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무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NC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400t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GH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TV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95
  • 러 “우크라軍 대공세” 반격 시작? 탱크부대 떴나 [포착]

    러 “우크라軍 대공세” 반격 시작? 탱크부대 떴나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병력만 잃고 퇴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남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우크라이나군)은 4일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 적의 목표는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적은 그런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5일에는 “남부 도네츠크에서 공세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장비 파괴 장면”이라며 항공 촬영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전차나 장갑차 등으로 보이는 차량들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거나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세를 격퇴할 당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이 해당 방면 전방지휘소 중 한 곳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펼친 것이 사실이라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던 이른바 ‘대반격’ 작전의 일부일지가 주목된다.F-16 확보 못한 우크라, 하계 대반격은 지상전우크라 대반격의 ‘창끝’은 나토서 훈련받은 탱크 부대 서방제 최신 전차 등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국경 너머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4일 자국민에게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많은 병사가 대반격 작전 중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4일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하계 대반격은 기존 장비를 활용한 지상전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대반격 작전과 관련해 “올해 여름은 안타깝게도 F-16 전투기 없이 계속 해야 한다. 지상의 모든 장비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방이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는 가을 이후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와 우크라이나 측 설명을 종합하면,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 투입 지연 속에 지상전 위주의 대반격에 돌입한 모양새다. 일각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은 우크라 탱크 부대가 대반격의 선봉에 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설 제47기계화여단, 美 브래들리 장갑차 갖추고 전선 이동獨 나토 기지서 공격 위주 ‘워게임 시뮬레이션’도 거쳐 미 주도 전략 시험대…부대 지휘관 “우리는 준비됐다” 5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수개월간 훈련을 거쳐 서방의 무기와 서방의 노하우로 무장한 부대들이 싸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얼마 전 창설돼 독일의 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아온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은 최근 전선 부근의 비공개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밀리에 진지를 방문한 WP 취재진은 해당 부대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서방 동맹국들이 제공한 무기체계를 갖춘 상태로 영토 탈환을 준비하며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47여단은 그간 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며 담금질을 거쳤다. 반격에 따른 러시아군의 대응 가능성, 돌파구 마련 지점, 손실 예상 규모 등까지 면밀히 분석했다. 이 과정에는 나토군을 위해 설계된 워게임(모의 전쟁 훈련) 시뮬레이터(KORA)가 사용됐다. 러시아군을 향해 진격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투 방법을 모색했다. 47여단 부사령관을 맡은 이반 샬라마하 소령은 “시뮬레이션에서 실패한 사례를 복기하며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섰는지, 우리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WP는 “이번 반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처럼,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해온 미국 주도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영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신병에게 기본 군사훈련을 제공해왔지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체 부대가 독일 등 인접 국가에 파견돼 부대 간 상호작용을 통한 동시 작전 운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수년간 외부의 공격에서 자국 영토를 방어하는 전술을 익히는 데에 방점을 뒀지만, 이번 미국이 이끄는 훈련 시스템은 공격적인 전투법을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2014년 러시아의 공격으로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당해 빼앗길 당시 참전했던 전투 병력조차 사전에 계획된 공격 작전을 수행해본 경험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번 나토 훈련에는 우크라이나 지휘관 다수가 참여했다. 개전 초반 수도 키이우를 방어해내고, 작년 9월 하르키우 영토를 수복해냈던 경험이 이번 나토 훈련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WP는 전했다. 호출부호(콜사인) ‘토리바시’로 불리는 29세 중대장은 올 초 독일에 다녀온 경험과 관련해 “배치된 통역사 덕에 우리를 훈련시킨 부사관, 장교, 병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며 “질문한 것에 대답을 듣지 못한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높은 수준에 있었고, 우리는 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47여단은 전쟁 시뮬레이션에 앞서 기계화보병 부대에 필요한 기초적인 무기·차량 사용법을 먼저 익혔고, 이후 이를 부대단위로 통합 운영하는 방식을 훈련했다. 여단 최고 지휘관인 올렉산드르 삭 중령이 28세에 불과할 정도로 부대 구성원 연령대가 매우 젊은 데다, 지원자 모두가 체력 테스트를 통과한 우수한 자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반격에 대응하는 러시아군의 여력을 최소화하고자 한밤중 야간투시경을 활용한 침투 훈련도 병행 중이다. 샬라하마 소령은 “우리는 준비됐다”며 “우리가 가진 것 중 승리를 향한 정신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러軍 “우크라 대반격 실패, 병사 250명 사살” 주장…증거 영상 공개 [우크라 전쟁]

    러軍 “우크라 대반격 실패, 병사 250명 사살” 주장…증거 영상 공개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시작했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저지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기계화대대 6개와 전차대대 2개 규모로 동부 도네츠크주(州) 방향 전선 5곳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으나, 러시아군이 이를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또 다른 국영 언론은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전차 또는 장갑차로 보이는 차량 여러 대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거나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해당 영상을 제공받았으며,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의 차량이 불타올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적(우크라이나군)은 4일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면서 “하지만 적은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격을 격퇴할 당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해당 방면 전방지휘소 중 한 곳에 머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펼친 것이라면, 이번 공격이 ‘대반격’ 작전의 일환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대작전 관련 침묵을 지켜달라” 요청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확보하지는 못했으며, 많은 병사가 대반격 작전으로 목숨을 잃게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대반격 작전의 핵심 역할을 맡을 지휘관과 장병 10여 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 덕분에 현재 우크라이나가 존재하며,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4일 자국민에게 대반격 성공을 위한 것이라며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 우크라 대반격 시작된 듯…러 국방부 “전차 등 파괴하고 전진 막았다”

