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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을 “사회주의자도 ‘北정권 수립’ 직접 참여 아니면 수훈해야”

    권오을 “사회주의자도 ‘北정권 수립’ 직접 참여 아니면 수훈해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면 사회주의자도 수훈하고 경제적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의에 “사회주의 계열에 계셨던 분들이 유공에서 많이 제외돼 있다”며 “시대에 맞게 모든 독립유공자 자손이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이 시점에서 주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참 애매한 점이 있다”며 “남북 평화체제로 나가야 할 이 시점에 굳이 20~30년 전 용어를 다시 쓸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력을 쓰면 즉시 응징하되 험한 말을 한다고 해서 맞대응하고 말로써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권 후보자는 보훈정책과 관련해선 한국전과 월남전 참전용사 사망 시 배우자에게 참전수당 등 소득 승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환자 유공 인정, 효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역사 왜곡 논란 속 지난해 취임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서는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일단 만나보겠다”며 “(임명 과정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직은 임명권자가 바뀌면 재신임 절차를 모두 다 거쳐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관장의 해임을 건의하겠느냐는 질의에는 “조금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등 입장으로 광복회로부터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 김동연 “오송참사 비극 반복 없도록 다시 한번 살피고 책임 다해야”

    김동연 “오송참사 비극 반복 없도록 다시 한번 살피고 책임 다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년을 맞아 “안타까운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한번 현장을 살피고 책임을 다해야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두 해 전 오늘,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새롭게 승진한 직원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당호 ‘여유당(與猶堂)’에는 살얼음 언 강을 조심스레 건너는 ‘여(與)’의 마음, 앞날의 위험을 경계하는 ‘유(猶)’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여유’의 마음은 자연재해를 넘어선 더 깊은 가르침을 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 복지와 돌봄의 사각지대, 취약한 이웃들의 그늘까지 세심히 살피라는 다산 선생의 깊은 가르침이다”라며 “무거운 얘기를 꺼냈지만, 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려는 마음은 모두가 한뜻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송)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생존자분과 유가족 여러분의 여전히 힘든 마음을 위로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 “성폭력 피해생존자 말 안 들리나” 권영국,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성폭력 피해생존자 말 안 들리나” 권영국,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비동의강간죄 등 입법 유보 입장 비판“여가부 정상화 위해 싸운 여성들 배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동의 강간죄, 차별금지법 입법 등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낸 데 대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가 “뭘 하고 싶어서 장관이 되려 하는가”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권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강선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 자료에서 비동의 강간죄에 대해 ‘입증 책임의 전환 우려 등 반대 의견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해 입법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면서 “비동의 강간죄는 21대 대선 기간 여성들이 가장 간절히 요구했던 정책 중 하나다. 지난 대선에서 비동의 강간죄를 공약한 후보를 만나 ‘죽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말이 강 후보자에겐 들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권 대표는 이어 “(강 후보자는) 아동·청소년 대상 포괄적 성교육에 대해서도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며 역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앞세웠다.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모두 대동소이한 답변을 내놨다. ‘사회적 합의’라는 말을 ‘복붙’하듯 반복했다”며 “딥페이크 성범죄 등 학교 현장에서 지금도 확인되고 있는 왜곡된 성 인식과 차별받는 소수자들의 고통이 강 후보자에겐 보이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전 대통령)이 여성을 적으로 돌린 첫 번째 상징적인 장면은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였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여성들이 윤석열 탄핵 광장을 열어내고 끝까지 앞장서 싸운 동력은 그런 윤석열에 대한 분노와 그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지였다”면서 “광장 여성 시민들은 이재명 정부에게 3년간 사실상 멈춰 있었던 여가부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개혁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 운운한 정치인 중 그 합의를 앞장서 만들어 온 정치인은 없었다”면서 “그것이 결국 ‘하지 않겠다’는 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시민들은 모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비동의 강간죄와 차별금지법은 이미 해외 사례가 충분히 존재해 국제적 합의가 이뤄진 사안들이기도 하다”고 주장하면서 “강 후보자의 태도는 여가부 정상화를 위해 싸워온 여성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정식 임명도 되기 전에 일부 남성들과 보수 교계 눈치부터 살피며 나중으로 미룰 일을 발표하는 장관에겐 기대할 것이 없다”고 했다. 권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갑질 논란과 거짓 해명 등을 이유로 이미 내정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며 “이번 입장들로 강 후보자의 부적합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여성 의제를 나중으로 미루는 여가부 장관을 용납할 수 없다.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484만원 캐시미어 재킷, 원가는 13만원”…伊 명품 ‘노동착취’ 또 적발

