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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내정… ‘4강 대사’ 인선도 마무리

    [속보]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내정… ‘4강 대사’ 인선도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황준국 전 주영국대사를 주유엔 대사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 대사로,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를 주중 대사로,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주러 대사로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앞서 주미 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새 정부 첫 ‘4강 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장에 송석언 전 총장 내정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장에 송석언 전 총장 내정

    오영훈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이번 주중 출범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오영훈 도지사직 인수위 준비위원회(준비위)는 6일 인수위원장에 송석언(왼쪽·65) 전 제주대 총장을 내정하고, 당선인 비서실장에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 상임대표를 역임한 이종우(64) 전 남군의회 의장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준비위는 추가적인 인수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후 이번주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내정자는 오 당선인과 만남 후 “제주의 미래를 위해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만들고, 지속가능한 제주 비전을 수립하는데 공감대를 이뤄 인수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송 내정자는 1995년 제주대 교수로 임용된 후 법과정책연구소장, 법학전문대학원장, 평의회 의장, 교수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제10대 제주대 총장 재임 당시 약학대학 유치와 첨단학과 신설 등의 성과를 이뤄냈으며,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장도 역임했다. 이 당선인 비서실장은 “당선인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지난 2일 도민통합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 “선거 과정에서 제안된 좋은 정책을 추려 도정과제를 세밀하게 만들어내는 작업인 만큼 실무 전문가 중심으로 꾸릴 것”이라며 “자문위원 운영에도 많은 분들과 하지 못한 점을 양해 바라며, 대신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파티 게이트’ 英 존슨 총리 퇴진 위기 넘겨 … ‘상처 뿐인 승리’

    ‘파티 게이트’ 英 존슨 총리 퇴진 위기 넘겨 … ‘상처 뿐인 승리’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다우닝가 총리 관저 등에서 술파티를 벌인 이른바 ‘파티 게이트’로 궁지에 몰렸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임 투표를 간신히 통과해 퇴진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보수당 내부에서 150명 가까운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며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존슨 총리는 당내 신임 투표에서 찬성 211표, 반대 148표로 신임을 받았다. 내각제인 영국에서는 여왕이 집권당 대표를 총리로 임명하며, 보수당 의원(359명)의 과반인 18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존슨 총리는 투표 직후 “설득력과 결단력이 있는 결과”라면서 “이제 정말 중요한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내각 관료들은 “이제 일을 계속 할 때”(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업무로 돌아가야 할 때”(나딘 도리스 문화장관) 등 정부가 혼란을 수습하고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로 전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제한 등 엄격한 방역조치를 준수하던 시기 다우닝가 총리 관저 등에서 총리실 직원들과 상습적으로 술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대(對) 러시아 제재 등의 선봉에 서며 부정적인 여론을 만회하려 했지만, 지난달 발표된 조사 보고서에서 총리실 직원들이 새벽까지 술판을 벌인 ‘추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존슨 총리의 ‘생명 연장’은 예상된 일이었다. 내각 관료들이 존슨 총리를 지지하는 등 보수당 내부에서는 그의 퇴진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지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존슨 총리의 찬성률(59%)이 전임 테레사 메이 총리가 신임투표에서 받은 찬성률(63%)보다 낮아 ‘상처 뿐인 승리’라는 게 영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보수당은 1년 동안 신임투표를 다시 할 수 없지만 존슨 총리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달 말 웨이크필드 등 세 지역에서 재보선이 실시되는데, 보수당이 차지해왔던 지역구에서 의석을 빼앗기면 존슨 총리는 정치적 압박에 놓일 수 있다. ‘파티게이트’에 대해 그가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예정돼 있다. 보수당 내부에서는 신임투표를 1년 내에 다시 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바꾸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는 자신이 맡고 있는 위대한 직책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영국 정부는 정직한 정치인을 기대할 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 [사설] 尹 정부 인사 ‘검찰 편중’ 우려 귀담아들어야

