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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 밀집2025년까지 화장품전문산단 완공LH, 2667억원 투자해 부지 조성국비 60억원 지원 생활용수 등 공급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KTR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 추진 道, 올 하반기 K뷰티 클러스터 유치 땐한국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 견인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도 한국화장품의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7일 관세청 수출입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75억 7517만 달러(약 8조 4546억원)로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38억 1000만 달러로 24.5% 올랐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수출은 각각 21.6%, 59.2%, 18.0% 증가했다. 이처럼 K뷰티가 날로 성장하며 한류 바람을 주도하자 자치단체들이 화장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충북의 발걸음이 돋보인다. 2013년 시작된 충북의 화장품 산업 투자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충북의 거침없는 도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화장품의 모든 것을 갖춰 K뷰티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충북도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청주시 오송읍 일대에 화장품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산업단지 면적은 79만 4747㎡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67억원을 투자해 토지 매입과 부지 조성에 나서고 충북도는 국비 60억원 등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건설과 생활용수 공급 등을 담당한다. 도는 올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보상 사전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가 산업단지 계획을 마련한 것은 많은 화장품기업들이 오송 입주를 원하고 있어서다. 도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보니 수십개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부지면적을 모두 합하니 산업단지 규모의 두 배에 달했다. 기업들이 오송을 선호하는 것은 화장품기업 최적지로 손색이 없어서다. 현재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복지부 산하 6대 국책기관,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 등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청주 지역에만 화장품 관련 기업이 318곳에 달한다. 충북 전체를 따지면 669곳이다. 전국 대비 충북의 화장품 생산량은 34.6%를 차지하며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종사자 수는 4159명으로 3위를 기록한다.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제조와 원료 분야 매출액 1위 기업과 다수의 강소 중소기업들도 청주에 자리잡고 있다.도내 화장품기업들로 구성된 충북화장품연구회 심홍보 회장은 “오송은 교통이 좋다 보니 공항에 도착한 외국 바이어를 모셔와 공장 견학까지 해줄 수 있다”며 “기업들이 모여 있으면 협의체를 구성해 자치단체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는데 오송이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면서 화장품 산업단지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확실해졌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 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한 뒤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화장품을 테마로 투자선도지구가 지정된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충북은 올해 화장품기업들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도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손잡고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두 시설은 2023년까지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들어선다.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는 연면적 6155㎡ 규모로 600여종의 장비를 갖추고 화장품·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상용화 시험·검사를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238억원이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초래한 비대면 사회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이 시설들이 들어서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화장품기업의 천국이 만들어진다. 올해 도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종합기업지원센터와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건립도 추진한다.K뷰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도 청주에 들어선다. 올해 정부 예산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됐다. 도는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뷰티스쿨은 건립이 진행 중인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에 들어선다. 89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는 뷰티스쿨은 헤어·피부·네일 교육장, 이론 강의실, 기숙사, 세미나실, 스튜디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156억원, 지방비 104억원 등 총 240억원이다. 운영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나 지자체 또는 관련 협회 등이 맡을 예정이다. 2023년 연면적 4만㎡ 규모로 준공되는 청주전시관은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박람회, 화장품 상설홍보판매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말 충북에 향기연구소도 건립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가운데 향기를 테마로 연구소를 만드는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도는 향기연구소를 통해 충북과 어울리는 향과 이미지를 개발해 화장품과 향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가 앞서 충북을 대표하는 향을 조사했더니 사과, 장미, 정이품송, 미선나무 등이 뽑혔다. 이런 노력과 투자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충북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도가 올 하반기 지정예정인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유치에 성공하면 뷰티산업 중심지로 가는 지름길을 확보하는 셈이다. 현재 충북을 비롯해 경기, 인천, 대구, 전북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산업이 계속 성장세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자체들은 최소 1곳, 많게는 2곳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클러스터가 되면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시책과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지정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잘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 전국 최초로 도청에 화장품천연물과를 운영하는 등 화장품산업 육성 의지가 남달라서다. 2013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조례 제정과 같은 해 오송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개최도 전국 첫 사례다. 2017년 문을 연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화장품전문연구기관이다. 임헌표 도 화장품산업팀장은 “클러스터 지정에 성공하면 충북이 한국의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화장품 수출국 순위는 1위 프랑스, 2위 미국, 3위 독일, 4위 한국, 5위 일본이다. 한국은 기초 및 기능성 화장품이 강세를 보인다. 도는 2030년까지 7152억원을 투자하는 ‘2030 글로벌 K뷰티 충북실현 계획’도 수립했다. 맞춤형 화장품 개발 기반구축, 신소재 개발, 원료 안정성 공인 인증기관 유치, 특성화 대학원 설치, 명품 브랜드 육성 등 62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이 계획을 통해 충북이 화장품의 기능성 향상, 고급화, 천연유기농 화장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AZ 혈전’ 국내 세 번째 발생… 11월 집단면역 달성 차질 우려

