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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 후폭풍에 불붙은 ‘김명수 사퇴론’

    거짓말 후폭풍에 불붙은 ‘김명수 사퇴론’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다.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답변했다’는 해명에도 법원 안팎에선 ‘사법부의 신뢰를 무너뜨린 김 대법원장이야말로 탄핵 대상’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퇴론도 불거지고 있다. 헌정 사상 최초로 법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 또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가 벌어진 뒤에도 3년간 사법개혁을 미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7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김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진정서를 냈다. 단체는 “특정 정당이 법관 탄핵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비난이 두려워 (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한 건 명백히 피해자의 직업 선택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법관 사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현 변호사 등 임 부장판사의 사법연수원 17기 동기들은 지난 5일 ‘김 대법원장의 탄핵이 선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윤종구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망에 “법관의 직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다. 기본권을 제한하려면 헌법적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며 김 대법원장을 겨냥했다. 일각에선 손가락(거짓말)이 아닌 달(사법농단 판사 탄핵)을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동시에 정작 사법개혁을 위해 김 대법원장이 한 게 무엇이냐는 반문도 나온다. 상고제도 개선이나 판결문 공개 확대 등의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법원행정처 축소나 사법농단에 관여한 법관에 대한 징계에서는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임 부장판사 탄핵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나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각하 혹은 기각을 결정할 경우 김 대법원장은 물론 탄핵을 추진한 여권에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이탄희, 이수진, 최기상 등 사법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 세 명 당선됐다. 174석이라는 거대 여당 위치에 올라섰지만 정작 사법개혁은 검찰개혁보다 후순위로 밀린 채 지지부진했다. 민주당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여당 의원은 “21대 국회 출범 후 9개월간 윤석열 총장에게만 정신이 팔려 사법개혁은 나몰라라한 측면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대법원장의 자체 사법개혁을 주문했다. 허영 대변인은 “아직 당 내에서 사법개혁 방향에 대해 깊이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법안 발의를 통해 검찰개혁과 더불어 권력기관 개혁 프로세스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거짓말 드러난 김명수…‘사법부 신뢰 추락’ 비판 속 진퇴양난

    거짓말 드러난 김명수…‘사법부 신뢰 추락’ 비판 속 진퇴양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법관 탄핵’ 언급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던 김명수 대법원장이 결국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사법부의 신뢰를 크게 추락시켰다는 비판이 법원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논란은 지난해 임 부장판사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표를 내자, 김 대법원장이 “내가 사표를 받으면 (임 부장판사가) 탄핵이 안 되지 않느냐”며 반려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대법원은 보도가 나온 3일 “임 부장판사의 요청으로 지난해 5월 말 김 대법원장이 면담한 적은 있으나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임 부장판사가 3일 오후 “대법원에서 사실과 다른 발표를 해 부득이 사실 확인 차원에서 입장을 밝힌다”고 하면서 상황은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임 부장판사 측은 “당시 김 대법원장이 ‘국회에서 탄핵 논의를 할 수 없게 되어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4일 오전 김 대법원장과 임 부장판사 간 대화 내용이 녹음된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김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에게 탄핵 이야기를 언급하며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법원은 녹취록이 나오자 “약 9개월 전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했던 기존 답변에서 이와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하여 송구하다는 뜻을 밝힌다”고 입장을 냈다. 김 대법원장도 4일 퇴근길에 “만난 지 9개월 가까이 지나 기억이 희미했고, 두 사람 사이에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눠서 제대로 기억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사실상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 대법원장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임 부장판사의 사법연수원 17기 동기들은 입장문을 내고 김 대법원장의 탄핵이 선행돼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단체의 고발도 이어졌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김 대법원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직무를 유기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야권에서도 김 대법원장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 수장이, 자신이 정치적으로 비난받는 것이 두려워 사표 수리를 거부하며 후배 판사를 탄핵 제물로 내놓은 모습은 충격 그 자체”라며 “대법원장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국민에 속죄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탄핵거래진상조사 단장 등 국민의힘 의원 5명은 5일 김 대법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들은 김 대법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도 김 대법원장의 성향으로 미루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엘리트 서클 비판하다 더한것 만들어”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엘리트 서클 비판하다 더한것 만들어”

