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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안 톺아보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 정부 분담 타당한가

    [법안 톺아보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 정부 분담 타당한가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지난 7일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되면서 노인들의 지하철 무료 이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누적적자가 17조 6808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정부도 무임승차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하철은 지자체 사무여서 그로 인한 적자도 자체 예산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가 고수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하철 요금 인상에 무임승차 논란표심 의식 연령 상한 논의는 잠잠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가 도입된 1984년 65세 이상은 167만명으로 당시 인구(4041만명)의 4.1%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65세 이상은 902만명으로 전체 인구(5163만명)의 17.5%로 추산됐다. 2035년에는 전 인구의 30.1%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령화에 따른 비용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경로우대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 대구시는 65세로 규정된 도시철도 무상 이용 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했고, 서울시도 내부적으로 연령 상향에 대해 고민해왔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65세 이상에서 70세로 올리면 연간 무임손실 비용의 25~34%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2월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경로우대를 받는 노인 기준 나이를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찬반을 물은 결과 60%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한다”는 34%였다. 다만 대략 ‘몇살 때부터 노후생활이 시작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평균 67세로 집계돼 70세를 노인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대한노인회 등 관련 단체는 지하철 적자의 원인이 방만한 경영 때문이고 어차피 달려야 하는 지하철에 노인이 더 탄다고 해서 공사에 손해가 생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지하철이 매 3~4분마다 한 대씩 운행되고 있는데 노인 몇 사람이 더 탔다고 해서 전기가 엄청나게 더 들어가지 않는다는 논리로, 지하철 적자는 조직의 구조 개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노인 표심을 굳이 자극할 필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연령 상향에는 소극적이다. 대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의 경우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공익서비스 제공 비용을 원인부담자인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도시철도에도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노후 전동차 교체 국비 지원은 통과재원·타 지자체와 형평성 등 문제로 정부, 무임승차 국비 지원에 난색 21대 국회 들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 시절인 2020년 도시철도 무임 수송 비용을 정부가 보존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지하철 관련 업무는 해당 지자체의 일이라는 기획재정부의 논리가 힘을 얻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당시 심사 과정에서 낡은 지하철 전동차 교체 비용을 국비로 지원해주는 방안은 반영돼 통과됐지만 무임승차 비용 지원안은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정부는 무임승차 관련은 지자체의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도 지난 2월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의 도시철도 무임승차 재원을 확보하고 국비 지원의 근거를 규정한 교통시설특별회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재원 마련에 대한 이견으로 현재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코레일이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3·4호선 특정 구간 공익서비스 비용에 대해 매년 3000억원 이상 국비 지원을 하고 있고 지하철이 설치된 주요 특별·광역시에 모두 지원해주면 지하철이 없는 여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지하철 노후 차량이나 스크린 도어 교체 등의 문제에도 이미 국비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농촌 지역 지자체의 교통 복지 요구도 거세지는 상황인데 재정자립도가 80%가 넘는 서울시 같은 곳에 무임승차비용까지 지원하는 것은 한정된 재원에 비춰 어렵다”고 말해 타당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 시속 63만㎞ 신기록…탐사선 파커, 태양을 터치하다 [아하! 우주]

    시속 63만㎞ 신기록…탐사선 파커, 태양을 터치하다 [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이하 PSP)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빠른 우주선 기록과 태양에 최근접하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최근 NASA 측은 지난달 27일(미 현지시간) PSP가 17번째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하면서 태양 표면 기준 약 726만㎞까지 최근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PSP는 시속 63만 5266㎞의 속도를 내 역대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이 정도면 소총 총알의 약 200배 속도로 현재 8시간 가량 걸리는 뉴욕에서 런던을 약 31초 만에 갈 수 있다. 미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 마이클 버클리 연구원은 "PSP가 건강한 상태로 태양에 최근접했다"면서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가지 더 놀라운 점은 PSP의 기록 경신이 이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는 2024년과 2025년으로 예정된 마지막 3번의 근접비행에서 PSP는 최고 시속 69만 2000㎞의 속도로 태양에 616만㎞까지 접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처럼 PSP가 엄청난 속도를 내며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태양의 가공할 중력을 버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인류의 힘 만이 아닌 ‘우주의 도움’도 필요하다. 바로 중력도움으로 불리는 플라이바이(fly-by)인데 행성궤도를 근접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훔쳐 가속을 얻는 방법이다. PSP가 중력도움을 얻는 대상은 금성이다. PSP는 여러차례에 걸친 금성 중력 도움을 받으면서 태양 궤도를 차츰 좁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8년 8월 12일 발사된 PSP는 총 24차례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할 예정으로 미션 이름도 ‘태양을 터치하라!‘(Touch the Sun)이다. 특히 PSP는 태양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강력한 열에너지에서 탐사선을 보호할 수 있는 두꺼운 쉴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오랜시간 복사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긴 타원궤도를 돌면서 금성과 태양 주변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PSP의 임무는 그간 베일에 쌓여왔던 수많은 태양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태양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이다. 태양은 ‘태양 플라스마’라 불리는 태양풍을 내뿜는데 당연히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천체는 이 영향을 받는다. 특히 태양풍은 어떨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데 이 경우 GPS 등 통신 시설이 마비되는 등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 최태원 “용사의 헌신, 최빈국을 첨단산업국 만든 씨앗”

    최태원 “용사의 헌신, 최빈국을 첨단산업국 만든 씨앗”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동맹의 상징이자 6·25 전쟁영웅인 윌리엄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 추모 사업을 지원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12일 경기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서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면서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웨버 대령이 워싱턴 DC 추모의 벽을 건립한 후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생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그 미션을 이어받아 한미 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 당시 공수부대 장교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하다 원주 전투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전역 후에는 장애를 딛고 워싱턴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19인의 용사상’ 및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 건립에 앞장서는 등 미국에서 6·25전쟁을 재조명하는 데 헌신했다. 싱글러브 장군은 1977년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미 행정부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등 한미동맹에 기여한 상징적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별세해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최 회장은 웨버 대령이 평생을 두고 추진한 추모의 벽 사업에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후원하고 지난해 7월 추모의 벽 건립식에 참석해 웨버 대령의 부인인 애널리 웨버 여사(2022년 10월 별세)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차세대 이지스함 등 함정 건조·수출의 메카