    ‘AZ 혈전’ 국내 세 번째 발생… 11월 집단면역 달성 차질 우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해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 정부는 혈전 생성 논란에 8일 시작하기로 했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보건교사,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 백신 접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와 관련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EMA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관련 사례는 접종 2주 내에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도 나이, 성별, 병력과 같은 특정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고 면역 반응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은 부작용에 따른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EMA는 접종 제한 권고는 내놓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의 일부 보류를 결정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접종 연기 인원은 14만 2202명, 보류 인원은 3만 8771명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로, EMA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EMA가 특이 혈전을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결국 인정하면서 2분기 접종 계획은 물론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이거나 도입 일정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밖에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 접종 물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접종 계획 차질이 우려되는데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기 결정을 서둘러 내린 배경에는 국내에서 해당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연달아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1건 추가됐다. 국내 세 번째 신고 사례다. 추진단은 “지난 5일 신고된 중증 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숨찬 증상과 하지(다리) 부종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다리와 폐에서 혈전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의무기록상에 최종 기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접종을 강행할 경우 불신만 커지고 접종률도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접종 동의율은 이날 기준 68.9%로, 다른 접종군보다 낮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 때만 해도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관련 전문 자문단회의를 거치고 예방접종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가 불과 5시간 만에 잠정 보류로 선회했다. 안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려면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등 정부가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 도입 일정을 서둘러 확정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만으로 접종 계획을 추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코비드19 백신 얀센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얀센과 백신 600만명분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허가를 해 놓고도 도입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해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이 백신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한 번만 접종해도 예방 효과를 내도록 개발됐다.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예방 효과는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 수준이다. 안전성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얀센 백신은 유럽·미국·스위스 등 35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AZ 맞고 희귀 혈전’ 잠들지 않는 안전 논란

    ‘AZ 맞고 희귀 혈전’ 잠들지 않는 안전 논란

    정부가 상반기 내에 1200만명 대상 접종 계획을 밝힌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부작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접종 후 희귀 혈전 발생 사례가 계속되는 데다 유럽의약품청(EMA)이 혈전 부작용을 어느 정도 인정했기 때문이다. BBC는 6일(현지시간) 영국 보건 당국이 6~17세 아동 300명을 대상으로 벌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그간 자국이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부작용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MHRA는 지난주 혈전 발생 30건을 추가로 보고받았다고 뒤늦게 밝혔다. 하지만 EMA는 7일 혈전을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면서도 백신 접종으로 얻는 코로나19 예방 이익이 부작용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감염 예방의 이점이 크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혈전 논란 AZ백신, 60세 미만·보건교사 접종 보류