    보수성향의 변호사단체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김태훈)은 6일 ‘삼권분립 무너뜨린 대법원장 사퇴하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한변은 “김 대법원장이 최근 보인 언행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사법부의 존립 기반을 근본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앞장서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사법부 독립을 지켜야 함에도 오히려 정치적 판단을 앞세우며 직권을 남용해 임성근 판사의 사표수리를 거부했다”며 “헌정사상 초유의 일반 판사에 대한 정치적 탄핵소추를 초래했고 더 나아가 거짓 해명이 담긴 대법원 명의의 답변서를 국회에 송부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김 대법원장은 간단한 유감 표시로 자신의 책임을 모면할 궁리만 하고 있다”며 “일선에서 재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통의 판사들과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일반 국민 시각에서 김 대법원장은 탄핵돼야 할 거짓말쟁이 정치판사로 각인돼 대법원장으로서 권위과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법원장에게 마지막 법관으로서의 소명의식과 수오지심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며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피해를 방지하고 대한민국의 삼권분립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김 대법원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위원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도 “과거 법원의 엘리트 서클 ‘민사판례연구회’를 그렇게 비판하던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 연구회가 그보다 더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고 그런 사법부 정치화의 정점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있다”면서 “대법원장으로서 지켜야 할 사법부 독립의 헌법적 책무와 명예를 지키지 못한 사람이 하루라도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명수 ‘거짓 해명’ 여파…“본질 흐려선 안돼”vs“여당의 충견”(종합)

    김명수 ‘거짓 해명’ 여파…“본질 흐려선 안돼”vs“여당의 충견”(종합)

    민주당 “사법개혁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국민의힘 “사법부 명예 실추…즉각 사퇴” 여야는 6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 논란을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대법원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고,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을 ‘정권 지킴이’라 지칭하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임 부장판사가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김 대법원장의 언행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를 빌미로 탄핵소추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김 대법원장의 처신 문제와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문제는 별개”라며 “녹취라는 비인격적 꼼수가 반헌법적 행위에 대한 탄핵 명분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는 사법개혁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김 대법원장에게도 자체적인 사법개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집권 여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를 묵인하고 사법부 수장으로서 책임을 내던진 김 대법원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을 거론하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충견으로 나팔수로 빙의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 명예를 더 실추시키지 않고 구차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현명한 답은 사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사실 대법원장이 얼마나 막중한 자리인가.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판단하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수장”이라며 “닉슨 미국 대통령이 도청도 문제지만 거짓말 때문에 탄핵당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관 탄핵’ 주심에 이석태 재판관…헌재 판단 최대 쟁점은

    ‘법관 탄핵’ 주심에 이석태 재판관…헌재 판단 최대 쟁점은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 재판관에 이석태(68·사법연수원 14기) 헌법재판관이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 전원재판부는 전날 국회가 제출한 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을 심리 중이다. 주심으로 지정된 이 재판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과 참여연대 공동대표 출신으로 2015~2016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018년 김명수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임명됐다. 헌법재판관 9명 중 3인명은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주심은 토론 때 쟁점을 제시하는 역할 등을 하지만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은 재판관 9명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결론을 좌우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긴 어렵다. 임 부장판사의 첫 탄핵심판 일정은 공개 변론이 될 전망이다. 변론기일에 앞서 재판관 9명이 모여 하는 회의인 평의가 열린다. 재판부는 탄핵소추안을 검토한 뒤 기일을 정해 국회 측과 임 부장판사 측을 불러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탄핵 심판은 서면으로 심리하는 헌법소원 등과 달리 반드시 변론을 거쳐야 한다. 앞서 헌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준비 절차 기일 3회, 변론 기일 17회를 열어 증인 신문과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헌재는 법관탄핵 재판의 선례가 없고 국민적 관심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전담 재판연구관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탄핵 심판을 포함해 정당해산 심판 등 규모가 크거나 신속한 심리가 필요할 때 전담 TF를 운용해왔다.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하면 임 부장판사의 탄핵이 결정된다. 그러나 헌재가 ‘각하’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임 부장판사의 임기가 오는 28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헌법 103조가 명시한 법관의 재판 독립 의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인 만큼 헌재가 보충 의견 등을 통해 위헌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 부장판사의 1심 재판부는 ‘직권 없이는 직권남용도 없다’는 법리를 들어 임 부장판사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그의 행동을 ‘법관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명시했다. 헌재는 헌법·법률 위반 여부를 판단하지만 법원의 결정에 구속받지 않는다. 임 부장판사의 무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헌재가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면 결정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대한 위반’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기준이 됐다. 하지만 법관은 대통령과 달리 선출직이 아니라는 점에서 법 위반의 중대성은 판단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결국 임 부장판사의 탄핵 심판은 위반의 중대성보다는 헌법 103조의 위반 여부가 가장 주된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주호영 “민주당과 ‘탄핵 거래’… 김명수 사퇴해야”