    [사설] 尹 정부 인사 ‘검찰 편중’ 우려 귀담아들어야

    윤석열 정부의 검찰 출신 인사 중용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발표가 예상되는 금융감독원장 및 공정거래위원장 하마평에도 검찰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유력하게 오르내리면서 우려의 진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출신 인사는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6명, 장차관급으로 8명이 포진해 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물론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법무비서관, 총무비서관 등이 검찰 출신이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및 인사, 예산을 총괄하는 국정원 기조실장과 국무총리 비서실장, 국가보훈처장도 검사를 지낸 이력을 지니고 있다. 출신을 가리지 않고 능력을 지닌 인재를 널리 발탁해 중용하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인사정책 기조라지만 인재가 유독 검찰에 몰려 있다고 할 수는 없을 일이다. 의도가 어떠하든 역대 정부와 비교해 윤 정부 초기 검찰 출신이 요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공정거래위원장 물망에 오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만 해도 1997년 성남지청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검사 출신이다. 실제로 그가 공정위장에 임명된다면 윤 정부의 법무와 수사, 인사, 검증에 더해 국정원과 공정위 등 주요 권력기관을 검찰 출신이 동시에 지휘하게 된다. 윤 대통령이야 과거 함께 일하며 능력이 검증된 인물들을 발탁하고픈 뜻이라 해도 정부 조직은 능력 외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등이 두루 고려돼야 할 일이다. 특히 독립성과 자율성이 요구되는 기관까지 검찰 측근 중심으로 꾸린다면 견제와 균형의 원칙은 실종될 수밖에 없다. 검찰의 상명하복 문화가 정부의 경직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제라도 인사의 폭을 넓혀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바란다.
  • [시론]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이유/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이유/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5월 ‘수사·기소분리법안’이 공포되기까지 약 한 달간의 입법 돌풍은 벌써 아마득하지만 잠복해 있을 뿐이다. 5월 28일 한국형사법학회, 형사정책학회, 비교형사법학회 등 형사법의 대표적인 3개 학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발표자는 이 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형사법학자들이 이렇게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 먼저 입법의 과정, 시기와 관련해 협치와 숙고라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가 훼손되고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국민의 질책은 일리가 있다. 안건조정위원이 탈당한 경우 일정 기간 기존 소속이 유지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등의 법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수사, 기소 분리라는 내용에 국한하자면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지난 20여년간 추진해 온 개혁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결국은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사에서 재판에 이르는 형사 절차의 목표는 실체적 진실의 발견과 인권보장이라는 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 것을 오류나 오판이라고 하는데 이에는 적극적 오류와 소극적 오류의 두 종류가 있다. 범죄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과잉, 편파 수사를 하거나 유죄라고 판단하는 잘못은 적극적 오류(1종 오류)이고 반대로 범죄가 발생했음에도 과소 수사를 하거나 무죄로 판결하는 잘못은 소극적 오류(2종 오류)다. 형사법에 ‘10명의 범죄자를 방면하더라도 1명의 무고한 자를 처벌하면 안 된다’는 법언이 있을 만큼 적극적 오류를 더 치명적으로 본다. 이는 유의수준 알파(α)를 따지는 과학적 방법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수사와 기소를 독점한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진리는 적극적 오류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해체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가 대법관, 헌법재판관을 포함한 공직자의 인사 검증까지 담당하게 되면 검찰공화국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커지고 위헌의 소지가 있다. 예로 드는 미국의 경우 백악관의 인사실에서 후보자 물색에 관여하고 대통령 법률보좌관실이 후보자 검증 과정을 총괄하며 연방수사국(FBI), 국세청 등이 참여한다고 한다. FBI는 정파를 초월한 중립적 수사기관으로 48년간 국장에 재직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현재 임기는 미국 대통령의 2.5배인 최대 10년으로 법무부 소속이지만 상당한 중립성이 보장된다. 임기도 없는 정무직이 수장인 우리 법무부에 그 정도의 정파적 중립성이 담보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소수의 정치검사를 요직에 기용하거나 친검찰의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만으로도 국가적 중대 사건에서 진실의 왜곡이 발생하고, 우리 사법 시스템 전체의 불가역적 편향으로 귀결될 수 있다. ‘2% 부족하다’는 문구는 여전히 인기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98.5%가 동일하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수만 개의 유전자 중에서 단지 1.5%의 서로 다른 유전자가 인간을 고도의 지적 능력과 존엄을 지닌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수사의 경우는 더 심하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200만건 정도의 범죄가 발생하지만 그중 단지 0.1% 이하의 중요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결정한다. 2300여명의 검사 중 1% 이하 수십 명의 검찰 수뇌부 성향과 의중에 따라 중요 사건이 좌우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검찰의 과잉권력을 분산하며 권력 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도입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수행하는 조직적 분리와 기능적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검경의 신분 보장과 직무상, 인사상 공정성과 안정성의 확보도 마찬가지다. 선진국은 공정한 사법과 법치주의 없이 국내총생산 등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 인사정보관리단 닻 올린다… ‘1호 검증’에 경찰청장 유력

    인사정보관리단 닻 올린다… ‘1호 검증’에 경찰청장 유력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이 7일 공식 출범한다. 한 장관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며 ‘소통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운영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7일자 관보를 통해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의 시행을 공고할 예정이다. 관리단은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수행하던 고위공직자 후보의 인사검증 업무를 맡는다. 사무실도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용하던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을 물려받았다. 관리단 인선도 7일 발표된다. 최대 4명의 검사와 파견 공무원 등을 포함한 20명 규모로, 법무부에 검증 권한을 위임한 인사혁신처에서도 서기관급이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했던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가 사회 분야 정보를 검증하는 1담당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정을 고려하면 후임 청장 후보는 이달 중순쯤 지명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장 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의 시행을 앞둔 법무부가 인사검증으로 경찰 견제에 나선다면 검경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나올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 3명도 관리단에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법관을 검증 대상에 포함할지는 미정이다. 대법관은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후보 심사·추천이 대법원장 책임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법관은 14명 중 13명, 헌법재판관은 9명 모두 교체된다. 일각에선 판결을 구하는 입장인 검사들이 법관을 검증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권한 집중 우려도 여전하다. 법무부는 단장을 비검찰 출신으로 임명하고, 인사 정보가 사정 업무에 이용되지 않도록 부처 내 ‘차이니스 월’(부서 간 정보교류 제한)을 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검찰을 통제하는 법무부가 인사검증 권한까지 지니며 ‘상왕 부처’가 됐다는 지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수집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를 사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된다. 양홍석 변호사는 “인사검증 대상자의 범위를 명확하게 구획하고 어떤 항목을 검증할지 사전에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뒷조사하는 식의 비위 조사가 인사검증의 영역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서오남’ 비판에 뒤늦게 여성 기용

