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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권자는 대통령” 경고 메시지… 공직기강 잡고 경찰 통제 힘싣기

    “인사권자는 대통령” 경고 메시지… 공직기강 잡고 경찰 통제 힘싣기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두 차례나 쓰며 강하게 질타한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 재가 없이 인사가 발표된 사태에 대해 공직기강을 다잡고,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에 대한 통제력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 통제 방안에 일선 경찰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련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으로부터 검찰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 간부 인사가 이뤄진 것과 경찰 치안감 인사가 2시간여 만에 번복된 사태 등 ‘검경발(發)’ 인사 논란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윤 대통령은 검찰 인사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책임장관으로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 권한이 대폭 부여된 점을 강조했고, 경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태의 책임이 경찰에 있다며 질책성 발언을 쏟아 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 장관이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유출이 되고 언론에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갔다. 이것 자체가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이거나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과오라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경찰통제 방안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한 당일 인사 번복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 여권이 경찰 공직기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경찰이 대통령과 행안부를 패싱하고 인사 발표를 했다”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야권은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사태의 책임이 경찰이 아닌 정부에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기문란’ 운운하기 전에 ‘인사 번복 이유’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하며 경찰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안부의 경찰 통제 시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성토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날 질책성 발언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창룡 현 경찰청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날 국기문란 발언 여파로 경찰국 신설 등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에는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국 신설이 경찰독립성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보다 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 경찰 인사번복에 “중대한 국기문란”

    경찰 인사번복에 “중대한 국기문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된 지난 21일 사태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참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를 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런 상황을 보고 언론에선 마치 무슨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이 없다. 저는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를 해서 올라온 대로 재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나 쓰며 경찰을 질타했고, 대통령실로 책임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경찰보다 독립성,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다”며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은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또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무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건 경위 파악 등 후속 조치가 있을지에 대해 “경찰 쪽에서 먼저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송부기한은 이날부터 7일간으로, 29일까지다. 이들에 대한 임명은 다음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이들 후보자 역시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인사권사는 대통령” 경찰인사 논란에 기강 다잡기 나선 尹

    “인사권사는 대통령” 경찰인사 논란에 기강 다잡기 나선 尹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두 차례나 쓰며 강하게 질타한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 재가 없이 인사가 발표된 사태에 대해 공직기강을 다잡고,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에 대한 통제력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 통제 방안에 일선 경찰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련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으로부터 검찰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 간부 인사가 이뤄진 것과 경찰 치안감 인사가 2시간여 만에 번복된 사태 등 ‘검경발(發)’ 인사 논란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윤 대통령은 검찰 인사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책임장관으로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 권한이 대폭 부여된 점을 강조했고, 경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태의 책임이 경찰에 있다며 질책성 발언을 쏟아 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 장관이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유출이 되고 언론에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갔다. 이것 자체가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이거나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과오라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경찰통제 방안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한 당일 인사 번복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 여권이 경찰 공직기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경찰이 대통령과 행안부를 패싱하고 인사 발표를 했다”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야권은 정부가 경찰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사태의 책임이 경찰이 아닌 정부에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기문란’ 운운하기 전에 ‘인사 번복 이유’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하며 경찰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안부의 경찰 통제 시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성토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날 질책성 발언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창룡 현 경찰청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날 국기문란 발언 여파로 경찰국 신설 등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에는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국 신설이 경찰독립성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보다 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은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 조순 전 부총리 빈소 찾은 조문객들

    조순 전 부총리 빈소 찾은 조문객들

    한국 경제학의 거목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의료계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고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6·25 당시 육군 통역 장교와 육군사관학교 교관 등으로 군에 복무하다가 종전 후 도미, 버클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그러다 육사 교관 시절 인연이 있는 노태우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1988년 경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은데 이어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 관료의 길을 걷게 된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고인은 1997년 민주당의 총재와 대선주자, 한나라당 총재와 명예총재 등을 거치며 화려한 정계 생활을 보냈다. 그러다 지난 2000년 당시 이끌던 민주국민당 당수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퇴장했고, 이후 서울대·명지대 명예교수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 등을 맡으며 원로 노릇을 해왔다.
  • ‘한 달살이’ 제주지검장?…장기말처럼 바뀐 검사장 인사