    주호영 “민주당과 ‘탄핵 거래’… 김명수 사퇴해야”

    5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졸속탄핵”이라고 비판하면서 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회는 또 다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을 만들었다”며 “헌정사에 두고두고 오점이 될 불법탄핵, 부실탄핵을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해치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득의양양해 할지 모른다. 이제 마지막 남았던 법원마저도 장악하게 됐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 재판을 하게 되면 180석 가까운 의석으로 어느 판사든 탄핵할 수 있으니 알아서 맞춰서 판결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주장했다.주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요건을 갖추지 못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임 부장판사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고 법원 자체에서도 견책밖에 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 대법원장이 후배 법관을 탄핵에 밀어넣는 듯한 발언이 (녹취록을 통해) 나왔을 뿐만 아니라, 이 또한 거짓말로 넘어가려 하다가 어쩔 수 없는 증거가 나오니까 기억이 잘못됐다고 얼버무렸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에 대해 “본인 스스로 민주당과 거래해서 (임 부장판사를) 탄핵으로 밀어넣고, 탄핵될 때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 자체만으로 탄핵되고 남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부의 독립과 국민 신뢰를 위해서 조속히 사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헌재, ‘임성근 탄핵’ 정치논란 끝낼 책무 크다

    헌법재판소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 사건 심리에 본격 착수했다. 그제 오후 늦게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 정본을 받아 곧바로 전원재판부에 회부했으며 조만간 변론 기일을 잡아 임 부장판사와 국회 측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건 심리 절차가 본격화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28일 임 부장판사의 임기가 자동으로 만료된다는 점에서 헌재가 그때까지 심리를 마치지 못할 경우, 탄핵심판 자체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각하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심리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임 부장판사 탄핵소추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은 둘로 나뉘었고, 국민 여론도 엇갈렸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까지 드러나는 등 혼란은 더욱 격화됐다. 그런 모든 논란을 끝낼 막중한 책무가 헌재에 주어진 것이다. 임 부장판사 측은 “탄핵 될만한 중대한 헌법, 법률위반 행위가 없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 등은 “판사들이 헌법을 위반해도 처벌을 받지 않고 다시 공직사회로 복귀하는, 잘못된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며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임 부장판사는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추문설’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등에 개입하는 등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시였다. 그러면서도 재판 개입을 ‘법관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여당이 탄핵소추를 강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형사적 죄를 물을 수 없다면 탄핵으로 위헌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하면 임 부장판사의 탄핵이 최종 결정된다. 1심 재판부의 판단대로 그의 행위에 위헌적 요소가 있었는지 여부를 헌재가 판단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그의 탄핵소추 등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마무리된다. 아직도 박 대통령 시기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행위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향후 비슷한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만큼 헌재가 법관 탄핵의 일종의 기준점을 제시해줄 필요성도 크다.
  • 검찰 고발 줄잇는 김명수…野 의원들 “또 거짓말” 사퇴 촉구