    “484만원 캐시미어 재킷, 원가는 13만원”…伊 명품 ‘노동착취’ 또 적발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이탈리아 계열사 로로피아나(Loro Piana)가 중국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저임금을 주고 노동착취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밀라노 법원은 이날 노동자를 착취한 혐의로 로로피아나를 1년간 사법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고급 캐시미어 의류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하청업체에 의류 제작을 맡겼고 이 하청업체는 다시 밀라노 인근에 있는 중국 업체에 하청을 줬다. 2차 하청업체는 불법 체류 중인 아시아인 노동자들을 고용해 야간, 공휴일에도 작업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동자들이 법정 근로 시간을 훨씬 초과해 장시간 근무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불법 기숙사,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 안전장치 없는 기계 사용 등 열악한 노동 환경을 적발했다. 로로피아나가 3000유로(약 484만원)에 판매한 캐시미어 재킷을 제작하고 2차 하청업체가 받은 금액은 80유로(약 13만원)에 불과했다. 밀라노 법원은 “로로피아나가 하청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고의로 감독하지 않아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로로피아나는 지난 2013년 세계 최대의 명품 기업인 LVMH에 인수됐다. LVMH 창립자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지난 3월에 로로피아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바 있다. 이탈리아에서 명품 업체들이 생산 비용 절감과 이윤 극대화를 위해 다단계 하청을 줬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이후 발렌티노, 디올, 아르마니, 알비에로 마르티니가 법정 관리를 받은 적이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디올 가방을 만드는 하청업체 4곳의 노동 실태가 드러났다. 공장은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온 불법체류자들을 주로 고용했다. 공장이 24시간 휴일도 없이 돌아가 노동자들은 작업장에서 잠을 자며 근무해야 했다. 기계가 빨리 작동할 수 있게 안전장치도 제거돼 있었다. 이렇게 생산 비용을 아껴 53유로(약 7만 8500원)를 받고 디올에 넘긴 제품이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5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나며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 [열린세상] 좋은 무속, 나쁜 무속

    [열린세상] 좋은 무속, 나쁜 무속

    한국인은 종교적이지 않다.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성인 50% 이상이 현재 믿고 있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그런데 어쩌면 한국인은 그저 제도화된 공식 종교에서 발길을 돌리는 것일 수도 있다. 만약 ‘미신’, ‘무속’ 등 초자연적 힘의 실체를 믿는 것도 일종의 종교라고 간주한다면 어떨까.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렬한 종교인들로 분류될지도 모른다. 사주를 통해 운명을 들여다보려 노력하고, 풍수를 따져서 사무실을 정하고, 액운을 떨쳐내기 위해 거금을 들여 굿을 한다. 최근에는 현대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라 무속과 연관이 덜할 것 같은 MZ세대도 가세했다. 청년들이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고 유튜브에 각종 무속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한국인의 무속 사랑은 시대와 세대도 가리지 않는다. 당연히 무속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전혀 곱지 못하다. 남몰래 무당을 찾아가 신점을 보는 사람도 공개적으로 무속에 의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의사결정 시 과학적 사고가 요구되며, 합리적 근거에 따른 분석과 추론이 침범돼서는 안 되는 공식적 대화의 규칙이기 때문이다. 사실 현대사회 이전부터 그러했다. 조선왕조는 500년의 세월에 걸쳐서 유교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무속을 공적 영역 바깥으로 추방하고자 무던히 노력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발생한 두 건의 대통령 탄핵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대통령의 무속 신봉 의혹과 연루된 것도 위와 같은 맥락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성, 과학, 법과 제도로 규율돼야 하는 공화국의 영역에 지극히 사적이고 비합리적인 무당과 도사가 개입하고 그들의 요설에 정책의 방향성이 결정됐다는 의심은 당연히 불길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무속을 향한 공식 영역의 불편한 시선은 유지되면서도, 한국인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점차 한국 무속을 향한 관심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당연히 한국이 대중문화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약진하면서 따라온 결과다. 과거 일본이 닌자와 사무라이로, 중국이 쿵후로 세계에 자국 전통문화를 알리게 된 구도와 기본적으로 같다. 실제로 ‘곡성’, ‘파묘’ 등 무속을 소재로 만든 빼어난 한국 영화들이 해외에서도 호평과 찬사를 받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게다가 케이팝 걸그룹이 악귀를 막는 무속인의 후예라는 설정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나와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사실 해외, 특히 서구권에서 무속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현상은 의아한 것이 아니다. 68혁명 이후 대대적인 탈종교화를 맞이한 서구 사회도 21세기 들어 그 나름의 정신적 혼란과 아노미에 직면하게 됐고, 대안적인 종교나 영성 전통을 탐색하는 시도도 꾸준히 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마을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 주고, 다양한 생물 및 사물과의 조화를 얘기하고, 악귀를 내쫓고 복을 추구하는 무속의 기본적 메시지는 서구인에게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아마 한국 사회에서는 당분간 무속에 대해 상반된 두 가지 태도가 공존하게 될 것 같다. 문화 영역에서 조명되기 시작했다고 해서 무속은 사적이고 비합리적이며, 기껏해야 ‘재미로만’ 여겨야 한다는 전통적인 이미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서구인의 관심에 힘입어 무속 전통을 더 진지하게 여기고, 제도권 종교를 따르지 않게 된 사회에 영감을 주는 원천으로 간주하는 흐름도 더욱 강해질 것 같다. 그렇다면 무속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좋은 무속’과 ‘나쁜 무속’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 테다. 무속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모두 하나의 현상에서 딸려 나오는, 동전의 양면일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다가오는 ‘무속의 시대’를 맞이할 때 가장 필요한 자세는 우선 평가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그 문화와 신앙의 의미와 기제를 탐구하고 토론해 보는 것이리라. 임명묵 작가
  • [서울광장] ‘영혼 있는’ 총리와 장관을 보고 싶다

