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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 방화」 현장배회 20대 추적

    ◎학생 30명 조사… “서성이다 사라졌다” 진술 【대구=이동구기자】 계명대 학생회관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남부경찰서는 27일 경찰청의 화재 감식결과가 방화로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화재 발생직후 현장에서 서성거렸다는 20대 청년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학교 인근 명동파출소에 수사본부(본부장 허판남부경찰서장)를 설치한 경찰은 화재발생 당시 학생회관안에 있었던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철야조사를 벌인끝에 『20대 청년 한명이 화재 현장에서 잠시 서성거리다 사라졌다』는 일치된 진술을 하고 있어 이 청년이 방화범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학생회 간부들은 이날 경찰에서 불이나자 소화기를 가지러 수위실로 달려갔을 때 이 청년이 『불이 났느냐』고 묻고는 혼잣말로 『불만은 내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을 해 학생들이 『당신은 누구냐』고 묻자 어둠속으로 사라졌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특히 이 청년이 학생들에게 자신은 총학생회 간부의 친구라고 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이 청년이 이학교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청년을 본 총학생회장 정종대군(일문과3년)등으로 하여금 학적부에 부착된 전체학생들의 사진을 대조시키고 있다. 경찰은 또 정군이 화재발생당시 학생회관 복도에서 보았다는 청년 2명은 이 학교 이모군(23·산업미술과2년)과 임모군(23·도시공학과2년)으로 밝혀내고 이들을 불러 화재현장에 있었던 경위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계명대총학생회가 지난 23일 학교운동장을 총액임금제 저지를 위한 영남지역 학생 노동자 대회 장소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자 외부에서 『나는 운동권 학생이다.학생회 사무실에 화염병을 까 넣겠다』는 협박전화를 총학생회측에 걸어온 점으로 보아 운동권의 계획적인 방화일 가능성에 대해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 정당행사 조직폭력배 검거 착수/광주 무등산파 15명 영장

    ◎야 개편대회서 세 과시/국민당 대학부장 동직원 때려/인천/대구/2개파 65명 선거개입여부 감시/무술경관 2천5백명 투입/경찰청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조직폭력배와 폭력전과자들이 정당의 지구당 창당대회 등 각종 집회에 「위세과시용」으로 동원되거나 「신변경호」등을 빌미로 선거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어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29일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를 모두 파악해 일망타진하는 등 폭력배의 선거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은 물론 선거와 관련된 모든 폭력사태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라』고 일선 경찰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날 긴급지시에서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태가 발생할 때는 지위와 신분을 막론하고 즉시 현장에서 관련자를 검거하는 한편 폭력관련사범은 끝까지 추적 수사해 엄단토록 강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도지방경찰청별로 2∼5개씩 전국적으로 30개대 2천5백명의 무술유단자 경찰관으로 특별수사기동대를 편성,폭력사태가 예상되는 지역에 집중 투입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전남과 대구 등지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위력을 과시하고 향응을 제공받거나 선거분위기를 틈타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본격수사에 나섰다. 또 인천지역에서는 국민당원이 선거관련 불법광고물을 철거하던 동직원을 폭행해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도 했다. 【광주=남기창기자】 전남경찰청은 29일 정당행사에 동원돼 위력을 과시하고 그 대가로 향응을 받은 광주 「무등산파」폭력배 임모군(18·무직·광주시 서구 양동)등 15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행동대장 양성근씨(24)등 13명을 수배했다. 임군등은 지난 22일 하오2시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순군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화순지구당(위원장 홍기훈의원)개편대회에 당원자격 없이 참석,행사장 주변경비를 한다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대가로 같은날 저녁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행동대장 양씨가 지난 20일 민주당원 2명을 만난 뒤 이들에게 『한달여동안 화순에 상주하면서 타정당의 행사방해에 대비,민주당행사의 경호경비 업무를 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에대해 민주당 화순지구당측은 『조직폭력배들이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동원사실을 부인했다. 【대구=최암기자】 대구경찰청은 29일 총선분위기에 편승,조직폭력배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정치집회장 등에서 폭력사태를 유발할 것에 대비,「동성로파」두목 김원봉씨(45)등 수배된 주요 폭력배 10명을 하루빨리 검거키로 하는등 폭력배들의 선거개입을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동성로파」37명,「향촌동파」28명등 모두 65명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신흥 조직폭력배및 출소한 폭력배들에 대해서도 선거와 관련된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지 지속적으로 동향을 관찰하고 있다. 【인천=김동준기자】 인천 남부경찰서는 29일 불법 선거용광고물을 철거하던 동직원을 사무실로 끌고가 폭행한 통일국민당 인천 남동지구당 대학부장 하경원씨(34·남구 주안6동 915의1)를 폭행및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따르면 하씨는 지난 28일 상오10시30분쯤 남동구 간석3동 마을금고앞 가로수사이에 걸어놓은 「통일국민당 지구당창당대회」플래카드를 떼던 간석3동직원 권성우씨(28·행정서기보·간석3동 544의16)를 당원3명과 함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남동구 만수5동 국민당 지구당사로 끌고갔다는 것이다. 하씨는 권씨를 당사 4층 사무실에 1시간동안 감금한채 무릎을 꿇게한 뒤 뺨을 3차례 때리는등 폭력을 휘둘렀으며 플래카드철거에 대한 자인서를 받고 권씨를 풀어줬다.
  • 회사침입 돈 털고/회계장부 훔쳐가