    차세대 이지스함 등 함정 건조·수출의 메카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이 지난 6월 3년 만에 정기 창정비를 위해 울산에 입항했다. 호세 리잘함은 필리핀이 해군 전력 현대화를 위해 처음으로 해외 조선소에 발주해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외에 필리핀에서 추가로 수주한 초계함 2척과 원해경비함 6척도 건조하고 있다. 이처럼 ‘K방산’의 명성을 높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수상함 건조 및 함정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함 5척, 한국형 구축함(KDX-II)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잠수함 9척, 경비·구난함 31척, 지원함 7척, 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최첨단 함정을 건조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차세대 방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기로 한 핵심 미래전력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의 건조는 모두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요격을 포함하여 다양한 위협에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해상·수중·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4만t급 한국형 항공모함 등 최첨단 함정을 개발했다. 아울러 미래형 함정인 차세대 연안초계함(OPV)의 개념 설계를 마쳐 연구개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와 무인화를 상당 부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소구경 화기 없는 게 없는 ‘글로벌 기술력’

    소구경 화기 없는 게 없는 ‘글로벌 기술력’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서울 ADEX 2023’에 지난 5월 방위사업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비롯해 STSM21 기관단총, K15 PARA 기관총, STP9 권총 등 다양한 라인업의 화기를 출품한다. 아울러 반자동 저격총, 경찰에 보급 중인 저위험 권총 등을 함께 전시해 ‘글로벌 풀 라인업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로서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독자 기술로 개발한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은 군 요구사항을 맞추는 것은 물론 작전 환경에 따라 부품 개선 및 형상 변경을 거쳐 운용성과 편의성, 신뢰성, 정비성 등을 향상시켰다. 양손을 사용할 수 있고 시가전과 공수 낙하 등 특수작전 시 무게와 총열 길이가 짧아야 되는 점을 고려했다. 올해 12월부터 전력화될 예정이다. 최근 K13 기관단총으로 명칭이 확정됐다. STSM21 9㎜ 기관단총은 특수전 임무 목적을 위해 개발 중이다. 폴리머 탄창을 적용해 잔여 탄약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총열과 개머리를 모듈화해 교체가 용이하다. 수출형으로 개발된 K15 PARA 5.56㎜ 기관총은 K3 경기관총을 대체해 보급 중인 K15의 변형 모델이다. 기존 K15 기관총에 짧은 총열과 변환형 개머리를 적용해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필요한 가볍고 신뢰성이 뛰어난 소구경 화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향상된 성능의 개인화기 보급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이 강군의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소형 무장헬기’ 유인·무인 복합체계… 미래 전쟁 확실한 게임 체인저

    ‘소형 무장헬기’ 유인·무인 복합체계… 미래 전쟁 확실한 게임 체인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서울 ADEX 2023’에서 다양한 유무인 복합 체계를 선보이며 불확실한 미래 전장에 대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KAI 전시관에 들어서면 미래전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유무인 복합 체계 모형들과 영상이 방문객을 맞는다. 유무인 복합 체계는 무인화의 정점에 있는 무기체계로, 유인체계와 무인체계가 융합돼 전투 효과를 극대화한다. KAI가 연구개발 중인 다목적 소형 무인기는 전투기와 짝을 이뤄 적 방공망 기만, 감시 정찰 및 전자전 임무를 수행하고 유무인 복합 운용이 가능하다. 향후 FA-50과 KF-21에 적용되면 전투기의 성능을 향상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KAI는 또 헬기 탑재가 가능한 캐니스터(발사통)형 무인기 개발을 통해 국산 헬기 수리온과 소형 무장헬기(LAH)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설계기술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정찰, 통신,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위한 각각의 장비 교체가 가능하도록 모듈화된 날개 접이식 소형 무인기를 개발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기술 과제의 핵심이다. 육해공군에서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튜브 발사식으로 설계된다. 협약에서 확보된 기술은 미래 전장에서 활용될 공중 발사 드론, 유무인 복합체계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적용 군집 무인기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KAI의 ‘AAV/무인기존’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대가 도래하면 실질적인 비행체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와 틸트로터 기술로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고 임무 지역으로 신속한 이동과 감시정찰이 가능한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가 전시된다. 장기 체공을 통해 정보 획득과 감시 및 정찰 능력이 향상된 차기 군단무인기는 우리 군의 정찰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벽면 스크린을 통해 AAV와 무인기 개발이 완료되면 어떻게 하늘을 날고 임무를 수행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KAI는 1991년부터 우리 군 최초의 국산 무인기인 RQ-101 송골매를 시작으로 차기 군단무인기와 차세대 무인기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2002년부터 양산된 RQ-101 송골매는 무인기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국산 무인기 시대를 연 대표적 사례다. 2012년부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차기 군단무인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차기 군단무인기는 군단 작전지역을 감시 및 정찰하는 장기 체공 무인기로 광학 및 적외선센서(EO/IR),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등 다양한 임무 장비 탑재와 위성통신을 통해 기존의 작전 범위를 뛰어넘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고강도·경량 소재를 적용한 차기 군단무인기는 이후 성능 개량을 통해 전자전과 통신 중계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확장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무인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KAI는 올해 1월 발표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에서 ‘미래 에어모빌리티’를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요소 기술 확보에도 속력을 높이고 있다.
  • 대전차 지뢰에도 버티는 생존력…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 첫 전시

    대전차 지뢰에도 버티는 생존력…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 첫 전시

    현대로템은 ‘서울 ADEX 2023’에서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달 열린 폴란드 MSPO 방산 전시회에서 축소 모형을 전시한 적은 있지만 실물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30t급 차륜형 장갑차는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뿐만 아니라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고 고성능 수상 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의 피탄 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방호력 증강과 함께 화생방 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어 기동력도 확보했다는 평이다. 특히 최신 승용차에서 볼 법한 장치도 적용됐다. 측후면 관측 카메라와 어라운드뷰 기능을 탑재해 임무 수행 시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 원격 시동과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까지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30t급 차륜형 장갑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장갑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제시한다. 지난해 우리 군에 납품돼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 무인체계가 적용된 첨단 기술의 응용 분야를 일상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유팟은 360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고 좌우 구동축의 별도 제어를 통해 회전 반경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예기치 못한 펑크 우려에서도 자유롭다. 디지털 기반의 첨단 유통 물류체계에 최적화돼 화물을 스스로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다.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미래에 등장할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선보인다.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현대차 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됐다.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스텔스 형상 구현 및 무인화·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체와 포탑 곳곳에 벌집 모양의 허니콤 형상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공간 효율성은 높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130㎜ 대구경 활강포가 장착된 무인포탑과 드론 탑재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 개념을 실현했다. 신소재 및 첨단 기술 기반의 경량 장갑과 능동 방호장치를 적용해 생존성을 극대화했고 전동화 기술을 통해 정숙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 회사는 전시장에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하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화를 지킬 지상무기체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무인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미래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민군을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완 “에릭 지난해에 득남, 질투나”

    김동완 “에릭 지난해에 득남, 질투나”