    검찰 고발 줄잇는 김명수…野 의원들 “또 거짓말” 사퇴 촉구

    탄핵을 사유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하고 거짓 해명 한 김명수 대법원장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5일 대검찰청에 잇따라 접수됐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전날 김 대법원장을 명예훼손과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데 이어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법세련은 또 “탄핵소추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과 이를 주도해 가결한 같은 당 이낙연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소추는 절차와 목적의 정당성을 갖추지 못해 위헌적이고 무효”라며 “‘백지 탄핵소추안’에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국회법에 따른 증거조사를 생략하는 등 권한을 남용해 임 판사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도 이날 대검에 김 대법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내면서 “법원 예규상 ‘징계 청구나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는 경우가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는 법관을 막을 수 없다’고 돼 있는데, 국회 탄핵 논의를 이유로 사표를 받지 않은 것은 직권을 남용해 권리행사를 방해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활빈단은 “김 대법원장은 ‘탄핵’ 관련 발언의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에 ‘그런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낸 혐의가 있다”며 허위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탄핵거래진상조사단’의 김기현 의원 등 5명은 대법원을 항의 방문해 김 대법원장에게 용퇴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관에서 방호원에 의해 출입이 저지되자 30여분간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김 의원 등은 결국 김 대법원장을 만나 “김 대법원장을 만나 사퇴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대법원장이 면담 중 또 거짓말을 했다”면서 “예규를 보면 수사·재판 중이라도 (법관징계법상) 징계사유가 아닌 이상 의원면직을 불허할 이유는 없는데도 김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가 지난해 사표를 제출했을 당시 재판을 받고 있어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고 했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대법원 ‘법관의 의원면직 제한에 관한 예규’에 따르면 의원면직을 신청한 법관이 ▲법관징계법에 규정된 징계처분에 해당하는 때 ▲징계청구가 되거나 수사 중임을 통보받았을 때 그로 인해 직무관련성이 있어 법관징계법상 징계처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면직이 제한된다. 앞서 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임 판사 탄핵소추안을 찬성 179표, 반대 10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가결했고 헌법재판소는 심리 절차에 돌입했다. 헌정사상 최초로 가결된 판사 탄핵소추안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낙연 “법관 탄핵, 3권분립 처음으로 작동한 것”

    이낙연 “법관 탄핵, 3권분립 처음으로 작동한 것”

    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가 민주당 주도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 “이번 법관 탄핵은 견제와 균형의 원칙 아래 3권분립 민주헌정 체제가 처음으로 작동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독재 권력에 휘둘린 사법의 숱한 과오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번이 최초의 법관 탄핵이라는 것이 오히려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탄핵은 2018년 11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시작됐다”며 “법원의 개혁을 바라는 소장 법관들이 문제된 법관(임 부장판사)의 재판독립 침해행위에 대해 징계절차 외에 탄핵소추절차까지 검토돼야 한다고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에 따라 국회는 헌법상 책무를 이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전날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며 임 부장판사 탄핵에 반발한 야권을 향해 “야당은 사법부 길들이기라고 비난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타성적 비난에 불과하다”며 “난폭운전자 처벌을 운전자 길들이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헌법 가치를 지키며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는 모든 판사들이 이번 탄핵의 영향을 받아 권력의 눈치를 볼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은 판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만나 항의한 野…“사퇴 생각 없더라”

