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상시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실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속 재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위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월세 상승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49
  • 혈장 치료법, DNA·RNA 백신… 코로나 치료제 사활 건 美·유럽

    혈장 치료법, DNA·RNA 백신… 코로나 치료제 사활 건 美·유럽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는 언제쯤 어떻게 사라질까. 지구촌의 관심사다. 지난 연말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5개월째이지만 새로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이다. 지난 5일 현재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127만 7566명이고, 사망자는 6만 9375명이다. 계절성 발병 특징을 가진 코로나19는 당장은 잠잠해져도 가을이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코로나19 대응에 고군분투하는 인류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난달 1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전 국민의 60~70% 감염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서 보듯 ‘집단 면역’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집단 면역은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그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집단 면역을 갖는 과정에서 많이 사람이 희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쉽지 않다. 실제로 집단 면역 전략을 택했던 스웨덴 정부도 사망자가 급증하자 이동 제한과 생활 규제 같은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집단 면역 전략으로 느슨한 방역 조치를 취한 스웨덴에서 사망자가 지난달 10일 처음 발생한 뒤 불과 25일 만인 5일까지 401명으로 급증하자 전문가들은 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실정이다. 또 한 가지 선택은 상당수 국가가 취하는 도시 봉쇄와 같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음식점과 같은 자영업은 물론이고 공장 가동 중단 등에서 비롯된 대규모 실업이 우려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의료진을 노래와 춤으로 격려하는 ‘발코니 연대’가 사라지고, 대신에 주민들이 은행 앞에 길게 줄을 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코로나19만큼이나 두려운 것이 경제적 곤란, 즉 배고픔이다. 자가 격리가 길어지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빈곤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 한시적인 조치일 수밖에 없다.결국 인류가 기댈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공사적 자원을 총동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제약 부문에서 명성을 날린 기업 50여개가 경쟁에 가세했다. 새로운 치료약이나 백신 개발에는 평소 같으면 오랜 임상시험과 엄격한 승인 절차 등으로 최소 수년이 걸리겠지만 지금은 지구촌이 비상사태이니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선 가장 희망적인 치료법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된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뽑은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이들에게서 추출한 혈장과 고도면역 글로불린 등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해 관찰하는 실험이 시행되고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3일 밝혔다. 회복된 이들의 혈장 등에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항체가 형성되고, 단백질 등에 면역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관련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내놓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혈장 치료법은 1890년부터 도입됐고, 1918년 스페인독감 팬데믹에서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이 FDA와의 공조로 혈액 기증자 및 환자 상태, 1회 투여량 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건강한 기증자의 혈액을 뽑은 뒤 이를 기계에 돌려 혈장을 추출하고 남은 혈액은 다시 기증자에게 수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0분이다. 기증자 한 명에게서 뽑은 혈장은 환자 3~4명에게 사용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세인트조지프병원에서는 지난 1일 환자에게 이런 혈장을 투여했다. 이 병원의 혈액학자인 티모시 변 박사는 “환자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효과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도 이런 혈장 투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혈장 치료법이 안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질병을 악화시킬 가능성과 함께 희귀한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 백신 개발에 나선 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DNA 또는 RNA 방식을 쓰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바이오기업인 모데나는 63일 만에 백신을 개발, 지난달 16일 워싱턴주 시애틀에 사는 성인 남성 45명의 혈관에 주입하는 인체 실험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12~18개월이 지나면 백신 물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세계적인 실험실 기록”이라며 어떤 백신 실험도 이보다 빠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팀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후보를 단 3시간의 작업 끝에 개발했다고 밝힌 것으로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달 지원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재미 한인 과학자인 조지프 킴은 지난달 2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에 참석해 이런 일정을 공유했다. 