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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대에 말 전문 동물병원 들어서

    말의 고장 제주에 말 전문 동물병원이 오는 13일 제주대에 문을 연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축산발전기금 20억원·지방비 20억원·대학 자부담 10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제주대 수의과대학 인근에 지상 2층, 전체면적 1500㎡ 규모의 말 전문 동물병원 건립 공사를 벌여왔다고 9일 밝혔다. 말 전문 동물병원은 임상 처방과 진료를 담당하는 1차 진료기관(말 전문 개업수의사)과 연계해 수술·입원·재활 등 2차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말을 전신 마취해 골편 적출술·관절경 수술·내시경 수술·개복수술 등 다양한 2차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이 2차 진료를 해왔으나 진료 인력과 수용 능력의 한계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다. 또 10여명의 수의사가 농가의 요구로 진료를 해왔으나 간단한 진단, 교배 관련 진료, 부분 마취 수술 등 1차 진료에 국한됐다. 전국에 있는 2만 7676마리의 말 가운데 55.2%인 1만 5284마리가 제주에서 사육되고 있고, 전국에서 생산되는 1400여 마리의 망아지 중 80%가 제주에서 태어난다. 국내 유일 향토마인 제주마 경마장과 50개가 넘는 승마장 등 풍부한 말 관련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는 2014년 국내 제1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김경원 제주도 축산과장은 “말의 고장이라고 자부하면서도 말 질병 관련 연구개발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제주 말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문 수의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유전자 변형 슈퍼돼지 옥자, 당신의 식탁에 오른다면?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유전자 변형 슈퍼돼지 옥자, 당신의 식탁에 오른다면?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돼지 ‘옥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태어난 슈퍼돼지다. 옥자가 영화에서 가지는 함축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옥자가 실험실에서 갖은 실험에 이용된 동물이라는 것, 또 하나는 (미래의)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것이다.동물 실험과 유전자변형식품은 현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동시에 오랜 시간 지속된 논란의 대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는 옥자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하는 귀엽고 거대한 상상 속 돼지가 아닐 수 있으며, 동시에 지금 이 순간에도 실험대에 오르며 인간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준비를 하는 실제 돼지들의 대명사임을 의미한다. ●인간의 장기 대신 만들어 주는 돼지들 현대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동물 실험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신약을 투여하거나 의료기기를 시험하는 위험한 임상실험을 대체해 줄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그 중 가장 각광받는 실험동물은 다름 아닌 돼지다. 성장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장기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옥자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변형 기술을 통해 탄생한 무균 돼지나 면역력을 낮춰 암이나 당뇨에 걸리게 한 뒤 치료약을 개발하는 데 쓰이는 질환 모델 돼지 등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재료’로 사용된다. 장기이식 분야에도 돼지의 역할은 독보적이다. 과거에는 전자기기 방식의 인공 장기를 주로 이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 장기는 점차 생체화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돼지의 자궁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췌장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돼지 배아에서 췌장을 만드는 유전자 부위를 잘라낸 뒤 여기에 인간의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돼지의 자궁에 착상시켜 인간의 췌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은 미니돼지다. 멧돼지나 식용 돼지 중 크기가 작은 돼지 종자를 개량한 것으로, 형질이 고정돼 있어 실험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던 쥐 등 설치류와 달리 수명이 더 긴 데다 일반 돼지보다 몸집이 작아 실험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돼지에서 만들고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러한 이종(異種) 간 장기 이식은 사람 사이의 이식보다 더욱 극심한 면역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돼지의 유전자를 조작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안전하게 만들어진’ 돼지를 인공 장기 ‘제작’에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해 실험용으로 태어나 실험용으로 죽는, 혹은 실험실 밖에서 태어났으나 실험실 안에서 여러 차례 유전자 변형 과정을 겪어야 하는 돼지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GMO 연어 허가됐지만 시판 미뤄져 영화 ‘옥자’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의 대표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턴 분)는 옥자를 “예쁜데 맛도 끝내주는” 돼지라고 소개한다. 소비자에게 옥자가 유전자를 변형시킨 ‘슈퍼돼지’라는 것을 숨긴 것과 관련해서는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망상이 너무 커서”라고 해명하기도 한다. 옥자와 같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로 불린다. GMO 동물 1호는 연어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성장 속도가 2배 빠른 GMO 연어의 식용을 허가했다. 돼지고기 사랑으로 유명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옥자와 닮은 ‘근육 슈퍼돼지’를 만들어 냈다. 국내 연구진과 중국 연변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이 돼지는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변형되면서 근육량이 20% 많아지고 지방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돼지보다 빨리 성장하고 영양분도 더 풍부하다. 현재 시판되는 유전자 변형 돼지는 아직 없다. GMO 연어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판 허가가 났지만,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이를 의식한 유통업체가 판매를 주저하거나 거절하면서 대중화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경로로 콩을 포함한 50여종의 유전자 변형식물을 먹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돼지를 포함한 동물 고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심하다. 설사 영화에서처럼 맛이 매우 좋다고 해도 ‘피해 망상’을 떨치고 고기를 입에 넣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 돼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노벨상 과학자들은 GMO식품 지지 성명 지난해 6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107명은 유전자 변형 식품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소비가 인간이나 동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는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전자 변형 작물 등의 장기간 섭취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옥자’를 먹는다는 것은 곧 동물실험에 이용된 유전자 변형 돼지를 먹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닭에게서도, 소에게서도 분명 또 다른 옥자가, 더 많은 옥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아무리 맛이 ´끝내준다´ 할지라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옥자를 먹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서울포토] 아주대의료원, 미 육군 65의무여단과 MOU 체결

    [서울포토] 아주대의료원, 미 육군 65의무여단과 MOU 체결

    7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에서 열린 아주대의료원과 미 육군 65의무여단간의 의료진 임상연수 MOU 서약식에서 서약서에 서명한 웬디 하터 (왼쪽에서 네섯번째) 미 육군 65 의무여단장과 유희석 (왼쪽에서 다섯번째) 아주대 총장대행 겸 의료원장이 벌트람 프로비던스 (왼쪽에서 세번째) 미국 태평양사령부 보건사령관과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침술, 체중 감량에 도움…식욕 억제 호르몬 자극”(연구)