    김명수 대법원장 만나 항의한 野…“사퇴 생각 없더라”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직접 만나 사퇴를 요구했다. 김 대법원장은 “사퇴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이날 오전 대법원을 긴급 방문해 김 대법원장과 만났다. 전날 임성근 부장판사가 김 대법원장과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사법부 독립성 침해 및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 대법원장에게 항의하는 취지다. 해당 녹음파일에는 지난해 5월 임 부장판사의 사표 제출 직후 이뤄진 면담 도중 김 대법원장이 기존 해명과 달리 “사표를 수리하면 국회가 탄핵을 못하게 했다는 비난을 받게 돼 적절치 않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김 대법원장을 만나고 나온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대법원장은 자격이 없기 때문에 용단을 내려달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러나는 게 법원 구성원에 대한 예의이자 그나마 신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듯 대답했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도 “김 대법원장이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말하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김 대법원장은 임성근 부장판사가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며 “대법원 예규상 수사와 재판 중이더라도 징계사유가 아닌 이상 사표를 수리 안 할 수 없다고 돼 있는 점을 지적했더니 김 대법원장이 아무 말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은 “저희는 사법부 신뢰를 위해 용단을 내리라고 일관되게 요구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작은 얘기들로 변명하고 회피했다”며 “대법원장의 결단이 사법부를 살리는 길이라고 마지막까지 얘기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기현 단장은 “사퇴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진상조사를 계속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출입이 거부당하자 연좌농성을 하면서 30분 가량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대법원 측이 의원들을 안내해 긴급 만남이 이뤄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민변 “헌재, 임성근 탄핵 엄중한 결정 내려달라”

    민변 “헌재, 임성근 탄핵 엄중한 결정 내려달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5일 전날 국회에서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 “재판 독립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재판의 유착을 끊는 중요한 한 걸음이 내디뎌졌다”고 평가했다.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5일 민변 사법센터는 논평을 통해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번 탄핵소추로 공정성을 담보해야할 재판을 마치 기획된 연극으로 만들어버린 판사는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된다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국회의 탄핵 소추는 너무 늦었다”면서 “국회가 일찍 공론화했다면 대부분의 시민들도 탄핵 사유에 공감했을 텐데 정쟁의 대상이 된 점은 유감”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인 탄핵 여부를 판단하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재는 수많은 헌법소원 사건에서, 일반적 소송에서는 각하됐을 사안에 대해 헌법적 판단을 해왔다”면서 “헌재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법관의 헌법적 책임과 지켜야할 헌법적 기준에 대해 엄중한 결정을 하길 기대하다”고 밝혔다. 재임용 신청을 하지 않은 임 부장판사가 오는 28일 이후 법복을 벗는다는 점에서 헌재가 탄핵 소추를 ‘각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이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임성근 판사 연수원 동기 140여명 “김명수 탄핵이 먼저”

    임성근 판사 연수원 동기 140여명 “김명수 탄핵이 먼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임성근(57)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이 선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5일 사법연수원 17기 140여명은 ‘임성근 판사 탄핵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통해 “이미 형사재판에서 죄가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한 (임 부장판사의) 행위에 대해 범여권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를 했다”면서 “선출된 자로서 선출되지 않은 법관은 대들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건데 그런 논리라면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대법원장은) 법원의 수장으로서 지켜야 할 판사를 보호하기는커녕 탄핵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도록 내팽개쳤다”면서 “심지어 일국의 대법원장으로서 임 부장판사와의 대화 내용을 부인하는 거짓말까지 해 법원의 권위를 실추시켰고 다수의 법관으로 하여금 치욕과 자괴감을 느끼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돼야 할 사람은 임 부장판사가 아니라 김 대법원장”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우리는 임 부장판사가 한 해위가 잘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잘못에 대한 책임은 그 정도에 상응해야 하는데 임 부장판사의 행위는 탄핵 사유에는 현저히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탄핵 소추의 실체는 법원 길들이기, 범여권의 입시를 세우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직권남용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날 임 부장판사는 지난해 5월 김 대법원장과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탄핵을 이유로 사표 수리를 반려한 적이 없다던 김 대법원장의 입장과는 달리 녹취록에는 김 대법원장이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뭐 (여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 말이야”라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버리면 (여당이) 탄핵 얘기를 못 하잖아”라고 말한 대목이 들어가 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뒤늦게 발언 사실을 인정하며 “9개월 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면서 “녹음 파일을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보니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고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녹음자료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퇴근길에서도 “이유야 어쨌든 임 부장판사과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와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與 “헌법 위반 옹호는 대법원 올바른 자세 아냐”…김종인 “김명수 물러나야”

