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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위험 수준 매우 높음”…코로나19 10가지 예방법 강조

    WHO “위험 수준 매우 높음”…코로나19 10가지 예방법 강조

    “중국, 신규 확진자 329명…한 달 동안 가장 낮은 수치”“백신 20여 개 개발 중…몇 주내 첫 결과 기대”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 WHO는 앞서 발병국인 중국에 대해서만 ‘매우 높음’으로 규정해왔을 뿐,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는 ‘높음’으로 평가해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며칠 사이 코로나19 사례와 영향받은 국가의 지속적 증가는 확실한 우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과 영향 위험을 전 세계 수준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팬데믹(대 유행병)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라는 연계된 유행병을 보고 있지만 대부분 사례는 여전히 알려진 접촉 또는 사례의 집단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마다 시나리오가 다르다. 같은 국가 안에서도 시나리오가 다르다”면서 “코로나19 억제의 핵심은 감염의 사슬을 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도 언급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법에 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20개 넘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에 있다. 몇 주 안에 첫 번째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본 조치 10가지를 제안했다. ▲ 비누 또는 알콜 성분 손 세정제로 자주 손 씻기 ▲소독제로 주방·일터 등에서 겉 표면 자주 청소하기 ▲신뢰할 만한 출처를 통해 코로나19 정보 숙지하기 ▲감기 증상 시 여행 자제 ▲ 소매나 휴지에 기침·코 풀기 등을 차례로 강조했다. ▲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는 인파가 많거나 환자 접촉할 수 있는 지역 피하기 ▲ 몸이 안 좋으면 집에 머물면서 의료 시설에 전화해 안내받기 ▲ 아플 경우 집에서 가족들과 따로 식사·취침 ▲ 숨 가쁨 증상 시 즉시 의료진 연락 ▲ 일터·학교·예배 장소 등에서 안전 지킬 방법 논의하기 등을 제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혈액검사로 당뇨병 발생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혈액검사로 당뇨병 발생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국내 연구진이 10년여 간의 추적연구 끝에 혈액검사로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이로써 향후 당뇨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미리 파악해 대처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성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조남한 아주대학교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구유정 충북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윤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내분비내과장 등 공동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안성 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성인 912명의 데이터를 연구한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이 당뇨병 발생에 유의한 관련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ENDO) 공식 저널로 내분비 분야 권위지인 임상 내분비학 ·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11월호에 소개됐다. 사이토카인은 세포에서 분비되어 신체의 면역 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특정 사이토카인은 염증을 유발하여 과다 분비되면 급성 및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레티놀결합단백질-4(RBP4)’가 증가하면 정상인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5.48배 증가했고, 반대로 항염증 사이토카인인 아디포넥틴이 감소하면 정상인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3.37배 증가함을 확인했다. 마찬가지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레지스틴’이 증가하면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3배 가까이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연구 책임을 맡은 최성희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만성 합병증 관련 사망과 이환이 점차 늘고 있어 당뇨병의 발생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는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당뇨병 예방 조치를 취하고 당뇨병으로의 이환을 예방함으로써 증가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의료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유정 교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높다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생활 습관 개선, 적극적인 체중 감량을 시행하고, 만성염증 유발 요인들을 조기에 조절하여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겠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좀 더 과학적 근거를 배경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극적인 예방 요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뇨병의 유병률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국제 당뇨병 연맹에 따르면 현재 4억 명 가량인 당뇨병 환자는 2045년에 이르러서는 6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뇨병은 신체 각 기관에 손상과 기능 부전을 초래하고 크고 작은 혈관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회적 비용과 사망률을 크게 높이는 심각한 질환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역당국 “코로나19 경증환자, 자가격리 방안 논의 중”

    방역당국 “코로나19 경증환자, 자가격리 방안 논의 중”