독일의 큐어백은 지난달 17일 EU로부터 8000만 유로(약 1067억원)를 지원받아 DNA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 역시 50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지원하는 등 국가적으로 백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백신 개발이 이처럼 빨라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 등의 다음 단계에서 지체될 수 있다. DNA나 RNA 방식의 백신은 과거 주로 약화된 형태의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입해 면역을 형성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DNA나 RNA 방식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염기 서열 일부를 인공적으로 복제해 인체에 주입, 인체가 면역을 형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자연상태의 균에서 채취한 것이 아니어서 더 순수하고, 생산 비용이나 저장 비용이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백신 개발은 21세기에서야 비로소 시작됐다. 컴퓨터 성능이 좋아지면서 병원체의 염기코드를 빠르고 저렴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라고는 하지만 인간을 위해서는 한 번도 사용 허가가 난 적이 없다. 실험실 밖은 미지의 영역인 셈이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나 백신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여서 인간 실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비상 시국이니 기댈 곳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다. 백신 연구소는 어떻게 생겼을까. 실험실은 밀폐된 상태이지만 백신 개발 대상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실험실 밖으로 빠져나간다면 치명적이다. 웨스트나일균과 폐결핵균을 연구하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바이오벤처 DIO신백스를 방문했던 가디언 기자는 시설이 원자력 시설에 버금간다고 했다. 실험실로 들어가는 복도의 벽과 모서리 연결 부위, 복도와 천장은 2중으로 봉인됐다. 벽에 붙어 있는 강철판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원자력 산업에 사용되는 종류다. 생물안전성 보안 규제 등급에서 최고 바로 아래인 ‘봉쇄 수준 3’인 실험실 문이 열리면 공기는 강제적으로 실험실 안으로 유입된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재단에서 만능 독감 백신 연구비로 200만 달러를 지원받은 이 회사의 조너선 헤니 대표는 회사 연구실에 침실을 별도로 마련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치료 효과?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치료 효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틀 안에 죽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호주 모내시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리보핵산(RNA)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고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왜그스태프 박사는 그러나 이는 세포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버멕틴에 대한 외국 연구 결과에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버멕틴의 실험 결과와 관련해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며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할 것을 재차 권고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연방정부가 2900만회 복용량의 클로로퀸을 구매했다면서 “이를 실험실과 군,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안전성 검증과 효과가 입증이 안 돼 부작용이 우려되는 치료제를 대통령이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에 ‘구충제’도 효과?…“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코로나19에 ‘구충제’도 효과?…“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정은경 본부장 “연구단계, 임상적용엔 무리”국내 허가품목 없어…임상시험 요청도 전무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구충제 ‘이버멕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호주 연구진이 이버멕틴이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약제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이지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해당 논문을 검토했으나 이버멕틴을 사람에게 투여해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확한 용량,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도 “일반적으로 구충제의 경우 흡수율이 낮기에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다만 “식약처도 (구충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이버멕틴 성분이 함유된 구충제는 허가돼 있지 않고 수출용으로 1개 품목은 허가돼 있다. 또 국내에서 구충제 이버멕틴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하겠다며 임상시험을 신청하거나 개발 상담을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이버멕틴은 1970년대 미국 머크사와 일본 기타사토 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이버멕틴은 다양한 기생충을 구제하는 데 쓰는 구충제 성분으로, 이, 옴, 강변 실명증, 분선충증, 림프 사상충증 및 기타 기생충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모니쉬대 생의학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버멕틴에 노출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 물질이 소멸했다”며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에 발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충제 이버멕틴, 세포실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소멸”