    우크라 대반격 시작된 듯…러 국방부 “전차 등 파괴하고 전진 막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해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전차 10여대를 잃고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채 퇴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5일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 나라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우크라이나군)은 4일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면서 “적의 목적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적은 그런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자국 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라며 드론으로 촬영한 듯한 영상을 홈페이지에 싣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전차나 장갑차 등으로 보이는 차량들로부터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거나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세를 격퇴할 당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해당 방면 전방지휘소 중 한 곳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발표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에 나선 것이 사실이라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던 이른바 ‘대반격’의 일부일지 주목된다. 서방제 최신형 전차 등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국경 너머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 나라 군 당국은 전날 자국민에게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며 많은 병사가 대반격 과정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젤스키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연설을 통해 대반격 작전에 핵심 역할을 맡을 지휘관과 장병 10여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이들 덕분에 현재 우크라이나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서는 5일 오전 드론 무인기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전쟁의 포연이 러시아 코앞에 다가와 걱정을 키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군의 대반격과 겹쳐 전쟁 양상이 급격하게 바뀔 여지도 없지 않아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주 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에너지 시설 중 한 곳에 불이 났다. 초동 조사 결과는 드론이 떨어뜨린 폭발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병참 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헬리콥터나 특수부대로 추정되는 병력에 의해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적도 있고, 최근에는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급습을 받기도 했다. 문제의 러시아 민병대는 여러 명의 러시아 병사들을 생포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러시아 의용군단(RVC)’은 벨고로드 지역을 급습한 이후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 성명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1분 26초 분량의 영상에는 약 12명의 러시아 병사들이 포로에 잡혀 있는 모습이 나온다. 둘은 침상에 누운 채로 영상에 나왔다. RVC와 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반대해 본토 공격에 가담한 ‘러시아자유군단’(FRL)도 텔레그램 채널에 같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RVC는 앞서 두 명의 군인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대원은 이날 하루 더 많은 러시아 병사들을 사로잡았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들 공격의 배후라며 비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민병대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부인하면서도 앞으로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이 더 부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해군의 핵심 미래 ‘차세대 구축함’ HD현대중공업이 밑그림 그린다

    해군의 핵심 미래 ‘차세대 구축함’ HD현대중공업이 밑그림 그린다

    우리 해군의 핵심 미래 전력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은 함정 외부에 설치된 다양한 기능의 레이더와 센서 등을 합친 ‘통합마스트’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전투 체계를 통합했다. 적을 감지함과 동시에 전투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됐다. 또 ‘미래 확장형 플랫폼’이 제시됐다. 급속한 기술 발전에 따라 군함에 미래 무기체계를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런 특징을 지닌 KDDX의 모형을 오는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KDDX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수중·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인 ‘무인전력지휘통제함’도 제안했다. 해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공개되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 연구를 끝낸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이 경항모는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짧은 거리에서도 함재기를 이륙시킬 수 있는 전자식사출장치(EMALS)와 함재기에 강선을 걸어 속도를 강제로 줄인 뒤 좁은 갑판 위에 착함할 수 있도록 돕는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한 것으로,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함재기(KF21N)를 이 항모에 탑재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또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전력인 호위함, 초계함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원해경비함을 수주하며 함정 분야의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후속 함정에 대한 새로운 콘셉트를 처음으로 제안하는 자리”라며 “우리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해외 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동대문, 보훈가족 120명 점심 대접

    동대문, 보훈가족 120명 점심 대접

    서울 동대문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지난달 31일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120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고 4일 밝혔다. 동대문구 보훈회관과 보훈단체장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준비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직접 점심을 나눠 드리고 감사와 안부를 전했다. 이 구청장은 점심 대접 행사를 마친 뒤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동대문구지회 등 9개 보훈 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보훈단체 활동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구는 보훈예우수당 지급, 위문금 지급(설·추석, 호국보훈의 달), 사망위로금 지급, 보훈회관 운영, 보훈단체 운영비 지원 등 지역 내 거주 중인 국가유공자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국가유공자의 예우와 복지 증진을 위해 보훈단체장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보훈대상자들이 더 존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반격, 매우 인상적일 것…크림반도 고립될 수도” 美 장군 출신 전문가

