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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소아 심장기형 수술 생존율 외국 앞서”

    서울대병원 “소아 심장기형 수술 생존율 외국 앞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팀(조성규·나권중)은 가장 심각한 선천성 소아 심장기형으로 꼽히는 ‘이소성 증후군 동반 단심실’ 수술의 장기 생존율이 외국의 유명 병원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정상 심장은 심방과 심실이 각각 2개로 구성되고, 심실은 우심실과 좌심실로 나뉜다. 심실은 펌프작용을 통해 혈액을 폐(우심실)나 전신(좌심실)으로 뿜어낸다. 하지만 단심실의 경우 우심실과 좌심실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거나, 심실의 일부가 아예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경우 청색증이나 심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가슴 아래 부위의 동맥과 정맥의 피를 분리시키는 ‘폰탄 수술’이 주로 사용돼 왔지만, 동반된 여러 선천성 기형들 때문에 치료가 어려웠다. 특히, 제 위치에 있어야 할 흉복부의 장기들이 비정상으로 배열되는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되면 수술이 매우 위험하고 예후도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된 단심실로 수술받은 환자 110명을 장기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수술법으로는 판막의 이상 부위를 고쳐 판막이 잘 닫히게 하는 판막성형술과 고장난 판막을 떼어내고 조직판막이나 금속판막을 이식하는 판막치환술이 주로 적용됐다.  관찰 결과, 환자들의 15년 생존율이 73%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53%)과 일본(68%), 프랑스(69%) 등지의 유명 병원보다 뛰어난 치료 성과라는 게 의료진의 분석이다.  김웅한 교수는 “장기 생존율 증가는 다년간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소아청소년과, 소아흉부외과 간의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이 작동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고위험 선천성 심장기형 환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치료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서 열린 제51회 미국흉부심장혈관학회에서 발표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건망증이 심해져 미래가 걱정?…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건망증이 심해져 미래가 걱정?…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어린 시절에는 무엇이든 잘 기억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예전보다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대로 점점 악화하면 향후 치매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건망증이 빠짐없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의료정보 사이트 ‘더 닥터 윌 씨 유 나우’(the Doctor will see you now)는 소개하고 있다. 미국 소아과 전문의 겸 브라운의대 가족의료 임상 부교수인 에스더 엔틴 박사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벼운 인지장애(MCI)는 65세 이상의 사람 중 10~20%에서 발견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진단된다고 해서 그대로 알츠하이머병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년간에 걸쳐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건망증은 기억 속에 있는 것을 단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인지 장애는 기억력, 조직력, 주의력, 언어 능력 등에서 사고회로에 변화가 생겨 발생한다. 그 변화는 가족 등 주변인의 눈을 통하면 더 명백하다. 기본적인 일인데 말이 통하지 않거나 조화되지 못하고 어설픈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주위 사람이 느끼기 시작하면 검사를 받아야 할 신호인 것이다. 스스로는 아직 괜찮은 것처럼 느껴진다 해도, 부모나 조부모 등 주변인에게 치매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면 당황하지 말고 검사하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당뇨병, 고혈압,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 등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식사 요법과 운동에 의한 치료 등 증상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다. 치매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라도, 평소 가족끼리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서로 소중히 하는 것은 어떨까.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친구 사귀기 어려운 아이 새 학기를 맞은 부모의 고민 중 하나는 자녀의 새로운 학교생활이다.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해 친구 관계가 어려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야만 잘 적응할 수 있다. 먼저 자신감이 부족해 우울하거나 불안한 아이, 따돌림을 당한 적 있어 위축된 아이, 혼자 있는 것이 편한 고기능 자폐증(아스페르거증후군)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들과 운동이나 학원을 같이 다니게 하는 등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를 늘려 자신감을 키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성격이 밝고 에너지가 많아 친구도 많지만 관계가 오래 유지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때는 경청하거나 순서와 차례를 기다리는 법 등을 가르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은 ‘사회적 인지’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때의 기분을 규칙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노력만으로 치료가 어려울 때는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사회성클리닉 같은 전문 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조기에 사회성을 키워 줘야 한다. ●과민성 장증후군, 예민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 술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 과민성 장증후군은 아니다. 우선 지속적인 복통이 있어야 한다.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있고, 변을 보고 나서 복통이 없어지든지 하는 증상이 일정 기간(3개월간 한 달에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과민성 장증후군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유전적 요인, 내장 과민성, 장내의 염증,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해 발생한다.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하는 교대형으로 나뉜다. 과민성 장증후군을 가지고 대장암까지 의심하는 환자도 있지만 임상적으로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50세 이상 환자 가운데 대변에서 피가 나오고 식사는 잘하는데 체중이 갑자기 감소하는 경우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위독한 병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이다. 스트레스, 피로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다. 음식도 중요하다. 매운 음식이나 술 등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우유 등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의 섭취 또한 줄여 평소에 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
  • 건망증 심해져 걱정?…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

