에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바로 정권담당자와 언론의 몫일 것이다.
  • 성향·노선·이념(한총련의 실체:3)

    ◎북의 대남적화 혁명노선 그대로 답습/친북 「범청학련」 하급조직… NL계가 장악/현정권 왜곡·매도… 정권타도 투쟁에 비중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94년 4월 대의원대회에서 「한총련은 범청학련의 남측본부이며 범청학련은 한총련의 상급조직」이라고 발표했다. 한총련이 친북 통일조직 「범민련」산하 청년학생 조직체인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의 남측본부로서 범청학련의 강령과 노선을 따른다는 선언이었다.한총련의 성격을 극명히 보여준다.범청학련 남측본부는 국가보안법에 따라 이적단체로 규정됐다.대법원은 지난 93년 9월28일 이 단체를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지령을 받아 북한을 찬양·고무·선동하거나 동조하는 「이적단체」라고 최종 판결했었다. 한총련의 활동이 북한의 대남적화 혁명전략인 민주해방 인민민주주의의 혁명노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실제 한총련의 핵심 간부들은 친북 통일투쟁을 지지하는 주사파(주사파),즉 NL계(민족해방)가 장악하고 있다. 한총련 의장 정명기군을 비롯,핵심 산하 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와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9개 지역 총련의장 등이 모두 NL계다. 올해 전국 1백68개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NL계가 56%에 이르는 94개 대학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한총련은 표면적으로는 새로운 지도이념으로 민족자주·민주대단결 사상을 내세우고 있다. 80년대 풍미했던 민주화이념은 민주주의 정착과 함께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더이상 호소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속에 파고들기 위한 속셈이 깔려있다. 그러나 검찰·경찰은 한총련의 이념에 대해 ▲북한의 주체사상을 사람위주·민중중심의 이념으로▲민족 제일주의를 민족자주·민족대단결 사상으로▲근로 인민대중을 민중으로 바꿔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껍데기만 다를 뿐 속은 똑같다는 얘기다. 통일방안도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이 주장했던 북한의 연방통일제 방안을 채택했다. 이후 한총련은 줄곧 휴전협정 폐지나 북·미 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미군기지 반환 등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한총련은 문민정부 후반기를 맞아 현정권을 「거짓개혁 정권」「문민 독재정권」 등으로 매도,정권 타도투쟁에 무게중심을 두고 반미·통일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검·경은 분석한다.한총련의 이념과 노선이 북한의 「판박이」라는 결론이다. 실제로 한총련은 북한의 대남 3대투쟁 전략인 자주·민주·통일투쟁 강령을 수용,밀입국·팩스나 서신·전화 등을 통해 북한의 지시와 방침을 받아 실행하고 있다고 공안당국은 밝혔다. 한총련은 93년 4월 출범 이래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표자 명분으로 5명을 밀입국시켰다.또 팩시밀리를 이용,24차례에 걸쳐 북한과 서신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 5월7일 강원총련은 북한 「강원도학생위」가 보낸 「국가보안법 철폐,미제 축출투쟁의 선두에 나설 것」등을 내용으로 한 출범식 축하문을 받아 대의원대회에서 낭독했으며 사안에 따라 북한측에 글등을 직접 요구하기도 했다. 한총련은 지역총련 등에 북한방송 청취반을 두고 방송을 청취,방송내용을 삭제없이 유인물로 제작해 집회장소및 주택가 등에 뿌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월 부산·대구·수원·광주 등지에 살포된 유인물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방하는 북한 방송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물론 배포자는 한총련이라는 게 당국의 최종 분석이다. ◎한총련 의장 정명기 어디있나/학생들 “「통일대축전」 참가뒤 잠적” 주장속/경찰 경비에 막혀 참석 못했을 가능성도 「한총련 집행부는 과연 연세대에 들어왔었나」 18일로 한총련 대학생들의 연세대 농성이 일주일째를 맞았다.한총련 핵심간부들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이들이 처음부터 「통일대축전」 행사장인 연세대에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관심의 초점은 학생들이 이른바 「백만학도의 대표」라고 내세우는 한총련 의장 정명기군(26·조선대 총학생회장). 학생들은 정군 등 집행부 대부분이 지난 15일 통일대축전 폐막식을 마친뒤 교내를 빠져나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찰은 정군 등이 애당초 연세대에 잠입하지 않았거나 경찰의 경비망에 막혀 못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총련 핵심 간부 가운데 외부에 모습을 「확실히」 드러낸 사람은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 연합」(서총련) 의장으로서 한총련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병언군(23·연세대 총학생회장) 뿐이다. 지난 14일 통일축전 전야제 때 박군은 『의장님이 13일 학교에 잠입하는데 성공,몇몇 간부들끼리 모여 의장님의 26회 생일잔치를 축하하며 축전의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해 학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정군은 이번 행사기간동안 단 한번도 학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공식행사는 물론 스쳐 지나가는 모습도 목격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9년 임수경양의 방북 때,당시 전대협 의장 임종석군은 경찰의 수배를 받으면서도 수시로 집회장소에 나타나 학생들을 독려했었다.당시 임군은 「변장의 명수」라는 별명답게 여장을 하거나 사장으로 변장,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거나 심지어 하수관을 이용해 경찰의 경비망을 뚫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전 학생운동 지도자와 달리 학생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정군 등이 아예 대회장에 들어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와 관련해 당국이 한총련 와해방침을 세우는 등 파장이 엄청날 것을 예견하고 끝까지 남아 한총련을 사수하기 위해 「사소한」 위험부담을 줄였다는 이야기다.경찰의 경비에 막혀 잠입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와 관련,학생 지도부는 『의장이 모습을 나타내면 경찰이 곧바로 교내에 진입,연행할 위험이 커 안에서 배후 지휘만 한 뒤 폐막식 직후 「유유히」 모처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 한총련 노선·이념 북주장 “판박이”/검찰의 이적성 검토 착수배경

