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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푸드, 아이 시험 성적 망칠 수 있어” (美 연구)

    “패스트푸드, 아이 시험 성적 망칠 수 있어” (美 연구)

    패스트푸드가 아이의 시험 성적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최신 연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은 아이일수록 수학과 과학, 읽기와 같은 과목의 시험 성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페스트푸드가 철분 부족과 관련이 있어 아동의 뇌 발달에 관여하는 어떤 과정을 저하시킨 것일 수도 있고, 고지방 및 고당분 식품이 학습 과정에 나쁜 영향을 준 것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오하이오주립대의 켈리 퍼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동의 식품 소비가 아동 비만 확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주목한 것”이라면서 “이 결과는 패스트푸드 섭취가 학업 성취를 빈약하게 할 수 있다는 또 다른 문제와 관련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아동 8544명에 관한 대표 표본의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패스트푸드 소비를 측정한 10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연구팀은 24개 이상의 다른 관련 요소를 고려해 3년 뒤 학업 평가 결과를 비교했다. 아이들에게는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피자헛, KFC를 포함한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의 메뉴를 얼마나 자주 먹는지 설문조사했다. 아동 52%는 한 주에 1~3차례 패스트푸드를 먹었고, 10%는 4~6차례, 또 다른 10%는 매일 섭취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아동은 한 번도 패스트푸드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 결과,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었다는 아이들은 한 번도 먹지 않았다는 아이들보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4점 낮은 79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 읽기에서도 두 그룹의 학업 성취도는 유사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호주에서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패스트푸드 섭취가 기억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팀은 고지방과 고당분의 먹이를 섭취한 쥐들의 뇌에서 언어 및 공간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에 염증이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공간 기억은 길을 잘 찾는데 도움이 되는데 이런 먹이를 섭취한 쥐들은 길을 잘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비만이 뇌의 변화 즉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소아과학’(Clinical Pediatrics) 12월 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천연물질이 호르몬 분비 촉진해 키 키운다”

     특정 천연물질을 처방한 한약으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성장전문 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팀은 천연 신물질을 이용해 키가 상대적으로 성장이 느린 아이들을 치료한 결과,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 ‘IGF-1’의 분비량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의료진은 2006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이 병원을 찾은 만8~14세 아이들 중 1년 이상 치료를 받은남자 156명 등 690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치료를 시행한 1년10개월 동안 여아의 경우 IGF-1이 치료 전 275.5ng/㎖에서 치료 후 418.7ng/㎖로 52% 증가했고, 남아는 301.1ng/㎖에서 449.7ng/㎖로 49.4%가 늘어나 연평균 약 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 치료 결과를 세분해 성장호르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9㎝ 이상 성장한 그룹(남 47명,여 56명)에서는 IGF-1이 43.4%, 7~9㎝ 그룹(남 72명,여 361명)은 31.5%, 5~7㎝ 그룹(남 37명,여 117명)은 14.6%가 증가해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될수록 키 성장치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뼈의 활성인자인 ‘ALP’도 5~7㎝가 성장한 그룹은 평균 720 IU/L이었지만 9㎝ 이상 성장한 그룹과 7~9㎝가 성장한 그룹은 각각 12.9%, 7.3%가 증가한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ALP가 키가 잘 크는지 확인하는 하나의 척도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박승만 원장은 “ALP는 잠잘 때 성장판 부위에서 뼈를 형성할 때 분비되는 단백질 효소로, 숙면을 취할수록 더 많이 생성된다”고 말했다.  키가 크는 과정과 성호르몬의 분비상태 비교에서는 1년10개월 동안 여성호르몬 E2는 15.81pg/㎖에서 36.52pg/㎖로, 난포자극호르몬(FSH)은 2.75mIU/㎖에서 4.57mIU/㎖로, 황체형성호르몬(LH)은 0.67mIU/㎖에서 3.80mIU/㎖로 증가했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0.62ng/㎖에서 2.45ng/㎖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정상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의료진은 “이로 미루어 천연 물질이 성호르몬은 덜 자극하면서 성장호르몬을 증가시켜 키는 평균보다 더 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치료 전 남아의 비만도는 105%에서 100.7%로, 여아는 96.6%에서 94.9%로 감소했다. 특히 키가 많이 자란 그룹에서 비만도가 더 줄었으며, 성장이 더딜수록 살은 더 찌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그룹의 부모 평균키는 부 171, 모 158로 유전적 요인이 키 성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승만 원장은 “어린이 성장은 유전적인 요인보다 식생활과 운동 등 외부 요인이 더 중요하며, 비정상적으로 성장이 더딜 경우 천연 물질을 처방한 한약으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도 검증된 치료 방법‘이라면서 “특히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조기검진을 통해 성조숙증을 예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병원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가시오가피와 두충, 천마 등 20종의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신물질(KI-180)을 개발, 2007년 성장촉진제로 특허도 취득했으며, 앞서 2006년에는 미국실험생물학회 연합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연구팀, 가장 빠른 항생제 내성검사 기술 개발