    “침술, 체중 감량에 도움…식욕 억제 호르몬 자극”(연구)

    침술이 체중 감량을 돕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침례대학 중의약학원과 홍콩의원관리국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18~68세 참가자 72명(남성 13명, 여성 5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이번 연구의 모든 참가자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으로, 임상시험 참가 전 3개월 동안에는 어떤 체중조절 대책이나 약물도 사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실제 침술치료 집단’과 ‘가짜 침술치료 집단’이라는 두 집단으로 분류하고 8주 동안 총 16회의 침술치료를 받게 하는 대조시험을 진행했다. 치료에는 복부와 하지 등 특정 신체부위를 자극하는 방법이 쓰였다. 또한 귀의 경혈 중에 기점과 신문점, 비점 그리고 위점을 자극하는 이압요법도 받게 했다. 동양의학에 따르면 이런 경혈은 내장의 에너지 흐름을 복원하고 조화를 이루게 할 뿐만 아니라 체액을 변환하고 가래를 제거할 수 있다. 그 결과, 실제 침술치료집단은 체중이 평균 2.47㎏ 줄고, BMI는 평균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 중 가장 효과가 큰 참가자는 체중이 7.2㎏ 감량했고 BMI도 3.2㎏/㎡ 감소했다. 반면, 가짜 침술치료 집단의 평균 체중 감량은 0.54㎏, 평균 BMI 감소는 0.1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홍콩침례대학의 종리단 박사는 “이런 결과는 식욕 억제와 지방 분해를 일으켜 체중 감량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베타 엔돌핀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는 침술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체중감량 또는 체중조절 프로그램에 침술을 결합하는 길을 열어줄 대규모 연구의 기초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E)에 등재된 국제학술지 ‘근거 중심의 보완·대체의학’(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Monet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옥자’를 먹을 수 있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옥자’를 먹을 수 있나요?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돼지 ‘옥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태어난 슈퍼돼지다. 옥자가 영화에서 가지는 함축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옥자가 실험실에서 갖은 실험에 이용된 동물이라는 것, 또 하나는 (미래의)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것이다. 동물 실험과 유전자변형식품은 현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동시에 오랜 시간 지속된 논란의 대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는 옥자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하는 귀엽고 거대한 상상 속 돼지가 아닐 수 있으며, 동시에 지금 이 순간에도 실험대에 오르며 인간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준비를 하는 실제 돼지들의 대명사임을 의미한다. ◆인간을 위해, 인간에 의해 실험대 오르는 돼지들 현대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동물실험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신약을 투여하거나 의료기기를 시험하는 위험한 임상실험을 대체해 줄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그 중 가장 각광받는 실험동물은 다름 아닌 돼지다. 성장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장기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옥자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변형 기술을 통해 탄생한 무균 돼지나 면역력을 낮춰 암이나 당뇨에 걸리게 한 뒤 치료약을 개발하는데 쓰이는 질환모델 돼지 등은 생명공학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재료’로 사용된다. 장기이식 분야에도 돼지의 역할은 독보적이다. 과거에는 전자기기 방식의 인공 장기를 주로 이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 장기는 점차 생체화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돼지의 자궁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췌장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돼지 배아에서 췌장을 만드는 유전자 부위를 잘라낸 뒤, 여기에 인간의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돼지의 자궁에 착상시켜 인간의 췌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은 미니돼지다. 멧돼지나 식용 돼지 중 크기가 작은 돼지 종자를 개량한 것으로, 형질이 고정돼 있어 실험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던 쥐 등 설치류와 달리 수명이 더 긴데다 일반 돼지보다 몸집이 작아 실험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돼지에서 만들고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러한 이종(異種)간 장기 이식은 사람 사이의 이식보다 더욱 극심한 면역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돼지의 유전자를 조작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안전하게 만들어진’ 돼지를 인공 장기 ‘제작’에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해 실험용으로 태어나 실험용으로 죽는, 혹은 실험실 밖에서 태어났으나 실험실 안에서 여러 차례 유전자 변형 과정을 겪어야 하는 돼지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유전자변형 돼지로 만든 소시지, 인체에 무해할까 영화 ‘옥자’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의 대표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분)는 옥자를 “예쁜데 맛도 끝내주는” 돼지라고 소개한다. 소비자에게 옥자가 유전자를 변형시킨 ‘슈퍼돼지’라는 것을 숨긴 것과 관련해서는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망상이 너무 커서”라고 해명하기도 한다. 옥자와 같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로 불린다. GMO 동물 1호는 연어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성장속도가 2배 빠른 GMO 연어의 식용을 허가했다. 돼지고기 사랑으로 유명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옥자와 닮은 ‘근육 슈퍼돼지’를 만들어냈다. 국내 연구진과 중국 연변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이 돼지는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변형되면서 근육량이 20% 많아지고 지방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돼지보다 빨리 성장하고 영양분도 더 풍부하다. 현재 시판되는 유전자 변형 돼지는 아직 없다. GMO 연어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판 허가가 났지만,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이를 의식한 유통업체가 판매를 주저하거나 거절하면서 대중화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경로로 콩을 포함한 50여 종의 유전자 변형식물을 먹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돼지를 포함한 동물 고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심하다. 설사 영화에서처럼 맛이 매우 좋다고 해도 ‘피해 망상’을 떨치고 고기를 입에 넣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 돼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107명은 유전자 변형 식품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소비가 인간이나 동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는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전자 변형 작물 등의 장기간 섭취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옥자’를 먹는다는 것은 곧 동물실험에 이용된 유전자 변형 돼지를 먹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닭에게서도, 소에게서도 분명 또 다른 옥자가, 더 많은 옥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아무리 맛이 '끝내준다' 할지라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옥자를 먹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쌈 마이웨이’ 김지원♥박서준, 심의규정 지킨 동침 “못 멈출 것 같아”

