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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의 새 도전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환자는 평생 항암제를 복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단, 유전자 특이반응만 관찰되지 않는다면 투약을 중단할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이를 일반화하기는 아직 어려운 단계다. 이런 가운데 CML 환자에게 항암제 투여를 중단한 뒤 완치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규모 국제임상시험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CML 치료제인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의 투약을 중단한 뒤 실질적 완치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규모 국제임상시험(ENESTop)을 서울성모병원 등 전세계 40여개국 의료기관에서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주도하며, 우리나라 등 40여개국에서 25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한다. 임상연구 대상자는 CML을 유발하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으로, 타시그나 복용 후 ‘완전 유전자 반응’에 도달한 환자다. 완전 유전자 반응이란 항암제 치료에 따라 유전자의 이상 변이가 멈춘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는 ‘유전자 반응 4.5단계’로, 매우 낮은 질환 수준이어서 CML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김동욱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완전 유전자 반응에 도달한 환자의 경우 항암제 투여를 중단해도 재발이 없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CML 환자들이 정말 약을 끊어도 되는지를 과학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첫 제주국제병원 승인 보류

    중국 기업의 투자로 제주도 서귀포에 들어설 예정이던 국내 첫 외국계 국제병원(투자개방형 외국의료기관)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제주도가 승인을 요청한 싼얼병원의 사업계획서를 충분히 검토하기 위해 승인을 잠정 보류한다”고 22일 밝혔다. 외국계 국제병원 추진은 이번이 첫 사례로 앞으로 투자개방형 외국의료기관들을 설립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몇 가지 우려스러운 문제를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복지부는 먼저 싼얼병원의 줄기세포 시술에 대한 관리·감독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싼얼병원의 설립 주체인 ‘차이나스템셀’(CSC)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시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법은 자기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라 하더라도 이를 배양해서 사용하려면 임상시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유효성을 반드시 인정받아야 한다. 문제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는 싼얼병원이 줄기세포 시술을 실행할 때 이를 감시·감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아울러 최근 미용 성형 과정에서 사망 등 중대 의료사고가 잦은 상황에서 싼얼병원이 응급 대응 의료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점도 승인을 보류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생명과학 분야 두 가지 쾌거] 차세대 탄저 백신 美서 특허

    정부가 생물 테러에 대비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탄저백신이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녹십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탄저백신의 제조법에 대해 미국에서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2011년 1월 미국에서 ‘탄저방어항원의 제조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2002년부터 정부와 녹십자가 개발해 온 것으로 탄저백신의 주성분인 탄저방어항원을 만들고 고순도로 정제하는 과정에 관한 것이다. 탄저는 사람과 가축이 모두 걸리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며 치사율이 매우 높다. 최근에는 생물 무기나 테러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특히 주목받는 감염병이다. 현재 미국 등에서 허가받은 탄저백신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국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2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한 탄저백신은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탄저균주인 바실러스 브레비스를 이용해 제조 과정이 안전하고 대량 생산도 용이해 경제성이 뛰어날 것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예상했다. 또 통증과 발열 등 부작용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상시험과 제품 허가를 거쳐 2015년부터 백신 생산과 비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기 골수줄기세포로 간경변 치료… 간 이식 대기자 4800명에 희소식