     기존 방식보다 최대 20시간이나 빨리 항생제 내성 유무(有無)를 확인할 수 있는 항생제 내성검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등 세균성 감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송상훈·김의종(진단검사의학과)이정찬·김희찬(의공학과) 교수와 서울대 권성훈(전기공학부) 교수, 가톨릭의대 이승옥 교수, ㈜벤처기업 퀀타매트릭스 정용균 박사 공동연구팀은 항생제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 세균 세포의 변화 양상을 유형별로 분석해내는 방식으로 항생제 내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트랜스레셔널 메디신 12월호에 게재됐다.  세균성 감염 환자는 내성이 없는 항생제를 처방 받기 위해 항생제내성검사를 받는다. 기존 검사법인 배지미량희석법은 환자의 세균을 검사실에서 배양한 뒤 특수 용액 및 항생제와 반응시켜 용액의 흐린 정도를 보고 항생제 내성 유무를 진단한다.  이 방식은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보통 16~24시간이나 걸린다. 이 때문에 상황이 급할 때면 의사들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일단 내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생제를 투여한 후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른 항생제를 처방하게 된다.  그러나 새 검사법은 3~4시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원리도 비교적 간단하다. 항생제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 세균 세포의 형태 변화를 유형별로 분석해 항생제 내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  연구팀은 이를 위해 먼저 검사 키트를 개발했다. 검사 키트는 가로 12.8 cm 세로 8.6 cm 크기의 특수 화학처리한 칩으로, 칩에는 96개의 홈이 있고, 각각의 홈은 미세유체로 둘러싸여 있다. 이 미세유체에 환자에게서 채취한 세균 세포와 최대 20여 종의 항생제를 투여한 후 현미경 리더시스템으로 세균 세포의 형태 변화를 분석한다.  실제로 연구팀은 이 방법을 이용해 임상적으로 중요한 5개의 균주인 포도상구균·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대장균·폐렴간균·녹농균을 각 항생제와 반응시킨 뒤 현미경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내성이 있는 항생제에서는 세균 세포가 분열됐고, 내성이 없는 항생제에서는 세균 세포의 모양이 길어지거나 부풀어지는 특성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세균 세포의 형태 변화에 따라 항생제 내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대장균 환자의 세균 세포를 채취한 후 검사 키트에 아미카신(Amikacin)항생제와 아작탐(Aztreonam)항생제를 반응시켜 아미카신에는 세균 세포가 분열됐고, 아작탐에는 세균 세포의 모양이 길어지면, 이 환자에게는 내성이 없는 아작탐을 처방하면 된다.  연구팀은 “새 검사법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인천성모병원의 감염성 세균 환자 189명의 임상균주를 채취, 새 검사법(비교군)과 기존 검사법(대조군)으로 비교검사한 결과, 91.5%가 일치해 미국 FDA의 새로운 항생제 검사 권장 성능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김의종 교수는 “세균성 감염병 치료에서 적절한 항생제의 신속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새 검사법은 이를 가능하게 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입원 기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여드름 흉터에 ‘공기압 멀티홀’ 치료효과 확인”

    “여드름 흉터에 ‘공기압 멀티홀’ 치료효과 확인”

     공기압을 이용해 흉터 부위의 진피층에서 비정상적으로 교란된 섬유밴드를 차단한 뒤 레이저로 콜라겐 합성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여드름흉터 치료법의 치료효과가 기존 치료법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자국 등 모든 흉터는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섬유밴드가 피부 표면을 멋대로 잡아당겨 정상 피부와는 다른 조직 특성을 갖는데, 특히 상태가 심한 난치성 흉터의 경우 기존 프락셀레이저로도 치료가 쉽지 않았다.  여드름과 흉터 전문병원인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김현주 박사팀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공기압멀티홀’ 치료법을 이용해 14명(남성 9명, 여성 5명)의 여드름흉터 환자를 치료해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의료팀은 3~4주 간격으로 공기압을 이용해 환자들의 여드름 흉터부위 진피층에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섬유밴드를 끊어주는 ‘공기압 진피절제술’을 시행했다. 이어 ‘앙코르레이저’를 이용해 진피층의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했다. 각 환자에게는 공기압진피절제술 3회와 앙코르레이저 2회를 병행 시술했다.  그 결과, 전체의 92.9%인 13명의 증상이 50% 이상 호전됐으며, 8명에게서는 피부 진피층 전체적으로 콜라겐섬유와 엘라스틴섬유의 재합성이 일어난 소견이 피부 조직검사에서 확인됐다.  이상준 박사는 “시술은 국부마취용 연고제를 사용하며, 3~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한 뒤 흉터 부위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매우 미세하고 강력한 가스의 공기압을 이용해 흉터 기저층의 섬유밴드를 제거함으로써 패인 흉터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 치료법은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기 주입량과 주입 깊이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난치성 여드름흉터는 물론 화상이나 수술로 생긴 흉터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춘기에 생겼거나 또는 성인 여드름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크고 작은 흉터가 남아 외관은 물론 취업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이런 여드름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치료법들이 임상에서 활용됐으나 만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음압장치를 이용해 여드름흉터 부위를 강하게 흡인한 뒤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멸균 공기와 레이저를 주입하는 공기압멀티홀 치료법을 이용한 임상에서 난치성 여드름 흉터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성과가 확인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난치성 여드름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프락셀레이저를 이용했다. 피부 표면에 수천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은 뒤 이곳으로 에너지를 전달해 새 살이 돋게 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하지만 레이저 파장의 특성상 깊은 흉터까지 치료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던 데다 치료 후 상당 기간 홍조현상이 가시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비해 공기압멀티홀 치료법은 30게이지 정도의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멸균 공기를 직접 흉터 부위의 진피층으로 0.1~0.3㎖씩 주입하는 진피절제술을 먼저 시행해 진피층 콜라겐 조직을 리모델링한다. 이어 앙코르레이저를 이용한 멀티홀레이저치료로 진피층 콜라겐을 재생시켜 여드름흉터를 개선시키기 때문에 효과는 물론 기존 치료의 문제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상준 박사는 “공기압멀티홀 치료는 피부 표피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피부 깊숙이 섬유밴드를 끊어주도록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흉터 부위가 차오르게 하는 치료효과가 좋다” 면서 “기존 치료보다 통증이 적고 색소침착의 가능성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영상] ‘축구황제’가 축구게임을 처음했을 때

