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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알레르기 비염이면 아들 아닌 딸에게 유전된다

    엄마가 습진에 걸리면 아들보다 딸이 습진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알레르기 질환은 보통 유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만 알려져왔지만 천식, 습진,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 같은 성별에 따라 유전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햄스턴 종합병원 알레르기-면역학 회장인 하산 아르샤드(Hasan Arshad)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을 어머니가 앓았다면 딸에게, 아버지가 앓았다면 아들에게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아르샤드 교수팀은 23년간 14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각종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하며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습진은 어머디로 부터 딸에게, 아버지로 부터 아들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샤드 교수는 “아이들의 알레르기 질환 위험을 평가할 때 여자아이는 어머니, 남자아이는 아버지의 알레르기 병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자식 간의 성별에 따른 유전 이유가 밝혀진다면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 최신호에 게재됐다. 인터넷 뉴스팀
  • “건강기능식품 크레아틴, 우울증 치료제 효과 높여”

    “건강기능식품 크레아틴, 우울증 치료제 효과 높여”

    근력 증강용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크레아틴’이 우울증 치료제의 효과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인균 서울대 의대 교수는 “크레아틴을 항우울제와 함께 투여하자 환자들의 치료 기간이 크게 줄어들고 치료 효과는 배로 높아졌다.”고 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정신의학회지 최신 호에 중요 논문으로 실렸다. 크레아틴은 간이나 신장에서 합성되는 질소 유기산의 일종으로 근육세포와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한다. 특히 운동 전후에 섭취하면 운동 시간을 늘리고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보디빌더들의 필수 섭취 식품으로 꼽힌다. 연구팀이 우울증을 가진 19~65세 여성 52명에 대해 임상시험을 한 결과 크레아틴이 우울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우울제만 복용한 그룹에서는 8주 후 환자의 26%만이 치료 효과가 있었지만 항우울제에 크레아틴을 추가한 그룹에서는 52%가 치료됐다. 또 크레아틴을 추가한 그룹에서는 치료 기간이 항우울제만 복용한 그룹보다 2주 이상 단축됐다. 류 교수는 “크레아틴은 인체 내에서도 생성되는 천연물로, 실험 과정에서 부작용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면서 “기존 우울증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폭염이 주는 병

    [Weekly Health Issue] 폭염이 주는 병

    결코 만만하게 볼 더위가 아니다. ‘찜통’이나 ‘가마솥’에 견줄 만큼 혹독한 무더위가 전국 곳곳에서 연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은 여름다워야 한다.’던 사람들조차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노약자는 물론 평소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열성 질환에 노출돼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말이 쉬워 ‘더위 먹었다.’고 하지만 자칫 열사병에라도 걸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맹위를 더해가는 폭염과 건강 문제에 대해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건강 관점에서 폭염이 왜 문제가 되는가.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낮에는 더위에 지쳐서 무기력하고,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잦다. 그런 상횡이 반복되면 직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 실수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며, 신체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다 덥고 습한 날씨는 왕성하게 세균을 번식시켜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도 빈발한다. ●인체가 이런 더위를 수용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날씨가 더우면 체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되며, 이 때문에 혈류량이 늘어 다시 피부 온도가 올라가 피부혈관이 확장되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피부 온도가 34.5도를 넘으면 땀이 나기 시작하고 이어 근육 이완, 호흡 증가, 체표면적 증가 등의 신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더위로 인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환을 들어 달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하는 심각한 체온조절 장애를 말한다. 열사병에 걸리면 중추신경계의 장애와 더운 환경 때문에 체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는데, 직장 온도가 40도를 넘기도 하며,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중에서도 태양 광선에 의한 열사병을 일사병으로 구분하는데, 혹심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때 잘 생긴다. ●이런 열성 질환은 유형별로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열성 질환은 실신·경련·피로 등과 관련이 많은데, 이 중 열실신(Heat Syncope)은 고온환경에서 일할 때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나며, 주로 폭염 속에 오래 있거나 무리하게 운동이나 작업을 할 때 발생하기 쉽다. 열경련(Heat Cramp)은 임상적으로는 근육 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지만 심하면 2∼3분간 지속되기도 한다.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생기지만 많이 사용하는 피로한 근육, 즉 팔다리의 사지근육이나 복근·배근(등근육)·수지(손가락)의 굴근에서 주로 발생한다. 열피로(Heat Exhaustion)는 좀 심하게 더위를 먹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이 나타난다. 여기에다 흔하게 두통·변비·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하면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열사병이다. 열사병(Heat Stroke)은 열피로와 달리 아주 심각한 질병이다. 중추신경 장애가 주요 증상이며, 현기증에 오심·구토·두통·발한 정지, 즉 땀이 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피부건조와 허탈·혼수상태·헛소리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열성 질환에 취약한 신체 조건과 질병군이 있을 텐데…. 최근과 같은 폭염이 계속되면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어렵다. 그런 만큼 노인이나 어린이, 심장병 및 뇌졸중 환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산업현장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근로자,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과 운동선수들도 열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 방법을 유형별로 짚어 달라. 열실신이 발생하면 서늘한 곳에 환자를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하되 수분 안에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병원으로 옮기거나 의료팀을 불러야 한다. 의식은 2∼3분 안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열경련이나 열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긴 뒤 물 1ℓ에 소금 1티스푼을 섞은 식염수를 마시게 하고, 경련이 발생한 근육을 마사지해 준다. 열사병은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 환자의 옷을 물로 흠뻑 적신 뒤 선풍기를 틀어 열을 식히는 등 수단을 가리지 말고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열성 질환은 유형 별로 어떻게 치료하는가. 대부분의 열성 질환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게 하면 저절로 회복된다. 그러나 열사병은 예외다. 열사병의 경우 적절한 의료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열사병 환자가 병원에 오면 얼음물에 담그거나 냉각팬이나 냉각담요 등을 사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체열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혹서기의 바람직한 열성 질환 예방책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고온·고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여름에는 낮의 무더위와 열대야 등으로 수면 리듬을 잃기 쉬운데, 이럴 때는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자기보다 이른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한 뒤 찬물로 목욕을 해 시원한 감각을 느낄 때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에어컨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며,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실내외 온도차를 5∼8도 이내에서 유지하도록 한다. 또 매 1시간마다 환기를 시키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올림픽 경기 전 ‘섹스’ 선수에 영향 미칠까?