    與 “헌법 위반 옹호는 대법원 올바른 자세 아냐”…김종인 “김명수 물러나야”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을 이끈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명수 대법원장 논란에는 침묵을 이어갔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김 대법원장이 국회 탄핵소추를 염두에 두고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임 부장판사는) 헌법 위반이 맞다”며 “헌법 위반을 옹호하는 것이 대법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헌법 위반으로 결과적으로 정기인사도 아니고 정기인사도 아닌데 (사표를 수리)했다면 그것이 사법부의 독립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고 했다. 야권이 추진하는 김 대법원장 탄핵과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대법원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속죄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거짓말쟁이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권위와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대법원장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부결될 게 뻔해 김 대법원장이 자리를 유지하는 명분만 줄 것이어서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낙연 “삼권분립 처음으로 작동…법관탄핵은 난폭 운전자 처벌”(종합)

    이낙연 “삼권분립 처음으로 작동…법관탄핵은 난폭 운전자 처벌”(종합)

    “사법부 길들이기? 타성적인 잘못된 비난”“오히려 최초 탄핵이 믿기지 않을 정도”찬성 179명, 반대 102표…與 주도 통과‘사법농단’ 의혹 임성근, 초유 법관 탄핵소추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사건으로 헌정사 처음으로 법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던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에 대해 “삼권분립이라는 민주 헌정 체제가 처음으로 작동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난폭 운전자 처벌을 운전자 길들이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사법부 길들이기라고 비난하지만, 그것은 타성적인 잘못된 비난”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수립 이래 독재 권력에 휘둘린 사법의 숱한 과오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이 최초의 법관 탄핵이라는 것이 오히려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부터인지 판결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면서 “이번 탄핵 계기로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사법부 독립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낙연, 페북서도 판사 탄핵 가결에 “국회 의무로 사법 발전 기여” 이 대표가 전날에도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가결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의결한 것은 국회의 의무였다”면서 “사법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임 판사가 다른 법관의 재판 독립성을 해친 일을 법원 스스로 헌법 위반으로 판단, 법관대표회의는 탄핵소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의 ‘법관 길들이기’ 비판과 관련해선 “위헌적 행위로 탄핵소추의 필요성까지 제기된 법관을 두둔해 어떤 사법부를 만들려 하는지 야당에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與 “탄핵안 통과, 입법부 의무 수행한 것”“임성근, 헌재 결정으로 응분 책임져야”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찬성 179표, 반대 10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범여권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석을 제외하더라도 민주당의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임 판사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가결시킨 뒤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의결 직후 서면논평에서 “탄핵안 통과는 사법부 잘못을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입법부의 의무를 수행한 것”이라면서 “임 판사는 향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헌법위반 행위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힘 “민주당·2중대들 다수 힘으로무리하게 법관 탄핵…국회 오명 남을 것” 주호영, 의총서 “부실 탄핵, 법원 겁박” 국민의힘은 이날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포함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상정과 처리를 저지하려 했으나 의석수 열세로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부실 탄핵이고 법원 겁박”이라면서 “법조 경력이 얼마 안 되는 몇몇 의원이 주동이 돼 부실 탄핵으로 가고 있다”며 의원들에게 반대표결을 우회적으로 독려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의결 직후 배포한 논평에서 “중우정치의 민낯을 봤다”면서 “정권을 위한 법관 탄핵”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과 2중대들이 법 절차를 다수 힘으로 무력화하고 무리하게 법관을 탄핵했다”면서 “이제 역사와 국민이 민주당을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힘, 탄핵안 법사위 조사 요구민주당 재석 전원 반대로 기각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본회의 개의와 동시에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임 부장판사 탄핵안 가결이 “국회 역사에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자 이를 법제사법위원회 보내 조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관련 안건은 민주당 재석 의원들의 전원 반대로 기각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 검사 지원자 절반 검찰 출신”