    ‘서오남’ 비판에 뒤늦게 여성 기용

    역대 모든 대통령이 인사에 관한 한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한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도 논란을 불렀다. 윤 대통령은 ‘인위적 안배’보다는 ‘능력’에 기반한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그대로 실천했다. 어느 정도 비판은 감수하면서 성과로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지역·학력·성별 안배에 치중하지 않다 보니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인사라는 특징이 나타났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다 보니 최측근인 49세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에 전격 기용하는 등 검찰 출신 측근이 잇따라 광범위하게 중용됐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18명의 장관(및 후보자) 등 1기 내각 19명의 평균연령은 60.5세이며, 서울대 출신이 11명(57.9%)이다. 출생지는 서울 5명(26.3%), 영남 6명(31.6%)이며, 호남은 2명(10.5%)이다. 대선캠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전문가 그룹이 대통령실·내각에 다수 진출하긴 했지만 대광초·충암고·서울대로 이어지는 대통령 동문과 검찰 출신 지인들이 핵심에 포진했다. 검찰 출신은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에만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 6명, 장차관급 8명이 임명됐고,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도 검찰 출신이 중용됐다. 차기 금융감독원장 자리에도 검찰 출신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검찰 출신 대통령이다 보니 자신이 능력을 검증한 검찰 출신 지인들을 기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법조 분야가 아닌 자리에까지 검찰 출신을 기용하자 야당에서는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각에 남자만 있다”는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은 이후 여성들을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으로 잇따라 발탁했다. 이에 따라 내각의 여성 비율은 문재인 정부 1기 때와 같은 수준인 28%로 올라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한 참모로부터 ‘여성의 인사 불이익’ 취지의 발언을 들은 일화를 소개하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능력 위주의 인사에서 어느 정도는 안배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책임총리제를 공약했지만 한 총리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했던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여당 반대로 결국 낙마한 일도 있었다.
  • 檢 출신 선호에 ‘검찰공화국’ 반발 불러

    檢 출신 선호에 ‘검찰공화국’ 반발 불러

    역대 모든 대통령이 인사에 관한 한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한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도 논란을 불렀다. 윤 대통령은 ‘인위적 안배’보다는 ‘능력’에 기반한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그대로 실천했다. 어느 정도 비판은 감수하면서 성과로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지역·학력·성별 안배에 치중하지 않다 보니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인사라는 특징이 나타났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다 보니 최측근인 49세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에 전격 기용하는 등 검찰 출신 측근이 잇따라 광범위하게 중용됐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18명의 장관(및 후보자) 등 1기 내각 19명의 평균연령은 60.5세이며, 서울대 출신이 11명(57.9%)이다. 출생지는 서울 5명(26.3%), 영남 6명(31.6%)이며, 호남은 2명(10.5%)이다. 대선캠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전문가 그룹이 대통령실·내각에 다수 진출하긴 했지만 대광초·충암고·서울대로 이어지는 대통령 동문과 검찰 출신 지인들이 핵심에 포진했다. 검찰 출신은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에만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 6명, 장차관급 8명이 임명됐고,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도 검찰 출신이 중용됐다. 차기 금융감독원장 자리에도 검찰 출신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검찰 출신 대통령이다 보니 자신이 능력을 검증한 검찰 출신 지인들을 기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법조 분야가 아닌 자리에까지 검찰 출신을 기용하자 야당에서는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각에 남자만 있다”는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은 이후 여성들을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으로 잇따라 발탁했다. 이에 따라 내각의 여성 비율은 문재인 정부 1기 때와 같은 수준인 28%로 올라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한 참모로부터 ‘여성의 인사 불이익’ 취지의 발언을 들은 일화를 소개하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능력 위주의 인사에서 어느 정도는 안배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책임총리제를 공약했지만 한 총리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했던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여당 반대로 결국 낙마한 일도 있었다.
  • 소주회동·영수회담 불발 ‘협치 과제’

    소주회동·영수회담 불발 ‘협치 과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은 거대 야당의 의회 권력 실감과 ‘여소야대 탐색전’으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6·1 지방선거 승리로 힘을 얻었으나 2024년까지 거대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안고 가야 하는 만큼 협치 능력도 매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진행된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영국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과 가까운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를 찾아 협치 의지를 피력했고, 연설 전후로 본회의장을 두루 돌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사사건건 고강도 비판을 내놨던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 입장 때 모두 기립하고 연설 후 박수를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취임 한 달이 지나도록 야당과의 공식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차인 지난달 16일 여야 지도부에 ‘마포 돼지갈비·김치찌개 소주회동’을 타진했으나 민주당이 난색을 보여 불발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이 요구한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 민주당의 윤호중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추경안에 담긴 코로나 손실보상 이행을 논의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6·1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의 지도부 공백으로 윤 대통령과 야당의 공식 회동도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협치의 첫 관문으로 꼽혔던 새 정부 조각 과정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까지 18개 부처 중 6명의 장관을 청문보고서 채택과 야당 동의 없이 임명했다. 가까스로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우 민주당 의원 중 최소 60여명이 당론을 이탈했다. 윤 대통령은 입법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시행령 손질로 여소야대 대비에 나섰고, 정부조직법 개정도 미뤄 뒀다. 하지만 시행령 정치로는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고, 개혁 과제 추진에는 법적 뒷받침이 필수인 만큼 야당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 여소야대 정국 협치 능력 잇단 시험대