    [서울광장] ‘영혼 있는’ 총리와 장관을 보고 싶다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현장.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국토교통부 당국자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당국자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은 조 의원이 “국토부 차관님이냐”고 묻자 당국자는 당황해하며 “현직 국토부 장관”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 1년 6개월간 재임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얼마나 일을 안 하셨으면 얼마 전까지 여당이었던 정당 소속 의원께서 장관님 얼굴도 모르느냐”고 꼬집었다. 존재감이 없는 장관과 장관 얼굴도 모르는 야당 의원을 동시에 저격한 것이다. 기사의 댓글에는 ‘나도 국토부 장관이 누군지 모르는데 의원도 모르는구나’라는 반응이 많았다. 정부 서열 2위인 국무총리와 내각을 이루는 장관이라는 존재가 새삼 부각된 건 ‘비상계엄 국무회의’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기습적으로 열었을 때 한덕수 전 총리와 함께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소집된 장관은 10명. 이들 중 윤 전 대통령의 내란 공범으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외 한 전 총리,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최근 내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8명 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특검에 소환됐다. 이미 고발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특검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장관들에게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공모 및 불법 계엄에 가담하거나 방조·묵인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전 총리와 장관들의 특검 줄소환을 지켜보는 국민은 씁쓸하다. 그것도 국무위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국무회의에서 벌어진 ‘들러리 참사’ 때문이라니. 그런데 이들 중 국민이 얼굴을 알아보고 전 정부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만한 장관은 몇 명이나 될까. 윤 전 대통령이 각종 회의에서 혼자 말하곤 남은 몇 분만 장관들에게 할애했다는 웃지 못할 장면이 떠오른다. 이는 전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첩에 적은 것을 지시하면 총리와 장관들은 한마디도 못 하고 받아 적기 바빴다. 정권 초기 ‘토론 문화’를 강조했던 노무현 정부도 결국 흐지부지돼 상명하달 구조로 돌아갔다는 지적을 받았다. 총리와 장관의 연봉은 2억원 안팎. 조용히 앉아 받아쓰기하는 ‘노동’의 대가치곤 너무 많다. 그럼에도 국민이 기억하는 총리·장관은 소수지만 몇 명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IMF 외환위기 극복에 앞장섰던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이명박 정부에서 소신 발언을 했던 정운찬 총리,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참사를 수습했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무한책임’을 졌던 총리·장관을 국민은 기억한다. 계엄과 탄핵 이후 내란 위기 수습과 국정 안정, 경제 회복이 절실한 중차대한 시기다. IMF 때보다, 세월호 때보다, 코로나19 때보다 나라 안팎이 풍전등화다. 리더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눈이 너무 높은’ 이재명 대통령이 ‘능력 위주’로 인선했다는 총리에 이어 장관들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우여곡절 끝에 임명된 김민석 총리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여느 때처럼 재산·경력 관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여당은 ‘한 명도 낙마 없는 내각 구성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내각을 서둘러 구성해 국정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엔 부족하다. 장관들이 부동산이나 가족, 논문 등 의혹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특히 기업인·교수·정치인 등의 스펙이 아니라 비장한 책임감을 갖고 침체된 공직사회를 이끌어 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당면한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대통령 앞에서도 직언할 수 있는 ‘영혼이 있는’ 총리와 장관이 필요하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에게 기억될 수 있는 레거시 하나는 만들고 떠나라. 김미경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K라는 정체성 너머 봐야 할 것들