    간경변증을 환자 자신의 골수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성모병원 배시현(소화기내과)·조석구(혈액내과) 교수와 부천성모병원 박정화(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9~2010년 만성 간염으로 간 기능을 상실한 35~51세 간경변 환자 5명(남자 2명, 여자 3명)에게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해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팀은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뒤 중간엽줄기세포를 포함한 단핵구 세포만을 따로 분리, 간동맥을 통해 직접 주입했다. 그 결과, 간기능 활성도를 보여주는 ‘알부민’ 단백질 생성수치(정상치 3.5g/㎗ 이상)가 2.8, 2.4, 2.7, 1.9g/㎗에서 3.3, 3.1, 2.8, 2.6g/㎗로 높아졌다. 또 간의 탄력도는 65, 33, 34.8kPa에서 46.4, 19.8, 29.1kPa로 낮아졌다. 이들은 간 기능 악화로 황달과 복수가 차고, 간 독소가 해독되지 않아 의식이 혼탁해지는 ‘간성혼수’까지 나타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현상이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자 중 희귀 만성 간 질환인 윌슨병을 앓던 여성환자(35)의 경우 복수와 간성혼수가 호전됐으며, 위축됐던 간의 크기도 609.2㎖에서 733.7㎖로 20.4%나 커졌다. 간경변증은 지속된 염증반응으로 간 조직이 섬유화해 점차 굳어지는 증상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간세포 수가 급감해 결국 간 기능을 잃게 되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어 간 이식이 최선의 치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6000여명의 환자가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나 기증자가 없어 지난해 1200여명만이 간 이식수술을 받았을 뿐이다. 배시현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치료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간경변증으로 한번 손상된 세포는 회복이 어렵지만, 진행을 막을 수는 있으므로 절대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임상결과는 세포치료분야 국제학술지 ‘사이토테라피’ 7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간경변증, 이식 없이 자가 골수줄기세포로 치료

    간경변증, 이식 없이 자가 골수줄기세포로 치료

    간경변증을 환자 자신의 골수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성모병원 배시현(소화기내과)·조석구(혈액내과) 교수와 부천성모병원 박정화(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9~2010년 만성 간염으로 간 기능을 상실한 35~51세 간경변 환자 5명(남자 2명, 여자 3명)에게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해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팀은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뒤 중간엽 줄기세포를 포함한 단핵구 세포만을 따로 분리, 간동맥을 통해 4명의 환자에게 직접 주입했다. 그 결과 간기능 활성도를 보여 주는 알부민 단백질 수치는 높아졌고, 간의 탄력도는 낮아졌다. 연구팀은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현상이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자 중 희귀 만성 간 질환인 윌슨병을 앓던 여성환자(35)의 경우 복수와 간성혼수가 호전됐으며, 위축됐던 간의 크기도 20.4%나 커졌다. 간경변증은 지속된 염증 반응으로 간 조직이 섬유화해 점차 굳어지는 증상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간세포 수가 급감해 결국 간 기능을 잃게 되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어 간 이식이 최선의 치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환자 6000여명이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나 기증자가 없어 지난해 1200여명만이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배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치료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임상 결과는 세포치료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토테라피’ 7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생활습관병 산림치유 연구 활발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생활습관병 산림치유 연구 활발

    산음자연휴양림 맞은편에 별도 조성된 산림수련관은 국내 산림 치유 연구의 ‘본원’과도 같다. 산림치유의 객관적 효과 검증을 위해 2009년부터 의학계와 협업하면서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생활습관병’인 고혈압과 스트레스뿐 아니라 부정맥과 유방암 등 산림치유 효과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고려대 의대 통합의학센터에서 ‘만성 후경부통증에 대한 숲 치유 효과’ 연구가 진행됐다. 만성 후경부통증은 목과 어깨, 팔 등이 아픈 증상으로 컴퓨터와 스마트기기 사용 등이 늘면서 확산되고 있는 생활습관병이다. 국내에서도 후경부통 치료에 대한 다양한 치료방법 연구가 보고됐으나 주사와 물리치료 등 현대 의학적인 범주 내에서만 이뤄졌다. 이번 시험은 숲에서 음악 치유와 한방, 뜸, 수기(手技) 치료 등 민간운동법(대체의학)을 접목해 좀 더 효율적인 치료·예방법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통증의 감소를 입증해 막대한 의료비용을 절감하고 나아가 다양한 종류의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고려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통증 정도(1~10)가 ‘4’ 이상인 20~60대 33명(여성 27명)이 참여했다. 수종별 치유 효과 규명을 위해 지난 6월 9~15일에는 활엽수가 전체 수종의 75% 이상인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에서 동일한 연구가 이뤄졌다. 산음휴양림은 침엽수가 75% 이상을 차지한다. 참가자들은 산림욕과 스트레칭, 명상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하는 산림치유군(16명)과 숲에서 일상생활을 시행하는 산림욕군(17명)으로 나눠 진행했다. 오전 6시 기상, 오후 10시 취침과 산행 및 산림욕, 식사(저염식으로 단백질을 강화한 식단을 별도 제작)만 공통 프로그램이다. 치유군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산림치유 스트레칭과 명상,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환자 교육을 별도로 받았다. 숲 속에서 진행되는 산림치유 스트레칭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40분간 진행하는데 30~40개 동작을 반복하며 효과를 검증한다. 추후 산림치유 스트레칭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서인석 연구원은 “참가자는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검사와 치료 전후 등 3차례 평가가 이뤄졌다”면서 “시험 전후 통증의 정도를 파악하고, 통증으로 인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심리적 평가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경부통증이 상대적으로 심한 30~40대 사무직과 남성 신청자가 적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양평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파킨슨병 환자에 돼지 뇌세포 주입 세계 첫 임상실험