    “구충제 이버멕틴, 세포실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소멸”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세포 배양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인체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이버멕틴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이지만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환자에 효과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버멕틴이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한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설명했다.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 신약’ 될까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 신약’ 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말라리아 치료제의 효과를 놓고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효과가 없다”는 경고가 대다수이지만,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며 혼선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임상시험이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용 프로그램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앞서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유럽의약품청 내부 의견을 전달하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서 이들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뒤 일부에서 치명적인 심장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클로로퀸 인산염’을 복용한 60대 환자가 사망한 바 있다. 반면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경증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NYT는 중국 의료진의 연구를 인용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투여된 경증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기침과 열, 폐렴 등이 더 빨리 사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연구도 “이 약이 장래성은 있지만, 어떻게 효과가 있을지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즉각적으로 활용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NYT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됐고, 중증이 아닌 경증 환자에 국한됐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신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넷플릭스 출연 美전문가 “단기효능 코로나19 백신 완성 임박

    넷플릭스 출연 美전문가 “단기효능 코로나19 백신 완성 임박

    미 캘리포니아주(州)의 한 과학자가 자신과 동료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할 항체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디스트리뷰티드 바이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컵 글랜빌 박사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결합해 무력하게 할 수 있는 항체 치료법의 완성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6부작 다큐멘터리 ‘팬데믹: 인플루엔자와의 전쟁’(1월22일 공개)에 출연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지기 시작한 글랜빌 박사는 “우리는 사스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5개를 사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작용하도록 개선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효과적일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항체들을 확보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글랜빌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처럼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속해서 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들은 다른 바이러스에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글랜빌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이들 항체를 조금씩 변형해 수많은 버전으로 만들었고 그 속에서 다른 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는 버전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이들 연구자가 확보한 항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로 침입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알려진 스파이크 단백질(S 단백질) 부위에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이들 항체의 효과는 일반적인 백신과 달리 8~10주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글랜빌 박사는 이를 단기적인 백신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들 항체는 검증된 기존 항체들을 이용해 만든 것이어서 빠르게 실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글랜빌 박사는 “선별한 항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거치고 나면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이번 여름 말까지 완료되면 이 약은 응급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에게 사용하는 시기는 빠르면 9월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센티백스/디스트리뷰티드 바이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코로나19 백신/이종락 논설위원

    지난 26일은 소아마비(Polio) 백신 개발자인 조너스 소크가 백신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날이다. 67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이 소아마비 환자를 우리나라에서는 발견할 수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적은 수의 나라를 제외하고는 사라졌다. 하지만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매년 50만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대통령도 39세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평생 왼쪽 다리의 장애를 겪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50년대까지 매년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1984년 이후로는 소아마비 환자가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바로 소크가 개발한 백신 덕분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약회사에 백신을 판매해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소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특허권은 없어요. 태양에도 특허권이 없잖아요”라며 특허권을 포기하고 백신 생산법을 공개했다. 값싸게 백신이 보급되니 이 병을 빠르게 퇴치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각국이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진행 중인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건수가 6건에 달한다고 한다. 신속한 백신 개발도 중요하지만, 개인이나 기업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앞세운 ‘소크의 정신’을 보고 싶다. jrlee@seoul.co.kr
  •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5건·사용승인 6건·10건 검토중”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5건·사용승인 6건·10건 검토중”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자 관련 임상시험을 우선 승인하는 등 지원 확대에 나섰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준비 중인 제약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상담 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관련 임상시험을 우선·신속 심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한 임상시험 11건이 신청돼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건이 승인됐다. 이 중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3건이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진행된다. 나머지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하이드록시클로로퀸정)을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 1건과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의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건이다. 각각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다. 또 식약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이었던 의약품을 코로나19에 사용하도록 6건을 승인했다. 6건 모두 이뮨메드의 ‘HzVSFv13주’다. 서울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충남대병원에서 각각 2건씩 신청해 승인받았다. 식약처에서는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별도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뮨메드는 해당 의약품을 투여한 중증 환자 5명이 완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에서는 약물 효과가 정교히 설계된 연구에 의해 검증된 부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식약처는 이뮨메드의 6건 외에 10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요청 또한 검토 중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19 백신개발 위해 국내 바이오기업 맞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 예방백신 개발을 위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뭉쳤다. 27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 ㈜바이오노트, ㈜씨티씨백, ㈜카브 등과 코로나 19 예방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송재단은 실험동물센터에서 보유중인 소형 영장류 마모셋 원숭이를 통한 면역원성 효능평가를 지원한다. 마모셋 원숭이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스와 메르스 감염 시 사람과 유사한 폐렴증상을 보이는 동물모델로, 코로나 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가장 적합한 실험동물로 평가받고 있다 마모셋 원숭이가 국내에서 코로나 19 백신 개발 연구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백신에 사용될 특정 단백항원들은 국내에서 가장 신속하게 항원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바이오노트에서 제공한다. 바이오노트는 국내 진단키트 개발 선두주자인 (주)에스디바이오센서의 모회사이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 19 RT-PCR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키트를 개발해 국내 긴급 사용 승인 및 수출허가를 받았으며 코로나 19 항원, 항체 시약도 동시에 개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 진단시약을 개발한 것을 비롯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진단시약을 개발한바 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바이오노트의 항원 제조 능력과 독보적인 기술로 다양한 진단키트를 개발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역량을 모아 코로나 19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씨티씨백은 백신항원을 대량 생산하는 세포주, 백신전달체계 개발 등 백신후보물질 도출의 초기연구를 담당한다. 카브는 코류 코로나 19 등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연구 전문적인 회사로, 전임상시험, 동물 방어능 시험을 수행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도출된 후보 항원물질에 자체로 보유한 접목해 선천면역 및 세포면역을 강화하는 포물레이션 연구단계부터 참여한다. 이후 비임상 및 임상시료 GMP생산, 임상 등 허가와 사업화 부문을 주도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치료제 7년 독점권 신청했다가 비판 쇄도에 취소한 제약사