    건망증 심해져 걱정?…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

    어린 시절에는 무엇이든 잘 기억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예전보다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대로 점점 악화하면 향후 치매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건망증이 빠짐없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의료정보 사이트 ‘더 닥터 윌 씨 유 나우’(the Doctor will see you now)는 소개하고 있다. 미국 소아과 전문의 겸 브라운의대 가족의료 임상 부교수인 에스더 엔틴 박사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벼운 인지장애(MCI)는 65세 이상의 사람 중 10~20%에서 발견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진단된다고 해서 그대로 알츠하이머병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년간에 걸쳐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건망증은 기억 속에 있는 것을 단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인지 장애는 기억력, 조직력, 주의력, 언어 능력 등에서 사고회로에 변화가 생겨 발생한다. 그 변화는 가족 등 주변인의 눈을 통하면 더 명백하다. 기본적인 일인데 말이 통하지 않거나 조화되지 못하고 어설픈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주위 사람이 느끼기 시작하면 검사를 받아야 할 신호인 것이다. 스스로는 아직 괜찮은 것처럼 느껴진다 해도, 부모나 조부모 등 주변인에게 치매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면 당황하지 말고 검사하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당뇨병, 고혈압,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 등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식사 요법과 운동에 의한 치료 등 증상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다. 치매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라도, 평소 가족끼리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서로 소중히 하는 것은 어떨까.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혁신기업 상승 여력 vs 언제든 하락 리스크

    혁신기업 상승 여력 vs 언제든 하락 리스크

    코스닥지수가 600을 넘어섰다. 6년 8개월 만이다. 지지부진한 코스피 대신 코스닥에 투자하는 풍선효과라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과 핀테크(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와 사물인터넷(IoT) 등 ‘창조경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으면서 추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일 전날보다 2.58포인트(0.43%) 오른 600.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600을 넘기는 2008년 6월 26일(602.74)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600선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여파로 하루 거래대금도 2조 8651억원이나 됐다. 역대 최고치다. 코스닥시장은 새해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후끈 달아올랐다. 1월 2일 553.73으로 550을 넘어선 뒤 한 달여 만에 600마저 뚫었다. 시가총액도 5일 기준 16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조원 늘어났다. 임상국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코스피와 대형주는 국제유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디플레이션 우려, 세계 경기 둔화 등 여러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해외 리스크의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 및 일부 중소형주가 대안 투자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코스닥의 3대 키워드가 사물인터넷, 핀테크, 헬스케어”라며 해당 종목의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최용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운영팀장은 “창조경제 기반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정책 기조가 코스닥 시장 강세로 이어졌다”며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술혁신형 기업들의 진입으로 코스닥시장이 미래 성장산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기관’이 코스닥시장의 주요 매수 세력으로 뛰어들었다. 올 들어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34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이 코스닥 활황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이클상 몇 년간 대형주 중심에서 소형주 중심으로 가는 시점”이라며 “실적은 코스피와 비슷하기 때문에 코스피와 계속 다른 흐름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임 팀장도 “언제든 하락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도 “짧은 기간 안에 짧은 가격 조정에 그칠 것”으로 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95포인트(0.51%) 내린 1952.84에 마감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4일 지급준비율을 33개월 만에 0.5% 포인트 내려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코스피 발목을 막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에이즈·매독 검사’ 신기술 개발 (美 연구)