    ◎“좌익·이적단체 적극 대처” 의지 표현/한총련의장,이적단체 범정학연의장 겸직/전체조직보다 산하단체 이적성 규명 초점 검찰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이적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한총련」의 노선과 지도이념이 북한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한총련」이 주장하는 정전협정폐기,북·미평화협정체결,연방제통일,국가보안법철폐 등은 모두 북한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최근에는 「한총련」의 각종 행사가 더욱 노골화하면서 정부의 일관된 통일정책 추진,경제 민주화 등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총련」의장이 판례상 이적단체로 인정된 「범청학련」 남측본부의 의장을 겸하고 있는 점도 이적성의 가능성을 높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한총련」이 8·15와 관련,준비하고 있는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은 「범청학련」의 노선에 따라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 확산 등 이적행위를 노골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한총련」이 지난 6일 「범청학련」남측대표로 유세홍군(25·조선대 치의학4년)과 도종화(21·연세대 기계공4년 휴학) 2명을 멋대로 북한에 파견한 것도 이같은 노선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이제는 좌익 및 이적단체에 대한 확실한 정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무엇보다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합법을 가장,활동하고 있는 단체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 92년 8월에는 「전대협」산하 「정책위」와 「학자추」를,93년 9월에는 「범청학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했으며 대법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전대협」의 「학자추」는 「한총련」의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로 역할만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총련」은 핵심 지도부 등 구성원과 상관 없이 전신인 「전대협」의 노선과 지도이념을 표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전대협」은 89년 임수경씨(외국어대),91년 박성희(경희대)·성용승(건국대)씨를 범청학련 남측대표로 북한에 파견한 전례가 있다. 한총련은 범청학련 남측대표로 94년 최정남(서울대)·95년 정민주(인천대)·이혜정(카톨릭대)씨등을 밀입북시켰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총련」전체 조직보다는 산하조직 등의 이적성 여부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2백11개 대학이 소속된 「한총련」에는 핵심 대의원만 1천8백여명에 이르며 「한총련」의장 정명기군(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3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밀입북은 통일방해 행위(사설)

    김일성 사망 2주기를 맞아 조문단의 밀입북을 추진해온 한총련의 작태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검찰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총련 간부들의 출국을 금지시킨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왜 이런 무모하고 허황된 짓을 저지르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재야의 친북세력은 한총련의 밀입북기도에 대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학생의 순수한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변할지 모른다.임수경씨의 밀입북때도 그들은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북한에서의 언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묻고 싶다.북쪽에서는 김일성 우상화놀음을 부추겨주었고 남쪽에서는 혼란과 함께 그들이 매도해 마지 않는 공안정국을 자초했을 뿐이다.남북관계도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 우리는 한총련조문단의 밀입북기도를 북한당국의 지령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과의 사전협의 없이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따라서 우리는 북한당국에 대해 이같은 대남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자 한다.북한의 선전매채들은 요즘 거의 매일 한국학생의 통일투쟁을 선동하고 있다.평양방송은 지난 4일 「남조선의 청년학생은 조국통일의 기수」라고 추켜세우면서 「한총련의 두리에 굳게 뭉쳐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닌 사명을 빛나게 수행하라」고 부채질했다. 한총련과 친북재야세력은 걸핏하면 국민을 앞세우고 통일을 부르짖는다.대다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데도 국민을 앞세우는 것은 국민기만이다.또한 북한의 장단에 따라 통일을 부르짖는 것은 민족을 기만하는 통일방해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어처구니없는 통일투쟁과 밀입북소동으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작태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무엇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며 우리민족의 앞날을 위한 바른 길인가를 냉엄하게 성찰해주기 바란다.
  • 경기 군포/강원 춘천을(표밭 현장을 가다:7)

    ◎경기 군포/「무주공산」노려 신 4명 각축/강창웅·유선호 “동문대결”… 30대 심양섭씨도 경기 군포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신예들의 각축전이 뜨겁다.14대때 이 지역에서 뽑힌 민주당 제정구 의원이 분구돼 나간 시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16만4천여명의 유권자가 신도시와 옛주택가에 6대4쯤의 비율로 나눠져 있다.충청출신이 30%로 가장 높고 호남 27%,영남 22%,원주민 6%순이다.6·27선거때는 야당이 강세를 보였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쓰레기 소각장문제로 인한 신구시가지간 갈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신한국당의 강창웅 위원장(51)은 판사출신 변호사로 서울대 재학시절인 65년 한일협정반대 시위로 구속,옥고를 치렀다.당시 담당검사로 인연을 맺은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과 사법연수원시절 「선생님」으로 모신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의 수도권 개혁바람을 표몰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략적으로는 탈지역감정을 승부수로 띄웠다.전남 광주출신 부인과 쓰레기소각장 반대시위를 주도한 구례출신 주민을 부위원장으로 내세워 호남표를 노리고 있다. 국민회의 유선호 위원장(42)은 전남 영암출신으로 강위원장의 서울법대 후배다.임수경씨 방북사건,박노해 사건의 무료변론을 맡는등 인권변호사로 재야와 젊은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헌법소원 대리인등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호남 고정표를 무기로 막판 세몰이를 자신하고 있다.제정구 의원의 옛조직가운데 70%이상을 흡수한 것이 큰 장점. 민주당의 여익구 위원장(50)은 서울생으로 재야 민주투사 출신이다.74년 민청학련사건과 80년 계엄포고령위반 등으로 5차례의 투옥 경험을 지니고 있다.지난 94년 사회복지법인 군포광명의원을 설립,노인들을 무료진료해 왔다.