    ‘한 달살이’ 제주지검장?…장기말처럼 바뀐 검사장 인사

    지난 22일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인사로 일부 간부가 부임 한 달 만에 다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배경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 지역의 수사와 검찰행정을 담당하는 검사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박종근 제주지검장은 22일 인사에서 부산지검장으로 새로 임명됐다. 앞서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근무하다 지난달 18일 있었던 일부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제주로 발령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인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 법무부 예규인 ‘검사 전보 및 보직관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는 1년, 일반 평검사는 2년의 필수 보직 기간을 원칙적으로 채워야 한다. 다만 검사장급은 이에 해당되진 않는다. 그럼에도 검사장이 한 달 만에 자리를 옮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난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도 한 달 만에 다시 인사가 났다. 하지만 이들은 전 정권 성향으로 분류돼 명백한 좌천성 인사를 받은 경우라 박 지검장과는 사정이 다르다. 검찰 안팎에서는 잇따른 ‘윤석열 사단 챙겨주기’와 ‘물갈이 인사’ 과정에서 자리를 만들다보니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지검장은 22일 “오늘 아침에 법무부에서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인사 이유에 대해 사전 설명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제주지검에 부임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섬세하고 정성 어린 법 집행을 하겠다”며 “제주4·3에 대해 관심 갖고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희생자의 아픈 상처를 적정한 방법으로 치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후임인 이근수 지검장의 몫으로 남게 됐다. 제주지검에서는 지검장이 교체되며 한 달 만에 업무보고 등이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업무에도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우 변호사는 “전임이 특별히 비위 등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이례적인 인사”라며 “인사권자가 사려 깊게 인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김성주 “尹, 평생 남 뒷조사해 감옥 처넣은 檢 출신”