    스마트폰으로 ‘에이즈·매독 검사’ 신기술 개발 (美 연구)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매독균을 스마트폰으로 검사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 연구에 따르면, 이 신기술은 특별히 개발한 스마트폰용 액세서리 기기에 혈액 몇 방울을 투여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HIV와 매독균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다. 표준적인 진단검사 장치의 가격은 1만 8000달러(약 2000만원) 선이지만, 이 액세서리 기기의 제작단가는 34달러(약 3만 7000원) 정도밖에 안 된다. 스마트폰 이어폰잭을 통해 연결하는 이 장치는 HIV 검사법으로 알려진 ‘효소면역분석법’(ELISA)과 같이 작동하며 “성능도 거의 같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검사결과도 불과 15분밖에 안 걸린다. 초기 연구는 아프리카 르완다 여성 96명의 협력 아래 실시됐다. 검사 방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민감성(92~100%)과 특이성(79~100%) 모두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의료시설과 너무 멀거나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기술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연구팀은 규모를 확대한 임상 시험의 시행을 가장 먼저 해야 할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를 이끈 사무엘 시아 컬럼비아대 부교수(생물의학공학)는 “완전히 실험실 수준으로 면역학적인 검사를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연구는 보여준다”면서 “마이크로 유체공학과 가전제품 최신기술의 결합으로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특정 실험실 기반의 진단법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능은 전 세계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형태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전문지 ‘사이언스 트랜스래셔널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 4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컬럼비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체줄기세포 치료, 어디까지 왔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은 심한 퇴행성관절염 탓에 그라운드를 떠날 위기에 놓였다. 유럽의 의료진은 인공관절 수술을 권했으나, 히딩크 감독은 수술 대신 한국에서의 줄기세포 치료를 선택했다.  지난해 1월 방한한 그는 줄기세포 치료를 마친 뒤 “3개월 후에 걸어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고, 치료 10개월 만인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의 무릎관절염 치료에는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인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성체줄기세포 ‘카티스템’이 사용됐다.  현재 상용화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급성 심근경색에 쓰이는 ‘하티셀그램-AMI’, 무릎연골 치료에 쓰이는 ‘카티스템’, 크론병에 사용하는 ‘큐피스템’, 이식편대숙주병에 쓰이는 ‘프로키말’ 등 4가지. 이 가운데 프로키말(미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제품들이다. 임상연구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건수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를만큼 우리나라 성체줄기세포 연구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란  성체줄기세포는 조직이나 장기에 있는 미분화 세포로, 자신이 위치한 조직이나 장기의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로 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조직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성체줄기세포가 다소 생소하게 여겨질 수도 있으나, 치료에 사용한지 50년이 넘는다.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메뉴인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 때 사용하는 조혈모세포가 바로 대표적인 성체줄기세포이다.  이런 성체줄기세포는 우리 몸에 생긴 상처가 아물고 질병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손상된 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대체하는 공급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성체줄기세포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의사들로 이루어진 우리 몸의 병원 역할을 맡아 모든 사람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몸 속의 세포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분화 제한적이지만 윤리적 문제 없어  성체줄기세포는 지방이나 골수, 뇌세포 등 이미 성장을 끝낸 신체조직에서 얻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반면에 제한적인 분화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바이오융합원장 황기철 교수는 “실제로는 분화 능력의 제한이라기보다 세포 재생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쓸모 있는 세포를 전문적으로 만든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성체줄기세포가 다양한 장기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비교되는 배아줄기세포의 탁월한 분화 능력을 성체줄기세포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체줄기세포는 돌연변이를 유발해 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도 세포치료제 연구 분야에서 큰 장점으로 꼽힌다.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과 함께 특정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 외에도 환자 자신의 성체줄기세포를 배양해 이를 다시 환자 자신에게 주입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이 없다는 점도 의학적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난치 질환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  문제는 최근 들어 신경계질환, 뇌심혈관질환, 뼈와 관절, 내분비 질환, 암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신약 개발이 더디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존 치료의 경우 환자별로 효능 차이가 뚜렷하고, 다양한 부작용 발생으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가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후 성체줄기세포의 효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물론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성과 측면에서 아직 미완성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지난 10년간 줄기세포 치료 외에는 기댈 곳이 없었던 난치성 질환자들의 고통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 치료가 실효성 있는 치료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과학적 연구와 안전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가이드라인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황기철 교수는 “그동안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던 성체줄기세포의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능성을 극대화에 치료 효용과 영역을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효과 발표… ‘암세포만 공격’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효과 발표… ‘암세포만 공격’

    일본의 전이·재발암 치료병원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게이오 프라자호텔에서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결과’를 발표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 측에 따르면,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면역요법의 일종으로, 기존의 단순한 수지상세포 치료에서 항암작용을 더욱 강화시킨 형태이다. 면역세포의 사령관인 수지상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고 살상하는 킬러T세포에게 암의 표시인 항원을 전달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암치료에 있어 수지상세포의 역할을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지상세포의 특성을 활용한 것이 바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인데, 기존에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암치료를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따랐다. 수지상세포가 림프계와 피부, 코, 폐, 장기 등에 소량 존재하고, 전체 면역세포의 1% 이하, 정맥혈액의 0.1% 미만이 있기 때문에 소량채혈로는 치료 자체가 힘들었던 것.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분채혈에 약 5,000ml가 필요했고 2~3시간에 걸친 채혈과정이 필요한 만큼 환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면서 “또한 1~2 종류의 펩타이드(암항원)만을 사용하고 WT-1도 단쇄(單鎖) 펩타이드 일부만 사용해 치료효과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베종양내과의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이 같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한 모습이다. 아베 이사장에 의하면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약 25ml 소량채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후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를 4~5개 추가 사용했다. 이때 사용한 펩타이드는 장쇄(長鎖)라 항암 작용기간이 6개월 정도로 길고, 써바이빈을 비롯 MAGE-A3, NY-ESO-1, GV1001, NEW WT-1, MUC1, CEA, CA125 등 다양하다. 이 병원은 이외에도 암세포 인지능력을 보유한 다양한 항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이사장은 “암세포는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같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같은 암세포라 해도 표면에 제시되는 항원이 다르므로 이 같은 다양성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원에 일치되는 킬러T세포가 필요하고, 킬러T세포를 지원하는 헬퍼T세포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가 신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치료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와 병행한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진행한 결과 74.4%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표준치료가 불가능한 전이·재발암 환자의 경우 진행성 폐암환자 22명 중 15명(68.2%), 진행성 대장암환자 32명 중 19명(59.4%), 진행성 췌장암환자 42명 중 18명(42.9%)에게 치료효과를 얻었다. 치료는 2주에 1번씩 총 6회 진행됐으며, 효과판정은 혈액검사와 영상진단으로, 킬러T세포와 헬퍼T세포 활성도는 인터페론-감마와 IL-4활성도로 확인했다. 현재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암백신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기업 ㈜선진바이오텍 양동근 대표는 “수지상세포 백신제조방법은 이미 특허(특허제5577472호)를 획득해놓은 상태”이며 “오는 5월 24일 제20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임상치료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당뇨약 ‘메포민’ 위암 치료 가능성 확인”

