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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북지원 800만 달러 승인… 식량지원도 탄력 받을 듯

    정부, 대북지원 800만 달러 승인… 식량지원도 탄력 받을 듯

    NSC 상임위 “국제기구 통한 노력 강화”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추진에도 ‘속도’ 한·미·일 실무진 이틀째 식량지원 논의정부가 5일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결정했다. WFP·유니세프 공여가 일단락됨에 따라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방북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WFP·유니세프 북한 영양지원·모자보건 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으며 김연철 장관이 결재했다고 밝혔다. 기금 집행은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진행되며 통상 근무일 기준 3~4일 정도 소요된다. 정부는 WFP의 영유아·임산부·수유부 대상 영양강화식품 분배 사업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의 아동·임산부·수유부 영양지원·보건 사업에 35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WFP·유니세프 공여의 취지와 관련, 국민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 지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유엔인구기금(UNFPA)의 북한 사회경제인구 및 건강조사 사업에 80만 달러를 공여한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청와대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WFP·유니세프 공여를 추진키로 한 뒤 한 달도 안 돼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발 빠른 모습을 보였다. 앞서 2017년 9월 교추협을 열고 WFP·유니세프 800만 달러 공여를 의결했으나, 이후 남북·북미 관계가 부침을 거듭하면서 집행을 1년 9개월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3일 WFP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조사보고서를 내고 북한의 식량 사정이 지난 10년 이래 최악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에 지원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정부가 인도주의 관점에서 신속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남북·북미 관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 양자 협의에 이어 이날 한·미·일 북한 관련 실무급 협의에서도 논의됨에 따라 지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자, 삼자 협의에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다만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은 정부가 지난달 북측에 방북 협의를 타진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조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정부, 대북지원 첫 의결…국제기구에 800만 달러 공여

    文정부, 대북지원 첫 의결…국제기구에 800만 달러 공여

    정부가 5일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 사업에 800만 달러(한화 94억원)를 지원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북 인도지원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대북 식량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통해 이날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과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12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교추협 위원들에게 서면으로 의견을 받는 심의 과정을 거쳤다. 이번 지원액 중 450만 달러는 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에 공여된다. 북한 내 9개도 60개 군의 탁아소, 보육원, 소아병동 등에서 영유아, 임산부, 수유부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나눠주는 사업이다. 나머지 350만 달러는 유니세프에 지원돼 북한의 아동, 임산부, 수유부에 치료식과 기초 필수의약품 키트, 미량영양소 복합제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정부가 WFP와 유니세프에 현금을 지원하면 두 국제기구는 자체적인 구매 시스템을 통해 북한에 물자를 조달한다. 일부는 국제기구의 사업 수행비로도 쓰인다. WFP와 유니세프의 북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은 정부가 2017년 9월 교추협을 통해 이미 한 차례 결정했던 사안이다. 당시 정부는 “지원 시기와 규모는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대북 제재·압박 기조로 실제 집행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WFP가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긴급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한미 정상이 통화에서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논의가 급진전됐다. 지난달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800만 달러 지원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사업 재추진 이유로 ‘WFP 등 국제기구가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감소에 따른 북한 취약계층 삶의 질 저하를 우려해 적극적 지원 요청을 해온 점’ 등을 들었다. 정부는 조만간 자금을 보내기 위한 실무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과 달리 바로 집행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다음 주 중 송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 이후 대북 식량지원사업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전날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해 WFP와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식량 위기 북한에 100만 달러 지원”

    박원순 “식량 위기 북한에 100만 달러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는 북한에 유엔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약 11억 9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북한 인구의 40%인 1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지금 식량 때문에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고,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들 영양이 굉장히 어려운 단계”라며 “서울시가 100만 달러를 유엔식량계획(WFP)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한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헌신해 온 국내 민간단체 요청도 적극 수렴해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WFP를 통한 지원 외에 국내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대북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 발전은 산을 하나 넘는 게 아니라 산맥을 넘어가는 것”이라며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은 향후 반세기 번영을 보장하는 프로젝트이고,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통일의 절반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한반도 안보 환경 문제로 서울시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더욱 평화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대북 지원 결정은 지난달 14일 시청을 방문, 박 시장과 면담한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비슬리 사무총장은 박 시장에게 북한의 심각한 식량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영유아 등 취약 계층 지원에 서울시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WFP를 통해 영양강화식품을 제공, 북한의 영유아들이 성장기 필수영양소를 공급받도록 할 계획이다.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약 200만명 중 10%인 20만명이 한 달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지원은 현재 350억원 규모인 서울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한다. 서울시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2004년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때 직원 성금 3억 7000만원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설치 후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식량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17억 4900만원,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33억 3000만원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부, 유엔 대북 지원 800만 달러 공여 절차 이르면 다음 주 마무리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기구(WFP)·유니세프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 위한 국내 절차를 이르면 다음 주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WFP·유니세프의 영유아·임산부 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서면 심의에 착수해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위한 자체 사전심사 절차인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를 진행했다. 정부는 교추협 위원들에게 다음 주까지 서면으로 의견을 받은 뒤 이르면 다음 주 공여 방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협력기금이 WFP·유니세프에 실제 공여되는 시기는 교추협 의결 이후 정부가 해당 기구와 협의해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올해 대북 지원 사업에 필요한 금액을 1억 2030만 달러로 설정했으며, 29일까지 1320만 달러를 모금해 필요액의 약 11%밖에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WFP·유니세프에 800만 달러를 공여할 경우 달성 비율은 약 17.6%까지 오르게 된다. 29일까지 유엔 대북 지원 사업에 최다 공여한 국가는 스위스로 6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러시아는 400만 달러, 스웨덴은 210만 달러, 캐나다는 60만 달러, 핀란드는 3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스위스의 그레그 파라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북 지원 물자의 분배 감시의 투명성을 묻는 미국의소리(VOA)의 질문에 “자국의 인도적 지원이 북한의 가장 취약 계층에 전달되는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스는 북한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고 스위스 전문가들과 함께 자체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있다”며 “특히 WFP에 분유 형태로 보내는 지원은 일명 슈퍼 시리얼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WFP가 직접 분배하고 현지에서 현금은 오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파라고 대변인은 “스위스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4개년 전략을 이행하고 있으며, 큰 변화 없이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 가장 많이 한 스위스 “분배 투명성 확신”