    혈전 논란 AZ백신, 60세 미만·보건교사 접종 보류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해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 정부는 혈전 생성 논란에 8일 시작하기로 했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보건교사,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 백신 접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와 관련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EMA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관련 사례는 접종 2주 내에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도 나이, 성별, 병력과 같은 특정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고 면역 반응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은 부작용에 따른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EMA는 접종 제한 권고는 내놓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의 일부 보류를 결정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접종 연기 인원은 14만 2202명, 보류 인원은 3만 8771명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로, EMA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EMA가 특이 혈전을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결국 인정하면서 2분기 접종 계획은 물론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이거나 도입 일정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밖에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 접종 물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접종 계획 차질이 우려되는데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기 결정을 서둘러 내린 배경에는 국내에서 해당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연달아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1건 추가됐다. 국내 세 번째 신고 사례다. 추진단은 “지난 5일 신고된 중증 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숨찬 증상과 하지(다리) 부종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다리와 폐에서 혈전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의무기록상에 최종 기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접종을 강행할 경우 불신만 커지고 접종률도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접종 동의율은 이날 기준 68.9%로, 다른 접종군보다 낮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 때만 해도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관련 전문 자문단회의를 거치고 예방접종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가 불과 5시간 만에 잠정 보류로 선회했다. 안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려면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등 정부가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 도입 일정을 서둘러 확정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만으로 접종 계획을 추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코비드19 백신 얀센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얀센과 백신 600만명분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허가를 해 놓고도 도입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해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이 백신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한 번만 접종해도 예방 효과를 내도록 개발됐다.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예방 효과는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 수준이다. 안전성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얀센 백신은 유럽·미국·스위스 등 35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혈전 논란 AZ백신, 60세 미만·보건교사 접종 보류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해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 정부는 혈전 생성 논란에 8일 시작하기로 했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보건교사,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 백신 접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와 관련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EMA는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증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은 부작용에 따른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의 일부 보류를 결정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접종 연기 인원은 14만 2202명, 보류 인원은 3만 8771명이다. 추진단은 “9일까지 열리는 유럽의약품청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임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하고 접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로, 유럽의약품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MA가 ‘혈전 발생과 연관성 있음’으로 결론을 냈기 때문에 2분기 접종 계획은 물론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이거나 도입 일정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밖에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 접종 물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접종 계획 차질이 우려되는데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기 결정을 서둘러 내린 배경에는 국내에서 해당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연달아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1건 추가됐다. 국내 세 번째 신고 사례다. 추진단은 “지난 5일 신고된 중증 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숨찬 증상과 하지(다리) 부종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다리와 폐에서 혈전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의무기록상에 최종 기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접종을 강행할 경우 불신만 커지고 접종률도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접종 동의율은 이날 기준 68.9%로, 다른 접종군보다 낮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 때만 해도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관련 전문 자문단회의를 거치고 예방접종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가 불과 5시간 만에 잠정 보류로 선회했다. 안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려면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등 정부가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 도입 일정을 서둘러 확정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만으로 접종 계획을 추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코비드19 백신 얀센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얀센과 백신 600만명분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허가를 해 놓고도 도입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해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이 백신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한 번만 접종해도 예방 효과를 내도록 개발됐다.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예방 효과는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 수준이다. 안전성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얀센 백신은 유럽·미국·스위스 등 35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혈전 우려’에 AZ 백신 아동 임상시험 일시중단

    ‘혈전 우려’에 AZ 백신 아동 임상시험 일시중단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발생 가능성 때문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영국 BBC는 6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성인 접종과 혈전 발생 간의 연결고리를 조사하는 동안 아동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아동 임상시험 자체에 안전 우려는 없지만, 추가 접종을 하기 전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성인 혈전 발생 사례 조사와 관련해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17세 아동 약 300명을 대상으로 2월부터 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해왔다. 최근 유럽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혈전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엔 MHR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30건 보고됐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전날엔 영국 정부가 혈전 우려와 관련해 30세 아래로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 알려졌다.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의 백신전략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러나 카발레리의 발언에 대해 EMA는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현재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혈전 우려와 관련해 “MHRA의 의견을 따르라”면서 “그들의 조언은 계속 접종하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불안감 차단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평가를 고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내생산 백신 수출 막나… “모든 대안 검토하나 현실성 낮아”

    국내생산 백신 수출 막나… “모든 대안 검토하나 현실성 낮아”

    문재인 대통령이 올 상반기까지 1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한 가운데 실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목표 달성을 두고 물음표가 달리는 데는 전 세계에서 백신 이기주의가 횡행하면서 백신 물량을 제때 공급받기 힘들 것이라는 의구심이 깔려 있다. 6일 방역 당국의 설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현재 상황을 짚어 봤다.-1200만명 목표 달성이 가능한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 접종을 위해 도입 완료 및 확정을 지은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AZ) 910만회분, 화이자 729만 7000회분으로 총 1639만 7000회분이다.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간격을 기존 10주에서 12주까지 연장하고 1회 접종자를 우선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만 2분기에 91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른바 ‘당겨 맞기’에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2회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한 국산 최소 잔여량 주사기(LSD)를 활용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접종 횟수를 1병당 10회에서 11회까지 늘릴 수 있다.” -변수는 없나. “최근 국제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31일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69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43만 2000회분만 지난 3일 들여왔다. 2분기 물량 가운데 1471만 5000회분(89.7%) 역시 정확한 도입 날짜와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앞선 사례처럼 변경 가능성이 있다.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도 ‘2분기 도입 예정’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국내에서도 백신 도입을 위해 수출 제한 카드를 검토하고 있나. “당국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 가능성과 관련해 가능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실적으로 우리도 다른 국가에 도움을 받을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해 수출 제한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2분기 접종 대상에 고등학교 3학년생과 교사가 새롭게 포함됐는데. “대략 45만~49만명이다.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화이자 백신 접종에서 남는 물량을 활용한다는 게 당국의 계획이다. 75세 이상 가운데 일부는 요양병원·시설에서 이미 접종을 받았고, 또 접종 동의율이 86% 수준이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접종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닌가. “이날 낮 12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101만 401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95%다. 접종 속도가 늦은 감이 있다. 당국은 현재 71곳인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이달 안으로 26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당국에 따르면 센터 1곳당 600명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이달 말이면 산술적으로 하루에 16만명 정도가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국산 백신으로 공급을 늘릴 수 없나. “국내에서 임상시험 중인 백신은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서 의뢰한 8건이다. 하지만 모두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거나 1상 임상시험만 진행 중이어서 내년 초는 돼야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커지는 백신 물량 부족 우려...상반기 1200만명 접종 가능할까