    “당뇨약 ‘메포민’ 위암 치료 가능성 확인”

     기존의 당뇨 치료제가 위암 항암치료에도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노성훈·형우진(이상 위장관외과)·정현철·라선영·정민규(이상 종양내과) 교수팀은 당뇨를 가진 위암수술 환자들에게 당뇨 치료제인 ‘메포민(Metformin)’을 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암 재발률은 낮은 반면 생존율은 높아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임상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외과학술지(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현재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저하된 2형 당뇨병의 1차 선택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메포민은 암 진행과정에 작용하는 ‘mTOR’을 억제해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면서 잠재적인 항암 약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메포민이 위암에도 유사한 항암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 보고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교신저자 정민규. 사진)은 연세암병원에서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1974명의 환자를 당뇨병을 가진 그룹(326명)과 당뇨병을 갖지 않은 그룹(1648명)으로 나누어 암 재발율과 생존기간을 추적 조사(평균 6.2년)했다.  연구팀은 특히 당뇨를 가진 326명의 환자 중 메포민을 복용한 132명과 메포민 계열이 아닌 다른 당뇨약과 인슐린 주사를 당뇨치료제로 쓰는 194명을 구분해 중점적으로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을 가진 326명의 조사 대상 위암 환자들은 당뇨가 없는 위암환자에 비해 암 재발률이 1.6배 높게 나타났고, 5년 생존율도 평균 77%로, 당뇨가 없는 환자의 84%에 비해 낮은 치료 예후를 보였다.  하지만 당뇨를 가진 위암수술 환자들 중 메포민을 복용한 환자들은 다른 당뇨약을 사용한 환자들에 비해 암 재발률이 37%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민규 교수는 “당뇨병을 가진 위암 환자가 암 수술을 받았더라도 메포민을 꾸준히 복용하면 당뇨가 없는 위암환자와 비슷한 생존율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얻었다는 것이 이 연구의 성과”라면서 “당뇨병이 암 발병을 높이고, 치료 성과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다시 확인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규 교수는 이어 “국내에서 당뇨병과 함께 위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번 연구를 토대로 메포민이 위암의 새로운 항암 병용치료제로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더 확대된 계획 연구를 통해 메포민의 항암효과를 더 심층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구민 건강 직접 챙기는 노원

    구민 건강 직접 챙기는 노원

    서울 노원구는 맥파(심장 맥박의 파동)를 이용한 비침습적 검사가 가능한 ‘심혈관 진단 장비’를 지난달 말 전국 보건소 최초로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비침습적 검사란 엑스선 검사, CT 촬영 같이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고 실시하는 검사를 말한다. 이 장비는 심장 부위 피부에 붙이는 센서를 통해 심박출량과 심혈관 동맥경화도, 관상동맥 혈류량, 혈류 속도, 혈류 저항 등을 계산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발병 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구 관계자는 “기존처럼 동맥경화도만을 검진하는 수준이 아니라, 심장이 수축·이완하는 전 과정에서의 혈압 및 혈류의 특성을 파악해 심혈관의 구체적인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약 한 달간 일정 테스트를 통한 숙련도를 높여 다음달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진할 계획이다. 의사와 간호사가 진료를 통한 결과 상담 및 안내를 하고, 기간제 임상병리사를 별도로 1명 충원해 접수와 검사를 한다. 구는 심혈관 진단 설문과 혈액 검사 결과, 가족력 및 과거력 등을 바탕으로 심장질환 위험요인자(동맥경화도, 혈압, 혈류량 등)를 선별해 예약 접수 후 검사를 할 계획이다. 검사 비용은 보건소 방문당 수가(올해 기준 4640원)를 적용할 방침이다. 구는 검진 결과 ‘정상군’에 대해 만성질환 예방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2, 3차 의료기관에 연계해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의 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보다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으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들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함으로써 건강한 도시 노원, 사람이 우선인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대법원 ◇법원장 전보 <지방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 여상훈△서울행정법원장 김문석△서울동부지법원장 민중기△서울남부지법원장 윤성근△서울북부지법원장 문용선△의정부지법원장 조영철△부산지법원장 강민구△창원지법원장 이강원△대구가정법원장 김상국<고등법원 부장판사>△서울고법 조병현 최재형 최완주 황한식 성백현◇고등법원 부장판사 <전보>△사법연수원 수석교수 권기훈△서울고법 이태종(수석) 김시철 여미숙 강승준 김현석 이승련 서태환 이원형 배준현 설범식(대법원장 비서실장) 신광렬 오석준△대전고법 유상재 김주호△대구고법 정용달 이기광 진성철 이범균△부산고법 손지호 박영재 이영진 강동명△광주고법 김종호 홍동기 노정희 함상훈△특허법원 한규현 이정석 김환수△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김용대△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김흥준△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이동원△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 임상기<겸임>△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형두△법원도서관장 김찬돈△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이규진<직무대리>△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민유숙△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조한창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훈련 파견 박정렬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송상민 ■농촌진흥청 ◇국장급△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 허건양△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이용범◇과장급△지도정책과장 김상남△연구성과관리과장 최유림△농자재산업과장 박연기<국립농업과학원>△기술지원팀장 이상영△가공이용과장 유선미△발효식품과장 송금찬△기능성식품과장 최정숙<국립원예특작과학원>△배연구소장 김명수<국립축산과학원>△기술지원과장 박경숙<파견>△국방대 최동순△통일교육원 이명숙 ■특허청 ◇부이사관급△송무팀장 송병주△상표심사1과장 강철환◇과장급 △특허심판원 심판관 전현진△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 김동엽△국제상표출원심사팀장 김영수△복합디자인심사팀장 소진혹△특허법원(파견) 김종찬 황은택 ■대한지적공사 ◇본부장△경영지원(이사) 최종만△공간정보사업 사재광 ■한국장학재단 ◇교육파견△국방대 유영철△한국금융연수원 한만섭 ■전력거래소 △전력경제연구실장 문경섭 ■머니투데이 ◇편집국△경제부장(부국장대우·더300에디터 겸임) 서정아△기획부장 채원배△산업2부장 송기용 ■IBK투자증권 ◇이사 승진△리스크관리팀 문찬걸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 박승훈
  • 양악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부산 광주에서도 올라와

