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한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시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자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야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63
  • [일자리 해법 찾기] 부사관·의무 군무원 하반기 1500명 채용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보’ 시책에 부응하고 정예화된 병력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부사관과 의무군무원 등 1500명을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文정부 공공 일자리 확대에 부응 총 1160명을 뽑는 부사관은 군별로 육군 817명, 해군 175명, 해병대 67명, 공군 101명 등이다. 군무원은 간호사 133명, 간호조무사 71명, 약사 38명, 치과위생사 22명, 물리치료사 20명, 의무기록사 16명, 임상병리사 10명 등 340명을 뽑는다. 이번 대규모 부사관 및 군무원 공채는 일자리 중심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 1만 2000명 충원 계획에 포함된 것이라고 국방부 측은 설명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의 10% 이상을 군이 책임지는 셈이다. ●軍, 간부 중심 병력 정예화 속도 특히 부사관 증원은 국방개혁과도 맞물려 있다. 국방부는 병력 감축에 따른 전투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간부 중심 병력구조로의 전환을 서둘러 매년 일정 규모의 간부를 뽑고 있던 터였다. 내년에도 부사관 2915명을 포함, 총 3089명의 간부를 증원할 계획이었으나 이 중 특히 시급한 중사, 하사 등 하위계급 부사관 1160명을 연내 뽑기로 한 것이다. 의무군무원 채용은 무자격 의무병 대체 성격이다.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하반기에 군별 채용 절차를 진행해 연말까지 선발을 확정한다. 선발된 인원은 내년부터 각 군 부대에 배치되어 근무한다. 국방부는 “청년층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간부 중심 병력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쌈 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23년 우정 깬 맞고백 “입덕 부정기 종료”

    ‘쌈 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23년 우정 깬 맞고백 “입덕 부정기 종료”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이 스킨십 없이도 설레는 ‘쌈맨틱’을 보여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여섯 살부터 사소한 흑역사까지 함께 하며 돈독해진 우정만큼 스스럼없는 스킨십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남사친 고동만(박서준)과 여사친 최애라(김지원). “너 이럴 때마다 떨린다고”라는 애라의 先고백 이후, 이렇다 할 스킨십은 없었지만, 전과 달리 어색해진 두 사람 사이는 풋풋한 설렘을 더하고 있다. 동만이 스킨십을 할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더니, 급기야 “나는 쿨하지 못한 촌년이라 착각해”라며 “돈 터치” 경고를 날렸던 애라. 그저 동만의 스킨십을 “2차 성징도 하다만 쿨해 빠진 꼬마”의 치기 정도로 여기는 줄 알았지만, 지난 8회분에서 애라의 첫사랑이 밝혀지며 그간의 모든 경고가 한 방에 설명됐다. 애라의 첫사랑은 동만이었고, 그래서 그의 스킨십에 불쑥 설레는 위험(?)을 느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애라의 고백은 그녀가 예뻐 보이기 시작한 동만에게도 전환점이 됐다. 평소와 달리 사이에 거리를 둔 채 길을 걸었고, 손목에 섬유 탈취제를 몽땅 뿌렸다. 집 안에서 틴트를 바른 애라를 옹호해주기도 했다. 동만도, 애라도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게 된 것을 숨길 수 없게 된 것. 스킨십은 사라졌지만, 마치 썸 타는 남녀처럼 풋풋해진 두 사람 사이에 “큰일 났다. 왜 이제 너 우는 게 이뻐 보이냐?”는 동만의 맞고백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관계자는 “애라의 先고백을 동만이 맞받아치며 23년을 친구로 지냈던 두 사람의 입덕 부정기가 끝났다. 오늘(19일) 방송에서는 동만의 맞고백 이후, 더 이상 단순한 친구라고 설명할 수 없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더욱더 설레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니 본방송을 통해 함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쌈 마이웨이’는 오늘(19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쌈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항생제 내성균 억제 방법…흙 미생물서 발견(연구)

    항생제 내성균 억제 방법…흙 미생물서 발견(연구)

    지금까지 발견된 항생제 내성균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큰 새로운 항생제를 과학자들이 발견해냈다. 미국 러트거스대학 등 연구진이 이탈리아 토양 표본에서 위와 같은 특성을 보인 새로운 항생제를 발견했다고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 온라인판 최신호(15일자)에 발표됐다. ‘슈도우리디마이신’(PUM·pseudouridimycin)으로 명명된 이번 항생제는 연구소 실험에서 세균 20종의 발육을 억제했다. 특히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은 물론 성홍열(세균성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항생제 역시 중합효소(polymerase)를 억제하긴 하지만 같은 효소를 표적으로 삼는 리파마이신 계열의 살균성 항생제인 리팜피신(rifampicin)과는 다르게 작용한다. 또한 이번 항생제는 현재 시판 중인 항생제보다 약제 내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10배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탈리아의 생명공학기업 나이콘스(Naicons)와 함께 3년 내 임상시험에 들어가 10년 안에 시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토양에서 발견된 미생물이 새로운 항생제의 가장 좋은 원천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hikdaigaku86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인 변경 불가”→“외부 충격 탓”… 정권 바뀌자 뒤바뀐 진단서