    [영상] ‘축구황제’가 축구게임을 처음했을 때

    "내가 빨간색이야?" "맞아" "쿠티뉴, 패스 좀 해" "뭐야, 이거 진동을 하네"(조이스틱이) 은퇴 후에도 '축구황제'로 존경받고 있고 축구게임의 캐릭터로도 종종 등장하곤 하는 펠레와 그와 함께 브라질과 산투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레전드 쿠티뉴가 축구게임으로 맞대결을 펼치면 어떻게 될까? 그 두 선수가, 실제로 세계 축구팬들도 즐겨하는 한 축구게임에서 실제로 맞대결을 벌였다. 산투스 FC가 공개한 그들의 맞대결 영상을 보면, 현역시절 둘이 선보인 축구가 '멋있었다'면 이번 둘의 맞대결은 '귀엽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한 눈에 봐도 축구게임이 처음인, 조이스틱의 어떤 버튼이 어떤 동작을 하는 건지도 모르는 두 사람은 게임이 시작된지 한참동안 "내가 빨간색이야?" "맞아" "쿠티뉴, 패스 좀 해"(골킥을 안 해서 게임이 진행이 안 되자)는 둥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좀 더 빨리 게임의 규칙을 알아내고 침착하게 게임을 즐긴 것은 펠레, 게임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 하는 거야?' '쟤 왜 저렇게 못 해? 교체해야겠어"(자기가 조종하는 선수에 대해)라며 불평을 한 건 쿠티뉴였다. 두 선수가 현역시절 뛰었던 산투스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펼쳐진 맞대결은 쿠티뉴의 1-0 승리로 끝났는데, 묘하게도 득점한 선수는(게임상에서) 펠레였다.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펠레와 쿠티뉴 그리고 현장에서 둘의 맞대결을 촬영한 스태프들은 두 축구영웅의 재미있는 모습에 촬영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터뜨렸다. [영상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QcULZrX46gY&list ]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고려인삼공사 베료즈카골드, 러시아 정통 차가버섯의 맥을 잇다

    고려인삼공사 베료즈카골드, 러시아 정통 차가버섯의 맥을 잇다

    러시아 정통 차가버섯에 관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주)고려인삼공사가 국내 차가버섯 시장을 선점하며 1등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차가버섯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 버섯과는 달리 살아있는 자작나무에 자생하며 자작나무의 영양성분을 먹고 자라는 버섯이다. 러시아에서는 차가버섯이 질병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16세기부터 약재로 사용해왔다. 2009년 5월, (주)고려인삼공사는 러시아 차가버섯 추출 전문회사인 키트(K&T)사와 연구생산 및 공동업무 체결을 맺고 차가버섯 추출분말 ‘베료즈카골드’를 출시하며 1등급 차가버섯의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베료즈카골드’는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몸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우들을 위해 흡수력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차가버섯 고유의 영양적 가치에 흡수력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이후 ‘베료즈카골드’는 차가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고, 고려인삼공사 전체 상품 가운데서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해 간판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료즈카골드’는 세계적인 차가버섯 기술력을 지닌 키트(K&T)사의 신공법으로 만들어져 정통 키트 차가버섯의 핵심이 모두 집약돼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키트(K&T)사는 2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천연 원료 추출 전문회사로 고유의 추출공법과 노하우로 주목받는 회사이다. 차가버섯에 대한 연구와 제품 개발의 역사가 60여 년이 넘는 러시아에서도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고려인삼공사는 이러한 차가버섯 기술력을 지닌 키트사(K&T)와 최근 한국·아시아·미국 독점 총판계약을 맺었다. 그 결과 국내에 차가버섯 제품만 판매하는 주력 활동에서 제약회사, 병원 등에 임상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원료까지 공급하고 있다. 고려인삼공사 관계자는 “특정 타겟층에 맞춰졌던 차가버섯을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러시아의 정통 차가버섯을 시작으로 보다 폭넓은 천연원료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2015년의 큰 포부”라고 전했다.
  •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관심 갖는 이유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관심 갖는 이유는?

    수지상세포는 인체 내 발병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를 인식하여 킬러T세포에게 공격을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백신치료 및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수술 및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전이·재발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가(多價)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를 한 결과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일본의 아베종양내과 측은 밝혔다.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는 2주에 한 차례씩 총 6회(1사이클) 진행됐으며, 효과판정은 혈액검사와 영상진단으로 했다. 그 결과 진행성 폐암환자 22명 가운데 15명(68.2%)에게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진행성 대장암환자 32명 중 19명(59.4%), 진행성 췌장암환자 42명 중 18명(42.9%)에게서 치료효과를 얻었다. 앞서 제17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아베종양내과는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표준치료를 병행한 전이·재발 암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한 결과, 74.4%의 치료 성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베종양내과 측에 따르면, 해당 치료는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마커 종합검사 후 환자의 수지상세포에 평균 5개의 펩타이드를 추가로 적용했으며, 이때 사용된 펩타이드는 GV1001을 비롯해 NY-ESO-1, WT1, MUC1, CEA, CA125, 써바이빈, MAGE-A3 등이다. 이외에도 암세포 인지능력을 갖춘 다양한 항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 병원은 전했다. 이 치료법은 지난 2014년 7월 특허(특허 제5577472호)를 받았으며, 기존의 수지상세포 치료가 지닌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아베종양내과 측은 설명했다.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수지상세포는 인체에 1% 미만, 정맥혈에는 0.1% 미만이기 때문에 소량 채혈로는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했으며, 이런 이유로 임파구만 배양하여 정맥으로 치료하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기존 치료는 성분채혈에 약 5,000㎖가 필요했고, 2~3시간에 걸쳐 채혈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또한, 사용 가능한 펩타이드(항원)도 1~2종류로 단쇄(單鎖) 펩타이드라 치료효과도 떨어졌다. 이 같은 한계를 아베종양내과는 정맥혈에 있는 8~11%의 단구를 분리하여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한편,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암표지자 검사 후 다양한 종류의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를 추가 사용함으로써 해결했다. 그 결과 약 25㎖의 소량채혈만으로도 신 수지상사포 암백신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아베 이사장은 “같은 사람의 같은 암세포라고 해도 표면에 제시된 항원(암표시)가 다르다”면서 “이런 암세포의 다양성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펩타이드(항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암세포만을 공격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다”고 덧붙였다.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국내 기업인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과 공동임상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대한 추가발표가 2015년 1월 ‘암치료의 미래와 후회없는 암치료’라는 주제로 이뤄질 것으로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실명 회복시키는 新치료법 미국서 개발