    “우크라 반격, 매우 인상적일 것…크림반도 고립될 수도” 美 장군 출신 전문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은 매우 인상적일 것이라고 미국 장군이자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 전문가가 이같이 분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은 이날 BBC 라디오 4의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의 예고된 반격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군을 지휘했던 4성 장군 출신으로,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수뇌부와 면담하기도 했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고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퍼트레이어스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격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 반격은 매우 인상적일 것이다. 내 생각에 그들은 제병협동 효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병협동은 1개 군종 안에서 2개 이상의 부대가 함께 임무 수행하는 것인데, “지뢰밭 등 장애물을 극복하는 기술과 미사일에 맞서 보병이 지키는 전차, 전투기를 막아내는 방공망, 무선통신망을 방해하는 전자전, 후방 병참, 전방 포병·박격포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퍼트레이어스는 또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사나흘 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선봉 부대들이 최소 72시간에서 최대 96시간 후 불가피하게 작전 한계점에 도달, 물리적으로 그때까지 진군할 수 있고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진행 상황에 따라 곧바로 밀고 들어갈 수 있는 후속 부대들을 갖추고 있다”며 “그점은 해당 지역 모든 러시아군을 움직이게 할 것이고 그러면 측면에서도 길을 열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작전으로 크림반도를 탈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보급로를 차단해 고립시키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상황을 매우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려면 내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전쟁 종료 후 회원으로 가입시켜준다는 약속을 확실하게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앞서 WSJ과의 인터뷰에서 “전투가 지속하는 가운데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전쟁이 종료된다면 회원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약속받길 원한다“며 “빌뉴스에서 그런 신호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에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건재 과시’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 최전방 방문 “러, 바흐무트 인근서 ‘큰 손실’”

    ‘건재 과시’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 최전방 방문 “러, 바흐무트 인근서 ‘큰 손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부대를 방문했다. 최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전쟁 중 사망 내지 중상을 입었다는 러시아 측 주장도 있었으나, 이번 공식 일정 소화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한 것이다. 미국 CNN 방송과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시르스키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방 부대 방문 소식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시르스키 사령관이 최전방 부대 군인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주고 단체사진도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해당 게시물에서 “적(러시아군)들은 바흐무트 방면에서 계속해서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전황 일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방군은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의 발언은 전날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자신의 용병 99%가 바흐무트에서 철수했다며 러시아 정규군이 이 도시에서 임무를 계속하게 된다고 밝힌 뒤 나왔다.바흐무트는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 최대 혈투가 벌어진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한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은 최근 바흐무트를 점령했다며 승리를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도시 남서쪽 외곽 지역에 계속 거점을 두고 있다며 도시는 아직 함락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다. 현재 바흐무트 안팎 전선은 대체로 변화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 바그너 용병 부대들이 바흐무트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진군하는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도시의 북서쪽과 남서쪽 고지에서 일부 영토를 획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일일 작전 현황 보고에서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6㎞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이바니우스케 근처에서 러시아가 시도한 공세적 행동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바니우스케는 바흐무트와 이 도시의 서쪽 고지대인 차시우야르를 연결하는 중요 도로를 가로지른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차시우야르와 도시 남서쪽의 빌라호르 근처에 공습을 가하고 또 다른 도네츠크 마을인 드루즈키우카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그너 수장, 러 벨고로드주에 용병 투입 시사현재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반체제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용군단(RVC)과 러시아자유군단(FRL)이라는 이들 단체는 지난달 22일부터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교란 작전을 벌이면서 러시아군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은 벨고로드주에 바그너 용병 부대들을 투입시킬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군 지휘부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 그룹에 충분한 탄약과 포탄을 제공하지 않았고, 벨고로드에서도 고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가 현재 벨고로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바그너 ‘전사들’을 투입해 러시아 국민들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방부의 초대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러 국방부의 공식 요청 없이도 벨고로드에서 러시아 반체제 단체를 상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HD현대중공업이 공개하는 KDDX…미래 무기체계 탑재 용이한 ‘미래 확장형 플랫폼’

    HD현대중공업이 공개하는 KDDX…미래 무기체계 탑재 용이한 ‘미래 확장형 플랫폼’

    HD현대중공업이 기본 설계를 수행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1번함은 기술 발달에 따라 미래 무기체계의 탑재와 성능 개량이 용이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이 도입된다.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HD현대중공업이 오는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2023)에서 공개되는 KDDX 1번함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이 이를 비롯해 최초로 콘셉트가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의 모형이 처음 선보인다. 처음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수중·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를 선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공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해경비함 모델을 적극 홍보해 해외 함정수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전력인 호위함, 초계함을 수주한 데 이어, 작년엔 원해경비함 수주에 성공하며 함정 분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후속 함정에 대한 새로운 콘셉트를 처음으로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해외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악당 AI드론’ 임무 방해되자 인간 조종사 살해? “사실은…”

    ‘악당 AI드론’ 임무 방해되자 인간 조종사 살해? “사실은…”