    김동완이 비혼주의자가 아닌 결혼 주의자라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신화 김동완이 준비된 1등 신랑감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완은 “4학년 3반 김동완입니다. 신화예요”라며 등장해 “신랑 창조하고 싶은 4학년 3반 김동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김동완은 신화가 가수로 왕성히 활동한 과거 영상을 보며 “20년 전”이라고 말했다.장영란이 “신화 멤버들이 많이 (장가) 가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동완은 “절반이 갔다”고 답했다. 신화 멤버 중에서 에릭, 전진, 앤디가 결혼한 상태. 장영란이 “질투 나지 않냐?”고 묻자 김동완은 “에릭이 작년에 득남했다. 그건 좀 질투가 나더라”고 답했다. 한고은은 “때가 왔다. 아이가 예뻐 보일 때가 그때”라며 김동완이 결혼할 때가 됐다고 말했고, 김동완은 “워낙 바쁘게 살았고 오래 혼자 살고 심지어 가평에 살다 보니 비혼주의자 카테고리에 제가 들어가 버렸는데 저는 결혼 주의자”라고 밝혔다. 김동완은 “결혼하고 싶고 결혼을 꿈꿔왔고 인간으로서 마지막 임무라는 생각이 들고 저조한 출산율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럴 수 있을까”라고 결혼을 꿈꿨다.
  • 31㎏으로 숨진 韓여성…‘그리스도 군사들’ 용의자 3형제 母도 체포

    31㎏으로 숨진 韓여성…‘그리스도 군사들’ 용의자 3형제 母도 체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종교단체 ‘그리스도의 군사’ 살인사건과 관련해 살인 용의자 한인 6명 가운데 3형제의 어머니가 7번째 용의자로 추가 체포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11일(현지시간) 한인 여성 이모(54)씨를 살인, 사체은닉, 감금,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체포된 이모(26)씨 등 3형제와 현모(26)씨 등 6명은 지난달 14일 한국 국적자 조모(31·여)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현씨는 지난달 12일 조씨의 시신을 자동차에 싣고 애틀랜타 한인타운 찜질방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특정 종교단체 소속인 이들은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군인들”이라고 칭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로렌스빌의 이씨 가족 소유 자택에서 조씨를 감금한 채 몇 주간 음식을 주지 않고 폭행해 살해했다. 조씨의 사망 원인은 영양실조로 전해졌다. 숨진 조씨는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에 불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체포영장에 따르면 3형제의 어머니 이씨는 ‘종교적 훈련’ 명목으로 몇 주간 피해 여성을 감금한 뒤 물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치료받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기간 피해자는 여러 차례 폭행당했으며, 각종 ‘임무’를 강요당하다가 몸에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 현씨는 이날 귀넷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 보석금 납부를 조건으로 석방을 허가받았다. 현씨 변호인 측은 “현씨야말로 이씨 일가족에 의한 종교 극단주의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씨 3형제 중 1명은 이날 귀넷 고등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 마지막 임무 마치고 퇴역 준비하는 美 ‘E-8C 조인트스타즈’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마지막 임무 마치고 퇴역 준비하는 美 ‘E-8C 조인트스타즈’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어떤 무기던 그 임무를 마치고 퇴역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미 공군이 운용하는 지상통제기인 E-8C 조인트스타즈(JSTARS)가 퇴역을 앞두고 마지막 임무 비행을 가졌다. 현지 시각 9월 21일, 유럽의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E-8C의 마지막 임무 비행이 있었다. E-8C는 보잉 707 여객기의 배면에 지상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지상 감시 레이더를 장착한 기체로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처음 투입되었다.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에서 활약했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을 감시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다국적 마약 단속 같은 비군사 임무도 수행하는 등 전시와 평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임무를 지원했다. 미 공군은 16대를 운용하고 있던 E-8C를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항공기로 교체를 준비했지만, 2018년 유사한 유형의 항공기로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퇴역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퇴역이 결정되기까지 미 의회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고, 2021년 말에야 2022 회계연도부터 퇴역하는 것이 결정되었다.2022년 2월 12일 1996년 로빈스 기지에서 운용을 시작한 92-3289번 기체가 처음으로 퇴역했다. 이 기체는 애리조나주 투손의 데이비스-몬탄 공군기지에 있는 제309 항공우주 정비재생그룹(AMARG)에 보관을 위해 이전되면서 퇴역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2 회계연도에 4대가 퇴역했다. 마지막 E-8C는 11월 첫째 주 데이비스-몬탄 공군기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E-8C의 임무는 하나의 항공기가 아닌 위성, 항공기 센서 및 지상 레이더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시스템 복합 시스템(system-of-systems)의 한 종류인 첨단 전장관리 시스템(ABMS)이 이어받는다. 하지만, 미 공군이 미 공군은 ABMS를 킬 체인을 위해 중요하게 보고 있지만 도입은 지연되고 있다.미 공군은 2019년 ABMS 도입을 위한 인수 담당자가 지정된 뒤 세 번째로 담당자가 바뀐 끝에 2022년 9월 ABMS 도입을 감독할 새로운 사무소인 지휘통제통신 전투관리(C3BM) 통합 프로그램실을 설립했다. 미 공군은 미 국방부 차원의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 구조에 ABMS를 통합시킬 예정이다. 최근 미 공군은 ABMS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를 개발하면서 개발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E-8C 퇴역으로 생긴 임무 공백을 완벽히 메우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명지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발대식’ 개최

    명지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발대식’ 개최

    명지대학교는 지난 11일 본교 자연캠퍼스 창조예술관에서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병진 명지대 총장, 황준기 용인특례시 부시장, 강일구 호서대 총장, 홍상진 명지대 반도체특성화사업단 단장, 정동철 호서대 반도체특성화사업단 단장 등 용인시 관계자, 대학주요보직자, 특성화대학 참여교수, 관련 전공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의 주관·참여 대학인 명지대와 호서대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의 비전과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에 따라 반도체 학부 교육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신설한 사업이다. 명지대와 호서대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반도체특성화대학(동반성장형 수도권·비수도권 연합)에 선정됐으며 4년간 27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날 홍상진 사업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도체특성화대학 홍보 영상 상영 ▲대표기도 ▲인사말(명지대 총장, 호서대 총장, 용인시장, 아산시장) ▲협약식(명지대·호서대, 명지대·용인시청) ▲기념촬영 순으로 치러졌으며 양 대학 주요 보직자를 비롯한 반도체특성화대학 참여교수 및 학생, 아산시장, 사업단 전담자 등 140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2023학년도에 각각 신설된 반도체공학과를 중심으로 각 대학의 반도체 특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양 대학의 강점을 모아 공통 연계전공 및 복수·공동학위제 운영을 비롯한 진학 및 취업 지도, 우수 학생 유치, 실습장비 투자 및 FAB 설비 구축 등 여러 방면에서 상호 협력한다. 이날 인사말에서 유병진 명지대 총장은 “오늘은 명지대와 호서대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양 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계 맞춤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 인력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산업발전 촉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육성된 인재들이 장차 반도체 산업의 중추이자 핵심적 임무를 수행하는 그날까지 호서대와 합심해 반도체 인재 육성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 “30만 병력 가자지구 인근 배치 완료” 지상전 일촉즉발