    파킨슨병 환자에 돼지 뇌세포 주입 세계 첫 임상실험

    뉴질랜드산 돼지의 뇌세포가 파킨슨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호주 신문 뉴스닷컴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아일랜드산 돼지의 뇌세포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4명의 뉴질랜드인의 뇌에 주입하는 임상실험이 세계 최초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팀들은 돼지의 뇌세포에서 발생되는 성장요소 호르몬이 죽어가는 세포를 재생해 기존의 세포들을 다시 연결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과 전문의 베리 스노우 박사는 “동물 연구실험들은 손상된 세포의 놀라운 재생 결과를 보여준바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실험에서 사용되는 오클랜드 아일랜드산 돼지들은 일반적인 돼지들이 옮길수 있는 바이러스가 없는 돼지들로 선별되었다. 첫 환자의 임상시험은 오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남은 3명의 환자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치료법이 전무한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죽거나 손상되면서 발생되며 떨림, 움직임 둔화, 인식손상 등을 야기시킨다. 호주 통신원 유지해 jihae1525@hotmail.com
  • 유산된 태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파킨슨씨병 치료 가능한지 임상시험

    정상섭 분당차병원 교수팀은 유산된 태아의 뇌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파킨슨씨병 치료가 가능한지를 살피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유산된 태아의 중뇌(中腦)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의 일종인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파킨슨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모두 15명의 70세 이하 여성 파킨슨씨병 환자가 대상이다. 의료진은 이 가운데 1명의 환자에게 지난달 줄기세포를 투여했다. 이 환자는 현재까지 출혈이나 면역거부반응, 염증 등 급성기 부작용이나 줄기세포 이식의 안정성에서 전혀 문제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씨병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모든 임상시험 대상자에게 약물이 투여되고, 이들에 대한 장기 관찰이 이뤄져야 결론을 내릴 수 있어 실제 임상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정 교수는 “그동안 1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소 6~10개의 태아뇌조직을 활용함으로써 윤리적·기술적 문제가 상존했다”면서 “자체 개발한 태아세포 대량증식 기술로 태아 뇌줄기세포 이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파킨슨씨병 치료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폐암 항암제 ‘크리조티닙’ 효과