    김성주 “尹, 평생 남 뒷조사해 감옥 처넣은 檢 출신”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평생 남의 뒷조사나 해서 감옥에 처넣은 검찰 출신”이라고 비난했다. 검사직을 비하한 표현으로 읽힐 수 있어 여권이나 검찰 측에서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류값이 치솟고 물가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환율이 오르고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경제위기가 다가온다는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위기에 대처할 정부 여당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는 권력 강화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국민의힘은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을 임명하지 않은 채 직접 검사 인사의 칼을 휘두르며 검찰의 독립성을 유린했고, 행안부는 경찰을 장악할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경찰청의 인사안을 뒤집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말로는 정치보복이 아니라 하면서 윤 대통령이 나서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바보짓’이라고 비난했고 국힘은 뜬금없이 ‘월북소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한전의 적자는 원전 가동을 중지한 탓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산업을 지원한 때문이라는 주장은 원전만 늘려도 전기값 인상이 필요없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원래 평생 남의 뒷조사나 해서 감옥에 처넣은 검찰 출신이 좋은 정치를 할 것으로 애초 기대조차 안했지만 그래도 집권 초기에는 좀 더 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끊임없는 정치보복과 정쟁 본능에서 벗어나지 않다보니 취임 겨우 한 달 지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뻘짓을 하는 동안 국민들의 고통만 더 늘어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박지현 당시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 출신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평생 사람 잡아넣는 일밖에 한 적이 없는 분이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 무슨 일을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밑도 끝도 없는 직업 비하”라고 반발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오늘의 흔적에 기대어/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오늘의 흔적에 기대어/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누구도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은 아니다,인간은 다 대륙의 조각, 전체의 일부라흙덩이 하나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유럽은 그만큼 작아지고곶이 그리되어도 마찬가지고그대의 친구들, 그대 소유의 영지가그리되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누구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키나니나는 인류 전체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종은 그대를 위해 울리는 것이니. ―존 던 ‘묵상 17’ 중에서 한 친구를 떠나보냈다. 죽음은 늘 갑자기 닥친다. 남은 자에겐 미안함과 덧없음을 남기며 한 존재, 한 우주가 사라진다. 그의 어린 아들을 위해 기도하다, 속절없이 떠난 친구를 마음속으로 불러보다가, 사람은 무엇을 남기나 생각해 보다가 시를 읽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로 소개되는 이 글은 존 던이 ‘위급한 일에 바치는 기도문’으로 쓴 산문의 일부다. 영문학사에서 형이상학파 시인으로 유명한 던은 나중에 성공회 사제가 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 수석사제로 임명됐다. 세인트폴 대성당에 그를 기념하는 대리석 조상이 있는데, 런던 대화재 때 성당이 불에 탔을 때도 유일하게 이 조상은 남았다. 살짝 그을린 채로 보존돼 있는 걸 몇 해 전에 보고 온 기억이 있다. 이 기도문은 미국의 작가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제목의 소설을 출간해 더 유명해졌다. 행의 배치를 다시 해서 보니 산문 아닌 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시는 역시 형식이 중요한 장르다. 게다가 모든 기도는 어쩌면 다 시가 아닌가. 던이 살던 시절에는 사람이 죽으면 마을 교회에서 종을 울리곤 했다. 흑사병 등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많이 죽어 간 시절이라 조종이 자주 울렸을 것이다. 던은 말년에 심한 열병을 앓고 나서 이 기도문을 썼다고 하는데, ‘누구든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은 아니다’라는 말은 단독자로서 고립된 인간의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선명한 선언이다. 죽은 이가 가까운 이였든 아니었든 누군가의 죽음은 나의 죽음은 아니기에 우리는 죽음을 제대로 감각하지 못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을 앓을 뿐이다. 여기서 던은 단독자 인간이 이 세계에 결속된 방식을 새롭게 환기한다. 흙덩이 하나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 땅이 작아진다니, 흙덩이와 대륙을 한 번도 대비해 보지 않은 나로선 놀라운 시선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고, 종은 그대를 위해 울린다는 말은 타인의 죽음을 나의 죽음과 나의 부재로 가까이 끌어당긴다. 어떻게 사는지도 어떻게 죽는지도 모르며 덤벙대는 이 우매한 인간의 세상에서 우리의 작별 인사는 어쩌면 매일의 흔적일 수밖에 없다. ‘모든 흔적이 본질적으로 유언’이라고 한 철학자 데리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오늘의 흔적으로만 살다 간다. 그러니 너무 슬퍼 마. 친구가 말하는 것 같다.
  • “대한민국 아버지들 희생 담긴 폐광… 힐링길로 변신하니 놀랍습니다”

    “대한민국 아버지들 희생 담긴 폐광… 힐링길로 변신하니 놀랍습니다”