    이스라엘군 “30만 병력 가자지구 인근 배치 완료” 지상전 일촉즉발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약 30만명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IDF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에서 가자지구 인근에 30만명의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병, 기갑병, 포병 부대와 예비군 등 30만 병력을 각 여단 및 사단에 배치했고, 그들은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내린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력 배치 완료와 함께 수일 내 지상전이 개시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앞서 이날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남부에 대규모 동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놨다. 매체는 고속도로 경계로 군 부대와 예비군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탱크와 헬기 등도 수송 중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가자지구를 둘러싼 포위망을 따라 이른바 ‘아이언 월’(철벽)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이 과거 하마스와 교전을 벌였을 때보다 훨씬 더 본격적인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분쟁 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이스라엘 전문가 메이라브 존스자인은 “이는 분명히 대규모 지상 침공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이 아닌 하마스의 군사력 무력화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IDF 콘리쿠스 대변인도 “병력 배치는 하마스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 민간인을 위협하거나 살해할 군사적 능력을 상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간 이스라엘은 장기전과 대규모 인적·물적 손실을 우려해 가자지구 점령이나 하마스 축출까진 꺼려왔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도 “이스라엘 보안 기관은 하마스의 목을 자르려면 일회성 단기 군사 작전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광범위한 캠페인이 이스라엘 당국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오랫동안 믿어 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것은 분쟁 후 팔레스타인을 책임지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쓸 뿐만 아니라 양측 모두 필연적으로 많은 인명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마스의 최근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이들도 관점이 변했다. 이스라엘은 딜레마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보복 작전에 따라 지상전에 돌입하더라도 한계가 분명할 거란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다. 더불어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민을 비롯해 다국적 인질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어 섣불리 지상전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스라엘이 인질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작전을 전개했다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외교적인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 BBC 살육극 벌어진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가다…한 병사와의 대화 들어보라

    BBC 살육극 벌어진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가다…한 병사와의 대화 들어보라

    일부 독자는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남부의 키부츠 크파르 아자(Kibbutz Kfar Aza)는 이 전쟁의 처음 며칠을 축약한 것이며,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엿보는 것이기도 하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동영상을 보면 이스라엘 군이 각국 취재진을 초청해 하마스의 끔찍한 만행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키부츠를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BBC의 제레미 보웬 기자는 균형되고 차분한 자세로 르포하고 있다. 국내 포털 네이버 같은 곳에서는 동영상을 볼 수 없어 주소를 남긴다. https://www.youtube.com/watch?v=bih97bEBlDY이날 아침까지 키부츠에서는 교전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곳은 가자지구와의 경계를 따라 들어선 이스라엘 공동체 중 하나다. 그래서 그들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아침 일찍 가자 경계를 넘어와 공격하는 바람에 숨진 이스라엘 주민들의 시신을 이제야 수습하는 중이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폐허 속에서 민간인들의 주검을 수습하며 보낸 군인들은 학살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살육은 토요일 습격 얼마 뒤에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71부대의 부사령관 다비디 벤 시온은 이스라엘군이 경험 많은 하마스 공수부대원들에게 허를 찔려 키부츠에 당도하는 데 12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의 많은 생명을 구한 데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불행하게도 일부는 화염병에 의해 불에 탔다. 그들은 짐승들처럼 매우 공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벤 시온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지하드 기계일 뿐”이었다며 “무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모든 사람들, 그저 아침식사를 먹고 싶어하는 평범한 시민들 을 모두 쏴죽였다”고 말했다. 일부 희생자는 목이 달아난 상태였다.“그들은 주민들을 죽이고 머리 일부를 베었는데, 그것을 보는 일은 끔찍하기만 했다. 그리고 우리는 누가 적이고, 우리의 임무가 무엇인지, 정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온 세상이 우리 뒤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 다른 장교는 피투성이가 된 보라색 침낭을 가리켰다. 부어오른 발가락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는 침낭 아래 여성이 앞마당에서 살해된 뒤 참수됐다고 말했다. 제레미 보웬 BBC 기자는 그녀 시신을 보겠다고 침낭을 치워달라고 부탁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몇 야드 떨어진 곳에는 죽은 하마스 무장대원의 검게 부풀어오른 시신이 있었다. 키부츠 크파르 아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증거들을 보태줬다. 이스라엘의 이웃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지역사회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군대 경험이 있는 주민들로 이뤄진 키부츠 경비대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일차적으로 막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주검도 이날 아침에야 키부츠 중심부에서 치워졌는데 다른 이스라엘인 사망자들과 마찬가지로 검은 비닐로 덮어 들것에 실려 주차장으로 옮겨진 뒤 일렬로 놓여 수습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스라엘 국경 지대 주민들은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를 통치하면서부터 늘상 로켓 공격을 당해왔다. 그들은 초기 시온주의 정착민들이 지녔던 개척자 정신의 흔적이 남아있어 긴밀한 공동체로 연결돼 시골 생활의 위험을 감수해 왔다. 크파르 아자 주민들과 가자지구 철조망을 따라 줄지어 들어선 다른 이스라엘 공동체들은 하마스 로켓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높여왔다. 키부츠의 집들과 정원들, 그리고 공터들에서 콘크리트로 된 피난처는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모든 집에는 안전실(safe room)이 꾸며져 있었고, 외부 테라스, 바비큐, 아이들을 위한 그네, 바람 쐴 곳이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이곳 크파르 아자나 이스라엘의 다른 곳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뚫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살해할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인들의 공포와 분노는 국가와 군대가 자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불신과 뒤섞여 있다. 많은 인명을 해친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시신은 썩은 채 햇볕에 방치돼 있으며, 수풀과 도랑, 키부츠의 넓은 잔디밭에 누워 있었다. 이들의 주검 가까이에는 경계를 넘고 키부츠를 급습하면 타고 왔던 오토바이들이 딩굴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방어선 상공을 날아다니던 패러글라이더의 잔해도 화단에 놓여 있었다. 이스라엘 군이 크파르 아자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전투가 필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널려 있었다. 이날 아침 키부츠 입구에 이르렀을 때 수백명의 이스라엘 전투병들이 여전히 주변에 배치되어 있었다. 기자 일행은 그들의 무선 교신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 지휘관이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 발포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거의 즉각 자동화기에서 발사된 탄환들이 경계를 넘어 가자지구로 향했다.기자 일행이 크파르 아자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가자지구 바깥에까지 둔중한 공습 굉음이 메아리처럼 들렸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지난 7일 수많은 민간인들이 살육된 뒤 집단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하지만 가자지구에서도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국제 인도법에는 모든 전투원들은 민간인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마스가 민간인 수백명을 살해한 것은 명백한 전쟁법 위반이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살해한 방법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공습에 희생된 것을 같은 잣대로 비교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퇴역을 앞둔 이타이 베로프 소장이 키부츠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지휘했는데 그는 전쟁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와 문화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매우 공격적이고 매우 강할 것이지만 도덕적 가치는 지킨다. 우리는 이스라엘인이고 유대인이다.” 그들은 전쟁법에 따른 의무를 유예한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은 점점 더 강력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크파르 아자가 제공하는 미래를 살짝 엿보는 것일 수 있다. 신원을 밝히길 꺼리던 한 병사와 보웬 기자는 얘기를 나눴다. 여느 이스라엘 사람처럼 전쟁의 첫 며칠 그가 보고 경험한 것은 전의를 더욱 다지게 했다. 자신들이 처음 왔을 때 그는 “어디에나 있는 테러리스트들, 혼돈”이라고 말했다. “싸움이 얼마나 힘들었어요?” “당신은 상상도 못할 겁니다.” “병사로서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을 겪었던 건가요?” “이런 건 아닙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모르겠어요, 저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요. 우리가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가자지구로요? 그건 힘든 싸움이 될 겁니다.” “네. 우리는 준비돼 있어요.” 군인들은 대부분 예비군들이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은 군 복무를 국가 건설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겼고, 분열될 수 있는 나라를 하나로 묶는 힘이었다. 키부츠를 위한 투쟁에 첫 물결을 이끌었고 하마스가 남긴 대학살의 흔적을 목격한 벤 시온은 이스라엘인들이 정치적 분열이 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공격을 받고 있는 지금은 하나로 뭉쳐 있다고 주장했다. 지중해의 뜨거운 가을 햇살에 살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시체를 치우는 군인들은 부비트랩이 될 수도 있는 불발탄을 경계하며 폐허를 조심스럽게 거닐었다. 수류탄이 정원 길에 놓여 있었다. 그들이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일하는 동안, 때때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한 경보가 울려 자신들을 엄호하게 만들었다. 기자 일행이 크파르 아자를 떠난 뒤 더 많은 경보가 울렸다.https://www.youtube.com/watch?v=93cb3m5IZSM
  • 역시는 역시, ‘2강’ 위력 보여줬지만…KCC는 리바운드, SK는 오세근 적응 과제로