    실명 회복시키는 新치료법 미국서 개발

    시각 장애인들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이 동물실험 단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최근 해외 연구진이 시력을 잃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시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는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유전적으로 시각장애를 겪는 개와 쥐를 대상으로 보다 근본적인 시각장애 회복 치료를 연구하던 중, 빛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를 가진 눈의 세포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는 눈이 먼 상태의 망막세포에 감광(感光)기능을 일시적으로 회복시켜 볼 수 있게 하는 화학물질을 유전자에 주입함으로서 빛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특수 개발된 이 화학물질은 망막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이온통로(ion Channel)과 결합해 빛에 의해 켜지고 빛이 없으면 꺼지는 광스위치(Photoswitch) 기능을 수행한다. 연구진은 실명(失明)한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어낸 바 있다. 이 화학물질로 유전자 치료를 받은 시각장애 개는 세포 내 빛 센서가 회복되면서 번쩍이는 빛과 그렇지 않은 빛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실명한 쥐에게도 같은 치료를 실시한 뒤 수중미로를 찾게 한 결과, 시력에 문제가 없는 일반 쥐 수준으로 앞을 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에후드 이사코프 박사는 “개의 망막은 인간과 매우 유사한데, 개의 시력을 소생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런 동물에게 광스위치를 이식한 결과 제 기능을 잃은 망막이 빛에 반응했으며, 개뿐만 아니라 쥐 실험에서도 빛을 인식하는데 같은 속도와 민감도를 보였다”면서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을 거친 뒤 실명한 사람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한국과 미국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가 망막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미국 줄기세포 기업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는 망막질환 환자 18명에게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한 뒤 3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10명의 시력이 크게 개선됐으며 부작용도 없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단계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로서는 최초의 성공적인 임상시험이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명 회복시키는 유전자 치료법, 동물실험 성공

    실명 회복시키는 유전자 치료법, 동물실험 성공

    시각 장애인들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이 동물실험 단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최근 해외 연구진이 시력을 잃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시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는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유전적으로 시각장애를 겪는 개와 쥐를 대상으로 보다 근본적인 시각장애 회복 치료를 연구하던 중, 빛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를 가진 눈의 세포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는 눈이 먼 상태의 망막세포에 감광(感光)기능을 일시적으로 회복시켜 볼 수 있게 하는 화학물질을 유전자에 주입함으로서 빛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특수 개발된 이 화학물질은 망막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이온통로(ion Channel)과 결합해 빛에 의해 켜지고 빛이 없으면 꺼지는 광스위치(Photoswitch) 기능을 수행한다. 연구진은 실명(失明)한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어낸 바 있다. 이 화학물질로 유전자 치료를 받은 시각장애 개는 세포 내 빛 센서가 회복되면서 번쩍이는 빛과 그렇지 않은 빛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실명한 쥐에게도 같은 치료를 실시한 뒤 수중미로를 찾게 한 결과, 시력에 문제가 없는 일반 쥐 수준으로 앞을 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에후드 이사코프 박사는 “개의 망막은 인간과 매우 유사한데, 개의 시력을 소생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런 동물에게 광스위치를 이식한 결과 제 기능을 잃은 망막이 빛에 반응했으며, 개뿐만 아니라 쥐 실험에서도 빛을 인식하는데 같은 속도와 민감도를 보였다”면서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을 거친 뒤 실명한 사람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한국과 미국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가 망막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미국 줄기세포 기업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는 망막질환 환자 18명에게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한 뒤 3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10명의 시력이 크게 개선됐으며 부작용도 없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단계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로서는 최초의 성공적인 임상시험이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급성 심근경색, 치료 패러다임이 바뀐다”

    “급성 심근경색, 치료 패러다임이 바뀐다”

     박주경(55)씨는 한달 전쯤, 출근길에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해 쓰러졌다. 다행히 지체없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은 건졌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심근경색 초기 치료 후 재발 등을 막기 위해 먹는 약제의 부작용으로 밤낮없이 마른기침이 이어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탓이다.  박씨의 치료 사례에서 나타난 일률적인 급성 심근경색의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가 예상된다.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해 환자들에게 관행적으로 적용해왔던 대체약물의 치료 효과가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된 것.  특히, 기존 치료법을 적용할 경우 박씨처럼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유전적 특성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가 마른기침 등 부작용을 겪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대체 치료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양정훈 교수팀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가 사망률을 낮추고 심근경색 재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심박출량 40% 이상의 심기능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할 경우, ARB 약물이 표준치료제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와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급성 심근경색에 ARB계열 약물을 대체약물로 사용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가 확보됐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53개 의료기관에서 응급치료를 받아 심기능이 보존된 6693명의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가운데 ARB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환자 1185명 중 심혈관계의 문제로 사망하거나 심근경색이 재발한 경우는 1.8%(21명)로, ACEi계열 약물을 쓴 환자군의 비율 1.7%(4564명 중 77명)와 비슷했다.  반면, 이들 약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3.5%(949명 중 3.5%)가 심혈관계의 문제로 사망하거나 심근경색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RB 또는 ACEi 계열 약물을 복용한 그룹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최근 급성 심근경색 환자 대부분이 응급치료를 받고 심기능이 보존되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줄인 ARB계열의 약물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대체약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발생할 경우 막힌 심장혈관을 뚫은 뒤 ACEi계열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표준적 치료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 환자에게 ACEi계열 약물을 투여할 경우 10명 중 5명에서는 마른기침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다. 마른기침이 심한 경우에는 밤잠을 이루지 못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마른 기침이 심한 환자에게는 대체적으로 ARB계열 약물을 투여해 왔으나, 치료효과를 두고 학계의 의견이 엇갈려 아직까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ARB계열의 약물이 ACEi계열의 약물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이와 관련한 학계의 논란이 상당 부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한주용 교수는 “우리나라와 같이 ACEi계열 약물 사용 후 기침 등의 부작용이 많은 경우, 주로 ARB 계열의 약을 사용해 왔는데, 이에 대한 근거를 분명히 함으로써 보다 많은 심근경색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협회지(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병원·기관 등에 상담프로그램 제공… 미래유망직종 뽑혀 응시생 급증

