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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아시안게임/ 북한의 월드스타들 - 北 스포츠 영웅들 몰려온다

    ‘북한의 스포츠 영웅들이 몰려온다.’함봉실(여자마라톤) 계순희(여자유도) 리성희(여자역도) 김현희(여자탁구) 등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아시아를 넘어 세계속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들은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전망이다.‘남남 북녀’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북한은 여자선수들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함봉실은 아시안게임 여자마라톤에서 북한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스리랑카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1만m와 5000m 등 장거리 2개 종목 정상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마라톤에 출전,일본 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함봉실은 최근 “남한 선수와 힘을 합쳐 일본 선수를 제치고 우승하고 싶다.”면서 우승에 대해 강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마라톤은 북한이 집중육성 종목으로 지정할 만큼 관심도가 높은 종목이다. 함봉실은 99세비야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정성옥,98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창옥 등과 함께 북한 여자마라톤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슈퍼스타.99마카오대회에서 2위,2000런던마라톤에서 12위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다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는 악조건속에서도 2시간27분7초로 8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지난해 4월 2시간26분23초로 북한 최고기록을 세운 뒤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유도 52㎏급의 계순희는 우리나라에도 팬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월드스타.48㎏급으로 출전한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일본의 자존심’다무라료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시드니올림픽에서 52㎏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준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패로 동메달에 그쳤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건재를 과시했다.계순희의 뒤를 이어 48㎏급의 새 강자로 떠 오른 리경옥은 일본의 다무라와의 접전이 예상된다.리경옥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다무라에게 1-2로 아깝게 판정패해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여자역도 58㎏급의 리성희도 금메달을 노린다.시드니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실력은 아시아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용상 세계기록(131.5㎏) 보유자로 시드니올림픽 우승을 놓친 뒤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세계적 수준의 중국 선수들과의 한판 대결이 관심거리다.48㎏급의 최은심도 지난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인상 세계주니어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북한의 여자탁구는 제2의 중흥기를 맞아 선전이 기대된다.리분희 이후 뚜렷한 스타가 없던 북한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기점으로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세계 랭킹 11위 김현희는 지난해 카타르오픈 단식에서 만리장성을 넘고 우승했다.또 김향미와 짝을 이룬 복식도 한국 중국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여자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격파하고 우승했다.리금숙-진별희 콤비는 브라질의 황금듀오 ‘호나우두-히바우두’에 비견될 만큼 여자축구 최고의 투톱으로 평가받는다.리금숙은 15골로이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중국전에서 두골을 터뜨린 진별희도전혀 뒤지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탄탄한 조직력과 맏언니 조성옥의 경기 조율 능력도 돋보인다.남자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레슬링과 복싱 등 격투기에서 강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국제무대 출전이 뜸해 정확한 전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체조에서는 지난해 베이징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뜀틀 금메달리스트인 손은희와 92바르셀로나올림픽 안마 우승자 배길수의 ‘후계자’김현일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준석기자pjs@ ■안골체육촌 어떤 곳/ 8만평규모 ‘체육일꾼' 산실 안골체육촌은 북한 ‘체육일꾼’의 산실이다.우리 식으로 말하면 태릉선수촌인 셈. 안골체육촌은 평양시 외곽인 안골에 자리잡고 있다.임수경씨가 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방북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19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평양축전) 준비를 위해 건설됐다.88년에는 북측의 서울올림픽 공동개최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 시설로 내세워지기도 했다.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며,로동당 시대의 대건축물·만년 대계의 민족적 재부’라고 치켜세울 만큼 북한에서는 중요 시설로 꼽힌다. 북한 선수들은 평소 시·도 체육선수단에 소속돼 있다.중요 국제경기가 있을 때마다 선수들을 수시로 입촌시켜 합숙 훈련을 실시한다.이를 통해 조직력을 재정비하고 전력의 집중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체육촌 안에는 종합운동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부지 면적은 175만㎡,연 건축면적은 26만 7000㎡이다.5만 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몸집만 보면 부지면적 30만㎡,연 건축면적 6만 6000㎡인 태릉선수촌을 훨씬 뛰어 넘는다.안골체육촌의 주경기장은 2만 5000석 규모의 안골경기장이다.서산축구장이라고도 한다.또 선수촌 안에는 탁구 배구 역도 수영 등 10개 종목의 체육관이 자리잡고 있고,체육인식당·피로회복관 등의 부대시설도 있다. 특히 지난 92년에는 태권도의 대중화와 대내외 경기를 치를 목적으로 대회건설총회사에 의해 25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태권도 전당’이 건설됐다.북한은 지난 93년 9월 제8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이 전당에서 대회를 치렀다. 교통 편의를 위해 입구에는 총 연장 1270m의 3중 교차식 ‘안골 입체다리’가 세워져 있다.안골체육촌 준공 뒤 이 일대 명칭도 ‘청춘거리’로 바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8·15 민족통일대회 정겨운 만남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이 열린 1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는 분단을 뛰어넘어 아름다운 인연을 간직한 남북측 인사들의 정겨운 만남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개막식 행사장인 이 호텔 제이드가든에서는 북한의 허혁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부위원장과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의 딸 윤영(19·성공회대 사회과학부 2년)양의 짧은 만남이 있었다. 윤영양은 지난 2월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금강산에 갔을때 허 부위원장을 처음 만났다.허 부위원장이 남북측 민화협 실무자 모임이있었던 1월 최 사무총장으로부터 딸 얘기를 전해듣고 윤영양을 초청했던 것.이번 행사에도 허 부위원장은 잊지 않고 초청장을 보냈다. 오전 10시30분쯤 북측 대표단이 행사장에 들어오자 윤영양은 환하게 웃으며 허 부위원장에게 다가가 “다시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고,허 부위원장도 금방 최양을 알아 보고 환하게 웃었다. 허 부위원장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사람 돼라.”고 덕담을 건넸다.그러자 윤영양은 “향기가 아주 좋고 머리를 맑게 하는 차를 준비했다.”며 녹차꾸러미를 전했다.선물을 받아든 허 부위원장은 “고맙다.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라.”고 화답했다. 윤영양은 “좋은 인연에 보답하기 위해 통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활짝 웃었다.이날 남북합동예술공연 도중 북측공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조국통일’ 구호를 외칠 때 지난 89년 방북했던 ‘통일의 꽃’ 임수경씨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여원구 의장에게 아들 최재형(6)군을 소개했다. 임씨를 알아본 여 의장은 “수경이 아들이구나.”라며 최군을 안아들고 볼을 부비는 등 반갑게 맞았다. 남측 대표단의 전국연합 오종렬(64) 의장은 사진전이 열린 무궁화볼룸 앞에서 북측 대표단의 박영희(가명·대외업무 담당)씨를 기다렸다. 박씨는 지난해 5월 북한 노동당 창립기념일 행사 당시 남측 참관단으로 오의장과 함께 방북한 고(故) 이옥순 전국연합 연대사업국장을 도와준 인연으로 오 의장과 친해졌다.당시 폐암으로 고생하던 이 국장은 서울로 돌아온 이후 숨을 거뒀다.오 의장은 “박 선생이 평양 봉화초대소에 머물렀던 이 국장의 허리와 허벅지를 주물러주며 ‘나의 살던 고향’을 불러주는 등 6박7일 동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이 국장 옆을 지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남측 방북단이 일정을 마치고 떠날 때 박씨는 이 국장의 손을 꼭 쥐고 “반드시 몸이 나아 아들,딸 훌륭하게 키워야지요.”라고 작별인사를 나눴다는 것이다.오 의장은 “참 아름다운 사람”이라면서 “어제 공항에서 박 선생을 봤을 때 이 국장이 살아 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은 서로 일정이 달라 만나지 못했다. 북한의 여성 사상교양단체인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이영희(46) 부위원장은 이날 오찬 장소인 가야금홀에서 지난 6월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여성단체들의 모임에 참가한 남측 대표들을 찾았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 남북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통일의 반은 이루어진 것 같았다.”며 당시의 감격을 되살렸다. 이 부위원장은 다음달 남북 여성들 400명이 금강산에서 만나 가슴을 터놓고 한반도여성들의 현실을 얘기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구혜영 유영규 이세영기자 koohy@
  • ‘언론인권센터’ 창립/ 언론보도 피해 막기 피해자들이 나섰다