    인공지능(AI) 적용 드론(무인기)이 가상훈련에서 인간 조종자를 ‘임무 수행 방해물’로 판단해 살해했다는 사례를 소개한 미 공군 대령이 “잘못 말했다”며 발표 내용을 철회했다. 관련 보도로 전 세계적 파장이 일자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닌, 가설에 근거한 ‘사고실험’이었다고 정정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가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성명을 내고 최근 개최한 국제회의 때 ‘악당 AI 드론 시뮬레이션 시험’ 결과를 발표한 터커 해밀턴 대령이 관련 내용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의 AI 시험·운영 책임자인 해밀턴 대령은 해당 시험이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니라 가설에 근거해 진행된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으로 군 외부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왕립항공학회 성명에 따르면 해밀턴 대령은 “우리는 (실제로) 실험한 적이 없으며 있을 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공군이 실제든 시뮬레이션으로든 어떠한 무기화된 AI도 시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설에 의한 것이지만 해당 사례는 AI로 구동되는 역량이 제기하는 현실 세계에서의 도전을 보여주며 이는 공군이 AI의 윤리적 개발에 전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논란이 된 내용은 지난달 23∼24일 이 학회가 런던에서 개최한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서 발표됐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훈련에서 AI 드론에 ‘적 방공체계 무력화’ 임무를 부여하고 인간 조종자가 공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적의 지대공미사일(SAM) 위치를 식별해 파괴하는 것이 점수 쌓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AI가 ‘공격 금지’ 명령을 내리는 조종자를 방해 요소로 판단해 제거했다는 것이 요지였다. 해밀턴 대령은 ‘조종사를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자 AI 시스템은 조종자가 ‘공격 금지’ 명령을 드론에 내리는 데 사용하는 통신탑을 파괴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택했다고 소개하면서 “AI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윤리 문제를 빼놓고 AI를 논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었다. 영국왕립학회 블로그에 공개된 이 사례는 가상훈련이어서 실제 인명피해가 난 것은 아니지만 AI가 인간의 명령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공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고, 전세계 여러 언론에 보도됐다. 미 공군도 이 가상훈련과 관련한 질의에 “공군은 그러한 AI 드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대령의 발언은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 AI 드론, 훈련서 인간 조종자 공격…가상 아니었다면 ‘아찔’ [핫이슈]

    AI 드론, 훈련서 인간 조종자 공격…가상 아니었다면 ‘아찔’ [핫이슈]

    미 공군 AI(인공지능) 드론이 가상훈련에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조종자를 공격한 사례가 공개됐다. AI가 머지않아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왕립항공학회(RAeS)는 지난달 23~24일 런던에서 개최한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사례를 발표했다.  미 공군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AI 드론에게 ‘적의 지대공미사일(SAM) 위치를 식별해 파괴하라’는 임무를 내렸다. 단 공격의 실행 여부는 최종적으로 인간이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훈련 과정에서 드론 조종자가 미사일을 파괴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라는 점을 ‘강화’시키자, AI는 인간이 공격 실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한다는 결정이 ‘더 중요한 임무’(미사일 파괴)를 방해한다고 판단해 조종자를 공격했다.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 참석한 미 공군 AI시험 및 운영 책임자 터커 해밀턴 대령은 “(AI) 시스템은 위협을 식별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인간이 위협을 제거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AI가 한 일은 조종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공군은 ‘조종자를 죽이지 말라, 그것은 나쁜 일이고 그렇게 하면 점수를 잃을 것’이라고 AI 시스템을 계속 훈련시켰다”면서 하지만 AI는 예상치 못한 전략을 택했다. 목표물(미사일) 파괴를 막으려는 조종자가 드론과 교신하는 데 사용하는 통신탑을 먼저 파괴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례는 가상훈련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목표에 따라 인간의 명령을 무시한 채 스스로 판단하고, 이것이 인간을 도리어 공격하거나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인 만큼 우려를 더했다.  “AI가 핵전쟁이나 전염병보다 더 위협적” 앞서 글로벌 AI 업계 경영진들은 AI가 인류에게 핵 전쟁 만큼이나 실존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는 “AI로 인한 멸종 위험을 완화하는 것은 전염병이나 핵 전쟁 위험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는 한 문장 분량의 짧은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 성명에는 AI 주요 기업 경영진을 포함해 AI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원 및 기술자, 과학자 350여명이 서명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을 비롯해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한 안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등 주요 AI 기업 세 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AI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와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참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자신들이 개발하는 AI 기술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느낀 AI 업계 리더들이 직접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됐다. 실제로 이번 성명 참여자이자 ‘AI 분야의 대부’로 꼽히는 힌튼 토론토대 교수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구글에 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딥러닝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해낸 그는 “AI 관련 연구에 매진해온 내 일생을 후회한다. AI가 ‘킬러 로봇’이 되는 날이 두렵다”고 말했다. 힌튼 교수는 AI의 위험성을 직접적이고 자유롭게 발언하기 위해 지난 4월 10년간 몸 담았던 구글을 그만뒀다. 킬러로봇 두렵지만 AI에 더 밀착하는 군대 전문가들이 AI, 특히 킬러 로봇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군은 AI와 갈수록 밀착하는 모양새다.  미군은 2020년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기획청(DARPA)에서 진행한 가상 근접 공중전(도그파이트) 대결에서 방산업체가 개발한 AI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의 인간 F-16 조종사에 5전 전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미군이 자율조종 항공기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AI 조종사의 F-16 전투기 시뮬레이션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가상훈련에서 AI 드론이 조종자를 공격했다는 해밀턴 대령의 발언에 대해 미 공군 대변인은 "그러한 AI 드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대령의 발언은 개인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 [법안 톺아보기] 비혼이어도 아이 키우는 ‘생활동반자법’…국회서 ‘첫발’