    김진욱 “공수처 검사 지원자 절반 검찰 출신”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5일 “공수처 검사 지원자 중 검찰 출신은 절반 조금 안 되는 정도”라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은 전날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법조계에서 (각 직군이) 차지하는 비율 정도로 균형 있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생각하기에도 지원자가 많았다”며 “국민적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검사직 원서 접수를 받았다. 4명을 뽑는 부장검사에 40명, 19명을 뽑는 평검사에 193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각각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 처장은 “여성은 30여명 수준으로 지원해 생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에 대해서는 “지원서에 쓰지 않기 때문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또 이날 마감되는 수사관 원서 접수와 관련해 “꽤 지원했는데 4급 과장급이 저조하다”며 “검사 지원자도 마지막 날에 확 몰린 만큼 수사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민단체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한 김명수 대법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공수처에서 수사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수사팀 인력 구성을 마치기 전에 수사기관에 대한 사건 이첩요청권 등을 구체화한 내부 규칙을 마련할 방침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시민단체, 판사 탄핵 주도한 이낙연·이탄희 고발

    시민단체, 판사 탄핵 주도한 이낙연·이탄희 고발

    시민단체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탄희 의원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국회에서 가결된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절차와 목적의 정당성을 갖추지 못해 위헌적이며 무효”라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법세련은 “이탄희 의원이 탄핵안 내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원 서명을 받은 의혹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판사 탄핵의 증거 조사 절차를 생략한 것은 절차적 하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적법한 절차를 위반한 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은 위법한 권한 남용이므로 당대표로서 탄핵안 발의와 가결을 주도한 이낙연 대표와 이탄의 의원을 형법상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대법원장의 ‘정무적 판단‘과 거짓말, 사법부의 추락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해 5월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받던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듯한 발언을 한 녹취록이 어제 공개됐다. 김 대법원장은 그 전날까지만 해도 탄핵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하루 만에 거짓말로 드러났다. 임 부장판사의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지금 상황을 잘 보고 더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뭐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 말이야”라고 말했다. 또 “정치적인 그런 것은 또 상황은 다른 문제니까 탄핵이라는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오늘 그냥 수리해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아.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아”라고도 했다. 김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이른바 ‘정무적 판단’을 했다는 얘기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법원장은 “9개월 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며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녹음자료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사과했다.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사법정의를 세워야 할 사법부의 수장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거짓말까지 했다니, 참담하고 개탄스럽다. 청와대와 짬짜미했던 ‘양승태 사법부’와 무엇이 다른가. 게다가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가 대법원장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해 공개한 행위도 충격적이다. 국회는 어제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안을 의결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판사 탄핵소추다. 어제는 사법부가 추락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김 대법원장이 지난 3년여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사태를 처리하는 방식에 심히 회의적이었는데, 거짓말까지 탄로난 상황에서 임명 당시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던 판단과 평가가 어디에 근거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김명수 의중 이해하려고 ‘몰래 녹음’했다는 임성근

    김명수 의중 이해하려고 ‘몰래 녹음’했다는 임성근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4일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난해 5월 김명수 대법원장과 독대하며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당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상태였던 임 부장판사가 법원을 떠나려 했지만 사표 수리가 되지 않자 김 대법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까지 한 것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장판사는 2015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로 여러 재판에 개입한 사법농단 사태의 핵심 법관으로 꼽힌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세월호 7시간’ 보도 관련 명예훼손 재판에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오승환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을 정식재판에 부치려 한 담당 판사에게 약식재판으로 끝내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2019년 3월 임 부장판사를 재판에 넘겼지만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법관 독립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위험이 있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하면서도 “행위가 위헌적이라는 이유로 형사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임 부장판사는 지난해 4월부터 건강 문제로 사의를 밝혔지만 법원행정처로부터 사직 불가 취지의 입장을 전해 들은 뒤 5월 22일 김 대법원장과 거취 관련 면담을 가졌다. 임 부장판사는 당시 대화 내용을 김 대법원장 몰래 녹음한 이유에 대해 “대법원장의 의중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나 목적은 없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장판사 측은 이날 탄핵안이 가결되자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탄핵이라는 헌법상의 중대한 절차는 엄정하고 신중한 사실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법부 수장 자격 없다” 반발하는 판사들

