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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 오빠 요새 바쁜가봐요” 이유빈 ‘거수경례’ 또 볼 수 있을까

    “군인 오빠 요새 바쁜가봐요” 이유빈 ‘거수경례’ 또 볼 수 있을까

    약 53만명의 현역병과 약 275만명의 예비역(2021년 기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빈(21·연세대)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또 볼 수 있을까. 현역병인 이유빈의 친오빠 하기 나름이지만 이대로라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유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빛낼 준비된 스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넘어진 선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이제는 세계무대에서 가장 높이 오를 정도로 성장한 덕분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위상을 지키는 임무는 최민정(24·성남시청)과 이유빈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일 동료와 함께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이유빈은 “대관 시간이 매일 다른 것만 빼고는 괜찮은 것 같다”며 컨디션이 좋다고 전했다. 매일 미세하게 달라지는 빙질 적응에 어려움은 있지만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기억이 있는 만큼 이유빈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올림픽 한국의 첫 메달은 5일 열리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선발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2명의 선수가 나가는 만큼 금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유빈 역시 혼성 계주 멤버로 참가한다. 이유빈은 “월드컵 끝나고 대표팀 선수들이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연습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준비한 대로 실수 없이 잘 보여드리면 좋은 단추를 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0m를 달리는 혼성 계주는 각자 두 번씩만 타는 짧은 경기인 만큼 이유빈도 ‘빠른 속도’를 포인트로 짚었다.혼성계주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쇼트트랙은 물론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유빈도 개인 종목과 여자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종목이든 메달을 딴다면 이유빈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또 볼 가능성이 있다. 이유빈은 지난해 군대에 간 오빠를 위해 월드컵에서 거수경례를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유빈은 “오빠가 전부터 거수경례 부탁을 했었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한 번 거수경례를 안 했더니 이유빈의 오빠는 “올림픽에서 해주려고 아낀 거지?”라고 애정 섞인 핀잔을 줬을 정도로 동생의 세리머니에 대한 욕심이 크다. 다만 이유빈의 거수경례를 보려면 오빠가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유빈은 전에 “오빠 하는 거 봐서 고민하겠다”고 귀띔했는데 지금은 소홀한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오빠 소식을 묻자 이유빈은 “요새 군생활 잘 즐기는 것 같다. 나보다 바쁜지 연락이 잘 안 된다”고 웃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인지라 이렇게 소홀하다가는 세리머니 선물을 못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쇼트트랙도, 취미인 춤도 즐기는 흥 넘치는 이유빈은 즐길 수 없게 폐쇄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이 조금은 아쉽다. 그러나 그런 잠깐의 아쉬움보다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외신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는 소식에 이유빈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예상한 만큼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외국선수들도 성장했기 때문에 월드컵에서도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준비한 것을 토대로 뺏어와서 다시 강세를 잡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 靑 “文 ‘빈손 귀국’ 감수한 ‘빈손 전략’ 덕분에 K-9 자주포 2조대 수출”

    靑 “文 ‘빈손 귀국’ 감수한 ‘빈손 전략’ 덕분에 K-9 자주포 2조대 수출”

    “기업 손해보다 빈손 귀국 택한 전략적 선택”“文 지시 없었다면 불리한 조건 감수했어야”文 “무리한 협상 말고 건전한 협상하라” 지시“수출, 대통령 강력 의지로 정부 독려해야”한화디펜스, 이집트 국방부에 1일 수출 계약청와대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귀국한 지 열흘 뒤인 1일 2조원대의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성사된 것을 두고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도 감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빈손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기업이 손해를 보는 무리한 협상을 하지 말라고 한 전략적 선택 덕분에 더 유리한 조건 속에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빈손 전략, 끝까지 협상력 지킨 文 감사”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은 기업의 손해보다 차라리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을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 방문 기간 수출 협상에 임한 강은호 방위업사청장에게 “성과를 내려고 무리하게 협상에 임하지 말고, 건전하게 협상하라”고 지시했었다. 박 수석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면 방문 중 계약은 쉽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었다”면서도 “물론 성과를 위해 기업은 훨씬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귀국 후에도 현지에 남아 실무 협의를 계속한 기업,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다음 날 다시 사막으로 날아간 강 청장 등 정부와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며 끝까지 협상력을 지켜 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文 “K-9 자주포 최대 규모 수출, 한국 무기체계 우수성 다시 인정” 한편, 문 대통령은 설날인 전날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성사를 두고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로는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좋은 소식을 선물하기 위해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을 기울여 온 관계자들의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무기를 일방적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과의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을 통해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적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文 “수출 상대국 요구까다로워져 정부 역할 커져” 문 대통령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이런 수출에 정부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수출 상대국의 요구가 산업협력과 기술이전, 금융지원까지 다양하고 까다로워져서 범부처 차원에서 기업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출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처들까지 망라돼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정부를 독려하지 않으면 어렵다”면서 “이집트도 (계약 조건이) 한국의 대통령이 기업을 설득해 제시한 ‘윈윈’ 조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1일 한화디펜스가 현지 포병회관에서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호주와 체결한 K-9 자주포 수출금액(1조원대)의 약 2배 수준인 2조원 이상이다. 이는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애초 이번 수출계약은 문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인 19∼21일(현지시간)에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세부 조건을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어진 협상 끝에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성과를 거뒀고, 문 대통령은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이번 계약의 성사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의 성과를 각별히 치하했다. 우리 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속력도 시속 67㎞를 넘어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K-9 자주포 중동·아프리카 첫 진출10년 넘는 장기간 협상 ‘원팀’ 주효 이번 수출로 K-9 자주포는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첫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운용국이 이집트까지 9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명품 무기체계’라는 기술력도 인정받게 돼 향후 다른 국가로의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수출은 10여 년이 넘는 장기간 협상을 통해 이루어낸 결실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청와대 안보실을 ‘콘트롤 타워’로 범정부 협업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이집트 방문 계기 엘시시 대통령을 예방하고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설명했고, 강은호 방사청장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은 ‘팀(Team) 코리아’의 현장 수행기관으로서 양국 정부기관과 관련기업과의 긴밀한 정보공유는 물론 이집트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련 동향 파악, 고위인사 교류, 협상 진행을 지원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 [우주를 보다] 나무 그루터기 같네…화성 기후 역사 품은 ‘나이테 크레이터’

    [우주를 보다] 나무 그루터기 같네…화성 기후 역사 품은 ‘나이테 크레이터’