    오디션 통해 데뷔한 야생 아이돌폐광지역 태백서 첫 버스킹 인연“광부들 걷던 길 신선하게 느껴져”“대한민국 아버지들의 가족을 위한 희생이 담긴 강원도 폐광지역은 아름답고 멋진 곳입니다. 외할아버지께서 광부로 일해서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많은 이들이 시원하고 볼거리도 많은 폐광지역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22일 운탄고도1330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은 아이돌그룹 탄(TAN)은 올해 3월 데뷔한 7인조 남성 그룹이다. 태훈, 지성, 현엽, 주안, 성혁, 재준, 창선으로 구성된 탄은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 멤버를 뽑는 ‘극한데뷔 야생돌’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탄은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을 폐광지역인 태백에서 처음 열 정도로 강원도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서로를 위로하다’란 주제로 데뷔 전에 했던 첫 버스킹에 대해 멤버 지성은 “태백 거리 공연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됐다”면서 “덕분에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고 운탄고도1330 홍보대사까지 연이 닿았다”고 설명했다. 멤버 성혁은 아버지 고향이 강원도 횡성이고 외할아버지가 광부로 일했다며 “어렸을 때 자주 왔던 곳에서 나이를 먹어 공연을 열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탄 멤버들은 이달 초 운탄고도1330을 걷는 트레킹 대회인 ‘구름을 품은 원시 숲길 운탄고도1330 빠르게 걷기’에 참가했다. 재준은 “오랜만에 연습실을 벗어나 경치 좋은 길을 멤버들과 함께 걸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면서 광부들이 석탄을 나르던 운탄고도를 직접 걸은 소감을 밝혔다. 성혁도 “복귀 준비 기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백두대간의 인상 깊은 장관을 보며 속을 터놓는 대화를 나누고 혼자 생각도 정리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탄은 자체 제작한 유튜브 영상인 ‘탄광 위드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탄광에서 석탄을 뒤지며 위기 탈출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엽은 “폐광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볼거리들이 신선하게 느껴졌다”면서 폐광지역이 관광명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멤버 창선은 “황금박물관으로 유명한 대만의 진과스 못지않게 강원 폐광지역도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첫 홍보대사 활동으로 운탄고도1330을 알리게 된 태훈은 “운탄고도를 걸으며 얻은 좋은 에너지를 많은 분에게 널리 알리겠다”면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운탄고도1330 느리게 걷기’ 행사가 열린다면서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 尹 “호화 청사 팔아라” 하루 만에… 공공기관 350곳 면적 전수조사

    尹 “호화 청사 팔아라” 하루 만에… 공공기관 350곳 면적 전수조사

    기재부, 이르면 내주 혁신안 발표재무건전성·인력 조정 등 담길 듯韓총리 “한전, 민간이면 이미 도산”용산보다 큰 집무실은 축소 가능성사회적 저항 덜한 부문부터 수술대윤석열 정부 ‘빅3’인 대통령·국무총리·부총리가 한 식구라 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 좌표를 찍고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다. 최근 5년간 방만한 경영으로 ‘빚더미’에 앉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을 겨냥한 것이다. 정부가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 가운데 ‘1번’으로 꼽은 공공개혁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언급한 공공기관 혁신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기능·조직·인력 등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전국 350개 공공기관의 청사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1차 조사 항목은 공공기관별 청사 부지면적과 연면적, 기관장 집무실과 부속실, 접견실 등 사무실 면적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마련된 새 대통령 집무실보다 큰 공간을 이용하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축소 권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이 ‘호화 청사’로 언급한 공공기관으로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거론된다. 가스공사는 2014년 대구로 이전하면서 32조원의 부채를 안은 채 29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축구장·수영장·테니스장 등을 갖춘 사옥을 지었다. LH 경남 진주 신사옥에는 4100억원, 적자난에 허덕이는 한전의 전남 나주 신사옥에는 2900억원이 투입됐다. 공공기관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83조원에 이른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전력은 개혁할 부분이 많다. 민간기업이었으면 이미 도산했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공공기관 혁신이) 이번에는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한전이 왜 이 모양이 됐느냐”는 날 선 비판을 쏟아 내며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다. 정부는 최근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한전과 9개 자회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한국철도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1개 공기업을 비롯한 총 21개 공공기관 경영진에게 지난해 성과급을 전액 반납할 것을 권고했다. 빚더미에 앉아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에 철퇴를 내린 것이다. 현재까지 한전과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만 반납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공공기관부터 ‘수술대’에 올린 건 5대 부문 구조개혁의 동력을 얻기 위한 첫 단추로 풀이된다. 여소야대라는 정치 지형 속에 입법 없이 추진할 수 있고, 사회적 저항이 가장 덜한 개혁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됐다는 점도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 방사청장 엄동환 기상청장 유희동