    올림픽 경기 전 ‘섹스’ 선수에 영향 미칠까?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큰 대회를 앞두고 항상 화제로 떠오르는 선수들의 ‘섹스’가 과연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최근 호주 올림픽위원회가 자국 클레이사격 대표 선수 러셀 마크(48)와 역시 같은 사격 대표인 부인 로린(32)이 올림픽 기간 중 선수촌에서 각방을 쓰게하자 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경기전에는 섹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으나 섹스와 경기 능력 저하의 관계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간된 임상 스포츠 의학 저널에 따르면 14명의 전직 기혼남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섹스한 다음날과 6일간 섹스를 하지 않았을 때의 지구력과 체력 등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거 미국 콜로라도 대학이 18―45세의 기혼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섹스한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사이에서 악력이나 밸런스, 최대 산소 섭취량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가정의학과 이안 쉬리어 교수는 “섹스와 경기력과의 차이는 신체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쉬리어 교수는 “섹스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선수들은 집중력과 공격성, 긴장이 풀어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서레이 대학의 심리학과 마틴 밀튼 교수도 “만약 밤새 격렬한 섹스를 한다면 선수는 수면 부족에 빠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열린세상] 증오는 원시적인 감정이다/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열린세상] 증오는 원시적인 감정이다/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옛말에 고운 정보다 미운 정이 더 깊고, 미운 놈일수록 떡 하나 더 주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말이 그렇지 미운 사람에게 고운 마음을 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신의 아들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일이지, 우리 같은 평범한 인간에게 있어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미움, 분노, 울화, 증오.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 중 마이너스 에너지를 발산하는 감정들이다. 인간이 이러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뇌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지렁이를 밟으면 꿈틀거리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통증을 느끼고 이를 회피하기 위한 생존 반응의 일부일 뿐이지, 지렁이는 결코 자신을 밟은 이에게 화를 내거나 복수하지 못한다. 학자들은 증오를 관장하는 뇌의 부위는 편도체(amygdala)라고 추정한다. 복숭아를 닮았다 하여 편도체라 불리는 이 작은 부위는 뇌에서 시상하부(hypothalamus), 해마(hippocampus)와 함께 번연계(limbic system)를 구성하는 곳인데, 이 부위가 존재해야 증오와 분노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은 매우 발달된 뇌를 가진 생물종이지만, 뇌의 모든 부분이 한꺼번에 생겨난 것은 아니다. 진화상 가장 먼저 등장한 부위는 뇌간이다. 뇌간에는 척수와 연수·간뇌·시상하부 등이 포함되는데, 호흡과 심장 박동을 조절하고 반사작용을 총괄하며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 생명유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소뇌와 대뇌는 좀 더 발달된 행동을 조절하는 곳으로, 진화상 뇌간에 비해서는 나중에 형성된 부위다. 소뇌는 운동중추가 있어 우리 몸의 움직임을 제어하며, 대뇌는 ‘사고’의 근원이 되는 곳이다. 인간의 경우 대뇌가 발달해 전체 뇌 용적의 80%를 차지한다. 소뇌와 대뇌는 없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이들이 기능하지 않는 경우 인간은 인간다운 행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그저 숨만 쉬는 존재가 된다. 이 대뇌의 안쪽 부위, 그러니까 머리의 중심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번연계인데, 공포와 분노·증오와 쾌락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임상실험 결과, 번연계를 구성하는 편도체에 인위적으로 미소 전극을 삽입하고 자극을 가하면 그 즉시 격렬한 분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분노와 증오를 조절하는 부위가 번연계에 위치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번연계는 진화상 어느 정도 ‘발달된 뇌’를 가진 생물종에게서 나타나는 부위인데, 이는 증오라는 감정이 모든 생명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어느 정도 두뇌가 발달한 동물들만이 선택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고차원적인 감정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개중에서도 가장 두뇌가 발달한 동물 축에 속하니, 모든 생명체 중에 증오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생물종이 바로 인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강력한 분노의 표출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인 것일까? 갑자기 섬찍한 느낌이 든다. 발달된 뇌를 가진 인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분노와 증오라면 이래서야 인간이 흉포한 야수와 다를 게 무어랴. 다행히도 인간의 뇌는 감정을 표출하는 것뿐 아니라,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도 알고 있다. 진화상 번연계는 생명 유지에 중요한 뇌간의 다음에, 사고와 움직임을 제어하는 대뇌와 소뇌의 이전에 위치한다. 감정을 느끼는 영역을 이성이 관장하는 영역이 감싸고 있는 셈이어서, 번연계가 느끼는 분노는 대뇌가 관장하는 이성으로 어느 정도 제어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즉, 폭력의 표출은 인간이 아직 인간다움을 획득하기 전에 가졌던 ‘구시대적인 유물’이며, 인간다움은 이를 제어하도록 진화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인간은 진화의 흐름 속에서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이 든다.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미워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신문의 사건·사고란을 들여다보면 된다.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나 끔찍하게 미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무엇 때문에 오랜 진화 과정 중에 안쪽으로 숨겨졌던 번연계가 다시 수면 위로 표출되는 것일까. 인간의 커다란 머리를 구성하는 대뇌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발달한 것일까.
  • [중국통신] ‘나체 시험’ 파문 의대 교수 제명

    지난 6월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함께 ‘전라’ 상태로 실습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대 교수에게 결국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고 샤오샹천바오(瀟湘晨報)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달 20일 후난(湖南)성 난화(南華)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인터넷에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학교 아동전염병 연구실 위샤오화(於小華) 교수가 지난 달 말 있었던 ‘임상 간호 강화훈련 시험’에 참가한 다수 여학생을 상대로 음부와 가슴, 사타구니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것. 위씨는 시험 당시 예정에 없었던 흉부 검사와 사타구니 임파선 검사를 임의로 집어 넣었고, 이를 빌미로 ‘고의로’ 신체적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씨는 또 “‘진정성’ 있는 의과 수업을 위해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여학생에게 “옷을 전부 벗어라.”고 요구,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 상태로 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을 감독했다. 해당 학과의 규정대로라면 시험 당시 두 명 이상의 감독관이 참석해야 하지만 위씨는 1:1 수업을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학교는 29일 위씨에 대한 처벌 내용을 공개했다. 학교 측은 “위씨가 교칙을 어기고 월권을 행사해 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며 “이에 따라 교수에서 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자치구 공공의료 강화] 서대문구 보건분소 확충