    여소야대 정국 협치 능력 잇단 시험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은 거대 야당의 의회 권력 실감과 ‘여소야대 탐색전’으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6·1 지방선거 승리로 힘을 얻었으나 2024년까지 거대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안고 가야 하는 만큼 협치 능력도 매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진행된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영국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과 가까운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를 찾아 협치 의지를 피력했고, 연설 전후로 본회의장을 두루 돌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사사건건 고강도 비판을 내놨던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 입장 때 모두 기립하고 연설 후 박수를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취임 한 달이 지나도록 야당과의 공식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차인 지난달 16일 여야 지도부에 ‘마포 돼지갈비·김치찌개 소주회동’을 타진했으나 민주당이 난색을 보여 불발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이 요구한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 민주당의 윤호중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추경안에 담긴 코로나 손실보상 이행을 논의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6·1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의 지도부 공백으로 윤 대통령과 야당의 공식 회동도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협치의 첫 관문으로 꼽혔던 새 정부 조각 과정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까지 18개 부처 중 6명의 장관을 청문보고서 채택과 야당 동의 없이 임명했다. 가까스로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우 민주당 의원 중 최소 60여명이 당론을 이탈했다. 윤 대통령은 입법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시행령 손질로 여소야대 대비에 나섰고, 정부조직법 개정도 미뤄 뒀다. 하지만 시행령 정치로는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고, 개혁 과제 추진에는 법적 뒷받침이 필수인 만큼 야당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 野 “즉각 국회의장 선출을” 與 “법사위 주면 일사천리”

    野 “즉각 국회의장 선출을” 與 “법사위 주면 일사천리”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공전을 계속하고 있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은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라고 맞섰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에 국회는 지난달 30일부터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 가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안보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임위 협상과 같이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 진행될 것인데 왜 그렇게 고집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시점에 대해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 (당내 갈등)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봐 주말 지나고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것은 여야 합의 사항”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지연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청문회 없이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청문회 건에 대해선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그때까지 원 구성이 안 되면 임명이 돼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세 분은 원 구성을 하고 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청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안 한 분이 후보자 됐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어쨌든 재판을 받아 선고 유예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도 음주운전 스리아웃(삼진아웃) 제도가 있었다. 청문회를 통해서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자가 한 편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추가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0년 5월 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에서 발표한 ‘환경행정의 발전과 시민참여’ 발표문을 2곳의 학회지에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게재했다.
  • ‘닻 올리는’ 인사정보관리단…한동훈 향한 ‘소통령’ 우려 극복할까

    ‘닻 올리는’ 인사정보관리단…한동훈 향한 ‘소통령’ 우려 극복할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이 7일 공식 출범한다. 한 장관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며 ‘소통령’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운영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7일자 관보를 통해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의 시행을 공고할 예정이다. 관리단은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수행하던 고위공직자 후보의 인사검증 업무를 맡는다. 사무실도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용하던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을 물려받았다. 관리단 인선도 7일 발표된다. 최대 4명의 검사와 파견 공무원 등 20명으로 규모로 법무부에 검증 권한을 위임한 인사혁신처에서도 서기관급이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맡았던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가 사회분야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정을 고려하며 후임 청장 후보는 이달 중순쯤 지명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장 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의 시행을 앞둔 법무부가 인사검증으로 경찰 견제에 나선다면 검·경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나올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 3명도 관리단에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법관을 검증 대상에 포함할지는 미정이다. 대법관은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후보 심사·추천이 대법원장 책임 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법관은 14명 중 13명, 헌법재판관은 9명 모두 교체된다. 일각에선 판결을 구하는 입장인 검사들이 법관을 검증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권한집중 우려도 여전하다. 법무부는 단장을 비 검찰 출신으로 임명하고, 인사 정보가 사정 업무에 이용되지 않도록 부처 내 ‘차이니스 월’(부서 간 정보교류 제한)을 치는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검찰을 통제하는 법무부가 인사검증 권한까지 지니며 ‘상왕 부처’가 됐다는 지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수집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를 사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된다. 양홍석 변호사는 “인사검증 대상자의 범위를 명확하게 구획을 지어놓고, 어떤 항목들을 검증할지 사전에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뒷조사하는 식의 비위조사가 인사검증의 영역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권성동 “법사위원장 주면 일사천리” 박홍근 “국회의장부터”