    언뜻 보면 나무 그루터기와 같은 화성의 운석 충돌구가 새롭게 공개됐다. 유럽우주국(ESA)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엑소마스가 보내온 ‘나이테 크레이터’라는 이름의 운석 충돌구 사진 한 장을 발표했다. ESA에 따르면, 나이테 크레이터는 사실 얼음이 풍부한 운석 충돌구로 내부 모양을 연구하면 나이테로 지구의 과거 기후에 관한 정보를 얻듯이 화성의 기후 역사를 추정할 수 있다. 나이테 크레이터는 지난해 6월 13일 엑소마스에 탑재된 고성능 카메라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ESA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공동으로 추진한 엑소마스는 2016년 3월 14일 발사돼 7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19일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본격적인 탐사 임무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나이테 크레이터는 화성 북부의 아시달리아 평원 안에 있다. 이 평원은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인 맷 데이먼이 갑작스러운 모래폭풍으로 조난 당한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이런 평원에 과거 거대 바다인 대양이나 다른 수역이 존재했을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그 수면은 아마 얼음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ESA는 “나이테 크레이터의 내부에는 얼음을 포함한 퇴적물이 있다”면서 “이런 퇴적물은 화성의 역사 초기에 쌓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시 화성 자전축의 기울기 때문에 얼음을 포함한 퇴적물은 현재보다 낮은 위도에서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전축 기울기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계절 변화를 일으키지만 지구와 달리 오랜 시간에 걸쳐 극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레이터 안에 생긴 여러 모양의 균열은 계절에 의한 기온 변화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온 변화에 맞춰 얼음을 풍부하게 포함한 물질이 팽창하거나 수축해 최종적으로 균열이 생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소마스는 관측 임무 외에도 화성 대기 중 기체를 분류하거나 지표를 지도화해 물이 풍부한 지역을 찾고 있다. 이런 임무에 따라 과학자들은 화성에 있는 물의 역사와 과거 생명체가 번성했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더 다양한 지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SA는 내년에는 고대 바다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탐사로버를 보내 지하를 살펴 생명의 흔적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상] 혹한 녹이는 특전사의 설한지 극복훈련

    [영상] 혹한 녹이는 특전사의 설한지 극복훈련

    육군이 해발 1,407m 설산에서 혹한을 극복하며 고강도 동계 특수 훈련에 임하고 있는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훈련 현장을 최근 공개했다. 육군 특전사는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부대별 9박10일 일정으로 강원 평창군 황병산 일대 동계훈련장에서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을 뚫고 설한지 극복 훈련을 하고 있다.특전사의 설한지 극복훈련은 매년 가장 추운 시기인 1∼2월에 대관령의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부대별로 9박 10일간 진행되는 고강도 특수훈련이다. 훈련은 주·야간 구분 없이 침투, 은거, 특수정찰, 항공화력 유도, 장거리 행군 등 동계 특수작전 수행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비호부대 중대장 박현민 대위는 “작년에는 우리 부대가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에 투입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해 국민께 큰 응원을 받았다”면서 “올해는 강한 훈련에 전념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 바쁜 머스크, 바이든 때리랴 캐나다 트럭 시위 응원하랴 로켓 쏘랴

    바쁜 머스크, 바이든 때리랴 캐나다 트럭 시위 응원하랴 로켓 쏘랴

    언제나 그렇듯 일론 머스크(47)는 28일(이하 현지시간)도 열 일 하느라 바빴다. 오지랖도 넓다.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정리하면 이렇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때리기,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캐나다 트럭 기사들 부추기기, 브라질의 기상위성을 우주에 올리는 데 스페이스X 로켓 이용하기로 계약 맺기 등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우주로 쏘아올리는 로켓 발사 목표를 53회로 정해 매주 한 번씩 하겠다고 발표했다. 맨먼저 머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을 ’꼭두각시‘라고 부르며 투표로 심판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에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같은 회사가 이전보다 더 많은 전기자동차를 만들고 있다”고 적은 데 대해 그는 테슬라(Tesla) 철자를 분리해 “‘T’로 시작해 ‘A’로 끝나고 중간에 ‘ESL’”이란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의 선두주자인데도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꼰 것이다. 이어 양말 모양 이모티콘과 함께 “바이든은 사람 모양의 축축한 양말 꼭두각시”라며 “바이든이 미국 대중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머스크는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조치도 작심한 듯 비판했다. 그는 “자유가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다”며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캐나다 트럭 운전사들의 대규모 시위를 대놓고 부추겼다. 이어 “(방역 규제는) 폭정으로 가는 길”이라며 “그들을 투표로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출발한 트럭 수백대가 이날 오후 수도 오타와에 진입하기 시작해 의사당 광장에 1000대가 집결해 캐나다 정부의 백신 의무화를 반대하는데 머스크가 뒤에서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행보는 전기차 정책과 코로나 방역 대책, 부유세 증세 등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에 여러 차례 반감을 드러낸 연장선에 있다. 머스크는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이 노동조합이 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 추가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영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는 전기차 지원안이 노조를 갖춘 GM과 포드만 우대하고 노조가 없는 테슬라를 배제하고 있다며 “바이든이 노조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0년에는 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테슬라 공장 폐쇄를 명령하자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기겠다고 위협한 뒤 실제로 지난해 12월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로 이전했다. 한편 그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올해 주 1회꼴인 52차례의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을 31차례 쏘아 올리며 연간 최다 궤도 발사 기록을 수립한 이 회사는 올해는 3분의 2 이상 늘린 목표를 잡고 우주발사를 ‘주례 행사’로 진행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29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감독기구인 ‘항공우주 안전 자문위원회’(ASAP) 위원 산드라 매그너스는 최근 회의에서 스페이스X가 올해 ‘야심 찬 52회 발사 운송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벌써 세 차례나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고 기상악화로 연기된 이탈리아 지구관측 위성 발사와 스타링크 위성 추가 발사 등을 위해 이달 안에 두 차례 더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어서 이미 주 1회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스페이스X의 31회 궤도 로켓 발사는 머스크가 목표한 48회에는 못미쳤지만 세계 전체 발사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중국 발사량과 엇비슷한 것으로 집계된다. 스페이스X는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의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로켓 준비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한 번 발사할 때 6000만∼9000만 달러(약 727억∼1090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스페이스X는 이를 3000만 달러(약 363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매그너스 위원은 스페이스X의 성과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NASA와 스페이스X 모두 성공의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올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전했다. 그는 이어 “NASA와 스페이스X는 적절한 관심을 기울이고 NASA 임무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며 안전하게 이런 속도를 유지하도록 적절한 자원이 배분돼야 한다”고 했다. 브라질 통신부 산하 국가통신국(Anatel)은 저궤도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스페이스X의 사업 제안을 승인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인공위성 5000개를 이용해 브라질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을 보급한다는 기획안을 국가통신국에 제출했다. 브라질 정부는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오지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해 삼림 무단벌채와 화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오지 주민과 빈곤층에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 1만 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19 속 경건하게 치러진 사제서품식… “예, 여기 있습니다”