    올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 가장 많이 한 스위스 “분배 투명성 확신”

    올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스위스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스위스는 지원한 물자 분배의 투명성에 확신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그 파라고 스위스 외무부 대변인은 VOA에 “우리는 현지(북한)에 상주하면서 스위스 전문가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며 “물자가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적 지원을 정치와 결부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과 관련한 인도적 원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의 자금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스위스는 올해 780만 달러(약 92억 6000만원)가량을 대북 지원사업에 제공했다. 올해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금 총액(157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로 단일 국가로는 최대 규모다. 한편 57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를 지원한 캐나다 외무부 공보실은 ‘대북 지원이 북한 정권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VOA의 질의에 “북한 정권이나 단체에 인도적 지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의 대북 지원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계속해 관찰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추가 대응을 준비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가 지원한 780만 달러는 우리 정부가 017년 9월 WFP와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공여하기로 의결했지만 집행하지 못하다 지난 17일 공여하기로 한 80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 통일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 아래 우선 WFP와 유니세프의 북한 아동, 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 등에 자금 공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최근 제기된 북한의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국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내려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North Koreans have been told to protect farm fields after crops were affected with record lows in rainfall
  • [기업 특집] LG, 기업의 원천은 직원… 멘탈부터 가족까지 챙긴다

    [기업 특집] LG, 기업의 원천은 직원… 멘탈부터 가족까지 챙긴다

    LG는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직원’이라는 신념 아래 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직원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를 주도할 아이디어를 찾고,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업무로 인해 소홀해질 수 있는 가정을 세심하게 챙기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LG전자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이 자녀 일정에 맞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플렉서블 출퇴근제’를 실시한다. 또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는 휴가를 내고 쉬는 데 제약을 두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사무직 직원들의 장시간 근로를 방지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주중 근로를 원칙으로 하되, 주말 근무가 불가피하면 주중에 휴일을 부여해 초과 근로를 방지할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도입했다.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LG전자,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LG화학, LG이노텍 등 LG 계열사들은 보다 수평적, 창의적, 자율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직급체계도 단순화했다. 계열사별로 세부적인 사항은 다르지만 기존의 직위, 연공 중심의 5단계에서 직책과 능력, 성과 중심의 3단계로 단순화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복장자율화도 도입했다. 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유연하게 근무하자는 취지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위한 활동도 펴고 있다. LG전자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은 ‘회의 없는 날’로 정했다. ‘LG인 품격 생활가이드’라는 사내 웹툰도 연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4월 경북 문경시에 명상실, 다도실 등을 갖춘 ‘힐링센터’를 열었다. ‘마음온도 37.2도’ 프로그램은 감정관리, 스트레스관리, 자기조절 등을 측정하고 해결 방안까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LG디스플레이만을 위해 개발된 고유의 멘탈 웰니스 측정 도구로 국내외 20여개 이론, 35개 모델의 1000여개 설문을 검토해 설계됐다.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한 ‘나눔누리’와 연계해 사내 마사지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마사지사가 상주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사내 부속 의원과 건강 관리실을 운영 중이다. 만 35세 이상 임직원은 매년 맞춤형 종합건강검진을 받는다. 임산부를 위한 착유실과 예비 엄마·아빠 교실 등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과 사내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도 다양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