    ‘쌈 마이웨이’ 김지원♥박서준, 심의규정 지킨 동침 “못 멈출 것 같아”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이 결국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김동휘)에서는 고동만(박서준 분)과 최애라(김지원 분)의 달달한 로맨스가 전파를 탔다. 이날 고동만은 김탁수(김건우 분)와의 경기를 앞두고 백설희(송하윤 분)에게 “오늘 애라 내가 데리고 자겠다. 내일 시합이라 애라 충전이 필요하다. 하루만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고동만과 함께 침대에 누운 최애라는 “내 마음은 너 내일 못 일어나게 잘 때 막 마취총이라도 쏘고 싶다”고 경기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최애라는 “나도 네가 그냥저냥 괜찮은 놈이면 쿨하게 하라고 하겠는데 난 네가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진짜로 겁나 좋다”고 말했고, 고동만은 “왜 툭하면 고백을 해. 더럽게 귀엽게”라며 최애라에게 키스했다. 고동만은 “미안한데 네가 너무 좋아서 아무래도 못할 것 같아”라고 말했고, 최애라는 “너무 사랑해서 막 지켜주고 그러게?”라고 물었다. 이에 고동만은 최애라를 제대로 눕히고 “아니, 네가 너무 좋아서 오늘은 못 멈출 것 같아”라며 다시 키스했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눈을 떴다. 고동만은 최애라에게 “나 요즘 네가 진짜 겁나 좋았거든. 와, 사람이 이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나 싶게 좋았는데 그거 개뿔도 아니더라. 나는 어제보다 오늘 네가 오백배 더 좋아졌어”라고 고백했다. 고동만은 “어떻게 코앞에 두고 20년을 참았지? 진짜 똥멍청이인가봐. 이 똥배도 좋고, 짧은 팔다리도 좋고, 네 냄새도 좋아. 너한테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역국 냄새도 나. 난 네가 너무 좋아”라고 말했고, 최애라는 “왜 사람에게 미역국 냄새가 난대?”라고 당황하면서도 그에게 안겼다.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고동만이 “불 끌까”라고 묻자 최애라가 “뭘 물어”라고 답하는 모습과 함께 ‘쌈 마이웨이는 15세 방송 시청가의 방송심의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라는 자막이 나와 웃음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쌈 마이웨이’ 안재홍 송하윤, 이별 그 후..“전부 삐걱대기 시작했다”

    ‘쌈 마이웨이’ 안재홍 송하윤, 이별 그 후..“전부 삐걱대기 시작했다”

    ‘쌈 마이웨이’ 안재홍은 뒤늦게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느꼈고 송하윤은 이제야 진짜 제 세상을 찾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13회분에서는 6년 연애에 종지부를 찍은 김주만(안재홍)과 백설희(송하윤)의 이별 이후가 담겼다. 주만은 설희를 잊지 못했고, 설희는 모든 초점이 주만에게 맞춰졌던 세상에서 벗어나 마이웨이를 시작했다. 이별 후, 마음을 정리하는 모습까지 다르고 참 어려운 주만과 설희였다. 여전히 핑크 인형을 뽑으면 설희에게 주고 싶은 주만. 하지만 설희는 “6년을 만났는데 당장 모르는 척 하는 것도 웃기고. 그래도 이렇게 아래윗집에서 마주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회사도, 집도 새로 알아보기 시작했고 “설아 너 진짜 왜 그래”라는 주만의 애원에도 “어차피 한 번 앓아야 하는 거면 비겁하게 찔끔찔끔 끌지 말고 우리 그냥 몰아서 세게 앓고 끝내자”라며 냉담했다. 네일샵에서 가장 비싼 장식들을 손톱 위에 올리며 설희가 비로소 자신을 위해 돈과 시간을 쓰고, “이렇게 예쁜 분이 매번 제 이름도 기억해주고. 되게 좋네요”라는 인턴 김찬호(백수장)의 말에 배시시 환한 웃음을 지을 때, 주만은 “일상에서 설희 하나가 빠져나갔는데. 전부 다 삐걱대기 시작했다”는 내레이션처럼 부장의 호통에 “제가 정신이 안 드네요”라며 헛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냉장고를 가득 채운 정성스러운 반찬과 달리, 고작해야 인형과 칫솔, 샘플 화장품뿐인 설희의 짐에 “설희가 말하던 그 소소한 행복, 그 착했던 희생이 결코 소소하지 않게 집안 가득했다”는 것을 깨달은 주만. 울컥한 감정에 “너 나랑 몇 년을 같이 살다시피 했는데. 왜 짐이 이거밖에 없어?”라며 따졌고 “내가 언제 한 번이라도 그런 거 바랬어?”라는 설희에게 “너는 안 중요해도, 나는 중요했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나는 너한테 에이급, 특급은 못 해줘도 그냥 다 중간만큼은 해주고 싶었어. 내가 너무 자존심 상해서 이딴 구접스런 소리 하기 싫었어도, 그냥 작은 전세 하난 구해놓고 시작하고 싶었다고. 근데 6년을 뺑이쳐도 그 중간이, 그 중간이 힘들더라”며 눈물을 삼켰다. 그간 자신 때문에 철이 들고, 짠순이가 되어가는 설희가 안쓰러워 말 못 했던 진심을 드디어 내뱉은 것. 6년간 미치게 사랑해서 행복했고, 눈물 났던 순간을 각각 후회와 마이웨이로 정리하기 시작한 주만과 설희. 야근까지 불사하며 열심히 일했던 이유는 오직 설희였던 주만과 자신을 사랑하고 예뻐하기 시작한 설희. 앞날을 알 수 없는 주만과 설희의 로맨스로 궁금증을 더한 ‘쌈 마이웨이’는 오늘(4일) 밤 10시 제1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2017 성평등주간 기념행사’서 축사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2017 성평등주간 기념행사’서 축사