    코로나19 속 경건하게 치러진 사제서품식… “예, 여기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8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실내 체육관 등 대규모 장소에서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치러졌지만 코로나19로 2년 연속 명동성당에서 진행됐다. 이전에 비하면 조촐했지만 명동성당을 가득 메운 이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모은 기도와 축복 안에 서울대교구 소속 부제 23명(천주교 서울국제선교회 3명, 유학생 2명 포함)이 정 대주교에게 성품성사를 받고 새 사제로 탄생했다. 이번 서품식으로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948명(추기경 1명, 대주교 1명, 몬시뇰 5명 포함)에서 966명(서울국제선교회, 유학생 미포함)이 됐다. 성품성사는 가톨릭 칠성사 중 하나로 성품성사를 받은 사제들은 주교의 협조자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성사를 집전한다. 특히 미사를 거행할 의무를 부여받는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우리 자신은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으로 선포합니다’(2코린4,5)를 주제 성구로 이뤄진 서품식이 시작되며 수품 후보자들은 호명에 따라 큰소리로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답하며 자리했다.정 대주교는 “여러분은 스승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르치는 거룩한 임무를 직접 수행하고 책임지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기꺼이 받아들인 하느님의 말씀을 모든 이에게 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며 읽고, 읽는 것을 믿고, 믿는 것을 가르치고, 가르치는 것을 실천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여러분의 성실한 삶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가 “주교의 성실한 협력자로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주님 양들을 돌보는 사제 직무를 끊임없이 수행하겠습니까” 묻자 사제들은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뽑힌 이의 서약’을 했다. 이어 예비 사제들은 부복(수품자들이 땅에 완전히 엎드려 기도하는 것)으로 십자가를 향했고 정 대주교를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은 무릎을 꿇은 자세로 가톨릭 성인들을 부르며 바라는 바를 청하는 전구를 올렸다. 성인호칭기도를 마친 뒤에는 정 대주교와 주교단, 사제단이 무릎을 꿇은 수품자들에게 차례로 다가가 머리에 두 손을 얹는 안수 의식을 가졌다. 가장 먼저 안수를 마친 정 대주교는 제단 앞에서 오른손을 들고 조용히 눈을 감으며 새 사제들을 위해 기도했다. 전날에는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 부제서품식이 열려 서울대교구 소속 24명과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3명이 부제품을 받았다.
  • 러 외무 “전쟁 원하지 않아…美 답변, 일부 알맹이 있어”

    러 외무 “전쟁 원하지 않아…美 답변, 일부 알맹이 있어”

    “美, 입장 고수하면 우리도 입장 유지”미사일·훈련 등 긴장 완화 대책엔“이성적 알맹이도 있다” 긍정 평가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길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스푸트니크 통신을 비롯한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이익을 무례하게 침범하고 무시하는 것을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이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러시아도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중요한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아니다. 그들에겐 러시아 주변 긴장을 고조시켜 이 문제를 마무리 짓고, 중국 문제에 매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대부분의 발언에서 이전과 같은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일부 유화적인 태도도 보였다. 전날엔 미국의 답변에 알맹이가 빠졌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의 서면 답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 금지 확약과 같은 핵심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고 비난했다. 다만 이차적 문제와 관련해선 “‘이성적 알맹이’들도 있긴 하다”고 밝혀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그는 긍정적 내용의 예로 중·단거리 미사일의 유럽 배치 동결, 상대편 인근에서의 훈련 금지, 전투기 및 함정들의 근접 허용 거리 조율 등을 들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전날 “나토 개방 원칙은 지킬 것이다. 변화는 없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러시아에 보낸 서면 답변에선 일부 유화적 내용을 포함시켜 대화의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의 서면 답변이 나토가 보낸 답변보다 낫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나토가 보낸 문서에 비춰볼 때 미국의 답변은 거의 외교적 예의의 전형에 가깝다”며 “나토의 답변은 너무나 이데올로기화돼 있고 동맹의 임무와 사명에 대한 우월감 등이 반영돼 있어 이 문서를 쓴 사람에 대해 오히려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라고 비꼬았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정부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답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한편으로 수주 안에 블링컨 장관과 만나길 기대한다면서 후속 회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 해병대에 뜬 이재명 “해병대 독립, 준4군체제 개편”

    해병대에 뜬 이재명 “해병대 독립, 준4군체제 개편”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육·해·공 3군 체제를,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키는 준 4군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해병대에 대한 수요나 중요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강화해서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부전선 중심으로 경계 업무가 2사단을 포함한 해병대의 주 업무가 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스마트 강군화라는 차원에서 경계근무는 첨단과학 장비로 가능한 범위에서 대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계업무의 과학화를 통해서 해병대 부대들이 본연의 상륙작전 역량을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육군, 해군, 공군은 제대군인들을 위한 육군회관, 해군회관, 공군회관이 있다”며 “그런데 해병대 제대자들을 위한 해병대회관은 없기 때문에 준4군 체제 개편에 맞춰 해병대회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하필 대선이 이뤄지는 시점에 미사일 발사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한반도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가장 중요한 국가의 책임인데,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모든 것엔 강한 국력과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안보에 여야가 없고, 정쟁은 안 된다는 차원에서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했는데 다른 후보들이 내용은 상관없으니 함께 해주길 다시 부탁한다”고 말했다.
  • 자치단체들 1회용품과 전쟁중