    [세종로의 아침] K라는 정체성 너머 봐야 할 것들

    언론이 ‘최초’, ‘최고’만큼 집착에 가까운 열의를 보이는 단어는 ‘한국계’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한국 국적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한국인 유전자가 있다면 이런 수식어를 붙인다. 물론 잘못된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다만 이들이 살아온 궤적과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한국계이므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충만하리라는 기대감만을 표출했다는 게 문제다. 이런 사고에 약간의 각성제를 주입한 사례가 ‘최초의 한국계 프랑스 정부 장관’이었던 플뢰르 펠르랭이 아닐까 싶다. 2012년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지에선 17년 만에 집권한 좌파 정부에 주목했다. 이때 한국 언론의 시선은 ‘한국계 입양인’ 펠르랭에게 쏠려 있었다. 한국과 프랑스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붙었다. 그러나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에 임명된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외모는 동양인(한국인)이지만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은 프랑스인”이라고 했다. 생후 6개월에 프랑스로 보내져 39년을 그곳에서 살았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적잖이 실망했는지 한 매체는 인터뷰 절반 이상을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데 썼다. 펠르랭의 반응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당시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었지만 거주 외국인에 대한 인식과 포용 수준이 낮았다. 한국인의 얼굴을 하고 있어도 외국인일 수 있고, 외국인이어도 한국인으로 품고 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장황하게 펠르랭 얘기를 꺼낸 것은 그때 ‘한국계’에 대한 일방적인 애정이 지금은 ‘케이’(K)로 치환된 듯한 분위기가 감지돼서다. K팝은 말할 것도 없고 K영화, K문학, K푸드 등 모든 단어에 K를 붙인다. 이런 현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 계기가 지난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미국 제목 ‘Maybe Happy Ending’)이 작품상과 음악상 등 6관왕에 오른 ‘경사’와 동시에 ‘K뮤지컬’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한 ‘어쩌면 해피엔딩’과 원작자가 동일하니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이라는 의견과, 원작자만 같을 뿐 해외 제작진에 미국식 제작 방식을 따랐으니 한국 작품이 아니라는 반박이 있었다. 이 질문은 2주 후 열린 ‘어쩌면 해피엔딩’ 기자간담회에서도 나왔다. 원작자인 박천휴 작가는 “K팝은 이젠 (고유)명사가 된 듯하지만 K뮤지컬을 모두가 쓰지는 않는다”면서도 “관객들이 ‘이 작품은 한국이 원작이야’라거나 배우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한국을 매력적으로 보게 한다면 K뮤지컬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 작품이 갖는 더 큰 의미는 한국 뮤지컬계를 텃밭 삼아 활동해 온 박천휴·윌 애런슨(음악) 콤비가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면 우리 문화예술 콘텐츠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보인다.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해 설명하던 현수정 공연평론가는 우란문화재단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재단의 창작지원프로그램으로 시작돼 낭독 공연과 일종의 시범 공연인 트라이아웃까지 지원받은 점을 두고 현 평론가는 “역량 있는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작품을 만들도록 하는 비영리재단의 역할은 오프브로드웨이처럼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작품을 개발할 완충지대가 없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부연했다. 박천휴 작가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두 달 동안 트라이아웃 공연을 하면서 극장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던 경험도 이야기했다. 콘텐츠 개발이 서울 중심으로, 또 전문가들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창작자들이 한계를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고 긴 호흡으로 작품을 숙성시킬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K는 그 뒤에 자연스럽게 붙이면 된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43년 독재’ 92세 카메룬 대통령… “최고의 순간은 아직” 8선 도전

    ‘43년 독재’ 92세 카메룬 대통령… “최고의 순간은 아직” 8선 도전

    92세로 세계 최고령 현직 국가원수인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이 8선에 도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43년간 장기 집권해 온 비야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해 10월 12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다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100세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비야 대통령은 1982년 초대 대통령이었던 아마두 아히조가 사임하면서 권좌에 올랐다. 아히조 전 대통령은 1960년부터 22년간 집권하면서 비야를 대통령실 비서실장, 부총리, 총리로 임명하는 등 자신의 정치적 파트너로 중용했다. 1982년에는 비야를 대통령에 앉힌 뒤 자신은 집권당인 카메룬 국민민주운동(CPDM) 의장을 맡아 섭정 체제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비야 대통령은 이듬해 아히조에게 쿠데타 혐의를 뒤집어씌워 프랑스로 추방해 버렸다. 그는 1990년대에 명목상의 다당제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행정·입법·사법부의 모든 실권을 쥐고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법원에 위헌 판단을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장기 집권으로 인한 건강 문제는 늘 논란의 대상이었다. 이에 카메룬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안보 사항”이라며 비야 대통령의 건강 관련 보도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그는 14일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출마 선언문에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결심했다”며 “함께라면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비야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카메룬 야권은 심각하게 분열돼 단일 후보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이사 치로마 바카리 직업훈련교육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했고, 벨로 부바 마이가리 전 총리 역시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여권의 분열도 진행형이다.
  • 과기장관 후보자 “소버린 AI, 2~3년 내 가능”… 부실 복무 의혹엔 “일당백 역할”