    서울시의회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지난 7월 1일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2017 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서울시 여성상’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17 성평등주간 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성평등한 서울 구현을 위한, 여성안심특별시!’를 주제로 서울시 성평등 정책, 일자리 정책 홍보와 각종 판매·체험부스들이 운영된다. 또한,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서울시 여성상’은 서울시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성평등 실현 등에 공적이 큰 시민·단체·기업을 발굴해 공로를 치하하는 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26일까지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 실현’ 3개 분야에 대해 서울시 여성상 수상자를 추천 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개인 및 단체 수상자 7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대상은 20년간 가정 내 돌봄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사회적 인식 개선과 가사노동자 보호법 제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한국가사노동자협회 최영미 대표가 수상했다. 그 외 최우수상은 안인숙 행복중심소비자협동조합 비전위원장(개인),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개인), 한국성폭력상담소(단체)와 우수상에는 서덕순 강서여성포럼 안전한분과 위원장(개인), 야마구치 마미 다산콜센터 선임상담원(개인), 마리몬드(단체)에 돌아갔다. 우미경 의원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여성들의 권익이 증진되고, 우리 사회의 성 평등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우 의원은 “서울시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은 여성 안심귀가서비스, 여성안심택배 등을 통해 4년 연속 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 선정되는 열띤 호응 속에서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고, 2015년 UN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노력에도 우리 사회의 성평등은 요원하다”고 지적하며, 여성이 안전한 사회, 성 평등 사회의 실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귀 씌었다” 친딸 살해한 어머니, 2심도 무죄

    “악귀 씌었다” 친딸 살해한 어머니, 2심도 무죄

    “악귀가 씌었다”며 딸을 살해한 어머니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선재)는 살인·사체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54·여)씨에게 1심 그대로 무죄를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김씨와 함께 자신의 여동생 살해에 가담한 피해자의 친오빠 김모(27)씨에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머니 김씨의 평소 생활, 체포된 뒤 행동 등에 대한 정신감정의와 임상심리전문가 의견을 종합할 때 김씨가 사물 변별·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범행을 구체적으로 진술했지만 사실 인식 능력과 기억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면서 “범행 경위를 기억한다고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김씨는 지난해 8월 19일 오전 6시40분쯤 경기 시흥시 자신의 집 욕실에서 딸 김모(당시 2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오빠 김씨는 둔기로 여동생을 가격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특정 종교에 심취한 어머니 김씨는 화장실에 손을 씻으러 들어간 피해자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는 느낌을 든다며 앞서 살해한 반려견의 악귀가 피해자에게 옮아갔다고 생각, 아들 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어머니 김씨에게 징역 20년과 치료감호를, 오빠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피고인 중 어머니 김씨에 대해 심신미약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하반기 개방형 공무원 모집…17개 부처 실·국·과장급 33명

    인사혁신처는 7~12월 17개 부처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개방형 직위 공무원 33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은 10명, 과장급은 23명이다. 국장급 주요 직위로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교육부 강원대 사무국장 등이 있다. 과장급 주요 직위로는 고용부 장애인고용과장,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조달청 감사담당관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9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인 출신만 뽑는다. 7월에 뽑는 개방형 직위는 총 10개다. 고공단은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장과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장, 외교부 부대변인 등 3개 직위이며, 과장급은 공정거래위원회 할부거래과장,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취업과장, 외교부 녹색환경외교과장 등 7개 직위다. 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임상연구과장은 민간인만 응모할 수 있다. 모집 공고는 ‘나라일터’(www.gojobs.go.kr)와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숲이 말을 걸었다… 정복할 생각 말고 그저 쉬다 가라고