    자치단체들 1회용품과 전쟁중

    코로나19로 1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는 등 폐기물이 넘쳐나자 자치단체들이 1회용품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청주 내덕동 일원에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건립된다. 지자체가 세척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는 46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건립을 마치고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의 주 임무는 식당과 커피숍에서 사용하는 컵, 그릇과 배달용기 등을 회수해 세척 후 다시 공급해주는 것이다. 이용하는 업소들은 세척비를 내야하지만 1회용품을 구입해 쓰는 것보다 비용측면에서 저렴할수 있어 센터 이용이 유리하다. 도는 효과가 좋으면 권역별로 세척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초대형 식기세척기가 청주에 들어서는 셈”이라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전북과 충북에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올해 영화관을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1회용품 줄이기 시범사업도 벌인다. 영화관 매점에서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세척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는 올해 청주지역 영화관 5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반응이 좋으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민간 장례식장 5곳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들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그릇을 구매해주거나, 세척과 배달 및 수거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장례식장 가운데 1곳은 지난해 10월 개업하면서 자발적으로 빈소마다 살균세척기를 설치하고 다회용 식기세트를 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을 1회용품 없는 친환경장례식장으로 운영해 6개월 간 16만개의 1회용품 감소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1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강남구 일대 음식점 60곳을 대상으로 다회용 배달용기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음식점에 그릇 대여와 수거, 세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가 4주간 운영 후 소비자 설문조사를 해보니 “용기가 깨끗하고 좋았다”, “다회용기로 먹으니 음식이 더 따뜻하고 대접받는 느낌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시는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폐기물량은 종이류 25%, 플라스틱류 19%, 발포수지류 14%, 비닐류 9%가 증가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금보다 10배 비싼 그것...남극에 30만개 묻혀 있다

    [이광식의 천문학+]금보다 10배 비싼 그것...남극에 30만개 묻혀 있다

    남극대륙이 운석의 노다지밭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따르면, 남극대륙의 청빙 지대에서 수십만 개의 운석이 눈 속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발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가 어디인지를 밝히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에서 회수된 모든 운석의 거의 2/3가 남극에서 나온 것이다. 얼어붙은 대륙의 춥고 건조한 자연은 외계 암석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암석의 어두운 색상은 얼음과 눈 속에서 눈에 잘 띄어 발견하기가 쉽다. 운석은 원래 태양계 형성 초기 행성체의 일부인 만큼 남극에서 발견된 우주 암석은 태양계의 기원 및 진화에 대해 귀중한 단서를 제공해왔다.  운석은 그 희귀성으로 인해 어떤 것은 금값의 10배를 호가하기도 해 전 세계적으로 운석 사냥꾼들을 양산시켰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014년 진주에 운석 4개(모두 37㎏)가 떨어져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운석은 남극대륙에 떨어질 때 보통 대륙의 98%를 점하는 눈 덮인 지역에 착지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이 쌓이고 압축되어 이윽고 얼음이 되는데, 이 얼음이 대륙의 가장자리를 향해 흐르는 빙상 안에 이 우주 암석을 밀어넣게 된다.  대부분의 얼음에 갇힌 남극 운석은 결국 바다로 가게 되지만, 그 중 일부는 바람이나 기타 원인으로 청빙 지역(blue ice)의 표면에 집중된다. 이 청빙은 쌓인 눈이 압축되어 형성된 빙하가 표면에 노출된 것으로 햇빛을 받아 푸른빛을 띠는 얼음판이다.   남극의 얼음이 흐르는 방식과 기타 기후나 지형의 영향으로 운석은 청빙 표면에 노출된 채로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연구원들은 현장 임무 중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거의 모든 남극 운석은 청빙 지역에서 회수되었다.   오늘날 알려진 운석의 대부분은 청빙 지역에서 운 좋게 발견된 것이거나, 또는 눈썰매를 이용한 탐색작업 끝에 찾아낸 것들이다. 이제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운석 발견 전략을 개발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의 빙하학자인 베로니카 톨레나르는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우리는 운석을 찾을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미개척 지역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남극대륙 전체 표면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했다. 그들의 목표는 과학자들이 이전에 우주 암석을 발굴한 지역과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운석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을 식별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온도, 기울기 및 얼음 속도와 같은 표면 특징의 광학, 열 및 레이더 데이터에 중점을 두었다.  AI 프로그램은 운석이 풍부한 남극 지역의 83%를 거의 정확하게 식별해냈다. 전체적으로, 현재 미개척지를 포함하여 대륙에서 잠재적으로 운석이 풍부한 지역을 600개소 이상 확인했으며, 그 중 다수는 남극대륙의 기존 연구기지와 비교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들이다.   톨레나르는 "이러한 지역를 방문하고 드론을 이용한 측량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남극 운석 회수 임무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남극에서 현재까지 회수된 4만 5천 개 이상의 운석이 남극 전체 운석의 5~13%에 불과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톨레나르는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30만 개 이상의 운석이 여전히 빙상 표면에 있을 거로 보며,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주장한다.  과학자들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서 1월 26일자에 그들의 발견을 온라인으로 자세히 설명했다. 그들은 또한 이 웹사이트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결과를 설명해준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시인에게 ‘환경주의’ 길을 묻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시인에게 ‘환경주의’ 길을 묻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18세기 산업혁명으로 황폐해진 영국을 안타까워하며 평생 28만㎞를 걸으며 시를 쓴 시인이 있었다. 하루 20㎞씩 걸으면 38년이 걸린다.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행보는 환경주의 운동의 시초였다. 산업혁명은 인류에 엄청난 혜택과 긍정적 변화를 주는 대신 가혹한 대가를 요구했다. 시인은 망가진 국토를 걷고 또 걸었다. 산업혁명 이전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길 원했을지도 모르지만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대신 서정성 넘치는 시 속에서 절망을 극복하는 희망의 색을 찾으려 했다. 산업혁명이 남긴 환경문제를 과학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었다. 독일의 국가중심 과학주의였다. 산림학과를 대학에 신설하면서 과학 연구와 정책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시인 워즈워스와 독일의 과학주의는 환경 파괴에 낙망하면서 주저앉지 않았다. 워즈워스의 시는 예전 아름다운 자연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대중에게 주었고, 독일은 과학으로 환경 회복의 길을 발견하려고 했다. 두 노력 모두 희망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선사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170여년이 지난 지금 환경문제 해결은 더이상 시적이지도 않으며 과학적 희망도 품기 어려워졌다. 워즈워스를 이은 환경활동가들은 정부를 향해서만 목소리를 높이고, 국가는 과학의 이름을 빌린 정치와 규범적 정책으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워즈워스의 환경주의와 국가가 앞장섰던 실용과 실천 과학은 이제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 정책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대중은 밀려났다. 환경주의의 서막을 알렸던 문학과 과학은 본래의 맥을 이어 진화되기는커녕 변질되었다. 기후위기의 예를 들어 보자. 기후위기, 환경문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마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일 것이다. 1988년 설립돼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을 만들어 미래기후를 과학적으로 예측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정부’ 간 협의체다. 지난해 발간된 보고서가 여섯 번째였다. 지구상 거의 모든 기후위기 논의는 IPCC 보고서를 근거로 이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명암이 분명하다. 국제기구 중심으로 활동하기에 동력이 실리는 장점이 있지만 대중 참여는 사실상 어렵다. 현재 기후위기 체제에서 대중은 주체가 아니며 정부 간 협의체에서 정한 목표를 지키기 위해 만든 정책의 계몽 대상이라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대중은 의미 있는 실천을 하고 싶어도 기회 자체가 차단된 현실의 벽을 만난다. 대중에게는 생태적 의지도, 실천적 과학도 허락되지 않는다. 정부 차원의 정책을 만든 이후에는 오로지 규범적 의무만 남을 뿐 환경주의 실천과 대중 중심 과학은 사라진다. 전문가 중심 체제를 넘어서 과학의 근본을 찾고, 시인의 마음을 읽어 대중이 중심이 되는 환경주의 길을 다시금 묻고 싶다.
  • 더 안전한 송파 ‘중대재해예방 특공대’ 출동!