    [법안 톺아보기] 비혼이어도 아이 키우는 ‘생활동반자법’…국회서 ‘첫발’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현존하는 다양한 가족들을 기본적인 제도적 지원으로부터 소외시키는 낡고 경직된 가족관념과 제도가 정말로 위기다”지난 2020년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정자 기증’ 방식으로 아이를 낳아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사유리씨의 행보는 ‘가족의 형태’에 관한 사회적 고찰을 촉발시킨 동시에, 오로지 혼인한 여성에게만 허락되는 ‘시험관 시술’을 향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시험관 시술은 난임부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혼 출산을 희망하는 여성은 정자 기증을 통해 시술을 받고 싶어도 서비스 접근이 원천적으로 제한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도 엄마·아빠·자녀로 이루어진 ‘전통적 가족’에서 벗어난 가족 유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인가구, 비혼동거가족, 동성부부, 한부모가족, 입양가족 등이 그 예다. 그러나 ‘비혼 출산’ 여성의 사례처럼 이들은 여전히 법적 보호로부터 소외돼있다. 동성부부는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법적 지위를 얻지 못할뿐더러 서로가 아플 때 병원에서 보호자 역할을 해줄 수도 없다.장혜영, 신(新) 가족 유형 보호할 ‘가족구성 3법’ 발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신(新) 가족’ 유형에 속한 사람들을 보호할 법안을 만들어 ‘비정상의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동성부부의 혼인 성립, 비혼 출산 보장, 동거가족 신고 등을 골자로 하는 ‘가족구성 3법’을 대표발의했다. 가족구성 3법은 민법(혼인평등법)·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모자보건법(비혼출산지원법)을 한번에 묶은 개념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4월 26일.생활동반자법을 대표발의했다. 이 같은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된 건 국회 개원 이래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민법 개정안은 혼인을 ‘성별과 관계 없이’ 쌍방 신고에 따라 성립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동성커플도 ‘부부’, ‘부모’의 지위를 가질 수 있게 함으로써 동성 커플에 대한 제도상 차별을 없애고자 한 것이다. 민법에 동성 간 혼인을 금지한다고 명시한 조항이 없음에도 실질적으로는 동성 간 혼인이 제한되는 것을 바로잡는다는 취지다. 장 의원은 법안 제안이유에서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022년 현재 총 33개 국가에서 동성 간 혼인을 제한 없이 인정하고 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대만이 2019년 동성 혼인을 제도화했다”면서 법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생활동반자법은 혈연 및 혼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활을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생활동반자 관계의 성립과 등록, 관계의 효력, 의무와 권리 등을 법률에 규정함으로써, 이들이 법적 보호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2020년 여성가족부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69.7%)이 ‘혼인,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주거와 생계를 공유한다면 가족이라 여길 수 있다’고 답했는데, 이에 근거해 법안을 만든 셈이다. 모자보건법에는 ‘난임 부부’로만 대상을 한정시킨 현재의 시험관 시술 제도를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의 임신·출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비혼 출산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본청 앞에서 해당 법안들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권리와 자원들은 지금껏 혼인, 혈연, 그리고 입양이라는 가족관계들에 한정됐다”면서 “이 범주에 속하지 않는 ‘다른 가족’의 구성원들은 엄연히 서로를 돌보며 함께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국가가 가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공적 권리와 사회 안전망으로부터 소외되어 불안정하고 취약한 개인으로서 마치 가족이 없는 사람처럼 각자도생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족구성원 3법은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다양한 가족들에게 법적 권리와 사회적 지원을 보장한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가족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기독교계 “위헌적 법안”…프랑스, 팍스제도 안정화 하지만 종교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기독시민단체들은 가족구성권 3법이 위헌적이며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며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를 포함한 기독시민단체들은 지난달 12일에도 용 의원에게 생활동반자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법과 민법, 건강가정기본법에 정면 배치되는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며 “국민 대다수의 정서와 생각에도 맞지 않고 특정 이념을 지향하는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활동반자법 도입은 지난 십수 년간 공회전해온 해묵은 논쟁거리다. 동성 결혼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차별금지법과 단짝처럼 묶여 기독교계의 질타를 받아왔다. 2014년 진선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의원도 발의를 준비했지만 실제 발의까지 이뤄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1999년 프랑스가 일찌감치 같은 취지로 도입한 팍스(PACS) 제도는 지난 20여년간 프랑스 사회에 안정적으로 안착됐다. 팍스를 맺은 커플들은 세액공제, 건강보험, 비자 등에서 혼인한 부부와 같은 혜택을 받는다. 아이를 낳을 경우 양육수당 등의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입양도 가능하다. 또 우리나라 기독교계의 우려와 달리, 팍스를 맺은 커플 중 동성 커플의 비율은 2%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법사위·복지위로 넘어간 공…통과될지는 미지수 법안들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민법·생활동반자법)·보건복지위원회(모자보건법)에 회부되면서 입법화 작업의 첫 발을 뗐지만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거대 양당이 해당 법안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박홍근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생활동반자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때”라며 필요성을 언급했다. 용 의원의 법안에는 이수진(비례대표), 강민정, 김두관, 유정주, 김한규, 권인숙 등 6명의 민주당 의원이, 장 의원 법안엔 이상민, 강민정, 최강욱 등 3명의 민주당 의원이 동참했다. 장 의원 법안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 2023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 [포토多이슈]