    숲이 말을 걸었다… 정복할 생각 말고 그저 쉬다 가라고

    우리나라 산은 4440개다. 연 1회 이상 등산인구가 3200만명, 월 1회 이상 산을 찾는 마니아도 1300만명이나 된다. 각종 꽃과 풍경, 단풍에 설경까지 유명한 명산·명소가 수두룩하다. 과거 황폐한 산림에 심은 나무들이 수십년의 시간이 흘러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는 ‘숨겨진 숲’도 있다. 80년 된 낙엽송, 90년이 넘은 소나무,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자작나무 등 사람 발길이 아직은 많지 않아 거칠지만 자연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전문가들은 ‘좋은 숲’과 접촉하는 자세가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래에서 꼭대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경쟁적으로 산을 오르는 정복이 아닌 숲에 머물며 온몸으로 기운을 받아들이는 소통을 강조한다.●100년 숲의 ‘자화상’… 강원 횡성 ‘낙엽송숲’ ‘안흥찐빵’으로 유명한 강원 횡성 안흥 상안리에는 숨겨진 ‘낙엽송숲’(낙엽송·소나무 명품숲)이 있다. 산림 공무원 중에서도 일부만 알고 있는 명소다. 공개된 숲이지만 유명세를 타지 않아 안내표지판이나 주차장도 없어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좁은 진입로와 임도를 한참 올라 숲의 입구에 도착했다. 횡성 낙엽송숲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0년이다. 단기 국토녹화 성공지이자 조림·숲가꾸기 등 미래 숲 관리의 교육장소로 선정됐다. 숲은 인공림 48㏊, 천연림 12㏊ 등 60㏊로 축구장 84개 규모다. 낙엽송(38㏊)은 목재 생산을 위해 1938년부터 심었으니 대부분 71~80년 수령을 자랑한다.숲은 20분에서 3시간 40분까지 걸을 수 있도록 4개 코스가 조성돼 있는데 다양한 임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숲 초입은 높이가 18~26m, 흉고 직경(가슴 높이 지름)이 30~40㎝에 달하는 곧게 자란 낙엽송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능선에는 자연적으로 자란 소나무들이 자리를 잡았다. 천연림이다 보니 인공림과 같은 수려함은 없지만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 온 당당함이 읽혀진다. 능선을 걸을 때는 맨발 산행을 권한다. 능선 아래쪽으로는 잣나무(10㏊) 조림지가 펼쳐져 있다. 낙엽송과 소나무, 잣나무를 한곳에서 비교하며 숲을 향유할 수 있다. 신정숙 숲해설가는 “낙엽송은 연두색 잎이 나오는 4월과 단풍이 노랗게 지는 11월이 가장 아름답다”면서 “비가 온 직후 숲에서는 피톤치드와 바람의 상쾌함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준다”고 말했다. 낙엽송숲은 다른 숲과 달리 하층 식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걷기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의 모습을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북부지방산림청은 등산객 유치를 위해 시설 설치 및 개량, 하부 정리사업 등에 대한 건의를 받지만 ‘현상 유지’를 견지하고 있다. 목재 생산을 위한 숲 가꾸기도 실시하지 않는다. 목재 생산자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지름 30㎝, 70년생 이상의 우량 대경재가 즐비하지만 좋은 숲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녹아 있다. 이미라 북부청장은 “지역 학생들이 참여해 가지치기 등을 체험하고 나무가 어떻게 자랐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미래세대들이 숲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학습의 장”이라며 “강원권에서 가장 오래된 낙엽송 조림지이자 잘 가꾼 숲의 모델이 될 수 있는 100년 숲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수려한 백색의 장관…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나무의 수피가 하얀, 이국적인 풍광으로 잘 알려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만나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산을 올라야 한다. 방문객은 숲 입구에서부터 선택해야 한다. 해발 900m 숲을 오르는 데 정리된 원정임도를 걸을지, 숲길인 원대임도를 오를지 시작점이 갈린다. 김달환 숲해설가는 “자작나무숲의 백미는 밑에서 보면서 올라오는 것”이라며 “원대임도를 따라 오르다 힘들고 지루한 산행이란 불만이 터져 나올 때쯤 눈앞에 백색의 장관이 펼쳐지는데 이때부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전했다. 자작나무숲은 아픔과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역사의 현장이다. 원래 이곳은 소나무숲이었는데 솔잎혹파리 피해를 당해 나무들이 모두 베어졌다. 대신 목재 생산용 낙엽송을 심을 계획이었으나 묘목이 부족해 대체 수종으로 북한 압록강변에서 채취한 자작나무 묘목을 1989~1996년에 심었다. 전체 조림 면적지(138㏊) 중 핵심 군락지는 25㏊다.자작나무숲이 알려진 것은 2006년 유아숲체험원으로 지정된 후 방문했던 유치원 교사가 블로그에 소개한 것이 계기다. 봄철 산불위험 기간에 입산을 통제하는 데도 2012년 1만 4000여명이던 방문객이 지난해 22만 4000여명으로 5년 만에 16배 증가했다. 탐방객 증가로 안내소가 설치됐고 지난해부터 숲해설가, 숲길체험지도사 등을 배치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자작나무는 20~30년생으로 높이는 16m, 흉고직경은 16~18㎝로 북유럽이나 북미의 큰 나무에는 못 미치지만 녹색의 숲과 수만 그루의 하얀색 자작나무가 그려내는 풍경에 탐방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자작나무는 음양의 조화가 잘 이뤄져 “사랑이 잘 이뤄지고 오랜간다”는 속설이 있어 웨딩 촬영지로 인기다. 특히 한겨울, 추위와 눈길을 뚫고 산길을 오르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경외감이 들 정도다.숲에 앉아 있으면 평화롭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폐를 상징하는 흰색이 피부를 상쾌하게 해주고, 간을 표현하는 초록색이 눈을 맑게 해 준다. 숲에 들어가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나무 껍질을 훼손하면 안 된다. 벗겨진 하얀 껍질은 복원이 안 돼 나무를 볼품없이 만든다. 풍경에 취해 길을 잃을 수 있다. 자작나무숲에서는 한 달에 1~2건씩 조난 사고가 발생한다. 입산 시간을 하절기에는 오후 3시, 동절기에는 오후 2시로 제한하는 이유다. 자작나무숲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더이상 자작나무를 심지 않는다. 양묘가 힘든 데다 기계 파종도 안 돼 대량 식목에 따른 부담이 커졌다.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희귀성과 아름다운 경관, 스토리텔링이 있는 숲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다”면서 “자작나무숲에서는 등산이 아닌 2시간 이상 체류해야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고 권했다. ●소나무 풍욕의 최적지… 대관령 금강송 군락지 ‘생각이 바르면 말이 바르다…매운바람 찬 눈에도 거침이 없다. 늙어 한갓 장작이 될 때까지 잃지 않는 푸르름. 영혼이 젊기에 그는 늘 청춘이다. 오늘도 가슴 설레며 산등성에 그는 있다.’ (유자효의 소나무) 대관령은 경북 울진 소광리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강송 군락지다. 1922~1928년 소나무 씨앗을 뿌려 조성한 인공림(789㏊)과 천연림(1953㏊)이 어우러져 ‘송해’(松海)를 이룬다. 대관령휴양림 인근에는 지난해 8월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이 개장했다. 주차장에서 금강송전망대까지 600m 구간은 무장애 데크(치유데크로드)를 설치했다. 국내 유일로 나무 사이에 만들어 숲속을 걷는 느낌을 준다. 데크를 걸으며 다양한 꽃과 나무, 풀 등을 만날 수 있는데 숲태교 참가자들이 꼽는 최고의 프로그램도 숲길 산책이다. 최근에는 대관령 소나무에서 피톤치드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전망대에서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금강송 군락지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풍욕’에 최적지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치열한 자리 경쟁이 벌어진다. 전망대에서 대관령 옛길을 연결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진숙 국립대관령 치유의 숲 산림치유지도사는 “난이도가 다른 7개 숲길이 조성돼 있는데 완주하려면 3일 정도 걸린다”면서 “혈압이 있는 중년에게는 고난이도 숲길을 추천하는데 등산이 아닌 풍욕과 명상이 치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릉·횡성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35회 교정대상’ 사회적기업 창립·꾸준한 봉사…출소자 자립 도와준 ‘징검다리’