    대구 코로나19 환자 680명 병상 없어 대기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자가격리 상태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대기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병상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증 환자를 자택 격리치료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문가들과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대구시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680명의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되고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입원 대기 중인 환자 중에서도 경증이거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합리적 기준에 따라 선별해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을 보면 경증 환자 또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재택 상태에서 격리,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나 중국에서 나온 4만건의 논문을 보더라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19%, 그중에서 아주 최고로 심각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5%가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서도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적정하게 배정하는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다른 질환을 앓고 계신 많은 중한 환자들이 제대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다만 이 부분은 보건학적 판단 이외 의학적 판단도 중요하므로 정교하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맡은 주치의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경증 환자를 자가 격리해 치료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집에 있고, 중증이면 2·3차 의료기관 찾고, 심각한 상태면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배정해 사망률을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역당국 “코로나19 ‘경증환자 자가격리치료’ 전문가 논의중”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증 환자를 자가격리 상태에 치료하는 방안 등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증 환자를 자택 격리치료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문가들과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무더기로 환자가 쏟아지지면서 의료시설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병상이 없어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 격리됐다가 숨지는 비극적인 일도 벌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약 680명의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되고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입원 대기 중인 환자 중에서도 경증이거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합리적 기준에 따라 선별해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을 보면 경증 환자 또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재택 상태에서 격리,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나 중국에서 나온 4만건의 논문을 보더라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19%, 그중에서 아주 최고로 심각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5%가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서도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적정하게 배정하는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다른 질환을 앓고 계신 많은 중한 환자들이 제대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다만 이 부분은 보건학적 판단 이외 의학적 판단도 중요하므로 정교하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맡은 주치의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경증 환자를 자가 격리해 치료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집에 있고, 중증이면 2·3차 의료기관 찾고, 심각한 상태면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배정해 사망률을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질본, 코로나19 대응 민관 협력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민관협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제와 치료제,백신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긴급 연구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기업·의료계·학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 방역 현장에 필요한 신속 진단제, 환자 임상약학, 치료제 효능 분석, 백신 후보물질 개발 등 8개 연구과제를 공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연구과제는 기획부터 착수까지 기간을 단축해 보다 신속하게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https://www.cdc.go.kr)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기술 종합정보시스템(https://www.htdrea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구 가겠다’ 의료인 853명…정부 “충분한 예우·보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서 봉사하겠다고 지원한 의료인이 85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약속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4일부터 대구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 현재 총 85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의사가 58명,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임상병리사 110명, 행정직 등 227명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경제적 보상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의 감염을 막기 위해 전신 보호구 4만 7000개, 방역용 마스크 7만 7000개, 전동식 호흡보호구 105개를 지원했다. 각 시도에 파견인력 지원 전담팀을 운영해 숙박비·식비·여비를 정액 지급하는 한편 의료진이 이용할 수 있는 숙소 목록도 제공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달려오신 의료인들께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천식환자? 반려동물? 태아? 이쯤에서 돌아보는 BBC ‘11문 11답’

    천식환자? 반려동물? 태아? 이쯤에서 돌아보는 BBC ‘11문 11답’