    “사람이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치명상을 입지만 그 사람은 그 사실을 금방 잊어버립니다.무책임한 언론보도로 저는 3년이 넘도록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지만 가해자인 언론은 금방 잊어버리더라구요.” 지난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인권센터’창립대회에서 ‘색깔론’의 대표적 피해자 이장희 한국외대교수는 왜곡보도로 인해 그동안 감내해야 했던 쓰라린 심정을 담담히 풀어나갔다.이 교수는 지난 97년 그가 지은‘나는야 통일1세대’란 책에 대한 기사가 ‘월간조선’에 실린 후 검찰 조사를 받는 큰 고초를 겪었었다. 그는 “95년 통일지향의 아동도서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만든 책이 2년간 아무 문제없이 사용되다가 한 월간지가 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시비를 건 이후 감당키어려운 폭풍우가 몰아쳤다.”며 진저리를 쳤다. 이 교수에 이어 지난 98년 이른바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 피해업체인 전 한샘식품 사장 김진흥씨의 부인 양순자씨가 당시를 회고했다. 당시 김진흥씨를 비롯한 일부 식품제조업체들은 유통기한을늘리기 위해 통조림에 포르말린을 첨가했다는 혐의로구속됐으나 2000년 9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양씨는 “언론이 검찰발표를 여과없이 보도한 이후 수십년간 일구어온 가산이 허무하게 날아가버렸다.”며 당시의 아픔을 되새겼다.그는 “포르말린을 첨가하지 않았다며모든 언론사에 호소했지만 관심을 기울이는 곳은 없었다. ”며 “오히려 ‘협박죄로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개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언론인데 언론피해자를 위한 단체가 생기는 것이 아이러니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론피해자는 사실 전 국민이라는 측면에서 인권센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는 잘못된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자를 돕자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다.이전에도 지난 98년언론개혁시민연대 산하 언론피해법률지원본부가 피해자 상담 및 언론중재,소송대행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금은사정상 문을 닫은 상태.또 이 법률지원본부가 ‘올바른 보도를 유도한다.’를 목적으로 한 법률가,전직언론인,언론학자들 중심의 전문가 집단인 반면 인권센터는 보도 피해를 입은 피해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눈길을 끈다. 인권센터엔 이장희 교수와 김진흥씨를 비롯,이른바 ‘사상검증’이란 덫에 걸려 대통령 정책기획위원장에서 물러난 최장집 고려대 교수,대마초 흡입 보도로 시달린 가수조덕배씨,반북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인 황석영·임수경씨,김정남 전 청와대 교문수석 등 언론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한7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유현석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았으며 상임이사를 맡은 안상운 변호사가 실무를총괄하게 된다. 언론인권센터는 앞으로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피해구조사업,국민의 알권리 확보와 정보공개청구운동,언론 수용자들의 권리의식 고양을 위한 교육사업,언론수용자 중심의 언론관계법 개정 운동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특히 피해구조사업은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이 주도해 꾸려나갈 계획이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피해구조를 받을 수 있지만 자기구제 능력이없는 경제적 약자들이 우선지원 대상”이라며 “비용도 재판에 필요한 실경비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2)583-0660. 임창용기자 sdragon@
  • 언론인권센터 31일 발족