    서울관악경찰서는 10일 임모군(19·전과2범·주거부정)을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군은 지난 7일 상오1시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본동 10의621 (주)동남흥업(대표 강상철·49)남부지점에 창문을 뜯고 들어가 경비원 이상봉씨(60)를 흉기로 위혐,전화줄로 손과 발을 묶은뒤 현금 1백52만원등 2천6백50만원과 이 회사 회계장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50여 차례 빈집털이/10대등 2명에 영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임모군(15·전과2범·송파구 거여동)등 10대 소년 2명을 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군(17)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웃 선후배사이인 임군등은 지난달 22일 하오3시쯤 서울 송파구 마천동 315의 4 이정임씨(25·여)집에 드라이버로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안방을 뒤져 현금 20만원을 훔치는등 지난 2월부터 주로 빈집을 골라 모두 50여차례에 걸쳐 현금 3백여만원과 녹화기 15대등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매일 출근에,망원경 동원에…/눈치백태/전기대 접수창구 이모저모

    ◎연극영화과에 비구니 지원 눈길/“행운 드립니다” 네잎클로버 판매 상술도/지원서 잃은 학생 끝내 접수 못해 ○…지난해보다 모집정원이 3백명 늘어난 서울대는 평균경쟁률이 2.35대 1로 지난해 2.45대 1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돼 상위권수험생들의 소신지원추세가 두드러졌으나 미리 원서를 접수한 1천여명의 수험생및 학부모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접수창구주변을 서성이며 최종집계상황을 확인하느라 저녁 늦게까지 북새통. 서울대 입시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변경돼 올해는 소신지원율이 다소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내년부터는 교과과정개편등으로 인한 혼잡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섞인 표정. ○정보교환에 분주 ○…서울대의 경우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는 이날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이른 새벽부터 학부모·수험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예정시간보다 10분 앞당긴 상오 8시50분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특히 지난 21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학부모 10여명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나와 주위로부터 「눈치파학부모 동우회」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들은 명성에 걸맞게 전자계산기등을 준비해 지난해와 올해의 경쟁률을 비교하며 서로 만나기만 하면 정보를 교환하는등 분주한 표정. ○경쟁률 낮춰서 발표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막판 눈치작전을 벌인 고려대의 의예과는 이날 하오 실제 접수상황보다 경쟁률을 낮게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경쟁률을 높여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편법이 아니냐며 강력하게 반발,한때 소란. 의예과는 이날 하오1시45분쯤 접수한 이모군(19)의 접수번호가 66781로 66501부터 시작된 접수번호를 고려할 때 2백81번째 수험생인데도 하오2시 집계를 1백20명 정원에 2백1명이 지원한 것으로 경쟁률을 고의적으로 낮게 발표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주장. ○「최불암시리즈」 격문 ○…또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인 이번 수험생접수 상황을 이용,국민대에는 행운의 네잎클로버판매 상술까지 등장해 지원생과 학부모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고 동국대·성균관대등 일부대학의 접수창구 주변에는 극성학부모들이 망원경과 카폰·휴대폰등의 장비를 동원,눈치작전을 벌였는데 일부 재학생들은 최근 대학가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최불암 시리즈」등을 빗대어 「최불암이 인수봉에 올랐다」는등의 격문을 학교 곳곳에 붙여 눈길. ○…이날 이화여대에는 이모씨(31)가 마감시간직후 김미희씨(25·대구시 동구 검사동)의 원서를 접수하려 했으나 창구직원이 『마감시간이 끝났다』며 접수를 거절하자 주위학부모들의 지원을 받으며 원서를 문틈으로 밀어넣어 극적으로 접수시켜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또 중견 탤런트 이정길씨(48)는 재수생인 맏아들(18·서울 구정고졸)의 원서를 마감시간에 임박,서울대 섬유공학과에 접수시켜 안타까운 부정을 표출. ○…원서접수 초반부터 최고경쟁률을 보였던 동국대 연극영화과에는 마감일인 25일 상오 비구니 연경달씨(25)가 원서를 내 눈길. 이날 상오9시30분 승려복을 입은 채 원서를 낸 연씨는 연극영화과가 30명 정원에 이미 4백31명이 지원,1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고교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소신지원했다』며 기염을 토했고 동국대 농생물학과 학생들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실험용 쥐 5마리를 동원해 이채. ○1년 노력 무산됐다. ○…접수 마감직전인 하오4시50분쯤 한양대 교무처장실로 이 학교 사회학과를 지원하려던 임모군(18·재수생)이 달려와 『지하철에서 원서를 잃어버렸다』며 『1년동안 재수하면서 대학에 가기 위해 고생했는데 시험이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울먹이며 발을 동동굴러 이해성총장과 이창구교무처장등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원서를 제출치 않으면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와 통사정은 끝내 무위. ○팩시밀리 위력 발휘 ○…92청주대 원서 접수장에는 최신 팩시밀리가 동원돼 체력검사 확인서를 가져오지 않아 접수를 못하게 된 20여명의 지원생들을 구출,첨단장비의 위력을 과시.
  • 본드흡입 환각절도/10대 5명에 영장