    2023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 [포토多이슈]

    -드론봇·워리어 플랫폼 -지상군의 다양한 첨단무기와 장비 견학·체험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양주시가 공동주최하고 민·관·군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2023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 2일 경기도 양주시 가납리비행장일대에서 개막했다.군(軍)과 양주시는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를 비롯 지상군의 다양한 첨단 전투장비․무기 등을 국민에게 소개하고, 민·관·군이 함께 지상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실질적 구현과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관련한 국내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2021년부터『드론봇 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한미동맹 70주년이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2023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은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며, 개막식에는 행사 공동주최자인 전동진(대장) 지상작전사령관과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한미 장병, 그리고 양주시 주요 기관장과 지역주민, 일반 관람객들도 참석했다.이날 개막식에서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도 드론이 전장에서 핵심전력으로서 그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는 국방혁신 4.0과 연계하여 드론봇·워리어플랫폼 등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경계작전 등 작전임무 수행을 위해 실효적이고 실전적으로 전력화해 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전장을 주도함은 물론 전례없는 전략·전술적 도발을 지속 자행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양적·질적 압도적 전투역량과 대비태세를 완비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확고히 억제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하면 신속·정확·충분한 즉각적인 대응을 현장에서 행동으로 반드시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드론 레이싱, 드론 배틀, 드론 축구 등의 드론 경연대회와 다채로운 민간 행사를 비롯한 각종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지역주민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 드론봇 페스티벌에서는 지상군 드론봇 전투체계의 실질적인 임무수행 능력 향상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드론 경연대회’와 ‘드론봇 전투발전 세미나’가 실시된다. ‘드론 경연대회’는 2일 오후부터 행사장 일대에서 지작사 예하부대 35개팀 140여 명의 장병들이 ▴대대급 UAV ▴경계용 드론 ▴드론배틀 ▴드론 폭탄투하 ▴드론 수색정찰의 5개 종목으로 구분돼 3일에 걸쳐 예선과 결선이 치뤄진다.
  • “北, 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조만간 2차 발사 가능성”

    “北, 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조만간 2차 발사 가능성”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가운데 조만간 두 번째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일(현지시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달 30일 ‘천리마-1’호 발사는 서해위성발사장 내 새로운 발사대에서 이뤄졌다”면서 “기존 서해위성발사대에서 관측되는 집중된 움직임의 이유는 설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상업위성 사진을 토대로 “발사를 앞둔 며칠간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면서 “많은 차량이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됐고 크레인들 역시 배치돼 있었으며 레일이 장착된 이송 구조물이 발사 타워와 나란히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은 과거 발사가 임박한 징후였다”면서 “기존 발사대 주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또 다른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선박에 대한 항행 경고는 오는 11일 새벽까지 유효하지만, 이 경고가 유효하려면 동일한 유형의 발사가 시도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3개의 파편 낙하 구역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NK뉴스는 북한이 새로운 항행 경고를 내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만약 약간 다른 발사가 계획돼 있다면 북한은 새로운 항행 경고를 내릴 수 있다”면서 “조선중앙통신은 2단 엔진 문제로 발사가 실패했으며 추가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서해 발사장을 이용한 엔진 실험이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 김 부부장은 “적들이 우리가 정찰위성을 포함한 우수한 정찰 정보 수단을 보유하게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는 것을 재삼 확인했으며 따라서 정찰 수단 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부어야 하겠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지만 어청도 서방 200여㎞ 해역에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자인했다.
  •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올해 초 대지진으로 우리 정부가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이 묘하게 중첩된다. 일국의 대통령이 선거 당일 현금을 뿌리고도 제지받지 않는 실상, 그리고 부정선거 관리 의혹에도 버티다 정작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무너진 선거관리기관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며 3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소에 몰려든 군중들에게 직접 현금을 살포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수도 이스탄불의 한 투표소 앞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1인당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직접 쥐여 줬다. 앞서 대선 1차 투표 때도 그는 투표소 앞에서 아이들에게 용돈 명목으로 돈을 뿌렸다. ‘사전 매수’는 아니라고 백번 양보해도 정치적 지지를 현금과 등가로 매긴다는 통치권자의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발칸반도와 중동에선 연장자가 축하연 같은 데서 아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게 관례”라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지만, 납득은 가지 않는다. 튀르키예 선거당국은 대통령의 현금 살포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지난 결선 투표 기간에 심각한 법 위반 사례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5% 포인트 안팎의 차로 고배를 든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최근 몇 년간 치른 선거 중 가장 불공평한 선거였다”고 비난했다. 대지진과 리라화 폭락 등 경제 위기 속에 현직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순응적인 국영 미디어와 선거관리기관, 포퓰리즘을 동원해 선거를 주물렀다는 분석이다. ‘중립, 공정’이 모토인 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가.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지 20일 만인 지난달 31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떠밀리듯 사과에 나섰다.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고위직만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 10명이 넘고 5~6급 중간간부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사과 그 이상은 없다. 합동 실태 전수조사도 이제야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대선에서 소쿠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이 터져나왔을 때도 헌법기관임을 앞세워 감사원의 직무감찰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파행했다. 북한의 해킹 시도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도 ‘알아서 하겠다’며 국가정보원의 컨설팅 권고를 거부했다. 외부를 향해선 공정ㆍ중립을 외치면서 정작 스스로는 감시·견제 능력을 상실하고 본연의 임무인 공정 문제에서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불과 10여년 전 중앙선관위는 ‘우리의 공정하고 과학적인 선거관리 시스템이 타국의 모범이 된다’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선거 담당 공무원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하며 교육하고 홍보했다. 이런 ‘내로남불’을 보고 있자니 ‘과연 그동안의 우리 선거관리는 얼마나 엄정 중립적이고 공정했을까’라는 자조와 의구심마저 든다. 민주주의를 담보하는 기본 제도는 선거다. 자정 능력의 부재를 드러낸 선거관리기관은 더이상 ‘헌법기관’의 우산 아래 몸을 피할 자격이 없다. 중앙선관위 조직과 구성원들이 기관 존재의 의미부터 되새겨야 할 때다.
  • 추가 발사 예고한 김여정 “위성 발사, 주권적 권리”