    더 안전한 송파 ‘중대재해예방 특공대’ 출동!

    “재해 걱정 없는 일터와 삶터를 만들어 ‘안전한 송파구’를 완성해 가겠습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장지동길 신설 도로개설공사 현장. 총 길이 475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안전모를 쓰고 공사 현창을 찾아 안전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구청장은 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계자들에게 “도로 양측에 3m 폭의 보도가 조성되고 장지근린공원을 관통하는 만큼, 앞으로 구민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시설물 안전에 더욱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7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송파구가 안전 체계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는 앞서 중대재해처벌법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담팀 ‘중대재해예방팀’을 꾸렸다. 중대 재해는 각종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산업재해’와 공중이용시설, 대중교통수단 등에서 발생하는 ‘중대시민재해’로 구분된다. 구에 따르면 중대산업재해 적용 대상 사업소는 하수도시설물, 도로시설물 등 71곳이다. 중대시민재해 적용 대상 시설은 주민센터, 구민회관 등 45곳이다. 중대재해예방팀은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상 사업소와 시설물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재발방지 대책 방안을 만든다. 또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사항을 검토·관리한다. 아울러 구는 이날 직원 교육을 실시해 중대재해법과 관련한 구의 의무 이행사항 등을 점검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올림픽공원을 찾아 직접 방역소독을 하는 등 안전 행보를 이어왔다. 또 송파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재난대비 상시 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는 지난해 ▲재난안전 종사자 전문교육(행정안전부 장관 기관표창) ▲대규모 공연 방역점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특별 표창) ▲재난대비 기관합동 훈련(서울시 기관 표창) 등 재난안전 관련 3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앞으로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계획 및 재해발생 대비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접촉은 ‘제로’, 마음은 ‘가득’…코로나 청정국 통가에 내린 英 구호품

    접촉은 ‘제로’, 마음은 ‘가득’…코로나 청정국 통가에 내린 英 구호품

    영국 및 호주 구호선이 해저화산 폭발 피해를 본 통가를 지원하기 위해 ‘비접촉식’ 구호 물품 전달을 시도했다. AP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3만ℓ 분량의 생수 300개 이상과 의료용품, 위생용품 등을 실은 영국 구호선은 통가 인근 해안에 도착한 뒤 기중기를 이용해 보급품을 육지로 내렸다. 이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선원도 통가 땅을 밟지 않았다. 구호선을 타고 온 통가 외부 사람과 통가 내에 있는 사람의 밀접 접촉을 원천 차단한 셈이다. 영국 구호선의 이 같은 지원 방식은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리는 통가에 코로나19가 전파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오랜 파트너인 통가가 주택 및 지역사회를 재건하기 시작함에 따라 도움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주 시간으로 25일, 통가로 향하던 호주 구호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 명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출발한 이 군함은 구호품과 의료물품 등을 대량으로 싣고 오는 26일 통가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지난 21일에는 통가로 가던 호주 군용기 1대에서 일부 승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군용기가 회항하기도 했다.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현재 통가 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그들(통가)은 분명 지원이 절실하지만, 코로나19 위험을 원하지는 않는다”면서 “구호선이 기존 임무를 계속해 코로나19에 안전한 방식으로 통가에 지원물자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가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1명밖에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 청정국’으로, 코로나 전염을 막으려고 매우 엄격한 국경 검역을 벌이고 있다. 통가 현지 구호단체들은 지금 코로나19가 발발하면 타격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호주 주재 통가 대사관 관계자 역시 “우리는 ‘다른 파도’, 즉 코로나19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모든 구호품은 검역을 거쳐야 하고 외국 인력은 항공기에서 내리는 게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 10만여 명의 통가는 지난 15일 인근 해저화산 분출로 식수원인 빗물이 화산재로 오염돼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해저화산 분출에 이어 덮친 쓰나미로 주택 약 1000채 및 기반시설도 파괴됐다. 통가 당국은 이번 재해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고든 정의 TECH+] 아이언맨 같은 제트 슈트. 인명 구하는 진짜 히어로 슈트 될까?

    [고든 정의 TECH+] 아이언맨 같은 제트 슈트. 인명 구하는 진짜 히어로 슈트 될까?