    역시는 역시, ‘2강’ 위력 보여줬지만…KCC는 리바운드, SK는 오세근 적응 과제로

    다가오는 새 시즌 KBL ‘양강’으로 꼽히는 부산 KCC와 서울 SK가 우승 후보의 위용을 뽐냈다. 다만 KCC는 리바운드와 수비, SK는 야심 차게 영입한 오세근의 적응이 과제로 남았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한 KCC의 공격은 화려하면서도 정확했다. KCC는 9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98-78로 이겼다. SK에서 둥지를 옮긴 최준용이 팀 내 최다 26득점 10리바운드 맹활약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라건아, 이승현과 익숙하게 2대2 공격 호흡을 맞췄고, 속공에선 노룩 패스로 지공에선 성공률 69%의 정확한 야투로 경기를 지배했다.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존슨은 경기 초반 야투 6개를 연달아 림 안에 꽂으며 1쿼터에만 18득점을 올렸고, 또 다른 이적생 이호현도 10득점 6도움으로 야전사령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3점 슛 5개를 모두 놓친 에이스 허웅은 돌파 위주의 공격으로 12득점을 올렸다. 동시에 약점도 노출했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32-45로 밀렸는데, 수비 시 박스아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무려 2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지난 시즌에도 높이 싸움에서 고전한 KCC는 팀 리바운드 부문에서 리그 전체 8위(36개)에 머물렀다. 수비도 문제였다. 전창진 KCC 감독은 3쿼터 중반 작전 타임을 불러 상대 앤서니 모스를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은 존슨을 질책하기도 했다. 전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처음 손발을 맞췄는데 아직 삐걱거린다. 장점도 문제점도 많이 드러난 경기”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비와 리바운드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SK도 8일 C조 예선에서 서울 삼성을 91-87로 제압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훅 슛으로 상대 골 밑을 폭격한 자밀 워니가 33득점 10리바운드 6도움으로 다재다능한 기량을 펼쳤다. 80%가 넘는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인 캡틴 허일영도 3점 슛 4개 포함 23득점 5리바운드로 지원 사격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MVP’ 오세근의 침묵은 아쉬웠다. 선발로 출격해 11분 34초를 뛴 오세근은 2점 슛 3개를 모두 놓쳤고, 4번 던진 3점 슛은 단 1개만 림 안에 들어갔다. 아킬레스건을 다쳐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뒤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앙대 시절 52연승 신화를 합작한 국가대표 김선형의 복귀가 오세근 적응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세근은 부상으로 연습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3쿼터에 3점 슛이 하나 들어가서 다행”이라면서 “체력을 끌어올린 김선형이 돌아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해외거주 이스라엘 청년들, 참전 위해 속속 고국행

    해외거주 이스라엘 청년들, 참전 위해 속속 고국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 일부가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 고국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비군 등의 방식으로 하마스와의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 고국행을 서두르는 이스라엘 국적의 인파는 이른 새벽부터 목격됐는데, 이날 새벽 4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직후 이스라엘 정부가 사실상의 전쟁을 선포, 대대적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해외 거주 이스라엘인들의 귀국 움직임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 현지 매체는 9일 현지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 중 눈에 띄는 것은 젊은 남성 승객이 다수였으며, 이들 중 일부는 군인 소집 명령을 받고 귀국한 병사였고, 일부는 예비역이었다고 추정했다. 소집 명령을 받고 공항에 대기 중인 군인으로 추정되는 승객 무리 중에는 이스라엘 국기가 그려진 천을 온몸에 두른 채 고국과의 연대감을 표현하는 듯 발길을 서둘렀다. 반면 평소 유럽행 여행객들로 붐볐던 국제선 탑승구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자진해서 고국행을 선택하고 있는 해외 거주 이스라엘인들의 귀국길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무력 충돌에 대해 ‘1973년 아랍과 이스라엘의 중동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직면한 가장 큰 군사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새벽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와 전투 참가를 준비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익명의 이스라엘 남성은 “미국을 출발한 항공기가 텔아비브에 도착했을 때 조종사는 기내 방송으로 부대로 이동하거나 귀가하는데 필요한 교통수단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현재 이스라엘 공항 터미널에는 무료 버스가 제공돼 고국으로 돌아오는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국을 서두른 이스라엘 청년들 중에는 직계 가족들 모두 해외에 체류하며 사실상 고국에는 가족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도 상당했다. 고국의 승리를 위해 전장으로 뛰어들려는 청년들도 많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이스라엘 가자지구 부근에 이미 10만 명의 예비군이 집결됐다. 하마스와의 전쟁에 완전한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전쟁이 끝날 쯤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 민간인을 위협할 군사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신원식 임명 철회” 野 피케팅에 국방부 국감 파행