    우리 국민들이야 인포데믹(infodemic)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한 단계에 있는 영국인들에게는 이 바이러스와 질환은 낯설기만 하다. 친절한 BBC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찾는 여러 나라 이용자들이 던진 질문에 건강 부문 기자들이 답하는 기사를 11문 11답으로 게재했다. 복습 차원에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옮긴다. 물론 천식 환자의 사례나 임산부의 사례, 반려동물과 관련된 문제 등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 충분히 조명하지 않은 문답도 눈에 띈다. 영국건강보험(NHS)의 111 도움 전화 서비스는 우리 실정에 맞게 1339로 옮겼고,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은 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Q. 천식 환자에게 얼마나 위험한가? A.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질환은 천식 증상을 촉발할 수 있다. 영국천식협회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하는 천식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일련의 조치를 따를 것을 권하고 있다. 처방받은 대로 매일 호흡기를 갈아주고, 증세가 악화하면 1339에 전화를 걸어라. 천식 발작이 시작되면 행동요령에 따른 단계를 밟고 필요하면 999에 전화를 걸어 앰뷸런스를 불러라. 자세한 행동요령은 여기를 꾸욱. Q. 부부가 감염됐으면 반려견들도 감염되나? A.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간과 반려 동물 사이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에서 발병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체로 종 안에서만 발병하지, 종을 뛰어넘어 전염되는 일은 아주 예외적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털을 만진 뒤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E 콜리, 살모넬라 같은 박테리아와 이나 진드기 같은 것들을 인간에게 옮길 수 있어서다.(28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 등이 홍콩의 한 여성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던 반려견이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1차 검사 결과일 뿐이고 2차 검사를 받는 중이다, 기자 주)Q. 직장 상사가 자가 격리됐으면 나도 그래야 할까? A. 수많은 직장들에서 직원들에게 예방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전염병이 빈발하는 나라를 방문하고 돌아와 증상을 보이는 직원들이 있으면 심하게 그런다. 하지만 잉글랜드공중보건(PHE)은 다른 직원들 대다수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한다. 또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직장을 폐쇄하는 일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영국 보건당국이 권장하는 자가 격리 대상은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자,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자로 한정하고 있다. 상세한 지침은 여기를 꾸욱. Q. 폐렴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면? A. 아주 작은 사례들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는 특히 폐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페렴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이제 막 출현한 종류이기 때문에 누구도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다. 폐렴이나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앓았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나 그것이 발병시킨 폐질환에 대해 면역력을 제공하지 못한다. WHO는 백신을 개발해 임상실험 거쳐 상용할 수 있을 때까지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Q. 임신 5개월의 임산부인데 내가 걸리면 아기는 괜찮을까? A. 과학자들은 임산부가 다른 사람보다 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한다. PHE 역시 영국에서 이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한다.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않고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을 피하는 등 간단한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 방할 수 있다. 만약 스스로 감염됐다고 의심할 만큼 몸이 좋지 않으면 집안에 머무르며 1339에 도움을 청하라. Q. (미국의 겨울독감처럼) 독감이 훨씬 치명적인 것처럼 보이는데도 각국 정부는 이렇게 극단적인 격리 조치 등을 취하는가? A. 팬데믹을 막기 위해 여러 정부는 발병원을 가두는 전략을 구사한다. 도시를 봉쇄하고 사람들에게 집안에만 머무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것처럼 보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서다. 새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없고 나이가 들었거나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은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이런 봉쇄 전략은 먹혀 이제 확진자 증가세가 현저히 꺾였다.Q. 문고리 같은 물체에 달라붙어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할 수 있나? A. 감염자가 재채기를 해 침이 손에 묻거나 뭔가를 만진다면 오염될 수 있긴 하다. 문고리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생활용품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구나 생활용품의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전문가들은 몇 시간은 가능하지만 며칠은 아니라고 짐작하고 손을 열심히 씻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Q. 감염자가 조리하거나 배식한 음식으로도 전염될 수 있나? A. 위생 수칙을 어긴 감염자가 그랬다면 다른 이에게 옮길 수 있다. 조리하거나 음식을 먹기 전에 역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Q. 한 번 감염되면 면역이 되나? A. 걸렸다가 나으면 여러분의 몸은 어떻게 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겼는지를 기억하게 된다. 다만 면역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거나 완전히 먹히는 건 아니어서 갈수록 줄어든다. 얼마나 면역력이 유지되는지 알려지지도 않았다. Q. 마스크는 쓸모가 있는 건가, 또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는가? A. 마스크를 쓰면 얼마나 달라지는지 증명하는 증거는 그리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손을 자주 씻거나 입 근처에 손을 가져가지 않는 위생 수칙이 더 효과를 본다고 입을 모은다.(하지만 한국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막 시작된 단계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확산세 차단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기자 주) Q. 완치되면 완전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가? A. 그렇다. 완치된 이들 대다수는 증상이 경미하며 완전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당뇨나 암에 걸렸거나 면역체계가 약한 기저환자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중국 국가건강위원회의 한 전문가는 경미한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에서 회복하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모든 사진 게티 이미지 BBC 홈페이지 캡처
  • WHO “코로나19 결정적 시점, 각국 공격적 행동해야”