    【대구=최암기자】 대구동부경찰서는 20일 공업용본드를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중·고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슈퍼 등에 침입해 금품을 턴 임모군(17·무직·대구시 북구 검단동)등 10대 5명에 대해 특수절도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모군(17·무직·대구시 북구 검단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폭음탄」 화재 잇따라/추석앞두고/공장창고ㆍ승용차등 태워

    추석명절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폭음탄」 「반짝이탄」 등으로 불꽃놀이를 하다가 불똥이 튀는 바람에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0일 하오11시20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2동 1273 신덕진씨(42ㆍ편물업) 집 지붕위에 널어 말리던 편물실이 마을 어린이들의 불꽃놀이용 폭음탄 불티로 불이 붙어 10여만원어치의 실을 모두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졌다. 또 이날 하오10시10분쯤 성북구 하월곡동 92의3 한성기업(대표 임웅규ㆍ49) 플라스틱 물품창고 2층 옥상에서 유치원생 임모군(5) 등 어린이 5명이 폭음탄으로 불꽃놀이를 하다가 창고옆에 쌓아둔 플라스틱 제품더미에 불똥이 옮겨붙어 1백여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9시쯤에는 성북구 종암1동 34 한일빌라 뒷골목에 세워놓았던 김영군씨(40ㆍ경기도 의왕시 내손2동 688의17)의 경기4 더6756호 마크V 승용차가 불이 붙어 전소됐다.
  • 외가놀러온 여중생 2명/성폭행후 술집에 팔아

    ◎10대 3명등 6명 구속 서울시경은 25일 임모군(18ㆍ충남 아산군 배방면) 등 같은동네 10대 3명과 술집주인 김금자씨(41ㆍ여ㆍ충남 온양시 온천1동 227) 등 6명을 미성년자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임군 등은 지난6일 여름방학을 맞아 충남 아산의 외가에 놀러간 김모양(13ㆍ서울 B여중2년)과 친구 홍모양(14)을 온양시내에서 만나 『현충사를 구경시켜 주겠다』고 꾀어 여인숙으로 데려가 폭행한뒤 한명당 50만원씩을 받고 김씨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김양 등에게 머리를 손질하여 성인처럼 보이게해 윤락행위를 시켰으며 지난해 8월부터 자신의 술집에 고용한 손모양(23) 등 4명이 화대로 받은 돈 가운데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연쇄방화 아파트ㆍ차량까지 번졌다/이틀새 또11건…범행대상“무차별”