    커지는 백신 물량 부족 우려...상반기 1200만명 접종 가능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상반기까지 1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한 가운데 실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목표 달성을 두고 물음표가 달리는 데는 전 세계에서 백신 이기주의가 횡행하면서 백신 물량을 제때 공급받기 힘들 거라는 의구심이 깔려 있다. 6일 방역 당국의 설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현재 상황을 짚어 봤다. -1200만명 목표 달성 가능한가. “희망적으로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까지 아스트라제네카 910만회분, 화이자 729만 7000회분으로 총 1639만 7000회분이다.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늘리고 1회 접종자를 우선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만 2분기에 91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 또한 국산 최소 잔여량 주사기(LSD)를 활용하면 접종 횟수를 1병당 10회에서 11회까지 늘릴 수 있다.” -변수는 없나. “최근 유럽연합, 인도 등이 백신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등 백신 수급 상황의 불안정성이 커진 건 맞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31일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69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43만 2000회분만 지난 3일 들여왔다. 상반기 도입하는 전체 물량은 확정이 됐지만 초도 물량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그 밖에 2분기 도입 예정이던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공급 일정을 확정 짓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나. “당국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 가능성과 관련해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외 정세상 우리도 다른 국가에 도움을 받을 부분도 있다는 취지로 답변을 한 바 있어 수출 제한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고등학교 3학년과 교사를 2분기 접종 대상에 새롭게 포함했는데. 백신이 더 부족해지는 것 아닌가. “고등학교 3학년과 교사는 대략 45만~49만명이다.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화이자 백신 접종에서 남는 물량을 활용하겠다는 게 당국의 계획이다. 75세 이상 가운데 일부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이미 접종을 받았고, 또 접종 동의율이 86% 수준이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접종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닌가. “이날 낮 12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101만 401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95%다. 접종 속도가 늦은 감이 있다. 당국은 현재 71곳인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이 달 안으로 26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당국에 따르면 센터 1곳당 600명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이달 말이면 산술적으로 하루에 16만명 정도가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셈이다.” -국산 백신으로 공급을 늘릴 수 없나.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 중인 백신은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에서 의뢰한 8건이다. 하지만 모두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거나 1상 임상시험만 진행 중이어서 내년은 돼야 백신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0명당 백신 접종 1.85명… 갈 길 먼 11월 집단면역

    100명당 백신 접종 1.85명… 갈 길 먼 11월 집단면역

    백신 누적 접종자 100만명 넘었지만물량 확보·부작용 등 불안감은 장애물전문가 “AZ 1차 접종 예방 효과 86%유효기간 고려 1차 접종 최대한 늘려야”文 “목표 조기 달성 위해서 총력” 강조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이 6일이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00만명 달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과 달리 1차 접종 대상을 지금보다 더 늘리지 않으면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9월까지 국내 인구(5200만명)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끝내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5일 회의에서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 중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38일간 접종자는 1차와 2차를 합해 99만 94명이다. 평일 하루 평균 접종자가 약 2만~3만명이었기 때문에 6일 0시 기준 통계에서는 100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정부가 100만명 접종을 강조했지만 접종 속도를 가늠하려면 1차 접종자의 비율이 중요하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96만 2730명으로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85%다. 100명당 1.85명이 단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상황이다. 영국은 지난달 29일 기준 100명당 약 58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받았다고 영국공중보건국(PHE)이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1분기(2~3월)를 포함한 상반기까지 12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23.0%까지 올라간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상반기 1200만명 접종,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그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분기로 예정된 1차 접종 대상 1150만명 중 90%(1035만명) 이상이 실제로 접종을 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을 놓고 자국 이기주의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 접종 동의율이 60~90%대를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점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이날 추진단이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아나필락시스(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 중 1건이 추가로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고 인정한 것도 접종 동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상반응과 백신 간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사망 사례는 없지만 아나필락시스 2건, 중증 이상반응 1건 등 총 3건이다. 전문가들은 1차 접종자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모란 국립암대학원 교수는 “현재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 효과(86%)가 임상시험(70~80%)보다 높게 나오고 있고, 백신 유효기간이 6개월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2차 접종을 진행하기보다는)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는 게 맞다”면서 “당국자들이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과감하게 정책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접종 후 발열·근육통 증상이 있을 때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두통이 2일 이상 지속하면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기근 해법? “러 스푸트니크V 고려할 만… 中 시노팜은 신중해야”