경력의 차별성을 내세워 서민층 유권자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의 심양섭 위원장(36)은 경북 청송출신으로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를 하다 정계에 입문했다.8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시절 학내사태로 무기정학을 받고 강제징집됐다. 당부대변인을 맡은 그는 일찌감치 터를 잡고 독특한홍보전략으로 참신성을 부각하고 있다.특히 PC통신망에 대화방을 개설해 젊은 표를 겨냥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민정당 도지부사무처장출신인 정창록씨(43)등이 뛰고 있다. ◎강원 춘천을/이민섭 의원 5선고지 향해 질주/자민련 유종수씨·민주 유남선씨 “바라불까” 관신 시·군 통합으로 새로 획정된 춘천을구는 퇴계동 석사동 온의동 등 90년대 들어 재개발된 아파트 밀집지역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구성의 변화 탓인지 정당에 대한 특별한 선호도가 아직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국당의 이민섭 의원(57)은 도내 초유의 5선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이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린 뒤 탈당,자민련에 입당한 유종수 의원(54)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유남선 지구당위원장(49)이 두 현역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이의원은 문체부장관시절 국립춘천박물관·청소년수련원등 많은 지역개발사업을 유치한 공적을 내세우며 「언론인·의원·장관등 경륜을 두루 갖춘 강원출신 국회부의장 또는 국무총리감」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의원은 『지난해 도지사선거와 달리 시장선거에서는 민자당이 승리했고 도의원도 5석중 4석을 차지했다』면서 유의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공조직의 90%이상이 잔류한 점을 들어 자민련의 바람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우리 지구당대회에서도 젊은 자원봉사들이 대거 참여, 인물론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유의원은 춘천에서 국민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나온 토박이임을 앞세워 도내 체육인등 개인적 연고를 바탕으로 바닥표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유의원측은 『이의원에게 공천을 빼앗긴데 대한 동정여론이 동문등의 적극적인 지지운동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유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한 동문후배는 『정치나 선거는 모르지만 유의원을 도와야 한다는 인간적 관계 때문에 돕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남선위원장은 49세라는 상대적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워 「강원도 무대접,춘천의 정체 타파」를 호소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열중하고 있다. 유씨는 유의원의 춘천고·강원대 후배로서 카톨릭농민회와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등에서 활동한 재야운동가 출신이다. 국민회의측은 아직 후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 중부권(4·11총선/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인천­이경재·이윤성씨 등 화려한 새얼굴 포진/운동권출신 심재철·김부겸·김영환 출마­경기/동해 최연희·삼척 장을병 “신인아닌 신인”­강원/홍일점 이혜숙·핵전문가 이병영 도전장­대전/홍재형전부총리·이동호전장관 출사표­충북/이진삼·김홍열전참모총장 잇단 출전 선언­충남 ▷인천◁ 신인들중 거물급으로는 신한국당의 이경재위원장(계양·강화을)이 꼽힌다.언론인 출신으로 문민정부 출범이후 청와대대변인과 공보처차관을 지내는 등 공직 경력이 화려해 다른 당이 맞수 고르기에 고심하고 있다. 언론계에서는 KBS 앵커출신의 신한국당 이윤성위원장(남갑)과 국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국민회의 정구운위원장(연수)이 도전한다.이위원장은 높은 지명도,정위원장은 한국기자협회장등의 경력이 주무기다. 당료 출신으로는 국민회의 김순배(중·동·옹진),자민련 이상만(남동갑)·조홍규(계양·강화갑)위원장등이 꼽힌다. 재야출신으로는 국민회의 박우섭위원장(남갑)·민주당 서상섭위원장(연수)을 들 수 있다.박씨는 전민련 대변인,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쳤다.이밖에 한샘학원 서한샘이사장은 신한국당후보로 연수에,프로야구선수 출신인 김유동씨는 자민련후보로 부평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정당인출신으로 새한국당에서 사무처장과 당무위원으로 일한 국민회의 백청수위원장(56)이 시흥에서 출마한다. 법조인 출신의 신한국당 군포지구당 강창웅위원장(51)은 서울고법 수원지법부장판사 등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출마한 국민회의 유선호위원장(42)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임수경씨 방북사건,박노해사건의 변론을 맡는 등 시국사건 재판에 자주 간여했다.인권변호사출신인 국민회의 안산을 천정배위원장(40)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평택을에는 한때 신한국당 지구당 위원장이었던 허남훈전환경처장관(59)이 자민련후보로 나선다. 학자출신의 국민회의 안성지구당 홍석완(34)위원장은 지난해 5월 민주당 에 입문한 뒤 국민회의로 옮겼다. 언론인 출신의 자민련 군포지구당 심양섭위원장(36)은 8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다 학내사태로 무기정학을 받은뒤 강제 징집되기도 했다. 전문경영인 출신인 신한국당 시흥지구당 이병수위원장(59)은 이곳 토박이로 두산그룹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여러 계열사 사장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출마한 자민련의 장천수위원장(54)은 원진관광개발을 운영하는 등 사업수완이 뛰어난 편이다.신한국당 안산갑 안재문위원장(59)은 구멍가게부터 시작해 연탄공장을 경영하다 연간 매출 2백억원이 넘는 대륙전선을 운영하고 있다. 재야출신의 민주당 군포지구당 여익구위원장(49)은 민청학련사건,민불련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운동권 출신 시인이자 치과의사인 국민회의 안산갑지구당 김영환위원장(41)도 주목된다. 법조·관계 출신으로는 5공시절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 검사인 안상수씨(50·신한국당)는 과천·의왕 티켓을 따냈다.유제인씨(48·신한국당)는 대전지검 차장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성남수성에 출마한다.허태열씨(50·신한국당)는 행정고시 8회출신으로 부천시장과 충북지사를 지냈으며 부천 원미갑에 나선다. 학계·언론계 출신으로 신한국당 심재철씨(38)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서울의봄을 주도했으며 MBC기자를 거쳐 부대변인 겸 안양동안갑 위원장을 맡았다.국민회의 나필렬씨(60)는 미국의 메릴랜드대 정치학 교수를 거쳐 성남분당에 출마했다.민주당 성유보씨(53)는 한겨례신문 편집국장,논설위원을 거쳐 성남분당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재야·시민단체 출신으로 신한국당 김문수씨(45)는 80년대 대표적 노동운동단체인 서노련과 민중당 노동위원장,경실련 중앙위원을 거쳐 부천소사에 나섰다.박종근씨(57·신한국당)는 3년7개월에 걸친 노총위원장 활동을 마감하고 안양만안에서 표갈이를 하고 있다.국민회의 최선영씨는 오정농협조합장을 맡아 농촌운동에서 명성을 얻었고 부천오정 위원장에 선출됐다.민주당 김부겸씨(40)는 서울대 재학시절,서울의 봄을 주도한 경력을 바탕으로 과천·의왕 위원장을 맡았다.