    코로나 치료제 7년 독점권 신청했다가 비판 쇄도에 취소한 제약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마케팅 독점권을 취했던 미국 제약사가 ‘보건 위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다’는 비판에 독점권을 자진 반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의약품 ‘렘데시비르’를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았다가 취소를 요청했다. 희귀의약품 제도는 수요가 적어 상업성이 뒤처지는 희귀·난치성 질환 의약품의 개발·유통을 독려하기 위한 제도로, 해당 제약사에 몇 년간 마케팅 독점권이 주어진다. FDA는 지난 23일 길리어드에 독점권을 부여했다가 길리어드의 자진 취소 요청을 받아들였다. 만약 렘데시비르가 희귀의약품 승인을 계속 유지했다면 시장에서 향후 7년간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거론되며 한국 등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보건 당국자들도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력한 후보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대유행 사태 속에서 치료제로서 쓰일 수 있는 약물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 특정 회사에만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셌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전날 길리어드가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FDA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미 소비자권리보호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서 길리어드가 희귀의약품 지정을 시도한 점은 충격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길리어드 측은 희귀의약품 지정을 추진한 것은 렘데시비르의 승인 절차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규제 당국이 신속히 움직이고 있어 이제는 해당 지위 없이도 검토 절차의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최소 5개의 임상2상 및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5월에는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속

    전 세계 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속

    서울대병원·중앙의료원선 임상연구 진행 전문가 “백신 나오려면 12개월 기다려야”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주요 치료제 후보로 거론되는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제조사인 미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 7년간 독점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길리어드 측은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와 별도로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렘데시비르를 활용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지만 렘데시비르와 함께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7월 인체 투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추경 40억원을 확보해서 항체 치료제 개발과 기타 다른 민관 연구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오명돈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장은 “더 제대로 된 연구를 거쳐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려면 12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우리도 고령,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와 클로로퀸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효과가 아직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럼프 주목한 코로나 치료희망 ‘클로로퀸’ 복용 후 사망한 美 남성

    트럼프 주목한 코로나 치료희망 ‘클로로퀸’ 복용 후 사망한 美 남성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 희망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청소용 클로로퀸을 복용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60대 부부가 수족관 청소에 사용되는 클로로퀸 첨가제를 복용해 남편이 사망하고 부인이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코로나 대응팀 기자회견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클로로퀸 혼합약 임상시험이 시작된다”라며 “만약 효과가 있다면 게임 체인저(판도를 뒤바꿀 제품), 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미국 내 클로로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망한 남성의 부인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기자회견 장면을 TV로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비단잉어를 키울 때 비슷한 물질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두려웠던 부부는 예방 차원에서 청소용 클로로퀸을 물에 타 마시기로 했다. 20분 후, 부인은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남편은 결국 숨을 거뒀다. 부부가 이송된 배너 헬스 소속 병원 전문가는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제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미국 식품의약처(FDA)도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통제된 임상시험에서 이루어지지 않아 확실하게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뉴욕주는 24일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시험약 사용을 승인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7만 정, 지스로맥스 1만 정, 클로로퀸 75만 정을 각각 확보했다고 밝혔다. 몇몇 국가도 코로나19 치료에 클로로퀸을 시범 적용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코로나19 환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클로로퀸이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고 바이러스 사멸 속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간경변, 간염 일으키는 만성 C형간염 예방백신 나온다

    간경변, 간염 일으키는 만성 C형간염 예방백신 나온다

    간경변과 간암을 유발시키며 국내에서 흔한 만성 간염질환으로 꼽히는 C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부산대 소화기내과, 진원생명과학 공동연구팀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T세포를 활성화시켜 대응할 수 있는 DNA 백신을 개발해 효과를 봤다는 임상연구결과를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실렸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에 이어 국내 만성 바이러스성간염의 두 번째 흔한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약 7000만명이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6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그 중 최대 24%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고 이 중 1~4%는 간암으로까지 진행된다.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있기는 하지만 예방백신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IFNL3라는 사이토카인 면역증강물질 유전자가 포함된 DNA 백신을 기존 치료법들이 모두 실패한 만성 C형 간염 환자에게 접종한 결과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는 감소되고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세포독성T세포 기능은 강화된다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임상연구는 2013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기존치료법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실시했고 2014년 9월 추가임상승인을 받아 이들 중 14명을 대상으로 시험해 2016년에 두 번째 1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연구팀은 2018년 2월 이번 개발한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승인을 받아 세번째 1상 임상시험을 실시 중에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치료받은 완치자의 간염바이러스 재감염을 예방하고 고위험군의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난 30여 년 동안 실패했던 C형간염 예방백신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가까운 미래에 C형간염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에볼라, 에이즈약에 이어 천식약도 코로나19에 효과?