    “신원식 임명 철회” 野 피케팅에 국방부 국감 파행

    국방부 국정감사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의 피케팅과 이에 반발한 여당의 참석 거부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올해 첫 국정감사로 국방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야당 국방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라는 피켓을 국방위원 좌석 테이블 앞에 일제히 내걸었다. 이에 여당 국방위원들은 피켓을 내릴 것을 요구하며 국감장 입장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결국 국감 개의가 지연됐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에선 이번 청문회 때 신원식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했는데 임명됐다”며 “이(야당의 피케팅)를 구실로 국민의힘과 (국방)위원장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감은 국회의원의 고유 임무인데 이렇게 의사표현을 했다고 국감장을 들어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일단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들어와서 시작을 하고 여기에 불만이 있으면 그 때 얘기해라. 국감장에 들어오지 않는 것 자체는 국회의원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신원식 장관 후보자 막말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냥 임명해 버렸다. 우리는 그것을 대변하기 위해 피켓으로 의사를 대신 전달하려는 것인데 그것조차 못 하게 하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여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피켓을) 철회하지 않으면 여기 들어올 이유가 없다”면서 “야당이 야당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소리를 세게 낼 수는 있지만 이런 보여주기식으로는 안 된다. 장병들이, 국민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느냐”고 항의했다성 의원은 “장관이 충분히 여러번 사과를 했다”면서 “임명된 장관을 지금 임명 철회하라고 하는 건 이 회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간 대치 상황은 성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욕설 논란을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졌다. 성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왜 야당 얘기만 하느냐. 성남시장 때 형수 쌍욕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고, 이에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왜 이 대표 이야기가 나오느냐”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양측이 거친 발언을 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성 의원이 국감장에서 퇴장한 이후 여당은 오전 10시 35분까지 피케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야당이 이를 거부해 국방부를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는 예정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기고도 개의하지 못했다.성 의원은 국감장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임명된 장관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 정치적인 행위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국방부 국감을 할 수 없다고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파행을 선언했다. 그는 “국방에 있어서만큼은 충돌을 가능하면 피한 것이 지금까지 전통이고 관례였는데, 장관 임명 철회는 국감 대상이 없어지는 것이고 (국감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막말을 했다고 장관직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신 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 장악력, 전문성 등에 대해 야당 의원들도 100% 공감했다“고 주장했다.
  • 김동완, 가평 이층집 어떻길래…“딱 봐도 재력 느껴져”