    백신 기근 해법? “러 스푸트니크V 고려할 만… 中 시노팜은 신중해야”

    해외 ‘백신 기근’으로 국내 백신 공급 일정까지 오락가락하자 ‘플랜B’(비상계획) 차원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등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2분기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을 확정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3분기 백신 공급까지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당장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1만 6000명분을 지난 3일 국내 들여오기까지도, 도입 일정이 당초 3월 말에서 이달 셋째 주로 밀렸다가 다시 앞당겨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4~6월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약 769만 8500명분이다. 새로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된 고등학교 3학년생 등 1200만명에게 접종하기에는 빠듯한 물량이다. 얀센·노바백스·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도입 일정은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Ⅴ 백신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만 중국 시노팜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고 있어 쉽게 검증할 수 있는 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형식의 백신이어서 안전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 교수는 “중국 시노팜 백신은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아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 2월 임상 3상에서 91.5%의 백신 효능을 입증했다. 고령층 보호 효과는 91.8%로 좀더 높았다. 상온 유통이 가능한 데다 가격도 약 2만 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지난달 말까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57개국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은 아직 받지 못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 3상 참가자는 3만명에 못 미치나 여러 그룹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 대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해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노팜 백신에 대해 김 교수 역시 “과학적으로 검증된 연구 디자인으로 임상시험을 해 효능을 분석한 적이 없어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인구의 50%가량이 접종해야 하는 3분기에는 적어도 2500만명분의 백신을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횟수는 1.91회로 113위다. 그러나 김 교수는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며 “만약 러시아·중국 백신을 도입한다면 국내에서 소규모라도 임상시험을 해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3학생 여름방학 때 화이자 백신 접종한다

    고3학생 여름방학 때 화이자 백신 접종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분기인 여름방학 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일 브리핑에서 “고3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교육부가 현재 학사일정을 조사 중이며, 시험일정 등을 고려해 접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고3 학생과 교사 등 45만~49만명이며, 이들에게 접종할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다. 방역당국은 75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받고 남은 화이자 백신 잔여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정 단장은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 350만명에 대해 접종을 하고 있는데, 접종 동의율이 85~86%”이라며 “(안 맞으시는 분들을 고려할 때) 잔여량으로도 충분히 접종 가능하다고 판단해 고3학생과 교사에게 접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은 교육부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생일이 지나 만 18세가 된 고3 학생은 어떤 백신이든 맞아도 된다. 하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가 안 된 학생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임상시험에 16세 이상을 포함한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나이에 따라 접종할 백신을 달리하지 않고, 화이자 백신을 일괄적으로 접종키로 한 것은 서로 다른 백신을 맞았을 때 교육현장에서 벌어질 혼란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 접종 등 데이터 개방 2.0 도약한다

    백신 접종 등 데이터 개방 2.0 도약한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응과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26개 공공데이터가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를 열고 ‘2021년 국가중점데이터 개방계획’과 ‘공공데이터 개방 2.0 추진 전략’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개방 2.0 추진 전략’은 수요자인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더 다양한 형태와 높은 품질로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 공공데이터 개방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공공데이터 가운데 개방가능한 데이터를 개방해 왔지만 앞으로는 코로나19·재난안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신산업데이터 등 민간 산업발전에 필요한 데이터 개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개방 형태도 기존의 정형데이터 위주에서 벗어나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비정형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또 그동안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개방하지 못했던 국세·보건의료 등 데이터는 진위확인과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해 제공하고, 민관협력을 통한 공공데이터 활용도 강화한다.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사업은 정부가 보유한 정보를 민간에서 활용하기 쉽게 가공해 개방하는 것이다. 사회경제적 중요성과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매년 국민·기업 수요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개방대상을 선정하고 품질 개선·DB 구축 등을 거쳐 개방한다. 올해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은 헬스케어(7개), 자율주행(5개), 생활환경(4개), 금융재정(3개), 스마트시티(1개) 등 모두 5개 영역이다. 코로나19 등 헬스케어 부문은 감염병 확산대응 정보와 감염병 진료 통계정보, 감염병 관리시설 정보, 의약품 안전정보 및 임상시험 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드론 영상이 결합된 정밀도로지도, 위험상황시 운전자의 행동·신체상태 데이터, 도로안전주행 지원정보 등도 개방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AZ백신 2차분 당겨 써도 괜찮나… 지금은 최선 vs 또 땜질처방