    심리·생리적 장애가 있는 개인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심신의 건강증진을 돕는 임상심리사는 상담 기관이나 병원, 정부 기관, 기업체에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심리 관련 사항에 대한 자문에 응하기도 한다. 임상심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은 1급과 2급으로 구분된다. 임상심리와 관련한 실습 수련을 1년 이상 받거나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가운데 대학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2급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임상심리사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면 1급에 응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급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실습 수련을 받거나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 하고, 심리학 분야에서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취득(예정자도 포함)해야 한다. 이번에 논란이 된 2급 시험은 1차(필기)와 2차(실기)로 구분해 실시된다. 필기시험은 심리학개론, 이상심리학, 심리검사, 임상심리학, 심리상담 등 모두 5과목의 점수가 각각 40점이 넘어야 하고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실기시험은 임상 실무로 3시간 동안 치르며, 합격 기준은 60점 이상이다. 1차와 2차 모두 절대평가 기준으로 합격 인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또 한국고용정보원의 ‘2013 한국직업정보 재직자 조사’에 따르면 임상심리사가 직업유망성 점수 5위를 기록하는 등 미래 유망 직업으로 거론되면서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첫 회인 2003년 328명에 불과했던 실기시험 응시자는 2012년 1201명, 2013년 2136명으로 점차 늘어났다. 까다로운 자격 요건 때문에 응시 인원이 적었지만 올해의 경우 2차 시험에 모두 3367명이 응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채점 기준·답안 비공개… “문제 없다”는 공단

    채점 기준·답안 비공개… “문제 없다”는 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임상심리사 시험이 응시생들의 재채점 요구와 깜깜이 채점 기준 논란에 휩싸였다. 응시생들은 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세무사 시험 소송에서 패한 공단은 지난해에도 청소년상담사와 직업상담사 시험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최근 실시한 제1회 네일미용사 자격시험에서도 특정 문제집에서 7문항이 그대로 출제되고 직무와 무관한 문제로 인해 응시생들의 반발이 거셌다. 게다가 올해 임상심리사 시험까지 공정성 시비와 함께 재채점 요구가 일면서 공단 측의 시험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달 14일 제12회 임상심리사 2급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근 임상심리사가 미래 유망 직업으로 꼽히면서 2차시험 응시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1200여명 늘어난 3367명이었지만 합격률은 지난해(36.0%)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14.1%를 기록했다.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예년과 다름없이 평이한 수준이었음에도 합격률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응시생들을 대표해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유희진씨는 “올해 시험은 18문제 가운데 14~15문제가 기출 문제에서 나왔으며 예년보다 평이한 난이도였다”며 난이도가 비슷한 시험에서 합격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응시생 이모(54)씨는 끈질긴 요구 끝에 ‘오답 1문항, 정답 4문항, 부분점수 13문항으로 60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답변을 공단 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심리검사 및 적성검사 개발 관련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해 온 이씨는 “모르는 문항 하나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풀었다. 부분점수가 13문항이나 되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보경씨도 “가채점 결과 80점이었는데 실제 점수는 50점대인 사람도 있다”며 “문제는 쉬웠는데 지난해 36%대에서 올해 14%대로 떨어진 합격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응시생이 늘어나면서 합격률을 임의로 조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공단 홈페이지(http://www.q-net.or.kr)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응시생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합격자 발표 이후 재채점과 답안지 공개, 채점 기준 공개를 요구하는 글이 100여건이나 올라왔다. 그러나 자신의 답안지와 채점 기준을 공개해 달라는 응시생들의 요구에 “내부 규정상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게재돼 있다. 또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시험에 관한 사항은 비공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12회째 치른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은 실기시험 모범 답안이나 채점지, 채점 기준 등을 단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응시생 허성혁씨는 “공단은 정확한 답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개인의 채점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식의 묻지마 관행을 유지해 왔다”며 “답안지는 물론 불명확한 채점 기준 공개를 통해 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공인회계사, 사법시험, 변호사시험, 법조윤리시험, 교원임용시험 등에서는 응시생이 신청할 경우 본인 답안지 원본 및 사본을 열람할 수 있다. 공단 측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격률 조정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출제위원이 시험 출제시 모범답안을 작성하게 된다. 이후 복수의 채점위원이 이 답안에 따라 채점을 하게 된다”며 “공단에서 임의로 합격률을 조정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심리사뿐 아니라 470여개의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시험의 합격률 조정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답안지 및 채점 기준, 모범답안 등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 필기 시험은 응시생이 문제지를 들고 나갈 수 있고, 전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문제 유형이나 문항이 적은 점, 서술형인 점 등 실기 시험의 특성을 고려해 문제지나 채점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취득 점수를 공개하고 이의제기 시 부분점수가 몇 문항인지 등 내부 시스템상 확인이 가능한 부분은 알려 주고 있다”며 “(공개하게 될 경우) 답안지나 채점표 등을 공개하지 않는 다른 자격시험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좋은 콜레스테롤(HDL)’ 높여 동맥경화증 치료