    ◎승용차에 불 붙은 가스통 투척/골목길 주차 트럭덮개 불태워/혼란 노린 조직범죄 단정… 용의자 셋 검거 주택가 연쇄 방화사건이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 및 승용차와 트럭에까지 번지고 있다. 13ㆍ14일 이틀동안 서울 천호동ㆍ상봉동ㆍ장안4동ㆍ신림동ㆍ삼성동 등지에서 11건의 연쇄방화사건이 잇따랐다. 경찰은 지금까지 발생한 방화사건의 범행시각ㆍ대상물ㆍ연속성 등을 분석한 결과,이번 사건이 사회혼란을 노리는 조직적인 범행이며 그밖에 일부 정신질환자나 단순 모방범죄자들도 가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13일 하오10시1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12동 598의33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이 동네 서정하씨(35ㆍ야채행상) 소유의 2.5t 타이탄트럭 짐칸 비닐덮개에 불이나 일부를 태우고 5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본 이 동네 이정기군(10)은 『친구집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트럭 짐칸덮개에 불이 붙고 있었고 배낭을 맨 청년 1명이 급히 골목길로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자정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0의3 주택가 골목길에서 20대청년 2명이 부탄가스통에 불을 붙여 승용차 6대가 세워져 있는 전봇대밑에 던지고 달아났다. 불을 처음 발견한 김윤진씨(35)는 『친구에게 전화를 받고 마중하기 위해 문밖을 나서는 순간 50m쯤 떨어진 골목길 전봇대밑에서 검정색 점퍼차림의 청년 2명이 손에 들고있고 있던 가스통에 불을 붙여 승용차 앞쪽에 던진뒤 달아나는 것을 발견하고 달려가 불을 껐다』고 말했다. 이날 상오7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10동 692 상계동 아파트7단지 709동504호 정영호씨(46) 집 현관철제문이 불에 그을려진 것을 정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정씨에 따르면 출근하려다 보니 현관 철제대문 밑부분이 15㎝가량 불에 그을려 있었고 문 안쪽에도 불길이 닿은듯 그을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을린 것으로 보아 석유 등 인화성물질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연쇄방화범이 아파트까지 범행을 확대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날 상오2시쯤 서울 구로구 개봉2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배낭안에 2백㎖들이 솔벤트 1통과 라이터 등을 넣고 가다 불심검문을 받은뒤 달아나다 붙잡힌 임모군(23ㆍH대 지방캠퍼스) 등 2명과 김모씨(24) 등 용의자 3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상오1시쯤 서울 마포구 공덕2동 주택가에서 20대청년 2명이 순찰중인 경찰과 마주치자 시너가 조금 남아있는 1ℓ들이 플라스틱통과 빈소주병 2개를 버리고 달아남에 따라 이 플라스틱통과 소주병에서 지문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밖에 경찰은 이날 상오2시50분쯤 마포구 마포동 173 성원규씨(39) 집에 열린 대문으로 들어가 마당에 있는 수도계량기 뚜껑을 열고 옆에 있던 라면상자를 찢어 동파방지를 위해 씌워둔 스티로폴에 불을 지르다 주인 성씨에게 붙잡힌 김철중씨(36ㆍ서울 동작구 상도2동)에 대해 조사를 폈으나 김씨는 정신이상자로 밝혀졌다.
  • 눈 치우는 「비행 청소년」/김균미 사회부 기자(현장)

    ◎「마음의 잘못」 치우듯 고궁청소 구슬땀 『사방이 막혀 답답한 소년원보다야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공원에 쌓인 눈을 치우는게 훨씬 좋지요』 지난해 10월30일 소매치기를 하다 잡혀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처분과 함께 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임모군(17ㆍS중3)은 밝은 얼굴로 『여기에 올때는 창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사회봉사를 한다고 생각하니 창피할게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30일 하오2시 서울 종로구 훈정동 종묘시민공원 안뜰. 녹색모자를 쓰고 흰 면장갑을 낀 손에 삽과 대형 쓰레받기를 든 비행청소년 25명이 마침 펄펄 내리는 눈을 맞으며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다. 며칠동안 매섭게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내린 눈으로 땅은 푹푹 빠질 정도로 질퍽거렸지만 「청소년사회봉사」라는 노란글씨가 새겨진 모자를 쓴 청소년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눈더미를 실은 손수레를 밀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법무부 산하 서울보호관찰소가 비행청소년을 소년원 등 구금시설에 격리 수용,사회로부터 단절시키는 대신 집으로 돌려보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정기간동안 무보수로 사회봉사작업을 하도록 한 사회봉사프로그램은 이미 외국에서도 비행청소년 선도방법으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을 이끌고 나온 강지원 관찰소장은 『모두 재학생들이라 학교공부에 지장이 없도록 방학기간을 택했다』면서 마당쓸기와 고사목정리,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식물원 화초물주기 등 학생들이 거부감없이 밝고 명령하게 일할 수 있는 장소를 고르느라 부심했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근면」 「성실」 「협동」 3개조로 나눠 눈치우는 작업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은 짬짬이 농담도 주고받으며 밝은 표정으로 사회봉사 활동 첫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이 거부감을 갖고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지만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하는걸 보니 무척 대견스럽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한상흠관찰관(50)은 『자신들이 사회에 끼친 누만큼 봉사하겠다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처음 실시된 이 제도에 큰 기대를 걸었다. 지난밤 관찰소에서 나이도 많고하니 봉사대장을 맡으라는 연락을 받고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때문에 밤잠을 설쳤다는 정모군(18ㆍS고 3년)은 『처음엔 서먹서먹했지만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는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않겠다고 밝게 웃었다. 그들은 이미 「비행」의 과거를 마감하고 「선행」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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