    과기장관 후보자 “소버린 AI, 2~3년 내 가능”… 부실 복무 의혹엔 “일당백 역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정부의 강한 의지와 추진력만 있다면 2~3년 내 소버린 AI(주권형 AI) 구축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한국만의 주체적인 AI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배 후보자는 “소버린 AI가 없으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패권 시대에 무기를 가져갈 수 없다”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AI 산업 진흥을 위해 AI기본법의 과태료 부과 조항을 일부 유예할 필요가 있다”며 “임명되면 바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병역 특례 복무 시절 박사과정을 병행한 ‘부실 복무’ 의혹에는 “회사와 지도교수, 병무청의 승인을 받아 수료했다”면서 “병역 복무 기간 중 맡은 일에 성실히 임했다”고 해명했다. 전문연구요원 기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석사(MBA), 스탠퍼드대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데 대해선 “온라인 과정이어서 4개월 만에 끝냈고, 근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재직 중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은 데 대해서는 “초기 연봉은 3100만원으로 비슷했다”면서 “업체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제가 일당백 역할을 해 연구소장이 특별 인센티브를 줬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여야 충돌로 두 차례 파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송 3법 개정안에 반발해 ‘최민희 독재 OUT’ 문구를 피켓처럼 노트북에 부착하고 입장하면서 정식 개회 전 산회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지시로 국회 경위들이 피켓 제거를 시도하자 야당 위원들은 “거대 여당의 독재”라며 반발했다. 청문회는 오전 11시 20분쯤 재개됐으나 여야 고성 속에 오후 1시를 넘겨서야 질의가 시작됐다.
  • 野 ‘음쓰’ 꺼내 들고 총공세… 강선우 “상처받은 보좌진에 사과”

    野 ‘음쓰’ 꺼내 들고 총공세… 강선우 “상처받은 보좌진에 사과”

    野 ‘강·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지적‘보좌진 재취업 방해’ 의혹도 제기강 “남은 음식 차에 둔 것 제 잘못”대통령실 “李, 국민 반응 계속 체크”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보좌진 갑질 의혹’에 “심심한 사과를 보낸다”면서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악마화한다”며 강 후보자를 지원 사격했고 국민의힘은 “거짓말 종합세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쓰레기봉투를 든 채 강 후보자를 향해 “먹다가 남은 음식물 쓰레기, 각종 일반 쓰레기가 뒤범벅돼 엘리베이터나 차량에 실려 나왔다.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버리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며 증거 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과 마음이 불편했을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쓰레기 의혹에 대해선 “전날 밤 먹던 것을 아침으로 차에서 먹으려고 가지고 간 것인데,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내린 것은 제 잘못”이라고 했다. 자택 변기 수리를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저희 집에서 차로 2분 거리인 지역 보좌진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의혹을 제보한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보도된 강 후보자와 보좌진 간 텔레그램 내용을 언급하며 “분명히 쓰레기를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후보자 보좌진이 “퇴사하고 싶다”고 하자 다른 의원실 보좌진이 “또 강(강 후보자)이냐”며 나눈 대화 내용을 예로 들며 갑질 의혹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과거 보좌진과 나눈 메시지를 간직하고 있지 않아 기억이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강 후보자 주도로 특정 인원을 단체 대화방에서 제외하고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보좌진 왕따’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사실과 다른 면이 많고, 다른 의원실 인사 관련해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서울 강서갑을 지역구로 두고 종로구에 거주하면서 ‘총선용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해명할 때는 발달장애 자녀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강 후보자는 “아이가 본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광화문 집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저거 봐라, 감정 잡는다”는 비아냥이 나오자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인신공격은 지양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장철민 의원은 “청문회를 인신공격과 모욕으로 만들어 가면서 악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우자의 ‘스톡옵션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선 “스톡옵션을 받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간사 조은희 의원은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후보자가 국회에 문의한 내역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국민 여론을 살펴 임명 여부를 최종 검토하겠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 보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계속 제기된 의혹들, 그리고 그 의혹에 대한 국민 반응들을 계속 체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 여순사건 단체 “尹 정부 임명 민간 위촉직 사퇴 촉구“

    여순사건 단체 “尹 정부 임명 민간 위촉직 사퇴 촉구“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단체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여순사건위원회 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순 10·19 범국민연대는 14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3월 윤석열 정부 체제에서 출범한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위원회가 민간인 위촉직을 여순사건 전문가도 없는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만 채웠다”며 “그 결과 희생자 명예 회복이 늦어지고 여순사건 왜곡을 시도하는 등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을 퇴행시켰다“고 주장했다.” 범국민연대는 또 “최근 임기 만료 및 중도 사임 등으로 국회 추천 몫 중앙위원 3명이 채워졌으나, 아직도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뉴라이트 출신 위원들이 부끄러움도 모른 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끝까지 역사를 왜곡시키려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순사건위원회 임기는 이제 1년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오염시켜 놓은 위원회를 정비하고, 중단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소임을 제대로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뉴라이트 출신으로 지목한 위원 2명의 즉각 사퇴와 함께 14연대와 보도연맹 학살자 명단 공개, 전남·북과 경남지역 직권조사 확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 소멸시효 배제 등을 촉구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에서 주둔하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자 이를 진압하면서 여수·순천 등 전남 일대와 전북, 경남지역 민간인이 다수 희생됐다.
  • ‘3할 승률’ 꼴찌 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 해임