    WHO “코로나19 결정적 시점, 각국 공격적 행동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발병이 결정적 시점에 왔다며 여러 나라들이 대비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이틀 동안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중국 확진자 수를 앞질렀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브라질, 조지아, 그리스, 노르웨이 등 7개국에서는 첫 확진자 발생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고,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나의 권고는 이들 국가가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에서의 코로나19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억제될 수 있다”며 “그것은 중국이 준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광둥(廣東)성에서는 32만개 이상의 샘플을 검사했지만, 단지 0.14%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것은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벨기에나 캄보디아, 인도, 네팔, 필리핀, 러시아, 스리랑카, 베트남처럼 2주 이상 (확진) 사례를 보고하지 않은 나라도 있다”며 “(이들 국가는) 공격적인 초기 대응이 바이러스가 발판을 마련하기 전에 전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사무총장은 “어떤 나라도 그런 사례를 얻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말 그대로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이 바이러스는 국경을 존중하지 않으며 인종이나 민족, 국내총생산(GDP)이나 발전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초기 발견, 환자 격리, 역학 조사, 양질의 임상 관리 제공, 병원 발병 및 지역사회 전염 예방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의 메시지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은 공포의 시기가 아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조처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독감처럼 손을 자주 씻으라고 조언한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함께 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WH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내가 알기로는 올림픽의 미래와 관련해 가까운 시일 안에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이란의 사망률이 10%에 육박한다는 점은 공식적인 수치보다 더 많이 질병이 확산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 준비 잘돼 있다”… 재선 악재 우려 기자회견 자청

    트럼프 “코로나 준비 잘돼 있다”… 재선 악재 우려 기자회견 자청

    “美 확산 가능성 작은 규모” 낙관론 유지 증시 폭락 등 재선 걸림돌 최소화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위해 지난해 1월 3일 이후 약 14개월 만에 백악관 브리핑룸에 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 46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고 전날 미 보건당국도 미국 내 빠른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시간가량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농담을 섞는 등 기존의 낙관론을 유지했다. 과도한 공포 확산을 막으려는 것이지만 그 근저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재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잘 준비가 돼 있다.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은) 매우 작은 규모일 수도 있다”며 기존의 낙관론을 유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을 마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그가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격노한 뒤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의 전날 발언에 백악관이 격앙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소니에 국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는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단언했는데, 이 때문에 투자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 기간인 25~26일 뉴욕 증시는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의 취임 후 경제를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하면서 주가 상승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아 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재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날 미국 내 확진환자는 60명에 달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 대응 총괄 책임자로 지명하고 몇 분 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첫 환자가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나타내는 첫 번째 징후”라고 보도했다. 이 환자의 경우 중국 방문 경험도 없고 보건당국이 파악한 확진환자를 만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보다 보건당국의 엄중한 인식이 더 객관적인 판단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NBC뉴스는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다소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장에 있던 앤서니 파우시 CDC 국립감염병연구소 국장은 ‘임상실험에 성공한다고 해도 백신 개발에는 1년~1년 6개월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론을 강조하며 다소 부적절한 모습도 연출했다. 그는 최근 독감을 앓고 있는 지인을 만난 뒤 “실례한다고 말하고 손을 씻었다. 이렇게 해야 한다”며 농담조로 독감 환자의 힘없는 목소리를 흉내내 회견장에 웃음을 터트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달 20일까지 코로나 확산세… 날씨는 변수