    권성동 “법사위원장 주면 일사천리” 박홍근 “국회의장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건 여야 합의사항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1, 2당이 나눠 갖는 건 당연하다”며 “법사위를 차지하고 싶으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 요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봐서 주말이 지나고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우선 선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서 (박 원내대표와) 그 이야기를 한 다음에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건데 왜 고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與 권성동 “법사위 차지하면 국회의장 줄 건가” 18개 상임위원장 여야 배분과 관련해선 “그건 의석수에 따라 11대 7로 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충분히 인사청문회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야당이 거부했다”며 “불가피하게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됐다”며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그때까지도 원 구성이 안 되면 행정부에서 법에 따라 임명해도 뭐라 할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박순애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선 “솔직히 말해 잘못된 것이고, (음주운전) 안 한 분이 후보자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거기에 대해선 재판을 받아 선고 유예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음주운전 스리아웃(삼진아웃) 제도가 있었다.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野 박홍근 “국회의장 즉각 선출해 국회 정상화해야”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 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의 호국(護國)은 민생이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게 지켜내고 북한의 도발로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하는 국회 공백 사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21대 국회는 지난달 29일 전반기 임기가 종료돼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 간 견해차로 국회의장단조차 선출되지 못한 공백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닉슨은 대외 정책은 대통령이 이끌어 가야 하지만 국내 정책은 각료와 참모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성향의 인물을 기용했다.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 의장을 지낸 컬럼비아대 교수 아서 번스(1904~1987)를 각료급인 대통령 특보로, 케네디 행정부에서 노동차관보를 지낸 하버드대 교수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1927~2003)을 국내 문제 보좌관으로 임명하고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장 조지 슐츠(1920~2021)를 노동장관으로 기용했다. 보수 경제학자, 진보 사회학자, 그리고 중도 경영학자가 참여한 닉슨의 내정 팀은 치열한 토론을 했고 닉슨은 그런 과정을 즐겼다.닉슨은 존슨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 복지 제도가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중에도 남자 가장이 없이 자녀를 부양하는 가정에 지급하는 수당(AFDC)은 가족 해체를 촉진하고 근로의욕을 저해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 모이니핸은 AFDC를 폐지하고 취업 가장이 있는 빈곤한 가정에도 최저소득을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번스가 이에 대해 반대하자 슐츠는 구직과 직업교육을 조건으로 가족수당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1969년 8월 닉슨은 소득보장 내용을 담은 ‘가정 지원 플랜’(Family Assistance Plan·FAP)을 발표했다. FAP를 반영한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으나 경제계와 진보 진영의 반대에 봉착해서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한 모이니핸은 하버드대로 돌아갔으나 2년 후 닉슨은 그를 주인도 대사로 임명했다. 모이니핸은 그 후 유엔 주재 대사를 거쳐 상원의원을 오래 지내게 된다. 닉슨은 모이니핸과 대립했던 번스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임명해서 경제운용을 맡도록 했다. 노동 요소를 가미한 복지 개혁은 클린턴 행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루어졌다. ●국내 정책을 쇄신한 닉슨 닉슨은 기업인 출신인 로이 애시(1918~2011)를 위원장으로 한 정부조직개편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예산국을 관리예산실(OMB)로 확대하고 독립적인 환경규제 부서를 설치할 것 등을 건의했다. 닉슨은 이 권고를 수용해서 OMB와 환경보호처(EPA)를 발족시켰다. 닉슨은 또한 해양과 기상 관련 기능을 해양대기청(NOAA)으로 통합해서 상무부 산하에 두도록 했고, 산업안전보건법안이 의회를 통과토록 해서 산업안전보건청(OSHA)을 노동부 산하에 설치했다. OMB, EPA, NOAA, OSHA는 성공적인 정부기관으로 평가된다. 1969년 초 샌타바버라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오염사고 등으로 환경위기 의식이 팽배해지자 닉슨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닉슨은 민주당 소속 헨리 잭슨 상원의원과 에드먼드 머스키 상원의원이 제안한 국가환경정책법안(NEPA)에 서명해서 환경질위원회(CEQ)가 설치되고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도입됐다. 닉슨은 대기정화법, 연안역관리법, 멸종위기종자보호법에도 서명했다. 수질오염규제법은 예산이 지나치게 소요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의회는 상하원 3분의2 찬성으로 재가결해서 통과시켰다.닉슨은 슐츠, 캐스퍼 와인버거(1917~ 2006), 그리고 애시를 새로 발족한 OMB 실장으로 순차적으로 임명했다. 슐츠는 2년 동안 OMB 실장을 지낸 후 재무장관을 지냈고, 그 후 민간으로 돌아가 벡텔 그룹을 경영하다가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장관으로 임명돼서 레이건 임기 끝까지 재임했다.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낼 때 주정부 예산국장을 지낸 와인버거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을 지내다가 닉슨 대통령에 의해 OMB 부실장으로 기용됐고, 슐츠의 후임으로 OMB 실장이 됐다. 예산 배정에 깐깐해서 ‘칼잡이 캡’(Cap the Knife)이라는 별명을 얻은 와인버거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보건교육장관과 국방장관을 지냈다. ●닉슨, 공화당 인물을 키우다 197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255개 지역구에서 승리해 종전보다 12석을 늘렸으나 공화당은 12석이 줄어든 18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은 22곳에서, 공화당은 13곳에서 승리해 민주당 소속 주지사는 18명에서 29명로 증가했지만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32명에서 21명으로 줄어들었다. 상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은 2석이 줄어들어 54석을, 공화당은 1석이 늘어난 44석을 갖게 됐다. 뉴욕에서는 제3당인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제임스 버클리(1923~)가 양당 후보를 누르고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제임스 버클리는 보수 평론가 윌리엄 버클리(1925~2008)의 형으로 보수주의를 내걸고 당선됐다. 버클리는 1976년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로 나선 모이니핸에게 패배해 연임에 실패했으나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차관보에 임명됐고 그 후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던 로널드 레이건(1911~2004)은 재선에 성공해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입지를 확보했다. 해군에서 전역하고 고향 조지아에서 땅콩 농장을 경영하던 지미 카터(1924~)는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됐다. 하지만 조지 H W 부시(1924~2018)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낸 프레스콧 부시(1895~1972)의 아들인 부시는 2차 대전 참전 후 예일대를 졸업하고 텍사스에서 석유사업을 하다가 1966년 선거에서 휴스턴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70년 선거가 닥쳐오자 부시는 안정적으로 하원의원을 계속할지, 다른 도전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부시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닉슨은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 나가서 민주당 상원의원 랠프 야버러(1903~1996)를 떨어뜨리라고 격려했다. 당시 텍사스는 민주당 아성이어서 공화당원의 당선은 쉽지 않았다. 랠프 야버러는 지나치게 진보적이라서 텍사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시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야버러 의원이 로이드 벤슨(1921~2006)에게 패배해서 상황이 바뀌고 말았다. 벤슨은 야버러보다 젊을 뿐 아니라 진보 성향이 아니었고, 텍사스는 이미 공화당 상원의원 존 타워(1925~1991)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부시를 굳이 지지할 이유가 없었다. 부시는 결국 큰 표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자 닉슨은 부시를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부시는 포드 행정부에서 중국 주재 대표부 대사와 CIA 국장을 지내고, 198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출마하게 된다. 외교와 안보 직책을 역임한 부시는 훗날 대통령으로서 동유럽 공산권 붕괴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닉슨은 일리노이 출신 하원의원 도널드 럼즈펠드(1932 ~2021)를 백악관 경제기획실장으로 임명해서 방만한 복지 정책을 손보도록 했다. 럼즈펠드는 그 후 나토 주재 대사를 지내고 포드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방장관을 지내게 된다. 국방장관이 된 럼즈펠드는 자신의 보좌관이던 딕 체니(1941~)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추천해서 임명되도록 했다. 카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오랫동안 공직을 떠나 있던 럼즈펠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임명돼서 체니 부통령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하게 된다. 이처럼 닉슨이 키운 인물들이 오늘날 미국을 만든 셈이다. 중앙대 명예교수
  • “한직 갈 바엔 변호사로”… 非尹·공안통 술렁