    작년 영국 해군은 히어로 영화에서나 볼 법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해병대 병사가 그래비티 인더스트리스 (Gravity Industries)에서 개발한 제트 슈트 (Jet Suit)를 입고 선박 사이를 날아서 이동한 것입니다.  아이언맨 같은 특수 장비를 이용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병사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시도된 아이디어입니다. 소형 제트 엔진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1960년대에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아이디어로 여겨져 미 육군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고 항공기 제조사들도 적극적인 개발을 시도했습니다. 벨 텍스트론사의 로켓 벨트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날개 없이 제트 엔진의 추력만으로 비행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제자리에서 이륙하고 조금 이동해서 착륙하는 건 가능한데, 제트기처럼 안정적으로 고속 비행하기 위해서는 역시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된 동체와 날개가 필요했습니다. 날개도 없고 공기역학적으로 생기지도 않은 인간이 작은 제트 엔진만으로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건 역시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등에 짊어지고 갈 수 있는 수준으로 엔진 크기를 줄이는 일은 가능하지만, 충분한 연료를 탑재하는 일 역시 만만치 않은 과제였습니다. 연료를 충분히 탑재하더라도 휘발성이 강한 연료를 탑재한 병사가 저공비행을 할 경우 적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이유로 제트 슈트에 대한 관심은 금방 사라졌고 미 육군은 헬리콥터처럼 좀 더 현실적인 대안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라서 제트 슈트가 반세기 이상 세월이 흐른 후 다시 영국에서 부활했습니다. 이번에는 과거 지적되었던 문제점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그래비트 인더스트리스의 제트 슈트는 양팔에 방향을 조절하고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보조 엔진 4개를 장착해 비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제트 슈트의 뛰어난 조작성은 작년 상반기에 시행한 해상 모의 훈련에서 증명되었습니다. 과거 안전한 육지에서 테스트했던 것과 달리 그래비티 인더스트리의 제트 슈트를 병사는 거센 바람과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보트와 선박 사이를 신속하게 이동했습니다. 이는 특수 작전이나 테러리스트 제압 등의 목적으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2021년 하반기에 시행한 나토의 산악전 구조 훈련 (NATO Mountain Warfare Rescue Exercise)에서 제트 슈트는 다른 방법으로는 쉽게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형에서 유용성을 증명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서 진행된 구조 훈련에서 제트 슈트를 입은 테스트 파일럿은 부상병이 있는 장소까지 빠르게 응급 약품을 공급했습니다. 시속 80km로 비행할 수 있는 제트 슈트는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없는 지형에서도 착륙해 응급 처치가 가능합니다. 영화처럼 부상자를 데리고 날 순 없지만, 이 정도만 해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이제 제트 슈트는 다시 군사적 목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악 구조 훈련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임무는 군사적 목적에만 국한될 필요가 없습니다. 제트 슈트를 장착한 구조 대원이 인명을 구하기 위하기 위해 하늘을 날아가는 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그전에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트 슈트가 현실의 아이언맨이 될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 [핵잼 사이언스] 일론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우주 쓰레기, 달과 충돌한다

    [핵잼 사이언스] 일론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우주 쓰레기, 달과 충돌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로켓이 우주로 나간 지 7년 만에 달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 AFP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2015년 발사됐지만, 임무를 모두 마친 뒤 연료 부족으로 지구 귀환이 불가능했다. 이후 팰컨9은 광활한 우주를 떠도는 우주 쓰레기로 전락했다. 팰컨9 로켓은 2015년 발사 당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심우주 기후 관측위성(DSCOVR)을 싣고 우주로 나아갔다. 심우주 기후 관측위성을 달 궤도 밖까지 가지고 나가야 했기 때문에, 팰컨9 로켓은 다른 위성들에 비해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진 궤도에 있었다. 일반적으로 저궤도에 있는 파편들은 위성이나 국제우주선과 충돌할 위험이 있어서 면밀하게 추적된다. 그러나 당시 쏘아 올려진 팰컨9처럼 먼 궤도에 있는 물체는 추적하는 일이 드물다. 그러나 천문학자 빌 그레이는 지난 몇 년간 팰컨9 로켓의 궤도를 추적해왔다. 팰컨9 로켓과 달의 충돌 경로를 계산한 결과, 미국 시간으로 3월 4일, 로켓이 시속 9000㎞의 속도로 달에 충돌할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그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내 계산이 맞는지 확인하고자 아마추어 천문학자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았고, 역시 같은 결과 값이 나왔다”면서 “내가 아는 한, 먼 궤도로 나간 팰컨9을 추적한 사람은 나 이외에 없다”고 말했다. 그레이와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팰컨9은 지구에서 달을 향해 발사하지 않은 물건이 달에 충돌하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레이는 “앞으로 진행될 많은 우주 프로그램에 달과 지구 궤도에 더 많은 쓰레기를 남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달과의 충돌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팰컨9이 달과 충돌할 경우 지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팰컨9이 달 표면에 충돌하는 순간 직경 10~20m의 분화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 로켓이 달의 뒤쪽 적도 부근에 추락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로켓과 달의 충돌 현장을 관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팰컨9는 임무를 마친 뒤 회수되지 못하고 우주에 버려진 수백만 개의 우주 쓰레기 중 일부에 불과하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던 맥도웰 교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50여 개 대형 물체들의 이동 경로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게 됐다”며 “이번과 같은 일이 이전에도 발생했지만, 우리가 알지하지 못했을 뿐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국제언론인협회 “공수처의 기자 통화내역 조회, 언론자유 침해”

    국제언론인협회 “공수처의 기자 통화내역 조회, 언론자유 침해”

    최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기자 120여명의 통화 내역을 조회한 데 대해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해명을 촉구했다. 27일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IPI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120명이 넘는 기자 통화내역에 접근한 공수처의 관행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IPI는 “현행 한국 법률은 공수처가 논란이 되는 인물에게 알리지 않고 통화 기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조회) 대상이 되는 기자의 수는 아마도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공산이 크다”며 “공수처는 기자의 통화 내역에 접근한 이유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성명에서 스콧 그리핀 IPI 부국장은 “(공수처의) 이런 행동은 내부고발자 등 취재원의 신원을 보호하고 국가 감시로부터 자유롭게 일할 언론인의 권리를 명백히 훼손하는 것”이라며 “공수처 임무가 고위층 부패 척결이라는 점에서 역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IPI는 공수처가 민주주의적 규범에 위배되는 무분별한 언론인 통화 내역 수집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수처는 언론인과 그 가족을 표적으로 삼은 데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해야 하며 이같은 자료 수집이 승인 및 수행된 이유와 방법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언론인이 연관된 모든 형태의 통신 기록에 접근하기 전에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공수처는 기자 120여명뿐 아니라 일부 기자들의 가족 통화 내역, 일본 아사히 신문 등 4개 외국 언론사 기자의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IPI는 전 세계 120개국 언론인과 미디어 경영인, 편집자로 구성된 단체로 1950년 결성된 이래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 머스크가 7년 전 발사한 로켓, 중력에 끌려가 3월 4일 달과 충돌