    서울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

    서울시는 금년 하반기부터 총 주차대수 30대 이상의 모든 공영주차장과 공공시설 부설주차장에 ‘임산부전용주차구역’을 별도로 설치·운영해 임산부와 영유아를 보호하고 출산장려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임산부전용주차구역’은 작년 1월 「서울특별시 임산부전용주차구역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설치할 수 있게 됐으나 기존의 ‘여성우선주차구역’을 겸용으로 활용해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다 정진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임산부전용주차구역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계기로 서울시는 금년 하반기부터 ‘임산부전용주차구획 설치 방침’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장은 임산부로부터 신청을 받은 경우 임산부가 탑승한 자동차임을 알아볼 수 있는 ‘임산부 자동차 표지’를 발급하는데 이 ‘임산부 자동차 표지’를 양도·대여하는 등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그 표지를 회수하거나 재발급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정 시의원은 “임산부와 영유아를 보호하고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책무이다”며, “우리사회에서 여러 불편으로 출산을 기피하지 않고 출산이 장려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임산부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은 서울시 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임산부를 배려하고 임산부가 탑승한 자동차에 대한 이용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출산 장려를 도모하고 여성복지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법률로 입법화되지 않아 민간영역에까지 확대되지 못해 그 운영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대북 인도 지원 모금, 필요액 10.3%에 그쳐

    유엔 대북 인도 지원 모금, 필요액 10.3%에 그쳐

    유엔이 올해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필요한 기금을 1억 2034여만 달러(약 1429억원)로 잡았으나 다섯 달 동안 약 10%밖에 모금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FTS)에 따르면, 유엔의 대북 지원 사업에 공여되거나 공여 약속된 금액은 1238여만 달러로, 올해 필요 금액의 10.3%에 불과하다. 유엔은 올해 영유아·임산부 영양지원에 5052여만 달러, 보건에 3217여만 달러, 식량안보에 2846여만 달러, 식수·위생에 919여만 달러를 투입해 북한의 취약 계층 380여만 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분야별 모금 상황을 보면 영양지원 사업은 필요액의 23.2%, 식량안보는 2.4%를 모금했으며 보건과 식수·위생 사업은 전혀 모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24일까지의 모금 추세를 보면 올해 모금액은 필요액의 24%를 모금했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모금액은 7313여만 달러, 2012년에는 1억 388여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2341여만 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듬해 3787여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이후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 2719만 달러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필요액 달성 비율도 2011년 33%에서 2012년 52%로 증가했다가 2015년 21%로 최저를 기록한 뒤 지난해 24%에 머물렀다. 2009~2010년, 2013~2014년은 유엔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이 없었다. 유엔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공여한 국가도 총 6개국에 불과하다. 스위스는 598여만 달러를 공여해 최다 공여국을 기록했다. 이어 러시아가 400만 달러, 스웨덴이 157여만 달러, 캐나다가 56여만 달러, 프랑스가 14여만 달러, 아일랜드는 11여만 달러를 공여해 뒤를 이었다. 한국 정부도 최근 유엔 대북 인도 지원 사업의 하나인 세계식량기구(WFP)·유니세프의 영유아·임산부 영양지원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두 국제기구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협의한 후 기금 공여를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 등 내부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훈육 목적 부모 체벌 법으로 금지”… 국가의 아동책임 확대

    “훈육 목적 부모 체벌 법으로 금지”… 국가의 아동책임 확대

    민법 915조 ‘친권자의 징계권’에서 제외 “가정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끌어올려” 위탁아동 집에 돌아가도록 복귀 지원부모의 체벌은 ‘사랑의 매’일까, ‘아동 학대’일까. 사회적 의견이 분분한 친권자의 체벌 문제에 대해 정부가 답을 내렸다. 훈육 목적으로도 자녀에게 매를 들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23일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며 부모가 자녀를 체벌하지 않도록 민법상 ‘친권자 징계권’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아동이 태어난 즉시 자동으로 국가기관에 등록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출생 통보제’를 도입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사례관리사가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동의 처지를 면밀히 파악해 적절하게 보호하도록 공적 체계를 강화한다. 이번 정책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 온 아동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을 확대하고 아동을 단순한 양육 대상이 아닌 생존권·발달권·참여권·보호권을 가진 주체로 인식하도록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먼저 아동 체벌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를 바꾸고자 민법이 규정한 ‘친권자의 징계권’에서 체벌을 제외하기로 했다. 민법 915조는 ‘친권자는 그 자(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되, 징계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 정부는 이 조항에 ‘체벌은 징계권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로 못박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민법이 이렇게 바뀌더라도 훈육 목적으로 매를 든 부모가 처벌받진 않는다. 하지만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재판부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아동 학대가 ‘사랑의 매’로 치부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가정 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2017년 20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 76.8%는 여전히 부모의 체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모가 버려 보호가 필요한 아동(요보호 아동)은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도 갖춘다. 시군구마다 한 해 요보호 아동이 평균 192명씩 발생하고 있지만 담당 공무원은 1.2명에 불과하다. 아동이 처한 상황을 분석해 보호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군구 아동복지심의위원회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버려진 아동의 운명이 지자체 공무원의 도장 하나에 기계적으로 행정처리되고 있다. 복지부는 가정위탁, 그룹홈, 시설, 입양 중 아동에게 가장 적합한 보호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도록 시군구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산하에 아동 관련 전문가와 사례관리사로 구성된 ‘사례결정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담 공무원과 전문 사례관리사도 700명씩 확충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위탁가정에 맡겨진 아이가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친가정 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위탁아동 친가정 복귀율은 2017년 15.3%에 그쳤다. 전문인력이 아동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정위탁제도’도 법제화한다. 다만 친가정 복귀의 핵심 포인트인 위탁가정에 아이를 맡긴 친부모가 정기적으로 아이를 만나도록 강제할 방안, 친가정 자립 지원 방안 등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가정위탁 양육보조금 지급 책임 역시 그대로 지자체에 뒀다. 정부는 출생신고도 없이 유기되거나 학대·사망·방임되는 아동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이 출생하는 모든 아동을 누락 없이 국가기관 등에 통보하도록 가족관계등록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출산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임산부가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위험하게 아이를 낳지 않도록 신원을 감추고 출생등록을 할 수 있는 ‘보호(익명) 출산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임신부 폭행당했다”…‘핑크라이트’ 도입 왜 어렵나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임신부 폭행당했다”…‘핑크라이트’ 도입 왜 어렵나