    방사청장 엄동환 기상청장 유희동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57)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을, 기상청장에 유희동(59) 기상청 차장을 임명하는 등 처·청장 및 차관급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방사청장 12년 만에 군 출신 인사 엄 신임 방사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1998년 미 공군대학원에서 시스템공학 석사, 2003년 고려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방사청 전차사업팀장과 기동화력사업부장 등을 지내는 등 방사청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위촉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도 맡았다. 방사청을 군 출신이 이끄는 것은 12년 만이다. 유 신임 기상청장은 1986년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나와 2003년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 박사 학위를 땄다. 기상청 기후과학국 국장과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예보국장 등을 지냈고, 부산지방기상청장과 기상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유 청장은 2005년 기상청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이후 기상청장직에 오른 4번째 내부 인사다. 독자적 수치예보모델 필요성을 주창해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개발을 이끌었다. ●공무원 인재개발원장 신영숙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56)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56)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 신임 국무1차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과 규제조정실장 자리 등을 거쳤다. 이 신임 국무2차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과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 등을 지냈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54)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 檢지휘부 ‘친문’ 밀어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낼 듯

    檢지휘부 ‘친문’ 밀어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낼 듯

    서울동부지검장에 특수통 임관혁‘공안통’ 송강 중용하며 균형 고려총장 공석에 ‘식물총장’ 논란 일 듯친문 검사,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중간간부·평검사는 내주쯤 단행법무부가 22일 발표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급) 인사는 지난달 첫 고위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사단’의 약진과 ‘친문·반윤 간부’의 좌천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초 부임하는 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전 정권을 겨냥한 검찰의 ‘적폐 수사’와 함께 사정국면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사에서는 검찰 요직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발탁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윤 대통령 라인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DAS) 수사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한 이력이 있다.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장에도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보복 수사라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지만 외풍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꿰찼던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고경순 춘천지검장,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된 ‘윤석열 사단 챙겨주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선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있거나 사건이 걸려 있어도 승진한 것 아니냐”며 “반면 현 정부에 밉보인 인사들은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는 검찰 내 특수통과 공안통 사이 균형을 고려한 흔적도 감지된다. ‘실세’로 꼽히는 대검 기조부장에 새로 지명된 송강 차장검사와 함께 서울북부지검장으로 낙점된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힌다. 대검 과학수사부장에 지명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도 공안·기획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특수통 편중’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탕평 인사 문제는 검찰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며 탕평 인사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첫 여성 고검장이자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된 노정연 창원지검장, 30기 중 처음 검사장이 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 등 여성 발탁도 눈에 띄지만 전체 검찰 간부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날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신임 총장이 취임하더라도 직접 인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장급 자리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물 총장’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여전히 총장후보추천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해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해서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는 다음주쯤 단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월 초 진용이 완전히 갖춰지면 검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월 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6·1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 檢 지휘부 ‘친문’ 쳐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 낼 듯

    檢 지휘부 ‘친문’ 쳐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 낼 듯

    법무부가 22일 발표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급) 인사는 지난달 첫 검찰 고위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사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초 부임하는 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전 정권을 겨냥한 ‘적폐 수사‘와 함께 사정국면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는 검찰 주요 요직에 윤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발탁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윤 대통령 라인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DAS) 수사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한 이력이 있다.  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장에도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보복 수사라는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외풍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된 ‘윤석열 사단 챙겨 주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방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특수통이거나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있거나 사건이 걸려 있어도 승진했다”며 “반면 현 정부에 밉보인 인사들은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인 보직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이번 인사에서는 ‘특수통’과 ‘공안통’ 간 균형을 고려한 흔적도 감지된다. ‘실세‘로 꼽히는 대검 기조부장에 새로 지명된 송강 차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는 앞선 인사에서 특수통 검사의 중용이 과도하게 편중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특수부 편중’ 논란과 관련해 “탕평인사의 문제는 검찰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당연히 그런 부분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발탁도 눈에 띄지만 전체 검찰 간부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새로 임명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30기 중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을 달면서 역대 6번째 여성 검사장 타이틀까지 쥐게 됐다.   이번 인사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날 대대적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신임 총장이 취임하더라도 직접 인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장급 자리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물 총장’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여전히 총장후보추천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해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해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는 다음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7월 초 진용이 갖춰지면 검찰은 대대적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월 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신봉수… ‘尹사단’ 또 전면 배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신봉수… ‘尹사단’ 또 전면 배치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다. 지난달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튿날 있었던 일부 고위직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가 요직을 대거 차지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검사들은 좌천되는 ‘물갈이 인사’가 다시 이뤄졌다. 법무부는 22일 대검검사급 이상(고검장·검사장) 33명(신규보임 10명·전보 2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으로 10명, 고검장으로 4명이 각각 승진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윤석열 사단’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대검 ‘넘버3’인 기획조정부장은 공안통으로 꼽히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맡았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정권에서 좌천당했던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맡게 됐다. 성남지청 근무 시절 윤 대통령과 ‘카풀 인연’이 있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돼 역대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30기 중에서는 처음이자 여성으로는 역대 6번째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검사장(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 윤석열 사단이자 ‘월성원전 수사’를 진두지휘한 이두봉 인천지검장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역시 ‘특수통’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으로 발령났다. 반면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 5명은 이른바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특히 신 차장검사는 자리를 옮긴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인사이동이 났다. 김관정 수원고검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은 의원면직 처리됐다.
  • 장하성 주중대사 귀국 “코로나19로 계획한 일 못 해 아쉬워”