    머스크가 7년 전 발사한 로켓, 중력에 끌려가 3월 4일 달과 충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지난 2015년 쏘아올린 팰컨9 로켓이 달에 추락해 충돌하는 과정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충돌하더라도 지구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 로켓은 발사된 해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심우주기후관측위성 DSCOVR을 165만㎞에 보내는 임무를 완수했다.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최근 도달한 라그랑주 포인트로 지구와 달의 중력이 상쇄되는 지점이다. 팰컨9 로켓은 지구로 돌아올 연료가 없어 그 동안 우주공간에 버려져 있었다. 천문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통제되지 않는 로켓이 달과 충돌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지만 지구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맥도웰 교수는 이 로켓이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이 작용해 어쩌면 혼란스러운 여정을 거쳐 왔다고 했다. 그는 이 로켓이 “죽어 있어 다만 중력의 법칙에만 따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주로 발사돼 임무를 마쳤지만 지구로 돌아올 에너지가 없어 우주에 버려진 쓰레기는 수백만개가 된다. 맥도웰 교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가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대형 물체만 50개가 된다. 이전에도 그런 일이 숱하게 있었는데 우리는 알아채지도 못했다. 이번은 그래도 (경로가 확인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팰컨9 로켓이 달에 충돌하는 시기는 3월 4일일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웰에 따르면 “그 로켓은 4t짜리 빈 철재 탱크에다 뒷면에 로켓 엔진을 하나 더 달고 있다. 돌 하나가 시속 8050㎞의 속도로 던져진 것이라고 상상하면 된다. 그렇게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달의 표면에 인공적인 크레이터(충돌구)가 만들어지게 된다. 지구 근처의 우주 물질들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쓰는 빌 그레이는 이 로켓이 지난 5일부터 달의 중력에 이끌리기 시작했으며 3월 4일 달의 먼 쪽에 충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맥도웰은 2009년 다른 천문학자들과 함께 비슷한 크기의 로켓이 달에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충돌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 그는 과학자들이 이번 충돌로부터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또 당장 아무런 영향이 없겠지만 우주 잔해가 떠돌다 충돌하는 일은 미래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달에 도시와 기지가 있는 미래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그곳에 무슨 일이 있을지 알고 싶어한다. 문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우주에서의 느린 교통을 조직화하기 훨씬 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부터 3월 4일까지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고?  이 로켓은 중력의 법칙을 계속 따를 것이며 달 쪽으로 기울어 우주를 날다 쾅! 하고 달에 충돌함으로써 운명을 다할 것이다. 참고로 달은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아 늘 지구의 우리에게 한쪽 면만 보여준다. 또 3월 4일이 초승달이 된 뒤 얼마 안됐을 때고 로켓이 달의 뒤쪽 적도 부근에 추락할 예정이라 지구에서 로켓과 충돌하는 모습을 관측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에릭 버거 기자를 비롯한 우주 애호가들은 의외로 충돌 결과 달 지하의 물질이 표면에 드러나는 등 값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기도 한다.  
  • 3년뒤 누가 대통령이든 ‘전세’ 연장할지 ‘자가’ 갈아탈지 고민해야 한다

    3년뒤 누가 대통령이든 ‘전세’ 연장할지 ‘자가’ 갈아탈지 고민해야 한다

      5년씩 20년 임차땐 총 1조 6820억원 추산   공군1호기 동일기종 구매땐 25년 1조원 남짓   여야 정치적 이해 떠나 ‘국격’ 걸맞는 고민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순방이 될 가능성이 큰 지난달 15~22일 중동 3개국 방문 당시 관심을 끈 것은 11년여 만에 교체돼 첫 임무에 나선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였다. 새 전용기(B747-8i)는 B747 계열 중 최신형인 B747-8의 여객형 기종으로 마하 0.86의 속도에 미사일 경보 및 자체 방어장치 등 첨단장비를 장착해 ‘하늘을 나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의 ‘에어포스원’ 부럽지 않은 사양을 뽐낸다. 하지만 미국은 2018년 B747-8 구매계약을 체결해 2024년부터 2대를 동시 운용하는 ‘다주택자’란 점에서 5년간 총 3002억여원에 빌려쓰는 ‘전세’ 신세인 우리와는 다르다. 군사력과 경제력, 소프트파워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주요 7개국(G7)에 근접한 국격에 걸맞게 언젠가는 ‘자가’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 까닭이다. 지구 35바퀴에 해당하는 162만 2222㎞를 대통령 전용기로서 운항하고 퇴역한 직전 공군 1호기(B747-400)는 2001년 생산된 노후 기종으로 2010년 첫 5년 계약 땐 1157억원이었지만, 2015년에는 5년간 1421억원으로, 22.8% 상승했다. 노후·신형기종의 차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지 않고 22.8%의 상승률을 적용해 현재 공군 1호기를 20년간 임차한다고 가정하면, 총비용은 총 1조 68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새 전용기를 구매한다면 25년가량 쓸 수 있고, 개조비용 등을 포함해 1조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은 우리 공군 1호기와 같은 B747-8 2대를 39억달러(4조 6702억원)에 계약했지만, 에어포스원은 내부 개조에만 5억 달러가 들어가고, 핵공격을 받을때 EMP(전자기파) 방해를 막는 장비 등 필수장비를 장착하는데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 가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반복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재정 여력이 빠듯하지만, 이번 임대계약이 끝나는 시점(~2026년 10월)을 앞두고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통상 계약만료 1~2년 전 갱신 여부를 논의하는 만큼 오는 3월 대선에서 청와대의 새 주인이 누가 되든지 2025년쯤에는 다시 불거질 문제란 얘기다.대통령 전용기의 변천사에는 국격의 변화가 녹아있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할 때는 국적 항공사가 없어 이조차 마련할 수 없었다. 서독 측의 배려로 루프트한자 여객기를 타고 여행객들에 섞여 여러 도시를 경유한 뒤 28시간 만에 서독 땅을 밟았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 전에는 전용기가 없어 해외 순방 때마다 국적 항공사 여객기를 임시로 빌려 썼다. ‘단기 렌트’ 수준이었다. 전용기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85년이 처음이다. 국내 운항이나 가능한 40인승이었다. 이 때문에 국민의 정부 전까지는 해외 순방 때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했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전세기 사업자를 호남 연고의 아시아나항공으로 변경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형평성 차원에서 두 항공사를 교대로 이용했고, 이 대통령은 다시 대한항공에서 빌려 탔다. 노 대통령 재임 때인 2005년 차기 대통령과 국격을 위해 제대로 된 전용기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야당인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이 반대했다. 정권을 잡은 뒤 이명박 정부는 입장을 바꿨다. ‘자가’ 마련을 결정하고 정치권 합의까지 이뤄냈지만, 보잉사와의 구매협상에서 가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물론, 1조원 이상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 공감대도 필요한 사업이다. 2022년도 예산안(약 607조원)과 경제력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오로지 대통령을 위한 예산인 터라 논란의 여지는 있다. 다만 과거처럼 임차계약 연장 여부를 검토할 시점에서 현직 대통령이 싫다고 야당에서 트집 잡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유엔총회 등 국제행사 때, 공항 계류장에서 유독 우리 공군 1호기는 기가 죽는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요국들은 전용기를 동시에 2대씩 띄운다. 보안을 위해 동시에 2대를 띄우기도 하고, 대통령과 핵심참모들이 타는 전용기와 수행단 및 취재기자단이 탑승하는 비행기를 나누기도 한다. 미국처럼 국무장관 등의 전용기를 따로 운용하는 나도 있다. 다만, 중국은 중국국제항공의 일반 여객기를 그때마다 구조변경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 전용기를 두지 않는 것은 돈 때문은 아니다. 2002년 장쩌민(江澤民) 주석 당시 미국 보잉사로부터 당시 1억 2000만 달러에 B767을 구매했었지만, 테스트 비행과정에서 도청장치가 무너기로 발견되면서 해당 비행기는 민항기로 전용된 바 있다.
  • 전기차에 꽂힌 공정위… ‘전기차·배터리’ M&A 발 빠른 심사