    “사인 변경 불가”→“외부 충격 탓”… 정권 바뀌자 뒤바뀐 진단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배경을 두고 서울대병원은 정권 교체나 최근 시작된 감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초 유족들이 진단서 수정을 요청해 와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망진단서 수정은 의료법상 불가하고, 병원 창립 이래 선례도 없다고 주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병원 측의 설명에도 다분히 ‘정치적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직 내 젊은 의사들의 지속적인 요구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15일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망진단서 논란과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6개월 전부터 논의한 사안”이라며 “해당 전공의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 권고를 받아들여 사망진단서를 수정하게 됐을 뿐 어떤 외부적 압력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병원 측은 “의사 판단에 (병원이) 개입할 수 없으나 지난 1월 유족이 병원을 상대로 진단서 수정과 위자료 청구를 해 와서 병원이 직접 개입했다”고 부연했다.이번 결정이 인권 문제를 중시하는 정권 교체와 맥을 같이한다는 주장도 많다. 병원의 ‘병사’ 진단서는 경찰이 지난해 10월 말 2차례에 걸쳐 시신에 대한 부검 강제집행을 시도하는 근거가 됐다. 또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의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초 ‘진단서가 일반적인 작성 지침과 달랐지만 담당 교수가 주치의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작성했다’는 결론을 냈다. 당시 큰 사회적 논란이 불거졌을 때는 침묵하다가 지난 1월에야 움직인 점, 지난 14일부터 감사원의 기관운영 종합감사가 진행된다는 점 등에서도 수정 시점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병원 측은 전공의가 소속된 신경외과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원로교수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고 조율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감사에 의한 조치로 이 같은 결정을 할 정도로 서울대병원이 무책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젊은 의사는 “내부에서 진단서 문제로 계속 논란이 있었고,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수정 요구가 지속됐다”며 “병원이 마침내 변화를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어린이병원 1층 소아임상 제2강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서창석 병원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던 서 원장은 지난해 10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국정 감사에서 ‘병사’로 기록된 고인의 사망진단서 사망 분류를 고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망진단서 변경 권한은 의료법 제17조에 의해 직접 진찰하거나 검안한 의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병원 측은 서 병원장이 직접 공개 사과를 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 변경에…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목소리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 변경에…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목소리

    15일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변경관련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소아임상제2강의실 앞에서 서울대병원 노조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우리는 라이벌] 탈모 치료제 ‘마이녹실’ vs ‘판시딜’

    [우리는 라이벌] 탈모 치료제 ‘마이녹실’ vs ‘판시딜’

    바를 것이냐 먹을 것이냐. 국내 탈모 인구가 늘어나면서 탈모 치료제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 인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6% 늘어났다. 남성이 절반을 약간 넘는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30대가 24.6%로 가장 많고 40대(22.7%), 20대(19,3%) 순이다. 탈모가 20~30대에서도 빈번하다는 것이다.●미녹시딜 성분 임상 93%가 효험 바르는 약의 성분은 미녹시딜이다. 미녹시딜은 원래 미국에서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됐던 물질이다. 그러나 복용 시 머리, 팔, 다리 등에 털이 많이 나는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탈모 치료제로 변신했다. 1988년 미녹시딜 2%(100㎖당 2g) 용액이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처음으로 모발의 재성장을 촉진하는 바르는 약으로 승인받았다. 이어 미녹시딜의 농도가 올라가면 머리가 다시 나기까지의 기간이 줄어들고 또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인정돼 1997년 미녹시딜 5%도 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 현대약품이 대한모발학회와 공동으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14개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남성형 탈모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158명(92.9%)에게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는 약·먹는 약 2종 판매 탈모 치료제의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는 현대약품의 ‘마이녹실’과 동국제약의 ‘판시딜’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 두 제약사 모두 바르는 약과 먹는 약 두 종류가 있다. 바르는 약은 두피가 건조한 상태에서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발라야 한다. 다만 하루 총투여량이 2㎖를 넘어서는 안 된다.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은 미녹시딜 함량에 따라 ‘마이녹실5%’와 ‘마이녹실3%’로 나뉜다. 5%는 남성만 쓸 수 있다. 이 점에서 현대약품은 마이녹실3%를 여성용으로 광고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또 기존 마이녹실5%에 청량감을 주는 멘톨을 더한 ‘마이녹실플러스5%’, 겔 타입으로 잘 흘러내리지 않는 ‘마이녹실겔’ 등 다양한 상품을 갖고 있다. 동국제약에는 미녹시딜이 5% 들어 있는 ‘판시딜’이 있다. 먹는 양은 머리카락의 구성성분을 강화하는 성분이다. 영양성분인 약용효모, 모발과 손톱의 구성성분인 케라틴과 L시스틴 등 6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현대약품과 동국제약 모두 캡슐약을 갖고 있고 성분이 같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은 마케팅에 달렸다. 현대약품은 탤런트 장혁, 아나운서 정지영에 이어 올해 개그맨 박수홍을 모델로 발탁했다. 동국제약은 이에 맞서 가수 윤종신에 이어 2015년부터 3년째 아나운서 김성주를 모델로 쓰고 있다. 누가 더 설득력 있게 각 사 제품을 선전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살 제품이 달라질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원료의약품, 수출 효자로 쑥쑥… 올해 수출액 13억弗 넘본다