    김동완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2010~2012년 사이에 폐암 항암제 ‘크리조티닙’(crizotinib)의 다국가 3상 임상시험 결과, 이 약을 복용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종양 크기가 작아지거나 유지되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세계 21개국, 105개 센터에서 347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 결과는 국제적 권위의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ALK 양성)’ 환자 34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 173명에게는 크리조티닙(250㎎)을 매일 1일 2회 복용하게 했으며, 대조군 174명은 도세탁셀이나 페메트렉시드를 3주마다 1회 주사했다. 그 결과, 크리조티닙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은 7.7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의 3개월보다 길었다. 김 교수는 “전체 폐암환자의 5%를 차지하는 ALK 양성 폐암환자에서 표적치료제 크리조티닙이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가졌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효과 우수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복합신약 고혈압 치료제간 비교임상에서 아모잘탄이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태훈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2종의 고혈압 복합제를 직접 비교한 국내 첫 ‘Head to Head’ 4상 임상시험 결과, 아모잘탄(암로디핀+로잘탄)이 로잘탄-이뇨복합제에 비해 혈압 강하 및 요산감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안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나선 이번 비교임상은 길병원 등 7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로잘탄100㎎에 반응하지 않는 199명의 본태성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아모잘탄 5/100㎎과 로잘탄-이뇨복합제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혈압반응률은 아모잘탄(55.7%)이 로잘탄-이뇨복합제(40.9%)보다 15%포인트가 높았으며, 혈압 강하효과 역시 아모잘탄이 15.33㎜Hg로 로잘탄-이뇨복합제의 13.35㎜Hg보다 높았다. 특히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요산의 경우 로잘탄-이뇨복합제가 0.41㎎/㎗ 늘린데 비해 아모잘탄은 0.12㎎/㎗를 감소시켜 두 약제 간 차이가 0.51㎎/㎗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은 혈당 증가 등 부작용 때문에 이뇨제 처방 자제를 권고한 영국 보건임상연구원(NICE)의 고혈압진료 지침을 국내에서 개발한 아모잘탄이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아모잘탄이 로잘탄-이뇨복합제에 비해 혈압반응률과 혈압 강하효과가 뛰어난 것은 물론 요산과 혈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9년 6월 출시된 아모잘탄은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의 MSD를 통해 전 세계 51개국에 공급되고 있으며, 16개국에서는 시판허가 절차가 마무리돼 공급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카레 속 커큐민 가슴 지킨다

    카레 속 커큐민 가슴 지킨다

    카레가 유방암 예방효과를 가졌다고는 알려졌지만 이를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이 없었다. 이런 문제에 가이드라인이 될 만한 연구 결과가 국내 의학자에 의해 제시됐다. 세계적인 여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유전성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카레 성분을 이용한 유방암 예방법을 제시한 것. 카레의 특정 성분을 직접 체내에 투입해 유방암 예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된 방법이다. 전용순 가천대길병원 외과(유방클리닉) 교수는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과 함께 커큐민을 체내에서 흡수가 잘되도록 나노입자 형태로 변형한 ‘나노커큐민’을 유방암을 유발한 실험쥐의 유관에 주입한 결과, 탁월한 유방암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발암물질을 주입해 유방암 발생을 유도한 실험쥐를 대조군과 커큐민 경구투여군, 커큐민 유관투여군, 나노커큐민 유관투여군 등으로 나눠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커큐민을 먹이거나 유관에 투입한 쥐의 유방암 발생 빈도가 감소한 사실을 관찰했다. 또 유관투여군의 경우 경구투여군에 비해 약 20배 정도로 투여 용량을 줄이고도 효과는 비슷했다. 특히 나노커큐민을 투여한 쥐의 종양 크기가 커큐민 투여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비슷한 유방암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 커큐민을 섭취할 경우 유관에 투입하는 양의 20배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카레를 노랗게 하는 성분인 커큐민이 지금까지 항암효과를 가졌다고 알려졌지만 음식 형태로 섭취해서는 체내 흡수량이나 분포가 치료 농도에 미치지 못해 실용화가 어려웠다. 그러나 전 교수가 커큐민을 나노입자로 바꿔 유관으로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이의 실용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측은 이 시험 결과를 근거로 보다 진전된 임상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한국유방암학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받았으며, SCI급 국제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전 교수는 “유방을 절제하거나 호르몬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추천할 만한 예방법이 아니었다”면서 “향후 추진할 임상시험에서 천연물질인 커큐민의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획기적인 유방암 예방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제약사 인플루엔자 항체 영국서 첫 임상시험 허가받아