    서대문구가 공공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보건분소 신축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짓는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의료서비스 이용 실적에 따라 연희·신촌동 외에 지역을 홍제동, 홍은동, 충정로, 남·북가좌동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 현재 연희·신촌동에 대해서는 구 보건소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홍제·홍은동을 담당하는 홍은보건분소와 우리들보건분소가 마련됐다. 최근엔 충정로 지역을 맡는 옥천동 천연보건분소가 문을 열었다. 9억 9700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333.18㎡로 신축됐다. 내과와 예방접종실,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을 갖춰 대사증후군 관리와 각종 성인 질환을 진료할 수 있다. 1층을 도서관으로 꾸며 대기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북가좌1동 주민센터 안에 가좌보건분소를 개소한다. 가좌보건분소는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사업, 재활보건사업, 구강보건사업, 건강요리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강귀빈 서대문구 보건소장은 “4개 보건분소가 모두 마무리되면 포괄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주민 질병예방과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통상협력담당관 진영주<과장>△의료기관정책 곽순헌△공공의료 김기남△응급의료 정은경△건강증진 배금주△보건의료기술개발 허영주△보건산업진흥 홍정기△보육사업기획 이상진<질병관리본부>△생명과학연구관리과장 조광일<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지원총괄팀장 김선호 ■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서울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실 안승국△조사1국 조사1과 윤종태△〃 조사2과 윤창복△조사2국 조사관리과 이문희△〃 조사2과 오상휴△조사3국 조사관리과 김익태△〃 조사1과 김진호△〃 조사2과 김대훈 이외형△조사4국 조사관리과 신우현△〃 조사2과 박창규△〃 조사3과 임채수△국제조사관리과 이동태<중부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실 고석경△신고분석1과 김상학△조사2국 조사1과 이유영<광주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1과장 김재찬 ■소방방재청 △119구조구급국장 문성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성과평가국장 배태민△운영지원과장 마창환△성과정책〃 배정회 ■한양대 ◇서울캠퍼스 △의무부총장(의료원장 겸임) 박성수<대학원장>△도시 이주형△국제학(국제학부장 겸임) 문흥호△경영전문(경영대학장 겸임) 한정화△의학전문(의과대학장 겸임) 박문일△공공정책(사회과학대학장 겸임) 김정수△교육(사범대학장 겸임) 정진곤△언론정보 김정기△임상간호정보 김분한<대학장>△인문과학 이광철△자연과학 차경준△경제금융 김명직△체육 김종<학부장>△예술 김복희<처장>△교무(교육선진화사업단장 겸임) 손대원△총무 전병곤△관리 김병수△기획 이영△국제협력 이기정<관·실·원장>△학술정보관 김일곤△정보통신실 김정선△공동기기원 안주홍△박물관 이희수△사회교육원 정기수△학생생활관 차순걸<센터장>△교수학습개발및서울권역e-러닝지원(리더십센터장 겸임) 유영만△한양상담 장형심△디자인경영 송지성△청소년과학기술진흥 최정훈<위원장>△체육위원회 오상덕◇ERICA캠퍼스 <대학원장>△이노베이션 류태수△기업경영(경상대학장 겸임) 사공진<대학장>△공학 한창수△약학 이철훈△경상 사공진△디자인 양진숙△예체능 오율자<처장>△교무입학 임동진△학생 김정룡△기획홍보 한상필△총무관리 최충열<단·원·센터장>△LINC사업단 김우승△사회교육원(국제어학원장 겸임) 임태성△장애학생지원센터 정대호△창의인재원 정종원△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 한창희<주간>△안산방송국 우형진 ■연합뉴스 <정보사업국>△국장 김영미<한민족센터>△본부장 오재석<기획조정실>△실장 김장국<논설위원실>△실장 김용수△논설위원 신현태 장윤주 이병로 김은주 이유<기사심의실>△고문 최태수△실장 이홍기△기사심의위원 김승두 이경욱 엄남석<편집국>△정치에디터 이상인△경제〃 진병태△사회〃 한기천<지방국>△지방국에디터 이창섭[취재본부장]△경기 김용윤△광주·전남 정일용△대구·경북 박순기△대전·충남 조성민△충북 김진희<국제국>△국제에디터 윤동영△해외〃 김진형△기획위원 채삼석 권오연 류현성<마케팅국>△국장 김선한<관리국>△국장 신을호 ■연합뉴스TV △심의실장(고충처리인·시청자센터장 겸임) 임형두△보도국장 이래운 ■메트로신문사 △사장·편집인 김종학
  • 서울 광진구 종합행정의료타운 조성