    에볼라, 에이즈약에 이어 천식약도 코로나19에 효과?

    국내 연구진이 천식치료제 성분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세포연구결과를 내놨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팀은 코로나19에 대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시범 사용되고 있는 에볼라 치료제나 에이즈 치료제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논문사전발표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지난 21일 공개됐다. 약물 재창출 연구는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 단계의 약물 중 새로운 질병이나 감염병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찾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2월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약물 1500종을 포함해 약 3000종을 대상으로 세포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 바이러스를 활용해 예비 실험을 진행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약효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세포실험 수준에서는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에 사용 중인 치료제 렘데시비르(에볼라), 칼레트라(에이즈), 클로로퀸(말라리아)와 비교했을 때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 해외사례, 향후 국내 판며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이번 발굴된 약물은 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관찰된 만큼 실제 임상에서도 약효성이 확인돼 환자의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마스크를 벗을 날 언제나 올까” BBC가 답한 회색빛 전망

    “마스크를 벗을 날 언제나 올까” BBC가 답한 회색빛 전망

    “언제나 지긋지긋한 마스크를 벗고, 마음 놓고 출퇴근하고 가족, 친구들과 느긋한 점심을 즐길 수 있을까?” 국내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두 달이 훌쩍 흐른 지금, 모든 이들의 뇌리에 자리잡은 궁금증일 것이다. 잔인하게 답해 송구한데, 가까운 시일 안에 그럴 일은 없다. 이탈리아에서 전날 하루에만 793명이 숨지고, 미국 뉴욕주에서만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1만명을 넘어섰지만 예서 희생이 멈추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정부가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준수하고 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 12주 안에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했지만 그 시간에 환자 증가 추세를 감소세로 바꿀 수 있더라도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는 한참이나 남아 있을 것이라고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모질게 단정했다. 현재 사회 주요 부문을 걸어 잠그는 전략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하는 것도 아니다. 사회경제적 손실은 거의 재앙 수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을 일상으로 되돌리는 출구 전략이 필요한데 이렇게 해서 규제가 풀리면 코로나바이러스는 흔적 없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다. 에딘버러 대학 감염학과의 마크 울하우스는 “우리는 출구 전략이 무엇인지, 어떻게 예서 빠져나가야 하는지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영국 뿐만아니라 어떤 나라도 출구 전략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단언한다. 이 혼란에서 벗어나는 길은 크게 세 가지다. 백신 접종, 충분한 사람들이 감염돼 항체가 생성되는 일, 완전히 우리의 습관과 사회를 바꾸는 일이다. 백신-적어도 12~18개월은 걸린다 백신이란 사람의 몸에 면역 체계를 제공해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인구의 60% 정도를 면역시키면 바이러스는 더 이상 감염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을 집단면역, 또는 군체면역(herd immunity)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최근 시작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은 통상 먼저 거쳐야 할 동물 대상 시험을 생략한 채로 아주 이례적으로 빨리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하지만 성공할지는 물론 지구촌 모든 사람을 골고루 면역시킬 수 있을지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진행되더라도 12~18개월은 걸린다. 따라서 준전시에 가까운 유례없는 이동제한령 같은 조치는 계속될 공산이 크다. 울하우스 교수는 “백신을 기다리는 일은 전략이란 이름으로 불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건 전략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자연 면역-적어도 2년은 걸린다 영국의 단기 전략은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도록 가능한 감염 건수를 낮추는 것이다. 만약 격리병동과 같은 것들이 바닥나게 되면 사망자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처럼) 치솟을 것이다. 일단 감염 건수가 줄면 제한령을 풀고, 다시 감염자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언제 그런 일이 벌어질지도 분명치 않다. 영국 정부에 조언하는 패트릭 발란스 경(卿)은 “궁극적인 시간표란 만들 수도, 그런 일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의도치 않게 집단면역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러려면 더 많은 이들이 감염돼야 한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압도적인 수준에서 감염이 확산된 상황을 말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 나라의 아주 작은 숫자만 감염됐으면 하고 바란다. 결국에는 우리가 2년여 계속하면 아마도 지역사회에 면역을 서로 주고받는 충분한 감염자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면역이 지속되느냐가 확실치 않다는 데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주 약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사람들은 여러 번 감염될 수 있다. 대안들- 분명한 종식 시점이란 없다 울하우스 교수는 ”세 번째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감염력을 낮출 수 있도록 영구적으로 우리의 습관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 취해진 조치 중 일부를 계속하며 엄격한 검사를 계속하며 환자를 격리시켜 감염 건수를 차차 줄여나가는 것이다. 울하우스는 “우리는 조기에 감지하고 첫 감염원을 추적하는 등의 일을 했지만 먹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감염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는 일은 다른 전략들이 통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다른 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일을 멈추게 하는, 이른바 “전염력 통제”에 쓰일 수도 있다. 또는 환자가 목숨을 잃지 않게 하고, 위중한 환자가 몰리지 않게 하는 노력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봉쇄 정책을 다시 채택하지 않고서도 더많은 환자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다. 영국 정부에 많은 조언을 건네는 크리스 위티 교수는 출구 전략이 뭐냐는 질문에 이렇게 빤한 답을 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백신이 빠져나가는 한 방편인데 우리 모두 그런 일이 가능한 빨리 일어났으면 하고 바란다. 지구촌 전체가 협력해 과학이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군비경쟁 방불케하는 미·중·유럽 코로나 백신 개발