    장하성 주중대사 귀국 “코로나19로 계획한 일 못 해 아쉬워”

    장하성 주중대사가 3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23일 오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장 대사는 이임을 하루 앞둔 22일 대사관을 통해 “돌이켜 보면 베이징에 부임할 때 계획하고 준비한 일들을 코로나19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그러나 우리 교민과 기업을 돕는 보람이 있었고 한중 우호 관계 증진에 일조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 대사는 대사관 관계자만 참석하는 이임식을 가진 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예방했다. 장 대사는 “그간 지지와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와 양국 국민 간 교류 등이 지속 발전·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후임 주중대사에게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 국무위원은 장 대사가 재임 기간에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장 대사가 귀국함에 따라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디스커버리펀드 수사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8일 장 대사의 동생인 디스커버리펀드운용 장하원 대표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활약한 정·재계 인사로 향하고 있다. 앞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장 대사가 60억원가량을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것이 밝혀졌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지난 2월 디스커버리펀드에 가입해 환매 관련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소명하고 조사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의 후임으로는 지난 7일 임명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부임할 예정이다.
  • 대검 반부패부장에 신봉수…‘윤석열 사단’ 전면 배치

    대검 반부패부장에 신봉수…‘윤석열 사단’ 전면 배치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다. 지난달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튿날 있었던 일부 고위직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가 요직을 대거 차지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검사들은 좌천되는 ‘물갈이 인사’가 다시 이뤄졌다. 법무부는 22일 대검검사급 이상(고검장·검사장) 33명(신규보임 10명·전보 2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에는 10명이, 고검장으로는 4명이 각각 승진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윤석열 사단’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대검 ‘넘버3’인 기획조정부장은 공안통으로 꼽히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맡았다.‘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정권에서 좌천당했던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맡게 됐다. 성남지청 근무 시절 윤 대통령과 ‘카풀 인연’이 있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돼 역대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법연수원 30기 중에서는 처음이자 여성으로는 역대 6번째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검사장(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윤석열 사단이자 ‘월성 원전 수사’를 진두지휘한 이두봉 인천지검장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역시 ‘특수통’으로 윤 대통령과 가까운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으로 발령났다. 반면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 5명은 이른바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특히 신 차장검사는 지난달 인사에서 자리를 옮긴 지 한 달 여만에 또다시 인사이동이 났다. 김관정 수원고검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은 의원면직 처리됐다.
  • ‘제2의 NLL 사태’ 되나…‘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檢에 고발장