    광진구 중곡역 주변이 종합행정의료타운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중곡역 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국립서울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주변은 역세권 기능이 부족해 낙후된 곳이란 평가를 받던 곳으로 도시계획 정비가 시급한 곳이다. 거기다 국립서울병원이 있어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2003년부터 이전 요구가 강했다. 2009년 국무총리 산하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1년 넘게 민·관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지금 부지에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이번 계획(안)을 도출했다. 진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두 단계로 나눠 개발계획을 세웠다. 우선 1단계로 정신건강연구시설과 임상센터, 부속병원을 갖추게 된다. 2단계로 의료행정기관, 의료바이오벤처시설, 업무시설, 민간 연구개발(R&D) 센터, 판매와 체육시설, 지역주민 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와 광진구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동북권을 대표하는 종합의료행정타운이 들어서고 중곡역 일대가 면모를 일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특임장관실 ◇신규임용 △특임실장 전영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재윤 ■서울시 △사법정책보좌관 정석우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상임이사 <본부장>△관리 전찬구△수자원사업 김종해△수도사업 한경전△녹색사업 문일범◇지역·사업 본부장△수도권지역 최병만△강원지역 양해진△경북지역 윤휘식△경인아라뱃길사업 김재복◇부서장△홍보실장 오인석△정보관리처장 정진표△녹색도시〃 노명근△아라뱃길사업처장 임성호△부산권관리단장 정성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이사 △시설본부장 이상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기획관리 배용국△전략사업 오영환◇센터장△대덕기술사업화 박찬종△광주기술사업화 배정찬△대구기술사업화 나상민◇팀장△기획예산 서동경△경영관리 이선제△홍보 김인신△사업전략 임민수△사업조정 박은일△네트워크협력 서준석△기술사업화 윤병한△기술벤처 이강준△과학벨트사업TF 임창만△광주기획관리 조용철△광주육성사업 곽민수△대구기획관리 오정수△대구육성사업 김용욱◇실장△감사 홍순규 ■금융결제원 △전자인증부장 손희성△IT운영〃 이순락△금융정보보호〃 김호술△금융ISAC실장 김충진△경영지원〃 최영△신사업개발〃 김인 ■경희대 △정보지원처장 홍충선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감사실 노용훈△인천영업 정재식△호남영업 박철용◇부서장△관리 김진△미래전략 조일환△인사 박학양◇영업점장△경산 강경철△경안 정명인△고양 김홍△광산 김남호△광주 최정동△광주남 최창석△구리 서동준△군포 김원회△대전 이무춘△마포 이상경△반월 이용득△부산 여정태△사상 서정훈△성남 원영훈△수원 김학진△시흥 김영우△안동 성권모△여수 심현구△영주 정해영△울산 손성욱△원주 김부묵△익산 송태섭△인천서 김강수△정읍 조병이△춘천 안철환△테헤란로 최대성△통영 김대복△화성 조경식 ■하나은행 △자금결제실장 박홍주◇부장△업무지원 변병천△충청영업추진 서동춘△대전영업 윤순기△IT금융개발 이경근△PB사업 이승태◇팀장△ALM 권순목△홍보 안선종◇지점장△삼성남 강선호△고덕역 고태진△거여동 고형희△화곡역 구남영△시지 권기범△미아동 권태만△행당역 김병문△수성동 김주엽△남산 김평곤△도곡동 김호영△화성향남 박병무△매봉 박종석△장한평 박태성△화성병점 겸 병점홈플러스 박해균△신반포 백미경△동소문 백인미△해운대 서재선△양정동 신대성△매탄 신장우△신길동 유원성△강동구청역 윤만섭△대명동 이석수△압구정중앙 이호재△목동남 임상진△신자양 장은희△백궁 장진형△범어역 겸 만촌동 조상래△석계역 조한형△서빙고 주광숙△월드센터 채윤석△하남풍산 허재호△수지자이 황창교△구미공단 홍원엽△여수 우승구△신설동 구성구△사당동 강귀섭△오산원동 이동훈△시흥 홍수기△진천동 박헌◇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검단 박영식△성서 박정제◇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2본부 권혁소△대기업영업2본부 박병인△기업여신지원팀 배석영△온양 정근수△트윈타워 이혁△경수기업센터 유수동△천안기업센터 오하성△중부영업본부 박종배 ■신한금융지주 ◇부장 △신한FSB연구소 지원구 ■신한은행 △신한인도본부장 김역동◇부서장대우△글로벌전략부 팀장 최원기△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 박경환 양규열△신한문화실장 왕호민◇지점장△은마아파트 박성융△금정 강상철△길음뉴타운 이점구△송파 승인환△수지상현 나훈진△시흥능곡 이선숙△안양법원 류종선△연수중앙 정진호△운정 지준호△잠실나루역 이준구△하당 박문진△혜화로 공대원△화정은빛마을 이규민◇소장△법조타운지점 법조타운법원출장소 이만영◇기업지점장 겸 RM△강남중앙금융센터 김진영△선릉중앙 금융센터 김윤홍△안산에스버드금융센터 최영재◇리테일지점장△경주금융센터 최명규△반포남금융센터 이태경△서여의도금융센터 이영철△서초남금융센터 이재갑△영등포금융센터 구형회△의정부금융센터 염경진◇금융센터장 겸 RM△논현동 이신재◇개설준비위원장△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한영진◇창사분행장△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정학진
  • 安, 힐링캠프 약발?… 지지율 급상승

    安, 힐링캠프 약발?… 지지율 급상승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23일 방송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 효과로 보인다. 그는 힐링캠프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내 생각에 동의하는 분이 많아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한 바 있다. ‘내 생각에 동의하는 분’을 계량화한다면 ‘지지율’과 ‘관심도’ 정도를 척도로 꼽을 수 있다. 이 중 관심도는 그의 제한적인 노출 빈도를 감안할 때 책 판매량이나 방송 시청률 정도가 지표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지율과 관심도 모두 상승세다. 대선 출마 쪽으로 정치 지형이 잡혀 가는 셈이다. 우선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세는 뚜렷하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도에 오차 ±2.5% 포인트)에 따르면 다자 구도에서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32.0%) 후보에 이어 지지율 28.2%를 기록해 전날보다 4.5% 포인트 오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책 출간 전날인 지난 18일의 18.1%와 비교하면 무려 10.1% 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18일만 해도 16.8%로 안 원장에게 불과 1.3% 포인트 뒤졌으나 24일에는 10.0%까지 떨어졌다. 안 원장이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지지층까지 빨아들일 기세다. 안 원장은 박 후보와의 양자 구도에서도 역전에 성공했다. 24일 조사에서 안 원장은 박 후보를 48.3%대45.2%로 앞섰다. 또 KBS·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도에 오차 ±2.2% 포인트)에서도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각각 46.3%, 45.8%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판매량도 상승세다. 19일 발간 이후 닷새 만인 23일 누적 판매량 10만권을 돌파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그가 출연한 힐링캠프 시청률도 한 조사에서 18.7%로 나와 박 후보나 문 후보가 출연했을 때의 시청률을 크게 앞질렀다. 안 원장의 상승세에 맞춰 여야의 ‘안철수 때리기’도 본격화됐다.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임상 경험도 없는 분한테 큰 병원을 맡겨서야 되겠는가.”라고, 민주당 김영환 후보는 “정치를 전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공격했다. 한편 안 원장 저서의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안 원장의 두 번째 책 출판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피드백이 많으면 다음 단계로 대선공약집 같은 것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출마 쪽으로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바이오시밀러’ 국내 첫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 주사제를 품목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로 불리는 동등생물의약품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시밀러는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을 이용해 만든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뜻한다. 램시마는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의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를 대조약(오리지널 약품)으로 삼아 개발됐다.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대한 치료 효능은 인정받았지만 오리지널 의약품과 달리 소아 크론병에 대한 효능은 인정받지 못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소아 크론병 효능에 대한 재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관련 효능 인정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램시마 외에 7개 제약사가 8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만화는 내 사랑] (13) 만화 그리는 해부학 교수 정민석