    원료의약품, 수출 효자로 쑥쑥… 올해 수출액 13억弗 넘본다

    내수 시장이 정체된 국내 제약업계에서 원료의약품 수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주요 원료의약품 제약사들의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이 크게 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료의약품이란 신약·복제약 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원료물질로, 사람에게 투여하기 위해 가공하기 전 단계의 의약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의 의약품 수출액은 2014년 24억 1562만 달러(약 2조 7258억원)에서 2015년 29억 4726만 달러(약 3조 3257억원)로 늘어났다. 올해는 의약품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30억 달러(약 3조 3852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수출액 증가에 원료의약품 수출 호조가 일조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원료의약품 수출은 2014년 11억 6955만 달러(약 1조 3239억원)에서 2015년 12억 7434만 달러(약 1조 4376억원)로 약 8.5% 증가했다. 올해는 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은 서로 긴밀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제약사에서 자회사 등의 형태로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를 두고 두 가지를 함께 취급하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한미약품의 한미정밀화학, 대웅홀딩스의 대웅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종근당홀딩스의 종근당바이오·경보제약, 유한양행의 유한화학 등이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한양행의 전체 매출액(1조 3208억원) 중 원료의약품 매출은 19%에 달하는 2500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생산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올 1분기 매출이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6.3% 급증했다. 유한화학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와 화이자 등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로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 등의 원료를 제공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경기 화성2공장을 완공하는 등 생산시설을 늘려 올해는 원료의약품의 수출 비중을 2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종근당바이오 작년 매출의 81%가 수출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전체 매출 1130억원 중 81%에 달하는 913억원을 해외 수출로 벌어들였다. 경보제약 역시 전체 매출의 46%가량이 원료의약품 수출로 이뤄졌다. 올해 1분기에는 종근당바이오와 경보제약이 각각 300억원, 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종근당바이오는 항생제의 원료가 되는 사이클로스포린, 당뇨병 치료제 원료 아카보스 등 30여종을 미국·동남아·중국 등에, 경보제약은 일본·중국·유럽 등에 26종의 원료의약품을 각각 수출하고 있다. 길리어드, GSK, 노바티스 등 굵직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에스티팜의 지난해 원료의약품 매출은 약 1600억원이다. 여기에 간염 치료제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8% 오른 478억원에 달했다. 지난달엔 미나테라퓨틱스와 113만 달러(약 13억원) 규모의 간암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화이자·노바티스와 같은 해외 제약사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SK바이오텍은 지난해 매출이 101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에는 이미 올해 목표의 70%에 달하는 900억원대 규모의 원료의약품 수주를 완료했다. SK바이오텍은 영하의 온도에서 고순도 원료를 뽑아내는 ‘저온연속공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16만ℓ 수준인 세종공장의 연평균 생산 규모를 2020년까지 80만ℓ로 늘려 매출을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완제의약품 판매 활발할수록 수요 증가 원료의약품은 신약 임상이 진행되고 완제의약품의 판매가 활발해질수록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꼽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앞다퉈 복제약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은 비약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美 등 규제 강화 움직임… 대비책 필요 신약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도 생산·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완제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쉽다는 점도 원료의약품이 수출 주력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국내 제약사들의 완제의약품 수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 이와 더불어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신약·복제약 연구를 활발히 하면서 높은 수준의 화학합성 기술을 확보한 덕에 원료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덩달아 높아진 측면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원료의약품은 가격 측면에서 중국, 인도 등에 다소 뒤처지지만 선진국 수준의 생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 등 해외 보건당국이 원료의약품 반입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이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별로 적용되는 규제와 관련법이 다른 만큼 상대적으로 검증이 까다로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차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흙수저’ 드라마 ‘쌈, 마이웨이’ 금수저 된 비결은?

    ‘흙수저’ 드라마 ‘쌈, 마이웨이’ 금수저 된 비결은?

    살아있는 대사와 코믹연기 인기…시청률 첫회 5%서 11%로 점프여타의 트렌디 드라마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뭔가 내 얘기처럼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화제의 드라마로 급부상한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이야기다. 신인 작가의 입봉작이고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것도 아니지만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첫회 5%대로 시작한 시청률은 11%대까지 뛰었고 화제성 지수에서는 전체 3위,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도깨비’ 이후 끊었던 드라마를 다시 시작했다”는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가 두텁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현실성’으로 꼽힌다. 기존의 트렌디 드라마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자극해 재미를 봤지만, 이 작품에는 그 흔한 재벌 2세 한 명 등장하지 않는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주인공 네 명은 서른을 목전에 뒀지만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 중이다. 화려한 스펙이나 배경 없는 ‘흙수저’지만 의리 있고 정의감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이다. 한때 태권도 선수 유망주였으나 진드기 박멸기사가 된 고동만(박서준), 뉴스 앵커를 꿈꿨지만 백화점 인포데스크에 앉은 최애라(김지원), 현모양처의 꿈 대신 홈쇼핑 상담직원이 된 백설희(송하윤), 절대 미각을 가졌지만 홈쇼핑 구매담당 일을 하는 김주만(안재홍). 주인공들의 캐릭터부터 지극히 현실적이다. 매번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이들의 이야기에는 판타지는 없지만 그만큼 공감지수는 올라간다. 친구인 듯 애인인 듯 애매한 애라와 동만의 관계, 6년째 장기 연애를 하고 있지만 결혼이 쉽지 않은 주만과 설희의 사랑도 현실적이다. 최근 방송가에는 청년 실업, 삼포 세대 등 ‘흙수저’들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들이 사랑받았다. 최근 종영한 MBC ‘자체 발광 오피스’에서는 주인공 은호원(고아성)이 이력서를 100장이나 쓰고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했지만 어렵게 정규직이 되는 과정을 통해 60만 취업준비생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지난해 방송된 ‘또 오해영’, ‘역도요정 김복주’, ‘청춘시대’도 돈 없고 배경 없는 이 시대 ‘흙수저’ 청춘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 공감을 얻었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기존에 비주류나 루저들의 애환과 성공담을 그린 드라마가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쌈, 마이웨이’는 리얼리티에 기반해 그들의 이야기를 우울하거나 칙칙하지 않고 경쾌한 코미디로 승화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현실에 당당하게 맞서면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재벌 2세나 출생의 비밀을 앞세운 로맨틱 코미디를 보며 허탈감에 빠졌던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여성 작가, PD의 섬세한 대본과 연출도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논술 강사 출신의 임상춘 작가는 지난해 KBS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 등 단막극을 주로 쓰다가 이번에 처음 미니시리즈로 입봉했다. 또래 감성을 잘 이해하고 틀에 박혀 있지 않은 살아 있는 대사가 기존의 드라마 문법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회에 “수많은 여성들에게 약을 판 신데렐라보다 삼국지의 장비가 더 섹시하다”는 대사가 대표적이다. 출연자들도 캐릭터에 강한 공감을 표했다. 고동만 역으로 출연 중인 박서준은 “연기자의 꿈을 갖고 군에서 제대했지만 높은 현실의 벽에 막혀 내가 티끌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면서 “‘나 하나 꿈 없어도 세상 잘만 돌아간다’는 대사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애라 역의 김지원은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캐릭터에 공감하는 것 같다. 저 역시 그런 부분에 집중해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건준 KBS CP는 “요즘 청년 실업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이 사회적으로 급부상하면서 꿈은 있지만 현실에 좌절하고 부유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최근 검사, 의사, 재벌 등을 내세운 드라마가 많았지만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20~49세 시청자들의 호응이 특히 높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쌈 마이웨이’ 김지원, 최우식 소름돋는 반전에 한방 “난 돌아이형 여자”