민주당 김준용씨(38)는 노동운동의 산실인 청계피복노조 출신으로 안양만안에 출마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연예계 출신도 많이 눈에 띈다.신한국당 이덕화씨(44)는 영화와 TV를 통해 널리 알려진 지명도를 등에 업고 광명갑에 나선다.국민회의 최희준씨(59)는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대중가요 가수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워 안양동안갑에 나선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김길환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51)은 세대교체를 위해 지역구를 양보한 안찬희의원(65)의 도움로 출전기회를 얻었다.동두천·양주와 고양갑에서 자민련으로 출마할 김국환(59)·황인형씨(55)는 각각 평민당과 통일민주당 출신이다. 국민회의 연천·포천의 윤성진씨(61)는 연천·포천군수를,가평·양평의 민병서씨(54)는 안기부총무국장과 강원지부장을,구리시의 박영순씨(47)는 구리시장을 각각 지냈다. ▷강원◁ 원주갑의 국민회의 임현호씨(41)는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출신이다.자민련 강릉갑의 황학수씨(48)는 최각규강원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이며 태백·정선의 김좌일씨(55)는 민자당 도지부사무처장을 지냈다. 강릉을의 신한국당 최중규위원장(61)은 강릉부시장과 명주군수 출신이다. 동해의 신한국당 최연희위원장(52)은 6공과 김영삼정부에 걸쳐 청와대민정비서관을 역임했다.속초·고성·양양·인제의신한국당 송훈석위원장(46)은 속초지청장 출신으로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이 일찌감치 자리를 내줘 출전하는 행운을 안았다.자민련의 원주갑 한상철씨(57)는 삼척·동해·원주·속초시장을 두루 지낸 관료출신이며,원주을의 박우순씨(46)는 사시 25회에 합격한뒤 상지학원 이사를 지냈다. 삼척에서 출마하는 장을병민주당공동대표(63)는 성균관대총장과 개혁신당공동대표를 지낸 거물급 신인이다.자민련 철원·화천·양구의 김영태위원장(56)은 LA한인상공회의소이사등을 지낸 사업가 출신이다. 자민련의 이득헌영월·평창지구당위원장(50)은 한국노총 사무차장과 민정당영등포갑위원장,한국노동교육원사무총장을 지낸 여권성향 인사로서 신한국당 김기수의원과 겨룬다. 신한국당의 신현선삼척지구당위원장(49)은 안기부기획관과 삼척고총동문회장 봉황새마을금고이사장을 지냈다.공천탈락에 반발,자민련을 택한 김정남의원과 맞붙는다. ▷대전◁ 3선개헌 반대투쟁을 주도했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신한국당 안량로씨(48)가 대전 중구에서 출마한다.고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역시 삼선개헌반대 전국학생투쟁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이희원구신민당 정책위부위원장(50)은 대전 서구을에서 나온다. 공화당 공채2기 출신으로 기획실장과 당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자민련 양영치씨(55)는 대전 서갑 조직책을 맡았다.자민련 김종필총재의 특별보좌역인 이재선씨(40)는 대전 서구을에 나선다.5,6공시절 정무차관을 지낸 자민련 이양희 대전동구을위원장(52)은 참신성과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6·27 대전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신한국당 염홍철전대전시장(52)은 대전 서을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교수출신 가운데 홍일점인 이혜숙중부대교수(48)가 국민회의 대전 서을 조직책을 맡아 「여성을 새롭게,서구를 멋지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대북경수로 공급협상에서 한국형을 고집하다 보직해임됐던 이병영전원자력연구소원전사업본부장(49)이 민주당 후보로 대전 유성에서 출마한다. 박상록충남대교수(49)는 대전 서을에서,신진충남대교수(38)는 무소속으로 대전 유성에 나온다. ▷충북◁ 금융 및 부동산 실명제의 주역인 홍재형 전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58)이 신한국당의 충청권 대표주자로 「큰인물론」을 내세우며 충북 청주상당구에 나선다. 충북지사와 내무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이동호씨(59)는 영동·보은·옥천에서 출사표를 던졌다.옛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을 지낸 정우택씨(42)는 선친인 고 정운갑 전의원의 후광을 업고 자민련 후보로 진천·음성에서 출마한다.심규철변호사(38)는 영동·보은·옥천에서 무소속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난 80년 문화방송에서 해직된 오효진전SBS보도국장(53)은 자민련 간판을 달고 청원에서 정계진출을 노리고 있다.민주당의 개혁신당파인 신창민중앙대교수(55)는 청주 상당구에 출마한다.충주시민모임을 주도했던 민주당 임호변호사(39)는 충주에서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긴급조치 9호위반으로 구속됐던 민주당 신언관전전민련상임집행위원(39)은 청원에서 출마한다. ▷충남◁ 구민자당 충남도지부 부위원장에서 자민련으로 옮긴 김고성전충남도의회부의장(55)은 연기군의 표밭을 다지고 있다.구신민당 총재보좌역을 하고 통일민주당 조직국장을 지낸 김택수씨(52)는 부여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 옛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출신의 자민련 이상만씨(57)는 아산에서 출마한다.육군참모총장을 거쳐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이진삼씨(59·육사 15기)는 고향인 부여에서 JP(김종필)에 도전장을 냈다.신한국당 김홍렬전해군참모총장(57·해사16기)과 최일영전군수사령관(59·공사9기)은 서천과 보령에서 각각 뛰고 있다.최연소로 경무관과 치안감에 올랐던 이완구전충남경찰청장(46)은 청양·홍성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았다. 한국은행을 다니면서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한 정용환변호사(40)가 국민회의 공천으로 부여에서 나온다.국민회의 이성구홍익대교수(47)는 공주시에서 출마한다. MBC아나운서 출신인 자민련 변웅전(57)씨는 서산·태안의 표밭을 누비고 있다.워싱턴한미문제연구소장인 최기덕씨(44)는 국민회의 천안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정됐다.서산 장애인협회 고문이자 환경연합회 지도위원인 민주당 문석호변호사(36)는 서산·태안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 장애인 변호사의 정치 입문(정가초점)

    장애인 변호사인 이성재씨(38)가 국민회의에 입당한다.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은 10일 이변호사가 최근 김대중총재를 찾아와 입당의 뜻을 전해왔으며,이번 총선에서 전국구에 공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변호사는 한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목발에 의지하는 장애인으로 지난 84년 26회 사시에 합격한 뒤 줄곧 장애인들의 인권옹호를 위해 일해 왔다.87년에는 사단법인 「장애우 권익문제연구소」를 설립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법률상담과 「장애인복지청」의 설립 등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91년에는 고 조영래변호사와 함께 임수경양 변론을 맡았었고 지금은 국제변호사 자격을 위해 워싱턴 주립법과대학에서 수학중이다. 이변호사는 『원내에서 장애자를 위한 활동을 벌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생각해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상을 받았으며 현재 월간 「함께걸음」 발행인,장애인인권상담소장 등을 맡고 있다.