    ‘제2의 NLL 사태’ 되나…‘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檢에 고발장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참모들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와 관련해 ‘월북 조작 지침’을 하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2013년 ‘서해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사태처럼 이번에도 대통령기록물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핵심 증거로 떠오른 가운데 검찰 수사에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씨의 형 이래진씨는 22일 서울중앙지검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에 배당하고 고발장 검토에 들어갔다. 유족을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국방부 및 해양경찰 등 국가기관에 하달한 지침에 있어 월북으로 조작된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해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고발된 세 사람 모두 3급 이상의 고위공직자였고 공수처법에 따르면 직권남용죄는 공수처가 수사가능한 죄명임에도 검찰 수사를 고집한 것이다.김 변호사는 “문 정부 시절 상처받은 사람들인데 문 정부 시절에 임명된 공수처장이 수사하면 2차 가해”라면서 “공수처의 수사능력을 보면 실체진실을 파헤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공수처는 “이첩 요구권 행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검토 필요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유족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직무유기나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을 고려하고 있다. 일단은 피격 당시 상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해놓은 것과 관련해 23일 대통령기록관의 답변을 들은 이후 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정치권에서 이 사건이 ‘제2의 서해 NLL 사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12년 대선에서 정문헌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여야가 대화록 원본 공개를 의결했지만 국가기록원에 자료가 없어 ‘사초(史草)폐기’ 논란까지 불거졌다. 2020년 9월 서해 북측 해상에서 이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자 당시 해경은 중간수사 결과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6일 최종 수사 결과에서는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바꿔 논란이 재점화됐다.
  • 대통령·총리·부총리까지 공공기관 ‘십자포화’… 탄력 받는 공공개혁

    대통령·총리·부총리까지 공공기관 ‘십자포화’… 탄력 받는 공공개혁

    윤석열 정부 ‘빅3’인 대통령·국무총리·부총리가 한 식구라 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 좌표를 찍고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다. 최근 5년간 방만한 경영으로 ‘빚더미’에 앉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을 겨냥한 것이다. 정부가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 가운데 ‘1번’으로 꼽은 공공개혁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통해 환수한 비용을 국고로 환수하고 그 돈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전력은 개혁할 부분이 많다. 민간기업이었으면 이미 도산했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공공기관 혁신이) 이번에는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한전이 왜 이 모양이 됐느냐”는 날 선 비판을 쏟아 내며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호화 청사’로 언급한 공공기관으로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거론된다. 가스공사는 2014년 대구로 이전하면서 32조원의 부채를 안은 채 29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축구장·수영장·테니스장 등을 갖춘 사옥을 지었다. LH 경남 진주 신사옥에는 4100억원, 적자난에 허덕이는 한전의 전남 나주 신사옥에는 2900억원이 투입됐다. 공공기관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83조원에 이른다. 정부는 최근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한전과 9개 자회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한국철도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1개 공기업을 비롯한 총 21개 공공기관 경영진에게 지난해 성과급을 전액 반납할 것을 권고했다. 빚더미에 앉아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에 철퇴를 내린 것이다. 현재까지 한전과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만 성과급 반납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공공기관부터 ‘수술대’에 올린 건 5대 부문 구조개혁의 동력을 얻기 위한 첫 단추로 풀이된다. 여소야대라는 정치 지형 속에 입법 없이 추진할 수 있고, 사회적 저항이 가장 덜한 개혁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됐다는 점도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중 공공개혁 추진 방안으로 출자·인력·자금관리를 강화하는 재무위험기관 집중관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복리후생이 과도한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중장기 재무목표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매각 등도 추진한다.
  • 우크라 전범 색출 나선 ‘나치 사냥꾼’…36년차 美베테랑 정체는