    국내 제약사가 영국에서 종합인플루엔자 치료용 항체 신약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계절형 인플루엔자와 변종 인플루엔자 모두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항체 신약이 임상시험 허가를 얻은 것은 세계 최초다.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영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종합인플루엔자 항체 치료제 ‘CT-P27’의 1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5월부터 영국에서 실시되는 임상시험에서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CT-P27의 독성 및 안전 용량을 확인하게 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27은 계절형은 물론 변종인 유행성 인플루엔자 모두에 치료 효과를 보이도록 개발됐다. 특히 CT-P27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의 개발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인 H7N2형에도 효과를 보여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H7N9형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검증 중이다. 셀트리온 측은 “2015년 상반기에는 제품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인플루엔자 대유행 등 비상 상황이 온다면 제품화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면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전 세계에서 수십조원에 이르는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알앤엘바이오 압수수색… ‘주가조작 근절’ 신호탄?

    검찰이 코스닥시장 상장폐지를 앞둔 알앤엘바이오를 19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최근 발표된 범정부적 주가조작 근절 대책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홍창)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동작구 낙성대동 알앤엘바이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2000년대 중반 줄기세포 붐을 타고 라정찬 회장과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주도로 설립된 알앤엘바이오는 성체줄기세포를 내세워 관련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국내법상 성체줄기세포 시술이 불가능해지자 일본, 중국 등지에 병원을 세워 현지 시술하거나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보건복지부와 법적 다툼을 벌여 왔다. 특히 알앤엘바이오는 연구 성과 등을 주가 띄우기에 지속적으로 활용해 왔다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 라 회장이 신주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지분을 늘린 직후 ‘특허 획득’ 등의 보도자료를 내 주가를 띄우는 일이 2~3년 새 반복되면서 주가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내부 정보를 얻기 위해 그룹이 형성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왔다. 알앤엘바이오는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국내외에서 근거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앞에서 알앤엘바이오에 50억원을 투자했다는 김모(49)씨가 상장폐지에 반발해 1인 시위를 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비원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근육통 완화에 마사지 필요없어…왜?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한 뒤 심한 근육통에 시달려본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이는 가벼운 운동이 마사지만큼 근육통을 완화해준다는 것이다. 덴마크 국립근로환경연구소 라스 앤더슨 교수팀이 위와 같은 결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체력-상태조절 연구 저널’(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을 통해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우선 등세모근(승모근)에 통증이 올 때까지 과도한 어깨 운동을 한 전후 얼마나 아픈지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이들 여성이 느끼는 어깨 통증은 운동 전에는 10점 만점 중에 평균 0.8점이었지만 이틀 뒤에는 평균 5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마사지와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통의 완화 효과를 평가한 결과 10분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사지를 했을 때에는 근육통이 0.7점 포인트 떨어졌고 가벼운 운동을 한 뒤에는 0.8점 포인트가 하락했다. 수치 상으로는 통증이 별로 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체험자는 그 차이를 느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에 대해 앤더슨 교수는 “마사지와 가벼운 운동 모두 근육 손상으로 발생하는 대사 부산물인 젖산을 없애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 장 속 미생물 불균형은 ‘病의 근원’

    장(腸) 속에 있는 미생물들의 균형이 깨지면 장 질환은 물론 알레르기, 치매, 암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SF) 의과대학 수잔 린치 교수는 최근 대한보건협회가 한국야쿠르트 후원으로 서울에서 개최한 ‘제18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린치 교수는 “인간의 세포보다 10배나 많은 미생물이 우리 몸에 존재하며, 이 미생물 대부분이 분포하는 하부위장관의 미생물균총(미생물집단) 불균형이 염증성 장질환 등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며 “인체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섭취를 통해 장내 미생물균총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몸속에서 유익한 역할을 하는 세균으로, 유산균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인간 미생물군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린치 교수는 소개했다. 요시미 벤노 일본 이화학연구소 박사도 장내 미생물균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벤노 박사는 “임상시험 자원자에게 동일한 식단을 제공하고 장내 미생물균총 분포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원자들은 장내 미생물균총의 패턴에 따라 두 유형으로 나뉘었다”면서 “이는 개인별 섭취 음식과 장내 미생물균총의 상관성를 밝히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린 힐 아일랜드 코드대학 교수는 유산균이 박테리오신이라는 항균물질을 분비해 다양한 감염성 미생물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김동현 경희대 약대 교수는 유년기에 형성된 장내 미생물균총이 성장과정에서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신생아는 출산과정에서 산모와의 접촉을 통해 처음으로 장내 미생물균총을 형성한다”면서 “따라서 적절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면 출산 전 산모의 장내 미생물균총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확 높여 주는 만병통치약 없어요 과도한 운동도 금물이죠