    언론보도 피해자를 돕기위한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가 31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언론보도 피해구제 전문단체’를 표방하는 언론인권센터는 ▲피해자 상담 및 법률구조 ▲정보공개 청구 ▲일반 시민과 사회단체 교육 ▲언론관계법 개정운동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체 설립은 월간조선과 한국논단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한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가 배상금 1억500만원 가운데상당액을 내놓은 것이 모태가 됐다.발기인은 ‘포르말린 통조림’ 오보사건의 피해당사자인 양순자씨,대마초 흡입 보도로 시달린 가수 조덕배씨,이른바 ‘사상검증’이란 사건에휘말려 대통령 정책기획위원장에서 물러난 최장집 고려대 교수,소설가 황석영ㆍ공지영씨,임수경씨 등이다.초대 이사장은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유현석 변호사가 추대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국정원 이내창 핵심자료 제출안해”

    지난 89년 전남 거문도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이내창씨(당시 27세·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 의문사와 관련,국가정보원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요청한 옛 안기부의이씨 내사자료 등 핵심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지난해 4월부터 5차례에 걸쳐 이씨내사자료,89년 임수경씨 방북 수사자료,공안기관이 국내간첩조직으로 수사했던 전국민족미술운동연합(민미련) 사건자료 등 이씨가 연루된 사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진상규명위는 그러나 국정원이 이씨 사망 이후의 중앙대동향,안기부 인천 및 여수지부 인사기록카드 등 사건 본질과 동떨어진 자료만 3차례에 걸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진상규명위가 요구한 자료중 파악된 자료는 모두 제출했다”면서 “미진한 자료에대해서는 관계지부 등의 협조를 얻어 수집한 뒤 제공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진상규명위 관계자는 “안기부가 민미련 산하 학생조직에서 활동했고 임씨의 방북 파트너로 거론됐던 이씨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씨가 거문도에 가게 된 이유 등을 규명하려면 민미련 기록과 내사 기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사건 당시 신영페리호에 동승해 이씨를 감시했던 3명의 신원을 확인한 데 이어 이들이 진상규명의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이내창씨 의문사 밝혀내야

    지난 1989년 8월 전남 거문도 유림해수욕장 앞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 이내창씨(당시 27세)는 ‘실족에 의한 익사’라는 당시 수사결과와는 달리 타살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10일 ‘이내창 의문사 진상조사 중간발표’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수사결과에 허점이 상당부분발견됐다고 밝혔다.또 이씨가 거문도에 안기부 여직원과동행했고 당시 거문도에는 안기부와 경찰 등 기관원들이있었다는 것이다.법의학 감정결과 이씨의 폐에서만 바닷물 성분이 나오는 등 ‘비전형적 익사’라는 소견이 나왔으며,이씨 사망의 결정적 요인이라던 머리 부위의 상처 역시 외부의 가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내창씨 사건은 발생 당시 이미 타살의혹이 제기된 바있고,안기부와 경찰 등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었다. 이씨가 거문도로 가는 배 안에서 그를 감시하는 기관원들이 있었고 거문도 도착 뒤 이씨가 누구엔가 쫓기듯 민박집에서 허둥지둥 빠져나갔는가 하면 사고 당일 15일 거문도다방에서 안기부 여직원과 만나는 장면이 목격됐으며,그날 밤 사고 지점에 수상한 사람들이 출몰했다는 것 등이 그같은 정황이었다.그러나 89년 당시는 안기부 위력이 막강해서 이씨의 죽음은 그 진상을 규명할 수 없었다.그러나시간은 흐르는 것만으로도 역사를 진전시키는가.진상규명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씨가 안기부 여직원과 다방에서동석했고 서울시경 형사라는 남자 두 사람이 유림해수욕장에 야영을 하다가 사건 다음날 거문도를 빠져 나갔으며,사건 당일 대전경찰서 형사라는 남자 5명이 거문도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대한 주민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이씨는 임수경씨 북한방문 때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과 관련해서 안기부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진상규명위는 당시 이씨에 대한 안기부의 내사기록이 의문사 진상규명에 결정적이라고 보고 국정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국정원도 27건의 관련 자료를 진상규명위에 보냈다.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다.진상규명위가 다루는 의문사 사건들은 당시 사건에 관련했던 안기부·검찰·경찰·기무사 등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정원만이라도 적극 협조해서 이내창씨 의문사 진상을 밝혀 내도록 해야 한다.국정원은 옛 안기부가 아니다.이내창씨 사건 말고도 최종길교수 의문사 등 옛 안기부가 관련된 각종의혹사건의 진상규명에도 발벗고 나섬으로써 국정원이 옛안기부와 어떻게 다른가를 실증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 의문사 이내창씨 타살 가능성