    양악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부산 광주에서도 올라와

    양악수술은 각종 언론을 통해 이른바 연예인 수술로 알려지면서 드라마틱한 외모 변신을 꿈꾸는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일반적인 쌍꺼풀수술이나 코수술 등의 성형수술과는 다르게 상악과 하악을 모두 자르는 큰 수술인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양악수술의 특징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악수술의 정의와 수술방법 등 전문적인 지식부터 수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까지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이주민 원장과의 Q&A를 통해 확인해 보자. ▲양악수술이란 무엇인가? 안면부의 골격성 부조화(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의 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턱교정수술(악교정수술)의 하나로, 비정상적인 교합(치아 맞물림 관계)을 정상화시켜 저작 반응 등의 기능과 안모의 미적인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상악과 하악의 위치가 모두 비정상인 경우에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의 필요성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시행하는 정밀검사(치아모형검사, 사진촬영검사, 엑스레이검사, 3차원CT검사 등)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양악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 일반적으로 양악수술은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의 뼈를 자른 후 골격적으로 정상 범주 내에서 정상 교합을 이룰 수 있는 올바른 위치로 각각을 이동시켜 고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턱이 이동하면 치조골(윗몸뼈)과 치아 역시 같이 이동하게 된다. 수술 시에는 전신마취를 시행하게 되며, 구강(입) 안쪽을 절개해 수술을 진행하므로 얼굴 바깥쪽에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 약 1~2일 가량의 입원진료가 필요하고, 수술 이후에 1~3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골격적인 부조화가 개선되고 나면 올바른 교합을 위해 수술 전 또는 수술 후에 치아교정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 양악수술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기본적으로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으로 야기됐던 기능적, 미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씹고 먹는 기능을 향상시키고,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자리로 턱을 이동시켜 아름다운 얼굴로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양악수술을 통한 제반 효과로 얼굴의 길이가 줄어드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면성무호흡증, 부정확한 발음, 과도한 구강호흡 개선 등 다양한 기능적 문제점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 양악수술의 부작용과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양악수술 후에는 턱관절에 가해지게 되는 힘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악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골격이 변화하게 되면서 기도의 해부학적 이상이 발생해 호흡 질환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안면마비나 감각마비, 감염으로 인한 조직 괴사, 악관절의 회귀 성향으로 인한 재발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같은 부작용 발생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진단과 함께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통해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 돼야만 한다. 이와 함께 수술 후 철저하고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부작용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양악수술 부작용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양악수술 직후부터 쉽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수술 후 통증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통증은 2주 정도 지속되며, 그 기간 동안에는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완화함과 동시에 가능한 턱 관절의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증관리를 위해 수술 직후에는 음식 섭취시 빨대나 주사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1주일 후부터 과일 등을 잘게 잘라 먹거나 부드러운 케이크 등을 섭취해 턱에 무리를 최소화해야 한다. 정상적인 섭식은 수술 후 한달 경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술 시 혈관 손상으로 인해 혈액이 유출되면서 부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적절하게 관리해 주지 못하면 피부 탄력에 타격이 가 피부가 늘어질 수 있는 만큼 2주에서 1개월 정도는 냉찜질이나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양악수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심미적인 성형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성형수술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양악수술은 치료(소화불량 개선, 턱관절 개선 등)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이 적용될 경우 수술비는 200~250만원 선이다. 하지만 실상 여러 가지 제한 사항으로 인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 높은 수술비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데 비용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들을 위해 미소플랜과 같은 의료비 분납상품도 운영되고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증상과 수술 필요성, 비용 문제에 대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사전에 상담하는 것이 좋다. ▲ 양악수술은 어디에서 받아야 하나? 최근 양악수술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병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에서도 양악수술이 가능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치료 및 수술을 요하는 환자의 경우 경험이 많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보다 만족스러운 수술 효과와 함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이나 광주 등 지방에서도 양악수술 임상경험이 많은 서울의 구강악안면외과를 방문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부 연예인의 성공적인 양악수술 후기를 보고 양악수술을 단순히 서울 직장인이나 미용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만을 위한 미용수술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심미적인 욕구만 앞세워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수술을 강행할 경우 생각지 못한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는 만큼 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오리에서 감염..경로 보니 ‘경악’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오리에서 감염..경로 보니 ‘경악’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소식이 화제다. 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3일 AI가 발생한 경남 고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에서 사육중인 개 비강(콧속)에서 H5N8 바이러스가 분리됐다”면서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소식을 알렸다.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된 국내 사례는 지난해 3월 충남 천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다. 개에서 AI 항원(H5N8)이나 항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에 대해 “이들 개에서 AI 감염에 따른 이상증상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며칠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예방차원에서 3마리 모두 다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역본부 관계자는 사람으로의 AI 전염성 가능성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H5N8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면서 “개가 직접 죽은 오리고기를 먹었다면 먹는 과정에서 코 등으로 바이러스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는 임상증상도 없고 자가 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개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감염된 가금류로부터 개로 바이러스가 옮겨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농가에서 폐사한 닭이나 오리를 먹이로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오리를 먹었구나”,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다른 포유류로 감염될 수 있다니 무섭다”,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살처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 캡처(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세운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세운다