    AZ백신 2차분 당겨 써도 괜찮나… 지금은 최선 vs 또 땜질처방

    전 세계적인 ‘백신 기근’으로 2분기 백신 공급을 낙관할 수 없게 되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분을 65세 이상 1차 접종에 당겨쓰는 전략을 쓰고 있다. 1차 접종으로 최대한 많은 고령자를 우선 보호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지금으로선 최선이지만, 자칫 백신 공급 지연으로 2차 접종 시기를 놓치면 온전한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임시방편이란 지적도 나온다. 31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현행 10주에서 12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6주 미만으로 설정했을 때 예방 효과는 54.9%에 그쳤으나 12주 이상 간격을 둔 경우 82.4%에 달했다. 가령 4월에 고령자에게 1차 접종하고 수급 상황이 풀리길 기다려 6~7월 2차 접종을 하면 중증 악화를 막고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의료체계 부담도 덜 수 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르신들을 잘 보호하면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못해도 코로나19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2차 접종 백신 물량과 도입 일정이 확실해야 한다. 1차 접종자가 맞을 2차분을 끌어다 쓰면 2차 접종 물량 부족으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문제는 방역 당국이 백신을 당겨쓰면서 1차 접종에 활용하는 2차 접종 백신 규모를 집계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정 대상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된 뒤에야 접종량을 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량이 부족해지면 신규 접종자의 접종 순서가 밀릴 수도 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25만명분), 이날 들어온 2차 물량(25만명분), 4~5월 도입할 137만 5000명분을 포함해 현재까지 187만명분 도입이 확정됐다. 6월에는 162만 5000명분 도입이 예정돼 있지만 미국, 유럽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 장담할 수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간격을 늘리고 당겨쓰는 식으로 조정이 가능하지만 1일부터 75세 이상에게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은 접종 간격이 3주에 불과해 물량 확보가 절실하다. 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중화항체 형성 후 12주간 76% 수준의 보호 효과가 유지되지만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어 제때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백신 부족이 현실화하자 영국 정부는 1차 때 화이자를 맞고 2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식으로 ‘교차접종’을 하는 게 가능한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브리핑에서 “교차 접종은 검토하지 않는다”면서도 “연구 결과가 나와 과학적 근거가 바뀌면 재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지역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받는다. 정부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 5000명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오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4건 늘어 누적 26건이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이자 백신 12~15세 예방 효과 100%… 곧 긴급 승인 신청”

    “화이자 백신 12~15세 예방 효과 100%… 곧 긴급 승인 신청”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12~15세 청소년 연령대에서 100%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CNBC 등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청소년 22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100%의 효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 참여자 중 위약 투여한 집단에서는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감염자가 없었다고 화이자 측은 설명했다. 통증과 발열, 오한, 피로 등 주요 부작용은 앞서 진행한 16∼25세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해 수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전 세계 다른 규제 당국에 이 데이터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현재 16세 이상에 대해서만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AP통신은 이번 시험이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고 정식 발표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현행 10주에서 12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식은 1차 접종으로 최대한 많은 고령자를 우선 보호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지금으로선 최선이다. 가령 4월에 고령자에게 1차 접종하고 수급 상황이 풀리길 기다려 6~7월 2차 접종을 하면 중증 악화를 막고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의료체계 부담도 덜 수 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르신들을 잘 보호하면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못해도 코로나19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칫 백신 공급 지연으로 2차 접종 시기를 놓치면 온전한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임시방편이란 지적도 나온다. 1차 접종자가 맞을 2차분을 끌어다 쓰면 2차 접종 물량 부족으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간격을 늘리고 당겨쓰는 식으로 조정이 가능하지만 1일부터 75세 이상에게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은 접종 간격이 3주에 불과해 물량 확보가 절실하다. 문제는 방역 당국이 백신을 당겨쓰면서 1차 접종에 활용하는 2차 접종 백신 규모를 집계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정 대상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된 뒤에야 접종량을 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량이 부족해지면 신규 접종자의 접종 순서가 밀릴 수도 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25만명분), 이날 들어온 2차 물량(25만명분), 4~5월 도입할 137만 5000명분을 포함해 현재까지 187만명분 도입이 확정됐다. 6월에는 162만 5000명분 도입이 예정돼 있지만 미국, 유럽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 장담할 수 없다. 백신 부족이 현실화하자 영국 정부는 1차 때 화이자를 맞고 2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식으로 ‘교차접종’을 하는 게 가능한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브리핑에서 “교차 접종은 검토하지 않는다”면서도 “연구 결과가 나와 과학적 근거가 바뀌면 재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지역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받는다. 정부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 5000명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오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4건 늘어 누적 26건이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으로 예방효과 86%” 국내 연구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으로 예방효과 86%” 국내 연구진