    ‘좋은 콜레스테롤(HDL)’ 높여 동맥경화증 치료

     특정 단백질로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의 수치를 높여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간으로 유인해 대사시킴으로써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약리학교실 김승환 교수팀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LXR 단백질’로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하는 방법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동맥경화증은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 안쪽에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LDL 콜레스테롤 자체를 줄이는 방법으로 치료해왔지만, 근육독성 등 부작용이 잇따라 새로운 치료방법이 필요했다.  LXR 단백질은 간을 비롯한 여러 인체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 전사인자로,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중성지방 합성이 늘어나 지방간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어 신약 개발에 장애가 돼왔다.  김승환 교수팀은 이런 LXR 단백질의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LXR 단백질의 중성지방 합성 경로에 관여하는 ‘TRAP80’ 단백질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TRAP80 단백질을 제어함으로써 LXR 단백질의 부작용 경로만 선택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구분, 꼬리정맥주사를 이용해 한 그룹에는 TRAP80 단백질 억제 바이러스와 LXR 단백질 활성제 50㎎/kg을 투여한 반면, 다른 그룹에는 LXR 단백질 활성제 50㎎/kg만 투여했다.  이어, 1주일 후에 변화를 관찰한 결과, LXR 단백질만 활성화시킨 그룹에서는 HDL 콜레스테롤 증가와 더불어 간 조직의 중성지방이 3배, 혈중 중성지방은 2배나 증가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비해 LXR 단백질 활성화에 앞서 TRAP80 단백질을 억제한 그룹에서는 중성지방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HDL 콜레스테롤만 66mg/dL에서 92mg/dL로 40% 이상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다.  이 기술이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HDL 콜레스테롤을 높임으로써 LDL 콜레스테롤을 혈관에서 떼어내 간으로 돌려보내는 새로운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신약개발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신약 개발에 한계가 있었던 많은 치료물질들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환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는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동시에 지니는 단일 물질의 두 가지 대사경로를 따로 분리,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로만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동맥경화증 외에도 지방간 등 다양한 질환의 신약 개발에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 학회지 ‘임상연구저널’(인용지수 13.765)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으며, 내년 1월에는 주목할만 한 연구를 소개하는 ‘JCI Impact’에 별도로 게재될 예정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용어 설명  -죽상동맥경화증  동맥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내피세포가 증식해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이다. 방치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내 죽상동맥경화증 발병률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9.2%씩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 기능을 가져 동물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종류는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로 나뉘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혈관에 쌓여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HDL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혈관에서 떼어내 간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한다.  -LXR 단백질  LXR 단백질은 간 등 다양한 생체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 전사인자다.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동맥경화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 표적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활성도가 높아지면 중성지방의 합성도 동시에 증가해 지방간 및 고중성지방혈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TRAP80 단백질  TRAP80 단백질은 전사인자의 활성을 조절하는 전사조인자복합체의 구성 성분으로 보고되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생체 내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LXR 단백질의 부작용 경로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 [문화단신]

    [문화단신]

    ●14일까지 ‘태백을 이야기하다’展 ‘폐광 도시’ 강원도 태백에서 오는 14일까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전시 ‘太白(태백)을 이야기하다’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태백시가 주관하는 행사로, ‘2014 문예회관전시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태백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최법진 전 강원대 교수를 비롯해 강원도 출신 작가인 이재삼·안윤모·백중기 등 40여명의 회화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해 태백에 대한 얘기를 풀어낸다. 출품작 중 20여점은 태백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향후 융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차별화된 국제 비엔날레를 열어 지역 문화축제와 관광산업을 연계해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 남관의 미공개 종이작품 한국 추상미술 1세대 화가인 남관(南寬·1911∼1990)의 미공개 종이 작품을 선보이는 ‘본 아네’(Bonne Annee!·근하신년)전이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인데코(indeco)에서 열린다. 남관의 순수한 작가정신과 휴머니즘적 예술성, 끝없는 실험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전시다. 1960∼1980년대 만들어진 60여점의 드로잉, 수채화, 만화, 콜라주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02)511-0032. ●예술가들이 직접 말하는 창작과정과 정체성 서울 성북구 성북동 스페이스 오뉴월에서 오는 21일까지 ‘응답하라 작가들’전이 열린다. 예술가의 정체성과 창작 과정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얘기하는 인터뷰와 리서치 작업에 기반을 둔 전시다. 작가 이완·김재범·박재영·함혜경·임상빈·김아영·조영주·박준범·송호준·구민자가 참여한다. 이완은 전시 기간 중 후배 예술인의 편지를 받아 직접 고민을 상담해 주는 ‘상담소’를 차렸다. 함혜경은 신발 브랜드를 세우고 경영자로 변신했다가 실패한 경험담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070)4401-6741.
  • 면역 거부반응 없는 생체형 심장판막 첫 개발 성공

    면역 거부반응 없는 생체형 심장판막 첫 개발 성공

     서울대병원 임홍국·김용진(흉부외과)·김기범(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인체조직과 유사한 차세대 심장판막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첫 개발 사례다. 새로 개발된 판막은 이종이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면역거부반응이 전혀 없는 사실상 ‘인간화’된 생체조직으로, 향후 심장판막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와 유전자 배열이 인체와 비슷해 인체 이식용 장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동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영장류를 제외한 다른 포유동물에 존재하는 ‘알파갈(α-GAL)’ 이라는 당단백질이 문제였다. 인체에는 알파갈에 대한 항체가 있어 돼지 심장판막이 인체에 이식되면, 항체가 알파갈을 공격하는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빠르게 석회화가 진행돼 이식된 판막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연구팀은 ‘알파갈’을 제거하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심장판막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돼지의 대동맥 판막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적용해 ‘알파갈’을 제거한 심장판막을 만들었다. 이어 이 판막을 양 10마리의 승모판 부위에 이식한 후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시술 후 18개월이 지난 후에도 이식한 판막은 면역거부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혈역학·방사선·현미경·생화학검사에서도 석회화 및 퇴행성 변화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을 위해서는 3~6개월간에 걸쳐 검증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번 연구의 경우 18개월에 걸쳐 검증작업을 진행해 판막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철저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돼지 대동맥 판막의 항석회화 처리를 위해, 우선 면역반응 원인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한 뒤 알파-갈락토시다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알파갈의 불활성화를 유도했다”면서 “이어 세포가 제거된 자리와 콜라겐 사이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스페이스-필러(space-filler) 방식으로 처리한 뒤 유기용매로 석회화의 주요인인 인지질을 제거하고, 콜라겐 및 엘라스틴의 구조적 변화를 유발해 석회화를 원천적으로 방지했다”고 덧붙였다.  임홍국 교수는 “특히 판막이 이식된 승모판 부위는 좌심실의 높은 수축압을 견뎌내야 할 뿐 아니라 퇴행성 변화가 일찍 발생하는 부위인데, 이번에 개발한 판막은 이런 조건을 모두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판막은 개발 단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심장판막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연구팀은 판막의 국산화를 위해 모든 원천 기술 및 특허를 국내 기업인 태웅메디컬에 이전했다.  임홍국 교수는 “가장 인간과 가까운 차세대 판막 개발을 위해 수년간 연구를 해왔다”면서 “이번에 새로 개발된 판막은 향후 판막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심장질환 완치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후 다양한 이종 심혈관 조직으로 제작한 판막을 대동맥에 이식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사람의 폐동맥에 판막 이식을 시작하게 되며, 이후 다른 이종 심혈관 조직으로 제작한 판막을 승모판 및 대동맥에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최고 권위의 ‘흉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성폭력 피해 지원 강화 대전해바라기센터 문 열어