    면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졌다. 이를 반영하듯 시중에는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제품들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이런 제품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면역력 증진 효능이 인정된 원료를 사용한 경우라도, 불특정 다수를 위해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이 특정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엉뚱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제품도 많다. 따라서 굳이 이런 제품을 사용하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게 현명하다. 특히 임신부·수유부·어린이는 면역증진 식품을 복용하는 데 특별히 신중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특정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제를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아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터페론이다. 우리 몸에는 인터페론이라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이 있는데, 이 물질을 C형 간염 환자에게 투여하면 40∼50%의 치료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정상인이 단순히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인터페론을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체내 인터페론의 양이 늘어나면 다른 면역물질의 기능이 약화되어 결국 전체적인 면역 기능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습관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 특히 다이어트와 몸짱 열풍을 경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식사가 부실해지는 데다 과격한 운동까지 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안규리 교수는 “최근의 연구에서 하루 동안 굶긴 임상시험 지원자들에게 유동식을 먹이자 감마 인터페론이 4배나 증가했는데, 이는 인체 면역체계는 에너지가 일정 정도 확보되어야 바이러스를 공격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면역력을 키우는 데는 저강도 운동이 도움이 되며, 심한 피로를 유발하는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해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동국제약

    [설 선물 가이드] 동국제약

    설 명절이 다가오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께 건강을 위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 설에는 부작용이 적고 효능·효과가 입증된 생약 성분 의약품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동국제약 인사돌은 지난 30여년간 잇몸약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잇몸약이다. 생약성분 제제여서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 인사돌의 효능·효과는 영국 헌팅던 연구소 전임상시험과 국내 3개 치과대학병원(서울대, 연세대, 경희대)의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인사돌은 허물어진 치조골을 재건시켜 잇몸 속 기초를 단단하게 해주고, 파괴된 치주인대의 재생을 도와 치아의 비정상적인 흔들림을 막아 준다. 또 잇몸 속 염증 반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고 틀니 착용 시 틀니가 자리를 잡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임플란트 시술 전 인사돌을 복용하면 치조골을 단단하게 해 임플란트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임플란트 시술 뒤에도 인사돌을 꾸준히 복용하면 잇몸 속 염증반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줘 건강한 잇몸 관리에 좋다. 인사돌은 성인의 경우 처음 4주간은 1회 2정씩 1일 3회 식전에 복용하고, 4주 이후부터는 1회 1정씩 1일 3회 식전에 복용하면 된다. 급성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중단하지 말고 적어도 3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다. 080-550-7575.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이어 日도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

    미국 대법원이 논란이 돼 온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근 허용한 데 이어 유도만능줄기(iPS) 세포 연구로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전문위원회는 후생노동성 지침을 개정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지침에서 배아줄기세포 임상연구를 금지하는 규정을 삭제하고 대신 ‘불임 치료에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용처가 없어진 수정란을 제공자의 동의를 받아 임상연구에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 수정란 제공자에게 유전병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등 치료받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안전 대책도 요구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기초연구용으로 만들어 둔 배아줄기세포를 임상연구에 사용하기 위한 조건은 합의하지 못해 추가로 논의한 뒤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iPS 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는 허용하면서도 배아줄기세포의 임상연구를 허용하는 규정을 만들지 않았다. 배아줄기세포는 기초연구용 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침만 있었다. 사람의 수정란을 이용해서 만든다는 윤리적인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1년 의학, 법학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를 만들고 배아줄기세포 임상연구 지침을 검토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양쪽을 모두 허용함에 따라 일본의 재생 의료 응용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국립육성의료연구센터는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간 세포를 중증 간질환에 걸린 신생아에게 투여하는 연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등에서도 눈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암 걸렸어” 40대 유부남에 수억뜯은 女종업원