    김동완, 가평 이층집 어떻길래…“딱 봐도 재력 느껴져”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이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합류해 직접 지은 가평 집에서의 전원 라이프를 보여주는 한편 ‘비혼주의자’ 오해에 대해 적극 해명한다. 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신랑수업’ 85회에서는 김동완이 출연해 가평에서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날 스튜디오에 자리한 김동완은 “이제 (신화창조가 아닌) 신랑 창조를 하고 싶은 4학년 3반 김동완입니다”라고 박력 있게 인사해 MC 군단 이승철, 한고은, 문세윤, 장영란의 박수를 받는다. 김동완은 “7년째 가평군에 살다 보니 (온라인상에서) 비혼주의자 카테고리에 들어갔는데, 저는 결혼 주의자다. 결혼이 너무 하고 싶고, 꿈꿔왔고, 인생의 중요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야무진 출사표를 던진다. 김동완은 7년 전 가평 산골에 땅을 사서 직접 지은 일명 ‘예술가 하우스’에서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른 아침 그는 알람으로 전달된 ‘오늘의 운세’를 보며 잠에서 깨는 모닝 루틴을 선보인다. 자신의 운세를 읽어 내려가던 김동완은 이내 “복을 나누라고? (나눌) 복이 없는데”라고 혼잣말해 짠 내 웃음을 자아낸다. 이후 거칠게 이부자리를 정리한 김동완은 침실 밖으로 나가는데 집 곳곳에는 값비싼 녹음·촬영 장비가 즐비해 감탄을 자아낸다. 이를 모습을 본 문세윤은 “딱 봐도 재력이 느껴진다”며 동공 대확장을 일으킨다. 김동완은 “자정이 돼도 작업을 할 수 있다”며 뿌듯해하고 이승철은 “모든 가수의 꿈인데 좋다”며 엄지척을 날린다. 이윽고 김동완은 집 앞 마당에 요가 매트를 자유롭게 깔더니 가평의 이슬 맞은 공기를 마시며 명상한다. 이와 관련해 김동완은 “음이온을 맞으면서 산과 호흡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하지만, 이승철은 “약간 자연인 냄새가 나”라고 콕 집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 기업 성장은 돕고 담합은 막고… 공정 생태계 조성 ‘시장경제의 심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기업 성장은 돕고 담합은 막고… 공정 생태계 조성 ‘시장경제의 심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유롭게 상품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시장 경제’라는 경기에서 ‘심판’ 역할을 하는 장관급 정부 기관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을 토대로 체급이 큰 공룡기업이 막강한 자본의 힘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는 일을 막아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 또 다른 기업들의 생존과 성장을 돕는다. 레거시 기업과 혁신 기업, 큰 기업과 작은 기업 등 다양한 이종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펼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경쟁하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 이익을 남기려는 담합 기업과 불합리한 계약 조건을 내건 갑질 기업에는 거액의 과징금과 검찰 고발이란 ‘레드카드’를 꺼낸다.기업의 공정한 거래와 경쟁을 도모하는 ‘시장 경제의 파수꾼’인 공정위는 동시에 기업의 경영 활동을 규제·규율하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 공정위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적대시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하지만 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공정위의 고발이 있을 때만 검찰이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전속고발권’을 고유 권한으로 가지고 있어, 기업에 대한 고발이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것을 막는 방패 역할 역시 공정위가 맡고 있다. 공정위는 ‘심판·조사·정책’ 3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조직이다. 공정위의 기능을 사정기관에 빗대면 이해하기 쉽다. 한기정 위원장과 조홍선 부위원장, 정진욱·김성삼·고병희 상임위원, 이정희·김동아·서정·조성진 비상임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공정거래 사건을 합의제로 심판하는 전원회의는 법원의 1심에 해당한다. 전원회의에 앞서 조사관리관이 총괄하는 조사 기능은 검경 수사 과정과 비슷하다. 공정위를 ‘경제 검찰’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건 조사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 격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조직의 특성 때문에 공정위는 독립성과 청렴성을 존립 근거이자 생명으로 중히 여긴다. 그간 조사·정책을 총괄했던 사무처장은 지난 4월 조직개편으로 조사관리관이 신설되면서 조사 분야에서 손을 떼고 정책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심판] 조홍선 부위원장은 담합 사건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무관과 서기관에 이어 카르텔조사과장과 국장까지 모든 직급에서 담합 사건을 담당한 건 현재 조 부위원장이 유일하다. 정확한 판단력, 신속한 의사 결정, 뛰어난 현안 분석과 대안 제시까지 능력 면에서 최고의 간부로 손꼽힌다. 여기에 탈권위적인 성품과 온화하고 합리적인 리더십까지 겸비했다. 이 때문에 모든 공정위 직원이 조 부위원장을 ‘베스트 간부’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공정위의 사건처리 절차와 기준 정비, 조사·정책 기능을 분리해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 시스템 개선이 조 부위원장 주도로 이뤄졌다.정진욱 상임위원은 자신을 ‘을(乙) 지킴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갑을관계 해결에 진심인 공무원이다. 법학박사 논문도 ‘가맹사업법상 거래 공정성 제고 방안에 관한 연구’를 제목으로 집필했다. 기업거래정책과장 시절 하도급법을 세 차례 개정해 3배 손해배상제 확대 도입,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납품단가 조정협의체 도입 및 부당 특약 금지 규정 마련, 부당한 단가 인하 근절대책 마련·시행 등의 성과를 냈다. 정 상임위원은 공정거래 사안을 대할 때 ‘나무’와 ‘숲’을 동시에 그려 내는 스타일이다. 업무를 한 번 같이 한 직원을 ‘내 사람’으로 생각해 아끼고 챙기는 걸로도 유명하다. 정 상임위원은 주말마다 산을 찾는 등산 마니아로 공정위 산악회를 이끌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는 야생화가 만발하는 소백산을 꼽았다. 김성삼 상임위원은 빠른 결단력과 업무 추진력이 돋보이는 공무원이다. 1996년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정위로 소속을 옮겼다. 공정위로 넘어온 배경에 대해 그는 “독점과 재벌개혁 그리고 경쟁 촉진만이 우리 경제 선진화의 지름길이란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에서 ‘정책통’으로 거듭난 김 상임위원은 기업집단국장을 지내며 기업 저승사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고병희 상임위원은 정책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이 자자하다. 합리적인 시장주의자로 평가받는 고 상임위원은 대형마트에서 팔리지 않은 신선식품의 폐기처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 방안을 최초로 제안한 주인공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상임위원은 2002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인 1996년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이 방한했을 때 국무총리비서실 의전 담당으로 행사 지원에 적극 나섰다. 그는 당시 자신의 노력이 2002년 월드컵 유치에 한 톨이라도 보탬이 됐을 거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고 상임위원은 기업집단과에 근무하면서 출자 규제, 채무보증 해소, 재벌의 소유지배구조 개선에 전력을 다했다. 남양유업 대리점의 갑질 행위에 대한 조치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갑을 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에도 큰 역할을 했다. 깔끔한 업무 처리와 소신 있는 사건 심의로 공정위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차기 공정위 부위원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내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병훈 심판관리관은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두뇌를 지닌 엘리트 공무원이다. 2012년 미국 워싱턴대에서 법학박사(JD) 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을 획득했다. 심판총괄담당관과 송무담당관을 역임했고, 대변인 시절에는 소통력이 탁월하단 평가를 받았다. 지금은 심판관리관으로서 균형 잡힌 시각과 합리적인 판단으로 공정위 사건 처리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편안한 소통력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안 관리관의 최대 강점이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인생 멘토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아내인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함께 고위 공직 부부로서 국가에 헌신하고 있다. [위원장 직속] 문재호 대변인은 다재다능한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내부에선 ‘공정위의 모든 일은 문재호로 통한다’는 말이 나온다. 업무 이해도와 판단력이 뛰어나 업무 처리에 빈틈을 발견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전문 분야는 카르텔·유통 정책·사건이다. 국제카르텔과장과 국제협력과장을 역임하며 국제적인 감각까지 탑재했다. 지금은 대변인으로서 공정위와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정위의 정책 홍보가 안정을 찾은 것이 문 대변인의 공이란 평가가 나온다. [정책] 육성권 사무처장은 현재 공정위가 역대 최강의 지도부 라인업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는 데 일조했다. 직원들은 육 사무처장을 닮고 싶은 상사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배려하고 소통하는 덕장의 면모가 인기 비결이다. 육 사무처장은 27년간 공정위에 몸담으며 ‘시장 경쟁 촉진·소비자 권익 보호·갑을관계 해결’이라는 본연의 임무 수행에 주력했다. 대학원에서 공정거래법을 전공해 이론에도 해박하다. 학문적 체계를 바탕으로 한 공정거래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소신도 갖고 있다. 전성복 기획조정관은 공정위를 대표하는 기획통이다. 푸근한 인상과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공정위 내부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호감을 얻고 있다. 전 기획조정관은 소비자정책과장 시절 코로나19 사태로 위약금 분쟁이 발생했을 때 사업자단체, 소비자단체, 관계부처 등과 광범위한 협의·조정에 나서 감염병 관련 위약금 감면 기준을 최초로 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남동일 경쟁정책국장은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리더로 꼽힌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며 일하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무 지시가 명확해 혼선이 발생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대변인을 지내면서 대국민 소통에 역량을 발휘했다. 소비자·시장감시·기업집단 등 공정위 주요 분야 업무를 두루 경험하면서 정책과 사건 조사를 아우르는 전문성도 갖췄다. 선중규 기업협력정책관은 후배 직원의 의견을 늘 경청하고 존중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칭찬형 리더’다. 직원들 역시 선 정책관에게 두터운 신망을 보내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모든 것은 순리대로 이뤄질 것이란 신념을 갖고 있다. 선 정책관은 기업집단·기업결합 정책과 사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관련 정책과 사건에 정통했다. 초임 사무관 시절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제도를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박세민 소비자정책국장은 소비자·하도급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 평소엔 매너 있는 젠틀맨이지만 업무 앞에선 무서운 추진력과 돌파력을 보여 준다. 박 국장은 기업거래정책과장 시절 단 5개월 만에 납품단가 조정 실태 조사, 익명 제보센터 구축, 납품단가 조정 가이드북 마련, 하도급 대금 연동계약서 제정·배포,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을 모두 이뤄 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조사] 송상민 조사관리관은 공정위의 경제 분석 기틀을 다졌다. 공정위 핵심 보직인 시장감시국장과 경쟁정책국장, 사무처장까지 모두 역임한 베테랑이다. 정책 분야에선 조사·정책 분리 등 법 집행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했고 조사 분야에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적발해 제재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시장감시총괄과장 재직 당시 미국 퀄컴의 ‘특허 갑질’을 규명해 내 공정위 역사상 최대액인 1조원대 과징금을 부과해 주목받았다. 김정기 시장감시국장은 후배 직원에게도 존댓말을 쓰는 인간적인 리더다. 경쟁정책국장·시장감시국장·카르텔조사국장·기업집단국장 등 공정위 내 핵심 국장을 모두 경험하며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 공사 구별이 철저해 사건을 처리할 때는 굉장히 치밀하고 인간관계에선 정이 넘친다고 한다. 스스로도 ‘업무는 꼼꼼하게, 인간관계는 부드럽게’가 자신만의 신조라고 소개했다. 정창욱 카르텔조사국장은 독과점·경쟁, 대기업집단, 대·중소기업, 소비자 등 4대 주요 공정거래 정책 분야를 모두 섭렵한 정통 관료다. 지금은 윤 대통령이 강조한 이권 카르텔 혁파 기조를 염두에 두고 주요 카르텔 사건 조사에 매진하고 있다. 합리적인 업무 처리로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유성욱 기업집단감시국장은 일 처리가 깔끔하기로 유명하다.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부탁이나 지시를 하지 않는 합리적인 면모를 갖췄다. 유 국장은 유통정책관과 시장감시국장을 지내면서 공정위의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 처리했다. 구글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형 플랫폼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를 적발해 제재했고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 지침 제정을 이끌었다.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마련에도 앞장섰다. 지금은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기업집단감시국장을 맡아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사건 심사관으로서 4개월 새 전원회의를 5차례나 치르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문식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정부 부처 과장 라인에 포진한 행정고시 44회 동기들을 제치고 국장으로 승진한 자타공인 공정위 에이스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관에서 주재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저서 ‘EU 경쟁법의 이해’를 국내 최초로 출간했다. 공정위 직원들에게는 EU 경쟁법 선생님으로 불린다. 제조업감시과장, 전자거래과장, 부당지원감시과장 등을 역임하며 업무 추진력도 검증받았다. 홍대원 서울사무소장은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국제 경제 전문가다. 그는 피심인의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 공정거래 사건의 이면에 숨어 있는 행위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
  • 이스라엘 “우리의 9·11” 사흘째도 하마스 영토서 완전 몰아내지 못해