  • 북한내 저항·비판세력 대두/권 안기부장 국감답변

    ◎경제난 가중·남한 성장에 동경심/특수부대 12만명 훈련 2배 강화 권영해 안기부장은 11일 북한은 최근 외국 유력인사등을 초청,대대적인 선심공세를 펴거나 경쟁심·명예욕 등을 자극,북한의 입장을 지지·대변토록 해 대외적 체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영향공작」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고 문익환 목사와 안호상 대종교총전교,문선명 통일교교주,황석영·임수경씨 등을 환대한 것이나 카터전미국대통령 방북때 미국 CNN­TV에 독점취재권을 부여한 것,독일 여류작가 루이제 린저를 수차례 초청,김일성부자를 칭송케 한 것』 등을 예로 든 뒤 『북한은 이같은 공작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앞으로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이같은 공작은 표면적으로 조평통,해외동포원호위원회 등의 명의로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통일선전부,사회문화부 등 노동당 대남공작기구가 관장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및 해외동포사회 각계 인사와 언론이 주대상』이라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와 함께 『최근 전국대학원리연구회,대한전자공학회 등 국내 민간단체들이 자신들의 주가를 높이기 위한 대북접촉 경쟁과정에서 북측의 경비까지 부담하는 이기적 발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런 경쟁적 대북접촉을 이용,통일전선 공작차원의 선전에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최근의 북한동향과 관련,권부장은 『북한은 부분적인 개방정책과 외자도입을 통해 경제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난 87년부터 93년까지의 제3차 7개년계획기간 동안 7.9%의 성장목표치에 훨씬 못미치는 마이너스 1.8%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이런 사정과 남한 경제성장의 동경심 등으로 공권력에 대한 저항과 사회비판 세력이 대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50주년 행사에서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를 벌인 것도 이같은 상황에 대한 지도부의 위기감의 반영이며 김정일의 위상제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부장은 이어 『북한의 구조가 붕괴되거나 대폭적인 변화가 없이는 경제회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분석한 뒤 『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경제침체에도 불구,전력의 65%를 평양이남에 전진배치하고 특히 소형잠수함,공기부양정,AN2기 등 기습공격무기 등을 집중배치하는가 하면 12만명의 특수부대 요원을 대상으로 한 군사훈련을 2배 정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 검찰 「인사태풍」 예고/김기수 총장 내정 안팎

    ◎송차장 등 사시 1·2회 6명 거취 관심/서울지검장 등 요직 벌써 하마평 무성 ○…검찰주변에서는 11일 하오 김기수 서울고검장이 검찰총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내부의 대체적인 예상이 적중했다』고 이번 인사를 평가. 검찰관계자들은 아울러 김고검장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송종의 대검차장에 대해서도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 ○…사시 2회의 김고검장이 고시선배인 사시1회의 송차장을 제치고 검찰총장에 내정됨에 따라 조만간 검찰의 대규모 인사태풍을 예고. 이는 후배 기수가 검찰총장에 기용되면 선배기수의 퇴진은 물론 새 총장과 동기생들도 후속인사 등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대부분 용퇴하는 것이 검찰인사의 오랜 관행이기 때문.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가운데 사시2회 출신 이상은 1회의 송차장이 있고 ,김검찰총장 내정자와 동기생인 2회에는 황상구 대구·김택수 부산·김정길 광주고검장과 신상두 창원·박인수 전주지검장(사법연수원은 6회수료)등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의 거취가 주목. ○…검찰관계자들은 이번 총장내정인사보다 후속인사에 더 신경쓰는 눈치. 이에 따라 이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어느 어느 요직은 누가 유력하다더라』는 등의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아 본격적인 인사철을 맞은 느낌. 「검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서울지검장에는 사시5회의 이원성 대검중수부장과 사시6회의 최환 법무부검찰국장이 강력히 거론되고 있고 또 다른 요직이자 「검찰의 핵」으로 불리는 검찰국장에는 사시 7∼8회 선두주자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 ○…검찰총장 내정자가 발표된 이날 하오 김도언 총장을 비롯한 대검간부들은 전원 서초동 대검청사 테니스장에서 그동안 미뤄 오던 대검구내 테니스장 개장기념테니스행사에 참석. 그러나 김총장이 복식조의 멤버로 직접 띈 이 자리에는 송차장만 빠져 대조를 이루기도. 대검간부들은 이날 일부 방송과 신문을 통해 김고검장의 총장내정사실이 이미 보도됐는데도 『오보가 아니냐』며 송차장의 낙마를 애써 숨기려는 분위기를 연출. ◎김기수 검찰총장 내정자/업무 빈틈없고 글솜씨 뛰어나 털털한 외모에 유머감각이 뛰어나다.아랫사람들에게 「친형」같이 대하나 업무에는 「빈틈」이 없다.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독서와 글쓰기를 즐긴다.부산고검장으로 있으면서 신문 고정란에도 등장,당당한 문장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89년 서울지검 1차장때 고 문익환 목사·임수경양·서경원 전의원의 밀입북사건을 수사지휘했다.법무부 교정국장때는 교정사상 처음으로 재소자 가족 집단면회제를 실시했다.부인 이상애씨(49)와 1남1녀. ▲경남 양산(55) ▲고대 법대졸·사시2회 ▲춘천·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 ▲법무연수원장
  • 한총련은 통일방해 집단이다(사설)