    지난 2006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유명 요정에서 일하던 A(당시 28세)씨. 그는 같은 해 5월 29일 요정에 손님으로 온 세무사 B(당시 49세)씨와 처음 만났다. A씨는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가면서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기혼인 B씨는 ‘내가 책임질 테니 요정 일을 그만두라’며 3년 동안 8000만원 상당의 생활비를 챙겨 줄 정도로 A씨를 아꼈다. 하지만 A씨에겐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확실한 ‘물주’였던 B씨의 후원 역시 포기할 수 없었던 것. 이후 A씨는 ‘묘안’을 짜냈다. 그는 2009년 6월 수원의 한 모텔에서 B씨에게 “내가 위암에 걸려 영국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니 치료비를 달라”고 거짓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B씨는 우선 되는 대로 A씨 계좌로 병원비 1000만원을 입금했다. 그로부터 6일 뒤엔 2000만원, 11일 뒤엔 300만원을 추가 입금했다. A씨 거짓말은 날로 대담해졌다. 그는 “비행기값 카드결제를 못 했다”, “임상시험 치료 실패로 인한 개복 수술비를 빌려달라”, “간병인 비용을 3개월치 못 냈다”고 속이며 3년간 7차례에 걸쳐 김씨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 이렇게 속여 뺏은 금액은 총 2억 1680만 원에 달했다. A씨 범행은 남편의 계좌에서 거액이 빠져나가는 점을 수상히 여긴 B씨 부인이 A씨의 블로그를 찾아내 뒤지면서 전모가 밝혀졌다. 그제야 B씨는 A씨가 영국에 가지도 않았고 결혼해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가 A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A씨가 명문 사립대 학생이 아니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북부지법 형사 2단독 조규현 판사는 내연남으로부터 거짓말로 수년간 수억원을 편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알앤엘바이오 “美, 안전성 검증” 해명은 거짓말

    일본·중국 등으로 환자를 수출해 국내에서 금지된 ‘자가 유래 줄기세포’를 시술해 논란을 빚고 있는 ㈜알앤엘바이오에 대해 미국 보건당국이 위법 판정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현지 협력업체는 환자 모집과 시술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미국 등지에서 인정받고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라고 주장해 온 알앤앨바이오 측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3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0월 알앤엘바이오의 미국 협력회사인 셀텍스에 대해 “자가 지방줄기세포 투여는 세포의 원래 특성을 변화시키는 만큼 법적으로 의약품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의약품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거나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셀텍스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FDA는 29건의 품질관리 기준 위반 등을 함께 적발, 셀텍스에 경고를 보냈다. 경고에 따르지 않으면 압수수색과 법원명령 등 사법 절차가 개시된다. 셀텍스는 이에 따라 10월 중순부터 환자 모집을 중단하고 진행 중인 치료도 모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텍스는 알앤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미국 내 사업권을 가진 기업이다. 세포 채취, 배양, 시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알앤엘바이오의 기술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복지부의 줄기세포 시술 엄단 방침에 대립각을 세워 온 알앤엘바이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23일 “알앤엘바이오가 일본의 협력병원에 환자를 수출해, 검증받지 않은 시술을 하고 있으며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미국 등지에서 합법적으로 시술하고 있으며 안전성이 검증되고 효과가 공인됐다.”면서 “한국에서 시술이 불법인 것은 복지부가 국제 기준에 맞지 않게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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