    “100만명 당 미접종자 104명 감염…1차 접종자 15명만 감염”AZ사 임상결과 평균 70%보다 높아美CDC “화이자·모더나 80% 이상”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만 해도 86%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한 달 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76만 3618명과 접종을 받지 않은 일반인 사이의 코로나19 발생률을 비교해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군을 기준으로 이 기간에 104명의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대상군에서는 1차 접종 2주 이후 15명만 감염됐다. 이에 따라 89명의 감염을 예방한 것으로, 백신 효과는 86%로 계산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1차 접종만으로도 접종군의 발생률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미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하루 8.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접종군에서는 평균 4.5명 수준이었다. 특히 접종군의 경우, 접종 1주일 후에는 3.3명, 2주 후에는 1.2명으로 하루 감염자 수가 더 낮아졌다.AZ사 “미 임상서 76% 예방효과” 미 보건당국 조사정확성 의문 제기 앞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사가 영국(2·3상)과 브라질(3상)에서 수행한 1차 접종 후 임상 결과인 평균 70%의 예방 효과보다도 훨씬 높게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 유증상 감염을 막는 데 76%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회사가 22일 공개한 효능은 79%였다. 이 회사는 또 자사의 백신이 중증, 위중으로 진행하는 것을 100% 막는 효과가 있었다는 기존 발표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65세 이상에는 85%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효능은 22일 발표(80%)보다 높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이 회사가 22일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자 이튿날 시간이 지난 정보가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시 결과가 2월 17일까지 진행한 시험 결과였다면서 48시간 안에 최신 결과 분석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9일 발간한 ‘질병 발병·사망 주간 보고서’(MMWR)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1차례 접종할 경우 8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엔 예방 효과가 90%로 뛰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화이자 “코로나 백신 12∼15세도 예방효과 100%”

    [속보] 화이자 “코로나 백신 12∼15세도 예방효과 100%”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12∼15세 청소년에게도 100%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 등 각국 규제당국에 12∼15세 대상 백신 사용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며 올해 가을 새 학기 이전에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 12∼15세 2260명을 상대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자 중 위약(플라시보)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반면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부작용은 앞서 진행한 16∼25세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작용은 통증, 발열, 오한, 피로 등이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일부 참여자들을 추적한 결과 한 달 후 항체 보유율 역시 16∼25세와 비슷했다. 다만 이번 시험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고, 아직 정식 발표된 것은 아니라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16세 이상에만 사용이 허가돼 있다.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 사용이 승인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이자, ‘초저온’ 필요없는 동결건조 코로나 백신 곧 임상시험

    화이자, ‘초저온’ 필요없는 동결건조 코로나 백신 곧 임상시험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초저온 유통을 하지 않아도 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곧 들어간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동결건조 버전을 18~55세 성인들을 상대로 시험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은 2개월 동안 진행될 이번 시험에서 동결건조 버전이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처럼 효과와 안전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 효과를 내려면 영하 70도 정도의 초저온에서 유통돼야 한다. 이 때문에 화이자 백신의 보관과 운송, 접종까지 냉동 상태가 유지되는 콜드체인(저온유통)이 필수적이다.다만 FD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영하 20도에 최장 2주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지난 2월 밝혔다. 동결건조 백신은 그에 반해 표준적인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어 냉동이나 액체 백신과 비교할 때 유통과 보급에 이점이 있다. 가루 형태로 된 동결건조 백신은 접종 전에 희석물질과 섞어야 하는 대신 콜드체인 부담이나 냉동, 냉장, 해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보건업계의 수고를 덜 수 있다. 화이자는 지난달 실적보고 발표에서 동결건조 백신의 개발이 성공적이라면 내년 초에는 사용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세계 백신공장’ 인도 수출 금지, 백신 수급전략 점검하라