    지하철 임신부석에 앉아 있던 임신부가 폭행을 당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임산부석 임산부 폭행사건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서울교통공사 엄벌해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임신부 아내, 임산부 배려석 앉았다가 폭행당해”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의 아내는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서 둔촌동역 구간에서 약 10분간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임신 13주인인 글쓴이의 아내는 이날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출근 중이었다. 처음에 일반석에 앉았다가 일반석을 비워주기 위해 임산부 배려석으로 옮겨 앉았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한 남성이 글쓴이의 아내에게 다가오더니 “야이 ××야”라고 하더니 “이런 ×××이? 요즘 가시나들은 다 ××××××”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지하철이 만석이었는데도 주변에서는 제지를 하지 않았고, 이 남성은 욕설에 이어 아내의 발목과 정강이 등을 발로 찼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이 남성은 “야이 ××아, 여기 앉지 말라고 써 있잖아, ×××이”라고 폭언을 이어갔다. 글쓴이는 아내가 혹시나 아이가 잘못될까 반항도 못하고 있다가 휴대전화 녹음기를 켰고, 이를 알아차린 가해 남성은 욕설을 멈추고 아내의 발을 계속 찼다고 전했다. 아내가 결국 “저 임신부 맞아요”라고 말했지만 폭언과 폭행이 계속 이어졌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다. 글쓴이는 임신 후 스트레스를 받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호흡 곤란을 겪어 왔던 아내가 이때도 호흡 곤란으로 숨을 잘 못 쉬고 너무 놀라 손을 덜덜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가해 남성이 하차하고 나서야 글쓴이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있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서울교통공사 측이 ‘왜 당시에 바로 제보하지 않았냐’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겁에 질린 사람한테 제보하라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는데도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다며 분개했다. 글쓴이는 임산부 배려석 정책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자신의 아내뿐만 아니라 수많은 임산부들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현행 임산부 배려석 정책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점을 인정하고 재발 조치를 마련하라는 게 글쓴이의 요구다. 또 먼 산 불구경하듯 폭력 사건을 방관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담당자를 엄벌할 것도 요구했다. 이 청원글은 2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1만 3779명의 동의를 얻었다. ●“부산시처럼 수도권도 ‘핑크 라이트’ 도입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이 글 외에도 서울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청원글이 더 있다. 지난 4월 11일에 올라와 마감된 청원글은 서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핑크 라이트’를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임신 8개월차 직장인이라는 글쓴이는 임신 초기부터 임신부임을 알리는 ‘핑크 태그’를 달고 다녔지만 배가 상당히 부른 지금까지 임산부 배려석을 포함해 자리 양보를 받은 적이 다섯번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보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기보다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 임산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부산시에서는 ‘핑크라이트’를 도입해 사전에 등록한 임산부가 발신기를 소지하고 임산부 배려석 근처로 가면 핑크라이트가 반짝여 주변의 양보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의 협조를 받아 1호선과 3호선에 ‘핑크 라이트’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2호선과 4호선도 확대할 계획이다. ‘핑크 라이트’ 사업은 부산시 자체 아이디어 사업으로 2018년 제11회 두바이 국제모범 사례상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예산 문제로 ‘핑크 라이트 도입’ 난색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핑크 라이트’ 도입이 현재로선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수도권 지하철은 혼잡도가 높아 실효성에 의문이 있고 일반 승객과의 갈등 가능성, 무엇보다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핑크 라이트’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7년 말 1호선과 3호선에 ‘핑크 라이트’를 설치하는 데 약 4억원(1년간 유지보수 비용 포함)의 비용이 들었다. 부산시 측은 초기 비용이 생각보다 높아 사업 진행에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추가로 도입하는 2호선과 4호선의 경우 기존 재고와 공급업체의 안정화로 비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지보수 비용은 여전히 3개월에 500만원 수준으로 계속 들어간다고 한다. 수신기의 건전지 교체 및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규모의 차이 때문에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이 부산시의 3배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먹이나 발로 경찰관 공격하면 테이저건 쏠 수 있다