     여성가족부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자의 장기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해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에 설치된 기존 원스톱지원센터 기능을 강화, 1일 대전해바라기센터로 확장해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과 협약식에는 권용현 여가부 차관, 권선택 대전시장, 최현락 대전지방경찰청장, 김봉옥 충남대 병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2006년 9월 충남대 병원에 개설된 대전 여성·학교 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는 여가부와 대전시의 지원으로 피해자 초기 응급 지원뿐 아니라 피해 회복을 돕고 장기 심리치료 지원까지 가능한 해바라기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대전원스톱지원센터는 매년 700여명의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왔으나, 병원 내 좁은 공간(146㎡)으로 인해 증거채취, 피해자 진술 녹화, 산부인과 진료 등 초기 위기지원 이외의 장기 심리치료, 사례 관리 등 지속적인 피해자 지원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대전해바라기센터로 전환하면서 병원 내 공간을 대폭 확장(390㎡), 심리평가실, 놀이치료실, 미술치료실, 정신과 진료실 등을 새로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 피해자 맞춤형 심리 치료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를 위한 전문 인력으로 임상심리전문가, 놀이치료사, 사례관리 전문상담원 등이 추가 배치되고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란 교수가 비상근 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권용현 차관은 “성폭력, 가정폭력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범죄가 발생했을 때에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이 피해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새롭게 태어난 대전해바라기센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여성 병원장에 취임, ‘유리천장’을 깬 김봉옥 원장(대전해바라기센터 센터장)도 환영사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대전해바라기센터는 충남대 병원과 함께 피해자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24시간 인권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진료형 세포치료센터 개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줄기세포 치료 뿐 아니라 조직, 재생의료 및 종양면역 난치성 치료분야까지 광범위한 치료범위를 가진 진료형 세포치료센터를 개설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은 새달 1일부터 국내 진료형 세포치료센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최근까지 임상 각 분야에서 개별 또는 산발적으로 세포치료와 관련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여기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 세포치료센터를 개설했다.  또 서울성모병원은 병원 내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 세포치료제 임상시험계획에서 완료까지 원스톱 지원 프로세스를 확립한다. 또 세포치료제의 경험 축적 및 세포치료 전문병원이라는 위상을 선점, 병원내 진료와 임상연구를 활성화해 미래의학을 선도할 계획이다.  센터 진료는 6개 분야로, 임상 적용 효과가 인정된 4개 분야와 제한적 신의료기술 사업에 선정된 2개 분야다.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의 ‘림프종 면역세포치료’, 성형외과 이종원 교수의 ‘창상세포치료클리닉’,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의 ‘간경변증줄기세포치료’, 내분비내과 양혜경 교수의 ‘췌도이식세포치료’, 그리고 제한적 신의료기술에 선정된 순환기내과 박훈준 교수의 ‘심근경색증줄기세포치료’, 재활의학과 고영진 교수의 ‘상과염과 족저근막염세포치료’ 등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시판허가 세포치료제에 국한하지 않고 임상시험 세포치료제, 최소조작 세포치료제를 포괄한 진료에 나서기로 했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세포치료의 이행성 연구 및 진료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포치료센터장은 림프종 치료의 권위자인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2001년 동경생화학회 장학생으로 일본에서 2년간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위한 유전자 변형 종양 백신의 임상 연구에 참여했으며, 새로운 신장암 종양백신을 개발해 특허 출원과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국내 첫 진료형 세포치료센터 개설을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010년부터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을 조직, 운영해 왔다. 승기배 병원장은 세포치료센터 개소와 관련, “인간생명 존중과 존엄성을 지키는데 있어 가장 원론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가톨릭 이념을 따르고, 난자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어떤 연구도 수행하지 않는 등 인간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면서 이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에볼라 백신 첫 관문 통과... 에볼라 정복 가능성 보인다

    에볼라 백신 첫 관문 통과... 에볼라 정복 가능성 보인다

    2013년 말부터 시작된 서아프리카 에볼라 출혈열 유행은 이미 1만 5,000명이 넘는 감염자와 5,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세계 각국이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서아프리카에 의료진과 자금을 긴급 투여하고 있지만, 아직 사태를 진정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태이다. 현재 에볼라 출혈열에 대한 근본적인 특효약이나 백신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 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최근 미국 국립 의료원(NIH) 산하의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 질환 연구소(NIAID)와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이 공동 개발 중인 에볼라 백신이 1상 임상 시험(Phase I trial,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약동학 및 안전성 등을 테스트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이 백신을 개발한 연구팀이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건강한 남녀 자원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테스트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백신의 이름은 cAd3-EBO(chimpanzee adenovirus type 3–vectored ebolavirus vaccine)로 그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약독화시킨 침팬치 아데노바이러스에 에볼라 바이러스의 항원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당단백(glycoprotein)을 집어넣는 것이다. 사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을 생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당연히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아무리 약독화시킨다고 해도 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를 에볼라 바이러스 항원의 운반체(벡터 Vector)로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백신에는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가 선택되었다. 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가장 흔한 에볼라 바이러스인 수단(Sudan) 및 자이르(Zaire)형의 당단백을 지니도록 유전자를 재조합해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백신을 만드는데 필요한 정확한 용량과 부작용을 알기 위해서 백신 투입군을 1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각각 바이러스 입자(viral particle) 200억개와 2000억개를 10명씩 나눠 투입했다.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용량을 알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두 용량 실험군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한다. 동물 모델을 통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CD8 T 세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고용량 바이러스 입자를 투입한 실험군에서 CD4/8 세포의 면역 반응이 더 확실하게 일어났다. 따라서 다음 임상 시험에서는 고용량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실험은 백신의 안전성과 더불어 백신이 인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당단백에 대한 면역 반응을 나타내는지 테스트하는 것인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다음 2상 임상 시험(Phase II Trial)은 이르면 내년 1월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한다. 다음 실험은 위약군과 실제 백신 투여군으로 대상을 나눠서 실제로 이 백신이 위약을 투여한 것보다 얼마나 더 효과적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 결과에 따라서 백신 개발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 백신을 투여한 그룹에서 에볼라 감염률이 현저하게 낮다면 에볼라 백신의 개발은 성공에 가까워지게 되겠지만, 위약과 별 차이가 없는 결과가 나온다면 개발 중인 다른 백신에 기댈 수밖에 없다.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현재 다른 몇 개의 연구팀에서 에볼라 백신 개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vesicular stomatitis virus)를 기반으로 만든 VSV-EBOV로 이제 1상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그 외에도 몇 개의 후보들이 존재한다. 이들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확실한 예방 효과가 있다면 에볼라 정복의 가능성은 현실화 될 수 있다. 다만 곧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실제 널리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2015년 이후이다. 그전까지 에볼라 확산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철저한 방역 관리뿐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문동언 박사 “요통 환자 15%는 천장관절증후군 환자”