    코로나19 백신 생산국 사이에 ‘자국 우선주의’가 번지면서 백신 수급에 비상등이 커졌다. 전 세계 백신의 60%를 공급하는 인도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마저 퍼지자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출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도 AZ 백신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장 내일 국내에 공급되기로 했던 AZ 백신은 시기가 늦어지고 물량도 줄어든다. 이미 들여왔거나 상반기 중 확보할 백신은 AZ와 화이자의 889만 5000명분이다. 상반기 접종 대상자는 1200만명으로 부족분은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으로 메운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런데 수급이 원활치 않은 것은 세 가지 백신도 다르지 않다. 얀센 백신을 만드는 존슨앤드존슨(J&J)은 당초보다 적은 50만명분 미만 물량을 2분기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노바백스는 원재료 부족을 이유로 공급을 미뤘고, 모더나는 공급 일정을 알려오지 않고 있다. 한국의 생명과학은 세계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 백신을 만들고 있고, 노바백스 백신도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원료 수급 걱정 없이 곧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한국코러스가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러시아로 보낸다. 이 회사는 2억 5000만명분을 계약해 자체 생산은 물론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에도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백신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세계는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위축될 이유는 없다. 정부는 ‘세계의 백신공장’이라는 인도가 공급을 중단한 만큼 한국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정부가 계획한 집단면역 확보가 늦어질 위기에 처한다면 국내 생산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순리라고 본다. 스푸트니크V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러시아가 개발했다고 외면할 이유는 없다.
  • [인사]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승진△장관실 비서실장 서진희△수산정책실 어업자원정책관 어업정책과장 양영진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국장급) 전보△기획조정관 조성주 ◇과장급 전보△적극행정과장 문일곤 ■특허청 ◇과장급 전보△정보고객정책과장 박진환△디자인심사정책과장 최철승△사물인터넷심사과장 이상돈△화학식품상표심사과장 이은정△운송기계심사과장 이현동△특허심판원 심판장 변영석△특허심판원 심판장 마정윤△특허심판원 심판장 김경미△특허심판원 심판장 윤기웅△교육기획과장 전기억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경찰민원과장 윤영국 ■국토연구원 ◇보직△도시연구본부 국·공유지센터장 이승욱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 사무국장(센터장) 하정은△신약접근성향상지원센터 신약개발정보관리팀장 유지영 ■한경닷컴 △상무보 서도원 ■한국자금중개 ◇신규 선임△상무이사 이택원△감사 김광영 ■BNK투자증권 ◇신규 선임△멀티투자운용부 이사대우 이태규
  • 온라인 암시장서 100만원 대에 거래되는 코로나 백신

    온라인 암시장서 100만원 대에 거래되는 코로나 백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이 일부 불법 온라인 암시장에서도 거래되고 있다고 미국 CNN 비즈니스가 24일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온라인 암시장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시노팜 등의 제약회사에서 제조한 백신 1회 분량이 최대 1000달러(약 114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불법 온라인 암시장에서는 개인정보다 신용카드 정보, 마약이나 총기 등 불법적인 상품이 특수한 방법으로 접속돼 거래되어 왔다. 현재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사이에 두고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자국산 백신을 맞아야만 비자 신청을 간소화해주는 등 백신을 둘러싼 국가 간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신의 불법적인 거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전 세계적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 해당 보고서에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가짜 백신 접종서도 거래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당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는 의뢰인의 이름과 날짜를 토대로 제작되며, 우측 상단에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로고가 정교하게 인쇄돼 있는 등 진짜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 측의 입장이다.이러한 가짜 백신 접종 확인서는 반드시 해외로 출국해야 할 때 백신 접종을 입증해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팔리고 있으며, 가격은 1장당 150~200달러(약 17만~23만원) 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는 단돈 25달러(약 2만 83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2장을 사면 3번째는 무료로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불법 온라인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코로나19 백신이 실제 백신이 아닐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장쑤성 쿤산 지역 경찰은 암시장을 중심으로 가짜 백신이 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조사를 벌인 끝에 주사기에 식염수를 채운 가짜 백신을 판매한 일당을 체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가짜 백신을 비싼 가격에 판매했으며, 주변 국가에 이를 수출할 계획까지 세웠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는 임상시험 중이던 시노팜 백신을 먼저 맞기 위ㅎ 1회당 최대 160만원에 달하는 암시장 거래가 성행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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