    “시골에 가면 얕은 도랑에도 징검다리가 있잖아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시련을 뛰어넘을 수 있게 제가 그런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쁩니다.” ‘제35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박종덕(51) 청주교도소 교위는 수상 소감을 묻자 “너무나 큰 상을 받게 돼 저나 가족들도 실감을 못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1993년 교정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박 교위는 출소자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그는 “대학 1학년 때 야학 교사를 하면서부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함께 생활하는 게 몸에 밴 것 같다”고 떠올렸다. 교정공무원이 되기 전 그는 작은 학원을 운영했다. 우연히 신문에서 ‘교도관 특별채용’ 공고를 보자마자 ‘사람을 변화시키는 또 다른 선생님’을 향한 의지를 키웠다. 19년간 청주교도소에서 수용생활을 한 지체장애 4급 수용자가 2009년 가석방 출소하자 무료 숙식시설을 소개해 주고 취업까지 지원했다. 2009년엔 교정기관 최초로 출소자를 위한 사회적기업 ‘누리뜰 희망 IT’를 세워 175명에게 취업·창업을 지원한 공로로 고용노동부 일자리 창출 유공직원으로 선정됐으며,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 ‘누리뜰 희망 IT’는 청주시내 교통안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했다. 2010년부터 참여한 교도소 내 봉사동호회인 ‘회심길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요즘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퇴직 후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비행청소년을 위한 일을 떠올렸습니다. 상담 봉사를 통해 아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습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바이오-ICT 융·복합교육으로 미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ICT 융·복합교육으로 미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교육개혁에 나섰다. 특히 건국대는 농축산 바이오와 생명과학, 의·생명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러한 학문적 강점과 축적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융·복합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한데 이어, 최근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도 선정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과 공유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바이오 산학협력 선도대학 건국대는 올해 서울과 글로컬캠퍼스 연합을 통해,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가 하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도 선정되면서, 최근 글로컬캠퍼스 ‘상허산학협력관’에서 ‘링크 플러스 사업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로써 기업과 활발하게 공유하고, 협동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건국대의 LINC+ 사업 목표는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힐링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양성’이다.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건국대는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의 재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힐링바이오공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두 캠퍼스 간 연계를 통해, 미래 바이오 분야에서 지역상생‧산학협력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대학에 실용연구 문화 도입, 지역사회 활성화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모든 학문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바이오 분야 융·복합 연구의 전초기지 ‘상허생명과학대학’ 출범 올해 3월 건국대는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 교육 혁신과 융·복합 연구를 위해,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옛 농과대학), 생명특성학부(옛 생명과학특성학과)를 통합하고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출범시켰다. 이를 기념하여 최근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건국대 초빙 석학교수인 로저 콘버그(Roger D. Kornberg)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 연구의 선도적 역할과 미래’(Prospective roles and future of BIO in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했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생물학, 특히 휴먼 바이오(인간 생물학, Human Biology)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재 인간 생물학에 대한 지식의 1%도 안 되는 내용만 가졌을 뿐이며 나머지 99%를 발견한다면 인간의 삶 상당 부분이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2006년 유전자 발현의 분자적 메커니즘인 ‘진핵세포의 전사 조절’을 규명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돼 공동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 위한 연구·교류의 장, ‘융합과학기술원’ ‘Five STARs’ ‘KU융합과학기술원’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건국대의 교육혁신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올해 첫 신입생 333명이 입학한 이 기술원에서는 바이오‧ICT‧미래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등 총 8개 학과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육성한다. 특히, 건국대의 전통적 강점 분야인 생명과학과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미래형 고급인재를 지속적으로 길러낼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건국대는 기초의학과 의‧생명 분야에서도 최고의 연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과 의생명과학연구원은 기초의학분야 5개 대형 국책사업 연구센터를 유치해 천연물 신약개발 및 톨유사수용체(TLR) 기반 질병연구, 줄기세포, 면역조절, 바이오이미징등에 관한 세계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초의학분야 5대 연구센터가 ‘과학, 기술, 그리고 응용연구(STAR: Science, Technology, and Applied Research)’를 주제로 ‘Five STARs(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결하는 기초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민상기 총장은 “4차산업혁명은 우리에게 공유와 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바이오와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우리가 겪지 못한 새롭고 놀라운 일들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의 바이오 분야와 의학 분야가 서로 융합 및 총화를 이뤄 새로운 신 의료 산업을 창출하고 임상적 문제와 질병 해결을 위해 협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한설희 의무부총장은 “이번 기초의학 분야 ‘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5개 대형 연구단은 구료제민(救療濟民)으로 시작된 건국대학교의 바이오 분야 특성화에 대한 투자의 결실이며 다른 의과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초의학 연구의 산실”이라며 “이번 파이브 스타 심포지엄은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결하는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이오 연구와 의학 연구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정민 대학발전연구소 인턴기자
  • 제약사, 의료인에 준 경제이익 보고해야

    내년부터 제약사가 약사,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을 보건당국이 요구하면 제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사 등이 의료인에게 법으로 허용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경우 해당 내역을 보고서로 작성, 보관하고 복지부 장관이 요청하면 제출하도록 한 ‘약사법 시행규칙’과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질서 유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이에 따라 제약사는 견본품 제공, 학회 참가비 지원, 제품 설명회 식음료 제공, 임상시험·시판 후 조사비용 지원 등을 한 경우 누가, 언제, 얼마 상당의 무엇을 제공했는지 작성하고 영수증이나 계약서와 같은 증빙서류를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또 복지부 장관이 자료제출을 요구하면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따라야 하고, 이를 어기면 2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제약사는 원칙적으로 의약품 판촉 목적으로 의료인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다만 정부는 학술대회, 임상시험 지원 등 공익적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와 제품설명회 등 영업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금액과 횟수에 제한을 두고 경제적 이익 제공을 인정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쌈, 마이웨이’ 안재홍, 결국 외박 ‘송하윤 눈물+이별통보’

    ‘쌈, 마이웨이’ 안재홍, 결국 외박 ‘송하윤 눈물+이별통보’

    안재홍 외박에 송하윤이 눈물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에서는 결국 장예진(표예진 분)의 집에서 외박한 김주만(안재홍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만은 택배 짐을 옮겨주다 장예진의 집에 들어갔고, 택배에 발이 찍혀 상처를 입었다. 그 때 장예진의 모친이 집에 들이닥쳤고, 김주만은 급히 드레스룸에 몸을 숨겼다. 김주만은 옷 방에서 잠이 들었고, 장예진은 그런 그를 애틋하게 쳐다봤다. 김주만은 결국 외박을 했고, 백설희(송하윤 분)는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쌈 마이웨이’ 안재홍 송하윤, 지독히 현실적인 장수커플 “헤어지는 중?”