    한총련(한국대학 총학생회연합)이 여학생 2명을 밀입북시킨 것을 개탄한다.왜 이런 허황되고 무모한 짓을 저지르는지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지난 14일 평양으로 들어간 여학생들은 15일 북한의 조평통이 판문점에서 개최한 이른바 「통일대축전」에 「남측대표」로 참석한 뒤 북한의 대학들을 돌아보고 단군릉도 참배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이 북한에서 어떤 언동을 할 것인가에는 관심이 없지만 이번 사건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한총련이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북한의 「남조선 해방전략」을 그대로 추종하는 좌경세력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이다.극소수 재야인사는 한총련 학생들의 밀입북에 대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순수한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변할지 모른다.임수경양의 밀입북 때도 그들은 그렇게 말했다.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북한에서의 언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묻고 싶다.북쪽에서는 김일성 우상화놀음을 부추겨주었고 남쪽에서는 다소의 혼란과 함께 그들이 매도해 마지않는 「공안정국」을 자초했을 뿐이다.남북관계도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이번 밀입북도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한총련은 한마디로 북한당국의 장단에 춤을 추는 통일방해집단이다.우리는 두 여학생의 밀입북을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북한과의 사전협의 없이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밀입북과 한총련의 반정부시위를 「애국적 용단」이라고 찬양하면서 학생의 소요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북한의 이같은 대남선동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를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한 채 가투에 나서고 있는 소수 학생들을 많은 국민은 안타까운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한총련에 가입한 학생 모두가 불순하다고 보지는 않는다.「통일투쟁」이라는 명분에 이끌려 맹목적으로 이 조직에 들어간 학생은 이제 과감히 그 울타리에서 뛰쳐나와야 한다.그것이 학생의 본분에 맞는 일이며 우리사회의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일이다.
  • 광복절특사 1,780명 가족품에/어제 전국 교도소 등서 풀려나

    ◎김 전해참총장·최장기수 김선명씨 포함 법무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단행된 특별사면대상자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1천1백55명과 모범수형자 3백52명,모범소년원생 2백25명 등 모두 1천7백80명을 15일 상오10시를 기해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소년원에서 일제히 석방했다. 이날 출소자 가운데는 군인사 및 율곡비리사건과 상무대비리사건으로 각각 징역 3년씩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김종호(59)전해군참모총장과 청우종합건설 조기현(57)전회장 등이 잔여형기의 집행면제에 따라 서울 영등포·의정부교도소에서 각각 석방됐다. 특히 43년10개월의 세계 최장기 수감을 기록한 미전향장기수 김선명(70)씨도 이날 수감중이던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해 가족의 품에 안겼다. 대전교도소에서는 또 42년을 복역한 안학섭(65)씨와 38년을 복역한 한장호(72)씨도 함께 출소했다. 이밖에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8년6개월동안 복역해온 장모씨(53)등 무기수 6명과 형기 10년이상을 복역한 43명을 비롯,각종 기능자격 취득자및 기능대회 입상자 90명이 가석방 및가퇴원대상자에 포함돼 출소했다. ◎전국 교도소 주변 이모저모/김선명씨 등 장기수들 서로 얼싸안고 눈물/환영나온 민가협회원들 경비원과 실랑이 정부의 사면조치로 15일 상오10시를 기해 전국 각 교도소와 구치소,소년원별로 사면대상자들이 일제히 석방됐다. ○…최장기수 김선명씨 등이 풀려난 대전교도소 앞에는 상오8시부터 민가협회원과 대전지역 대학생 등 50여명이 나와 환영.이들은 북한에 밀입북했던 임수경(28·여)씨의 확성기 구호에 맞춰 『김선명선생님 빨리 나오세요』를 연호하며 교도소경비원들과 한때 실랑이. 임씨외에 문익환 목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유원호씨,유서대필사건의 강기훈씨 등 재야인사들도 보였다. ○…대전교도소에서는 상오9시15분쯤 42년을 복역한 안학섭(65)씨가 제일 먼저 나왔으며 김선명씨와 38년을 복역한 한장호(72)씨의 순으로 출소. 이들은 이미 출소한 다른 장기수들을 얼싸안고 수십년만에 되찾은 자유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민가협회원들은 이들에게 화환을 걸어주었다. 출소한 장기수들은대부분 초췌했으며 특히 김씨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쇠약한 모습이 역력. ○…김씨 등은 한결같이 『아직도 비전향 장기수들이 많다』며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 한씨는 『오로지 통일을 기다리며 살아왔는데 현실은 아직 그렇지 못한 것같다』며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 냉전의 이데올로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씨는 『분단된지 50년이 다 됐지만 땅과 민족이 아직 화합할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며 『현실을 좀 익힌 다음 할 일을 찾겠다』고 설명. ○…전 전대협의장 김종식(28·전 한양대총학생회장)씨는 상오10시 충남 홍성교도소 문을 나섰다.한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과 가족들이 그를 맞이했다. 김씨는 지난 91년3월 전대협의장으로 선출된뒤 각종 반정부시위와 정원식 전 국무총리 밀가루세례사건을 주도하는 등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지난 92년9월부터 홍성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 한국­격동의 반세기 발자취/1945∼95:2

    ◎전화폐허서 교역 13위 경제강국 건설/부·마사태­10·26사건… 박정권 18년 마감­1979년/「민추협」 발족… 민주화운동 본격 점화­1948년/금융실명제·재산공개 등 대대적 개혁조치­1993년 ▷1971년◁ 2월17일 남한의 한필성,북한의 필화 남매가 국제통화로 서로 생사를 확인했다.4월27일 제7대 대통령선거,5월25일 제8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됐다.7월28일 서울형사지법 판사 39명이 정부의 압력에 반발해 집단으로 사표를 내는 사법파동이 일어났다.8월23일에는 실미도 특수부대원이 서울로 난입해 난동을 부렸다.10월1일 전국에서 장발족 단속이 시작됐다.12월25일 대연각호텔에 화재가 발생했다. ▷1972년◁ 7월4일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됐다.8월3일 모든 기업의 사채를 동결하는 이른바 「8·3 조치」가 발표돼 기업들이 자금숨통을 트게 됐다.10월17일 유신이 선포,박정희의 장기집권 계획이 모습을 드러냈다. ▷1973년◁ 8월8일 김대중씨가 동경에서 괴한 5명에게 납치돼 강제송환됐다.10월6일 이화여대생들은 쌍쌍파티 중단을 결의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생산량 25% 감축을 결정함으로써 석유파동이 발생,국내경제가 심한 몸살을 앓았다. ▷1974년◁ 4월17일 박영복 부정대출 사건이 일어나 금융시장이 크게 교란됐다.7월13일 민청학련사건 관련자 이철 유인태 김지하등 7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8월15일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박대통령 저격사건이 발생,육영수여사가 재일교포 문세광의 총에 맞아 숨졌다.