    ‘쌈 마이웨이’ 김지원, 최우식 소름돋는 반전에 한방 “난 돌아이형 여자”

    ‘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유리구두를 걷어차고 신데렐라가 아닌 맨발의 장수 삼국지 장비를 자처했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엔 피터지게 사는 자수성가형 여성들이 더 많다는 것. 현실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낸 그녀의 통쾌한 이야기에 시청률은 10.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월화극 1위를 지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최애라(김지원)가 제 손으로 박무빈(최우식)이 선물한 구두를 벗어 던졌다.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며 첫 번째 도장 깨기를 알렸던 그녀가 미래가 불투명한 백수임에도 신데렐라 대신 “자수성가 똘아이형” 여성을 선택한 것. “유리 구두 나부랭인 개나 주라고” 말이다. 순수한 무빈의 애정 공세에 흔들리던 찰나, 고동만(박서준)이 “썸만 타. 다 엎어버리기 전에”라며 또다시 선을 넘으려 하자 “내가 좋아 죽겠다는데, 굳이 철벽을 쳐야 될 이유가 있어? 오늘부터 우리 1일!”이라며 공식 연애를 선언한 애라. 박력을 뽐내며 애정 전선을 정리했고 “내가 지금 무빈씨를 막 되게 좋아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좀 충동적으로 사귀자고 한 거라”며 솔직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전 남친 김무기(곽동연)에게 크게 데인 후, 연애에 감을 잃은 듯했지만, “달달하게 팍팍 들이대는 확실한 내 꺼가 필요해”라며 무빈에게 올인하기로 결심한 애라. 동기 박찬숙(황보라)의 결혼식에서 그녀에게 자동차 백미러를 잃은 시경(윤나무)이 의인의 밤을 언급하며 “파트너 동반인데 무빈이 그 숙맥은 매년 혼자 와서 찌그려져 있었거든요”라고 하자, 곰곰이 고민하다 무빈이 선물한 구두를 신고 행사장에 갔다. 애라의 의도는 무빈 앞에 몰래 나타나 기쁨 주고 사랑받는 ‘서프라이즈’였으나, 그는 청첩장까지 나온 일본인 약혼자와 함께였다. 결혼할 여자가 따로 있었던 것. 게다가 “내가 애라씨한테 미안한 만큼, 다른 걸로 공주 만들어 드리면 되잖아요”라더니, “고동만이 애라씨를 끔찍하게 생각하잖아요. 첨엔 그래서 애라씨가 더 좋았던 것도 사실 좀 있다”는 속마음으로 대반전을 선물했다. 무빈의 궤변에 따귀를 날렸고, 그가 선물한 구두를 벗어 던지며 “니가 백마 태워 호강시켜 주기만 바라는 여자들이 세상에 널렸을 거 같은가 본데. 그 신데렐라 기지배는 이제 드라마에서도 안 먹혀요. 진짜 현실에선요, 피 터지게 지 인생사는 ‘자수성가 똘아이형’ 여자들이 수두룩 짱짱하다고”라며 뒤돌아선 애라. 눈물을 참아내며 맨발의 장수 삼국지 장비를 택한 애라에게 방송 직후, “멋지다”, “최애캐 경신” 등의 호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급기야 맨발인 제 꼴을 보고 화내는 동만에게 “떨린단 말이다.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고. 나 이상하다고”라며 먼저 솔직한 감정 동요를 고백한 애라. 그녀의 멋진 결단과 선고백으로 사이다 행진을 더한 ‘쌈 마이웨이’는 오늘(13일) 밤 10시 KBS 2TV 제8회 방송. 사진= ‘쌈,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쌈 마이웨이’ 최우식 “나 열 번만 만나봐요” 고백의 숨은 반전 ‘소름’

    ‘쌈 마이웨이’ 최우식 “나 열 번만 만나봐요” 고백의 숨은 반전 ‘소름’

    ‘쌈 마이웨이’ 최우식이 등장부터 퇴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최애라(김지원)에게 순수한 애정 공세를 펼쳐왔던 박무빈(최우식)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미 결혼을 약속한 정혼자가 있었던 것. 사랑 대신 현실을 선택한 자신에게 일말의 벌을 내리는 듯, 고급 시계와 반지를 내려놓은 무빈은 왠지 모를 여운을 남겼다. 박찬숙(황보라)의 결혼식에서 당당하고 센스 있게 사회를 보는 애라에게 반해버린 무빈. 소심한 자신과 달리, 남자들의 차 백미러를 부숴버리며 속 시원한 응징까지 내리는 애라의 박력에 무빈은 “나 딱 열 번만 만나봐요. 자신 있어요”라며 고백했다. 딱 봐도 연애를 인터넷으로 배운 듯했지만, 순수함과 꾸밈없는 달달함으로 애라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한다고 반드시 헤어져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처음부터 그랬잖아요. 나 열 번‘만’ 만나보라고”라는 무빈은 악의가 느껴지지 않아 더욱 큰 충격을 선사했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무빈의 순수함을 장점이자 반전으로 표현해낸 최우식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우식이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빈에게 큰 애착을 가졌고, 현실에는 신데렐라보다 ‘자수성가 돌아이형’ 여자들이 많다는 애라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기 위해 함께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비록 병원장 딸인 일본인 여성을 택했지만, 애라를 진심으로 좋아했기에 마지막 장면에서 스스로 패물로 받은 고급 시계와 반지를 내려놓은 것.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내가 정말 좋은 여자를 놓쳤구나’하는 뒤늦은 깨달음에 정혼자에게서 오는 전화를 무시한 채 세상을 잃은 듯한 감정을 공허한 눈빛으로 섬세히 표현해줬다. 덕분에 마음속 진심보다는 현실에 순응했지만, 스스로에게 권선징악을 내린 무빈의 이야기가 빛날 수 있었다”며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순수해서 애라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순수해서 예상치 못한 큰 반전을 선사한 최우식. 그의 활약으로 큰 임팩트를 남긴 ‘쌈 마이웨이’는 오늘(13일) 밤 10시 제8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지희 쌈 마이웨이 재등장,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재회 ‘어떤 전개?’