    ‘쌈 마이웨이’ 안재홍 송하윤, 지독히 현실적인 장수커플 “헤어지는 중?”

    ‘쌈 마이웨이’ 안재홍, 송하윤의 지독히 현실적인 온도 차에 두 사람의 로맨스에도 심상치 않은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11회분에서는 백설희(송하윤)에게 줄 핑크 인형을 뽑아 집으로 돌아오던 김주만(안재홍)이 인턴 장예진(표예진)의 사고 수습을 도와주다 그녀의 집까지 들어가며 불안한 전개를 알렸다. 과연 6년째 연애 중인 장수 커플의 로맨스는 어떻게 되는 걸까. 잘난 것 하나 없는 자신 때문에 취향마저 잃어가는 설희가 미안했고 그래서 화가 났던 주만. 그러다 보니 6년 내내 하루도 변함없는 설희의 사랑은 어느새 마음의 짐이 되어버렸고 “내가 뭐가 지치냐면, 너랑 있으면 내가 아무것도 안 해도 그냥 나쁜 놈이 돼. 너는 지치지도 않고 착하고, 퍼주고, 사랑이 충만한데. 나만 나쁜 놈이 된다고. 나만”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게 됐다. “행복은 왜 맨날 치사하게 소소해야 돼?”라는 주만과 달리, “그냥 지금처럼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서 알콩달콩” 살고 싶었던 설희. 주만이 평생 대리여도, 자신보다 돈을 못 번다고 해도 변함없이 사랑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주만은 예진에게 흔들렸고, 설희의 사랑이 지친다고 말했다. 설희가 전과 달리 “니가 대체 뭘 했다고 지쳐?”라고 소리치더니 “지금 우린 그냥 권태긴 거야, 헤어지는 중인 거야? 나는 요즘, 너랑 같이 있는 게 더 외로워”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은 이유였다. 분명 설희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6년 내내 똑같을 수가 있어”라는 말처럼 가끔은 지치고 답답한 주만. 반대로 “나는 여전히 니가 설레고 전보다 더 좋고, 뭐든 다 너랑 하고 싶어”라는 말처럼 6년 내내 주만이 온 세상이고 우주인 설희. 지난밤, 발목이 다친 예진을 위해 대신 택배 상자를 옮겨주다가 집 안까지 들어간 주만이 설희의 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위기를 맞이한 두 사람의 로맨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만과 설희를 통해 장수 커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애정의 온도 차를 지독히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짠한 공감을 더하고 있는 ‘쌈 마이웨이’는 오늘(27일) 밤 10시 제12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

    최근 국내 대학 의료진이 3D 바이오 프린터로 간과 십이지장을 잇는 ‘인공 담도’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담도를 따라 십이지장으로 흘러 지방의 소화를 돕고 혈액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간은 신장과 더불어 두 번째로 많이 이식받는 장기인데 기존에는 담도를 연결하기 위해 간과 십이지장을 이어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수술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맞춤형 담도 이식의 가능성이 열렸다. 이 기술은 ‘바이오 잉크’로 알려진 재료를 층층이 쌓는 방법을 쓴다. 기술의 응용 범위는 무한하다. 현재는 미리 제작한 세포 패턴을 이용해 제품 독성시험과 약제 임상시험에 주로 적용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손상된 조직에 직접 3D 프린터로 생체 조직을 채워 주는 시대도 올 것이다. 조직과 장기를 생체 적합성 소재로 직접 프린팅하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경우 미국의 카네기멜론대학과 플로리다대의 연구가 완성 단계에 있다. 또 미국 바이오벤처 오가노보는 독일 제약사와 손잡고 의학 연구에 쓸 수 있는 간과 신장 조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병원에서도 활발하게 쓰고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용 도구를 제작하는 것이 그 예이다. 흉부외과 의사들은 환자의 심장이나 대동맥과 구조가 같은 3D 프린트물로 모의 수술을 해 본 뒤 실제 수술에서 빠르고 정확한 수술 기술을 펼치고 있다. 치과의사들은 치열교정기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단계별 교정효과를 미리 점검하기도 한다.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연골과 인공 귀가 환자에게 이식되고 있고 맞춤형 의족과 의수도 상용화돼 그들의 남은 인생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3D 바이오 프린터로 신제품을 개발해도 실제 상용화까지 제약이 많았다. 인공보형물의 인·허가를 받는데 길게 1년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 허다했다. 똑같은 보형물이라도 환자에 따라 크기가 다르면 각각 허가를 따로 받아야 했다. 인공 보형물을 제작해 놓고도 인허가가 끝나지 않아 기다리던 한 의사는 “고속도로를 뚫어 놓았는데 차선을 안 그렸다고 달리지 말라는 노릇이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정부는 2015년 12월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을 이용한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세부 품목별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3D 프린터가 허가 범위를 벗어나도 대체 의료기기나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응급 상황일 때는 의사의 책임 아래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3D 프린팅 기술개발과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하니 고무적이다.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관련 특허가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것은 2006년으로 10년이 지났다. ‘인생을 살수록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이야기를 어르신들께 들은 적이 있다. 젊은 시절엔 시간이 느리게 흐르더니 나이를 먹을 수록 눈 깜짝할 새 해가 바뀌더라는 이야기다. 기술이야말로 가속도가 있다. 기술발전에 가속도가 붙어 전폭적인 산업의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 아닌가. 개인용 호출기의 보급과 시티폰의 등장에 환호하던 20년 전 이야기를 할 것도 없이 지금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 속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누리게 될 세계에서, 우리의 기술력로 탄생한 산업환경이 그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 [인사]