    추가 발사 예고한 김여정 “위성 발사, 주권적 권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다음날인 1일 위성 발사가 자위권에 속한다며 “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임무 수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추가 발사를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그 누구도 위성 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위반이라고 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의 위성 발사가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해 이미 수천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그야말로 자가당착의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정찰자산을 언급하며 “우리의 일거일동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미국이 우리의 정찰위성 발사를 걸고 드는 것은 적반하장 격”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불안, 초조해하는 미국과 그 주구들의 심리를 읽으며 정찰수단 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부어야 하겠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며 “확언하건대 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가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대화할 내용도 없고 대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북한이 재차 정찰위성 추가 발사 의지를 밝히면서 당초 예고했던 오는 11일 0시 안에 발사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은 “북한 발사체의 무선 데이터 원격 측정 능력이 높더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아내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발사체 엔진을 고치고 전자 장치를 변경할 경우에는 최소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고고도 탄도미사일 요격… 4번째 LSAM 발사 성공

    고고도 탄도미사일 요격… 4번째 LSAM 발사 성공

    유사시 북한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미리 요격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가 네 번째 시험발사도 성공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충남 태안에 있는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실시한 실험에서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해 목표 고도에서 표적탄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군이 독자 개발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LSAM은 이날까지 네 차례 시험발사에서 한 번을 빼고 모두 임무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5년 양산에 착수해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경 군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라며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앞으로 LSAM 개량형까지 개발하면 미국 수준 못지않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 추가 발사 예고한 김여정 “위성 발사, 주권적 권리”

    추가 발사 예고한 김여정 “위성 발사, 주권적 권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다음날인 1일 위성 발사가 자위권에 속한다며 “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임무 수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추가 발사를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그 누구도 위성 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위반이라고 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부부장은 “우리의 위성 발사가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해 이미 수천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그야말로 자가당착의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정찰자산을 언급하며 “우리의 일거일동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미국이 우리의 정찰위성 발사를 걸고드는 것은 적반하장격”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불안, 초조해하는 미국과 그 주구들의 심리를 읽으며 정찰수단 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부어야 하겠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며 “확언하건데 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가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대화할 내용도 없고 대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북한이 재차 정찰위성 추가 발사 의지를 밝히면서 당초 예고했던 오는 11일 0시 안에 발사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예고했던 기간 내에 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두 번째 실패를 피하기 위해 점검을 거쳐 몇 달 뒤에야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은 “북한 발사체의 무선 데이터 원격 측정 능력이 높더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아내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발사체 엔진을 고치고 전자 장치를 변경할 경우에는 최소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러 국민 수천 명 합류 원해…최종 목표는 크렘린궁” 러 반체제 단체, 지원 모집 나서

    “러 국민 수천 명 합류 원해…최종 목표는 크렘린궁” 러 반체제 단체, 지원 모집 나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군단(FRL)이 러시아인 수천 명이 본 단체에 합류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습격할 만큼 병력이 늘어날 때까지 러시아 국경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날 러시아 자유군단에서 ‘시저’라는 호출부호를 지닌 지휘관과 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시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한 세력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 러시아 자유군단의 온라인 성명 영상에서 맨앞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대대(보통 500~1000명)급이지만, 수천 명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독재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와 싸워 승리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합류를 원하고 있어 우리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유사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의용군단(RVC)과 함께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미국산 지뢰방호장갑차(MRAP) 최소 2대를 러시아군에 빼앗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은 그간 확전 우려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역시 지원받은 무기와 군사장비를 러시아 본토가 아닌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 안에서만 사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자유군단과 러시아의용군단은 벨고로드를 공격할 때 미국산 장갑차를 동원한 것은 사실이나,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직접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시저는 이 인터뷰에서 또 “우리는 박격포와 장갑차, 휴대용 대공·대전차 미사일, 정찰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무기가 어느 곳에서 구매한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알리 익스프레스와 이베이 그리고 러시아 밀리터리 상점에서 구한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시저는 러시아 자유군단의 향후 계획 중 일부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탈환할 때까지 러시아 국경 습격을 계속 할 것이므로, 러시아의 진정한 아들딸과 애국자들이 우리와 함께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병력을 신속하게 늘려 크렘린궁으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자유군단 내 모든 구성원은 러시아인으로 알려졌다. 시저도 자신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러시아 국민임을 강조했지만,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들은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과 같은 용병이거나 범죄자 집단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저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에 속해 싸우고 있다. 우리의 주 목표와 임무는 우크라이나 방어 및 영토 탈환이므로 그후에나 우리 고향(러시아)을 해방시키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영토에 대한 습격은 우크라이나의 계획된 대반격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원자 모집 역할을 하고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나오기 전에 푸틴을 전복시키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저에 따르면, 러시아 자유군단에 지원하는 러시아인들은 특정 중립국의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고 있다. 그는 “신병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들은 이번 전쟁이 범죄이며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에서 정치 관련 대변인인 알렉세이 바라노프시키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념적 입장이 없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조직”이라고 밝히면서 “유일한 목적은 푸틴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노프시키의 말대로 라면 이 단체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우리는 내일 모스크바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 반도를 해방시킬 때 이뤄질 것”이라면서 “푸틴의 정치 체제는 크림 반도에서의 패배로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모스크바에 대해 파괴적 타격을 가해야 할 때”라며 “이것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한 미사일 요격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요격시험 성공