    진지희 쌈 마이웨이 재등장,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재회 ‘어떤 전개?’

    배우 진지희가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 12일 다시 한 번 출연한다. ’쌈 마이웨이’ 1회에서 학교 오공주 짱 ‘장보람’역으로 특별 출연해 박서준, 김지원, 최우식 등 주인공들의 과거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연기 했던 진지희가, ‘쌈 마이웨이’ 7회에서 박서준과의 재회한다. 1회 출연 당시 ‘동만(박서준)’에게는 애정 공세를 펼치는 ‘짝사랑녀’, ‘애리(김지원)’와는 ‘동만’을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라이벌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무빈(최우식)’에게는 한없이 차가운 ‘철벽녀’의 모습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 배우들과의 환상 호흡은 물론 의심할 여지 없는 연기력으로 강한 존재감을 알린바 있는 진지희는, 7회 방송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연결 고리로 또 한 번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진지희는 ‘쌈 마이웨이’ 재등장 소식과 함께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까지 과거의 오공주 짱 ‘보람’과는 180° 달라진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 ‘보람’의 등장으로 달라질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냈다. ‘쌈 마이웨이’ 7회는 12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살아남은 기쁨도 잠시… 시어머니 둘 모시게 된 미래부 科技분야

    지난 5일 정부조직개편 방안이 발표되면서 설왕설래하던 미래창조과학부의 변화 방향도 공개됐다. 속을 들여다본 이들의 의견은 갈린다.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라는 목표를 보면 과학기술계는 일단 환영하지만, 관가에서는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내고 있다. # 과기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에 일단 환영 개편 방안을 보면 창조경제 관련 조직은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하고, 1차관이 맡았던 과학기술 분야와 2차관 아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 당시 폐지됐던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부활해 차관만 3명이 있는 부처가 됐다. 사실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 때만 해도 미래부는 어떤 형태로든 쪼개질 것이 확실했던 부처 중 하나였다. 개편 결과 현재 ‘1장관-2차관-3실-1조정관-1본부장(1급)-5국’ 시스템에서 ‘1장관-2차관-1본부장(차관급)-3실-7국’ 체제로 도리어 커졌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연구개발(R&D) 투자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과학기술 융·복합 조정 능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에 반색하는 과학기술계와 다르게 관가에서는 무턱대고 반길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 과기혁신본부 부활로 차관 2명 모실 상황 ICT를 담당하는 2차관의 1실 3국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1차관 산하에는 기획조정실과 연구개발정책실, 미래인재정책국만 남았다. 창조경제조정관·창조경제기획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가고 과학기술전략본부는 과학기술혁신본부로 승격됐다. 결국 과학기술 분야에선 차관을 2명 모시는 상황으로, 연구 현장에서는 시어머니만 한 명 더 생긴 셈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또 과학기술 쪽 차관 자리가 하나 더 생겼다고는 하지만 혁신본부의 역할이 R&D 사업예산 심의, 조정과 성과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관료가 아닌 외부인사가 올 가능성이 높다. 혁신본부장은 장관들만 참석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R&D 관련 부처들과 협조를 구해야 하는 한편 기획재정부와 R&D 예산 조정 및 조율을 해야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보다는 예산과 정책조율 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 참여정부처럼… 혁신본부장 기재부 출신 유력 참여정부 당시 혁신본부장을 맡았던 이들도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이었다. 초대 혁신본부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출신인 고(故) 임상규 농림부 장관이었고, 2대 혁신본부장도 기재부 공공관리단장과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을 지낸 박종구 현 초당대 총장이었다. 과기부 출신 A서기관은 “혁신본부는 아무래도 예산과 성과평가를 주요 업무로 하는 조직이라 참여정부 때도 그랬지만 기재부와 함께 일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정통 과학기술 관료보다 기재부 출신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미래부에서도 과학기술을 담당한 1차관은 이미 기재부 출신이 두 번이나 왔기 때문에 혁신본부장 자리에 기재부 출신이 온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명상은 진통제와 같아…통증 완화 효과(연구)

    명상은 진통제와 같아…통증 완화 효과(연구)