    이스라엘 “우리의 9·11” 사흘째도 하마스 영토서 완전 몰아내지 못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사흘째인 9일(이하 현지시간)까지도 자국 영토에서 하마스 측을 몰아내지 못했다. 국민들은 세계 최강 안보를 자랑하던 이 나라 군대가 쉽사리 재래식 전력을 집중한 하마스 공세에 뚫린 것도 모자라 사흘째 이들을 몰아내지 못한 데 분노하고 있다. AP와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주변 7∼8곳에서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 중이라고 발표했다. 어느 정도 사태가 진정됐다고 알리기도 했는데 여전히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치안을 회복하는 데 군이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가자지구와 국경 여러 곳이 여전히 뚫려 있는 상태여서 하마스 측이 병력과 무기를 추가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헥트 중령은 이날 아침께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마스 측은 밤새 가자지구 인근 한 키부츠(집단농장)에 무장대원 70명을 침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난 7일 벌인 기습 공격에 무장대원 약 1000여명을 동원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 700명 이상 사망하고 1200여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다수가 위중한 상태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군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한 번에 이처럼 많은 이스라엘 국민이 살해된 적은 이전에 없었다면서 “9·11 테러와 진주만 공습을 하나로 합친 것과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을 벌인 하마스와 다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와 관련된 가자지구 내 표적 500여곳 이상에 대해 전투기·헬기와 포병 등을 동원해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하마스 지휘부 7곳,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부 1곳을 타격했으며, 공습을 계속해 “이들 테러조직의 역량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 다음 날인 8일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가자지구의 인명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는 493명, 부상자는 2751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지 여부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고 AP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약 10만명을 동원했으며,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를 종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콘리커스 군 대변인은 이날 “우리 임무는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위협할 군사적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덧붙여 우리는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표를 이루려면 지상전을 벌여야만 하는데 막대한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10만 예비군 집결” 이스라엘, 피의 복수…‘백린탄’ 투하 정황도 (영상)

    “10만 예비군 집결” 이스라엘, 피의 복수…‘백린탄’ 투하 정황도 (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습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이 ‘피의 복수’를 다짐했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에 10만명의 예비군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콘리쿠스 중령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방위군(IDF) 공식 소셜미디어(SNS) 생방송에서 “우리는 현재 이스라엘 남부에 약 1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임무는 이 전쟁이 끝날 때쯤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위협할 군사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으나 아직 제거되지 않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피의 복수’ 돌입…가자지구서 백린탄 사용 정황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로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도 계속하고 있다. 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뒤, 이스라엘 정부는 8일 사실상의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를 상대로 대대적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금융 전문가이자 유럽-지중해 인권 단체 ‘유로메드 인권 모니터’ 설립자인 라미 압두는 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유독성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동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보복은 그러나 하마스에 붙잡힌 다수의 이스라엘인 문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닥치는대로 잡아간 하마스…인질 문제 변수될까하마스, 수감자 교환 노리는 듯…진퇴양난 이스라엘극우 연립정부 실세 “인질 중요하게 고려하지 말아야”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8일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1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30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질 중에는 군인 이외에 여성, 어린이, 노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자국민 상당수가 인질로 잡혔다고 밝혔다. 다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디로 끌려갔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이 전면전으로 갈지, 아니면 인질 안전을 고려한 공격 전략을 짤지 딜레마에 빠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 정보부에서 팔레스타인 부서를 맡았던 마이클 밀스테인은 “인질 문제로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의 활동(공격) 방향과 지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인질 문제는 수감자 교환과도 맞닿아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는 팔레스타인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마스의 인질 작전 배경에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의 석방을 이끌려는 목적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는 약 5250명의 팔레스타인 죄수가 수감돼 있다. 이스라엘은 이참에 하마스의 뿌리를 뽑으려는 심산이지만, 인질 문제로 수감자를 석방할 경우 이는 곧 하마스의 입지 강화로 이어지는 터라 진퇴양난의 모양새다. 칼릴 시카키 팔레스타인 정책조사연구센터 소장은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은 하마스에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이는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의 입지를 강화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힘과 합법성을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립정부 내에서는 초강경 대응 목소리가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립정부의 실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직후 열린 각료회의에서 “하마스를 잔혹하게 공격하고 인질 문제는 중요하게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질이 희생됐을 때 받을 정치적 타격을 무시하기는 어려워 결국 인질 문제가 이번 전쟁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틀 만에 사망자 1000명 넘어…인명피해 급증 우려 한편 하마스의 공격, 그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는 이틀 만에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하마스 기습 첫날인 7일 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는 하루 새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미국인 4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하마스의 작전 전개와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이 계속될 경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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