    “한직 갈 바엔 변호사로”… 非尹·공안통 술렁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 사단’ 혹은 ‘특수통’으로 분류되지 않은 검사들이 사직서를 가슴에 품은 채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부 요직과 검찰 고위 간부 자리를 윤석열 사단이 잠식해 가는 가운데 한직을 떠돌 바에야 하루빨리 옷을 벗겠다는 것이다. 2019년 7~8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취임 이후 단행한 첫 정기인사 전후로 벌어졌던 대규모 사직 사태가 재연될지 주목된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수사를 담당하는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과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 산업안전범죄전담부장검사가 사의를 표했다. 각자 개인사 때문에 사표를 낸 것이란 해명이 나왔지만 최대 검찰청의 ‘공안통’이 지방선거 수사를 앞두고 일제히 그만둔다는 소식은 검찰 내부에 파장을 일으켰다. 특수통에 속하지 않거나 윤 대통령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차장·부장검사의 동요가 가장 컸다. 가뜩이나 좌천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마당에 공안통으로 잘나갔던 검사들이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 역할을 하자 뒤따를지를 놓고 고민이 커진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취임 하루 만에 발표한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중용에 대한 메시지가 명확했기에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공안통 입장에선 홀대가 예상되는 데다 내년부터 선거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도 못 하니 고민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변호사 업계에서 공안통의 몸값이 높아져 진지하게 사직을 검토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지난 3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조상준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임명되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성남지청에서 윤 대통령과 카풀을 했던 인연이 있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되자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에 이어 정부 요직에도 속속 윤석열 사단이 자리잡으면서 이달 중순이나 말쯤 윤곽이 잡힐 검찰 중간 간부 인사도 뻔하다는 볼멘소리가 검찰 내에 팽배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한 장관의 첫 중간 간부 인사에서 한직으로 발령나는 것은 ‘반윤석열’로 찍혔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며 “5년간 한직을 전전할 바에야 변호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또 다른 검사는 “인사 관련 소문만 무성해 심란해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 동료가 많다”면서 “고위 간부 인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외부 위원이 포함된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법무부 입맛대로 인사가 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윤핵관vs이준석vs안철수… 주도권 잡기 물밑 싸움 시작됐다