    명상이 가벼운 통증을 완화하는데 진통제만큼 효과적이라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리즈베킷대학 연구진은 건강한 대학생 2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관절염 치료와 연구’(Arthritis Care and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는 참가자들을 임의로 명상 집단과 통제 집단으로 분류하고, 손을 찬물에 담가 버티는 시간을 기록해 통증 내성을 측정하는 한랭압박검사(cold-pressor)를 진행했다. 이후 같은 검사를 반복하기 전, 10분 동안 분류 집단에 따라 마음챙김 명상을 하거나 조용히 앉아 있게 했다. 이렇게 해서 참가자들이 느낀 통증에 관한 불안함이나 통증 역치(한계점), 통증 내성, 통증 강도, 또는 통증 불쾌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초기 검사에 보고한 통증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이어진 검사에서 명상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통증 한계점과 내성이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 10분 명상으로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또는 파라세타몰과 같은 진통제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오사마 타샤니 박사는 “만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좀더 임상적으로 탐구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결과는 간단한 마음챙김 명상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런 명상은 적용하기 쉽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어서 통증 관리를 위한 치료에서 실용성이 있다. 연구에 쓰인 명상은 명상 초보자인 연구원이 주도한 것이므로, 이론적으로 임상의들은 필요 훈련을 거의 받지 않고도 통증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면서 “이런 명상은 호흡에 주의와 인식을 집중하는 전통적인 불교 가르침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사실, 명상이 통증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그룹 건강연구소(Group Health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은 명상이 만성 요통을 완화하는 약물보다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연구진은 통증 신호와 다르게 반응하도록 뇌를 훈련하는 것은 효과적인 통증 완화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Syda Production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 의료기기 허가 절차 돌입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 의료기기 허가 절차 돌입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의료영상진단(Diagnosis)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뇌질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의 개발을 마치고, 식품의약품 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의료영상보조장치 소프트웨어(3등급)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뇌경색 MR영상 진단 시스템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위해서는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지난 5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의료기기 허가의 첫 단계인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서를 접수하였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김원태 대표에 따르면 “식약처에 인공지능(AI)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잘 제시되어 있었으며, 이를 충실하게 스터디하고 반영했다. 미국 등의 AI 선진국에 비해서도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잘 제시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에게는 국내 의료기기 허가를 통하여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IBM의 왓슨(Watson), 구글의 알파고 등의 등장으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 등의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것이 현실이지만, ㈜제이엘케이인스펙션에서 개발한 인공지능기반의 뇌질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은 전세계 많은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병변의 발견(Detection)을 뛰어 넘어 병변의 원인 및 진단(Diagnosis)이 가능한 유일한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이라며 “이번 허가를 통하여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기기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시간적인 부분과 선점이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어서 회사 전사적으로는 물론이고, 자문해 주시는 여러 의대교수님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장점인 MR 영상의 자체 분석도 의미가 있지만, 분야별 전문의 들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한 의학지식과 전문의들의 경험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녹아 들어가는 것도 중요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개발 초기에서부터 의대 교수님들과의 매주 정기적 세미나와 협력을 통하여 의료분야와 공학분야의 융합을 실천했다. ㈜제이엘케이익스펙션의 인공지능 기반의 뇌경색 MR영상진단 시스템은 많은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취득한 뇌 MR영상 데이터를 3차원화하여 분석에 활용하였고, 수많은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하여 뇌경색을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중증질환 및 다빈도 질병이다. 발병 후 생존한다 하더라도 다수의 환자가 신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초기 발병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예후가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이에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기기를 활용하여 환자 개인의 맞춤형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경색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확한 MR영상의 분석이 필요하며, 정확한 발생원인을 파악함으로써 효과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보다 좋은 예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뇌경색의 경우 의료진의 MR영상 판독 경험과 문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그러므로 의료 빅테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의 의료분야 활용은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Diagnosis) 의료기기의 허가 사례가 없고, 국내에서도 2016년 12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안)이 발표된 이후에 3등급의 진단 의료기기 허가 신청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처음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시작으로 첨단기술을 의료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실험용 생쥐 대체할 ‘차세대 실험용 동물’ 찾았다

    실험용 생쥐 대체할 ‘차세대 실험용 동물’ 찾았다

    인간의 신약이나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데 주로 쓰이는 생쥐(mouse)나 쥐(rat) 또는 유전적 형질 및 인간 수명 연구에 흔히 활용되는 과실파리나 기생충 대신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물이 있다.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쥐리머(mouse lemur)다. 영장목 난쟁이리머과의 이 동물은 마다가스카르에만 서식하며 몸집은 생쥐의 절반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로도 알려져 있다. 눈이 크고 꼬리가 긴 것이 특징이고, 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나 털에 붉은빛이나 갈색, 회색 등이 돈다. 고양이와 다람쥐, 쥐 등을 합친 듯한 귀여운 외모 덕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활용되기도 했다. 쥐리머에도 여러 종(種)이 있는데, 비교적 몸집이 큰 리머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스탠포드대학 연구진은 향후 몇 년 안에 동물실험을 위한 실험용 생쥐나 쥐를 쥐리머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동물은 각종 암이나 알츠하이머(치매), 뇌졸중 등과 같은 질병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유는 기존의 실험용 동물에 비해 쥐리머의 생물학적 구조가 인간과 훨씬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든 쥐리머에게서는 치매가 나타나는데, 치매의 증상이나 치매가 발병하는 시기 등이 인간과 매우 닮은 것으로 밝혀졌다. 쥐리머와 관련한 연구를 이끈 마크 크랜스나우 박사는 “지난 30~40년 간 생쥐나 쥐, 과실파리나 기생충 등은 인체 해부 및 임상실험을 대신해 실험실에서 자주 쓰였다. 하지만 쥐리머는 이들을 대체해 영장류의 생물학적 특징과 행동 등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을 포함하는 영장류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의 답을 쥐리머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랜스나우 박사는 2009년부터 폐 질환을 연구할 때 흔히 사용되는 실험용 동물을 대체할 만한 다른 동물을 물색해 왔다. 그는 “쥐리머가 영장류인데다 나이가 들면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치매 증상은 다른 동물 종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관찰되기 때문에, 쥐리머는 실험용 동물로서 더욱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리머과의 다른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데다 윤리적 이유로 동물실험 반대를 주장하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쥐리머를 실험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쥐리머와 관련한 연구 결과는 미국유전학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저널 제네틱스’(journal Genetics) 6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즈+] LG화학 빌게이츠재단서 지원금

    LG화학이 미국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에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 1260만 달러(약 140억원)를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LG화학이 개발 중인 소아마비 백신의 해외 임상시험과 충북 오송에 위치한 백신공장의 생산설비 확장에 쓰인다.
  • ‘쌈 마이웨이’ 안재홍♥송하윤, 판타지 없는 현실 커플 “장기연애의 민낯”

    ‘쌈 마이웨이’ 안재홍♥송하윤, 판타지 없는 현실 커플 “장기연애의 민낯”