    문동언 박사 “요통 환자 15%는 천장관절증후군 환자”

     직장인 김준석(39)씨는 지난 봄부터 허리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자 최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천장관절증후군’이라는 낯선 병명의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가끔 아플 때마다 병원을 찾아갔지만 ‘원인불명’이라는 말만 들었다”면서 “늦게나마 원인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직장인 남성 4명 중 1명은 1년에 1회 이상 요통을 경험하고, 요통을 겪는 직장인 12명 중 1명은 통증 때문에 아예 근무를 못해 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요통의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천장관절증후군’이다.  최근 이 천정관절증후군 환자들의 비율을 가늠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지용 부원장은 2014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이 병원을 내원해 두번 이상 치료를 받은 요통 환자 1285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약 15%인 193명이 천장관절증후군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분석 결과, 천장관절증후군 환자들의 과거력 비교에서는 척추수술의 유무와 발병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요추고정술(요추융합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39%로, 요추고정술을 받지 않은 환자(14.2%)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동언 원장은 “외국의 임상연구 논문과 비교하면 요통으로 내원한 환자에서의 천장관절증후군의 비율은 다소 낮은 편”이라면서 “그러나 요추고정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이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의 좌식문화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면서 “천장관절 증후군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요추고정술은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장관절증후군, 허리 아닌 엉덩이 문제  천장관절증후군은 외상 후 한쪽 벨트라인 아래쪽 중앙에서 약 3cm쯤 떨어진 엉덩이 부위에서 나타나는 통증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오래된 경우에는 골반에서 사타구니까지, 그리고 허벅지와 종아리로 뻗는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다리가 저리다고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 증상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책상다리(가부좌)자세가 어려운 특성을 보이며, 오래 서있기가 어렵다. 통증은 계단을 오르거나 차에서 내릴 때 커지기도 한다.  척추 아래쪽에 위치한 천장관절은 천골과 장골(골반에서 가장 큰 뼈)을 잇는 관절이다. 이 관절은 척추에서 전달되는 체중 부하를 완충 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주로 허리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 천장관절에는 허리나 골반에서 오는 척추신경이 분포해 허리디스크나 염좌 등에서 오는 통증과 구분이 어려운데, 이 때문에 병을 오진하는 사례도 흔하다.  문동언 원장은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은 허리를 점검해도 찾아내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통증을 치료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고, MRI나 CT 등 정밀검사에서도 요추 추간판이나 뼈에 이상이 없다면 천장관절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천장관절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거나, 스케이트·골프·에어로빅 등에 의한 외상이 가장 흔한 요인이다. 또 측만증, 다리 길이가 다른 사람, 다리를 습관적으로 한쪽으로만 꼬고 앉는 사람 등은 한쪽 엉덩이로만 하중이 전달되거나 골반이 틀어져 이 증후군이 잘 생긴다. 이밖에 허리 수술나 임신, 출산 후 호르몬 변화 때문 인대가 약해져 생길 수도 있다,  천장관절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휴식을 취하면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천장관절차단, 고주파열응고술, 도수운동치료, 골반강화운동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의료계 불참에 원격의료 시범사업 무산 위기

    원격의료에 반대하는 개원의를 배제하고 정부가 독자적으로 실시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성과 없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동네의원의 참여율이 워낙 저조해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2개월째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범사업 기간은 4개월이다. 원격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보고서를 만들어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해야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논의되지만 조사 대상 의료기관과 환자 수가 너무 적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서울 송파, 강원 홍천 등 9개 시·군·구의 동네 의원 6곳과 보건소 5곳, 특수지 시설 2곳 등 모두 13곳이다. 애초 정부는 환자 1200명을 상대로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현재 참여 환자는 140~150명에 불과하다. 조사표본 수를 늘리지 않는 한 충분한 검증이 어려운 상황이다.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벽에 부딪히자 보건복지부는 26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동네 의원에게 환자당 월 9900원에서 최대 3만 8000원가량의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와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이 연간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하면 월평균 약 12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여기에 의료기관에는 1인당 1만원의 환자 등록비와 원격모니터링 프로그램 또는 PC를 지원하고, 참여 환자에게는 혈압계·혈당계 등의 개인 장비와 시범사업 기간 대면진료 시 본인부담금, 임상검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여가 저조하자 ‘당근’을 내걸고 의료기관과 환자 추가 모집에 나선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몇 개 동네 의원과 개별적으로 접촉이 있었고, 수가 발표 후 의원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네 의원이 중심이 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의협 관계자는 “직접 환자를 보고 진료해도 문제가 생기는데, 모니터로 원격진료하면 소통이 안 돼 의료사고가 날 수 있다”며 “국민 건강에 해를 끼치는 원격의료는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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