    1989년 8월15일 전남 거문도 유림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발견된 이내창씨(당시 26·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는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0일 ‘이내창 의문사 진상조사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 직원이이씨와 동행했고 거문도에 기관원으로 보이는 다수의 남자들이 체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수사기관이 사망원인이라고 밝힌 ‘실족에 의한 익사’ 부분과 관련해 진상규명위는 “사고 현장의 바위는 미끄럽지 않았고 수심이 1.5m 미만이었으며,법의학 감정결과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익사했을 때와는 달리 폐에서만 바닷물 성분이 나타나는 등 ‘비전형적 익사’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또 “이씨가 죽은 결정적인 원인인 머리 상처는 바위에 부딪힌 것이라기 보다는 외부의 가격에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돼왔던 안기부 직원의 동행여부에 대해 진상규명위는 이씨 혼자 거문도에 갔다는 89년의 수사결과를 뒤엎는“이씨가 안기부 인천분실 여직원 도모씨와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사건 당시 거문도 삼호다방에서 근무했던 최모씨(여)로부터 받아냈다. 공안기관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진상규명위는 “이씨가 죽기 이틀 전인 13일 서울시경 형사라고 밝힌 남자 2명이 가스총과 수갑을 가진 채 유림해수욕장에서 야영한 뒤 16일오전 거문도를 빠져나간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15일에도 대전경찰서 형사라고 자칭하는 5명이 거문도에 들어갔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이씨가 거문도로 향하는 선박에서 남자 3명으로부터 감시당하는 것 같았으며 배에서 내린 직후 민박집에 들어와 황급히 뒷문으로 도망갔다는 당시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임수경씨의 방북에 맞춰 북한으로 밀반출된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 제작에 이씨가 참여한 것에대해 안기부가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가정보원은 거문도에서 이씨를 감시하고 추적한 기관원들의 인적사항과 이씨에 대한 내사자료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89년 당시 유족들은 이씨가 임수경씨의방북 파트너로 거론된 데다 전대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실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높다며 200년 12월 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한광장] 정치 포르노

    방북단 중 일부가 볼썽사나운 짓을 한 모양이다.어떤 이는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고썼다 한다.본인이 김일성 찬양과 아무 관계없다고 하니,그래,이 부분은 이해해주고 넘어가 주자.어떤 이는 방명록에‘훌륭한 장군님’이라 적었다고 한다.이것도 외교적 언사로 이해해 주고 넘어가자. 하지만 어떤 이는 거기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부르고,김일성 밀랍 인형 앞에서 눈물을 적셨다고 한다.어떻게 독재자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그 밀랍 인형 앞에서 눈물을흘릴 수 있을까? 이것은 사이비 종교의 신도에게나 어울리는 태도다.사상과 감정은 자유라고 하나,증상이 이 정도면‘정치 포르노’,일종의 음부 노출증이라 할 수 있다. 더 짜증나는 것은 이들의 무책임한 태도다.이들의 돌출행동이 그러잖아도 방문단 내부에서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킨 모양이다.듣자하니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고 한다.단체로갔으면 단체로 행동해야 한다.그게 상식이고,예의고, 원칙이다. 그런데 이들은 “우리가 언제 국가보안법 무서워서 통일운동 못하냐”며 막무가내로 행동했다 한다.누가 자기들이 국가보안법으로 끌려가는 게 걱정이 돼서 말리나? 그 피해가자기들만이 아니라,고스란히 남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말리지.보라,결국 자기들이 튀긴 흙탕물을 방문단이,통일운동전체가,나아가 통일을 바라는 모든 국민이 뒤집어 쓰지 않았는가. 이 기회에 진보진영은 통일운동 일각의 이 시대착오적 흐름과 선을 그어야 한다.아울러 뚜렷한 이유없이 이산가족상봉에 미적거리고,쓸데없이 장소문제를 걸어 민간단체의교류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드는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통일은 정권의 이해를 넘어서는 민족적 과제다.남북의 어느 정권도 통일의 대의를 정권유지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남의 일각에 반통일 세력이 있다면,북에는 반통일적 경향이 분명히 존재한다.‘통일’에 모든 것을 건 듯이 말하는북한이 정작 남북교류에 소극적인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외세의 개입없는 자주적 통일을 주장하며 사사건건 미국을문제삼아 민족 내부의 교류마저 미국과 연계시키는 것도 비난받아마땅한 일이다. 짜증나는 포르노는 또 있다. 이런 가십거리를 신문 1면에대문짝만 하게 걸어놓고 보수층의 본능을 자극하는 ‘반공옐로 페이퍼들’의 행태다. 국민정신을 해치는 이 저급한 반공 음란물 유포도 이제 자제되어야 한다.왜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는가.몇년 전에 임수경이 북을 방문했을 때에도 그들이 당장이라도 나라가 무너질 듯 호들갑을 떠는 바람에 국민들은 공포에 떨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어떤가?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대한민국 안 무너진다.그들의 행동은빈축을 살 일이지 여론몰이로 마녀사냥을 하거나 법으로 단죄할 일이 아니다. 우리 시민사회도 그동안 많이 성숙했다.이 정도는 사상의자유시장에 맡겨도 된다.그래야 그런 ‘삑사리’가 저절로퇴출이 되는 것이다.쓸데없이 이런 목소리들을 억압하니까,그게 황당하게 엉뚱한 장소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다. 김포공항에서 어느 우익단체 회원이 방북단을 환영나온 어느 여학생에게 폭행을 가했다.이것은 그저 한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우리사회에 내재된 이념폭력의 포텐셜(잠재력)이 터져나온 것이다.북에 가서 ‘장군님 만세’ 부르는좌익 음란물도 짜증나지만,멀쩡한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여론몰이로 마녀사냥을 하는 이념 깡패질,우익 폭력물도짜증난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한줌도 안되는 이 몰지각한 사람들이 서로 원수처럼 싸우는 것을 소위 ‘남남갈등’이라 부르며 관람해줘야 하는가.도대체 대한민국에는 이들밖에 안사는가? 이들이 대한민국을 전세라도 냈는가? 이런 분들 하고 한 동포 하려니 정말 짜증난다. 제발 우리,상식 좀 갖고 삽시다. 진중권 문화비평가
  • 평양행사 이모저모