    “사법부 수장 자격 없다” 반발하는 판사들

    법원 내부망 “金 부적절 처신” 실명 비판“재판 독립, 중대한 헌법상 가치 훼손돼”“임 판사, 金 거짓말에 배신감 느꼈을 것”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해 5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반려 당시 한 발언에 대해 거짓 해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법원 내부가 들끓고 있다. 임 부장판사 측이 4일 사표 반려 당시 김 대법원장과의 면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탄핵’ 관련 언급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김 대법원장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 대법원장은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한 (사실과) 다른 답변”이라고 사과했지만 법원 내부에선 사법부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김 대법원장이) 기억을 못 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녹취록이 있는 줄 알았으면 그렇게 답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법원에서 입장을 안 냈다면 임 부장판사도 녹취록까진 공개하지 않았을 텐데,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보고 배신감을 느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욱도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망에 올린 ‘지금 누가 정치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임 부장판사는) 정치적 함의가 큰 사안에서 공방의 큰 축인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재판 수정을 시도해 정치적 편향성을 의심받을 만도 하다”며 “재판 독립이라는 중대한 헌법상 가치가 훼손된 면이 분명히 있고, 이에 대해 형사절차나 징계절차와 별도로 헌법적 판단을 받아 볼 필요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에 대해서는 “사직 반려 경위에 관해 정정당당히 대응하는 대신 정치권 눈치를 보는 듯한 외관을 만든 점, 특히 논란이 불거진 후 사실과 다른 해명으로 논란을 부추긴 점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판사들 사이에서는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각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임 부장판사는 이달 말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데, 헌재 판단은 그 이후에야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고법 판사는 “각하될 수밖에 없는 탄핵소추를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정치권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사유는 표면상의 이유일 뿐 실상은 여당에 불리한 판결을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치 논리에 휘둘린 사법부 수장, 거짓 해명 더해 ‘리더십 치명타’

    정치 논리에 휘둘린 사법부 수장, 거짓 해명 더해 ‘리더십 치명타’

    김명수 “불분명한 기억” 하루 만에 사과“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가결 안타까워” “정치권 의식” “사표 받았다면 더 문제”법조계는 ‘金 녹취록’ 놓고 반응 엇갈려‘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4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법부는 물론 정치권 전반에 후폭풍이 일고 있다. 특히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의 사의를 만류하면서 정치권을 의식한 발언을 하고도 거짓으로 해명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임 부장판사에게 향했던 비판 여론이 김 대법원장으로 옮겨 가는 모양새다. 임 부장판사 측 변호인이 이날 오전 공개한 김 대법원장 면담 녹음파일과 녹취록에는 김 대법원장이 지난해 5월 22일 사직서를 내러 온 임 부장판사에게 당시 정치권의 탄핵 기류를 언급하며 사표를 반려한 정황이 담겨 있다. 임 부장판사 변호인은 이런 내용을 공개하면서 “2021년 2월 법관 정기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임 부장판사는 2020년 12월 14일 다시 한번 종전에 제출한 사표를 수리해 법관직을 사임한 다른 법관들과 함께 사직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바도 있다”며 “그러나 임 부장판사와 마찬가지로 2월 말로 임기 30년이 만료되는 다른 법관은 사직 처리하면서도 임 부장판사는 2월 말 임기 만료로 퇴임하라는 것이 김 대법원장의 뜻이라는 연락만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전날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에서 ‘탄핵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던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거짓 해명에 대해 다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약 9개월 전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했던 기존 답변에서 이와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언론에 공개된 녹음자료를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 보니 2020년 5월경에 있었던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녹음자료에서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어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이유야 어찌 됐든 임 부장과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깊은 사과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면담에 대한) 기억이 희미했고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결과라고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김 대법원장의 당시 발언을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개인적으로 임 부장판사는 탄핵 요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 사표 반려 이유로 법적 문제가 아닌 정치권의 움직임을 고려하고 언급한 것은 사법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원장은 외풍으로부터 법관의 독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데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덜컥 받아 주면 그런 식(사법농단)의 사법권 독립 침해에 대해 적절한 제재를 할 수 없게 된다”며 “만약 사표를 받았다면 ‘대법원장도 (사법농단 판사들과) 똑같다’는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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