    [만화는 내 사랑] (13) 만화 그리는 해부학 교수 정민석

    정민석(51)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주변에선 괴짜로 통한다. 달리 말하면 개성이 한껏 넘친다. 머리를 빡빡 밀고 다니는 것도,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외출하는 것도, 직접 종이에 인쇄해 만든 명함을 들고 다니는 것도 정형화된 교수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그는 만화를 그리는 교수로 유명하다. 그림체는 엉성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만큼은 전문적이다. 그가 그리는 만화는 해부학, 의대 생활 등을 소재로 한 과학만화이기 때문이다. 개인 홈페이지(www.anatomy.co.kr)에서 그가 그려온 ‘해랑 선생의 일기’, ‘꽉 선생의 일기’ 등 모든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처음엔 학생들에게 해부학을 쉽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사람은 웃으면 오래 기억하는데 만화는 웃음을 줄 수 있잖아요. 또 일반인에게 의대의 속살을 보여주며 거리를 좁히고 싶었죠. 자기 분야를 쉽게 풀어 전달하는 것도 전문가가 해야할 일들 중 하나라고 봐요. 그러려면 만화 만한 매체가 없죠.” 정 교수가 만화를 그리는 데 큰 영향을 준 인물은 ‘꺼벙이’로 유명한 길창덕 화백이다. 길 화백의 작품을 보고 깔깔거리던 어린 시절, 만화가의 꿈을 키웠다. 부모의 반대로 꿈을 접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임상 의학 대신 기초 의학 교수의 길을 걸으며 만화를 그리고 있다. 그가 명랑체로 만화를 그리는 것도 평생 잊지 못할 감동과 웃음을 준 길 화백의 영향이다. 그 다음으로 영향을 준 사람은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다. 정 교수는 “만화를 빌려 보는 데 익숙했던 한국 사람들이 처음으로 만화책을 사서 책꽂이에 꽂아놓게 한 작품”이었다고 ‘먼나라 이웃나라’를 평가했다. 그가 처음 그린 해부학 만화도 형식을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따왔다. 정 교수는 우스이 요시토의 ‘짱구는 못말려’(일본명 크레용 신짱)도 영향받은 작품으로 꼽으며 “어른들의 심리를 잔인할 정도로 낱낱이 해부하는 심리학 만화”라고 평가했다. 2000년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니 10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에는 주변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교수가 할 일이 없어 그러느냐’, ‘의사 체면 깎아 먹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그림이 국립과천과학관에 전시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그의 만화 작업에 연구비를 지원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임상 쪽으로 훌륭한 국내 의학만화는 없느냐고 했더니 의사 신문 ‘청년 의사’에 연재되는 ‘쇼피알’을 추천했다. 현직 의사가 글을 쓰고 만화가 정훈이가 그리는 작품이다. “요즘 과학만화는 많아도 과학인이 그린 것은 거의 없어요. 기껏해야 감수 정도했을 뿐이죠. 과학인이 진짜 좋은 과학 만화를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뿐만 아니라 과학만화를 그리는 여러 과학인들이 나와 경쟁했으면 좋겠어요.” 그는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미국 출판사와 접촉하는 중이다. 이미 해부학 만화 등을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해부학 만화를 교육 관점에서 분석한 그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인 ‘해부 과학 교육’(ASE)에 실리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여러 가지 문화 중에 만화만큼 빠져들게 만드는 것은 없죠.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일본 만화를 보며 그 나라 문화에 엄청나게 빠져들잖아요. 저도 만화를 그리다 보면 미국, 일본과는 다른 우리 것을 담게 돼요. 제 만화가 해외로 나간다는 것은 우리 문화를 수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전문 만화가들이 보다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쉬워요. 도전을 두려워하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양 줄기세포 있는 환자 위암 치료해도 재발 잦아

    위암을 치료해도 환자에게 ‘종양 줄기세포’가 있으면 위암이 쉽게 재발하고 생존 기간도 짧아진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대 의대 외과 전해명(서울성모병원)·이한홍(의정부성모병원) 교수팀은 2001~2005년 사이에 위암수술을 받은 406명 중 진행성 위암으로 확인돼 추가 치료를 한 100명을 대상으로 종양 줄기세포 여부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이 관찰한 종양 줄기세포는 ‘CD133’으로, 뇌종양은 물론 폐암, 췌장암, 간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조직에서도 발현되는 대표적 암 줄기세포다. 조사 대상자 100명 중 ‘CD133’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는 23명이었다. 이 줄기세포가 관찰된 위암 환자는 수술 후 5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을 확률이 28.1%에 그친 데 비해 이 줄기세포가 없는 환자는 암이 재발하지 않을 확률이 65.8%로 훨씬 높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암 조직에 들어있는 종양 줄기세포가 암 재발에 관여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CD133 줄기세포의 역할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암 수술 과정에서 종양 줄기세포에 대한 표적 치료를 병행하면 암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기업 제과점·꽃소매 골목진출 제동”

    “대기업 제과점·꽃소매 골목진출 제동”