    3대 헌장 기념탑 행사 참석 사건으로 불거졌던 8·15 통일대축전 행사 파문이 17일 봉합되면서 남측 대표단 일행은 평양시내 관광에 나서는 등 정상적인 방북일정을 보냈다. ■평양시내 관광= 남측 대표단은 이날 대동강 유람선을 타고 만경대와 김일성 주석 생가,동명왕릉,인민대학습당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만경대 구역에 자리한 김 주석 생가를 찾은 대표단 일행은 40분 남짓 북측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초가집 안방과부엌,가재도구 등을 구경했다.대표단 일부 인사들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등의격문을 적어 넣기도 했다. 북측은 동명왕릉 참관을 마치고 평양시내로 돌아오던 중문제의 3대 헌장 기념탑에 버스 행렬을 세우고 남측 대표단이 둘러보도록 했다.이에 대표단 일부가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행사 참석이 아니라 명소관람의 일환이므로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별다른마찰은 없었다. 일행은 10분 남짓 기념촬영을 한 뒤 숙소인 고려호텔로 향했다. ■눈길 모은 ‘통일의 꽃’= 이번행사에서는 89년 밀입북이후 12년만에 평양을 찾은 임수경씨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16일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남북 공동예술공연에서 임씨는 청중 3,000여명의 박수와 연호 속에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도착설= 평양 고려호텔 주변에선 지난 16일 오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설이 퍼져공동취재단이 평양역까지 나가 김 위원장의 도착여부를 취재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헌장탑 참석 논란= 이에 앞서 남북 양측의 집행부 8명은이날 오전 고려호텔에서 3대 헌장탑 참석 파문과 관련,논란을 벌인 끝에 일단 봉합하고 향후 일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허혁필 북측 민화협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남측대표단 일부에게 헌장탑 참석을 종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맞지 않는다”고 남측의 항의를 일축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진경호 기자
  • 평양축전 이모저모

    [평양 공동취재단·박찬구기자] 16일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은 전날 개막식에 이어 이날 저녁폐막식 참석 문제를 둘러싸고 또 다시 내부 갈등과 진통을겪어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했다. ◆이날 폐막식 참석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던 방북단은 80여명의 인사가 폐막식 직후 야회(夜會)행사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일단락됐다.이들은 오후 9시20분쯤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10분만에 행사장에 도착했다.그러나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들이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9시27분쯤 폐막선언을 마친 상태였다. 나머지 대표단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2㎞ 남짓 떨어진 ‘낙랑구역 통일다리’ 부근에서 야회를 마친 북측 대표단과 만나 마무리 행사를 가질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앞서 방북단은 오후 폐막식 참석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통일연대 공동의장 신창균씨 등 일부 인사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연출됐다.이 과정에서 폐막식 행사가 열리는 오후 9시가 가까워지자,집행부 결정을 기다리던 인사들중 일부가 집행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버스에 올랐다. ◆남측 추진본부는 이날 북측 준비위원회 앞으로 유감 서신을 보냈다.추진본부는 “평양 출발에 앞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우니 장소 변경을 요청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청년모임에는 우리 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이 참석,눈길을 끌었다.한총련 대표들은 정부의방북승인 불허에도 불구하고 남측 각 대표단에 끼어드는 방법을 통해 평양행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15일 대축전 개막식과 만찬 등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김 비서는 밤 10시45분쯤 만수대 예술극장 연회장에서 열린 만찬행사에 참석,임수경씨를 포옹하며친근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남북측 공동주최로‘일제 침략 및 역사왜곡 전시회’가 열렸다.이는 일본의과거사 문제에 대응하는 최초의 남북 공동전시회로,인민문화궁전 내벽을 따라 남측이 준비한 패널 41개와 북측의 사진 70여종이 전시됐다. 이어 부문별·계층별 간담회에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북·해외대표 37명이 처음으로 만나 ‘연방제’강령을 ‘6·15 공동선언’으로 바꾸는가 하면 남북 농민단체들은 ‘남북 농민연대를 준비하는 기구 구성’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 ckpark@
  • 평양 통일축전 이모저모