같은 날 서울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됐다. ▷1975년◁ 2월12일 유신헌법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돼 가결됐다.3월17일 서울 면목동 YH무역 여공 2백여명이 신민당사에서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976년◁ 8월1일 양정모가 몬트리올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에서 해방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8월18일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 일어났다.10월24일 박동선이 로비활동을 펼친 것이 미국에서 문제화됐다. ▷1977년◁ 8월20일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시험송전을 시작했다.9월15일 고상돈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했다.11월11일 이리역에서 한국화약의 화약수송열차가 폭발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1978년◁ 1월14일 여배우 최은희가 홍콩에서 납북됐다.4월24일 전남 함평에서 고구마 수매부정에 항의하는 농민대회가 열렸다.6월30일 현대아파트 부정분양사건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7월6일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박정희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1979년◁ 10월7일 박정희를 비난하던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파리에서 실종됐다.10월18일 부산에 비상계엄령,10월20일 마산·창원에 위수령이 발동됐다(부마사태).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부 부장의 총에 맞아 숨졌다.12월12일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12·12사태). ▷1980년◁ 4월21일 사북광업소 광부 7백여명이 어용노조에 반발해 광산촌을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하는 유혈사태가 일어났다.5월18일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시작됐다.5월31일 국가보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전두환)가 신설됐으며 8월27일 전두환이 통일주체 국민회의에서 제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10월13일 삼청교육 실시가 발표됐다. ▷1981년◁ 1월13일 대학졸업 정원제가 도입됐다.15일 민주정의당이 창당,전두환이 초대 총재로 선출됐으며 제12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23일 대법원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관련 피고인 12명의 형량을 확정했으나 김대중은 나중에 사형에서 무기로 감형됐다.전두환은 2월25일 대통령선거인단 선거에서 제12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82년◁ 3월18일 고신대생 문부식등이 부산 미문화원을 방화했다.3월27일에는 프로야구가 출범했다.5월7일 대검은 대화산업회장 이철희·장영자부부를 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18일에는 이 사건과 관련,대통령 처삼촌인 이규광등이 구속됐다. ▷1983년◁ 1월11일 나카소네 일본총리가 방한,한일정상회담을 갖고 40억 달러를 7년에 걸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3월17일 일본에서 활약중이던 프로기사 조치훈이 기성을 획득,일본 바둑계의 주요 타이틀을 석권했다.5월18일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민주화와 정치활동 피규제자 해금을 주장하며,자택에서 단식에 들어갔다.6월12일 청소년축구대표팀이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9월1일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탑승자 2백69명 전원이 사망했다.10월9일에는 버마 아웅산묘소 폭발사건이 발생,전두환 대통령의 버마 방문을 수행하던 서석준 부총리등 17명이 사망했다.11월17일 동아건설은 단일공사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리비아 1단계 대수로 공사를 32억9천만 달러에 수주했다. ▷1984년◁ 5월18일 김영삼과 김대중이 주도하는 민주화 추진협의회가 발족됐다.22일에는 서울지하철 2호선이 완전개통됐다.9월6일 전대통령은 일본을 공식방문했다.일본의 히로히토 왕은 만찬에서 과거의 한일관계에 유감을 표명했다.9월 북한 적십자가 보내준 수재구호물자를 남한측이 인수했다.미국방송이 의정부에 핵배낭 특수부대가 배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1985년◁ 5월23일 대학생 73명이 미 문화원을 점거하고 광주사태에 대한 미국 사과 요구 및 반미구호를 외쳐 충격을 주었다.9월20일 남북 고향방문과 예술공연단 각 1백51명이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했다. ▷1986년◁4월들어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분신등 시위가 본격화됐다.7월2일 부천에서 시위중 체포된 여대생 권인숙양을 경찰관이 성고문한 사건이 처음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1987년◁ 1월14일 서울대 박종철군이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에 연행돼 조사받다가 고문사했다.4월8일 김대중·김영삼씨는 직선제 개헌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신당창당을 선언했다.13일 전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개헌논의 유보를 발표하고 직선제 요구를 거부했다.24일에는 통일민주당의 창당을 방해하는 용팔이 사건이 발생했다.6월10일 민정당은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대표를 차기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그러나 박종철 고문치사 규탄 및 호헌철폐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29일 노대표가 직선제개헌 수용을 밝혔다.12월16일 실시된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 민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1988년◁ 1월14일 문교부는 새로운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규정을 확정 발표했다.2월25일 노태우대통령이 취임했다.4월26일 13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됐다.