    올해 안에 제과점, 식자재유통, 꽃소매 등 업종이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되는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확정되면 해당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대해 확장 자제나 사업 철수 등을 권고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17차 본회의를 열고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운영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선정 대상은 소매업과 음식점, 개인서비스업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업과 직결된 생활형 서비스 3개 분야다. 세부적으로는 118개 업종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업종은 중소기업의 적합성과 성장 가능성, 외국계 기업 진출 가능성 등 12개 항목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논란이 됐던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을 포함한 도매업에 대해서는 소매업 지정 이후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중소기업기본법을 적용하기로 해 중견기업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중소기업에서 꾸준히 성장해 중견기업이 된 경우는 품목별로 최대한 배려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오는 23일부터 3개 분야별로 각 업종을 대표하는 단체로부터 구체적인 업종 신청을 받고, 서류 검토와 실태 조사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까지 서비스업 적합업종을 지정할 방침이다.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 기존 제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사업철수’, ‘사업축소’, ‘확장자제’, ‘진입자제’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세부 업종은 소매업의 경우 꽃, 자판기, 인테리어, 계란, 자전거 등이다. ▲제과, 떡, 분식, 한식 등 음식점 ▲자동차 정비, 이미용 등 개인서비스 등도 중소기업 업종으로 채택될 여지가 크다. 제빵업 등 대기업이 가맹점 형태로 시장을 장악한 업종에 대해서는 개별 점포가 아닌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나 사업확장 정도 등을 검토해 판단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제과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확장자제 등을 통해 신규 대리점을 추가하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중소기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등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해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도록 할 정도로 지금은 대기업과 영세 업주들의 경쟁이 되지 않는 구조”라면서 “대기업이 당장 벌이고 있는 사업에서 아예 철수하는 것은 쉽지 않더라도 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은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과 공공단체들이 진출한 생계형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적합업종 지정이 추진된다. 꽃배달(우체국·코레일·KT·재향군인회), 문구유통업(교원공제회), 상조업(교원공제회·재향군인회) 등이 대상이다. 다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골목 상권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방안에는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협력·입점업체, 소비자 등 다양한 입장이 반영되는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등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산학협력관 오태석△군산대학교 사무국장 오규택△기초과학정책과장 배재웅 ■외교통상부 △주캐나다 대사 조희용 ■환경부 ◇승진 △강원도 환경협력관 안승호△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장 전용식 ■고용노동부 ◇승진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김제락◇채용△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정조◇전보△고용정책실 고용지원실업급여과장 하헌제△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장 김봉한△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장 김승한△〃 울산지청장 최성준△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익산지청장 이수종△〃 군산지청장 양연숙△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장 임관규 ■국세청 ◇승진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김재웅△서울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장 김봉래△중부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김용균<담당관>△정책조정 김명준△심사1 정경석<과장>△부가가치세 양병수△법인세 노정석△소비세 유재철△국제조사 이동신 ■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 여희광 ■광주광역시 ◇4급 전보 △정보화담당관실 홍남진△노인장애인복지과 황봉주△시립도서관 김삼철△남구 이우수△투자유치서울사무소 오영걸△광주광역시 김석웅 오병현△서구 나종욱△광산구 나용덕△식품안전과 임형택△기후변화대응과 박기완△상수도사업본부 조동현△종합건설본부 박주욱△예산담당관실 황신하△세정담당관실 배병규△문화예술진흥과 박광석△교통안전과 한하민△대중교통과 이정배△회계과 장학기△교육지원과 이동진△체육진흥과 김준영△일자리창출과 박동희△국제협력과 이종환△시립민속박물관 양정식△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김흥태△5·18기념문화센터 차동준△방재관리과 유용빈△상수도사업본부 김정옥 김용백△도시철도건설본부 이상배<파견>△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설립준비단 김정대△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현민△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노광범 신덕찬△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이달주△호남권광역발전위원회 박정식 ■예금보험공사 ◇승진 △비서실장 손형수<팀장>△저축은행관리부 한동석△저축은행지원부 김봉환△감사실 박병기◇전보 <부장>△인사지원 정찬형△리스크관리2 임성열△저축은행관리 이강록△보험정책 양태영△기금관리 장진영△청산지원 이수명△조사지원 김병만<실장>△기금운용 김장수△정보시스템 하태공△경영혁신 박연서△법무 전상오△재산조사 이종훈△홍보 서승성△감사 이재이<팀장>△특수자산정리TF 조양익<파견>△금융감독원 정대영 ■SBS ◇임원 △대표이사(SBS바이아컴 대표이사 겸임) 김혁△편성실장(SBS바이아컴 MTV편성실장 겸임 내정) 정환식△제작실장(〃 MTV제작실장 겸임 내정) 김상배△경영기획실장 이영진△경영기획실장 김진욱 ■BBS 불교방송 ◇승진 및 전보 <편성제작국>△라디오제작부장 김상준△TV제작〃 김형만△아나운서〃 이명학<보도국>△경제산업부장 양봉모△사회부장(교계문화부장 겸임) 조문배<직무대리>△기술영상국장 홍금표△보도국장 박관우△부산불교방송 총괄국장 권병훈◇겸임△후원회업무지원단장 겸 기획관리국장 직무대리 김봉래△기술전략부장 겸 TV기술부장 박성일◇전보△편성제작국장 박상필△광주불교방송 총괄국장 손경현△춘천불교방송 〃 진영조△울산불교방송 〃 강응규△광주불교방송 총무부장 이재형△기획관리국 기획심의부장 신범식△〃 총무부장 이중택△보도국 정치외교부장 박경수△춘천불교방송 총무부장 류재호△울산불교방송 방송제작부 최윤희 ■서울대병원 ◇과장 △내과 방영주△외과 서경석△흉부외과 김영태△신경외과 정천기△정형외과 백구현△성형외과 김석화△산부인과 김석현△피부과 김규한△비뇨기과 김현회△안과 곽상인△이비인후과 성명훈△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신경과 전범석△마취통증의학과 이국현△가정의학과 조비룡△응급의학과 곽영호△재활의학과 정선근△영상의학과 한문희△방사선종양학과 우홍균△핵의학과 이동수△진단검사의학과 박성섭△병리과 김우호△의공학과 김희찬△임상약리학과 장인진△소아청소년과 양세원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 이동영 ■경희사이버대 △기획협력처장 안병진
  • ‘질병은 축복이다-암으로부터 얻은 자유’…암에 대한 철학과 도전

    ‘질병은 축복이다-암으로부터 얻은 자유’…암에 대한 철학과 도전

    신간 서적 제목 ‘질병은 축복이다-암으로부터 얻은 자유’를 놓고 독자들이 묻는다. “어떻게 질병이 축복이고, 암이 축복일 수 있습니까?” 행여 암 환자나 가족들이 들으면 분노할 만큼, 제목은 다분히 도전적이고 자극적이다. 저자의 설명은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질병은 삶의 과정에서 나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내가 바로 하늘이고 절대자이고, 구원자이고 심판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절박감을 가져다주는 게 바로 암’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암 때문에 죽음을 생각하게 되면서 오히려 삶의 가치를 더욱 느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냐는 반문이다. 저자는 암에서 나았다는 전제를 깔면서 중의법을 사용하고 있다. 11명의 암 환자가 자신을 찾아와 10명이 나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마산고 졸업, 육군사관학교 36기, 육군 대령 예편, 기(氣)박사 1호(명지대)라는 명함이 없으면 잡도사 또는 사이비로 몰리기 십상이다. 추천사를 쓴 암 전문의인 김태식 전 고대 의대 교수는 “고통받고 소외된 암 환우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는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도 의사와 약사도 사랑할만한 책이라고 추천한다. 우리 스스로가 질병을 만들 듯, 자신이 하기에 암도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병원을 거부하고 자신에게 치료를 맡겨 깨끗이 나은 자신의 누이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암 전문가 아보 도오류 교수의 말을 인용해 암의 원인이 저체온과 저산소에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암을 고치려면 음식조절, 환경 조절, 생각조절을 해야 하고, 몸에 열나는 음식을 먹으라고 권한다. 그는 암에 걸렸다고 육식을 기피할 필요는 없고, 잘 숙성돼서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고기는 먹어도 된다고 한다. 채식과 함께 간장 된장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이 암 치료에 좋다는 것이다. 예비역 대령 출신답게 그는 전쟁사를 통해 항암제의 역사를 소개한다. 화학전 용으로 개발된 약품이 항암제이고, 2차 대전 당시 롬멜과 슈타인코프 장군이 실제 화학전에 사용했다고 한다. 항암제는 두 장군의 첫 두 글자를 따서 ‘LOST’로 불리기도 한다. 이 약은 세포를 변형시키기 때문에 먹으면 머리털이 빠지고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구토와 헛구역질도 그래서 생긴다. 항암제 제조회사인 화벤은 원래 화학가스를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 미국 행정부는 1970년대 닉슨대통령 시절 암 연구를 본격화했고 그 결과는 1990년 ‘OTA 보고서’로 공개됐다. 공개된 연구 결과는 단백질을 섭취하지 말라는 것이고, 현대 암치료의 3대 핵심인 항암제, 방사선, 수술은 식사요법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바꿔말해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얘기다. 항암제의 부작용 뿐 아니라 약에 대해 저자는 신랄하게 비판한다. 암 환자에게 임상실험중인 신약을 써보라는 권고를 받았다면 그것은 ‘사기’라고 단정짓는다. 소염진통제의 주의사항으로는 혼수상태, 망막출혈, 간염, 백혈병 등이 있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소염진통제를 쉽게 처방한다는 것이다. 그는 갑상선암이 늘어난 이유는 암으로 판정 짓는 환부의 크기와 기준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자신 또는 자신의 가족이 암에 걸렸을 경우를 가정해 세가지를 조언한다. 첫째는 현대 의학의 진단술은 철저히 믿지만 치유법은 믿지 말라고 한다. 병원 가서 수술하지 말고, 항암제 먹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는 가족들에게 면피용 치유법을 제시하지 말라고 선을 그으라는 주문이다. 바꿔말하면 암에 걸렸다고 하면 가족들이 온갖 치유법을 많이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셋째는 의사에게 당신의 자식이나 부모에 하는 방법을 나에게 말해 달라고 물으라는 것이다. 저자는 병원에 매달리지 않으면서도 환자 스스로가 암을 고칠수 있는, 그만의 비법을 전하고 있다. 자신의 여동생에게 병원 가지 말고 자신에게 목숨을 맡겨보라고 했듯이. 대한미디어 간. 1만 8000원.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의약품 동물실험 한계… 퇴출운동 갈수록 위력