    ‘3할 승률’ 꼴찌 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 해임

    프로야구 2025시즌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친 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등 고위층을 일괄 해임했다. 키움 구단은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17일부터 시작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후반기 첫 경기부터는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는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둔다. 김태완 퓨처스 타격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바꾸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으로 일한다. 노병오 퓨처스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보직을 바꾸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아울러 키움 구단은 허승필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허 신임 단장은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 경험을 쌓은 뒤 2016년 키움에 합류했다. 허 신임 단장은 키움에서는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관련 업무 등 국제 파트 전반을 책임져왔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 선수단 관리와 운영 업무를 총괄했다. 허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팀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전반기 27승 3무 61패, 승률 0.307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1위 한화 이글스와는 26.5경기, 9위 두산 베어스에는 10.5경기 뒤져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평화협력국과 남북교류협력위원회·평화통일교육 지원사업 개선 논의

    이혜원 경기도의원, 평화협력국과 남북교류협력위원회·평화통일교육 지원사업 개선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혜원 부위원장(국민의힘, 양평2)은 지난 7월 11일 금요일, 경기도 양평상담소에서 경기도 평화협력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운영기준 및 평화통일교육 지원사업의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해 제379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혜원 의원이 지적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의 불투명한 운용, 특정 단체의 이해충돌 논란, DMZ 오픈페스티벌 운영 구조의 문제점 등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위해 마련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정담회에서 평화협력국은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선대책을 보고했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는 위원 임명 시 소속 단체 및 경력 정보를 바탕으로 안건과의 이해관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제척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회의 전에 안건별로 위원이 자가진단을 통해 자진 회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또한 회의록에 제척·기피·회피 여부를 명시적으로 기록해, 향후 심의과정의 투명성과 사후 검증 가능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위원회의 공정한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위법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평화통일교육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정치·종교적으로 편향된 단체의 사업 참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운영기준 개선이 보고됐다. 2025년부터는 사업 지원 대상을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로 한정하고, 특정 정당이나 종교를 지지·선전하거나 관련 활동을 주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선정에서 제외된다. 보조금 횡령, 불법 시위 주도, 사업계획서 허위 작성 등 과거 중대한 위반 이력이 있는 단체도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며, 사업 추진 중에도 수시 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차기 공모 참여가 제한된다. 이혜원 의원은 “이번 개선대책은 남북교류협력기금과 평화통일교육 사업이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기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향후에도 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on] 인사청문회는 죄가 없다

    [서울on] 인사청문회는 죄가 없다

    인사청문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흠 많은 후보자들은 제도를 탓하며 검증을 회피한다. 출범 40일을 맞은 이재명 정부도 다르지 않다. 각종 스폰서 의혹에 자료 제출 대신 ‘배추밭에 투자해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고 해명한 후보자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며 떠나갔다. 남은 국무위원 후보자들 역시 “청문회 때 입장을 밝히겠다”며 각종 의혹에도 버티기만 하면 장관이 된다는 심보다. 검증에 나선 청문위원을 되레 검증해야 한다던 여당은 공직윤리 청문회를 비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국민들은 지리멸렬한 야당만큼이나 태연자약한 여당의 태도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고위공직자의 도덕성과 정책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민주적 견제 장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인사청문회법 개정으로 장관까지 인사청문 대상을 확대하면서 ‘혹독한 시험대’라는 표현을 쓰며 제도 도입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의 권한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의 공정성, 객관성, 절차의 신중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국회 청문회도 버티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같이 일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야당일 땐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의 전횡을 견제하고, 공직자 임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였던 인사청문회는 여당만 되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했던 31명을 비판했던 여당조차 이재명 정부 인사를 두고는 옹호 일색이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흠결을 예시로 들며 인수위 없는 정부의 인사는 전원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은 국민을 향한 오만이다. 인사 검증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날밤을 새워 가며 스스로 하거나 여당이 다수결로 지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재명 정부 초기 인사는 문재인 정부 7대 비리(병역기피·세금탈루·불법재산증식·위장전입·연구부정·음주운전·성범죄) 고위공직자 인사 기준에 비해 도덕성은 한없이 낮아졌고, 자질과 전문성보다는 믿고 맡길 측근 정치인이 대거 늘어났다. 경제 정책은 기획재정부 출신 엘리트 관료에게 맡겼고, 외교 정책은 외시 출신 정통 외교관이 담당한다. 특히 검사 출신 김앤장 변호사를 민정수석으로 앉히고 검찰 핵심 요직을 ‘찐윤’ 검사에게 맡겨 전임 정부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일해 달라는 인사 기조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조국혁신당에선 “친일 경찰이었던 노덕술이 해방 이후 다시 완장을 바꿔 차고 활보하는 나라에 사는 듯하다”는 한탄이 나왔다. 농정 정책에 대한 국민의 검증 기회를 빼앗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은 어떤가. 주요 농민단체와 진보당에선 농민의 고통을 외면한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은 오늘도 청문회를 통해 묻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은 무엇인가. 실용으로 포장된 그 길의 끝에 국민이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강윤혁 정치부 기자
  • ‘김건희 집사’ 키맨 부상… 尹 측근 ‘VIP 격노설’ 진술 확보