    군비경쟁 방불케하는 미·중·유럽 코로나 백신 개발

    중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000명 투입백신 개발 멀지 않았다는 트럼프, “이것은 의료전쟁”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백신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주요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군비경쟁’에 비유하며 “백신을 생산하는 첫번째 국가가 되기 위한 전력질주가 시작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백신 연구에 인민해방군 연구진 등 1000여명의 과학자들이 투입된 상태다. 군사의학연구원이 연구팀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임상실험을 위한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서는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 성공만큼 중요한 호재는 없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측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는 다른 나라가 먼저 백신을 개발할 경우 체면을 잃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앞서 16일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이미 나오는 등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제약회사 임원들과 회담을 갖고 백신 개발을 독려하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약회사 임원들과의 회담에서 독일 회사인 큐어백 다니엘 메니첼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연구 업무를 미국으로 옮기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하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의료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치료약과 백신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며 “처방전으로 거의 즉시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치료제로 승인된 것은 아직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럽 각국도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향후 10년간 연구개발 예산을 50억유로(약 7000억원)으로 증액한다며 이 가운데 20%인 10억유로가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투입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지정학적 경쟁으로 번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한다. 경쟁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각국의 국수주의적 이해관계와 맞물릴 경우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그룹의 세베린 슈완 CEO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민족주의적 행동을 하는 것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개발이 멀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신에 찬듯한 발언이 이러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NYT는 “각국이 백신을 자국 국민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함에 따라 공급 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람 임상시험 시작” 미국서 성인에 코로나19 백신 투여

    “사람 임상시험 시작” 미국서 성인에 코로나19 백신 투여

    45명의 건강한 성인에 백신 투여NIH+모더나 개발 백신사용까지 최소 1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 약품을 첫 시험 참가자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총 45명으로 모두 건강한 성인이다. 이들의 연령은 18∼55세로 다양하다. 백신 시험은 약 6주에 걸쳐 진행된다. 이들은 약 1개월의 간격을 두고 각기 다른 분량의 백신 주사를 두 차례 맞게 된다. 다만 이번 임상시험은 문제가 되는 부작용만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백신에는 어떠한 바이러스도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뒤 일반인들이 접종할 수 있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가 자금을 지원하고,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넨테 워싱턴 보건연구소가 수행한다. 백신은 NIH와 바이오테크 업체 모더나가 함께 개발했으며, ‘메신저RNA-1273’으로 불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대국민지침을 발표하며 백신과 관련해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젠바이오텍 등 코로나19 검사시약 수출 허가…주가 상승세