    새달 20일까지 코로나 확산세… 날씨는 변수

    “바이러스 날씨와 관련 있으나 전부는 아냐” 정부 “아직 정점 찍었다 보기는 일러” 신중27일 현재 확진환자가 첫 환자 발생 38일 만에 17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계속되면서 과연 코로나19가 언제 수그러들지 정부와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주치의 모임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은 전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사례를 보면 (발병) 두 달쯤 뒤에 (확진환자 수가) 정점에 갔다”면서 “(국내에서도) 당분간은 환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첫 확진환자 발생일인 1월 20일에서 2개월 뒤인 3월 20일 정도까지는 환자가 늘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조심스럽게 4월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변수는 날씨다. 방지환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09년 신종플루도 봄에 시작해 여름에 줄었다가 가을에 다시 늘었다. 2003년 사스도 겨울과 봄에 유행했다가 초여름에 없어졌다”면서 “호흡성 바이러스성 질환은 날씨와 대개 연관이 있었다. 중요한 요소인 건 맞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그러면서도 “관련은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경계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12일 국회와 정부기관 등에 배포한 ‘한림원의 목소리’ 안내서에서 “코로나19처럼 취약 구조를 가진 바이러스는 날씨가 더워지면 원래 모습을 유지하기 불리해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싱가포르·태국 등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국가에서도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변수가 많다. 정부는 여전히 신중 모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호흡기 질환의 특성상 기온이 많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방역 전략을 짜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1주일 전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며칠째 나오지 않자 낙관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당시에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직은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료인 500명 “방역 최전선 대구 돕겠다”

    의료인 500명 “방역 최전선 대구 돕겠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의 최전선인 대구로 의료인이 몰려들고 있다. 정부는 27일 오전까지 500명에 육박하는 의료인이 검체 채취와 치료를 돕고자 의료봉사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의료인 모집을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국방부도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조기 임용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49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직무별로는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등 90명이다. 하루 새 285명이 증가했다. 이성구 대구의사회장이 지난 25일 “지금 바로 대구 격리병원으로 와 달라”고 의료계에 도움을 요청한 이후, 모두가 빠져나오려고 하는 대구에 손을 들고 달려가는 의료인이 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노고를 보상하고자 의사에게는 일당 45만~55만원을, 간호사에게는 일당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파견인력의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군인·공보의 등에게도 활동수당을 지급한다. 의료인력뿐만 아니라 의료인을 보호할 장비도 절실한 상황이다. 의료인이 감염되면 방역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정부도 의료인 보호가 향후 코로나19 대응의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지정도 의료인 보호 대책의 일환이다. 대구 소방서도 비상이 걸렸다. 소방청은 27일 오후 기준 대구 소재 소방서 직원 3명이 확진환자이며 이들 모두 신천지 관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구급대원 205명은 격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캘리포니아서 감염 경로 모르는 첫 확진, 트럼프 웃을 때 아니다

    캘리포니아서 감염 경로 모르는 첫 확진, 트럼프 웃을 때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다른 병원에서 최근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 대학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환자는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 최근 급격히 감염자가 늘고 있는 어떤 나라를 여행한 적도 없으며,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첫 확진자로 보인다. 앞서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와 뉴욕 타임스(NYT)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를 인용해 이 환자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병원 인턴의 메모에 따르면 병원 직원이 일주일 전 CDC에 이 환자를 상대로 바이러스 검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는데 CDC는 중국을 다녀오지도,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다는 이유로 검사 시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CDC는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 추적에 착수했다. 그가 어떻게 감염됐는지와 코로나19에 노출된 다른 사람이 있는지 등을 밝혀내기 위해서다. WP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CDC는 “현재로서는 이 환자가 어떻게 (코로나19에) 노출됐는지 모른다”며 “이 환자는 미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에 의해 감지됐고 한 임상의가 잡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가 알려진 시점과 거의 비슷한 시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을 당장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할 수 있으며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나흘 만에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떤 것에 대해서도 매우 매우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국민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불가피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취한 조기 국경 폐쇄 등 선제적 조치들이 주효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 19 대응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명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 규모보다 의회가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면 안된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독감 환자 흉내를 내 중국과 한국 등에서 숱한 희생자들이 나오는 마당에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기자가 “오늘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미국인에게 행동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비비며 “아니다. 아마 들어봤겠지만 손을 씻고 청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평소 손을 잘 씻기로 유명한 자신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굳이 모든 손잡이를 잡을 필요는 없다”며 “누군가 기침하면 난 그 자리를 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여기란 말을 되풀이하며 “일주일 전에 오랫동안 못 본 사람을 만났다. 그는 최악의 열과 최악의 독감을 앓고 있다고 했는데 날 껴안으며 키스했다. 난 실례한다고 말하고 손을 씻었다. (여러분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감 환자처럼 힘없는 목소리를 내보였다. 잔망스러운 일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의료진 490명 의기투합해 대구로 향한다