그 결과 처음으로 여소야대의 현상이 나타났다.9월17일 역사적인 서울올림픽이 개막돼 10월2일까지 계속됐다.11월부터는 5공비리 청문회가 시작됐다.11월23일 전두환전대통령은 백담사로 은둔했다. ▷1989년◁ 3월25일 문익환목사가 방북,김일성과 면담했다.6월30일에는 외국어대 임수경양이 북한에 들어가 평양청년학생축전에 참석했다.9월11일 노태우 대통령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발표했다. ▷1990∼1년◁ 90년2월9일 민정당과 민주당 공화당이 합당,민자당이 창당됐다.10월1일 한소양국이 수교했다.91년2월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이 발생,이원배등 의원5명과 청와대비서관,정태수 한보그룹 회장등 8명이 구속됐다.12월18일 노대통령은 한반도 핵부재를 선언했으며 같은달 31일 남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가서명했다. ▷1992년◁ 3월24일 14대 총선이 실시돼 2번째 여소야대가 실현됐다.정부는 6월30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8월22일 중국과 수교,주변 4강과 모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12월19일 14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당선됐다. ▷1993년◁ 김영삼대통령은 2월25일 취임후 공직자 재산공개,군 하나회 숙정,금융실명제 실시등 굵직한 개혁조치를 단행했다.이회창원장이 이끄는 감사원은 6월 율곡사업감사,7월 평화의 댐 감사등 과거비리를 사정했다. ▷1994년◁ 정부의 외교가 북한핵문제 해결에 집중됐다.그 결과 10월21일 제네바에서 미북기본합의서가 타결됐다.국내적으로는 구포 열차전복사건,위도 여객선 침몰사건,목포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건,아현동 가스폭발사건,성수대교 붕괴등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995년◁ 6월27일 역사적인 4대 지방자치선거가 일제히 실시된 결과 수도 서울의 시장에 민주당의 조순후보가 당선되는등 시도지사에 대거 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4월28일 대구가스폭발에 이어 6월29일 삼풍백화점 붕괴등 대형사고가 계속됐다.
  • 광복절 3,169명 특사­복권/정·재계인사·공직자 대거 포함

    ◎“과거 청산… 대화합 전기로”­김 대통령/새달 수백만명 일반 사면 정부는 11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국민대화합차원에서 모두 3천1백69명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 등 대사면조치를 오는 15일자로 단행했다. 정부는 또 도로교통법·향군법·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수백만명의 경미범죄자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정기국회가 열린뒤 국회동의절차를 밟아 「일반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10월3일 개천절을 기해 대규모 일반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하오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특별사면과 감형·복권안」을 의결한 뒤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안우만법무장관의 담화형식으로 사면안을 발표했다. 이번 사면·복권으로 정몽준의원(무소속)을 비롯 박철언·김종인·오용운·이대섭·김문기전 의원 등 정치권인사와 이종구전국방장관,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엄삼탁 전 병무청장·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이인섭 전 경찰청장·한호선 전농협회장·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 등 고위공직자와 군인사들이 대거 특별복권 및 특별사면됐다. 포항제철 납품비리와 관련,불구속 기소된 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은 검찰의 공소취소로 구제됐다. 그러나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으로 기소됐던 장세동·이택돈·이택희씨와 동화은행 비자금 조성사건의 안영모씨·김철호 전 명성그룹 회장·전대협 대표로 북한에 다녀온 임수경씨는 제외됐다.국가보안법위반사건으로 서울고등법원에 사건이 계류중인 이부영 민주당 부총재도 항소를 포기하지않아 이번 사면대상에서 빠졌다. 경제계인사로는 92년 대선때 비자금조성사건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비롯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최원석 동아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그룹오너와 박기석 삼성건설 회장,황경로 전 포철회장,정태수 전 한보건설 회장,김택기 한국자동차보험 사장 등이 대거 포함됐다. 시국공안사범으로는 김근태 전 민주당 부총재,장기표 전 민중당 정책위원장,김부겸 전 민주당 부대변인,한준수 전 연기군수,김현장 한미문제 연구소장,문부석 한미문제연구소 부소장 등이 들어있다. 또 우리나라 최장기수인 남파간첩 김선명씨(70)와 안학섭(65)·한장호씨(72) 등 3명은 형집행정지로 풀려나게 됐다. 이번 사면에서 가석방·가출소·가퇴원 및 형집행정지조치를 받은 6백28명은 오는 15일 상오 10시를 기해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일제히 풀려난다. ◎대사면 의미 부여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하오 수석회의에서 이날 단행된 대사면과 관련,『이번 특사는 규모도 크지만 내용면에서 전례 없는 조치』라면서 『이렇게 한것은 광복50주년을 맞아 과거를 청산하고 모든 국민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국민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대담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하고 『일반사면도 정기국회의 동의를 얻어 단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시국사범 사면 촉구/청와대에 명단 전달/신당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조세형 사면복권대책위원장은 7일 조홍규·이길재의원 등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시국관련 공안사범의 석방과 사면·복권,수배해제 등을 촉구하는 문건을 한승수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작가 황석영씨,단병호 전전노협위원장,유덕상 한국통신노조위원장 등 4백98명의 석방과 김근태 지도위원,한준수 전연기군수,임수경양,임종석 전전대협의장,김부겸 민주당당무기획부실장 등 1천3백61명의 사면·복권을 촉구했다.또 한국통신 노조관련자 54명의 수배해제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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