    주먹이나 발로 경찰관 공격하면 테이저건 쏠 수 있다

    저항 정도 따라 단계적 대응 규정 마련 성·인종 등 선입견에 의한 물리력 금지앞으로 주먹이나 발로 공격을 당한 경찰관은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성 경찰관이 남성 취객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물리력 행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과거에는 물리력 행사 금지 상황에 대한 규정만 있었을 뿐 물리력 행사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현장에서는 민원 제기와 징계 가능성 등을 이유로 진압 장비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경찰청은 지난 20일 열린 경찰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관은 그동안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테이저건, 경찰봉, 권총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14세 미만이나 임산부에게 사용을 금지하는 등 제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새로 마련된 기준을 살펴보면 현장 경찰관은 대상자의 저항 정도에 따라 언어적 통제, 신체적 물리력, 수갑, 경찰봉, 방패, 분사기, 전자충격기, 권총 등을 단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상황이 급박하지 않은 경우 대상자를 설득·안정시키는 것이 우선 원칙이다. 경찰관의 지시나 통제에 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언어적 통제, 체포를 위한 수갑 사용이 가능하다. 대상자의 저항이 높아질수록 물리력 사용의 강도도 세진다.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등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비협조적인 경우에는 신체 일부를 잡거나 밀기, 잡아끌기가 가능하다. 체포·연행하려는 경찰로부터 도주하는 등 적극적인 저항 시에는 관절 꺾기나 조르기, 넘어뜨리기, 누르기가 가능하다. 가스분사기도 사용할 수 있다. 주먹이나 발로 경찰관을 가격하는 등 폭력적인 공격이 이뤄지면 신체 부위나 경찰봉을 이용해 가격할 수 있다. 이 단계부터는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총기류나 둔기,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치명적인 공격 시에는 권총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물리력 행사 때는 경찰청이 공인한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또 성·장애·인종 등 선입견으로 인한 차별적 물리력 사용은 금지된다. 물리력 사용기준 제정안은 6개월간 교육훈련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는 “위법한 공무집행 등 상대의 저항의 맥락을 고려해 공권력 사용을 판단해야 한다”면서 “저항의 정도에 비례해서만 강한 공권력 사용을 허용한다면 국민의 헌법적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의왕시, 드림스타트 대상 초등학생에 학원수강 지원

    의왕시, 드림스타트 대상 초등학생에 학원수강 지원

    경기도 의왕시가 저속득 가정 아이들에게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의왕시 학원연합회와 드림스타트 아동 학습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학원수강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포기했던 학생들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1일 열린 협약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학원 이용이 어려운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의 부족한 학습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시에서 학습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추천하면 학원연합회 소속 학원에서 학원비 할인 혜택을 준다. 또 복지 사각지대 아동 발굴, 이용아동 학습모니터링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상돈 시장은 “이번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해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0세(임산부)~만12세(초등학생 이하)로 아동 및 가족이 지원 대상이다. 만 12세 이상 아동 중 초등학교 재학 아동을 포함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지애 노약자석, 남편이 찍어줬나?

    이지애 노약자석, 남편이 찍어줬나?

    이지애 노약자석 사진이 화제다.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임산부를 위한 노약자석 배려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22일 이지애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이 아니면 30년 후에나 앉을 수 있겠죠? 그래서 소중한 포도랑 투샷”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지애 아나운서가 웃는 모습으로 지하철 노약자 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더불어 이지애는 “8개월 차인 지금이야 더 이상 숨길 수 없지만 사실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초기에 입덧이 심하기 때문에 외관으로는 티가 나지 않아도 그때가 더 힘들답니다. 이들이 좀더 잘 견딜 수 있도록 작은 배려 부탁드려요”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지애는 지난 2010년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최근에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北, 이번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화답하나

    北, 이번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화답하나

    협의 개시될 경우 이르면 새달 초 방북 北, ‘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역제안 땐 남북간 협의 길어지거나 좌초될 우려정부가 지난 17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의 방북을 승인함에 따라 북한이 이번 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정부의 기업인 방북 협의 요청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주 연락사무소의 연락대표 협의 채널 등을 통해 북측에 방북 협의를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락대표 협의는 평일에 오전·오후 두 차례 열리는데 17일 금요일 정부 발표 이후 지난 주말에는 연락대표 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업인 방북이 차관급 협의체인 소장회의에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매주 금요일로 예정된 소장회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2월 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12주 연속 열리지 않았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이번 주 금요일 회의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북측의 근무 인원 등 상황과 제반 여건을 검토해서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기업인들이 이번 신청에 앞서 여덟 차례나 방북을 신청했던 만큼 북측과 과거부터 관련 협의를 계속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남북이 기업인 방북을 조율하고 북측이 방북 승인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측과의 협의가 시작되면 방북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일정 등은 빠르게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들도 이미 방북 관련 내부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는 “북측과 협의가 개시될 경우 방북 기업인 신원 조회 등 행정 절차가 최소 2주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6월 초쯤 방북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했다. 문제는 북한이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대화의 장으로 나올지 여부다. 아울러 북한이 기업인 방북뿐만 아니라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본격 논의하자고 ‘역제안’할 경우 남북 간 협의가 길어지거나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대북 제재 완화 등 여건이 조성되면 재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당장 북한의 재개 논의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의 북한 아동·임산부 영양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데 이어 정부 차원의 직접 식량 지원은 여론 수렴을 하며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통일부 “대북 식량 직접 지원, 국민 의견 수렴해 검토”