    의료진 490명 의기투합해 대구로 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의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 500여명이 자원에 나섰다. 국방부도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조기 임용하고 역학조사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하루 새 의료인 285명이 대구 지원 나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49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등 90명이 지원했다. 전날 205명이 지원한 데 더해 하루 새 285명이 또 나선 것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에게 경제적인 보상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뜻있는 분들이 계속 신청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군인·공보의·공공기관 파견 인력에 대해 위험 보상수당(의사 12만원, 간호사 7만원 등)을 지급한다. 민간 인력에는 메르스 당시 기준(의사일 경우 일당 45만∼55만원)에 맞춰 지급할 방침이다. 공보의 750명 조기 임용해 의료 현장 투입 국방부도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3월 5일 조기 임용하고 역학조사와 선별진료, 환자 치료 및 방역 업무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국군대구병원을 대구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병상 300개를 대구·경북 확진환자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다.앞서 국방부는 전국 공항과 항만,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대구·경북 지역에 군의관, 간호장교 등 국군의료지원단 325명을 보냈다. 이날 오전(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34명 늘어나 총 1595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시 내 누적 확진자는 1017명이며 경북 지역 누적 확진자는 321명이다. 이로써 대구·경북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1338명에 이른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미팜, 코로나19 환자 대상 긴급임상실험 신청 ‘현재 진행 상황은?’

    코미팜, 코로나19 환자 대상 긴급임상실험 신청 ‘현재 진행 상황은?’

    코미팜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긴급임상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회사 코미팜은 “당사 개발 진행 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Panaphix)의 국내 식약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코미팜에 따르면, 파나픽스(Panaphix)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치료제다. 동물 대상 시험 및 타 질환 환자 인상시험을 통해 이 약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코미팜은 “긴급임상시험신청으로 코로나19 폐렴 치료 효과 확인만이 남아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코로나19 진단자 100명(각 코호트 당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코미팜은 “긴급임상시험 신청이므로 관련 기관의 추진 일정을 협의 진행하는 사항이며, 이에 따른 변동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상시험약물이 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를 받을 확률은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당사가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치료보다 확산 불지피는 폐쇄병동… “죽고 나서야 자유롭다”

    치료보다 확산 불지피는 폐쇄병동… “죽고 나서야 자유롭다”

    창문 막아 환기 어렵고 공용 화장실 사용 정신질환자 증세 설명 못해 치료시기 놓쳐 환자 106명 중 25명만 치료 위해 외부 이송 중대본 “중증환자 많아 이송 방안 재검토”창문과 출입문을 닫아놓아 자연 환기가 어려운 곳에서 24시간 같이 지낸다. 화장실이나 목욕실은 공용시설이고 잠도 온돌방에서 한꺼번에 잔다. 제한된 공간에서 오래 생활해서 근육량이 부족하고 영양상태도 불량해 병에 걸리기 쉽고, 특히 호흡기질환에 취약하다. 표현력이 부족해 조기 치료도 어렵다. 경북 청도군 읍내에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에서 철저히 격리된 정신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과 사망으로 이어지면서 정신장애인을 집단격리하는 기존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들에 대해 “죽고 나서야 폐쇄병동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지적했다. 26일 현재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113명이다. 이 가운데 101명이 폐쇄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정신질환자였고 벌써 7명이 사망했다. 국내 전체 사망자 11명의 64%나 된다. 정부는 사망자들을 뺀 환자 106명 가운데 25명을 외부에 이송했을 뿐 나머지는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도대남병원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내과의사 4명 등 24명의 외부 의료인력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중대본은 국립부곡정신병원에서도 간호인력을 추가 확보해 청도대남병원 환자의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청도대남병원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속한 이송과 적절한 치료”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이 과연 확진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공간인지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환자를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도 기자회견에서 “특히 면역기능이 떨어진 정신질환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장기입원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연령과 상관 없이 치사율이 20% 이상까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청도대남병원에는 수년간 병원 생활을 한 60대 전후 노약자들이 대다수”라며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데 병원 안에서 적정한 치료를 못 받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중증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정신질환이 있어 이송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정신질환에 대한 고려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어서 단시간 내 조치를 취하는데 제한이 있다”면서 “현재 중증도에 따라서 분류하고 필요한 경우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브리핑에서 “코호트 격리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중증환자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들을 적정한 데로 이송하는 방안도 재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병원 문까지 닫고 “대구 가겠다”…전국서 의료인 205명 자원