    전기차에 꽂힌 공정위… ‘전기차·배터리’ M&A 발 빠른 심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전기차에 푹 빠졌다. 한국판 그린 뉴딜을 비롯한 저탄소 정책 강화로 전기차 시장이 급팽창하자 공정위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는 차원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경쟁 상황을 눈여겨보기 시작한 것이다. 전기차·배터리 기업 간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이 독과점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감시하고 심사하는 것이 공정위의 주된 임무다. 공정위는 26일 전기차 시장과 관련한 주요 M&A 심사 내용을 소개했다. 공정위가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 간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한 배경과 이유를 공개한 건 처음이다. 전기차 제조사 현대자동차그룹과 배터리셀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각각 50%씩 출자한 배터리 생산 합작회사를 인도네시아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현지에서 수급하기 위한 합작이다. 당시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과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간 합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공정위는 “전기차 제조사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 제조사 간 수직결합으로, 다수의 유력 경쟁자가 존재하고,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경쟁 전기차 제조사들의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수직결합에 따른 봉쇄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 21.8%, 제너럴모터스(GM) 10.8%, 폭스바겐 10.5%, 르노-닛산 9.1%, BYD 6.5%, 현대차그룹 6.3%, SAIC 3.4%, PSA 3.3% 순이다.공정위는 지난 3일 LG화학이 일본 도레이 헝가리 법인의 주식을 취득한 건도 승인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을 제조하는 도레이에 대한 지분 투자로, LG화학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베터리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공정위는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제조사와 핵심소재인 분리막 제조사 간 수직·수평결합으로 두 시장은 시장집중도가 높지 않고 다수 경쟁자가 존재하며 경쟁사들의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하고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 기업과 경쟁하는 중국·일본 상용차 제조업체끼리 협력한 사례도 있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와 일본 도요타 계열의 상용차 전문 제조업체 히노(Hino)는 전기 상용차 연구개발과 제조 등을 위해 중국에 합작회사 설립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국내 시장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승인했다. 공정위는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승인해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전기차 시장이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이다 보니 M&A 시장의 독과점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경쟁에서 도태된 전기차 기업이 사업을 접거나 기업결합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본격화된다면 공정위 심사도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정위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 시장의 불공정 행위와 전기차 배터리 보증기간 문제 등도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히는 등 전기차 영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경쟁 시장이 열린 까닭이다.
  • [영상] “퉤!” 돌맹이 뱉고 임무 재개한 화성 탐사 로버

    [영상] “퉤!” 돌맹이 뱉고 임무 재개한 화성 탐사 로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부품 사이에 돌조각이 끼었던 난관을 해결하고 다시 임무를 시작했다. NASA가 2020년 7월 발사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 궤도에 진입해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했다. 이후 화성에서 토양과 암석 표본을 채취하고 나서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순조롭게 임무를 수행하던 퍼서비어런스를 멈추게 한 것은 작은 돌조각이었다. 이번 달 초 NASA는 조약돌 크기의 화성 암석이 퍼서비어런스 아래쪽에 끼이면서 표본을 밀봉하고 보관하는 작업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NASA는 작은 돌조각 하나로 임무 실패의 위기에 있던 퍼서비어런스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중 하나는 돌조각이 끼어있는 부분을 돌리고 흔들어 방해물을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이 방법을 취할 경우 이미 채취했던 화성 바위 ‘이솔’(issole)의 샘플(시료)을 버려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 NASA 퍼서비어런스팀은 이미 소실됐을 가능성이 높은 샘플을 포기하고, 임무를 재개하는 방향을 선택했다.NASA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돌조각이 끼어있던 퍼서비어런스의 부품 부분을 돌리고 흔드는 작업을 실시했다. 퍼서비어런스는 돌조각이 있던 목 부분을 이리저리 흔들어 입구 부분에 끼어있던 방해물 2개를 털어냈다. 이어 샘플을 이동시키고 보관하는 부분을 다시 한번 회전시키고 흔들어 채취된 시료를 버렸다. NASA가 공개한 영상은 퍼서비어런스가 인위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암석 시료가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NASA 퍼서비어런스 팀은 “퍼서비어런스의 하단에는 아직 돌조각 2개가 남아있지만, 이는 퍼서비어런스가 남은 임무를 수행하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현재 퍼서비어런스는 정상 작동 상태로, 다시 본래의 임무를 재개했다. 한편, 퍼서비어런스의 목표는 화성에서 35억년 전 방대한 물과 수로로 가득했던 예제로 크레이터의 지질학적 진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한 샘플을 수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년간 25㎞를 이동하며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집한다. 퍼서비어런스가 수집한 샘플은 이르면 2031년, NASA와 유럽우주국(ESA)의 공동작업을 통해 지구로 운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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