    지원 본격 추진 땐 비핵화 돌파구 가능 800만弗 공여는 국제기구와 협의 진행 정부가 지난 17일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의 북한 아동·임산부 영양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데 이어 정부 차원의 직접 식량 지원 등을 위해 여론 수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 지원과 직접 지원에 대해서는 국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전국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통일교육위원협의회 회장단,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와 연이어 면담을 하고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22일 통일부 교류협력분과 정책자문위원과 면담하고, 23일 천태종 총무원장인 문덕 스님을 예방할 계획이다. 정부가 직접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면 북측과 이를 협의하는 계기로 삼아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중단된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교착된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이 정부의 직접 지원을 거부하면 남북 관계가 더욱 경색되고 국내 여론도 악화되는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은 대북 식량 지원과 남북 대화, 북미 비핵화 협상은 연계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며 “미국이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해 양보할 수 있다는 여지를 보이지 않으면 북미는 물론 남북 대화에도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WFP·유니세프 공여와 관련해 우선 이들 기구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기금 집행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 등 내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기침 많이 한다며 따돌림당했던 학창 시절은 어떻게 보상받나요

    기침 많이 한다며 따돌림당했던 학창 시절은 어떻게 보상받나요

    김기태(45) 변호사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 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이다. 2017년 5월부터 전국 각지의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피해 회복을 위한 법률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그사이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는 한편 기업 관계자들이 여럿 구속되고 최근에는 천식 환자도 피해자로 인정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2회에 걸친 그의 리포트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가려진 진실을 드러내고 제2, 제3의 참사를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들을 곱씹어 보고자 한다.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인 PGH, PHMG, CMIT, MIT 등은 원래 해외에선 세정살균제 용도로 물건을 씻거나 닦아 내는 데 사용되던 독성유해물질이다. 상식적으로 위험한 물질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흡입하는 제품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영문인지 1994년 우리나라에서는 이 독성물질을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그 과정에서 위해성에 대해 어떠한 문제 제기나 규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는 현재까지 43종류 998만개가 판매됐고, 약 800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왜 이토록 많은 국민이 피해자가 됐나 피해자들은 2000년대 초반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병세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계속 고통받아야 했다. 그때까지도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 판매하는 대기업과 대형마트 등은 제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광고를 전면적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광고 내용을 전적으로 믿었고 피해는 계속 확대됐다. 2011년 3월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원인 미상의 중증폐질환을 가진 환자 7명이 입원하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그 결과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이 증명됐다. 그제야 보건복지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던 가습기 살균제 강제 수거 명령을 내렸다. 무려 18년간 온 국민이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에 아무런 인식이나 대비 없이 노출돼 있던 셈이다. 이토록 많은 피해자들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에 대해 어떠한 국가적 규제나 기업의 예방방지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사회 각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피해 보상은 시작 단계에 불과 환경부는 2014년 3월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환경보건법상 환경성 질환으로 지정했다. 또 같은 해 4월 피해자 지원 대상 및 방안을 확정해 보상을 하고 있다.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상 피해자 인정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피해자로 인정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 피해자로 인정돼도 치료비 명목으로만 수령할 수 있는 보상금은 십수 년간 받아 온 고통을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심지어 자신의 병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도 여전히 많다. 2016년 6월 출범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 네트워크 및 법률지원단은 전국을 순회하며 피해 구제를 위한 설명회를 실시해 보다 많은 피해자들이 구제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6399명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피해를 공식 접수시켰다. 사망자만 1405명에 이른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왜 정작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나 피해자들이 제대로 배상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잘못된 판정 기준 때문이다. 환경부의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 기준에 의해 인정되는 질환은 크게 두 가지다. 말단기 소엽중심성 폐섬유화를 동반한 간질성 폐질환과 천식이다. 그리고 폐질환 1, 2단계로 인정받은 산모에 한해 태아 피해를 인정해 주고 있다. 이 밖에 수많은 피해자들은 3단계(가능성 낮음), 4단계(가능성 거의 없음)로 분류돼 국가나 기업으로부터 배상과 보상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엉터리 판정 기준의 철폐 및 개선을 끊임 없이 주장하고 있으나 환경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또 특별법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자가 ‘현재’ 어떠한 병을 앓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유아, 청소년 시절에 극심한 고통을 받았으나 현재 성인이 돼 건강 상태가 상당 부분 호전된 경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되지 않거나, 인정이 되더라도 ‘과거’의 치료비에 대해서만 일부 보상이 이루어질 뿐이다. 노인의 경우에는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노환이나 기존에 갖고 있던 질환에 의한 것이라는 이유로 역시 제대로 된 피해 인정과 보상이 이루지지 않고 있다. ●최대 피해는 정신적 고통·트라우마 특히 특별법은 피해자들의 신체적인 손해에 대해서만 보상할 뿐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은 규정하고 있지 않다. 사실 피해자들에게 가장 중대한 손해는 십수 년간 원인도, 가해자도 모른 채 아프고 소외돼야 했던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다. 예컨대 병원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니 아프다는 핑계로 살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배우자로부터 수년간 소외가 되거나, 학창 시절 밖에서 뛰어 놀아야 할 시기에 왜 그렇게 기침을 많이 하냐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수업이나 모임에 제대로 참석할 수 없었던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는 어떻게 회복이 될 수 있을까. 특별법은 피해자들이 공식 청구하는 과거와 장래에 대한 치료비만 지급하면 손해가 모두 회복된다는 취지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가장 중대한 손해는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라는 점에서 피해 정도와 기간에 따라 정신적 손해를 보상하는 규정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유년, 청소년 시절 오랜 기간 치료를 받으며 고통의 시간을 보낸 피해자들은 성인이 돼 건강이 상당 부분 회복된 뒤에도 고통의 시간들을 쉽게 잊을 수 없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회복이 더 힘들다. 최근 정부가 피해자 가정 실태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가 사회적으로 고립됐다고 느끼고,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안전망을 신뢰할 수 없고, 언제 후유증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역시 트라우마의 한 유형이다.●사망사건 주범 옥시 대표는 왜 처벌 안 받나 2018년 1월 대법원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야기한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이사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반면 후임 대표이사 존 리(미국)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홍보와 매출은 존 리의 대표이사 재임 시절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왜 처벌받지 않은 것일까.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여부를 보고받지 못했다는 게 무죄의 이유다. 특히 대법원은 존 리 대표이사 재직 당시 직접 보고 관계에 있었던 마케팅 본부장 거라브 제인(인도)을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간접 증언 등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존 리를 처벌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거라브 제인이 존 리에 이어 옥시의 대표이사에 올랐다는 점이다. 또한 서울대 교수에게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 정보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검찰은 사실상 사건의 몸통인 그가 외국에 머물고 있다는 점만으로 소환하지 못했고, 형식적인 차원에서의 서면 조사만 이뤄졌다. 당연히 거라브 제인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답변을 보내 왔을 리 없다. 존 리는 가습기 관련 사항은 전적으로 거라브 제인으로부터만 보고를 받았는데, 거라브 제인이 유해성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거라브 제인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 존 리에게 무죄가 선고된 전말이다. 형사소송법 제325조에 따르면 범죄 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는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한 규정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규정은 어디까지나 범죄 사실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어떻게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가 우리나라에 출시됐고, 어떤 경로로 대량 유통돼 다수의 피해자들을 발생시켰는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그러나 사건의 몸통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는 이상 진정한 규명은 멀었다고 본다. 김기태 변호사
  • 美국무, “한국의 대북지원, 트럼프가 지지했다” 재확인