    병원 문까지 닫고 “대구 가겠다”…전국서 의료인 205명 자원

    대구 지역 진단검사 등 도울 의료인 모집 중정부 “의원 휴업 손실 보상·보수 지급 보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로 가겠다고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의료인들이 자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잠시 닫고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205명이 지원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행정지원 40명 등이다. 정부는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을 모집 중이다. 정부는 신천지대구교회 외에도 기침이나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약 2만 8000명을 검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전원을 검사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필요한 인력은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약 260명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 의료 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 경제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병원이나 어떤 기관에 소속돼 있는 의료인의 경우에는 보수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먼저 한 뒤에 별도 수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조정관은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 뜻 있는 분들의 신청을 요청 드린다”면서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을 참고하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에 기존 환자들 불만 속출

    전북도가 도내 3개 의료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자 기존 입원환자와 가족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최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 등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이들 3개 의료원은 1개 층을 모두 비워 코로나19 확진 환자만 입원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확보된 병상은 군산의료원 113실, 남원의료원 130실, 진안군의료원 20실 등 모두 263실이다. 그러나 현재 3개 의료원 병실에는 모두 환자들이 입원해 있어 이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경증 환자는 동의를 얻어 퇴원시키고 중증 환자는 이송할 계획이지만 환자와 가족들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대거 입원할 경우 전염을 걱정하는 다른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환자들이 입원한다 할지라도 전담 의료진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가 어려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도내 감염내과 전문의는 전북대병원 3명, 원광대병원 1명, 예수병원 1명 등 5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무엇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빠른 기간 안에 3개 의료원에 전담 병실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지방의료원 근무 내과 전문의들이 감염내과 전문의들의 임상경험과 치료법을 수시로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체 채취·치료 위해 대구 가겠다” 반나절 만에 의료진 59명 모였다

    “검체 채취·치료 위해 대구 가겠다” 반나절 만에 의료진 59명 모였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이 지역에 파견할 의료인을 급하게 모집하고 나섰다. 그러자 반나절 만에 의료인 50여명이 선뜻 손을 들었다. 자가격리됐던 경북대병원 인턴들은 “증상이 없으니 진료 업무에 조기 복귀시켜 달라”고 먼저 요청하고 나섰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4일) 저녁 검체 채취와 경증 환자 치료에 힘써 줄 의료인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는데 오늘(25일) 오전 10시까지 의사 6명,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8명, 임상병리사 3명, 행정직 10명이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참여 의료인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 의료 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보상할 방침이다. 경북대병원 인턴의사 48명 중 13명은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유로 지난 18일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들 인턴 대표 김영호씨는 “동기들이 너무 적은 인력으로 힘들게 일하고 있다”며 “무증상 인턴들의 격리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학 측은 해제 요건이 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은 “대구 지역 의료진 일손이 절대적으로 모자란다. 달려와 달라”고 호소하면서도 “자원 의료진의 선의가 헛되지 않도록 정부가 보호 장비 지급 등을 통해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미국 제약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처음 임상시험을 앞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신종 인플루엔자(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을 검토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을 수입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지 등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도야마가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일본에서 이 약을 투약한 결과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약회사 모더나가 24일(현지시간) 제조한 백신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NIAID와 개발을 시작한 모더나는 오는 4월 말 건강한 자원자 20~2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중국 클로버 바이오파머수티컬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톈진대 연구진도 경구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치료에 현재로서 효과가 있는 유일한 약”이라고 밝힌 바 있는 미국 생명공학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도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위기관리 리더십과 시민 매뉴얼/이재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위기관리 리더십과 시민 매뉴얼/이재연 정치부 차장