    교육부가 을지대학 의정부캠퍼스(조감도)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캠퍼스는 1218억원이 투입돼 내년 말까지 완공되고 부속대학병원은 1028병상 규모로 4122억원을 들여 2021년 개원하게 된다. 을지대는 교육부의 대학설립심의위원회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캠프 에세이온에 제3의 캠퍼스 설립을 위한 대학 위치 변경(일부 이전) 계획을 최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신청해 수차례 반려 및 보완을 거친 결과다. 당초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 증원이나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기존 대전캠퍼스 대학원 정원 일부를 옮기는 등 보완, 조정을 거쳐 최종 위치 변경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조만간 의정부시에 의정부캠퍼스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할 예정이다. 학과는 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대학원 등으로 구성되며 정원은 학부 428명(1개 학년 107명), 대학원 274명(1개 학년 137명) 등 702명이다. 시는 을지학원의 실시계획 인가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상반기에 건축을 허가할 계획이다. 을지학원은 2012년 12월 캠프 에세이온 부지 12만 3096㎡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착공을 하려 했으나 교육부의 대학위치 변경 승인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어 왔다. 을지재단은 캠퍼스 조성에 이어 2019년 4122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1028병상 규모의 대학부속 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질환 로봇수술 안전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질환 로봇수술 안전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은 이 병원 척추센터 김호중(사진 오른쪽)·염진섭 교수팀이 척추 로봇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임상 연구에서 척추질환에 대한 로봇수술의 안전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첫 사례라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척추 로봇수술은 주로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데, 이 경우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와 인대, 디스크 등을 제거한 뒤 빈 공간에 고정물인 케이지를 삽입하고 나사못으로 고정시키는 치료방식이다. 수술 후 환자는 허리 통증이나 다리 부위의 복합적인 신경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나사못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이 병원 척추센터에 내원한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척추 로봇수술(Rom-PLIF)을, 다른 그룹은 기존 수술법(Cop-PLIF)을 적용해 수술한 뒤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두 그룹 간의 통계적 오류를 피하기 위해 컴퓨터를 통한 무작위 분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나사못의 정확한 삽입 정도를 A~D 등급으로 나누어 비교에 반영했다.  그 결과, 로봇 척추수술 80건 중 76건이 A등급을, 기존 수술법은 80건 중 73건이 A등급을 받아 두 그룹이 모두 우수한 수준의 삽입 기준을 충족했으며, 성과 측면에서는 로봇수술이 다소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술 후 진단과 요추 세그먼트 평가, 수술 시간 등에서도 기존 수술법의 안전성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나은 수준의 결과는 보였다.  김호중 교수는 “척추 로봇수술은 최소 침습 미세수술을 위해 ‘C-arm’으로 나사의 삽입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야 했던 기존 수술법과 달리, 환자에 최적화된 삽입 위치를 수술 전에 결정하고 수술을 시작하기 때문에 방사선 조사량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 의료기술을 처음 적용하는 수술인 경우 숙련 기간이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척추 로봇수술의 경우 정확한 나사못 삽입 등 높은 수준의 질 관리가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의료팀은 덧붙였다.  김호중 교수는 “수술 중 나사의 삽입 궤도를 로봇이 가이드하기 때문에 정확한 삽입이 쉽다”면서 “장기적으로 이 수술이 환자의 증상 호전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의학 학술지 ‘스파인(Sp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012년 12월 국내 최초로 척추수술에 로봇을 도입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뚱뚱한 母가 낳은 아이, 비만될 확률 5배