    # 개 한 마리가 동물병원에 실려왔다. 수의사는 수액과 항생제를 신속하게 투여하고 응급수술을 실시했다. 수의사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사용한 약 모두 같은 종류의 개들에게 충분한 실험을 거쳤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왔다. 의사는 고민 끝에 약을 처방한다. 하지만 갑자기 환자는 약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위험에 빠진다. 동물실험도, 임상실험도 이 환자에게 약을 제공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던 셈이다. 최근의 의약품은 이전보다 더 주의 깊게 연구되고, 더 철저한 시스템을 거친다.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잠재적인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이후 극히 제한적인 숫자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최초에 의약품 후보에 올랐던 화합물의 92%가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다. 문제는 이렇게 살아남은 8%는 ‘안전하다’고 간주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학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최소한 39가지의 의약품 부작용이 수많은 병원사의 원인으로 판명됐다. 또 심장마비·암 등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질병의 경우, 의약품 부작용으로 의심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의약품 개발 및 적용 시스템에서 동물실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화장품 업계에서는 동물실험 퇴출 운동이 활발하다. 거대 브랜드들도 앞다퉈 동물실험 중단 서약에 동참하는 추세다. 의약품의 동물실험은 좀 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는 것이다. “사람의 목숨”을 담보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실험이 놓치는 것들은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포장돼 인간에게 훨씬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1950년대 주목받았던 입덧 방지용 수면제 ‘탈리도마이드’가 대표적이다. 탈리도마이드는 ‘부작용 없는 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근거는 개, 고양이, 래트, 햄스터, 닭 등에서 완벽한 안전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임신부가 출산을 하자 전세계적으로 1만명이 넘는 팔이 짧은 아이들이 태어났다. 추후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동물 중에서 사람과 같은 부작용을 보이는 것은 토끼 중에서도 극히 일부 종류에 불과했다. 또 1976년 지사제인 클리오퀴놀은 쥐, 고양이, 개 등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과했지만 일본에서 1만여명이 시력 상실과 마비를 겪었고 수백명이 숨졌다. 반면 인간에게 이로운 페니실린은 동물을 곧바로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독성을 보인다. 이에 대해 수의사이자 동물윤리 전문가인 앤드루 나이트는 “동물과 인간의 유전적·생화학적·생리학적 차이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병의 진행, 약의 흡수율, 분포, 효과 등 사실상 모든 자료들이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과 실험은 결과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체기술 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이트는 “기술적 진보가 모든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위험 요소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결국 동물을 보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여성의 덫’ 임신성 당뇨병