    남북의 민간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15일 평양에서 열린 8·15 통일대축전 행사가 시작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북측이 당초 개막식 장소로 정했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이 끝내 문제가 됐다. 북측은 우리의 거듭된 거부의사에도 불구하고 3대 헌장탑앞 행사 참석을 요구했고,이 과정에서 일부 남측 인사들이행사참석을 강행,내부 분열상을 보였다.이로 인해 남측 대표단의 귀경 이후에도 상당한 파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헌장탑 참석 논란= 오후 3시 남측 대표단이 고려호텔에여장을 푼 뒤 양측은 곧바로 개막식 참석문제를 협의했으나 진통을 겪었다.김종수 신부 등 남측 대표단 집행부는“헌장탑 앞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조건으로 방북했다”며 북측 요구를 거부했으나 북측은 “2만명의 군중을 대기시켜 놓았다”“참석이 아니라 참관만이라도 하라”며 거듭 행사참석을 요구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남측 대표단 내부의 분열상이 노출됐다. 범민련,한총련 등 재야학생단체로 구성된 통일연대 소속인사들이 헌장탑 앞 행사참석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최규엽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장 등은 “북녘동포들이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는데 안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각서까지 써놓고 무슨 말이냐”며 만류하는 민화협 및 7개 종단 인사들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남북간,남남간 논란이 몇시간 동안 이어지자 통일연대 일부 인사들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헌장탑 행을 주도,결국 150여명의 남측 참가자들이 오후 6시 20분쯤 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헌장탑으로 향했다. 이와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선 정황에 대해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참가자들이 책임을 질 부분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사법처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평양행 안팎= 남측 대표단은 아시아나 전세기 2대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순안공항에서는 조규일 조국통일민족전선 중앙위서기국장과 김영성,송석환 문화성 부상 등이 대표단을 영접했다.공항에 나온 평양 시민들은 임수경씨를 알아보고는“조선은 하나다”“민족단결” 등의 구호를 외치고 앞다퉈 손을 잡으려 하는 등 반가움을 나타냈다. ■축전 행사= 깅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용순 당중앙위원회 대남담당비서,김영대 상임위 부위원장 등 4,000여명이 참가했다.김영대 축전 준비위원장인 축하연설에서이번 축전이 민족사에 특기할 대경사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민족의 주체적인 힘을 더 크게 합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진경호 기자
  • 6·15 1주년 학술대회 ‘남북합의 이행 강제수단 필요’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국회 평화통일포럼이 주최하고 대한매일과 한국마사회·국방부가 후원하는 남북 정상회담 1주년기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남북 정상회담 1년후’라는제목의 국제학술회의가 22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개막됐다.주요 발제논문을 간추려 소개한다. ◆김용호(金容浩·한림대)교수=북한의 협상행태,남북 총리급 회담과 북·미 핵협상 비교 북한의 대남·대미협상행태에서 가장 큰 공통점은 협상 환경과 의제를 자국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교묘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북한은 ‘벼랑끝 전술’과 같은 부정적인 수단이나 상대방에 대한 파격적인 환대 등을 통해 협상 환경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대표적인 사례는 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이다. 한편 북한은 94년 6월 위기상황 속에서 평양을 방문한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부부를 위해 김일성 부부가 대동강에요트를 띄우는 등 극진하게 환대해 협상을 타결지었다.북한은 또 자국의 요구사항을 증폭시키거나,새로운 협상 의제를 만들어 내거나,긴급 제안이나 추가 의제제안 등을 통해 협상 의제를 자국에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등 협상력이 뛰어나다.총리급회담에서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익환·임수경씨 석방 등 새 의제를 내놓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북·미 핵협상에서 경수로 제안이나 일괄타결방안 제안 등이 같은 사례다. 그러나 남북협상은 국가간 협상이 아니라 서로 한반도의유일 합법정부를 노리는 적대적 경쟁관계에 있는 2개의 실체가 벌이는 협상이기 때문에 ‘제로섬 게임’으로 넘어가는 경향이 높고,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국제사회의제재가 힘들기 때문에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스 마울(독일 트리어대)교수=독일의 유사사례 연구,2+4 프로세스와 한국에서의 적실성 독일의 통일과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들은 국제관계에서 다자주의 논리의 적실성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때문에 다자주의 시각에서 독일의 변화와 통일 과정,그리고 한국의 이같은 과정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독일의 경우 다자주의는 성공적인 통일의 중요한 전제조건이었다.즉,독일통일의 외적 차원들은 ‘2+4 프로세스’가 이끌어낸 다양한 형태의 양자간·다자간 협상을 통해 다뤄졌다. 동아시아에서 다자주의와 제도형성의 상황이 유럽과 상당히 다르지만 최근 다자간 경제·안보협력의 의미있는 급진전을 목격했다고 분석된다.아직도 다자주의는 한반도의 최근 상황과 미래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동아시아의 안보구축을 위한 최선의 전망을 제공한다고 상정할 만하다. 그러나 다자주의는 단순한 수학공식으로 간주돼서는 안된다.현실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자주의의여러가지 형태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이러한 기능들은 북한의 모험주의를 억제하는집단방위 및 외교정책의 좌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의 변화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다자주의의 잠재력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가장 중요한 주변강대국의 거부감으로 인해 여전히 적게 활용되고 있다. 정리 박찬구기자 ckpark@
  • ‘우리의 소원’ 작곡 안병원씨 새달 방북

    [로스앤젤레스 연합]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로 시작하는 동요 ‘우리의 소원’을 작곡한 안병원(安丙元·75·캐나다 토론토 거주)씨가 4월 평양축전에서 이 곡을 지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남북한에서 널리 애창되는‘우리의 소원’작곡가 안씨가북한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순영 캐나다코리안연합회장은 28일 “안씨 부부와 이산가족 등 7명이 4월10일부터 1주일간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4월초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죽기 전 이북 땅을 처음 밟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북한의 예술수준을 직접 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의 소원’은 안씨가 서울대 음대 재학중인 1947년방송극작가였던 아버지 안석주(50년 작고)씨와 함께 3·1절 기념 어린이노래극을 준비하며 만들었으며 89년 임수경씨 방북 후 북한에서도 널리 불리게 됐다.
  • 北, 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 발행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상봉장면을 담은 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가 북한에서 발행됐다. 조선중앙방송은 31일 남북 정상회담과 김정일 위원장의 비공식 중국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기념한 우표 3종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기념우표를 발행한 방북인사는 78년의 덩샤오핑(鄧小平) 당시 중국 당 중앙위 부주석,남측 인사로는 90년대 중반 임수경씨,지난8월 문익환 목사 등이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합창단 함께 내 노래 불렀으면”