    美국무, “한국의 대북지원, 트럼프가 지지했다” 재확인

    한국 정부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지원사업에 800만달러(한화 약 95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1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전날 결정에 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5월 7일(한국시간으로는 8일)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8일 있었던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밝힌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청와대는 당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지했다고 전했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17일(현지시간) 정부의 대북지원 자금 공여 결정을 환영하며 “한국 정부와 관련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17년 9월 WFP와 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아동·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사업 등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의결했지만 당시에는 집행하지 못했다. 미국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의원은 이날 RFA에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인도지원은 (대북) 최대압박과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국제기구 대북지원에 800만 달러 공여 추진…“시급성 감안”

    정부, 국제기구 대북지원에 800만 달러 공여 추진…“시급성 감안”

    정부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하에 우선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아동, 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 등 국제기구 대북지원 사업에 자금 800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7년 9월 WFP와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의결했지만 집행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예산 집행 시기에 대해 통일부는 시급성을 감안해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집행 시기는 현재 9월을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결정된 지 2년이 지나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등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서 “이 절차를 거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WFP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이달 3일 공동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서 “적절하고 긴급한 인도적 행동이 취해지지 않으면 춘궁기(lean season)인 5∼9월 동안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금액 증액 문제 등 앞으로 국민의견을 더 수렴해 직접 지원 등을 더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WFP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상황에도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식량 문제는 안보 사항과 관계없이 인도적 측면에서, 특히 같은 동포로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입주기업 대표 “만시지탄”

    정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입주기업 대표 “만시지탄”