    뚱뚱한 母가 낳은 아이, 비만될 확률 5배

    임신 전 불량한 식사 습관으로 인한 비만상태이거나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진 여성이 낳은 아이는 비만이 될 확률이 약 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1998~2003년 동안의 엄마-아이 991쌍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사우샘프턴 여성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전 비만이었거나 임신중 흡연, 또는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이 낳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여성이 낳은 아이에 비해 취학 전 비만이 될 확률이 4.65배 높았다. 또 비만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체지방량은 건강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평균 47%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시안 로빈슨 박사는 “유년기는 식욕과 에너지 발산의 균형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의 건강상태가 평생의 비만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임신한 여성 중 비만인 여성의 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면서 “가임기 여성의 절반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이중 15% 이상은 매우 심각한 비만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연구를 이끈 사이러스 쿠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엄마의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아이의 신체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8월 사이언스저널에는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의 정자 또는 어머니의 난자가 미래의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소개된 바 있다. 과거에는 부모의 DNA가 아이의 건강상태와 직결된다는 주장이 다수였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후천적인 유전자, 즉 흡연이나 비만 등의 생활습관이 미래에 태어날 아이의 DNA를 결정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의 사라 로버트슨 교수는 사이언스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습관이 아이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의 건강은 태어나는 순간 백지와 같은 깨끗한 상태로 새롭게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아이는 이미 그들의 부모가 가진 경험(나쁜 건강상태)의 상당수를 안고 태어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미국 임상영양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정부 미군 공여지에 종합병원 등 을지대 캠퍼스 조성

    의정부 미군 공여지에 종합병원 등 을지대 캠퍼스 조성

    의정부의 주한미군 공여지에 종합병원이 포함된 을지대 캠퍼스가 조성된다. 서울 북부권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의정부의 주한미군 공여지에 을지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이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함께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을지재단의 발전계획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은 “이날짜로 교육부의 최종 승인 결정이 공식 통보됐다”면서 “을지재단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와 교육 불균형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을지재단은 성남, 대전에 이어 2018년까지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 8만 9660㎡ 규모의 을지대학교 제3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 캠퍼스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이 들어서게 되며, 700여명의 재학생이 이곳에서 수학하게 된다.  을지재단은 캠퍼스 조성에 이어 2019년에는 1000여 병상의 의정부 을지대병원도 함께 건립해 이곳을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준영 회장은 “을지재단은 의정부 캠퍼스 조성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기존 대전캠퍼스(의과대학)를 을지대병원과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의료서비스 임상교육 중심으로, 성남캠퍼스를 판교 및 광교 테크노벨리와 함께 산학협력기반 교육중심으로 각각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의료 및 교육 시설이 부족한 수도권 북부 지역의 불균형 해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그동안 개발이 묶여있던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을 동시에 건립·조성하는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500병상 이상의 규모를 갖춘 종합병원이 1곳 뿐이어서 인근 서울 노원구의 인구 1000명당 종합병원 병상수가 3.35병상인데 비해 의정부시는 2.82병상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00병상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을지대병원이 설립되면 중증질환자를 비롯한 고위험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주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교육 인프라도 취약해 경기 북부권의 4년제 대학 수는 6%에 불과하며, 전국 최하위의 4년제 대학교 수용률(12.28%)에 그치고 있다. 을지대 관계자는 “새 캠퍼스가 조성되면 지역의 인재 양성은 물론 시민들의 평생 교육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결적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회장은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병원 건립은 의정부 및 경기 북부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합심하여 최종적으로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 을지재단은 1956년 고(故) 박영하 박사가 을지로에 세운 산부인과 병원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을지대와 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병원, 강남 을지병원 등을 두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줄기세포 모발 이식…‘탈모 치료의 꿈’ 이뤄질까?

    줄기세포 모발 이식…‘탈모 치료의 꿈’ 이뤄질까?