    겪어 보지 못한 위기가 도래했을 때 어느 사회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고 바로잡아 주는 것이 시스템이다. 위기관리 시스템의 핵심은 신속한 상황판단과 지도자의 결단력으로 집약된다. 시스템은 위중한 사태를 경험한 뒤 축적되기 마련이지만, 희생의 대가는 클 수밖에 없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거울삼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는 그간 국가 위기 컨트롤타워 정비를 비롯, 부처마다 531개로 흩어져 있던 비상대응매뉴얼을 정비했다. 환자수 186명, 사망자수 38명을 기록했던 메르스는 2018년 9월 다시 재발하며 위기가 고조되는 듯했는데, 38일 만에 환자수 1명, 사망자수 0명으로 상황이 무사히 끝났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메르스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번지는 추세다.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제한적 전파)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지역사회 전파 및 전국적 확산) 단계로 격상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처음이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 개학도 처음으로 1주일 연기됐다. 상황에 따라 대규모 행사 금지, 항공기 운항 조정, 대중교통 운행 제한 등의 조치까지 이뤄진다. 이제껏 겪었던 감염병 위기를 넘어선 국면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기 전인 이달 초만 해도 정부 여당은 “선방하고 있다”며 호기를 부렸다. 그러다가 첫 확진환자 발생 35일 만인 24일 확진환자는 833명, 사망자는 8명이 됐다. 이스라엘, 대만에 이어 마카오, 카타르 등 10개국이 한국인 입국 절차 강화에 나섰다.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막았어야 한다고 했던 한국이 오히려 여타 국가들로부터 차단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방역 전문가들과 여론이 지적했던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고 ‘위기경보 상향’ 조치까지 늦었다며 위기관리 실패론마저 불거진 상황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정부의 어설픈 대응 능력과 의료전달 체계, 소통 부재 등 위기관리 리더십의 난맥상이 총체적으로 뭉쳐진 결과였다면 이번 코로나19는 이런 위기관리 리더십과 대응 매뉴얼을 어디까지 확장해야 할지 위중한 시험대가 될 것 같다.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정보 분석이 명확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천지’ 종교 모임으로 인한 전파 등 불과 사흘여 사이 튀어나온 예기치 못한 변수는 정부 위기관리 능력을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임박하게 만들었다. 방역과 국민안전 확보가 최우선일진대, 이는 정부의 리더십만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여실히 보여 줬다. 자가격리 준칙을 어기고 대면접촉을 한 감염 의심자를 처벌할 것인지, 헌법상 권리인 ‘종교의 자유’는 공동체 안녕과 맞부딪쳤을 때도 보장될 수 있을 것인지 등등 공동체가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상황은 시민과 정치 영역의 도덕성, 자율성까지 위기 매뉴얼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정부의 초반 상황판단과 위기 관리가 실패했는지는 사태가 마무리된 뒤 차분히 되짚어야 할 일이다. 단 ‘코로나19 오염국’이라는 비판보다 ‘위기관리 실패국’이라는 멍에가 더 클 것이기에, 섣부른 대응 실패로 규정하거나 정치적 득실로 접근하기는 일러 보인다. 전대미문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새로 쓰일 위기대응 매뉴얼의 내용은 정부와 여야, 시민 모두에 달려 있다.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23일 범정부대책회의 발언은 그래서 더욱 절실해 보인다.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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