    ■서울시 ◇3급 이상 전보△상수도사업본부장 윤준병△복지본부장 김용복△도시교통본부장 고홍석△문화본부장 서정협△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류훈△인재개발원장 장경환△시민소통기획관 유연식△일자리노동정책관 조인동△정보기획관 정헌재△평생교육국장 주용태△지역발전본부 동북권사업단장 이정화△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형태경△서울시립대 행정처장 윤영철△경제진흥본부 경제기획관 직무대리 박대우△도시재생본부 주거사업기획관 직무대리 김승원△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직무대리 이영기△도시교통본부 보행친화기획관 직무대리 여장권△기후환경본부 환경에너지기획관 직무대리 정광현△푸른도시국 서울로운영단장 이수현△푸른도시국장 직무대리 최윤종◇자치구 전출 <부구청장>△서대문구 이충열△구로구 엄연숙 ■울산시 ◇승진 <2급>△시민안전실장 정진택△의회사무처장 이영우<3급>△정책기획관 이상찬△환경녹지국장 윤영찬△문화관광체육국장 김미경△남구(부구청장 요인) 이차호 <4급>△투자유치과장 박병희△산업입지과장 김창현△기업육성과장 노동완△지역공동체발전과장 박호수△인재교육과장 전점식△회계과장 류재균△울산도서관추진단장 신정성△여성가족청소년과장 전영숙△환경보전과장 이규홍△도시개발과장 하종섭△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이채수△해양수산과장(4급 상당) 김종헌◇전보 <3급>△창조경제본부장 전경술<4급>△창조경제과장 김석명△총무과장 안경환△자치행정과장 성형수△환경정책과장 최수미△복지인구정책과장 강종진△의회사무처(전문위원) 류성애◇전출 <3급>△북구(부구청장 요원) 정호동 <4급>△중구(국장 요원) 김영성△남구(국장 요원) 양희부△북구(국장 요원) 최필선△울주군(국장 요원) 하상조◇전입 <3급>△행정지원국장 신동길△상수도사업본부장 임상진 <4급>△안전정책과장 곽병주 ■한국가스공사 △지원본부장 박인환△영업본부장 유종수△생산본부장 김성모△총무지원처장 김천수△인사노무처장 박오근△통합보안처장 김차중△경기지역본부장 김정규△강원지역본부장 박병선△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동률△대구경북지역본부장 홍성백△경영협력실장 김병식△가스연구원장 이성민 ■코트라 ◇1직급(처장) 승진△상파울루무역관장 이영선△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장 양기모◇2직급(부장) 승진△경제협력지원실 조은범△시안무역관장 이관규△양곤무역관 이승수△투자유치실 김경미△오사카무역관 손호길△호찌민무역관 홍성우 ■MBC △신성장사업국 부국장 장혜영△기획국 부국장 박상일 ■에너지경제신문 △편집국장 김형기 ■한양대 △서울캠퍼스 총무처장 최일용△에리카캠퍼스 창의인재원장 전대훈 ■대신증권 ◇부서장 신규 선임△업무개발부 윤중식△컴플라이언스부 임유신 ■한국신용평가 ◇승진 <전무>△경영지원총괄본부장 곽정경<상무>△레이팅스총괄본부장 문창호<이사>△금융공공IR본부장 김형수△SF평가본부장 양현조 ■한국기업평가 ◇신규 선임△분석부문 총괄전무 강일진△경영지원본부장(전무) 민영창
  • “훈련중 추락 병사 보훈대상 인정해야”

    훈련 도중 허리 부상으로 의병제대한 병사를 보훈 대상자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입원 시 진료기록에 ‘특이 외상력 없음’이 적혀 있다는 이유로 의병제대한 김모(68)씨를 보훈 대상자로 인정하지 않은 국가보훈처에 재심의하라고 시정 권고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씨는 1972년 1월 징병검사 1등급을 받고 신병교육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던 중 두 차례에 걸쳐 구덩이와 8m 높이 난간에서 추락해 허리를 다쳤다. 김씨는 같은 해 4월과 12월 대전통합병원에 입원해 수개월간 치료를 받았지만 척추 분리증으로 더이상 군 복무가 어렵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1973년 5월 일병으로 의병제대했다. 김씨는 올 1월 보훈처에 보훈 대상자 신청을 했지만, 보훈처는 김씨의 과거 입원 진료기록에 ‘특이 외상력 없음’이 적혀 있었다는 이유로 보훈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척추뼈의 구조적 이상에 의한 질병으로 본 것이다. 이에 김씨는 지난 5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육군본부로부터 김씨의 외래환자진료부, 간호일지, 임상기록 등 관련 자료를 받아 조사한 결과 1972년 3월 8m 높이에서 떨어져 허리염좌 진단 후 요통이 심하고 척추 분리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일관되게 적힌 사실을 확인했다. 보훈처가 문제 삼은 입원 시 진료기록의 ‘특이 외상력 없음’ 부분은 기준 시점을 알 수 없고 다른 의료기록과 내용이 배치된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giza@seoul.co.kr
  • SK회장 장녀 SK바이오팜 입사

    최태원 SK 회장 장녀인 윤정(28)씨가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고 SK가 22일 밝혔다. 윤정씨는 2008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같은 대학 뇌과학연구소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최근까지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서 일하다 지난 1월 퇴사했다. 윤정씨는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산하 전략팀에서 선임매니저(대리급)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임상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 승인 신청 및 미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게 윤정씨의 업무가 될 전망이다. 윤정씨가 SK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 등에 적을 두지 않은 이유에 대해 SK 관계자는 “전공을 살린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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