    “남북정상이 만나고 클린턴대통령이 연내 방북한다는 소식까지 들리는 걸 보니 통일이 눈앞에 왔나 봅니다.빨리 통일이 돼 ‘우리의 소원’이 잊혀진 옛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동요 ‘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74·캐나다 토론토 거주)씨가 한국복지재단 후원회장 자격으로한국복지재단 52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고국을 찾았다. ‘우리의 소원’은 안씨가 서울대 음대 1학생년이던 지난 47년 동요단체 ‘봉선화 동요회’와 함께 3·1절 기념 어린이노래극을 준비하면서 2주만에 작곡했다.노랫말은 방송극작가였던 아버지 안석주(50년 작고)씨가 지었는데 당시 가사는 ‘우리의 소원은 독립’이었다고전했다.그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면서 ‘통일’로 바뀌었다는 것. 26년전 캐나다로 이민,교민 음악회 및 가톨릭 성가대를 지휘하며 음악활동을 계속해온 안씨는 지난 91년 ‘통일교성곡’을 발표하기도했으며 “지금도 통일에 대비해 온 겨레가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을준비하고 있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안씨는 “이산가족 상봉차 북에 다녀온 교민들로부터 ‘북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노래를 부르며 등교한다’는 말을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지난 89년 임수경씨가 방북한 이후 북에서도 널리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8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김일성주석으로부터 ‘북에 와 합창을 지휘해달라’는 초청을 받기도 했지만 두고온 가족들과 고향을 그리는 이산가족들을 뒤로 한 채 먼저 북녘 땅을 밟는 것이 미안해 거절하기도 했다. “통일이 되면 남북합창단이 노래하는 ‘우리의 소원’을 지휘해 보는 게 나의 마지막 소원”이라며 그때까지 살기 위해 건강을 지키려노력한다며 활짝 웃었다. 허윤주기자 rara@
  • 41개 시민단체 ‘안티조선 연대’ 발족

    조선일보반대(안티조선)운동을 펼쳐온 진보성향의 지식인들이 20일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건물 2층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약칭 안티조선연대·상임공동대표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를 발족했다.‘연대’는 98년 결성된 ‘조선일보 허위왜곡보도공대위’의 연장선에서 출범된 것으로 41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이들은 선언문에서 “냉전과 독재의 구시대적 가치를생존전략으로 삼는 조선일보 반대운동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향후▲취재·인터뷰·기고 거부 ▲허위·왜곡보도사례 전시회 ▲조선일보내 수구언론인 퇴진운동 ▲안티조선 시민강좌 개최 ▲조선일보 친일기사모음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대측은 ‘조선일보 거부운동’에 동참한 지식인 153명의 명단을 2차로 발표했는데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화가 임옥상씨,조비오 신부,언론인 임재경씨,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통일운동가 임수경씨 등이 포함돼 있다. 기자회견후 연대측은 조선일보 사옥옆 서울시의회 앞 인도에서 집회를 가졌다.이번 행사에는 참가단체의 회원들을 비롯해,안티조선 ‘우리모두’·‘인물과 사상’의 독자모임인 ‘인사모’·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회(전대기련)의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여성 선언] 열사람의 義人 있으면

    “사회 지도층 인사가 그런 짓을 해서야…”.우리 시대에 유난히 많이 나도는 말이다.성직자,교육자,공직자,국회의원,법관 등등 어느 한곳 순결하게 남아있는 곳이 없다. “지도층이 타락했으니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한탄을 많이 듣는다.그러나 지도층의 타락과부조리가 우리 시대만의 두드러진 현상은 아니다. 사회 지도층일수록,특권이 많을수록 그 특권을 바탕으로 이익을 챙기거나 불의를 행해 왔다는 것은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되풀이되고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런 지도층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사회는 아직 붕괴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그 까닭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열 사람의 의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열 명의 의인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했다는 성경의 이야기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올해,나는 두 사람의 여성에게서 의인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5월 광주에서 임수경씨는 정치개혁을 이끌어 나가리라 기대되는 젊은 국회의원들을 인터넷에서 고발했다.그리고 8월초 한 젊은 판사의부인은자신의 남편을 언론에 고발했다.고발내용은 유사했다. 개혁을 표방한 젊은 국회의원들이 혹은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야할법관이 단란주점에서 여성들을 동반하고 접대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사실상 우리사회에서 이 정도의 사건은 비난하고 고발할 내용이라기보다는 으례 벌어지는 당연한 일로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오히려 이런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자신의 동지를,혹은 자신의 남편을고발한 당사자를 비난하는 시각이 더 크다.특히 임수경씨의 경우, 그렇지 않아도 개혁세력의 발목잡을 꼬투리만 노리고 있는 보수 기득권층에 빌미를 제공했다해서 동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실제로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발했던 국회의원들은 여론과 보수층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임수경씨는 “처음에는 화가 나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할까 생각했지만 자제하고 글을 ‘제3의 힘’에 올린 것도 386세대 내부에서 한번 반성해보자는 의도”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는 선배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믿습니다.지금은 비록 이미지가 훼손되었다 하더라도….오늘 쏟아지는 이 모진 매를 매로 생각하지 마시고,오늘의 이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한다. 판사부인은 “저의 행동으로 다른 판사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바라지 않습니다.남편이 스스로 그 자리를 물러나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으로 만족합니다”고 밝혔다.그리고 남편인 판사는 “아내와대화를 나눴지만 아내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주었고 법관으로서 저의 행동을 더이상 용서받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사법부를 떠나겠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새롭게 충격을 주었다. 광주의 젊은 국회의원들의 심정은 다양했을 것이다. 그러나 판사의 경우처럼 임수경씨의 행동을 충정이 깃든 뼈아픈 공론화 작업으로 받아들였던 사람이라면,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현실의타락한 면에 조금이나마 물들어가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지않았을까 싶다. 그런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타락으로 흐르기 쉬운 권력의 속성을 제어할 수 있는 고삐 하나를 선물로 받은 것이다. 국회의원들이나 법관들 중에는 권력지향적인 사람도 있겠지만순수하게 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고 믿는다. 권력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두 여성의 고발은 코웃음거리도 안될 것이다.그러나 그 당시 광주에는 없었던 국회의원,그리고 그날 판사들의 술자리에는 없었던 법관이지만 진정한 개혁을 소명의식으로가졌던 사람들이라면,그들 가슴속에는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 하나가심어질 것이다. 한 사람의 의인은 그 사회의 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열 사람의 의인’이 의미하는 바가 아닐까. 김성옥 장안대 교수·철학
  • 임수경·리금철씨 반가운 재회