    ‘김건희 집사’ 키맨 부상… 尹 측근 ‘VIP 격노설’ 진술 확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한 김예성씨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김씨가 김 여사 측 자금을 관리했던 만큼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홍주 특검보는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김씨가 이른 시일 내 특검에 연락해 온다면 언제든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코바나컨텐츠 감사로 재직했으며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잔고증명서 조작 사건에서 직접 문서를 조작해 유죄 선고를 받는 등 김 여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 관련 사건 중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현직 검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에서 전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특정 검사의 신상정보와 ‘앙청드립니다’라는 표현이 적힌 문자메시지를 받은 기록을 확보했고, 사건 이첩과 함께 관련 내용이 특검으로 넘어온 것이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공천 및 관련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채해병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1일 특검 조사에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중 ‘윤 전 대통령이 채해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 전 차장은 당시 회의에서 채해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도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채해병 특검팀은 이날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관련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였던 송호종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에 관여했던 외교부 당국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갑질’ 강선우·‘표절’ 이진숙 공방… “소명 들어야” “부적격 인사”

    ‘갑질’ 강선우·‘표절’ 이진숙 공방… “소명 들어야” “부적격 인사”

    14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원 임명을 목표로 엄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제자 논문 표절이 제기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을 최악의 부적격 인사라고 비판하며 낙마를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적극 옹호했다.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가 겪어본 강 의원은 바른 분”이라며 “누군가 커튼 뒤에 숨어서 강 의원을 괴롭히는 것 같아 참담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썼다. 전날 강 후보자의 현직 보좌진 모친인 A씨도 “(강 후보자가) 소위 갑질을 일삼는 사람이었다면, (딸이) 그 밑에서 비서로서 2년 가까운 기간을 그렇게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었을까”라고 해명에 나섰다. 강 후보자는 이날 민주당 소속 인사청문위원들에게 보낸 보좌진 면직 관련 입장문을 통해 “개인별 직급변동 내역을 포함함에 따라 (면직 인원은) 46명이 아닌 28명”이라며 “이는 통상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숫자”라고 해명했다. 보좌진 갑질 의혹에는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제보하고 있는 전직 보좌진 2명으로 파악했다”며 “의원실 재직 당시 타 보좌진들과 극심한 갈등, 근태 문제가 상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도 국회에 제출한 해명 자료를 통해 ‘논문 쪼개기’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 “각각 개념이 다른 변수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작성한 것으로 서로 다른 논문”이라고 해명했다. 제자의 학위 논문을 요약해 본인을 제1저자로 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에는 본인이 실질적으로 연구·논문 작성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녀는 2006년부터, 차녀는 2007년부터 미국 기숙형 사립학교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공교육을 책임질 후보자가 자녀 모두를 미국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사교육을 시켜 왔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에 출연해 “소명을 들어 보고 일리가 있다면 수용하고 납득이 안 되면 고려할 바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소명이 안 된다고 한다면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KBS에 출연해 “특히 강 후보자의 2차 가해는 직장 갑질 중 굉장한 중증 갑질”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14일 예정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앞 복도에서 보좌진 권익 수호를 위한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 병무청·교육부·보훈부 여성 적극 발탁… 대부분 부처 내부승진