    북한 미사일 요격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요격시험 성공

    유사시 북한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미리 요격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의 네 번째 시험발사도 성공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실시한 실험에서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해 목표 고도에서 표적탄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군이 독자 개발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LSAM은 이날까지 네 차례 시험발사에서 한 번을 빼고 모두 임무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5년 양산에 착수해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경 군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LSAM이 요격하지 못하는 미사일은 고도 40㎞ 안팎에서 패트리엇과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개량형인 천궁Ⅱ가 요격한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라며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앞으로 LSAM 개량형까지 개발하면 미국 수준 못지 않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 전쟁범죄와 인권유린 증거인데도 SNS에서 무작정 지우고 보는 AI

    전쟁범죄와 인권유린 증거인데도 SNS에서 무작정 지우고 보는 AI

    여행 저널리스트 출신 이호르 자하렌코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해 사례들을 기록해 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키이우 일대에서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남녀와 어린이들의 영상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퇴짜를 맞아 적잖이 당황했다. 자하렌코는 “러시아인들은 (민간인 살해가) 거짓이라고,그들은 민간인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주장이 거짓임을 밝히려고 취재해 올린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일방적으로 삭제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러시아 군의 전쟁범죄와 세계 곳곳의 내전에서 벌어진 인권침해를 고발하는 SNS 기록들을 인공지능(AI)이 걸러내지 못하고 무차별 삭제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B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이런 지적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과 관련된 영상을 직접 페이스북에 올려봤더니 거의 즉각적으로 삭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I가 충격적이거나 선정적인지 여부만 따질 뿐 영상이나 사진이 갖는 의미를 온전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추후 전쟁범죄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을 때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들이 유해 콘텐츠로 내몰려 지워지는 것은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도 마찬가지였다. BBC는 가짜 계정을 생성해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관련 영상 4건을 이들 플랫폼에 올린 결과 1분도 안 돼 세 건이 차단됐고 곧 모두 삭제됐다고 전했다. BBC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밝혀낼 증거인 만큼 삭제해선 안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메타와 유튜브 등은 공익을 위해서라면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자료도 성인 이용자에게는 예외적으로 열람을 허용될 수 있다고 밝혀왔지만, 말뿐인 약속이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4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이 때문에 난감한 입장에 몰린 이도 있었다. 알레포의 한 시장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주민 이마드는 2013년 정부군이 투하한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주민 다수가 사상한 현장에 있었다. 하지만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현지 방송사가 촬영한 영상을 삭제했고, 이후 유럽연합(EU)에 난민 신청을 한 이마드는 자신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전쟁범죄 피해자란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사라져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물론 하루에도 수천만 건의 새 게시물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AI가 아닌 다른 수단으로 문제 있는 게시물을 걸러내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와 유튜브는 전쟁범죄 및 인권침해 증거 보전과 유해 콘텐츠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 사이에 균형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법과 프라이버시 관련 의무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국제적 책임 프로세스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수단을 계속 모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튜브는 SNS 플랫폼이 기록보관소는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독일 베를린 소재 인권단체인 ‘므네모닉’(Mnemonic) 등 은 SNS에 올라온 전쟁범죄와 인권침해 관련 자료가 삭제되기 전에 내려받아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전 세계 모든 분쟁 지역을 커버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라고 BBC는 지적했다.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 자료를 수집하는 일은 특히 분쟁지역에 머무르는 친척들을 도와야 하는 처지의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출신으로 미국에 사는 여성 라흐와는 티그레이 지역의 참상을 아카이브로 만드는 일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한다. 에티오피아 당국은 정보가 밖으로 유출되는 일을 엄단하고 있다. 이런 나라들에는 그나마 SNS라도 없었더라면 외부 세계에 자신들의 참상이 제대로 알려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베스 반 샤크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는 “향후 책임 행사를 위해 정보를 보존할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 SNS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책임있는 메커니즘을 갖추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