    지난 89년 전대협 대표로 방북했던 ‘통일의 꽃’ 임수경씨(34)가당시 북한에서 한달반을 함께 지냈던 리금철씨(39)를 만났다. 비록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임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워커힐호텔 앞에서 북측 수행원으로 서울을 찾은 리씨를 만나 포옹과 함께 악수를 나눴다.리씨는 이날 류미영(柳美英)단장을 수행해 대한적십자사로떠나려고 호텔을 나서려던 순간이었다. 임씨는 “15일 북측 방문단의 서울도착 장면을 TV로 보다가 리씨의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남북양측 관계자들에게 만남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곤란하다’고 해 못만날 줄 알았으나 호텔로비에서 우연하게 리씨를 만났다”고 말했다. 당시 원산경제대 학생위원장으로 임씨보다 5살 많았던 리씨는 45일간 임씨와 북한 지역을 동행하며 통일의 염원을 전파했고 임씨의 판문점 귀환까지 배웅해 주었다. 특별취재반
  • 北, 한총련 입국 거부 안팎

    북한이 한총련 소속 대학생 2명에 대한 입국을 불허하고 있는 것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화해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정상이 합의서명한 6·15공동선언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려는 조치라는것이다. 당초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이후 남북간 반목과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냉전구도의 상징으로 지목됐던 범민족대회를 올해에는 개최하지 않기로 선언,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힘을 실어줬다.그러나 과연 이것이 실현될 것인가에 많은사람들은 의구심을 가졌다. 북한이 한총련 학생들의 입북을 불허한 것은 이산가족상봉과 비전향장기수송환 등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자칫 이들을 받아들일 경우 파생될 마찰을 피하기 위한 정책적인 고려로 풀이된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지난 반세기동안 냉전적 남북관계가 정상회담이후 화해·협력관계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북한은 앞으로 통일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정부 당국자간의 직접적인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도해석돼 입국불허 조치는 여러가지 함축하는바가 크다. 서울지검의 한 공안검사는 “남북 정상회담과 비전향장기수 송환 등을 이룬마당에 한총련 대표를 받아들여 남쪽 당국과 마찰을 일으킬 소지를 남겨놓지 않으려는 의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면서 “북한이 6·15선언을 지켜 다시는 긴장과 대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행동의 표출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아무튼 이번 조치는 한총련으로 대변되는 운동권들에게 향후활동방향 및 입지설정 등에 있어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범민족대회, 南·北·해외 '3者연대' 개최. 범민족대회는 지난 90년 8월이후 10년동안 해마다 개최된 북한의 대표적 정치행사다.남-북-해외 3자 연대 방식으로 남(서울)과 북(평양),해외(주로 독일 베를린) 등 세곳에서 동시에 열리며 친북·반한 인사들이 나와 연방제 통일방안 지지,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 등 북한의 대남통일전략에 지지를 보낸다. 범민족대회는 88년 문익환(文益煥) 목사,89년 임수경씨와 문규현신부의 방북 등으로 촉발됐는데 전대협,한총련 등 대학운동권은 제3국을 통해 대표를파견,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범민족대회 남측본부가 지금까지 북한으로 보낸 학생은 박성희·성용승(91년),최정남(94년),정민주·이혜정(95년),류세홍·도종화(96년),황선(98년),황혜로씨(99년) 등이다.범민족대회 남측본부는지난달 25일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대회 추진본부(의장 이종림)를 결성했으나 한총련이 이견을 표출,대회는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범민련은 8월13∼15일까지 한양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00년 통일대축전 11차 범민족대회’를,한총련은 ‘남북공동선언 관철 및 민족의 대단합과 조국통일 실현을 위한 2000 통일 대축전’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 6·25 50주년 특집프로 다채

    6·25 50주년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케이블TV Q채널(채널 25)은 5일부터 3회에 걸쳐 ‘6·25특선-통일을 말한다’(밤9시)를 내보낸다. 5일 방영되는 ‘판문점은 말한다’에서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통해 분단 50년의 역사를 되짚어본다.판문점을 찾는 관광객과 대성동 주민의 안전을책임지고 있는 최전선 정예부대 JSA을 방문,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화도 벗지 못한 채 잠드는 장병들의 긴장된 생활을 소개한다.지난 72년 적십자 회담이후 도끼 사건,남북회담 등 피와 눈물,화해로 얼룩진 판문점의 역사를 20여년 동안 남북회담에 참여한 김달술,UN군으로 판문점의 역사를 지켜봤던 제임스 리(한글이름 이문항) 등의 증언을 통해 알아본다.남북연락사무소와 대성동의 모습도 함께 담는다. 12일 방영되는 ‘유.에스.에프.케이’에서는 45년부터 주둔하고 있으면서때론 안보의 수호자로,때론 끔찍한 범죄의 주역으로 두 얼굴을 갖고 있는 주한미군의 빛과 그늘을 조명한다.전국 98개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3만5,000명의주한미군과 한국인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19일 ‘임수경’에서는 평양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했던 임수경의북한 파견 과정,임수경의 북한 행적,판문점 귀환을 둘러싼 삶과 죽음의 공방전,남북한과 유엔사령부의 숨겨진 이야기 등이 공개된다.문규현 신부의 입북과정과 임수경이 북한 사회에 미친 충격도 소개된다. 한편 KBS는 5일부터 11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분단을 넘어 통일로 가는 길’ 특집을 준비했다.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숨겨진 뒷이야기와 남북교류 50년 비사,통일을 일궈낸 독일의 사례,현재 북한의 모습 등을 살펴본다. 아울러 ‘우리도 통일합시다’,‘온겨레 평화 대행진’ 등을 통해 통일 열기를 높이고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남북관계의 역사적 전환과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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