    ‘쌈 마이웨이’ 안재홍 송하윤의 6년 연애사에 시청자들이 깊은 공감을 보내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6회분에서는 월차까지 내고 남자친구 김주만(안재홍)의 조카 돌잔치에 간 백설희(송하윤)를 예비 시어머니, 시누이가 하인 부리듯 하대하며 6년 연애의 민낯을 담아냈다. 현실적이어서 공감되는 주만, 설희의 연애 키워드를 짚어봤다. #철벽 “설희 쟤랑 결혼할 거야?”라는 누나의 물음에 “그래, 얘랑 결혼 안 할 수도 있지. 근데 얘랑 안 하면, 아무랑도 안 해”라며 설희를 향한 굳은 애정을 표현한 주만. 신입사원 장예진(표예진)이 술 한 잔 사겠다며 대시해도 집안 행사, 축구 중계 시청 등 각종 핑계를 대며 철벽을 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어쩐지 점점 허물어져 가는듯한 주만의 철벽. 6년째 연애 중인 두 사람의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짠내 대신 끄덕끄덕 지난 4회분에서 원피스 하나로 현실 로맨스를 선보인 주만과 설희. 귀가하던 중 주만이 원피스를 사주겠다고 했지만, 설희는 그가 힘들게 버는 돈이 아까워 불편해했다. 잘난 것 하나 없는 자신을 뒷바라지하느라 점점 짠순이가 돼가는 설희에게 미안하고 화가 났던 주만은 “나 너무 숨이 막힌다”며 소리쳤다. 시청자들은 현실적인 에피소드에 짠내도 났지만 끄덕끄덕 공감했다는 반응이다. #리얼리티 오래 함께한 만큼 주만과 설희는 스킨십부터 화해하는 방법까지 자연스럽고 리얼했다. 원피스 때문에 싸운 다음 날, 주만은 “내가 다 잘못했다”며 사과했고 “백설희 완전 불광 피부!”라는 ‘아무말’로 분위기를 풀었다. 설희 역시 엄마와 누나들에게 “얘 만만히 보면 내가 가만 안 있어”라고 화를 낸 후 말이 없어진 주만을 위해 손등에 뽀뽀 세례를 퍼부었고 사랑스러운 귓속말로 그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월드 식만 안 올렸을 뿐, 6년째 결혼과도 같은 연애 중인 주만과 설희. 서로의 부모님까지 다 아는 사이다 보니, 설희는 예비 시댁 식구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주만 조카의 돌잔치에서 일꾼을 자처했다. 그리고 이를 아주 당연하다는 듯 여기고, 설희가 없는 데에서 “우린 설희 쟤를 설설이라고 불러. 자기가 기우니까 아주 설설 기거든”이라며 흉을 보는 예비 시댁 식구들은 현실의 시월드를 연상케 했다. ‘쌈, 마이웨이’는 오는 12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 제7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쌈, 마이웨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써클’ 여진구, 수면 위로 드러나는 거대한 진실 “너무 두렵다”

    ‘써클’ 여진구, 수면 위로 드러나는 거대한 진실 “너무 두렵다”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의 거대한 진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6일 방송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6회에서 2017년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2037 ‘파트2:멋진 신세계’의 치밀한 연결고리들이 서서히 그 정체를 드러냈다. 두 세계를 잇는 비밀과 김우진(여진구 분)이 휴먼비 회장일 수 있다는 증거들이 포착되고 김우진, 김범균(안우연 분) 형제의 아버지 김규철(김중기 분)이 안정케어칩 실험을 이끌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충격 반전을 이끌었다. 이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역대급 진실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파트1:베타 프로젝트’의 김범균(안우연 분)을 납치한 차는 헌혈차였다. 박민영(정인선 분)을 비롯해 한담대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은 헌혈 이후 두통 코피에 시달렸다. 은성정신병원과 한용우(송영규 분)의 관계를 의심한 김우진(여진구 분)은 홍진홍(서현철 분) 형사에게 조사를 요청했고, 홍진홍은 관계자들을 탐문한 끝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교수 서재에서 은성정신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들고 온 김우진과 한정연은 부친 김규철 박사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홍진홍이 조사하던 정신병원 환자는 실험의 주역으로 한용우 교수가 아닌 김규철 박사를 지목하면서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파트2:멋진 신세계’에서 김준혁(김강우 분)과 블루버드 한정연은 김우진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정연은 한 달 전 침입했던 휴먼비 회장실에서 김우진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호수(이기광 분)는 돌아오는 끔찍한 기록에 괴로워하며 블루버드를 잡기 위해 휴먼비와 더욱 단단히 결탁했다. 안정케어칩과의 연결까지 끊고 김준혁의 뒤를 쫓았고, 김준혁에게 총까지 겨눴지만 결국 쏘지는 못했다. 하지만 휴먼비 일원이 마취총을 쏘고 김준혁은 안정케어칩이 삽입될 위기에 처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준혁을 구한 이는 과학경제부 장관 박동건(한상진 분)이었다. 이현석(민성욱 분) 본부장, 신비서(유영 분) 등 휴먼비 일원들을 연행한 박동건은 김준혁이 김범균임을 알아봤다. 박동건은 “우진이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나였지만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한용우 교수였다”며 “우진이가 일부러 사라진 후 휴먼비를 만들었을 수 있다”고 추론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한정연은 “우진이가 사진 찍힌 장소가 휴먼비 회장 사무실”이라며 “우진이가 휴먼비 회장일까봐 너무 두렵다”고 고백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반전 전개를 암시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써클’의 큰 그림이 윤곽을 드러내고 이를 잇는 연결고리들도 정체를 드러내면서 쫄깃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용우 교수의 연구팀은 안정케어팁 연구를 진행했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까지 했다. 실험은 여러 부작용들을 노출했지만 안정 케어칩 기술의 핵심을 알고 있는 한정연(별)이 기억을 잃자 한교수는 딸이라고 거짓말을 한 뒤 곁에서 지켜보며 기억을 찾도록 치료를 하고 있었던 것. 스마트지구 시민들의 기억 차단을 해제하는 블루버드 한정연이 5회에서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계속 기억을 돌려주겠다고 밝힌 뒤에 이러한 사연이 있었다. 6회까지 오면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만큼이나 여전히 매복된 진실들이 있기에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김우진의 행방과 휴먼비 회장의 정체는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 김규철 박사가 은성정신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당사자임이 밝혀지고 김우진이 휴먼비 회장일 수 있다는 증거들이 공개된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딜레마 속에서 더욱 짜릿한 퍼즐 맞추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우진의 행방과 휴먼비 회장의 정체는 물론 2017년 한교수 연구팀의 일원이자 2037년에 등장하는 박동건, 이현석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휘몰아치는 사건과 파트1과 파트2를 넘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감정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우진과 한정연, 김준혁과 이호수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김우진은 한정연에게 “믿고 싶었던 너는 외계인이고 죽어라 믿기 싫었던 형은 나 때문에 사라졌다”고 감정을 토해냈다. 죄책감, 배신감 속에서도 한정연을 믿는 김우진의 모습도 드러났다. 김준혁은 “우진이는 널 믿고 모든 걸 너와 함께 했다. 그 시선의 끝에 항상 니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두려움속에 휴먼비에 협조하고 있는 이호수와 그런 이호수를 곁에 두는 김준혁의 관계도 긴장감과 동시에 인간적 연민을 불렀다. 이호수는 공포에 질려 점점 괴물이 되어 갔다.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이호수에게 김준혁은 “형이 다른 건 몰라도 사람 보는 눈은 있다. 너는 아무리 괴로워도 그런 짓 할 놈 아니다. 넌 날 못 쏴”라며 “하지마라. 나 또 기억 잃기 싫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뭉클한 감정선을 자극했다. 한편,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6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2.3%, 최고 2.5%를 기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참을성 없는 아들, 원인은 남성호르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참을성 없는 아들, 원인은 남성호르몬