    [Weekly Health Issue] ‘여성의 덫’ 임신성 당뇨병

    임신은 한 몸체 안에서 또 다른 생명체가 자라고 있다는 뜻이다. 한 몸 안에 있지만 전혀 다른 개체로 존재하는 이 생명체는 모체에 이런저런 영향을 미치는데 이 가운데 간과하기 어려운 문제가 바로 임신성 당뇨병이다.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상태 즉,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는 췌장세포가 포도당을 적절하게 태우지 못해 당뇨로 치닫게 된다. 바로 임신성 당뇨병이다. 문제는 이런 임신성 당뇨가 출산 후에도 개선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평생 만성질환의 고통을 안고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임신성 당뇨병을 두고 제일병원 내과 김성훈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먼저, 임신성 당뇨를 정의해 달라. 임신성 당뇨병이란 병증의 정도에 관계없이 임신 중에 시작되었거나 발견되는 당뇨병을 말한다. 즉, 임신부가 가진 당뇨병이라고 보면 된다. 임신 중에 선별검사로 확인되는 임신성 당뇨병은 대부분이 임신 중반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가벼운 당대사 이상으로 진단되는 게 일반적이다. ●임신성 당뇨가 왜 문제가 되는가. 임신성 당뇨병은 거대아를 만들어 분만할 때 손상을 입기 쉬우며, 신생아 저혈당·저칼슘혈증·황달 등 대사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산모에게는 임신성 고혈압·난산·조산과 제왕절개가 필요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좀 더 장기적으로 보면,분만 후에 산모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며, 신생아 역시 청소년기 비만과 당뇨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적절한 관리는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하다. ●최근의 유병률과 발생 추이를 짚어 달라. 국내 유병률은 2∼5%로 보고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젊은 층의 비만이 느는 데다 전반적으로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와 이에 따른 고령임신이 증가하면서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원인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핵심은 임신에 의한 생리적인 변화다. 특히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비만 등 체형 변화가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려 한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임신부는 정상적인 임신부와는 달리 필요한 인슐린을 분비할 수 없어 결국 혈당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증상은 무엇이며, 자가진단도 가능한가. 임신성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된다. 따라서 임신 여성은 임신 중에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한 선별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검사 방법 및 진단기준을 설명해 달라. 임신성 당뇨병의 선별검사와 진단기준이 아직 국제적으로 통일되지 않아 이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임신 24∼28주에 2단계 접근법을 적용한다. 먼저, 50g 경구당부하검사(포도당 50g을 마시고 1시간 후에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에서 혈당이 140㎎/㎗ 이상이면 선별검사 양성으로 판정해 다시 100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한다. 이 경우 특히 고위험 산모클리닉에서는 140㎎/㎗ 대신 130㎎/㎗ 기준을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의 경우 2010년에 실시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삼아 이전에 당뇨병이나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지 않은 산모에 대해서는 임신 24∼28주에 ‘2시간 75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선별검사를 통일할 예정이다. 참고로 2011년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른 임신성 당뇨병 진단기준을 보면,첫 산전검사에서 ▲공복 혈장포도당 126㎎/㎗ 이상 ▲무작위 혈장포도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중 한가지 이상 해당되면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진단한다. 또 임신 24∼28주 사이에 시행한 2시간 75g 경구당부하검사 결과, ▲공복 혈장포도당 92㎎/㎗ 이상 ▲당부하 1시간 후 혈장포도당 180㎎/㎗ 이상 ▲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153㎎/㎗ 이상 중 한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그런가 하면 100g 경구당부하검사에서 ▲공복 혈장포도당 95㎎/㎗ 이상 ▲당부하 1시간 후 혈장포도당 180㎎/㎗ 이상 ▲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155㎎/㎗ 이상 ▲당부하 3시간 후 혈장포도당 140㎎/㎗ 이상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에도 역시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각 치료법의 예후는 어떤가. 치료의 핵심은 정상적인 혈당 관리다.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임신부의 혈당조절 목표는 공복혈당 95㎎/㎗ 이하, 식후 1시간 혈당 140㎎/㎗ 이하, 식후 2시간 혈당 120㎎/㎗ 이하 등이다. 특히 공복혈당보다는 식후 혈당이 태아 체중과 같은 임신 성적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철저한 혈당 조절은 주산기 합병증과 산과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은 임신부는 개별적인 임상영양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하루 4∼7회(공복·아침·점심·저녁 식후 1∼2시간) 자가혈당을 측정해 혈당 조절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인슐린 치료는 임상영양요법으로 혈당조절 목표를 이룰 수 없을 때 시작한다. ●임신부라는 특성 때문에 치료에 있어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이 따로 있는가. 식사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안 될 경우 인슐린치료를 시작하는데, 임신부가 아닌 일반 당뇨환자라면 경구혈당강하제를 우선 투여하지만 임신부에게는 경구혈당강하제의 안정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고, 임상자료가 충분치 않으므로 권장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인슐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임신성 당뇨와 관련된 정책적 문제도 짚어 달라. 임신성 당뇨병의 적절한 관리는 산모와 태아 두 사람의 건강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지만 아직 질병의 기전과 관리방법 등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 따라서 정부가 이를 위한 정책 마련과 함께 연구비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힐링 공연’보며 스트레스 날려버려요

    ‘힐링 공연’보며 스트레스 날려버려요

    지난해 말 한 소극장 뮤지컬 한 편을 100번 넘게 본 여성이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한 공연을 120번이나 본 이유를 묻자 “볼 때마다 위로를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공연을 보면서 울고 웃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공연의 힘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치유와 위로를 목적으로, ‘힐링’(healing)을 내세운 공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연을 닮은 국악과 한방으로 평안을… 토요일 오전 서울 성북동 북악산 자락에 놓인 삼청각 유하정에 가야금 선율이 울려 퍼진다. 가야금 줄을 하나하나 튕길 때마다 눌려 있던 기운을 풀어낸다. 중중모리 장단으로 기운을 돋우고, 이어지는 피리가 기운을 발산시킨다. 음악 감상이 끝나면 약선 음식이 나온다. 표고버섯탕수와 보증익기 쇠고기찜, 황기보리밥, 나박김치, 상엽 산수유차 등이 좋은 기운을 보충한다. 신선한 북악산 공기와 수풀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 듣는 건강강좌는 몸과 마음을 맑게 한다. 세종문화회관 삼청각과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이 준비한 한방치유음악회 ‘동행’의 모습이다. ‘동행’에서는 자연, 음악, 음식이 어우러진다. 건강강좌와 한방음악치료, 약선요리 식사가 40분씩, 총 120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절별로 여름에는 심장과 소장을 의미하는 화(火), 가을에는 폐와 대장이 속하는 금(), 겨울엔 신장과 방광이 관련된 수(水)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짰다. 한방음악치료는 오장(간·심장·비장·폐·신장)과 오음(궁·상·각·치·우)의 상관관계에 따른 이론을 바탕으로 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이승현 한방음악치료센터장이 연주 진행을 하고, 중풍뇌질환센터 고창남 교수가 건강강좌를 한다. 약선요리는 경희대병원 조여원 임상영양연구소장이 맡았다. 질병 치료에 앞서 마음의 치유를 핵심으로 한 ‘동행’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전 10시에, 40명 정원으로 이뤄진다. 13만원. (02)399-1114. 14~15일에는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그린 서클’ 공연을 펼친다. 자연과 전통을 모티브로 한 힐링 뮤직을 주제로, 독특한 색깔을 품은 전통음악과 재해석한 굿, 전통을 넘어선 월드뮤직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3만원. (02)2280-4114~6. ●우리 이웃의 이야기와 고백으로 위로를… ‘여자 힐링 프로젝트’를 모토로 한 연극도 있다. ‘댄스 레슨’이 그것. 남편을 잃었지만, 사람들 앞에선 여전히 남편이 살아 있는 양 구는 상처 많은 황혼의 70대 여인 릴리가 성적 소수자인 댄스 강사 마이클을 만나 6가지 춤을 배우며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담았다. 릴리와 마이클이 100분간 함께하는 대화를 살펴보면 릴리는 마치 ‘인생 평론가’처럼 인간사 희로애락을 적절히 표현한다. 관객 입장에선 함께 공감하는 사이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나가고 있음을 느낄 법하다. 릴리 역에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2007년 ‘친정엄마’ 이후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고두심이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마이클 역은 지난해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뮤지컬 ‘모비딕’에서 열연, 제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 신인상을 거머쥔 지현준이 꿰찼다. 24일부터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5만~7만원.(02)708-5001. 고(故) 이태석 신부를 통해 인간성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울지마 톤즈’도 대표적인 힐링 뮤지컬이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마흔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이태석 신부의 실화를 다뤘다. 특히 이태석 신부가 생전 문화선교를 꿈꿨다는 점에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공연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점도 훈훈하다. 즉 관객은 공연도 보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1석 2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단 서둘러야 한다. ‘울지마 톤즈’는 15일까지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공연한 뒤 오는 21일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9월 대구 공연 등 지방 공연을 이어 간다. 최여경·김정은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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