    윤핵관vs이준석vs안철수… 주도권 잡기 물밑 싸움 시작됐다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의 주도권 경쟁이 이준석 대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안철수 의원의 삼각구도로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당 일각에서는 당 주도권보다는 결국 ‘윤핵관’ 대 ‘서초동’(검찰 출신 윤 대통령 측근 그룹)의 국정 운영 주도권 경쟁이 더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기 반환점을 돈 이 대표는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최재형 혁신위원회’를 띄우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 이튿날인 지난 2일 혁신위를 설치하고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혁신위는 5일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혁신위원으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대표가 지방선거 직후 혁신위를 띄운 것은 2024년 총선 공천 시스템을 본인 임기 내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당대표로 연임되지 않으면 2024년 총선 공천을 주도할 수 없다. 이에 미리 ‘시스템 공천’을 완비해 차기 당권 주자나 윤핵관의 실력행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대표가 주도권 확보에 나서면서 당 안팎의 관심은 이달 말로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에 쏠리고 있다.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품위를 훼손했는지 여부 등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상황이다. 윤리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의 유무죄를 따지는 사법 절차와 관계없이 당의 품위를 훼손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 승리로 당 장악력이 한층 강화된 윤핵관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미 핵심 직책을 맡고 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고 당으로 복귀한 장제원 의원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장 의원은 인수위 활동 종료 후 몸을 낮추면서도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혈혈단신으로 국민의힘에 합류한 안 의원의 세력화도 변수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선대위 해단식 후 차기 당권 도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갖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선 “선거제도나 공천 이외 정책 등 혁신이 필요한 부분을 포괄하는 노력을 지금 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리며 혁신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당의 주도 세력인 윤핵관들은 이 대표나 안 의원을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윤핵관 그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대등한 힘이 다퉈야 경쟁구도가 형성되는데 이 대표나 안 의원이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는 친윤(친윤석열)으로 재편된 국민의힘 내부 경쟁보다는 윤핵관과 서초동 출신 대통령실 인사들의 국정 운영 주도권 경쟁이 더 핵심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 이후 측근 그룹을 형성한 국민의힘 인사들과 검찰에서 오랫동안 윤 대통령을 보좌한 인물들의 경쟁 구도가 선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결국 진짜는 추후 서초동 세력과의 경쟁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때처럼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거나 돌발 행보에 나서면 윤핵관 그룹의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 巨野 내분에 국회도 민생도 올스톱

    巨野 내분에 국회도 민생도 올스톱

    거대 야당의 내분으로 5일 현재 국회가 일주일째 멈춰 섰다. 21대 전반기 국회는 지난달 30일 0시부로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법제사법위원장을 ‘전반기는 민주당, 후반기는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합의를 파기하면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참이었다. 여기에 6·1 지방선거 참패로 민주당 내 계파 간 내분까지 폭발하면서 여야 협상이 ‘올스톱’된 분위기다. 민주당은 선거 참패로 지난 2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상태가 됐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내 문제인 비대위 구성과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원 구성은 별개”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의원총회를 거쳐 새 지도부를 꾸릴 예정이지만, 계파 간 이견 시 지도부 구성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원 구성 지연으로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등이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김창기 후보자는 지난 4일 인사청문 기한이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8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방침이다. 인사청문회법상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이 바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기에 청문회 없이 장관에 임명되는 ‘청문회 패싱’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이 자중지란 속에 여야 합의를 깨고 법사위원장을 고집한다면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대선 패배, 지방선거 KO패에 이어 다음 총선에선 전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앞두고 ‘非특수통·非친윤’ 검사들 술렁…사직 이어질까

    인사 앞두고 ‘非특수통·非친윤’ 검사들 술렁…사직 이어질까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 사단’ 혹은 ‘특수통’으로 분류되지 않은 검사들이 사직서를 가슴에 품은 채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부 요직과 검찰 고위 간부 자리를 윤석열 사단이 잠식해 가는 가운데 한직을 떠돌바에야 하루 빨리 옷을 벗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019년 7~8월 검찰총장 취임 이후 단행한 첫 정기인사 전후로 벌어졌던 대규모 사직 사태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수사를 담당하는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과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 산업안전범죄전담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했다. 각자 개인사 때문에 사표를 낸 것이란 해명이 나왔지만 최대 검찰청의 ‘공안통’이 지방선거 수사를 앞두고 일제히 그만둔다는 소식은 검찰 내부에 파장을 일으켰다. 특수통에 속하지 않거나 윤 대통령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차장·부장 검사의 동요가 가장 컸다. 가뜩이나 좌천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마당에 공안통으로 잘 나갔던 검사들이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 역할을 하자 뒤따를지를 놓고 고민이 커진 것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취임 하루 만에 발표한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중용에 대한 메시지가 명확했기에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수도권의 한 검찰간부는 “공안통 입장에선 홀대가 예상되는 데다 내년부터 선거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도 못하니 고민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변호사 업계에서 공안통의 몸값이 높아져 진지하게 사직을 검토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지난 3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조상준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임명되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성남지청에서 윤 대통령과 카풀을 했던 인연이 있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되자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대통령실에 이어 정부 요직에도 속속 윤석열 사단이 자리잡으면서 이달 중순이나 말쯤에 윤곽이 잡힐 검찰 중간 간부 인사도 뻔하다는 볼멘소리가 검찰 내에 팽배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한 장관의 첫 중간 간부 인사에서 한직으로 발령나는 것은 ‘반 윤석열’로 찍혔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면서 “5년간 한직을 전전할 바에야 변호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또다른 검사는 “인사 관련 소문만 무성해 심란해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 동료가 많다”면서 “고위간부 인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외부 위원이 포함된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법무부 입맛대로 인사가 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왕실 떠난 英 해리 왕자, ‘찬밥 신세’ 됐다…왕족과 떨어진 뒷자리에 관중 야유도