    아이들을 키워 봤거나 키우는 부모들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들 키우기가 딸 키우기보다 훨씬 어렵다’는 겁니다. 사춘기를 겪기 전 아이들을 보면 여자아이의 행동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만 남자아이는 그야말로 예측불가입니다. 사람 많은 장소에서 갑자기 부모 손을 뿌리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남자아이 때문에 진땀 빼는 사람들을 보면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농도 높을수록 즉각보상 원해 흔히 여성이 남성보다 감성적으로 즉흥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합리성보다 순간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독단적이며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ZRT임상연구소, 캐나다 웨스턴대 공동연구진이 지난달 행동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심리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나온 겁니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20대 초반까지 서서히 증가해 20대 초·중반에 최고치를 찍고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대 청소년기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인지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발달 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공동연구팀은 10~14세 남자아이들 72명을 대상으로 체내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정신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정신신경 내분비학’ 최신호에 발표한 이 논문을 보면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 75% 이상이 즉각적인 보상을 원했으며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을수록 즉각적이고 충동적 선택을 하는 경향이 컸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측정한 뒤 ‘보상’과 관련된 80개 문항이 담긴 충동성 시험을 했습니다. 두 가지 결정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받는데, 기다림이 필요한 결정을 할 때 받는 보상이 즉각 결정에 따르는 보상보다 크다고 설정했습니다. 시험 결과 청소년 4명 중 3명이 즉각 결정을 했고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할수록 충동 선택을 했습니다. 이런 참을성 없이 불합리한 선택을 한 것은 테스토스테론이 보상을 담당하는 뇌의 ‘선조체’ 부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청소년의 충동성과 즉흥성을 설명할 때 뇌의 성장 측면만 봤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기보상심리 이용한 교육 필요” 이런 연구 결과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일부 극성 학부모들입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아이를 차분하게 만들어 공부 잘하게 해 주는 약’으로 생각하고 처방받으려 정신과를 찾기도 하는 그들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고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면 충동성이 낮아져 ‘똑똑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코리나 라우베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도 그런 걱정을 했던 걸까요. 그는 “충동성이란 단어가 좋지 않은 의미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청소년의 충동성은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건강한 발달의 한 부분”이라면서 “10대들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긍정적 면이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긍정적 행동을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 보상보다는 단기적 보상심리를 자극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게 그가 강조하는 점입니다. edmondy@seoul.co.kr
  • 美기업, ‘뇌사자’ 되살리는 임상실험 돌입

    美기업, ‘뇌사자’ 되살리는 임상실험 돌입

    미국의 한 기업이 사실상 사망 상태와 다름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뇌사자를 살리기 위한 임상실험에 돌입한다. 바이오쿼크(Bioquark)라는 이름의 미국 기업은 라틴아메리카의 한 국가에서 뇌사자를 되살리는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라 패스터 바이오쿼크 대표는 뇌 손상이 영구적인 사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뇌 치료를 받을 경우 뇌사 이전의 상태로 ‘되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바이오쿼크 측의 ‘뇌사자 되살리기’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뇌사자 본인의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이를 뇌 혈관과 연결된 주요 혈관에 주입한다. 이후 자체 개발한 단백질 혈청을 척수에 주사해 뉴런을 재생시킨다. 마지막으로 15일 동안 재생된 뉴런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신경 자극 및 레이저 치료를 시작한다. 바이오쿼크의 이런 연구는 이미 지난해 4월 인도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인도 당국이 윤리적인 문제를 들어 해당 연구를 강제 중지시키자 이후 바이오쿼크는 연구 가능한 국가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바이오쿼크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의 한 국가와 해당 연구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했고, 이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척되면서 올 연말 연구가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뇌사자 되살리기’ 연구가 학계의 관심을 끈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일반적으로 간단한 효능의 약물을 개발할 때에도 동물실험은 필수처럼 여겨진다. 동물실험 단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물이 나오면, 그 이후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단계로 넘어간다. 하지만 바이오쿼크는 동물실험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임상실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고, 이러한 실험은 이르면 올 연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쿼크 측은 “기존에 알려진 3단계에서 업그레이드 해, 체내 산소수치를 유지해주는 장치를 달고 아직 살아있는 뇌세포가 기능하게끔 하는 단계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15일이면 뇌사자를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기업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좀비가 실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