    코젠바이오텍 등 코로나19 검사시약 수출 허가…주가 상승세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검사(RT-PCR) 시약 8개 품목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뉴스1은 바이오업계를 인용해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피씨엘 등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유전자 검사 시약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고 해외진출 채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약품이 수출되려면 먼저 이런 승인 과정을 밟아야 한다. 이후 각 수출국 허가당국의 규정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해당 국가 내 판매가 가능하다. 이번에 승인된 RT-PCR 시약 개발사는 국내서도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를 포함해 피씨엘과 랩지노믹스, 캔서롭까지 7곳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체내 항체 ‘IgM’과 ‘IgG’를 확인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항체검사시약도 추가로 허가받았다. 통상적으로 진단시약의 수출용 허가는 내수용 허가와 달리 특별한 임상시험 없이 기술서류만으로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엔 임상적 성능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업체들이 개발한 제품은 유전자분석장비인 RT-PCR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여부를 확인하는 신속진단시약이다. 감염 의심자의 비강 안에서 채취한 가래나 침을 분석하면 6시간 내로 확진 여부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검사법(판 코로나 검사)은 민간에서 사용할 수 없어 보건소나 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바이러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4시간 정도 걸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현상이 짙어지면서 이들 수출 허가 기업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식약처와 질본은 감염병 위기 상황을 고려해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지속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씨젠은 전일 대비 5.17% 오른 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수젠텍, 바이오니아, 엔지켐생명과학, 피씨엘, EDGC, 랩지노믹스 등이 모두 오름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시험 첫 단계 금명간 시작”

    “미국,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시험 첫 단계 금명간 시작”

    미국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시험이 1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고 AP통신이 미국 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정부 관리는 이 시험이 아직 공표된 것이 아니라면서 임상시험 첫 참가자가 16일 중 실험용 백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험은 미 국립보건연구소(NIH)에서 자금을 지원하며 미 서부 시애틀에 있는 카이저 퍼먼넨테 워싱턴 보건연구소에서 시행된다. AP는 통상 백신을 인증하기까지는 1년에서 18개월이 걸린다고 의료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시험은 45명의 젊고 건강한 자원자들에게 NIH와 제약기업 모데나가 공동 개발한 각기 다른 주사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사제 자체에는 바이러스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자원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AP는 전했다. 임상시험의 목적은 이 백신으로 인해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초래되는지 여부다. 이는 더 큰 시험을 위한 단계를 밟는 과정이다. AP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전 세계에서 10여개 연구그룹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여러 종류의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더 강력한 것으로 입증된 전통적 방식의 접종보다는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에 의한 주사제 개발을 의미한다고 AP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설명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임시용 백신을 추구하기도 한다. 오랜 기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한 두 달 만이라도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그런 류의 백신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현재 15만 6000여 명이 감염됐고 5800여명이 숨졌다. 미국은 이날 오전(동부시간) 기준 49개 주와 워싱턴DC 등 거의 전역에 걸쳐 3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62명이 사망했다. 지난 13일 2000명을 넘어선 뒤 이틀 만에 1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신종플루약 아비간,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 않을 듯

    日 신종플루약 아비간,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 않을 듯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정부가 수입 특례를 검토했던 일본의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을 국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에서 개발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는 불확실한 반면 부작용 우려가 큰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식약처 “국내 도입 요청 없다…수입특례 검토 안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비간을 국내 도입해달라는 요청이 없어 의약품 수입 특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장이 지난달 25일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에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코로나19 방역과 치료를 관장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별다른 요청이 없어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질본이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에서 사실상 배제한 것은 중앙임상위원회 등 의료계에서 아비간의 효능·효과에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영돈 교수 “시험관시험서 효과없음 확인…태아 독성·사망 부작용”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맡은 주치의 등으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는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에 쓸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한 결과 아비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는 데다 부작용은 심각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게 임상위의 결론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아비간은 시험관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 임상시험을 시행한 데이터도 없다”며 “동물실험에서 태아 독성과 사망이 보고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약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해당 기사의 근거로 언급된 네이처 논문에서는 단순히 임상시험 환자를 모집한다고 돼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후보’에 올리지 않았다. 오 교수는 “WHO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들어갈 만한 후보 치료제를 선별·공개한 의약품 목록에도 아비간은 포함되지 못했다”며 “더는 아비간이 치료제로 허가받았다는 가짜 뉴스가 돌아다니질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다. 일본 정부는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듣지 않는 신종 플루가 유행한다고 판단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2014년 승인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신종 플루 치료제인 아비간 등 3종의 약이 코로나19에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임상사용을 통해 유효성이 인정되는 코로나19 치료약을 조속히 개발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비간은 태아에게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어 임신부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약이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 환자에 아비간을 사용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