    병무청·교육부·보훈부 여성 적극 발탁… 대부분 부처 내부승진

    홍소영, 병무행정 전산화에 기여강윤진, 보훈부 최초의 여성 차관국가유산청장에 ‘공룡박사’ 허민 내부 발탁으로 조직 안정감 초점野 “법제처장, 특이한 보은 인사”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단행한 12명의 차관급 인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홍소영 신임 병무청장이다. 1970년 개청 이래 주로 장성 출신들이 차지했던 자리를 여성으로서 처음 맡았다는 점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 청장 임명에 대해 병무청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병무청 내부 출신의 승진 인사인 데다 정보 및 전산 분야 전문가인 홍 청장이 병무 행정시스템 전산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내부 행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홍 청장은 매우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 스타일로 2020년에는 경인지방병무청에 몸담으며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 병역판정관을 맡기도 했다. 병무청 한 관계자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배려하는 업무 스타일과 능력을 보여 주었던 만큼 신임 청장으로도 갈 만한 분이 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 차관에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강윤진 현 보훈단체협력관이 임명되는 등 여성들이 적극 발탁됐다. 여성이 보훈부 차관으로 임명된 것도 처음이다. 강 차관은 보훈부 내에서 최초의 여성 서기관과 여성 국장에 오르며 ‘최초’ 기록을 잇따라 써 내려간 인물이다. 조원철 신임 법제처장은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와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등을 지냈다.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법제처장은 정부의 각종 법령안 등을 심사하는 것은 물론 법령에 대한 유권해석 권한을 통해 국정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자리다. 이완규 전 법제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다. 야당에선 당장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를 무시한 특이한 보은 인사”라고 지적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직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하겠다던 이 대통령의 포부는 그저 눈속임용 수사에 불과했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북 송금 사건을 변론했던 김희수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했다. 국가유산청장에 임명된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성장과 통합’을 이끌었던 학자 출신이다. 특히 허 신임 청장은 ‘공룡박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 남해안 공룡서식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등을 포함해 차관급 인사 대부분을 각 부처 내부 승진으로 발탁했다.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고 조직에 안정감을 주려고 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첫 여성 병무청장… 국방 분야 또 파격

    첫 여성 병무청장… 국방 분야 또 파격

    법제처장 ‘대장동 변호인’ 조원철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병무청장으로 홍소영 전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임명했다.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으로, 문민 국방부 장관 인선에 이은 국방 분야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병무청장을 비롯해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홍 신임 병무청장은 7급 경력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병무청에서 병역자원국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으로서 세심한 배려와 공정한 병무 행정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역 문화를 만들어 갈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자신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조원철 변호사를 법제처장으로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신뢰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법조인”이라고 소개했지만 야당에선 ‘보은성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국회는 14일 여성가족부(강선우)·과학기술정보통신부(배경훈)·해양수산부(전재수)·통일부(정동영) 장관 후보자 등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총 18개의 청문회를 치르는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무책임과 무능의 민낯을 밝히겠다”며 복수 후보자 낙마를 벼르고 있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이 청문회에서 소명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낙마 0명’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 ‘김건희 집사’ 키맨 부상...尹 측근 ‘VIP 격노설’ 진술 확보

    ‘김건희 집사’ 키맨 부상...尹 측근 ‘VIP 격노설’ 진술 확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한 김예성 씨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김씨가 김 여사 측 자금을 관리했던 만큼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홍주 특검보는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김씨가 이른 시일 내 특검에 연락해온다면 언제든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코바나콘텐츠 감사로 재직했으며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조작 사건에서 직접 문서를 조작해 유죄 선고를 받는 등 김 여사 일가에서 집사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 관련 사건 중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현직 검사와 관련한 인사청탁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에서 전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특정 검사의 신상정보와 ‘앙청 드립니다’라는 표현이 적힌 문자메시지를 받은 기록을 확보했고, 사건 이첩과 함께 관련 내용이 특검으로 넘어온 것이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공천 및 관련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채해병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1일 특검 조사에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중 ‘윤 전 대통령이 채해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 전 차장은 당시 회의에서 채해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 격노도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채해병 특검팀은 이날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관련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였던 송호종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에 관여했던 외교부 당국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병무청 역사상 첫 여성 청장 탄생…홍소영 신임 병무청장은 누구?

    병무청 역사상 첫 여성 청장 탄생…홍소영 신임 병무청장은 누구?

    55년 대한민국 병무청 역사상 첫 여성 병무청장이 탄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12명의 차관급 공직자 인선을 단행하면서 신임 병무청장에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임명했다. 1970년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홍 청장은 1988년 병무청 7급 공무원으로 공직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사회복무국 병역공개과장과 병역자원국 정보기획과장, 병역자원국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등 병무청 내 다양한 보직을 거친 뒤 정년퇴직을 앞두고 연수 중 청장에 발탁됐다. 홍 청장은 특히 병무청 내 정보 및 전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고 치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 청장은 2005년 임명된 윤규혁 병무청장 이후 20년 만에 병무청 내부 출신 청장이기도 하다. 한동안 주로 군 장성 출신이 병무청장에 임명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홍 청장 임명 배경에 대해 “병무청 안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쳤고, 현장 중심 소통 능력과 적극적인 업무 추진 등에서 평가가 좋으며,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며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인 것이 절대적 사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59) ▲영복여고 ▲고려대 생물학과 ▲병무청 병역공개과장 ▲병무청 정보기획과장 ▲병무청 병역자원 국장 ▲병무청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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