    머리숱이 자꾸 줄어들어 고민인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달할 것이다. 사실 지금은 대머리가 아닌더라도 나이가 먹을수록 머리숱이 적어지면서 탈모의 공포에 직면하는 경우도 많다. 탈모를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가발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 약물치료와 모발 이식까지 발전했지만, 앞으로도 갈 길이 먼 상태이다. 그런데 줄기세포가 탈모 치료의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샌퍼드 번햄 의학 연구소(Sanford-Burnham Medical Research Institute) 의 과학자들은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간 배아 줄기세포(human embryonic stem cells (hESCs))에서 분화시킨 모유두세포(Dermal papilla cell)와 비슷한 세포를 이용해서 실험동물에서 모발을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오픈 저널 플러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이들이 목표로 삼은 것은 인간에서 모낭과 모발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였다.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모발 이식은 이전부터 연구됐으나, 몇 가지 큰 문제에 부딪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선 사람 모유두세포를 충분하게 얻기가 힘든 데다, 이 세포를 증식시켜 이식하면 모발을 생성하는 능력을 상실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인간 배아 줄기세포 가운데서 일부 세포를 모유두세포와 비슷한 형태의 세포로 분화시켜 증식한 후, 이를 실험용 쥐의 피부에 이식했다. 그 결과 사진에서처럼 작은 모발들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세포들을 배양해서 이식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모발을 자라나게 만들 수 있다면, 탈모 치료에 큰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 기존의 모발 이식과는 달리 전에 없는 모발들을 새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풀지 못한 과제도 있다. 실제 사람에게 임상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이 줄기세포가 사람에 테스트해도 안전한지를 먼저 검증해야 한다. 그다음으로는 만족할 만큼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는지도 검증해야 할 과제이다. 만약 사람에서 이식했더니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지 않거나, 혹은 자라난 모발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아주 작은 모발이라면 탈모 치료에 응용되기는 힘들 것이다. 탈모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임이 틀림없다. 만약 간편하게 탈모를 치료할 방법이 개발된다면 그로 인해 혜택을 볼 사람의 수는 적지 않다. 가발이 필요 없는 시대가 오려면 아직 멀었지만, 미래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하겠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조산아 사망 막아주는 ‘풍선 수술도구’ 개발

     조산한 태아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자궁경부무력증에 의한 양막파열’을 막을 수 있는 수술도구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조산이란, 정상적인 임신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매년 1500만명의 조산아가 태어나며, 이 중 110만명 가량이 조산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조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위험한 것이 바로 자궁경부무력증이다.  자궁을 단단히 받쳐줘야 할 자궁경부가 임신 중기인 16주에서 23주 사이에 힘없이 열리면서 양막이 빠져나오는 질환으로,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태아가 조기 분만돼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같은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양막이 빠져나와 조산 우려가 있을 경우 태아를 살리기 위해 빠져나온 양막을 자궁경부 안으로 밀어 넣고 자궁경부를 묶는 응급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한다. 문제는 기존의 수술방법으로 대응할 경우 양막 파열로 태아가 사망하는 경우가 40%나 된다는 점이다.  이근영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기구(Lee‘s Cerclage Balloon)를 고안했다. 30㎝ 길이의 이 기구는 한쪽 끝에 특수 고안된 도우넛 모양의 실리콘 풍선이 붙어 있다. 이 풍선에 공기를 주입해 돌출된 양막을 자궁 안으로 밀어 넣는데, 이때 양막에 균등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파열 가능성이 줄어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1998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응급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한 이후 환자가 몰리면서 거즈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수술도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초기에는 볼펜 껍데기에 풍선을 달아 이용하는 등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형태로 제품화했다”고 말했다.  기구는 자궁경부의 팽창 정도에 맞출 수 있도록 4가지 종류로 개발, 양막이 빠져나온 정도에 따라 적절한 크기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이 기구에 대해 국내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했다.  실제 임상에서도 이 수술도구의 효과가 확인됐다. 2010~2013년 사이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조산 위기에 놓인 산모 91명에게 적용한 결과, 모든 산모에서 양막 파열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이 가능했으며, 수술 후 태아의 생존율도 78%나 됐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근영 교수는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조기 분만한 태아는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생존하더라도 호흡곤란증후군, 신경장애 등 조산에 따르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아 태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 도구를 이용하면 양막 파열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방식으로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태아도 살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저명 학술지인 미국산부인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bsterics & Gynecology) 1월호에 표지 소개와 함께 발표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중장년층 외부활동 방해하는 척추관협착증 ‘어떤 질환?’

    중장년층 외부활동 방해하는 척추관협착증 ‘어떤 질환?’

    척추의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척추관협착증. 이는 노화 또는 다양한 선천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퇴행성 질환임에도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젊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보통 30대 이후부터 통증 및 이상 증상이 시작되며 중장년층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폐경 이후의 50대 여성 환자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이 중장년층에게 골칫거리인 것은 바로 오랫동안 서있거나 걸음을 걷기 어려워 활발한 외부활동에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녁에는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저리고 찌르는 듯 아픈 증상이 계속되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외상을 받으면 상태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 쪽의 감각 문제로 걷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최후에는 괄약근 장애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진단받는 것이 좋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를 통해 진행되어 비교적 간단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척추 비수술 치료법의 발달로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예로 추간공확장술을 들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 확장 키트를 이용, 좁아진 추간공의 인대를 긁어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확보하여 신경의 눌림이나 유착으로 인한 통증이나 마비증상을 해결한다. 이 시술법은 협착의 진행 정도에 제한 없이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척추 치료의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부분 마취를 통해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고혈압, 당뇨를 가진 환자들도 받을 수 있고 30분 이내에 완료된다. 또한 시술 과정에서 출혈이 적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입원할 필요가 없다. 광혜병원의 관계자는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술법이지만 신경이 압박된 부분을 정확히 찾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이 필요한 시술이다. 이에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추간공확장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양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광혜병원의 관계자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좁아진 추간공이 자극을 받지 않도록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또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허리 보온에 신경 쓰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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