    왕실 떠난 英 해리 왕자, ‘찬밥 신세’ 됐다…왕족과 떨어진 뒷자리에 관중 야유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96)의 재위 70주년을 맞아 ‘플래티넘 쥬빌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일정으로 개최된 가운데, 2년 전 왕실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행보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dpa통신에 따르면, 2년 전 왕실을 떠난 해리 서섹스 공작 부부의 강등된 지위가 런던 세인트폴 성당 감사예배에서 확인됐다. 이날 예배장에 영실 왕족이 대거 모인 가운데 왕위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와 카멜라 왕세자비,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는 대주교를 마주본 오른 편 맨 앞 줄에 나란히 자리했다. 하지만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는 그들과 동 떨어진 왼쪽 편 두번째 줄에 앉았다. 이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을 떠났기 때문에 최고 위치에 설 자리가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메건 마클은 우아한 크림색 트렌치 코트와 그에 어울리는 화이트 모자 차림이었다. 마클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비교적 환한 모습을 보였지만,해리 왕자는 간간이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다. 해리 왕자 부부가 성당 입구에 나타났을 때 군중은 대체로 환호를 보냈지만, 약간의 야유도 있었다. 이날 행사는 생중계됐는데, 해리 왕자가 부친인 찰스 왕세자,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자리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의 만남은 ‘세기의 로맨스’로 불렸다. 2018년 5월 19일 결혼한 두 사람은 전 세계 및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전격 선언했다. 해리와 마클은 CBS방송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영국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자살 충동까지 있었다”면서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왕족의 일원에서 물러난 해리 왕자는 왕실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더 이상 할머니인 여왕을 대변하지 않고 모든 공식적인 군사 명예 임명직 포기는 물론 공적 기금도 받지 않는다. 또 ‘전하’와 같은 왕실 구성원들을 위한 극존칭으로 불리지 못한다.
  • [역사+] 130년 전 ‘갓 쓴 외교관’의 워싱턴 인증샷…“가장 오래된 자료”

    [역사+] 130년 전 ‘갓 쓴 외교관’의 워싱턴 인증샷…“가장 오래된 자료”

    1887년부터 1888년까지 구한말 미국 주재 대사 격인 초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박정양의 미국 활동을 담은 사진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아난데일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미 공사관원들의 미국 내 활동을 담은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박정양 공사와 관원들이 조지 워싱턴의 사저인 마운트 버넌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것이다. 당시 한국 대사관에는 사진기가 없어 수묵화로 활동 기록을 남겼는데, 마운트 버논의 전속 사진작가가 사진으로 남겼고, 이 사진이 100년이 훌쩍 흐른 뒤에야 세상에 공개됐다. 김상엽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소장은 “이 사진은 우리나라 공식 외교관원이 미국의 기관을 방문한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이 100여 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계기가 있다. 이 사진은 2020년 기증자인 이사벨 하인즈만이 이베이에서 구입해 마운트 버넌 워싱턴 도서관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도서관 측이 공사관에 고증을 의뢰해 존재가 확인됐다. 이는 당시 초대 주미공사 관원들의 활동이 기록된 사진 중 유일한 것이다. 2장의 사진 중 한 장은 박 공사가 관원들과 함께 1888년 4월 26일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모습이다. 무관 이종하와 수행원인 화가 강진희, 서기관 이하영 등 4명이 등장하며, 모두 전통 한복에 갓을 착용했다.또 다른 사진은 대한제국 내각총리대신 등을 역임했고 을사오적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완용과 이완용의 부인, 역시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하영 및 4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이채연과 이채연의 부인의 모습이 담겼다. 박 공사는 저서 ‘미행일기’에서 이날에 대해 “공사관원들과 알렌 가족을 대동하고 마은포에 갔다. 워싱턴의 옛집을 보았다”며 “평소에 거주하는 곳인데 방 안의 일용하던 가구에서 화원과 운동장까지 살아 있을 때 그대로 보존했고, 부족한 것을 보충해 현재 사는 것처럼 만들었다”고 적었다. 한편, 공사관에 따르면 박정양은 1887년 8월 초대 공사에 임명됐지만 중국의 공사 파견 반대 및 배편을 통한 장기 여행 등으로 1888년 1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콜레라 유행으로 바로 하선하지 못해 워싱턴DC에는 같은 해 1월 9일 당도했고, 같은 달 17일 그로버 클리블랜드 당시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 박정양은 평소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했듯 한국도 중국(청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지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계속되는 청나라의 압력에 1888년 귀임했고, 개항기 총리대신서리와 궁내부서신대리 등을 지내며 독립협회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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