    정부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여덟 차례 거부했던 자산 점검을 위한 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또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현금 800만 달러를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통일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 아래 우선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아동, 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 등에 자금 공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최근 제기된 북한의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국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내려졌다. 통일부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800만 달러 공여 방안은 지난 2017년 9월 WFP와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공여하기로 의결했지만 집행하지 못한 사안이다. 통일부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지난 4월 30일 신청한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승인’하기로 했다”며 “기업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게 되었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 방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통일부에 기업인 193명과 국회의원 8명에 대한 방북 신청서를 제출해 이날이 민원 처리 시한이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이번까지 모두 아홉 차례 방북을 신청했으나 여덟 차례나 불허 또는 승인 유보됐고, 북한의 선전 매체들은 최근 이 점을 힐난해왔다.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 통화를 통해 “만시지탄이다. 우리 정부의 방북 승인이 내려졌을 뿐 북한과 접촉을 해봐야 한다. 그쪽에서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3년 3개월 만에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정부가 이제 들어줬을 뿐”이라며 “원래 우리가 신청할 때는 이달 안에 방북하는 것이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다음달 한미정상회담 전에 방북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또 신청할 때는 1사 1인 정도였으나 복수의 인사가 방북하고 싶어 하는 기업도 이 점을 정부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지난 4월 30일 개성공단 비대위가 요청한 개성공단 방문 신청을 승인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대북제재와 무관한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을 허용하는 것이 마땅했지만 그동안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해 ‘유보’ 조치를 해 왔던 것은 국민 재산권 보호에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방문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3년 이상 방치된 공장 및 기계 설비를 점검하고 보존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점검이 가능한 방문이 돼야 한다”며 “방문일정 및 절차에 대해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10대 임산부 유인해 살해 후 태아 훔쳐…범인 체포

    美 10대 임산부 유인해 살해 후 태아 훔쳐…범인 체포

    ‘아기 옷을 물려주겠다’며 임산부를 유인해 살해한 뒤 아기를 꺼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아를 노린 임산부 살해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현지경찰은 사우스웨스트사이드에 거주하는 클라리스 피게로아(46)가 출산을 앞둔 말렌 오초아 로페즈(19)를 유인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피게로아는 로페즈의 태아를 꺼내 자신이 출산한 것처럼 위장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피게로아가 2년 전 아들 사망 후 생긴 아기에 대한 집착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행에는 피게로아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물론 딸까지 가담했다.피게로아는 지난 2월부터 임산부 커뮤니티에 아기 침대 사진과 함께 출산이 임박했다는 글을 올리며 임산부 행세를 했다. 그녀는 자신이 5월 출산 예정이라며 비슷한 시기 출산을 앞둔 여성을 물색했으며, 유모차와 아기 옷을 나눠주겠다고 임산부들을 유인했다. 학생 신분으로 자금이 부족했던 로페즈는 출산용품을 나눠주겠다는 피게로아와 연락을 주고 받다 변을 당했다. 가족들은 지난 4월 23일 어린이집에 있던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러 가기로 했던 로페즈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로페즈가 사라지기 직전 피게로아와 페이스북으로 대화를 나눈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피게로아를 유력 용의자로 상정했다. 브렌단 데니한 형사부장은 “조사를 위해 피게로아의 자택을 찾았을 때 그녀의 딸이 나와 ‘엄마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아기를 출산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직감했다”고 설명했다.즉각 병원을 찾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경찰은 아기가 로페즈와 그녀의 남편 이오바니 로페즈의 친자임을 확인하고 14일 피게로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시카고 경찰은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 “피게로아의 자택 뒤뜰 쓰레기통에서 유기된 로페즈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피게로아 자택의 복도와 화장실에서는 로페즈의 혈흔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에 세워진 로페즈의 자가용과 함께 사건 당일 로페즈의 차량이 근처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조사 결과 피게로아는 로페즈가 사라진 날 밤 그녀를 살해하고 태아를 꺼낸 뒤 911에 전화를 걸어 ‘아기를 출산했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웃 여성은 현지언론에 “그날 밤 피게로아가 문 앞에 포대기에 싸인 아기를 안고 서 있었다.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방금 출산했는데 아기가 아프다고 하더라. 그런데 티셔츠와 손은 피범벅인 반면 하의는 깨끗해 의아했다”고 말했다. 피게로아는 아기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아들이 많이 아프다’며 모금 페이지를 개설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피게로아의 남자친구와 그녀의 딸은 범행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클라리스 피게로아를 1급 살인 혐의, 그녀의 남자친구 피오트르 보박(40)과 딸 데자리 피게로아(24)는 살인 방조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로페즈의 아버지 아르눌푸 오초아는 딸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진 것에 감사함을 표하고 “이제 가족들은 아기의 죽음에 대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로페즈의 남편 이오바니 로페즈 역시 아내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 밖에서 스페인 통역관을 통해 “아기는 아내가 우리에게 남긴 축복이다. 신이 부디 기적을 허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 3.2kg으로 태어난 아기는 현재 뇌 손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동일한 범죄는 2015년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미국 콜로라도의 한 여성이 출산용품을 나눠주겠다며 임산부를 유인해 태아를 강제로 끄집어냈다. 해당 사건에 대해 현지언론은 사고로 19개월 된 아들을 잃은 데이넬 레인이 임신한 척 위장했다 가족과 남자친구의 의심을 받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레인은 출산용품 무료 나눔 광고를 보고 찾아온 미셸 윌킨스를 폭행하고 태아를 강제로 빼앗았으나 아기는 숨을 거뒀으며, 현재 10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미국에서는 비슷한 사건이 2009년 2건, 2011년 3건, 2015년 2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런 여성을 ‘자궁 사냥꾼’(WOMB RAIDER)이라 부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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