    우크라 전범 색출 나선 ‘나치 사냥꾼’…36년차 美베테랑 정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이 전쟁범죄 책임팀(War Crimes Accountability Team) 발족을 선언하고 ‘나치 사냥꾼’으로 불리는 36년차 베테랑 법무부 직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미 법무부는 21일(현지 시각)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라이 로젠바움 전 특별수사국장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조직의 담당 책임 고문으로 임명됐다. 로젠바움 전 국장은 특별수사국 국장으로 일할 당시 미국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던 나치 전범 100여명을 색출해 추방하는 데 일조했다. 이 때문에 그는 ‘나치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쟁범죄 책임팀’은 향후 전쟁범좌와 관련된 작전 지원 및 형사소추 조언, 증거 수집, 포렌식, 관련 법률 분석 등 광범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쟁 취재 기자 살해·상해 등 미국 관할권이 있는 사건에서도 역할을 한다. 로젠바움 전 국장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 및 다른 만행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법무부 및 연방정부의 노력을 조정하는 담당을 맡는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등에 검사를 파견할 예정이다.앞서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전범 색출 및 처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부차 지역에서의 학살 의혹 등을 포함해 전쟁 범죄로 보이는 만행 수천 건이 보고된 상태다. 갈런드 장관은 “명분없고 정의롭지 않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면서 “미국은 전 세계가 목도한 전쟁 범죄 및 만행에 대해 책임있는 사람을 처벌하는 데 있어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극한데뷔 야생돌’ 아이돌 탄(TAN) 운탄고도1330 홍보대사

    ‘극한데뷔 야생돌’ 아이돌 탄(TAN) 운탄고도1330 홍보대사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가족을 위한 희생이 담긴 강원도 폐광지역은 아름답고 멋진 곳입니다. 외할아버지께서 광부로 일해서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많은 이들이 시원하고 볼거리도 많은 폐광지역을 찾으면 좋겠습니다.”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22일 운탄고도1330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은 아이돌그룹 탄(TAN)은 올해 3월 데뷔한 7인조 남성 그룹이다. 태훈, 지성, 현엽, 주안, 성혁, 재준, 창선으로 구성된 탄(TAN)은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 멤버를 뽑는 ‘극한데뷔 야생돌’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탄(TAN)은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을 폐광지역인 태백에서 처음 열 정도로 강원도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서로를 위로하다’란 주제로 데뷔 전에 했던 첫 버스킹에 대해 멤버 지성은 “태백 거리 공연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됐다”면서 “덕분에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고 운탄고도1330 홍보대사까지 연이 닿았다”고 설명했다. 멤버 성혁은 아버지 고향이 강원도 횡성이고 외할아버지가 광부로 일했다며 “어렸을 때 자주 왔던 곳에서 나이를 먹어 공연을 열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탄(TAN) 멤버들은 이달 초 운탄고도1330을 걷는 트레킹 대회인 ‘구름을 품은 원시 숲길 운탄고도1330 빠르게 걷기’에 참여했다. 재준은 “오랜만에 연습실을 벗어나 경치 좋은 길을 멤버들과 함께 걸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면서 광부들이 석탄을 나르던 운탄고도를 직접 걸은 소감을 밝혔다.성혁도 “복귀 준비 기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백두대간의 인상깊은 장관을 보며 속을 터놓는 대화를 나누고 혼자 생각도 정리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탄(TAN)은 자체 제작한 유튜브 영상인 ‘탄광 위드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탄광에서 석탄을 뒤지며 위기 탈출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엽은 “폐광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볼거리들이 신선하게 느껴졌다”면서 폐광지역이 관광명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멤버 창선은 “황금박물관으로 유명한 대만의 진과스 못지않게 강원 폐광지역도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첫 홍보대사 활동으로 운탄고도1330을 알리게 된 태훈은 “운탄고도를 걸으며 얻은 좋은 에너지를 많은 분에게 널리 알리겠다”면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운탄고도1330 느리게 걷기’ 행사가 열린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신임 제주경찰청장에 이상률 경남경찰청장

    신임 제주경찰청장에 이상률 경남경찰청장

    신임 제주경찰청장에 이상률(55) 경남경찰청장이 임명됐다. 경찰은 치안감급 고위직 간부 인사를 지난 22일 늦은 오후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이상률 경남청장이 제주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신임 청장은 경남 출신으로 김해고등학교와 경찰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해 7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청장은 경남청 정보과장과 부산청 북부경찰서장을 거쳐 서울청 정보관리부 정보1과장, 부산청 제3부장,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고기철(59) 전 제주경찰청장(치안감)은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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